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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약전 ‘송정사의’ 발굴

    정약전(丁若銓·1758∼1816)이 저술한 책으로,지금까지 일부 내용과 제목만 전해진 ‘송정사의’(松政私議)가 발굴,공개됐다.정약전은 다산 정약용의 친형이자 어류학 박물지인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남긴 조선조 실학파 학자다. 영남대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는 최근 발간된 국학 학술지 ‘문헌과 해석’제20호에 기고한 ‘정약전과 송정사의’라는 논문을 통해 새로 발견한 이 저술을 소개했다.‘소나무 정책에 관한 개인 의견’이라는 뜻의 ‘송정사의’는 당시 백성을 질곡에 빠뜨린 대표적 민폐중 하나인 소나무 벌목 금지정책에 대한 정책 제안을 담고 있다. ‘송정사의’는 1801년(순조 원년)에 일어난 신유사옥으로 정약전이 지금의 전남 신안군 우이도(牛耳島)에서 유배생활을 시작한 지 3년째 되는 1804년 저술한 것으로,서울 세화고 교사인 이태원씨가 문(文)모씨가 소장한 ‘운곡잡저’라는 문집 속에서 찾아냈다.이번에 ‘송정사의’가 발굴됨으로써 정약전의 학문과 사상의 실체는 물론 조선 후기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심재억기자 jeshim@
  • 탈북지원 천 전도사 석방

    지난해 12월 탈북자의 한국행을 지원하다 중국·몽골 국경지대에서 중국당국에 의해 체포된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46) 전도사가 지난 5일 석방됐다. 천씨는 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지난달 24일 인민폐5만원(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10여일의 항소기간이 끝나 석방됐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천 전도사는 “중국측에 압수됐던 여권을 찾아 비자문제를 해결하고,약 2주 뒤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 中, 천기원 전도사 추방키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12명의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다 중국·몽골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두리하나선교회 한국인 천기원(46) 전도사에게 인민폐 5만원(한화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후 한국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정통한 중국 정부 소식통들이 15일 밤 밝혔다.이에 따라 천 전도사는 앞으로 2주간의 추방 절차를 밟은 뒤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주 하이라얼(海拉爾) 중급인민법원은 이같이 결정하고 곧 선고를 내린다고 중국 정부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에따라 천씨와 비슷한 혐의로 체포된 최봉일(54) 목사와 한국계 미국인 최 존 대니얼 등의 재판 회부 여부도 주목된다. khkim@
  • ‘탈북 러시’해법은 있는가/ ‘조용한 외교’탈피 공론화를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중국 공안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이 마침내 23일 새벽 서울 땅을 밟았다.이제는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한본질적인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10만∼30만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들을 받아들일 우리 사회의정서적·물리적 용량은 어느 정도인가도 짚어야 할 대목이다.‘대량 탈북’사태라는 눈앞의 ‘위기’를 안정된 통일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하기 위한 해법을 긴급점검한다. “베이징 내 제3국 공관에 진입할 탈북자들이 줄을 서 있다.월드컵 기간 중 탈북자 1500명의 해상 망명을 시도하겠다.” 독일 의사 출신으로 지난 3월 탈북자 25명의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기획한 폴러첸씨의 공언이다.탈북자 문제를 최대한 국제 이슈화하겠다는 뜻이다. ●변화 요구받는 정부대책= 정부는 국제법상 ‘칼자루를 쥔’ 중국과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조용한 외교’를 내세워왔다.북한과 ‘변경관리에 관한 비밀 의정서’를 체결한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기본적으로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불법 입국자’로 본다.우리 정부는 ‘난민 인정’이 최선이긴 하나 현실적으로 중국이이를 허용할 리 없고,오히려 중국 정부의 탈북자 처리에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3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국무조정실 주재로 부처합동회의가 열렸지만 탈북자 지원 비정부기구(NGO)들의 중국내 활동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을 뿐 뾰족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탈북자 문제가 터질 대로터진 만큼 한·중간 해결하자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중국측은 “중·북 관계와 한·중 관계는 별개의 문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면서 능동적이고 치밀한 외교전략을 주문했다. ●탈북자들과 남한국민= 한국행에 성공한 탈북자들의 임시수용·적응 교육시설인 ‘하나원’은 이미 포화상태다.탈북자들의 망명시도 사건이 있을 경우 여론은 조급해진다.‘무조건 빨리 데려오라.’는 게 주류다. 그러나 하나원에 대한 예산을 늘리려는 통일부 등 관련 부처의 시도는 예산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힌다.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는 581명.올해는 5월 현재 300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800∼1000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외교력 및 대책에 대한 점검과 함께 우리 국민이탈북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도 되짚어야 할 과제다. ●대안은?= 첸치천(錢其琛) 중국 외교부 부총리는 지난 16일 “중국의 정책은 북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한 중국 내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보장하는 것이다.”고 밝혔다.탈북자들의 체류를 인정하겠다는 발언으로도 해석될수 있는 대목이다. 배가 고파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살 수만 있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최선의 방책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중국 공안의 단속 등 현지 상황은 중국 정부의 말과는 다르다는 게 구호활동을 하는 NGO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남북한 및 한·중,북·중 역학관계에서 정치이슈화 탈피를 위해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 등 국제기구를 개입시켜 국제관리 하에 둬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이와함께 우리 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공장이나 농장 등을 세워 이들을 수용·교육하는 전향적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는방안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 ■'기획망명 찬반' NGO 대표 인터뷰 ●인권시민연대 이서 목사 “고난이 있더라도 조금만 참아줬으면 합니다.