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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보 김기창화백 1주기 추도식

    한국 화단의 거목 ‘운보(雲甫)’김기창(金基昶)화백 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운보의 집’ 일원에서 김진호 충북도의회의장,유의재 충북도 행정부지사,유가족,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원종 충북지사는 이날 유 부지사가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운보는 청각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민화와 서양화를자유롭게 넘나든 한국 화단의 큰별이며 장애인들의 권익향상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인 거목”이라고 회상했다. 아들 완씨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추도식에서시인 구상 선생의 추모시를 서예가 김동연씨가 쓴 묘비도함께 제막됐다. 청원 이천열기자 sky@
  • ‘북촌 한옥문화센터’ 5월 문열어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을 주제로 한 ‘북촌 한옥문화센터’가 오는 5월중 종로구 계동에 개장된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북촌가꾸기 계획안을 고건(高建) 시장에게 보고하고 “지난해 시가매입한 한옥 7채중 4채를 북촌문화센터·게스트하우스·박물관 등으로 조성하기 위한 임대운영자 선정 절차를 최근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대지 220평으로 조성될 북촌문화센터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정자와 홍보관,전통문화 강좌와 집회가 가능한 주민사랑방,전통 공연을 할 수 있는 마당외에 한옥 수선전시관을 갖춰 주민들에게 한옥을 개·보수하는 방법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또 한옥체험관인 6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이 숙식을 하면서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민화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도 문을 연다. 장인들이 직접 기거하면서 전통 염색과 매듭,악기·자개장 등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통공방도 선보인다. 시정개발연구원 정 석 박사는 “지난해부터 한옥보존을위해 개·보수 비용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북촌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전체 924채의 한옥중 109채의 가옥이 등록을 마치는 등 한옥 위주의 북촌가꾸기 사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주제 및 권역별로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 [3黨대표에 듣는다] 한광옥 민주대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8일 대한매일과의 신년회견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한대표는 지난 두달동안 당내 쇄신안과 정치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진력해서인지 회견내내 ‘대화’‘타협’‘인내’‘포용’을 강조했다.양승현(梁承賢) 정치팀장이 한 대표를 만났다. [어제 당 쇄신안이 난산 끝에 확정돼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우리 정치사의 큰 획을 그은 날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우리 민주당에 국한되는 게 아니고 우리 한국정치가이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지표를 보여 줬습니다.개인적으로는 과거의 ‘DJP(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간 연대)’ 단일화와 노사정 대타협,민족화해협력범민주협의회(민화협)를만드는 데 기여한 것 못지않게 자부심을 느꼈습니다.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 총재직을 떠나신 지 만 60일만에 결론을 맺어 뿌듯합니다. [김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아직도 민주당이 김 대통령과 교감을 나눌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데요.] 없습니다.자율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뤄진일이고 대통령께서 당무에 전혀 간여를 하지 않았습니다.스스로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절반의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인데 앞으로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우리 당이 쇄신안을 도출해 낼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가 많았습니다.앞으로 경선관리도 전혀 차질이 없을 겁니다. [대표께서 대선후보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는 대표직을 내놓아야 되는 게 아닙니까.]지금까지는 쇄신안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온 정력을 다 쏟았기때문에 내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틈이 없었습니다.나중에 내 문제가 논의될 때 당론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어떤자리에 있다고 해서 불공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과거 야당때도 우리 당에서는 불공정 시비가 없었습니다. [일부 상임고문들은 전대에서 선출되는 후보가 벌써부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도 치르지 않았는데 책임을 묻는다는 얘기가 이 시점에서 나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지금은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승리하느냐를 논의할 때입니다. [후보와 대표중 어느 쪽에 출마하시겠습니까.] 한쪽에만 출마할 생각입니다.자연스럽게 풀어 나갈겁니다.나는 합리적인 사람입니다.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정권재창출인데 이와 연계해서 판단하겠습니다.조그마한 내 문제에 국한하기보다는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탈(脫) DJ,탈 호남,탈 동교동이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과거 김 대통령과 동교동계가 어떠했다는 것보다는 우리 나름대로의 비전을 가지고얘기를 해야 됩니다.과거의 논제를 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얻어내는 것은 현명치 않습니다.발전적으로 생각해야지 그사람으로부터 벗어나면 국민적 지지를 받는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갖가지 부정부패를 둘러싼 폭로전이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데….] 부정부패는 발본색원해야 합니다.범죄행위가 드러나면 가차없이 처리해야 됩니다.이 문제를 마치여당에서 비호하고 잠재우려 한다는 인식은 잘못된것입니다.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선거에서 부정부패가 정쟁의 선전전으로 이용돼서는 곤란합니다. [자민련과 때가 되면 공조를 복원하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에 나설 의향은 없으십니까.]DJP 공조를 성사시킨 한 사람으로 두 분이 헤어지게 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자민련과는 공동정부를 이뤘던우당으로서 지금은 헤어져 있지만 협력할 길이 있다면 좋지않겠습니까.그러나 상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조 협력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 없습니다. [JP가 YS에게 내각제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도울 생각은 없습니까.] (YS 발언 진의를 몇차례 확인한 뒤) 자민련은 비교섭단체지만 국회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중요한 정치세력임이 분명합니다.도울 일이 있다면 도울 겁니다. [후보나 대표가 되면 자민련과의 연대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까.]정계개편은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어느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이뤄지는 게 바람직합니다.개편을 위한 개편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 개헌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대통령 중심제에서 5년 단임제는 과도체제입니다.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단임제를 채택했는데 이제는 장기집권할 정당도 없고 그런 분도 없습니다.정상체제로 가야 합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내각제를 놓고 개헌을 논의할 수 있지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4년 대통령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5년 단임제는 반대한다는 뜻만 밝히겠습니다.다만 국민여론이 4년중임제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지도체제는 논의를 거쳐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양대선거가 있는 올 1년동안 정치권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데요.]‘정치는 생물’이라고 전제한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지난 대선의 경험을 비춰봐도 선거 40여일 앞두고 DJP 연합이 이뤄져 판을 바꿨습니다.아직 남은 1년 동안은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한나라당이 월드컵 전에 지방선거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있습니다.]월드컵이 있다고 해서 선거를 치르는 데 큰 지장이 있겠습니까.법과 제도를 정해 놓고 특별한 사유없이 자꾸 법을 고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선 후보를 소망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정치라고 하는 것은 자기 명예도 중요하지만 중심을 국민에 둬야 합니다.코디네이터형 지도자로서 대화하고 타협하고,끝까지 인내하면서 포용하는 정치인으로서 각인되고 있는 게 보람입니다. [대한매일은 독자와 사원들이 주인이 되는 민영화로 거듭납니다.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국민의 정부들어 언론을 개혁하는 차원에서 대한매일을 민영화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과거의 일부 독자들로부터 너무 친여적이 아니었나 하는 지적도 받았지만 사회의 목탁으로서 국민의 시각을담아낼 수 있는 정도의 신문으로서 정진하시길 희망합니다. 대담=양승현 정치팀장. 정리 이종락 홍원상 기자 jrlee@ ■인터뷰 이모저모.