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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민주당, ‘원팀’으로 현안 해결·국비 확보 속도

    광주시-민주당, ‘원팀’으로 현안 해결·국비 확보 속도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시정 주요 현안 해결과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기정 시장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황명선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 당 핵심 지도부, 양부남·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전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광주시는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중심으로 미래모빌리티, 에너지(RE100) 등 핵심 전략사업에 대한 여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광주 신산업선 국가계획 반영, 3대 국립문화시설 유치, 양동복개상가 생태하천 복원 등 사회간접자본(SOC)와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강 시장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하자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에 광주시장님과 시민들이 합심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도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광주시민과 함께 염원하고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광주시는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AI영재고 설립 ▲빛의 혁명 발원지 옛 5·18묘역 민주공원 조성 ▲케이(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등 10대 핵심 건의사업의 추가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 확산이 확정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산단근로자 조식 지원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등 3대 혁신 정책이 국가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지금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가장 큰 현안이다. AI로 먹고살고, 모두의 AI를 실현하려는 광주의 새로운 도전에 민주당이 함께해주신다고 하니 큰 힘을 얻는다”며 “광주는 민주주의면 민주주의, 정책이면 정책, AI면 AI로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정신이 오늘의 빛의 혁명으로 활짝 피어났다”며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는데, 대한민국은 광주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 이 질문에 국가가, 이재명 정부가,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광주가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고, 광주 민주정신이 잘 살아 숨쉬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AI중심도시 도약, 문화시설 기반 확충,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가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제안한 정책현안 사업은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 광주 선정 지원 ▲영농형 태양광 활용 기업 1호 알이(RE)100 달성 지원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타면제 및 용역비 지원 등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광주 신산업선 국가계획 반영 ▲3대 국립 문화시설 유치 ▲양동복개상가 생태하천 복원 ▲지역과 함께 여는 대한민국 돌봄시대 선언 광주 개최 ▲5·18정신 등 헌법전문 수록 개헌 등도 제안했다. 또 국비지원 사업으로는 ▲광주발(發) 혁신정책의 정부 예산안 확대 반영 ▲GIST 부설 AI영재고 광주 설립 ▲빛의 혁명 발원지 옛 5·18묘역 민주공원 조성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 지원 기반 구축을 건의했다. 또 ▲수직 이착륙기 비행안전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군부대(무등산 이동식 방공포대) 이전 ▲영산강 수질정화 인공습지 조성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산단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지원 등도 요청했다.
  • [서울on] ‘후진’ 선진화법의 무의미한 연명

    [서울on] ‘후진’ 선진화법의 무의미한 연명

    2019년 8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반나절 만에 처리됐을 때 모두가 경악했다. 당시 회의에 걸린 시간은 4시간 51분. 국회법이 쟁점 법안을 90일 동안 논의하라고 정해 둔 안조위가 이렇게도 가능한가라는 충격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안조위를 무력화하는 신박한 방법을 찾아냈다는 감탄과 우려가 뒤따랐다. ‘반나절 안조위’ 논란은 결국 국회 내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해 헌법재판소로 갔다. 헌재는 2020년 5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법이 정한 안조위 활동 기한 90일은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의 상한을 의미한다’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17분. 이어 민주당은 2022년 5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처리할 때는 ‘17분 안조위’를 썼다. 이때 등장한 게 그 유명한 ‘민형배 위장 탈당’이다. 다수당과 나머지 당의 동수 구성 규정을 비틀어 멀쩡한 민주당 의원을 탈당시켜 무소속으로 만들어 찬성 4 대 반대 2로 안조위를 끝냈다. 안조위 무력화 논란은 또다시 헌재로 갔다. 헌재는 2023년 3월 국민의힘 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하면서도 검수완박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입법 절차는 적법하지 않지만 입법 결과는 무효로 할 수 없다는 다소 비겁한 판단이 새 길을 열었다. 더 과감해진 민주당은 이번엔 아예 안조위 구성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 야당 몫 간사는 선출도 하지 않고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안조위원을 통보한 후 16분 만에 ‘더 센’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안조위원장은 원내대표를 세 번이나 지낸 22대 국회 최연장자가 맡았는데 “3개월간 법안 통과가 보류? 염려 마세요 ㅋㅋ”라며 굳이 안 해도 될 조롱도 했다. 협상과 정치의 낭만이 가득했던 시대의 산증인이 하지 않았어도 될 말이다. 이번 안조위 논란도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로 이어졌다. 이렇듯 안건조정 제도를 포함한 국회선진화법은 무의미한 연명 상태에 빠진 지 오래다. 2012년 5월 개정 국회법의 다른 이름인 선진화법은 이제는 너무나 ‘후진’ 법이 됐다. 몸싸움이 일상이던 과거와의 절연을 위해 만들어 낸 국회의 새 질서지만, ‘꿈의 의석’ 180석을 기준으로 예외 장치들을 만들었기에 21대 국회부터는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 선진화법은 입법 목적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안건 심의, 소수의견 개진 보장과 안건 심의 효율화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나 이제 어느 하나 들어맞는 것이 없다. 예산안 자동부의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선진화법의 모든 장치의 입법 취지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형식’으로만 남았다. 대통령도 “권력에 서열이 있다”며 직접 선출 권력이 다른 권력보다 우위에 있다고 했다. 이제 지키지도 않을 후진적 국회법은 그만두고 최고 선출 권력인 다수당 민주당 주도로 새 질서를 짜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손지은 정치부 기자
  • “K팝 생활고 그만”…‘제2 김새론’ 막는 ‘한국형 쿠건법’ 공청회

