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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경안천변 수변구역 112만평’ 25년만에 해제됐다

    용인 ‘경안천변 수변구역 112만평’ 25년만에 해제됐다

    수변구역과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이중 규제를 받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모현읍·유림동 등 경안천 일대 3.728㎢(약 112.8만평)가 한강수계 보호구역(수변구역)에서 해제됐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한강수계 수변구역 해제를 지난 15일 고시하고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게재했다.관련 지형도면은 토지이음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환경부가 1999년 9월30일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한강수계법) 제4조에 따라 이 일대 24.213㎢는 한강수계 수변구역으로 지정 고시한 지 25년여만이다. 해제된 지역은 그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수변구역으로 함께 묶여 이중 규제를 받아 왔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인 곳에는 다른 규제를 할 수 없는데도 축구장 500개 가량인 3.728㎢의 토지가 그동안 한강수계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었다. 용인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이같은 문제를 확인하고 환경부와 협의해 규제를 풀어냈다. 규제가 풀리는 수변구역은 포곡읍 삼계리 금어리 둔전리 신원리 영문리 유운리, 모현읍 초부리, 유방동 일부 등 3.65㎢와 하천 경계로부터 거리 산정(경안천 양안 1㎞ 이내) 오류로 지정된 유방동 0.078㎢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중규제를 받던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의 결단을 내려준 환경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규제 해제는 45년 간 규제를 받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용인 이동·남사읍 64,432㎢, 약 1950만평) 해제 결정을 지난 4월 이끌어낸 데 이은 또 하나의 규제해제 노력이 결실을 거둔 성과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보다 자유로워질 것이고, 지역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변구역 내에서는 한강수계법에 따라 식품접객업·숙박업·목욕장업·관광숙박업 시설과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한정), 공동주택 등의 시설을 신규로 설치(용도변경 포함)할 수 없다. 이 같은 규제는 지역발전에 상당한 족쇄로 작용했고, 주민들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용인시는 수변구역 해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기 위해 지난해부터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 또 현지실태조사, 군사시설보호구역 공부 자료 제공, 해제에 따른 수질보전대책 수립, 한강수계관리위원회 의견수렴 등을 진행했다.
  • 서울시, 외국인 대상 ‘전세 사기’ 막는다…7개 국어 임대차 상담 시작

    서울시, 외국인 대상 ‘전세 사기’ 막는다…7개 국어 임대차 상담 시작

    서울에 사는 외국인 수가 늘어나면서 전세 사기 피해가 외국인에게까지 확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심층 상담에 나선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오는 18일부터 외국인 대상 부동산 관련 상담이 이뤄진다. 상담은 영어가 가능한 공인 중개사가 직접 진행한다. 여기에 중국어와 베트남어, 몽골어와 러시아어, 우즈베크어와 파키스탄어 등의 언어도 전문 상담사가 통역을 지원한다. 부동산 상담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다국어 상담사가 1차 기본상담 실시 후 필요시 글로벌공인중개사와 연계한다. 서울시는 상담수요 분석 및 외국인의 의견을 청취한 후 상담일을 주말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외국인의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 시내 총 293개소(영어 219개소, 일본어 50개소, 중국어 17개소, 스페인어·러시아어 등 기타언어 7개소)의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도 운영 중이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외국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가 외국인 주민의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지원한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54개소, 강남구 32개소, 서초구 31개소 등에서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아울러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도 2014년에 개소해 서울 거주 외국인에게 다국어 상담, 생활한국어, 커뮤니티 활동지원, 조기적응·사회통합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변호사와 공인노무사가 법률·노무 등 전문 상담을 지원하며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집을 구하고 또 계약하는 것은 서울살이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외국인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동산을 거래해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편안한 일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냄새나니 나가라” 노숙자에 ‘책’ 건넨 직원…‘스타작가’ 된 노숙자, 직원 찾는다

