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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추석 먹방을 대비한다’ 음식별 칼로리 소모 TIP

    [카드뉴스] ‘추석 먹방을 대비한다’ 음식별 칼로리 소모 TIP

    추석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명절 음식입니다. 코를 찌르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한 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평소보다 과식하게 되는데요. 고칼로리인 명절음식을 단기간에 다량 섭취하게 되면 살이 급격하게 찌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이 명절 음식들, 대체 칼로리가 얼마나 높을까요? 추석 대표 음식 5가지 칼로리와 열량 소모법을 살펴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나라가 되고픈 카탈루냐 “내년 스페인서 독립투표”

    나라가 되고픈 카탈루냐 “내년 스페인서 독립투표”

    문화·언어 다른 데다 과세 불만 주의회, 7월 분리독립 결의… 스페인 정부 “위헌” 효력정지 스페인 동북부의 카탈루냐주에서 11일(현지시간) 주민 최소 37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분리독립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여파로 민족주의 성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독립을 열망하는 카탈루냐와 스페인 중앙정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카탈루냐의 날인 이날 수도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5개 지역에서 빨간색과 노란색 가로 줄무늬의 카탈루냐 깃발을 들고 거리 행진을 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카탈루냐 경찰은 참가자 수를 80만여명으로 추산했으나 스페인 중앙정부는 37만여명으로 평가했다. 카탈루냐 주민들은 1714년 9월 11일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와 맞서 싸우다 패배한 이날을 기억하고 독립을 달성하자는 의미로 2012년 이후 매년 이날 분리독립 시위를 벌여 왔다. 카를레스 푸이그데몬 카탈루냐 주지사는 앞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에는 정부가 승인한 구속력 있는 분리독립 투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탈루냐는 문화와 언어가 스페인과 달라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479년 카스티야(스페인 중부)와 아라곤 왕국이 통합해 스페인 왕국이 수립될 때 아라곤 왕국에 속했던 지금의 카탈루냐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으나 스페인이 아메리카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주도권을 카스티야에 뺏기고 지방으로 격하됐다. 하지만 인구 750만명의 카탈루냐는 20세기 들어 자동차, 중장비기계 산업 등의 발전으로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열망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계기로 재점화됐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의 독립을 반대하고 있다. 현행 스페인 헌법상 카탈루냐가 독립하려면 스페인 전체 국민투표에서 통과해야 한다. 카탈루냐 주의회는 2014년 9월 분리독립 주민 투표를 시행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찬성 106표, 반대 28표로 통과시켰다. 같은 해 11월에는 유권자 등록 절차 없이 여론 조사 형식을 띤 비공식 주민 투표를 실시했고 투표에 참여한 230만명 가운데 80%가 찬성표를 던졌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이에 대해 “주권 문제에 대한 주민 투표는 중앙정부만 실시할 수 있다”며 투표 자체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2017년까지 분리독립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한 정당 ‘찬성을 위해 함께’와 민중연합후보당(CUP)이 지난해 9월 주의회 선거에서 135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72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양당 지지율을 합하면 47.7%로 과반 이하라는 점도 분리독립 여론이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방증이다. 카탈루냐 주의회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7월에도 분리독립 로드맵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스페인 헌재는 모두 위헌이라며 효력을 정지시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9년 만에 뜯어 본 ‘비밀 결혼선물’ …부부갈등 해결 비법