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시종 밝은표정을 지었다.두달여 동안 끌어왔던 당정치일정 및 쇄신안이 인터뷰가 있기 바로 전날인 7일 당무회의에서 처리돼 마음이 홀가분해졌기 때문인 듯했다.스스로도 합의가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쇄신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낸 게 기쁜 듯 “내가 ‘회의투쟁’을 했다고 하데”라며 만면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당 쇄신안에 대해 “제2의 창당” “한국정치가 가야 할 지표”라고 평가하는 등 굵은 목소리에 톤까지 높여가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또 인터뷰중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여유와 인내를 여실히 보여줬다.당권·대권 도전 등 자신의 거취문제 및 개헌론,자민련과의 공조 복원 문제 등 민감한 질문이 이어지자,과거 ‘지퍼(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뜻의 한 대표 별명)’ 시절보다는 많은 얘기를 했지만,여전히 결정적인 부분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아닌 부탁을 했다. 하지만 그도 이제 대외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는 눈치다.‘선이 굵다’는 이미지에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푸른색 줄무늬 와이셔츠를 입고 나오는 등 복장에 신경을 썼다는 게 주위의 귀띔이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3黨대표에 듣는다] 이회창 한나라 총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7일 민영화 원년을 맞은대한매일과의 신년회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세대교체가아니라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여는 시대교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차기 대선 고지에 가장 다가서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이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구시대 청산 못지 않게 ‘화해’와‘통합’을 강조했다.정치보복금지법 제정의지를 거듭 내비치기도 했다.양승현(梁承賢) 정치팀장이 이 총재를 만났다. [‘반듯한 나라’를 올해의 화두로 던지셨는 데, 새해 벽두 한나라당의 목표와 덕담을 한 말씀 해 주시죠.] 올해 두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것과 ‘국민 대통합과 화해’를 이루는시대를 열어 나가는 것입니다. 올 한해가 법과 원칙이 살아숨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고 한나라당내에서도 전대시기에 대해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시기는.] 제왕적 총재라고 할까봐얘기하기 조심스러운데요. 특별 기구가 구성돼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정할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지지도도 높게 나오는 데, 1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대선도전 선언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연두회견에서는 월드컵 대회,지방선거,대선 등 큰 일정을 잘 치루고 국민화합시대로 가기위한 우리 당의 다짐같은 것을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일각에서 내각제 개헌과 4년 중임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내각제든,4년 중임제든 개헌문제를 대선 직전인 지금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김대중(金大中) 현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내각제을 매개로 소위 DJP 연합을 이루었습니다. 내각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해 놓고, 대선이 끝난 후에는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략적으로 개헌 문제를 가지고 합종연횡하거나, 국민을 기만하는 것은 이제 국민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여권에서 이 총재를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펴고 있습니다만.] 국민이 진정 바라는 세대교체는 생리적이고 연령적인 교체가 아니라 정치적 세대교체, 즉 정치의식과 정치 문화의세대교체라고 생각합니다. 돈 정치,가신 정치,지역주의 정치,부패정치 그리고 정치보복과 같은 구태 정치를 청산하는것입니다.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여는 것은 세대교체를 훨씬 뛰어넘는 시대교체를 의미합니다. 이게 제 소신입니다. [당내 국가혁신위에서 당권·대권 분리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데,총재님 생각은 어떠합니까.] 총재가 얘기하면 영향을미칠 지 모르니까 안하는 게 좋겠다는 권고가 많아 따로 얘기는 안하겠지만,당론이 결정되면 거기에 따르겠습니다.현재 혁신위에서 자유롭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은 지난 9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만만찮은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당은당시 정당사상 처음으로 자유경선의 전통을 세웠습니다만결과에 불복해서 뛰쳐나가는 사람이 나와 민주주의 발전에커다란 오점을 남긴 바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당이 세운 자랑스런 전통은 반드시 지키고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이제 그런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 총재와 한나라당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냉전시대의 이념적인 잣대로 보수와 진보를 양분하는 것은 적절치않습니다.또 과거를 부정하고 고치고 해야만 개혁이고 그렇지 않으면 반개혁이라는 독선도 위험합니다. [이 총재와 한나라당은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한다고하면서 또 상호주의 원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상호주의는 포용정책이 지향하는 목표,즉 북한의 변화와 개방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원칙입니다.우리 당이 말하는상호주의란 예컨대,‘경제를 돕되 평화를 얻는다’는 전략적 상호주의입니다.북한으로 하여금 공짜점심(free lunch)에 익숙하도록 함으로써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센티브를 상실해서는 안됩니다.포용정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이러한 목표를 위해 상호주의,국민합의와 투명성,그리고 검증의 3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야 합니다.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최근 만나 나눈 이야기와만남의 배경에 다들 궁금합니다.] 새해 인사차 찾아 뵈었습니다.곁들여 정국 현안과 나라의 장래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상세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도 곧 실시될 예정인 데, 한나라당이 목표로 하는 국정의 우선 순위는 무엇입니까.] 우선 화해와 통합입니다.그런 다음에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부정부패의근원을 제거해야만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글쎄요.언제쯤이 될지,우선 김 대통령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가시적인 국정쇄신 조치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제왕적 총재’운운하면서 ‘이 총재가 3김과비슷해진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야당 총재더러 제왕적이라는 수사는 맞지 않습니다.저는 구태정치의 자산이라고 할수 있는 돈도 없고,가신도 없고,지역기반도 없습니다. 오랫동안 법조계에 몸담아 좀 딱딱한 느낌을 준 것 같은 데,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정치보복금지법은 취지 자체는 좋지만 위헌 소지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치적 선언이나 의지 표현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한 때의 선언과선전으로 끝날 우려가 있어 법적 장치로 정치보복을 금지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렵습니다. 위헌 문제도 그렇고 어느 정도 법적으로 다듬어질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한매일이 우리 사주 형태로 민영화를 합니다. 독자와 사원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축하합니다. 신문의 평가는 독자가 하고 이것이 매우 예리하고 정확하고 매섭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논조와 방향 역사감각 등을 독자가 판단해서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부수에 영향을미치는 것 같습니다.대한매일이 새출발 하면서 독자의 사랑을 받는 정론지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종사자,기자들도 정론지에 종사하는 사회의 공기라는 긍지와 자존심을 가지게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담=양승현 정치팀장.정리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인터뷰 이모저모. 7일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부드러운 농담으로 인터뷰를시작했다.“아직도 ‘인상이 차갑다’는 말이 나온다”고운을 떼자 활짝 웃으며 “그건 중상모략입니다”라고 답해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총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농담을 건넸다.대한매일 독자에게 친필 인사말을 쓸 때는 “글씨가 영…”하면서 겸연쩍어하더니 다 쓴 뒤에는 “이만하면 잘된 거야”라며 머쓱함을 감추기도 했다. 곤란한 질문에는 큰소리로 ‘허허’하며 헛웃음을 지으며슬쩍 비켜가기도 하고,“이런 건 안쓰면 좋겠는데…”라고솔직한 주문도 했다. 대화에 임해서도 일정한 톤의 굵은 목소리로 리듬없이 말을 이어가던 예전과는 상당히 달랐다.중요한 대목에서는 역시 낮고 진지한 목소리였지만,농담을 할 때는 환한 표정과높은 톤으로 대화를 이끄는 등 변화를 주었다. 특히 더 이상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 만큼 표정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점이 두드러졌다.파안대소를 유도하는농담 등 대화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배려도 종전과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손을 만지작거리던 습관은 찾아볼 수 없었다.인터뷰 비디오를 보고 없앴다는 후문이다.이러한 사례들은 자신에 대해끊임없이 변화를 주려는 그의 노력과 ‘학습’의 산물로 여겨졌다. 이지운기자 jj@
  • 주요인사·정당대표 신년사

