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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본토 290명 첫 타이완 개인여행

    중국 본토인들의 타이완 개인여행이 28일부터 시작됐다. 타이완 개인여행이 시작되자 오전 8시 35분 베이징(北京)에 사는 관광객 61명이 차이나 에어(CA) 185편으로 출발한 것을 비롯, 이날 하루 베이징, 상하이(上海), 샤먼(廈門) 등 3개 지역에서 290명의 개인 관광객들이 타이완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단체 여행만을 허가해 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양안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이어 중국과 타이완 간의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게 됐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浦東) 공항에선 68명의 여행객이 참가한 가운데 타이완 개인여행 첫 출발 기념식이 열렸다. 여행사들은 대부분 6박 7일이나 7박 8일 일정 상품을 내놓고 고객을 모으고 있다. 중국 정부가 타이완 개인여행을 허용하고 장려하고 있는 것은 인적 교류를 넓히고 타이완 내 중국붐을 일으켜 내년 타이완 총통선거에서 국민당 후보인 마잉주 총통의 연임을 도우려는 까닭이다. 내년 1월 14일로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현재 마잉주 총통은 제1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54·여) 주석에게 밀리고 있다. 이에 중국이 몸이 달아 적극적인 지원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첫발을 내디뎠지만 완전한 자유여행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 우선 중국 당국은 타이완 개인여행의 일정을 15일 이내로 제한했다. 또 부동산 및 예금 등의 재산증명과 보증인 등을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일단 베이징과 상하이, 샤먼 호적자에게만 여행 자격을 주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재스민의 ‘재’자도 못 나오게…” 인터넷 검열 전쟁

    중국에서 ‘재스민 행동’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검열당국과 네티즌은 각각 관련 정보를 차단하고 확산시키며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공산당기 게양의식을 정례화하는 등 ‘애당의식’ 고취를 통해 ‘재스민’을 싹부터 자르겠다는 태세다. 중국과 우호적으로 양안 관계를 풀어 나가던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은 야당인 민진당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재스민 행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그야말로 방패와 창의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만리방화벽’으로 유명한 중국의 강력한 인터넷 통제를 뚫고 새로운 선동 글을 올리는 데 성공하는 등 ‘게릴라전’ 양상까지 보인다. 네티즌 ‘보통사람’은 22일 홍콩의 한 사설포럼 사이트 게시판에 “매주 일요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재스민 행동’에 나서자.”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네티즌 ‘무명씨’는 중국판 트위터인 마이크로블로그에 “매월 세 번째 일요일을 ‘분노의 날’로 정해 오후 2시에 결집하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이 글들은 곧바로 삭제되거나 글이 게재된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다. 이들 외에도 ‘재스민 행동’의 내용이나 20일 전개된 상황을 묻는 글들이 바이두(百度) 등 검색 사이트에 속속 올라오고 있지만 당국의 차단으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은 창과 방패의 대결 검열 당국은 재스민의 중국 명인 ‘모리화’(茉莉花)는 물론 ‘모×리×’ 등 ‘모리화’와 관련될 수 있는 단어 조합에 대해서도 금칙어 설정을 하는 등 통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이틀간 차단됐던 타이완 연합보 사이트 등은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접속되는 등 사이트에 대한 직접 통제는 다소 완화됐다. 중국 정부는 애국·애당 교육 강화를 통해 ‘재스민’ 향기를 원천봉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각급 학교 개학일인 21일 베이징시의 초등학교에서는 공산당 조직인 소년선봉대 주도로 공산당기 게양 의식이 일제히 열렸다. 국기 게양에 이은 공산당기 게양 의식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베이징시위원회와 시교육위원회 지시로 열렸으며 앞으로 매월 첫 번째 월요일 정기적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서 공산당기 게양 의식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 공청단 관계자는 “당기 게양 의식을 통해 공산당에 대한 ‘붉은 삼각건’(소년선봉대가 목에 매는 붉은 스카프)의 응집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완 총통 “中 민주주의 개혁해야” 한편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이 중국에서의 이번 ‘재스민 행동’을 주목하며 자유·인권·민주주의 보장 등을 촉구해 양안관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타이완 총통부는 21일 성명에서 “중국 대륙 민중이 인터넷을 통해 시작한 재스민 운동이 전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면서 “대륙이 번영과 발전을 유지하는 동시에 민주주의와 법치에 목표를 둔 정치개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20일 시위 당시 체포된 사람들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외교부는 주관 부문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마 대변인은 “중국이 사회주의의 길을 가면서 사회정치적 안정을 지키고 사회조화를 이루는 것은 인민의 공통된 바람으로 어떤 사람도 어떤 세력도 동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유력 정치인 ‘발가벗은 가족사진’ 공개 논란

