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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핵잠수함 3척 대만해협 이동/양안긴장 이모저모

    ◎중 장성 “미 개입땐 대만 무차별 파괴” 경고/이 총통,중 군사훈련 인접 팽호열도 방문 ○…미국은 중국의 군사훈련을 감시하기 위해 3척의 핵추진 공격용 잠수함을 대만해협에 배치하고 있는 중이라고 미해군 태평양함대가 14일 발표.이 가운데 2척은 항모 인디펜던스호 주변에 다른 한 척은 항모 니미츠호 주변에 배치될 예정. ○“미,대만에 대한 의무다할것” ○…월터 먼데일 주일 미대사는 14일 미국은 대만에 대한 의무를 다할것이라며,중국에 대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대만과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먼데일 대사는 이날 대만해협에 파견된 한 미항공모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그리고 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몸을 동원하는 목적은 우리의 관심을 강조하고 오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확신시켜주기 위한것』이라고 설명. ○…이등휘 대만 총통은 14일 중국의 군사훈련 지역에 인접한 팽호열도를 방문.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한 가장 극적인 저항의지를 표명한 것으로평가되는 이번 방문에서 이총통은 『아무도 북경의 위협을 두려워 하고 있지 않다』면서 『모두가 강한 투쟁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불러넣었다. 이통총은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는 세계적인 조류』라면서 『독재적인 공산국가는 인권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싫어한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그는 이번 중국의 군사훈련기간 동안 보여준 대만 국민들의 의연함을 찬양함과 동시에 『교역량 2백15억달러는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그동안 대만이 이룩한 경제적 발전상을 부각시켰다. 이총통은 이날 팽호열도내 군사령부를 방문한데 이어 교량개통식에도 참가해 병사들과 주민들을 격려. ○…장 추안미아오 인민해방군 장군은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자 대회(전인대)에 참석,미국이 양안위기에 개입한다면 중국은 대만을 무차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홍콩언론들이 13일 보도.또 신화통신도 중국공군이 대만해협 군사훈련기간중 지역전 적응에 초점을 맞춰 훈련계획을 한단계 격상시켰다고 보도. ○“중국인 스스로 위기 풀어야” ○…대만은 13일 자신들을 위해 미국 등 외국이 전쟁을 수행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냉약수외교부 대변인은 국영TV를 통해 『미국의 어떠한 움직임도 자국의 국익을 위한 것으로 우리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외국인들이 우리를 위한 전쟁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 대만의 유력지 중국시보도 대만에 대한 서방의 관심에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이번 문제는 중국인 스스로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공산중국으로 하여금 우리가 외국 그리고 국제적인 반중국 세력과 손잡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격』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독립선언을 주장하고있는 야당 민진당 의원들은 이날중국의 군사훈련 영향을 받는 해역에서 두번째 반중시위를 전개.
  • 타이베이 “불안한 평온” 유지/이기동 특파원 대만 현지 르포

