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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현실로…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보니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현실로…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보니

    중국 동포에게 살해를 청부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해’ 속 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했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 서울 방화동에서 발생한 건설업자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 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3명을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을 살해하라 사주했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천백만 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지난 2006년 K건설업체와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이행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에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서로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이씨는 2010년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으로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 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해 돈을 지불받았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2심과 3심에서 이씨는 모두 패소하게됐고, 미리 받은 돈 5억 원을 돌려주지 않아 K씨와 5년 여간의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이후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했으나 소용없게되자 결국 소송을 담당한 K건설업체 직원 홍모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홍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종적을 찾기 어렵게 되자 K씨로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 이에 살인을 청부받은 김씨는 약 4개월간을 K씨의 사무실 일대를 염탐하며 기회를 엿봤고, 지난 3월 퇴근하는 K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 씨와 브로커 이 씨는 모두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전하며, “조선족이 낀 청부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세상 너무 무섭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나”,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황해’처럼… 생활고 中동포 이용 청부살해

    영화 ‘황해’처럼… 생활고 中동포 이용 청부살해

    생활고를 겪는 중국동포를 고용해 원한을 품은 상대를 청부 살해하는 내용의 영화 ‘황해’와 같은 일이 실제 벌어졌다. 중국동포를 이용한 청부 살인 사건의 범인이 검거되기는 처음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K건설 사장 경모(5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동포 김모(50)씨를 살인·살인예비 혐의로, 이를 사주한 S건설 사장 이모(54)씨와 브로커 이모(58)씨를 살인교사·살인예비교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S건설 사장 이씨는 2006년 K건설과 경기 수원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70억원짜리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지만, 매입을 다 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 과정에서 재산 손실을 본 이씨와 경씨는 지난 2009년부터 이어진 각종 민형사 소송으로 얽히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사업체가 있는 경기 수원에서 30년 넘게 알고 지내던 브로커 이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000만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이중 청부’를 시도한 것이다. 건설업자 출신으로 S건설 사장을 돕던 이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행사로 알게 된 지린성 옌볜중국동포자치구 공수도협회장 출신 김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S건설 사장 이씨는 애초 소송을 담당한 K건설 직원 홍모(40)씨를 제거하려 했다. 하지만 김씨가 두 달 동안 K건설 주변을 배회했지만 홍씨가 퇴사한 뒤여서 소재 파악에 실패했다. 결국 S건설 사장 이씨는 범행 대상을 경씨로 바꿨다. 중국에서 체육교사로 일했던 김씨는 2011년 한국에 와 있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입국했지만, 단순 노무가 불가능한 F4 비자를 발급받은 탓에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런 와중에 브로커 이씨의 청탁을 받게 됐다. 김씨는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범행했고, 대가로 브로커 이씨에게 총 31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나 S건설 사장 이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브로커 이씨도 “이 사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죽이라고 한 게 아니라 ‘혼내주라’고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동포를 고용해 청부 살해한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증거를 남기지 않고 교사범과 살해범 사이에서 은밀히 이뤄지는 청부 살해의 특성상 검거나 혐의 입증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청부 살인을 의뢰한 살인교사 사건은 총 35건 발생했고 그중 11건의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보내버릴 사람 있는데 4000만원…” 결정적 증거 찾고보니 ‘대박’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보내버릴 사람 있는데 4000만원…” 결정적 증거 찾고보니 ‘대박’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보내버릴 사람 있는데 4000만원…” 결정적 증거 찾고보니 ‘대박’ 사업 계약 문제로 장기간 송사를 벌이면서 감정이 나빠진 상대방을 청부살해한 중소 건설사 대표와 공범들이 범행 7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 A(59)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브로커 이씨는 사장 이씨와 김씨를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께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브로커 이씨는 사장 이씨와 김씨를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사장 이씨는 2006년 K건설업체와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70억원짜리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지만 매입을 다 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이 때문에 재산상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이후 서로 보상하라며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냈고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씨는 2010년 또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승소해 그 돈을 받아냈다. 