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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한파’ 태국 총리 후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돌풍의 주인공

    ‘친한파’ 태국 총리 후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돌풍의 주인공

    이달 중순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진당(MFP)의 피타 림짜른랏(42) 대표가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피타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이 전진당의 승리를 보도한 화면을 모아 올리며 사진에 한글로 “감사합니다”라고 적어 넣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라면서 “양국의 번영을 위해 하루빨리 한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한국어로 작성했다. 이어 “사진은 트위터에서, 번역은 한국어 선생님이”라면서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피타 대표는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친한파’로 알려졌다. 그는 후보 시절 한국을 언급하며 태국의 ‘소프트파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관련 예산을 10배로 늘려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태국에서의 한국인처럼 아세안, 아시아 전역에서 태국인들도 인기를 끌 수 있다”면서 “태국산 제품은 한국 브랜드처럼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 가고 싶어 하고, 한국 브랜드 옷을 입고 한국 화장품을 쓰고 싶어 한다”며 “소프트파워는 강압적인 힘 없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피타 대표가 글을 올리자 한국어와 태국어로 축하와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전진당, 2023 태국 총선서 제1당에 올라 2023 태국 총선에서 피타 대표가 이끄는 전진당은 유권자 5200만명 가운데 1400만표를 얻어 압승했다. 애초 패통탄 친나왓(36)을 총리 후보로 내세운 제1당인 프아타이당이 득표 1위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은 결과다. 2001년 이후 한 번도 제1당 자리를 내주지 않은 탁신계 정당의 ‘무패 신화’가 끝났다. 이번 총선에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이 있는 프아타이당은 1060만표,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현 쁘라윳 짠오차(69) 총리를 다시 후보로 내세운 루엄타이쌍찻당은 460만표를 얻는 데 그쳤다. 40대 정치 신예가 전 총리의 딸과 육군참모총장 출신의 현 총리를 모두 제친 것이다. 현지 방송 타이PBS는 하원 500석 가운데 전진당이 151석, 프아타이당이 141석, 루엄타이쌍찻당 등 친군부 정당은 두 개 정당을 모두 합해 7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도 방콕에서는 득표수만으로는 33석 의석을 전진당이 모두 차지했다.전진당은 왕실모독죄 개정 등 군주제 개혁과 징병제 폐지, 동성간 결혼 허용 등 파격적인 정책을 내세웠다. 태국 형법 112조에 규정된 왕실모독죄는 왕실 구성원이나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는 경우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학생 시위 이후 어린이를 포함해 230명 이상이 실형을 선고받을 정도로 ‘민주화’ 억압 수단으로 이용됐다. 피타 대표는 탁신계인 프아타이당 등을 포함한 6개 정당 309석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자신이 총리를 맡겠다고 밝혔다. 총리는 상원의원 250명과 하원의원 500명이 공동으로 선출한다. 군부는 2014년 쿠데타 이후 헌법 개정을 통해 상원의원 250명을 직접 임명하기 때문에 오는 7월 피타 대표가 총리 자리에 오르려면 연정이 필수적이다. 군부를 포함한 왕실과 기득권 진영이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그에게 정권을 순순히 내주지 않을 공산이 크다. 2019년처럼 전진당 역시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진당의 전신인 퓨처포워드당(FFP)은 군부 기득권 세력을 비판하고 변화를 요구하면서 젊은 층의 지지를 얻었으나 2020년 정당 해산 판결을 받았다. FFP의 타나톤 중룽르앙낏 대표는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후 60일 이내에 공식 선거 결과를 발표해 정당별 의석 숫자가 확정되려면 몇 주가 걸릴 예정이다. 태국정치 뒤흔든 하버드 출신 40대 엘리트 1980년 9월 방콕에서 태어난 피타 대표는 뉴질랜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태국 민주화의 상징인 탐마삿대에서 금융을 전공했다. 미국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에서 공공정책학석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농업협동부 장관 고문을 지냈으며 삼촌은 탁신 전 총리의 측근으로 내각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피타 대표는 25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가족 소유의 농식품업체를 맡아 운영했고, 이후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그랩의 임원으로 일했다. 2012년에 여배우 추띠마 티빠낫과 결혼했으나 2019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의 딸이 이번 총선 유세에 등장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10대 시절 뉴질랜드에서 TV 토론 등을 보며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는 피타 대표는 2019년 총선에서 FFP 소속으로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다. 피타 대표는 타나톤의 후계자로 전진당 대표가 됐다. 2020년 FFP 해산 이후 태국에서는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분출됐고, 이번 선거에서 전진당 승리로 이어졌다.
  •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 손 잡은 여·야 대표 [서울포토]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 손 잡은 여·야 대표 [서울포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 [데스크 시각] 단어를 선택하는 일/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단어를 선택하는 일/최여경 문화체육부장

