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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국무총리실 △안전지원과장 백승일△정부합동안전점검단과장 이종협△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파견 이병우 ■방위사업청 △감사관실 사업감사담당관 강환석△획득기획국 기술기획과장 원호준△원가회계검증단 가격분석팀장 서홍철△원가회계검증단 함정항공원가분석〃 조광섭△국제계약부 국제장비계약〃 최영만△표준관리부 표준기획팀장 강영현 ■광주일보 △논설위원 김우성△문화사업국장 기현호△여론매체부장(종합편성채널 부장 겸임) 김일환 ■조선영상비전 △전문위원 이재은 민대식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부장 △리스크관리 신진호△리테일심사 송민호△알프스사업 우희준
  • [프로야구 PO 4차전] 대호 폭죽 롯데 월드

    [프로야구 PO 4차전] 대호 폭죽 롯데 월드

    결국 이대호가 통렬한 첫 홈런으로 롯데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롯데는 20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크리스 부첵-장원준의 특급 계투와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벼랑 끝에 내몰렸던 롯데는 2승 2패를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5차전은 21일 하루를 쉰 뒤 22일 오후 2시 사직에서 열린다. 롯데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999년(양대리그) 이후 12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SK가 이기면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이날 롯데는 선발 부첵과 장원준의 계투가 눈부셨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구원패한 부첵은 3과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선발 중책을 완수했다. 특히 4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장원준은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포스트시즌 생애 첫 승을 챙긴 장원준은 이날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반면 SK는 4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홀로 분투했다. 롯데는 3회부터 줄곧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애를 태웠다. 불길한 조짐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결국 5회에 값진 선취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0-0이던 3회 2사 후 문규현, 김주찬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귀중한 만루 찬스를 맞았다. 기대를 모은 전준우는 윤희상의 초구를 과감하게 공략했다. 그러나 아쉽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에도 홍성흔의 시원한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강민호와 황재균이 맥없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롯데는 결국 5회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 투수의 1루 악송구로 선두타자 조성환이 출루하고 보내기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김주찬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지만 2루 주자 조성환은 3루에서 멈췄다. 이때 김주찬이 2루로 내달렸고 공이 2루로 뿌려진 사이 조성환이 홈을 파고들었지만 박진만의 홈 송구에 아웃됐다. 그렇게 롯데의 공격이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손아섭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가 터져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6회. 줄곧 침묵하던 롯데 주포 이대호의 대포가 마침내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2번째 투수 이영욱의 3구째 커브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문학 구장에는 ‘부산 갈매기’가 울려퍼졌고 그동안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대호도 홈런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17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 SK는 0-2로 뒤진 9회 말 2사 1·2루의 마지막 찬스에서 박정권이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인천 김민수 선임·김민희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이대호·장원준 스스로에 맡겨” ●승장 양승호 롯데 감독 이대호는 팀의 간판타자인데 안 맞으니 그동안 부담을 느낀 것 같아서 부담 없이 편안히 하라고 했다. 부첵은 투구 수 50개가 넘어가면 큰 것을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팀의 에이스인 장원준에게 박정권 타석에서 준비하도록 지시해 놨다. 장원준이 잘 던지면서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다. 9회 말 2사 1, 2루에서는 한 방만 맞으면 끝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라가 다독였다. 몸쪽 공을 피하라든지 하는 자세한 말을 하지 않았다. 조성환의 기습번트는 사인을 낸 것이 아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좋은 주루플레이였다. 강민호에게 한 차례 보내기 번트 지시만 냈다. 앞으로는 강민호에게 번트 사인은 내지 않기로 했다. 5차전 선발은 송승준을 생각하고 있다. 김광현과 ‘맞짱’을 떠보라고 할 작정이다. “느린공 투수로 교체가 패인” ●이만수 SK 감독대행 선발 윤희상이 잘 던지다가 홈에 쇄도하던 조성환과 부딪치면서 검지가 안 좋아졌다. 이대호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맞은 게 아쉽다. 장타자에게 느린 공은 금물인 만큼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바꾸는 게 나았을 뻔했다. 5차전 선발은 김광현이다. 잘 던져주길 바라지만 안 되면 1회부터 바로 교체해서 총력전으로 가겠다. 엄정욱은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에 투입했다. 5차전에서는 롱릴리프로 앞쪽에 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타자들이 장원준의 공을 치지 못했다. 1차전보다 오늘 공이 더 좋았다. 그래서 필승 계투조 대신 이재영을 올렸다. 쳐야 될 사람이 못 치고 있어 안타깝다.
  • [프로야구] SK “가자, KS”

    [프로야구] SK “가자, KS”