    9년 만에 뜯어 본 ‘비밀 결혼선물’ …부부갈등 해결 비법

    결혼생활이 늘 꽃밭일 리 없다. 오히려 곳곳에서 관계를 잘 풀지 못한 부부들에게는 지옥의 나날과도 같다. 물론 그 정도까진 아니라도 일상 속 크고 작은 일들로 아웅다웅거리며 사는 부부들에게 결혼은 행복의 만끽보다는 그저 데면데면한 나날일 수 있다. 크고 작은 부부 갈등을 말끔하게 풀어줄 수 있는 '비밀의 열쇠'가 있다면 주저 없이 집어들어야 하겠지만, 그 열쇠를 최후의 보루 삼아 가능하면 두 사람이 스스로 해법을 찾아간다면, 훗날 더 위급한 상황에서 그 해결책의 효과 역시 더 커질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미 투데이는 미국 미시건주 노스빌에 사는 캐시 건이 9년 전 받은 부부관계 갈등의 해법을 담은 '비밀의 결혼선물' 사연을 보도했다. 캐시는 어렸을 때부터 친할머니와 다름 없이 돌봐주고 키워줬던 고모 앨리슨으로부터 결혼선물 상자를 받았다. 상자 바깥에는 '첫 부부싸움 할 때까지 열어보지 말거라'라고만 적혀 있었다. 캐시나 그의 남편 브랜든은 앨리슨 고모가 50년 가까이 결혼생활을 해왔으니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과 더불어 부부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등 인생의 깊이있는 가르침이 담긴 편지가 담겼으리라 짐작했다.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캐시는 "당연히 결혼 뒤 부부싸움도 있었고, 크고 작은 갈등도 늘 있었다"면서 "결혼생활이 거듭되면서 부부싸움의 소재와 주제도 늘 바뀌어갔다"고 자신들이 여느 부부의 결혼생활과 다르지 않았음을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시와 브랜든은 그 '비밀의 선물상자'를 열어보지 않았다. 그는 "늘 상자 속이 궁금했고, 문득 열어보고싶은 충동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면서 "다투는 당시에는 그 갈등이 커다란 산처럼 느껴졌지만, 막상 지나고나면 작은 뒷동산만큼도 안되는 작은 일이었기에 사소한 다툼 뒤끝에 고모의 삶이 담긴 소중한 가르침을 그냥 소모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끼고 아껴뒀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9년이 흘러갔다. 지난 5월 어느 평온한 날 남편 브랜든과 케시는 '여기까지 이렇게 잘 살아왔다는 건 우리에게 더이상 이 비밀 상자의 가르침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모았다.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상자를 열기로 했다. 드디어 상자를 여는 순간, 두 사람은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들을 보고 동시에 환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상자 속에는 와인잔 2개, 촛불 하나, 그리고 두 사람에게 각각 짧은 메모지로 돌돌 만 약간의 돈이 들어 있었다. 조카사위 브랜든에게는 '너는 꽃과 와인 한 병을 사도록 해라'라고 적혀 있었고, 조카 캐시에게는 '너는 피자와 너희 두 사람이 좋아하는 걸 사라'라고 적혀 있었다. 마치 삶과 세상의 의미를 간파한 고승이 중생에게 설파하는 가르침과 같았다. 이미 비밀 상자의 존재 만으로도 두 사람으로 하여금 제법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게 해왔던 것이다. 남편은 자신 부부의 경험과 함께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을 페이스북(Love What Matters)에 썼고, 전세계 누리꾼들에게 감동과 화제가 됐다. 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피자와 와인의 힘 역시 대단함을 새삼 절감했음은 물론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국 자본과 부동산 투자/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글로벌 시대] 중국 자본과 부동산 투자/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중국 자본이 몰려오면서 제주도뿐만 아니라 서울 수도권과 부산 일대 부동산 가격이 출렁거리고 있다. 중국인들의 제주도 투자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서울, 부산 등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이미 위험한 수준에 다다랐다. 많은 도시에서 중국 자본의 부동산 지배가 확연해지고 있고, 이에 따른 경제 구조가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 자본의 투자가 증대되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전체 물가가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1997년 홍콩의 중국 정부 이양과 함께 홍콩 부자들의 주요 이민지로 등장한 캐나다 밴쿠버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동산 거래가 중국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인들의 투자는 교육 여건과 삶의 질이 높은 곳 중심이어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밴쿠버시가 속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는 결국 올 8월부터 외국인 주택 취득세 정책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 신분이 아닌 외국인이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주택을 취득하면 기존 세금에 더해 추가로 15%의 취득세를 부과하는 것이 새 정책의 골자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의 투기 자본이 몰리면서 주택 가격이 급등, 일반 서민들의 주택 취득난이 악화됐다는 비난에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불과 1~2년 전 자본주의 국가에서 개인들의 소유권을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는 것이 옳지 않다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의 새로운 주택난 완화 대책 이후 메트로밴쿠버의 평균 집값은 8월 내내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일단은 외국인 취득세 도입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정책이 도입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밴쿠버 대신 외국인 취득세 도입이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은 토론토의 부동산이 새롭게 들썩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캐나다의 주 은행 중 하나인 TD뱅크는 9월 1일 발간한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중순까지 평균 집값이 현재보다 10%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대에 이민자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고 환영할 일이다. 고립주의를 택하기보다는 문호를 개방, 외국 이민자는 물론 외국 자본의 유입을 통해 국내 인구의 다양화와 경제 활성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어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 흐름이 지나쳐 전체 시민들의 삶이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밴쿠버의 많은 캐나다인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집값도 크게 올랐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재산세가 급등하고, 물가가 오르면서 내야 하는 세금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려고 해도 이미 전체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이다 보니 실익이 없는 지경이다. 국내 부동산에 대한 중국 자본 투자가 증가하면서 한국도 밴쿠버나 북미의 여러 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고스란히 떠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따라서 밴쿠버 등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시기적절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조건 없는 투자 유치가 아니라 외국 투자가와 해당 지역의 경제와 시민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글로벌 시대를 발전시켜 나가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 [주말 영화]

