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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은 현금인출기…내가 집권하면 방위비 13조원 낼 것”

    트럼프 “한국은 현금인출기…내가 집권하면 방위비 13조원 낼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으로 지칭하며, 자신이 집권 중이라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단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655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자신이 재임시절 수많은 불합리한 협정을 바로잡았다며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최근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재협상을 통해 2026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보다 8.3% 올린 1조 5192억원으로 결정했다. 또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 문안을 타결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론한 연간 100억 달러는 한국이 2026년 이후 지불할 액수의 9배 가까운 액수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했을 당시 한국에 50억 달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으나 한국이 난색을 표해서 일단 20억 달러를 내게 하고 그다음 해에 다시 50억 달러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한국에 미안하지만 우리 군대 비용을 당신들이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곳에 4만명의 군대가 주둔해 있고, 당신들은 부자 나라가 됐다고 했다”며 “그들은 ‘안 된다. 우리는 돈을 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래 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아니, 당신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 했고, 연간 50억 달러로 시작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들은 정신이 나가버렸고, 20억 달러에 동의했다. 나는 20억 달러를 공짜로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자신이 합의한 것을 다 뒤집었다면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 그 자리에 있었다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를 우리에게 지불했을 것이다”며 “그들은 기꺼이 그랬을 것이다. 한국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 이전에는 방위비 분담금을 거의 지불하지 않았다거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분담금을 대폭 낮췄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2016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약 9441억원이었다.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 해인 2020년 약 1조 389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작지 않은 금액을 계속 내왔다. 주한미군 주둔 규모도 4만명이 아니라 2만 8500명 수준이다.
  • “반향 적어 불안한 젊은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 소리 될 것”

    “반향 적어 불안한 젊은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 소리 될 것”

    실리콘 풍경화 그린 문준호 ‘대상’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 7인 선정우현희 이사장 “전문가 컨설팅 지원” “제가 어떤 작가이고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계속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문준호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대상 작가)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2024 H-EAA’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7명의 수상 작가를 비롯해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H-EAA’는 호반문화재단이 신진 작가를 양성해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17년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지금까지 총 62명의 선정 작가에게 전시, 홍보, 전문가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작업 주제와 매체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7인의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중 대상은 문준호(34) 작가에게 돌아갔다. 문 작가는 실리콘이라는 독특한 재료로 유화 혹은 아크릴이 낼 수 없는 새로운 물성의 풍경화를 선보였는데, 기존의 풍경화와는 전혀 다른 결의 빛과 어둠을 빚어내며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출품작 ‘블랙 랜드스케이프’에서 공업 물질인 흑백의 실리콘을 활용해 작가가 구현해 내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어두운 숲속을 비추는 빛, 잔잔한 바다 등 자연물이다. 작가는 실리콘의 물성을 활용해 캔버스의 프레임을 부드럽게 넘어서는 확장성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는 “아버지 공장에서 실리콘을 쏘며 기계를 정비하는 직원을 보고 실리콘을 회화적 요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면서 “풍경은 자연이 낭만적 시선의 대상에서 심리적 형태의 재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인지하게 한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가공된 스테인리스 구와 반구의 수많은 집합으로 무한을 유한 안에 집어넣는 작업을 선보인 이송준 작가가 차지했다. 선정 작가상은 08AM(박세진), 김민지, 박현지, 조은우, 홍성준 작가가 수상했다. 대상 3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 등 모두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황인 미술평론가는 “치열한 작업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반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젊은 작가들은 매우 외롭고 불안하며 자칫 자신이 처한 혹은 향해야 할 좌표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면서 “이 공모전이 작가의 노력에 대한 뜨거운 공명의 박수 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이 끝난 이후에는 작가들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작가에서 중견작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작가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 H-EAA’ 선정 작가 7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 ‘일곱 개의 시간’은 다음달 9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린다.
  • 서울 중구 밝히는 주인공은…제34회 중구 구민상 6명 선정

    서울 중구 밝히는 주인공은…제34회 중구 구민상 6명 선정

    서울 중구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제34회 중구 구민상’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 신일교회(봉사상), 이혜란(효행상), 김종심(장한어버이상), 전민지(모범청소년상), 환일고등학교(문화예술체육상), 정경열(지역발전상)씨가 그 주인공이다. 중구는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총 6개 부분에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총 16명의 후보가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후 지난 8일 구민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중구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열린다. 이날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일교회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와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매년 저소득층 이웃과 독거어르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누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여름철 그늘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전해 복지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효행상은 자녀를 양육하며 일상생활이 어려운 친정부모님까지 극진히 돌보는 이혜란씨에게 돌아갔다.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물론, 소공동 반장으로서 시간을 할애해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본이 됐다는 평이다. 김종심씨는 오랜 시간 투병 중인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자녀들을 슬기롭게 길러 장한어버이상에 선정됐다. 가족들에게 버팀목이자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 덕에 자녀들은 착실하게 청소년기를 보내고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했다. 모범적인 어버이의 표본으로 이웃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전민지씨는 중구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모범청소년상의 주인공이됐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활동하며 청소년 리더로서 중구 청소년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제9회 서울특별시 어린이 청소년 희망총회에서 ‘청소년 무료검진 지원’을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화예술체육상은 환일고에게 돌아갔다. 사격 명문고답게 2024년 전국사격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제17회 전국고교합창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하며 예술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중구의 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 지역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경열씨는 70년 넘게 집단 공유지로 남아 있던 쌍림동 182일대의 소유권 정리를 위해 구청과 주민들 간 적극적인 소통을 이끌어내며 주민들의 숙원 해결에 앞장섰다. 주민들을 위해 통장과 자치위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길성 구청장은 “지역사회에 깊숙이 온기를 전하며, 이웃의 귀감이 된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구 역시 주민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호반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2024 H-EAA’ 시상식 개최 [서울포토]

    호반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2024 H-EAA’ 시상식 개최 [서울포토]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호반문화재단이 주최한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2024 H-EAA’의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송종민 호반산업·대한전선 부회장, 이송준 작가,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문준호 작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민형 호반그룹 상무, 김민성 호반건설 실장. 뒷줄 왼쪽부터 천재용 쌈지농부 대표, 황인 미술평론가, 김민지 작가, 08AM(박세진) 작가, 박현지 작가, 조은우 작가, 홍성준 작가, 우정우 학고재 갤러리 실장.
  • “혼혈 외모에 뛰어난 실력”…‘구독자 90만’ 12살 캄보디아 공주, 韓아이돌 데뷔하나