    SK가 한국시리즈행 8부 능선에 우뚝 섰다. 19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SK가 롯데를 3-0으로 완파하고 2승1패를 기록, 5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에 단 1승만을 남겼다. PO 승부처인 이날 경기는 찬스를 살리느냐, 위기를 넘기느냐의 승부였다. 전자는 롯데였고 후자는 SK였다. SK는 1회 초부터 숱하게 위기를 맞았지만 좀처럼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기면 찬스가 온다는 것이 야구의 정설. 정설대로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SK는 놓치지 않았다. SK의 선발 송은범은 잘 던졌지만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놓고 이대호,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설상가상으로 타석에는 2차전에서 솔로홈런을 친 강민호가 들어섰다. 그러나 툭 건드린 공이 3루수 최정의 손에 잡혀 아웃이 되며 실점하지 않았다. 맨 처음 찾아온 만루찬스를 롯데는 그대로 흘려보냈다. 롯데는 2회 초에도 2사 1·2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1루쪽으로 비켜 친 공을 박정권이 그대로 잡아내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3회 초에도 이대호가 PO 두 번째 안타를 치며 선취점에 희망을 보였지만 흐름을 잇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롯데는 초구를 공략하는 적극적인 공세를 폈지만 흐름상 점수를 내야 할 상황에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반면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구위에 눌려 출루하지 못하던 SK는 4회 말에 들어서야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나간 뒤 찾아온 귀한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았다. 행운도 따랐다.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이 친 공이 사도스키의 글러브를 스친 뒤 2루수 조성환의 무릎에 맞고 튕겨나가 내야안타가 됐다. 순식간에 무사 1·3루. 안치용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동수가 매듭을 지었다.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옆을 파고드는 깊숙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1타점 적시타. 선취득점이 SK에서 나온 것. 이후 SK는 8회 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강민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의 수훈갑은 단연 송은범. 고질적인 오른쪽 팔꿈치 부상 탓에 힘겨워했지만 6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SK-롯데는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SK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롯데가 막판 역전극의 발판을 놓을지 주목된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송은범의 투혼

    [프로야구] 송은범의 투혼

    사실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SK 선발 송은범. 여러가지 악조건이 겹쳤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다. 뼛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때아닌 감기 몸살도 걸렸다. 애초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몸이 안 좋아 한 경기를 미뤘다. 온전히 투구 페이스를 끌어올릴 상황이 못됐다. 19일 문학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아무도 송은범의 호투를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더할 수 없이 잘 던졌다.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승리투수와 함께 MVP가 됐다. 사실 경기 초반 불안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1회엔 2사 만루. 2회와 3회엔 2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직구 구속도 140㎞대 초반에서 형성됐다.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를 덤덤하게 잘 넘겼다. 주자가 모일 때마다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삼았다. 130㎞ 후반대 슬라이더가 예리하게 각을 그렸다. 1회와 2회 마음 급한 강민호와 손아섭에게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뿌렸다. 직구처럼 들어오다 휘어 나가는 슬라이더에 롯데 타자들은 매번 방망이를 내밀었다. 3회 들어 롯데 타자들은 슬라이더를 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노련했고 여유가 있었다. 한수 앞서 나가는 투구 패턴이 빛났다. SK 이만수 감독은 애초 “한계 투구수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 80개 정도면 힘이 떨어질 걸로 봤다. 그런데 송은범은 오히려 투구수가 많아질수록 더 힘을 냈다. 투구수 80개를 넘긴 5회 이후엔 직구 구속이 150㎞를 웃돌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직구 위주의 힘으로 승부하는 투구 패턴을 보였다. 5회와 6회엔 직구 비율이 70%에 이르렀다. 다소 들쭉날쭉하던 제구력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정신력을 넘어선 투혼이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송은범은 “큰 경기에서 아파서 못 던진다는 말은 안 하고 싶다. 그건 핑계다.”라고 했다. 송은범의 역대 포스트시즌 방어율은 1.17이 됐다. SK의 가을 에이스는 송은범이다. 인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또 독주…가빈 대항마 누구?

    [프로배구] 삼성화재 또 독주…가빈 대항마 누구?

    백중세(伯仲勢). 22일 개막하는 2011~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렇다. 초청팀인 상무신협을 제외한 6개 구단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수니아스·추크 ‘공공의 적’ 꺾을까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끌며 다른 팀에 ‘공공의 적’이었던 가빈 슈미트는 올 시즌에도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가빈은 “나를 꺾고 싶다는 건 내가 잘했다는 뜻이니까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빈을 꺾을 대항마로 떠오른 것은 캐나다 대표팀에서 가빈과 함께 생활한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달라스 수니아스, 그리고 가빈보다 먼저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며 2차례의 우승을 견인한 ‘원조 몰빵 머신’ 안젤코 추크(KEPCO45)다. 수니아스는 “멤버가 좋아 가빈이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농반진반으로 말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추크는 활약이 예전만 못 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KEPCO45가 당장 최고가 되기 어려운 팀이긴 하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밀란 페피치(LIG손보)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감독들 “삼성화재 우승 0순위” 가빈이 올 시즌에도 활약한다면 당연히 삼성화재의 우승도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시즌 꼴찌에서 챔피언까지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삼성화재의 독주가 올 시즌에도 계속될지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감독들은 “전력이 평준화돼 어떤 팀이든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가장 두려운 상대로 삼성화재를 꼽는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도 많이 해봤고 팀도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삼성화재를 우승 0순위로 봤다. 하종화(현대캐피탈), 이경석(LIG손보), 박희상(서울 드림식스), 신춘삼(KEPCO45) 감독 모두 입을 모아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 팀이나 대한항공을 2강으로 평가하는데, 상무 빼고는 어느 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끝까지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최홍석·서재덕 등 신인 주목 지난 13일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새로 합류한 신인들의 활약도 변수 중 하나다. 아직 외국인 선수를 뽑지 못지 못한 서울 드림식스는 최홍석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팀이 1라운드에 뽑은 선수들은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주전은 아니어도 백업 멤버로 감초은 활약을 해줄 것을 감독들은 기대하고 있다. KEPCO45의 서재덕, LIG손보의 부용찬, 현대캐피탈의 최민호, 대한항공의 류윤식, 삼성화재의 전진용이 1라운드에 뽑힌 선수들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KS 가는 길 내가 연다”

