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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국방비 25%증액/79년이래 최대규모

    【홍콩연합】 중국의 국방예산이 군부에 대한 영향력을 축적하려는 강택민 당총서기겸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인민폐 5백20억위안에서 올해 6백50억위안(약 6조원 이상)으로 25%나 증가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이같은 국방예산 증가는 지난 「79년 등소평이 군대를 감축해 더 많은 재원을 경제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최대의 증가폭이라고 익스프레스는 말했다. 인민해방군 소식통들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책임자인 강택민이 재정부의 반대를뒤집고 군부가 요구한 예산을 거의 수정없이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 중/2천년까지 “완전 태환”/3단계 걸쳐… 구체 시기는 안밝혀

    【상해 로이터 연합】 중국은 오는 2000년도까지 3단계에 걸쳐 현행 화폐를 완전태환화할 계획이라고 상해증권보가 11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수 빙 부행장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계획은 점진적 변화과정』이라고 말하고 『중국은 아직 외환결제 규제를 철회할 상황이 못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재가입 노력의 일환으로 인민폐를 금세기말까지 완전 태환화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수부행장은 태환화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우선 1단계로 모든 외화소득을 지정 은행에서 매입하도록 하는 엄격한 결제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에도 국제무역 결제상의 규제는 완화돼 각 기관들이 대금 지불용경화를 지정은행에서 매입할 수 있게 된다. 중앙은행은 비업무용 외환매입과 개인의 외화지출 한도는 계속 규제해나갈 방침이다.또한 외국에 대한 투자와 외국자금 차입,내국인 투자기업 수익의 국외 송금등 자본의 유출을 초래할 소지가 있는 거래도 계속 규제를 받게 된다.
  • 캉자스먼쯔의 신산(서역 문화기행:6)

