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주화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포르셰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사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55
  • 올 5·18문학상, 황정은 소설집 ‘디디의 우산’

    황정은 작가의 소설집 ‘디디의 우산’이 2019년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5·18기념재단은 5·18문학상 본선에 오른 10편의 시·소설·아동문학·평전문학 가운데 심사위원 전체 동의로 황 작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젊은 세대의 삶의 현장과 기억이 병치돼 있다”며 “애도의 문학이나 기억의 문학으로 불러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디의 우산’은 ‘d’ 라는 소설과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는 두 편의 소설이 담긴 소설집이다. 세운상가로 상징되는 쇠퇴한 공간 속에서의 삶과 인간관계, 세월호 참사, 과거의 학생 운동, 촛불 집회, 대통령 탄핵 등 젊은 세대의 삶과 기억이 담겨 있다. 5·18문학상 신인상에는 시 부문에 ‘엄마, 나 여기있어요(강명숙)’, 소설 부문 ‘마스쿤(최정원)’ 동화 부문 ‘종이주먹밥(박서현)’이 당선됐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5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5·18문학상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한국당, 세월호와 5·18 막말 일벌백계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 자당 소속 전·현직 의원의 ‘세월호 막말’과 관련,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고,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제에는 “유감을 표하며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비난하며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올렸고, 안상수 의원은 “불쌍한 아이들 욕보이는 짓”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정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올린 짧은 글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황 대표의 사과가 진정성을 얻으려면 이들을 엄격히 징계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 한국당이 내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고 하니 일벌백계하는 게 맞다. 특히 17, 18대 의원을 지내고 현재 경기 부천 소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 전 의원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의도로 이런 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제명, 탈당 권유나 내년 총선 공천 배제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 이참에 당 윤리위원회가 그동안 미뤘던 5·18 민주화운동 모독·왜곡 발언을 한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안에 대해서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 한국당은 지난 2월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지만 두 의원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징계 논의를 미뤄왔다. 또한 당 윤리위원장이 사퇴해 한국당이 5·18 망언 3인방을 징계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끌려는 꼼수를 쓴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황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당이 단호한 모습을 보여 ‘황교안 대표 체제’가 ‘도로 친박당’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한·아세안 동행 30년/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아세안 동행 30년/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1989년 동남아 10개국 연합체인 아세안은 ‘부분 대화 상대국’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없던 제도를 만든 것은 1980년대 초부터 수교에 해당하는 ‘대화 상대국’ 관계를 맺자고 졸라온 한국 때문이었다. 대화 상대국 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었던 아세안은 그 대신 수교 예비 단계인 부분 대화 상대국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한국과의 관계를 설정했다. 한국은 1991년이 돼서야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이 됐고, 1997년 첫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열 수 있었다. 이렇게 트인 양자 관계는 서른 성상을 거치면서 한국에 경제적 부와 전략적 공간을 선사했다. 아세안은 한국 전체 교역의 14%를 차지하는 제2 무역 대상국으로 한국에 줄곧 무역흑자를 안겨줬고 제3위의 투자 대상지로 부상했다. 2010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파르게 늘어난 교역 규모는 2017년 1480억 달러에 흑자 415억 달러(약 47조 1150억원)로 커졌다. 동남아 국가라고 하면 값싼 여행지,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등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들의 연합체인 아세안은 글로벌 강대국들을 다자 틀에 끌어들여 대등하거나 우월하게 상대해왔다. 이들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등 여러 다자 지역협력기구 및 프로그램들을 주도하며 강대국을 움직여 왔고, 강대국들이 앞다퉈 아세안에 구애하는 형국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은 화교라는 오랜 인적 네트워크를, 일본은 20세기 초부터 구축한 투자·협력 메커니즘을 활용해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근세 외세 침략과 식민지, 강대국 틈새에서 선택을 강요받았던 동남아 국가들은 이 같은 경험을 거울 삼아 아세안이라는 지역협력체를 만들어 강대국들의 압박을 일축하며 자존과 생존의 활로를 찾아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건처럼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더 강요받게 된 상황에 몰린 한국에 아세안의 생존 전략과 경험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들과 긴밀한 전략적, 외교적 동반은 든든한 다자적 안전망, 그물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역 블록과 전략적 다자관계로 묶이고 엮인 지구촌 패싸움 터에서 동북아에 뚝 떨어진 한국에 아세안과의 전략적 공조는 성장 한계, 전략적 곤경을 돌파해 나갈 자산이 되고 있다. 오는 11월 25~26일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부산에서 열리는 양자 특별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주요 각료들이 참석한다. 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제시하고 새로운 30년을 열어 나갈까. 식민지 유산과 저개발에서 출발해 산업화·민주화 모두를 달성한 한국은 아세안에 “우리도 하면 된다”는 롤모델이 됐고, 미중일은 절대 줄 수 없는 유대감과 동류의식도 나누고 있다.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과 전략적 협력을 꽃피우려면 상대방의 필요와 요구를 배려하고 수용하는 발상과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 일방적인 무역흑자와 약탈적 투자 등 일부 선진국의 제3세계 진출 행태로는 한국은 선진국과의 경쟁을 이겨낼 수도, 아세안과의 동행도 불가능하다. 구호만 들리는 신남방정책이 이번 계기에 전기를 맞기를 기대한다. jun88@seoul.co.kr
  • 中 경기 바닥쳤나… 1분기 경제성장률 6.4% ‘양호’