    ◎달러환전 급증… 이민 가려은 사람 늘어/백화점 평시와 다름없이 쇼핑인파 북적 중국의 네번째 미사일 발사실험은 대만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그 팽팽한 긴장속에서도 야당인 민진당의 도전적인 대만독립의 목소리는 멈추지않고 있다.그러나 집권 국민당정부 일각에서는 정면대결을 피하자는 매우 절제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대북의 분위기도 정치권의 상반된 목소리만큼이나 안정과 긴장이 혼재하고 있다.중국의 대규모 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대북의 전체적인 외형적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돼 있다. 대북에 있는 한 호텔 지배인은 13일 『나는 중국의 무력시위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않는다.중국은 많은 희생을 각오해야하는 무력침공의 모험을 하지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북시민들의 일상생활도 비교적 안정돼 있다.학교,직장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고 시내 중심가의 대형백화점들에도 태연스런 표정으로 쇼핑나온 사람들로 북적댔다. 그러나 중국의 무력시위는 적지않은 부분에서 대만사람들에게영향을 미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바꾸기위해 여전히 은행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민을 떠나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달러를 바꾸기위해 외국은행에서 줄서있던 한 회사원은 『중국의 무력침공이 두려워 가능하면 빨리 이민을 가고 싶다』고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북시민들의 불안한 모습은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가게에 설치된 TV앞에 모여 중국의 미사일발사와 군사훈련등을 보도하는 방송뉴스를 보는 심각한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다. 대만의 독립과 강경대응을 주장하는 민진당원들의 중국비난 목소리도 거리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민진당은 12일 1차 미사일 낙하점인 기륭항 인근해역으로 「대만은 독립주권국가이다」라고 쓴 깃발을 배에 달고 나가 중국국기를 불태우고 돌아왔다.물론 민진당은 일관되게 2개의 국가원칙을 고수하며 대만의 완전독립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보다 주목되는 것은 국민당의 입장이 신중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징후이다.12일 대만행정원 대륙위원회의 장경육 위원장은 『정부는 1개의 중국원칙을 한시라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천명했다.11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에 1개 중국원칙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한 요구에 답한 셈이기도하다.그는 이에 덧붙여 본토의 중국정부가 대만의 정책에 대해 심각한 오해를 하고있다고 말했다.대만의 군부,외교부,그리고 이총통자신까지도 최근 수일 사이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은 눈에띄게 삼가고있다. 지금의 위기는 결국 양안관계에 놓인 뿌리,즉「하나의 중국」문제에서부터 풀어나가야한다고 이곳 외교전문가들은 말한다.중국이 무력시위를 시작하며 내세운 구실은 「중국문제에 대한 외세개입 반대」와 「대만의 독립선언 반대」두가지였지만 실제로는 국제무대에서 대만의 외교관계 확대를 꾀하는 이총통에게 총통선거를 앞두고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들이 있다.대만의 외교관계 확대노력을「2개의 중국」을 향한 움직임으로 보았다는 것이다.실제로 국민당정부는「하나의 중국」원칙을 지지하되 통일의 시기가 무르익을 때까지는 지금의 2국가 체제를 가능한한 오래 지속하겠다는 대도를 취해왔다.중국으로서는 이게 못마땅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13일 연합보와 중앙일보등 대만의 몇개 주요일간지들에 이제 강택민 총서기와 이등휘 총통 모두 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삼가고 대화의 바탕을 넓혀나가야한다는 요지의 글들을 실었다.하나의 중국이라는 큰 틀에는 의견이 접근돼있으니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이총통 자신도 과거 『분리독립을 반대하고 재통일을 지지한다는 말을 1백30번도 더 했다』고 밝힌바 있고 강택민 총서기도 자신은 하나의 중국원칙 아래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힌바가 있다는 점을 이들 신문들은 지적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그러면 언제,어느 선까지 계속될 것인가.일각의 분석대로 이총통의 선거에 악영향을 주기 위한 기도가 내포돼있는 것이라면 총통선거를 전후해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설사 그렇더라도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 대만의 투자분위기 위축등 경제적으로 몰고올 후유증은 적지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대만의 불안한 미래가 대북시민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는 것같다.
  • 등소평 “대만 무력통일” 지시/중­대만 긴장고조 이모저모

    ◎대만·홍콩 등 아시아 증시 일제 하락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무력을 이용해 대만과의 통일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명보가 11일 크게 보도.이 신문은 『중국당국은 등소평의 이 지시에 따라 대만정책 입장이 지금까지의 평화통일에서 무력을 이용한 통일보장쪽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의 주식시장은 중국·대만의 긴장사태가 악재로 작용, 11일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세응 보였다. 특히 홍콩 주식시장은 향후의 상황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여 시장 지표인 성지수는 7%이상이 하락, 지난 87년 세계적인 금융시장 공황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대북 증시도 주가 가중평균지수가 98.08포인토, 비율로 따져 204%가 하락한 4천7백11.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 증시의 경우, 역내 다른 시장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후장에 들어서면서 시장 지표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359.8포인트, 1.78%가 하락한 1만9천7백96.29포인트를 기록해 15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대만의 야당인 민진당은 10일 중국의 미사일발사훈련에 항의하기 위해 민진당지도자들이 12일 아침 중국이 훈련구역으로 선포한 해역으로 진입,13일 아침까지 머물면서 항의시위를 벌인 뒤 중국의 오성홍기 화형식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진당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신밍테 당수가 민진당 소속 의원들 및 당료들과 함께 3대의 보트에 나눠타고 이 해역으로 들어갈 것이며 언론사들도 초청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앞서 모든 선박및 비행기들은 훈련기간 훈련구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 대만주민 생필품 사재기 바람/중 미사일 발사 강행 이모저모