    ◎붉은 암벽에 모계사회 생식숭배 그림/기원전 2∼3세기 카자크족 원주민들이 새겨/무도회·인구번식회에 인물 2백명… 여성이 대부분 우고,그들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생식의 필요는 절실하다. 수렵과 유목을 위해서는 심산유곡과 만경초원이 안성맞춤이다.우랄·알타이산맥 남쪽으로 천산산맥과 곤륜산맥을 등지고,팔카스호 동쪽으로 아라호·아이피호·이리강·카스강·마나스강등을 낀 신강의 서북지대가 바로 최적의 지대로 꼽힌다. 그 지대를 기원전 7세기부터 누빈 것은 오손(오손)·강거(강거)·엄채등 돌궐어족인데,그들은 모두 오늘날 하사크족의 원조민족이었다.지금도 중국 서역에는 백만명을 헤아리는 카자크족이 신강의 서북지역을 물 따라 풀 쫓아 유목하고 있다. 그 유목하는 곳엔 카자크족이 살고 카자크족이 사는 곳,그러니까 팔카스호 동쪽의 초원에는 암화(암화)가 많았다. 지금 독립연합국의 하나인 카자흐스탄을 비롯,신강의 이리강과 초하유역인 쿨자파스산상에는 기원전 6세기에서 3세기로 추정되는 동물암화가 많다.다시 동쪽으로이동하면서 비록 연대는 기원전 3세기 이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리강유역의 훠청(휘성)현 베이간(북간)계곡을 비롯,니러커(이근극)현의 훙광목장등 하미(합밀)의 남산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50여군데에서 발견되었다. ○초원에 천마 노닐어 그중에 위민(유민)현 팔타쿨(파이달고이)과 후투비(호도벽)의 캉자스먼쯔(강가석문자)의 암화도 포함되었지만 여느 암화와 다른 모계사회의 생식숭배를 보였다 한다.특히 최근에 발견된 캉자쯔먼즈의 그것이 보다 사실적인 데다 화면이 또렷하다는 신강사범대학 중문과의 황천(황천)주임의 권고와 안내로 그곳으로 머리를 돌렸다. 우루무치에서 캉자쯔먼즈까지 1백50㎞.위구르말로「도깨비 고을」이라는 후투비까지 70㎞는 시원한 아스팔트길이었지만,후투비에서 그 이름도 시골스런 추이얼거우(최예구)향에 있는 현장까지는 험한 산허리를 뚫고 천산산맥 서쪽의 어디쯤을 덜컹거릴 수 밖에 없었다. 깔딱 어느 고개를 넘어설 때,황주임은 별안간 차를 멈추게했다.일행이 내려서 멀리 산맥을 굽어 보았다.시뻘건 바위산맥이 서남쪽으로 꿈틀거리며 이어져 있는데 그 기상은 수십척의 함대가 파도를 가르며 행진하는 모습이었다.그 산맥은 적어도 20∼30㎞를 쪽빛 하늘밑으로 이어져 있는데 그 한복판에 활짝 열린 대문을 방불케 웅장한 바위가 보였다.그것이 바로 생식 숭배의 암화 현장이라했다.결코 소풍하는 산등성이가 아니라 출렁이는 산맥,어디를 보아도 기운이 넘치는 그러한 암맥들이었다. 후투비에서 거의 80㎞를 달려서 이윽고 골짜기의 초원에 도달했다.초원에는 낙타와 천마들이 떼를 지어 풀을 뜯고 있었다.신산의 어귀에 갔을 때,동그랗고 커다란 눈에 텁수룩한 수염을 기른 청년이 길을 막았다.입장하는 표를 사라했다.아직은 알려지지 않아서 관객은 물론 관리자도 없을 줄 알았는데.그들의 재빠른 상혼이 놀랄만 했다. 문제의 암화가 있는 바위는 깎아 세운듯한 암벽이었다.그 암화는 비록 동서 14m,상하 9m의 크기,화면면적이 1백20㎡쯤되어 보이는 분사암에 그려졌지만,그 암화의 모체는 동서 1백50m쯤에 상하 50여m의 엄청난 바위였다. 필자는 마치 방을 보는 수험생처럼 고개를 들고,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 훑었다.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족히 2백명은 넘었다.보이는 대부분이 여성으로 이곳이 모계중심의 사회였음을 알게 했다.높은 모자를 눌러 쓰고 모자위에는 두개의 깃털을 꽂은 여성이었다.풍만한 가슴에다 둥실한 엉덩이,갸름한 얼굴에 높은 코,커다란 눈에 작은 입술,가느다란 목에 끊어질 듯한 허리,긴 다리에 섬섬옥수.첫눈에 모던한 서구의 처녀들을 연상케했다. 그 화면은 무질서하게 많은 군상이 여기저기 불거져 나왔는데 가만히 살피면 몇가지 화폭으로 분별할 수 있었다.약간 좌측엔 아홉명의 여인이 한결같이 오른팔은 올리고 왼팔을 내리면서 춤의 동작을 보였는데,어찌보면 벌거숭이요,어찌보면 오늘의 발레복처럼 성감적인 복장이었다. ○남자는 까까중머리 윗 그림을 「누드의 무도회」라 한다면 그 좌측으로 「혼무도(혼무도)」에 상당한 그림이 있었다.남녀 각각 10여명씩 춤을 추는데 여성은 위에서와 마찬가지지만 두팔을 모두 내렸고 남성은 모자도 깃털도 없이 까까중머리에다 홀쭉한 배에 뾰족한 그것을 기운 차게 달고 있었다.여기 저기 동체가 달아난 얼굴이 몇개 있는데 가필한 그림이거나 다른 상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보다 특기할 일은 남성의 가슴과 여성의 가슴에 각각 한 사람의 이성을 품고 있는가 하면 그러한 혼무의 마당을 향해 호랑이 두마리가 달려들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선명한 주제의 그림이 우측 가장자리에 보였다.한 사내가 발기된 길고 둔탁한 그것을 한손으로 들면서 계집의 하체에 조준하고 그 아래로 성숙한 여인 하나와 50명의 꼬마가 상하단으로 나뉘어 마치 기차놀이하듯이 이열 횡대로 서 있는 그림이었다.인구의 번식을 노골적으로 기구하는 강렬한 포스터같았다. 암화에 등장하는 여성은 대체로 갸름한 얼굴에 깊은 눈,높은 코,가는 목,긴 다리,그리고 높은 모자에 깃털,남자는 높은 코에 기다란 생식기,가냘픈 하체에 긴 다리,두건식의 모자에 동그란 얼굴이 인상적이었다.이러한 외모와 복식으로 미루어 한(한)족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카자크의 체모에 가장 근사할 뿐 아니라 그러한 암화가 아직도 카자크족의 집거 부락에서 발견되고 있었다. ○금속도구 이용 음각 마지막 궁금한 것은 연대였다. 현지의 문화국이나 박물관에선 아직 뚜렷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게 없다지만 카자흐스탄 팔카스호 동쪽에서 발견되고 있는 카자크족의 암화,그 대부분이 기원전 6세기에서 3세기 사이,더구나 동점(동참)하였다는 사실 외에도 캉자스먼쯔의 암화가 금속도구에 의한 음각이란 방법으로 미루어볼 때 신석기시대의 말기에 시작해서 청동 및 철기시대였음을 단정할 수 있겠다.그렇다면 기원전 2,3세기의 작품으로 추정하는데 무리가 가지 않는다. 이러한 암화를 작품시하는 데도 그 나름의 의의가 있다.첫째는 그 구성이 부호나 도안처럼 단순하지만 감성적이고 질박하다는 것이요,둘째는 그 표현이 비록 과장적이지만 주장이 선명하다는 것이요,셋째는 그 내용이 조잡하지만 당시의 생활을 생생하게 반영한 역사의 단편들이란 점이다. 필자는 돌아오는 길,캉자스먼쯔 바위에 생식 숭배를 그림으로 새긴 그 후손들을 만나고 싶은 충동이 있었다.조금전 들어갈 때,인민폐 몇푼을 쥐어 준 그 청년을찾기 위해 돌아오는데 난데없이 「시집 가는 날」을 만났다.말 세필에 영감과 할멈이 혼수를 실은 행렬.어쩌면 선발대격인듯,영감은 앞에서 말을 끌고 할멈은 말을 타고 깡마른 언덕을 넘고 있었다. 그 청년은 서른여덟살의 마이무라치라고.형제가 다섯인데 모두 분가해서 한마을을 형성했다 한다.조심스럽게 재산정도를 묻자 스스럼없이 대답했다. 『염소 1백50마리에 낙타·말·황소를 합해서 50마리』라고. 그리고 염소 한마리의 값은 큰 것은 2백위안(한화 2만원상담). 짓궂게 통혼사정을 묻자 그 대답은 자못 단호했다. 위구르족이나 회족,시부족과 통혼할지언정 한족과의 통혼은 싫다고 했다.왜냐면 한족은 이슬람교를 믿지 않기 때문이란다. 주인은 우리 일행을 그들의 흙집에 안내했다.사방이 흙벽,마루나 침대가 따로 없다.물론 안방과 건넌방의 구별도 없이 밋밋한 헛간 비슷한 구조였다.
  • “서울­북경 동북아 교통요지 됐다”/직항로 첫 취항 북경표정