    [프로야구] “KS 가는 길 내가 연다”

    외나무다리에서 둘이 만났다. 19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로 격돌하게 된 송은범(SK)과 라이언 사도스키(롯데) 얘기다. 1승 1패씩을 나눠 가진 SK와 롯데 모두 3차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5전 3선승제의 PO에서 2승을 먼저 거두면 한국시리즈로 가는 팔부능선을 넘는 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둘 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상대 팀에 약했다는 점. 결국 둘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송은범, 큰 경기마다 팀 승리 견인 송은범은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고질적인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다 심한 감기 때문에 2차전 선발 등판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할 정도로 약한 모습도 보였다. 피안타율은 .231로 낮은 편이지만 롯데 특유의 ‘한방’을 막지는 못했다. 손아섭, 강민호, 이대호, 전준우 등 중심타자들에게 모두 홈런을 맞아봤다. 그러나 송은범은 큰 경기에 유독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90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올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복귀했던 지난 9일 KIA와의 준PO 2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점으로 틀어막았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이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며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한 것은 송은범의 공로였다. ●사도스키, SK전 무승… 컨디션 굿 사도스키는 컨디션이 괜찮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데다, 13일 팀 내 청백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을 2개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SK 타자들을 상대로는 올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5.08로 좋지 않다. 사도스키의 SK 상대 피안타율은 .269로 허용한 안타 28개 가운데 9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박정권에게 2루타 2방과 홈런 1방을 맞았고 임훈에게 5타수 3안타, 박재상에게 11타수 3안타를 내주는 등 왼손 타자들에게 약했다. 롯데는 SK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 때문에 사도스키가 최소한 5이닝 정도는 막아줘야 승산이 있다. 송은범과 사도스키의 어깨가 무겁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기고] 가갸거겨 거리/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기고] 가갸거겨 거리/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최근 세종시의 마을 공원 도로 등을 순우리말로 이름지어 한글로 표기하는 데 대해 국민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있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군 세종대왕의 업적 중 우리 민족의 만년 세세 영원한 자랑이자 긍지인 한글. 그리고 그런 자부심을 직접 구현했다는 점에서 가슴 벅차다.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의 일화가 생각난다. 하루는 한국의 젊은 외교관에게 물었다.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소?” “한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바 료타로는 또 물었다. “한글이 한국의 독자적인 창조물이기 때문입니까?” “독자적일 뿐만 아니라 당시 세계의 수많은 문자 체계를 집대성한 결과일 수도 있으니까요.” 시바 료타로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한글의 위대성은 많은 한국인이 자랑하는 독자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성에 있는 것입니다. 한글은 당대 최고의 지성이 중국을 오가며 산스크리트어, 파스파 문자, 티베트문자, 굽타 문자, 나아가 렙차문자까지 연구하여 그 결정체를 집적시켜 만든 문자입니다. 표음문자는 인류의 문자체계 중 가장 나중에 발달한 문자체계이지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인은 그러한 위대한 종합성을 말하지 않고 늘 세종대왕이 창제한 독자성만 말하더군요. 한국의 지성은 편협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오늘 학자도 아닌 관료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세종시의 거리나 시설물의 이름을 순수 우리말로 정해 한글로 표기해 보고자 하는?생각은 바로 이러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글을 세종시의 삶에 잇대어 보고자 하는 실마리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었다. 거리의 순서대로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자음 14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차례대로 도로 이름이 붙여졌다. 겨레로, 늘빛로, 다솜(사랑의 옛말)로, 라온(즐거운의 옛말)로, 배움로, 슬기로…. 교량 또한 마찬가지이다. 금강1교, 금강2교 하던 이름이 가람교, 학나래교, 한두리교, 우람 한교, 우람 두교 등으로 바뀐다. 학교 또한 참샘 초등학교, 솔밭 중학교, 한솔고등학교이다. 한뜰 마을, 큰뜰 공원 등 아름답고 산뜻한 이름이 계속 이어진다. 세종시의 보도블록은 예쁜 한글의 자음과 모음 문양으로 디자인된다. 독특한 우리만의 거리 문양과 이름이 탄생하면서 누구든 길을 걸으면서 한글을 깨우칠 수 있다. 현 위치를 말할 때 긴 설명이 필요 없다. 도로 이름만 들어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한글의 과학성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사랑하고 민족의 영원한 자존을 위해 창제하신 한글이 600년 뒤에 세종시라는 도시의 거리에서 그 가치를 발하게 된 것이다. 세종시는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정책 결정의 행정중심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과학기술의 허브, 우리 국민의 미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미래도시,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의 명품도시다. 도시 전체가 순우리말로 이름지어져 한글로 표기된 국내 유일의 도시로서, 세종시는 앞으로 한글의 세계화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세종시를 명군 세종대왕이 내려주신 최대의 선물로 생각하고, 최고의 세종시 건설에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감독 한마디

