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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소뼈 등 美쇠고기 금수 재개 추진

    타이완 정치권이 일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다시 금지키로 합의하고 정부 대표단을 미국에 보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30일 타이완 정치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당과 제1야당인 민진당은 29일 미 쇠고기 수입에 관한 협상을 열어 일부 쇠고기에 한해 수입금지 재개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지난 10년간 광우병 소가 발견된 모든 나라에서 소뼈와 뇌, 눈, 척수, 내장, 간 부위 수입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타이완 의회 왕진핑(王金平)의장은 이날 여·야가 수입 개정안에 합의하고 내년 1월5일 개정안 관련 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통부 왕위치(王郁琦) 대변인은 “정부는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국관계에 생길 충격을 막기 위해 미국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타이완 주재 미국대표부의 토머스 하지스 대변인은 타이완의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고 티머시 양 타이완 외교부장은 이번 결정이 앞으로 미국과 무역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 농무부(USDA)는 “타이완의 개정안은 과학적 사실이나 근거가 없다.”는 성명을 내며 반발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 10월 생후 30개월 미만의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철회하기로 했으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국민을 광우병 위험지대로 내몰고 있다.’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中자본 타이완 민심얻기? 국영기업 총수 대거 수행

    中자본 타이완 민심얻기? 국영기업 총수 대거 수행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타이완(臺灣) 간의 제4차 양안회담이 21일 타이완 중부 타이중(臺中)에서 시작됐다.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낮 12시10분 항공편으로 타이중에 도착했다. 천 회장 등 중국 대표단은 22일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장빙쿤(江丙坤) 이사장 등 타이완 대표단과 제4차 양안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이 ▲농산품 검역검사 협력 ▲공산품 표준 계량, 검사, 인증 협력 ▲선원 노무협력 등 3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당초 이중과세방지 및 세무협력 강화도 포함돼 있었으나 예비협상 과정에서 서명이 연기됐다. ●교역관련 3개 협정 서명예정 논의 여부가 관심이었던, 일종의 양안간 자유무역협정(FTA)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타이완 내 반대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ECFA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5차 회담 의제로 넘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이 주목되는 것은 중국 대표단에 금융, 통신, 조선, 운수, 물류 등의 대형 국영기업 고위층이 대거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국내외 투자를 주도하는 중국투자유한공사(CIC)의 당서기이자 8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한 명인 량샹을 비롯, 중국선박중공업그룹, 중국원양운수그룹, 둥펑(東風)자동차그룹, 중국전자기술그룹 등 12개 국영기업의 총수 및 부회장 등이 대표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23일 열리는 ‘타이완 투자 좌담회’에 참석한다. 지난 4월 열린 3차 양안회담에서 중국기업들의 타이완 투자 확대에 합의한 양측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완 연합보(聯合報)도 “중국 최고의 전주(錢主)가 온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이 자본으로 타이완 민심을 얻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협기본협정은 다음회의때 논의키로 양측 단장의 성을 따 ‘천장회’로 불리는 양안회담은 지난해 마잉주(馬英九) 총통 당선 이후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열렸다. 지난해 6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회담에서는 이른바 3통(통상·통항·통우)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고, 같은 해 11월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는 전면적인 3통에 합의해 직항로를 개설했다. 이어 지난 4월 중국 난징(南京)에서 열린 3차 회담에서는 정기항로 승격과 함께 운항편수를 대폭 확대하는 등 양안 교류확대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타이완 내 반대 여론의 수위. 지난해 타이베이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는 10만여명이 반대시위에 나서 중국 대표단이 호텔 내에서 장시간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은 타이중에서 대규모 반대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우려한 듯 마 총통은 이날 직접 회의를 주재, “안전유지에 각별히 신경쓰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stinger@seoul.co.kr
  • 타이완 지방선거 野 민진당 승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臺灣) 대부분 지역인 17개 현과 시에서 5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이 승리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마잉주(馬英九) 총통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안관계 개선 등 마 총통의 정책노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진당은 현장(한국의 도지사 격) 선거에서 4년 전 빼앗긴 주요 지역 이란(宜蘭)현을 탈환하고 자이(嘉義), 윈린(雲林), 핑둥(屛東)현을 고수했다. 반면 국민당은 화롄(花蓮)현에서도 무소속에 패배, 소속 현장·시장이 14명에서 12명으로 줄었다. 민진당은 1986년 창당 이래 지방선거 최고 득표율을 올렸다. 45.32%의 득표율로 47.88%를 얻은 국민당과 2.56%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실질적 대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2005년 지방선거 득표율은 38.2%에 그쳤다. 마 총통은 개표가 끝난 5일 밤 침통한 표정으로 선거본부를 찾아 “12개 현·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하지만 철저하게 반성하자.”