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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 “탄핵 부결되면 한동훈과 18명, 가장 먼저 보복당할 것”

    김용민 “탄핵 부결되면 한동훈과 18명, 가장 먼저 보복당할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7일 국회 표결을 앞두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계엄해제 가결한 18명과 한동훈 대표는 오늘 탄핵 부결되면 가장 먼저 윤 대통령에 의해 보복당할 것”이라며 “분명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 18명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4일 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탄핵 찬성 입장을 유지하다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모호한 태도로 돌아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당장 국회의 탄핵안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즉 탄핵을 통한 직무 정지가 아닌 윤 대통령의 2선 후퇴 등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해 임기를 단축하는 등의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난 뒤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들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말한 만큼, 윤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고 책임 총리가 여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한 윤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퇴진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 때 대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에게 개헌 사항이 적용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통해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의 기류가 다소 변화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이날 ‘조기 퇴진’을 거론한 것은 당장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탄핵안은 부결된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대국민 담화 뒤 의원총회 논의 내용과 관련해 “저희 당 입장은 탄핵 부결”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발언은 윤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이었다는 게 친한(친한동훈)계의 설명이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했기 때문에 탄핵을 반대할 것”이라며 “친한계 의원들도 탄핵에 따른 후폭풍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는 기류”라고 전했다. 전날 탄핵 찬성 공개 입장을 밝힌 친한계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국정원 “국정원장, 대통령에 ‘정치인 체포’ 지시받은 적 없어”…진실공방

    국정원 “국정원장, 대통령에 ‘정치인 체포’ 지시받은 적 없어”…진실공방

    국가정보원은 7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조태용 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기자들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국정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결코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6일 홍 차장이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가진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본인에게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7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차장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홍 차장은 조 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무회의에서 반대는커녕 우려만을 표했다. 비상계엄 동조 또는 방조”라고 주장했다. 또 홍 차장은 “윤 대통령 전화를 받고 국군방첩사령부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잡으러 다닌다고 보고하는데도 (조 원장은) 얼굴까지 돌리면서 ‘내일 이야기 합시다’가 유일한 지침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서면서 파행했다.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개의와 동시에 국민의힘 신성범 정보위원장이 비공개로 전환하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미 공개돼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을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하는 것은 국민과 전 세계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안보에 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비상계엄에 대응하는 정보기관인 국정원과 방첩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조직”이라며 “조직 내용이나 작동 원리가 공개되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여야 의견이 엇갈리자 전체회의는 중단되고 양당 간사가 공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날 오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각각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통에 결국 그대로 파행한 채 끝났다. 이날 정보위 전체 회의에는 조 원장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홍 차장은 건강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그는 전날 면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 이상민 행안부 장관 두번째 탄핵안 발의

    민주, 이상민 행안부 장관 두번째 탄핵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 관리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탄핵소추된 데 이어 두번째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발령에 동조하고 내란 모의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상민 장관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밝힌 지난 3일 밤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통치 행위이고,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고 했다. 이상민 장관은 행안부 소속인 경찰이 헌법기관인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한 행사를 가로막는 걸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헌법 제77조에 따라 비상계엄 선포 시에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한 특별 조처는 가능하지만, 입법부인 국회와 독립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선 어떤 조처도 할 수 없다. 그러나 비상계엄 당일 경찰은 국회에 5개 기동대를 배치하고 국회를 전면 봉쇄했다.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아 본회의 개최를 방해했고 선관위에 경력을 파견해 통제하기까지 했다. 민주당은 “이는 위헌인 동시에 형법 제87조, 제91조에서 규정한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에 해당한다”고 했다. 탄핵소추안은 발의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으로 보고되고 이후 최대 72시간 안에 표결 처리해야 한다. 이날 본회의에 보고되면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 탄핵 표결 앞두고 전운 감도는 국회…민주당 “부결하면 재추진”

