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지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3위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42
  • 호주 황야서 마주한 폭력의 진실

    호주 황야서 마주한 폭력의 진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륙에는 폭력과 아픔의 진실이 잠들어 있다. 그곳에 먼저 살았던 원주민과 식민지 개척 이후 이주한 유럽계 백인 사이의 불편한 동거 이야기다. 이 문제를 외면할 것인가, 직시할 것인가. 호주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동시에 ‘원주민이 아닌 호주인’이었던 피터 케리(81)가 마주했던 질문이다. 그의 장편소설 ‘집으로부터 멀리’는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평가되는 부커상을 두 번이나 받은 케리는 새로운 난관에 봉착한다. 호주의 작가가 호주의 역사를 다루면서 원주민 이야기만 쏙 빼놓는 게 가능한가.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쉽게 쓸 순 없는 노릇이다. 원래 그곳의 주인임에도 백인에게 땅을 빼앗긴 뒤 주변부로 밀려난 호주 원주민 ‘애버리지니’의 고통스러운 삶. 실제로 겪지도 않았으면서 작가랍시고 여기에 공감하는 ‘척’하는 게 과연 맞을까. 문학인의 윤리에 관한 문제다. 케리는 결국 진실을 마주하기로 한다. 다만 ‘원주민에 빙의해서’ 이 땅의 문제를 바라보는 우를 범하진 않는다. 대신 ‘원주민이면서 원주민이 아닌’ 인물을 앞세운다. 케리는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를 의미하는 말이자 호주의 아픈 역사인 ‘도둑맞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꺼낸다. 호주 정부는 1900년부터 1960년대까지 혼혈아를 부모로부터 빼앗아 백인 가정에 입양 보내는 정책을 폈다.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당시 백인 남자가 원주민 여자를 강간해서 혼혈아를 출산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이다. 이 아이들이 원주민의 방식으로 자라나면 훗날 백인들에게 위협이 될지도 모르기에 그 싹을 잘라 낸 것이다. 이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이 이뤄진 건 2008년 이후다. 세계사 교과서에서 ‘백호주의’라는 단어 하나만 배우고 넘어가는, 호주 백인우월주의 정책의 끔찍한 민낯이다. 케리는 여러 원주민을 직접 인터뷰한 뒤에 소설을 썼으며, 완성된 작품을 그들에게 감수받기도 했다. 자동차 대리점 운영권을 얻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호주 대륙 횡단 자동차경주에 참여하게 된 ‘봅스’ 부부와 그들의 경주에서 지도를 읽고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터 역할로 그들을 돕게 된 이웃 남자 ‘윌리 박후버’의 이야기다. 경주 도중 여러 사고를 겪고 오해와 갈등 끝에 ‘봅스’ 부부와 헤어지는 ‘윌리’는 원주민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진실을 알게 된다. 도둑맞은 아이들이었던 윌리는 그곳에서 ‘집으로부터 먼’ 곳에서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시작한다. 읽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 번역이 나쁜 게 아니라 한국과 호주 사이의 거리 탓이다. 익숙하지 않은 호주의 고유명사들이 여럿 등장한다. 소설을 한국어로 옮긴 번역가 황가한은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좀더 많은 작품이 국내에 소개돼 오스트레일리아가 보다 친숙한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다소 낯설지만 오히려 호주로 멀리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읽으면 또 새롭게 다가올 수 있겠다.
  • 허리케인 지나간 자리에 나타난 ‘18세기 유물’

    허리케인 지나간 자리에 나타난 ‘18세기 유물’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중미 푸에르토리코 해변에서 1700년대 것으로 보이는 유물이 발견됐다. 해저에 잠자고 있던 귀한 유물을 세상에 보여준 건 바로 강력한 힘을 가진 허리케인이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물은 푸에르토리코 본섬으로부터 남동부로 약 10km떨어져 있는 비에케스 섬 해변에서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어부였다. 어부는 낚시를 위해 미끼를 찾으러 바닷가에 나갔다가 정체불명의 물체들을 목격했다. 어부는 “허리케인 때문에 한동안 찾지 못했던 곳으로 미끼를 잡으러 갔는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물건들이 해변에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이목을 끈 건 파이프 모형의 물체였다. 불발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고 한다. 과거 비에케스 섬에선 미군이 포탄 등 무기시험을 하곤 했다. 어부는 “생긴 것이 꼭 포탄 같아 불발한 포탄이 파묻혀 있다가 노출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가가서 살펴보니 물체 주변엔 방향타, 선체의 일부로 보이는 목재 등이 놓여 있었다. 범상치 않은 물건들임을 직감한 어부는 당국에 발견 사실을 신고했다. 한걸음에 달려간 조사반은 해변에서 발견된 물체를 18세기 유물로 확인했다. 파이프처럼 보였던 물체는 선박에 설치돼 있던 대포였다. 조사반은 “지난 주 푸에르토리코에 대규모 침수와 정전 등 피해를 낳은 허리케인 에르네스토가 유물을 해변으로 밀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양고고학자 후안 베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일단 침몰한 18세기 스페인 선박에서 나온 유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고학계가 스페인 선박으로 보는 데는 근거가 있다. 뱃머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목재에 다량의 납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때문이다. 과거 해충이 나무를 갉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페인은 납을 사용했다. 반면 영국은 이 같은 목적으로 구리를 사용하곤 했다. 후안 베가는 “스페인 선박 또는 당시의 스페인 기술로 지금의 푸에르토리코에서 건조된 선박이 사고를 당하거나 공격을 당해 침몰한 것으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898년까지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한편 18세기 유물이 발견되자 푸에르토리코에선 해양유물박물관을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리사 히메네스 상원의원은 “고고학 관광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대포 등을 포함해 유물들을 모아 박물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비에케스 섬의 호세 코르신코 시장은 “발견된 유물들을 곧 일반에 전시할 예정”이라면서 “박물관 건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허리케인에 휩쓸고 지나가자…해변에 나타난 18세기 유물 [여기는 남미]