    ■이만섭 국회의장. 여야 모두 국회를 당리당략에만 이용하려 해선 안될 것이며,정치지도자들은 대통령선거보다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특히 올 선거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본인은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원칙과 소신에 따라 국회를 공정하게 운영해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할 것이다.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 올해 선거를 계기로 유권자의 신성한 한 표가 부당한 방법의 선심이나 흑색선전,지역감정 등에 유혹받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법을 지킨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분명히 가려내 법을 어기는 것이 결코 당선에 유리할 수 없고,유권자와 법의 심판을 피할 수도 없다는 인식이 사회적 상식으로 통하는 선거풍토가 정착돼야 한다. ■최종영 대법원장. 급격한 변화와 경쟁의 시대에는 이해집단이나 개인간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이러한 때일수록 분쟁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되어야 하고 그 역할을 담당할 사법부의 책임은 한층 더 무거워진다.사법부는 투철한 인권의식과 국민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국민의 억울함과 어려움을 이해하고,봉사하는 자세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한광옥 민주당 대표.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국민적 축제로 승화시켜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며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가장 공명하게 해야 한다.또 남북화해와 협력을 증진시켜 분단국가라는 민족적 불행을 딛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심국가로 우뚝 서야 할 것이다.국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대변자로서 경제회복과 국민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한동 국무총리.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질서·친절·청결을 실천함으로써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야 하겠다.그리고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 민주주의를 한층 성숙시키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 소중한 계기로 만들어야겠다.국민의 정부가 펼쳐왔던 개혁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북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국내외의 불행한 사태들로 인해 기대에 못미친 한해였지만 우리에게는 활력과 역량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우리가 가장 먼저 이뤄내야 할 것은 화합과 신뢰의 회복이다.이를 위해서는 헌법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이념에 다라 공동선을 찾아내야 한다.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평화통일과 경제위기 극복,경제정의 실현이 이뤄질 것이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임오년 새해는 뜻하는 일 두루 형통하고,가정과 직장,그리고 나라에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러한 국가대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민족의 역량을 과시해야겠다.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화합해서,스스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회창 한나라 총재. 2002년을 '반듯한 나라 만들기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총체적 국정실패로 온 국민이 큰 고통을받고 있고, 곳곳에서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새해에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 다시 일어서는 한국을 세계에 보여주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 정치혁신과 국민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 정치 뉴스라인