더 큰 열매를 얻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주십시오.” 지난 8일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진입 등 일련의 기획망명 사건에 적극 개입한 탈북자 지원단체인 피랍·탈북자인권시민연대의 이서(李犀·48) 목사.잇단 기획 망명의 결과 중국 공안의 탈북자 색출작업으로중국에 흩어진 나머지 탈북자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는비판론과 관련,“아직까지는 비판과 채찍질을 유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지난 3월 이후 일련의 기획망명,특히 중·일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된 길수군 친척 망명의 경우 기대 이상의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들의 생계를 도왔지만 근본 해결책은 결국 국제 공론화를 통한 ‘난민지위’ 획득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는 이씨는 “‘난민지위’ 인정이 현실적으로 힘든 것은 안다. 그러나 최소한 국제쟁점화하면 탈북자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종교단체 등에 대한 탄압은 약화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씨는 중국 공안들의 탈북자 색출과 관련해서도 “수년전부터 중국 정부의 탈북자 색출은 계속 있어왔으며 최근외국공관 진입 망명시도로 강화됐을 뿐”이라며 자신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NGO들의 활동이 결국은 외교부의 대 중국 협상에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NGO활동 자제 요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세계인의 시선이 온통 TV화면에 쏠리는 월드컵기간이 끝난 뒤,국제 인권NGO간 연대를 규합해 ‘기획망명’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벗들 이승용 간사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만 4년 동안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탈북자 구호활동을 한 탈북자 지원인권단체 ‘좋은 벗들’의 이승용(李承龍·32) 간사는 ‘기획 망명’의 여파로 탈북자들이 치르는 대가가 너무나크다고 말한다. “중국 공안들이 가가호호 수색에 나서면서 탈북자들의참혹한 생활상은 상상을 초월한다.야간 기습순찰을 피해산에서 밤을 지새우고 새벽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씨는 국제공론화를 통해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부여하는 일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난민지위협정이 모호한 데다 중국과 북한의 입장이 강경해 하루 아침에 채택될 문제가 아니라는 데 외교적 해결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차적 탈북자 정책 목표는 “배가 고파 북한을 나온 탈북자들이 중국 내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획 망명의 경우,신분증 위조 등 준비과정에서 막대한 자금과 에너지가 든다면서, 이는 난민들에 대한 평등한 접근 원칙에서 벗어난 ‘선별 구호’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중국에 흩어진 탈북자,특히 여성들에 대한 조선족들의 인신매매가 횡행하는 등 탈북자들의 상황이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차제에 탈북자 문제 발생의 근원인 북한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중국땅에서 3∼5년 살아온 탈북자들의 꿈은 사실 중국땅에서 자유롭게 살든지,아니면 양식을 벌어 가족이 있는 북한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귀띔했다.탈북자들이 북한땅으로 돌아가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포괄적인 정책의 수립이 절실하다는 시각이었다. 김수정기자 ■'망명거부'양측 주장 [베이징 김규환 특파원] 지난 17일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간 30대의 탈북자 S씨 사건과 관련, 탈북자측과 한국대사관측간의 주장이 크게 엇갈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양측간의 주장중 가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탈북자 S씨의 한국 망명 신청 여부와 대사관측이 탈북자 S씨를 영사부 내에서 반강제적으로 끌어냈는지 여부 등이다. 탈북자 S씨는 17일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 영사부 내에서 세차례에 걸쳐 망명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대사관측은 그가 망명을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그는 담당 영사가 없어 영사와 면담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한국인 업무보조원의 안내를 받아 자발적으로 영사부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어 아직은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이제까지 탈북자가 중국 내의 우리 공관을 통해 망명을 요청한 전례는 없었다. S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우리 정부가 탈북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에상된다.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이 총영사관내에 들어온 탈북자를 보호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는데 그와 똑같은 비난을 우리도 받을 수 있다. 탈북자 S씨는 영사와 영사관 직원이 줄곧 허둥대면서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으며, 손을 끌어당기며 반강제적으로 자신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측은 “”담당 영사가 없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와서 영사와 상담하라.””고 설명한 뒤 인민폐 100위안(약 1만6000원)을 주었더니 “”알았다.””