    ■킹스 스피치(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언어 장애 때문에 왕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영국 국왕 조지 6세(1895~1952)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지 6세는 유부녀와 사랑에 빠진 형 에드워드 8세가 스스로 퇴위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왕위를 물려받고,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눈물 겨운 노력 끝에 장애를 극복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인간 승리를 보여 준다. 국왕과 식민지 출신 평민인 괴짜 언어 치료사가 계급과 신분을 뛰어넘어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도 감동을 준다. 말더듬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 콜린 퍼스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톰 후퍼 감독이 연출했다.제8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휩쓸었다. 2010년 작. ■위험한 관계(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최근 국내 극장가에서 500만 관객을 돌파한 ‘덕혜옹주’를 만든 허진호 감독의 중국 진출작. 한국의 장동건과 중국의 장쯔이, 장바이즈가 호흡을 맞췄다. 1782년 출간된 프랑스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연애심리 소설이 원작이다. 1930년대 중국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은 돈과 권력을 소유한 신여성 모지웨이(장바이즈)에게 제안을 받는다. 한 젊은 여성을 유혹하는 데 성공하면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게 해 주겠다는 것. 셰이판은 그러나 정숙한 여인 두펀위(장쯔이)를 새 목표로 삼는데…. 2012년 작.
  • 역사 속 ‘은폐의 여성史’ 다시 보다

    역사 속 ‘은폐의 여성史’ 다시 보다

    글로벌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정현백·김선주·권순형·정해은·신영숙·이임하 지음/사람의무늬/296쪽/1만 5000원 1980년대 말 이후의 한국 여성운동은 국제사회에서도 언급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군 위안부’ 운동이 대표적이다. 1970·80년대 활발했던 한국의 여성노동자운동은 제3세계 여성운동의 모델로, 동남아나 중남미지역 여성노동자운동에서 하나의 전범으로 간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근대사에서 남성 중심적 역사서술을 통해 이 땅 여성들의 주체적 행위는 거의 은폐돼 있었다. ●한국사학계 여성 경제활동 주목 못 받아 성균관대·중앙대·성공회대 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 등 6명이 쓴 이 책은 그 역사 속 ‘은폐의 여성’을 재조명해 눈길을 끈다. 간과됐던 여성사 속의 문제들을 새로 찾아 여성사의 새로운 위치 지우기(positioning)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도외시됐던 여성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 역사를 복원해 도드라진다. 한국사학계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저자들은 그 이유를 “여성은 가사에 전념하는 수동적 존재로 간주된 역사적 상식에 역사학자들의 상상력이 묶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면서 그 같은 인식의 거풀을 보기 좋게 벗겨내는 반전의 사례들을 세밀하게 제시한다. 우선 경제활동을 보자. 원시·고대사회의 여성들은 생산활동에서 통념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농사일 외에도 길쌈을 통해 경제활동에 기여했으며 공적으로 역역(力役)을 부담하기도 했다. 고려시대 여성들은 자신의 재산을 기초로 상업과 무역활동에 종사해 재산을 축적하기까지 했다. 조선시대 여성은 가부장적 통제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한 가정의 운영자로서 중심적인 지위를 확보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전문직 여성 처음 등장 근대 일제강점기 여성들은 가혹한 착취 아래 가족 생계를 위해 혹독하게 일해야 했다. 이 시기에 전문직 여성이나 서비스직 여성이 처음 등장한 점이 흥미롭다. 여성교육 확장으로 여교사, 간호부, 조산부, 여기자 등의 전문직은 물론 전화교환수, 점원이 서비스직업으로 부상했다. 전체 공장노동자의 30%가 여성이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은 식민지 자본주의 착취의 젠더화를 확인하게 한다”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 여성들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저항주체로 등장했다고 해석한다. ●저항 주체로 성장→여성인권 제도 개선 성취 한국전쟁에서 여성들은 생계부양자로서 후방에서 남성의 자리를 대신했으며 경제성장 주역으로 등장했다. 1960년대 공업화와 함께 ‘공순이’로 불린 여성공장노동자가 대거 등장했고 이들의 희생을 토대로 한국 자본주의 발전의 본원적 축적이 가능했다. 1980년대 이후 등장한 사무직 여성노동자가 더해져 여성은 경제활동의 주체일 뿐 아니라 노동운동을 전개하는 저항주체로 성장했고 이들의 투쟁을 토대로 민주화체제 아래 여성운동은 역동적으로 발전해 여성인권 증진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을 성취했다. 저자들이 책에서 특히 강조한 점은 주체적 행위자로서의 여성 모습이다. 정치에서 종교적 권위가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고대에는 제정에서 여신이나 여사제의 역할을 토대로 여성의 정치적 비중이나 역할이 컸다. 특히 불교가 전통신앙과 습합되는 과정에서 여성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왕비나 귀족여성이 비구니로 출가했고 재산이 있는 여성들은 사찰을 건립하는 등 비중 있는 활동을 했다. 신라에서는 여성을 매개로 가계 계승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고려시대에는 중국식 사회제도가 정비돼 공적 영역에서 여성 배제가 심해졌지만 조선시대 들어선 여성이 가정경제를 운영하는 책임자로 각종 경제활동을 담당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기에는 전쟁에서 활약한 여성들도 나타났다. ●“진취적 여성운동, 근대 가족 탄생 가져와” 일제강점기 여성들은 각종 단체를 조직해 치열해진 반제·반식민지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 시기 여성 교육이 확대되고 사회진출이 늘면서 민족독립이나 사회문제 해결, 그리고 여성 지위에 대해 여성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다가 해방 이후 참정권을 가진 국민국가의 구성원으로 등장했으며 해방공간에서 조직된 여성운동은 분단사회의 이념 대립 속에서 과도한 정치화의 과정을 겪어야 했다. 저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고양된 여성의식은 한국사회에서 근대 가족 탄생을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1990년대 이후의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와 더불어 여성의 노동권이 취약해지고 여성 내부의 경제적 불평등도 심화됐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여성사 새로 쓰기의 작업을 이렇게 전한다. “여성의 행위성과 주체성은 역사적 맥락에 의해 규정받고 여성들은 내적으로 분할되어 있고 복수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이다. 이런 여성 정체성의 다중적인 복합성을 읽어내는 것도 여성사의 몫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네 달째 100% 신재생에너지만 사용중인 코스타리카