    中 경기 바닥쳤나… 1분기 경제성장률 6.4% ‘양호’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보면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전문가들 예상치인 6.3%보다 0.1% 포인트 높은 1분기 경제성장률 수치를 발표했다. 마오셩융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발전 태세를 이어갔으나 국제교역이 둔화되고 외부 불확실성이 많은 데다 국내 구조적 갈등이 두드러지는 등 경제적 압박이 여전하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6.8%를 기록한 뒤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꾸준히 내려갔다. 특히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6.6%로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 여파로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진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의 ‘6.5%가량’에서 ‘6.0∼6.5%’로 낮춘 가운데 2조 1500억 위안(약 364조 7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 조치의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재정부의 1분기 소득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감소했다. 재정부 측은 이에 대해 감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올해부터 시행된 개인소득세 특별공제 정책으로 8400명의 납세자가 면세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거시지표인 경제성장률 이외에도 이날 함께 발표된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특히 2월 전국 도시 실업률이 2년 만에 가장 높은 5.3%로 나와 불안감을 줬지만 3월 실업률은 5.2%로 다소 낮아졌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을 맞아 24% 넘게 폭락했지만 올해 들어 30%가량 폭등했다. 달러당 7위안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위안화 환율도 최근 달러당 6.7위안 초반대에서 유지되는 등 중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4·19민주묘지 연계한 도시재생 필요성 강조

    이상훈 서울시의원, 4·19민주묘지 연계한 도시재생 필요성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상훈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6일 강북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중심시가지 도시재생과 4·19민주묘지 연계방안’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4·19민주묘지의 근현대사적 가치를 강조하고 4·19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시 지역발전본부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내년 60주년을 맞이하는 4·19혁명을 기념해 민주화 상징인 4·19민주묘지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는 4·19사거리 도시재생사업과 민주묘지의 성공적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세미나에서는 △역사문화자산의 창조적 재생 △4.16생명안전공원의 사회적 함의 △국립4.19민주묘지의 잠재력과 지역가치 확산전략 등 역사적 공간에 대한 대시민 공유와 가치 확산을 위한 전문가 발제가 진행됐다. 이후 관계자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이 의원은 “봉황각과 근현대사기념관, 현재 조성 중에 있는 통일문화센터까지 강북구는 민주화 운동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역사문화적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역사적 자산을 하나로 잇는 4·19민주묘지가 도시재생사업과 적극 연계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 역할과 함께 결국 도시재생의 향배를 가르는 것은 주민들의 힘”이라며 “주민들 스스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협의체 등 정식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제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톈안먼 사태 30주년 기리는 류샤오보 동상 체코서 제막식 열려

    톈안먼 사태 30주년 기리는 류샤오보 동상 체코서 제막식 열려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6·4사건) 30주년을 기념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 류샤오보(劉曉波)의 조각상 제막식이 체코에서 열렸다고 홍콩 명보가 17일 보도했다.류의 조각상 제막식에는 미국에 정착한 6·4사건의 학생 지도자인 저우펑쒀와 류의 친구인 쉬유위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개혁과 청렴의 상징’으로 갑작스러운 죽음이 톈안먼 민주화 운동의 출발점이 된 후야오방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30주년 기일과 같은 날인 지난 15일 열렸다. 류의 조각상은 체코 조각가 마리 세보로바가 지은 것으로 제막식은 프라하 도스 컨템포러리 센터에서 거행됐다. 행사는 비정부 조직인 ‘인도적 중국’, 특별사면예술가협회, 프라하 DOX아트센터가 주최하고 하비에르 도서관 재단과 하비에르 문학 재단이 협력해 열렸다. 빌 쉽시 예술가협회장은 “류샤오보는 매우 용감한 사람으로 그의 민주적 인권을 쟁취하고자 한 운동은 전 세계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막식은 전 세계 톈안먼 민주화 운동 30주년 기념행사의 일부로 열렸다. 중국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체코에 세워진 그의 동상은 전 세계에 순환 전시될 예정이다. 저우는 “톈안먼 사태가 일어난 1989년 77헌장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격려를 여전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톈안먼 사태는 77헌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1868년 발생한 체코 민주화 운동 ‘프라하의 봄’에서 보여준 체코인들의 용감한 저항이 톈안먼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77헌장은 공산주의 정권 시절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반체제 운동을 상징하는 문서로, 체코 정부가 헬싱키 협정의 인권 조항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독일로 망명한 류의 미망인 류샤는 개인 사정으로 동상 제막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베이징사범대 교수였던 류는 톈안먼 사태가 일어나자 방문학자로 체류 중이던 미국에서 조국으로 달려와 학생들의 시위에 동참했다. 톈안먼 사태 이후 대부분 국외로 망명했던 학생운동 지도부와 달리 류는 고국에 남아 체포와 투옥을 반복하다 2009년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엄격한 감시를 받다가 2017년 6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대구민주운동 상징 228번 시내버스, 광주 5·18사적지 달린다