    허리케인에 휩쓸고 지나가자…해변에 나타난 18세기 유물 [여기는 남미]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중미 푸에르토리코 해변에서 1700년대 것으로 보이는 유물이 발견됐다. 해저에 잠자고 있던 귀한 유물을 세상에 보여준 건 바로 강력한 힘을 가진 허리케인이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물은 푸에르토리코 본섬으로부터 남동부로 약 10km떨어져 있는 비에케스 섬 해변에서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어부였다. 어부는 낚시를 위해 미끼를 찾으러 바닷가에 나갔다가 정체불명의 물체들을 목격했다. 어부는 “허리케인 때문에 한동안 찾지 못했던 곳으로 미끼를 잡으러 갔는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물건들이 해변에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이목을 끈 건 파이프 모형의 물체였다. 불발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고 한다. 과거 비에케스 섬에선 미군이 포탄 등 무기시험을 하곤 했다. 어부는 “생긴 것이 꼭 포탄 같아 불발한 포탄이 파묻혀 있다가 노출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가가서 살펴보니 물체 주변엔 방향타, 선체의 일부로 보이는 목재 등이 놓여 있었다. 범상치 않은 물건들임을 직감한 어부는 당국에 발견 사실을 신고했다. 한걸음에 달려간 조사반은 해변에서 발견된 물체를 18세기 유물로 확인했다. 파이프처럼 보였던 물체는 선박에 설치돼 있던 대포였다. 조사반은 “지난 주 푸에르토리코에 대규모 침수와 정전 등 피해를 낳은 허리케인 에르네스토가 유물을 해변으로 밀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양고고학자 후안 베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일단 침몰한 18세기 스페인 선박에서 나온 유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고학계가 스페인 선박으로 보는 데는 근거가 있다. 뱃머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목재에 다량의 납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때문이다. 과거 해충이 나무를 갉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페인은 납을 사용했다. 반면 영국은 이 같은 목적으로 구리를 사용하곤 했다. 후안 베가는 “스페인 선박 또는 당시의 스페인 기술로 지금의 푸에르토리코에서 건조된 선박이 사고를 당하거나 공격을 당해 침몰한 것으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898년까지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한편 18세기 유물이 발견되자 푸에르토리코에선 해양유물박물관을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리사 히메네스 상원의원은 “고고학 관광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대포 등을 포함해 유물들을 모아 박물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비에케스 섬의 호세 코르신코 시장은 “발견된 유물들을 곧 일반에 전시할 예정”이라면서 “박물관 건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6월 입건됐는데 팬미팅을…” SM, ‘태일 팬’ 기만 논란에 입장 밝혔다

    “6월 입건됐는데 팬미팅을…” SM, ‘태일 팬’ 기만 논란에 입장 밝혔다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그룹 NCT의 태일이 지난 6월 피소 뒤에도 버젓이 활동을 이어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이 ‘팬 기만’ 의혹을 부인했다. 29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당사와 태일은 8월 중순에 피고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태일은 28일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지만, 소속사와 태일은 이 사실을 두 달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전날 서울 방배경찰서는 SM 소속 가수 태일을 성범죄 피의자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SM 측은 관련 언론보도가 나오기 전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선제적인 팀 탈퇴 조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태일이 8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2024 NCT 127 8th ANNIVERSARY FANMEETING ’ 무대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며 6월 피소 뒤에도 팬들 앞에 나선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SM 측은 피소 사실을 팬미팅 이후인 8월 중순에 인지했다고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태일은 지난 2016년 그룹 NCT 멤버로 데뷔했다. 서브 그룹 NCT 127, NCT U 멤버로도 활동했다. 메인보컬이었던 그는 뛰어난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세작, 매혹된 자들’, ‘세자가 사라졌다’ 등의 OST에 참여, 개인 활동으로도 팬들을 만나왔다.
  • “아저씨가 나 만져” 여동생 전화에…현장 달려가 성추행범 때린 오빠, 유죄