며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은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현 정부를 불신임한 것”이라며 “민의를 저버리고 국정 방침을 바꾸지 않으면 더 큰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태풍 모라꼿 늑장대처 ▲중국과의 급진적 관계 개선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 ▲미 쇠고기 수입 제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카디르 영화 상영에 양안 초긴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 남부도시인 가오슝(高雄)시 정부가 ‘위구르 대모’ 레비야 카디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사랑의 10가지 조건’을 상영 일정을 앞당겨 무료상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안(兩岸) 관계의 새로운 불씨로 떠오를 전망이다.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 소속 천쥐(陳菊) 시장은 당초 이 영화를 다음달 16일 열릴 ‘2009 가오슝 영화제’에서 상영할 계획이었다. 가오슝시 대변인은 19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을 빨리 마무리 짓고 사회 대립을 완화시키기 위해 ‘특별초청무대’ 형식으로 가오슝영화도서관에서 22일과 23일 양일간 모두 네 차례 무료상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디르와 그의 남편 시디크 로지, 자녀 11명의 험난한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한 이 영화는 지난달 호주 멜버른영화제에서 상영돼 중국과 호주간의 관계 악화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이번에도 가오슝시 정부의 카디르 영화 상영 계획이 알려지자 중국 대륙 네티즌들이 영화제 홈페이지를 해킹하는가 하면 대륙 여행객들은 가오슝 일정을 취소하는 등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타이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의 타이완판공실은 2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가오슝시의 일부 세력이 타이완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화상영을 강행키로 한 것은 민족분열 및 테러 활동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양안 관계에 새로운 분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이완 내부의 갈등도 만만찮다. 민진당의 달라이 라마 초청을 허가했다가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카디르 영화 상영으로 양안관계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민당의 치우이(邱毅) 입법위원은 “민진당이 금방 ‘티베트 독립’을 외치더니 이젠 ‘신장 독립’을 외치며 양안간의 화해 무드를 깨려 하고 있다.”며 “‘카디르 신드롬’을 통한 ‘마잉주 흔들기’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tinger@seoul.co.kr
  • 타이완 천수이볜 前총통 부부 종신형

    재직 중 뇌물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천수이볜(왼쪽·58) 전 타이완 총통이 11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부인 우수전(오른쪽)도 같은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됐으며, 아들 천즈중도 돈세탁 혐의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일가가 중형으로 몰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날 타이베이 지방법원은 천 전 총통 부부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종신형과 함께 5억 타이완달러(약 187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법원 대변인 황춘민은 “천 전 총통은 타이완에 큰 피해를 끼쳤고 우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부패 혐의에 직접 개입했기 때문에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천 전 총통은 공모자와의 증거조작, 도주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사 측 주장이 받아들여져 지난해 12월부터 타이베이 교외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이번 재판에 천 전 총통과 그의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신 법원 판결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판결을 거부하고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천 전 총통의 지지자 수백명은 법원 밖에 모여 그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천 전 총통은 재임기간(2000~2008년) 세금 315만달러(약 38억원)를 ‘특별기금’ 명목으로 횡령하고 국유지 협상 등과 관련해 최소 900만달러의 뇌물을 받아 스위스의 은행 등을 통해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총통은 그러나 비밀외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공금을 쓴 것일 뿐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재임기간 내내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 중국과의 양안관계를 대결구도로 몰아갔다. 2008년 집권한 마잉주 현 총통은 양안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고 있다. 천수이볜은 이번 판결이 마 총통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마 총통과 사법부는 이번 판결은 지위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타이완 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민주주의 원칙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천 전 총통의 주장을 일축했다. 외신들은 타이완 국민들이 천수이볜이 일정 부분 유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08년 치러진 총선에서 민진당이 현재 집권당인 국민당에 패배한 원인으로는 양안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 외에도 총통 가족의 부정부패가 거론됐다. 이미 자녀들이 거액의 재산을 해외에 은닉했다는 혐의가 임기 중에도 불거졌었다. 지난 1월에는 천즈중이 해외 돈세탁 혐의를 인정, 18억 7000만 타이완달러가량의 해외자금을 국고에 귀속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타이완 간 달라이 라마 조용한 행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30일 밤 예정대로 타이완에 도착했다. 달라이 라마의 타이완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방문을 허가한 타이완 정부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한 듯 기자회견과 강연회 등을 잇따라 취소했다.태풍 ‘모라꼿’의 최대 피해지역인 남부 가오슝(高雄)의 천쥐(陳菊) 시장 등 야당인 민진당 소속 자치단체장 7명의 초청으로 타이완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는 4일까지 6일간 주로 타이완 남부지역에 머물며 추모법회 참석 등을 통해 이재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 도착 직후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명의로 “양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내용의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장관급인 왕이(王毅) 타이완판공실 주임은 31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열린 ‘타이완 주간’ 개막식 참석을 전격 취소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하지만 중국은 이날 예정대로 양안간 항공편을 정기노선으로 격상시켰고, 성명에서도 “민진당의 책동은 속셈이 따로 있다.”며 초청 주체인 민진당만 비난했을 뿐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 총통을 비롯한 국민당 주요 간부들이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 현재의 양안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마 총통이 사전에 국민당 고위간부를 중국에 보내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stinger@seoul.co.kr
