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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권출신 포함/30대 인사 백50명­“신당 반대” 성명

    ◎“DJ 정계복귀는 민주정신 훼손” 비난/“사당에 불과… 젊은세대 지지 기대말라” 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30대 각계인사 1백50명이 26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신당창당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21세기 전략아카데미」와 「경실련」등 각종 포럼 및 시민운동단체에 소속된 이들은 이날 여의도 맨해탄호텔에서 「현정국에 관한 연대성명」을 내고 『현정권의 실정 때문에 김이사장이 나설 수 밖에 없다는 논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오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이사장이 창당의 명분으로 「민주당의 개혁 불가능성」을 내세웠으나 민주당의 실제 대주주가 김이사장과 동교동계였다는 점에서 신당창당은 공당의 분열과 사당화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이사장은 6·27 지방선거에서 지역할거주의를 옹호,국민통합의 대의를 저버렸으며 김종필씨와도 손을 잡아 범민주연합의 명분을 무너뜨렸다』고 비난한 뒤 『6·27 지방선거 결과는「반YS」의 민심이 지역주의에 편승된 것이지 김이사장에 대한 지지표명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신당을 「김대중당」이라고 표현하며 『신당을 반기는 세력은 자민련 뿐이며 국민의 3분의 2가 신당을 반대한다』면서 『더 이상 젊은 세대의 지지를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이와함께 민주당 잔류파를 지칭하며 『사리에 집착,당권싸움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3김시대를 청산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하라』고 주문한 뒤 『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도 민주발전을 저해하고 국정을 그르치는 계기가 됐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의 이규택대변인은 『김대중 분당세력은 젊은 세대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여 창당을 즉각 중지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으며 신당은 『자신들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성명에는 이우재 반유신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대표 간사,장신규 경실련 지방자치 국장,임종석 전대협3기의장,이양원 변호사,이범 정치개혁 시민연합 조직간사,김호기 연세대교수,고성범 나라정책 연구회 편집실장 등이 서명했다.
  • 「5·18 불기소」 헌법소원/피해자 가족 등 3백명

    정동년씨를 비롯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 등 3백22명은 24일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5·18관련자 35명을 모두 불기소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5·18 정변은 성공한 쿠데타가 아니고 87년 6월 항쟁에 의해 이미 실패한 것으로 역사상 평가되고 있다』면서 『문민정부 아래 새로운 국민적 시각을 반영,올바른 평가를 내려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재판권 없음이 명백한 경우가 아니라면 재판절차에서의 진술권을 침범하면서까지 「공소권 없음」결정을 내리는 것은 검찰권의 남용』이라고 지적하고 『공소권의 존재 여부는 마땅히 법원의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밖에 검찰이 이 사건 공소시효의 기산점을 최규하 전 대통령이 하야한 80년 8월 16일로 잡은 것과 관련,『81년 4월 제25차 국가보위 입법회의가 끝난 시점이 내란죄의 범죄행위 종료시점이므로 공소시효는 내년 4월까지』라고 주장했다.
  • 주일미군 현수준유지해야/일 이나 히사요니,니혼게이자이 칼럼서 주장

    ◎아시아 지역분쟁 억제 “지렛대역” 필요 아시아의 번영을 허물어 뜨릴 수 있는 지역분쟁의 발생을 억제하기위해서는 주일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한다고 이나 히사요시(이나구희) 니혼게이자이신문 편집위원이 최근 이 신문 칼럼에서 주장했다.다음은 칼럼의 요지. 베트남이 지난 21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가입,명실공히 성장센터의 한가운데로 진입하게 됐다.또 베트남은 20년만에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했다.미얀마의 군사정권은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6년만에 가택연금에서 해제하는등 미얀마의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아시아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변화들은 위험한 요소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가 주목받게 된 것은 1980년대의 경제성장 때문.이 10년간 아시아 각국의 국민총생산(GNP)은 전체적으로 64% 늘어났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 유럽에서의 GNP 성장률은 21%에 그쳤다.이같은 수치가 드러나는 시점에서 이미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할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견되기 시작했다. 90년대에 들어서도 아시아의 성장은 계속돼 생각지 못했던 부산물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부산물이란 곧 경쟁적인 군비확장 추세를 말하는 것으로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펴낸 연감에 따르면 93년 아시아 각국의 무기수입은 금액 베이스로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중동 각국을 뛰어넘었다. 게다가 각국이 사들이는 무기 목록들을 보면 중국이 잠수함과 프리깃함,인도네시아가 F16 전투기와 방공미사일,말레이시아가 조기경보기와 공격용 헬리콥터를 사들이는 등 최신병기들로 채워져 있다.경제성장이 가져온 「배당」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배후에는 여러가지 분쟁 요인이 깔려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의 D 볼 교수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동아시아에는 모두 29가지의 분쟁 요인이 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이 중국으로 대만,베트남,인도와의 국경분쟁이 있고 남사군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외에 일본과도 첨각제도를 둘러싸고 분쟁을 빚는 등 모두 5건의 분쟁에 개입돼 있다.