    탄핵 표결 앞두고 전운 감도는 국회…민주당 “부결하면 재추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탄핵안을 가결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여권을 강하게 압박했다. 탄핵소추안 부결 시 즉각 임시국회를 재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른 아침부터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7일 오전 7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가결을 위한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상의원총회 입장 전 한동훈 대표와 연락을 취했냐는 물음에 “직접 전화하며 연락을 시도하는데 반응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 태도에 달려 있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상황에서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어떤 게 정의인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일정이 발표됐고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는 오전 10시 30분으로 미뤄졌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본 민주당 지도부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될 때까지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 11시 30분 본회의장 로텐더홀 계단에서 대통령 담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 2차 계엄 가능성에 대비해 전날부터 이뤄진 비상 대기령을 이날 오후 2시 넘어서부터 해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장관을 상대로 한 두 번째 탄핵 추진이다. 이날 본회의 보고 후 10일 본회의에 표결할 계획이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전날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고 탄핵 추진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본회의 개최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민주당은 경계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단일대오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보좌진들은 표결을 전후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본회의장 로텐더홀로 집결했다.
  • 탄핵 표결 앞두고 국회 앞 집결 발걸음…50대男 분신시도

    탄핵 표결 앞두고 국회 앞 집결 발걸음…50대男 분신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시너를 본인 머리에 뿌리다 저지 당했다. A씨는 분신 시도 전 112에 전화를 걸어 “국회 부근에서 분신하겠다”며 “폭거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시흥경찰서는 서울 경찰에 공조를 요청하고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약 1시간 30분 만인 낮 12시 20분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여의도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경비 근무자로부터 A씨를 인계 받아 응급입원 조치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먼저 재표결에 부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결집하고 있다. 사전 신고 인원만 21만명에 달한다. 여의도 일대에는 오후 2시부터 촛불행동과 공공운수노조의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각각 시작됐다. 전국 31개 대학도 오후 1시30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국대회 후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로에서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시작했다.
  • [포토] ‘걸어서’ 국회로

    [포토] ‘걸어서’ 국회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7일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열린다. 시민사회 각계는 이번 주말이 향후 정국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참가를 독려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촛불행동, 퇴진운동본부 등과 함께 이날 3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이날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앞서 민주노총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민예방실천연대, 언론노동조합 등 여러 시민단체도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인근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3시께부터 범국민촛불대행진에 합류할 방침이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전날 “오늘과 내일 투쟁을 끝까지 사수하자는 긴급지침이 내려왔다.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힘차게 투쟁하자”고 말한 바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역시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3시 촛불대행진으로 결집한다. 오는 11일 무기한 전면 파업을 앞둔 금속노조는 “투쟁하는 노동자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함께 모여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흘간 서울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내란범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여했으며, 전날 국회로 장소를 옮긴 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바 있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29일 시작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다. 같은 해 12월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집회는 그해 연말까지 계속됐으며, 누적 인원 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 및 시위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여의도권 및 도심권 교통정체가 예상되니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찰은 수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의사당대로 등 국회 인근 도로는 집중 교통관리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집회 행진 구간에는 교통경찰 230여명을 배치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강국이 디스토피아로…” 尹 계엄령에 국제사회 ‘충격’

    “문화강국이 디스토피아로…” 尹 계엄령에 국제사회 ‘충격’

    최근 몇 년간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됐지만, 이번 계엄사태는 한국의 또 다른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K팝과 독재자들: 민주주의에 가해진 충격이 한국의 양면을 드러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동안 한류 열기에 가려져 있던 한국의 군사 독재 역사와 권위주의 문화를 조명했다. 가디언은 이번 계엄사태가 군사 독재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국내외 젊은 세대에게 특히 큰 충격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한류 열풍 속에서 한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난데없이 터진 계엄사태는 현실판 디스토피아와도 같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서울 국회의사당 밖에서 의원들이 담장을 기어오르고, 군용 헬기가 머리 위를 날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시민들이 무장 군인과 대치하는 모습은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와 극명히 대비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민주화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국제사회에 알려졌지만 가디언은 “35년이 채 지나지 않은 민주화 이후에도 한국 사회에는 권위주의적 잔재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계엄사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동문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이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올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쌓아 올린 한국의 평화로운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한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한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특히 충격적인 점은, 경제 및 군사 안보의 중추적 글로벌 파트너이자 규칙 기반 자유주의 질서의 지지자로 알려진 한국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결정했다는 사실”이라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윤 대통령이 ‘친북 세력 제거’와 ‘자유민주적 헌정 질서 수호’만을 언급했을 뿐, 계엄령 발동의 구체적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계엄령이 선포됐던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했다. 이어 “40년이 지난 지금 윤 대통령이 야당과 북한을 연계해 ‘반국가’ 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터무니없다”며 “이번 조치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이전 군부 통치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 尹 거취 어떻게 되나…임기단축 개헌·비상거국내각 거론