    네 달째 100% 신재생에너지만 사용중인 코스타리카

    화석연료 혹은 원자력은 전혀 쓰지 않고 수력, 풍력, 태양광 등 100% 신재생에너지로 국가의 전력과 기업의 경제활동, 시민의 일상 생활이 운용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답할 것이고, 또다른 누군가는 언젠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답할지 모른다. 하지만 인구 490만명인 중미의 작은 나라 코스타리카 공화국은 이를 실천했고, 순조롭게 성공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시작한 자국 전기 수요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대안적 삶의 실험을 이달 들어서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의 디지털매체인 복스미디어는 8일 코스타리카의 성공적인 에너지 실험 사례 및 그 배경과 의미, 개선점,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수력발전과 지열발전이 주를 이루는 코스타리카의 신재생에너지 100% 이용은 이미 지난해에도 한 차례 시도해서 두 달 정도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까지 합치면 벌써 150일을 훌쩍 넘긴 셈이다. 특히 코스타리카의 에너지원의 절대적인 부분은 수력발전이다. 풍부한 수량을 바탕으로 8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열발전이 12% 남짓 수준으로 두 번째 높은 비중이다. 코스타리카전기연구소(ICE)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량이 전달보다 42%나 줄었다. 그 감소분은 수력발전에서 충당됐다. 코스타리카 수력발전의 화수분은 레벤타존강의 댐이다. 오는 16일 세 번째 댐이 가동하게 되면 기존의 2곳과 합해서 총 3곳의 댐이 수력발전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가동할 이 댐은 305.5메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코스타리카가 2021년까지 탄소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을 수립한 게 벌써 6년 전이다. 신재생에너지 연구 및 개발에 착수했고, 신규 수력발전소, 풍력발전소, 지열발전소 세 군데를 짓기 위해 9580억 달러(약 1054조)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물론 신재생에너지로 완벽하게 대체하는 데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스타리카에는 여전히 100만대에 달하는 가솔린 자동차가 돌아다니고 있다. 또한 여전히 석탄을 태워 가동하는 시멘트공장이 남아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석유 절대사용량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5만 배럴로 다른 남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인 점 등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카드뉴스] 너무나 절박한, 그래서 숭고한…‘9월 9일’

    [카드뉴스] 너무나 절박한, 그래서 숭고한…‘9월 9일’

    36대 10. 인구 100만명 기준 스페인과 우리나라의 뇌사자 장기기증 비율입니다. 한국은 주요 선진국보다 장기기증률이 낮고, 이에 대한 인식 또한 상당히 낮은 편인데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했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미미한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9월 9일일까요? 절박한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는 숭고한 희생, 장기기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카드뉴스] ‘추석 먹방을 대비한다’ 음식별 칼로리 소모 TIP

    [카드뉴스] ‘추석 먹방을 대비한다’ 음식별 칼로리 소모 TIP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의 긴 연휴, 온 가족이 모여앉아 전과 송편 등을 먹다보면 평소보다 과식하기가 쉬운데요. 특히나 고칼로리의 음식을 단기간에 불규칙하게 섭취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급격하게 살이 찌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추석 연휴동안에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소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체중증가 등 명절후유증을 피하기 위한 추석 음식별 칼로리 소모 TIP을 살펴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카드뉴스] 너무나 절박한, 그래서 숭고한… ‘9월 9일’