    ◆청와대가 내년 ‘6·13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직원들에 대해 내년 초부터 공직에서 떠나도록 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지난 16대 총선에선 일부 청와대 직원들이 공직자 사퇴시한(선거일전 60일) 직전까지공직에 남아 공천경합을 벌인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일찌감치 사퇴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현재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를 희망하거나 준비중인 청와대 직원은 국장급을 포함,3∼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예비 대선 주자인 한화갑(韓和甲)고문은 30일“개인적으로 내각제를 선호한다”고 밝혀 ‘대선주자 가운데 내각제 개헌을 약속하는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의 발언과 관련해 주목된다.한 고문은 이날 ‘내각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서화합에 도움이 되고 책임정치 구현이라는측면에서 내각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위원장 김용환·金龍煥)는 내년 1월15일 전체 워크숍을 열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점검하고 2월말까지 최종보고서 발간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당 지도부와 8개 분과위원들이 모두 참여해분과별 연구과제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30일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월드컵이 끝난 뒤 여건이 되면 대선에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해 대권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일단 내년 6월까지는 월드컵에 전념할 생각이나 월드컵 이후의 일은 여러 사람들과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희문 경수로 대상사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경수로 시찰단 20명이 2주간의 남한 방문일정을 마치고 30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서울을 떠났다.북한 시찰단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한다. ◆민간단체 대표단 8명이 새해 설(2월12일)을 맞아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하는 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30일 북한으로 떠났다. ‘2002 설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대표단은 민화협과 통일연대,환경운동연합 대표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 설前 대규모 ‘탕평 개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년 초 능력,개혁성,청렴도 등을 기준으로 개각을 하는 등 대대적인 탕평인사를 단행할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내년 2월말 임기가 끝나는 정부산하기관 임원에 대한 인사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김 대통령은이번 지방에 머무르는 동안 3대 과제 및 4대 행사 구상과함께 개각 구상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내년 설이전에는 큰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1월 말이나2월 초쯤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대통령은 앞으로 개각 등 고위공직자 인선시 사전 검증절차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특정지역 인사나 정치권의 특정인사와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한다는 인사편중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고위공직자 인선과정에서 능력위주의 탕평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 기준을 제시한 것은 공무원 인사를 둘러싼 잡음을 미리 차단하는 한편,공정한 인사를 통해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향후 인사 방침과 관련,“인사탕평책을 철저히 펴기로 한 것은 국민화합을 통해월드컵 대회 등 각종 국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위한 ‘동력’을 이끌어 내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탕평인사에 대한 관가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년초 공무원 인사에서 강력한탕평책을 실시하겠다고 천명한데 대해 정·재계는 물론 중앙부처 공직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상당수 부처의 국과장급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함께 개각 시기·내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영 분위기=중앙부처 관료들은 “대통령이 능력,개혁성,청렴도 중심의 인사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를 통해 집권후반기의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한 고위 공무원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개각이나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때마다 인사 편중,낙하산 인사 시비가 공직사회의 갈등과 지역감정을 조장했을 뿐 아니라 국민화합을 저해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천명한 인사원칙이 지켜진다면 공무원들간 위화감이나 부조리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 역시 “인사가 있을 때마다 음해성 루머와 잡음이 끊임없이 나왔다”며 “향후 고위공직자 인사와 개각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국방부,외교통상부 등 일부 부처는 이미 주요 공직자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단행되거나 내정되어서 대통령의인사원칙 피력 시점이 좀더 빨랐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개각 설왕설래=한때 전면교체설로 술렁이던 경제부처의경우,진념 경제부총리 등의 유임가능성을 보다 높게 점치는 분위기로 바뀐 상태다.종합주가지수가 700포인트 가까이 육박하고 내년 경기회복 전망이 밝게 점쳐지면서 개각이 된다 하더라도 ‘게이트’나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로 얼룩진 사회팀 등에 비해서는 교체폭이 적을 것이라는의견이 설득력있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요소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여전해 교체 가능성과 폭도 아직은 유동적이다. 사회분야 장관 중에서는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함으로써 이번 개각때 교체가 유력시된다.나머지 정치권 입각 장관의 교체시기에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교안보 부처 가운데는 외교통상부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외교부는 정태익(鄭泰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러시아 대사 내정으로 정부 외교안보팀에 대한 전면 개편론이 급부상하면서 한승수(韓昇洙)장관도연초 개각인사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돌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현갑 최여경기자 kid@
  • [우리고장 NGO] 판교지구 개발추진위원회