    “아저씨가 나 만져” 여동생 전화에…현장 달려가 성추행범 때린 오빠, 유죄

    여동생을 성추행하는 40대 남성을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20대 남성이 벌금형의 집행을 유예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고상영)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5일 광주 서구 한 주점에서 40대 남성을 멱살 잡아 넘어뜨리는 등 폭행해 2주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아저씨가 나를 만지고 건드린다”는 여동생의 전화를 받은 뒤 현장을 찾아가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여동생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공연 끝나고도 집 안 가더니”…칸예 5일간 머문 ‘이 호텔’, 1박 가격이 무려

    “공연 끝나고도 집 안 가더니”…칸예 5일간 머문 ‘이 호텔’, 1박 가격이 무려

    14년 만에 한국을 찾은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개명 후 ‘예’·카녜이 웨스트)가 내한 공연을 마친 뒤에도 한국에 머물며 휴가를 즐기다 출국했다. 온라인상에선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공유된 가운데 그가 머문 호텔도 화제다. 칸예는 지난 23일 오전 아내 비앙카 센소리와 세 자녀인 노스, 세인트, 시카고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8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칸예는 5박 6일간의 한국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머물렀다. 칸예가 묵은 객실은 호텔에서도 가장 최상위 방인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413m²(125평)으로 킹 베드 2개, 더블 베드 2개, 유아용 침대 1개가 설치돼 있어 성인 6명에 어린이 2명까지 함께 숙박할 수 있다. 또 객실 내엔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미디어룸을 비롯해 전용 스파룸, 주방, 서재 등 호화스러운 시설이 자리해 있다. 한국 전통미를 녹인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호텔 측은 “한국 청자의 푸른색과 따뜻한 흙빛이 어우러지는 인테리어와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비단 및 도자기 장식이 세련된 공간에 멋을 더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객실은 호텔 가장 꼭대기 층인 29층에 자리한 만큼 파노라마 전망을 갖추고 있다. 광화문 도심부터 경복궁까지의 전망이 한눈에 펼쳐진다. 해당 객실의 1박 비용은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고, 전화로만 안내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객실의 가격은 시기별로 상이하지만 1박에 2500만~3000만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칸예는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쳤다. 당초 칸예는 이날 행사를 관객들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들을 듣는 리스닝 파티 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공연 당일 칸예는 150분 가량의 러닝타임 중 70여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라이브 무대까지 선보였다. 이례적으로 데뷔 초창기 발표한 히트곡까지 들려줘 한국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칸예는 곧바로 출국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 장난감 매장, 한강진역 부근 스타벅스 등도 방문해 연일 화제를 모았다.
  • “중식 제공? 한식 달라”는 학부모…성인 146만명 ‘초1’ 수준 문해력

    “중식 제공? 한식 달라”는 학부모…성인 146만명 ‘초1’ 수준 문해력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에 ‘중식 제공’을 보고 ‘왜 중식(중국 요리)을 제공하냐’고 하더라. ‘교과서는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세요’라는 글을 보고 교과서를 사서 반납하는 일이 있었다.”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현대인들의 낮은 문해력 현실을 지적하며 밝힌 일화다. 최근에는 9년차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쓴 “요새 아이 부모들 너무 멍청하다”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요즘 사람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다. ‘○○을 금합니다’라고 하면 당연히 금지한다는 얘기지 않느냐. 근데 ‘금’이 좋은 건 줄 알고 ‘○○을 하면 제일 좋다’고 알아듣는다”고 했다. 또 “‘우천 시에 ○○으로 장소 변경한다’고 공지하면, ‘우천시’라는 지역에 있는 ○○으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계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기본적 읽기·쓰기·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 성인’은 약 146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문해능력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된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구 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3%(146만명)는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성인으로 나타났다. 문해능력 ‘수준 1’에 해당하는 비문해 성인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수준을 뜻한다.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 생활에서의 활용은 미흡한 ‘수준 2’(초등학교 3~6학년 수준 학습이 필요)도 5.2%로 231만 3000명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충분히 갖춘 중학 학력 정도의 ‘수준 4 ’이상은 83.4%(3688만명)이었다. 지난 2020년 조사(79.8)보다도 3.6%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지역·계층 간 문해력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비문해 성인 비율은 연령이 높고, 월 가구소득이 낮고, 학력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비문해 성인 비율이 10.1%로, 60세 미만(0.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문해 성인 비율이 4.7%로 남성(1.9%)보다 2.8%포인트 높았다. 학력으로는 중졸 미만 학력인 비문해 성인 비율이 37.7%로 중졸 이상(0.2%)보다 많았다. 소득별로는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의 비문해 성인 비율이 36.2%나 됐다. 월 500만원 이상 계층의 비문해 성인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서울·광역시의 비문해 성인 비율은 2.2%에 그쳤다. 반면 농산어촌의 경우 비문해 성인 비율이 7.9%로 3.6배나 높았다.
  • “티켓값 비싸” 줄줄이 망하는데…임영웅 ‘하루 14억’ 초대박 터뜨렸다