    “혼혈 외모에 뛰어난 실력”…‘구독자 90만’ 12살 캄보디아 공주, 韓아이돌 데뷔하나

    노래와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고 있는 캄보디아의 12살 공주 제나 노로돔(Jenna Norodom)이 아이돌 데뷔를 위해 한국행을 고려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산리 뉴스 네트워크’는 제나 공주가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한국행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제나 공주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재능으로, 이미 12살의 나이에 연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그녀의 노래는 사람을 감동시키고, 춤 실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최근엔 연습생이 돼 글로벌 톱스타로 도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제나 공주는 2012년생으로, 캄보디아 왕실의 노로돔 보파리 공주와 프랑스인 재력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캄보디아 제110대 국왕 노로돔 시아누크의 증손녀이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3살 무렵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로 이주해 왕실에 합류했다. 이러한 출생 배경 탓에 모국어인 크메르어(캄보디아어)를 비롯해 태국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나 공주는 K팝의 광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YTN ‘글로벌 코리안’과의 인터뷰에서 “K팝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보면서 그 모든 걸 좋아했다”며 캄보디아의 K팝 전도사를 자처했다. 2020년에는 캄보디아 문화·경제 협력단 방한 당시 동행해 “블랙핑크, 트와이스, 모모랜드 팬”이라 밝히기도 했다. 매체는 “제나가 혼혈(캄보디아-프랑스) 특유의 절묘한 이목구비와 뛰어난 연기력을 앞세워 ‘제2의 리사(블랙핑크)’나 ‘제2의 민니((여자)아이들)’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제나 공주가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 등으로 끌어들인 유튜브 구독자 수만 해도 91만명이다. 틱톡 팔로워는 290만명이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2만명이다.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캄보디아의 한인 엔터테인먼트사와도 함께 활동을 시작, 캄보디아 출신 K팝 가수로 데뷔했다. 제나 공주는 노래 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올해 초 캄보디아-미얀마 합작 공포 영화 ‘The Night Curse of Reatrei’에 출연해 제2회 캄보디아 아시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미얀마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경신한 영화로 기록되기도 했다. 매체는 “(제나 공주의)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와 댄스 실력도 인상적”이라며 “제나가 아이돌 연습생이 되기 위해 한국에 갈 계획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 “누군 임신한 척 빵 사고, 임산부는 배지 못 받고”…정부, 제도 손질한다

    “누군 임신한 척 빵 사고, 임산부는 배지 못 받고”…정부, 제도 손질한다

    최근 대전 빵집 ‘성심당’의 임신부 대상 할인·프리패스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 임산부 배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온 가운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임산부 배지를 구한다는 글이 여전히 올라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배려 문화가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걸 보여주는 동시에 관련 제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15일 여러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보면 임산부 배지를 구매한다는 글과 판매한다는 글이 여러개 올라와 있다. 임산부 배지를 무료 나눔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임산부 배지는 임산부가 공공장소에 가거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배려받을 수 있도록 ‘임산부 먼저’라는 문구와 함께 가방 고리 형태로 제작됐다. 보건소나 지하철 고객안전센터에 방문해 발급받거나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 우편 수령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임산부 배지를 통해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를 중고거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임산부 배지 재발급 및 회수와 관련해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산부 배지는 모자보건법에 따라 만들어진 비영리법인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생산, 지급 등 주 관리를 담당한다. 출산 장려 정책 등을 담당하는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정책 홍보 등과 연계해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회수 및 반납은 임산부 개인의 선택에 맡길 뿐 따로 규제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에는 서울 강서보건소 등 일부 보건소에서 ‘임산부 배지’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유명 맘카페 등에는 임산부 등록을 했는데도 임산부 배지가 품절돼 받지 못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임산부 배지 제작을 담당하는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배지를 일괄적으로 1년에 1회만 제작하기 때문에 일부 보건소에서 모자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아시아경제를 통해 밝혔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에 모든 제작을 마치고 전국 보건소 및 지하철 고객안전센터에 수급을 완료한 상태”라며 “한번 제공되면 1년 동안 제공되다 보니 부족하거나 남는 해프닝이 벌어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각 지자체에서 수요조사부터 제작까지 담당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존에는 국가보조금과 함께 지방비로 충당해왔지만, 내년부터는 시비와 구비 각각 50%씩을 들여 자체적으로 배지를 제작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는 “일괄 제작의 한계가 있다 보니 내년부터 지자체로 관리 주체가 변경했다”면서 “각각 지자체 수요와 사정에 맞춰 원활하게 제작 및 공급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품절 사태 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100여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식인 사자 흔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100여년 전 아프리카에서는 식인 사자 흔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19세기 말부터 유럽 열강은 세계 곳곳에 식민지 확보에 열을 올렸다. 아프리카 역시 유럽의 제국주의적 침략의 대상이 됐다. 1937년 덴마크 작가 카렌 블릭센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1985년 시드니 폴락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낸 대표적인 영화다. 그러나 19세기 말 아프리카는 아름다움도 있었지만, 여전히 맹수들의 위협이 남아 있는 공간이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일리노이대 게놈 생물학 연구소, 시카고 필즈 자연사 박물관, 루스벨트대,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생태·진화·행동학과, 동물과학과, 인류학과, 케냐 나이로비대 공중보건·약리학·독성학과, 케냐 자연사 박물관 골(骨) 연구과 공동 연구팀은 시카고 필즈 박물관 내 차바 사자 박물관 표본에서 수집된 사자들의 털 DNA를 분리해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람을 많이 잡아먹은 식인 사자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0월 11일 자에 실렸다. 1898년 케냐 차바 강 주변에서 두 마리의 수컷 사자가 9개월 동안 케냐-우간다 철도 구간 중 차바 강 교량 건설자를 중심으로 최소 28명, 비공식적으로는 135명의 인간을 잡아먹었다. 사자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간혹 있었지만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이 살육한 것은 처음이라 원주민들은 사자들을 ‘고스트’와 ‘다크니스’라고 부르며 지옥에서 온 악마의 소행으로 믿었다. 당시 교량 건설 프로젝트 토목 기사인 영국의 존 패터슨 대령이 사자들을 사살하면서 죽음의 행진은 멈췄다. 이 이야기는 1952년 ‘브와나 악마’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돼 흥행했고, 1996년 나온 발 킬머와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패터슨은 1925년 사자의 유해를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팔았다. 연구팀은 19세기 말 케냐를 공포에 몰아넣은 고스트와 다크니스의 먹잇감을 알아보기 위해 표본 치아에서 발견된 털들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과거 살았던 동물의 식단을 복원하기 위해 치아를 분석한 것은 사실은 처음이다. 분석 결과, 고스트와 다크니스는 부분적으로 부서진 송곳니가 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냥한 먹이의 털들 일부가 쌓여 있는 구멍을 발견했다. 치아 구멍에서 털 조각들과 DNA를 추출했는데, 기린, 오릭스, 수달, 누, 얼룩말, 인간 6종을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차바 사자들은 케냐와 탄자니아 등 다른 동부 아프리카 사자의 DNA와 일치했으며, 잡아먹은 기린은 케냐 동남부에 있던 마사이 기린 하위 종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놀란 것은 누의 털을 발견한 것이었다. 차바 사자들이 사람을 잡아먹은 지역과 누의 방목지는 50마일(약 80㎞)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고스트와 다크니스는 차바 지역을 떠나 약 6개월 동안 활동을 중단한 뒤 다시 교량 건설자들의 캠프를 공격했다. 그 6개월 동안 누의 서식지로 이동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를 이끈 리팬 말히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교수는 “유전체학을 바탕으로 과거 사자의 생태와 식단,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민지화가 삶과 토지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라며 “이번에 활용된 방법론은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전 고대 육식동물의 부서진 치아에서 나온 털이나 피부 일부는 과거에 관한 새로운 탐구의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 “수능에 한강 작품 나와요”…사교육 업계, 지나친 ‘노벨상’ 마케팅