    수도권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판교택지 개발을 위해지난 95년 결성된 판교지구 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대진·성남 시의원)는 6년째 신시가지 개발방식과 형태를 놓고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성남시와 경기도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5년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 2,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판교단지의 조속한 개발과 함께 신·구시가지 주민화합,고도제한 완화 등 관내 주요 사안에 대한 주민여론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판교신시가지 개발을 놓고 남단녹지라는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중앙부처와 경기도를 오가며 개발에 따른 조기보상을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건설교통부가 판교개발예정지구지정고시를 마쳤으나 경기도의 벤처단지 확대 주장 등으로여전히 개발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개발주도권을 앞세우기보다는 자치단체와 원만한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평당 40만∼50만원 수준의 예상 보상가는 수십년간각종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린 주민들에게는 턱없이 낮은 가격이고 개발후 땅값 등을 고려해 적정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1월에는 건교부와 경기도를 방문,비를 막기 위해 지붕을 덮은 비닐과 낡은축대 등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사진으로 소개하며 주민들의 애처로운 사연을 알렸다. 또 지난 22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와의간담회에서 추진위원회는 “개발결정이 지연되면서 부동산거래마저 뚝 끊긴 상태”라며 “이로 인해 대출금 등 부채를 안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토지와 건물 경매위기에 몰려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조속개발을 요구했다. 추진위원회는 최근 자체조사 결과 판교 운중 하산운 백현삼평동 일대 주민 전체의 부채 규모가 550억원으로 가구당평균 2,7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원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장 전입자들만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조속한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판교일대는시세차익을 노린 전입자와 불법 건축물들로 가득찰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춘향이가 담배를 피운다?

    ◆춘향전-성현경 옮김/열림원 펴냄. 여인의 절개와 신의,사필귀정 등 인간사의 편린과 해학을고루 담고 있는 ‘춘향전’.다양한 해석,각색을 거친 소설과 영화가 쏟아졌지만 여전히 얼마든지 색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고전작품이다. 그런 차원에서 열림원이 펴낸 ‘춘향전’(성현경 풀이·옮김)은 독특한 맛과 재미를 함께 건질 수 있는 또다른 춘향전으로 눈길을 끈다. 우선 백여 종이 넘는 여러 이본(異本)가운데 ‘이고본(李古本)’을 택한 점이 파격의 재미를 안겨준다. ‘이고본’ 춘향전이란 ‘조선문학사'(1948·조선문학사)를서술한 국문학자 이명선이 1940년 ‘문장’ 지에 발표한 것으로 흔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춘향전’으로 불린다. 정본의 춘향전이 양반 서얼 출신의 춘향을 열녀로 인상지우는 것과는 달리 기생 명부에 오른 춘향이 방자에게 음담패설로 대꾸하고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이 도령에게 포악을 부리기도 한다. 종말도 이 도령의 소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임금의 윤허를받아 정실부인으로 승격되는 차이점을보인다. 책은 이처럼 튀는 춘향의 모습과 함께 이 도령이 방자에게농락당하고 어사또가 농민에게 박대당하는 등 신분체계를 뛰어넘는 해학이 곳곳에 담겨있다. 책의 또다른 특징은 풍속화와 민화 등 옛그림을 삽화격으로 곁들인 점이다.민중의 솔직한 생활 모습,특히 남녀 관계의생생한 묘사로 도화서에서 쫓겨난 혜원 신윤복을 비롯해 김홍도,정선,김윤보,김득신의 골계미와 해학이 넘치는 풍속화·민화 24컷이 소설의 재미를 한껏 배가시킨다. 책 말미에 주석을 단 원본을 함께 실어 고전문학 연구자들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한국고소설학회와 판소리학회 회장을 지낸 역자 성현경 교수가 책의 출간을 보지 못하고 석달 전 타계,안타까움이 남는 책이기도 하다.1만2,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집중취재/ ‘공권력 실추’ 이대론 안된다