    “냄새나니 나가라” 노숙자에 ‘책’ 건넨 직원…‘스타작가’ 된 노숙자, 직원 찾는다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소재원(40) 작가가 약 21년 전 노숙자 생활을 하던 시절 자신에게 책을 선물해 준 은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화제다. 소 작가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21년 전 노숙자 시절 은혜를 베풀어주신 은인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소 작가는 “서울역 근처 서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위치와 상호도 가물가물하다. 태어나서 서울을 처음 왔었고 20대 초반이라 지리에 익숙치 않았다”면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 사연뿐”이라고 운을 뗐다. 사연에 따르면 소 작가는 20여년 전 노숙생활을 하던 중 서울역 근처 서점에서 책을 읽었다. 달리 갈 곳도 없었고 이야기를 읽을 서점이 유일한 여가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흘째 되던 날 소 작가는 서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는 “(서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냄새난다고 며칠째 항의가 들어왔으니 나가달라’고 말했다”면서 “순간 얼굴이 붉어지며 황급히 서점을 빠져나왔다”고 떠올렸다. 그때 다른 직원이 ‘저기요’라며 서점을 빠져나가던 소 작가를 향해 달려왔다고 한다. 소 작가는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노숙자. 나는 예비 범죄자와 같은 낙인이 찍혀있던 것”이라며 “이런 내 행동을 눈치챘는지 그 직원이 ‘잠시만요’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소 작가를 불러 세운 직원의 손에는 책 한 권이 들려있었다. 직원은 소 작가에게 ‘이 책만 읽으시더라고요. 다 못 읽으셨죠. 제가 선물로 드릴게요’라며 책을 건넸다. 소 작가는 “태생부터 가난으로 찌들었던 내가 선물을 받아본 적이 있었을까. 생일 때도 받아본 적 없는 선물이었다”며 “낯선 이로부터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 당황스러웠지만 거북하지 않았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전했다. 당시 소 작가는 자신에게 책을 선물한 그 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 대신 ‘나중에 제가 제 작품을 직접 선물로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는 “(그 직원이) 내 약속을 믿고 있었는지 노숙인의 허언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난 그에게 받은 친절을 매번 되새기며 버텨왔다”며 “그 직원은 알고 있을까. 자신이 선물했던 책을 읽은 노숙자 청년이 어느새 기성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 친절을 닮은 작품을 집필하며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라는 수식을 얻었다는 것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 작가는 “이젠 약속을 지키고 싶다. 만나고 싶다”며 그 직원을 닮아있는 자신의 작품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소 작가는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그때의 서점 직원에게 “잘 지내시냐. 당신 덕에 괜찮은 작가가 됐다. 여전히 흔들리거나 힘겨움이 찾아올 때면 그때를 떠올린다”며 “내가 과연 당신께 선물로 드릴 수 있는 작품을 집필하고 있는지 언제나 생각하고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만나서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의 고마운 마음을 고백하고 싶다”며 “제게 처음으로 친절이란 감정을 알게 해 준 당신이 무척 보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쓰레기장인 줄 알았다” 라면국물 흔적도…충격적인 한라산 근황 [포착]

    “쓰레기장인 줄 알았다” 라면국물 흔적도…충격적인 한라산 근황 [포착]

    한라산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주변 데크에 온갖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정상에서의 취식 행위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영수 제주도의원은 지난 13일 제433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주변에 쓰레기가 산적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플라스틱 생수병과 일회용 나무젓가락, 과자봉지, 캔 등 한라산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나무 데크 곳곳에 쑤셔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양 의원은 “한라산 정상은 나무 데크로 정비가 잘 돼 있다”며 “보기에도 좋고 안전하기도 해 겉으로는 괜찮은 것 같으나 사실 한라산 정상은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 등 문제로 데크를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데크가 잘 돼 있으니 탐방객들이 정상에 너무 오래 머물면서 쓰레기를 곳곳에 버리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한라산 정상에서의 취식 행위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도 세계유산자연본부 직원들이나 사단법인 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가 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여전히 쓰레기가 많이 나와 안타깝다”며 “쓰레기 없는 한라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면국물 남기지 마세요’ 캠페인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올해 초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라산 탐방객들 사이에서 등반 중 컵라면을 먹는 인증샷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대피소 등의 음식물처리 통마다 먹다 버린 라면 국물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라면 국물 물통은 모노레일로 산 아래로 운반한 뒤 톱밥으로 발효처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탐방객들이 화장실 또는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지경까지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캠페인에도 한라산은 여전히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일 사진작가 강영근씨는 지난달 30일 해발 1950m 한라산 동릉 정상을 찾아 “과자 봉지, 페트병, 맥주캔, 컵라면 용기, 옷가지 등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의 동쪽 능선인 동릉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오를 수 있는 한라산 정상부로, 백록담 안쪽 화구호를 지척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다. 강씨는 매달 두세 번씩 한라산 정상을 오르면서 쓰레기 투기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으로 담아 왔다. 강씨는 “동릉에 설치된 나무 데크 아래 컵라면 국물을 버린 흔적도 있다”며 “데크도 일부 구간이 노후화해 보수가 시급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부터 등산객의 쓰레기 투기는 있었지만, 4~5년 전부터 동릉 정상의 표지석을 배경으로 한 기념 촬영이 인기를 끌자 정상에서 등산객이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 “경찰차가 콜택시냐” 신분증 챙겨주고 수험생 호송하고…경찰들 ‘갑론을박’

