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화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모델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박사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폭리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배신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4
  • “만리장성서 거북선까지 燈으로 만날수 있네”” - 천하제일 중국 등 축제

    만리장성,천안문 등 중국의 명물이 대형 등(燈)건축물로 재현된다. 현존하는 지상 최대의 등으로 불리는 중국 사천성 자공시 등(燈)이 김포공항의 밤을 밝히고 있다.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MBC가 마련한 ‘천하제일 중국 등 축제’가 새달 3일까지 김포공항내 잔디공원에서 열린다. 당나라때부터 발전한 사천성 자공시의 등은 지난 88년 북경 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60개 도시와 싱가포르·호주·일본 등지의 해외전시를 통해 5000여만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이번 축제에 나오는 등은 40세트로 ‘서유기’‘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백설공주’‘쥐라기공룡’등 세계 각국 민화·소설의 소재가 주인공이다.50여만개의 누에집으로 만든 18m 길이의 비룡봉황등,전설속의 용을 소재로 한 100m 길이의 장룡 등은 규모와 화려함에서 극치를 이룬다.중국의 만리장성·천안문,우리나라의 거북선과 월드컵 4강진출 축하등(燈)은 이번 서울행사에 맞춰 새로 제작했다.원숭이 아가씨가 립스틱을 바르며 데이트를 준비하는 모습의 등도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등을 만드는 데 쓴 재료는 접시·컵·국자 같은 식기와 유리병·자기 등 생활용품.물량은 20피트 화물컨테이너 25개 분량으로,중국인 기술자 120명이 설치하는 데만 30일 걸렸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중국 바수(巴蜀)예술단 초청공연,사천변검 공연 등 중국 전통문화 공연이 매일 두차례 열린다.오는 10일 쌍십절에는 한중가요제,31일에는 가을음악회가 열린다.(02)3661-3337. 주현진기자 jhj@
  • 소규모아파트 관리상태 평가 양천구 우수 아파트단지 시상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최초로 소규모 아파트의 관리 상태에 대한 평가작업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일반적으로 공동주택에 대한 평가는 서울시의 경우 준공된 지 5년이 지난 아파트로서 300가구 이상이거나 150가구 이상으로 중앙집중난방식이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대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양천구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라도 단지별 경쟁을 통해 입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이같이 평가하게 됐다. 평가는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사용승인뒤 2년 이상된 주민자치아파트 38개 단지,55개동 3397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환경과 에너지 절약,놀이터 등 녹지관리,주차 및 안전 관리,재활용·주민화합 부문 등 모두 4개 영역에 걸쳐 주택관리사 등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에서 심사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상에는 신월7동 길훈아파트,우수상엔 신월4동 금융아파트,신정7동 우성3차 아파트 등 2개 단지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환경·에너지 절약부문의 목4동 현대아파트,놀이터·녹지관리 부문의 신월3동 금강아파트,주차·안전관리부문엔 신월1동 태형아파트,재활용·주민화합부문엔 목4동 금호타운 아파트 등 4개 단지가 뽑혔다. 박현갑기자
  • “여기가 학교야, 공원이야 ? ”