    최근 공권력의 상징으로 불리는 청와대,국정원,검찰,경찰등 고위간부들의 직권남용 및 비리사례가 잇따르면서 그 권위와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이같은 공권력의 권위 실추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국민화합마저 해치고 있어 근본적인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거세다. 전문가들은 21일 권력기관 핵심인사들의 비리근절과 직권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적 중립장치 보완과 인사청문회 활성화,내부고발자제도 강화,정보공개 등 투명성 강화,행동수칙 마련은 물론 위법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산업대 하태권(河泰權·행정학)교수는 “공권력은 불투명·폐쇄성이 큰 데다 감사원 감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않는 만큼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장과 보상을 강화해 내부감시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하 교수는 이어 “공권력 수뇌부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도 좋은 대안이 될 수있다”고 밝혔다. 한림대 김재한(金哉翰·정치외교)교수는 “권력 수뇌부는자의성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투명성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시민사회단체도 공직자윤리법의 개정 등 보완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시민감시국장은 “공직자 윤리에문제를 일으킬 만한 경우의 행동지침을 공직자윤리법 및 부정부패방지법에 명시,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신대균(申大均)행정개혁시민제안운동본부장은 “사회지도층은 부정을 저질러도 대부분 사면복권되는 등 처벌이 너무 미약하다”면서 “권력기관 수뇌부에 대한 비리가 적발될 경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엄벌로 대처하는 의지를 보여야 공권력무력화를 방지하고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이정옥(李貞玉·사회학)교수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도 중요하지만 종사자들이 명예와 소명의식을갖도록 봉급을 현실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총리실 관계자는 “현정권 들어 정부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비리구조가 더 악화됐다”면서 “공권력의 견제와 통제기능이상실된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적쇄신 외에는 대안이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같은 일련의 공권력 실추사태와 관련,전면적인 개각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南민간단체, 북측에 ‘설맞이 민족행사’ 제의

    남측의 민화협과 7대 종단,통일연대 등으로 구성된 ‘2002 설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돈명)’는 19일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설(2월12일)을 맞아 가칭 ‘통일을 염원하는 2002 설맞이 민족공동행사’를 갖자고 북측에 공개 제안했다. 준비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8·15 민족통일대축전과정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이 평양을 방문하는 데서 빚어진 시행착오도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런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한층 더 성숙한 자세로 남북 민간 교류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2001 사랑의 봉사상 시상식

    한국덕지애운동중앙협의회(회장 金甲宰)는 22일 오전 11시서울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제2회 2001 사랑의 봉사상시상식을 갖는다.수상자에는 시민화합부문 임판호(林判鎬·52) 21세기 자연환경보호협회장,사회공헌부문 장순자(張順子·50) 한국불교자유총연합회 산청군지회장,이웃사랑부문 조묘순(趙妙順·43) 들꽃회 회장,사회복지부문 정문환(鄭文煥·50) 경남신체장애인복지회장이 뽑혔다.
  • 장기표씨 “푸른정치연합 창당”

    장기표(張琪杓)신문명연구원장은 17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푸른정치연합’ 창당을 선언했다. 장 원장은 창당선언문에서 “지역주의와 부패특권의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화합과 정책경쟁,최소 비용의 새시대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정치개혁 국민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면서 부패정치 척결,소모적 정쟁 자제,현장봉사 정치 등을 다짐했다. 홍원상기자
  • ‘자랑스런 서울 시민상’ 68명

    서울시의 올 하반기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지역사회발전상’부문 정병용씨(54·광진구 능동) 등 68명이 영예의수상자로 선정됐다.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심사에서 정씨는 주유소일을 하면서도 15년동안 청소년 범죄자들을 대학생과 연결해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650여명을 선도하고 불우청소년들에게장학금을 지급해온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100명이 넘는 불우청소년들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부모를 잃은 어린 4남매를 12년동안 친자식처럼 키워온권정숙씨(58·여·관악구 신림동)는 ‘시민화합상’을,지난65년부터 매일 출근시간에 신대방3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해온 민중호씨(63·동작구 상도동)는 ‘사회질서 확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모와 시아버지를 봉양하며 4대가 한 집에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살도록 한 전순복씨(41·여·성동구 용답동)와 IMF사태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세입자에게 월세를 받지 않은박경자씨(46·여·금천구 독산동) 등은 ‘미풍양속상’을 받게 됐으며 ‘근검절약상’ 수상자는 가족이 푼푼이모은 돈을 인근 중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한 라승재씨(45·중랑구중화1동)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7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생명의나무 기념식수 증서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현대에 비친 전통 채색의 美

