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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염상섭 ‘삼대’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염상섭 ‘삼대’

    염상섭의 ‘삼대’하면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 중·고등학교와 대입 논술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이 책은 학교 시험에도 자주 출제된다. 몇 년 전 한 중학교의 3학년 국어시험에 ‘삼대’가 출제됐다. 이 책의 등장인물인 이필순이 1년간 다녔던 공장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였다. 워낙 두껍고 1920~30년대 사용하던 서울 문체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중학생이 읽어내기 어려운 책이다. 그런데 자세히 읽지 않으면 찾지 못할 세부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된 것이다. 치열한 내신 서열화를 위해 어려운 문제를 내야만 했던 국어 교사의 고민이 느껴졌다. 이 문제의 정답은 ‘고무공장’. 전체 500쪽이 넘는 책에서 한두 번 언급된다. 아이들은 메리야스 공장, 벽돌공장, 철공장 등등 다양한 공장을 만들어냈다. ‘삼대’는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문학으로 손꼽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사실주의 문학이란 개성보다는 객관적 인식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며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통해 세계를 파악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을 말한다. 염상섭은 근대의 본질을 성숙한 안목으로 통찰하고 식민지 시기 현실을 치밀하게 묘사해 낸 사실주의의 대가로 널리 인정받아 왔다. ‘삼대’는 1920~1930년대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중산층 집안인 조씨 일가에 대한 가족사 소설로 3대에 걸친 갈등을 통해 당시 식민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1931년 1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조선일보에 215회로 연재됐다. ‘삼대’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은 구세대를 대표하는 조의관, 타락한 개화주의자 조상훈, 식민지 세대의 중도적 인물인 조덕기다.(가계도 참고) 조의관은 한말의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구세대 인물이다. 자수성가해 재산가가 된 그는 돈을 주고 옥관자를 붙여 양반이 되고, 대동보소를 맡아 족보를 치장하는 데 거액을 들인다. 그는 식민지 시기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가문을 중시하는 유교적인 가치관을 고집한다. 이것은 기독교 신자이자 전통적인 가치관을 무시하는 아들 조상훈과의 대립에서 더욱 강조된다. 조의관의 일생을 지탱한 것은 ‘사당’과 ‘금고 열쇠’였다. 이를 손자 조덕기에게 물려줘 구시대의 가치관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아들 조상훈은 기독교인이며 학교 교원으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다. 하지만 독립운동가인 홍경애의 부친을 돕다가 아들 조덕기의 동창이기도 한 어린 홍경애와 관계를 맺고 아이를 갖자 연락을 끊는다. 이후 김의경이라는 몰락한 양반의 딸과 정을 통하고 노름을 일삼는다. 처음에는 봉건질서에 대항하여 새로운 이념을 폈지만 좌절을 겪으면서 그릇된 길로 가는 과도기적인 인물이다. 염상섭은 그를 통해 좌절한 개화주의 지식인의 정신적·도덕적 타락을 보여줬다. 반면 조덕기는 조상훈의 아들로 일본 유학생이다. 조부와 부친 사이에서 중도적 입장을 보여 주며 사상적으로는 사회주의에 심퍼사이저(동조자)의 입장을 나타낸다. 가문의 명예를 중시하고 전통적인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점은 조부를 닮았고, 이필순에 대한 이성애적 이끌림은 아버지를 닮았다. 그는 집안의 가족주의를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고 한다. 진보주의자로 등장하는 김병화는 친구 조덕기와 대조적인 인물로 사상과 행동에 급진적인 모습을 나타내지만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는 관념적 사회주의자였다. 하지만 홍경애를 통해 피혁을 만나고 ‘산해진’이라는 반찬가게를 꾸려 사회주의 지하당 조직을 재건하는 아지트로 사용하며 실천적인 모습으로 변모한다. 홍경애는 기독교인이자 독립유공자였던 아버지를 보살펴 주던 조상훈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타락의 길을 걷다가 김병화를 만나 간접적으로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하며 김병화와 동지애를 확립해 나간다. 필순은 자신에게 친절한 덕기에게 끌리지만 그의 재산에 대한 거부감과 아내와 자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다잡는다. 삼대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갈등은 조의관과 조상훈의 대립이다. 그들은 증조부의 제사를 둘러싸고 갈등한다. 그리고 조의관이 아들인 조상훈을 배제하고 손자 조덕기에게 재산상속권을 주면서 관계는 더욱 뒤틀린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관계들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돈’에 대한 욕망이다. 조의관과 수원집, 조상훈과 홍경애, 김의경 등 각 인물의 돈에 대한 욕망이 서로를 할퀴며 몰락하는 단서로 작용한다. 젊은 첩 수원집의 수작으로 조의관이 비소에 중독돼 사망하게 된 것이라든지 조상훈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고를 턴 것은 돈에 의해 몰락해 가는 가족의 윤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는 이념 갈등이다. 부르주아 출신의 조덕기는 봉건주의나 서구사상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식민지 지식인의 전형이다. 당시 수용된 사회주의의 동조자인 그는 김병화를 물심양면 돕는다. 반면 김병화는 조덕기의 현실 타협적인 자세를 비판하지만 수시로 물질적인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 이는 장훈과 피혁 같은 직업적인 사회주의자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렇게 ‘삼대’는 식민지 시기 변화하는 각 세대의 가치와 의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 시대를 살던 개인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나아가 오늘날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해답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회 속에서 개인의 욕망을 실현하는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일까. ‘삼대’의 비극은 자신의 욕망을 다음 세대에까지 존속시키고 강요하고 집착한 데 있다. 요즘에도 부모의 가치관을 자녀세대에게 강요하는 일이 많다. 특히 가장 심각한 현상은 과열된 교육열이다. 이것은 ‘삼대’의 조의관이 보였던 집착과 같은 색깔이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욕망을 추종하게 된 아이들은 학업 부담을 안고 끝도 없는 경쟁에 노출된다. 요즘 중2병이나 사춘기가 심한 것도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고 강요된 삶을 사는 학생들의 절규로 보인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부모나 자녀 모두가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그 과정을 존중하며 소통해야 한다. 건강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개인들이 가족을 이루고, 사회적 관계를 확대시켜 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바람직한 ’삼대‘의 욕망이 아닐까.
  • 주병진 꽃뱀 사건 뭐길래..룸살롱 여직원 꽃뱀행위 ‘이태리 명품 여행까지..’