    “송승준 잘 던지고 강민호 잘 쳐” ●승장 양승호 롯데 감독 뜻밖에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송승준이 잘 던졌고 강민호가 잘 쳐줘서 쉽게 이겼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MVP를 황재균에게 주고 싶다. 7회 2사 2, 3루에서 3루 앞 땅볼을 맨손으로 잡는 메이저리그급 수비로 실점을 막아 내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2연패하고 3연승하는 팀이 있지만 오늘도 패하면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불펜을 4회부터 준비시켰다. 임경완이 어제는 흥분했고 오늘은 흥분을 덜 했다. 그래서 어제와 달리 공 끝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실투 하나로 경기 흐름 뺐겼다” ●패장 이만수 SK 감독대행 6회 말에 전준우를 상대할 때 몸쪽 사인을 냈는데 가운데 높게 공이 형성됐다. 하나의 실투로 경기의 흐름이 롯데 쪽으로 갔다. 경기는 졌지만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이 경기 후 모여서 홈에서 이기겠다고 했다. 아무래도 7회 초 무사 1, 2루가 아쉬웠다. 박정권이 중전 안타 쳐서 점수를 올렸고 1-3에서 안치용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아서 희생번트를 대게 했다. 임경완이 몸쪽 싱커를 잘 던지는 바람에 타점을 못 올렸다.
  • [프로야구 PO 2차전] 전준우 결승포… 롯데, 회심의 반격

    [프로야구 PO 2차전] 전준우 결승포… 롯데, 회심의 반격

    롯데가 반전 계기를 잡았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져갔다. 4-1로 SK를 눌렀다. 6회 말 손아섭의 행운의 안타가 나왔고 곧바로 전준우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렸다.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롯데로선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승리였다. 박빙 투수전에서 SK를 상대로 버텨 냈다. 불안하던 불펜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롯데 특유의 타격전이 아니라 초박빙 접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아직 주포 이대호가 살아나지 않은 게 걸리지만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이제 무대는 문학으로 바뀐다. ●롯데와 SK, 팀 컬러가 뒤바뀌다 전날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의 팀 컬러가 뒤바뀌었다. 1차전 롯데는 세밀한 작전 야구를 보여 줬다. 수비에선 약속된 플레이로 2루 주자를 견제사시켰다. 9회 말엔 조성환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성공했다. 상대 페이크 수비를 다시 한번 뒤집는 역발상이었다. 경기 초반 김주찬의 도루에 이은 과감한 홈대시도 포착됐다. 공수 양면에서 세기가 확연히 좋아졌다. 2차전에서도 그랬다. 6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SK 배터리는 이대호와 엇비슷한 주력의 홍성흔이 뛸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6회 초 박재상을 견제로 잡았다. 3루수 황재균은 2회와 7회 유연한 러닝스로를 선보였다. 6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선 상대 작전을 간파한 뒤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내외야 짜임새가 확연히 좋아졌다. ●송승준-강민호 배터리 수싸움 빛나다 이날 롯데 선발 송승준은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만 했다. 사실 부담이 많은 상황이었다. 전날 팀은 힘싸움 끝에 졌다. 2차전은 꼭 잡아야 했다. 상대적으로 불안한 불펜을 생각하면 잘 던지면서 오래 던져야 했다. 더구나 경기 들어서선 상대 선발 고든이 5회까지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1패 뒤 쫓아가는 팀의 선발로선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송승준·강민호 배터리는 SK 타선을 잘 요리했다. 포크볼을 적극 활용했다. 140㎞대 중반 직구로 분위기를 잡은 뒤 곧바로 승부구 포크볼을 던졌다. 반대로 초구부터 포크볼을 뿌리면서 범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워낙 각이 좋았다. 직구와 같은 궤적으로 오다가 타자 앞에서 뚝 떨어졌다. 강민호가 리드를 잘했고 송승준의 구위도 준수했다. 송승준은 7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강영식이 1실점했고 송승준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롯데, 불안요소는 ‘주포’ 이대호 부진 롯데의 불안요소는 분명하다. 주포 이대호가 안 맞는다.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였고 2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였다. 두 경기 타율 .111이다.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데 마음이 조급하다.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반면 불펜은 힘을 내고 있다. 이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등판하지 않았던 마무리 김사율은 9회 초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팽팽한 경기에서도 버텨 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전날까지 부진하던 강민호도 6회 말 1타점 적시타, 8회 말 솔로 홈런을 때려 냈다. 타격은 여전하고 투수력도 짜임새를 갖췄다. 반면 전날 활발했던 SK 타선은 6안타로 침묵했다. 홈에서 빨리 타격감을 회복해야 한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 고유의 블랙베리’ 복분자주 1위

    최근 미국 CNN 인터넷판이 한국의 맛있고 독특한 음료 20가지를 자체 선정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소주와 막걸리 등 술 종류와 오미자차, 유자차 등 전통차는 물론 숙취해소와 피로회복 음료까지 포함됐다. 한국인의 일반적인 선호도와는 달리, 20선 가운데 첫번째는 복분자주가 올랐다. CNN은 복분자를 ‘한국 고유의 블랙베리’라고 소개하고 “검붉은 색에 달콤하고 산딸기 맛이 나는 술로, 레드 와인보다는 디저트용 와인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복분자가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킨다는 한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두 번째로는 “많은 한국인에게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바나나맛 우유가 꼽혔다. 소녀시대와 이민호가 광고에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소주는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주망태가 되고 싶을 때 제격”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다섯 번째인 막걸리는 최근 젊은 층이 청량음료인 사이다를 섞어 마시며 더욱 유행을 타고 있으며, 파전과 빈대떡을 곁들이면 제격이라고 소개됐다. 이 밖에 ‘박카스’는 과로에 시달리는 세일즈맨에게 인기가 있다며 16번째에, ‘여명 808’은 새벽까지 술을 마셔도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느끼지 않게 한다며 20선에 올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하프타임] 최홍석, 신인 1순위로 드림식스行