    고려 불화,조선 민화 등 색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한 채색화의 전통을 잇고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혁신해온 작가의 작품 50여점이 14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채색의 숨결-그 아름다움과 힘’이라는 주제의 전시회에는 천경자,박생광,박래현 등 미술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 3인과 정종미,김선두,이화자 등 현재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 3인등 6명의 작가 그림들이 출품된다. 가나아트센터는 “선정기준은 옛 전통의 껍데기가 아니라당대의 정신을 지배하는 인간의 감성과 미학을 잘 드러냈느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물론 작품성과 조형 양식의 독창성,안주하지 않는 실험과탐구정신,치열한 작가정신 등도 고려됐다. ‘장미와 나비’ 등을 내놓는 천경자는 다소 퇴폐적인 분위기의 여인,꽃,동물 등을 소재로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색채와 사실주의 기법을 혼합했다.그는 10여권의 수필집을 낼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도 지녔으며 자신의 희노애락을 실은 자전적 요소가 강한 작품을 그려왔다.1954년부터 20년간홍익대 교수를 지냈고 78년 이후 예술원 회원으로 있다.2년전 자신의 대표작 57점과 드로잉 36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기증했다. 운보 김기창의 아내로 ‘고양이’ ‘작품16’ 등이 출품되는 박래현은 다양한 실험정신으로 구상을 넘어 추상의 세계에 몰입했다. 박생광은 ‘혜초스님’,‘무속도’ 시리즈 등 민족정신을현대화한 그림을 제작했다.이들 작품은 70세가 넘어 제작한것들이다. ‘몽유도원도’의 정종미는 지난 93년부터 2년간 미국 뉴욕 유학때 그곳에 모인 각국의 미술품에 자극받아 귀국후 우리 전통 회화에 관한 연구에 몰두해왔다.최근 전통채색기법에대한 연구를 모은 ‘우리 그림의 색과 칠’을 출간했다. ‘행(行)’ 시리즈의 김선두는 한국적 자연을 배경으로 한채색화를 많이 그렸다.‘초혼’ 등을 출품하는 이화자는 채색화의 현대적 표현방법을 모색하는 작가이다. 이 센터는 제1전시장에 50년대부터 독창적 작품 세계를 펼쳐온 천경자와 박래현의 대표작 15점,제2전시장에 채색의 전통을 이으면서 현대적 감성을 통해 재창조를 시도한 정종미,김선두,이화자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제3전시장은 박생광의 특별코너로 마련돼 20여점이 전시된다.(02)720-1020. 유상덕기자 youni@
  • 남북한 관광상품 전시회…경기도 제2청, 14∼23일

    경기도 제2청은 오는 14일∼23일 10일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 하나로클럽에서 ‘남·북한 관광상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선 북한의 민화·족자·자수·병풍 등 민예품과 화폐·우표·우편봉투 등이 소개되며 이조실록·의학서적·동화·소설 등 도서류도 선보인다. 백두산 들쭉술과 장뇌산삼술,강계산머루술 등 주류를 비롯해 경기북부의 특산품도 전시,판매되고 북한 어린이 그림전도 열린다.14일 개막식 행사에선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담아 남·북한의 물과 흙을 함께 섞는 합수식(合水式)과 합토식(合土式) 퍼포먼스가 펼쳐진다.관람객들이 한국의명주와 북한 술을 선택해 칵테일로 즐길 수 있는 ‘통일카페’도 운영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조선일보 ‘민간법정’에 세운다

    반민족·반통일 성향의 보도로 적잖은 사회적 저항을 받아온 조선일보가 ‘민간법정’에 세워진다.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안티조선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통일위원회,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민간법정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민간법정은 조선일보의 반민족·반통일 행위에 대한 법안을 마련,고발을 접수한후 고발인단의 집단소송으로 민간법정 검사단에 의해 기소한 후 민간법정을 열어 죄상을 심판할 계획이다. 민간법정추진위가 문제삼는 내용은 조선일보가 △일제의 조선침략을 정당화한 점 △‘내선일체’ 미화 및 황민화기사로 일황에게 충성을 강요한 점 등 친일관련 보도를 비롯해,△박정희·전두환 군부독재와 야합 △독재권력에의 아부로 언론기능 상실 및 부 축적 △민족의 대립과 분열 조장 등이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시민사회 지도자는 물론 일부 정치인들조차 조선일보문제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민주화 정착은물론 평화통일도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안티조선운동의 연장선 상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간법정 추진과정에서 조선일보와의 법적분쟁을 취소화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및 개인 등 2,000명 이상의 추진위원단을 구성하고 이에 공감하는 언론사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법정추진위는 이달 11일 ‘조선일보 반민족 반통일행위에 대한 민간법정추진위원회(준)’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정식으로 민간법정을 열 예정이다. 정운현기자
  • 4회 올해의 환경시민상 시상