또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닐지라도 한국전쟁에의 인연으로 한반도 정세에도 관계돼 있다. 국제사회가 중국에 대해 경계심을 갖는다면 이같은 역사적 경위 외에도 몇가지 이유를 더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냉전 말기인 90년과 냉전 후인 93년의 국방예산을 비교할 때 미국은 11.2%,러시아는 44.5%가 줄어들었지만 중국은 20.6%나 늘어났다.어디까지나 달러 베이스이긴 하지만 이 기간중 일본의 국방예산도 엔고로 인해 38.2%가 늘어났다.그러나 숫자가 곧바로 군사력의 증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제2의 근거가 되는 것은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방부 정책기획에 관계했던 Z 해리어트씨의 예측이다.그는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중국은 21세기의 어느 시점에선가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세번째 이유는 『중국은 국제시스템을 따르지 않고 대등·평등한 입장에서 참가하려는데 지나지 않는다』(E 코엔 존스 홉킨스대 교수)라는 지적이다.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연장이합의된 직후 핵실험을 실시하는가 하면 유엔 안보리에서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독자노선을 취하는 것이 경계를 요하는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경계심은 특히 미국에서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 현시점에서의 특징이다.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을 둘러싸고 냉각된 미·중관계는 중국이 주미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고 중국계 미국인 해리 우씨를 체포하는 것으로 이어져 냉전시대의 미·소관계를 방불케 하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논리를 내세워 추진됐던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정상화도 이제는 중국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이것이 미국과 중국간에 냉전이 시작됐음을 뜻한다면 미·소 냉전이 그래왔던 것처럼 기본적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강대국들간의 게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제격차 등 「약한 중국」이라는 측면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고 중국 뿐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있다.그러나 인도가 확실히 동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존재가 될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29가지의 분쟁 요인 가운데는 소규모 지역분쟁(LRC)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미국 통합합참본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군사전략에는 「유연하고 선택적인 개입 전략」이란 부제가 붙어 있으며 LRC에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는 약속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번영의 전제조건을 갑자기 무너뜨릴 수 있는 분쟁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미·일 안보체제에 기초해 현재와 같은 규모의 미군을 유지하고 아세안지역포럼(ARF)을 신뢰조성기구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일 것이다.일본의 경제활동도 경제적 상호의존관계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안전보장의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 「5·18」불기소 반발 확산/재야·시민단체

    ◎항의 농성·규탄집회 잇따라/“양민학살 진상 밝혀라” 송광주 시장 「5·18 광주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에 대해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이 사건 피고소·고발인 모두에게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린데 대해 재야 및 시민단체 등은 19일 이들 전직 대통령 등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한 검찰이 그 연장선상에 있는 5·18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통치행위임을 내세워 불기소처분을 내린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오는 22일 하오 2시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에서 검찰의 불기소결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사회단체들과 연대,항의농성과 규탄집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유족회등 상경시위 【광주=최치봉 기자】 송언종 광주시장은 5·18과 관련된 피고소·고발인에 대해 공소권이 없다는 검찰의 발표와 관련,정부를 비판했다. 송시장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강조해온 김영삼 대통령 정부가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덮어두려는 것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역사에 반하는 처사』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된만큼 당시 군부세력이 자행한 양민학살의 진상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며 『책임자 처벌이나 용서 여부는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또 5·18유족회와 부상자회 등 50여명은 검찰의 수사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이 날 상오 전세버스를 타고 상경,서울지검과 청와대를 방문해 항의시위를 한 뒤 명동성당 등에서 장기 농성에 들어갔다.
