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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안양 「연천 매운탕집」(맛을 찾아)

    ◎자연산 메기·쏘가리탕 등 얼큰하고 개운/깻잎·파 등 무공해 야채 넣어 입맛 돋워 겨울철 최고의 미각은 역시 민물 매운탕이 꼽힌다.물고기들이 살쪄 있을 뿐만 아니라 물이 차가워지면서 민물고기 최대의 흠인 비린내가 싹 가시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청옆의 연천매운탕집(주인 나덕연·57)은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이 계절의 특유의 맛을 즐기기 위해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싱싱한 자연산 민물고기와 전통적인 양념,여기에 이 집 주인만의 요리비법이 「연천 매운탕집」특유의 맛을 우려내고 있다. 「연천 매운탕」이 이곳에서 맛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10년전인 지난 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주인 나씨의 고향인 민통선안의 경기도 연천을 지키고 있는 처남이 군부대의 허가를 얻어 임진강변에서 민물고기를 잡으면서부터였다. 물고기를 민간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청정수역에서 잡아 올리는데다가 매일 차량으로 이를 운송해 수족관에 기르면서 그때그때 식탁에 올린다.그만큼 고기맛이 싱싱하다. 여기에 어족의 고갈로 시중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메기·빠가사리·쏘가리 등 이른바 민물 매운탕의 귀족으로 불리는 민물고기도 쉽게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연천 매운탕」의 이름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한다. 맛은 주인 나씨의 손끝에서 나온다.무엇보다 나씨의 정성이 맛에 가득 배어있다고 손님들은 전한다. 민물고기와 함께 매운탕 맛을 좌우하는 고추는 물론 비린내를 없애주는 깻잎에서 파,마늘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양념거리를 경기도 연천에서 재배한 무공해 야채를 써 음식맛을 한결 북돋운다. 메기매운탕은 2인분에 1만8천원,3인분에 2만5천원이고 메기·동자개(속칭 빠가사리)·피라미 등 잡어 매운탕은 2인분에 1만3천원,3인분에 1만7천원이다. 다만 전용 주차장이 없어 승용차 이용자들이 불편하지만 부근의 만안구청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0343)43­4101.
  • 탐조여행/“겨울철새 보고” 민통선 인기

    ◎조류보호협/어린이 180명 모집에 3천여명 몰려/김포·임진강·한강하류 새 명소로 부각/내년 1∼3월 걸쳐 5차례 무료여행 계획 겨울철새가 떼를 지어 찾아들고 있다.해마다 겨울로 접어들 때면 우리나라의 주요 철새도래지에는 수천여 겨울새들의 현란한 날개짓과 먹이를 구하기 위한 바쁜 몸놀림등이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출해 내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철새를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른바 「탐조여행」이 제철을 맞아 각광을 받고 있다.한국조류보호협회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지역에서 처음 실시하는 탐조여행에는 1백80명 모집에 3천여명이나 몰려 성황을 이뤘다.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의 탐조여행이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겨울철새는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와 202호 두루미,325호 기러기류등 모두 1백16종 10여만마리로 알려져 있다. 주요 겨울철새 도래지로는 강원도 철원군(두루미),강릉 경포호수(고니.오리),부산 낙동강하구 을숙도(고니.오리.기러기.도요새.가마우지),경남 창원 주남저수지(고니.기러기.오리),충남 서산군 태안면 대호방조제(고니.기러기),전북 익산군 금강하구(고니.기러기.오리),전남 진도군 수유리해안(고니),제주도 북제주군 성산포 해안 및 양어장(오리.가마구지),거제도 동부면 학동리 앞바다(아비류)등이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성만회장(50)은 『특히 올해 탐조여행지로는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인 경기도 김포군 임진강과 한강하류가 접하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앞이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부각되고 있다』면서『이곳들이 자유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진데다 천연기념물 325호인 기러기류인「개리」도 30여마리나 관찰돼 탐조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마포대교와 여의도사이 4만평규모의 밤섬에도 청둥오리.원앙새.흰죽지.비오리등 3천여마리의 철새들이 겨울터전을 마련,63빌딩과 순복음교회앞 전망대등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탐조여행을 떠날 때는 희귀한 새를 찾아나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우선 공원의 녹지등에서 새의 습성을 익힌 뒤 점차 강가나 바닷가등지에서새의 동작,무리생활,색·부리·날개등을 세심히 관찰하며 깊이 들어가야 한다.최소 5백m까지 근접,관찰이 가능하다.이를 위해 조류도감과 쌍안경.망원경.방한복.지도.카메라.나침반등의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탐조의 역사는 19세기 후반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일본은 50여년전 시작됐다.우리나라는 60년대 후반 주한 외국인들에 의해 처음 시작,현재 5만여명이 탐조여행을 즐기고 있다. 김회장은 『무엇보다도 소리를 삼가야하며 끈기있게 새를 주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단순히 새를 관찰하는데 그치지 말고 담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으며 옥수수·밀등 먹이도 준비해 자연보호운동에도 탐조객들이 한몫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오는 18일에 이어 내년 1월 15일부터 3월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탐조여행을 갖는다.참가희망자는 한국조류보호협회 02­797­4765∼6,749­4747로 문의하면 된다.
  • 철원 민통선내 산불/임야 10㏊ 태우고 계속 번져