    “경찰차가 콜택시냐” 신분증 챙겨주고 수험생 호송하고…경찰들 ‘갑론을박’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마다 등장하는 경찰의 수험생 지원 에피소드는 올해도 빠지지 않고 나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2025학년도 수능에서 경찰은 수험생 호송 등 18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경찰차로 수험생 태워주기가 1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험표 찾아주기 9건, 에스코트 3건 등이 있었다. 1년에 한 번, 그리고 학생들의 12년 공부 성과를 보여주는 시험인 만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라는 시선도 있지만, 직무집행 범위를 벗어났다는 반론이 경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수험생 호송이 이제 경찰 전통 업무냐”, “긴급신고가 생기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현직 경찰관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관들은 “우리가 콜택시냐”, “돈도, 가오(폼)도, 자존심도 없다”라는 등의 자조 섞인 반응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일선 경찰관은 연합뉴스에 “수능이 아닌 다른 중요한 시험의 수험생들이 경찰에 특정 편의를 요구하지 않듯이 결국 본인 책임의 문제”라며 “경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내부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반면 ‘경찰이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영역’이라고 반박하는 의견도 있다. 한 경찰관은 “오래 고생하는 일도 아니고 아침 잠깐인데 경찰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수험생 수송한다고 도둑을 안 잡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규정된 경찰의 업무는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보호나 범죄 예방 및 수사, 교통 단속 등이다. 경찰은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 2772명, 기동대 1417명, 지역경찰 2130명, 모범운전자 5024명 등 인력 1만 1343명과 순찰자 2089대, 경찰오토바이 349대, 행정차량 109대 등 차량 2547대를 투입해 교통 관리를 실시했다. 서울 여의도고에서는 경찰들의 ‘신분증 배달 작전’이 펼쳐졌다. 한 남학생이 신분증을 두고 입실해 부모님에게 갖다달라고 했는데, 의사소통 오류로 부모님이 여의도고가 아닌 여의도여고로 간 것이다. 부모님이 경찰에게 연락해 신분증을 여의도고로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다.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한 수험생이 경기남부보훈지청 앞에서 “학교에 잘못 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는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켜 이 학생을 태운 뒤 1.7㎞를 달려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안양시 동안구의 수험생 학부모는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가 수험표를 안 가지고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서 수험표와 신분증을 건네받아 9.8㎞ 떨어진 시험장으로 가 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할 만한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경찰관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유형의 일은 아니다”라며 “경찰이 충분히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 편의라는 서비스 측면에서는 일부 타당성도 있기는 하다”며 경찰과 시민이 함께 공감할 업무 범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직업·성범죄 이력 탈탈 털자 ‘대박’…한강 미팅에 3300명 ‘우르르’ 몰렸다

    직업·성범죄 이력 탈탈 털자 ‘대박’…한강 미팅에 3300명 ‘우르르’ 몰렸다

    서울시가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단체미팅’에 3300명에 가까운 미혼남녀가 몰렸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성과 여성 지원자 비율이 51대 49로 고르게 분포됐다. 주민등록등본 등 검토할 수 있는 모든 서류를 서울시가 직접 검증, 신분을 확인한 점이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한 비결로 꼽힌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카드와 함께 오는 23일 개최하는 ‘설렘, in 한강’ 행사의 신청을 받은 결과, 남녀 50명씩 총 100명 모집에 3286명이 신청했다. 남성은 1679명이 신청해 경쟁률 33대 1, 여성은 1607명이 신청해 경쟁률 32대 1이었다. 나이대별로는 25~29세가 26%, 30~34세가 45%, 35~39세가 29%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의 직업군을 보면 IT 계열, 소방·경찰 공무원의 ‘남초’ 조직과 초등교사, 간호사 등 ‘여초’ 조직의 신청자들이 다수였다. ‘미혼’ 여부 확인에 성범죄 이력도 ‘탈탈’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가 직접 신청자의 서류를 검토한다. 서울시는 참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등본(초본)·재직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 등을 요구, 소재지 확인·직장(소득)·미혼 여부를 검증한 뒤 성범죄 이력까지 조회해 최종 선정자를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많은 관심과 신청이 몰린 것은 사전 서류 검토와 기본 프로필 검증을 통한 신뢰성 확보, 이성 만남의 기회 부족 문제 해결, 한강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프로그램 구성 등이 맞물린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정 결과는 15일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보된다. ‘설렘, in 한강’은 오는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게임, 1대 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단체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마무리에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하고 용지를 제출한다. 두 사람 모두 1순위를 써낸 경우를 우선해 최종 커플로 매칭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설렘, in 한강에 신청이 쇄도한 것을 보고 많은 미혼남녀들이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실감한다”며 “참가한 분들이 서로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많은 커플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국,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

    미국,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다. 지난 6월 보고서에서도 제외됐지만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평가 기준을 보면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 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이 중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한국은 지난 보고서에서 무역 흑자 관련 기준에만 해당됐는데 이번에는 경상수지 흑자도 문제가 됐다. 재무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0.2%에서 급증했는데 주된 이유는 한국의 기술 관련 제품에 대한 대외 수요가 견조해 상품 흑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전년도의 38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늘었다.
  • ‘尹퇴진 집회’ 연결된 수능지문 링크…경찰 “누군가 도메인 구입해 운영”