며 영사부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몇년 전부터여러 차례 한국대사관측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는 S씨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정부가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탈북자들의 망명 요청을 의도적으로 묵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가지 제기될 수 있다. S씨의 주장이 일방적인 거짓인지 아닌지는 조사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탈북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정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정부 '탈북자 처리' 방침 지난 17일 한국 대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요청했다 대사관 직원들로부터 ‘묵살’당했다는 탈북자 S씨의 주장을계기로 재외공관에 들어온 탈북자 처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대사관에 들어온 탈북자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주재국 정부와 교섭해 이들의 뜻을 수용하도록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행에 성공한 탈북자 581명은 몽골과 중국,동남아 등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등을 감안,한국대사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망명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응해 왔다.‘북한 공민’인 탈북자들의 문제를 한국과 ‘직거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국측은 특히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내놓고 교섭을 통해 허용한 경우는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지난 97년 2월 망명을 신청했을 때 뿐이다. 주중 한국 대사관측은 탈북자들이 찾아오면 “중국 정부주권사항이므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데 현실적으로 제약이많다.”고 설득한 뒤 약간의 현금을 줘 돌려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들이 주중 한국대사관을 찾았다가 냉대를 받았다는 주장은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한국 대사관을 통한 한국행을 허용하지 않기는 러시아도마찬가지다.그러나 러시아는 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난민 판정을 해준 경우 한국행을 허용해 주고 있다.이밖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도 한국 대사관을 통한 한국행을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 국내은행 中영업 상반기 시작

    상반기중 외환·조흥·신한·기업은행 등 국내은행들이 중국 톈진(天津)·다롄(大連)지역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LG전자와 현대시스콤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중국 이동통신사업 2차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현대자동차의합작공장도 허가를 받아 연내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중국을 방문중인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3일 베이징에서 쩡페이옌(曾培炎)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장관)과 가진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재정경제부가 밝혔다.재경부 관계자는 “외환은행 등이 인민폐 영업을 하게 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인민폐 조달이 쉬워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나라 경제장관은 중소기업·외환·한빛 등 3개 국내은행이 연내 베이징·상하이·칭다오 등에 지점을 설치하고삼성생명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CDMA 사업에서 삼성전자의 참여지역을 확대하고 국내업체가 상하이∼베이징간 고속전철 건설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광둥(廣東)지역 LNG 터미널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한편 초고속인터넷망 구축과 정보가전 분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쩡 주임은 지난 4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현대자동차와 베이징기차유한공사의 완성차 합작공장 설립 및 연내 생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中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홍콩 연합] 중국 정부가 마침내 인민폐 환율 변동폭의‘적정 규모’ 확대 방침을 밝혀 홍콩달러에 대한 파급 효과 등 추이가 주목된다. 홍콩 금융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6월 주룽지(朱鎔基)총리의 위안화 변동폭 확대 가능성 시사 발언이 나온 뒤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상하 5%씩 변동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홍콩경제일보와 명보(明報) 등 홍콩 신문들은 29일 일본 방문 중인 다이상륭(戴相龍) 중국인민은행장 말을 인용,위안화 변동폭의 적정 규모 확대 소식을 중국면 주요 뉴스로 취급했다. 다이 행장은 그러나 ‘적정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홍콩 관측통들은 상하 5% 수준으로 내다보면서 홍콩달러의 안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불가피할것으로 보고 있다.
  • 경제 뉴스라인

    ◆통신장비업체인 ㈜머큐리(대표 김진찬)는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새로운 사설 교환기인 ‘eATM-100'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분산구조 방식을 채택해 소용량에서 중용량까지 수용이 가능하다.인터넷 전화 및 인터넷 전화 기반의 콜센터 구축을 위해 따로 게이트웨이를 설치해야 하는 시간적 비용적 문제도 해결해준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SR개발은 29일 한빛은행과 중국 선양(沈陽)시 훈남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금융컨설팅 계약을맺었다.한빛은행은 SR개발 아파트 사업 자금을 관리하고현지 인민폐대출,분양금 대출을 주선할 계획이다. ◆현대큐리텔은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큐리텔’로 바꿨다고 밝혔다.현대큐리텔은 지난해 12월 5일부로 팬택-KTB네트워크컨소시엄이 경영권을 인수함에 따라현대 계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통신기기 분야의 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서울 등 8대 도시의 법인 창업동향을 조사한 결과,3213개 신설법인중 서비스업이 1818개로 56.6%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1월에도 서비스업 창업은 56.1%로 과반수를 넘었다. ◆‘한국통신’으로 명기된 구주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신주권으로 교체해야 한다.KT의 주식종목 명칭이 4월1일부터 ‘한국통신’에서 ‘KT’로 바뀐데 따른 것으로 5월 1일부터는 신주권만 유통된다.