    “티켓값 비싸” 줄줄이 망하는데…임영웅 ‘하루 14억’ 초대박 터뜨렸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줄어들면서 신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는 가운데 가수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개봉 첫날 흥행 기록을 세웠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개봉일인 전날 14억 2000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매출액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관객 수로 보면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6만 3000여명으로 1위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이보다 적은 4만 9000여명이 관람해 2위였지만, 매출액 점유율은 44.3%에 달해 압도적인 1위였다. 2위인 ‘에이리언: 로물루스’(4억 9000여만원·15.6%)와 격차도 크게 났다. 관객 수가 적은 데도 매출액 1위를 차지한 것은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콘서트 실황 영화로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데다 아이맥스와 스크린X 등 특별관으로 관객이 몰린 데 따른 것이다. CGV에서 독점 상영되는 이 영화의 티켓 값은 2D는 2만 5000원, 스크린X는 3만 2000원, IMAX는 3만 5000원이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콘서트 실황 영화로는 처음으로 특별관에서도 동시 개봉했다. 콘서트의 현장감을 느끼려는 관객이 특별관으로 몰리면서 일부 상영관에선 매진 사례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날 오전 예매율도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27.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9만 3000여명이다. 한편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보편화되면서 최근 영화관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CGV 원주, CGV 인천 논현,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 등 대형 극장의 폐업은 물론 충무로를 대표하는 극장이었던 대한극장도 66년간의 영업을 마치고 결국 폐업하기로 했다.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OTT에 비해 영화 티켓값이 너무 비싼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배우 최민식은 지난 17일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1만 5000원인데 스트리밍 서비스 앉아서 여러 개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 가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이 사람들도 코로나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다. 심정적으로 이해는 된다”면서도 “부담되는 가격은 맞다”고 지적했다. 올여름 극장가는 400만 관객을 돌파한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을 제외하곤 뚜렷한 흥행작을 보기 어렵다. 기대했던 광복절 특수가 실패하자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할인 행사까지 나왔다. CGV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컬처데이’(‘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컬처위크’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문화가 있는 날’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내주 월요일부터 목요일(26~29일) 오후 5~9시에 2D 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다.
  • “현수막 본 적 있는데” 배우 김우빈도 애도…끝내 딸 못 만난 ‘송혜희 아빠’

    “현수막 본 적 있는데” 배우 김우빈도 애도…끝내 딸 못 만난 ‘송혜희 아빠’

    “실종된 송혜희를 좀 찾아주세요!” 서울 종로나 명동은 물론이고 고속도로 휴게소, 수도권 대학가, 지방 교차로 등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면 전국 어디에나 걸려 있던 현수막. 1999년 당시 17살이던 딸 송혜희씨가 실종된 뒤 25년간 현수막을 걸며 딸을 찾아 헤맨 아버지 송길용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송씨의 삶은 1999년에 멈춰져 있었다. 송씨의 딸 송혜희씨는 1999년 2월 13일 오후 10시10분 경기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다. 송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다. 그는 트럭으로 호떡 행상을 하며 번 돈을 모조리 딸을 찾는 데 쏟아부었다.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날 송씨의 빈소에는 고인을 기리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아동권리보장원의 조화가 빈소에 마련된 가운데 배우 김우빈씨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김우빈 소속사 측은 중앙일보에 “‘송혜희씨를 찾는다’는 플래카드를 평소에 본 적이 있었는데 부고 소식을 전해 듣고 애도 차원에서 조화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 나주봉 회장은 “자식 걱정만 하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아버지였다”며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서 실종된 자식을 찾는 사람은 송씨밖에 없었다. 너무 황망하고 허탈하다”고 매체에 말했다. 발인은 29일 오전 6시다.
  • 민주, ‘친일인사 공직임명방지’ 특별법 당론 발의

    민주, ‘친일인사 공직임명방지’ 특별법 당론 발의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두둔하거나 친일·반민족 행위를 미화하고 정당화한 자는 공직에 임명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헌법부정 및 역사왜곡행위자 공직임용금지 등에 관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대표발의자인 김용만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로 “최근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던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사실상의 매국 행위임에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다. 특별법에는 역사왜곡 방지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의 ‘헌법부정·역사왜곡 방지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공기관이 특정 인사를 임명하려면 이 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했다. 특별법인 규정한 역사왜곡 행위에는 ‘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사실과 헌법이 정한 영토 규정을 날조하여 유포하는 행위’도 포함됐는데, 오기와 누락도 ‘날조’에 해당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김용만 의원이 제안한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 릴레이에 동참하겠다며 해당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대표는 ‘퇴행을 막아낼 광복(光復)의 힘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정권이 거듭 역사의 전진을 거스르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친일’로 덧칠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 행보를 멈춰 세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릴레이 후속 주자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지목했다.
  • 전국 최초 전북 모든 시군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 제정