    역사는 끊임없이 단어와 싸우는 일인 듯하다. 특히 우리 현대사가 그렇다. 사용하는 단어가 바뀌면서 성격이 규정되고, 시대정신이 드러났다. 최근 43주년을 맞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1993년 김영삼 정부 들어서야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혼란한 정국을 틈타 신군부가 권력을 찬탈하자 이를 반대하는 민중운동이 일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항쟁이 절정에 이르던 1980년 5월 17일 신군부는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튿날 광주 조선대 앞에선 학생들과 계엄군이 충돌했고 이후 열흘 가까이 무자비한 폭력이 이어졌다.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했지만 신군부에 의해 언로가 가로막히고 광주와 전남이 고립되면서 민주화운동은 폭동으로 왜곡돼 알려졌다. 1988년 5공비리 청문회가 열리면서 이런 참상이 세상에 드러났고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찾았다. ‘일제치하’가 ‘일제강점기’가 되고, ‘을사보호조약’이 ‘을사늑약’이 된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보호조약이란 ‘국제법상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보호 아래 두고 주권의 일부를 행사하기로 약속하는 일’이다. 1905년 일제가 조선 외교권을 박탈하고 조선통감부를 설치한 일을 두고 을사보호조약이라고 했고, 그 시기를 ‘일제치하’라 불렀다. 이런 단어들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을 정당화했던 ‘대동아공영권’을 인정하는 꼴이 됐으니, 친일의 잔재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오싹하기까지 하다. 무슨 단어로 사건을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논란이 된다. 세월호 참사도, 10·29 참사도 사고인가 참사인가 논쟁하고 있다. 역사 기술엔 권력이나 시대정신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21일 한일 양국 정상이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평화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한 것도 역사에선 의미 있게 기록할 것이다. 아마도 다른 단어로 바꾸게 될 일은 없을 듯하다. 다만 그 전에 필요한 몇 가지 단어가 빠졌다는 데 씁쓸함이 남는다. 평화공원의 시간은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폭을 떨어뜨린 그때에 고정돼 있다. 매년 이날이 되면 총리가 참석하는 거국적인 추도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14만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후유증을 겪는 ‘전쟁 피폭 국가’의 참상만 언급할 뿐 당시 일본의 전쟁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일본이 군국주의 체제를 갖추고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로 세력을 뻗치던 시기 히로시마가 침략전쟁 핵심 군사기지 역할을 했던 역사를 지운 채 피폭 피해만 내세운다. 이런 태도는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역사수정주의를 강조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도 일본 정부나 히로시마현 정부가 아닌 재일동포의 모금 운동으로 1970년에 건립됐고, 일본 정부가 공원 설치를 반대하면서 30년 가까이 공원 밖에 놓여 있었다. 이런 역사를 정상들은 알고 있을까. 대통령실은 이날 참배를 두고 “그동안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 위주로 해 왔다면 이번에는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미래지향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명확하게 하질 않는다. 공동참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이라고 의미를 두더니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기시다)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추켜세웠다. 그 ‘용기 있는 행동’이 ‘개인적인 감정’이란 전제 없이 한 번쯤은 명징한 단어를 이용한 말로 발현될 수는 없는 것일까. 뉘앙스와 속뜻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도, ‘사실상’이라는 애매한 단어를 쓰는 것도 아닌 방식으로, 위령비 참배라는 행동을 제대로 화해의 시작점으로 기록하기 위해 이런 단어들을 조합한 말을 듣고 싶다.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야기한 전쟁과 한반도 침략에 사죄한다.”
  • [포토] ‘5월 항쟁 기리며’ 차량 행진