    ◎승객들 “5시간거리가 2시간으로”/황대사·양사사장 등 손님맞이 눈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서울·북경 직항로가 22일 상오 개통됐다. 이날 상오 북경일대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일부지역에는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나쁜 날씨였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예정시간 15분늦은 이날 상오10시5분에,대한항공은 예정대로 11시40분에 각각 안착,직항로시대를 개막했다. 이날 대한항공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한 승객 김승환씨(40·무역업)씨는 『사업관계로 1년에 4∼6회씩 천진을 통해 북경을 오가느라 불편이 심했었다』며 『천진∼북경간 육로 2시간을 포함한 5시간거리가 이제 2시간으로 좁혀졌다』고 활짝 웃는 모습. ○…대한항공의 이두훈기장(57)은 북경공항에 안개가 잔뜩 끼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수월한 비행이었으며 첫 직항로를 조종한다는 점에서 들뜬 기분이었다고 밝히고 승객들도 첫 직항로 손님이라는 생각으로 즐거워들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언. ○…이날 첫 직항로의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들어오는 입국장 게이트에는 황병태주중대사,박성용금호그룹회장,조량호대한항공사장등 우리측 관계자들과 장축평중국 민항총국 부국장등 중국측 관계자들이 직접 승객들을 맞이해서 눈길을 끌었다.그런가 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스마일 퀸」등 사내의 미녀들까지 동원,손님맞이 경쟁을 벌이기도.공항구내로 들어오는 승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들 스튜어디스들이 건네주는 꽃다발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들. 황대사는 직항로의 개통은 두나라의 관계발전을 상징할뿐아니라 인적,물적방면의 교류를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항로의 의미를 부여. ○…한편 북경에 도착한 항공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들어가려는 손님들도 이날 아침 일찍부터 공항 2층 출국심사대에 나와 설레는 모습이었는데,항공사측은 첫 출국자들의 수속을 위한 영업소설치에 분주해 하는 모습. 대한항공과 중국민항등 3개 항공사의 서울∼북경직항로의 좌석은 이미 연말까지는 완전 매진된 상태.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북경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요금이 신문보도(2백97달러)와는 달리 3백19달러나 받자 이의를 제기하며실랑이를 벌이기도.이에대해 항공사측에선 북경∼서울노선은 중국의 인민폐를 기본으로 계산하다 보니 환율변동등의 이유로 승객들이 원래 발표와는 달리 더 부담을 지게 됐다고 해명. ○…대한항공의 이태원부사장은 이날 『서울서 북경을 거쳐 유럽으로 오고가는 항로개설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중으로 이와관련한 협정등이 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중국민항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도 모스크바∼북경∼서울노선의 개설을 중국민항과 협의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년초쯤 모스크바∼북경∼서울항로와 미국∼서울∼북경항로가 동시에 개설될 수도 있을것』이라며 『서울∼북경이 동북아시아의 항공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했다』고 한마디.
  • 남궁억선생(이달의 독립운동가)