    ◎이총통,국민들에 “용기있는 대응” 촉구/미 달러화 바닥… 전세기로 긴급수송작전/녹색당 당원 10여명 1주일간 해상 반중시위 돌입 ○…대만 국영TV 등 방송들은 8일 중국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대만정부의 대응 움직임을 시시각각 보도하며 『평온을 유지하고 냉정해 지는 것이 미사일 훈련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국민에 대한 설득에 주력. TV들은 또한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정부의 통계자료를 인용,석유·소맥·쌀 등을 비롯한 생활필수품의 비축량 등에 관해 상세히 보도.그럼에도 불구 일부 시민들은 슈퍼마켓 등에 들러 쌀 등 식품을 중심으로 한 생필품을 한 바구니씩 사재기 하는 등 불안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일본항공(JAL)과 전일공(ANA)은 중국의 미사일 실험기간 동안 동남아시아 노선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항공사측은 8일부터 15일까지 일본∼동남아간 비행기 노선을 일부 바꿀 계획이나 비행시간이 10분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아 운항스케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언.이에 앞서 대만 항공당국도 중국의 미사일 훈련 기간동안 하루 18편에 달하는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키로 결정. ○…이등휘 대만총통은 8일 국민에게 중국의 미사일훈련에 대해 용기있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총통은 오는 23일 역사적인 총통선거를 앞두고 이날 동부 핑퉁에서 가진 유세에서 『우리는 단결해야 하며 미사일훈련문제를 적절히 잘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대부분 은행에서는 8일 고객의 미국 달러화 매입주문이 폭주하면서 달러화가 바닥나는 사태가 빚어졌으며 미국은행인 아메리카은행은 전세기를 동원,현금 긴급수송작전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아직 남아 있는 시티은행과 국영 창화(창화)상업은행 등 일부은행은 1인당 매입한도를 1천∼2천달러로 제한했으나 멀지않아 달러화가 동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폭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중국 미사일이 목표지역에 정확하게 떨어진 데 대한 안도감으로 오히려 1.14% 반등했다. ○…대만의 외국기업과 외국인학교들은 중국의 미사일발사실험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안정을 확신하고 있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만 녹색당 당원 10여명은 이날 중국 미사일의 목표지점중 하나인 기륭 인근해역에서 1주일간의 반중시위를 시작했다. 평화를 상징하는 깃발을 단 2개 선박에 나눠 탄 이들 당원은 중국이 훈련을 마치는 오는 13일까지 해상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또 대만 최대야당인 민진당도 오는 12일 대만 북부해역에서 해상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기륭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대피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유사시 시내에 있는 97개의 방공호와 약 6천개의 지하실에 93만명이 피신할 수 있다고 밝히고 특히 방공호는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TV방송 소속 기자 2명이 중국의 복주시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대만 TV방송 관계자가 8일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수이 안 테기자와 카메라기자인 추앙 치 웨이가 중국측에 체포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체포된 대만 기자들은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을 마주보고 있는 복주시에서 중국의 군사훈련을 취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중 M9미사일 차원/소제스커드 개량한 이동식… 사정600㎞/저동유도장치 장착… 핵탄두도 탑재 가능 중국이 8일 대만해역에 발사한 M9 지대지 미사일은 88년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모델로 중국이 개량한 단거리 미사일로 사정거리 6백㎞에 자동유도장치가 장착돼 있어 목표로부터 3백∼6백m 이내 지점에 명중시킬 수 있는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로켓 추진으로 지상에서 수직 발사되는 이 미사일은 이동식이지만 설치에 40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5백㎏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고 있으나 필요에 따라 화학탄두나 핵탄두로 교체할 수 있다. 목표지점에 지름 20m,깊이 14m의 구멍을 낼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어 폭격기에서 투하하는 폭탄 2천파운드의 위력에 해당한다.제원은 길이 9.1m에 무게 6천2백㎏,직경은 1m.
  • 3월23일 대만총통 선거(’96 지구촌 선거)