    국가대표 레프트 최홍석(22·경기대)이 13일 2011~12 프로배구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서울드림식스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서재덕(성균관대)은 KEPCO45에 1라운드 2순위, 부용찬(한양대)은 1라운드 3순위로 LIG 손해보험에 선발됐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각각 최민호(홍익대)와 류윤식(한양대)을 지명했고, 삼성화재는 전진용(성균관대)을 뽑았다.
  • [프로야구] 롯데 ‘불꽃 타선’ vs SK ‘벌떼 불펜’

    [프로야구] 롯데 ‘불꽃 타선’ vs SK ‘벌떼 불펜’

    정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놓고 한 차례 ‘전쟁’을 치렀던 롯데와 SK. 이번에는 PO에서 격돌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PO는 5전3선승제로 16일 사직에서 시작된다. 롯데와 SK가 포스트시즌에서 정면충돌하기는 지난 2000년 SK가 창단된 이후 처음이다. 두 팀의 우열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롯데는 최강의 방망이를, SK는 높은 마운드를 자랑한다. 따라서 이번 PO는 명실상부한 ‘창 VS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롯데 이대호 등 불방망이 군단 화력 압도적 김인식(KBO 규칙위원장) 전 한화 감독은 13일 SK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한마디로 SK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것. 김 전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윤희상 등 선발진이 의외로 잘 던졌다. 롯데가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방망이가 우세한 것은 분명해 투타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SK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를 따돌리고 PO에 직행한 롯데는 열흘간 느긋하게 담금질을 해 왔다. 준PO에서 격전을 치른 만큼 어느 팀이 올라오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다. 하지만 SK가 1패 뒤 3연승으로 PO에 진출한 데다 경기를 치를수록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뽐내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작은 위안으로 삼았던 망가진 SK 선발진도 위용을 되찾아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롯데는 SK 마운드를 일순간 괴멸시킬 불방망이가 힘이다. 일단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288), 팀 홈런(111개), 팀 장타율(0.422), 팀 득점(713점) 모두 1위였다. 특히 후반기 들어 놀라운 승률(.683)로 1989년 준PO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PO에 직행한 열기도 아직 식지 않았다. 이대호를 축으로 한 손아섭·홍성흔·강민호·조성환·황재균 등 타선은 언제든 연쇄 폭발을 일으킬 수 있어 공포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타격 1위(.357), 홈런(27개)·타점(113개) 각 2위 이대호는 판세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해결사’다. 그의 활약 여부는 PO의 최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SK 마운드 박희수·정우람 유독 롯데에 강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1무 8패로 앞선 SK는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2위(3.59)다. 특히 최강으로 꼽히는 불펜의 위력은 준PO에서도 입증됐다. 불펜의 핵으로 떠오른 좌완 박희수는 롯데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다. 여기에 정우람은 4홀드, 정대현은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는 등 롯데 타선을 주눅들게 했다. 엄정욱도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부진하던 김광현과 송은범, 브라이언 고든이 건재를 과시했고 윤희상이 ‘깜짝 피칭’을 선보여 선발진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SK 마운드는 준PO에서 KIA 타선에 24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안겼다. 단기전에서는 타격보다 마운드에서 승부가 갈리기 십상이라는 점에서 SK는 한껏 고무돼 있다. 광주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정당정치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의 요체/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정당정치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의 요체/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가 정치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까지 시민사회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정치권에 몸을 담거나 입각을 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이번처럼 조직을 갖추어 공직선거에 후보를 낼 정도로 정치세력화를 꾀한 일은 드물었다. 기존의 정당정치에 대한 염증과 기성 정치인에 대한 환멸이 극에 달한 현상으로 보여진다. 당리당략에 따라 이전투구만을 일삼는 정당이나 자신의 재선을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는 정치인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줌으로써 정당 개혁과 정치인의 의식전환에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정부나 정치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존립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 정치세력화를 꾀하는 집단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 하에서는 국민의 뜻을 입법화하여 국정을 운영하는 중심에서 정당을 배제할 수 없다. 정당이란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책임 있는 정강정책을 표방하고, 선거에 후보자를 내어 지지를 호소함으로써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 과정에 참여할 뿐 아니라 정권의 획득·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자발적 집합체이다. 정당은 정권의 획득과 유지가 정당화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사회적 특수조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정치사에서 정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급기야는 서울시장이라는 중요한 공직후보를 시민사회가 스스로 내는 일까지 벌어지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빈번한 정당의 난립과 소멸, 단명하는 정당의 수명, 권력자의 의사에 따라 좌우되는 정당의 존립, 정당이 정권을 창출하기보다는 정부가 정당을 만드는 악습, 집권자와 운명을 같이하는 정당의 종말, 특정인물 중심의 일인 전제체제, 심각한 지역적 기반의 편중 등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정당들이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으로 공직후보자를 공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기에 정당에 대한 불신임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주의가 팽배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정당정치는 민주적 대의정치의 근간일 수밖에 없다.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경쟁적인 정당활동을 통하여 수렴하고 표출할 수 있다. 또한 정부를 조직, 통제하며 사회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은 정치적 책임을 지는 정당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이다. 심도 깊은 검증 한번 받아본 적 없는 몇몇 사회명망가들과 실체가 불분명한 시민사회단체에 이러한 역할을 맡길 수 없는 까닭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에게는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람처럼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지면 누가 남아 남겨진 문제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인가? 눈이 못났다 하여 눈을 떼어 버릴 수는 없듯이 기성정당에 염증을 느낀다고 해서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의 요체인 정당정치를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른바 시민후보는 자신의 이념적·정책적 스펙트럼을 분명히 보임으로써 유권자인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현실 정당정치의 틀에서 경선 과정을 거치기를 촉구한다. 유권자들 역시 바람이 아닌, 인물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서 시장을 선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당이라는 정치적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기회에 기성 정당 역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정당의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 구체적 신뢰를 회복하지 않는 한 기성 정당들의 미래는 없다. 지역주의에서 탈피하고, 자기 당이 아니면 안 된다는 폐쇄된 정당정치 행태에서 벗어나야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제대로 발전된 정당정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중매체, 이익집단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주요 쟁점들과 관련하여 끊임없이 정책 개발을 하며 이를 통하여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당이 되어야 한다. 인물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도 없이 그저 바람의 흐름으로 서울시 행정의 수장을 뽑을 수는 없다. 치열한 경선을 거친 정당의 후보로서 떳떳하게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를 다시 한번 시민후보에게 촉구한다.
  • [프로야구] 첫 2위 ‘거인의 꿈’ 두 발 앞으로