    유력 정치인 ‘발가벗은 가족사진’ 공개 논란

    유력 정치인의 가족사진 한 장 때문에 타이완이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시나닷컴(新浪网) 에 따르면 타이완 제1야당인 민진당 수석 스밍더(施明德)는 남다른 칠순잔치 초대장을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 초대장의 앞면에 스밍더와 두 딸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이 있었는데, 문제는 이들이 모두 알몸이었다는 것. 최근 타이베이의 한 호텔에서 칠순 잔치를 연 그는 “정치생활을 하면서 가족 덕에 역경을 이겨냈다.”면서 “이 사진은 6년 전 가족과 필리핀에서 찍은 것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도 인터넷에는 이 사진은 누드 사진이라는 점 때문에 인터넷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끈끈한 가족애를 표현한 아름다운 사진”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어린 딸들이라도 나체를 공개한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문제의 가족사진 1장은 타이완 정치권에서 논란의 단초가 됐으며, 중화권 매체들은 이와 관련한 기사 100건 넘게 쏟아내며 이 사건을 전하고 있다. 스밍더는 천수이볜陳水扁) 전 타이완 총통의 부정부패 혐의를 포착해 결국 퇴진시킨 주인공. 일부 언론매체들은 최근 첸수이볜의 구속 수감되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서 이른바 ‘누드 가족사진 스캔들’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정권 바뀌어도 관계악화는 안될 것 괴리감 사라지면 10년 뒤도 통일”

    [新 차이나 리포트] “정권 바뀌어도 관계악화는 안될 것 괴리감 사라지면 10년 뒤도 통일”

    1980년 설립된 샤먼(廈門)대 타이완 연구소(TWRI)는 중국 정부의 타이완 정책에 대한 영향력에 있어 손꼽히는 싱크탱크다. 중국 교육부와 푸젠(福建)성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타이완 정치, 경제, 역사, 문학, 양안관계 등 5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곳을 이끌고 있는 류궈선(劉國深) 소장으로부터 양안관계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봤다. →2004년 서울신문의 첫 ‘차이나리포트’ 취재 당시 전문가들은 양국 관계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했다. -2003년 민진당 집권 이후, 독립을 선포하려 하는 타이완의 일련의 행동과 정책 및 조치들로 대륙(중국)이 많이 긴장한 상태여서 그런 판단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2008년 국민당이 재집권하면서, 긴장관계를 해결하려는 여러 움직임이 있었고 현재는 일종의 화해 모드가 조성돼 있다. 대륙과 민진당의 관계를 보더라도 국민당에 버금가는 여러 가지 교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양안 관계는 과거처럼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나. -그렇지 않다. 첫째, 양안간 교류가 밀접한 상태에 있고, 이는 양안 국민과 국제사회 지지를 받고 있다. 둘째, 기술 관료들의 정책 조율과 자문이 안정돼 있어, 누가 집권하든 타이완의 이해관계에 따를 것이다. 민진당 내부에서도 평화적인 교류를 털어버릴 만큼 극단적인 세력이 있지 않다고 보는 것이 세 번째 이유다. 또 정치적 영향력면에서 볼 때 아직까지 민진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크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중 한 축이 타이완에 대한 무기 수출 문제인데. -지금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평화 교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제, 무역, 민간 생활, 사회 분야에 대한 완전한 교류·평화적 발전 단계에 도달하면 최고위 정책결정 차원에서 정치적인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다. →실질적으로 양안 관계가 좋아졌다는 것을 어떻게 느끼고 있나. -정치인 사이에서야 투쟁이나 반대 의견도 존재하지만 민간은 실제로는 거리낌이나, 적대 의식 없이 교류하고 있다. 나 역시 민진당 인사들이 대륙에 오면 함께 술을 먹기도 하고 개인적 교분을 쌓는다. 또 섬과 대륙의 범죄 집단이 손을 잡고 자기들만의 사업을 진행시키기도 한다. →통일이 언제쯤 될 것으로 예상하나. -2030년 혹은 2050년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통일의 시점은 큰 의미가 없다. 통일에 대한 관념, 지향점이 시시각각 변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양안 국민들이 서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격리감·괴리감 없는 상태를 통일로 본다면 2020년도 충분히 가능하다. 샤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⑤ 양안관계의 ‘門’ 샤먼“양안