    ◎이등휘·임양항 “한판 승부”/이등휘­개인적 매력·지지도 앞서 재선 낙관/임양항­반이 바람몰이로 다수 유동층 공략 오는 3월의 대만총통선거는 재선을 향해 질주하는 이등휘 현 총통과 이에 맞선 반이등휘세력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된다. 민주화·정치다원화의 물결이 높아지면서 후보난립등 일부 혼란이 예상되지만 결국 연전행정원장을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국민당의 이총통과 「반리」 바람몰이에 나선 무소속의 전사법원장 임양항·학백촌 콤비와의 한판승부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3월23일로 예정된 선거에 이등휘·임양항·진리안·팽명민 등은 5개조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임양항과 학백촌은 국민당 부주석으로 있던중 지난해12월 함께 대선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당에서 전격 제명됐다.다크호스로 꼽히는 진리안전감찰원장도 탈당한 국민당의 거두다.민주화물결에 따라 다양한 정치적 욕구가 분출되면서 집권구도를 흔들려는 도전자의 출사표가 꼬리를 잇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일 실시됐던 대만총선(입법위원선거)에서는 국민당·민진당·신당 3당체제가 정립됐다.이는 이번 선거의 판도를 미리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85석으로 과반수를 간신히 넘은 국민당,3분의1선에 미치지 못한 54석의 민진당,21석의 신당.이런 의석수는 대선 출마자에 대한 지지도와 일맥상통한다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몇몇 현지언론은 이총통이 35%선의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임양항은 11%,진리안 5%,민진당의 팽명민 5%가량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비록 유권자 3분의 1가량이 「유동층」이라는 점이 큰 변수이지만 이등휘 질주에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게 북경과 홍콩에 있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이등휘의 개인적인 매력과 지지도,88년 장경국 총통 사망이후 부총통으로 정국을 물려받아 11년동안 보여온 정국운영솜씨,기존 국민당조직 건재등으로 볼때 이총통의 재선은 압도적이진 않지만 낙관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12월 총선에서 민진당의 중진들이 거의 낙선하는 부진을 겪은 것도 이등휘 재선가도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이등휘의 당선득표율이 유권자 과반수를 넘을 수 있을까 하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민당이 51%로 가까스로 의회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이총통마저 과반수를 얻지 못하고 당선될 경우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선거는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진다.국민 손으로 직접 총통을 뽑는 일도 의미가 크다.그러나 무엇보다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위치와 모습을 얻게 될 것인지를 가름하는 분수령으로 작용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선거결과에 따라 이미 추진중인 「대만독립」움직임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이는 대만·중국관계는 물론 중국·미국및 동북아시아의 안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사이의 경색국면도 대만문제에서 비롯됐다.중국이 당기관지 인민일보와 TV등 매체를 동원해 이총통에 대해 인신공격을 퍼붓고 미사일발사실험등 무력시위를 펼친 것도 3월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뜻이다.중국은 대만이 이총통등의 미국 방문외교,국제연합 재가입등을 통해 국제무대로 복귀하려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말 이총통의 미국방문실현,남미국가등과 관계강화,세네갈등과의 복교,리위엔주 부총통의 미국통과실현등으로 상징되는 이총통의 외교적 돌파력은 이등휘 개인에 대한 성가를 높이고 있다.또 대만 전체인구의 85%를 넘어선 대만출신 내지인들은 이총통에 대해 각별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대만출신인 「내지인」 이총통은 외성인출신에 비해 내지인과 인식·감정등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위주의 대만에서 경제 안정 희구세력도 이등휘의 지지표로 나타날 전망이다.
  • 3당 정립시대 맞은 대만(해외사설)