    주병진 꽃뱀 사건 뭐길래..룸살롱 여직원 꽃뱀행위 ‘이태리 명품 여행까지..’

    주병진 꽃뱀 사건이 재조명 됐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SNL 코리아 시즌 5’(이하 SNL 코리아)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 코너에서 신동엽과 주병진이 1990년 과거로 돌아가 서로를 공격했다. 이날 주병진은 신동엽에게 신동엽이 톱스타 L양과 글래머 L양과 동시에 연애 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언급했고, 과거 모델 이소라와 개그우먼 이영자와의 열애설을 겪었던 신동엽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영자는 아니에요!”라고 소리쳤다. 이영자와 자신을 자꾸 연결시키는 주병진에게 신동엽은 노사연씨와 엔조이(?)관계라는 소문이 있다며 맞받아 공격했고 이에 분노한 주병진이 신동엽에게 콩밥을 먹고 싶으냐며 과거 사회적 문제로 구속당했던 신동엽의 아픈 과거를 들췄다. 그러자 신동엽 역시 지지 않고 “형이나 꽃뱀한테 당하지 마요!”라며 서로의 상처를 들춰내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폭소케 했다. 이에 주병진 꽃뱀 사건이 다시금 화자 되고 있다. 주병진은 지난 2000년 11월 19일 꽃뱀 사건에 휘말렸고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 7년간 법정 싸움을 벌였다. 당시 한 여대생이 주병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했고, 해당 여성의 주장에 의하면 “호텔에서 나와 집으로 가려는데 주병진이 데려다주겠다고 했고, 그렇게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차로 끌고 가 뒷좌석에 강제로 밀어 넣고 저항하는데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병진 측은 자신의 차가 주차된 위치는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호텔 현관 앞이었고 여대생 강민지 씨는 스스로 차 뒷좌석에 탔으며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적 공방이 이뤄졌지만 앞서 주병진이 사건이 커질까 해당 여성에 합의금 1억원이 든 돈 가방을 줬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병진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실제 해당 여성에게서 정액이 채취되지 않은 사실과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호텔 직원 등의 증언이 있었지만 재판부는 성폭행치상에 대한 합의금 사실로 인해 주병진에게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1심 판결 후 해당 여성에 대한 소문과 제보가 쏟아졌고 순진한 여대생이 아닌 룸살롱 여직원이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검사 측은 강민지가 학교에서 제적당한 것을 몰랐기에 학생인 줄 알았고 피해자가 술집에 나간 것은 개인 사생활일 뿐이라고 대응했지만 변호사는 룸살롱 주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사건 현장을 재현하며 차 뒷좌석에선 성폭행을 당하기 힘들다는 점과 성폭행을 당했음에도 옷이 멀쩡한 점을 증거로 들었다. 여기서 증인으로 출석한 룸살롱 주인의 증언은 결정적인 폭로를 했다. 룸살롱 주인 역시 해당 여성의 동생에게 이 같은 방법으로 성폭행범으로 몰렸다가 누명을 벗었다는 것. 또한 1심에서 증언을 했던 해당 여성의 친구들의 증언 번복이 이어졌다. 피해자 강민지가 친구를 시켜 자신의 얼굴을 때리게 해 상처를 조작했다는 것. 이를 대가로 수천만원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강민지가 위장 자살을 계획했다는 증언과 그가 처음 주병진이 준 합의금으로 증인을 서준 친구들에 분배하고 이태리 명품 여행에 이를 탕진한 사실이 드러나며 결국 사건은 마무리됐다. 사진 = tvN (주병진 꽃뱀)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이태동 鐘樓에서] 선거는 민주주의 꽃인가 ‘막말’의 향연인가