    프로야구 롯데가 정규시즌 2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현재 2위 싸움을 벌이는 SK보다 1.5경기 차로 앞선다. 이제 남은 경기는 롯데 3경기, SK 4경기다. 확실히 롯데가 유리하다. 수치상으로나, 분위기로나 상황이 다 좋다. 만약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면 팀 역대 최초 기록이다. ●9부 능선을 넘었다 롯데는 단일리그 시스템에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본 적이 없다. 지난 1999년 두산 다음으로 많은 75승을 거뒀지만 이때는 드림·매직리그 체제로 시즌이 운영됐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84년과 1992년엔 정규시즌 승수 기준 3위에 그쳤다. 일단 수치상으론 2위에 바싹 다가섰다. 뒤집어지려면 이변이 필요하다. 롯데는 남은 한화와의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면 자력으로 2위가 된다. 승률 .555다. SK가 남은 4경기에서 전승해도 승률 .554에 그친다. 롯데가 1승 2패를 기록하면 승률 .547이 된다. 이때 SK는 4승 전승해야 2위가 된다. 3승 1패만 해도 뒤집을 수 없다. 롯데가 3경기 전패하고, SK가 3승 1패하면 순위가 뒤집힌다. 확률상으로 롯데가 유리하다. 롯데는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 SK는 하던 것 이상으로 잘해야 하고 또 롯데의 부진까지 바라야 한다. 4위 KIA의 2위 가능성은 없을까. 답은 ‘아직 남아 있다’다. 다만 여러 가지 조건이 한꺼번에 맞아떨어져야 한다. 롯데가 3전 전패하고 KIA가 남은 경기 3경기 모두 이긴다면 롯데와 순위 뒤바꿈이 가능하다. 여기에 SK가 2승 2패에 그쳐야 한다. ●롯데 개인기록도 풍년 팀 성적과 함께 개인 기록도 풍년이다. 이대호는 시즌 내내 왼발목 통증에 시달렸지만 제 몫을 다 해냈다. 타율(.360)-타점(112개)-최다안타(174개)-출루율(.435) 등 타격 4개 부문 선두다. 타율-최다안타-출루율 타이틀은 확실해 보인다. 2위와의 차이가 많이 난다. 다만 타점 타이틀이 유동적이다. 삼성 최형우와 공동 선두다. 삼성은 4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롯데는 3경기가 남았다. 홈런(27개) 타이틀도 완전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최형우에게 2개 뒤진 2위다. 한두 경기 몰아치기로 뒤집을 수 있다. 어쨌든 프로야구 최초 2년 연속 및 개인 세 번째 타격 3관왕 탄생은 확정적이다. 또 올 시즌 구단 역대 최초로 세 시즌 연속 100타점 기록도 이뤄 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만 5명이다. 이대호와 강민호(19개)-손아섭(15개)-전준우(11개)-황재균(11개)이다. 왼손 투수 장원준은 15승 고지에 올랐다. 2005년 손민한(18승) 뒤 6년 만에 나온 팀 내 15승 투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및 전보△대전지방청장 홍순욱△보건연구관 장동덕◇승진△위해예방정책국 위해예방정책과장 김영균△서울지방청 운영지원과장 손정환<식품안전국>△수입식품과 홍헌우△식품안전정책과 김권수△해외실사과 최재순<의약품안전국>△의약품품질과 김상봉<바이오생약국>△바이오의약품정책과 신준수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국제협력과장 김대영◇전보△기업집단과장 김성삼△기업거래정책〃 신봉삼△제조하도급개선〃 정창욱△건설용역하도급개선〃 인민호◇파견△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문재호 ■강원도 ◇승진 △감사관 김시겸◇전보△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부장) 이경식△자치행정국 세무회계과장 직무대리 이낙종 ■국민은행 ◇승진 <개설준비위원장>△수원호매실지점 김철희△순천금당지점 박광재 ■경희대병원 ◇센터장 △뇌신경 정경천△심장혈관 김권삼△소화기 김효종△응급의료 고영관◇과장△순환기내과 김명곤△류마티스내과 홍승재△감염면역내과 임천규△소아청소년과 나영호△영상의학과 임주원△소아치과 최성철◇실장△감염관리실 강홍모 ■상명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주진오△사범〃(교육대학원장 겸임) 김청자△융복합특성화〃 이성호△복지상담대학원장 이명식△교무처장 정지만△총무〃 강종구△관리〃 곽호익 ■세종대 △대학원장 전의찬△산업〃 김해광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컨설팅2부문3본부장 이남곤◇지점장△왕십리역 정유인△구미 김봉수△부천 강현태
  • 일제하 문인, 그들이 쓰지 못한 것들