  • 中과 가까워졌지만 타이완 경제는…

    中과 가까워졌지만 타이완 경제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2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양안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지만 타이완내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17일 밤 타이완의 타이베이(臺北)와 가오슝(高雄) 등에서는 10만명이 넘는 군중이 모여 마 총통의 ‘친 중국’ 노선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마 총통은 취임 이후 줄곧 중국과의 교류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9년만에 양안회담을 재개, 대3통(전면적인 通商, 通航, 通郵)을 이뤄냈다. 지난달 말 열린 세번째 양안회담에서는 비정기 전세기 운항을 정기항공편으로 승격시키고, 운항횟수도 두 배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7월 중순부터는 매주 270편의 정기항공이 해협을 횡단운항하게 된다. 국제기구 재가입의 길도 열렸다. 18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63차 세계보건총회(WHA)에 옵서버로 참가하고 있다. 마 총통은 “중국의 협조가 큰 힘이 돼 숙원을 풀었다.”고 밝혔다. 경제교류도 크게 확대됐다. 중국 기업의 타이완 투자 허용이라는 열매를 거둬들였다. 중국이동통신이 타이완 이동통신업체와 자본투자 계약을 맺었고, 국영기업 몇 군데가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중국은 푸젠(福建)성 해안선을 해협서안경제개발구로 지정, 타이완과의 경제교류를 더욱 확대할 태세다. 수치상으로도 순조롭게 1년을 맞고 있다. 최근 홍콩의 명보(明報)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마 총통에 대한 지지율은 56.1%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안관계 호전과 부패척결 의지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부진한 경제가 마 총통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매우 커지고 있다. 대선 당시 실업률을 3%대에서 잡고, 성장률을 6%대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 3월 실업률은 5.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이긴 하지만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헤매고 있다. 지나친 양안협력 모색에 대한 반발도 차츰 거세지고 있다. 야당인 민진당은 “타이완의 미래를 중국의 손에 넘겨주려 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정치공세를 준비중이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 마 총통은 지난 16일 “임기내 중국과 통일문제 협상을 하지 않겠다.”며 무마하고 나섰다. stinger@seoul.co.kr
  • 中, 대륙자본 타이완 시장공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엄청난 자본으로 무장한 중국 국영기업들의 대(對)타이완 투자가 시작됐다.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지역 언론들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업체이자 중국의 주요 국영기업인 중국이동(中國移動)이 타이완의 3대 이동통신 업체인 위안촨뎬신(遠傳電信·파이스톤)의 지분 12%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30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이동은 위안촨뎬신의 지분 12%를 40억 7000만홍콩달러(약 6900억원)에 매입한 뒤 이사를 파견, 경영에도 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기업이 타이완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중국 분열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왕젠저우(王建宙) 중국이동 회장은 “양사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중국, 타이완, 홍콩 등에서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이동의 대 타이완 투자는 중국과 타이완이 지난 26일 제3차 양안회담을 통해 중국 기업의 타이완 투자를 허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성사됐으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중국의 2위 국영철강업체인 중강(中鋼·시노스틸)그룹 경영진이 5월중 타이완을 방문, 투자처를 물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동의 위안촨뎬신 지분 인수는 양사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타이완의 야당인 민진당이 ‘주권 침해’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진당은 이 문제를 주요 정치쟁점으로 삼을 태세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stinger@seoul.co.kr
  • [특파원 칼럼] 부럽기만 한 양안 관계/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부럽기만 한 양안 관계/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진심으로 조국의 아름다운 섬인 타이완을 방문해 걸으면서 하나하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아리산(阿里山)과 르웨탄(日月潭)은 물론 타이완 곳곳을 다니며 동포들을 만나뵙길 원합니다. 제 나이 벌써 예순일곱에 이르렀습니다만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애절한 희망을 이렇게 표현했다.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타이완에 가보고 싶다는 원 총리의 희망이 단지 희망사항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지금 같아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원 총리가 타이완의 명승지인 르웨탄에서 유람선을 타고 낙조를 바라보는 모습이 연출되는 상황도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지난해 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당선 이후 중국과 타이완은 ‘부창부수’가 따로 없을 정도로 죽이 척척 맞고 있다. 지난해 말 마침내 대3통(통상, 통항, 통우)에 합의함으로써 전세기가 아닌 직항노선을 이용한 양안 국민들의 대대적인 자유왕래가 실현됐다. 정치 및 군사교류를 확대하자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제안에 마 총통은 군사력 감축 계획으로 화답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에 시달리고 있는 타이완에 대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3차 국공합작’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안 간에는 더 이상 적대적 표현이 비집고 들어갈 구멍은 없어 보인다. 