    【철원=조한종기자】 7일 상오 11시35분쯤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 민통선내 군부대 사격장에서 산불이 나 이날 하오 11시 현재 10㏊의 임야를 태운뒤 계속 번지고 있다. 이날 불은 군부대에서 개인화기 사격 연습중 불꽃이 사격장 주변 풀밭에 옮겨붙어 일어났다. 군당국은 불이 나자 군부대 헬기 2대와 군병력 5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이 지역이 지뢰밭인데다 날이 어두워져 일단 철수했으며 불은 북쪽지역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선산·금릉소도 이와함께 이날 하오3시쯤 경북 선산과 금능에서 일어난 산불은 8시간이 지난 하오 11시 현재 임야 6㏊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금능군 남면 오봉리 앞산계곡에서 일어난 산불은 임야 3◎를 태우고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으나 금릉군은 날이 어두워 더이상 진화작업을 벌일 수 없게 되자 하오8시30분께 진화작업을 벌이던 인원들을 일단 해산시켰다.
  • 철원 우라늄광맥 개발가치 희박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지역에서 발견된 우라늄은 개발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상공자원부는 29일 『철원군 근남면 민통선 지역에서 발견한 대규모 우라늄 광맥의 시료를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대한광업진흥공사가 분석한 결과 우라늄(U3 08)의 함유량이 0.01%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상공부는 『현재 한전이 개발에 참여한 캐나다 시가 레이크 광산의 경우 우라늄 함량이 9.32%이고 미국에서 개발되는 사암층의 우라늄도 1%인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의 우라늄은 개발가치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화천서 우라늄광맥 발견/순도높고 매장량 많아…내년 본격탐사/국방부

    국방부는 28일 강원도 철원군 화천 북방의 민통선 지역에서 우라늄광맥이 발견돼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달 초순 ○○사단 훈련 도중 우라늄 광맥이 발견돼 우라늄순도 및 매장량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광업진흥공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기초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 그러나 곧 추위가 닥쳐 지하 탐사작업이 어렵게 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탐사작업은 내년 3∼4월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우라늄 광맥에서 채취된 원석은 그러나 한국원자력연구소 등의 조사결과 상당히 순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매장량도 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라늄은 방사성 원소의 하나로 원자력발전 등 핵연료로 이용되고 있다.
  • 희귀어종 열목어/비무장지대에 대량 서식

    ◎강원 양구군 두레못서 발견/멸종위기 금강모치·통사리 등 19종 확인/민물고기 보존협 최근 조사 설악산과 오대산에서만 드물게 발견되던 열목어가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의 두레못(두타연)에 대량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더욱이 1m가 넘는 열목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회장 최기철서울대명예교수)가 지난 7월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민통선 안에 위치한 두레못의 민물고기 조사결과 밝혀낸 것이다. 열목어는 한여름에도 수온이 20도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고 물속의 산소가 10㎛이상 녹아 있어야 살 수 있는 민물고기다.두레못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25년생 짜리 열목어들이 떼지어 서식하고 있는등 19종의 희귀어종이 살고 있어 내수면 어종자원의 보고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 사북면 정암사와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열목어가 각각 천연기념물 73호와 74호로 지정돼 있으나 이미 60년대에 자취를 감추고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한 대표적 어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두레못은북한의 지혜산에서 발원하는 수입천의 계류가 화천댐을 향하다 방산면 건솔리에 형성한 최고수심 7.5m,둘레 45m의 작은 못이다. 최기철박사는 『두레못에 열목어가 대량서식하는 것은 물이 맑고 차며 그동안 사람의 손길을 피해 자연집단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열목어 뿐아니라 다른 하천에서는 거의 사라져 멸종위기에 놓인 금강모치·퉁사리·돌상어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남한지역의 민물고기는 총 145종.이중 열목어·금강모치·싱어·돌상어 등 30여종은 무차별 남획과 부영양화 현상의 수질오염,산란처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그러나 두레못에는 한국특산종 10종을 포함해 많은 어종이 살고 있어 중부지방 하천 생태계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곳도 다른 하천처럼 오염될 소지가 있어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학계는 밝혔다. 군부대 장병과 농민,꿀따는 사람들이 출입하고 제4땅굴과 평화의 댐이 인접해 안보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최기철박사는 『두레못은 우리나라 특산종 40여종의 생성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민물고기의 메카같은 곳』이라며 『생태계보존을 위해 현재상태를 잘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천 십정국교 김정식교사(태극기를 사랑합시다:4)