    “여기가 학교야,공원이야?” 용산구 서빙고·금양초등학교 학생들은 요즈음 학교 갈 맛이 난다.용산구(구청장 박장규)가 정성을 기울여 시행한 학교녹화사업이 결실을 맺은 덕분이다. 서빙고초교는 높게만 보였던 학교담장을 허물고 자투리땅 7800㎡(2200평)를 이용,도심속 소공원으로 꾸몄다. 계수나무 등 46종의 수목 5300그루와 도라지를 비롯한 59종의 야생식물 1만 3100포기가 학교를 푸르게 뒤덮었다.특히 물을 깨끗하게 한다는 정수(淨水)식물 20종 500포기를 운동장 옆 생태연못에 심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지금은 토끼 등 3종 뿐이지만 소(小)동물원도 마련됐다.앞으로 다른 동물도 넣어 ‘식구’를 늘릴 계획이다.어린이들은 이곳에서 토끼에게 풀을 먹이는 등 교과서밖의 생활에 즐거워 하고 있다. 학교녹화사업은 주민화합이라는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도 안겨줬다.오솔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운동장 주변 산책로는 아침 저녁으로 이웃들끼리 오붓한 한때를 보내는 용산의 ‘명소’가 됐다. 효창동 금양초교도 ‘푸른 용산 가꾸기’ 사업으로 학교분위기가 확 달라졌다.운동장 주변 빈 땅 935㎡(280평)에 사철꽃길을 조성하자 어린이들이 등·하교길이나 점심시간에 즐겨 찾고 있는 것이다.1400여 그루의 나무와 각종꽃 외에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조립 놀이터도 만들었다. 이들 두 학교 녹화에 7억 8780만원을 들인 용산구는 용산중과 선린인터넷고교를 새로운 학교녹화사업 대상으로 정하고 최근 입찰 공고를 냈다.또한 10월 중으로 이태원 2동에 어린이 전용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몽준 출마선언/ 일문일답 “상대비방 선거운동 안할것”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격려 인사와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정 의원이 연설장 입구로 들어서자 붉은 스카프를 두른 정사모,몽사모,비전코리아 등 정 의원의 팬클럽회원 2000여명은 ‘대∼한민국’과 ‘대통령 정몽준’을 연호하며 박수를 쳤다. 격려사는 이홍구 전 총리가 했고 방송인 이인원씨가 사회를 봤다.유창순 전 총리와 강신옥 변호사,이철·최욱철·김두섭·박범진 전 의원,서훈 민국당 정책위의장,숙부인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사촌동생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원근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가수 김흥국씨 등이 참석했다.그러나 무소속 안동선 의원을 제외한 다른 현역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 의원은 “여론조사를 믿고 출마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혁명을 위한 출마임을 강조하고 주요 정책 비전으로 획기적인 교육 투자,초당파 대통령,성장제일주의 배격 등을 제시했다.구체적인 정강정책은 다음달 중순 신당 창당과 함께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분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중요 공직에 취임하고자 하는 사람이 특정 기업의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현행 법규와 시장 현실을 고려해 전문가들과 방법을 모색한 결과 신탁업법상 신탁을 추진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특정 기업에 대한 법률적·실질적 영향력 행사를 차단하되 그 기업에 또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다. 오늘 본인 소유의 현대중공업 주식 전량을 공신력이 높고 경영구조가 투명한 금융기관에 신탁,출마 및 공직임기 동안 의결권을 포함한 주주의 모든 권리를 수탁은행에 넘겼다.신탁 기간 중 발생한 자본차익은 사전에 지정된 자선기관에 기부하겠다.금일자로 현대중공업의 고문직도 사임했다. 국내에는 ‘블라인드 트러스트(백지위임)’ 제도가 없어 이 방법이 그 정신에 가장 가깝다고 본다.현대중공업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기 위해 지분처분도 고려했으나 국내 최고의 조선 기업이 허공에 뜨거나 제3자 영향 아래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 등 증시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다. ◆신당 창당의 구체적일정과 앞으로 현역 의원 등 세규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나도 신당에 참여한 한 사람이다.창당 되면 그 때부터 그 정당은 어느 개인의 지배를 받지 않는,참여자 모두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정당이 되기를 희망한다.가능하면 다음달 중순에 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노무현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아침 보도를 보니 노 후보가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는데 노 후보가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민주당 탈당 조짐이 있는 일부 의원들이 정 의원과 같이하고 싶다는데 같이할 의향이 있는지. 이 시대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은 정치인과 대통령이 지역감정,계층간의 갈등을 뛰어넘는 초당파적인 정치를 해서 국민통합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71년부터 97년까지 약 30년간 대선은 모두 지역감정의 대결구도였다.이러한 잘못된 정치관행을 이번에는 반복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이 우리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것이다.이런 취지에 동참하는정치인이라면 내가 찾아가서 동참을 호소할 것이다.문자 그대로 마음을 비우고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이런 취지가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신당의 방향과 이름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단임제이므로 초당적 정치를 해야 한다.중요한 국정과제인 남북관계,경제발전,부정부패 척결 등이 모두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이제 동서냉전의 시대를 지났다.이 주요정책들은 여야가 굳이 달라야 할 필요가 없다.달라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일종의 강박관념일 수 있다. 당명과 로고는 공모로 결정할 것이다.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지역감정을 넘어선 국민화합 정치의 구체적 방안은. 울산에서 15년째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부산 경주 대구 분들도 어느 정도 정서적으로 일치감을 느끼는 것 같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경기 강원 대전 충남에서 내가 두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걸 봤다.울산 대구에 가서 주민들께 말씀드렸다.30년 만에 지역감정 구도를 깨뜨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조금만 도와주시면 선거혁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선거 비용은 어떻게 조달할 생각인가. 이번 대선의 법정선거비용은 350억원이다.여기 계신 분들이 1만원씩만 내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시인 원고료 쌀로 지급

    최근 창간한 시전문지 '시경' 이 창간호에 시를 실은 북한의 시인들에게 원고료 대신 쌀을 전달하기로 했다. '시경'측은 창간호에 북한의 월간 문예지인 '조선문학'이 지난해 6월호부터 지난 7월호까지 게재한 시 가운데 8편을 '오늘의 북한시'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실은 작품은 강명숙의 '판문점', 박희구의 '벌목공의 목소리', 리일섭의 '쌀더미에 반해,쌀향기에 취해', 신흥국의 '언제면 깰까', 리영삼의 '금강내기,한잎 단풍', 렴형미의 '어찌하여 북쪽의 녀인들이', 리득규의 '어머니의 흰머리를 빗어드리며', 김석주의 '추억은 사랑이다' 등이다. '시경'은 이와 함께 북한 현대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일본 와세다대 객원교수인 김응교씨의 '최근 조선문학의 북한 현대시'를 따로 실었다. '시경'의 홍일선 편집주간은 “”문학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앞으로 북한의 신작시를 곧바로 게재하는 방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새달중 방북, 북한 시인들에게 책과 쌀을 전달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면서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의 도움으로 금강산에서 북한 시인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를 위해 전남 벌교 등지에서 재배한 유기농 쌀을 구입하기로 했으며 이를 북한 시인뿐 아니라 국내 시인들에게도 원고료 대신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경'창간호에는 고은 시인과의 대담 '한국시의 오늘과 내일', 김규동 시인의 해방전후 시문단사 회고담인 '구술 한국시문단사'와 김지하.이성부.정현종.김준태씨 등의 신작시, 고려시대의 문장가 이규보의 글을 소개한 정민 교수의 기고문, 팔레스타인 민족시인 마흐무드 다르위쉬의 시세계 등도 실려있다. 박이정, 8000원.
  • 문화광장/ 미술