  • 대검 사용·「최루탄 살해」 확인/5·18 해소된 의문점

    ◎계엄군의 시위 과잉진압 사실로/「헬기사격」,충돌방지 위한 불빛/「별도세력」 군부대 지휘 없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대가 대검을 사용했으며 광주 외곽지역의 무고한 시민에게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무장헬기에서 기총소사를 하거나 「별도의 세력」이 사전계획에 따라 군부대를 지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18일 80년 5·18 당시 군부대가 착검상태에서 위력시위를 하던 중 투석공격을 당하자 시위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대검으로 피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며 대검 사용사실이 없다는 군관계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검찰은 특히 손옥례씨등 12명의 사망자 또는 부상자에게 자상(나상)이 발견된 점에 비추어보면 설혹 지휘관의 의사와는 무관하더라도 공수부대원들이 대검을 사용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수여단 5개 대대가 21일 광주교도소로 철수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명을 천막 등으로 덮은 트럭에 실어 연행하면서 최루탄을 터뜨려 5∼6명을 질식사하게 하고 다수의 화상환자를 발생시키는 등 무력시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민간인 피해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부대가 교도소근처를 지나가던 김성수씨일가를 시위대로 오인해 총상을 입혔으며,철수 및 교전과정에서 숨진 시신 12구를 교도소부근에 가매장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헬기에서 기총소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격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없는데다 사격장면으로 보이는 사진상의 헬기 아래쪽 불빛은 사격에서 발생한 섬광이 아니라 헬기에 부착된 충돌방지용 불빛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물론 시신의 검시기록에서도 기총사격에 의한 사망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자료를 찾을 수 없는 점도 이같은 사실을 뒷바침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5월18일 11공수여단의 추가투입이 공수부대원과 학생들이 충돌하기 전에 결정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광주 시위상황을 보고받은 육본이 군병력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전사령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 것일 뿐 별도의 지휘계통에 있는 「세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계엄사령관이 자위권 보유를 천명한 시간과 각 부대가 자위권발동을 지시한 시간이 서로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계엄사령관이 발표하기 전에 자위권발동을 승인받은 사례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초발포경위에 대해서는 5월19일 광주고교근처의 시위대가 장갑차에 불붙은 짚단을 던지려 하자 한 장교가 공포를 쏘고 다시 위협사격을 하는 과정에서 주위에 있던 학생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21일 전남도청앞에서는 도로에 나와 단순히 구호를 외치는 사람은 물론 총상자들을 구호 또는 호송하거나 심지어 구경 나온 사람에게까지 발포한 것으로 조사돼 당시 실탄제공 및 사격통제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역사의 심판에 맡길수 밖에(사설)

    검찰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 고소고발사건의 피고소·피고발인 58명 전원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사실상 종료되고 역사의 판단만 남게 됐다.이로써 1년2개월에 걸친 수사가 마무리됐으나 검찰 결정에 대한 반발과 고소인들의 항고,재항고,헌법소원등 불복절차가 예상돼 논란의 소지는 남아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 신군부 세력이 무력을 동원해서 최규하 전대통령을 하야시킴으로써 내란죄를 범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것이었다.그리고 검찰의 결정은 「5·18사건은 극심한 소요발생등 국가적 위기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서 내란죄 여부의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아 공소권이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국민적 감정을 고려하여 「고뇌에 찬 결론」을 내린 흔적이 역력하다.공소권이 없다는 검찰의 결론은 국민감정 내지 정서에 앞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는 법형식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하겠다.역사적이고 정치적이며 지나간 사건에 대해 검찰이 법적판단을 내린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었다.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다」는 법적 결정을 내림으로써 이미 「군사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돼 기소유예 처분된 12·12사태와 5·17사건을 포함,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사법적 판단들이 모두 마무리되었다.이번 사건의 공소시효도 오는 8월15일까지로 한달도 안남았다.훗날의 역사적인 심판에 맡기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제 검찰의 법적판단이 내려짐에 따라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부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훗날 역사의 평가에 넘기고 미래지향적인 민주발전과 국력집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국민적 지혜를 보여주어야 하겠다.
  • 전·노씨 대상 「공소권 없음」 결정­검찰/「5·18」수사 발표

    ◎“정권창출 과정 사법심사 대상 안돼”/관련자 58명 전원 불기소 처분 「5·18광주 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18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포함한 이 사건 피고소·고발인 58명 전원에게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리고 이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이날 최종 수사결과 발표문을 통해 『지난 80년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를 시작으로 본격 전개된 일련의 사건과정은 당시 구 헌정질서의 붕괴로 인한 극심한 소요발생 등 국가적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새 정권을 창출하기 위한 정치적 활동이기 때문에 사법기관이 그 적법성 여부를 따질 심사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5·18사건은 수사개시 1년 2개월만에 마무리됐으나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는 고소·고발인 등 피해 당사자 및 재야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날 『5·18당시일련의 사건전개는 혼란상황에 놓인 국가전체를 지도하고 총괄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정치적 활동의 일환으로 판단되며 계엄법 등 당시의 법률적 논거를 기초로 행해진 조치라는 점에서 고소·고발인들이 주장해온 내란혐의와 관련한 위법성여부를 판단할 증거자료 및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는 법률적 근거로 새로운 정권과 헌법질서의 창출을 위한 행위들에 대해 법적 효력을 다투거나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국내외 헌법학자들의 법이론인 「통치행위론」를 제시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조작여부에 대해 사건조작 주장은 물론 위법성의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또 내란죄성립여부와 관련,핵심쟁점이 돼온 보안사의 집권시나리오 및 신군부의 최전대통령에 대한 강압여부에 대해서는 최전대통령의 방문조사 거부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치 못한 상태에서 관련자들의 진술과 관련자료를 종합해 「사실무근」으로 판단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5·18사건의 공소시효를 최전대통령이 하야한 80년 8월16일을 기점으로 본다고 밝혀 이번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8월15일에 만료된다.이에 따라 고소·고발인들은 앞으로 27일안에 항고·재항고·헌법소원 등의 검찰결정 불복절차를 밟아야 한다. 검찰은 지난해 5월 13일 광주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 정동년씨등 광주 지역피해당사자 3백22명이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 35명을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혐의로 고소한이후 그동안 고소인 10명과 피고소인 58명을 비롯,참고인등 모두 2백69명에 대한 소환 또는 서면조사를 벌여 왔다.