이후 이씨는 A씨가 항소해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했지만 1심 재판 결과로 받은 5억원을 돌려주지 않다가 A씨로부터 사기 혐의 등으로 오히려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당했다.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하면서 소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소용이 없자 결국 K건설업체 관계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애초 범행 대상은 소송을 담당했던 K건설업체 직원 B(40)씨였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본거지인 수원에서 30년 넘게 알고 지내던 브로커 이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000만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이중청부’를 시도한 것이다. 이에 브로커 이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김씨는 그때부터 2개월간 K건설업체 주변을 배회했지만 B씨가 퇴사한 뒤여서 소재 파악에 실패했고, 결국 사장 이씨는 범행 대상을 A씨로 바꿨다. 중국에서 체육 교사를 하다 한국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2011년 입국한 김씨는 단순노무가 불가능한 F-4 비자를 받은 터라 돈벌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브로커 이씨의 청탁을 쉽게 받아들였고 결국 3100만원을 챙겼다.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 7개 팀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2개 팀으로 꾸려진 수사전담팀은 우선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통해 범행 직후 하나의 ‘점’으로 보이는 인물이 신방화역 방면으로 급히 도주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 진입로와 예상 도주로에 있는 120여 대의 CCTV를 정밀 분석했고, 용의자가 3월 3일부터 범행 당일인 20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장 주변인 방화동, 공항동 일대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수차례 이동하는 장면을 찾아냈다. 경찰은 CCTV 속 용의자가 양쪽 발가락이 안쪽을 향하는 ‘내족보행’을 하는 점을 눈여겨봤다. 이는 성인들에게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어 용의자가 자주 나타난 이 지역 일대에 있는 1457가구, 약 5853명의 주민을 개별 면담했다. 특히 원한관계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피해자의 주변 인물 및 통화 상대방, 금전거래자, 소송 상대방 등 1870명을 중점적으로 탐문했다. 그런데도 별 소득이 없자 경찰은 지난 7월 CCTV를 다시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용의자가 3월 6일 오후 4시 52분 공항동에 있는 전화국 앞을 걸어갔다가 2분 35초 만에 돌아오는 모습이 무릎 아래로만 찍힌 CCTV 화면에서 특이한 걸음걸이가 다시 눈에 들어온 것이다. 경찰은 2분 35초 안에 걸어서 왕복할 수 있는 주변의 현금인출기와 공중전화 등을 뒤져 현금인출기에서 2만원을 인출한 조선족 김씨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지난 3개월간 경찰이 확인했던 CCTV 속 용의자와 김씨가 동일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갖가지 과학 기법이 동원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씨의 키를 헤아려보는 신장 계측을 했고,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걸음걸이를 분석했다. 법영상분석소와 민간기관도 별도로 동일인 여부를 감정했다. 이들 기관으로부터 “김씨가 용의자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답변을 받은 경찰은 김씨의 통화기록과 금융거래 내역, 차량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피해자 A씨와 송사를 이어온 S건설업체 사장 이씨와 브로커 이씨의 인적사항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지난 6일 김씨를 안산 주거지에서 체포한 데 이어 8일과 10일 경기도 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지에서 브로커 이씨와 사장 이씨를 차례로 검거했다.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4000만원으로 사람을 죽였다고 하다니 너무하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사람을 죽이는 걸 이렇게 동물 죽이는 것보다 쉽게 하다니 엄벌에 처하라”,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처럼 청부살해하다니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4000만원 주며 사람 죽여달라” 충격적 CCTV 범인 모습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4000만원 주며 사람 죽여달라” 충격적 CCTV 범인 모습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4000만원 주며 사람 죽여달라” 충격적 CCTV 범인 모습은? 사업 계약 문제로 장기간 송사를 벌이면서 감정이 나빠진 상대방을 청부살해한 중소 건설사 대표와 공범들이 범행 7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 A(59)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브로커 이씨는 사장 이씨와 김씨를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께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브로커 이씨는 사장 이씨와 김씨를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사장 이씨는 2006년 K건설업체와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70억원짜리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지만 매입을 다 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이 때문에 재산상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이후 서로 보상하라며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냈고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씨는 2010년 또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승소해 그 돈을 받아냈다. 이후 이씨는 A씨가 항소해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했지만 1심 재판 결과로 받은 5억원을 돌려주지 않다가 A씨로부터 사기 혐의 등으로 오히려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당했다.