    광주시가 대구 민주운동을 상징하는 228번 시내 버스를 5·18 사적지를 순환하는 코스에 투입해 양 도시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공유한다. 광주시는 17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오는 5월 18일부터 대구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228번 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228번 버스 운행은 대구시가 지난해 ‘달빛동맹’ 강화를 위해 각 도시가 5·18민주화운동과 대구 2·28민주운동을 상징하는 버스를 운행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역 4·19 민주혁명의 진원지인 동구 계림동 광주고~5·18민주화운동의 사적지로 지정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 등 역사적 장소 10여 곳을 운행 중인 지원 151번을 228번으로 변경, 운행한다. 현재 지원151번은 10대의 버스가 화순부터 서구 동림동 코오롱하늘채아파트까지 1일 79회 운행 중이다. 주요 경유지는 화순~주남마을~전남대병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5·18민주화운동기록관~대인시장~광주고~4·19기념관~무등야구장~광천터미널 등이다. 특히 지원151번은 화순으로 가던 버스에 공수부대가 총으로 난사해 무고한 시민의 희생이 있었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주남마을을 경유한다. 현재 주남마을 정류소에는 그날의 아픔을 승화하는 노란색 버스 모양의 정류소가 자리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광주에서 열리는 ‘228 번호 명명식’에 참석한 뒤 광주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013년부터 대구시와 ‘달빛동맹’을 협약한 뒤 공무원 교류를 시작해오다가 2015년부터는 이를 민간영역까지 확대했다. 그동안 달빛내륙철도건설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분야 3건, 경제산업 9건, 일반분야 8건, 문화체육관광 9건, 환경생태분야 1건 등 모두 30개의 공동협력 과제를 추진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문화·참여·교육·전시 등 37개 행사… ‘4·19 정신’ 꽃피우는 강북구

    문화·참여·교육·전시 등 37개 행사… ‘4·19 정신’ 꽃피우는 강북구

    서울 강북구가 59년 전 4·19를 되새기는 불꽃으로 붉게 물들고 있다. 지난주부터 다양한 4·19 관련 문화행사를 연달아 열고 있는 강북구는 17일 국제학술회의를 거쳐 18일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 전야제로 4·19 추모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더 나아가 강북구는 4·19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국립4·19민주묘지 주변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올해로 7회를 맞는 4·19혁명 국민문화제는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저항한 시민과 학생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일을 전후해 강북구,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부활하라! 새로운 함성으로 다시 한번, 내일의 희망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문화제에서는 4·19혁명의 가치와 전개 과정을 상세히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문화, 참여, 교육, 전시 등 4개 분야 37개 행사로 꾸몄다. 4·19 관련 행사의 첫 시작은 지난 13일 수유동 4·19묘지에서 열린 ‘4·19 전국학생 그림 그리기 & 글짓기 대회’였다. 초등학생 400여명이 참여한 그림 그리기 부문의 주제는 ‘평화로운 대한민국’, 초등학교 5~6학년, 중학생 300여명이 겨룬 글짓기 부문의 주제는 ‘민주주의로 평화를 꿈꾸는 대한민국’이며 당일 현장에서 발표했다. 심사결과는 17일 홈페이지에 발표하며 5월 2일 시상식을 연다. 이날 성신여대 미아운정캠퍼스 중강당에선 중등부 8팀과 고등부 7팀이 참여한 ‘4·19 전국학생 영어 스피치 대회’도 열렸다. 14일 북한산 둘레길에서는 엄홍길(59)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이 열렸다. 4·19묘지에서 시작해 우이동 봉황각까지 약 4.2㎞ 구간을 걷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코스는 2017년 조성한 ‘너랑나랑우리랑’ 힐링 투어 산책로와 닿아 있는 곳이다. 곧이어 한신대에선 ‘제6회 4·19혁명 전국대학생 토론대회’가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플랫(고려대), 엄지공중(홍익대), 공로(부산대), 오아시스(고려대) 등 4개 팀이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민주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플랫이 대상을 차지했다. 4·19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회의도 3회를 맞는다. ‘4·19혁명의 시선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회의는 미국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거주했던 에드워드 슐츠 미국 하와이대 명예교수와 동아시아 역사·평화 분야를 전공한 마야 보도피베크 네덜란드 라인덴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이어 김학재 서울대 교수, 이신철 성균관대 교수, 예지숙 한신대 교수, 조현연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원이 각각 토론을 이어 간다. 18일에는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 5차선 도로에 메인 행사장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기념행사를 시작한다. 4·19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헌혈 릴레이와 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 풍물패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4·19의 세계 4대혁명 추진 서명운동’, 태극기 테마존, 1960년대 체험존 등이 펼쳐진다. ‘대구 2·28민주운동 전시관’과 ‘마산 3·15의거 전시관’도 설치할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문화제를 열기로 가득 채울 ‘전야제 공식행사 및 록페스티벌’이 시작된다. 전야제 공식행사에서는 희생 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 4·19노래 합창, 경과보고, 개막 선언식 및 기념사가 진행된다. 공식행사 후 폴킴, 청하, 비와이, 러블리즈, 이은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음악 공연을 한다. 19일에는 4·19묘지에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한마음의 날’ 행사가 진행되며 4·19단체 회원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위로와 화합을 다진다.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는 이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의 커다란 힘이 된 민주주의의 근원에 이 4·19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4·19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학생들이 4·19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 여야정 협의체로 쟁점 타결 나선다

