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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통일지향 개헌 추진/국민대회 해산ㆍ총통직선제등 논의

    ◎이총통,국시회의 개막연설 【대북 AFP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28일 대만과 중국은 반드시 통일돼야만 하며 『궁극적으로는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총통은 대만 정치개혁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해 이날 개막된 「국시회의」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전향적인 헌법 개정을 통해 통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국가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6일동안 열리게 될 국시회의에 참석한 해외 반체제인사들과 학자 및 민진당(DPP)인사등 28명은 지난 47년 채택된 대만헌법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비판하면서 자신들이 현행 헌법을 대체할 「민주주의를 위한 대헌장」의 초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시회의 기간동안 논의될 이 민주대헌장은 국민대회의 해산과 총통직선을 주장하고 있다. 국시회의는 이외에도 대중국 정책문제,지방정부개편 문제등을 포함,국정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 대만,「당대당 통일회담」용의/이총통 측근

    ◎“정부간 대화” 강경입장 완화/중국선 “모든 정당 참가”협상 제의 【대북 AFP 연합 특약】 중국의 통일에 관한 회담은 대만과 본토의 집권당간에 개최될 수 있다고 이등휘 대만총통의 측근이 18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대만은 중국과 정부대 정부의 접촉을 주장,당대 당의 접촉을 밝힌 중국정부와 이견을 보여왔다. 이총통의 고위비서인 장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정부가 대화를 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대화를 할 적당한 시기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중국의 당대당 제의는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과 중국은 궁극적으로 당대당 회담을 하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숙융 입법원장(국회의장)도 17일 『적당한 때가 오면 나는 두 집권당간의 당대당 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입법원장은 이날 국시회의의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히면서 『정부대 정부 회담은 중국 공산정권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야당인 민진당은 양입법원장의 주장에 대해 『국민당이 대만을 대표할 무슨 권리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민진당은 당대당 회담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거부땐 야당과 대화”

    【홍콩=우홍제특파원】 북경당국은 중국대륙과 대만 양안의 모든 정당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통일협상회담을 대만측에 제의했다고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관영 주간지인 요망 최신호에 실린 「대만 이등휘총통선생에 주는 글」이란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같은 밝히고 이총통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1국가 2정부」 통일방안은 『비록 아름답게 포장돼 있지만 결국 중국을 영구히 둘로 갈라 놓으려는 술책이 담긴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요망은 북경측이 제시한 중국공산당과 대만국민당의 대화가 적합치 않다면 이들 정당 이외에도 모든 양측 정당을 포함하는 확대 통일협상을 개최,통일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북경당국은 국민당이 계속 당대당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1차적으로 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과 통일논의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18일 북경측의 이러한 통일협상제의는 대만의 자본이 계속 대륙에 유입되고 자본주의체제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는 상황에서 대만측이 직접적인 정치적 접촉을 회피하고 있는데 대한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대만 야당주석 본토방문 계획/무력사용 포기선언 제의할 듯

    【대북 AFP 연합】 대만 야당 민진당(DPP)의 황신개 주석이 중국 국가주석 양상곤의 초청으로 본토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민진당 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황주석이 오는 7월 정부 정책에 관한 전국적 규모의 회의를 가진뒤 본토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황주석은 가끔 자신의 본토 방문 계획에 관해 다른 당원들과 논의했으며 민진당의 지도자 자격으로 방문하기를 원할 경우,당 중앙상무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진단을 위해 병원에 입원중인 황주석은 이와 관련,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대만 일간 연합보는 황주석이 중국국가 주석 양상곤에게 대만과 중국 양측이 상대방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자고 제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황주석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대만은 본토와의 전쟁을 할 수 없으며 자신은 양측 정부간의 「평화 공존」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양상곤에게 본토에서의 신정당 결성을 허용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만,「3불정책」 포기 시사/대 중국 경제·문화교류도 제의