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하면서 소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소용이 없자 결국 K건설업체 관계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애초 범행 대상은 소송을 담당했던 K건설업체 직원 B(40)씨였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본거지인 수원에서 30년 넘게 알고 지내던 브로커 이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000만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이중청부’를 시도한 것이다. 이에 브로커 이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김씨는 그때부터 2개월간 K건설업체 주변을 배회했지만 B씨가 퇴사한 뒤여서 소재 파악에 실패했고, 결국 사장 이씨는 범행 대상을 A씨로 바꿨다. 중국에서 체육 교사를 하다 한국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2011년 입국한 김씨는 단순노무가 불가능한 F-4 비자를 받은 터라 돈벌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브로커 이씨의 청탁을 쉽게 받아들였고 결국 3100만원을 챙겼다.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 7개 팀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2개 팀으로 꾸려진 수사전담팀은 우선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통해 범행 직후 하나의 ‘점’으로 보이는 인물이 신방화역 방면으로 급히 도주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 진입로와 예상 도주로에 있는 120여 대의 CCTV를 정밀 분석했고, 용의자가 3월 3일부터 범행 당일인 20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장 주변인 방화동, 공항동 일대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수차례 이동하는 장면을 찾아냈다. 경찰은 CCTV 속 용의자가 양쪽 발가락이 안쪽을 향하는 ‘내족보행’을 하는 점을 눈여겨봤다. 이는 성인들에게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어 용의자가 자주 나타난 이 지역 일대에 있는 1457가구, 약 5853명의 주민을 개별 면담했다. 특히 원한관계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피해자의 주변 인물 및 통화 상대방, 금전거래자, 소송 상대방 등 1870명을 중점적으로 탐문했다. 그런데도 별 소득이 없자 경찰은 지난 7월 CCTV를 다시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용의자가 3월 6일 오후 4시 52분 공항동에 있는 전화국 앞을 걸어갔다가 2분 35초 만에 돌아오는 모습이 무릎 아래로만 찍힌 CCTV 화면에서 특이한 걸음걸이가 다시 눈에 들어온 것이다. 경찰은 2분 35초 안에 걸어서 왕복할 수 있는 주변의 현금인출기와 공중전화 등을 뒤져 현금인출기에서 2만원을 인출한 조선족 김씨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지난 3개월간 경찰이 확인했던 CCTV 속 용의자와 김씨가 동일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갖가지 과학 기법이 동원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씨의 키를 헤아려보는 신장 계측을 했고,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걸음걸이를 분석했다. 법영상분석소와 민간기관도 별도로 동일인 여부를 감정했다. 이들 기관으로부터 “김씨가 용의자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답변을 받은 경찰은 김씨의 통화기록과 금융거래 내역, 차량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피해자 A씨와 송사를 이어온 S건설업체 사장 이씨와 브로커 이씨의 인적사항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지난 6일 김씨를 안산 주거지에서 체포한 데 이어 8일과 10일 경기도 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지에서 브로커 이씨와 사장 이씨를 차례로 검거했다.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무섭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사람 죽이는 것도 돈으로 되는 미친 세상이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경찰이 빨리 잡지 않았으면 또 범행 저질렀을 듯.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무술 20단 범인, 살해 뒤 물고기 낚은 사진 보내” 충격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무술 20단 범인, 살해 뒤 물고기 낚은 사진 보내” 충격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무술 20단 범인, 살해 뒤 물고기 낚은 사진 보내” 충격 사업 계약 문제로 장기간 송사를 벌이면서 감정이 나빠진 상대방을 청부살해한 중소 건설사 대표와 공범들이 범행 7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 A(59)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께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브로커 이씨는 사장 이씨와 김씨를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사장 이씨는 2006년 K건설업체와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70억원짜리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지만 매입을 다 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이 때문에 재산상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이후 서로 보상하라며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냈고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씨는 2010년 또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승소해 그 돈을 받아냈다. 이후 이씨는 A씨가 항소해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했지만 1심 재판 결과로 받은 5억원을 돌려주지 않다가 A씨로부터 사기 혐의 등으로 오히려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당했다.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하면서 소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소용이 없자 결국 K건설업체 관계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본거지인 수원에서 30년 넘게 알고 지내던 브로커 이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000만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브로커 이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김씨는 무술 20단의 고단자로 알려졌다. 김씨는 중국 옌볜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일하다 2011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생활고를 겪던 지난해 10월 초 중국의 한 체육행사에서 만난 이 씨가 “4000만 원을 줄 테니 사람을 죽여 달라”고 하자 거절하지 못하고 착수금 300만 원을 받았다. 