이런 밀월은 도대체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단지 타이완의 집권당 간판이 ‘독립’을 외치던 민진당에서 국민당으로 바뀌고, ‘눈엣가시’ 같던 천수이볜(陳水扁)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중국과 타이완은 사실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갖고 있다. 상층부에서는 항상 으르렁댔지만 국민들의 인적·물적 교류에 대한 장벽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그렇다 보니 국민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중국’이라는 의식이 뿌리를 내려 요란하고 조급하게 통일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듣기 힘들다. 그렇게 밀월은 시나브로 찾아왔다. 두 번의 정상회담, 한국 국민 수백만명의 금강산 관광, 수천억원을 쏟아부은 개성공단 사업…. 한국과 북한은 양안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각종 교류를 진행해 왔지만 2009년 3월 오늘의 자화상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북한은 연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험담을 쏟아내고,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데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개성공단도 언제 문 닫을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독일이 했고, 중국이 쓰고 있는 교류의 역사를 우리는 왜 못하는 것인가. 너무 정상회담류의 전시성 이벤트에만 매달렸던 건 아닌가 반성해볼 대목이다. “남북관계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지금은 조정기다.”라는 대북 정책 최고책임자의 말도 지금처럼 급박한 상황에서 나올 이야기는 아닌 듯싶다. 상하이 와이탄(外灘)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타이완 기륭항으로 향하는 대형 유람선은 5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대륙 관광객 1만 2000여명을 타이완으로 ‘모셔갈’ 계획이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도 항로를 통해 수천명이 타이완 관광길에 오른다.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한쪽에는 “양안의 경제에 ‘땔나무’를 더하고, 양안의 교류에 ‘마음’을 더하자.”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우리는 언제쯤 자유롭게 남북한을 왕래할 수 있게 될지, 양안의 밀월을 지켜보면서 그저 부럽기만 할 따름이다. 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이지운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타이완 ‘중국시보’ 삼킨 親중국 왕왕그룹

    ‘왕왕(旺旺), 왕왕’ 술잔을 든 타이완 기자가 이렇게 외쳤다.‘흥할 왕’자가 넉자나 되니 ‘금융위기 속에서도 모두 흥하자.’는 건배사쯤으로 생각했다. 알고 보니 타이완의 최대 식품·제과업체인 ‘왕왕(旺旺)’을 거론한 것이었다. 왕왕은 최근 타이완 최대 미디어 그룹인 중국시보(차이나타임스)그룹 산하 6개 매체를 모두 사들였다. 중국시보(中國時報)를 비롯해 공상시보(工商時報), 공중파방송인 중국방송(中國電視·CTV), 케이블방송인 중천방송(中天電視) 등이다. 금융위기 와중에 성사된 204억 타이완달러(약 8300억원)짜리 합병이었다. 중국시보는 타이완 최고(最古)의 전통 권위지다.1950년 창간 이래 줄곧 중도적인 노선을 견지, 많은 다른 당파적 신문들과 차별화했다. 지난 58년간 권위와 영향력을 유지해온 비결이다. 국민당, 민진당 정권 모두와 일정한 거리를 두었고, 중국 대륙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논조를 계속 견지해 왔다.2002년 창업주인 위지중(余紀忠)이 숨진 이후 불경기까지 겹쳐 경영상 애로를 겪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콩의 유력지 빈과일보(頻果日報)를 발행하는 넥스트 미디어는 이런 중국시보 그룹에 일찌감치 눈독을 들여왔다.2003년 빈과일보 타이완판을 제작하며 물량 공세를 퍼붓는 등 타이완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근 협상이 본격화돼 홍콩에서는 넥스트 미디어의 인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새 주인은 뜻밖에도 ‘쌀과자’로 중국 대륙을 석권한 왕왕이었다. 그러자 말들이 쏟아졌다. 음모설이다. 중국 중앙정부가 자신들에 비판적인 홍콩 언론재벌이 타이완 최대 미디어그룹을 인수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왕왕의 인수전 참여를 부추겼다는 주장이다. 왕왕은 1992년 대륙에 진출하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110여개 공장 등 모든 사업 기반을 대륙에 두고있는 왕왕으로서는 중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해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음모설의 내용이다.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8300억원이라는 인수 금액도 그 한 근거로 제시된다. 타이완에서는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의 구속 수감, 계속되는 불황, 그런 가운데 급진전되는 양안관계 등에 불만과 불안감이 커져가는 중이다. 민감한 시기에 이뤄진 타이완 최대 언론재벌의 합병이 새삼 눈길을 끄는 이유다.jj@seoul.co.kr
  • 타이완 정국 소용돌이 속으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천수이볜(陳水扁) 전 타이완 총통이 12일 마침내 구속 수감됐다. 타이완 헌정 사상 전직 국가원수의 구속·수감은 처음이다. 타이완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천 전 총통이 자신의 구속을 ‘마잉주(馬英九) 정권의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나선 데 대해 야당인 민진당도 동조, ‘반 마잉주 투쟁’에 나설 조짐이어서 타이완 정국은 격랑에 휩싸였다.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단은 천 전 총통이 이미 탈당했음에도 그를 감싸면서 “사법이 살인도구로 작용, 국가가 분열돼 대립이 격화한 것은 모두 마잉주 총통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적지 않은 시민사회단체들도 “백색공포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거들고 나섰다. 무엇보다 천 전 총통은 여전히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향후 파장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는 마잉주 정권 출범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급속한 친대륙 정책에 대한 불만, 멜라민 사태로 확대된 반 대륙 정서 확산 등과 맞물려 타이완 국민들의 반정부·반대륙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회장의 타이완 방문을 전후해 벌어진 시위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60만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것도 이같은 사실들을 뒷받침한다. 한편 타이완 검찰은 직위남용 및 뇌물수수, 공유재산 불법전용, 돈세탁 등 5가지 죄목으로 천 전 총통을 구속했다. 천 전 총통은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명백한 ‘정치적 살해행위’이기 때문에 항의의 표시로 항고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전 총통은 앞서 11일 저녁 8시쯤 영장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법원으로 오던 중 머리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도 했다. jj@seoul.co.kr