    ◎국경일엔 마을돌며 “국기 답시다”/86년 시작… 도화2동을 모범동네로/푼돈모아 국기 2백개 무료 제공도 『누구에게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데는 시골사람들보다 도시민들이 인색한 것 같습니다』 지난 8년동안 남이 뭐라하든 태극기달기및 국기사랑운동을 동네에서 묵묵히 벌여온 인천 십정국민학교 김정식교사(50·남구 도화2동 신태양아파트)의 말이다. 학교에서 지난해에 새로 신설된 정서장애아동특수학급을 맡아 장애아들을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김교사는 8년전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태극기사랑운동을 펼쳐오고 있다.그래서 도화2동 26통 동네에서는 김교사를 「태극기선생님」으로 부르고 있다. 남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손수 국기를 달아주는가 하면 태극기가 있어도 달지 않는 집에 『국기를 다십시오』라며 건의한다.김교사 덕분에 국경일에는 도화2동 전체가 태극기를 내거는 국기모범동네로 탈바꿈됐다. 『제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제각기 갖고 있는 나라사랑의 마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김교사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86년.당시 그는 민통선부근 최북단에 있는 경기도 연천군 고랑포국민학교 교사로 일하다 인천으로 발령을 받고 부임해보니 연천에서는 그렇게 많이 눈에 띄던 태극기가 좀처럼 볼 수가 없었다는 것. 『나라사랑에 시골과 도시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그런데 휴전선부근에서 도시로 나올수록 태극기가 보기 힘들어지니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김교사가 인천으로 전근와 태극기달기운동을 펼치면서 처음한 일은 동네주민들을 대상으로 「왜 국기를 달지 않습니까」라고 묻는 설문조사. 『도대체 국기를 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고 이유를 알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가가호호를 돌며 설문지를 돌렸습니다』 설문조사결과 뜻밖에도 응답자의 60%가 「국기가 없다」는 대답이었다.그때부터 그는 푼돈을 모아 태극기 2백개를 사서 『없다』고 응답한 집에 무료로 돌렸다.반응이 좋아 다음번 국경일에는 태극기가 더 많이눈에 띄었으나 그래도 달지 않는 집에는 직접 찾아가 달아주었다. 누구보다도 그에게 큰 힘이 된 사람은 다름아닌 동네꼬마들과 노인어른들.아파트주민을 설득해 지하실을 독서실로 만들어 예절·한자교실을 열고 직접 가르친 아이들이 자진해서 이 일에 나서주었고 이를 기특히 여긴 동네노인들도 동참해준 것이다. 『요즘은 동네어른들과 꼬마들이 이 일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제가 할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국기구입을 위한 성금을 보내주는 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국경일에 자신이 사는 신태양아파트뿐만 아니라 인천시내 각 가정 모두가 빠짐없이 태극기를 다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 김교사의 바람이다.
  • KBS「대암산용늪」·MBC「금강산가는길」/비무장지대생태계 보여준다

    ◎대암산/큰방울새난 등 희귀식물 소개/금강산/고진동계곡 어류·조류 선보여/학자·전문가 동원… 이달말 방송 40여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비무장지대의 「무공해 생태계」 모습이 이달 말 KBS와 MBC를 통해 선보인다. K­1TV의 자연다큐멘터리 「대암산 용늪」(연출 홍성익)과 M­TV 환경다큐멘터리 「금강산 가는길」(연출 김시리)이 그것. 「대암산 용늪」은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천연보호구역 대암산의 해발 1천3백m 지점에 있는 「용늪」의 희귀식물을 주변의 신비경과 함께 특수촬영기법으로 담았다. 「용늪」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뿐인 고층습원으로 짧은 여름동안 자란 식물이 겨울의 추위에 얼기를 반복하면서 약 4천년간 쌓여 형성된 이탄층으로 된 늪이다.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곳은 이탄층에서 나오는 유기산 때문에 물이 산성화되면서 분홍바탕에 붉은 반점이 있는 큰방울새란,잠자리를 닮은 잠자리 난초,백로가 비상하는 듯한 해오라비 난초 등 희귀한 야생란들이 자라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에는 독특한 향기로 다대용으로 끓여 먹었다는 마가목,희귀종인 모시나비,금강산에서 발견됐다는 금강초롱과 금강봄맞이꽃 등이 산재해 신비감의 극치를 이룬다. 「대왕산 용늪」 촬영에는 야생화연구소장 김태정박사,나비연구가인 경희대 신유항교수,원시 시대의 생태계와 기후를 연구하는 충북대 강상준교수 등 전문가들이 동행했으며 특수촬영,미속촬영 등 특수기법을 동원해 용늪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금강산 가는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MBC-TV의 연중기획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의 일환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포유류,어류,파충류,양서류,조류 등의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 돼 있는 고진동계곡의 변화무쌍한 자연 생태계의 모습이 소개된다. 노루와 산양이 뛰어놀고 시간별(아침·황혼·밤·새벽)·날씨별(비·바람·운무)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철책,지뢰지대와 같은 분단을 상징하는 주변의 모습과 함께 엮어 우리 국토의 중요성을 전달해 준다.금강산으로 가는 옛 길목에 있는 고진동 계곡외에 건봉산,화진포 해안풍경,김일성과이승만 별장,남강과 금강산 전망등 쉽사리 찾을 수 없는 곳들이 소개된다. 강원대 송호복박사(어류전공),백원기박사(식물전공),변봉규박사(곤충 전공)등 30대 소장학자들이 제작팀과 함께 민통선내 거진읍에 머물면서 한달동안 촬영했다.
  • 방학·휴가철 /역사·문화·예술기행서 인기