  • 中 5억달러 금융사고

    [베이징 연합] 중국역사상 최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외환은행인 중국은행(中國銀行)은 간부와 직원 5명이 지난 7년간 공모하여 미화 5억달러(한화 약7천억원)를돈세탁을 하거나 해외계좌들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착복하고 도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착복한 돈 일부를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장들에서 돈세탁을 했으며 가짜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가 사건 적발 직전에 해외로 달아났다고 중국은행 류밍캉(劉明康) 행장이 밝혔다.이들은 광둥성(廣東省) 카이핑(開平)시지점에서 근무해온 간부와 직원들이라고 류 행장은 밝혔다. 광둥성 선전시와 충칭(重慶)직할시의 중국은행 지점들에대한 조사도 단행돼 충칭시 지점에서는 조사 후 부총경리1명이 자살했고,1명은 파면,1명은 징역형에 처해졌다고 류행장은 밝혔다. 다른 중국은행 소식통들은 광둥성내 2개 지점에서 인민폐60억위안(약1조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사건에 해외로의 계좌 이체 등의 방법이 동원됐다고밝혔다.사건 발생 당시 재직중이던 왕쉐빙 행장은 그후 중국건설은행 행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1월 파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행의 해외 지점에서도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1921년 창설됐으며, 역사와 규모면에서중국 최고를 자랑하는 외환은행이다.
  • 中톈진 한국기업인 살해 조선족 용의자 검거

    [베이징 연합] 중국 톈진(天津)시 둥리취(東麗區) 신리춘(新立村)의 한국 기업인 이규환(62) 사장 피살사건을 수사해온 톈진시 공안국이 조선족 김모(48)씨를 살인용의자로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공안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장이 운영한 ‘도일명광(都日明光)기계제조유한공사’ 공장 인근에서 근무해온조선족 김씨는 설날 직전인 지난달 10일 새벽 이 사장의숙소로 침입해 머리와 몸 등을 철제 둔기로 쳐서 살해한뒤 숙소내 금고를 부수고 인민폐 3만위안(약 500만원)과이 사장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는 것. 김씨는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으로 도피했다가 9일체포됐다고 공안국 소식통은 밝혔다. 이 사장은 설 연휴로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사건 발생 6일 후인 지난달 16일에야 공장 내부 탈의실에서 피살체로발견됐었다.
  • 中 한인상대 범죄 주의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현지 체류자나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2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김모(43)씨가 괴한들에게 집단 구타당해 뇌출혈로 숨지는 등 3명이 피살되고,3건의 강·절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들어 한국인 상대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씨 사건외에도 1월5일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에서 옥기(玉器)가공 무역업자인 김모(57)씨가 강도들에게 피살당한데 이어,2월16일 톈진(天津)에서 방직기계공장을 운영하던 이모(62)씨가 숙소에서 살해당하는 등 올들어 3건의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1월30일 중국에 관광온 이모(50)씨가 공안(경찰)을 사칭한 불량배들에게 강도를 당했고,2월16일에는 유학생 이모씨 등 2명이 달러를 인민폐로 바꾸려다 길거리환전상에게 네다바이 절도를 당했다.특히 관광객 김모씨등 8명은 여권 밀매조직이 ‘공짜로 중국 관광을 시켜준다.’는 허황된 유혹에속아 베이징에 온 뒤,이들에게 여권을 빼앗기자 공안당국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여권밀매조직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류를 살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인 상대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한국내 중국붐이 일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중국에서는 인종·문화적인 측면에서 이질감이적어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이에 따라주중 한국대사관은 20일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cn)에 ‘중국 체류시 유의사항’을 올려 주지시키고 있다. khkim@
  • 中 예금금리 0.25%P 인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중국경제의 성장을 촉진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1일부터 각종 인민폐 예금들의 이자율을 평균 0.25%포인트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밤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보통예금 연이자율은 현행 0.99%에서0.72%로, 1년짜리 정기예금 이자율은 2.25%에서 1.98%로각각 낮아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각종 대출의 연이자율은 평균 0.5%포인트나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 다이샹룽 인민은행장 밝혀“中 금리인하 가능성”

    [홍콩 연합] 다이샹룽(戴相龍) 중국인민은행장이 17일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혀,‘춘절(春節·음력설)이후 단행설’ 등 홍콩 금융시장에서 꾸준히 나돌아 온 금리인하 국면이 가시화되고 있다.다이 행장은 이날 홍콩 방문중 중국계 일간 문회보(文匯報)와의 회견에서 “현재 인민폐 금리를 볼 때 ‘일정 공간’ 하향 조정 여지가 있다. ”고 밝혔다.다이 행장은 “외환보유액도 충분하고 금융시스템도 안정적인데다 (엔화의 속락 장세에도 불구) 위앤화 환율의 안정국면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해 금리 인하단행 준비가 돼있음을 내비쳤다.인하 시기나 인하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에서는 인민은행이 지난 99년 6월 1%포인트를 인하한 뒤 금리가 그대로 유지돼 온 점을 들어 25∼50베이스 포인트(0.25∼0.50%포인트) 수준에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현재 연간 수신 금리를 2.25%,대출금리(1년 만기)는 5.85%를 설정하고 있고 상업은행들은 5.85%에대기업 대출시 일정 부분을 가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2000∼2001년 경제성장을 내수 확대 및 공공투자 등 양대축에만 의존하다 보니 재정부담이 증가해 (금리 인하 등) 금융정책도 함께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3%포인트씩 떨어져 금리 인하 논쟁이 일어나자 중국이물가를 봐가며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말했다.