    [이태동 鐘樓에서] 선거는 민주주의 꽃인가 ‘막말’의 향연인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민주주의가 성숙한 선진국에서 선거는 모든 국민이 즐기는 축제와 같은 행사로 치러진다. 그들은 선거를 하나의 게임으로 생각하고, 선거가 끝난 후에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며 다음 선거 때까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주어진 일들을 성실히 수행하는 자세를 보이며 살아간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의 선거는 축제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이 화산처럼 폭발하는 ‘전쟁’과도 같다. 2012년 대선이 끝났지만, 지난 일 년 내내 선거 후유증으로 나라가 시끄러웠고 지금도 그 여진(餘震)이 남아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 오는 6월 4일 치르게 될 지방 자치 선거 또한 즐거운 축제가 아니라 심한 상처만 입게 되는 ‘전쟁’이 되리라는 불길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급조한 신당이 생겨나고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져 막말을 사용하며 극한적인 대립의 양상을 보이는 계절이 왔다. 선거 때에 여당과 야당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정책 대결을 하는 것은 정당 중심으로 경쟁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이 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반대파들과 심지어는 일부 교구(敎區)의 사목(司牧) 신부들까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미움과 증오로 막말을 토해내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다. 나라의 통합을 이끌어야 할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인까지 ‘막말’을 한다면, 통합은커녕 사회분열은 더욱 첨예화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을 동반자가 아닌 적으로 생각하고 증오하게 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된다. 증오심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대방을 학대하고자 하는 심리는 본능적인 검은 악과 심층적으로 연결돼 있다. 따라서 한 번 ‘막말’이 시작되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모르게 자제력을 잃고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경우처럼 원시적인 본능의 노예로 변신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미국 시인 에드거 앨런 포는 ‘까마귀’란 시에서 “어두운 밤 까마귀가 무엇을 한 번 쪼기 시작하면, 그 움직임에 취해 미친 듯이 쪼아댄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정치인들은 ‘막말’을 악을 제거하기 위한 마키아벨리적인 언어나 혹은 반어적인 의미가 담긴 풍자라고 주장할 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미디어가 곧 메시지”인 디지털 시대의 대중에게는 수용하기 어렵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고 하는 우리가 왜 이렇게 ‘막말’을 많이 하는 국민으로 보이는가. 그것은 예(禮)를 중요시하는 유교문화가 무너지고 그것에 대체할 만한 수신(修身) 교육이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19세기 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된 후 기독교 사상이 무너져 신념의 공백이 생겼을 때, 서양 사회는 강력한 인문학 교육과 예술의 힘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무너진 유교사상과 대체할 수 있는 인문학을 고사(枯死)시키는 교육 정책만 계속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과오와 불행은 일제 식민지시대에 이어 찾아온 해방 공간에서 빚어진 치열한 이념적인 갈등이 국민들을 인간성의 이해보다는 흑백 논리의 포로가 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은 전부 친일파, 기회주의자로 배우며 미움과 증오의 세월을 보내도록 해 온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정치인들은 아직까지 그들의 저돌적인 막말이 국민 정서는 물론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얼마나 교육적으로 나쁘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후진적이고 희극적인 양상을 계속해서 연출하고 있다. 힘겨운 생활 전선에서 충실히 살아가는 국민들은 오늘도 ‘막말’로 빚어진 싸움보다 웃음이 꽃피는 바르고 고운 말이 들리는 평화의 정치판을 기대한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여전히 ‘막말’이 아닌 존칭어를 사용해서 싸움·욕설·왕따를 추방했다는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어린이들보다 자신들이 지능적으로 훨씬 높고 훌륭한 어른들이라고 믿지 않는가.
  • 트로트엑스 방송사고, 이지민 ‘붕붕붕’ 도중 ‘오싹해지는 삐 소리’

    트로트엑스 방송사고, 이지민 ‘붕붕붕’ 도중 ‘오싹해지는 삐 소리’

    트로트엑스 방송사고가 화제다. 11일 오후 방송된 Mnet ‘트로트 엑스’에서는 팀 선발을 위한 예선전이 펼쳐진 가운데 갑작스러운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방송에서 참가자 이지민이 ‘붕붕붕’ 노래를 선곡해 무대를 선보이던 도중 갑자기 약 10초 정도 ‘삐’ 소리가 나더니 ‘삐’ 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어 지난 2회 방송분인 숙행의 ‘기브 잇 투 미’ 무대가 등장, 결국 7분만에 방송 사고상황은 종료되는 듯 했으나 앞서 나왔던 이민지의 ‘붕붕붕’ 무대가 처음부터 다시 나왔고, 이후 방송은 다시 이어졌다. 트로트엑스 방송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트로트엑스 방송사고..방송 보다가 깜짝 놀랐다”, “트로트엑스 방송사고..지난 주 방송분 나와서 재방송 보는 줄 착각했다”, “트로트엑스 방송사고..원인이 뭐지?”, “트로트엑스 방송사고..방송사고 당황스럽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로트 엑스’는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이 일명 ‘트로듀서’(트로트+프로듀서)로 출연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net (트로트엑스 방송사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선인 징용노동자 80만설’ 日 경찰자료서 사실로 확인

    일제가 ‘노무 동원’이라는 명목으로 일본 산업시설에 강제 연행한 조선인이 약 80만명이라는 설을 뒷받침하는 일본 경찰 자료가 새롭게 확인됐다. 일제 강제동원 연구의 권위자인 다케우치 야스토(57)는 8일 일본 내무성 경보국(현 경찰청) 이사관을 지낸 다네무라 가즈오(1902~1982)가 소장하다 국립공문서관으로 이관한 자료를 인용, 일본이 1939년부터 1944년 9월까지 조선인 59만 9306명을 강제 연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1999년 8월 일본 국립공문서관을 통해 공개됐지만 내용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가 다케우치의 노력으로 방대한 분량의 자료 안에 담긴 내용들이 알려지게 됐다. 자료에 따르면 일제가 강제 연행한 조선인은 1939년 7만 9660명, 1940년 8만 7133명, 1941년 7만 5155명, 1942년 12만 2262명, 1943년 11만 7943명 등 총 48만 215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1944년의 경우 총 29만명을 조선에서 데려온다는 계획이 명시돼 있으며 실제 연행자 수는 4∼9월분(11만 7152명)만 나와 있다. 이 자료에는 1944~1945년 강제 연행된 조선인 숫자가 명확히 나타나 있지 않지만 1944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약 15만명이 동원된 것을 비롯해 1944∼1945년 총 30만명이 동원됐음을 보여 주는 조선총독부의 관련 자료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노무 동원’ 형태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연행 피해자 수는 약 80만명에 달한다고 다케우치는 지적했다. 다케우치는 “인터넷에서 ‘강제 연행은 없었다’, ‘징용 피해자는 소수다’라는 등의 그릇된 선전이 있지만 이번 자료를 통해 1943년 말까지 50만명 가까운 조선인 노무 동원이 있었고, 1944년에는 29만명의 노무 동원이 계획된 점을 알 수 있다”면서 “이 동원이 식민지 사람들에게는 강제적이었다는 점과 경찰에 의해 감시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양악수술 부작용 걱정? ‘킬본 돌출입 교정’ 대안 될 수 있어