    ‘尹퇴진 집회’ 연결된 수능지문 링크…경찰 “누군가 도메인 구입해 운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의 한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인 가운데 이 사이트는 수능 시험지가 공개된 뒤 누군가 해당 도메인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40∼43번 지문에 적힌 사이트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문제지에 적힌 취지와는 다른 집회를 안내하는 문구가 보이는 창이 열린다. 이 지문은 인터넷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푸근’이 공학 박사 ‘전선’을 초대해 플러그와 콘센트의 국가별 규격이 왜 다른지 설명을 듣는 내용을 대화 형식의 글로 담고 있다. 대화 글에서 푸근은 마지막에 ‘플러그와 콘센트’의 발명과 변화 과정이라는 자료를 올리면서 ‘https://’로 시작되는 짧은 링크 주소도 함께 올린다. 그런데 이 링크 주소를 직접 입력해 들어가면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라고 적혀있다. 그 밑에는 ‘2024.11.16(토) 16시30분 광화문앞 대로’라며 시간과 장소도 안내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이날 경찰청은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불상인이 (수능 문제 공개 후) 해당 도메인을 구입한 뒤 홈페이지를 운영했고, 이 홈페이지에는 현 정부 규탄 집회 참여를 촉구하는 문구가 포함돼있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 지문에 해당 도메인 주소를 쓰면서도 선점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추정된다. 논란이 일자 해당 사이트는 폐쇄됐다. 교육부는 문제의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 56분 국어 영역 시험 문제지가 공개된 시점 이후 만들어졌다고 밝히면서 “교육부와 평가원은 문제지 정보를 임의로 활용한 사항에 대해 즉각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추후 충북경찰청 수사과가 자세한 진상을 확인해 경위를 규명할 예정이다.
  • 지드래곤 탔던 ‘그 차’…“총알도 못 뚫는다” 자랑했는데, 또 또 리콜

    지드래곤 탔던 ‘그 차’…“총알도 못 뚫는다” 자랑했는데, 또 또 리콜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약 2400여대가 주행 중 구동 정지 문제로 리콜될 예정이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최근 공항 출국길에 탑승해 화제를 모은 그 차량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차량의 구동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인버터 부품 결함으로 인해 2024년 11월 6일부터 올해 7월 30일까지 생산된 차량 일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인버터가 토크를 일으키지 못하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에 토크가 가해지지 않아 구동력을 잃게 되고 갑자기 멈춰 버리면서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드라이브 인버터에 ‘MOSFET’라는 이름의 불량 부품을 장착한 제품으로, 전체 생산 차량의 1% 수준인 총 2431대 규모다. 이 차량 소유자들은 내년 1월 4일까지 리콜 통보를 받게 된다. 테슬라가 제출한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8월 사이버트럭의 갑작스러운 구동력 상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 지난달 문제를 확인햇다. 테슬라는 이 문제로 인한 차량 충돌 사고나 사망·부상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말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까지 벌인 리콜은 통산 6번째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로 2만 7000여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했고, 지난 6월에는 앞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트림 부품 결함을 이유로 사이버트럭 2만 2000여대를 리콜했다. 지난 4월에는 가속 페달이 내부 트림에 끼일 수 있는 문제로 약 3900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으나, 지난 4일 지드래곤이 공항 출국길에 탑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량에는 임시 번호판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t에 이르는 대형 트럭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메탈 소재의 외관이 특징이다. 가격은 버전에 따라 6만 990달러(약 8376만원)에서 9만 9990달러(1억 3732만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시제품 공개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버트럭을 인도했을 당시, 최고급 모델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난 바 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1만 1000파운드(약 5t) 이상 견인할 수 있고, 2.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차체는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지 못할 만큼 견고하다며, 실제로 수십 발의 총격에도 움푹 팬 자국만 남은 사이버트럭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자동차 리서치업체 켈리블루북(KBB) 집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지난 3분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3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Y와 모델3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 “미성년자 성폭행범 3명 모조리 사형”…얄짤없이 즉각 처형한 중국

    “미성년자 성폭행범 3명 모조리 사형”…얄짤없이 즉각 처형한 중국

    중국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범죄자들이 사형을 선고 받은 뒤 곧바로 형이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14일 중국 신화통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에 따르면 현지 최고인민법원은 전날 미성년자 성폭행범 궈모씨, 샹모씨, 공모씨 등 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궈모씨는 초등학교 교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4세 미만의 여학생 6명을 100여 차례 성폭행했다. 또 12세 미만의 여학생 3명을 수차례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샹모씨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공원, 광장, 유치원 입구 등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은신처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범행 과정 등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몰래 촬영해 협박한 혐의도 있다. 특히 피해자 중 1명은 심한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공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매점을 자주 방문하던 12세 미만의 여아를 단독 또는 다른 사람과 공모해 장기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 아동은 결국 16세 나이로 숨졌다. 이들 3명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 범죄는 미성년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사회에 미치는 피해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면서 “법원은 이러한 범죄를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미성년자 강간, 음란 행위에 관한 법률을 명확히 했다. 만약 특수한 직책을 가진 사람이 성폭행을 한 경우, 폭력 등을 행사한 경우, 학생 기숙사나 주택에 침입해 성폭행을 한 경우, 농촌에 남겨진 여자아이들을 성폭행해 정신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한 경우에 대해서는 형법 제236조를 기준으로 처벌한다. 형법에 따르면 폭력이나 기타 수단으로 위협해 부녀를 성폭행한 경우 3년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만약 피해자가 만14세 이하의 미성년자의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가중처벌한다고 명시돼 있다.
  • 괌 원정출산 산모, 리조트서 숨진 채 발견…“제왕절개 하루 만에 퇴원했다”