    ◇ 구본주-시대의 표정:아버지=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6전시실(02)580-1510.예술의전당이 젊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SAC 젊은작가전’의 첫 초대전.위축된 40대 아버지들의 삶이 농축된 조각 12점. ◇ 이희중-너희가 풍류를 아느냐= 10월6일까지 갤러리사비나(02)736-4371.서양화가가 요즘 시각으로 해석한 조선시대의 민화 30점.원근법이 무시된 신선 학 나비 소나무 달 절 꽃 등의 풍경화. ◇ 이정희전-완두콩의 색은 연약한 녹색 =17일까지 관훈갤러리(02)733-6469.연약하고 부러질 것 같은 청회색빛 헐벗은 나무들을 나무판 위에 그린 유화. ◇ 월&화이트리드= 10월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영국의 여성 조각가 레이첼 화이트리드와 캐나다 출신의 남성 사진작가 제프 월의 2인전. ◇ 허만갑 개인전 =15일까지 서울갤러리 제1전시실(02)2000-9737.정동진 동백리 등 시골 풍경을 주제로 한 풍경화 30여점.그림 판매액 일부를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사용.
  • “온국민 유물기증 붐으로 이어졌으면…”유창종 법무부 법무실장

    “과거 와전은 값이 싸고 수량도 많아 생활이 넉넉지 않던 공무원에게는 바랄 수 없이 좋은 수집품이었지요.” 유창종(柳昌宗·57) 법무부 법무실장은 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그동안 모은 와전(瓦塼·기와와 벽돌)을 기증하며 수집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그가 기증한 유물은 한국 와전 1100여점과 중국 것 670점,일본 것 60점,기타 동아시아 와전 10점 등 모두 1840점이다. 유 실장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와당은 가격도 형성되지 않았다.”면서“1978년 부여 고미술 가게에서 발견한 백제 소문(素紋) 수막새는 조선민화소품을 사며 덤으로 기와더미에서 고른 것”이라면서 웃었다. 그런 와전이 1980년대 이후 폭등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명품은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한다.따라서 유 검사장이 기증한 와전도 값을 헤아리기 어렵다고 박물관 관계자는 밝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현직 검사장으로 ‘기와검사’로 불리는 그는 그러나 아마추어 수준의 수집가가 아니다.1978년 충주지청 검사로 부임한 뒤 문화재 답사를 시작했고,그의 모임은 1979년 중원고구려비를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그가 초대 회장을 맡은 ‘예성동호회’는 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이 제정한 제4회 향토문화상을 1984년 수상하기도 했다. 유 검사장은 “이번 기증은 시작일 뿐 앞으로도 계속 수집하고 기증해 중앙박물관의 와전류가 세계 최고라는 명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이번 기증이 용산에 새로 짓는 박물관에 온 국민이 유물을 기증하는 붐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박물관은 그의 기증정신을 기려 오는 12월 ‘유창종 와전 특별전’을 여는 한편 용산의 새 박물관에 ‘유창종실’을 만들어 기증유물을 상설 전시하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북한영상물 첫 직수입

    북한 영상물이 국내에 직수입된다. 영화수출입사인 나래필름의 정한우 대표는 지난달 24∼31일 평양을 방문,기록 영상물인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아리랑)’을 포함한 북한 영상물 4편을 1차적으로 직수입하기로 북한의 ‘조선영화 수출입사’와 ‘평양 록화편집사’와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합의는 북한 민화협을 통해 성사됐다.북한 영상물을 3국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국내에 수입하기로 한 것은 남북 문화교류 사상 처음이라고 나래필름은 설명했다.이번에 수입하는 영상물은 지난 4월29일부터 10만명을 동원해 집단체조를 공연한 평양아리랑축전을 필름에 담은 ‘아리랑’,TV연속극‘2학년생들’,예술영화 ‘우리는 여기에 산다’‘사랑의 대지’ 등 4편. 나래필름은 통일부로부터 ‘북한 영상물 반입승인’을 받아 이 영상물들을 극장·TV 등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연합
  • 화가 김의규 평화화랑서 전시회/‘환경’을 생각하는 판화전