    “K팝 생활고 그만”…‘제2 김새론’ 막는 ‘한국형 쿠건법’ 공청회

    미성년 연예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한국형 쿠건법’에 대한 공청회가 9일 열렸다. 미성년 연예인 가족이 자녀가 벌어들인 돈을 탕진하는 등 ‘제2의 김새론’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성년 연예인 소득보장법 공청회’ 개회사에서 “우리 대중문화는 K팝, 드라마, 영화 전성기 맞이하며 큰 사랑 받고 있지만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이 부모나 친족 등에 의해 소득 대부분 잃고 성인 된 이후 생활고를 토로하는 경우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청회는 배 의원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배우 정준호씨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자격으로 자리했고, 연예인을 지망하는 한림예고 학생들이 참석했다. 배 의원은 지난 6월 미성년 연예인이 성인이 될 때까지 소득의 50%를 의무 신탁하게 하는 한국형 쿠건법을 발의했다. 고 김새론 배우가 아역배우로 큰 수익을 얻고도 소득 보호체계가 없어 생전 생활고에 시달렸던 사례가 재발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1939년부터 쿠건법을 만들어 미성년 연기자의 수입 15%를 신탁하도록 하고 있고, 법원의 서명 명령 없이 신탁금을 인출할 수 없게 하는 등 미성년 연예인의 재산을 보호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의 땀과 노력이 정당한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는 신탁 의무라는 법정 장치를 마련해 아동 청소년 연예인을 보호해왔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정 이사장은 “아동·청소년 예술인들 입장에서는 부모님에게 분배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어도 자식 된 도리로서 정당한 요구를 하기 어렵고, 감내하는 걸 도리라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며 “다음 세대를 자랄 토대를 마련하고 기틀을 준비하는 시작이 배 의원이 발의한 ‘미성년 연예인 소득보장법’”이라고 말했다.
  • “檢개혁 완성” vs “현장 혼란”… 중수청 소속 놓고 ‘줄다리기’

    “檢개혁 완성” vs “현장 혼란”… 중수청 소속 놓고 ‘줄다리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소속을 두고 행정안전부안과 법무부안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주장의 배경에는 검찰개혁의 본질과 형사사법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다. 2일 당정에 따르면 민주당은 3일 의원총회, 4일 입법 공청회를 거쳐 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이어 7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단일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핵심 쟁점은 중수청을 어느 부처 산하에 두느냐는 것이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중수청법은 중수청을 행안부 소속으로 규정하고 있다.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으면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며 행안부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검찰개혁은 검찰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발생한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했다”면서 “검찰을 지휘하는 감독 기관인 법무부를 떠나야 검찰 독재의 폐해를 없앨 수 있다. 중수청을 법무부에 둔다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중수청이 행안부로 가도 영장청구권은 여전히 검찰에게 있다”며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법무부에서 수사권을 넘기지 않으려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누려 온 권한을 넘기지 않으려는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신중론’을 내세우며 이견을 드러냈다. 법무부와 검찰은 권력형 비리와 대규모 경제범죄를 전담하는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로 가면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경찰→검찰→법원’으로 이어지는 형사소송 구조가 흔들릴 뿐 아니라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유사 기능을 맡는 기관은 법무부 소속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행안부에 중수청을 신설할 경우 검사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창온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소송 절차적 측면에서 수사 기능을 맡는 중수청이 범죄 예방과 치안을 담당하는 행안부로 가는 것은 역할 분담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중대 사건은 법리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증거 수집이 이뤄져야 하는데, 검찰의 축적된 노하우를 배제하면 수사 효율성이 떨어지고 현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수사 기관인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에 있게 되면 경찰도 소속돼 있는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檢 개혁완성” vs “현장 혼란…중수청 소속 놓고 ‘줄다리기’