  • “아픈상처 묻어버리고 미래로 나아가자”/「5·18」수사 각계의반응

    3만여명이 넘는 고소·고발인에다가 10만쪽이 넘는 수사기록,1년2개월여를 끌어온 수사기간 등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은 「5·18」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소권 없음」으로 끝나버리자 고소·고발인과 시민·재야단체·야당정치권 등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강경하게 반발했다.반면 피고소·고발인 당사자와 여당 정치권등은 당연하다는 표정이었다.그러나 이번 사건 수사는 일단 매듭지어진 것으로 비춰짐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대정부 강경투쟁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정치·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시민/불법 쿠데타에 면죄부 준것… 모든 문제 법테두리서 △안상수(변호사)씨=군주정치시대의 산물인 통치행위의 개념으로 불법적인 쿠데타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원칙에 어긋난다.헌법에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치행위를 인정해서는 안되며 이같은 법의 적용에는 어떤 예외도 있어서는 안된다.법은 행위의 결과뿐 아니라 동기부터 따져야 하며 민주정치의 확립과 법해석상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피고소·고발인들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 △나은경(29·회사원)씨=당시 중학교를 다니던 광주시민으로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보고 겪은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면 했으나 다소 실망스러웠다.그러나 역사란 당장 평가될 수 없는 만큼 5·18의 진정한 평가는 후세에 맡겨두는 것이 옳다고 보며 이제는 아픈 상처는 묻어버리고 국론을 모을 때라고 본다. △허경(연세대 법학과교수)씨=법치국가에서는 모든 문제를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판단하는 것이 상식인데도 이번 수사가 통치권 차원이라는 정치적인 판단에 따라 마무리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본다.정치적인 결단을 위해 전제군주에게 주어지던 통치권을 민주국가에서 법적인 심사에 앞서 운운한 것 자체가 법치국가의 기본을 흔드는 것이다. △이남숙(38·주부)씨=이른바 신군부들이 처벌된 것은 아니지만 당시 상황이 어느 정도 밝혀져 다행스럽다.특히 일부 군인이 민간인을 사살한 게 밝혀진 것은 당시의 진실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이제평가는 역사에 맡기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과거를 파헤치는 것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싶다.이 기회에 아직도 비탄에 잠겨 있는 광주시민을 위한 대화합책도 나왔으면 좋겠다. △유종성(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연구실장)씨=검찰의 결정은 쿠데타와 시민학살의 주범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으로 검찰이 스스로 역사적인 책무를 포기한 처사다.특히 지난번 12·12 주동자들에 대한 기소유예처분보다도 후퇴한 이번 결정이 지방자치선거 패배 등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여권세력 끌어안기라는 현정권의 정치적 목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천우(사업)씨=5·18 당시 광주에 있어서 상황을 잘 안다.군의 무리한 투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어쨌든 국가에 대항한 것은 「반란」죄에 해당하므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본다.이번에 5·18 수사발표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이것으로 끝내고 더 이상 문제삼지 말아야 한다. ◎정치권/여,“검찰의 고유권한” 야,“진실외면” 비난 ▲민자당박범진 대변인=5·18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검찰의 고유권한으로 검찰의 결정을 존중하며 역사적 평가는 후세에 맡기는 것이 옳을 것이다.이번 검찰의 결정을 계기로 이제 과거 문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해 국민적 힘을 모아가는 건설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지난 일을 가지고 끊임없이 논란을 계속하는 것은 국력만을 소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권위주의 정권이나 독재정권을 청산하는 방식에는 두가지의 길이 있다.남아공처럼 과거를 묻지않고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국민 화합속에 새로운 국가를 건설해 나가는 방식이 하나다.6·25전쟁을 겪은 우리가 통일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남북간 용서와 화해의 정신없이는 불가능하다.그런 점에서 먼저 국내적으로 과거에 대한 용서와 화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신당창당모임 박지원 대변인=검찰의 「공소권 없음」결정은 사법적·정치적 혼란은 물론 사회교육적·도덕적·역사적 혼란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검찰이 국민의 편이 아니라 범죄자의 편에 선 것을 우리는 규탄하며 이대로 넘어가지 않겠음을 정부에 경고한다. ▲민주당 이규택 대변인=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 여망을 무시한 반역사적 폭거다.