    [포토] ‘5월 항쟁 기리며’ 차량 행진

    20일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 특설무대에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해 ‘5·18 민주기사의 날’ 행사가 열렸다. 민주기사의 날은 5·18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 5월 20일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한 운수노동자들의 차량 행진 시위를 기념하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당시 택시로 사용되던 옛 모습의 차량을 선두로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까지 당시의 차량 행진을 재현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계엄군을 물리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차량 시위를 했던 민주기사들의 뜻을 기리는 자리”라며 “5월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진핑, 중앙亞 국가들 손잡고 G7 겨냥 “외부간섭·색깔혁명 반대”

    시진핑, 중앙亞 국가들 손잡고 G7 겨냥 “외부간섭·색깔혁명 반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회의에서 각국과 안보 협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우리 돈 5조원에 가까운 유·무상 원조 계획도 밝혔다. 이 지역을 자신의 영향권 안에 묶어뒀던 러시아가 ‘전쟁의 늪’에 빠진 틈을 활용해 정치·경제 위상을 키우려는 시도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중국은 중앙아 국가들의 법 집행 및 안보·방위 능력 건설을 돕고 각국이 자주적으로 지역 안보를 수호하고 테러 세력에 맞서도록 지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아 국가들의 주권·안보·독립·영토의 완전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이 지역 국민들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 경로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중앙아 국가들은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과 ‘색깔혁명’(권위주의 정부에서 일어나는 민주주의 개혁 운동) 책동에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극단주의 종교 세력과 민족 분열 세력, 테러 세력에 대한 무관용을 유지하고, 지역 안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평화적 공동체를 건설하자고 덧붙였다. 여기에 “우리는 주권과 독립, 민족적 존엄, 장기적 발전 등 ‘핵심 이익’을 포함하는 문제에 늘 명확하고 강력한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중국에게 대만 문제나 중앙아 국가들에 민주화 시위 우려 등 미국과 결부된 ‘동병상련’ 현안을 고리삼아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시 주석은 에너지 교역을 포함한 경제 협력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중국~중앙아시아 천연가스관 건설을 준비하고 석유·가스 교역 확대, 친환경 에너지·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관련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더 많은 무역 촉진 조치를 도입하고 양측 국경 항구에서 농산물·부자재를 신속하게 통관하는 ‘그린 채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자고 했다. 그는 “중앙아 국가들의 발전을 돕고자 총 260억 위안(약 4조 9000억원)의 융자 지원과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중앙아 국가들은 6개국 정상회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중국과 중앙아 국가 중 한 나라가 돌아가며 2년에 한 번씩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차기 정상회의는 2025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한다.
  • 민주 ‘5·18 원포인트 개헌’으로 尹 대통령 연일 맹폭…“광주 모독”

    민주 ‘5·18 원포인트 개헌’으로 尹 대통령 연일 맹폭…“광주 모독”

    더불어민주당은 19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고리로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약속 안 지키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윤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부인했다”며 “(대통령실이) 그 주장 자체가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란 해괴한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정부·여당에 원포인트 개헌을 공식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광주와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으로 비리 정치인의 꼼수’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5·18에 대한 존중감이 ‘제로’(0) 아닌가”라며 “ 이 상황에서도 5·18 정신을 오로지 정략적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진정 어린 제안을 5·18 정신을 모독했다고 하는 등 사실상 민주당과 광주를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쯤 되면 윤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은 그저 빈말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말이라고 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의 발언은 망언이지만, 국민의힘의 속내를 폭로한 발언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계기로 헌법 전문만 수정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내년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등 당내 위기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카드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는 동의하지만, 원포인트 개헌이 맞는지, 전체적으로 다른 부분까지 포함해서 개헌을 진행할 것인지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두고도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를 거론하는 등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표는 “국민이 고등학교 수학여행 준비만큼도 못 한 것 아니냐고 한탄한다”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 투기는 최악의 방사능 투기 테러로, 일본 눈치만 살피면서 검증 시늉만 하다가 우리 또한 오염수 테러, 방사능 테러에 공범이란 지적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웨이드 엘리슨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 초청 간담회를 여는 것에 대해 “오염수 1ℓ가 있다면 ‘당장 그걸 내가 마시겠다’는 교수를 데려다 간담회를 한다고 한다”며 “이제는 식수로 마셔도 된다는 얘기를 국민의힘이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전세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빠른 제정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원대책의 핵심인 보증금 반환, 피해자 범위 확대에 대해 정부·여당이 우이독경”이라며 “특별법 처리 발목을 잡으면 잡을수록 더 많은 피해자가 거리로 내몰린다. 22일(국토소위 개최일)까지 보증금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고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 또한 “전세 사기는 사회적 재난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거듭 촉구한다”며 “22일 국토위 소위에서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여당이 제시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 [씨줄날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박현갑 논설위원