    “檢 개혁완성” vs “현장 혼란…중수청 소속 놓고 ‘줄다리기’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소속을 두고 행정안전부안과 법무부안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주장의 배경에는 검찰개혁의 본질과 형사사법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다. 2일 당정에 따르면 민주당은 3일 의원총회, 4일 입법 공청회를 거쳐 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이어 7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단일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핵심 쟁점은 중수청을 어느 부처 산하에 두느냐는 것이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중수청법은 중수청을 행안부 소속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신중론을 내세우며 이견을 드러냈다.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중수청이 법무부 산하로 가면 검찰개혁의 본질이 퇴색한다”는 입장인 반면, 법무부와 검찰은 “행안부 산하로 가면 형사사법 시스템이 무너진다”는 논리를 편다. 법조계와 검찰은 권력형 비리와 대규모 경제범죄를 전담하는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로 가면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경찰→검찰→법원으로 이어지는 형사소송 구조가 흔들릴 뿐 아니라,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유사 기능을 맡는 기관은 법무부 소속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행안부에 중수청을 신설할 경우 검사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창온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소송 절차적 측면에서 수사 기능을 맡는 중수청이 범죄 예방과 치안을 담당하는 행안부로 가는 것은 역할 분담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중대 사건은 법리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증거 수집이 이뤄져야 하는데, 검찰의 축적된 노하우를 배제하면 수사 효율성이 떨어지고 현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으면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행안부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검찰개혁은 검찰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발생한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했다”면서 “검찰을 지휘하는 감독기관인 법무부를 떠나야 검찰독재의 폐해를 없앨 수 있다. 중수청을 법무부에 둔다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수청이 행안부 소속으로 갈 경우 수사 독립성이 보장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 기관인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에 있게 되면 경찰도 소속돼 있는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박 의원은 “중수청이 행안부로 가도 영장청구권은 여전히 검찰에게 있다”며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서울의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로 둔다고 하더라도 형사소송법 등을 개정해서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법무부에서 수사권을 넘기지 않으려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누려 온 권한을 넘기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 [사설] 당정 엇박자에 개문발차… 조마조마한 검찰개혁

    [사설] 당정 엇박자에 개문발차… 조마조마한 검찰개혁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는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중요 쟁점에 대해서는 대책과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수사·기소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큰 방향에는 여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각론에서는 당정 간 이견이 여전하다. 검사의 보완수사권에 관해 여당은 전면 폐지 입장인 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존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서도 정 장관은 이를 행정안전부 산하에 둘 경우 경찰·국가수사본부 등 1차 수사기관의 권한이 동일 부처에 과도하게 집중된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민주당에서는 중수청을 법무부 소속으로 두면 ‘도로 검찰청’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그제 정 장관과 윤호중 행안부 장관 등을 공관으로 불러 논의한 끝에 중수청을 행안부 소속으로 두는 당 쪽 의견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대통령과 정 장관의 신중론이 “개혁에 실기해서는 안 된다”는 당 쪽 의견에 밀리는 형국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 대통령의 토론 당부가 있던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밟지 않으면 쓰러진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민주당 민형배 검찰개혁특별위원장은 정 장관을 겨냥해 “장관의 본분을 지키시는 건가. 너무 나가시는 것 아닌가”라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까지 나서 “정 장관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고 했다. 법무부와 검찰 간부 5명을 실명으로 ‘검찰개혁 5적’이라고도 맹공했다. 현직 검사장이 대통령의 인사를 직격한 셈이다. 이런 무리수는 전례를 찾기도 어렵다. 이러니 국민이 불안하기만 한 것이다. 검찰의 보완수사요구권도 없애고 중수청까지 행안부에 몰아넣으면 1차 수사에 대한 견제와 통제장치는 사라지고 수사 지연과 책임 전가가 일상화될 공산이 커 보인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검찰개혁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견해를 개혁과 반개혁의 문제로 공격한다면 곤란하다. 문제 해결보다 정치적 입지 강화를 노린 권력 다툼으로 비친다. 형사사법의 틀을 바꾸는 검찰개혁은 민생에 직결된 중대 사안이다. 충분한 토론과 검증을 거쳐 국민 신뢰 속에 진행돼야만 하는 까닭이다. 이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겠다고까지 했다. 검찰개혁의 과정과 결과에 이 대통령이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박지원 “중수청, 행안부로 결정”… 법무·행안 장관 “확정 아냐”

    박지원 “중수청, 행안부로 결정”… 법무·행안 장관 “확정 아냐”