    5·18 진상조사위 구성 마무리도 지시 홍영표 “군 경력도 포함” 한국당 “꼼수”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16~23일) 이후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열어 쟁점 법안을 타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관 후보자 논란 등으로 여야 대치가 이어지자 대통령이 직접 정국 경색을 풀어 보겠다는 의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배웅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최저임금·탄력근로제 법안 통과를 당부하며 “여야 합의가 어려우면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해결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8일 이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매듭짓도록 지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군 경력도 조사위원 자격 요건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 추천 위원 3명 중 2명을 법적 요건 미비로 임명하지 않았는데 군 출신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야당 추천권을 무시하더니 이제 와 군 경력을 자격 요건에 포함시킨다는 꼼수를 쓰니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쟁점 해결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협치’ 의지…순방 뒤 여·야·정협의체 가동

    문 대통령 ‘협치’ 의지…순방 뒤 여·야·정협의체 가동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과 탄력근로제 개선 관련 법안을 꼭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또 정치권 경색 국면을 풀기 위해 직접 여·야·정협의체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배웅을 위해 서울공항에 나온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야 합의가 어려우면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여·야·정협의체(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가동해 쟁점 사안을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윤 수석이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가졌고, 당시 분기마다 1회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서는 아직 회의가 열리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순방이 끝나는 23일 후 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협치’에 드라이브를 걸어 여야 사이의 접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홍 원내대표에게 “5월 18일이 오기 전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5·18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내기 위해서는 조사위가 하루빨리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담긴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군 경력도 조사위원 자격요건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할 것”이라며 한국당 측에서 주장해온 내용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야 사이에 깊게 패인 대립의 골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여당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 청와대 인사라인 경질을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퇴 요구 빗발치는 손학규, 추석까지 지지율 10% 제시…정계개편할 때까지 배수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추석(9월 13일)까지 당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자진 사퇴하겠다고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자리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은 손학규에 대한 모욕”이라며 “추석 때까지 바른미래당의 역할이 구체화하지 않거나 당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자진 사퇴 시점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지만 당내 평가는 부정적이다. 당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퇴 수용 시점을 5개월이나 미룬 건 다분히 정치적인 판단이라는 것이다. 바른정당계 한 의원은 “9월이면 정기국회가 시작될 뿐 아니라 각 당의 총선 공천이 시작될 시점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도부 교체가 어려워진다”며 “손 대표가 추석까지 당권을 쥐겠다는 건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야권발 정계개편이 본격화할 때 본인이 그 중심에 서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이태규 의원은 “손 대표가 추석까지 10% 지지율을 말했는데 당원과 지지자가 볼 때 너무나 초라하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인 목표”라며 “지금은 사퇴를 결단하든지, 전 당원에게 재신임을 묻든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거부하고 있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을 향해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손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이 회의를 의도적으로 무산시키거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당 대표로서 이를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표 권한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당무를 긴급히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를 민주화운동의 영웅으로 항상 존경했는데 최근 ‘나 아니면 대표를 할 사람이 누가 있나’, ‘당무 거부하면 해당 행위’ 등의 발언을 보면 민주화 지도자가 한 말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했다. 손 대표는 5선의 정병국 의원을 앞세운 혁신위원회 구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정 의원은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치즈 대부’ 고 지정환 신부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치즈 대부’ 고 지정환 신부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지난 13일 선종한 ‘임실 치즈 개척자’ 고 지정환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오후 이개호 장관이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전북 전주 중앙성당을 찾은 자리에서 유족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59년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입국해, 1961년 전북 부안성당에 부임했다. 이후 줄곧 한평생 국내 치즈 산업 육성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부임 후 3년간 간척지 100㏊를 조성해 농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늘 가난한 농민들의 삶의 기반을 다지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이후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뒤에는 임실에서 산양 보급, 산양유 및 치즈 개발에 힘썼다. 특히 임실 성가리에 국내 첫 치즈 공장을 세워 치즈 산업을 이끌었고, 임실 치즈 농협도 출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농식품부는 “고인은 영양 공급이 부족했던 어려운 시기에 선진국에서 젖소를 수입해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한국 치즈 산업을 태생시켰다”면서 “임실을 치즈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전북 지역의 복지시설을 오가며 장애인과 소외 계층도 돌봤다. 그는 박정희 정권 시절 서울에서 인혁당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한국의 민주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지식인이기도 했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뒤에는 우유 트럭을 몰고 광주로 갔다가 광주의 참상을 목격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추방당할 뻔 했지만 그간 이뤄 온 여러 공적 덕분에 추방을 면했다. 그러나 정권의 감시를 받아야만 했다. 