    양악수술 부작용 걱정? ‘킬본 돌출입 교정’ 대안 될 수 있어

    성형수술이 일반화되면서 과거에는 턱이나 얼굴 기형의 기능적 회복만을 위해 시행되던 ‘양악수술’이 돌출입을 개선하기 위한 미용수술로 이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을 단순히 쌍꺼풀수술이나 코수술 정도로만 생각하고 접근했다가는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취업을 앞두고 돌출입에 대한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싶었던 대학생 김민지(가명, 24세)씨 역시 부작용이 크지 않다는 병원코디네이터의 말만 믿고 양악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양악수술 이후 한쪽 입술 부위에 감각이 없어지고 입이 잘 안벌어지는 부작용을 겪게 됐다. 김 씨는 “회복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 지 알 수 없다는 진단을 듣고 양악수술 선택을 후회했지만, 되돌리기엔 늦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와 같이 양악수술을 찾는 환자가 매년 40%씩 급증하고 하면서 피해 사례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피해 사례는 해마다 50여 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부작용 발생이 전체 피해 사례의 60%를 차지하는 등 양악수술로 인해 장기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은 양악수술 대신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돌출입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치아교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치아 교정 기술이 발달하면서 굳이 양악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과적 치료만으로 돌출입 등을 교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진화된 치료법인 ‘킬본(A-point)돌출입교정’은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거미스마일(Gummy Smile)이나 잇몸뼈 돌출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나 돌출입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센트럴치과 권순용 원장은 “돌출입 혹은 무턱의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돌출입 수술이나,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지만, 양악수술은 전신마취와 절개를 통한 수술인 만큼 부작용 우려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부작용 우려는 최소화하고, 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라면 돌출입 교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2012년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지난해에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6개 국에 국제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는 킬본(A-point)돌출입교정장치를 이용해 위턱뼈와 잇몸뼈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는 킬본(A-point)돌출입교정치료는 500여 증례를 바탕으로 잇몸 돌출, 잇몸뼈 돌출 환자들에게 효과가 커서 수술없이 치아교정만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입 안쪽에 개인맞춤으로 제작된 설측치아교정장치를 장착해 다양한 위치에서 돌출된 위턱뼈, 잇몸뼈에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치아교정이 진행된다. 권순용 원장은 “킬본 돌출입교정은 5S(Special, Speed, Secret, Safety, Scholarly)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킬본 교정법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6개국에 국제 특허를 출원한 ‘특별한(Special)’ 치료법으로, 돌출입이 1년여에 먼저 해소 되는 급속(Speed) 교정이 가능하다. 또 킬본장치가 치아안쪽에 부착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설측교정을 통해 ‘비밀(Secret)교정’을 실현하며, 수술 없이 안전한(Safety) 교정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설측학회 발표, 경희대학교 교정과공동연구,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교정과 Gerald Nelson교수, St.Louis University 교정과 김기범교수 공동 연구를 통해 ‘학문적’(Scholarly)으로도 검증되어가고 있다”고 킬본장치를 이용한 A-POINT 교정법에 대해 설명했다. 센트럴치과에서는 특허 받은 킬본(A-point)돌출입교정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라픽스사와 함께 컴퓨터 CAD/CAM기술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3D킬본교정장치를 개발에 나서며 치료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붕괴된 생태계 유일한 보호 장치 vs 인간의 야만성만 증명할 뿐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의 잇따른 동물 안락사는 동물원의 역할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의 욕망과 돈벌이를 위해 동물을 평생 가두거나 마음대로 죽일 권리가 인간에게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야생 생태계가 붕괴된 현실을 고려할 때 동물원이 유일한 보호 장치라는 반론도 팽팽하다. 인간이 야생 동물을 길들이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동물원은 로마 시대 때는 맹수들의 싸움을 구경하는 곳이었다. 고대 국가의 군주와 귀족들은 신기하고 이국적인 동물을 모아 자신의 권위를 과시했다. 현대적 형태의 동물원은 19세기 유럽 제국들이 경쟁적으로 세웠다. 식민지를 넓혀 나가듯 전 세계 모든 동물을 모아 놓는 게 바로 국력의 상징이었다. 동물보호 운동과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테마공원 형태의 동물원이 대세를 이루게 됐다.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박노자 교수는 자신의 저서 ‘동물원, 무죄의 종신형’이란 책에서 “인간이라는 동물이 더 강하고 똑똑하다 해서 더 약한 동물에게 죄를 저지를 권리는 없다”면서 “동물원의 지속적 존재는 인간 야만성의 불멸을 증명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공원 노정래 동물원장은 “동물원의 기능은 관람, 교육, 연구, 보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보전이 최고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보존을 위해 관람과 교육과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 코펜하겐 동물원의 벵크 홀스트 연구보전책임자도 “동물원은 놀이시설이 아니라 인간들에 의해 점차 서식지를 뺏기고 있는 동물들의 마지막 생존지”라고 말했다. 안락사와 피임처럼 다소 무리한 조치를 통해서라도 종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게 동물원의 의무라는 것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 제목부터 야동 같아? ‘논란 이유 보니..’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 제목부터 야동 같아? ‘논란 이유 보니..’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이 화제다. 1일 첫 방송된 Y-STAR ‘부부감별쇼 리얼리’에는 MC 이휘재, 최희의 진행에 패널로는 개그맨 지상렬, 개그우먼 김효진, 개그맨 김인석, 배우 민지영, 상담전문가 박상희가 나왔다. Y-SATR ‘부부감별쇼 리얼리’는 대한민국 유별난 부부들의 일상생활을 VCR로 보여준 후, 이 중 진짜 부부를 연예인 감별단이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부부 ‘바퀴벌레 갈아주는 아내’, 두 번째 부부 ‘동물 짝짓기에 집작하는 부부’가 등장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이 소개됐다. 첫 번째로 등장한 ‘바퀴벌레 갈아주는 아내’는 바퀴벌레 팩으로 남편은 피부 관리를 했다. 어렸을 때부터 콤플렉스가 있었던 남편은 피부관 리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동물 짝짓기에 집착하는 부부’는 오랜 시간 아이를 원했지만 난임으로 고생했다. 이에 동물의 교미를 직접 찾으러 다니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은 제목부터 자극적이라 큰 충격을 줬다. 남편은 장모와 손깍지를 끼고 영화관 데이트에 나섰다. 아내는 집안일과 육아로 바빴지만, 남편과 친정엄마는 둘만 바라봤다. 심지어 장모는 사위가 목욕하는 동안 등까지 밀어줘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한편 이 중 진짜 부부는 ‘바퀴벌레 갈아주는 아내’ 부부였다. 사진 = Y-STAR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 日 메구미 납치 재조사 요구 응할까