  • [괴짜인생 별난세상] ‘황칠박사’ 정순태씨

    산을 유달리 좋아했던 한 사람의 집념이 200년동안 야산에묻혔던 보물 황칠(黃漆)나무를 되살렸다. ‘황칠 박사’로 통하는 정순태(54·전남 해남군 마산면 상등리)씨.산속 생활 10여 년,밤잠 설쳐가며 기록을 뒤지고 부르터진 손끝 아물날 없이 황칠나무에 매달려온 산(山) 사람이다. 지난 90년까지 정씨의 일터는 서울 경동시장이었다.타고난눈썰미와 손재주를 밑천으로 뛰어든 사업은 탄탄대로를 달렸다.결혼식 폐백 닭이 그의 주특기 품목.무섭게 입소문을 타며 가게도 2개로 늘었다.폭주하는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할정도였고 푹 자보는 게 소원이었을 정도다. “그렇지만 항상 산생활을 꿈꾸며 살아왔어요.오래전에 작고하신 부친도 ‘너는 평생 산에서나 살아라’라고 말할 정도로 산을 좋아했으니까요.” 그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잘 나가던 사업을 정리하고 준비해온 밑그림을 실천에 옮겼다.‘난대림(暖帶林)의 보고’인 한반도 남쪽 땅끝으로 가기로 결심했다.친구를 통해 눈여겨 봐둔 산속 야산 2만여평이 새로운 삶의 터전이다.가족들을 설득하는데애를 먹었고 아내보다는 학교 다니는 두 아이에게 더욱 미안했다.정씨는 이렇게 자청해서 고생길로 들어섰다. 산막을 지어 ‘아침재’라는 문패를 달았다.황칠 묘목 생산에서 보급,수액의 쓰임새와 제품화·부가가치 등을 직접 연구해온 곳이다. 그는 새벽부터 발품을 팔아 서·남해안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완도 보길도,진도 첨찰산,해남 두륜산 등 바닷가 일대 19곳에서 황칠나무 자생지를 확인했다.동·서양을 넘나드는 해박한 논리도 타고난 부지런함에서 비롯됐다.실패를 거듭한끝에 씨앗으로 어린 묘목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정씨가 황칠을 접하게 된 것은 한학자인 부친의 유고(遺稿)를 정리하면서다.다산 정약용 선생의 ‘황칠’이란 시를 읽고 무릎을 쳤다.천금목(千金木)이니,안식향(安息香)이니 하는 대목에 빠져 들었다. 황칠나무는 중국 진시황이 동방에서 구했다는 ‘불로초’라는 중국 문헌(영파사지)의 기록을 두 군데서 발견했다.또 통일신라 때 청해진(완도)을 근거지로 바다를 제패한 장보고의 최상 교역품도 황칠 수액이었다.정복자 칭기스칸의 황금투구와 이동막사인 오르도,중국 자금성 태화전의 옥좌와 좌대,벽면이 모두 조선의 황칠로 돼 있고 햇볕을 받으면 황금처럼 빛이 난다는 것 등. 이처럼 보물나무인 황칠나무는 우리민족에게는 악의 나무였다.칭기스칸(1160년)에 이어 자금성 완공(1400년)까지 300년 가까이 중국 황실에 대한 공납의 폐해가 극에 달해 극심한민폐를 끼쳤기 때문이다. 현재 황칠나무 쓰임새는 크게 다섯가지다.염료(물감),도료(니스),향료(음식에 맛을 더함),전자파 차단제,신약 등이다. 얼마전까지도 “행정기관이나 농민들은 당장 수익이 나지않는다는 이유로 황칠나무에 고개를 저었다.”고 말한다. 황칠은 중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고 거대 중국뿐 아니라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과학적 분석이 잇따르면서 신문과 방송도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황칠 수액의 약리성분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독불장군처럼 무모해 보이기만 하던 그의 신념과노력이 영글고 있다. 정씨는 “말레이시아 국민을 먹여 살린 나무가 고무나무다. 우리황칠나무는 고무나무보다 더 부가가치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061-535-1181)해남 남기창기자 kcnam@
  • 외환은, 중국은행과 업무제휴 협약

    외환은행은 14일 중국 대형 은행중 하나로 외국환 전문인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중국은행으로부터 미 달러화 및 위앤화(인민폐)를 저금리로 조달,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대출 및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위폐감별능력 높이기 비상

    2002년 월드컵과 유로화 통용을 앞두고 금융권에 위폐비상이 걸렸다. 외국화폐가 국내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은행들이 위조지폐를 가려낼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은행이나 관계당국의 위폐 유통 방지노력도 미흡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위폐유통은 국부유출로 이어지고 국가신뢰도에도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된다. ▲위폐사고 급증=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서 위폐가자주 발견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은행의 위폐신고가의무화된 지난해 123건이 신고됐으며,의무화 이전인 99년173건,98년 49건이었다.의무화이전에 외환은행이 자체 적발한 위폐건수도 98년 342건,99년 229건이나 됐다. 금액만도 매년 10만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위폐가 시중에유통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취급하는 은행들은 속수무책이다.대부분 은행의 경우 위폐감별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지점마다 1대씩 있는 위폐감식기도 미국 달러화만 판별이 가능하다.