애초 범행 대상은 소송을 담당했던 K건설업체 직원 B(40)씨였지만 퇴사해 찾을 길이 없었다. 브로커 이씨는 “시간 없으니 사장이라도 먼저 보내라(죽이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피해자 사무실 주변을 자전거로 탐색하다 흉기로 A씨를 살해했다. 피해자가 숨진 것을 확인한 김씨는 브로커 이씨에게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 올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냈다. 경찰은 범인을 찾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총 120여 대를 정밀 감식, 3월 3일부터 범행 당일까지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계속 배회하던 김씨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김 씨는 발끝을 가운데로 모아 걷고는 ‘내족보행’을 하는 특징이 있었다. 또 굽이 높고 뾰족한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보행 자세와 구두가 유사한 김씨가 사건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2만 원을 인출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 6일 김씨를 안산 주거지에서 체포한 데 이어 8일과 10일 경기도 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지에서 브로커 이씨와 사장 이씨를 차례로 검거했다.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사람을 죽여달라고 4000만원을 보내다니 정신이 나갔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돈주고 사람 죽여달라고 부탁한 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가 따로 없네. 황당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현실로” 사건 내막 알고보니 ‘충격’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현실로” 사건 내막 알고보니 ‘충격’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현실로” 사건 내막 알고보니 ‘충격’ 사업 계약 문제로 장기간 송사를 벌이면서 감정이 나빠진 상대방을 청부살해한 중소 건설사 대표와 공범들이 범행 7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 A(59)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브로커 이씨는 사장 이씨와 김씨를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사장 이씨는 2006년 K건설업체와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70억원짜리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지만 매입을 다 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이 때문에 재산상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이후 서로 보상하라며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냈고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씨는 2010년 또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승소해 그 돈을 받아냈다. 이후 이씨는 A씨가 항소해 결국 대법원에서 패소했지만 1심 재판 결과로 받은 5억원을 돌려주지 않다가 A씨로부터 사기 혐의 등으로 오히려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당했다.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하면서 소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소용이 없자 결국 K건설업체 관계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애초 범행 대상은 소송을 담당했던 K건설업체 직원 B(40)씨였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본거지인 수원에서 30년 넘게 알고 지내던 브로커 이씨에게 “보내버릴 사람이 있는데 4천만원을 줄 테니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이중청부’를 시도한 것이다. 이에 브로커 이씨는 수원 지역 ‘세계 무에타이·킥복싱 연맹’ 이사를 지내면서 중국에서 체육 관련 행사로 알게 된 연변 공수도협회장 김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김씨는 그때부터 2개월간 K건설업체 주변을 배회했지만 B씨가 퇴사한 뒤여서 소재 파악에 실패했고, 결국 사장 이씨는 범행 대상을 A씨로 바꿨다. 중국에서 체육 교사를 하다 한국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2011년 입국한 김씨는 단순노무가 불가능한 F-4 비자를 받은 터라 돈벌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브로커 이씨의 청탁을 쉽게 받아들였고 결국 3100만원을 챙겼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나 사장 이씨와 브로커 이씨는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애초 B씨를 살해하려 계획한 것도 명백한 범죄행위로 보고 사장 이씨와 브로커 이씨에게는 살인예비교사 혐의를, 조선족 김씨에게는 살인예비 혐의를 각각 추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족이 낀 청부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날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무섭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대단하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이렇게 끔찍한 일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랜드, 오투리조트 지원 파장 확산

    강원랜드가 오투리조트 긴급 회생자금 150억원을 지원한 것을 놓고 줄줄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이어지며 태백 지역이 또다시 시끄럽다. 2일 태백시와 강원랜드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오투리조트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전직 이사 9명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들 이사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고, 당시 시가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확약서까지 제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012년 7월 오투리조트 긴급 운영자금 150억원을 지원한 데 관여한 전직 이사 9명에게 최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원랜드의 이번 조처는 지난 3월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전직 이사 9명에 대해 해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라’고 통보한 데 따랐다. 