    환경을 생각하는 판화전이 17일까지 평화화랑에서 열린다.중견 화가 김의규씨의 2002 판화전이다.전시장을 둘러보면 ‘환경을 보호하자.’는 구호가 전혀 없다.어디에 숨어 있는가. “건축폐기물로 작업했습니다.목판이 아니라 바닥장식재인 리놀륨과 같은 소재로 한 리노 컷(Lino cut)이예요.리노는 태우면 암을 유발하는 다이옥신이 나오고,썩지도 않는 반환경적인 물건이죠.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작가들도 환경에 관심을 갖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겁니다.” 목판화나 동판화가 흑백으로만 찍히는 반면 리보판화는 흑과 백 말고도 회색 등 세가지 색으로 표현되는 것도 장점이다.오일잉크 대신 수성에 가까운 중성 잉크로 찍어 작업을 친환경적으로 했다. 그의 판화는 상징적이고도 재미있다.한 예로 ‘두 아들,두 기도’를 보자.양복입은 아들에겐 ‘검은’그림자가,고개 숙인 또 다른 아들에겐 ‘흰’그림자가 꼿꼿하게 서 있다.그림자는 영혼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것이다.‘통 모르는 소리들’은 스님과 목사의 ‘빈 말’을 비판한다.김씨는 “판화는 여럿이 나눠갖는 만큼 비판적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만한 권력을 꾸짖던 조선시대 민화의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8절지 크기의 판화 26점과 조각 6점 등을 전시한다.(02)727-2336. 문소영기자
  • “함께 박수치며 노래하는 우리는 이웃”

    ‘함께 박수치며 노래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 한가족입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송파구 방이동 방이중학교.1000명이 넘는 방이동 주민들이 함께 모여 흥겨운 동네 음악회를 가졌다.평소 눈 인사만 나누던 이웃집 아저씨,아주머니의 노래가락에 박수치며 주민들은 말 그대로 이웃사촌이 됐다. 동네 야외음악회는 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지난해부터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감동있는 문화향수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각 동네를 돌며 여는 문화행사다. 23일은 가락중학교,27일은 삼전초등학교,30일은 마천초등학교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30분동안 1·2부로 나뉘어 열린다. 1부는 동네 명가수가 모두 나오는 노래대결과 각설이타령 등 장기자랑대회로 꾸며진다.2부는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현철,설운도 등 국내 수준급 대중인기 가수의 노래와 브레이크댄스,전통무용 등을 즐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문화행사의 하나로 주민 문화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사설] ‘反昌 非盧’ 넘는 깃발 있나

    제3신당 논의가 본격화됐다고 한다.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지려는 선택으로 이해하더라도,최소한 ‘반이회창-비노무현’같은 사익(私益)적 영역을 넘는 그 무엇인가는 깃발로 달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또 그 가치를 추구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시킬 인적구성이 전제돼야 하리라 본다. 그러한 최소한의 장치라도 있어야만 정치퇴보를 가져온다는 빈정거림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겠는가.그렇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는 대로,신당이 대선정국에서의 전략전술 실행을 위한 또 하나의 ‘집 짓기’라면 국민들의 정치염증을 심화시키는 것 외에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 물을 수밖에 없다. 신당은 원내중심정당과 국민화합을 이야기한다고 한다.원내정당이 창당비용 최소화를 위한 것이고,차별화 전략이란 걸 모르지 않는다.그래도 늘 이합집산의 명분으로 삼아 온 개헌 같은 것보다는 낫다는 게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현재의 중앙-지구당 중심의 정당운영이 고비용 정당정치의 큰 원인이고,이를 개선할 수 있는 원내중심정당은 그나마 정치발전의 한가지어젠다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탓이다. 깃발보다 창당이유를 더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은 참여인사들이다.현재 거론되는 신당 인사들의 면모는 명분이야 어떻든 ‘반창-비노’란 퇴행적 존재이유를 웅변할 뿐이다.경선불복을 치장하기 위한 문패바꿔 달기나,가치관이나지향점 없이 오로지 지역과 표의 가치를 극대화해 권력의 분점을 노리거나,권력에의 승차를 정치 참여의 유일한 이유로 삼는 인사들이 모여 국민화합과 정치개혁을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정당의 창당은 헌법에 그 자유가 보장된 권리다.하지만 이 시대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창당이 반역사적이어서는 안될 책무는 지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
  • [사설] ‘독도토론’ 학술교류 기폭제 돼야

    8·15민족통일대회가 어제 막을 내렸다.짧은 준비 속에 열린 민간대회라는 점을 고려하면,처음부터 당국간 행사와 같은 일사불란한 진행이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하지만 남북 민간단체들이 형식을 떠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상호의 이해와 신뢰의 폭을 다지는 데 온 정성을 기울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독도 영유권 수호와 일본의 과거 청산을 위한 우리 민족의 과제’주제의 공동학술토론회에 이은 공동 호소문 발표는 남북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었다.민족의 현안을 남북 민간단체들이 공동으로 인식하고,그 인식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노력하기로 한 것은 의의가 크다.독도문제는 남북 당국이 일본과의 협상이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는 측면에서,이같은 민간학술교류를 통한 인식일치는 긴요하고 유익하다 할 수 있다.이번 토론회가 남북학술교류 확대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 정부들어 민간 차원의 교류는 크게 활성화된게 사실이다.또 그 가운데 학술교류도 꾸준히 제안되고 추진돼 왔다.그러나 제3국에서의 행사가 많고,남북간 왕래도 제3국을 통한 왕래가 대부분이었다.교류추진 주체나 단체도 지극히 제한됐다. 이번 통일대회를 계기로 학술교류도 크게 활성화되고 민간교류도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민간·학술교류의 확대는 결국 남북 주민화해와 통일분위기 조성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조사 및 보전방안,대기오염 방지방안,남북 언어조사,정보통신분야 협력확대 등 학술교류 확대 분야는 무궁무진하다.이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남북 당국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 8.15 민족통일대회/폐막식 이모저모/””통일의 아침 곧 올것… 또 만나요”