    尹 거취 어떻게 되나…임기단축 개헌·비상거국내각 거론

    “임기 포함 정국 안정 방안 당에 일임”2선 후퇴 시사···시도지사협·소장파도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사과하고 임기 등 거취 문제를 당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2선 후퇴를 시사하면서 향후 수습 방식으로 임기단축 개헌과 비상거국내각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은 사태 수습을 여당인 국민의힘이 주도하고, 거취 문제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단축 개헌’ 가능성을 묻자 “논의하겠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의 향후 수습 방식으로는 임기단축 개헌과 비상 거국 내각이 꼽힌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전날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면서도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과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에서 소장파로 꼽히는 의원들도 지난 5일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거국중립내각은 각 정당에서 추천받아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관례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지난 4월 윤 대통령에게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여야가 국무총리 등 내각 인사를 함께 추천해 국회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거국 내각을 구성하자고 요구한 적이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 [속보] 박찬대 “만일 탄핵안 부결되면 즉각 임시국회서 재추진”

    [속보] 박찬대 “만일 탄핵안 부결되면 즉각 임시국회서 재추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만에 하나 국민의 작은 우려대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부결을 이끌어낸다면 민주당은 즉각 탄핵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한 대표가 탄핵에 대해 시간 끌기로 막아내고, 당론으로 부결을 이끈다면, 한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했다.
  • 민주, 국민의힘에 공개토론 제안…“오후 2시까지 답 줘”

    민주, 국민의힘에 공개토론 제안…“오후 2시까지 답 줘”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관련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의 열고 “국민의힘은 계엄이 잘못됐으나 내란이라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하고 대통령 사퇴, 탄핵을 반대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에게 공개 제의한다”며 “5:5든 4:4든 국민 앞에서 탄핵안 표결 전 토론하자. 오후 2시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토론에 응하지 못한다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입을 닫고 의원들 자유투표를 즉각 결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김용현 후임’ 국방장관 후보자 “비상계엄 적절했나” 묻자…

    ‘김용현 후임’ 국방장관 후보자 “비상계엄 적절했나” 묻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신임 국방부 장관에는 최병혁 주 사우디대사가 지명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국회가 계엄령을 6시간 만에 해제하자 군 병력 배치를 지휘한 뒤 “중과부적이었다. 모두 수고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김용현 전 장관은 지난 9월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계엄령은 국민도, 군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엄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실제 행동이 알려지면서 책임론이 불거졌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최병혁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6일 귀국했다. 최 후보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대부분 답변을 회피했다. “비상계엄이 적절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침묵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군을 이끌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아직 시차 적응도 안 됐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최병혁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22사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등을 거친 예비역 4성 장군이다. 그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국방 공약 수립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12월 주사우디 대사로 임명됐다. 한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홍장원 1차장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며 “최병혁 후보자는 김용현 전 장관의 추천으로 대사가 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 [속보] 이재명 “尹담화, 국민 배신감 키워…사퇴·탄핵 외에 길 없다”

    [속보] 이재명 “尹담화, 국민 배신감 키워…사퇴·탄핵 외에 길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국민 배신감과 분노를 더 키우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 후 국회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즉각 사퇴 아니면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에 이 사태를 해결할 길은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퇴진, 탄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리스크이자 내란 사태 주범의 대통령직 배제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민주 “대통령직 유지 인정할 수 없어…즉각 사퇴 또는 탄핵뿐”

    [속보] 민주 “대통령직 유지 인정할 수 없어…즉각 사퇴 또는 탄핵뿐”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 사과 담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유일한 해법은 즉각적인 사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어떤 대안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를 거부할 시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면서 “내란 수괴가 더 이상 대통령 직을 수행하도록 용납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초래한 내란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언제든 2, 3 계엄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그런 위기에 직면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이라는 존재 그 자체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리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말하는데 유일한 해법은 즉각적인 사퇴”라고 강조했다.
  • 나경원, 尹 대국민 담화 앞두고 “사과, 지금 아닌 혼돈 정리 뒤가 바람직”