    ◎「문화유산 답사기2」「무량수전…」등 베스트셀러/대형서점들,관련서적 특설코너 마련 각급 학교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가 본격 시작되면서 서점가에 역사및 문화·예술기행 서적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맞춰 대형서점들은 관련서적들을 한데 모은 특설코너를 마련해 독서애호가들을 맞고 있으며 몇몇 책들은 빠른 속도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고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2」(유홍준 지음·창작과비평사 펴냄). 이 책은 나온지 1주일도 채 안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1위에 오른 것을 비롯,종로서적·영풍문고·을지서적등 각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를 차지했다.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란 부제를 단 이 두번째 권은 지리산 동남쪽,강원도 평창·정선 일대,불국사·부석사등 경북,민통선일대,전북 부안의 농학농민전쟁 현장등을 다뤘다. 또 답사일정표및 안내지도를 덧붙여 실제 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으며 첫째권을 정정·보완해 부록으로 실었다. 지난해 발간 이후 50만부가 넘게팔리면서 문화기행문의 유행을 불러온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첫권도 지금까지 꾸준히 나가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2」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관련도서로는「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지음·학고재 간)가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선생의 글 1백30여편을 모은 이 책은 한국의 유형문화재를 두루 소개하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지은이의 찬탄이 저절로 읽는이의 마음으로 옮겨지는 빼어난 글이다. 이 책도 발간 한달여 만에 교보문고 종합 10위에 들어서는등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혔다. 이밖에 국내의 유명사찰들을 소개한 「명찰순례 1∼3」(최완수·대원사),「절로 가는 마음」(신영훈·책만드는집)은 종교공간으로서의 절집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에 깊숙이 자리잡은 문화유산으로서 사찰과 부속문화재를 다뤄 인기가 높다. 한편 이 책들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지만「우리 것」을 찾는 발자취를 기록한「한국의 토종 기행」(홍석화 지음·사계절 간)이 새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타결된 뒤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토종산물에 어떤 것이 있는지,그 토종의 효능과 이용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밝힌 책이다 대표적인 토산품 생산지 27곳을 중심으로 그곳까지의 행로,그 지방의 풍물을 소개해 문화기행문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 실향민마을/“분단원흉 사라졌다” 막걸리파티

    ◎속초 아바이마을·철원 대마리 르포/“「일부국민 실망」 보도 도저히 이해안가”/“이제 멀잖아 고향방문길 열릴것” 기대 「내 잠시 다녀오지요」라는 한마디만을 남긴채 어스름 달빛을 밟고 고향땅을 떠난지 어언 반세기­한치라도 고향가까이에 머물고 싶은 비원을 안고 휴전선을 따라 만들어진 실향민촌 주민들의 얼굴마다에는 김일성이 죽었다는 소식에 한평생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리는듯 감회어린 표정이 역력했다. ▷속초아바이촌◁ 1·4후퇴때 원산과 함흥항을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가 끝내 고향가는 길을 잃어버린 함경도 실향민들이 대거 몰려 살고 있는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속칭 「아바이」마을의 실향민들은 전날에 이어 10일에도 노인정에 모여 「김일성 사망」을 축하하는 막걸리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함경도 북청이 고향으로 1·4후퇴때 부모님,아내와 4남매를 고스란히 두고 부산으로 왔다가 아바이촌에 정착했다는 조일랑할아버지(78)는 『김일성이 죽었다가 고향에 두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 솟구친다』며 멀리북쪽하늘로 시선을 모았다. 함경도 영흥이 고향이라는 아바이마을의 최연장 이춘섭할아버지(92)는 『하루에도 몇번씩 김일성을 저주해왔는데 하느님이 이제야 소원을 들어 주었다』며 『10살이나 아래인 김일성이 먼저 죽은 것은 「천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도 모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인지 「또 고향가는 길이 물거품이 되는게 아니냐」는 탄식도 적지 않았다. 전날 정오뉴스에서 김일성 사망 소식을 처음듣고 고향사람들과 모여 만년한을 쏟아내기라도 하듯 통곡을 했다는 함경도 북청출신의 박춘심할머니(66)는 『김일성이가 죽어 혹시나 했던 이산가족의 고향방문길이 또 막히는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할아버지를 아바이라고 부른다해서 흔히 「아바이」로 통하는 이들 함경도출신 실향민 대부분은 『그래도 민족분단의 원흉이 죽었으니 고향에 돌아갈 날도 시간문제 아니겠느냐』며 이구동성으로 한결 마음은 가볍다고 말했다. 갈대만이 아무렇게 자라던 바닷가를 억척스레 보금자리로 탈바꿈시켜놓은 함경도 실향민들은 파도소리에 고향소식이 실려올까 해서 북풍한설을 마다하지 않고 창문을 북쪽 바닷가쪽으로 내놓고 살고 있다고 했다. ▷철원 대마리◁ 『진작 죽었어야할 위인이…』 혀를 끌끌차는 70대 촌로의 얼굴에 가득한 주름살이 분단반세기 인고의 아픔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김일성주석 사망」소식 이틀째인 10일 낮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1,2리. 민통선 바로 남쪽 널따란 철원평야 한쪽에 자리잡은 아담한 이곳 마을주민들의 감회는 사뭇 남달랐다. 모두 2백여가구 1천여주민들 가운데 휴전선이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이 60여가구 4백여명.일부는 지금도 눈에 잡히는 철책선 바로 너머에 고향을 둔 사람들이고 나머지는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피란을 내려와 조금이라도 고향 가까운데 자리를 잡았다가 못돌아간 이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내 살아생전 김일성이 죽는 것을 보고 싶었다』는 이동윤옹(75)은 고향 함경남도 고산이 불과 40여리 지척이지만피란때 못모시고 내려온 어머니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휴전과 함께 빤히 바라보면서 못가는 고향에 더욱 속을 태운 김동래씨(50)는 『수년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이 가르쳐준 조상님의 산소 위치가 이젠 가물가물할 뿐』이라고 말한다. 『어렵사리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이 불투명하고 김일성사망에 일부 국민들이 실망한다는 보도를 우리는 의아스럽게 생각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장마비를 맞으며 논물을 보러 나가던 실향민 이인성씨(64)는 『한반도 분단과 6·25전쟁의 원흉이 죽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 임진강에 새 교량 건설/남북교류 대비/내년 상반기 착공