감별기의 정확도도 80% 수준이어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국제적 망신=최근 H은행에서 100달러짜리 9장을 매입한중국교포 K씨는 중국에 간 뒤 한 현지은행에서 지폐 일부가 위조라는 사실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국내에서유통되던 위폐가 해외에서 들통난 것이다. 건설회사 사장 L씨는 지난해말 K은행 지점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 말레이시아로 출장갔다.그런데 달러화 중 100달러짜리 2장이 위폐로 밝혀져 현지 경찰로부터 수모를 당했다.지난 2월 K은행 공항지점은 고객에게 환전해준 중국 인민폐 10장중 일부가 중국에서 위폐로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위폐불감증 심각=인터폴(국제경찰)소속 위폐전문가는 “지난해 중순 시험삼아 100달러 지폐를 공항 지점 4곳에서바꿔봤으나 어느 한 곳도 위폐감식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은행들이 위폐 여부를 제대로 감식하지 않는 이유는 고객들의 돈을 우선 받고 보자는 ‘잇속’때문이다.모 은행 지점장은 “괜히 조사하다가 고객이 떨어져 나갈까봐 걱정된다”며 “큰 금액이 아니면 위폐감식기를 사용하지 않고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털어놨다.98년 이후위폐 발견에 따른 손실을 은행에서 메꾸도록 한 것도 감식소홀의 원인이다.은행 관계자는 “위폐를 은행에서 적발하지 않고 시중에 빨리 유통시키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생각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일관된 감시감독 필요=위폐가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감시하고 추적하는 일을 일관되게 하는 기관은 없다.현재 위폐업무는 경찰청에서 신고받아 수사하고 있다.국가정보원과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에서도 각각 위폐수사 및 정보업무를 맡고 있어 일관된 정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한 외환전문가는 “경찰청이 은행과 업무제휴를 한 뒤 국정원·국과수 등의 인력과 함께 위폐전문 단일조직을 만들어 수사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양성 서둘러야=금융계는 내년 월드컵때 30억달러에 이르는 유로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은행 위폐전문가 서태석(徐太錫) 차장은 “유로화는 감식기로 판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은행별로 감식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韓·中 경제장관회의 협력 합의

    국내 기업들의 중국내 정보통신·은행·보험 등 서비스업과 원자력발전소·고속전철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참여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중국 서부지역 개발사업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쩡페이옌(曾培炎)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장관)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례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두 나라간 협력증진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진 부총리는 중국이 올 연말 실시할 2,000만회선 규모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장비 2차 입찰에 기존 삼성전자에 더해 LG전자가 새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또 중국 진출 10개 은행중 산업은행과 한빛은행 상하이 지점에만 허용된 인민폐 영업을 외환은행과 조흥은행 등다른 금융기관에도 확대하고 현대해상과 제일화재 등 5개보험사가 영업인가를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이와 함께 완성 승용차,원자력발전소 건설,베이징∼상하이고속전철사업에 대해서도 한국기업들에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중국 서부내륙지역 및 두만강 유역 개발사업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고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빛銀 중국공략 날 세웠다

    중국에서만큼은 한수위? 국내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중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한빛은행이 중국 중앙은행 총재와의 단독면담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은 2일 국내시중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따이샹롱(戴相龍) 인민은행 총재와 만났다.지점 추가설치 등현안에 관해 깊숙히 의논했다고 한빛측은 밝혔다. 중국은 지금껏 ‘1행 1지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한 개은행에 한 개 지점만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빛은 상해에이미 지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행장은 포기하지 않고 베이징 등 다른 지역에도지점을 내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과 끈질기게 접촉을 벌이고 있다.