    “수능에 한강 작품 나와요”…사교육 업계, 지나친 ‘노벨상’ 마케팅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독서·논술 학원들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대입에 한강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홍보하거나 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국어 관련 시험 난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강의 저서들을 수업에서 다루고 있다고 홍보하는 독서·논술 학원들이 대거 등장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A 독서논술학원은 홈페이지에 “우리 학원은 2021년부터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를 필독서로 지정해 운영해 왔다”고 홍보하면서 “대비가 필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B 논술학원은 네이버 블로그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대입 논술에 한강 작품이 출제될 게 아주 유력하다”며 “출제 예상 도서를 파악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홍보했다. 뉴스1 취재진이 B 학원에 ‘수업에서 한강 도서를 어떻게 다루는지’ 문의하자 학원 관계자는 “독후감을 먼저 시키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 해설 강의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답변했다. 대치동 소재 C 논술학원은 블로그에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이후 문학에 대한 관심도가 국민적으로 높아질 것이고, 그렇다면 대체로 독해 수준이 올라 대입 논술 등 국어 관련 시험 난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초·중등 학생들이 더 난도 높은 독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벨문학상 수상을 이용한 사교육 업계의 마케팅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뉴스1을 통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매우 큰 업적이고 수능이든 논술이든 시험에서 그의 작품이 나올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작품을 접한다고 해서 나중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단언하기 어렵고 평소에 문학 작품 등 책을 꾸준히 읽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교수는 “학생들이 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생긴 시점에 이를 사교육 업체에서 이익을 위해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것은 학부모에게 불필요한 정보를 줄 위험성이 있다”며 “학원 지도 권한이 있는 교육청 등에서 꾸준히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독일 급진 무슬림 수천 명, ‘칼리프 통치’ 독립국가 수립 재차 요구

    독일 급진 무슬림 수천 명, ‘칼리프 통치’ 독립국가 수립 재차 요구

    독일 북부 도시 함부르크에서 급진 이슬람 교도 약 2000명이 모여 이슬람 지도자 칼리프가 통치하는 독립국가(이하 칼리프 국가) 수립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시행을 요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JP)가 독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함부르크 중앙역 부근 스타인담에서 2000명이 넘는 급진 무슬림들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 해당 시위를 촬영한 영상에는 일부 참가자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이 구호는 일부 극단주의 무슬림들이 테러 등을 자행할 때 흔히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위는 ‘무슬림 인터락티브’라는 현지 단체가 주최했다. 이 단체는 2003년 유대인 살해를 선동한 혐의로 독일 등에서 금지된 테러 단체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이슬람해방당)에 연루돼 있다고 독일 안보 및 정보 당국은 밝힌 바 있다. 무슬림 인터락티브는 함부르크 지역 헌법보호청에 의해 급진 이슬람주의 단체로도 분류돼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이 단체는 이번 시위 연사 중 한 명으로도 나섰던 라힘 보아텡으로도 알려진 조 아다데 보아텡(25)이 이끌고 있다. 함부르크 당국은 보아텡이 급진 이슬람주의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교사로 일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에 따르면 당시 시위 참석자들은 대부분 보아텡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들이지만 독일이라는 국가를 거부하고 칼리프 국가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무슬림 인터락티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시위 관련 게시물에는 “칼리프 국가만이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이 다시 한 번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게 해줄 식민지 질서다. 칼리파 국가가 점령과 몰살, 대량 학살을 종식시킨다”는 글이 적혀 있다. 무슬림 인터락티브는 이번 시위에 약 5000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독일에서 많은 집회를 조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전쟁에 반대하는 집회를 많이 조직했다. 무슬림 인터락티브는 지난 4월 함부르크 시위에서 처음으로 독일 내 칼리프 국가 설립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당시 프랑크 슈나벨 함부르크 경찰서장은 공영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단체를 법적으로 금지시킬 근거가 현재로써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르코 부쉬만 독일 법무장관은 독일 내에서 칼리파 국가 설립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터무니없지만 법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빌트에 말했다. 이에 크리스토프 드브리스 함부르크 연방의회 의원은 무슬림 인터락티브에 대해 급진 이슬람주의 및 반이스라엘 단체라며 금지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는?한편 무슬림 인터락티브와 연계된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는 무슬림 공동체를 통합하고 칼리프 국가를 재건해 전 세계적으로 샤리아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국제 범이슬람주의 및 이슬람 근본주의 정치 단체다. 이 단체는 1953년 동예루살렘에서 처음 설립됐으며, 레바논과 예멘,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외한 모든 아랍 국가와 독일, 영국에서 금지돼 있다. 영국은 올해 의회 합의에 따라 이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금지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클레벌리 전 영국 내무장관은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찬양하고 축하하는 등 테러 행위를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장려했다”고 지적했다.
  • 이젠 모발 건강도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한다