    [카드뉴스] 너무나 절박한, 그래서 숭고한… ‘9월 9일’

    36대 10. 인구 100만명 기준 스페인과 우리나라의 뇌사자 장기기증 비율입니다. 한국은 주요 선진국보다 장기기증률이 낮고, 이에 대한 인식 또한 상당히 낮은 편인데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했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미미한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9월 9일일까요? 절박한 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는 숭고한 희생, 장기기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수학 계산의 달인과 제작의 달인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수학 계산의 달인과 제작의 달인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거대한 돌을 사용한 건축 방식과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수십 년이 걸렸던 공사에는 수많은 인부가 동원됐다. 이 인부들은 운명이려니 하고 강제 노역을 했을까. 이집트에서 발견된 고대의 파피루스 문서에는 인부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그림과 함께 어떻게 분란 없이 공정하게 급여를 지급할지에 대한 수학적 방식이 기록돼 있다. 국가 경영의 지속성을 위한 시스템이 존재했던 것이다. 인류 문명에서 수학이 국가 경영의 주요 도구로 인식되고 사용된 흔적은 여러 곳에서 보인다. 중세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 쟁탈 경쟁에서는 원거리 항해술이 국가의 기간 기술이었고, 대양에 홀로 있는 배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삼각함수 같은 수학을 발전시키고 활용해야 했다. 중국은 비극적인 경우다. BC 212년 진시황이 ‘책을 불사르고 유학자들을 생매장한’ 분서갱유(焚書坑儒)로 인해 고대 중국의 수학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후대의 기록을 보면 추상적이고 이론적이기보다는 개인이나 국가가 당면한 문제 해결 중심의 수학이 발전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조선에서 수학과 과학을 국가 경영의 주요 자산으로 인식하고 활용한 대표적인 사람은 세종대왕이다. 그의 과학 정책의 두 축인 이론과학과 실험과학은 이순지와 장영실이라는 두 걸출한 인물로 표현된다. 장영실은 노비 신분에서 종삼품의 관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사람이다. 창의적 사고와 정교한 기술을 보유해 당대의 혁신을 이루어 냈다. 학문적 체계화를 이루어 후대에 이어졌더라면 큰 여파를 만들었을 텐데 아쉽다. 이순지는 명문가의 자식으로 집현전 학사 시절부터 천문과 수학에 관심을 보였다. 재능을 높이 사고 기를 살려 준 군주 덕분에 10살 아래인 김담과 짝을 이뤄 연구 활동을 했다. 장영실이 천재적 재능으로 각종 천문기구를 만들어 내자 이를 무기로 천문 관측을 하고 그 결과를 해석해 해와 달 그리고 5개 행성(수, 금, 화, 목, 토)의 활동을 계산한 ‘칠정산’을 완성했다. 칠정산 외편은 달력의 제작법 즉 역법을 다룬다. 축적된 천체 관측 데이터와 높은 수준의 수학적 해석 능력을 요하는 일이었다. 세종은 조선의 경위도와 다른 중국의 역법을 사용해 국가 경영의 여러 문제가 발생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 농업을 위한 절기 예측에 문제가 생겼고, 당시로는 무시무시하고 불길했던 태양과 달이 사라지는 일식과 월식 현상도 자주 놓쳤던 탓이다. 조선이 독자적인 역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다. 국가 경영에서 역법이 갖는 위치 때문에 황제만이 역법을 공표할 수 있던 중국에서 지방시를 사용한 첫 경우였다. 동서를 막론하고 고대에는 1년을 365일로 보는 달력을 사용했다. 오랜 천체 관측과 수학적 계산의 결과로 1년은 365일 6시간쯤 된다는 걸 깨닫고 윤년을 도입한 건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수학자 에라토스테네스였다. 알렉산드리아의 많은 성취가 그랬듯이 이 이론도 나중에 아랍으로 건너가서 회회력으로 불리게 됐다. 이순지는 이 이론을 연구해 자체 수집한 천체 관측 데이터에 적용했고, 1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결론지었다. 현대의 달력과 거의 같다. 수학 계산의 달인인 이순지와 제작의 달인인 장영실이라는 환상적인 조합은 과학기술의 큰 진전을 만들어 냈다. 요즘 말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이상적 조합이랄까. 이론과 실험의 긴장 관계와 상호 협력이라는 과학기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한 세종은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다.
  • 두테르테 “개XX”…오바마 “회담 취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막말을 퍼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파문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감을 표명했다. ●필리핀 대통령, 회담 전날 욕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6일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AP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8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중 두테르테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은 전날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바마를 향해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그는 라오스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오랫동안 미국의 식민지였다.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면서 “(오바마가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한다면) ‘개XX’(Son of a Whore)라고 욕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문 확산되자 두테르테 “유감” 필리핀에서는 지난 6월 말 두테르테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마약 용의자 2400명 이상이 재판 없이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숨졌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초법적 처형이 인권침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자제를 촉구하며 정상회담에서 언급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확실히 그는 흥미진진한 사람”이라며 “필리핀과 상의해 지금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기인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정상회담 취소를 시사했었다. 두테르테는 파문이 확산되자 성명을 내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나중에 얼굴을 맞대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두테르테 ‘개XX’ 욕설에…오바마, 정상회담 전격 취소