    괌 원정출산 산모, 리조트서 숨진 채 발견…“제왕절개 하루 만에 퇴원했다”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 출산을 간 산모가 현지에서 출산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괌의 한 유명 리조트에서 3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병원에서 출산한 지 12일째 되던 날이었다. 당시 괌 이민을 준비하고 있었던 A씨는 출산을 한 달 앞두고 괌 원정출산을 알선하는 업체의 도움을 받아 남편과 함께 괌으로 향했다. 남편은 중개업체가 고용한 산후도우미가 24시간 산모를 돌본다는 말에 업무를 위해 먼저 국내로 돌아왔다. 그런데 출산 11일이 지난 뒤 남편은 A씨 몸에 이상증세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약을 먹어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고 눈도 잘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남편은 산후도우미와 현지 관리인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A씨를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다음 날 오전 9시쯤 리조트 방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폐색전증 및 혈전증이었다. 제왕절개 뒤 발생 위험이 있어 국내에서는 출산 후 의료인력이 일정 기간 면밀하게 확인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A씨는 현지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한 뒤 바로 다음 날 퇴원, 그 이후에는 의료인력이 없는 리조트에서 지내왔다. 원정출산 알선 업체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 측은 “어떻게 보면 개인의 질병”이라면서 “질병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씨 남편은 “(아이와) 둘이 나가서 살 수도 없고, 이제 와이프가 없음으로서 이제는 모든 게 다 불가능해졌다”며 “시민권도 무의미해진 거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모든 게 다 한순간 엉망이 다 돼버렸다”고 토로했다. 유족은 알선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 뉴진스, 어도어에 “시정요구 미수용시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일촉즉발 상황으로

    뉴진스, 어도어에 “시정요구 미수용시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일촉즉발 상황으로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의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13일 보냈다. 지난달 30일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이 부결된 데 이어 ‘전속계약 해지’까지 거론되면서 상황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이날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다섯명의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 등에 일부 공개된 내용증명에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사항 중 주요한 내용’이라고 적혀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밝혔다.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에는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지난 4월부터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가 지난 8월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시켰다. 뉴진스는 이에 대해 9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의 복귀를 요구하며 사실상 ‘참전’했다. 또 하이브 내에서 일어난 ‘뉴진스 따돌림’ 의혹을 제기하고, 멤버인 하니가 이를 증언하기 위해 국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이 부결되면서 사실상 코너에 몰렸다. 민 전 대표를 두고 투자 유치설·타사 계약설 등도 돌고 있다. 다만 민 전 대표는 지난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 뉴진스 “시정요구 미수용시 전속계약 해지할 것”…어도어에 내용증명 보냈다

    뉴진스 “시정요구 미수용시 전속계약 해지할 것”…어도어에 내용증명 보냈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다섯명의 본명으로 이러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멤버들이 시정을 원하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며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에는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멤버 다섯 명은 이 내용증명의 마지막 장에 직접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어도어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앞서 법원은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 달라는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청구가 법률에서 정하는 요건에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 이후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는 그를 대표이사로 복귀시키는 안건이 부결됐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걸그룹 뉴진스 프로듀서 자격을 보장하겠다는 절충안을 내놨다. 민 전 대표는 최근 한 일본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플랜이 있다”며 “플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제작, 선행 투자, 경영 이런 것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대표이사 직위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계약상으로는 현재 프로듀서도 아니고 대표이사도 아니다. 사내이사 권한만으로 애매한 상황”이라며 “진행해 온 기획은 지금도 착수하고는 있다. 내팽개칠 수는 없다.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서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지난 8월 민 전 대표를 해임했으나, 민 전 대표는 해임이 부당하다며 대표 재선임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 양측의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어도어는 측은 지난 10월 심문기일에서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배신하는 행위를 해 근본적인 신뢰 관계가 파괴됐다며 대표이사 선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라커룸 없어 화장실서 탈의한 女축구선수들…지소연 “미국이면 큰일 나”

    라커룸 없어 화장실서 탈의한 女축구선수들…지소연 “미국이면 큰일 나”