    ◎황성신문 창간… 독립협회 활동 도와/일 침략야욕 비난기사로 3차례 필화/고향에 사립학교 세워 독립의식 고취 한서 남궁억선생(1863년12월27일∼1939년4월5일)은 언론과 교육활동을 통해 국민의 독립의식고취에 평생을 기울인 언론인이자 교육자다. 소년기 때 한학을 배운 선생은 21세때인 1883년 고향인 서울 정동에 세워진 영어교육학교 동문학에 입학,신문물을 처음 접했다. 이곳은 청나라 이홍장의 막객인 묄렌도르프가 통역관 양성을 위해 세운 교육기관이었다. 이곳을 최우등으로 졸업한 선생은 묄렌도르프의 추천으로 세관에서 업무보조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24세 때 고종의 어전통역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 선생은 그러나 1895년 일본 낭인들에게 명성황후가 살해되는 민비시해사건이 터지자 국민의 독립의식고취가 시급하다고 보고 관직을 사임,서재필이 간행하는 「독립신문」영문판 편집일을 맡았다. 독립신문은 주 3회 간행된 순한글의 국내 첫신문으로 1,2면엔 논설과 뉴스를,3면엔 광고를 실었으며 4면은 영문판이었다. 선생은 이어 1896년 서재필·이상재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국민계몽활동을 활발하게 펼쳤으며 독립협회 기관지 「대조선독립협회회보」편집일을 했다. 선생은 다음해 동지들과 힘을 모아 황성신문을 창간,측면에서 독립협회의 활동을 지원했다. 이때는 독립협회가 만민공동회를 개최,외세의 침략간섭정책을 배격해 러시아의 세력을 요동반도로 후퇴토록 하는 큰 성과를 올린 시기였다. 또 국내적으로는 중추원을 서구식 의회로 개편하자는 운동이 힘을 얻고 있었다. 선생은 독립협회가 주도하는 의회설립운동에 적극 참여하다 전제군주제를 폐기하려는 음모라는 반대파의 주장에 휘말려 동료들과 함께 투옥됐다가 시민의 탄원으로 곧 석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독립협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끝내 강제해산되고 말았다. 이후 선생은 러시아와 일본의 한국침략야욕을 비난하는 폭로성기사와 노·일협정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사설을 썼다가 세차례에 걸쳐 투옥되는 필화를 겪었다. 선생은 그뒤 고종의 요청으로 잠시 양양군수등 관직을 맡았으나 1907년 헤이그밀사사건의 여파로 정미7조약이 강제체결돼 차관정치가 실시되자 관직을 사임,장지연·오세창등 동료와 함께 대한협회를 창설하고 애국계몽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대한자강회의 후신으로 설립된 대한협회는 교육의 보급,산업개발,생명재산보호,행정제도개선,관민폐습의 교정,근면저축의 실행등을 주요강령을 삼고 있었으며 기관지로 대한협회월보와 대한민보를 두고 있었다. 이 기관지의 편집을 맡은 선생은 논설을 통해 국민의식계몽활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좀더 쉽게 국민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찾던중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불우한 청년을 대상으로 통신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교육월보」라는 통신강의록을 만들었다. 순한글의 교육월보는 조선과 세계의 역사·지리·산술·가정학·한문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었으며 나중에는 농업에 대한 내용도 실었다. 이 무렵 송병준·이용구 중심의 일진회가 날뛰면서 한일합방성명서를 공표하자 선생은 황성신문을 통해 일진회의 주장을 규탄하기도 했다. 1910년 마침내 한일합방이 되자 선생은 박은식·노백린·양기탁등과 함께 국채보상운동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민립대학설립운동을 전개했다. 일제는 이들의 요구를 거절,민간대학설립의 뜻은 좌절됐다. 선생은 독립회복을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배화학당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영어·역사등을 가르쳤으며 밤에는 상동교회에서 청년들에게 애국가사와 한글보급에 힘을 쏟았다. 선생은 1918년 건강이 악화돼 학교를 사임하고 강원도 홍천군으로 낙향,이곳에서 보통학교 수준의 사립 모국학교를 세워 농촌청년을 가르쳤다. 「조국광복기원제단」을 쌓고 일제 몰래 조국광복을 염원하는 기도를 올리곤 했던 선생은 70세가 되던 1933년 일제에 의해 이른바 「십자가당」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체포됐다. 선생은 일찍이 학생에게 가르친 「무궁화동산」이라는 노래 때문에 체포된 것이다. 일제는 「우리의 눈물이 떨어질 때마다 또다시 소생하는 이천만」이라는 내용의 이 노래를 「불온」하다고 판정하고 선생을 투옥했다. 선생은 고령의 나이에 1년여 수형생활을 겪는 바람에 건강이 극도로 악화,출옥한 지 얼마 안돼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중 3,300억 횡령사건 적발/건국이래 최대규모