    北, 日 메구미 납치 재조사 요구 응할까

    1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북·일 국장급 회의가 30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다. 일본이 요코다 메구미 등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4시간 15분간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취재진에 “진지하고 매우 솔직하게 협의했다. 모든 기회를 붙잡아 실질적인 의견 교환을 계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국교정상화협상 담당 대사는 북·일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개선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 열리는 북·일 국장급 회의에서 일본은 납치 문제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뿐 아니라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특정 실종자’들의 안부 확인도 요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26일 북한의 노동 미사일 연속 발사에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 요구와 경제 제재 해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中 “유해송환으로 한·중 우호적 감정 강화될 것”

    중국 정부는 28일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437구가 중국으로 송환된 데 대해 “우리는 이번 협력이 반드시 중·한 양국 인민 사이의 우호적 감정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지원군 열사의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에 우리는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한국 측이 도움을 준 데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경화시보,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도 “반세기 동안 타향에 묻혀 있던 영령들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제목으로 중국군 유해 송환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인수한 유해들을 특별기편으로 선양(瀋陽)공항으로 옮긴 뒤 오후 1시쯤 선양 시내 ‘항미원조 열사능원’ 부지 내에 새로 건립한 시설에 안치했다. 정복 차림의 중국군 장병들은 선양공항에 도착한 유해들을 20여대의 군용트럭에 나눠 싣고 경찰과 군용차량 수십대의 호송을 받으며 안치시설로 운반했다. 송환된 유해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 대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과 중국은 올해 공동으로 북한 각지의 중국군 전사자 묘역에 대한 전면 개·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은 2012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개·보수했으며, 지난해 개성과 안주의 중국군 묘역에 대해서도 개·보수 방안을 마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중국군 유해 송환/박홍환 논설위원

    1950년 10월, 한 달 앞서 인천상륙작전으로 6·25전쟁의 승기를 잡은 국군과 유엔군은 파죽지세로 북진, 북한 인민군을 몰아쳤다. 이대로 동서(東西) 진영 야합의 산물인 분단을 끝내고 통일이 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희망은 희망일 뿐이었다. 김일성 주석의 긴박한 요청을 받아들인 중국 최고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이 참전을 결정하고, 공산 진영의 영수였던 옛 소련의 스탈린이 동의해 마침내 10월19일 중국인민지원군이 압록강을 건넜다. 엿새 뒤 첫 번째 교전이 시작된 뒤부터 전세는 완전히 역전됐다. 국군과 유엔군은 동료의 시체를 넘어 밀려드는 중국군의 인해전술로 인해 석 달도 안 돼 경기 화성 근방까지 퇴각했다. 이후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했지만 양측은 휴전선 근방에서 2년 넘게 서로에게 엄청난 인적 피해를 입히면서 지리한 공방을 벌이다 허무하게 전쟁을 끝냈다. 중국 측 공식 통계에 따르면 당시 참전한 중국군은 모두 134만여명에 이른다.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움으로써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 구호를 외치며 압록강을 넘었지만 이들 가운데 18만 3108명이 이국 땅에서 명분 없는 죽음을 맞았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한 비극적 전쟁영화에는 당시의 비참했던 장면들이 잘 묘사돼 있다.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도 그중 한 명이다.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능원에 안장된 그는 지난 60여년간 북·중 혈맹관계의 상징적 존재로 부각되곤 했다. 경기 파주 적군묘지에 안치돼 있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어제 중국으로 송환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장엄한 분위기 속에 우리 군 사병들의 손에서 중국군 인도병의 손으로 유해가 들어 있는 각각의 관이 넘겨졌다. 60여년 전 사생결단하듯 총칼을 들이댔던 양측이 화해와 협력의 손을 맞잡는 현장이었다. 과거 역사의 ‘트라우마’에서도 비로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국제 역학구도는 중국이 ‘항미원조’를 주장하며 참전했던 60여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고, 오히려 한국과 중국은 ‘핵놀이’로 말썽을 일으키는 북한의 행태를 제지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사이가 됐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이나 중국 모두 서로를 떼어놓고서는 번영을 도모할 수 없는 형국이다. 아픈 역사를 진지하게 치유해야 하는 이유다. 중국군 유해 송환이 그 시발점이 된 듯해 기쁘다. 세심한 유해 송환을 중국 측이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것은 더욱 다행스러운 일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컬링 女국가대표 성추행·폭언 논란…연맹 입장 보니