신군부일당을 사법처리하지 않은 것은 정의와 진실을 외면하고 군사쿠데타를 합법화·정당화하는 처사로 또다른 역사의 오욕으로 기록될 것이다. ▲자민련 안성렬 대변인=우리는 처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광주의 불행한 사건이 민족 화합을 위한 역사적 교훈이 되기를 바라며,진실을 밝힌뒤 대화합과 포용의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피고소인/“당연한 귀결” 분위기속 직접 언급 자제 ○…전두환·노태우씨 등 전직대통령측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내심 『큰 줄거리는 우리의 주장대로 된 것 같다』는 분위기이면서도 조사과정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로했다. 전 전대통령측의 한 측근은 이날 『전 전대통령과 광주문제는 관계가 없다고 진작부터 말해오지 않았느냐』면서 『이번 조사결과로 광주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나돈 많은 얘기가 유언비어였음이 입증됐다』고 주장.이 측근은 또 검찰이 5공집권과정에 대해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그런 어정쩡한 결정을 하려고 전직대통령을 조사했느냐』면서 『이런 식의 조사가 헌정사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조사자체가 불쾌했다는 반응. 측근은 『일부에서 이번 검찰의 결정뒤 현 정부와 5·6공세력과의 화해가 이뤄질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성급한 추측』이라고 말했다. 노 전대통령은 이날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이 인사는 『법률이론에서 볼때 80년의 일련의 정부조치가 사법적 판단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우리 주장이 큰 줄거리에 있어서는 수용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원 줄거리에 대해 공소권이 없다고 검찰이 결정을 내린 만큼 세세한 발표 내용을 놓고는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고소·고발 상대측이 항고등을 하는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우리의 주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검찰조사에 끝내 응하지 않았던 최규하 전대통령측은 검찰 수사발표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로 일관. ○…민자당의 정호용·박준병·허삼수·허화평의원 등 핵심관련자들은 직접언급은 자제하면서도 『처음부터 사법적 심판대상이 아니었다』고 반기는 표정. 허화평의원은 지역구인 포항에서 검찰발표를 전해 듣고는 『15년이나 지난 역사적 일을 국가기관이 실정법의 잣대로 시비를 가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한 일』이라면서 『이렇게 종결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홀가분한 소감을 피력. 정 의원측의 이상범 보좌관은 『특히 관심이 대상이었던 발포경위와 광주파견부대의 지휘권 이원화여부등에 대해 합리적으로 조사된 것 같다』고 코멘트. 박준병·허삼수의원은 지역구인 옥천과 부산에 머무르며 비서진을 통해 검찰발표를 보고받았으며 비서진들은 『미묘한 사안이라 의원님께서 직접 발표문을 읽어보기 전에는 논평하기 곤란하다』고 조심스런 답변. ◎고소인/“상식 무시한 법집행은 역사왜곡 행위” △이해찬(서울시 정무부시장)씨=검찰의 발표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공소권 없음」이란 결론을 내려 놓고 목적없이 조사만 한게 아니냐하는 생각이 든다.검찰 스스로 반성해야 하며 부끄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이러한 결과를 내리려면 무엇하려고 수사를 했는가.수사를 말았어야 한다.이번 사건은 12·12사건보다 더 큰 사안이다.검찰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 △이문영(경기대 대학원장)씨=문민정부에 배신감을 느낀다.당시 피해자들은 내란음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감옥살이를 하는 등 법률적인 심판을 받은 반면 가해자들의 행위는 정치적 행위라는 이유로 법률적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송기원(문인)씨=검찰의 결정이 정치적 판단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최근의 정치상황으로 볼 때 검찰의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가 가나 「공소권 없음」 결정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조비오 신부(광주봉선동성당 주임신부)=사법부의 존재의미를 포기한 것이다.명백한 쿠데타를 통치권 행위로 규정한 것은 현정부가 5·18 진상을 규명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동년(5·18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씨=김영삼대통령이 「현정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연장선상에 있다」고 선언한 「5·13 특별담화」는 거짓으로 드러났다.5·18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인 만큼 항고·재항고·헌법소원 등의 방법으로 다시 5·18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윤광장(5·18 광주민중항쟁동지회장)씨=검찰의 결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법권의 독단이다.5·18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바랐던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다.법의 운용은 상식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상식과 정의를 무시한 형식적인 법집행은 역사를 왜곡시키는 것이다. ◎광주권/검찰경정 납득못해… 「기소서명」 나설터 본다.정치적인 결단을 위해 전제군주에게 주어졌던 통치권을 민주국가에서 법적인 심사에 앞서 운운한 것 자체가 법치국가의 기본을 흔드는 것이다. ▲명노근씨(61·전남대 영문과교수)=국민의 일반 감정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다.