    이젠 모발 건강도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한다

    종근당건강, 케라넷(Keranat™) 활용한 ‘헤어솔루션 케라넷’ 출시... 오늘(14일) GS홈쇼핑 방송서 첫 판매 “두 아이 출산 후, 제 머리카락이 이렇게 많이 빠질 줄 몰랐어요. 샤워할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죠.” 서울에 사는 38세 직장인 김민지 씨는 두 아이를 출산한 후, 급격히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 깊었다. 출산 전에는 탄력 있던 모발이 어느새 힘없이 축 늘어졌고, 두피가 보일 정도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자신감도 함께 사라졌다. 일을 하면서 두 아이를 돌보는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어 특별한 관리나 치료를 받는 것은 힘들었다. 김 씨는 “탈모약 섭취도 고려해 봤지만, 섭취 후 중간에 중단 시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질 수도 있고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작용이 걱정돼 쉽게 선택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은 김 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스트레스, 출산 후 탈모, 그리고 갱년기 등으로 인해 30~50대 여성들의 탈모와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23만 명 이상이 탈모증 증세를 겪고 있으며, 이 중 43% 이상이 여성이다.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으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 발생하기도 하고 임신 및 출산 과정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에는 체내에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탈모를 겪기도 한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남성형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피나스테리드 등 경구약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으나, 여성형 탈모에서는 큰 효과가 없고 호르몬 영향으로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여성 탈모는 효과적이고 확실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종근당건강은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모발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물성 원료 기장밀추출복합물 케라넷(Keranat™)을 원료로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종근당건강이 사용하는 케라넷™은 기장에서 추출한 ‘밀리아신’과 밀에서 추출한 ‘글루코실 세라마이드’를 과학적으로 배합한 원료이다. 프랑스 로베르테(ROBERTET)사의 15년간 연구 결과물로 유럽 및 미국 특허를 보유하여 품질과 기능성에 대해 인정 받았다. 케라넷™은 식약처 모발건강 기능성 평가 가이드라인인 모발 탄력, 대상자 만족도 등 총 8가지 지표에서 유의적 개선됐다. 또한 기장과 밀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원료로 개발한 원료로 부작용의 부담도 낮췄다. 종근당건강의 ‘헤어솔루션 케라넷’에는 핵심 성분인 케라넷™ 외에도 비오틴, 콜라겐 등 13가지 부원료를 담았다. 특히 하루 한 번 1캡슐 섭취로 복잡한 절차 없이 모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효율적인 모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모발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가 형성되면서 이전보다는 부작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헤어솔루션 케라넷’을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새로운 모발 건강 관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건강은 오늘(10월 14일) 20시 40분부터 GS 홈쇼핑 방송을 통해 모발 건강기능식품 ‘헤어솔루션 케라넷’을 판매한다. 해당 방송에서 모발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모발 건강 관리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헤어솔루션 케라넷’ 제품과 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당일 구매 고객에게 제품 출시를 기념해 탈모 샴푸 증정, 할인 프로모션 등을 준비했다.
  • “겁박에 굴하지 않는 문학” 김민지 전 아나 ‘한강 노벨상’ 글 화제

    “겁박에 굴하지 않는 문학” 김민지 전 아나 ‘한강 노벨상’ 글 화제

    소설가 한강(54)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각계의 축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며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강의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사진과 함께 “끔찍한 것을 끔찍하다고, 의미 있는 것을 의미 있다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위협속에서도 피어나는 예술이 없다면, 총알처럼 쏟아지는 겁박에도 굴하지 않는 문학이 아니라면, 인간답게 살겠다는 우리의 몸부림은 어디서 위로를 얻을까”라고 글을 이어갔다. 김 전 아나운서는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으로, 그 절벽들 사이로 난 허공의 길을 기어서 나아가겠다’고 말 한 사람.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의미하는 바에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기를. 감히 존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를”이라고 힘주어 썼다. 김 전 아나운서는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를 거쳐 2010년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했다. 2014년 박지성이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뒤 그해 7월 박지성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 후 박지성과 런던에 거주하며 런던에서의 일상 등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만두랑’을 통해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다자녀 공로 인정”…다섯 딸 둔 소방관 아빠, 전국 최초 ‘특별승진’

    “다자녀 공로 인정”…다섯 딸 둔 소방관 아빠, 전국 최초 ‘특별승진’

    자녀 5명을 둔 울산소방관이 다자녀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최초로 특별승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주환(45) 소방위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 소방위는 소방장에서 1계급 위인 소방위로 특별승진했다. 더불어 모범공무원증도 받았다. 김 소방위는 4살, 6살 쌍둥이, 9살, 10살 다섯 딸을 둔 아빠로, 다자녀·모범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소방위는 “아이 다섯을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아이들이 딱 와서 안기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현장에 출동해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아이들과 아내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안전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스스로 정신을 잡는다“면서 ”승진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소방위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염포부두 선박 화재 등에서 구급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동료 소방관은 ”육아로 겪은 피곤함 등을 직장에서 표현하지도 않고, 항상 겸손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친구“라고 김 소방위를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5자녀 공무원 특별승진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날 김 소방위를 포함, 자녀 3명 이상인 공무원 50명과 함께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를 열었다. 김두겸 울산 시장은 ”앞으로 울산의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지원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울산형 인구정책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콜럼버스, 알려진 사실과 달라” 충격…‘진짜 정체’ 알고보니