    박 “총리·법무·행안 회동서 결정”정성호 “당이 중심이 돼 잘 논의”“7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최종 조율”‘공소청이 수사기관 간 조정’ 검토우상호, ‘법무 저격’ 임은정 경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 입법의 핵심 쟁점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소관 부처가 행정안전부로 결정됐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왔다. 하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개혁 세부 사항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일 SBS 라디오에서 “중수청은 행안부 장관 산하에 두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수청을 행안부 장관 소속으로 둘 건지,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둘 건지에 대해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끼리 조정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지금 논의 중에 있다”며 “하여튼 당에서 잘 중심이 돼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회의장을 찾은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2일 행안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간 당정 협의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3일 정책 의원총회, 4일 입법 공청회를 거쳐 오는 5일까지 당의 입장과 의견을 최종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가수사위원회 신설 대신 공소청이 수사기관 간 관리·조정 역할을 맡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에서 “7일 고위당정회의에서 당정대 입장을 최종 조율한 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YTN 라디오에서 검찰개혁의 세부 사항을 두고 민형배 민주당 의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정 장관을 직격한 데 대해 “인신공격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민 의원도 그렇고 임 검사장도 그렇고 ‘이런 방안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것은 괜찮은데 사람을 거명해서 (비판)하는 방식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는 발언인 만큼 대통령실이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검찰개혁 토론을 자신이 직접 주재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여권을 향해 합리적으로 이견을 조율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 장관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을 직접 공격하는 이런 검사장을 놔둬서 되겠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더군다나 ‘검찰개혁 5적’이라고 지칭한 분들이 제가 장관 임명되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신 분들”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검찰 내부에선 검찰개혁과 관련한 불만이 나오는 등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김지혜 제주지검 형사1부 검사는 임 검사장을 향해 “검찰이 보완수사를 직접 하면 아예 안 된다는 법조인은 적어도 실제 사건 처리를 했었던 ‘법조 전생’이 있는 분이 맞나”라고 지적했다.
  • 미국·영국 등 ‘중수청’은 법무부 산하… “행안부 가야 수사·기소 분리” 반론도

    미국·영국 등 ‘중수청’은 법무부 산하… “행안부 가야 수사·기소 분리” 반론도

    與 “중수청에 내란·외환 수사 권한”정성호 “의견 전달… 당 결정 따를 것”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신중론’을 제기한 가운데 영국,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은 법무부 산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영미법 국가에서 중수청처럼 권력형 비리나 대규모 경제범죄 등을 수사하는 성격의 기관은 법무부에 속해 있다. 영국의 경우 중대비리수사청(SFO)이 법무부 산하에서 운영된다. 영국 경찰은 일반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는데, 1985년 기소를 담당하는 왕립검찰청(CPS)을 신설하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했다. SFO는 수사·기소권을 모두 가진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도 법무부 아래 있다. SFO와 달리 수사권만 지니고 있지만 기소는 같은 법무부 소속인 검찰이 하도록 돼 있다. 대륙법계인 독일과 일본에서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별도 기구는 없다. 일본의 검찰은 한국과 가장 유사한 편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고 있다. 독일은 연방범죄수사청(BKA)이 중수청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경찰 내 별도 조직이다. 이에 따라 내무부 소속으로 돼 있지만,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중수청은 기존에 검찰이 맡아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더해 내란·외환 등 7대 범죄 수사를 맡는다. 법조계에서는 해외 사례를 들어 중수청이 행안부로 이관된다면 행정 혼란과 함께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한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경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요 국가가 국가적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을 법무부 산하에 두는 것은 사법권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인 ‘수사와 기소 분리’가 완전히 이뤄지려면 중수청을 행안부에 둬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아 있으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법무부 장관을 고리로 검찰이 과도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민주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에 대해 내 의견을 주장하는 게 아니고 이런저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전달할 뿐”이라며 “당이 결정하는 대로 논의해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 ‘신중론’이 당정 갈등으로 비화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美·英 ‘중수청’ 법무부 산하…與 “행안부로 가야 수사·기소 분리”

    美·英 ‘중수청’ 법무부 산하…與 “행안부로 가야 수사·기소 분리”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법무부 산하에 둬야 한다며 검찰개혁과 관련해 ‘신중론’을 펼치는 가운데 영국,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은 법무부 산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영미법 국가에서 중수청처럼 권력형 비리나 대규모 경제범죄 등을 수사하는 성격의 기관은 법무부에 속해 있다. 영국의 경우 중대비리수사청(SFO)이 법무부 산하에서 운영된다. 영국 경찰은 일반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는데, 1985년 기소를 담당하는 왕립검찰청(CPS)을 신설하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했다. SFO는 수사·기소권을 모두 가진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도 법무부 아래 있다. SFO와 달리 수사권만 지니고 있지만 기소는 같은 법무부 소속인 검찰이 하도록 돼 있다. 대륙법계인 독일과 일본에서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별도 기구는 없다. 일본의 검찰은 한국과 가장 유사한 편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고 있다. 독일은 연방범죄수사청(BKA)이 중수청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경찰 내 별도 조직이다. 이에 따라 내무부 소속으로 돼 있지만,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는다. 반면 검찰개혁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서는 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중수청은 기존에 검찰이 맡아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더해 내란·외환 등 국가안보 사범까지 포함한 7대 범죄 수사를 맡는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중수청이 행안부 밑에 들어갔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고려돼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법조계에서는 해외 사례를 들어 중수청이 행안부로 이관된다면 행정 혼란과 함께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한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경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요 국가가 국가적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을 법무부 산하에 두는 것은 사법권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사법의 역할을 하는 중수청이 행정의 역할을 하는 행안부 산하로 가게 되면 두 기관의 역할이 겹친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인 ‘수사와 기소 분리’가 완전히 이뤄지려면 수사 기능을 하는 중수청과 기소 기능을 하는 검찰이 완전히 분리돼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아 있으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법무부 장관을 고리로 검찰이 과도한 권력을 휘두룰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 이정선 광주교육감, 국회서 교육 현안 지원 요청