    나경원, 尹 대국민 담화 앞두고 “사과, 지금 아닌 혼돈 정리 뒤가 바람직”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하루종일 의총이 진행됐고 탄핵은 안 된다는 당론은 다행히 유지됐다”면서 “오늘의 탄핵 표결은 우리당 의원 모두가 당론을 따른다면 당연히 부결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8년 전의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 최순실 논란이 터지고 나서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5일 첫 사과 이후 두 차례의 사과를 했으나 결국 국회에서 탄핵 가결됐다”며 “첫 번째 사과는 정치적 자살이라고 평가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그 시기, 내용은 매우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사과는 가짜뉴스와 진짜뉴스가 범벅된 지금의 혼돈이 조금 정리된 이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국민들께서도 귀를 기울일 여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구태여 오늘이라면 장황하기보다는 소박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다. 대한민국의 모습이 후진화되었다고 모두들 개탄한다. 야당 의원들은 총칼, 군홧발 운운하며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국회 운영 모습은 1970년대 유신시대의 통일주체국민회의보다 더하면 더하지 결코 덜하지 않다. 이재명의 통일주체국민회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22명 탄핵,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위헌적 법안가결, 특검의 남발, 예산의 일방적 삭감은 물론 국회의원의 상임위 발언권 및 재석권 박탈 등 수없는 만행들이 자행된다”며 “이제 개헌논의를 비롯한 백가쟁명식 해법이 제시될 것이다. 잊지 말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 뿐 아니라 비정상적 국회도 제동할 수 있는 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생중계로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기 전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여당 측의 요구를 수용해 담화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번 사태로 초래된 혼란에 대해서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 이준석, 국민의힘에 직격…“尹 동조하면 정당해산 심판”

    이준석, 국민의힘에 직격…“尹 동조하면 정당해산 심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윤석열 대통령 규탄대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법상 사형으로 규정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국민들에게 해명이나 사과 없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의원은 “제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다녀온 사람으로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검찰 엄벌주의를 도입했던 본인들이 세운 기준을 스스로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안에 있는 검사 한 명은 직권남용 혐의로 대통령에게 30년형을 구형했던 사람이다. 직권남용이 30년이라면 내란죄에는 어떤 형량이 나올지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다고 판단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법대생 시절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일당에게 내란죄로 사형을 구형했다고 자랑하던 사람이 현실에서 본인이 저지른 내란에 대해 무엇을 구형해야 할지 명확히 알 것”이라며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모면하려 한다면 이는 대통령 이전에 윤석열 개인에 대한 사형선고와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은 이에 단 한 명도 동조하지 않길 바란다”라며 “2013~2014년 통합진보당이 압력밥솥으로 폭탄을 만들어 내란을 획책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서 정당해산 판결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헌법 8조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경우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을 제소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동원하고 국회를 점령하려 했다”며 “국민의힘이 이를 동조하거나 가볍게 넘기려 한다면 개혁신당이 먼저 국민의힘에 대해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한국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은 한국이 세계적 중심 국가로 기대되는 수준에서 국제 사회에 참여하는 데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대니얼 러셀 부사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한국 정부의 외교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행정부가 현저히 약화되거나 다음 선거를 위한 정치적 전환 기간이 길어질 경우, 능동적인 외교와 강력한 국제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정부의 능력이 필연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은 또한 “국가 안보 측면에서 한국 내의 불안정성은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선전이나 도발을 통해 한국 내부의 분열을 이용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도발 위험 존재…안보 문제 집중해야”우리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북한의 위협이 커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러셀은 “북한은 분명히 이 위기를 이용할 것이며 선전의 혜택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결단력을 시험하기 위한 북한의 도발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국의 지도자들과 동맹국들은 정치적 혼란이 전략적 취약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가적 차원의 이익을 보호하고 동맹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가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엄령 선포 등의 내부 문제로 인해 주요 안보 문제에 대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러셀은 한국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인도-태평양 전역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의 삼자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 유지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며 국내의 정치적인 교착 상태가 주요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방해할 수 있으며, 적들이 이를 이용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며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는 이 상황을 미국-한국 협력을 약화시킬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셀은 “한국이 대화와 민주적 과정을 통해 이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은 국내 안정성 회복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리더로서, 그리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한국이 이 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가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깊은 분열’…지금은 애국적·실용적 리더십 절실” 현재 한국이 매우 양극화된 정치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러셀은 “야당의 탄핵 노력과 여당의 반발은 국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깊은 분열’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위기를 신속하고 평화롭게 헌법적으로 해결된 동력이 한국의 강력한 시민 사회와 제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러셀은 “그러나 진정한 시험은 이 위기가 정치 지도자들이 제로섬 정치를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수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라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도자들이 파벌을 초월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시할 때 가장 강력해지며 지금은 그러한 애국적이고 실용적인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계엄령 선포와 뒤따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러한 진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한국이 단결, 타협, 좋은 거버넌스 및 성공의 기초가 되는 민주적 원칙에 대한 명확한 헌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이는 신뢰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부사장은 사라 로렌스 대학과 런던 대학을 거쳐 미 외교부 요직에서 경력을 쌓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3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로 임명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동맹을 강화하는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주도했다. 아시아와 미국 간 이해 증진에 중점을 두고 유엔총회 시기에 맞춰 세계 정상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에서 국제 안보 및 외교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 이재명 “尹 탄핵, 국민의힘 의원들 태도에 달려”