    2일 실시된 대만 입법원 선거는 대만의 정치판도를 가르는 중요 선거였다.80년대 민진당 창당후 2당 대결구도였던 입법원 선거는 이번엔 3당 구도로 변했다.이번 선거는 국민당에게는 총통선거를 준비하는 전초전 격이었고 민진당에게는 대권에 도전하는 시금석으로 여겨졌다.또 창당3년의 걸음마단계인 신당에게는 중량급 야당으로의 도약 여부를 가늠하는 기회였다. 국민당은 85석으로 입법원에서의 과반수를 넘었으나 총득표율은 46%에 그쳐 3당 어느당도 과반수 득표율에는 실패했다는 결과를 얻었다.제1야당인 민진당은 54석으로 과반수의 3분의1에 약간 못미쳤고 득표율은 33%를 기록했다.민진당은 강붕견,요가문 등 중량급들이 거의 모조리 낙선하는 사태가 발생,걱정 속에 빠졌다.이는 내년 3월 총통선거에서 대권 도전에 대한 일대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신당은 21석으로 의석이 증가했을 뿐아니라 중남부지역 진출에 성공하는 등 「외성인들의 당」이라는 통념을 뛰어넘는데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한마디로 이번 선거를 통해 대만 입법원은 3당 정립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국민당은 비록 과반수 이상의 의석은 확보했지만 득표율에선 과반수에 미달했다.이것은 국민당에서 민의가 떠나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특히 유권자들은 국민당의 「흑도금전」 정치에 커다란 불만을 표시했다.이러한 불만은 권력의 억제에 대한 희망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대북,고웅 등 주요도시에서는 3당의 어느당도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이는 입법원에서 정치앞날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국민당 등 3당의 내부에서조차 합종연횡의 정치가 이뤄질 것임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신당의 대만독립반대가 두드러졌으며 대만독립이 당론인 민진당의 후보들조차 대만독립주장은 보이지 않았다.감히 대만독립을 기치로 들고나온 후보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총체적으로 이번 선거는 대만민주정치의 한 발전단계이며 국민들의 냉정하고 이성적인 선택을 발휘한 선거였다.
  • 대만 국민당 의석 과반 확보 성공/입법원선거 개표결과

    ◎85석 차지… 득표율은 역대 최저 【대북 AFP AP 연합】 대만 집권 국민당은 2일 실시된 입법원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종전 의석보다 5석이 줄어들었으나 과반수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 결과 국민당은 총 1백64개 의석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85석을 확보했으며 제1야당인 민진당이 54석,신당이 21석,무소속이 4석을 각각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국민당은 그러나 득표율에서 유효투표의 46%로 역대 총선사상 최저치였으며 안정적 과반수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함으로써 당내 분파세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국민당은 지난 총선에서 53%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의 대륙정책에 반대,탈당한 의원들이 지난 93년 결성한 신당은 13%를 득표하면서 종전 의석보다 3배가 늘어난 21석을 얻는 약진을 기록했고 민진당도 33%를 득표하면서 4개의 의석을 추가했다.
  • 대만 오늘 총선/직선 128석·비례 36석 뽑아

    ◎집권 국민당 과반 획득 미지수/독립파 약진땐 중 위협 커질듯 중국의 군사적 압력이 계속돼온 가운데 대만의 입법원(국회)선거가 2일 실시된다.89년 민주화조치이후 세번째인 이번 선거는 이등휘대만총통의 미국방문으로 인한 대만·중국간의 긴장고조와 중국의 군사적 위협속에 치러지는 총선으로 대만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선거결과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총통선거를 비롯,앞으로의 대만정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평론가들은 국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과거와 같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예상한다.국민당은 총 1백64석(직선 1백28석,비례대표 36석)중 과반수가 넘지만 현의석(92석)보다는 다소 줄어든 85∼92석을 노리고 있으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민당은 ▲집권당의 부패스캔들과 금권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 ▲당내분등으로 고전이 예상된다.국민당은 진리안 감찰원장의 탈당에 이어 최근에는 임양항 부주석이 학백촌 부주석을 러닝메이트로 총통선거출마를 선언,분당위기를 맡고 있다.국민당내에서 대륙출신의 비주류를 형성해온 임부주석등은 특히 지난해 국민당에서 떨어져나와 본토와의 통일을 내세우며 창당한 신당의 후보를 지원해왔다.당내분과 함께 대만을 위협하기 위해 중국이 대만근해등에서 잇따라 실시해온 군사훈련도 신당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당은 최악의 경우 과반수획득에 실패하더라도 제도상으로는 소수여당으로 내각을 유지할 수 있다.하지만 국민당은 내년초 행정원장(총리)의 인사개편과 총통선거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정국의 혼란으로 정계개편의 가능성도 예상된다. 국민당이 입법원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경우 실용주의적 독자외교노선을 걸어온 이총통의 전략과 그의 지도력도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이 크게 약진할 경우는 중국의 군사·정치·외교적 압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 대만 독립­통일파 충돌/민진­신당 20명 부상