현재 중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국내 은행은 한빛을포함해 산업·하나·외환 등 4곳뿐. 한빛이 복수지점 개설에 성공할 경우 ‘노다지’로 여겨지는 중국시장에서 확실한 선제권을 갖게 된다.한빛은 이미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공상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어 한국 시중은행으로는 유일하게 현지에서 인민폐 대출알선업무를취급하고 있다. 이 행장은 따이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추가 지점 개설을허용해줄 경우 양국간의 경제협력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최근 은행내 중국담당 조직을 확대,‘중국데스크’를 신설한 것도 빠뜨리지 않고 소개했다. 중국데스크는 중국 관련 자료와 정보를 수집해 기업에 연결시켜주는 것이 주된 업무. 한빛측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문호개방,2006년 올림픽 개최,국내 기업들의 잇딴 중국진출과 한류열풍등 중국이야말로 모든 금융권이 탐내는 노다지 시장”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결혼의 모든것 웨딩플래너에게 맡겨라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9월은 ‘결혼의 계절’, 선남선녀들의 마음이 덩달아 부풀어 오른다. 짝이 있는 사람은 새 보금자리를 꾸밀 생각으로, 없는 사람은 허전한 옆구리를 채울 생각으로. 올해는 경기 불황에다 상반기 윤달까지 겹쳐12월까지 예식이 빽빽히 밀려 있다는 게 결혼관련업체의귀띔이다. 이맘때면 가장 일손이 바빠지는 곳이 바로 결혼정보업체. “올해는 그냥 넘길 수 없다”며 몰려드는 예비신랑신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랴,맞선 성공법을 알려주랴 목이 쉬고 발이 부르틀 지경이다.한편 맞벌이 커플이많아지다보니 혼수에서 집들이까지 원스톱으로 챙겨주는‘웨딩플래너’들이 속속 생겨나 성업중인 것도 새로운 결혼풍속도이다. ■세태따라 변하는 이상형=한동안 IT업종의 ‘벤처형’신랑이 인기를 끌었으나,세상이 어수선해지면서 안전한 전문직종 또는 공무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에코러스 커플 매니저 오미란씨는 “요즘 여성들은 너무 ‘합리적’이라 출신학과부터 외모까지 모두따진다.의사중에서도 안과·치과 등 의료보험이 거의 적용되지 않아 높은 소득을 올릴 수있는 분야의 의사를,명문대중에서도 이공학과 출신을 선호한다.조건을 구체적으로 주저없이 표현하는 것이 예전과는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 건 외모부터 따지는 남성들의 취향.아예 ‘황수정’등 연예인 스타일을 요구하기도 한다. 요즘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이라지만 연상을 원하는 남성이 아예없기 때문에 여성들만 속이 탄다고. ■결혼의 모든 것 ‘원스톱 맞춤’= 대개 직장에 매여있는요즘 예비신랑신부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결혼을 준비하기란 만만치 않다.이들을 위해 복잡한 과정을 일사천리로챙겨주는 ‘웨딩 플래너’들이 성업중이다. 9월초 식을 올리는 윤미숙씨(27·회사원)는 “결혼식 예약에서부터 드레스,메이크업,가구 컨설팅까지 모두 맡아 해주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다”고 말했다. 제휴업체에서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에 따로 수수료는 받지않는다. 예비부부들의 희망사항을 듣고, 예상 견적과 샘플을 보여준다. 직접 매장을 찾아가는 등 동행서비스도 마다하지 않는다. 현재 웨딩21 닷컴(www.wedding21.com),메리즈(www.marrys. co.kr),아이웨드(www.iwed.co.kr)등 전문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예식은 화려하게,예물은 단촐하게=여성들은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에서 ‘공주’가 되어보고픈 꿈을 꾼다.‘아이웨드’의 신동소 실장은 “호텔예식이 지난해보다 20∼30%늘었다”면서 좋은 결혼식장, 드레스, 화장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신 예물은 검소해지는 추세.다이아몬드 정보센터 윤지원씨는 “예전처럼 서너 세트씩 하기보다 커플링만 교환하는이들이 많다. 하지만 판에 박힌 디자인보다는 디자이너가제작한 ‘나만의 반지’를 찾는 경향이다”고 말했다. ‘쥬얼버튼’보석디자이너 홍성민씨는 “예물의 진정한 뜻은 사랑”이라면서 “비싼 다이아몬드만 고집하지 말고 탄생석 등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지닌 200만원 이내의 보석에눈을 돌려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주말예식은 민폐’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평일 오후 예식이 더이상 색다르지 않게 됐다.서울 강남에서는 평일 오후 예식장 잡기가힘들 정도이다. 허윤주기자 rara@. ■맞선 성공하려면.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커플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정지수 팀장은 경력 7년차의 베테랑. 