    “콜럼버스, 알려진 사실과 달라” 충격…‘진짜 정체’ 알고보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탈리아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스페인계 유대인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법의학자 미구엘 로렌테 박사는 22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로렌테 박사는 세비야 대성당에 안치된 콜럼버스의 유해와 아들의 체세포 분석 결과 Y염색체와 미토콘드리아 DNA로부터 유대계와 합치하는 특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1492년 10월 12일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콜럼버스는 1450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은 연방 의회가 콜럼버스를 기념하기 위한 ‘콜럼버스 데이’를 법정공휴일로 제정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로비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학계에선 스페인 왕가 후원으로 신대륙 탐험에 나선 콜럼버스의 고향이 이탈리아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스페인계 유대인이라는 주장에서부터 그리스나 포르투갈 출신이라는 설도 존재했다. 스페인계 유대인의 역사는 1세기 로마제국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슬람 왕조의 이베리아반도 지배 기간에는 스페인계 유대인 사회도 번성했지만, 1492년 기독교 세력이 스페인에서 이슬람을 몰아낸 이후 운명이 바뀌었다. 30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되는 스페인계 유대인은 가톨릭으로 개종하거나, 외국으로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연구팀은 콜럼버스가 스페인계 유대인이라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출생 국가까지 밝혀내는 데는 실패했다. 출생지로 25개의 후보지를 분석했지만, ‘서유럽 출생’이라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결론이라는 것이다. 콜럼버스는 유럽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이유로 영웅시되기도 했지만, 한편에선 콜럼버스를 기리는 것은 서구의 미 대륙 식민지화와 원주민 학살·착취 등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미국에서도 오리건주와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콜럼버스 데이를 ‘원주민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콜럼버스의 날은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너 1492년 10월 12일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 “한국女 점령하러 원정 간다”…日픽업아티스트 단체, 불법촬영 자랑까지

    “한국女 점령하러 원정 간다”…日픽업아티스트 단체, 불법촬영 자랑까지

    최근 일본의 ‘픽업 아티스트’(관계를 목적으로 여성을 찾고 그들과 관계 맺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 또는 이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 단체 소속 수십여명이 한국 여성을 점령하기 위해 한국으로 원정을 간다는 소셜미디어(SNS)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등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일본의 픽업 아티스트 ‘스타난 가족’ 단체의 부대표 A씨는 지난달 자신의 17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 여성들을 점령하기 위해 ‘한국 원정’을 떠난다. 이번 참가자는 무려 38명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게시물에 “(한국으로 가기 전) 촬영 세미나를 했다”며 강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촬영 세미나란 SNS에 올릴 용도의 사진 촬영 강습을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체의 홍보 문구에 따르면 250명 이상의 남성들이 이곳에서 여성을 유혹하기 위한 기술 등의 강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원들은 한국에 도착한 뒤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과 녹음 등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한 회원은 SNS에 여성의 얼굴 사진과 함께 “상대의 영어가 서툴러 대화가 원활하진 않았지만 결국 승리했다”는 글을 올렸고, “어제 성관계 소리를 녹음했다”며 녹음 파일과 여성의 뒷모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게시물들은 삭제됐지만 엑스에는 캡처본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그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도 8~10일의 일정으로 한국 원정을 가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하다”, “복수를 위해 일본에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국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제보하거나 일본에서 사건 접수가 가능한 곳의 목록을 공유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도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여성들의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게시글을 퍼뜨렸고, 한 네티즌은 SNS에 원문 캡처 사진과 한국어 번역본을 올리며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일본 경찰이 한국 경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한국어로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난 일가 대표는 SNS에 사과 동영상을 올려 “일부 회원들이 여성의 얼굴과 신체가 드러나는 사진 등 윤리의식이 결여된 게시글을 올려 한국인의 존엄성을 훼손했다”며 “대표로서 관리가 미흡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신규 회원 모집을 무기한 자제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한국 원정은 결코 즉석만남을 위한 게 아니었다. 일반 관광이 목적이었다”면서 “범죄가 될 수 있는 행위는 절대 지지하지 않고, 회원들에게 관련 법 강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거친 바다에서 평생 물질 외길… “13명의 해녀들, 당신들이 제주의 보물입니다”

    거친 바다에서 평생 물질 외길… “13명의 해녀들, 당신들이 제주의 보물입니다”

    한평생 거친 바다를 밭 삼아 해녀로서 외길을 걸어오면서 공동체 삶에 헌신해온 공로로 명인·명장 13명을 선정해 헌정식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는 오는 18일 국립제주박물관 대강당에서 ‘2024년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헌정식 및 축하 음악회’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헌정식에는 평생 제주해녀로서 사회적 약자 배려와 양성평등, 자연과의 조화, 사회공헌 등 지역 공동체가 지향하는 삶에 헌신해온 공로로 선정된 명인 7명과 명장 6명 등 총 13명의 대상군 해녀 명인·명장에 대한 헌정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명인은 강득춘, 김숙자, 김원옥, 오은란, 이금옥, 이만순, 이복렬 등 총 7명이며 명장은 고미자, 김영자, 김주순, 양금순, 오창희, 현경자 등 6명이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 이사장은 “명인은 최소 50년 이상 물질한 명망있는 원로·은퇴 해녀들 중에 선정했으며 명장은 30~40년 된 현역해녀 중 기량이 특출하고 조직의 리더로 덕망이 높은 해녀들을 추천받아 선정됐다”며 “제주를 넘어 세계의 보물인 제주해녀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첫 선정된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13분의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은 수협중앙회와 제주도내 5개 수협(제주시, 서귀포시, 추자, 한림, 모슬포)의 1차 추천과 2차 심사위원회 심사 과정을 거쳐 13명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축하 공연에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전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미8군 군악대와 육군 7군단 군악대가 콜라보를 이룬 ‘한미연합군악대’가 명인·명장 선정자 등 제주해녀들을 위한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박성희 소프라노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모두 평생 외길을 걸어온 해녀분들에 대한 경외와 존경을 표하며 무료축하 공연 선행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녀 문화’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에 올랐다. 등재 이후 오랜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잇는 인류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해녀는 1970년대 1만 4000여명에서 지난해 기준 2839명으로 80% 정도 감소했으며 현직 해녀 중 70세 이상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024년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헌정식 및 축하 음악회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민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는 매년 헌정식을 이어가고, 향후 공공장소를 선정해 제주해녀 대상군 명인·명장 동판을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귀덕2리 어촌계 회관에서 9명의 해녀 은퇴식을 처음 진행한 협회는 오는 11월 2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도 해녀 10명의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 “명품시계 찬 김정은, 디올 입은 김주애”…北 발끈한 전단지 내용