    전국 최초 전북 모든 시군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 제정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이 오는 9월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는 주택화재 피해 발생 후 물리적, 정신적, 회복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20년 도 단위 화재피해주민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각 시·군에서도 지역 간 화재피해주민 지원의 필요성 및 균형 해소를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1년 순창군, 부안군, 전주시, 남원시 2022년에는 장수군, 임실군, 익산시, 진안군가 각각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2023년에는 고창군, 무주군 올해 7월 군산시, 김제시가 각각 에 조례 제정에 참여했다. 오는 9월에는 완주군과 정읍시가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완주군과 정읍시의 조례 공포가 되면 도내 모든 시·군에 조례제정이 완료되어 도민 누구나 차별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광역단체 가운데 모든 시군이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사례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처음이다. 조례의 주요 골자는 관할 소방서장이 발급한 화재증명원에 따른 주택 화재 피해정도를 기준으로 전소는 500 ~1000만원, 반소는 250 ~ 500만원, 부분소는 최대 200만원까지 긴급 주택 복구비용을 지급한다. 지원금 지급방식은 피해주민이 직접 신청하고, 시·군에서 내용을 확인한 후 지급하게 된다. 소방서에서는 화재 조사 과정에서 피해 주민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서는 화재피해주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각 소방서에‘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화재피해로 당장 거처가 없는 주민에게 최대 5일간 숙박시설 비용을 지원하는 임시거처 비용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화재로 거주지를 잃었을 때 새집을 마련해주는 119행복하우스 및 주택수리를 지원해주는 119안심하우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하여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재난심리회복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 쓰러진 시민 구한 현역 女아이돌…알고보니 ‘의사 면허’ 보유자였다

    쓰러진 시민 구한 현역 女아이돌…알고보니 ‘의사 면허’ 보유자였다

    일본 아이돌 그룹 ‘NEO 아라모드’ 멤버이자 현역 의사인 키타무라 마이카(北村舞香·27)가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남성을 구조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후지TV의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8’에서는 지하철역에서 사람을 구한 영상으로 주목받은 키타무라 마이카를 특집 방송으로 다뤘다. 지난 21일 촬영된 영상 속 키타무라는 역 안에서 쓰러진 남성에게 말을 걸며 맥박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구급차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은 2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키타무라는 “아이돌 연습을 마치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귀가하던 중, 도쿄역 내에 인파가 몰려 있는 것을 보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자마자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의식을 확인했을 때 맥박이 뛰고 있었고,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며 “제가 의사인 것을 밝히고, 제 말을 이해했다면 손을 강하게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키타무라는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쓰러진 남성의 병세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쓰러진 사람을 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묻자 키타무라는 “먼저 사람을 최대한 많이 불러야 한다”며 “저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의식을 확인하고 말을 걸기만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키타무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사람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환자를) 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4인조 걸그룹 ‘NEO 아라모드’ 멤버로 데뷔한 키타무라 마이카는 3년째 의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의사와 아이돌 둘 다 포기할 수 없었다”며 “고민 끝에 두 가지 모두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 25년간 딸 찾아다닌 71세父, 교통사고로 딸 못 만나고 별세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 25년간 딸 찾아다닌 71세父, 교통사고로 딸 못 만나고 별세

    “실종된 송혜희를 좀 찾아주세요!” 1999년 당시 17살이던 딸 송혜희씨가 실종된 뒤 아버지 송길용씨가 전국 곳곳에 건 현수막이다. 이 현수막은 서울 종로나 명동은 물론이고 고속도로 휴게소, 수도권 대학가, 지방 교차로 등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면 전국 어디에나 걸려 있어 화제가 됐다. 안타깝게도 송씨는 25년간 찾아다닌 딸을 끝내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송씨가 지난 월요일(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생전 송씨의 삶은 1999년에 멈춰져 있었다. 송씨의 딸 송혜희씨는 1999년 2월 13일 오후 10시10분 경기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다. 송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다. 그는 트럭으로 호떡 행상을 하며 번 돈을 모조리 딸을 찾는 데 쏟아부었다.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 “먹을 게 없다” 굶어 죽을 위기에…‘코끼리’ 먹으라는 이 나라

    “먹을 게 없다” 굶어 죽을 위기에…‘코끼리’ 먹으라는 이 나라

    극심한 가뭄으로 나미비아 주민들이 아사 위기에 처하자 현지 당국은 코끼리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사냥해 그 고기를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미비아 환경부는 전날 성명에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 수가 방목 가능한 토지와 물 공급을 초과한다고 판단되는 공원이나 보호구역에서 도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태 대상은 코끼리 83마리를 포함해 하마 30마리, 버팔로 60마리, 임팔라 50마리, 누우 100마리, 얼룩말 300마리, 엘란드 100마리 등 총 723마리다. 이미 정부와 계약을 맺은 전문 사냥꾼과 업체는 157마리를 사냥, 5만 6800㎏ 이상의 고기를 비축했다. 이 고기는 가뭄에 시달리는 주민을 위한 구호 프로그램에 할당된다. 환경부는 “나미비아 국민의 이익을 위해 천연자원을 사용한다는 헌법적 의무에도 부합하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리카 남부는 올해 초부터 엘니뇨 현상의 여파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특히 나미비아는 지난달 식량 비축량의 84%가 고갈됐고 인구의 거의 절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야생동물 서식지가 있는 아프리카 국가 정부는 종종 개체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구호 등의 목적을 위해 도태를 결정하고 사냥을 허용한다.
  •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하더니”…불륜했던 ‘이 배우’ 새 가정 꾸린다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하더니”…불륜했던 ‘이 배우’ 새 가정 꾸린다