    [新 차이나 리포트2010 중국인을 말한다] ⑤ 양안관계의 ‘門’ 샤먼“양안

    2008년 6월 제1차 양안 회담 이후,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 기상도는 대부분 ‘맑음’을 유지했다. 타이완의 미국 첨단 무기 수입, 달라이 라마 방문 등 몇차례 고비도 ‘양안 평화 발전’이라는 대명제 앞에서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최근 경제협력기본협정(ECFA)까지 체결하면서 양안관계는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요즘처럼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말이 어울리는 시기는 물론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던 시절에도 늘 양안의 ‘문’으로 인식돼온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사람들로부터 양안관계의 현 주소를 들어봤다. “함께 수업을 듣는 타이완 친구들이 늘었다는 점 말고,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요?” 최근 양안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 소재한, 중국 정부가 지정한 중점대학 중 하나인 샤먼대 대학원생 15명과 가진 방담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답변들이 쏟아졌다. ‘지난해 타이완으로 여행을 갔다.’든지, ‘가깝게 지내는 타이완 친구가 생겼다.’는 등의 ‘소소한 변화’는 체감하고 있지만 중국 안팎의 언론이 연일 보도하고 있는, ‘경제·사회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비판적이다 싶을 정도였다. 천빙(陳炳·25)은 “고위당국 차원의 여러 가지 교류 협력의 변화가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민간에 있는) 우리에게 변한 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야오예(姚燁·25) 역시 “같은 생각”이라면서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리훙잉(李洪英·23)은 “(양안관계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특별한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는 의미냐.”고 되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반응은 실제로 양안관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그동안 타이완에 대해 중국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샤먼안의 정서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양안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민진당이 집권하던 시절에도 해마다 20만명의 타이완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는 점을 돌이켜 보면 샤먼 사람들에게 현재 중국 안팎의 언론들이 조명하고 있는, 달라진 양안관계에 대한 얘기들이 ‘호들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샤먼에는 한때 군부대였던 곳이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바뀌었을 정도로 군사적 도발에 따른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서로를 향해 미사일을 겨누고 있는 것을 비롯, 군사적 긴장감이 남아 있다. 이는 결국 푸젠성의 경제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학생들은 지적했다. 린솬(24)은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는 이유로) 푸젠성에는 국가 기반 시설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저장(浙江)성과 같은 다른 성에 비해 경제적으로 뒤처져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양안 문제에 있어서 정부와 민간,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제 부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이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라는 가시적인 결과를 낳는 등 경제 부문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타이완 사람들이 여기 와서 제한 없이 일을 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됐다.”는 투멍잉(·23)의 말처럼, 민간 그리고 경제 차원의 왕래는 이미 샤먼에서는 일상이 됐다. 이에 대해 류샤(劉霞·23)는 “사회 흐름상 경제가 가까워지면 정치가 가까워지는데 이는 정치는 경제에 의탁하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정치적 교류와 합작도 이뤄질 것”이라고 양안관계를 낙관했다. 중국과 타이완의 미래에 대한 의견은 이처럼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저우칭(周瓊·24)은 “최근 사법 시험을 봤는데, 그곳에서 시험을 보러온 타이완 변호사를 만났다.”면서 “상대방의 법률을 배우는 상황이 일반화되고, 양안간 모든 분야에서 밀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팅팅(26)은 “정치 부분에 있어서 민감한 문제가 점점 희석돼 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타이완과 회복(통일)하고 안 하고는, 형식이 중요하다기보다는 민간교류의 내용과 이질감 해소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샤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타이완 ‘공수처’ 추진

    최근 최악의 법조비리가 발생한 타이완이 공직자 부패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하는 등 강도 높은 사정기관 개혁에 착수했다. 최근 ‘스폰서 검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부터 이어져 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한국과 대조를 이룬다. 18일 중국 신화통신과 타이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잉주 타이완 총통은 공무원 부패 척결 전담 정부 기구인 ‘염정서(廉政署)’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0일 관련 부서 고위 관리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뤄즈창 총통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최근 법관들이 집단으로 뇌물을 받아 사법 질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높다.”면서 “총통도 이 문제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 총통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염정서 설치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우둔이 행정원장과 쩡융푸 법무부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 행정원장은 고위 회의에서 염정서 설치가 결정되면 법무부 조직법을 개정해 입법원으로 넘길 방침이다. 행정원은 홍콩이 1974년 설립한 독립기구 염정공서(廉政公署)와 싱가포르의 부패조사국을 참고해 600~800명 규모의 염정서 설치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집권여당 국민당의 일부 의원들과 제1야당인 민진당은 이미 관리들의 부패를 조사하는 ‘법무부 조사국’이 있는 만큼 염정서 설치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중화경제공동체 ‘차이완 시대’ 열렸다