    8·15 민족통일대회가 폐막된 16일 남북 대표단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통일과 재회의 날을 기약했다. *부문별 모임- 이날 오전 남북 대표단 530여명은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종단,민화협,노동,여성 등 9개 부문별로 모임을 가졌다. 노동부문 모임에서 최창만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장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이북의 한 노동자는 분통이 터져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노동자들이 자주통일의 기관차가 되자.”고 주장했다.종단모임에서 강영섭 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믿는 사람들이 합심하면 내일이라도 통일을 이룰 수 있다.”면서 “반대하는 사람 없느냐.”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문예 모임에서 남측 영화관계자가 “대종상 영화제 외국작품 부문에 북측작품을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제상철 평양예술단 단장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화답했다.청년학생 모임에서 최휘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 비서는 “행사 장소가 호텔 내로 한정돼 많은 사람을 접촉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청년학생 모임은 내달 초 금강산에서 통일대회를 갖기로 하고 오는 25일 실무자 회의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모임 참석자들은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민족의 정’을 듬뿍 나눴다. *폐막식-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은 폐막식에서 “우리가 하나의 민족으로 마음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곧 통일의 아침이 올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허혁필 민화협 부위원장의 폐회선언과 함께 아리랑음악이 장내에 울려퍼지자 단일기가 무대 왼쪽으로 퇴장했다. 기수로 활약한 조최화윤(23·동아대 4년)씨는 “조명애씨 등 북측 기수단원들이 ‘또 만나자.’며 말을 걸어와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폐막식 직후 남측 대표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호텔 현관까지 두 줄로 늘어서 북측 대표들에게 손뼉을 치고 꽃다발을 건넸다.남북 대표들은 “또 만나자.”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이어 고궁 관람에 나선 북측 대표단은 오후 4시 20분쯤 창덕궁 서쪽 금호문 앞에 도착,인덕전 등을 둘러봤다.김영대 단장은 창덕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유물을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송만찬- 남북 대표단과 초청인사들은 이날 오후 7시 무궁화볼룸에서 열린 환송만찬에 참석,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별의 술잔을 들었다.서울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고려민항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간다. 유영규 이세영 박지연기자 anne02@
  • 8.15 민족통일대회/北참석인사 좌담/“사회주의 원칙 포기 아니다”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좌담회에 참석한 북한의 김지선 민화협 중앙위원과 황명철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박사,김해남 조선 기록영화 촬영소 기사,김지영 조선신보 기자,장연희 조선 학생위원회 지도원 등 5명은 대한매일이 준비한 4개 주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진지하게 개진했다.북한이 최근 실시중인 경제개혁 조치,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부산 아시안게임 남북한 공동참가,이번 8·15민족통일행사 성과 등에 대해 기자가 의견을 물으면,각자 답변하는 형식으로 좌담은 진행됐다.북측 인사들은 무작위로 선정됐음에도,경제개혁 등 껄끄러운 주제에 대해 “사회주의 원칙의 포기는 아니다.”는 식으로 뚜렷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이와 함께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는물론 안정환 선수의 ‘오노 세리머니’를 먼저 거론할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어,북한당국의 주민 통제가 상당히 유연해졌음을 느끼게 했다. ■北경제개혁조치 *김지선-올 7월부터 노임(임금)과 상품 판매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됐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지시한 것은 아니고,그냥 정책으로 시행된 것이다.그렇다고 근본적인 게 바뀐 것은 아니다.원래 우리 사회주의는 일한 만큼 노임을 받는 게 원칙인데,그동안은 이게 잘 안됐다.이번에 그것을 확실하게 시행하는 쪽으로 바로잡은 것이다. 지금은 직장끼리는 물론,같은 직장의 노동자끼리도 노임이 일일이 틀리다.하지만 열심히 일한 만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다들 불만이 없고,좋게 생각한다. *황명철-인민들의 자발적인 의사와 요구를 공화국이 받아들인 것이다.노동자와 농민들의 임금이 많이 올랐다. 그만큼 ‘잘 살아보겠다.’는 인민들의 의욕도 고취됐다.북조선 사회주의 체제의 공고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인민들도 좋아한다. *김지영-남측 언론에서는 자꾸 북조선 경제가 악화돼 어쩔 수 없이 경제를 개방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모르는 소리다.북조선은 과거 러시아처럼 사회주의를 포기한 것도 아니고 중국식 사회주의와도 다르다. 이번 조치는 안팎에서 공화국에 가해지는 위협으로부터 공화국을 보위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인민들의 광범위한 동의에 기반하고 있다. *김해남-미국의 경제 압박과 방해,그리고 자연재해 등이 겹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달정도 진행된 이번 조치로 주민들은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실제 노동자의 임금이나 쌀값 조정 등으로 생활이 훨씬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고있다. *장연희-여성의 한명으로서,가정경제가 나아진 점을 바로 느끼고 있다.우리의 조치는 사회주의적 원칙을 중심으로 나가는 것이다.결코 자본주의로의 전환이라는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또한 ‘개혁’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그간의 역사상 북조선은 기본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길을 걸어 왔다. *김지선-노임과 상품 판매가격이 올랐다.현실에 맞게 가격을 높인 것이다.하지만 가격을 상인 개인이 맘대로 정하지는 못한다.공화국에서 공급받은 상품인 만큼,가격도 공화국에서 정하는 게 당연하다.평양시내에 얼마전 설치된 상품 매대(판매대)는 지난번 아리랑축전때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이것을 계속 둘지,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다. *김지영- 물가가 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부터 형성돼 있던 가격을 양성화한 것이다.대신 근로자들의 임금도 많이 올렸다.그만큼 공화국이 인민을 위해 부담을 진 것이다.인민들은 이 조치를 열렬히 환영한다. ■한국 ‘월드컵 4강신화' *김지선-남측이 월드컵 4강에 들어간 것을 북한 인민들도 잘 알고 있다.다들 텔레비전으로 남조선의 경기를 구경했다.정말 놀랐던 것은 광화문인가 종로인가 하는 거리에 수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었다. 특히 다들 붉은 색 옷을 입고 모였기에,우리들끼리 “남쪽에서는 붉은 색에 거부감을 갖고 두려워한다는데 이상한 일이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황명철-북조선 텔레비전에서 중계를 해줘 인민들도 남조선 선수들이 잘 싸운 것을 알고 있다.나도 몇번 시청했는데,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가 보여준 스케이팅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지영- 인민들도 남조선 축구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안정환 선수가 가장 유명하고 유상철,황선홍 선수도 잘 알려져 있다.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선수의 스케이팅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자 장난삼아 흉내내는 인민들도 있었다.물론 “저거 연습할 시간 있었으면 축구연습이나 더 하지.”라고 농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해남-북한 주민들도 남조선이 월드컵에서 잘 한 것을 기뻐하고 있다.무엇보다 미국전을 이겨줬으면 했는데 아쉽다.북조선에선 한반도가 반미의 기치를 올렸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장연희-축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게임이나 중계를 해서 잘 알고 있다.우리쪽 주민들은 모르고 있을 것이라 걱정하지 마라.모두 잘 알고 있고,너무 기뻐하고 있다. ■北 ‘부산아시안게임' 준비 *황명철-실무자가 아니라서 얼마나 준비가 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인민들도 아시아경기가 남조선의 부산에서 열린다는 사실과 북조선도 참가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김지선-얼마전 나온 내용이라 아직 알려진 내용은 없다.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김해남-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구기종목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을 중앙방송을 통해 봤다.북과 남이 힘을 합친다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김지영-행정적인 실무는 잘 모른다.하지만 선수들은 남쪽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좋은 성적을 올려 민족의 우수성을 떨치자는 결의로 가득 차 있다.유도·레슬링·체조 등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뿐 아니라 축구도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기대하고 있다.국가의 지원도 충분하고 세계선수권(월드컵축구대회)에서 남조선이 거둔 성적에 고무돼 ‘우리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결의가 대단하다.그동안 국제대회를 자주 갖지 못해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북조선 축구 실력도 대단하다. *장연희-최근 일이라 정확히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표단을 구성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북조선은 특히 여성들의 운동부분이 발달돼있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조선 사람들이 월드컵에서 남조선을 응원했듯이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남조선도 열렬히 응원해줬으면 한다.하나되는 응원을 기대한다. ■민족통일대회 평가 *김지선-그동안 우리 지역에서만 민간 대표 모임이 열렸고 남쪽에서는 한번도 안 열렸는데,이번에 처음 열리게 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한다.이번 기회에 북과 남이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황명철-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일단 만났고 이후 교류일정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지영-서운한 감정이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 서울에서 만났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북측이 발표한 성명서를 봐라.모두가 서울시민 앞으로 보내는 것이다.그만큼 우리는 서울시민들을 많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통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김해남-북남이 하나가 돼 남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것으로 본다.하지만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솔직히 이곳에 내려오면서 남조선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가고 싶은 것이 우리의 욕심이었는데 통제가 심한것 같다.남조선 청년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장연희-우선 만족하고,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붙이고 싶다.하지만 좀더 대중적인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남조선의 일반인들과 만나 서로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이길 바란다.하지만,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리 김상연 유영규 이세영기자 carlos@
  • “北 성과급제 시행”北대표단 본사 긴급좌담