고인은 이러한 공로로 2016년 법무부로부터 우리나라 국적을 받은 바 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16일 오전 10시 전주 중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진행한다. 장지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만이라도 이뤄내야”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만이라도 이뤄내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토론회”를 홍익표 국회의원, 정병국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 심상정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지방자치법」은 87년 민주화운동의 흐름을 이어, 1988년 전부개정된 이후 30년만인 2018년 행정안전부에서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다. 2019년 3월 21일 차관회의 통과, 3월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29일 국회에 제출되어 국회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중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정책뱡향을 논의하고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개회식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 국회의원,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 신원철 의장의 공동개회사에 이어 참석한 노웅래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의원, 이인영 국회의원, 김병관 국회의원 등 여러 내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홍익표 국회의원은 “지방의회 권한과 위상 강화로 균형과 견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시·도의회 의견이 행안위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어, 정부(안)보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정병국 국회의원은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은 꼭 필요하다. 전부개정이 어렵다면, 정책지원 전문인력 부분이라도 관철시켜야 한다.”고 개회사에서 밝혔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이 다루는 예산 크게 차이 없지만, 그럼에도 근무환경은 차이가 크다. 시·도의회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인사권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 지방의회와 지방분권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하였다. 2부 토론회는 서윤기 운영위원장(서울시의회)이 좌장을 맡아, 김정태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단장의 기조발제로 시작되었다. 토론자로는 최순영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최봉석 동국대 법학과 교수, 최환용 법제연구원 부원장, 고경훈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안경원 행정안전부 선거의회과장,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가 참여하여 각 분야를 대표하여 의견을 개진했다.“지방의회법(안) 제정으로 지방의회 위상정립” 김정태 단장은 기조발제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개정안에 담겨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치입법권 확대, 기초의회까지 인사권 독립, 의회조직 자율권, 의회경비의 자율성, 의원 정수 내로 조례로 정하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인사청문회 도입이 필요하다. 전부개정안에 담아낼 수 없다면, 지방의회 기본법인 지방의회법(안)을 제정하여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최봉석 동국대 교수는 “정책지원 인력의 신분, 역할, 전문성 활용 방안 등을 법적으로 치밀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조례 무력화에 대한 우려 많은데, 국가 법령 사전검토제도가 전부개정안에 들어 있다”고 하였다. 최환용 부원장은 “행정명령이 조례를 침해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조례의 법적 위상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만큼 살펴보겠다. 지방자치법전이 필요해 보이는데, 지방자치 기본법을 만들고 지방의회법, 지방정부법 등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고경훈 연구위원은 “지방의원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집행부가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지 않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지방의회 전문위원 1인당 담당의원 5명, 다루는 예산범위가 수천억에서 수조원이므로 정책자문위원회, 의회직렬 신설 등의 방안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안경원 선거의회과장은 “이번 정부의 개정안은 주민자치, 주민의 참여를 기본으로 하는 전부개정안이다. 주민의 참여 권리를 명시, 주민중심 지방자치가 자동으로 지방의회 위상정립으로 이어진다.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정수 문제는 공을 국회로 넘겼으므로 국회 심의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국회에서 의결 된 것인지는 정치적 쟁점 따져봐야 한다. 국회에서 교섭단체 반대 무릅쓰고 통과 시키기는 쉽지 않다. 전면개정안을 전면 반대할 가능성이 많은 만큼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및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부분개정이라도 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진단했다. 최순영 공동대표는 “정치는 권력이므로, 지방의회에 순순히 권력 줄 국회가 아니므로 국회의 정치개혁이 우선되어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가 되어야 한다. 조례로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 활용하여 주민과 함께 지방자치 풀뿌리 정치 이뤄내길 바란다.”고 주장하였다.“가능한 부분부터 개정안 합의 이뤄야, 자치분권으로 향하는 초석 되길” 신원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지방, 지역, 시민, 주민이 더 중요한 로컬시대다. 로컬시대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가 뒷받침된 자치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운을 뗀 뒤,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좀 더 많은 지방의회 목소리가 담기길 바라지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도 개정되서 통과되면 유의미한 결과이다.”라며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이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국회로 공이 넘어왔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녹록치 않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가능한 부분부터 합의되어 자치분권으로 향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단체, 이해찬·설훈·민병두 5·18유공자 취소 청원

    보수단체, 이해찬·설훈·민병두 5·18유공자 취소 청원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이 국가보훈처에 이해찬·설훈·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5·18 유공자 등록 취소를 청원했다. 5·18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자유연대와 공익지킴이센터,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은 15일 오후 국가보훈처 서울지청에 이들 세 의원의 5·18 유공자 등록 취소와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5·18 보상법)에 따른 보상금 환수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냈다. 이들 단체는 세 의원이 1980년 5·18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5·18과 직접적 유관자가 아니기 때문에 5·18 보상법상 기타지원금 지급 대상자가 아니라고 청원서에서 주장했다. 세 의원의 유공자 등록 취소와 지원금 환수도 촉구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3월 세 의원을 5·18 유공자법 위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지 클루니 “수단 민주화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말보다 행동을”

    조지 클루니 “수단 민주화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말보다 행동을”