    【대북 AFP 연합】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민진당 당원 4백여명이 23일 집권 국민당 비주류 개혁소장파들이 탈당해 결성한 신당의 우익세력과 충돌해 2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민진당 당원 4백여명이 남부 고웅시에서 신당 당원 3백여명과 충돌해 90여분동안 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싸움은 민진당 당원들이 하우 페이 순 국민당 부주석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포위하면서 시작됐다.중국과의 통일을 지지하는 보수진영의 지도자인 하우 부주석은 신당이 진정한 국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지 입장을 표시해왔다. 민진당 당원들이 호텔을 포위해 깃발을 흔들고 하우 부주석을 향해 「물러나라」고 외치며 계란세례까지 퍼부을 태세를 갖추자 3백여명의 신당 당원들이 현장으로 급히 달려왔다. 양측은 깃대를 들고 상대방을 공격하는가 하면 몇대의 차량도 파괴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 대만 총통후보 팽명민씨 선출/민진당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야당인 민진당은 24일 내부경선을 통해 내년 3월로 예정된 제9대 총통 선거에 나설 후보로 당중진으로 대독련맹 총본부 주석을 지낸 강경한 대만독립론자인 팽명민씨(72)를 선출했다고 당관계자들이 밝혔다.
  • 집권해도 독립안해/대만 민진당수 연설

    【홍콩 연합】 대만독립을 주장해온 대만 최대 야당인 민진당의 시명덕 주석(당수)은 민진당이 내년 총통 선거에서 집권해도 대만독립을 선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련합보와 명보가 1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시명덕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민진당과 미조지 워싱턴대학 공동주최의 「대만방위와 안보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대북 민선시장 영장/투표용지 파손혐의

    【대북 AFP 연합】 대만 사법당국은 지난 91년 의회인 국민대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선출시 투표용지를 파손한 혐의로 진수변 대북민선시장과 두 명의 국민대회 의원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19일 관리들이 밝혔다. 리 치 시앙 판사는 『진시장과 과거 동료인 국민대회 팽백현의원과 홍 치 창의원등에게 17차례에 걸쳐 법정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으나 소환에 불응하여 18일 대북경찰국에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야당인 민진당 (DPP)이 이같은 조치가 집권 국민당 (KMT)에 의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최초의 야당출신 대북시장인 진시장은 대북시장으로는 최초로구속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당시 민진당 출신 의원이었던 이들 세명은 투표용지를 파손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국민당이 선거를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중,대만에 휴전협정 제의/대만정부 회의적… 야선 “수용검토” 주장

    【대북 AFP 연합】 중국은 대만에 적대관계를 청산할 수 있도록 휴전협정 체결에 관한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차이나 타임스 익스프레스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왕조국 중앙대만공작판공실 주임이 24일 북경에서 열린 대만 상공인과의 회의에서 중국과 대만의 국가지도자들은 「하나의 중국」원칙 아래 휴전협정 체결에 관한 원칙을 세우고 협상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왕주임은 회의 석상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정치적 긴장이 완화됐기 때문에 양측은 적대행위를 종식시킬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고위 관리가 휴전 회담 및 협정 체결을 제의한 것은 지난 1949년 국공내전 이후 처음이며 대만은 곽여림 전총독비서장이 불가침 협정 체결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만의 오백웅 총독비서장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공격 위협을 중단할 때만 그같은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오 비서장은 대만은 지난 91년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중국에 대한 「공산 도당」이라는 호칭도 삭제했다며 『이는 우호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성실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준공식기구인 해협교류기금회의 치아오 젠호 부회장은 양측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지 않는 한 휴전협정 체결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야당 민진당은 양측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대만이 중국의 이번 제의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만야당 강령 개정/독립조항 삭제 검토