    일제 말기 문학인들은 어떻게 글을 썼을까. 또 서로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을까. 일제 말기의 지식인들은 아마도 제국 권력의 ‘공포’에서 자유스럽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들 그랬을까. 비록 문학의 암흑기였을지라도 그 속에서 미래적 가치를 창조한 작가와 시인, 비평가들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으로 그때의 상황을 들여다본 책이 ‘일제 말기 한국문학의 담론과 텍스트’(방민호 지음, 예옥 펴냄)다. 서울대 교수인 저자는 머리말에서 “약 10년에 걸친 탐구의 결과이자 빚을 갚는 심정으로 책을 펴냈다.”고 하면서 “일제 말기라는 통념에 맞서 고통스러운 엄혹한 조건 속에서 문학인들의 작품이 있었음을 구체적으로 논증하고자 했다.”고 책을 낸 동기를 밝혔다. 책은 총 16편의 논문, 원고지 2400장으로 구성됐으며 일제 말기를 둘러싼 역사철학의 인식을 바탕으로 방대한 역사자료들을 동원했다. 당시 제국 권력의 공포 속에서 문학인들이 말하고 싶었으나 말할 수 없었던 것, ‘있는 그대로’를 쓰지 못하고 ‘위장’과 ‘연기’와 ‘수사’로 피력한 것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이광수, 박태원, 이상, 이태준, 김기림, 김남천, 임화, 오장환, 조지훈 등의 문학 세계를 분석해 일제 말기 문학의 새로운 미래적 가치를 발견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시 말해 ‘대일 협력’이 강요된 현실에서 문학활동을 해야 했던 당대 작가들의 ‘의식 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이 차마 말하지 못한 것은 무엇이며 어떠한 위장방식을 선택했는지를 깊숙이 통찰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복 입은 이상’에서는 소설 ‘실화’와 ‘날개’의 비교분석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의 의식 궤적을 살펴봄으로써 그가 얼마나 보편적인 문학의 경지를 추구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문명비평론의 행방-김기림의 경우’에서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구도로써 펼쳐온 김기림 비평의 전개과정을 통해 민족의 원리를 찾아나가는 행로를 분석했다. ‘이효석과 하얼빈’에서는 1940년 전후에 발표된 이효석 소설의 내면적 분석을 통해 그가 국민문학론이라는 정치주의적 담론과 일본적 오리엔탈리즘론에 엄격한 거리를 두었으며 독자적인 예술주의적 이상을 추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친일’이라는 장막을 걷어내고 한국문학의 진정한 가치를 발굴하려고 노력했으며 이광수의 ‘사랑’, 박태원의 ‘채가’, 김남천의 ‘등불’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1940년대부터 나타난 ‘데카당스’와 ‘숭고’의 미학적 효능을 질펀하게 살피고 있다. 3만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하정우 “장혁과 첫 호흡 느낌이 있었다”

    하정우 “장혁과 첫 호흡 느낌이 있었다”