    ◎「주민동원 조례」 폐기등 개혁 추진/야당당수등 정치범 28명 사면/이등휘총통,취임사서 강조 【대북=우홍제특파원】 이등휘 대만 총통은 20일 임기 6년의 총통 취임식을 갖고 대만·중국간의 궁극적인 통일을 위한 1단계조치로 상호간 경제·문화 교류를 전면 개방하자고 제의하는 한편 국내 정치에 있어서 과감한 민주화 개혁조치의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불접촉·불협상·불타협」등 대만측이 40년간 고수해온 이른바 대중국 3불정책의 폐기를 공개적으로 시사하는 가운데 양측간 호혜평등에 기초한 「통신 채널」 확립을 위한 3개항의 단서를 설정하는 한편 학술·문화·경제·통상·과학·기술교류를 완전히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서조항은 ▲북경당국이 민주화와 경제적 자유화를 촉진시키고 ▲아울러 대만에 대한 군사력사용을 포기하는 한편 ▲국제관계를 확대하려는 대만의 노력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있다. 이같은 3개항의 단서조항은 중국이 사회주의와 절대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돼온 공산당의 절대적 지도력을 포함한 이른바 「4대 중요원칙」을 포기해야 한다는 대만정부의 종래 주장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총통은 또 지금까지 북경정권을 반란단체로 규정했던 「동원감난 시기의 임시조례」를 빠른 시일안에 완전폐기하겠다고 선언,앞으로 보다 긍정적이고도 적극적인 대륙정책과 대만입법원에서의 완전한 민주주의를 추진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임시조례는 집권 국민당이 중국본토에서 공산당에 패배,대만으로 패주하기 1년전인 지난 48년에 장개석총통의 정권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만든 것으로 국민당의 중화민국에 대항하는 모택동공산당을 「모든 국민이 동원돼 진압을 당해야 마땅한 반란조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총통은 김문도와 마조도를 경제시범지구로 지정,대중국경제협력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대북 로이터 연합 특약】 대만의 이등휘총통은 20일 총통취임을 맞아 정치범 28명에 대해 특별사면·복권조치를 내렸다. 이에따라 허신랑 시명덕 등 10명이 24시간내로 석방되는데 대만 최대야당인 민진당의황신개당수등 이미 가석방된 18명과 함께 이들은 피선거권을 포함한 시민권을 회복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79년 미려도사건과 관련,내란선동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었다. 한편 군출신인 학백촌국방부장이 행정원장으로 지명된 데 항의하는 학생과 야당인사등 1만여명은 이날 3시간동안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위를 벌였다.
  • 대만정국도 “바람 잘날 없다”/새 행정원장 지명싸고 닷새째 시위

    ◎이총통,군지지 노려 4성출신 중용/학생ㆍ재야선 “민주화 역행” 격렬 시위 올 들어 대만정국에 풍파가 그치질 않고 있다. 연초부터 제1야당인 민진당과 대학생들이 국민당의 40여년 장기집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데 이어 지난 3월엔 이등휘총통이 자신의 비서실장인 이원족을 부총통 후보로 지명하자 같은 국민당소속 임양항사법원장과 장위국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이 별도의 정ㆍ부총통후보로 나섬으로써 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의 총통선거 풍파는 원로들의 중재로 임ㆍ장이 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가라앉았으나 그후 야당과 젊은 세대들은 대륙출신의 종신직 원로 입법의원들의 퇴진을 주장하며 시위를 계속해 왔다. 이같은 와중에서 이달 들어서는 지난 2일 이총통이 오는 20일의 제8대 총통취임식을 앞두고 대만군부 실력자인 학백촌국방부장을 차기 행정원장(총리)으로 지명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5일째 계속 중이다. 대학생과 야당 정치인들이 중심이 된 시위군중들은 대만의 천안문이라 불리는 대북시중정(고 장개석의 호) 기념관 정문앞에서 「군인의 정치개입반대」「장군이 오면 민주주의는 가 버린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을 행정원장에 지명한데 대해 거칠게 항의했다. 6일의 시위는 올들어 최대의 규모로 약 1만명의 참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성장군 출신인 학은 올해 71세로 중국 강소성태생이며 40년 가까이 대만을 통치해온 장씨 일가의 군부지지세력으로 활약해온 인물이다. 그는 평소 대만분리독립에 철저히 반대해왔고 반공정신에 투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이등휘총통이 학을 행정원장에 지명한 것은 학을 앞에 내세워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대만독립요구 움직임을 분쇄,중국과의 불필요한 마찰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한편 대중협상에 의연하게 대처해서 대만의 안전을 꾀하기 위한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더해 군부지지세력이 별로 없는 이총통이 학을 중용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민주화와 함께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범죄발생 등 사회불안정요인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만의 정치분석가들은 지난 87년 계엄령이 해제된 뒤 지속적인 민주개혁과 군부의 세력감소에 익숙해온 국민들에겐 이러한 군부실력자의 정상이 민주화에 역행하는 현상으로 비쳐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이총통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과는 정반대로 국민들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켜 총통으로서의 정치생명까지 위협받게된 악수를 두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분석가들은 또 군부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학이 오히려 이총통을 제치고 보다 강력한 정치권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이란 견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대만에서 군출신 인사가 행정원장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0년 역시 5성장군 출신의 진성이 국방부장을 거쳐 행정원장직을 맡았었다. 또 당시엔 장개석총통의 강한 리더십과 시대적 상황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의 민주화 열기는 군부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에 대해 심한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만정국의 혼미상태는 계속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대만의 대학생을 비롯한 민주화 세력은 오는 20일 이총통의 취임식을 맞아 사상 최대의 반정부시위를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어 대만당국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 대만정정 다시 혼미/학생들,한때 입법원 난입/학백촌 지명철회 요구