    【홍콩 연합】 중국은 인민폐 33억위안(약 3천3백억원)에 이르는 건국후 최대액수의 금융사건을 최근 적발하고 고위층의 직접 명령에 따라 북경시 인민정부의 국장급관리 이민을 구속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북경소식통을 인용,11일 보도했다. 이 「이민 33억위안」 사건은 지난 4월 주범 심태복이 사형되고 국무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 이효시가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에 처해진 인민폐 10억위안(약 1천억원) 규모의 「장성」사건 재판 후 발생했고 사건금액이 건국후 최대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 이 금융사건은 「장성안」과 마찬가지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일어났으며 수사요원들은 이민을 구속한 후 수사끝에 그로부터 현금및 저축통장에서 인민폐 7천만위안(약 70억원)을 압수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중에 승용차 부품공장 건설/한­중합작

    ◎총1조 규모… 96년부터 생산 【홍콩 연합】 중국 국무원은 한국의 대우그룹과 중국의 제일기차집단,산동성및 연대시가 약 1백억원(한화 약1조원)을 합작투자해 연대시에 세울 대형 대우자동차 부품공장의 건설을 정식승인했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문회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CNS)의 연대발 보도를 인용,연대시 경제기술개발구 관이위원회 손립당 부주임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손부주임은 이 대형 승용차부품공장은 연대시 경제기술개발구내에 96년7월 완공되며 주로 대우그룹이 같은 시기에 준공할 한국 서해의 군산차량기지에 매년 약30만대분의 승용차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합작공장은 앞으로 매년 인민폐 약3백억원(한화 3조원)어치의 승용차부품을 생산한다.
  • 중,국영기업 36개 파산 결정/이달말

    ◎「파산법」 첫적용… 35만명 실직예상/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근간인 국영기업을 본격적으로 파산시키기로 하고 우선 이달말 전국 18개시에서 최소 36개의 대중형 국영기업을 파산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문회보가 18일 북경발로 크게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앙 고위층이 이달말부터 우선 18개 시에서 각각 2∼3개씩의 대중형국영기업을 선택해 파산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북경의 권위있는 소식통이 밝혔다』고 말했다.중국이 전국적으로 대중형 국영기업의 파산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회보는 계획경제 노선의 수정을 의미하는 이같이 중대한 조치가 취해지는 이유는 지난 「80대 후반 제정됐으나 사회불안과 노동자들의 소요를 우려해 그간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파산법」을 이제부터 전국에 걸쳐 시행하기 위해서라고 말해 앞으로 더 많은 국영기업들이 계속 파산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신문은 적자를 만회할 수 없고 자본이 부채에 못 미치는 국영기업에 대해 파산을 실시하는 것은 시장경제 개혁에 따라 현대적 기업제도를 확립하는데 있어서 관건이라고 중앙 고위층이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경당국은 파산하는 국영기업들의 노동자들에게 보상해주기 위해 인민폐 70억원(한화 약7천억원)을 할당,한 사람당 평균 2만원(약2백만원) 정도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조치로 약35만명의 국영기업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회보는 중국의 국영기업이 지난해 40개 전업종에 걸쳐 적자가 발생했고 특히 ▲석탄 ▲석유와 천연가스 ▲방직 ▲전력 ▲화학 ▲기계 ▲식품제조업 등 7개 업종의 적자가 가장 심각했다고 말했다.
  • 제1회 「중·대만·홍콩 영화제」 개막