    환경과 복지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상임대표 金甲宰)은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제4회 2001올해의 환경시민상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에는 시민화합부문 그린램프환경교육연합,사회공헌부문 김인정(金仁政·49) 한국산업인력공단 훈련진흥부장,이웃사랑부문 김동철(金東哲·49) 안산시청 기능직원,사회봉사부문 이상수(李相洙·44) 작은사랑시민교통봉사회장이 각각 뽑혔다.
  • 한림대서 인문학적 반성 세미나/ 남성의 몸 억압자의 몸인가?

    90년대 이후 우리 학계와 사회에 중요한 화두로 부상한 ‘몸’.‘몸’담론이 모색했던 우리들의 욕망과 육체의 해방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일까. 한림대 인문학연구소(소장 김재환)는 지난 16일 ‘남성의몸에 대한 인문학적 반성’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열어 ‘몸’담론의 오늘을 점검했다.여성의 몸 위주로 전개돼 온 ‘몸’담론에 대한 문제점 제기,IMF환란 이후 나타난 ‘몸’담론의 변화에 대한 분석은 의미있는 성과로 받아들일 만하다. ◆ ‘몸’담론의 역사=육체는 오랜 기간동안 오해,폄하,극복의 대상이었다.이성중심주의의 근대철학 이후 육체는 담론의 객체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정치 이론에서도 육체는 주체이기는 커녕 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기호학,페미니즘의 등장과 더불어 획기적 변화가 생겼다.이때부터 육체는 자연적 공간보다 문화적 공간의 의미가 더 커졌다.신체에 부여된 여러 가치들이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권력구조의 일부로 이해되기 시작했다.임신,낙태,포르노,몸매가꾸기 등의 현상에서 권력과 자본의 가차없는 힘이 읽혀지기에 이르렀다.한국에서 ‘몸’은 90년대 초반 정치적 의식화 운동의 급속한 퇴조와 함께 비로소 자율적인 향유의 주체로서 전면에 부상했다. ◆남성의 육체는 무엇을 보여주는가=세미나에서 송승철 한림대 영문과 교수는 남성의 몸은 가부장적 시선과 동일시되거나 억압자의 몸이었으나 자본의 예속에 의해 점차 식민화하고 있다는 말로 논의를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소비자본주의는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을 과거의 ‘인격과 교양’에서 ‘개성’으로 바꾼다.개성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상품의 소비를 통해 의식적으로 실현할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이제 보기 좋은 육체는 건강의조건이라기 보다 사회적 성공과 자아실현의 지표로 제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중산층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다.노동자의 몸은 여전히 생산기계로서의 몸이며 기업은 이제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정신노동조차도 관리를 위해 규격화함으로써 육체노동으로 전화하고 있다.여기 이 지점에서 남성은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근주의적 지배의 실질적인 피해자이다.송 교수는 최근 군필자 가산점 논쟁은 약자끼리 주고받은 쓸모없는 소모전에 불과했다고 말한다.여성들은 군필자 남성들의 몸의 억압문제를 가볍게 보았으며 남성들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라는 형식으로 자신들이 보상받았다는 사실을 간과하였다는 것이다.송 교수는 이 사례를 남성의 몸에 대한 정치한 분석이 있어야 하는 이유로 꼽고 남성과 여성의 연대가능성을 암시한다. ◆ 몸의 문화정치학을 위한 시론=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은 IMF환란 이후 육체적 욕망 및 담론과 실제적현실 사이에 괴리가 확대,‘몸’담론에 균열이 발생하기시작했다며 이에 대한 대안모색을 시도했다. 그에 따르면 현대 자본주의는 대중의 육체를 기계적인 노동으로부터 점차 벗어나게 하는 대신 몸의 성적 쾌락을 상품패키지의 형식으로 소비하도록 부추긴다.그러나 IMF 이후 경제적 조건의 악화는 욕망과 현실을 분리시키고 일하는 몸과 향유하는 몸 사이의 모순을 확대시켜 왔다는 것. 그러면 대중에게 절제와 금욕을 요구할 것인가.심 원장은이것은 극히 비현실적인 처방이라면서 욕구를 보다 많이충족시키도록 하되 상품미학의 모델에 흡수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이를 위해서 정신과 육체를 대칭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정신을 육체에 잠재된 부분적인 한 기능으로 다시 사고해야 한다는 것. 즉 인식의 대상으로서의 육체가 아니라 인식,감각,정서,행위의 원천으로서 육체를 작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이때개인의 특이성과 차이들이 활성화되며 이 차이를 통한 공존과 배려의 관계만이 인간을 상품화하는 ‘몸’의 기호화에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연숙기자 y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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