    【대북 AP 로이터 연합】 대만 대학생 5백여명은 4일 대북 중심가의 한 광장에서 이등휘총통이 학백촌 국방장관을 차기행정원장(총리)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3일째 항의시위를 벌였으며 이에 앞서 또다른 60여명의 학생들도 입법원 건물에 난입,회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행정원장 지명을 둘러싼 정부와 학생들간의 대립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3월 민주화시위 당시 수천명의 학생들이 1주일여동안 시위를 벌였던 대북 중심가의 한 광장에 모여 「군이 개입하는 민주주의는 희망이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시위를 벌였으며 수백여명의 진압경찰들은 주위에서 이 광경을 감시했다. 또 이에 앞서 60여명의 학생들과 야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지지자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입법원 건물 2층 방청석으로 들어가 구호와 함께 「군부개입 반대」,「학백촌은 대중적 지지가 없는 인물」이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아래층으로 뿌렸으며 경찰과 일부 의원들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입법원 오후 회의가 중단됐다.
  • 대만 행정원장에 학백촌국방 지명/여야반발… 정국 긴장고조

    【홍콩 연합】 이등휘대만총통(대통령)은 오는 20일 거행될 제8대 총통취임식을 앞두고 2일 차기 행정부의 수반으로 현 국방부장인 학백촌 장군(70)을 지명,야당은 물론 집권 국민당 지도자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만계인 성도일보를 비롯한 홍콩의 신문들은 학백촌 장군의 차기 행정원장(총리) 지명은 대만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치안악화와 무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 것 같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계획대로 신 정부가 구성되면 군 출신들이 대거 진출하는 「군사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차기 행정원장으로 계속 유임하기를 희망하면서 입법원 위원들의 과반수가 넘는 1백50명으로부터 지지서명을 얻고 있는 이환 현 행정원장측도 크게 반발,입법원에서의 행정원장 인준에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어 대만정국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주식시세도 폭락했다. 더욱이 대만 대학생들은 학백촌 장군의 차기 행정원장 지명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일 하오 시내 중심부의 장개석기념공원으로 몰려가 철야 항의농성에 들어갔으며야당인 민진당 당원들로 일부 합류하여 대만정국을 불안한 국면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 대만,본토교역 전담기구 추진/국회의원 방중도 허용계획