    조지 클루니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행동하는 양심’이다. 아프리카 인권운동에 앞장서 온 존 프렌더가스트와 함께 수단 등 아프리카의 전쟁 문제, 특히 군부나 무장세력의 자금 세탁과 은닉을 추적하는 시민단체 ‘센트리(Sentry)’를 세운 것이 2015년이었다. 두 사람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이 눈길을 끌어 소개한다.지난 몇십 년 전 세계 정부는 다르푸르의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기독교 교회를 불지르며, 누바 산악지대에 식량 공급을 거부하고, 극단주의 분파들을 지원하고, 반정부 시위대를 고문하고 체포해도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줄을 서 왔다. 인권 유린에 맞서는 대신 영국,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중국, 러시아, 페르시아만 국가들은 모두 바시르 정권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열심이었다. 바시르와 그의 동맹 장군들에 맞선 이들은 수단 국민들 뿐이었다. 수단의 개혁을 지지하는 사회운동단체들이 조직한 시위와 저항이 몇년째 지속된 결과 지난 11일 이른바 ‘궁정 쿠데타’가 일어났다. 바시르의 동맹이자 국방장관 아와드 이븐 아우프로 교체됐는데 그는 다르푸르 학살 때의 역할 때문에 제재를 받은 인물이다. 다음날 그는 또다른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란으로 교체됐다. 이런 잇단 권력 승계는 군주제의 장난처럼 보인다. 폭압적이고 부패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두목 얼굴만 바꾸는 식으로 정권이 유지돼 온 것이 지금까지였다. 시위대는 속지 않는다. 이븐 아우프의 엄포와 통금령, 부란의 중재 호소에도 아랑곳 않고 대규모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부란은 군사위원회가 민선 총리와 내각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민선 대선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군이 훨씬 제한된 권능으로 민정 이양을 감시하겠다는 것은 여우들이 닭장을 지켜보겠다는 격이며 수단의 군부 통치를 상징했던 두 축인 부패와 국가 검열의 폭력을 그만 두는 노력을 무위에 그치게 하겠다는 것에 다름 없다. 대형 폭력 사태의 위협이 실재한다. 10년 이상 우리는 내전으로 갈기갈기 찢긴 수단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죽음과 파괴 얘기를 들었다. 생존자들은 거의 모든 학살 참가자들의 면면을 공포스러운 ‘잔자위드’(Janjaweed) 무장세력에게 당했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폭력 조직원들이 비밀경찰과 협력하며 악행을 저질렀으며 최근에는 시위대 근거지에도 배치됐다고 했다. 이런 우려에도 바시르가 퇴진한 것은 이 망가진 시스템에 일정한 균열이 생겼다는 증거다. 국제사회는 이제 과거의 정책 실패를 바로잡고 수단인들의 요구와 함께 할 두 번째 기회를 맞고 있다. 수뇌부의 교체로는 충분치 않으며 시스템을 바꿔야 할 때다. 세계 지도자들은 수단이 참을성 있게 시위대를 다룰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과 EU, AU는 말로는 민정 이양을 지지하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행동 없이 말로만 변화를 촉구할 뿐이다. 수단은 부패와 군부 주도 시스템이 온전히 남아 있고 수뇌만 교체된 이집트처럼 될 수도 있다. 국제사회는 군부가 민간 과도 정부에 전권을 넘길 수 있도록 설득할 레버리지(지렛대)를 만들어야 한다.수단 장군들은 재정적 약점을 갖고 있다. 재앙일 뿐인 정부 정책들은 이 나라를 빚더미에 앉히고 원조와 빚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수단의 원조 구명줄은 유럽으로의 이민 행렬을 차단할 목적으로 지원되는 유럽의 원조와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긴급 지원으로 이뤄져 있는데 결국 군부 폭도만 돕고 있다. 지금 인도적이지 않은 모든 원조는 민간 통치가 자리잡고 군부가 해체될 때까지 중단돼야 한다. 덧붙여 차관을 도입하려는 정권의 요청은 지난 20여년 미국의 테러리스트 지원국 명단에 오름으로써 차단당했다. 근래 몇년 미국이 이 명단에서 수단을 제외하려고 움직임을 보여 많은 차관 도입으로 이어지는 문을 열 수 있다. 미국 국무부는 바시르 축출 이후 이 과정을 잠정 중단했는데 재개만 된다면, 그 발표 자체만으로 진정한 민정 이양이 완성됐다는 것을 알리게 된다. 그러나 가장 잠재력 있는 레버리지는 바시르와 동맹들이 국제 금융 시스템을 통해 돈세탁한 자산들이 될 수 있다. 바시르 군부와 상업 네트워크는 수십년 동안 이 나라 자원을 고갈시켰으며 이 돈은 은행 계좌들에 은닉하고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전 세계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왔다. 뇌물을 먹여 기록을 엉망으로 만들고 적절한 돈세탁 방지 수단이 부족한 사실이 센트리에 의해 연일 폭로되자 이 나라 엘리트들은 해외 은닉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금 도피를 추적하는 일은 수단 시위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 미국 재무부와 지구촌의 다른 규제 당국들은 수단의 정치적으로 노출된 인물들이 감춘 자산들이란 점을 사법당국에 신고하도록 공표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은 글로벌 마그니츠키법(Global Magnitsky Act)에 의거해 대규모 부패와 인권 유린에 책임 있는 관리들을 제재해야 한다. 수단의 용기있는 시위대들은 말 이상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강한 국제적 행동을 필요로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30년 독재자 몰아낸 수단, 아직 갈 길 먼 ‘민주화 봄’