    중화경제공동체 ‘차이완 시대’ 열렸다

    중국과 타이완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 중화 경제공동체 시대가 열렸다. 중국과 타이완은 29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제5차 양안회담을 열어 관세 철폐와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서명했다. 양안 사이에 사실상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것이다. 외신들은 ‘차이완(CHIWAN: 차이나와 타이완의 합성어) 시대’가 열렸다고 타전했다. ●108개 품목은 발효직후 무관세 양안 관계를 전담해 온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과 장빙쿤(江丙坤)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장은 이날 양측 정부를 대신해 ECFA 문서에 서명했다. 협정은 타이완산 539개 품목과 중국의 267개 품목에 대한 상호 무관세(단계적 관세 철폐) 혜택과 20개 업종에 대한 시장 개방을 핵심 내용으로 했다. 이들 조기수확 대상 품목들은 즉시 관세 폐지 또는 감면 등 단계적 철폐를 거쳐 2년 내에 관세를 없애게 된다. 타이완의 539개 조기수확 품목 가운데 108개는 ECFA 발효 직후 무관세 혜택을, 나머지는 2년 동안 3단계를 거쳐 무관세 혜택을 누리게 된다.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은 은행, 증권, 보험, 회계, 컴퓨터 서비스, 연구·개발, 컨벤션, 전문설계, 수입영화쿼터, 병원, 민용항공기 수리 등 11개 업종을 우선 개방한다. 반면 타이완은 연구·개발, 컨벤션, 전시, 특제품 설계, 수입영화쿼터액, 위탁판매, 엔터테인먼트, 항공위치추적서비스, 은행 등 9개 업종을 개방한다. 타이완계 은행들은 중국에 지점을 설립한 뒤 2년 뒤부터 위안화로 여·수신 업무를 볼 수 있게 돼 중국 진출 타이완 기업들의 재무 상황 호전이 예상된다. 협정은 이밖에도 지적재산권 보호 협정도 포함했다. 분야별로 보면 타이완의 조기수확 품목에는 농산품 18개, 석유화학 88개, 기계 107개, 방직 136개, 운수공구(자동차부품포함) 50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서비스업 3개, 비금융서비스업 8개 항목이 포함됐다. 중국의 조기수확 대상 품목은 석유화학 42개, 기계 69개, 방직 22개, 운수 공구 17개 등이다. ‘양안 FTA’로 불리는 ECFA 타결로 국내총생산(GDP) 기준, 일본시장을 넘어서는 5조 3000억달러(약 6444조원) 규모의 중-타이완의 단일 거대시장이 구체화되게 됐다. 중국 자본과 노동력, 타이완 자본과 기술이 합쳐져 이미 중국에 편입된 홍콩, 마카오까지 연결하는 ‘대중화 경제공동체’의 비약적인 발전도 예상된다. ●타이완은 경제·중국은 정치이득 타이완은 무관세 혜택에 힘 입어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보통신분야 등 고부가 가치산업에서 한국과 일본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타이완은 2020년까지 최소 5.3%의 추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협정으로 중국에 비해 타이완이 더 큰 경제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상품무역의 조기 수확 품목에 있어서 타이완의 품목이 중국보다 배나 많을 정도로 중국 당국이 양보했다. 이는 경제적 요인보다 타이완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통일에 대비한 정치적 계산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으로서도 홍콩, 마카오에 이어 타이완까지 포함시킨 중화경제권 형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실리가 적지 않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이봉걸 연구위원은 “타이완 집권 국민당은 오는 7월달 안으로 협정을 비준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중국과 타이완은 연말까지 협정 이행의 파급효과를 본 뒤 내년부터 관세 폐지 품목과 서비스시장 개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협정 체결에 따른 후유증도 예상된다. 당장 타이완 제1 야당인 민진당과 중소기업 및 노동계에서 ECFA 체결에 반발하고 나섰다. 민진당은 28일 “타이완은 결국 중국 경제에 예속될 것”이라며 비준 거부의사를 명백히 했다. 협상 발효를 위한 의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한·중 FTA로 ‘차이완 리스크’ 줄여라