    ◎국민당 일부의원 올 여름 대륙행/이총통、야당당수와 회담…“2년내 개혁”합의 【대북로이터연합】 대만당국은 중국본토와의 무역,투자및 여타 관련문제들을 전담할 새로운 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대만 국영라디오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행정원 본토위원회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대만정부는 이같은 전담기구의 설치에 관한 연구를 한 학술기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국민당이 공산당에게 패배해 1949년 대만으로 쫓겨난 이후로 북경당국과 법률상으로는 전쟁상태에 있으며 중국 정부와의 어떤 공식 외교관계를 맺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현지의 언론보도들은 대만관리들은 지난 79년 미국이 대만과의 공식 외교관계를 단절한뒤 미국의 이익을 대신해왔던 대만주재 북미사무협조위원회를 새 기구의 모델로 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보도는 이 새기구가 먼저 홍콩에 설치돼 중국과의 무역및 비공식접촉문제를 조정하게 되며 나중에는 중국내 주요도시에 확대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본토교역전담기구신설은 대만 국민당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중국을 인정하는 방향의 첫번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만의 이환행정원장(총리)은 2일 지난 40년간 존속돼온 대만국회의원들의 본토방문금지조치를 폐지,본토방문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각료급의 본토문제특별연구반에 지시했다고 정부대변인인 소옥명신문국장이 밝혔다. 소국장은 이미 민간인들의 본토방문이 허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볼때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도 조사목적이나 친척방문을 위한 본토여행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입법원(국회)안의 집권 국민당 2개 파벌세력들이 최근 정부의 금지조치를 무시,올 여름중에 본토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나온것이다. 【대북AP AFP】 이등휘 대만총통은 2일 사상최초로 대만야당 지도자인 황신개 민진당의 민주개혁은 향후 2년내에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등휘총통은 이날 총통관저에서 황 민진당 당수와 가진 90여분간의 회담에서 개혁조치는 개당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총통실에서 발표한 성명이 전했다. 한편 황 당수는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먼저 처음으로 이총통과 회담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다면서 『2년이란 시간은 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총통에게 개혁을 추진할 시간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등휘 집권 2기 “불안한 출범”/대만 국민대회서 새 총통에 피선

    ◎권력투쟁 후유증속 당내불만 고조/개혁시위 확산으로 안팎시련 직면 대만의 이등휘총통은 21일 실시된 국민대회에서의 총통선출투표에서 6백68표중 6백41표를 얻어 96년까지 6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러나 집권 제2기를 맞는 이총통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민주화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과 집권국민당에 대한 불만이 어느때보다 팽배해 있고 집권국민당 내부에도 이등휘의 권위에 도전하는 움직임이 곳곳에 잠복,기회만 엿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문제점은 국민의 대다수가 대만계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대부분은 본토에서 이주해온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권력 구조에서 비롯된다. 21일 이등휘를 총통으로 선출한 국민대회도 7백52명중 6배68명이 49년 본토에서 넘어온 중국계 종신대의원들이다 본토에서 선출된 이들이 대만국민들을 대표할 수 없다는 불만이 대만국민들로 하여금 국민대회 해산과 총통 직선을 요구하며 민주개혁을 부르짖게 만드는 것이다. 국민들의 민주화요구 시위는 87년 계엄령이 해제된 후부터 야당인 민진당의주도로 꾸준히 계속돼온 것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수십년간 정치활동엔 전혀 개입하지 않았던 대학생들마저 민주개혁 요구 대열에 동참,위세를 떨치고 있다.대만대학생들이 최근 민주개혁시위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북경 천안문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보이는데 대만 언론들은 이를 「대북판 천안문시위」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결국 사퇴하긴 했지만 이등휘총통과 이원족총통부비서장에 맞서임양항사법원장과 장위국 국가안전회의비서장이 정ㆍ부총통 후보로 나섰던 일도 이등휘가 국민당을 확고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내의 이에 대한 도전세력이 만만치 않고 국민당내에 권력의 중심점이 존재하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국민당내의 보수원로들은 이등휘의 취임이후 대만내에 민진당을 중심으로 독립움직임이 나타나고 정치폭력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점을 들어 이총통이 지도력이 약하고 대만의 현체제를 무너뜨릴지도 모를 「위험한」인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당내의 이총통 반대자들은 총통과 당주석직을 분리시켜 이총통을상징적인 국가수반으로 약화시키고 내각주도의 정치체제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당내외의 압력에 직면한 이등휘는 20일 야당 및 일반국민지도자들과 만나 개혁조치를 논의할 국민회의를 소집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국민들의 개혁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지 않는한 한번 불붙은 대만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혼미 계속되는 대만정정/야당ㆍ대학생 잇단 민주화시위