    30년 독재자 몰아낸 수단, 아직 갈 길 먼 ‘민주화 봄’

    군부 “2년 안에 문민정부에 권력이양” 시위대, 과도군정 시사에 “후퇴 없다” 군부 자녀도 시위 동참… 진압 어려워30년 독재자를 끌어내린 수단 민중의 뜨거운 민주화 열망에 군부마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수단 군부가 오마르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을 축출한 지 이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압델 팟타 알부르한 과도군사위원회 위원장(육군 중장)은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2년 만에 문민정부가 수립될 수 있다”면서 야간 통행금지 해제, 체포된 반정부 시위 관련자 석방을 지시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알부르한 위원장은 지난 12일 군부 지도자가 됐다. 일각에서는 군부가 시위대를 의식해 알부르한을 선택했다고 분석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알부르한은 알바시르 정부가 저지른 전쟁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베테랑 군인으로 시위대에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군부가 문민정부 수립을 공언하면서도 2년의 과도 군정을 고집하고 있는 만큼 갈등의 씨앗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위대는 군부의 양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즉각적인 문민정부 수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에도 시민 수천명이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단체 수단전문직업협회(SPA)는 국방부 청사에서 7일간 연좌시위를 하기로 했다. 수단교수협회는 “권력을 문민정부에 이양해야 한다는 국민의 합법적 요구가 이뤄지도록 후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알부르한 위원장의 연설은 민주화 세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시민들은 알바시르 정권을 재창조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도 “알바시르 정권에 충성한 세력이 군부에 너무 많아 시위대는 군부가 권력을 쥐는 것을 경계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2011년 아랍·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에 빗대기도 한다. 이와 관련, 미 시사지 애틀랜틱은 “아랍의 봄 참가자는 주로 젊은 활동가, 대학생 위주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의사, 기술자 등 좀더 다양한 분야의 조직, 단체가 시위에 참여했다”며 수단 시위가 폭발력이 큰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개월간 수만명이 참여한 수단 반정부 시위에 대해 “중산층은 물론 군부 인사의 자녀까지 시위에 동참해 군부가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비운의 개혁파’ 후야오방 서거 30주기에 쏠린 눈

    ‘비운의 개혁파’ 후야오방 서거 30주기에 쏠린 눈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낳았던 ‘개혁과 청렴의 상징’ 후야오방 총서기의 사망이 15일 30주기를 맞는다. 홍콩 명보는 14일 후 전 총서기의 세 아들이 그의 고향인 후난성과 묘가 있는 장시성에서 당국의 감시 속에 열리는 세미나와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30주기라는 점에서 어떤 규모와 형식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또 이를 계기로 어떤 정치적 소요나 파장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런 점에서 후 전 총서기는 여전히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10대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한 후 전 총서기는 대장정에 참여할 정도로 열성 당원이었지만 진보적인 사상 때문에 당내 보수파와 대립했다. 1989년 4월 15일 73세를 일기로 후 전 총서기가 사망하자 대학생 10만명이 톈안먼 광장 앞으로 쏟아져 나와 분노의 시위를 벌였다. 후 전 총서기에 대한 애도의 물결은 민주화 운동으로 발전했고 같은 해 6월 4일 당국의 강제 진압으로 톈안먼 광장은 학생들의 피로 물들었다. 당시 학생들은 인플레이션 통제와 실업 문제 해결도 요구해 톈안먼 사태는 경제 문제가 민주화 열기에 불을 붙였다. 덩샤오핑이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자라면 후야오방은 개혁개방의 총책임자였지만 톈안먼 사태 이전 1986년 학생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서기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총서기직에서 물러난 뒤 사망한 이후 후의 이름은 톈안먼 사태와 같은 민주화 운동이 재연될 것이란 당국의 우려 때문에 금기어가 됐다. 2015년 탄생 100주년 행사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면서 후 전 총서기는 해금됐지만 톈안먼 사태를 뜻하는 6·4는 중국에서 여전히 철저히 금지되고 있다. 후 전 총서기는 마오쩌둥과 같은 독재의 폐해를 막고자 집단지도체제와 임기제도를 도입했지만 시 주석은 지난해 헌법 개정을 통해 영구 집권의 길을 열었다. 후 전 총서기의 친구였던 두다오정 전 신문출판서장은 “올해는 항일운동이자 제국주의에 반대한 5·4운동 100주년으로 후야오방은 5·4정신인 민주주의와 과학의 실천자이나 그 이상만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와 과학이란 두 구호를 실현하려면 중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리우올림픽 마라톤 X자 시위 페이사 이제야 조국의 따듯한 격려