    컬링 女국가대표 성추행·폭언 논란…연맹 입장 보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모은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코치진의 폭언 등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28일 “경기도청 컬링팀에서 불거진 코치진의 폭언, 기부 강요 등 의혹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경기도청 컬링팀 선수들은 이달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을 달성한 뒤 집단으로 소속팀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코치진의 지도 방식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는지는 경기도청과 컬링연맹 모두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훈련하면서 폭언을 하고 격려금 일부를 내놓을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통 경기 중반에 작전을 논의할 때면 선수들의 경기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한 질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치진은 선수들의 손을 잡거나 성적인 의미가 느껴질 수 있는 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치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선전으로 받은 격려금의 일부를 주니어 선수 등을 위해 나누자는 제안은 한 것으로 보인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정 감독이 시즌을 마치기 전에도 주니어 등에서 고생하는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격려금을 조금씩 나눠 1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만류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 의사가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컬링연맹은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잘잘못을 가리고 오해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컬링 대표팀, 코치진 폭언 등 의혹 논란

    여자 컬링 대표팀, 코치진 폭언 등 의혹 논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모은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코치진의 폭언 등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28일 “경기도청 컬링팀에서 불거진 코치진의 폭언, 기부 강요 등 의혹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경기도청 컬링팀 선수들은 이달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을 달성한 뒤 집단으로 소속팀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코치진의 지도 방식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는지는 경기도청과 컬링연맹 모두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훈련하면서 폭언을 하고 격려금 일부를 내놓을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통 경기 중반에 작전을 논의할 때면 선수들의 경기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한 질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치진은 선수들의 손을 잡거나 성적인 의미가 느껴질 수 있는 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치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선전으로 받은 격려금의 일부를 주니어 선수 등을 위해 나누자는 제안은 한 것으로 보인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정 감독이 시즌을 마치기 전에도 주니어 등에서 고생하는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격려금을 조금씩 나눠 1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만류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 의사가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컬링연맹은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잘잘못을 가리고 오해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석 “그렇게 느꼈다면 그런 거죠”…女컬링 파문 어쩌다 이 지경까지

    ‘최민석’ “진지하게 해. 이럴 바에는 차라리 관둬”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최민석(35) 코치가 지난해 12월 20일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제26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결승전 직전 선수들에게 한 말이다. 최민석 코치는 이어 선수들에게 폭언을 했다. 최민석 코치의 폭언 직후 여자 컬링 대표팀은 러시아에 4-8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이 역시 한국 여자 컬링 사상 첫 동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이었다. 위의 사례는 경기도와 도체육회 합동조사단이 28일 밝혀낸 최민석 코치의 폭언 관련 중 일부다. 합동조사단은 김지선(27),이슬비(26),김은지(24),엄민지(23) 선수들을 상대로 최민석 코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했다. 선수들은 최민석 코치가 폭언과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포상금을 기부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집단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파문으로 최근 전국민적 인기를 얻은 컬링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경기도청과 도체육회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국가대표로 러시아 소치올림픽과 캐나다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선전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선수들 개개인 역시 연예인 못지 않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터였다. 이 와중에 최민석 코치가 선수들에게 폭언과 성추행을 하고 포상금 기부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칫 컬링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정적으로 비춰질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조사결과 선수들이 문제 삼은 최민석 코치의 발언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민석 코치는 자신의 발언사실은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최민석 코치는 동계유니버시아드 결승전 직전 한 말도 폭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선수의 손을 잡고 “내가 손잡아 주니까 좋지”라고 한 것도 화이팅을 불어넣은 격려차원이지 성추행은 아니라고 했다. 최민석 코치는 조사과정에서 “난 성추행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최민석 코치의 성추행 의혹은 손을 잡힌 당사자가 아닌 다른 선수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사로부터 선수당 70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었던 소치 동계올림픽 포상금을 강제로 기부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최민석 코치와 선수들의 생각이 달랐다. 최민석 코치는 “중·고교 후배 컬링팀이 어려우니 장비를 사도록 각자 100만원씩 내자”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했고, 최 코치는 “우리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고 질책했다. 선수들은 최민석 코치의 말을 강요로 느꼈고 최민석 코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경기도는 “최민석 코치가 ‘내 뜻이 그런 것이 아닌데 선수들이 그리 느꼈다면 그런거죠’라며 ‘쿨하게’ 인정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선수들을 예전 스타일대로 강압적으로 훈련시킨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게 안 통하지 않으냐”면서도 “최 코치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민석 코치의 의도가 선수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악한 것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누구보다 많은 대화를 나눠야할 코치와 선수 사이에 엇박자가 생긴 것은 자명한 만큼 이번 컬링 사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상황이 이렇게 악화될 때까지 조치를 취하지 못한 도와 도체육회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석 여자 컬링 코치 “손 잡은 것은 사실” 사퇴의사 밝혀