    두테르테 ‘개XX’ 욕설에…오바마, 정상회담 전격 취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막말을 퍼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파문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감을 표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6일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AP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8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중 두테르테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은 전날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바마를 향해 입에 담기 민망한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그는 라오스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오랫동안 미국의 식민지였다.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면서 “(오바마가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한다면) ‘개XX’(Son of a Whore)라고 욕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6월 말 두테르테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마약 용의자 2400명 이상이 재판 없이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숨졌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초법적 처형이 인권침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자제를 촉구하며 정상회담에서 언급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확실히 그는 흥미진진한 사람”이라며 “필리핀과 상의해 지금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기인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정상회담 취소를 시사했었다. AP는 한 국가의 정상이 다른 국가 정상에게 욕설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소개했다. 두테르테는 파문이 확산되자 성명을 내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나중에 얼굴을 맞대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의 강성 발언에도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강대국의 아세안 끌어들이기 외교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던 필리핀은 두테르테 취임 이후 양자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고 밝혀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카드뉴스] “제가 물건으로 보이시나요”

    [카드뉴스] “제가 물건으로 보이시나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하지만 반려동물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은 물론 타인 혹은 주인 없는 동물을 향한 엽기적인 학대까지 반복되고 있지만 처벌은 매우 미미합니다. 힘 없고 말 못하는 동물을 향한 일방적인 폭력, 우리는 언제까지 가볍게 다룰 것인가요. 동물학대 처벌 실태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아빠참여수업에 온 싱글맘 엄마…유쾌한 감동

    아빠참여수업에 온 싱글맘 엄마…유쾌한 감동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사는 예베테 바스케스(Yevette Vasquez)는 남편 없이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다. 싱글맘의 고충이야 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 경제활동을 하며 생계를 꾸리는 것은 물론, 아이도 돌봐야하는 이중고가 있다. 여기에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견뎌내야 하고, 아들도 주눅들지 않게 꿋꿋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때로는 남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일도 비일비재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바스케스는 아들 일리자를 데려다주기 위해 차로 학교까지 갔다. 그런데 그날따라 학교 주차장에 차들이 붐볐고 그 이유를 아들에게 물었다. 일리자는 그제서야 "오늘이 아빠참여수업(Donuts with Dad)"이라고 털어놓았다. 다른 아이들처럼 아빠와 함께 도너츠를 먹고, 같이 수업도 듣고 싶었겠지만, 아들 역시 그 결핍을 드러내지 못한 채 가슴 속에 끙끙대며 묻어놓고 있었던 것. 하지만 바스케스는 유쾌하면서도 씩씩하게 그 어려움을 이겨냈다. 곧바로 차를 돌려 집으로 가서 '싱글맘'이 아닌 '수퍼맘 모드'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바스케스는 그 과정과 함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전세계 누리꾼들로부터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지지와 격려를 한몸에 받았다. 그는 집으로 가서 야구모자를 찾아 썼고, 체크무늬 남방과 헐렁한 청바지를 입었고, 가짜 콧수염까지 붙였다. 전형적인 아빠의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다. 그리고, 그 분장과 복장으로 학교에 가서 다른 아빠들 틈바구니에 섞여 의뭉스럽게 아빠참여수업을 함께 했다. 아들 일리자가 한껏 즐거워했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바스케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 아들 입장에서 다른 아빠들이 아이들과 즐겁게 어울려있는 것을 본다는 게 쉽지 않은 것임을 잘 알지만, 그것이 인생"이라고 아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속앓이에 대해 연민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 아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바스케스의 페이스북에 '당신의 아들은 이날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며, 나중에 자라서 아빠가 됐을 때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 '아이의 표정을 보니 당신이 한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 알 수 있다', '당신은 정말 놀라운 엄마'라는 등 찬사의 댓글을 달며 감동을 드러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커피가 멸종된다…기후변화의 경고