    【대북 AP AFP 연합】 대만의 야당인 민진당(DPP)이 논란을 빚고 있는 독립 조항을 당강령에서 삭제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신민태 총재가 26일 밝혔다. 그는 이날 대만 독립 문제에 관한 당 회의를 열흘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대만은 중국과는 별개의 독립국가로 존속해 왔으므로 억지로 독립을 주장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 중국,“대만야당과 회담 용의”/차이나데일리/독립문제도 의제에 포함

    【북경 AFP 연합】 중국정부는 독립을 주장하는 대만의 야당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당수비 해협양안관계협회(ARATS) 부회장이 밝혔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당부회장은 『해협회는 모든 대만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DPP)과의 회담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달초 치러진 대만의 지자제선거에서 민진당 후보가 집권당인 국민당(KMT) 후보를 누르고 대북시장에 당선되는등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86년 창당돼 현재 1백53개 의석 가운데 50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진당은 그동안 중국 본토로부터 대만이 독립해야 한다고 역설,중국정부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왔다.
  • 대만 국민당 최대의 정치참패/자치단체선거 야당 돌풍 안팎

    ◎야당서 대북 시장·의회 장악/일당지배 견제… 96총통선거 관심 3일 실시된 대만 지방자치장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후보가 대북시장에 당선되고 국민당은 대북시의회에서도 과반수획득에 실패하는 등 대만에 거센 야당바람이 일고 있다. 대만성장과 대북,고웅시 등 두 곳의 직할시장 지방의회 의원들을 직선으로 뽑은 이번 선거에서 대북시장에는 민진당의 진수변후보가 현 시장인 국민당의 황대주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진후보의 당선은 개인적 인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평도 있지만 국민당의 황후보는 신당의 조소강 후보에도 밀려 3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국민당은 대북시의회에서도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지만 대만성장과 제2의 도시인 고웅시장 대만성 및 고웅시의회를 장악해 위신은 세웠다. 그러나 49년간 집권해온 국민당에게는 이번 선거가 사실상 최대의 정치적 패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87년 계엄령 해제에 이은 민주화 과정을 심판한 이번 선거는 특히 96년 실시될 총통 직선의 향배를 점칠 시금석으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았었다. 국민당과 제1야당인 민진당,국민당에서 이탈한 신당 등 3개 정당이 참여한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중국과의 통일이냐 대만의 독립이냐」라는 문제. 반공을 기치로 한 국민당은 대만의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집권당의 패배는 대만에 큰 재앙이 될 것이며 중국의 침략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민당은 경제발전과 민주화 성과를 무기로 안정과 번영을 희구하는 중산층을 공략 목표로 삼았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대만이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독립이 필수적이며 독립 문제를 국민투표를 거쳐 국론으로 확정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민진당은 또한 부정부패 척결을 모토로 전체인구의 85%에 달하는 대만본토인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8월 국민당에서 이탈한 보수우익 성향의 신당은 대만독립 문제에 대해 민진당 노선을 강력히 비판하는 한편 독립에 반대한다는 것을 당론으로 하면서도 심정적으론 독립에 동조하는 국민당의 모호한 태도에도 불만을 나타냈다.보수성향 유권자들을 주대상으로 득표전을 벌인 신당의 등장이 국민당의표를 잠식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상대방 후보가 돈봉투를 돌렸다는 폭로성 연설이 난무하고 중국이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첩자를 파견했다는 악성 루머까지 퍼지는 등 혼탁한 양상도 보였다. 국민당의 장기통치에 최초의 반기를 든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급격한 변화는 원치 않지만 현상에 안주하기 보다는 국민당의 독주와 부패를 견제할 야당의 필요성에는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국민당의 일당통치로 일관됐던 대만의 정국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96년 총통 직선에서 이등휘총통의 재선 전망에도 험난함이 예견되고 있다.
  • 대만 국민당/대북 시장선거 패배