  • 천수이볜 영장청구

    타이완 검찰이 11일 오후 부정부패 혐의로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TVBS 등 타이완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천 전 총통은 지난 5월 퇴임 이후 정부 비밀자금인 ‘국무기요비’ 유용과 해외 돈세탁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날 오전 피고인 신분으로 다섯번째 검찰에 출두한 천 전 총통을 6시간 동안 강도 높게 신문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천 전 총통은 이날 저녁 법원으로 가는 길에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기소 절차가 중지됐다. 상처를 입은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천 전 총통에 대해 영장이 발부되면 타이완 역사상 전직 총통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되는 기록을 세우게 됨에 따라 이날 그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천 전 총통이 구속되면 타이완 정국은 혼란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와 입장을 같이하는 민진당과 타이완 분리론자들이 대규모 장외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정국은 ‘친 마잉주·친 중국’ 세력과 ‘친 천수이볜·친 타이완분리’ 세력의 대결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 반면 이번 사건이 마 총통의 향후 정국 운영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출두 직전 천 전 총통은 검찰청 앞에서 “타이완 국민당과 중국의 걸림돌이자 국민당 정부의 1호 죄인이 돼 영광이다.(현 정부가)나를 가둬도 내 영혼은 가둘 수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천 전 총통 부부와 자식들을 비롯, 모두 15명이 재판에 회부됐다. 이 가운데 천 전 총통의 최측근인 추이런(邱義仁) 전 국가안전회의 비서장과 마융청(馬永成) 전 총통부 부비서장 등 8명이 구속수감됐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월드이슈-마잉주시대의 타이완] ‘IT 중화’ 프로젝트로 亞최고 꿈꾼다

    [월드이슈-마잉주시대의 타이완] ‘IT 중화’ 프로젝트로 亞최고 꿈꾼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타이완이 새 출발을 선언했다.10일 국가수립 97년 기념식에서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경제환경의 업그레이드와 투명행정을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타이베이(타이완) 이석우기자|‘한국을 넘어 동북아 첨단산업과 물류, 금융의 중심국가로~’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 정부가 국가 개조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타이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i-타이완 12개 프로젝트’의 본격화에 시동을 건 것이다. ●i-타이완 12개 계획 공표… 화교자본 유치 나서 지난 5월 20일 취임 때부터 ‘대륙과의 화해·협력’이란 ‘차이나 카드’를 들고 나온 마 총통이 이를 바탕으로 외자 유치를 위한 개방화·국제화와 함께 국가 체질을 확 개선시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마 총통은 10일 총통부 광장에서 열린 국가수립 97주년 기념식에서 ‘i-타이완 12개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또 대외적인 개방과 행정적인 탈규제 등 자유화 정책을 가속화해 투자환경 등 경제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타이완 경제부와 대외무역발전위원회(TAITRA)는 6∼7일 타이베이에서 2008 ‘타이완 비즈니스 제휴 국제회의’를 열고 ‘i-타이완 12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았다.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대외 정책세일즈에도 나섰다.1300여명의 화교 및 해외 기업인들을 불러모아 각 분야별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 설명회 등도 가졌다. ●중국과 상생·협력 IT 넘어 BT까지 영역 확장 타이완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이미 1702억 타이완달러(약 6조 5033억원)를 책정하고 내년도에도 같은 액수를 예산에 반영해 놓고 있다. 에릭 장(蔣士惶) 경제부 국제무역국 부국장은 “중국과의 관계협력 강화와 전 세계적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해 경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타이완을 차세대 산업의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IT산업에 다소 편중돼 있는 산업구조를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기업과 전략적 제휴 아래, 열세였던 IT산업을 9년 만에 한국을 추월해 앞서 나가게 만든 타이완이 이번에는 중국과의 상생·협력을 가속화해 소프트웨어기술 등 IT 콘텐츠산업과 문화산업, 생명공학산업 영역까지 우세를 넓혀 나가겠다는 것이다. 타이완정부는 규모가 1조 타이완달러(38조 2100억원)를 넘는 주력 산업을 2개 이상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육성에 들어갔다. 이미 반도체분야는 2002년부터 2006년에 1조 타이완달러대를 넘어섰다. 디지털 콘텐츠와 생물공학분야에서 1조 타이완달러대를 넘는 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제1경쟁국 한국 넘어 동북아 SW 중심국 야심 타이베이 현지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을 제1의 경쟁국 한국을 넘어 동북아 물류중심, 소프트파워의 중심이 되겠다는 ‘소리없는 도전장’을 내놓은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타이베이 주재 한 한국 기업 임원도 “산업구조 여러 분야에서 경쟁상태에 있는 한국을 넘어 ‘동북아의 강소국’이 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통일부에 해당되는 대륙위원회 제임스 주(朱曦) 기획처 처장(국장)은 “양안 화물 직항문제와 현재 주말(금∼월요일) 36편인 직항 전세기를 더 늘리는 방안과 새로운 노선 신설 등이 다음달 양안 타이베이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주재 미국상공회의소 제인 리카르드는 “마 총통의 국가개혁 프로젝트는 세계인들이 더 호감을 갖고 더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고 경제적 인프라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탈규제된 경제적 환경과 함께 문화적 매력과 소프트파워의 힘을 높이자는 측면에서도 강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jun88@seoul.co.kr ■ 데이비드 린 타이완 외교부 차관 “3통 문제 해소 등 중국과 윈윈 협력할 것” |타이베이(타이완) 이석우기자|“중국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데이비드 린(林永樂) 타이완 외교부 차관은 대중국 관계와 관련,“이견은 일단 미뤄두고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일들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차관을 8·10일 외교부 청사 등에서 두 차례 만났다. ▶마잉주 총통의 대중국정책 및 외교정책이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 때와 크게 비교된다. -마 총통은 민생 우선, 경제 살리기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정되고 협력적인 주변환경 조성이 대중국 및 외교정책의 우선 목표다. 