    1970~1980년대 종교인들의 시국선언은 국민의 공감을 받았다. 1974년 7월 지학순 주교가 유신헌법 무효라고 양심 선언을 했다가 15년형을 선고받은 이후 결성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선언이 대표적이다. 젊은 사제들 중심으로 만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권력에 맞서 민주화와 인권, 사회정의 실현을 외쳤다. 특히 김승훈 신부는 1987년 5월 명동성당의 추모 미사에서 그해 1월에 발생한 박종철 고문살인 사건을 폭로해 6월 항쟁 촉발에 기여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나온 종교인들의 행보는 그 양상을 달리한다. 극단적인 정치 도발로 갈등만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발언이 대표적이다. “문재인 자살하면 안 돼”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가 하면 ‘22대 총선 국민의힘 200석 전략’ 운운하며 신도들의 특정 정당 가입을 독려하는 등 국민의 눈살을 지푸리게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잦아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의 발언도 그렇다. 지난 14일 사제단의 지성용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인 투자로 검찰의 수사 대상인 김남국 의원에 대해 “법을 어긴 것이 아니다. 그저 제 돈 갖고 투자한 것이고 평소 검약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진보는 돈 벌면 안 되는가”라고 밝혔다. 김 의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마당에 자진사퇴 촉구는 못 할망정 돈 벌면 안 되느냐는 반문이라니 언어도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제단의 박주환 신부가 당시 해외 순방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전용기가 추락하는 모습의 합성사진에 “비나이다”라는 글을 적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종교인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하지만 종교인의 직분을 망각한 채 사적 이해관계에 매몰된 정치인을 두둔하거나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서 죽기를 바란다는 염원을 공개리에 하는 건 ‘원수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따라야 할 성직자의 도리가 아니다. 헌법은 정교분리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국가가 국민의 내면적 신앙생활에 대해 개입할 수 없듯 종교도 국민의 투표에 의해 탄생한 정부의 정치적 결정에 대해 관여를 자제하라는 뜻이다. 성직자들이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
  • ‘4·19혁명’ ‘동학’ 유네스코 등재…“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

    ‘4·19혁명’ ‘동학’ 유네스코 등재…“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18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등재가 결정된 두 유산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 봄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1019점의 기록물이다. 독재정권에 맞서 비폭력 저항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역사적 기록으로 의미가 크다.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평가를 받는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점의 기록물이다.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서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했던 노력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1997년 등재된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직지심체요절(2001년), 5·18 관련 기록물(2011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등 기존의 16건에 더해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 ‘오월의 어머니’와 함께 입장한 尹…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

    ‘오월의 어머니’와 함께 입장한 尹…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지난해 기념식에서 5·18 유족과 만나 “매년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윤 대통령은 주요 인사들과 입장하는 관례를 깨고 ‘오월의 어머니’ 15명과 함께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도 총집결해 호남 민심 구애에 공을 들였다. 윤 대통령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문’에서 오월의 어머니들을 직접 맞이한 뒤 함께 5·18민중항쟁추모탑에서 헌화·분향하며 기념식을 시작했다. 방명록엔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입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의 어머니들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편, 자식, 형제를 잃은 한을 가슴에 안고서도 오월의 정신이 빛을 잃지 않도록 일생을 바친 분들”이라면서 “애통한 세월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분들의 용기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보수 정권은 합창’이라는 공식을 지난해 처음 깨고 2년 연속으로 제창 방식을 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다. 바로 옆에 자리했던 김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로 손을 잡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 1묘역에 안장된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유공자 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전씨의 부모 전계량·김순희씨의 손을 잡고 “자식이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아도 가슴에 사무치는데, 학생이 국가 권력에 의해 돌아오지 못하게 돼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냐”고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기념식에는 여야 현역 의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약 9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5·18 민주화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언급으로 ‘설화 논란’을 일으켜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전야제 행사부터 수십명의 의원들이 광주로 모였고, 기념식에는 이 대표를 포함해 100여명의 의원이 자리했다. 정의당 의원 6명은 모두 참석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김 대표는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저도 학교를 다니며 데모를 했던 사람인데 오늘도 마음이 짠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헌신을 토대로 지역을 잘살게 해 많은 사람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도록 하는 게 5월 정신을 이어 가는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여당을 겨냥해 “5월 정신의 계승,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모두 공염불”이라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촉구했다.
  • 2년 연속 광주 찾은 尹 “오월정신, 통합 구심체”