소송이 제기되자 전직 이사들은 “태백시장과 시의장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확약서까지 제출한 만큼 손해배상을 해 주는 상황이 되더라도 태백시가 부담해야 한다”며 시를 상대로 민·형사상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유태호 태백시의장은 “폐광 지역과 강원랜드의 상생과 공익을 위해 의결에 참여한 이사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태백시민들은 이번 조처가 취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며 강원랜드와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소송의 불똥이 자칫 태백시로 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도 “당초 오투리조트에 대한 강원랜드의 긴급 회생자금 지원은 폐광지역특별법 취지에 맞는 결정”이라면서 “정부와 강원랜드의 압박이 태백시로 이어져 150억원 구상권 행사로 결정되면 태백시민들에게는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靑 “산케이신문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청와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일본의 극우 매체 ‘산케이신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것을 기사로 썼다.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면서 “거짓말을 해 독자 한 명을 늘릴지 모르겠지만 엄하게 끝까지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민단체도 산케이를 고발했다”며 “소송은 제3자의 고발로 이미 시작됐지만, 소송 주체에 따라 법적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 우리는 엄정하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4월 16일 7시간가량 박근혜 대통령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는 한 일간지의 칼럼과 박 대통령이 비밀리에 남성을 만났다는 증권가 정보지 내용을 근거로 기사를 작성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산케이신문의 모독적 보도에 대해 정부가 항의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야당의 주장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금융당국 책임론… 피해자 줄소송 가능성

    감사원이 14일 ‘동양 사태’의 원인으로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금융위원회의 부실 관리와 감독 소홀을 지적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피해 보상에서 금융 당국의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김건섭 전 금감원 부원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미 자진 사퇴했지만, 향후 피해자들이 민형사상 재판에서 금융 당국의 책임 소재를 강하게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은 특히 동양증권의 회사채 불완전 판매행위에 대한 지도·검사 업무를 태만히 했다는 이유로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담당 국장 및 팀장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감원이 이달 말 동양 사태와 관련해 분쟁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합의에 실패한 피해자들이 금융 당국을 상대로 줄 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양 사태 피해자들은 이날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집단 행동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 당국으로서는 KB금융을 비롯한 금융권의 대규모 제재를 앞두고 동양 사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리게 됐다. 또다시 금융 당국의 수장 거취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감사원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제도 개선을 통해 수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양 회사채와 관련해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인데 민감한 시기에 (금감원에 감독 책임이 있다는) 감사원 결과가 나와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가 향후 피해자 분쟁 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분쟁 조정을 신청한 피해자만 2만명에 이르고, 전체 동양 사태 피해자는 4만여명에 달한다. 피해 규모는 1조 7000억원 수준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분쟁조정 신청 건과 관련한 녹취 청취, 동양증권 직원과 투자자의 3자 대면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에 따라 동양 계열사에서 일부 변제를 받고 금감원의 분쟁조정에서 불완전 판매로 결론이 나면 손해액 일부를 동양증권에서 배상받을 수 있다. 다만 분쟁조정은 법원 판결과 달리 강제성이 없어 양측 가운데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 경우 투자자가 피해를 구제받으려면 소송 등을 통해 직접 해결해야 한다. 특히 금감원이 불완전 판매와 관련한 지도와 검사를 게을리해 피해를 키웠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민형사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확보하게 됐다. 서원일 동양 채권자협의회 대표는 “금융 당국이 감독을 제대로 못 해 큰 피해가 난 것은 분명한데 그동안 책임자 처벌에 대한 확실한 기준은 물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면서 “금융 감독 책임론과 관련한 집회와 기자회견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뉴스 플러스] ‘MB정부 자문위원’ 집유 확정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해 주겠다며 지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61·정당인)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낸 김씨는 2012년 5월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 대한 투자금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던 A씨를 만나 “검찰의 높은 사람에게 로비를 해야 하는데 경비가 필요하다”며 1000만원을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당시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에게 ‘대통령실 정책자문위원’이라는 직함이 적힌 명함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에 MBC “명예훼손·모욕 민형사상 대응” 왜?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에 MBC “명예훼손·모욕 민형사상 대응” 왜?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에 MBC “명예훼손·모욕 민형사상 대응” 왜? MBC가 자사 해직 기자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 MBC에 따르면 이 회사는 “8일 이상호 기자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고발뉴스를 진행한다며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MB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상호 기자와 고발뉴스 발행인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이상호 기자가 ‘기자가 아닌 시용기자가 만드는 뉴스가 아닌 흉기’라고 비난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했다. MBC 홍보국 관계자는 “이상호 기자가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 했고, 불특정 다수가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상태로 고발뉴스 사이트와 유투브 등에 게재하는 등 공영방송인 문화방송의 사회적 명예와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켰다.