한마디로 검찰의 직무유기행위다.5·18 당시 진압군의 살인행위가 인정됐음에도 검찰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린 것은 검찰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을 저버린 처사다.특별검사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야 한다. ▲김원희씨(34·은행원·광주시 광산구 월곡동)=현 정부가 「5·18문제」를 역사에 맡기자고 선언했듯이 큰 기대는 걸지 않았다.그러나 검찰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압을 정치적 행위에만 국한시킨 것은 형평성을 잃은 법적용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 가해자 기소를 위한 서명운동 등에 적극 참여해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관철토록 돕겠다. ▲박병모씨(37·전남일보 기자)=광주시민의 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결정이다.학생과 재야·시민 등이 이미 「피고소·고발인에 대한 기소촉구」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어 자칫 공권력과의 충돌 등 혼란이 예상된다.정부는 검찰의 이번 결정이 가해자에 대한 면죄부 부여라는 일반 시민의 격앙된 감정에 귀기울여야 한다. ▲정웅태씨(37·변호사)=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검찰의 입장을 이해 못하진 않는다.그러나 국민의 법감정과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결정이다.특별검사제 도입등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애초부터 5·18문제를 푸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김대원씨(23·전남대 국문과 3년)=명백한 살인행위를 국가권력의 정당한 행사라고 규정한 검찰의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민주화를 외치다 쓰러져 간 선배들의 고귀한 정신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제헌절 47주년 기념식/황의장,내각제 개헌론 비판

    국회는 17일 제47주년 제헌절을 맞아 황락주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이홍구 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여야 각당대표,현역의원,제헌의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3층 로텐더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황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지난 40여년동안 9차례 헌법이 개정됐으나 4·19혁명과 6월 민주화운동에 힘입은 두차례 말고는 모두 집권자의 권력 강화와 집권연장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헌법을 특정집단이나 정파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고칠수 있는 대상으로 가볍게 인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각제 개헌론을 비판했다. 황의장은 이어 『현행 헌법은 기나긴 권위주의 시절을 청산하고 민주화에 대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마련된 헌법인 만큼 온 국민이 헌법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기념식을 마친 뒤 광복 50주년기념 의정사진전시회 개막식도 가졌다.
  • 전·노씨 기소 요구/검찰청사 앞 시위/한총련 학생 80명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의장 정태흥) 소속 대학생 80여명은 8일 하오 4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앞에서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를 요구하며 1시간 남짓 시위를 벌였다.
  • 조­박 후보측,「전력시비」로 티격태격/「유신 찬양」 발언 공방가세

    ◎“거짓말로 시민우롱… 도덕성 문제있다”­조순/“「패거리 야당」의 열세 만회 전술” 반박­박찬종 무소속 박찬종 서울시장후보의 「유신전력」 시비를 둘러싼 민주당과 박후보측간 공방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이같은 공방전은 「DJ변수」 출현후 「빅3」간 혼전양상이 빚어지자 야성표를 나누는 조·박후보간 신경전이 가열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지난 18일 SBS­TV 「빅3」후보 토론회에서 녹화중단 소동끝에 『여당조직의 한사람으로서 내키지 않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처음으로 「유신찬양」을 시인했었다. 민주당은 19일 출동 가능한 「입」들을 총동원,박후보에 대한 「융단폭격」에 나섰다.유신찬양 시인보다는 거짓말을 한 박후보의 부도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당연히 박후보가 정치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믿는 눈치다.박지원 대변인은 『유신지지도 나쁘지만 거짓말은 더욱 나쁘다』고 지적,『부끄러운 과거는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마땅하며 아직 이 나라에 이런 서울시장후보가 있다면 개혁의 시대에 참으로부끄러운 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영환 부대변인도 『박후보가 주장해온 「무균질」이 얼마나 가식에 찬 것인지 여실히 증명되었다』고 가세했다. 조후보측의 정미홍부대변인도 『공인의 첫번째 자질은 정직성』이라고 전제,『박후보가 명백한 거짓말로 시민을 우롱한 부도덕성과 기만적 태도는 용서할수 없다』며 『매번 기발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박후보는 결국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양치기소년」이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박후보측의 반발도 간단치 않았다.박후보가 직접 나섰다.