    커피가 멸종된다…기후변화의 경고

    2080년이면 지구상에서 야생 커피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기후연구소(The Climate Institute)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커피 재배지가 축소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커피 재배에 사용될 수 있는 토지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80년에는 야생 커피, 특히 재배조건이 까다로운 아라비카 원두커피 등은 지구에서 모두 멸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멸종 전에도 기후변화는 커피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커피의 향과 맛은 당연히 점점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후연구소 측은 "전 세계에서 하루에도 22억5000만 잔이 소비되는 커피는 현대인들의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후변화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호주·뉴질랜드 공정무역협회의 의뢰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또한 기후변화와 커피의 멸종으로 커피재배에 종사하는 1억 20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생계도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타벅스와 라바자와 같은 대형 글로벌 커피기업들 역시 "이미 커피 공급에 대한 기후 리스크를 감안하기 시작했다"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자각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성형의가 꼽은 가장 완벽한 얼굴의 조합은?

    성형의가 꼽은 가장 완벽한 얼굴의 조합은?

    '제니퍼 로페즈의 눈썹, 키이라 나이틀리의 눈, 리즈 위더스푼의 피부, 안젤리나 졸리의 뺨, 케이트 미들턴(영국 왕세손비)의 코, 페넬로페 크루즈의 입술, 셀레나 고메즈의 턱 등…'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NZ헤럴드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성형외과 의사인 훌리안 드 실바는 최근 10년 동안 그의 환자 1000명의 요청과 바람을 모두 취합해 내린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얼굴'을 제시했다. 흔히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망라됐지만, 결국 위에서 언급한 대표적인 몇 사람으로 집약됐다. 예컨대 그에 따르면 케이트 미들턴의 콧날은 106도로서 가장 이상적인 각도로 보는 104~108도 사이에 있다. 그는 "이렇듯 수학적으로도 완벽하기 때문에 케이트 미들턴의 코는 많은 사람들이 닮고 싶어하는 대표적인 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의 SNS에 "얼굴은 우리가 미에 대해 갖고 있는 많은 생각을 보여줄 뿐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유명인사가 누구인지 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하는 많은 사람들이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런 모습을 원한다는 바람들을 밝힌다"면서도 "때로는 자연스럽게 그런 요구를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형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손나은, 안재현과 ‘벤치 뽀뽀’ 정일우-박소담도 취중키스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손나은, 안재현과 ‘벤치 뽀뽀’ 정일우-박소담도 취중키스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의 정일우가 박소담에게 기습 뽀뽀를 했다. 놀라서 눈을 크게 떴던 박소담도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눈을 감았다. 두 사람의 ‘취중 뽀뽀’ 장면에 안방극장이 들썩였다. 여기에 안재현과 손나은의 ‘벤치 뽀뽀’까지. 드라마는 선남선녀의 연이은 심쿵유발 애정신으로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중독성 짙은 스토리 라인으로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가 가슴 설레게 하는 러브신을 본격 가동하며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연출 권혁찬·이민우/ 극본 민지은·원영실/ 제작 HB엔터테인먼트) 8회에서는 은하원(박소담 분)이 하늘집 삼형제 강지운(정일우 분)-현민(안재현 분)-서우(이정신 분)와 ‘로봇비서’ 이윤성(최민 분), 지운과 현민의 친구인 박혜지(손나은 분), 자신의 친한 친구인 홍자영(조혜정 분)과 함께 여행을 떠난 내용이 그려졌다. 하원은 단체 트레이닝복에 일정표까지 준비해 가며 이번 여행을 일종의 단합 MT와 같이 기획했지만 초반엔 다들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자다가 파자마 차림으로 납치당해 여행에 합류한 현민과 하원이 자신의 매니저와 짜고 스케줄을 바꿔치기한 사실을 알게 된 서우는 하원에게 투덜대기까지 했다. 여행 일정이 하원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하원과 지운이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둘은 함께 말에 올라타 승마체험을 했고, 그러다 하원은 엄마의 유품인 목걸이를 잃어버렸다. 지운과 하원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목걸이 찾기에 나섰다. 지운은 자신이 먼저 목걸이를 찾으면 소원 들어주기를 해야 한다며 장난을 쳤고, 그러다 실제로는 하원의 목걸이를 먼저 찾고도 그녀에게서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할게”라는 답을 듣고서야 씨익 웃으며 그녀 앞에 목걸이를 내놨다. 하원이 감격한 나머지 지운에게 폴짝 안기면서 둘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황당한 상황은 계속됐다. 별장 샤워실에 휴대폰을 놓고 나왔던 지운이 그 사이 샤워실에 들어간 하원의 실루엣을 보게 됐다. 샤워실에 있는 사람이 현민일 거라 생각했던 지운은 놀라서 몸이 굳어버렸고, 밖에 지운이 있단 사실에 하원 역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원은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문 앞에 지운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지원은 하원에게 “문이 고장 나서 누가 또 들어갈까 봐”라고 얼버무렸다. 민망함에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 하원이 열을 식히기 위해 냉장고에 있는 우유를 마시려다 그만 실수로 막걸리를 들이켜는 바람에 청춘 남녀의 귀여운 러브신이 탄생됐다. 하늘집 삼형제를 비롯해 여행을 같이 간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시면서 “사랑해” 게임을 했고, 마지막까지 남게 된 지운과 하원이 ‘취중 뽀뽀’를 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두 사람의 귀여운 술 주정과 함께 티격태격 애정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번지게 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한 두 사람이 상대에 대한 감정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가며 현민-혜지와 엮인 사각 로맨스의 흐름에 어떤 큰 변화를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자신을 좋아하는 지운의 마음을 애써 무시하며 오직 ‘현민 바라기’만 해온 혜지가 지운을 언급하며 현민을 자극해 향후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혜지는 어릴 적 추억을 더듬으며 별장 내 벤치에서 옛날과 같이 현민에게 뽀뽀를 했다. 혜지의 돌발행동에 놀란 현민이 그녀를 떼어내자 혜지는 “이제 내가 너 말고 다른 남자 좋아해도 돼? 그게 강지운이라도”라고 말했고, 그런 혜지의 말에 현민은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지운-하원-현민-혜지로 이어지는 사각 로맨스가 예측 불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신네기’가 앞으로 또 어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청춘남녀 네 사람의 사각로맨스가 활활 타오른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8회 평균 시청률은 3.3%,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인기를 반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한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정일우 안재현 박소담 이정신 최민 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총 16부작이다. 오는 9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9회가 방송된다. 사진=tvN‘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개를 찍었더니 예술이 됐다…개 사진 화제