    불륜 논란으로 이혼과 함께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東出昌大·36)가 재혼한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재혼 소식을 전했다. 약 20분 길이의 영상에서 마사히로는 재혼 소식과 함께 상대 여성이 임신 중이며 내년 초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 여성에 대해 “2년 전쯤 현장에서 후배로 알게 됐지만 이제는 연기를 하지 않는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며 “너무 착하다. 너무 착해서 남을 욕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는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심하지만 인생에서 실수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본래는 기쁜 일이라도 자신감이 없어서 일말의 불안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미흡함을 자각하고 있는 저이기 때문에, 그녀와 아이를 아끼면서 함께 행복을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아내에 대한 취재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저에 대한 취재는 괜찮다. 하지만 먼 길을 오셔도 말하고 싶은 것 밖에 말하지 않는 변덕스러운 사람이라 제대로 된 취재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차 한 잔 정도는 드릴 수 있으니 무슨 일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말씀해달라”고 했다. 또 마사히로는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부터 관동지방 근교에 있는 외딴 산골 오두막을 빌려 산속 생활 중이다. 수렵 면허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출신인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일본 내 여러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3년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와타나베 안과 2015년 결혼해 2016년 쌍둥이 딸과 2017년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일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혔으나, 마사히로가 2020년 영화 ‘아사코’에서 함께 연기한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 마사히로가 에리카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던 시기는 2017년부터로, 당시 에리카가 미성년자였다는 점도 큰 비난을 받았다. 마사히로와 에키라는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마사히로는 아내와 별거 뒤 2020년 이혼했다.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마사히로는 지난 1월 후배 여배우 3명과 일부다처 생활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본 후지TV의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 8’은 산속에서 후배 여배우 라스모리 마도, 사토토우나, 마츠모토와 공동생활 중인 마사히로의 근황을 보도했다. 당시 마사히로는 “새로운 스캔들의 불씨가 되지 않겠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말하는 사람은 마음대로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 배우도 여성 배우도 오는데 서로 인간적으로 좋아하니 괜찮지 않을까. 스캔들을 다 생각하다 보면 사람답게 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여기에서 사람답게 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배우의 길을 걸었으나 (불륜 사건으로) 모든 게 사라졌다”며 “당시엔 굉장한 절망감을 느꼈지만 지금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마사히로는 지난 5월 방송된 ABEMA ‘세계의 끝에,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두고 왔다’에 출연해 “(재혼 의사는) 없다. 사람을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지만 3개월여만에 임신과 재혼 소식을 알리게 됐다.
  • “출산이요? 당장의 행복이 더 중요”…韓저출산에 ‘욜로’ 주목한 외신