    중국과 타이완은 어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했다. 양안(兩岸)이 ‘경제 국공(國共) 합작’에 합의한 셈이다. ECF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성격이 비슷하다. 중국과 타이완은 1월 실무협상이 시작된 지 5개월여 만에 속전속결로 합의에 이르면서 차이완(Chiwan:차이나와 타이완의 합성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ECFA 체결로 타이완의 539개 품목, 중국의 267개 품목은 앞으로 2년 내 상대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중국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한국 10.2%, 타이완 8.5%다. 지난해 한국과 타이완의 대(對) 중국 수출 상위 20개 품목 중 전자집적회로 등 14개나 겹친다.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과 타이완이 ECFA를 체결했지만 당장 비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과 미국이 FTA를 체결했지만 미국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3년간 시간만 보내듯 의회의 비준이 중요하다.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은 ECFA가 비준되면 경제가 중국에 예속되는 게 불가피한 데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가 많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완 여당이 수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준이 통과되는 데 문제는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325억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앞으로 무관세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갖춘 타이완의 추격을 받으면 흑자폭도 줄고 중국에서의 점유율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중국과의 FTA 체결에 보다 속도를 내는 등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해서도 안 된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産)·관(官)·학(學) 공동연구를 끝내는 등 지금까지 FTA에 관해서는 원론적 수준이었다. 중국과 FTA를 하게 되면 섬유·생활용품 등 노동집약적 업종과 농업부문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이 부문에 대한 세심한 검토와 대책 마련을 당부한다.
  • 타이완 무기수입에 뿔난 中의 보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타이완(臺灣)을 겨냥해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타이완해협 부근에 대거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더성(蔡得勝) 타이완 국가안전국장은 17일 “중국이 타이완과 마주 보고 있는 푸젠(福建)성에 러시아제 장거리 신형 지대공 미사일인 S300PMU2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간되는 군사잡지인 ‘칸와아주방무월간’은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 천잉(陳瑩) 의원의 말을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이 푸젠성 룽톈(龍田)비행장에 8개의 미사일 부대 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사거리 200㎞인 S300PMU2 미사일은 타이베이(臺北)를 비롯한 타이완의 북동부 상공 전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타이베이와 타오위안(桃園), 신주(新竹) 비행장에서 발진하는 전투기들의 작전에 큰 제약이 가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민진당 의원들은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화해정책으로 타이완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S300은 미국의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와 마찬가지로 미사일 방어가 주 임무라는 점에서 타이완해협에 S300 미사일을 배치한 것은 타이완이 최근 미국으로부터 신형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을 구매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민용항공국은 미국 보잉사의 737계열 항공기의 꼬리날개 통제장치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 이상이 발견되면 모두 교체하라고 지난 15일 중국 내 모든 항공사에 긴급공문을 발송했다고 18일 중국의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내에서 운항하는 737계열 항공기는 모두 600여대로 이 가운데 400여대가 긴급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착륙 시 동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꼬리날개 승강타에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사는 중국이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대(對)타이완 군사무기 판매 기업 가운데 한 곳이어서 이번 조치가 제재를 위한 명분 찾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이슈 Q&A] ‘타이완 무기’ 게임의 진실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의 타이완(臺灣)에 대한 군수무기 판매로 야기된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양측은 칼날 위에 마주선 채 연일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세계 두 강대국의 자존심을 건 ‘치킨게임’이 주목되는 것은 향후 국제질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 무기’에 감춰진 게임의 실체를 파들어가는 것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Q:중국이 타이완 비난 자제하는 이유는? A:득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 무기 구매자는 엄연히 타이완 당국이다. 타이완측은 미국측에 줄기차게 첨단무기 판매를 요구해왔다. 미국과 함께 타이완에 대한 비난이 예상됐지만 현재까지 타이완을 겨냥한 중국측 비난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단순히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원칙 때문일까? 2008년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권 이후 중국과 타이완은 전례없는 밀월을 구가하고 있다. ‘선이후난(先易後難·쉬운 것 먼저, 어려운 것은 나중에)’ 원칙에 따라 2011년 신해혁명 100주년을 기점으로 타이완과의 정치협상에 나서려는 중국 입장에서는 전선을 확대하기가 영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달라이 라마가 민진당 인사들의 초청으로 타이완을 방문했을 때 중국 정부가 이를 승인한 마 총통에 대해서만 유독 관대했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Q:미국이 F-16 전투기를 제외한 이유는? A:탐색 차원 총액 63억 9200만달러에 이르는 이번 무기 판매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부터 진행된 180억달러짜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미국은 타이완이 강력하게 요구해온 F-16C/D 전투기 66대와 디젤잠수함 설계도는 이번에 제외했다. 전투기와 잠수함은 공격용 무기라는 점에서 중국측의 반응을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방어무기는 타이완 해협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에 판매한 무기들이 방어용 무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이 F-16 등을 중국에 대한 제어력이 필요할 때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고위관계자를 인용, “이번 무기 판매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한 바 있다. Q:미·중 갈등 확산 여부는? A:불가피 많은 전문가들은 주요 2개국(G2) 간 갈등 확산을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예고해왔다. 오히려 지난해의 안정된 관계가 이례적이었다는 것. 당장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이 예정돼 있고, 양국 간 무역마찰도 확대되고 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향후 이란 핵 문제 등 국제적 이슈에서 양국 간 불협화음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Q:군수기업 제재 실효성은? A:크지 않다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미국의 군수기업은 보잉, 시코스키,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이다. 보잉은 향후 20년간 2400억달러 어치의 항공기를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고, 시코스키의 모기업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오티스, 캐리어 등의 자회사를 통해 중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초 중국은 2008년말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에어버스와의 항공기 구매계약을 철회했다가 슬그머니 재추진한 바 있다.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중국의 최대 시장인 미국내 기업이라는 점이 더 큰 딜레마이다. 당장 미국은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제재가 경고 차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stinger@seoul.co.kr
  • 타이완 검찰총장 첫 탄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의 천충밍(陳聰明) 검찰총장이 탄핵당한 뒤 즉각 사표를 제출했다고 20일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이완에서 검찰총장이 탄핵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타이완 감찰원은 19일 오후 감찰위원 투표를 실시해 찬성 8표, 반대 3표로 천 총장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의 비리 수사를 지휘하면서 피의자 및 증인들과 부적절한 만남을 갖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는 것이 탄핵 사유이다. 천 총장은 2007년 1월24일 천 전 총통에 의해 임명됐다. 감찰원은 천 총장이 천 전 총통의 친구 겸 주치의이자 주요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황팡옌(黃芳彦)의 미국 도주를 막지 못했고, 함께 연루된 스마오린(施茂林) 당시 법무부장, 언론인, 건설업자들과도 부적절한 만남을 갖는 등 ‘공무원 복무법’ ‘검찰관 수칙’ 등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 총장이 천 전 총통이 임명한 사람인데다 ‘천 전 총통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가 잇단 선거의 패인’이라는 국민당 보고서가 나온 직후 탄핵안이 통과돼 정치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타이완 제1야당인 민진당 차이지창(蔡其昌) 대변인은 “국민당 선거패인 보고서가 나온 직후 감찰원이 탄핵을 진행했다.”며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국민당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stinger@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타이완 보궐선거 여당완패