    지난달부터 시장경제 성격을 가미한 경제개혁에 공식 착수한 북한이 거의 전 직장에서 근로자의 능력에 따라 임금을 차등지급하는 자본주의식 성과급제를 본격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또 근로자의 임금과 상품 판매가격을 대폭 올린 경제개혁이 시행 50여일을 맞아 정착단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8·15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중인 북측 민간대표단 가운데 5명과 이날 가진 긴급좌담회에서 밝혀졌다. 북측 대표단 숙소인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좌담에서 김지선 북한 민화협 중앙위원 등 북측 대표단 5명은 최근 북한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경제개혁 방안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전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이같은 경제개혁은 북한이 고수해온 사회주의적 원칙을 포기하는 게 결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김지선 중앙위원은 “지난 7월부터 노임(임금)과 상품 판매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한 정책이 공식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지금은 직장끼리는 물론 같은 직장내 근로자끼리도 노임이 성과에따라 일일이 다르다.”고 밝혔다.김 위원은 “일한 만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다들 불만이 없고 좋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북한이 근로자 임금을 현실화하면서 직종간 봉급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은 있었으나 한 직장내에서도 성과급제가 도입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된 것이다. 8·15 민족통일대회 성과에 대해 참석자들은 좌담회에서 대체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장연희 조선 학생위원회 지도원은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하지만,남쪽의 일반인들과 만날 수 있는 대중적 행사가 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이 TV를 통해 한국팀의 경기장면을 모두 지켜봤으며,월드컵 4강 진출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또 부산아시안게임 남북한 공동참가와 관련,김지영 조선신보 기자는 “북한 선수들은 남조선이 월드컵에서 거둔 성적에 고무돼 ‘우리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결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김상연 유영규 이세영기자 carlos@
  • ‘강북구민대상’ 후보자 접수