    ◎중국 공산화 45년만에 첫 합동영화제/영화인·가수 등 5천명 참가… “문화교류의 새장” 중국이 1949년 공산화된 이후 45년만에 창설된 「제1회중국·대만·홍콩영화제」가 15일 홍콩에서 약 1시간 거리인 광동성경제특구 주해시에서 개막됐다. 19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중국을 비롯,대만·홍콩·마카오의 영화인들과 가수들 9백89명을 포함해 약5천명이 참석해 이지역 문화교류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중화경제권의 문화적 저력도 보여주는 이 영화제는 19일밤 시상식이 중국·대만·홍콩·마카오에 위성으로 동시에 생중계 된다.영화제 심사위원회는 중국·대만·홍콩 3개 지역의 평론가,감독,배우13명으로 구성됐으며 심사위원장은 중국 국무원 광파전영전시부 부부장을 지낸 저명 영화감독 정교가 맡았다. 앞으로 2년마다 열리게 될 이 영화제에는 중국·대만·홍콩 3개 지역에서 모두 45편의 영화가 참가신청을 했으며 이중 중국의 「봉황금」등 5편,대만의 「희몽인생」등 3편,홍콩의 「방세옥」등 5편을 포함해 모두 13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작은 대부분 중국문화의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데 개막 첫날부터 주해시의 5개 영화관에서 일제히 상영되기 시작했다. 이 영화제는 대륙에서 상금도 가장 많아 최우수작품상에 인민폐 10만원(약1천만원)이 지급되는 등 9개 부문에 걸쳐 모두 50만원(약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북­중­러 상품취급/흔춘에 국제시장

    【홍콩 연합】 중국은 북한 러시아에 인접한 국경도시 길림성 혼춘시에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을 비롯한 여러나라의 물자와 상품들을 취급할 대규모 국제시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홍콩 연합보가 6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혼춘국제자유무역시장발전공사가 이미 설립됐다고 전하고 이 회사는 혼춘시변경경제합작구내 대지 4만㎡위에 인민폐 2억원(한화 약1백90억원)을 투입하여 연건평 13만㎡의 혼춘국제자유무역시장 건설에 곧 착공해 내년에 전면 개관한다고 말했다.
  • 태·중 등 환업무 개시/외환은행

    외환은행은 1일부터 태국의 바트화,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인도의 루피화,필리핀의 페소,중국의 인민폐,대만의 달러 등 6개국 통화의 외국환업무를 취급한다.
  • 러총리 곧 방중/경협 중점 논의/연내 러­중 정상회담도 추진

    【홍콩 연합】 러시아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구소련 붕괴후 처음으로 곧 북경을 공식 방문해 이붕 총리와 회담할 것이라고 홍콩 연합보가 3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이번 방문이 중국과 러시아간 군사·외교·경제협력이 갈수록 밀접해지고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번 방문기간중 양국간에 급증하고있는 경제·무역분야와 모스크바에만도 10만명으로 추산되는 러시아내 중국인 불법입국자 등에 대해 중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홍콩 연합보는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양국이 국제적으로 민감한 군사협력문제를 총리회담의 의제로 넣을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모두 이번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방문을 크게 중시하고 있다고 홍콩 연합보는 말했다. 한편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중국 방문에 이어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도 하반기중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해 옐친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홍콩 연합보는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교역액이 미화 70억달러로 급증했으나 루블화와 인민폐의 은행을 통한 결제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있으며 늘어나는 국경무역 물자를 수송할 교통수단도 크게 부족해 양국 총리회담의 주요의제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한 고위외교관은 『군사협력은 중국과 러시아관계의 중요부분』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 국방공업은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있어 국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홍콩 연합보는 전했다.
  • 중,대학생에 비밀자금 제공/천안문 5주년 앞두고 불만무마 노려