    국내 여자축구선수들이 라커룸이 없어 천막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여자축구의 열악한 대회 환경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우리나라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미국이면 큰일 나는 일”이라며 쓴소리를 내놨다. 지소연은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라커룸이 없는데도 당연하게 화장실이나 천막 아래에 들어가 그냥 옷을 갈아입는다”며 “우리 같은 ‘천막 탈의’는 외국이라면 난리가 날 일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선수들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지소연이 지적한 건 앞서 지난 8월에 열린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다. 전국 61개 팀이 참여한 이 대회는 국내 여자축구대회 중 최대 규모이나 올해 대회에서는 탈의실이나 라커룸이 없어 선수들이 화장실이나 천막 아래에서 가림막도 없이 옷을 갈아입는 상황이 연출됐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그달 9일 홈페이지에 ‘폭염 속 최대 규모 대회에 나선 여자 선수들, 사람들이 있는 데서 옷 갈아입어야’라는 제목의 글로 열악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지적했다. 지소연은 “항상 그래왔으니 그러는 거라지만 이제 바뀔 때”라며 “이런 이야기를 해도 당장 뭐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어린 친구들에게는 지금보다 좋은 환경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소연은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열악한 현실을 언급하며 “WK리그 선수들 연봉이 10년째 멈춰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명목상 WK리그 최고 연봉은 5000만원이다. 신인 선수들은 1차 지명 시 3000만원, 4차 지명 이후라면 20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말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2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이 ‘연봉 2천만원’ 처지인 4차 이하 지명으로 선발됐다. 다만 지소연은 영미권에서 나오는 ‘남녀 선수 동일 임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결코 남자랑 돈을 똑같이 달라는 게 아니다. 리그든, 대표팀이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틀은 갖춰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는 빠르게 발전하는데 우리만 그대로인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소연은 WK리그와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를 비교했다. 그는 “WK리그와 WSL은 비슷한 시기에 출범했으나 지금은 천양지차”라고 말했다. WK리그와 WSL의 원년은 각각 2009, 2010년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산하 기관인 여자축구연맹이 운영하는 WK리그와 달리 WSL은 처음부터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직접 책임지고 키워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소연은 “변화 시기를 놓친 건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도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선수협 등이 노력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다들 여자축구가 ‘안 될 사업’이라 하지만 ‘해볼 만한 사업’으로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다들 여자축구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게 근본적 문제다.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런 인식 자체부터 바꾸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여자 선수들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4일 강남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자체 시상식’을 연다. 이날 2024시즌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시상식을 통해 베스트 11, 최우수선수(MVP)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프로 데뷔한 지소연은 2014년 한국 최초로 유럽 최고 무대인 WSL에 진출해 첼시 위민 소속으로 8시즌을 뛰며 리그 6회, 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우승 등에 앞장섰다. 지소연은 2022년 5월 국내 WK리그 수원FC로 전격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지소연은 A매치 154경기에서 69골을 넣으며 한국 남녀 국가대표를 통틀어 최다 경기 출장,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올해에는 세계 최고의 무대로 손꼽히는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FC에 입단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외국인·다문화 정책 추진 요청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외국인·다문화 정책 추진 요청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김길영, 국민의힘·강남6)는 지난 12일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2024년 7월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글로벌도시정책관의 역할 정립 요청과 함께 외국인주민·다문화가족 사업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졌으며, 서울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외교와 국제협력 연계 방안 마련에 대한 촉구가 이어졌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외국인주민지원 시설의 체계적인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광역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자치구 외국인노동자센터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으며, 자치구 외국인노동자센터를 외국인주민지원센터로 개편하기에 앞서 이중언어 인력 보강과 열악한 센터 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이어 위원회는 지난 5월 서울시가 ‘우수인재 유치’와 ‘포용적인 다문화사회 조성’ 계획을 담은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주민지원 시설과 다문화가족 사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지 않고 있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위원들은 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시설인 ‘서울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예산이 이용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동결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그 밖의 지역 외국인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자치구 ‘글로벌빌리지센터’, ‘다문화가족 돌봄 서비스’ 등 주요 사업 예산이 제자리걸음인 것은 서울시의 사업 의지 부족이라며 향후 사업 확대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글로벌 Top 5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위상에 맞는 도시외교와 국제협력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그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지적, 국제사회에서 서울시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ODA 사업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처음 시작된 ODA 공모사업인 ‘ODA 챌린지’의 성공적인 안착을 주문하면서 수원국과의 교류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이 외에도 ▲서울글로벌센터의 역할 강화 및 이중언어 인력 보강 요청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관리 현황 점검 ▲서울시 국제기구 유치 확대 및 시티넷 재정자립도 제고 촉구 등 글로벌도시정책관 주요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대안을 제시했다. 김길영 위원장은 “서울시 외국인주민지원 시설별 프로그램을 차별화하고 운영을 체계화하는 등 재정비가 시급하다”라며 “외국인인재 유치와 외국인유학생의 국내 안착을 위해서는 주요 대학과의 협력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서울시는 미래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을 위해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했다”면서 “다문화사회에 대비한 외국인주민·다문화가족 정책과 선진 도시외교 정책 수립에 글로벌도시정책관이 그 역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 “문이 안 열려!” 불타는 테슬라에 갇힌 4명, 결국 숨졌다