    서울 강북구는 2002년도 ‘강북구민대상’을 오는 31일까지 접수한다. 시상은 봉사,선행,효행,모범가족 등 4개 부문에서 각 1명을 선정,상패 및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대상자는 5년이상 강북구 거주자로 각 분야에서 구민화합과 아름다운 내고장을 가꾸는데 기여한 주민이며 주민 10인 이상 또는 동사무소가 추천하면된다.(901-6081)
  • 8·15 민족통일대회 정겨운 만남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이 열린 1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는 분단을 뛰어넘어 아름다운 인연을 간직한 남북측 인사들의 정겨운 만남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개막식 행사장인 이 호텔 제이드가든에서는 북한의 허혁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부위원장과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의 딸 윤영(19·성공회대 사회과학부 2년)양의 짧은 만남이 있었다. 윤영양은 지난 2월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금강산에 갔을때 허 부위원장을 처음 만났다.허 부위원장이 남북측 민화협 실무자 모임이있었던 1월 최 사무총장으로부터 딸 얘기를 전해듣고 윤영양을 초청했던 것.이번 행사에도 허 부위원장은 잊지 않고 초청장을 보냈다. 오전 10시30분쯤 북측 대표단이 행사장에 들어오자 윤영양은 환하게 웃으며 허 부위원장에게 다가가 “다시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고,허 부위원장도 금방 최양을 알아 보고 환하게 웃었다. 허 부위원장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사람 돼라.”고 덕담을 건넸다.그러자 윤영양은 “향기가 아주 좋고 머리를 맑게 하는 차를 준비했다.”며 녹차꾸러미를 전했다.선물을 받아든 허 부위원장은 “고맙다.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라.”고 화답했다. 윤영양은 “좋은 인연에 보답하기 위해 통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활짝 웃었다.이날 남북합동예술공연 도중 북측공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조국통일’ 구호를 외칠 때 지난 89년 방북했던 ‘통일의 꽃’ 임수경씨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여원구 의장에게 아들 최재형(6)군을 소개했다. 임씨를 알아본 여 의장은 “수경이 아들이구나.”라며 최군을 안아들고 볼을 부비는 등 반갑게 맞았다. 남측 대표단의 전국연합 오종렬(64) 의장은 사진전이 열린 무궁화볼룸 앞에서 북측 대표단의 박영희(가명·대외업무 담당)씨를 기다렸다. 박씨는 지난해 5월 북한 노동당 창립기념일 행사 당시 남측 참관단으로 오의장과 함께 방북한 고(故) 이옥순 전국연합 연대사업국장을 도와준 인연으로 오 의장과 친해졌다.당시 폐암으로 고생하던 이 국장은 서울로 돌아온 이후 숨을 거뒀다.오 의장은 “박 선생이 평양 봉화초대소에 머물렀던 이 국장의 허리와 허벅지를 주물러주며 ‘나의 살던 고향’을 불러주는 등 6박7일 동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이 국장 옆을 지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남측 방북단이 일정을 마치고 떠날 때 박씨는 이 국장의 손을 꼭 쥐고 “반드시 몸이 나아 아들,딸 훌륭하게 키워야지요.”라고 작별인사를 나눴다는 것이다.오 의장은 “참 아름다운 사람”이라면서 “어제 공항에서 박 선생을 봤을 때 이 국장이 살아 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은 서로 일정이 달라 만나지 못했다. 북한의 여성 사상교양단체인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이영희(46) 부위원장은 이날 오찬 장소인 가야금홀에서 지난 6월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여성단체들의 모임에 참가한 남측 대표들을 찾았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 남북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통일의 반은 이루어진 것 같았다.”며 당시의 감격을 되살렸다. 이 부위원장은 다음달 남북 여성들 400명이 금강산에서 만나 가슴을 터놓고 한반도여성들의 현실을 얘기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구혜영 유영규 이세영기자 koohy@
  • 8.15민족통일대회 의미/ 민간통일운동 본격 자리매김