    ‘추격자’의 연쇄살인범에서 ‘황해’의 살인청부업자까지 출연작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하정우(33)가 이번엔 말끔한 엘리트 변호사로 변신했다. 그는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의뢰인’에서 아내를 죽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변호사 역을 맡아 지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하정우를 만났다. →주로 범인 역할을 맡다가 변호사가 됐는데. -전작인 ‘황해’와 비교해 변화의 폭이 크고 역할이 너무 달라서 재미있었다. 캐릭터의 반전에서 느끼는 의아함 또한 관객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도 도시적인 느낌이 있는데, 한동안 잃어버린 나를 찾는 느낌이었다(웃음). →‘황해’ 촬영이 끝나자마자 ‘의뢰인’에 합류해 변신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황해’를 찍을 때는 고립되고 감정이 밑바닥까지 처절하게 떨어져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기분을 좀 업(UP)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황해’가 끝나자마자 분위기를 바꾸려고 변호사들처럼 슈트(양복 정장)를 입고 다녔다. 동네 마실 나갈 때도 정장을 입고 갔더니 이상하게 보더라. 영화 촬영장에 갈 때도 마치 출근하는 느낌으로 갔다. →극 중 강성희는 자유분방하고 잘난 척하지만, 인간미가 있고 정의로운 면도 있다. 전형적인 변호사 캐릭터와는 다른 면이 많은데. -진지함에 빠져서 무겁게 가기보다는 강성희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영화 촬영 전에 검사 생활을 오래 하다가 최근 개업한 50대 초반의 변호사를 만났는데, 처음에는 이미지도 무겁고 재미도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그 이면의 사람다운 매력과 숨겨진 자연스러움에 호감을 갖게 됐다. 그래서 위트도 있고 장난 섞인 기운이 숨겨진 변호사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일상적이면서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법정 장면이 많아 연기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을 것 같다. -독백이 많아 마치 연극을 준비하듯이 동선의 합을 맞췄다. 대사를 할 때는 강약과 속도를 조절해 경쾌하고 리듬감 있게 전달하려고 했다. 자칫 법정 장면이 지루해질 수도 있어 손짓과 표정 등을 유기적으로 움직여 동적인 면을 표현하려고 했다. →시신은 사라지고 물증도 없는 상황에서 의뢰인의 무죄를 입증하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데. -실제 비슷한 사례도 있어 이야기 자체는 진부하게 다가갈 수도 있다. 하지만 사건은 2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그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리액션(반응)이다. 사건을 통해서 밝혀지는 인물들의 숨겨진 진실과 그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재판 기록과 자료를 검토하면서 변호사의 감정이 얼마나 사건에 개입되는지도 궁금했다. 사건과 변호사의 거리에 강성희 개인의 트라우마를 연결시켜 그의 심리적인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한철민의 유죄를 굳게 믿고 있는 안민호(박희순) 검사와 팽팽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속을 잘 알 수 없는 의뢰인 한철민(장혁)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셋 다 연기파 배우들인데, 경쟁은 없었나. -그런 것은 별로 없었다. 사실 연기 대결이란 것이 무의미하기도 하고, 서로의 앙상블이 잘 맞아야 좋은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것이 극의 긴장감을 살리는 길이다. 혁이 형(장혁은 하정우보다 두 살 위다)과 처음 연기를 같이 했는데, 느낌이 있었다(하정우에게 느낌은 각별한 단어다. 그의 수필집 제목도 ‘하정우, 느낌 있다’이다). →2005년 ‘용서받지 못한 자’를 시작으로 ‘추격자’ ‘국가대표’ 등을 거쳐 영화배우로 승승장구했지만 ‘황해’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나. -인생 참 다이내믹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천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정공법으로 부딪치고 건강하게 고민하려고 노력했다. ‘황해’의 성적표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영화에 참여한 것도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시회도 열고, 수필집도 출간하는 등 다재다능한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다. 경제적인 의미의 생존이 아니라 내 자신을 바로잡고 배우로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뜻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공허감이 느껴졌고, 배우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내 자신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을 그리면 일단 시간이 잘 가고, 잡생각이 들지 않는다. 또한 불안함에서 벗어나 마음이 차분해진다. 내가 욕심이 좀 많긴 하다(웃음). →작품마다 역할에 꼭 맞게 변신한다는 평이 많다. -호기심이 원천이 아닐까 싶다. 변호사 역을 맡으면 그들의 월급은 얼마인지, 출신 지역은 어디인지, 부모님은 어떤 분들인지 궁금하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인터넷을 총동원해 정보를 수집한다.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부산 건달로 나오는데, 부산 음식과 억양에 큰 호기심이 생겼다. 지금 찍고 있는 ‘러브 픽션’은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촬영장에서 끊임없이 질문한다. 하정우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개봉을 앞두고 재밌는 영화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이제는 배우로서 현장을 받아들이고 그릇을 넓혀 가고 싶다.”고 말했다.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인간과 자연 현상을 이해하고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하정우. 그가 작품마다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비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야구] 뒷심 붙은 롯데, 닷새만에 2위 탈환

    [프로야구] 뒷심 붙은 롯데, 닷새만에 2위 탈환

    롯데가 닷새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롯데는 20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SK의 막판 추격을 5-4로 힘겹게 따돌렸다.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의 한복판에 선 롯데는 중대 고비인 SK와의 3연전 첫머리를 승리로 장식, SK를 3위로 끌어내리며 5일 만에 한 경기 차 2위에 올랐다. 롯데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선두타자 이대호의 안타와 홍성흔의 2루타, 강민호의 고의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대타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나고 황재균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홍성흔이 홈을 밟아 승기를 잡았다. SK는 9회 4-5 한점 차로 따라붙은 뒤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 갔으나 상대 마무리 김사율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한편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2군에서 구슬땀을 쏟아온 SK 에이스 김광현은 3-5로 뒤진 8회 등판했다. 5타자를 상대로 1안타 2볼넷 1폭투로 제구력이 불안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광현의 등판은 지난 6월 23일 광주 KIA전 이후 89일 만이다. 김광현의 투구수는 22개(스트라이크 11개·볼 11개)였고 최고 구속은 149㎞로 좋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연장 11회 2사 3루에서 페르난도의 시즌 첫 끝내기 폭투로 두산에 6-5로 신승했다. 이로써 14경기를 남긴 선두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매직넘버는 1위팀이 경쟁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승수다. 삼성은 앞으로 5할 승률만 거둬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LG는 잠실에서 주키치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을 2-0으로 일축했다. LG는 최근 3연패와 넥센전 6연패를 한꺼번에 끊었다. 선발 벤저민 주키치는 8이닝 동안 7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4위 KIA에 8경기 차로 뒤져 있다. 남은 12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KIA가 7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LG의 ‘가을 야구’의 꿈은 완전히 물거품이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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