경험에서 터득한 그녀만의 맞선 성공 노하우를 물었더니“수천번 맞선을 주선하다보니 이제는 제법 감이 온다”면서도 “하지만 남녀관계는 법칙이 없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전혀 기대도 않았는데 한눈에 반하는가하면,왠지 분위기가 비슷해 기대를 걸면 “너무 닮아 지루하다”고 도리질을 치더라는 것. 성공적인 만남을 위해 몇가지 조언을 하자면 우선 옷차림. 최근 회원을 상대로 한 설문결과를 보면 남성 77%가 “검정,하양 등 무채색이나 회색,베이지 등 차분한 색깔의 스커트 정장,원피스를 좋아한다”고 답했다.파스텔톤이나 지나치게 여성스런 차림에는 오히려 거부반응을 보였다. 젊은 층은 바지정장도 선호하지만 노총각들은 여전히 치마만 고수한다고. 여성들이 질색하는 차림은 청바지,작업복,점퍼 스타일이다.최근에는 여성들도 피부상태,패션감각 등을 따지는 경향이다. 정 팀장은실제로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연막전술’도 불사한다.배가 나온 남성에게는 양복 위에 바바리코트를 걸치게 하고 피부가 거친 여성은 주로 저녁에 조명이어두운 카페에서 만남을 주선해 결함을 덮어준다. 남녀를 불문하고 다리를 꼬고 앉거나 지나치게 손짓을 많이 하는 것은 금물.습관적으로 눈을 깜박이거나 다리나 어깨 한쪽을 흔드는 등 정서불안증도 감점요인이다.최소한의매너는 기본. 상대방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면전에서 돌아서거나 자기 커피값만 치르고 나가는 남성회원도있다고 귀띔한다. 정팀장은 마지막으로 “결혼에 너무 큰 기대나 보상심리를갖으면 자기 꾀에 빠지기 쉽다”면서 “눈을 조금만 낮추면 조건,외모 너머의 인간적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허윤주기자
  • 길수가족 입국/ 길수·한길형제 재회까지

    두 갈래로 헤어졌던 장길수군 가족 10명이 지난달 30일 밤 길수군의 탈북 수기 ‘눈물로 그린 무지개’에서 무지개가 뜨는 땅으로 묘사됐던 서울에서 극적으로 재회했다. 99년 1월 일가족 16명이 두만강을 넘어 탈북한 뒤 30개월만의 ‘서울 찬가’였다.하지만 어머니 정순미씨 등 나머지 가족 6명은 북한 수용소에 수감돼 있거나 행방불명인 상태여서 재회장에서는 기쁨과 눈물이 교차했다.서울에 도착하기까지 가슴 졸였던 순간들을 ‘장길수가족구명 운동본부’의 문국한 사무국장을 통해 재구성해 본다. 길수군 가족이 중간 경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은 지난달 중순.결국 중국 랴오닝(遼寧)성 Y시의 은신처에서 ‘제3국행이냐,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행이냐’를 놓고 비밀투표까지 실시했다.투표결과 길수군 외에 나머지 가족들은 제3국행을 희망했지만 문 국장의 설득으로 UNHCR 베이징 사무소로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길수군의 조부모가 “죽은 목숨과 마찬가지이니 이왕 죽을 바에야 전 세계에 우리의 현실을 외치다 죽자”고 말한 것이 결정적인전기가 됐다.그러나 길수군의 형 한길씨(20)등 3명은 끝내 제3국행을 고집,또다시 생이별을 하게 됐다. 나머지 가족 7명은 구명본부에서 지원한 인민폐 1,000원씩을 3명에게 쥐어주고 “꼭 살아서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눈물어린 다짐을 해야 했다. 한길씨 일행은 지난달 25일 중국 공안당국의 감시를 따돌리며 5시간도 넘게 사막길을 걷는 등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제3국의 국경도시에 도착했다.UNHCR를 택한 나머지 가족들은 북한으로 다시 송환된 길수군 어머니 정선미씨 등 4명과 지난달 초 중국에서 연락이 두절된 나머지 2명 등 6명을 두고 떠나는 게 못내 안타까웠지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이들은 26일 오전 9시30분쯤 비상용 밧줄과 구호 피켓,그리고 새로 구입한 의류와 운동화 등을 챙겨들고 은신처를떠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몸을 옮겼고,이후 5일 동안의 투쟁 끝에 서울에서 가족 재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노주석기자 joo@
  • 5월의 독립운동가 ‘안규홍 선생’

    국가보훈처는 30일 전라도 일대에서 항일의병투쟁을 벌인머슴 출신 의병장 담산(澹山) 안규홍(安圭洪) 선생을 광복회·독립기념관 등과 공동으로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 선생은 1879년 전남 보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0살때부터 20년간 머슴생활을 하다 러·일전쟁 이후 토지약탈등 일제의 침략을 절감,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고 농민을 살리겠다는 결의를 다졌다.이후 전남 순천의 강용언 의병부대에 투신,활동하던 중 의병장이 민폐를 끼치자 그를제거한 뒤 1908년 전남 보성군 동소산에서 토착농민과 해산군인 등을 모아 대규모 의병을 일으켰다. 일제와 친일세력,탐관오리를 제거하겠다는 기치를 내건 선생의 의병부대는 보성과 순천 등 전남 중동부지역에서 활동하며 세금 징수원을 공격하거나 탐욕스러운 토호의 소작료를 빼앗아 농민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1909년 10월까지 1년6개월동안 일본수비대·토벌대·순사대와 26차례 전투를 벌여 파청대첩과 진산대첩 등 숱한 전과를 올렸다. 1909년 일제가 전남지역 의병을 상대로 대토벌 작전을 전개하자 선생은 훗날을 기약하며 의병부대를 해산,고향으로돌아가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광주감옥에 수감됐다.이후 대구감옥으로 옮겨져 1911년 5월5일 교수형으로 순국했다.정부는 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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