    ‘최민석’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대한민국 컬링계가 최민석 여자 대표팀 코치의 폭언과 성추행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경기도청은 28일 도체육회와 합동조사단을 꾸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여자 컬링대표팀 5명 가운데 4명과 최민석 코치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폭언과 성추행, 기부 강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민석 코치는 훈련 때 선수들에게 폭언을 하는가 하면 손을 잡은 뒤 “내가 손잡아 주니까 좋지”라는 발언을 했다. 최민석 코치는 또 대한컬링연맹의 후원사인 신세계에서 받을 포상금 중 일부를 기부하도록 강요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하면서 인기를 끌은 뒤 신세계로부터 포상금 1억원을 약속받은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금을 제외한 7000만원을 선수 1인당 700만원씩 배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민석 코치는 이 과정에서 “중·고교 컬링팀의 형편이 열악하니 장비지원을 위해 각자 100만원씩 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하자 최민석 코치는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석 코치는 “폭언이나 질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손을 잡은 것도 성추행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석 코치는 조사를 마친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체육회는 최민석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해임 조치할 방침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인 지난 24일 캐나다 현지에서 최민석 코치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훈련과정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3~4시간씩 선 채로 폭언에 시달렸고 성추행, 기부금 강요 등으로 더 이상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대한컬링연맹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수 있는 최고의 조치를 내리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2000년대초 “위안부는 성 노예 프로그램” 결론

    일본의 전쟁범죄 기록을 조사해온 미국 연방정부 합동조사단이 2000년대 초 군대 위안부가 일본의 조직적 성 노예 프로그램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각 정부기관에 관련 자료 발굴 지침을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독일 나치 전범 및 일본 전범 기록 관계부처 합동조사단(IWG)은 2007년 4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만들어 미 의회에 전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빌 클린턴 행정부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새뮤얼 버거는 2000년 말 관련 기관들에 공문을 보내 1931~1945년 일본에 의한 전쟁 범죄 관련 기록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IWG가 2006년 발간한 ‘일본 전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4년여간 진행된 조사에서 식민지 여성과 소녀들의 납치를 고발하는 일부 문서들을 찾아냈다. 여기에는 일본이 싱가포르에서 중국 여성 400여명을 납치했다는 1943년 중국 언론 보도와, 인도차이나에서 활동한 일본군 장교가 현지 여성들에게 위안부 활동을 하도록 위협했다는 발언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일본에 대한 반감을 줄이고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군이 1932년부터 민간 업자들을 고용해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보고서는 특히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성 노예 또는 위안부를 운영한 사실은 많은 관심을 받는 중요한 문제인데도 미 정부는 전쟁 중 또는 전쟁 후 조직적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거나 발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황제노역’ 허재호 뉴질랜드에서 “부동산사업 벌이며 호화생활”

    ‘황제노역’ 허재호 뉴질랜드에서 “부동산사업 벌이며 호화생활”

    ‘황제노역’ ‘일당 5억 노역’ 일당 5억원 노역으로 한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은 뉴질랜드에서 아파트 건설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며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교민사회에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허재호 전 회장이 노역을 위해 스스로 귀국해 교도소로 들어간 것이 뉴질랜드에 있는 재산을 은폐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뉴질랜드 회사등록사무소에 따르면 대주의 후신이라고 밝힌 KNC 건설은 ‘스콧 허’라는 인물이 주식 100만주를 100%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허는 허재호 전 회장의 아들로 현재 학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호 전 회장과 관련된 또다른 회사는 2004년에 설립된 KNC 건설엔지니어링으로 이 회사는 주식 100만주의 지분 46%를 허재호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황모씨와 대주 건설엔지니어링이 각각 30%와 24%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현지 교민사회 소식통에 따르면 대주는 2004년 오클랜드 도심에 10여층 규모의 빅토피아 아파트를 건설한 데 이어 2006년에는 10여층 규모의 홉슨 피오레 1차 아파트를 분양했다. 그러다가 대주는 지난해 KNC로 새롭게 출발해 올해에 홉슨 피오레 2차 아파트, 마운트이든 피오레 아파트 등을 지어 분양하는 등 아파트 건설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KNC는 교민지에 낸 광고에서 뉴질랜드의 ‘강남 학군’으로 통하는 마운트이든에 위치한 피오레 아파트 94세대를 분양한다며 크기는 침실 1∼3개짜리로 최저 분양가가 38만 달러라고 밝혔다. KNC는 특히 최근 뉴질랜드 현지 방송에 피오레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뉴질랜드 교포 골퍼 리디아 고를 광고모델로 한 아파트 분양 광고를 내기도 했다. 오클랜드 한인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 도심의 빈터는 모두 허재호 전 회장의 소유라고 보면 된다는 말이 떠돌 정도”라며 허재호 전 회장은 200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해 지금도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땅을 10여곳 정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현재 사는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고급 아파트인 메트로폴리스 아파트의 꼭대기 층과 지난 2007년에 1150만 달러에 사들인 단독주택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주는 KNC로 개명하기 전인 지난 2003년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빈땅을 2550만 달러에 사들여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4억 5000만 달러짜리 주상복합건물 엘리엇 타워 건설을 추진하다가 그만두고 올해 초 이 땅을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에 5000여만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한 교민은 “허재호 전 회장이 오클랜드에서 사업을 벌이면서 시간이 날 때는 자신이 소유한 2층짜리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거나 스카이시티 카지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게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것이 재산도피와 관련이 없는지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까지 대주의 후신이라며 아파트 개발사업 계획 등을 소개했던 KNC의 홈페이지는 26일 온라인에서 더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한편 현지 신문 뉴질랜드헤럴드는 한국 언론을 인용, 뉴질랜드에서 최고층 건물을 짓겠다던 한국의 손꼽히는 부동산 개발업자 허재호 전 회장이 벌금 체납 등의 이유로 노역하기 위해 자진 귀국해 교도소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컬링 2년 만에 4강