    ◎76%개표 결과/3위… 집권 45년만에 야에 밀려/고웅시선 야 압도… 체면 유지 【대북 AFP 연합】 대만 국민당은 3일 실시된 지자제 선거에서 수도인 대북의 시장직을 상실함으로써 집권 45년만에 최대의 정치적 패배를 당했다. 국민당은 이날 실시된 대만성 주석(성장)정과 대북과 고웅등 2개 직할시장 및 시·성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대만성 주석과 제2의 도시인 고웅시장을 당선시키는데 성공했으나 대북시장을 야당인 민진당에 내주고 말았다. 대북시장 선거는 약 76.4%의 개표가 완료된 3일 저녁 현재 민진당의 진수변후보가 유효투표의 44.3%를 획득,2위를 달리고 있는 신당의 조소강 후보(29.2%)를 크게 앞서 당선이 확정적이다. 선거초반의 열세를 크게 만회,역전을 노리던 국민당의 황대주 후보는 26.2%의 지지를 얻은데 그쳐 3위로 처졌다. 대만성 주석선거에서는 96.4%의 개표가 진행된 현재 국민당의 공천을 받은 송초유 현 주석이,95.5%의 개표가 진행된 고웅시에서는 오돈의 현시장이 역시 두 야당후보를 압도,각각 당선됨으로써 국민당의 체면을 세워주었다. 허수덕 국민당 비서장은 이등휘 총통에게 대만시장선거의 패배가 확정적이라는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본인은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으나 총통은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진당의 대북시장 선거 승리는 이 정당이 출범한 이후 선거에서 거둔 최대의 승리로,국민당의 1당독재가 종식된 이후 국민들 사이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야당들에는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 대만 오늘 지방선거/국민당 정권 시험대… 야당승리땐 큰 타격

    【대북 AP AFP 연합】 대만은 3일 지난 45년간 집권해온 국민당 정권의 최대 시험대가 될 대만성 주석및 대북등 2개 직할시장을 뽑는 사상최초의 직접선거를 실시한다. 7개년 정치 민주화 과정의 이정표가 될 이번 지방 선거는 경제적으로는 성장을 구가했으나 외교적으로는 고립된 대만의 장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국민당 정권이 전통적인 대중국 통일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야당인 민진당등은 대만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대중국 관계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앙직할지인 대만성의 주석,대북,고웅등 2개직할시의 시장을 뽑는 이번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오는 96년 사상 최초의 총통 직접선거를 통해 재집권을 노리는 이등휘 현총통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언론들은 3일 상오8시(한국시간 상오9시) 1만1천여 투표소에서 실시될 이번 선거에 1천3백8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70%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선거 결과는 이날 밤 12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대만독립 찬­반 세력/유혈충돌… 80명 부상

    ◎신당 집회중 민진당측과 【대북 AP 로이터 연합】 대만의 독립 찬반세력들이 25일 대만 제2의 도시 고웅에서 격렬하게 충돌해 중상 5명 등 적어도 80명이 다치고 8대의 차량이 파괴됐다고 대만 경찰이 26일 밝혔다. 이날 유혈 충돌은 본토와의 통일을 지지하는 대만 「신당」인사들이 오는 연말선거를 앞두고 약 3천명의 청중들에게 연설하려는 순간 대만 독립을 요구하는 민진당 지지자 약 4백명이 이들에게 계란과 돌 등을 던지면서 빚어졌다. 경찰은 부상자의 대부분이 경상이나 이중 5명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입원중이라면서 질서유지를 위해 배치된 경찰 1천3백명중 20여명도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민진당 지지자들이 「중화민국 수호,대만 안전 보호」라고 쓰인 신당의 깃발을 파손했으며 충돌 과정에서 8대의 차량이 불에 타거나 부서졌다고 전했다.
  • 대만의회,「총통직선」 승인/여 단독 가결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국민대회는 오는 96년 임기가 만료되는 이등휘총통(71)의 후임 총통을 사상처음으로 국민들의 직접선거로 선출키로 하는 동의안을 29일 통과시켰다. 총통 직선제안은 이날 야당인 민진당의원들이 차기 국민대회 의장·부의장 선출동의안에 반대하며 의자를 집어던지고 여당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난동을 벌이고 퇴장한후 여당인 국민당의원들만 참가한 가운데 통과됐다. 국민대회는 이날 총통직선제외에도 ▲재외 화교들에게 총통선출권을 부여하고 ▲고위관리 임명시 행정원장이 행사해온 거부권을 박탈,총통권한을 확대하는 등 여러 개혁안들도 함께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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