    이정선 광주교육감, 국회서 교육 현안 지원 요청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국회를 찾아 광주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27일 국회를 방문해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김문수(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경숙(조국혁신당) 의원을 잇따라 만나 △5·18민주화운동의 국가 교육과정 반영 법제화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직업과정 특수학교 설립 지원 등 주요 과제를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또 △광주교육공동체 마음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 △공립대안학교 설립 △시교육청 청사 전환 배치 등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산과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이어 민형배·박균택·안도걸·정진욱·정준호 의원, 광주 출신 이건태 의원 등과도 면담을 갖고 지역 현안사업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12·3 비상계엄을 저지하고 K-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도 5·18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5·18의 역사적 의미를 국가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국회의 법적 뒷받침을 거듭 요청했다. 교원 정치활동 보장과 관련해서는 “근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적 의사 표현은 민주사회의 기본권으로 인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장애학생의 직업훈련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이용할 마음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이 절실하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광주교육 주요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며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키워내는 교육,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교통정리 안 된 檢개혁 ‘강경론 vs 신중론’… 당정 협의 돌연 취소

    교통정리 안 된 檢개혁 ‘강경론 vs 신중론’… 당정 협의 돌연 취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7일 검찰개혁 관련 의견을 조율하는 당정 협의를 개최하려다 돌연 취소했다. 여당 강경론자와 연일 ‘신중론’을 제기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이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까지 번지려는 듯한 모양새다. 민주당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 개혁 관련 당정 협의를 이어 갈 방침이었지만 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취소했다. 민형배 특위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회 본회의가 겹쳐서 의원으로 참석하고 있는 위원들이 회의를 할 수 없고, 또 일부 차관 중에는 또 다른 일정과도 겹쳐서 불가피하게 그 회의를 서면으로 대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이에 일각에선 당정 간 이견이 드러나면서 공개 논의에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날 민 위원장은 최근 신중론을 계속 강조하는 정 장관에 대해 “당 지도부는 장관께서 너무 나가신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장관 본분에 충실한가, 이런 우려가 있는 거 같다”고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일각에선 법무부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면서도 검찰청 조직을 존치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수사·기소 분리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에 찬성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다만 어떻게 설계해야 중대범죄에 대한 수사 역량을 유지하고 수사 권한의 오남용을 방지하며 민주적 통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아닌 법무부 소속 중수청을 신설하거나 1차 수사기관이 사건을 넘길 때 불송치한 사건까지 함께 넘기는 전건 송치와 수사지휘권 부활, 보완수사권 유지 등도 거론된다. 특위는 전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특위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으나 초안을 공개하지 않았다. 민 위원장은 “대략 지금 초안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그렇지만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정부조직법을 통해 먼저 검찰청 폐지와 공소·수사 기관으로 분리하는 안을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 정청래 “9월 본회의서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처리”… 추미애 “사법개혁 과제 완성”

    정청래 “9월 본회의서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처리”… 추미애 “사법개혁 과제 완성”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추석 전 검찰개혁’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9월 말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이후 개혁의 세부 내용을 채우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대통령님의 결단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에 대해서 ‘검찰청 폐지, 그리고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9월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하자’ 이렇게 당과 대통령실이 입장을 같이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약속드린 대로 추석 귀향길 뉴스에서 ‘검찰청은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국민 여러분께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당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장에 선출된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이제 국민의 염원이 된 권력기관 개혁을 더이상 미루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9월 2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청법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에 대한 논의도 병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은 “정부 조직을 바꾸려면 관련법 제·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청 폐지법, 공소청법·중수청법(가칭) 등을 제정하고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가수사위원회와 검찰의 보완 수사권 문제 등 후속 조치에 대한 세부 논의 등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이 ‘충분한 조율’을 강조한 만큼 수사 절차 등을 규정한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안이나 세부적인 것은 충분하게 논의하고 그게 컨센서스가 이뤄졌을 때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 당정 “수사·기소 분리 원칙 추석 전 마련”… 검찰개혁 공감대