    ◎폭 24m 6차선으로 자유의 다리 동북쪽 1㎞지점에 임진강을 가로질러 남북을 연결하는 길이 9백m의 자유대교가 내년 상반기중 착공된다. 건설부의 관계자는 30일 『남북교류와 민통선지역의 개발 및 통일에 대비해 작년 착공된 국도 1호선(목포∼신의주)의 남북연결구간 복원공사에 따라 내년 임진강을 건너는 새로운 다리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진강에 새로 건설될 다리는 기존의 철교인 자유의 다리에서 임진강상류방향인 동북쪽으로 1㎞ 떨어진 곳에 설치된다.교량의 폭은 24m로 왕복 6차선이다. 현재 건설부가 추진중인 남북연결도로의 복원공사는 국도 1호,3호(남해∼초산),7호(부산∼온성)선중 1호선과 3호선의 남방한계선이남 구간을 우선 연결시키는 것으로 작년 12월 공사가 착공됐다.
  • 평화 가꾸기와 혼란 만들기/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오늘의 눈)

    우리가 20세기 속에서 만난 수난의 역사 하나가 6·25다.민족이 엄청난 피를 흘린 동족상잔의 전쟁이었다는 점에서 큰 비극으로도 기록된다.이제 그 전쟁이 일어난지 어언 마흔세해를 맞고 있다. 올 6·25전야는 1950년 그해 무섭고 지루했던 여름을 퍼뜩 떠올릴 만큼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전쟁이 과연 일어날 것인가.모두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상황은 그렇지 못했다.북의 핵보유 여론에 시달려야했다. 실제 회담장에서 「서울 불바다」를 공언하고 나선 북의 위협으로 올 여름은 공포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세계의 언론들은 전쟁을 이야기하면 의레히 한반도를 지목했다.전쟁위험이 상존한다는 것이다.그때마다 엿가락 처럼 휘어 녹이 쓴 레일과 주저앉다 못해 나동그라진 탄흔투성이 기관차 사진을 실었다.풀섶에 버려진 구멍난 철모와 함께‥.그 을씨년스러운 전장의 풍경은 철마가 원산을 향해 달리던 옛 경원선 철길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 전쟁의 잔해가 흩어진 지역은 민간인 통제선 북방에 해당하는 이른바 민통선 안쪽이다.6·25 이전은 북한땅이었다.전쟁의 참화를 교훈으로 남기기라도 하듯 뼈대만 앙상한 옛 북한노동당 철원군당사 건물도 바로 이웃에 있다.공동화한 유령의 집으로도 보이는 노동당사 건물 역시 전쟁을 고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그 폐허지대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서 23일밤 KBS가 주최한 음악회가 열렸다.그것도 6·25전야에 휴전선 가까운 격전지에다 마련한 「평화의 콘서트」다.이날 5천이 넘는 관객들은 흐느끼듯 감격했다고 전한다.화면에 들어온 콘서트장은 조명을 받아 가까이 다가선 옛 노동당사와 기묘하게 대비되었다.그리고 화음의 선율이 평화를 싣고 장마비를 재촉하는 여름밤 북녘 하늘로 날아갔다. 화음으로 평화를 노래하던 날,휴전선이 먼 남쪽에서는 국가 기간동맥 철도가 마비되었다.「평화의 콘서트」가 막을 내린 무렵에는 지하철파업을 선언했다.그래서 6·25전야 하룻동안 평화를 가꾸는 모습에서 혼란을 만드는 일에 이르는 두가지 현상을 보았다.극명하게 명암이 교차된 하루였다. 그러나 살아있는 자,달리고 싶어하는 철마에 올라야한다.민통선 안에서 숨을 멈춘 기관차를 보라.거기에는 정지된 역사가 있을 뿐이다.민주주의에서 역사발전은 시민사회와 묵시적으로 체결한 것과 다름없는 불문율적 개개인의 의무선행설약 이행을 의미한다.이는 평화를 만드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 철원 구 북한 노동당사서 열린 「KBS 평화콘서트」