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스쿨 탐방] ‘ILS 정신’의 법률가 키우기 목표…법률상담 등 현장실무능력 제고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해마다 50여명의 입학생을 선발한다. 주로 법학과 출신이 많지만 인문사회·상경·공학 출신 등도 제법 분포돼 있다. 올해는 53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인하대 로스쿨은 ‘ILS 정신’을 갖춘 법률가 양성을 교육이념으로 한다. ILS란 ‘Integrity’(윤리성), ‘Leadership’(리더십), ‘Service’(봉사)의 약자다. 법조윤리, 실무, 특성화 교육 등과 함께 다양한 실천적 프로그램으로 이 같은 목표를 구현하고 있다. 인하대 로스쿨의 2014년도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약 80%다. ‘변시 전원 합격’을 목표로 인하대는 학년별 학업성취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는 입학과 동시에 약 4주간 민법과 형법에 대한 예비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고학년과 연계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방학 기간에는 직전 학기 주요 과목의 성취도에 따라 특별 보충학습을 통해 교수의 개별 지도를 받게 하고 있다. 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매 학기 말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을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해 집중 특강과 모의시험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하대 로스쿨의 특징은 무엇보다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와 실천 정신이다. 그 일환으로 운영 중인 것이 ‘리걸 클리닉’이다. 리걸 클리닉은 2011년 5월 개소해 매 학기 해당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법률 취약계층의 기본권 신장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사이버 무료 법률상담실을 통해 접수된 요청 중 민형사 소송과 연관된 사건을 발굴, 소송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담당 교원 및 변호사의 지도 아래 의뢰인 면담, 증거자료 정리, 법률정보 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서 작성 등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여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밖에 인천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교육 활동을 하는 ‘등대지기’, 인근 도서관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린이 로스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전 대법관 출신의 박시환 인하대 로스쿨 원장은 “법률가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 외에 기백과 혼을 가진 법조인을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학생들이 발은 어둡고 낮은 곳에 두되, 머리는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법조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감 스타] 이현재 새누리 의원

    [국감 스타] 이현재 새누리 의원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소속 이현재(경기 하남)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공기업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 원전 비리 등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중소기업청장 출신으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던 만큼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일을 국감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캐나다의 하베스트 정유시설(NARL) 인수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석유공사가 인수한 NARL은 1973년 설립 이후 주인만 여섯번 바뀌었고, 캐나다 국영석유사인 패트로캐나다가 1986년 1달러에 팔아치운 정유회사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1달러에 거래된 사실상 깡통기업을 1조원에 인수하면서 기초적인 정보 확인이나 현장 실사도 없이 하베스트 측 자료만을 바탕으로 계약했다”며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의 부실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코트라 등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의 기강해이와 도덕불감증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코트라 미주지역 무역관장이 10개월간 여직원들을 20여 차례 성희롱하고, 자신의 딸을 편법으로 무역관에 취업시키는 등 도를 넘은 비위행위를 저질렀지만 직급 강등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점을 찾아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22일 한빛원자력발전소 현장시찰에서는 한빛원전 2호기의 부실정비 문제를 지적했고, “두산중공업에 책임이 있다면 손해배상소송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따져 김원동 한빛원전 본부장으로부터 “책임을 묻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3 국정감사] “원전 부품 성능조작 LS전선에 민형사 소송”

    정부와 새누리당은 18일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케이블 성능시험 조작으로 인한 준공 지연과 관련, 케이블 부품업체인 JS전선과 담합 행위로 적발된 모기업 LS전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나아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했어야 할 정부 당국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며 관련자 문책을 요구한 뒤 “비상한 각오로 이런 문제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새누리당과의 당정 협의에서 “문제의 케이블을 공급한 JS 전선은 시험하고 조작하는 정도를 넘어 아예 시험도 하지 않고 조작한, 명백하고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일벌백계한다는 의미에서 최대한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제어 케이블 성능시험 조작과 관련,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케이블 성능시험이 실패할 것을 대비해 지난 6월부터 국내외 업체를 물색해왔다”면서 “기존에 납품하던 미국 업체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11월 말이나 12월 말부터 납품 받게 되고, 내년 말까지는 3호기 건설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8~9월 예정이었던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늦어지더라도 내년 말까지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신고리 3호기의 준공 지연으로 발생할 전력 수급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1월에 가동을 중단시킨 가스복합화력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양송전탑 공사는, “원전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송전선로도 같이 완공돼야 하는데, 지금부터 정상적으로 공사해도 내년 말 이전에 완공하기에는 넉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채 총장 혼외자식 논란 진실규명이 해법이다