    【홍콩 연합】 중국은 대학생들의 불만을 돈으로 무마하기 위해 비밀자금을 방출하고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9일 북경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자금은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국무원(중앙정부)내 「총이전용관항」(총리전용기금)에서 나오고있으며 지난해말 인민폐 5천만원이 특별지출됐고 천안문사태 5주년을 맞아 올해는 배로 늘어난 1억원(한화·약1백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 이붕 총리는 이 돈을 지출하는데 서명했으며 학생들에게 생활보조금 명목 등으로 이미 지급됐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이같은 사실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의 서유성 부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개막을 앞두고 북경의 언론사 책임자들과 만나 두 대회의 보도지침을 전달하면서 밝힌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당국은 이와함께 각대학에 벌써부터 6·4천안문사태 5주년을 앞두고 학생들의 동태를 엄밀히 감시하도록 지시했으며 두 대회를 앞두고 대학에 대한 보안과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고 성도일보는말했다.
  • 「선물」보다 「채찍질」 역점/김 대통령 지방순시 이모저모

    ◎당일에 구경,민폐·관폐 안끼쳐/국제경쟁력강화 최우선 강조/농민·근로자들 만나 꿈심고 용기 북돋워 김영삼대통령은 5일 제주도의 업무보고를 받음으로써 강원도만을 남겨놓고 올해 연두지방순시를 모두 마쳤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시는 형식과 내용에서 모두 지난날과는 매우 달랐다고 평가되고 있다.형식면에서만 하더라도 우선 순시일정을 「당일귀경」으로 잡음으로써 지방행정의 공백과 민폐·관폐를 없애려는 노력을 보였다.이동거리가 3천5백㎞나 되는 일정을 한달만에 끝내는 강행군을 했다. 김대통령이 이번 순시에서 일관되게 강조한 것은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제고와 지방의 자구노력 필요성이다.전임자들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재정지원약속이나 「선물」은 하나도 없었다.오히려 지방정부의 분발및 심기일전을 독려,채찍질하는 게 많았다.인기보다는 실질을 추구하는 자세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고는 현지기관장및 국장등과 일문일답식의 대화를 나누며 지방정부와 일선기관이 잘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세계화시대에는 지방과 기업이 경쟁의 주체』임을 지적하고 『지방 스스로 국제경쟁시대를 헤쳐갈 국제적 안목과 경영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방정부의 국제경쟁력고양을 위해 김대통령은 『관료형이 아닌 기업형 지방정부운영』을 거듭거듭 역설했다.지방정부가 상품개발·시장개척·투자유치에 발벗고 나서야 된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공무원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앞서가는 민간기업에 장애물이 될 뿐』이라는 질책도 서슴지 않았다.그러면서 지역인사를 상대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완화의 성과및 서비스행정의 질을 직접 점검했다. 올해 지방순시의 또 한가지 특징은 지역인사·근로자들과의 대화기회를 많이 가졌고 국가경쟁력강화에 이바지한 각종 산업현장을 방문했다는 점이다. 김대통령은 대화의 자리나 산업체및 농어촌방문을 통해 노사화합과 농산물의 국제경쟁력강화,과학기술의 발전을 강조했다.특히 농민들에게 우루과이라운드시대의 개막과 관련,『위기는 기회』라고 꿈과용기를 심어주려 애썼다.
  • 체임노동자 시위 전국확산 대비/중,3천억원 긴급 방출

    【홍콩 연합】 중국은 임금체불을 이유로 전국적으로 급증하고있는 국영기업 노동자들의 쟁의와 시위가 더욱 격화될 것에 대비,인민폐 30억원(한화 약 3천억원)이상의 「긴급자금」을 배정하는 한편 무장폭동진압경찰을 주요 산업현장과 도시에 증원배치하고 국가안전부와 공안부 요원들을 동원,노동자들에 대한 집중 감시에 나섰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국영기업개혁이 지난해부터 가속화되고 일부산업의 침체로 국영회사중 최소한 절반이상이 임금과 보너스를 수개월씩 체불하거나 노동자들을 대거 방출했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불만과 함께 쟁의및 소요사태가 늘고있다고 말하고 중국지도부는 임금체불로 인한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때문에 공산주의 중국의 산업근간인 88개 대형 국영기업들은 노동자들에게 밀린 임금을 최고 75%까지 지급하기 위해 국무원(중앙정부)에 특별자금 방출을 호소했으며 정부는 수년째 계속돼온 예산적자에도 불구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자금을 긴급 방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사회불안·증권파동 우려/중국,신주상장 금지