    2년 연속 광주 찾은 尹 “오월정신, 통합 구심체”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첫 5·18 기념식에 이어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5·18 정신 계승 의지를 재확인하고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다”며 “우리가 오월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주요 연설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지적해 온 가운데 이 같은 문제의식을 오월 정신과 연결 지어 다시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했다. 오월 정신을 ‘통합의 구심체’로 표현한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다”며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모두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취임 후 첫 5·18 기념사에서 “오월의 정신은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통합 메시지를 냈던 것과 같은 취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호남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와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승화되고 완성된다”며 “저는 광주와 호남이 자유와 혁신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 내고, 이러한 성취를 미래세대에게 계승시킬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오월 정신으로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실천하며 창의와 혁신의 정신으로 산업의 고도화와 경제의 번영을 이루어 내야 한다”며 “그것이 오월의 정신을 구현하는 길이고 민주 영령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4·19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4·19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18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등재가 결정된 두 유산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1019점의 기록물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 시위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 이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까지 전개 과정을 기록한 자료들이 포함됐다. ‘4·19혁명기록물’은 독재정권에 맞서 비폭력 저항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역사적 기록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제3세계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으로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투쟁 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으로 중요하게 평가받는다.‘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점의 기록물이다. 당시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했다. 동학농민군은 전라도 각 고을 관아에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했는데, 이는 19세기 당시 전 세계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들었던 신선한 민주주의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였던 전봉준(1855~1895)의 법정 심문 기록이 담긴 ‘전봉준 공초’,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갇혔던 한달문(1859~1895)이 모친에게 쓴 편지 등은 당대의 사상과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번 등재로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서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했던 노력의 중요성을 인정받게 됐다. 문화재청은 2017년 대국민 공모를 통해 두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준비했다. 그러나 유네스코가 제도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약 4년간 세계기록유산 등재 프로그램을 중단하면서 두 기록물의 등재도 미뤄졌다. 2021년 재개 후 다시 추진해 이번에 등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훈민정음(1997년)과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관련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년), 조선통신사기록물(2017년)을 포함해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기록문화 강국으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전국교육감 광주서 ‘오월정신의 세계화’ 한목소리

    전국교육감 광주서 ‘오월정신의 세계화’ 한목소리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에 모인 전국시도교육감들이 오월정신 계승과 전국화, 세계화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제90회 총회를 열어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기준’ 개정 건의 등 8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교육감협의회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총회를 오월정신 계승과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5월18일로 조정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을 보존해 조성된 문화예술시설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5·18 역사의 현장인 이곳에서 교육을 논의하는 것만큼 좋은 5·18 전국화 방법이 없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나눔·연대·대동‘ 정신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위해 시도교육감들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시도교육감협의회는 ‘오월 진실의 가르침으로 미래의 희망으로’라고 적힌 문구와 핸드프린팅을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5·18교육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동참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18은 한국 민주주의가 삐걱거릴 때마다 최후의 마지노선을 굳세게 지키며 빛나고 있다“며 ”전국 교육감들이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더 깊은 민주주의가 가능한 세계 청년으로 길러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협의회는 광주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이날 총회에서 기존에 수업 시간에도 쓰던 교재를 시도교육연수원에서 쓸 때 저작권료를 다시 내는 것이 중복 지급과 과다 납부 소지가 있다며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기준을 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동안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올해 공무원 봉급을 1.7% 인상했으나 4급 상당 이상 공무원 보수가 동결됨에 따라 교장도 보수가 동결돼 동일 호봉의 교사보다 보수가 적어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올해는 정부의 고통분담 노력에 동참하나 향후에는 교장은 4급 상당 이상 공무원 보수 동결 또는 삭감 시 대상에서 예외 적용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고등학교 CCTV와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 간 연계 설치 근거가 되는 아동복지법 개정도 요구했다. 협의회는 또 고향사량 기부금 제도 설계 당시 교육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의 활성화와 교육기관의 참여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 기부금법’의 개정도 요구했다. 또 교(원)장의 봉급 동결에 따른 봉급 역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마련 역시 요청했다. 또한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 현안을 공유할 협의체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의회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한편 협의회와 교육부는 총회 시작 전 개최된 교육부총리·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하고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 실현을 위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 보훈처 ‘계엄군 시점’ 5·18 사진 논란