    “문이 안 열려!” 불타는 테슬라에 갇힌 4명, 결국 숨졌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테슬라 차량 탑승자 4명이 화재 후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차량 사고가 발생, 탑승자 5명 중 4명이 불타는 테슬라 안에 갇혀 사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에서 20대 여성 한 명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캐나다 우체국 직원인 릭 하퍼가 사고를 목격, 불타는 차량에 다가가 창문을 부순 뒤 여성을 구했다. 하퍼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구조 당시 그 여성은 내부에서 문을 열려고 했을 것”이라면서 “배터리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창문을 부순 뒤 여성은 머리부터 빠져나왔는데 연기가 자욱해 차량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그들 또한 필사적으로 차량에서 탈출하려고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차량은 토론토의 레이크 쇼어 대로를 고속으로 달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전기차의 경우 사고로 전원이 끊기면 문을 여는 버튼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수동 개폐 장치를 이용해 수동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차량에 수동으로 문을 여는 비상 버튼이 있으나, 이 기능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차량 내부의 패널을 제거한 후 아래에 있는 케이블을 당겨야 문이 열린다. 그러나 사고 직후 차량 탑승자들이 당황하거나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사고 차량과 같은 모델인 ‘테슬라 Y’와 관련해 브레이크 오작동, 급발진 등 9건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 “한복은 중국 전통” 韓 기만하더니 슬며시 복귀?…서경덕 “출시 불허해야”

    “한복은 중국 전통” 韓 기만하더니 슬며시 복귀?…서경덕 “출시 불허해야”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중국 네티즌 주장에 동조하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 출시를 예고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게임은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속편인 ‘인피니티 니키’다. 인폴드게임즈는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문제는 ‘인피니티 니키’가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게임의 속편이라는 점이다. 2020년 10월 당시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다. 한복 의상 아이템은 중국 쪽에서도 함께 출시 됐는데, 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한 뒤 일주일 만에 한국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는 반드시 불허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폐경 아닌 완경? 불매할게요” 페미 논란…보드게임 측 “어머니에 대한 예의”

    “폐경 아닌 완경? 불매할게요” 페미 논란…보드게임 측 “어머니에 대한 예의”

    보드게임에 들어간 ‘완경’ 단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페미니즘 단어를 썼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보드게임 회사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말을 고치는 것이 전통적 단어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며 ‘완경’ 단어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보드게임 제작유통사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컬 미스터리: 뉴욕 응급실’이라는 제품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네덜란드 보드게임 아이덴터티 게임즈가 개발한 것으로, 응급실 의사 입장에서 환자들을 문진·증상만으로 이들의 병증을 적절하게 분석, 올바른 치료법을 찾아내야 한다. 논란의 시작은 상품 상세 페이지에 담긴 제품의 일부 사진이었다. 한 환자의 접수면접 기록에 “환자는 완경기가 지난 53세 폴리네시아계 여성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폐경기’를 ‘완경기’로 번역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완경은 폐경과 함께 여성의 월경 종료를 뜻하는 단어다. 국립국어원은 두 단어의 차이에 대해 “폐경(閉經)은 의학 용어로 ‘여성의 월경이 없어짐 또는 그런 상태’를 일컬으며 완경(完經)은 일반적인 명사로 ‘폐경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이라면서 “각각의 단어 성격에 따라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보드게임이 출시된 뒤 ‘완경’ 표현이 불편하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나왔다. 해당 게임 Q&A란에는 “완경이 페미가 적극적으로 미는 단어라는데”, “코보게(코리아보드게임즈)는 페미인가요? 번역자가 페미인가요? 특정 집단만이 주장하는 단어를 상품에 사용한다는 것은 기업으로써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소수의 특정 사상으로 다수의 불쾌감을 유발하고, 의학적 몰입감이 중요한 게임에 말도 안되는 용어를 끼워 넣은것에 대해서 사과와 후속조치 꼭 바란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보드게임 커뮤니티 중 하나인 ‘보드라이프’ 등에는 “시원하게 회원 탈퇴했다”, “잘못을 바로잡고 사과할 때까지 (게임을) 사지 않겠다”며 불매운동 동참 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지난 12일 자사 홈페이지에 “완경 논란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이번에 ‘완경’이라는 단어를 ‘메디컬 미스터리: 뉴욕 응급실’에서 발견하고 당황하신 분들이 계셨다”면서 “경위를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충분한 검토가 부족한 채로 완경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이 단어를 수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고객의 의견 중에는 이 단어가 엄밀한 의학적 용어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학 용어라는 것이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며 “언어는 시대에 따라 바뀐다. 의학 용어조차도 그렇다. 훗날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어떤 산부인과 의사의 입을 통해서 1990년대에 완경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의학 용어가 어떤 불가침의 것이 아님을 그 의사가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언어가, 용어가 변화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는 당사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어감’이라는 것도 있다”며 ‘정신분열증’, ‘꼽추’ 등의 단어를 그 예로 들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이 의학 용어였다. 현재는 조현병이라는 말로 대체됐다. 꼽추라는 말은 척추측만증이라는 말로 대체됐다”며 “당사자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부정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말을 고치는 것이 전통적 단어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의학의 최대 목적은 사람을 건강하게,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다. 완경이라는 표현 역시 이와 비슷한 범주의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경은 이미 수많은 여성들이 겪은 일이며, 앞으로도 수많은 여성들이 겪게 될 일이다. 폐경을 겪은 당사자들은 상실감이나 좌절감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다고 한다”며 “실제 단어의 뜻과 상관없이 폐경이라는 단어의 어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완경이라는 표현은 삶의 단계 하나를 완료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이라고 한다. 단어 하나를 대체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들게 해준다면 써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우리들도 모두 각자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면서 “저희는 이미 사용된 완경이라는 표현을 거두지 않는 것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입장문을 보고 구매하러 왔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입장문 보고 엄마 생각나서 구매한다”, “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많아졌으면 한다”, “지지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 “남녀공학 반대” 동덕여대 시위 격화…‘흉기난동’ 예고글까지