중국과의 관계개선, 국제사회에서의 관계 긴밀화와 온건한 외교 정책을 펴고 있다. 대결이나 서로 자극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 서로 도움되는 실리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 총통의 정책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유연 외교(flexible diplomacy)다. 국제무대에서 ‘타이완은 중국과 관계 없는 독립국가’라고 강조하는 등 주권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할 것이다.(타이베이 외교가에선 마잉주 정부가 기존 수교국 유지와 확대를 위해 중국과 국제무대에서의 대결 정책을 그만뒀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가 지난 3일 타이완에 패트리엇 미사일과 아파치 헬기 등을 포함한 64억 6000만달러(7조 90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결정했다. 중국 정부가 반발하고 있다. 양안 관계에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겠나. 또 타이완도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체제에 들어가려 하나. -국가 방어를 위해 요격 미사일을 사오기는 하지만 일본처럼 미국 주도의 MD체제에 들어갈 계획은 없다. 미국은 타이완에 타이완관계법에 의해 방어무기 판매를 제도화했다. 수십년 동안 이뤄져 온 일이다. 중·미 군사대화 중단도 일시적이며 곧 회복할 것으로 본다. 방어를 위한 국방현대화는 모든 나라가 하고 있는 일이다. ▶통상, 통항, 통우 등 양안간 3통이 급진전되고 있다. -전면 확대도 시간문제다. 단계적으로 확대돼 나갈 것이다. 다음달 타이베이에서 열릴 양안 고위급 회담에서도 상당부분 진전이 예상된다. 90% 이상 3통 문제는 풀렸다고 봐도 된다. ▶타이완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 가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유엔 전문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더 많은 참여와 역할을 하려고 한다. 내년 5월 WHO 가입이 당면 목표다. 국제사회의 협력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의 이해를 구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여러 통로로 협의를 전개하고 있다. 중국도 유연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국제전문조직에 더 많이 참여하려 한다. ▶한국과 타이완관계는. -최근 몇년 동안 많이 회복됐다. 한국은 타이완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얻어가고 있다. 한국 TV와 영화는 타이완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다. jun88@seoul.co.kr ■ 이민호 코트라 타이완 센터장 “SOC 대규모 투자에 한국 참여 길 찾아야” |타이베이(타이완) 이석우기자|“타이완시장에서 한국의 흑자가 가파르게 줄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T) 등 주력분야에서 팽팽하게 맞서왔던 대결에서 한국이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민호 코트라 타이베이 코리아비즈니스 센터장은 지난해 17%, 올 상반기 66% 등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중간원료 등 타이완에 대한 우리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타이완 시장에서 한국 수출 감소를 심각하게 봐야 하나. -타이완은 우리의 4∼5번째 교역상대국이다. 우리 수출규모에서 볼 때 독일의 2배나 된다. 게다가 세계 모든 상품들이 경합해서 평가받는 ‘테스트 베드 시장’이다. 여기서 살아남으면 세계 어디서고 성공할 수 있는 시험장 같은 곳이다. 우리 상품, 그것도 주력 품목들의 수출이 줄고 있다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우리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타이완 경제 상황과 전망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장년 남성 근로자 네명 중 한명은 대륙(중국)에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과의 협력 심화를 통한 제2의 도약 가능성도 있다. 이 점에서 중·장기적인 경쟁에서 우리를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환율도 안정돼 있고 외환 보유고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2909억달러로 1인당 외환보유고도 우리의 두배가량 된다.IT시장에서 타이완의 점유율(2006년도 기준)은 10.5%로 6.5%에 불과한 우리를 한참 앞섰다.97년에는 1.7%로 우리(4.3%)보다 뒤져 있었다. ▶양안 경협 강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 -마잉주 총통 집권 두 달 만인 지난 7월 중순 사실상 타이완기업의 대중국 투자 제한을 완전히 해제했다. 양안간의 전략적 협력, 시장과 기술, 인력과 자본 결합으로 우리를 여러 분야에서 추월할 수 있다. 타이완 기업과 중국 공동진출을 비롯한 전략적 협력 가능성 등 ‘윈·윈 전략’을 모색할 때다. ▶‘i-타이완 12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는데. -사회간접시설을 한 단계 끌어올려 외자 유치를 늘리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마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도 참여 여지를 찾아야 한다. 중국과 화교 자본과의 치열한 경쟁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jun88@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中 분유사 20곳서 멜라민 성분 검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는 전국의 분유 제조사와 분유 가공회사를 일제 조사한 결과 대형 유제품 업체인 싼위안(三元)사를 비롯해 모두 20개사 31개 제품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질검총국은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전국의 290개 제조사 가운데 154개사의 265개 제품을 조사했다. 멜라민이 검출된 비율은 중국 전체 분유 제조 및 가공회사의 13%, 전체 제품의 11.7%에 이른다. 멜라민이 들어 있는 제품은 파문을 촉발시킨 싼루(三鹿)사 및 계열사 제품이 가장 많았다. 싼루 분유에선 최고치인 6196㎎/㎏이 검출됐다.바오청(寶城)의 제품에서는 5577㎎/㎏, 난산(南山) 브랜드에서는 최고 5624㎎/㎏의 멜라민 성분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비싼데도 인기가 높았던 대형업체 싼위안의 하청업체인 첸안(遷安) 싼위안식품의 분유에서 10.58㎎/㎏의 멜라민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타이완의 류자오쉬안(劉兆玄) 행정원장은 이날 타이완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피해를 입은 타이완 기업들에 적절한 배상을 해 줄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멜라민 파동은 이달 말로 예정된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의 타이완 방문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밀월관계에 접어든 양안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타이완의 야당인 민진당은 “멜라민 분유 사고에 대해 중국이 사과나 배상이 있기 전까지는 천윈린 회장의 타이완 방문을 환영하지 않겠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파문의 진원지인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왕젠궈(王建國) 부비서장 겸 대변인은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자좡시 정부의 책임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피해를 입은 아기와 부모들에게 사죄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싼루사가 사안의 확산을 막고자 지방 정부에 언론 통제를 요청했던 사실도 공개했다.스자좡시 당국이 지난 8월 싼루사로부터 분유가 멜라민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으면서 “언론 통제를 강화해 문제 제품 리콜에 도움이 될 만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겠느냐.”는 내용의 서한도 함께 받았다는 것이다.jj@seoul.co.kr