    보훈처 ‘계엄군 시점’ 5·18 사진 논란

    국가보훈처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에 사용한 사진이 ‘계엄군 시점’이라는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동일한 사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과도한 비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훈처는 18일 ‘5·18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1980년 광주 금남로와 전남도청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트위터 등 공식 SNS 계정에 게재했다. 이 가운데 ‘과거’의 의미를 담은 이미지 중 하나는 무장한 계엄군과 경찰 쪽에서 광주 시민을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계엄군이 주인공인 이런 사진을 굳이 2023년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 이미지로 우리가 봐야 하느냐”면서 “이런 사진을 승인하는 장관 후보자, 어떻게 생각하나”고 지적했다. 부적절한 사진 사용이라는 논란이 일자 보훈처는 사진을 삭제했다. 보훈처는 “여러 컷의 5·18 관련 사진 이미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고 미래 통합으로 나아가자는 취지였다”며 “목적과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고 하더라도 5·18 유가족이나 한 분의 시민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드신다고 하면 결코 좋은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존중하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SNS에 “해당 사진은 2019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오늘의 한 장’이라는 주제로 올린 배경 사진과 똑같은 것”이라며 “행여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를 폄하하거나, 논란거리로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역시 과거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트위터 계정에서 사용된 동일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는 고질병”이라고 비난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문제가 된 사진은 5·18기념재단에서 제공해준 두 장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2019년 당시에도 청와대 공식 트위터에 게재된 것과 동일한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尹, 5·18 망언 인사 엄정 조치·원포인트 개헌해야”

    이재명 “尹, 5·18 망언 인사 엄정 조치·원포인트 개헌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망언을 일삼은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3주년인 이날 페이스북에 “사죄와 반성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만이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43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보수 정부는 ‘학살의 후예’임을 입증하듯 끝내 ‘5.18 부정 DNA’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도 마찬가지다. 보수 정부의 5·18 부정과 단절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과 광주 시민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18을 폄훼하는 정치인은 대한민국에서 발을 붙일 수 없다’는 건 이미 국민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나아가 ‘오월 정신은 헌법정신 그 자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여야 모두의 공약인 만큼 망설일 이유가 없다. 내년 총선에 맞춰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자”라고 했다. 그는 “학살범 전두환 손자까지 품어 안은 광주다. 이제 정치가 그 상처를 씻어내야 하지 않겠느냐”라면서 “그것만이 ‘산 자’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43년간의 아픔과 고통을 보듬고 오월 정신이 우리 국민이 계승할 보편의 가치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광주 시민의 염원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인 데 윤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에서 대선 후보 당시 약속과 달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월 정신의 헌법 수록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역대 최악의 기념사”라고 비판했다.
  • 尹, ‘오월의 어머니’와 5·18 기념식 입장…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