    “출산이요? 당장의 행복이 더 중요”…韓저출산에 ‘욜로’ 주목한 외신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기록적인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저출산이 욜로(YOLO·인생은 한 번뿐 의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가 급격한 출산율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저출산 정책 입안자들은 20~30대에게 ‘부모가 되는 것이 물질적 만족감을 얻는 것보다 나은 투자’라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수년간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써왔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서울 성수동의 중고 패션 축제에서 만난 28세의 패션 인스타그래머이자 가수 지망생 여성 A씨는 로이터에 “내 지출 여부는 주로 옷과 여행에 대한 욕구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결혼과 출산을 위한 예산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나는 ‘욜로’ 생활에 푹 빠져있다”면서 “나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무언가 하고 나면 매달 저축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 언젠가 결혼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0.6명대 전망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유일한 국가다. 사회학자들은 Y세대와 Z세대로 여겨지는 20대와 30대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의 같은 연령대나 한국의 다른 인구층에 비해 ‘더 많이 쓰고 덜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들은 정착하고 아이를 낳는 불가능한 목표에 집중하기보다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를 두고 ‘지위 사냥’(status hunting)이라는 표현도 썼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저축률은 5년 전 1분기의 29.4%에서 올해 1분기 28.5%로 감소했지만 다른 모든 연령대의 저축률은 같은 기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20대와 30대는 백화점과 고급 호텔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지출했다. 또 이들의 여행 지출은 지난 3년 동안 33.3%에서 40.1%로 증가했다. 현대카드 자료에 따르면 20대가 고급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비중은 지난 5월까지 3년간 거의 두 배인 12%로 증가했지만 다른 모든 연령대의 비중은 감소했다. 경기가 나빠 소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젊은 층의 소비만 증가했다는 의미다. 매체는 인기 있는 인스타그램 명소인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의 9만원짜리 무제한 딸기 디저트를 예로 들었다. 이 디저트는 지난해 겨울 대비 매출이 150%나 급증했는데, 호텔 측이 가격을 12.5% 인상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2021년 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게 무엇이냐’고 물은 설문 조사에서 한국은 ‘물질적 웰빙’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유일한 국가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가족’이나 ‘건강’이 가장 많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러한 한국인의 ‘고급’ 취향 때문에 한국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1인당 지출이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가 됐고, 유명 명품 브랜드가 가장 입점하고 싶어 하는 국가가 됐다. 샤넬, 셀린, 디올 등은 K팝스타 블랙핑크와 뉴진스 등을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발탁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인이 가장 자녀를 갖지 않기로 한 큰 이유는 욜로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리서치 회사 ‘PMI Co.’가 5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800명 중 약 46%가 자녀를 낳지 않기로 한 결정의 이유로 “직장 불안정성이나 교육 비용”을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연 소득은 작년에 2.0% 증가했는데, 이는 모든 가구의 4.5% 증가보다 더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정 교수는 “청년들이 더 즉각적인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정부의 보조금 기반 출산 장려 정책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정적 어려움이 가장 문제라면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얼마나 한 맺혔으면…구세대 관습 없애야”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얼마나 한 맺혔으면…구세대 관습 없애야”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구세대의 관습은 없애야 한다”며 안세영(22·삼성생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구세대의 관습은 없애야 한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 선발, 후원과 계약에 대한 규정을 모두 손봐야 한다”며 “선수가 국가대표 생활을 편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의 ‘작심발언’ 이후 김 회장이 정식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도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얼마나 (한이) 맺혔다는 것이겠느냐”면서 “(협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세영 선수가 의견을 낸 부분에 대해서 전부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회장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며, 다른 종목과의 통일성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에 대해선 “수십명의 선수들과 코치진을 지도하려면 여러 자질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개인적인 성향이 많지 않았나 싶다”면서 “올림픽 출전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운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잘하는 선수들과의 소통도 진짜 원활히 이뤄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협회 임원진의 후원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배드민턴협회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임원이 후원금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협회 정관에 임원에게 분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집어넣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답했다. 외부 후원을 유치하는 노력도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제가 협회에 왔을 때는 (후원사가) 거의 다 정해져 있었다. 이제는 돈을 많이 주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정부 사업으로 셔틀콕을 사들이면서 전체 30%에 달하는 물량을 이면 계약을 통해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후원 물품으로 받은 것인데 당시 변호사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법리 해석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일부 직원에게 폭언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큰소리를 친 부분은 잘못했다. 만약 제가 욕을 해서 상처를 입었다면 제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품 제작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생활체육 출신의 김 회장은 협회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 엘리트 체육 인사들이 협회 행정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그들이 제 눈과 귀를 가렸다. 이사회를 할 때마다 한 번도 제 의견이 관철된 적이 없었다”면서 “결국 ‘무능한 회장’이 안세영의 말로 인해 선수들의 불편함을 알게 된 격”이라고 토로했다. 또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자신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내부 파벌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봤다. 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말한 것에 대해 무엇을 개선할지 의논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그 사람들은 지금도 관심 없고 비방만 하고 있다”면서 “엘리트 출신 인사들이 그러고 다닐 게 아니라 대안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훈련 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협회와 더는 함께할 수 없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이후 대한체육회와 문체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파장이 커지자 안세영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세영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지만 대표팀 내에서 선수들과 나는 항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선수 치료 관리 프로토콜이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더 못하겠다고 강하게 말하긴 했으나 혹시라도 더 조율되고 완화가 된다면 또다시 대표팀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 7000년 전 바다에 잠든 ‘고대 도시’···3D 복원 결과는?

    7000년 전 바다에 잠든 ‘고대 도시’···3D 복원 결과는?

    무려 7000년 전 바다 속으로 침수된 고대 도시가 3D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과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 전문가가 모인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바다에 잠긴 고대 도시가 발견된 곳은 아드리아해(海)의 코르출라 섬 인근이다. 아드리아해는 지중해 북쪽의 이탈리아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다. 서쪽으로는 이탈리아를, 동쪽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등을 접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아드라이해 아래의 약 4m 수심에서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도로를 확인했다. 해당 도로는 ‘솔리네’(Soline)로 불리던 도시의 일부분으로, 과거 선사시대 정착지인 흐바르(Hvar) 문화 속에서 건설됐지만, 마지막 빙하기에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현재 아드리아해로 서서히 가라앉았다. 연구진은 발견된 도로가 석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장에서 발견한 나무 보존물의 방사성탄소를 분석한 결과, 도로가 있던 정착지의 연대는 기원전 4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곧 고대 인류가 약 7000년 전에 이 도로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공동 연구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침몰 지형을 활용해 수몰된 정착지의 형태를 3D 지도로 복원했다. 3D 스캐닝에는 첨단 수중 3D 지진 센서가 활용됐다. 지진 탐사 센서 장비가 지질 고고학에 이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브래드포드 대학의 지질 고고학자인 사이먼 피치 박사는 “현재는 바다의 밑바닥이 된 그곳에는 아름답게 보존된 강과 하구가 묻혀 있었다. 해당 지역 인근이 보호구역인 덕분에 독특한 환경이 많이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D 스캐닝으로 현장을 복원해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보존 상태가 훨씬 좋았고, 이에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3D 지도는 당시 정착지의 도로와 형태를 세세하게 보여준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도로의 형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피치 박사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대 인류가 남긴 유물을 찾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지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농업이 유럽으로 진출한 과정을 생각해보면, 크로아티아의 정착지는 언제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1만~2만 4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당시의 아드리아해의 모습을 지도에 표시하고, 이를 통해 솔리네 유적지 주변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차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70000년 전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된 크로아티아 남부에 있는 코르출라 섬은 베네치아 상인 가문 출신의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며, 현재는 그림같은 풍광으로 많은 관광객과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섬이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은 탓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 “아들 폰 뒤져야 하나” 여동생 능욕하며 낄낄…‘가족 능욕방’에 2000명 있었다