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후보측의 질문은 13,14대 총선때마다 타후보측에서 수만부씩 복사해 전 지역구에 뿌려졌던 것으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항변했다.박후보는 『유신 당시 군과 민간정보 책임자로 있으면서 민주화운동 탄압에 앞장섰던 사람,신군부 핵심실세로 국민을 억압했던 사람도 동교동에 붙으면 하루아침에 죄가 사면되고 민추협시절부터 한결같이 야당의 길을 지켜온 사람은 자기편에 가담하지 않으면 적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과거를 재단하고 평가하는 야당의 기준이 고작 패거리 의식인지 그야말로 야당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상용 대변인은 김대중 이사장의 전면 지원에도 불구,조후보의 열세가 계속되자 동원한 전술이라고 규정한 뒤 『조후보가 고매한 학자로 30여년 쌓아올린 명성과 덕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악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그러나 『민주당이 이 문제를 이슈화하는 의도를 모르는 바 아니나 대응하지 않겠다』고 사태확산은 원하지 않았다.하지만 민주당은 조후보 지원사격 차원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인 표적으로 삼아 박후보 「깎아내리기」를 계속할 태세여서 박후보의 희망과는 달리 확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 시국미사·촛불시위/명동성당/공권력투입 사과 촉구

    ◎조계사서도 규탄법회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지방교구 소속 사제와 신도 등 1만여명은 13일 하오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는 시국미사를 갖고 정부가 공개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명동성당에서 시국미사가 열린 것은 87년6월 「민주화운동」이후 처음이다. 명동성당 최창무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지난 6일과 7일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비극적인 일로 침통과 분노를 느낀다』며 『인간다운 사회건설을 위해서도 성당은 성역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제와 신도들은 미사를 마친 뒤 성당입구까지 촛불시위를 벌였다. 서울대교구측은 『오는 20일까지 국정최고책임자의 공개사과가 없으면 20일 하오7시 명동성당에서 대규모 시국미사를 다시 갖겠다』고 밝혔다. 「조계사청년회」(회장 이성상) 회원 2백여명도 이날 하오8시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공권력투입에 항의하는 규탄법회를 갖고 종로1가 제일은행본점 앞까지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 DJ텃밭 「비민주바람」 심상찮다

    ◎전남 천일염조합원 무더기 민자 입당 안팎/신안군 주민만 9백여명… 민주 지도부 당혹/당내분·공천잡음 따른 지역정서 변화 반영 6·27 지방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천일염 전남도지부 조합원 1천2백여명이 민자당에 무더기로 입당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광주의 무등아파트 주민 2천여명이 집단으로 민자당에 입당하면서 시작된 「변화」의 분위기가 계속 확산되는 것이다. 광주 무등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시작된 「반민주 바람」은 지난 20일에는 나주시민 1천5백명의 민자당 집단입당을 불러 왔었다. 이 때만 해도 지역 정가에서는 『제비 한마리가 왔다 해서 봄을 노래할 수 있느냐』며 느긋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천일염 조합원들은 대부분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고향 주민들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입당 의사를 밝힌 조합원 1천2백명 중 70% 이상인 9백여명이 신안군 주민들이다. 이번 사태는 표면상 일부 단체들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구체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목되는 점은 최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목포 방문을 둘러싼 잡음이다.오는 11일로 예정된 김이사장의 방문에 대해 목포의 일부 재야 사회단체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노」이다.당초 김 이사장측은 기독교 등 종교계와 목포대 등에 초청해 줄 것을 타진했으나 정중하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민주당 소속 이모 교육위원이 이사장인 목포전문대학의 초청으로 방문 일정이 잡혔지만 목포 민주화운동 협의회와 목대학생회 등에서는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재야단체의 한 인사는 방문 반대 이유를 『불합리한 공천과 지역정서의 변화』라고 설명했다.그동안 광주·전남 지역 상당수의 지구당에서 공천과 관련된 잡음이 이어진 데다 중앙당의 당권내분과 집단탈당 등으로 지역정서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광주YMCA 시정지기단 등 시민단체들도 지난 달 「공천 과정이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으며,공천으로 인한 잡음은 목포 등 전남의 여타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됐다.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도의원 18명이 무더기로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도의원 뿐 아니라 현역 기초의원들의 무소속 출마는 지지 당원들의 동반 탈당을 몰고와 밑바닥의 지지기반을 크게 흔들어 놨고,주민들의 집단 탈당을 불러 왔다. 이같은 호남의 비민주 움직임이 곧 친여 분위기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그러나 지역에서는 과거「반민자 친민주」에서 「비민주,비민자」의 양상으로 바뀐다는 데는 별 이의가 없다.