    당정 “수사·기소 분리 원칙 추석 전 마련”… 검찰개혁 공감대

    “정부 개편 뒤 10~12월 후속 작업”당정 불협화음 논란에 진화 나서李 “당과 정부 원팀 협력 관계 유지”정청래 “李정부 성공 뒷받침 노력”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0일 추석 전까지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대원칙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뜻을 모았다. 추석 전 개혁 방향을 분명히 정해 검찰개혁에 대한 당정의 공감대를 부각하면서도 ‘충분한 조율’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뜻이 관철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 주요 당직자 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당과 정부가 원팀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민께서 새 정부의 효능감을 느끼시도록 하자”며 “말보다 결과로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고 성과를 냄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당이 뒷받침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불협화음’ 관측이 나온 검찰개혁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대는 이견 없이, 그리고 흔들림 없이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추석 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했다. 이후 후속 조치는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거쳐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이러한 확인에 대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수사·기소 분리 자체가 대변혁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만찬 참석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추석 전 통과까지 시킬 것”이라며 “큰 얼개로 검찰청 폐지 등 정부 개편이 처리되면 후속 작업을 10~12월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하고 핵심적인 쟁점 사안의 경우 국민께 충분히 내용을 알리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날에는 김 총리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 나서 신중하고 충분한 조정을 언급하면서 ‘속도 조절’로 방향이 잡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이날 원내지도부에서도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라디오에서 정 대표가 약속한 ‘추석 전 완료’가 아닌 ‘정기국회 내 완료’를 거론한 것이다. 반면 정 대표는 이날도 검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당사자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돈다발 관봉권의 띠지를 분실한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 해체는 검찰 스스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검찰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이 “현재까지는 후퇴가 없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면서 당정 간 의견 충돌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민형배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검찰개혁) 초안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면서 “단계적으로 갈 것이다. 1단계는 구조 개혁을 추석 전에 하겠다”고 설명했다.
  • “예술인 산재보험 보상, 노동자 평균의 절반도 안 돼”

    “예술인 산재보험 보상, 노동자 평균의 절반도 안 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은 19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술인 산재보험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예술인 산재보험의 지급액 격차가 심각하다. 전체 노동자의 평균 지급액이 1900만 원인데, 예술인은 고작 900만 원”이라며 “임의가입 제도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가 지난 5년간 약 4억 3000만 원을 들여 설명회와 홍보 사업을 진행했지만, 가입률은 여전히 23.5%에 그치고 있다”며 “가입률이 낮으니 업무상 상해를 당해도 산재 처리 비율이 11.5%밖에 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단편적 홍보가 아니라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민 위원은 또,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보수 격차 문제도 지적했다. 민 의원은 “타 부처 산하 공공기관에 비해 문체부 산하기관의 보수는 상대적으로 낮고, 성과급도 충분치 않다”며 “특히 최근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뮷즈’의 성과에도 담당 공직자들에게 인센티브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장관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산재 사망을 ‘사회적 타살’이라 규정한 대통령의 의지가 예술인들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문화정책 성과가 공직자들에게도 제대로 보상되는 구조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케데헌’에 국중박 ‘한정판 굿즈’ 품절대란…‘10분컷’ 뚫고 예매 성공하는 팁

    ‘케데헌’에 국중박 ‘한정판 굿즈’ 품절대란…‘10분컷’ 뚫고 예매 성공하는 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한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출시된 한정판 굿즈도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12일 3D프린팅 아트커머스 플랫폼 스컬피아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함께 출시한 굿즈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광복 에디션’ 1차 물량이 공개 10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2차 판매분 역시 공개 직후 품절됐고, 3차 판매는 8월 말로 예정돼 있다. 판매 페이지에서 재입고 알림 신청을 하면 휴대전화로 재입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판매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아 재입고 알림을 받은 뒤 온라인으로 곧바로 구매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번 한정판 굿즈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와 함께 손에 탈부착할 수 있는 ‘무궁화 팟츠’와 ‘데니 태극기 팟츠’를 제공했다. 데니 태극기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로,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태극기다. 앞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2022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셜미디어(SNS)에 구매를 인증하면서 유명해진 바 있다. 현재까지도 다양한 색깔로 출시되면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등 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되는 굿즈들이 잇달아 품절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까치 호랑이 배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까치 캐릭터를 닮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해당 굿즈는 지난달 11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현재 10차 예약 판매까지 전부 마감된 상태다. 약 한 달 사이 온라인에서만 4만 6900개가 판매됐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 판매되는 ‘갓 끈 볼펜’은 입고 즉시 품절되고, ‘일월오봉도’를 소재로 한 굿즈 등도 인기를 끌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한국팀 ‘범접’의 공연에 등장한 작호도, 갓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주목받으며 박물관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중앙박물 관람객 수는 69만 45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 8868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박물관문화재단 문화상품점 매출과 판매량도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문화상품점 매출액은 27억 2300만원으로 2년 전 같은 기간(8억 5900만원)보다 3배가량 뛰었다. 판매량도 같은 기간 8만 8816개에서 21만 559개로 2배 이상 늘었다.
  • 특유의 추진력 앞세운 정청래표 ‘강한 리더십’… 검찰·언론·사법, 개혁 입법 속도전