    “명품시계 찬 김정은, 디올 입은 김주애”…北 발끈한 전단지 내용

    북한이 남한의 무인기를 통해 살포됐다고 주장하는 대북전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의 명품 치장 사진 등이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명품으로 치장한 지도부의 사진을 보여줘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대북 전단 사진과 묶음 통 등을 공개했다. 전단 사진을 보면 맨 위에는 “자기 배 불리기에 여념없는 김정은”이라는 글씨가 적혔다. 북한은 이 전단지를 대내외에 공개하며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없도록 흐리게 처리했다. 그 아래 부분에는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과거 ICBM 시험발사 때 각각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스 명품 시계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패딩을 부각시키는 사진도 게재됐다. 김 위원장의 스위스 명품 시계는 당시 언론보도에서 약 1500만 원, 딸 주애가 입었다는 디올 패딩은 240만원대로 소개되기도 했다. 전단 중간에는 “연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식량비교”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민국’과 ‘북조선’ 주민이 연소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쌀과 옥수수 양을 비교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단 맨 아래에는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 북조선의 경제상황’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한편 북한은 남한 무인기의 평양 추가 침투 가능성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평양 방공망 감시초소를 증강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 대상물을 타격하는 상황, 타격으로 인해 무력충돌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각급 부대, 구분대들에 감시경계 근무 강화를 지시했으며,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평양에는 반항공(방공)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국방성 대변인은 별도 담화를 통해 “무인기 도발에 한국군부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인기가 다시 한번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여기고 “우리의 판단대로 행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무모한 도전객기는 대한민국의 비참한 종말을 앞당길 것이다’라는 제목의 별도 담화를 내어 한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평양에 다시 한국 무인기가 나타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이 연일 대남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 우리 군 당국은 강경한 입장이다. 국방부는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고 경고했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 늘 존재했다”며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으면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무인기가 이달 세 차례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북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고 파악하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경험에 의하면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했다.
  • 연세대, 수시논술 문제 유출 논란…“감독관 실수, 공정성 훼손 없었다”

    연세대, 수시논술 문제 유출 논란…“감독관 실수, 공정성 훼손 없었다”

    연세대학교 수시 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 배부 실수로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학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교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험은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한 고사장에선 그보다 앞선 낮 12시 55분쯤 수험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은 감독위원 대면조사를 실시했고, 당시 감독위원이 시험시간을 오후 1시로 착각해 문제지를 미리 나눠준 것으로 파악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해당 감독위원은 수험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했고 10~15분이 지나 실수를 인지한 뒤 회수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 시험지가 배부됐고, 이로 인해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커뮤니티에는 단답형 1번에 나온 도형을 언급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대학 입학처는 이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인해 정해진 시간 이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일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해당 고사장 감독관은 관련 지침에 따라 수험생이 연습지 아래에 문제지를 놓도록 하고 시험 시작 이전에 문제를 볼 수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입학처는 문제지가 실수로 배부된 뒤 회수될 때까지 연습지로 가려져 있었으며, 문제지가 배부되기 전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는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해당 문제를 직접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험 시작 전, 또는 시험 도중 촬영된 것처럼 인터넷에서 공유된 문제지는 시험 종료 이후 답안지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문제지의 매수, 파본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문제지 속 도형을 봤다는 주장에 대해선 “시험 시작 전 문제지가 배부된 사안과 무관한 부분이며 사실상 그 도형이 있다는 인상을 인지하였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공정성을 해치는 정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입학처는 “문제지가 사전에 직접 유출되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논술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개인 감독관의 실수로 초래된 사건이지만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현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경찰 등 사법당국에 조사를 의뢰하여 한 치의 의혹도 없게 하겠다.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며 “이번 일로 불편을 겪으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논술시험은 기본적으로 학교 자율로 실시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학교 측의 사실관계·조치 등을 파악한 뒤 필요하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SM에 쏟아진 근조화환…‘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복귀 2일 만에 결국

    SM에 쏟아진 근조화환…‘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복귀 2일 만에 결국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사생활 논란 10개월 만에 팀 복귀를 결정했다가 복귀 발표 2일 만인 지난 13일 팀을 결국 전격 탈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 담당 위저드 프로덕션은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승한은 연습생 시절 사적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유출되면서 지난 해 11월 팀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에 라이즈는 6인 체제로 활동해 왔다. 그러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지난 11일 승한이 다음 달부터 팀 활동에 복귀한다고 발표했지만 팬들은 서울 성동구 SM 사옥 앞에 ‘라이즈는 6명’, ‘홍승한 탈퇴해’ 등이 적힌 조화 등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동료 멤버 원빈이 “멤버들이 함께 깊이 고민했다”며 응원을 부탁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저희는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면서도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승한도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려 “지금까지 너무 제 생각만 한 건 아닌지 멤버들과 회사한테 너무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과연 사랑받아야 하는 라이즈라는 팀에 제가 함께해도 정말 괜찮은 건지 깊이 생각해보니 걱정과 미안한 감정만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골프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내 30년은 65점… 제2의 전성기? 10년은 더” [월요인터뷰]

    “골프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내 30년은 65점… 제2의 전성기? 10년은 더” [월요인터뷰]