    ◎이산 아픔 노래한 「남과북」에 실향민 통곡/출연진·관객 모두 목멘 90여분/「우리의 소원」·「비목」 등 북녘하늘에 메아리/50여국 외신기자들 취재분위기도 숙연 국토의 허리가 잘리고 민족이 갈라선 지 어언 44년.그 사무치는 아픔을 가슴에 안은 채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절절한 마음이 밤하늘에 굽이굽이 메아리졌다. 23일 하오8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0여㎞ 남쪽인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구북한 노동당사 앞광장.49년만에 민통선 안에서 처음으로 KBS의 「평화를 위한 열린 음악회」가 열렸다.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출연진 4백여명과 5천여명의 관객들 모두 목이 메었다. 수많은 젊은 넋이 죽어간 철의 삼각지에 전쟁의 유적으로 남아 있는 앙상한 몰골의 북한 노동당사.주변에는 무성한 풀들과 녹슨 쇳덩이들이 널려 있었다. 휴전 이후에도 전운이 가시지 않고 곳곳에 분단의 쓰라림이 남아 있는 이곳에 노래가 울린 것이 얼마만인가. 평화를 위한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는 은은한 에밀레종소리와 함께 의장대가 부는 「평화의 나팔소리」에 실향민과 철원주민들,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감동에 몸을 떨었고 성악가 김원경씨의 「비목」,조영수씨의 「고향생각」이 울려 퍼지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그리고 어린이합창단이 「우리의 소원」을 부르자 어린이들은 경건하게 두손을 모았다. 『30리 떨어진 바로 저곳이 내 고향인데…』 「그리운 금강산」을 들으며 실향민 장성환씨(63·농업·철원읍 화지리)는 젖은 눈길로 북녘 하늘을 응시하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성악가 강미자씨와 가수 조영남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남과 북」을 함께 부르자 장씨 등 실향민들은 주저앉아 통곡했다. 『이 노래가 북녘 하늘에도 전해져 평화통일이 앞당겨지기를…』 사회자 송지헌과 정은아도 이날은 말을 더듬었다.목이 메인 탓이다. 90분동안 계속된 이 역사적 음악회를 세계 50여개국의 외신기자들도 숙연한 모습으로 지켜보았다.이들은 지난 90년 독일 베를린장벽에서 열린 「장벽음악회」와 비견되는 감동을 받은 그런 모습들이었다.5천여 관객과 출연자들이 함께 부른 음악회의 주제곡 「그 날은,손에 손 잡고」와 「고향의 봄」은 남북으로 퍼져나갔다가 메아리가 되어 다시 이곳에서 염원처럼 합쳐졌다. 음악회를 연출한 이문대PD는 『남북이 정치적으로 어렵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음악회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평화의 콘서트」 민통선안에서 연다

    ◎KBS 6·25특집/가수 등 4백명 출연… 평화염원 KBS는 방송사상 처음으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민간인 통제선안에 있는 구 북한노동당 당사앞 광장에서 「평화의 콘서트」를 연다. 6·25 발발 44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마련되는 이번 콘서트는 23일 하오 7시 녹화,25일 하오 7시3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성악가 가수 외에 KBS의 팝스 오케스트라,무용단,합창단,어린이 합창단,국악 관현악단 등 연 인원 4백여명이 출연하는 「평화의 콘서트」는 「우리·평화·통일」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3개의 장으로 나누어 90분간 꾸며진다. 제1장 「우리」에서는 KBS무용단의 주제무용이 펼쳐지며 KBS관현악단이 대금과 타악기로 프롤로그를 장식한다.이어 가수 조영남,별셋,전미경,현철과 귀순가수 김용이 분단의 아픔을 담은 노래들을 들려준다. 제2장 「평화」에서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돌이켜 보고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평화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들을 되새겨 본다. 실향민인 성악가 오현명,첼리스트 전봉초,무용가 김백봉,소프라노 강미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평화의 콘서트」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제3장 「평화」로 마무리된다.이선희·박정운·신효범이 통일을 기리는 「아름다운 강산」,「손에 손잡고」「그날은」등을 부른다. 이번 콘서트의 기획·연출을 맡은 이문태PD는 『한반도의 전쟁 재발 가능성에 대해 세계의 여론이 집중되고 있으나 전쟁에 대해 무감각한 신세대들에게 분단의 현실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사보호구역 5억평 해제/국방부/경기·강원북부 대상 새달부터