    특유의 추진력 앞세운 정청래표 ‘강한 리더십’… 검찰·언론·사법, 개혁 입법 속도전

    취임 일주일을 맞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점인 추진력을 앞세워 강한 리더십을 보여 주고 있다. 대야 압박, 개혁 입법 추진뿐 아니라 내부 군기 잡기에도 나선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는 강경 일변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전한길뿐 아니라 권성동·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을 강력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나는 이춘석 의원을 강력 조치했다”며 “(국민의힘은)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했다. 정 대표가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은 이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취한 것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압박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단죄는 여야의 정치적 흥정 대상이 아니다”라며 “아주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야당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도 싸우지 않고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당 대표가 야당과의 협치에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 입법 추진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3대 분야에 대해선 당내 특별위원회도 꾸렸다. 지난주 검찰정상화특위가 출범한 데 이어 11일 사법개혁특위, 14일 언론개혁특위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정상화특위는 지난 7일 검찰개혁 논의를 위한 첫 당정협의를 열고 추석(10월 6일) 전 관련 입법을 마치겠다고 했다. 또 당원(1표)과 대의원(17표) 간 표 반영 비율이 다른 현행 당헌·당규의 문제점도 지적하며 ‘대의원 1인 1표제’를 예고했다. 정 대표는 여당 내부를 향해서도 회초리를 들고 있다. 지난 8일 호남에서 개최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지역 의원들을 향해서는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사무총장(조승래), 정책위의장(한정애), 전략기획위원장(이해식) 등 주요 당직에 통합형 인사를 깜짝 중용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정 대표가 ‘완급 조절’을 통해 민심도 살피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의원을 당 국제위원장으로 유임시키로 한 것과 관련해선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갑질을 당한 보좌진, 강선우의 가식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야 했는데 정반대로 갔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의 강경 일변도가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은 계엄 전과 상황이 다르다”면서 “그때는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강경책을 썼지만 지금은 집권여당으로서 면모를 보여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 ‘3대 특위’ 진용 갖춰 즉시 가동… 정청래, 고강도 개혁 속도전

    ‘3대 특위’ 진용 갖춰 즉시 가동… 정청래, 고강도 개혁 속도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 개혁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시작으로 고강도 개혁 작업에 돌입했다. 당대표 경선 때부터 강조해 온 ‘추석 전 3대 개혁 완수’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대 개혁 특별위원회를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며 특위 위원장 임명 소식을 알렸다. 검찰개혁 특위 위원장에는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과 사법개혁 특위 위원장에는 각각 최민희, 백혜련 의원이 임명됐다. 정 대표는 “3대 개혁 모두 개혁의 방향과 내용은 이미 구성돼 있고,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내란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특위에서 종합적인 개혁의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면 국민에게 약속한 ‘추석 전 완수’라는 시간 안에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개혁특위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이미 발의된 검찰개혁 법안과 당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가 만든 안을 토대로 당내 이견 조율과 추가 의견 수렴을 통해 당론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의 징계 종류에 ‘파면’을 추가하는 내용의 검사징계법 개정안은 정 대표가 대표 발의한 만큼 특위 검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언론개혁특위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도 언론사가 악의적으로 인격권을 침해한 경우 손해액의 3배 범위에서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22대 국회 개원 후 첫 법안으로 발의한 바 있다. 사법개혁특위에서는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증원 문제를 비롯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법관평가위원회 신설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원주권정당특위도 설치하고 위원장에 장경태 의원을 임명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 경선 기간 모든 당원의 1인 1표제와 전 당원 투표 상설화 등을 통한 당원주권정당의 완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의 개혁안은 혁신당의 4대 개혁에 언론개혁을 더한 것”이라며 “‘4+1 개혁안’의 공동추진을 제안한다”고 했다. 혁신당의 4대 개혁은 검찰개혁 5법, 대법관 확충·재판공개 등 사법개혁, 내란 청산을 위해 법정기구 반헌특위 설치, 감사원에 대한 상설특검을 뜻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의 압수수색 등에 대응하기 위한 ‘사법정의 수호 및 독재 대응 특별위원회’를 4일 구성했다. 특위 위원장은 5선의 조배숙 의원이 맡는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특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이재명 정권의 행태는 내 편이면 무죄, 아니면 유죄라고 할 수 있다”며 “이걸 두 글자로 줄이면 ‘독재’”라고 비판했다.
  • 정청래, “추석 전 끝낼 것” 3대개혁 특위 설치… 양도소득세 ‘함구령’

    정청래, “추석 전 끝낼 것” 3대개혁 특위 설치… 양도소득세 ‘함구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3대개혁(검찰·언론·사법개혁)과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하며 그간 강조해 온 강력 개혁의 시동을 걸었다. 주식 양도소득세 관련 당내 논란에 대해서는 의원 개인의 입장 표명을 자제하도록 하는 ‘함구령’을 내렸다. 정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조금 전 비공개 최고위에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언론·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각각 민형배, 최민희, 백혜련 의원을 임명했다. 정 대표는 “3대 개혁 모두 개혁의 방향과 내용이 이미 구성되어 있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과 내란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국민들께 약속드린대로 추석 전 개혁을 완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원주권정당 특위 위원장에는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모든 당원의 1인 1표제와 전당원 투표 상설화 등을 통한 당원주권정당의 완성을 강조해 왔다. 한편 정 대표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강화 내용 등을 담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 각기 다른 의견이 연일 나오는 데에 대해 “주식 양도소득세 관련 논란이 뜨거운데 당내에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비공개 회의에서 충분히 토론할 테니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에게 “오늘 중으로 A안과 B안을 작성한 뒤 보고해 달라”고 주문하고,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정리해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심하지 못한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하고, 전용기·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제 개편안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당내에서도 재검토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 범여권 ‘검찰권 오남용’ 특별법 발의… “조사 후 사면·복권 건의”