    尹, ‘오월의 어머니’와 5·18 기념식 입장…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

    2년 연속 기념식 참여한 尹 대통령주요 인사들과 입장하는 관례 깨여야 현역 의원 200여명 총집결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지난해 기념식에서 5·18 유족과 만나 “매년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취임 첫해에 이어 2년 연속 기념식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주요 인사들과 입장하는 관례를 깨고 ‘오월의 어머니’ 15명과 함께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도 기념식에 총집결해 호남 민심 구애에 공을 들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문’에서 ‘오월의 어머니’들을 직접 맞이한 뒤 이들과 함께 5·18민중항쟁추모탑에서 헌화·분향하며 기념식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입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의 어머니’들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편, 자식, 형제를 잃은 한을 가슴에 안고서도 오월의 정신이 빛을 잃지 않도록 일생을 바치신 분들”이라면서 “애통한 세월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들의 용기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보수 정권은 합창’이라는 공식을 지난해 처음 깨고, 2년 연속으로 제창 방식을 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다. 다만 바로 옆에 자리했던 김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로 손을 잡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 1묘역에 안장된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유공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전씨의 부모 전계량·김순희씨의 손을 잡고 “자식이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아도 가슴에 사무치는데, 학생이 국가 권력에 의해 돌아오지 못하게 돼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냐”고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기념식에는 여야 현역 의원 191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9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5·18 민주화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언급으로 ‘설화 논란’을 일으켜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열린 전야제 행사부터 수십 명의 의원들이 광주로 모였고,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88명의 의원들이 자리했다. 정의당은 소속 의원 3명과 무소속 4명도 참석했다. 여야 지도부가 모인 만큼, 기념식장 주변은 지지자들과 경호 인력으로 가득 찼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이 보였고, 한편으로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도 포착됐다. 기념식을 마친 후 김 대표는 호남 지역의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도 학교를 다니며 데모를 했던 사람인데 오늘도 마음이 짠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헌신을 토대로 지역을 잘 살게 해 많은 사람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도록 하는 게 5월 정신을 이어가는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여당을 겨냥해 “5월 정신의 계승,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재발방지 대책을 하지 않는 한 그것은 모두 공염불”이라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촉구했다.
  • ‘5·18 원포인트 개헌’ 논쟁 점화…野 “내년 총선서 국민투표” vs 與 “국면 전환용”

    ‘5·18 원포인트 개헌’ 논쟁 점화…野 “내년 총선서 국민투표” vs 與 “국면 전환용”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넣는 ‘원포인트 개헌’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공약이라는 점을 내세워 정부·여당에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지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국면 전환용 꼼수’로 폄하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내년 4월 총선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한다”며 “대선 당시 여야 할 것 없이 약속했던 대국민 공약이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망언을 일삼은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구체적 일정만 제시한다면 헌법 개정은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헌법 전문만 수정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요구한 것은 다른 조항까지 다루면 여야가 합의하는 전면 개헌안을 도출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5·18 정신 계승이 담긴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당시 야당이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이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다른 조항에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반면 윤 대통령은 보수정당 후보로선 최초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에는 처리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합의 가능한 것부터 추진하겠다”며 순차적 개헌을 제시해왔다. 헌법 전문에 4·19와 마찬가지로 5·18 정신이 포함되는 것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민의 숙원이기도 하다. 반면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이 현재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 등 당내 위기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카드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내 사정이 복잡한 상황에서 국면을 전환하려고 5월 정신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5·18 정신이 곧 헌법 정신이라고 밝혀왔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헌법을 개정할 때 5·18 정신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5·18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 소중한 자산으로 국민의힘도 반드시 이를 헌법에 담고 계승하고자 실천적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면서도 “개헌 논의를 하면서 ‘원포인트 개헌’을 말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YTN에서 “87년 체제 재편을 위한 개헌 수요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원포인트 개헌이 맞는지 전체적으로 다른 부분까지 포함해서 개헌을 진행할 것인지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했다. 정부·여당의 미온적 태도에 민주당 내에선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확산해 당분간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 입장에서 지금 당장 개헌 정국으로 넘어가면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등 총선을 앞두고 국정을 끌고 가기에 좋은 호재들을 상실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 아니냐”라며 “결국 이행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 서울기념식’ 참석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 서울기념식’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8일 오전 10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사는 오늘은 43년 전 민주 영령들이 그토록 바랐던 내일이었고, 우리가 공기처럼 누리는 자유민주주의는 43년 전 이름 없는 영웅들이 피땀으로 지켜낸 미래”라며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목숨을 바친 5.18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대한민국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인 서울시의회 또한 자유와 민주, 정의의 이정표를 따라 새 시대의 물꼬를 열어왔다”라며 “5.18 정신을 화해와 통합의 정신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방명록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고 유공자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와 분향을 했다.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 서울기념식‘ 은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 서울시지부 주최로 진행됐다.
  • “尹, 오월 정신 헌법 수록 직접 언급 없이 원론만 되풀이”

    “尹, 오월 정신 헌법 수록 직접 언급 없이 원론만 되풀이”