    지난 9일(현지시간) 타이완 입법위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국민당이 완패했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부위 수입을 허용했다가 여론이 악화된 것이 패인으로 꼽힌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선거가 열린 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는 국민당 74석, 민진당 30석, 무소속 5석이 됐다. 입법위원 총의석(113석)의 25%인 29석이 있으면 개헌안과 총통 파면안을 제출할 수 있다.
  • [월드 뉴스라인] 타이완, 美쇠고기 6개부위 수입금지

    타이완 의회가 5일 미국산 쇠고기의 내장, 뇌, 척수, 눈 등 6개 위험 부위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허용했지만 광우병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큰 반발에 부딪혔고, 이에 국민당과 민진당은 6개 위험 부위 수입을 금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타이완, 소뼈 등 美쇠고기 금수 재개 추진

    타이완 정치권이 일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다시 금지키로 합의하고 정부 대표단을 미국에 보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30일 타이완 정치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당과 제1야당인 민진당은 29일 미 쇠고기 수입에 관한 협상을 열어 일부 쇠고기에 한해 수입금지 재개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지난 10년간 광우병 소가 발견된 모든 나라에서 소뼈와 뇌, 눈, 척수, 내장, 간 부위 수입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타이완 의회 왕진핑(王金平)의장은 이날 여·야가 수입 개정안에 합의하고 내년 1월5일 개정안 관련 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통부 왕위치(王郁琦) 대변인은 “정부는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국관계에 생길 충격을 막기 위해 미국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타이완 주재 미국대표부의 토머스 하지스 대변인은 타이완의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고 티머시 양 타이완 외교부장은 이번 결정이 앞으로 미국과 무역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 농무부(USDA)는 “타이완의 개정안은 과학적 사실이나 근거가 없다.”는 성명을 내며 반발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 10월 생후 30개월 미만의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철회하기로 했으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국민을 광우병 위험지대로 내몰고 있다.’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中자본 타이완 민심얻기? 국영기업 총수 대거 수행