  • 마잉주 “진먼도와 샤먼 사이 다리 놓자”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이 24일 “타이완 진먼도(金門島)와 중국 샤먼(廈門)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진먼도는 타이완의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곳이다.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시의 코 앞에 있다. 지난 1958년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지기도 해 양안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타이완 중앙통신은 이날 “마잉주 총통이 발발 50주년을 맞은 ‘진먼 823포격전’ 기념식에 참석해 진먼도를 양안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자고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마 총통은 “진먼도는 2001년 소삼통(小三通, 양안간의 통상·통항·통신) 개방 이후 중국 샤먼과 더불어 양안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진먼도 주민들의 염원인 진먼~샤먼 대교 건설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마 총통은 “대만 행정원은 양안 관계 개선에 발맞춰 진먼의 관광, 문화 자원, 산업 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진먼도를 방문하는 중국민의 편리를 도모하고자 진먼에 도착해 ‘비자’를 받는 ‘어라이벌 비자’와 ‘복수 비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마 총통의 ‘진먼도 평화선언’으로 양안의 교류 개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민진당 의원들은 “무조건 문을 열면 타이완의 ‘국가 안보’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천수이볜 법정 출두

    천수이볜(陳水扁·57) 전 타이완 총통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두했다. 역대 타이완 총통 가운데 첫 사례다. 지난 5월20일 임기만료로 면책특권이 상실된 지 두달 남짓 만의 일이다. 타이완 TVBS 뉴스채널은 21일 “지난달 16일 타이베이 지방법원의 법정 출두 요청을 거부했던 천 전 총통이 이번에는 예정대로 법원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천 전 총통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레이쉐밍(雷學明) 해군 장성 등 5명이 법원에 그를 고소했다. 천 전 총통은 2005년 12월 민진당 의원들과 함께 “레이 장성 등이 프랑스 라파예트급 프리깃함 구매 과정에서 2000만달러의 수고비를 받았다.”고 폭로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타이완 ‘MB 반면교사 삼기’

    “타이완도 한국꼴이 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상황을 경계로 삼아야 한다.” 새로 출범한 타이완 정부가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한때 벤치마킹 모델로 치켜세워졌던 이 대통령은 이제 반면교사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타이완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는 4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다 오히려 물가를 상승시켰고 여론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다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논평했다. 타이완 주요 언론들도 연일 촛불집회 상황과 이 대통령의 지지도 급락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집권 국민당 내에서도 “이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에서 당 원로들은 “이 대통령의 상황을 경계로 삼아야 한다. 논란 많은 정책을 억지로 추진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정부 정책을 추진할 때는 민심을 고려해야만 한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불과 몇달 만의 ‘주가’ 급락이다. 지난 1월 총선과 3월 대선에서 여야 후보들은 서로 “자신이야말로 이명박과 닮은꼴”이라고 주장했다. 타이완 언론은 당시 “타이완 정가에 이명박 바람이 불고 있다. 가히 이명박 신드롬이이라고 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당시 이 대통령의 ‘747비전’을 본떠 ‘633프로젝트’(성장률 6%,1인당 GDP 3만달러, 실업률 3%이하 달성)를 제시했다. 경제 살리기, 실용주의 외교노선을 내세운 점도 비슷하다.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후보도 CEO치국론을 내세우며 자신을 ‘타이완의 이명박’으로 주장했다. 마 총통의 한 측근은 “이 대통령은 자신을 지나치게 과신해 발언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마잉주 타이완 총통 “양안관계 새 장 열겠다”

    ‘양안 관계 개선’과 ‘경제회복’을 내세운 타이완 국민당의 마잉주( 馬英九·57)총통 정부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8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마 총통은 이날 취임사에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이를 통한 양안 경제협력 강화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중국 정부에 “평화 공존의 새 장을 여는 데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쓰촨성 대지진을 언급하며 타이완과 중국이 같은 민족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타이완 국민들은 중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해빙 무드는 진작부터 조성됐다. 지난 3월 마 총통의 당선 이후 양국 고위급 지도자들간의 교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샤오완창(蕭萬長)부총통과 롄잔(連戰)국민당 명예주석이 잇따라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을 만났으며, 우보슝(吳伯雄) 국민당 주석도 후 주석의 초청으로 26일 중국을 방문한다. 타이완도 대지진 발생 직후 직항기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민족애를 과시했다. 지난 18일에는 마 총통과 부인 저우메이칭 여사가 이재민 성금 모금 캠페인에 자원봉사자로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출발은 좋지만 마 총통 정부가 앞으로 풀어야 할 현안은 만만치 않다. 양안 경제교류의 확대는 원하지만 정치적 독자성은 훼손받지 않으려는 국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충족시킬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마 총통은 타이완 독립을 고집한 민진당과 달리 양안 관계의 원칙으로 ‘통일도 안 하고, 독립도 안 하고, 무력도 동원하지 않는´ 이른바 ‘3불(不)정책’을 선언했다. 자신의 임기 안에는 중국과 통일 협상을 벌이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마 총통의 이른바 ‘633플랜’의 실현 여부도 관심사다. 중국과의 직항(通航)·통상(通商)·통신(通郵)등 ‘3통(通)정책’을 통해 ‘경제성장률 6%,8년 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4년 내 실업률 3% 이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집권 초기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할 경우 마 총통 정부는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타이완 교류 속도 붙었다