    윤석열 대통령이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원론적인 언급을 하는데 그치자 5월 관련단체를 비롯한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에서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 43주년 기념사를 통해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며 “오월의 정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참석한 5·18 42주년 기념식에서도 기념사를 통해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며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윤 대통령 집권 2년 차인 올해 기념사에는 ‘5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구체적 실천 의지와 함께 여야에 관련 논의를 촉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이날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5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그 자체”라고만 했을 뿐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5·18 단체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깊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양재혁 5·18유족회장은 “기념사에 언급은 했지만 기대엔 못 미치는 것 같다. 확실한 헌법 전문 수록 의지를 확인하기는 어려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정성국 5·18공로자회장은 “헌법 전문 수록에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면서 “어떻게 보면 지난해보다 수준이 낮다. 정치적으로 내년 4월 총선이 적기일 수 있는 만큼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 지난해와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며 “추진 의지는 간접적이나마 확인했지만 가장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기념식 직후 보도자료를 내어 “5·18의 역사와 정신에 대한 몰이해와 저급한 인식을 드러낸 역대 최악의 기념사로 기억될 것이다. 5·18 기념과 정신 계승이라는 취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일관했다”며 “대통령이 왜 기념식에 참석했는지 근본적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도 성명을 통해 “올해 윤 대통령의 기념사는 역대 최악이었다”며 “광주시민의 염원은 5·18민주화운동의 헌법전문 수록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공약과 달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오월정신의 헌법 수록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월정신 헌법 수록을 위한 논의에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5월 정신 계승해 참된 민주주의 사회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5월 정신 계승해 참된 민주주의 사회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43주기를 맞아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총구녕이 나를 쿡 찔러. 무슨 관계요? 하는디 말이 안나와. 근디 내 뒤에 고놈이 얼굴이 허어애 갔고서는 우리 사촌 형님이오 허드랑께. 아깐 떨어지지도 않던 나 입에서 아니오 요말이 떡 나오데. 고놈은 총구녕이 델꼬가고, 난 뒤도 안돌아보고 허벌나게 달렸재...그라고 보내놓고 나가 텔레비전도 안 보고야. 라디오도 안 틀었시야.... 몇 년 전 ‘5·18민중항쟁기념 서울청소년 백일장’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한 고등학생의 시 ‘그날’의 한 구절입니다. 진압군을 피해 자신의 자전거에 올라탄 어린 학생을 엉겁결에 내어주고만 아픔과 슬픔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광주에 대한 우리 모두의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부당한 국가권력에 대한 주권자 저항의 상징이며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희생과 연대로 보여준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은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더불어 민주주의·평화·인권을 지향하는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주권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멈춤없이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하지만 43년이 지난 2023년, 독재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윤석열 정권은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국민을 ‘불순한 세력’으로 매도하며 ‘검찰 독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오월 정신’을 내세우지만 오히려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짓밟습니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란 용어를 일제히 삭제하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표 사는 일’이라고 반대하고, 이미 사법적 단죄가 이뤄진 5·18 북한 개입설을 불 지피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역사인식 부재가 국민에게 큰 아픔을 드렸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5.18 그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오늘의 정의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시민이 주권자인 서울시, 시민을 지키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전진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5.18민주화운동 그날을 기억합니다 [포토多이슈]

    5.18민주화운동 그날을 기억합니다 [포토多이슈]

    -여야, 광주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 총집결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가 광주에 총집결한 가운데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는 기념식이 열렸다.윤석열 대통령은 오월의 어머니들과 기념식장에 같이 입장해 헌화 및 분향후. 기념식 기념사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우리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월 정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다”며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5·18 기념식 직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사실상 소속 의원 전원이 특별 편성된 ‘광주행 KTX 특별열차’로 광주를 찾은 데 이어 올해도 대거 기념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5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특정 세력의 전유물이 되어서도 안 되거니와, 절대로 폄훼되어서도 안 되는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가치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에 내려와 5·18 전야제 민주평화 대행진에 참석하고 5.18기념식에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또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앞장서서 더 뿌리 깊은 민주주의로 반드시 보답하고 ‘산 자’의 마땅한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의당 의원들도 전날 전야제를 방문한 데 이어 기념식을 찾았다. 정의당은 오월 광주의 정신은 우리 모두가 계승해야 할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국민정신이고. 그러나 오월 정신이 이 시대에 제대로 이어지고 있는지 우리는 뼈아프게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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