    【홍콩 연합】 공산주의 중국은 지난 1990년 자본주의경제방식인 주식제도를 도입한후 작년 하반기이래 지금까지 가격폭락이 거듭되고 사회불안과 증권파동이 우려되자 22일 처음으로 국내기업의 새로운 주식상장을 전격금지시켰다고 홍콩언론들이 23일 심천발로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광동성의 심천증권교역소(거래소)는 이날 증시개설후 지금까지 전례없던 비정상적 공고를 통해 『22일부터 국내기업의 새 주식상장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시장상황을 보아 다시 신주 상장시기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매년봄 신주를 상장해왔는데 올해도 인민폐 55억원어치를 상장시킬 것이라고 이달에 이미 발표했었다.
  • 중국 국방비 4조 8천억원/작년비 27% 늘어

    ◎15년만에 최고 증가율 【홍콩 연합】 중국의 올해 국방비가 전년에 비해 무려 27%나 늘어난 인민폐 5백40억원(한화 약4조8천억원)에 달해 15년만에 사상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북경주재 외교관들이 밝혔다.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는 18일 북경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이미 이같은 대규모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다음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그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국방비는 인민폐 4백25억원이었는데 군대가 위력을 과시한 지난 89년 천안문사태후 국방예산은 지금까지 매년 12% 이상씩 증가돼왔다.올해 예산은 지난 89년의 두배에 이른다.
  • 중국 외환거래센터/4월부터 폐지키로

    【홍콩 연합】 중국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외환거래센터인 외회조제시장을 9년만에 모두 폐지하고 오는 4월1일부터 외국은행들을 포함한 지정은행들이 그 업무를 시행토록 결정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가 28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지난 1월1일자로 시장가격에 가깝던 외회조제시장의 환율과 중국측에 유리하게 통제됐던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환율을 외회조제시장의 환율로 단일화하면서 인민폐를 33%나 대폭 평가절하한데 뒤이은 최대의 외환관련 개혁이다. 이에 따라 종전 외회조제시장에서 외환을 바꾸어오던 한국 등 외국의 기업및 무역회사들은 4월1일부터는 지정은행들을 통해서 외환거래를 해야한다.
  • 중­러 국경에 경제특구/연내준공… 「북방의 홍콩」으로 급부상

    【홍콩 연합】 중국 내몽고자치구 북부의 국경도시 만주리와 러시아의 자바이칼스크를 연결하는 2개국에 걸친 국제경제특구가 올해 준공된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가 27일 크게 보도했다. 이 국제경제특구는 국무원이 지난 92년 5월 승인한 것으로 앞으로 러시아와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무역에 종사하고 인민폐와 루블화도 다른 외화들과 함께 통용될 것이라고 문회보는 말했다. 중국은 종전 경제특구 개념을 뛰어넘어 최근 국경지대에 국제경제특구를 추진해왔는데 이에 따라 흑용강성 흑하와 러시아의 블라고베시첸스크도 합작하여 국제경제특구를 건설중이다. 이 신문은 중국과 러시아간에 국경분쟁이 사라지고 양국이 개방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구소련의 각공화국들이 활발하게 무역에 종사함으로써 만주리가 『북방의 홍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주리 국제경제특구는 올해 12평방㎦에 이르는 1단계 개발에 이어 2단계 확대개발계획도 가지고 있다. 만주리는 몽고와 러시아 등 3개국이 인접한 주요 국경도시로 시베리아의 연락요충지이자 무역지구 겸 축산물 집산지이나 이전에는 개발에서 소외됐었다.
  • 중­북한/청진항 공동개발 합의/홍콩대공보 보도

    ◎중,3백억원 투자… 한·미·일 선박 입항 허용 【홍콩 연합】 중국과 북한은 청진항을 공동개발하여 접안능력을 20배나 늘리는 한편 도로와 최소한 2개의 호텔도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가 26일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길림성 성도 장춘발 기사에서 두만강개발지구에 포함된 북한,중국,러시아지역의 지도까지 곁들이며 『이번 합의는 동북아 두만강 대삼각지역의 태동을 촉진하는 새로운 조치』라고 논평했다. 중국의 국영기업인 길림성 연길시 소재 연길공교물자무역상사는 북한의 관계당국과 여러차례 접촉을 갖고 인민폐 3억7천만원(한화 약3백억원)을 투자키로 합의했으며 청진항을 공동개발한 후에는 한국을 비롯,대만·미국·일본·홍콩 선박의 입안을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합의에 따라 연길공교물자무역상사는 북한측과 청진항을 공동개발하는 것을 비롯,청진­회령에 이르는 95㎞의 도로와 연건평 3만㎡에 달하는 호텔을 공동건설한다. 또 연길공교물자무역상사 단독으로 청진의 동항을 확대 개축하고합작사용기간은 50년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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