    中·타이완 교류 속도 붙었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후보의 총통 당선이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중국과 타이완간의 양안 교류협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급진전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재벌과 대형 국유기업 경영자들로 구성된 투자단이 다음주 타이완을 방문할 것이라고 1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투자단이 타이완을 공식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위안화 환전 확대 등 경제교류 봇물 타이완은 그간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우려, 중국인들의 타이완 투자를 금지해 왔었다. 중국인의 투자는 위축된 타이완 경제를 빠르게 소생시킬 뿐 아니라 양안 합작을 더욱 빠르게 진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완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오는 7월쯤 일괄 타결이 예상되던 양안간 교류 확대 조치 가운데 일부는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위안화 환전은 마잉주 당선인의 총통 취임일인 5월20일 이전에 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민진당 정부가 민심을 사기 위해 단행하는 조치’로 분석된다. 타이완에서 위안화 환전은 진먼(金門)·마주(馬祖) 지역에서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타이완의 국내 은행에서도 제한된 금액을 환전할 수 있게 된다. 오는 7월4일을 목표로 추진중인 양안 직항노선이 개통되면 양안 기업인들은 시간·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보증금 20만위안(3000만원) 납부, 재직증명서 제출 등 대륙인의 타이완 관광 규제도 철폐되면, 현재 연간 8만명 수준인 중국 관광객은 1년내 100만명으로 늘어난다. 타이완은 이를 4년내에 4배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관광소득만 2조원에 4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양안 협상기구인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에 내정된 장빙쿤(江丙坤) 국민당 부주석은 오는 4월말이나 5월초 마잉주 차기 총통의 당선 사례를 명분으로 중국을 방문, 천윈린(陳雲林)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주임 등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관광규제 철폐로 타이완 일자리 창출 이 자리에서는 직항·관광자유화 등 경제협력 방안뿐 아니라 향후 양안 평화협정 등을 논의하는 협상채널의 구축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장 부주석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 관련 전문가 회의를 소집, 구체적 협상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소호(SOHO) 중국의 판스이(潘石屹) 회장을 비롯해 푸리(富力)부동산 리쓰롄(李思廉), 완퉁(萬通)부동산 펑룬(憑侖) 등 중국의 부동산 재벌들은 세계 최고층 건물인 ‘타이베이 101’의 한층 전체를 임대해 벌써부터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jj@seoul.co.kr
  • 보아오포럼, 양안협력 물꼬 틀까

    보아오포럼, 양안협력 물꼬 틀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이 양안 관계의 전기를 만들어낼까. 11일부터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博鰲)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 제7차 연차총회가 다른 때보다 여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환경 문제 논의 지난달 타이완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후보 당선으로 순풍이 불고 있는 양안 관계에 최고위급 접촉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샤오완창(蕭萬長) 타이완 부총통 당선자는 이번 포럼 기간중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전이지만 중국의 국가주석과 사실상의 타이완 부총통의 첫 접촉이란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후 주석은 샤오완창에 단독 회담을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향후 마 총통 당선자의 방중을 위한 기초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민진당 8년 집권동안 중국과 타이완 관계는 틀어져왔고 경기침체기에 들어간 타이완 국민들은 양안 관계회복 및 경제회복을 내세운 국민당의 마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티베트 사태로 궁지 몰린 중국으로서도 오랜만에 중국에 긍정적인 분위기와 이미지를 만들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번 회의는 ‘녹색 아시아;변화를 통한 윈-윈으로 가기’란 주제를 채택, 세계적 이슈에 보폭을 맞추려 노력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부부장은 “에너지, 환경, 기후변화 및 세계금융위기 등을 주제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보아오포럼과 아시아협력대화(ACD)를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했던 만큼 회의의 동력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중국 지도자들과의 ‘교류의 장’이란 점을 활용, 그동안 주춤한 영향력 확대에 주력한다는 자세다. 중국과학원은 ‘2008 현대화보고’를 통해 아시아 국가간에 유엔과 유사한 국제기구를 창설하고 사무국을 하이난다오에 두자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보아오포럼을 아시아연합의 토대로” 올해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수장으로 참석했던 지난해보다 격을 높였다. 양제츠(楊潔) 외교부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등 장관급 주요인사들이 뒤따른다. 해외에서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스웨덴 존 라인펠트 총리,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등 11개국 정상이 참여했다.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세계 각국의 전직 지도자들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등 1500여명이 모습을 드러낸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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