    채동욱 검찰총장이 어제 오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법무부에서 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과 관련해 감찰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다. 그동안 채 총장은 자신이 혼외 아들을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도 의혹을 처음 제기한 언론사를 상대로 즉각적 명예훼손 소송 등을 제기하지 않아 항간의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법무부의 감찰 소식을 접하고 돌연 사퇴한다니 국민으로선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채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떳떳했다면 옷을 벗을 게 아니라 감찰 과정에서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정정당당하게 울분을 토로했어야 했다. 배경이 무엇이든 현직 검찰 수장의 혼외 자식 의혹이 제기된 마당에 정부로선 진위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 채 총장이 감찰 발표 직후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는 모습은 자신의 사퇴로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그냥 덮고 가자는 비겁한 처신으로 비쳐져 안타깝다. 사의를 표명했다고 해서 진실을 미궁 속에 덮어 둬선 안 될 말이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채 총장 본인의 주장처럼 유전자 감식을 하든, 다른 방법으로든 혼외 아들 여부에 대해 흑백을 가려야 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마땅할 것이다. 반대로 채 총장이 혼외 자식을 둔 게 맞다면 자진사퇴로 끝낼 게 아니라 파면시켜야 할 사안이 아닌가. 허술하게 인사검증을 한 청와대나 청문회에서 “파도 파도 미담밖에 안 나온다”고 했던 야당 의원들도 맹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차제에 보도 경위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 일각에선 이번 폭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측이 검찰 흔들기 차원에서 기획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된 상태다. 이런 소문의 진위도 채 총장에 대한 도덕성 비판과 별개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총장의 사퇴로 검찰 조직이 흔들려선 안 된다. 최근 몇 년 새 검찰은 ‘떡검’, ‘색검’ 등 충격적 비위 사건으로 국민의 따가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채 총장 취임 이후 조직을 안정시키며 권력형 비리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던 중에 나온 수장의 사퇴라 충격이 적잖을 것이다. 하지만 총장 사퇴 여부와 관계없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주요 현안 수사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해야 한다. 그래야 불신받는 조직에서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 노태우 미납 추징금 16년 만에 완납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을 끌어 온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이 4일 완납된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미납 추징금 230억원 중 80억원을 대납한 데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도 4일 150억원을 대납할 예정이다. 재우씨 측 변호인인 이흥수 변호사는 “우리가 나머지 150억여원을 내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우씨는 노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비자금으로 설립한 냉동창고업체의 주식 등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이 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그 대가로 재우씨와 신 전 회장에 대한 채권을 포기하고 각종 민형사상 소송도 취하하기로 지난달 서명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완납함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두 사람은 내란죄와 비자금 조성 등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아 1997년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명품 꿈꾼 수원 광교 베드타운 전락하나

    “말만 명품이지 자족 기능은 사라지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한 광교신도시가 누더기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도청 이전 계획은 재정난으로 지지부진한 데다 핵심사업인 에콘힐 조성사업은 무산되고 수원컨벤션시티21사업 역시 수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는 주민 1만명이 참여하는 ‘광교신도시 명품 훼손 규탄 집회’를 열기로 해 향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28일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 내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 11만 7500여㎡에 이르는 넓은 부지는 나대지로 방치된 채 군데군데 잡초만 우거져 있었다. 신청사 건립 계획은 두 차례 사업이 중단된 뒤 지난해 11월 재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설계작업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재정난이 가속화되고 있어 당초 계획대로 2016년 말 완공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하다. 도는 최근 회의를 갖고 신청사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추진해 온 에콘힐 사업(11만 7511㎡)도 2조 1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지난 25일 좌초됐다. 수원시가 2000년 2월부터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원컨벤션시티21사업(19만 5037㎡)도 경기도와 수원시 간 땅 싸움으로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내년 완공하겠다던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은 2년 이상 지연되고 있고 북수원과 상현IC를 잇는 도로 7.9㎞(4차선)와 광교신도시와 동수원사거리(3.4㎞) 사업은 착수조차 못 하고 있다. 