    “남녀공학 반대” 동덕여대 시위 격화…‘흉기난동’ 예고글까지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대학 측과 학생들이 대립하고 있는 동덕여대의 학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동덕여대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퍼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2일 관련 신고를 접수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관련 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현재 IP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흉기 난동을 예고한 게시물이 확산됐다. 게시물에는 흉기 사진과 함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반대 시위를 벌이는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은 본관 등을 점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총학생회 등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라는 이유로 설립 이념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학 측에 ▲공학 전환 전면 철회 ▲총장 직선제 추진 ▲남성 외국인 유학생 협의를 요구했다. 학생들의 투쟁이 격화되면서 강의와 각종 행사 등은 마비 상태가 됐다. 이에 대학 측은 김명애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장기 학사구조 및 학사제도 개편방안을 연구하는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발표된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의 발전방안 중 공학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다”라면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들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위원회 이전인 11월 11일 오후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동덕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을 파손하고 본관 점거를 시작하며 직원을 감금했다”면서 “대학 내 모든 강의실 건물을 무단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성인으로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도권 전력 식민지화 반대”… 전국 곳곳 송전탑·선로 건설 반발

    “수도권 전력 식민지화 반대”… 전국 곳곳 송전탑·선로 건설 반발

    전력 불균형에 따라 ‘전력 식민화’를 우려하는 지역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수도권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와 송전탑 건설을 놓고 비수도권 곳곳에서 “일방적인 희생으로 수도권 배만 채우는 격”이라며 결사반대하고 있다. 12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력망 수용 능력 확보를 위해 총 56조 5000억원 규모의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을 수립했다. 2036년까지 송전선로 길이를 3만 5596㎞에서 5만 7681㎞로 1.6배, 변전소 수는 900개에서 1228개로 1.4배 늘리는 것이다. 핵심 국가 기간망(345㎸ 이상) 부족으로 전력의 적기적소 공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 전력공급 차질을 우려한다. 이를 위해 한전은 서남해해상풍력(2.4GW)과 신안해상풍력(8.2GW) 단지를 잇기 위해 송전선로 보강에 나섰다. 경기 용인시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신안은 함평과 영광을 거쳐 ‘신장성변전소’로, 전북 서남권은 고창을 거쳐 ‘신정읍변전소(신설)’로 연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에선 혐오시설을 떠넘기는 사업이라며 분노한다. 단순히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해주려고 집 앞에 수백기의 철탑을 꽂을 수 없다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초고압 송전선로가 주는 피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정부 입장에도 주민들 불안은 가시지 않는다. 지난 11일 고창에서 열렸던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한전 사업설명회는 30여분 만에 파행됐다. 주민들이 강하게 저항해서다. 고창군 주민들은 “지역의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아무 상관도 없는 고창 주민들 집 앞에 철탑을 세워야 하는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전남에서도 함평군 주민들이 신안해상풍력과 해남의 태양광 발전 송전철탑 경유에 강력 반발하며 한전 나주 본사 앞에서 수개월째 집회하고 있다. 경기 하남시 변전소 증설은 법적 분쟁으로 치달았다. “전자파가 건강에 안 좋다”는 주민 반대에 하남시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불허 처분을 내렸고, 한전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갈등은 전국에서 1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력 자급률 불균형이 초래한 결과다. 한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과 경기 자급률은 20%, 62%에 그쳤지만 발전소가 몰려 있는 경북과 충남, 전남 자급률은 200%에 달했다. 수도권은 765㎸ 초고압탑을 세워 전기를 끌어다 쓸 수밖에 없다. 실제 초고압탑은 강원도 334개, 충남 237개, 경남 123개 등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85%가 집중됐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전력 수요와 공급의 괴리 문제는 대규모 클러스터 등을 수도권에 집중한 결과”라면서 “막대한 전기와 물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고, 초고압탑의 안전성 연구, 지중화 등을 진행하는 것보다 각종 산업을 지역에 분산시키는 게 사회적 비용도 적게 들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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