    규칙 엄격한 골프는 ‘정직’골프, 삶을 살아가는 자세·태도은퇴 고민 접고, 다시 몸 만들어출전 대회 늘 새롭고 매번 달라준비하다 보면 40·50주년 기대중년들 더 참된 리더 됐으면알코올·탄산음료·커피 끊었죠삶의 변화 느끼면 그게 ‘활력소’도전·성실 그리고 인사 잘해야꿈나무들에겐 세 가지 늘 강조PGA 투어 기회 되면 도전젊은 선수와 겨뤄 내 실력 시험챔피언스 상금 5위 이내 노릴 것타이거 우즈도 내년 말엔 50세판 달라지는 챔피언스 준비해야“제2의 전성기, 적어도 10년은 끌고 가고 싶다.” 38년 전 전남 완도 백사장에서 벙커샷을 연습하던 소년은 한국 골프의 전설로 성장했다. 최경주(54·SK텔레콤)가 ‘탱크’처럼 묵묵히 헤쳐 온 길은 그대로 한국 골프의 역사가 됐다. 골퍼에겐 최고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비록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제5의 메이저’로 불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었다. 그가 세운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 8승의 기록은 올해 들어서야 깨졌다. 2010년대 후반 건강 문제가 겹치며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듯했으나 2020년부터 50세 이상이 뛰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박차고 올랐다. 건강한 식습관과 체력 훈련 등 철저한 자기 관리가 디딤돌이 됐다. 챔피언스 진출과 첫 우승도 한국인 최초였던 그는 특히 올해 5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세우고 7월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디 오픈을 제패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지난 1일 만난 최경주에게 프로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꺼내자 “지금 듣고 알았다. 생각도 못 했는데 벌써 그렇게 됐나 보다”라며 너털웃음을 흘렸다. -올해 특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지금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기록을 깨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내 발자취가 역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서가는 누군가가 있으면 후대들이 쫓아오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일 년에 절반 이상 길에서 보내는 투어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대회가 늘 새롭고 같은 대회에 출전해도 매번 다르다.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 한 주 준비하다 보면 40, 50주년도 맞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제2의 전성기를 10년 정도는 끌고 가고 싶다.” -최경주에게 골프란. “골프는 아쉬움이다. 9언더를 쳐도 몇 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게 골프고 아쉬움 속에 기대하는 내일이 있는 게 골프다. 그래서 골프가 좋다. 골프는 또 정직이다. 엄격한 규칙에 따라 경기가 이뤄진다. 남이 안 본다고 속일 수도 없는 거다. 골프는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 자세이자 태도다.” -30년을 돌이키면 몇 점을 주고 싶은지. “100점은 몰라도 80, 90점 정도는 받고 싶은데 늘 아쉽고 부족하고 아직도 해야 할 것이, 그리고 배워야 할 게 많다. 그래서 65점 정도 주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두 개를 꼽을 수 있다. 우선 2000년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때다. 1999년 말에 입회했는데 첫해 성적이 안 좋아 Q스쿨에 다시 갔다. 그때 통과하지 못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 스코어 카드를 내고 문을 나서는데 앞이 페어웨이고 물이었는데 마치 내가 하얀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장면이다. 내 이름, ‘케이 제이 초이’(K.J CHOI)를 전 세계에 알린 2004년 마스터스 11번 홀(아멘코너 초입으로 난도가 높은 홀) 이글도 기억에 남는다.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수많은 대회가 열리고 수많은 선수가 그 홀을 쳤는데 이글은 내가 역대 세 번째였다.” -지금까지도 아쉬운 순간은. “2008년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 3라운드 공동 2위까지 하다가 마지막 날 잘 못 쳐서 우승을 놓쳤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 사실 그때 우승했어야 했다.” -위기도 있었을 텐데. “2010년 처음 허리에 협착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침으로 치료하며 2011, 2012년 우승을 하기는 했다. 최악으로 치달았던 게 2016년부터 18년까지다. 몸도 피곤하고 훈련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2018년 갑상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은퇴 고민도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이후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다시 몸을 만들어 가는 게 4년 정도 걸렸다.”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는지. “골프 꿈나무들에게 선수 생활은 오래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말해 놓고 내가 일찍 은퇴해 버리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늘 마음에 간직한 좌우명이 있다면. “집에서 아이들에게도 그렇고 골프 꿈나무들에게도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항상 도전해야 한다, 머무르면 안 된다. 그리고 성실해야 한다. 또 인사를 잘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늘 강조한다.” -인사는 좀 의외다. “인사를 잘하면 생기는 좋은 기운이 있다. 그게 부메랑처럼 복으로 돌아온다. 살면서 자주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어디 가든지 인사 잘하면 복 받는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들이 머리에 남아 있었는지 연습장에서, 골프장에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고개 숙여 인사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다. 비결이 있다면. “욕심을 내려놓게 된 것도 하나의 요인이고, 성경 말씀을 공부하며 ‘내가 참 바보같이 살았구나, 내가 문제였구나’ 하고 뉘우치고 배우는 삶의 지혜도 도움이 됐다. 그리고 1000일 운동이라고 3년 넘게 매일 밥 먹듯이 스쾃, 팔굽혀펴기, 악력기, 코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챔피언스에선 직접 걷거나 카트를 타거나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걸어서 우승했다. 이제는 대회 때 걷고 치는 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위축된 삶을 살아가는 한국 사회 50대에게 큰 울림과 위로,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 평가다. “많이 느끼고 있다. 50대 중후반에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많이들 묻는다. 내 경우 세 가지를 끊었다. 과거엔 폭탄주 스무 잔 이상 먹고 미국 생활을 하며 와인을 배우기도 했는데 알코올을 가장 먼저 끊었다. 그다음은 탄산음료였고 칼슘이 빠져나간다고 들어 커피까지 끊었다. 탄산이 가장 어려웠다. 대회 끝나고 얼음에 콜라 한잔 들이켜면 그 행복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젠 햄버거에 물을 마시는데 처음엔 쉽지 않았다. 하하하. 지금 자신에게 중독성이 있는 것 중 하나를 단호하게 끊어 보려 시도하고 금단 현상이 있다면 운동 등 다른 것에 집중해 보고 그러면 몸이 달라지는 걸 느끼게 된다. 그렇게 삶의 변화를 느낀다면 그게 활력소가 되고, 거기에 삶의 노하우와 경험이 곁들여지면 후배들 시선도 달라진다. 우리 중년들이 조금 더 참된 리더가 돼 우리 사회를 더 건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당장 PGA 투어에 돌아가도 통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PGA 투어의 젊은 선수들과 겨루며 현재 내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은 욕심이 크다. 드라이버 거리는 줄었지만 아이언은 15년 전과 똑같고 공은 더 똑바로 간다. 티샷 이후 긴 클럽을 잡고 페어웨이를 때리면 남은 거리는 한 클럽 더 잡으면 된다. 쇼트게임이나 퍼트는 지금이 훨씬 좋다. 특히 퍼트 성공률이 25% 더 성장했다. 하루 평균 두세 타는 더 줄인다는 이야기다. PGA 투어 우승 때 나흘 동안 버디 14개를 쳤다면 챔피언스에선 사흘에 14개를 잡는다. 그렇다고 챔피언스 코스가 쉬운 건 아니다.” -PGA 투어 도전 계획은. “현재 시드는 없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1월 소니오픈 출전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무조건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지켜봐야 한다. 정말 그리운 필드라 기회만 있다면 출전하고 싶다. 챔피언스 일정과 겹쳐도 당연히 PGA 투어 도전을 택하겠다.” -소니오픈에 나서면 PGA 투어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데. “맞다. 498경기에 출전했다. 시니어 디 오픈 우승으로 내년 7월 디 오픈 출전은 확정된 상태다. 디 오픈에 앞서 PGA 투어 대회에 한 번이라도 나서면 500경기를 채운다. 흔치 않은, 의미 있는 기록이다.” -KPGA 투어에서 김민규, 정찬민, 이재경 등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의 활약이 매섭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민지와 이가영도 있다. 박상하, 조성엽, 유별 등 재단 출신으로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운동하는 친구들도 있다. 조만간 PGA 투어에서 활약할 날을 기대한다. 골프 지도는 내가 하지만 그 외에 더 많은 재단 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 -차남(최강준)도 듀크대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내년에 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를 통해 PGA 투어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잘 풀린다면 이르면 2년 안에 PGA나 콘페리 투어 입성이 가능하다. 내가 몸 관리에 신경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할 수만 있다면 단 한 경기라도 같은 필드에 서보고 싶다. 정말 멋질 것 같다. 하하하.” -챔피언스 상금 10위가 목표라고 했는데. “챔피언스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상대적으로 젊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고 쉬울 것으로 봤다. 그런데 개뿔, 전혀 아니었다. 경기가 오전 8시 시작하면 6시 정도 나가서 준비했는데 열 살 위 선배들은 5시부터 나왔다. 창피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올해 상금 10위는 충분할 것 같아 5위 이내를 노려 보고 싶다. 올해의 선수도 탐난다. 타이거 우즈도 내년 말 50세가 된다. 챔피언스 판이 달라질 테니 준비해야 한다.”
  • ‘한국어 떼창, 맛이 어때’…여성 아티스트로 꽉 채운 ‘2024 슬라슬라’ 첫째날 [아몰걍듣]