    여자 컬링 대표팀이 2년 만에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짜인 대표팀은 23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에 3-7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날 세계 랭킹 1위이자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팀인 스웨덴과의 순위 결정전에서 7-5로 이겨 2012년 대회에 이어 또다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팀은 지난달 러시아 소치에서 스웨덴에 4-7로 패했고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4-13으로 무릎을 꿇는 등 전패에 시달렸지만 마침내 첫 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말 세계컬링연맹(WCF) 기준으로 세계 랭킹 10위에 불과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해 돌풍을 일으켰다. 예선에서 스위스(4위)를 9-2로 완파한 데 이어 정예 멤버는 아니지만 컬링 종주국인 스코틀랜드(3위)도 10-5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24일 0시 러시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코틀랜드 꺾은 女컬링 22일 스웨덴 잡으면 4강

    여자컬링 대표팀이 또 한번 세계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김지선(27)-이슬비(26)-신미성(3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짜여진 대표팀은 21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컬링세계선수권 예선 풀리그 1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10-5로 꺾었다. 8승3패를 기록한 한국은 스웨덴 및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3위로 예선을 마감, 순위결정전에 진출했다. 상위 네 팀이 준결승 진출권을 따며, 세 팀이 동률이 되면 예선에서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그러나 대표팀과 스웨덴, 러시아는 상대전적이 각각 1승1패로 맞물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결국 예선 11경기에서 선·후공을 결정하기 위해 던진 샷의 평균값(DSC)을 측정해 4강에 오를 한 팀을 먼저 골랐는데 러시아가 선정됐다. 대표팀과 스웨덴은 22일 오전 순위결정전을 통해 남은 한 장의 4강행 티켓을 다툰다. 순위결정전 상대인 스웨덴에 예선에서 4-13으로 크게 진 아픈 기억이 있지만, 집중력을 살린다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파킨슨의 법칙/서동철 논설위원

    행정학자들이 입에 잘 올리는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공무원 숫자는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고, 정부 조직도 비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럴 듯하게 설명한다. 아주 거칠게 뭉뚱그리면 이런 내용이다. 공무원이란 곧 규제를 만들어 내고 관리하는 주체인데 규제를 늘려나가다 보면 당연히 공무원 숫자는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그렇게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조직을 키우면 다시 그 사람과 조직이 또 다른 규제를 불러 더 많은 사람과 더 큰 조직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1955년 이런 학설을 제시한 노스코트 파킨슨은 영국의 경제학자다. 학계에 들어서기 전에는 해군에서 일했다고도 하고, 식민지 관리 부처에서 근무했다고도 알려지는 인물이다. 어쨌든 영국의 식민지는 갈수록 줄어들어 식민지 관리 부처의 할 일이 적어졌으니 직원은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으니 해군 조직도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실상은 반대로 흘렀다는 것이다. 그제 청와대에서 규제 개혁을 위한 ‘끝장 토론’이 벌어졌다. 그동안 규제에 한이 맺히다시피했던 민원인들의 속풀이는 어느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할 말을 다하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자세와 의지, 신념에 따라 규제 개혁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규제 일선의 공무원들은 귀담아들어야 할 이야기다. 그런데 지금까지 공무원의 본업은 규제 개혁이 아니라 규제였다. 정부는 규제 개혁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역대 정부의 공직사회 팽창 정책이 오늘날 ‘첩첩산중 규제’를 낳은 것이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특정 부처의 예를 들어 안 됐지만, ‘끝장 토론’에서 화제가 된 여성가족부를 한번 보자. 게임업체 대표는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게임산업이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고, 그 도화선이 된 것이 셧다운제”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규제 폐지를 요구했다. 다른 사람은 다 없어져야 할 규제라는데 여가부만 긍정적 정책이라고 주장하면 그것이 바로 파킨슨이 말하는 ‘조직의 존재 의의를 보여주기 위한 규제’일 것이다. 규제 개혁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규제의 주체인 공무원을 줄이는 것이다. 장기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끝장 토론’에서 오간 ‘푸드트럭’ 논의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푸드트럭’을 합법화하면 형평성 차원에서 다른 노점도 배려해야 하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않을 것이다. 그러니 공무원의 개념을 차제에 ‘못하게 하는 역할’에서 ‘할 수 있게 하는 역할’로 아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적지 않은 공무원은 이렇게 바뀌어 있다. 나머지도 싹 바꿔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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