    ‘2002 8·15민족통일대회’는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북측 민간인사 116명이 처음으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50여년 동안 쌓인 남북간 갈등의 골을 상당부분 메우는 것은 물론,그간 정부주도로 진행됐던 남북대화에서 민간이 중요한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간교류로 민족동질성 회복- 행사가 잘 마무리되면 매년 평양과 서울을 번갈아가며 치르는 안정적인 통일행사로 자리매김해 4·19혁명 당시 ‘가자 북으로,오라 남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처음 시작된 민간통일운동이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북당국간회담이 경제적 이해관계로 득실을 따지며 다루지 못할 정서적 동질성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민간 행사는 청년,종교,여성 등 부문별 교류를 통해 이런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상호인정 필요- 일각에서는 ‘남남(南南) 갈등’의 새로운 불씨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지난해 8·15행사 때 일부 참가단의 돌출행동이 남한사회에 던진 남남 갈등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서울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장소를 워커힐호텔로만 국한시켜 열 것을 권한 것이나 북측 민화협에서 “(행사가)최대한 안전해야 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해온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남북은 물론 남남 역시 극단적인 의견표출을 자제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정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지도층 인사 다수 포함된 북측 참가단- 북측 참가단에는 청년,문화,여성,종교,학술 등 각계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북측이 이번 8·15행사에 갖는 기대를 간접적으로 엿보게 한다.또 상당수는 그간 여러 채널을 통해 남측과 대화에 나서 낯이 익은 편이다. 김영대 민화협 회장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부위원장 등을 거쳤고 2년 전부터 민화협을 맡아 남북민간교류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여원구 의장은 몽양 여운형(呂運亨) 선생의 셋째딸이며 북한 여성계의 실세다. 송석환 문화성 부상(차관)은 조선문학예술인총동맹 중앙위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대집단체조 ‘아리랑’ 준비를 총괄했다.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련맹중앙위원회 위원장 역시 다양한 외교 분야 경험을 다졌다. ◇북한 차세대 파워엘리트도 다수- 최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비서,허종호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사(박사) 등 북한의 젊은 엘리트들까지 다수 포진해 청·장의 조화를 이뤘다.최 비서는 혁명유자녀들이 다니는 만경대 학원과 김일성종합대 철학과를 나온 신진 파워엘리트.95년 범민련 북측본부부의장을 맡았고 2000년 5월에는 평양학생소년예술단장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해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그동안 평양 또는 금강산 행사에 참가한 남측 인사들은 대부분 민간단체의 일반 회원이었던 점과 비교된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참가자들중 상당수는 북한 내외의 주요 현안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비중있는 인물들”이라면서 “북측이 실현가능한 부분부터 교류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고 평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화해·통일 밑거름” 8·15통일대회 개막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남북이 모두 참여하는 ‘2002 8·15민족통일대회’가 열렸다. 북측 대표단(단장 김영대 민화협회장) 116명은 14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서 해직항로를 이용해 입국,‘2002 민족공동행사 남측추진본부’ 대표영접단40여명의 환대를 받은 뒤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로 이동해 8·15행사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남북 참가단 540여명과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이창복(李昌馥) 민주당 의원 등 초청인사 50여명은 저녁 워커힐호텔에서 개막 사전행사로 남측의 환영공연과 남북공동 만찬 행사를 가졌다.이에 앞서 북측 대표단은 인천공항 도착성명을 통해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하여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조국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몽양 여운형(呂運亨) 선생의 셋째딸 여원구 조국통일민주전선 의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우이동 부친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남북은 15일 개막식에서 ‘민간 교류 활성화가 화해와 통일의 밑거름’이라는 사실을 공동호소문을 통해 재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남남(南南) 갈등’을 우려해 이번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한총련과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건국대에 모여서 ‘8·15대회 성사 축하한마당’을 가졌으며 북측은 서울 행사와는 별도로 평양에서 8·15민족통일대회를 진행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발언대] ‘8·15민족통일대회’에 바란다

    지금까지 8·15 행사는 평양에서 열렸지만 올해에는 지난해 합의대로 서울에서 처음으로 펼쳐지고 있다. 민화협과 통일연대,7대종단으로 구성된 ‘2002 민족통일대회추진본부’는 이번 행사에 북측의 민화협 대표단 116명이 서울을 방문해 개막식,단합대회,남북예술합동공연을 갖고 창덕궁 등 서울의 명소도 관람하기로 했다.통일의 선결조건이라 할 수 있는 남북화해는 이처럼 상호간에 꾸준한 접촉과 대화가 유지되어야 가능하다. 나아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간에 ‘사회문화 공동체’ 형성기반을 구축하고 서로의 삶의 양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은 여성,청년,노동 등 8개 부문별로 북한측 인사들과 여러 차례 토론회를 갖고 일제침략 및 역사왜곡 사진전시회를 가졌다.또한 종교계 대표들은 북한 종교인들과 함께 종교행사도 가졌고 평양시내와 묘향산,백두산을 관광하며 북한 주민들과의 접촉의 기회를 넓히는 등 민족동질성을 회복시키는좋은 계기를 만들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변화유도와 민족동질성회복을 위해서 8·15 행사와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시켜 남북간의 ‘보다 많은 접촉과 대화,보다 많은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원칙이다.하지만 지난해 경우처럼 일방적으로 북한체제나 상징물을 찬양하는 등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 역시 함께 견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통일대회’야말로 지난해의 교훈을 거울 삼아 순수한 민간차원의 내실있는 행사가 되도록 정부와 민간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아울러 남남(南南)갈등은 물론 남북한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로 승화되기를 바란다. 양재성 통일교육원 교수 행정학 박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