    ◎국민당 40년 일당통치에 젊은 세대들 거센 도전/“정ㆍ부총통 직선” 주장… “본토수복 포기”목소리 증폭 대만에도 정치민주화의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당에 의한 40여년동안의 일당통치에 반대,야당인사들과 대학생들이 시위를 계속함으로써 요즘 대만정국은 혼미한 상태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21,22일의 총통ㆍ부총통선거에선 현재 이등휘 국민당총통과 그의 러닝메이트 이원족(이총통비서장)이 각각 무난히 당선될 것은 확실하지만 향후 대만정국은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도전으로 심한 홍역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의 가장 강력한 혁신야당인 민진당인사들과 이에 합세한 대북시민등 2만여명이 지난 18일 중정(장개석의 호)기념당앞 광장에서 정ㆍ부총통선거를 직선제로 바꾸도록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진데 이어 대만대학등 각 대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이들은 중정기념당앞 광장을 「대북의 천안문광장」으로 호칭,국민당의 정치개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또 국민당내부에서도 대만출신의 젊은 정치인들은 민진당의 주장에 호응,정치민주화와 함께 대만분리독립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일고 있는 정치민주화요구 시위의 타켓은 정ㆍ부총통선거 직선제 이외에도 대륙출신 정치원로들의 퇴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만에는 1백63석의 입법위원과 함께 6백여명의 국민대표가 대륙에서 장개석 전총통과 함께 지난 49년 건너온 종신직원로들로 돼있다. 특히 이들 국민대표는 모두 7백52명으로 구성된 국민대회 정ㆍ부총통선거인단의 80%를 차지하므로 제도적으로 대만의 모든 정치활동은 이들 대륙출신 원로들에 의해 좌우될 수 밖에 없도록 돼 있다. 때문에 야당인사등 대부분의 대만출신 정치인이나 학생들은 이들 국민당원로들의 퇴진을 통해서만 정치민주화가 단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원로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서 이들은 이미 지난 4일 임양항사법원장과 고 장개석총통의 아들이며 장경국 전총통 동생인 장위국 국가안전회의비서장을 이등휘ㆍ이원족팀에 맞서는 별도의 정ㆍ부총통후보로 내세워 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륙출신 원로들은 이총통이 대만출신이어서 언젠가는 정치의 대만화와 함께 전체국민의 90%가까이 차지하는 원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대만분리독립에 찬성할 것이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총통은 19일 새벽 중정기념당앞 광장에서 농성중이던 학생들에게 교육부장 모고문을 통해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학교로 되돌아 갈 것을 당부했으나 학생들은 25일까지 단식연좌농성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대만은 40년 가까이 실시해 오던 계엄령을 해제한 87년이후 정국혼란과 함께 각종 범죄급증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한꺼번에 터져나옴에 따라 그동안 다져온 경제적 풍요의 기반도 적잖이 위협받게 된 시점에 놓인 것 같다.
  • 대만 2만명 반정 시위/“민주화ㆍ국민당 의회독점 종식”요구

    【대북 로이터 연합 특약】 총통선거를 사흘 앞둔 18일 야당인 민진당을 지지하는 약 2만명의 시민들이 대북시 고 장개석장군 기념공원에서 민주화개혁과 국민당의 의회독점 종식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관영 라디오방송은 이날 약 2만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는데 목격자들은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 반정부 시위에 강경대처/대만,비상각의서 경찰에 지시

    【대북 AP 연합】 대만정부는 21일 비상각의를 열고 전날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경찰에 지시했다. 대만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는 입법원(의회) 개원일인 20일 입법원 밖에서 경찰차량에 방화하고 입법원 유리창을 깨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대부분이 야당인 민진당 지지자인 이들 시위대는 지난 49년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이래 의원직을 고수해온 원로인사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경찰과 충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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