    이재명 “尹 탄핵, 국민의힘 의원들 태도에 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안은)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 전에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표결)결과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며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안 통과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고 요구한다는 것을 국민의힘 의원들도 알 것”이라며 “그런데 그 정의와 의지에 어긋나는 것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 기관으로 개개 의원들의 용기가 필요하다”며 “왜 존재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연락했는지 묻는 질문에 “직접 계속 전화하고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반응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의원총회를 진행한 후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 반대 당론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 오늘 ‘탄핵 표결의 날’…국회 앞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

    오늘 ‘탄핵 표결의 날’…국회 앞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주축으로 한 진보 성향 단체들은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벌인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여의도와 국회 일대에서 사전 대회를 열고, 촛불행동은 여의도공원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행진을, 금속노조는 오후 1시 30분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사전 결의 대회를 한다. 보수 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3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연다.
  • “무모한 권력자 심각한 타격 초래”…‘계엄 비판’ 성대 성명 공유한 ‘선배’ 이엘

    “무모한 권력자 심각한 타격 초래”…‘계엄 비판’ 성대 성명 공유한 ‘선배’ 이엘

    배우 이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출신인 이엘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균관대학교 제57대 총학생회 연석중앙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공유했다. 총학생회 측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포고령을 발표하며 민주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정치적 자유를 억압했다”며 “헌법에 명시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윤석열 대통령이 무시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에도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제4항에서 규정한 ‘계엄 선포 시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는 절차를 위반하며 최고법이 정한 절차마저 무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윤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 계엄을 해제할 때조차 일말의 사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무모하고 무책임한 권력자의 한마디는 정치, 사회, 경제, 외교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 측은 “상소로써 뜻을 전했던 정신을 본받아 상상조차 어려웠던 상황에 맞서 성균인이 읍소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순국선열과 동문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윤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이엘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 ‘마약왕’, ‘바람 바람 바람’, ‘내부자들’,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최고의 이혼’, ‘도깨비’ 등에 출연했다.
  • [사설] 검·경, ‘내란 모의’ 한 치 의혹 없게 신속 철저 수사해야

    [사설] 검·경, ‘내란 모의’ 한 치 의혹 없게 신속 철저 수사해야

    검찰과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 사건을 전담하는 수사팀을 각각 구성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대검찰청은 어제 검사 20여명이 참여하는 특별수사본부를 띄우고, 군검찰 인력과 합동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찰의 직접 수사 착수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을 내란죄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이날 12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린 뒤 곧바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도저히 믿기 어려운 위법적·비상식적 계획과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고,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사실까지 파악되고 있다. 이런 말을 다른 사람도 아닌 여당 대표가 밝히고 있을 정도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이후 김 전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병력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 때문이라고 직접 밝혔다. 과연 제정신인가 싶다.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통제 시도, 선관위 진입 등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짓밟은 중대한 범죄 행위다. 내란을 모의하고, 주동한 당사자와 관련자 전원에 대한 수사가 한시도 지체 없이 진행돼야 한다. 검찰총장이 검찰 직접 수사를 지시했으나 수사의 신뢰성에 회의적 시각이 없지 않다. 검찰은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란 혐의를 직접 수사할 수 없어 현실적 한계가 있다. 내란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 청장의 지휘를 받는 경찰이 ‘셀프 수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온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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