    中자본 타이완 민심얻기? 국영기업 총수 대거 수행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타이완(臺灣) 간의 제4차 양안회담이 21일 타이완 중부 타이중(臺中)에서 시작됐다.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낮 12시10분 항공편으로 타이중에 도착했다. 천 회장 등 중국 대표단은 22일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장빙쿤(江丙坤) 이사장 등 타이완 대표단과 제4차 양안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이 ▲농산품 검역검사 협력 ▲공산품 표준 계량, 검사, 인증 협력 ▲선원 노무협력 등 3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당초 이중과세방지 및 세무협력 강화도 포함돼 있었으나 예비협상 과정에서 서명이 연기됐다. ●교역관련 3개 협정 서명예정 논의 여부가 관심이었던, 일종의 양안간 자유무역협정(FTA)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타이완 내 반대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ECFA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5차 회담 의제로 넘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이 주목되는 것은 중국 대표단에 금융, 통신, 조선, 운수, 물류 등의 대형 국영기업 고위층이 대거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국내외 투자를 주도하는 중국투자유한공사(CIC)의 당서기이자 8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한 명인 량샹을 비롯, 중국선박중공업그룹, 중국원양운수그룹, 둥펑(東風)자동차그룹, 중국전자기술그룹 등 12개 국영기업의 총수 및 부회장 등이 대표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23일 열리는 ‘타이완 투자 좌담회’에 참석한다. 지난 4월 열린 3차 양안회담에서 중국기업들의 타이완 투자 확대에 합의한 양측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완 연합보(聯合報)도 “중국 최고의 전주(錢主)가 온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이 자본으로 타이완 민심을 얻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협기본협정은 다음회의때 논의키로 양측 단장의 성을 따 ‘천장회’로 불리는 양안회담은 지난해 마잉주(馬英九) 총통 당선 이후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열렸다. 지난해 6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회담에서는 이른바 3통(통상·통항·통우)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고, 같은 해 11월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는 전면적인 3통에 합의해 직항로를 개설했다. 이어 지난 4월 중국 난징(南京)에서 열린 3차 회담에서는 정기항로 승격과 함께 운항편수를 대폭 확대하는 등 양안 교류확대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타이완 내 반대 여론의 수위. 지난해 타이베이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는 10만여명이 반대시위에 나서 중국 대표단이 호텔 내에서 장시간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은 타이중에서 대규모 반대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우려한 듯 마 총통은 이날 직접 회의를 주재, “안전유지에 각별히 신경쓰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stinger@seoul.co.kr
  • 타이완 지방선거 野 민진당 승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臺灣) 대부분 지역인 17개 현과 시에서 5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이 승리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마잉주(馬英九) 총통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안관계 개선 등 마 총통의 정책노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진당은 현장(한국의 도지사 격) 선거에서 4년 전 빼앗긴 주요 지역 이란(宜蘭)현을 탈환하고 자이(嘉義), 윈린(雲林), 핑둥(屛東)현을 고수했다. 반면 국민당은 화롄(花蓮)현에서도 무소속에 패배, 소속 현장·시장이 14명에서 12명으로 줄었다. 민진당은 1986년 창당 이래 지방선거 최고 득표율을 올렸다. 45.32%의 득표율로 47.88%를 얻은 국민당과 2.56%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실질적 대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2005년 지방선거 득표율은 38.2%에 그쳤다. 마 총통은 개표가 끝난 5일 밤 침통한 표정으로 선거본부를 찾아 “12개 현·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하지만 철저하게 반성하자.”며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은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현 정부를 불신임한 것”이라며 “민의를 저버리고 국정 방침을 바꾸지 않으면 더 큰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태풍 모라꼿 늑장대처 ▲중국과의 급진적 관계 개선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 ▲미 쇠고기 수입 제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카디르 영화 상영에 양안 초긴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 남부도시인 가오슝(高雄)시 정부가 ‘위구르 대모’ 레비야 카디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사랑의 10가지 조건’을 상영 일정을 앞당겨 무료상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안(兩岸) 관계의 새로운 불씨로 떠오를 전망이다.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 소속 천쥐(陳菊) 시장은 당초 이 영화를 다음달 16일 열릴 ‘2009 가오슝 영화제’에서 상영할 계획이었다. 가오슝시 대변인은 19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을 빨리 마무리 짓고 사회 대립을 완화시키기 위해 ‘특별초청무대’ 형식으로 가오슝영화도서관에서 22일과 23일 양일간 모두 네 차례 무료상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디르와 그의 남편 시디크 로지, 자녀 11명의 험난한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한 이 영화는 지난달 호주 멜버른영화제에서 상영돼 중국과 호주간의 관계 악화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이번에도 가오슝시 정부의 카디르 영화 상영 계획이 알려지자 중국 대륙 네티즌들이 영화제 홈페이지를 해킹하는가 하면 대륙 여행객들은 가오슝 일정을 취소하는 등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타이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의 타이완판공실은 2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가오슝시의 일부 세력이 타이완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화상영을 강행키로 한 것은 민족분열 및 테러 활동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양안 관계에 새로운 분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이완 내부의 갈등도 만만찮다. 민진당의 달라이 라마 초청을 허가했다가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카디르 영화 상영으로 양안관계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민당의 치우이(邱毅) 입법위원은 “민진당이 금방 ‘티베트 독립’을 외치더니 이젠 ‘신장 독립’을 외치며 양안간의 화해 무드를 깨려 하고 있다.”며 “‘카디르 신드롬’을 통한 ‘마잉주 흔들기’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tinger@seoul.co.kr
  • 타이완 천수이볜 前총통 부부 종신형