    ◎민통선 취락·해안지역 통제 완화/택지­농공단지개발·증개축 가능 국방부는 19일 국민의 불편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6월1일자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대폭적으로 해제하거나 통제를 완화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해제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에 있는 5억3천5백여만평으로 전체 보호구역의 20%에 해당된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민통선 이북의 기존 취락지역과 안보관광 시설지역등 일부지역을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변경,각종 건축행위가 가능토록했다. 또 해안지방의 일부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군기지구역으로 전환,종전에 육군과 해군등 2곳의 규제를 받던 것을 해군의 규제만 받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국방부는 이밖에 제한보호구역안에서 기존 건축물의 개축·재건축,농공단지및 도시계획 구역내의 택지개발등에 대한 처리를 행정관청에 위임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내용의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번 조치로 재산권행사에 제한을 받아오던 주민들의 불편은 대폭 해소됐으나 부동산투기나 지가상승등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건설부·국세청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강력한 투기억제시책을 펼치기로 했다.건설부는 이를위해 이번에 해제된 지역을 모두 토지거래 허가·신고지역으로 지정,실수요자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하고 허가·신고위반자는 즉각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또 자치단체에서는 투기대책반을 투입,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치고 투기혐의자는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를 의뢰토록 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인천시 검암동·경서동·백석동 일대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오가리,영중면 성동리·양문리,이동면 장암리·연곡리 일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명월리,사북면 원평리,화천읍 일대 ▲경기도 고양시 금촌읍·봉일천·일산시 원당리·고양리일대.
  • 철새 해마다 줄어든다/전문가들,“환경오염 때문”

    ◎을숙도 큰고니 올 2백마리… 절반 감소/주남저수지 가창오리는 50마리로 급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의 종류와 숫자가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해안매립등 각종 개발공사로 철새들의 서식지인 습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데다 대기·수질등의 환경오염이 날로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의 경우 해마다 3백∼4백마리의 큰고니가 날아왔으나 올 겨울은 10여마리밖에 목격되지 않았다고 철새연구 전문가인 경희대 윤무부교수가 밝혔다. 이 저수지에서는 또 가창오리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2천여마리 정도가 떼지어 다녔으나 지난 1월에는 50여마리에 불과했다. 철새들의 집단 서식지로 유명한 낙동강 을숙도도 마찬가지다. 91년 4백여마리에 이르렀던 큰고니는 92년과 93년 3백마리를 유지하다 올해에는 2백여마리로 격감했다. 혹부리오리도 92년 3백여마리에서 지난 1월에는 80여마리만 관측됐다. 또 매해 겨울이면 재두루미와 두루미가 1백∼2백마리씩 찾아들던 민통선지역인 강원도 철원에도 올 겨울에는 그 숫자가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화도에서도 두루미 고니등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RAMSAR)조약에서도 풍부한 개펄을 끼고 있고 대륙과 해양을 연결해주는 반도지형으로 철새들의 주요한 이동경로로 지정하고 있을 만큼 철새도래지로 손꼽히고 있다. 중앙대 이상돈교수는 『철새들의 감소는 우리 생태계와 환경의 변화를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에 대해 국민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외국 관광객에 전방 방문 허용/국방부

    국방부는 17일 현재 개방하고 있는 땅굴·통일전망대등 수도권 부근의 안보관광지외에 그동안 내·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해온 강원도 일원 민통선 북방지역 6·25격전지등에 대해서도 관광을 허용키로 했다. 이는 「9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외국인들의 전방지역 방문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조치이다. 국방부는 또 외국인 방문자들의 편의를 위해 현행 7일전에 방문신청토록 돼있는 신청절차를 3일전으로 완화하고 외국인에 대해 방문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이번에 새로 개방되는 지역은 ▲수도권일원의 제3땅굴·도라 전망대·애기봉·오두산 통일전망대 ▲중부지역의 제2땅굴·철의 삼각지·태풍 전망대·백마고지 전적비·멸공OP ▲동부지역의 제4땅굴·을지 전망대·피의 능선·저격능선·펀치볼·향로봉·도솔산등 6·25 격전지 ▲고성 통일전망대등 17곳이다.
  • 군 공익근무요원 26∼32개월 근무

    ◎국방부/군기공개 심의 「보안회의」 설치/상근예비역 26∼30개월 근무/병역법 시행령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의 복무기간은 26개월이상 32개월이내에서 국방부장관이 정하게 된다. 또 국민이 군사기밀의 공개를 요청하면 이를 심의,공개여부를 결정하는 비상설 보안정책회의(위원장 국방부차관)가 국방부에 설치되며 중요한 기밀은 국가안전기획부장의 승인을 얻어 공개된다. 국방부는 23일 당정협의를 거쳐 병역법·군사기밀보호법·군인사법·사관학교설치법·군사시설보호법등 5개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4월쯤 시행키로 했다. 병역법시행령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 외에 상근예비역의 복무기간도 26개월이상 30개월이내(현역 1년,상근예비역근무 1년6개월)에서 국방부장관이 정하게 된다. 또 연구·기능요원 취소자의 군복무 단축기간을 종전에는 의무종사기간에 따라 1년에 현역병 2개월,방위소집복무자 1개월등으로 차별화했으나 역종 구분없이 모두 3개월로 통일했다. 군사기밀보호법 시행령개정안은 군사기밀 공개희망자가 해당 군부대나 기관의 장에게 요청서를 제출,요구하면 접수 즉시 자체검토 의견서를 국방부장관에게 보내 승인받은 뒤 처리결과를 바로 서면통보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군사비밀의 범주를 「누설되면 우방국이 적대국으로 변할 수 있는 군사정책및 군사외교에 관한 사항」등은 1급으로 지정하는등 1급·2급·3급 비밀에 속할 내용을 보다 구체화했다. 다음은 군인사법·사관학교설치법·군사시설보호법등 3개 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내용이다. ▲군인사법=장성진급및 주요부서장 임명을 위한 국방부장관 직속 제청심의위원회는 3∼7인의 장성으로 구성,각군참모총장의 추천자에 대해 적합여부를 자문한다. ▲사관학교설치법=육·해·공군 사관학교에서 군사분야 대학원을 운영하고 교육대상은 소령이하 현역장교·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 직원등 60명으로 정한다. ▲군사시설보호법=민통선 이북 통제보호구역에 제한보호구역을 설정,건축행위를 가능케 했다.
  • “내 좇는가 네 좇는가”/“철새떼 장관” 탐조여행 인기