    “아들 폰 뒤져야 하나” 여동생 능욕하며 낄낄…‘가족 능욕방’에 2000명 있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여성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하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기승인 가운데, 엄마·누나·여동생·사촌 등 친족을 대상으로 한 ‘친족 능욕’ 범죄가 활개를 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프레시안에 따르면 ‘가족능욕’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텔레그램 단체채팅방에서는 엄마·누나·여동생·사촌 등 친족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일삼았다. 이 방에는 2000여명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 친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이나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렸다. 친족의 속옷 사진, 옷을 갈아입는 사진, 목욕하는 사진은 물론 친족이 잠든 사이 옷을 들추거나 성추행하는 영상도 있었다. 친족에게 졸피뎀 등 약물을 주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2700여명이 모인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한 참여자는 동생의 성추행 영상을 올린 뒤 “잠드는 약을 먹였더니 만져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가담자들은 “4~5알 먹여라”, “졸피뎀 4알이면 중간에 깨도 기억 못 한다” 등 호응했다. 유명 ‘맘 카페’ 등에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두려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가 ‘딥페이크’ 피해를 입을 걱정과 동시에 자녀가 가해자일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이다. 한 회원은 “저도 아들 맘이지만 너무 무섭다. 하다하다 못해 엄마나 누나, 여동생을 딥페이크하다니. 너무 충격적이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다”는 글을 올렸고, “진짜 교육을 잘 시켜야겠다는 생각, 피해자가 되지 않게 조심시켜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아들 딸 둘 다 키우는데 아들은 범죄자 길 들어설까 봐, 딸은 피해자 될까 겁난다”, “딸 키우기 무섭다”, “아들 임신 중인데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다”, “어린 애들이라고 봐주면 커서 더한 짓도 한다. 처벌 강하게 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한 회원은 “가족도 가족이지만 아들 있으신 분들은 폰 검사라도 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딥페이크 범죄’ 파장이 커지자 정부가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가 많고 가해자 역시 대부분 10대로 드러나고 있다”며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단순 장난이라고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덧붙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실·국장 회의, 오는 28일 전체 회의를 연달아 소집해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먼저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찰 수사 의뢰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텔레그램 측에도 영상 삭제 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 바다에 가라앉은 ‘7000년전 도시’ 3D로 복원…“도로 완벽 보존”[핵잼 사이언스]

    바다에 가라앉은 ‘7000년전 도시’ 3D로 복원…“도로 완벽 보존”[핵잼 사이언스]

    무려 7000년 전 바다 속으로 침수된 고대 도시가 3D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과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 전문가가 모인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바다에 잠긴 고대 도시가 발견된 곳은 아드리아해(海)의 코르출라 섬 인근이다. 아드리아해는 지중해 북쪽의 이탈리아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다. 서쪽으로는 이탈리아를, 동쪽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등을 접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아드라이해 아래의 약 4m 수심에서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도로를 확인했다. 해당 도로는 ‘솔리네’(Soline)로 불리던 도시의 일부분으로, 과거 선사시대 정착지인 흐바르(Hvar) 문화 속에서 건설됐지만, 마지막 빙하기에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현재 아드리아해로 서서히 가라앉았다. 연구진은 발견된 도로가 석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장에서 발견한 나무 보존물의 방사성탄소를 분석한 결과, 도로가 있던 정착지의 연대는 기원전 4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곧 고대 인류가 약 7000년 전에 이 도로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공동 연구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침몰 지형을 활용해 수몰된 정착지의 형태를 3D 지도로 복원했다. 3D 스캐닝에는 첨단 수중 3D 지진 센서가 활용됐다. 지진 탐사 센서 장비가 지질 고고학에 이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브래드포드 대학의 지질 고고학자인 사이먼 피치 박사는 “현재는 바다의 밑바닥이 된 그곳에는 아름답게 보존된 강과 하구가 묻혀 있었다. 해당 지역 인근이 보호구역인 덕분에 독특한 환경이 많이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D 스캐닝으로 현장을 복원해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보존 상태가 훨씬 좋았고, 이에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3D 지도는 당시 정착지의 도로와 형태를 세세하게 보여준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도로의 형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피치 박사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대 인류가 남긴 유물을 찾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지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농업이 유럽으로 진출한 과정을 생각해보면, 크로아티아의 정착지는 언제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1만~2만 4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당시의 아드리아해의 모습을 지도에 표시하고, 이를 통해 솔리네 유적지 주변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차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70000년 전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된 크로아티아 남부에 있는 코르출라 섬은 베네치아 상인 가문 출신의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며, 현재는 그림같은 풍광으로 많은 관광객과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섬이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은 탓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