    재직 중 뇌물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천수이볜(왼쪽·58) 전 타이완 총통이 11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부인 우수전(오른쪽)도 같은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됐으며, 아들 천즈중도 돈세탁 혐의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일가가 중형으로 몰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날 타이베이 지방법원은 천 전 총통 부부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종신형과 함께 5억 타이완달러(약 187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법원 대변인 황춘민은 “천 전 총통은 타이완에 큰 피해를 끼쳤고 우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부패 혐의에 직접 개입했기 때문에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천 전 총통은 공모자와의 증거조작, 도주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사 측 주장이 받아들여져 지난해 12월부터 타이베이 교외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이번 재판에 천 전 총통과 그의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신 법원 판결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판결을 거부하고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천 전 총통의 지지자 수백명은 법원 밖에 모여 그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천 전 총통은 재임기간(2000~2008년) 세금 315만달러(약 38억원)를 ‘특별기금’ 명목으로 횡령하고 국유지 협상 등과 관련해 최소 900만달러의 뇌물을 받아 스위스의 은행 등을 통해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총통은 그러나 비밀외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공금을 쓴 것일 뿐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재임기간 내내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 중국과의 양안관계를 대결구도로 몰아갔다. 2008년 집권한 마잉주 현 총통은 양안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고 있다. 천수이볜은 이번 판결이 마 총통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마 총통과 사법부는 이번 판결은 지위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타이완 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민주주의 원칙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천 전 총통의 주장을 일축했다. 외신들은 타이완 국민들이 천수이볜이 일정 부분 유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08년 치러진 총선에서 민진당이 현재 집권당인 국민당에 패배한 원인으로는 양안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 외에도 총통 가족의 부정부패가 거론됐다. 이미 자녀들이 거액의 재산을 해외에 은닉했다는 혐의가 임기 중에도 불거졌었다. 지난 1월에는 천즈중이 해외 돈세탁 혐의를 인정, 18억 7000만 타이완달러가량의 해외자금을 국고에 귀속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타이완 간 달라이 라마 조용한 행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30일 밤 예정대로 타이완에 도착했다. 달라이 라마의 타이완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방문을 허가한 타이완 정부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한 듯 기자회견과 강연회 등을 잇따라 취소했다.태풍 ‘모라꼿’의 최대 피해지역인 남부 가오슝(高雄)의 천쥐(陳菊) 시장 등 야당인 민진당 소속 자치단체장 7명의 초청으로 타이완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는 4일까지 6일간 주로 타이완 남부지역에 머물며 추모법회 참석 등을 통해 이재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 도착 직후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명의로 “양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내용의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장관급인 왕이(王毅) 타이완판공실 주임은 31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열린 ‘타이완 주간’ 개막식 참석을 전격 취소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하지만 중국은 이날 예정대로 양안간 항공편을 정기노선으로 격상시켰고, 성명에서도 “민진당의 책동은 속셈이 따로 있다.”며 초청 주체인 민진당만 비난했을 뿐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 총통을 비롯한 국민당 주요 간부들이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 현재의 양안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마 총통이 사전에 국민당 고위간부를 중국에 보내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stinger@seoul.co.kr
  • 中과 가까워졌지만 타이완 경제는…

    中과 가까워졌지만 타이완 경제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2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양안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지만 타이완내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17일 밤 타이완의 타이베이(臺北)와 가오슝(高雄) 등에서는 10만명이 넘는 군중이 모여 마 총통의 ‘친 중국’ 노선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마 총통은 취임 이후 줄곧 중국과의 교류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9년만에 양안회담을 재개, 대3통(전면적인 通商, 通航, 通郵)을 이뤄냈다. 지난달 말 열린 세번째 양안회담에서는 비정기 전세기 운항을 정기항공편으로 승격시키고, 운항횟수도 두 배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7월 중순부터는 매주 270편의 정기항공이 해협을 횡단운항하게 된다. 국제기구 재가입의 길도 열렸다. 18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63차 세계보건총회(WHA)에 옵서버로 참가하고 있다. 마 총통은 “중국의 협조가 큰 힘이 돼 숙원을 풀었다.”고 밝혔다. 경제교류도 크게 확대됐다. 중국 기업의 타이완 투자 허용이라는 열매를 거둬들였다. 중국이동통신이 타이완 이동통신업체와 자본투자 계약을 맺었고, 국영기업 몇 군데가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중국은 푸젠(福建)성 해안선을 해협서안경제개발구로 지정, 타이완과의 경제교류를 더욱 확대할 태세다. 수치상으로도 순조롭게 1년을 맞고 있다. 최근 홍콩의 명보(明報)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마 총통에 대한 지지율은 56.1%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안관계 호전과 부패척결 의지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부진한 경제가 마 총통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매우 커지고 있다. 대선 당시 실업률을 3%대에서 잡고, 성장률을 6%대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 3월 실업률은 5.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이긴 하지만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헤매고 있다. 지나친 양안협력 모색에 대한 반발도 차츰 거세지고 있다. 야당인 민진당은 “타이완의 미래를 중국의 손에 넘겨주려 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정치공세를 준비중이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 마 총통은 지난 16일 “임기내 중국과 통일문제 협상을 하지 않겠다.”며 무마하고 나섰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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