    범여권 ‘검찰권 오남용’ 특별법 발의… “조사 후 사면·복권 건의”

    범여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대통령 재직 시절 발생한 ‘검찰권 오남용 사건’의 진상조사와 피해 회복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특별사면·복권을 건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서왕진 조국혁신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검찰총장 및 대통령 재직 시 검찰권 오남용에 관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피해 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혁신당이 당론으로 법안을 발의하려고 했으나 의견을 같이한 민주당과 사회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의원들이 합류하면서 의원 37인 공동 발의 형태가 됐다. 대표 발의자인 민 의원 등은 “3개의 특검이 출범해 활동을 개시하고 있지만 윤석열이 검찰총장 및 대통령 재직 시 자행한 검찰권 오남용의 진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사는 독립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위원회는 국회에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한 9명으로 구성된다. 사건 관계인과 유족이 신청하거나 위원회가 직권으로 조사 개시를 결정할 수 있다. 조사 결과 검찰권 오남용이 인정되면 국가에 피해자와 유가족의 피해 회복과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고, 특별사면 및 복권도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조국 전 혁신당 대표와 가족들, 건설노조·화물연대 등 노동자단체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검찰권이 오남용된 사례로 들었다. 앞서 민주당이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검찰 개혁 동력 확보와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어 정치적 논란이 컸던 검찰 수사를 재조사하는 특별법까지 발의하면서 국민의힘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감사원의 정치적 표적 감사를 방지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감사위원회의 의결 없이 자의적으로 감사에 착수하거나 수사 요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휴대전화 등에 대한 무분별한 디지털 포렌식을 제한하고, 위법한 감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과 혁신당 의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전 사무총장) 감사위원의 사퇴와 특검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증거인멸이 계속 시도될 염려가 있고 이들의 범죄 혐의는 중대하다”고 주장했다.
  • ‘정치 검찰’ 조작기소 대응 TF 띄운 與

    ‘정치 검찰’ 조작기소 대응 TF 띄운 與

    대북송금 등 재조사·檢개혁 정조준조작수사 밝힐 독립기구 설치 제안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비롯해 전 정부의 검찰 수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 등을 향한 검찰 수사의 불법성 여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검찰개혁 여론을 환기하는 한편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완전 해소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발대식에서 “(검찰은) 무분별한 기소와 압수수색으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큰 고통을 줬고 그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TF가 검찰의 자성과 결자해지를 끌어내고 검찰개혁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자성을 기대하며 지켜만 볼 수는 없다.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직무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내 조작 수사 등 폐습의 실체를 밝힐 독립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TF를 통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 이 대통령을 겨냥했던 검찰 수사가 ‘표적 수사’인지 따져 위법성이 드러나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대북 송금 및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경기도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를 근거로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 드러났다’며 진상 규명을 예고했다. TF는 한준호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고 최기상 의원이 부단장, ‘대장동 변호인’으로 불리는 김기표·양부남·이건태 의원과 박선원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한 최고위원은 “‘이재명 죽이기’, ‘민주 진영 말살하기’라는 결론을 정해 놓고 끝없이 준동하는 정치 검찰의 만행을 이젠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국민의힘과 검찰 간 공모 정황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날 첫 회의에선 대북 송금 사건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사건, 최문순 전 강원지사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 혐의 사건 등이 진상 규명 대상으로 논의됐다.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찰개혁 TF’를 가동한 상황에서 별도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TF를 띄운 건 정치 검찰의 폐해를 부각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9일 김용민·민형배·장경태 의원 등이 발의한 검찰청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한 ‘검찰개혁 4법’ 관련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표 의원은 “이런 조작 수사 및 기소가 가능한 것은 검찰이 수사와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현재 사법부만으로는 이를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고, 이건태 의원은 “검찰의 기소편의주의에 기반한 정치 조작 기소와 법원의 확장해석이 결합하면 완벽한 검찰 독재가 구축된다”고 주장했다. TF 활동이 대북 송금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아 온 이 대통령의 무고함을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은 앞서 경기지사 시절 이 대통령의 방북 등을 대가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배 회장 등이 불법 대북 송금을 한 혐의가 있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이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TF는 그동안 죄가 없음에도 검찰이 기소한 것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대북 송금 사건이 얼마나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치명적 약점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 준다”며 “해외로 도피했던 배 회장이 본인 죄를 덮을 목적으로 하는 말에 휘둘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민주당이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이재명 재판 없애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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