    ◎겨울하늘 수놓는 「즉흥군무」 환상적/주남저수지 20만마리 몰려 규모 최대/쌍안경·망원경 관찰때 2백∼3백m 거리가 적당 여행을 겸해 새들을 관찰하는 탐조여행이 겨울철 레저로 인기를 끌고 있다.겨울철 마땅히 갈곳이 없는 상황에서 탐조여행은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하며 겨울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자연학습의 효과로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좋은 계기도 된다. 우리나라는 매년 11월중순쯤이면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서 두루미 청둥오리 고니 등 1백여종의 겨울철새들이 전국 각지로 날아와서 새해 2월까지 머물다 떠나 탐조여행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올해는 시베리아의 날씨가 일찍 추워진 탓에 철새들의 도래시기가 한달이나 앞당겨져 벌써 각 서식지마다 철새무리들의 장관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가족끼리 또는 단체로 탐조여행을 갈만한 장소로는 먼저 경남 의창의 주남저수지를 들 수 있다.1백80여만평의 드넓은 수면과 주변의 갈대밭이 풍부한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해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꼽히는 이곳은 매년 70여종 2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겨울을 날 정도로 을숙도를 제치고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간척사업 이후 새떼들이 날아들기 시작한 충남 서산 간척지에서는 기러기 오리 종류와 「겨울의 귀족」으로 통하는 고니 무리를 만날 수 있다.지난 89년부터 민간인에게 제한적으로 개방된 강원도 민통선안의 철원평야에서는 세계적 희귀조인 두루미와 쇠기러기 말똥가리등 1천∼2천마리의 철새들이 초겨울 들녘을 수놓고 있다.그러나 군부대로부터 단체별로 출입을 허용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는 한강 밤섬과 행주대교∼자유로 구간 등에서 각종 오리종류와 왜가리 등 철새와 원앙 소쩍새 등 텃새들이 어울려 겨울을 나는 모습을 관찰할수 있다.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차장과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고수부지에 철새 관찰을 위한 조류조망대가 설치돼 있다.이밖에 강원도 고성군의 화진포,속초의 청초호,강릉 경포호 등은 겨울바다여행을 겸한 각종 바닷새의 관찰장소로 인기며 강화도는 두루미와 저어새,파주 통일촌은 재두루미,대구 하원유원지는 흑두루미,전북 익산의 금강하구는 고니를 즐기기에 좋다. 새들을 관찰할때는 새들에게 너무 근접하지 않은 2백∼3백m 거리에서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본다.새들의 눈에 잘 띄는 빨간색 옷 등 원색적인 옷은 가급적 피하고 화장도 진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새들이 담배냄새를 싫어하므로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도 삼간다.보다 충실한 관찰을 위해서는 조류도감을 챙겨가는 것이 필요하며 쌍안경이나 망원경 스케치북과 필기류도 갖춘다.관찰을 끝낸 다음에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옥수수 밀 등 먹이를 놓아주는 것이 조그만 예의다. 매년 탐조여행을 실시하며 조류보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조류보호협회(02­797­4765)에서는 탐조여행을 떠나는 단체에 안내인도 파견한다.조류보호협회 김성만회장은 『탐조여행에 나선 사람들이 각자가 사용한 필름통과 담배꽁초를 반드시 회수하고 밀렵꾼을 만나면 따끔한 충고 한마디라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 민통선이북 주택신축 허용/국방부,내년부터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완화 내년부터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설정범위가 축소·완화되고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이라도 취락지역등지에서는 주택신축등을 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30일 국회본회의에서 국민의 재산권보호와 지역사회발전을 목적으로한 이같은 내용의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공포후 3개월뒤인 내년초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지난 76년12월 제정된 군사시설보호법이 개정되기는 지난 81년12월 이래 처음으로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설정돼 지역개발과 사유재산권이 너무 제한받는등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국방부장관은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에서 군작전상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민통선을 설정·변경 또는 해제하고자 할 때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을 신설,민통선설정에 대한 법적근거를 명시했다. 또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에서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적과의 대치선으로부터 27㎞이내에서 일률적으로 설정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방 10∼25㎞사이에서 설정하는 선의 이북지역에 설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관련,모든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설정은 군사시설보호와 군사목적 달성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한의 범위안에서 설정하도록 법집행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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