    리우올림픽 마라톤 X자 시위 페이사 이제야 조국의 따듯한 격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하면서 조국의 민주화를 외치며 두 팔을 교차시키는 오로모 시위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페이사 릴레사가 3년 만에 조국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따듯한 격려를 받았다. 1년 전 취임해 많은 민주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아흐메드 아비이 총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릴레사에게 조국으로 돌아올 것을 설득했고 최근 에티오피아의 새로운 자유를 위해 희생을 치렀다는 평가와 함께 1만 7000 달러(약 19435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에티오피아 최대 종족인 오로모 공동체는 팔을 머리 뒤로 들어올리며 교차시키는 시위로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데 이 시위는 최대 종족이면서 재산을 빼앗기고 경제적으로 소외되면서 2015년 11월부터 시위를 시작해결국 지난해 2월 전임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를 퇴진시켰고 그 뒤를 아비이 총리가 잇고 있다. 2년 동안 망명 생활을 견뎌온 페이사는 이날 사힐레워크 제우드 대통령, 아비이 총리 등과 어울려 이제 그의 두 팔은 자유로워졌다는 동작을 취한 뒤 “상금을 받아서 기쁜 것이 아니라 내 싸움이 우리 나라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목격하게 돼 기쁘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시위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자 에티오피아 정부는 그가 조국에 돌아와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친척들이 감옥에 있으며 민주적인 권리를 얘기하는 순간 곧바로 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사는 2000년 이후 올림픽 남자 마라톤 2위 안에 든 첫 에티오피아 선수로 기록되는데 에티오피아로 귀국한 뒤 대회 출전을 전혀 하지 못해 조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역시 오로미아 출신인 아비이 총리는 취임 몇달 만에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고 수천명의 정치범을 석방하고, 반체제 인사들의 귀국을 허용하고 수백개의 웹사이트와 TV 채널을 허용하는 등 과감한 민주화 조치를 밟고 있다. 여기에다 에리트레아와 영토 분쟁을 벌였던 지역을 과감히 포기함으로써 전쟁을 끝내고 오랜 적대 관계를 청산해 국교를 정상화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故장자연 사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권력관계 성폭력, 범죄 특례조항 필요”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대부분 완성됐다는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원외정당과 시민단체에서 시효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승수 변호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시효 정지 조항을 포함한 ‘장자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장자연 리스트’의 목격자인 윤지오씨를 비롯해 신지예 녹색당 공동위원장, 배복주 장애여성공감 대표,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해당 사건은 5월 말 활동 종료 예정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2007~08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강요죄(5년), 강제추행죄(10년), 직권남용(7년) 등 대부분 시효가 이미 완성됐다. 조사단은 무고죄 적용도 검토했으나, 이 역시 11일로 시효가 완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 변호사는 “1995년 제정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역시 이미 시효가 완료된 가해자가 있었음에도 특별법에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 시효가 정지된다는 조항을 추가해 처벌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기존의 법을 변경해야 할 공익적 필요는 심히 중대한 반면, 법적 지위에 대한 개인의 신뢰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어 정당화될 수 있는 경우’에 소급입법도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권력관계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특례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행법상 성폭력 범죄를 당한 미성년자가 성년이 되는 날까지는 시효가 정지되며, 특히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아예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 신 위원장은 “권력형 성범죄는 가해자들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피해자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피해를 드러내지 못한다”면서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점부터 시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질적인 입법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정당인 녹색당의 입법안에 호응하는 원내정당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하 변호사는 “이제 공론화의 시작”이라며 “한국 국회 상황에서 섣불리 제안하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앞으로 논의를 통해 구체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이날 인사말에서 “공소시효라는 악법이 폐지되기가 쉽지 않은 것을 보며 ‘악법도 법이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면서 “2009년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 이 사건은 시간이 흘러 2019년이 됐지만 10년 전에서 정체돼 진실을 규명함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고, 현재 16번째 증언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예술·공유·기술’로 즐기는 3·1운동 100주년

    ‘예술·공유·기술’로 즐기는 3·1운동 100주년

    정부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펼치고 있는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들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것으로 예술과 공유, 기술을 키워드로 ‘축제처럼 즐기며 함께 기념한다’는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9일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힙합 가수 비와이(이병윤)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그가 작사·작곡한 노래 ‘나의 땅’을 무료로 배포했다. 현재 이 곡은 유튜브 조회수 240여만건을 기록 중이다. 박용찬 음악감독은 기념 앨범 ‘민국’(民國)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가수 하현우와 ‘피겨 영웅’ 김연아가 함께 불러 화제가 된 ‘3456’이 담겨 있다. 이는 3·1운동과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상징한다. 지난해 마지막 날과 올해 첫날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백범 김구를 모티브로 한 ‘백년의 눈빛’ 그래피티 작품이 전시됐다. 한쪽 면에는 작가 레오다브(최성욱)가 김구를 그리고 다른 면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11일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광화문광장에서 또 한 번의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인다. 위원회는 여러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100주년의 의미를 공유하고자 했다. 지난 2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포문을 연 ‘낭독하라1919!’가 대표적이다.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의 한 구절을 낭독하고 그 영상을 릴레이식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캠페인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6월 10일까지 가상현실(AR) 역사체험 게임 ‘작전명: 소원’을 진행한다. 스마트폰에서 ‘리얼월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광화문 일대 역사적 장소를 중심으로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참여형 게임이다. 과제를 완수하면 최종 종착지인 경교장에서 100주년 기념배지를 비롯한 기념품을 받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