더구나 2008년 이후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로 각종 개발계획이 줄줄이 축소 또는 변경되면서 백화점, 호텔, 문화시설, 글로벌기업 유치도 모두 무산됐다. 또 업무시설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입주민이 크게 늘어 ‘에듀타운’이란 명성과 달리 오히려 심각한 교실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입주민 강모(50)씨는 “최고의 명품 신도시로 개발한다고 해서 높은 분양가를 주고 입주했지만 핵심시설들이 줄줄이 중단되고 생활 편의시설조차 없는 누더기 도시가 됐다. 광교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민형사 소송은 물론 옥외 집회를 여는 등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연합회는 이르면 다음 주중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한편 서명운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미 모두 수사할 수 있고 형사처벌 피해도 민사소송 남아

    한·미 모두 수사할 수 있고 형사처벌 피해도 민사소송 남아

    20대 재미교포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현지 경찰에 입건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신병 처리와 사법 처리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미 수사기관은 통상 형법상 속지(屬地)주의와 속인(屬人)주의에 따라 사건을 처리한다. 이번 사건은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윤씨가 현재 한국에 있기 때문에 속인주의에 따라 한국에서도 수사를 할 수 있다. 양국 모두 속지주의·속인주의를 적용해 두 원칙이 다소 충돌해도 심각한 문제는 생기지 않을 전망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경찰이 윤 대변인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할 경우 직접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 경찰은 현재 사건 조사서에 윤 대변인의 죄목을 ‘성 경범죄’(sexual abuse misdemeanor)로 표기하고 있다. 미국 검찰이 180일 이내의 징역을 구형할 수 있는 죄목이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르면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요청은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는 범죄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법무부는 “공식적으로 미국 측의 형사공조 요청이 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경찰이 혐의가 경미하다고 판단할 경우 한국 수사기관이 미국 경찰의 여성 피해자 조서 결과를 넘겨받아 혐의 여부와 처벌 수위 등을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제추행은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기소가 가능한 ‘친고죄’이지만 수사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윤 대변인이 국내에 들어와 있어 조사나 사법처리 절차는 비교적 간단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사가 끝날 때까지 피해 여성의 고소장 등이 국내 사법당국에 접수되지 않으면 기소 자체가 불가능해 사법 처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윤 대변인이 국내에서 처벌을 받더라도 피해자가 미국 시민권자인 만큼 현지에서 민·형사 절차는 다시 밟게 될 가능성이 있다. 2007년 대선 정국을 휩쓸었던 ‘BBK 사건’이 이와 유사하다. ‘BBK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씨는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미국에서도 민형사 소송이 진행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원, 키코계약 ‘갑의 횡포’ 제동

    은행이 환헤지 옵션상품 ‘키코’(KIKO)를 판매한 업체에 대출을 해주면서 계약 조기 청산을 강요했다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키코 상품의 계약 조기 청산을 위법한 행위로 본 것은 처음이다. 유사한 사례에 대한 추가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최승록)는 9일 반도체 제조 업체 아이테스트가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키코 조기 청산을 강요한 것은 불법 행위에 해당해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키코 상품의 위험성을 사전에 설명하지 않은 데 대한 피해도 배상해야 한다”며 “설명의무 위반으로 인한 배상금 109억여원과 조기 청산 강요로 인한 배상금 80억여원 등 모두 189억원을 배상하라”고 덧붙였다. 아이테스트는 2008년 1월 한국씨티은행과 키코 계약을 체결했고 환율 급등으로 손해가 발생하자 같은 해 11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은행의 제안에 소송을 취하했고 키코 계약에 따른 민형사 책임을 면제해주겠다는 합의도 체결했다. 이후 씨티은행은 기존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며 키코 계약 조기 청산을 요구했고 키코 손실과 조기계약 청산으로 인해 258억여원을 지급한 아이테스트는 지난해 다시 소송을 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특허분쟁 삼성·LG ‘어색한 악수’

    특허분쟁 삼성·LG ‘어색한 악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권을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가 정부의 중재로 어색한 ‘악수’를 나눴다. 두 회사는 소모적인 싸움을 중단키로 합의했지만, 법정 소송 등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이 동석한 가운데 만남을 가졌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민간기업의 소송 중재에 나선 이유는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를 두고 중국·일본 등이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국내 업체 간의 싸움은 국가적 손실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비공개 대화를 마친 두 회사 사장은 ‘소모적인 싸움 중단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7건의 민형사상 소송의 취하 여부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큰 방향에서 하나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고 한 사장도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식의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특허소송 중인 두 회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지경부의 중재를 외면할 수도 없고, 국민의 시선도 의식해야 하는 처지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크로스라이선스(특허공유) 추진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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