    개를 찍었더니 예술이 됐다…개 사진 화제

    사진공유사이트인 이미저닷컴에 올라온 일련의 사진에 누리꾼들이 열광했다. 바로 개를 찍은 사진들이었다. 개들의 다양한 표정과 색의 향연이 예술의 경지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레딧에 관련 사진과 글이 올라오자마자 많이 본 글 1위를 차지하며 그 뜨거운 열기를 확인시켰다. '독브레스포토'(dogbreathphoto)라는 이는 '나는 개를 사랑한다. 나는 사진을 사랑한다. 그래서 개 사진작가가 됐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12장의 사진을 올렸다. 개들의 표정과 몸짓 등 드러나는 부분을 면밀하게 포착했음은 물론, 상황마다 개들이 품고 있을 내면의 순간적 심리상태까지 담아낸 수작들이다. 레딧에는 순식간에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사진 정말 엣지 있다.보통 개를 찍은 사진과는 차원이 다르다. 천직이다'고 극찬하는가 하면, '그냥 와우~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개의 성격까지 다 파악하고 찍은 것 같은데?', '대단하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충만해진다'는 등 칭찬 일색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dog breath photography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월드피플+] 80년 째 일하고 있는 99세 할머니 비서

    [월드피플+] 80년 째 일하고 있는 99세 할머니 비서

    엘리자베스 데이비스(99)는 미국 인디애나주의 컬버유치원에서 사무비서(secretary) 업무를 처음 시작했다. 무척 만족스러웠고, 아주 즐거웠다. 당연히 '한동안' 이 일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졌다. 열 아홉 살이었고, 1936년이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그 '한동안'은 무려 80년이 지속됐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3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계열매체인 투데이는 '아마도' 세계최고령 직장인일 수 있는 데이비스의 삶을 소개했다. 데이비스는 현재 인디애나주 군사학교인 컬버아카데미에서 사무비서를 맡고 있는 중이다. 교직원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그가 직접 타이핑한 모든 자료들을 출력해놓은 두툼한 서류철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6명의 손주와 5명의 증손주가 있는 왕할머니인 그는 컴퓨터가 아닌 타이프라이터로 모든 서류작업을 한다. 급속한 기술의 진화는 짧은 시간에 전 세대를 구세대로 만들곤 한다.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이 도태되는 것을 당연시여기는 풍조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당당하다. "지금까지 이 자리에 있으면서 다 잘 해결돼왔어요. 왜 내가 모든 새로운 기술들을 다 배워야 하나요? 타이프를 잘 칠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죠." 데이비스는 1935년 컬버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했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아들과 딸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몇 년 육아휴직을 했던 시간을 제외하고서는 계속 같은 도시, 같은 학교에서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 그리고 2004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일은 오히려 그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주고 있다. 컬버아카데미 빌 하그레이브스 교장은 "학교의 풍성한 역사를 한몸에 담고 있는 그의 존재 자체가 우리 학생들에게 과거와 미래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관점을 준다"고 그를 높게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은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함께 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도, 기록업무를 남기는 것도 모드 즐겁다"고 변치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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