    ‘한국어 떼창, 맛이 어때’…여성 아티스트로 꽉 채운 ‘2024 슬라슬라’ 첫째날 [아몰걍듣]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가을 음악 페스티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SLOW LIFE SLOW LIVE)의 막이 올랐다. 이날 알앤비와 힙합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DJ 겸 프로듀서 예지(Yaeji),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스타 DJ 페기 구(Peggy Gou)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해외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세 아티스트는 여성·아시안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음악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인 오드리 누나는 힙합·알앤비 장르를 자유롭게 오가는 신예 아티스트다. 힙합, 소울, 트랩 장르를 결합한 비트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언급하기도 했다. ‘누나’라는 예명은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호칭으로 그의 한국계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아직 해가 하늘에 걸린 늦은 오후에 오드리 누나의 무대가 시작됐다. 그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이 손을 올리고 뛰어오르게 하는 등 열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로켓’(Locket), ‘뎀 라이트’(Damn Right) 그리고 신곡 ‘마인’(Mine) 등 파워풀한 랩과 감미로운 보컬을 오가며 능수능란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드리 누나는 “한국에 오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배가 부르다”고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예지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다. 한국어를 접목한 전자음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대표곡으로 ‘레인걸’(Raingurl), ‘드링크 아임 시핑 온’(Drink I‘m Sippin On) 등이 있다. 2023년 발표한 앨범 ‘위드 어 해머’(With A Hammer)는 피치포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전자 음악’으로 선정됐다. 해당 앨범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겪고 느낀 것들을 연약함과 두려움, 분노의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예지는 해당 앨범의 수록곡인 ‘서브머지 에프엠’(submerge F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히트곡 ‘레인걸’, 최근 발표한 신곡 ‘부부’(Boo Boo) 등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며 후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노래 ‘위드 어 해머’에서 “진짜 화가 나 주먹부터 나가겠어” 등 직설적인 가사에 주먹을 내지르는 듯한 퍼포먼스가 큰 호응을 받았다. 디제잉 세트 대신에 라이브 무대를 준비한 예지는 화려한 무대 영상과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공연 중간에 커다란 망치를 들고 나와 전광판에 휘두르며 마치 유리를 깨는 듯한 연출을 통해 ‘분노’라는 앨범의 테마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분노에 대한 감정을 처음으로 표현하면서 시작한 여정이었는데, 알고보니 화라는 감정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다른 감정과 기억으로 변하는 것이더라”며 “그것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공연으로 이 곡을 공유하면서 ‘어니언’(예지 팬명)분들이 저의 거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위드 어 해머’ 앨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대표 출연자(헤드라이너)로 오른 페기 구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인 DJ 겸 프로듀서다. ‘테크노 성지’ 독일 등 유럽 유명 클럽 씬에서 유명해졌다. 지난해 발표한 노래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 Na Na)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글래스턴베리 등 잇달아 출연하며 하우스 장르에 능통한 디제이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하게 등장한 페기 구는 힙합과 테크노 장르를 믹스해 관객들의 흥을 깨웠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답게 여유롭게 음악의 높낮이를 조정하며 관객들의 호응과 떼창을 유도했다. 오랜만에 한국팬들을 만난 페기 구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페기 구 공연에서는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이 전광판에 자주 포착됐다. ‘페기 구 내가 낳을걸’, ‘언니 안 들려요’, ‘우리 딸 김민지(페기 구 본명)’ 등 다양한 문구를 휴대폰에 띄운 팬들의 ‘주접’이 이어졌다. “오늘 긴장 많이 했는데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즐거워야 저도 즐겁다”며 인사를 건넸다. 히트곡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와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 등의 반주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떼창이 이어졌다. 쌀쌀한 가을 밤바람도 식히지 못할 음악 러버들의 열기가 잔디마당에 가득했다. 페기 구는 손으로 큰 하트를 날리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 슬라슬라’는 총 3일에 걸쳐 열린다. 어제(12일) 공연에는 ‘무국적 아티스트’ 가수 조지(Joji)부터 요즘 가장 잘나가는 한국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 영국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등에 출연한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날인 오늘(13일)은 영국의 신스팝 듀오 혼네(HONNE)와 싱어송라이터 커린 베일리 레이(Corinne Bailey Rae), 밴드 글렌체크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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