  • 천안문광장/경찰 삼엄경비…관광객만 붐벼/「6·4사태」6돌…북경표정

    ◎돌발사태 대비 무장군인들 비상대기/북경대경비는 완화… 반체제인사 단식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천안문사태 6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확산을 우려한 중국당국이 20여명의 천안문사태 관련자들을 체포하는 등 지난 6년 이래 가장 삼엄한 경계를 편 것과는 달리 정작 6일 천안문광장의 모습은 1백m 간격으로 늘어선 제복을 입은 군·경들과,무전기를 손에 들어 한눈에 사복경찰임을 알 수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감시의 눈길을 번뜩이는 것을 제외하면 외국관광객들과 휴일을 맞아 놀러나온 사람들로 평상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천안문광장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스크림을 팔거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이 한푼이라도 더 돈을 벌기 위해 분주한 모습.그러나 이들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 때문인지 수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불만을 토로. ○…6년전 천안문사태를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이었던 인플레이션 문제와 부패 문제가 당시보다 훨씬 더 심해졌는데도 4일 반체제인사 첸지밍의 24시간 시한부 단식농성 돌입을제외하고는 천안문사태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적은데 대해 북경에 주재하는 외국기자들 사이에서는 시장경제 위주의 개혁·개방정책이 가져온 경제발전이 시민들의 의식을 어떻게 바꿔놓은 것인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경의 한 노동자는 『우리가 천안문사태를 잊은 것은 아니며 인민들은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변.또다른 택시운전사도 시민들이 시위를 원치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10위엔을 갖고 문밖을 나설 수 없을 정도로 인플레율이 높은 형편에 어떻게 불만이 없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3일밤 식당들에 대해 한시적으로 각종 파티 등을 불허,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느라 애쓴 중국당국은 4일 한낮까지도 별다른 시위 발생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가장 경계가 심했던 북경대 주변에서 경찰 수가 눈에 띄게 주는 등 다소 경계를 늦추는 듯한 모습.그러나 천안문광장 동쪽의 혁명기념관 부근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타고 있는 군트럭 10대가 여전히 대기하면서 만일의사태에 대비하기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북경대 학생들이 3일밤 로큰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코미디영화를 보면서 파티 분위기를 즐겼으며 많은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했다고 보도,천안문사태가 더이상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라는 점을 애써 강조.이 통신은 또 『학생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공부』라는 한 신입생의 말을 크게 보도. ○…북경에서의 천안문 6주년이 비교적 조용히 지나간 것과는 달리 외국으로 망명한 중국의 해외민주인사들은 천안문사태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공개사과 및 군부의 중립 등을 요구하는 4개항의 성명서를 발표,대조적인 모습.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지역 대의원인 웡만궝은 북경의 관리들로부터 89년 천안문사태 당시 군 발포로 숨진 희생자가 5백여명에 달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언.
  • 21세기 아시아의 명암/새뮤엘 헌텅턴 교수 특강

    ◎빠른 경제성장이 정치발전 유도/「강한 중국」 출현… 아주패권 조심/등사후 권력이양 순조… 개혁 가속 새뮤얼 헌팅턴 미국 하바드대학 석좌 교수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산업개발은행 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21세기 아시아의 명암」이라는 제목으로 기념강연을 했다.내용을 간추린다. 21세기 아시아에 병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발전적인 요소와 불안정한 요소는 상호작용을 통해 아시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아시아는 지난 30년동안 극적인 경제발전을 계속해왔다.20세기 후반 세계경제에 있어서 가장 뚜렷한 발전의 하나였다.지난 6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이 지역의 경제발전은 NICS를 거쳐 아시아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경제규모는 현재 전세계의 5분의 2에 달하고 있으며 21세기에는 그 규모가 더욱 커져 세계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다. 아시아의 급격한 경제발전은 아시아지역내 국가간 혹은 아시아와 세계 여러 국가간에 형성되어온 힘의 균형을 변화시켰다.이는 국가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됐다.서유럽과는 달리 서로 다른 문명의 복합체로 각기 다른 경제발전단계와 다양한 정치체제를 갖고 있으며 영토분쟁·군비경쟁·경제불균형등 많은 갈등요인도 있어 언제 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요인은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주도권을 가져온 강력한 중국의 출현이다.지난 2천년동안 이 지역에서 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여온 중국은 최근 경제력의 증가를 군사력·정치력 강화로 전환,아시아의 맹주로서 자신의 역할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경제발전의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서구의 여러 국가 또한 급속한 경제발전이후 대외국력확장과 제국주의경향을 나타내어 왔다.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면 주변국은 외교정책에 있어서 성장하는 힘에 균형을 취하든지 연합을 구성하여 대항하든지 하나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유럽에서는 다국체제에 의한 힘의 균형유지가 외교정책의 근간이었다.그러나 아시아지역에서는 힘의 균형추구보다는 강국으로의 예속이었다.따라서 일본이 아시아패권을 두고 중국과 경쟁하지는 않을것이다.대다수의 이 지역 국가들도 이러한 중국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21세기 아시아의 평화는 중국의 주도를 주변국들이 순응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성장은 아시아에서 서구,특히 미국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면서 아시아와 서구와의 갈등은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되며 사회체제·외교정책 등의 상충요소로 인해 중·미관계도 근본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유럽과 동아시아지역에서 강대국의 출현을 억제하는 정책을 계속 취하여왔으며 이러한 정책기조는 현재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미국은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증대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이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서유럽에서와 같은 힘의 균형을 아시아지역에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그러나 중국의 부상이 아시아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서구와의 갈등만을 야기시킨다고 단언하기만은 어렵다.경제발전은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적 발전을 촉진하고민주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이러한 현상은 이미 한국과 대만에서 나타났다. 개인보다는 전체를 우선하는 중국 유교문화의 전통은 현재 민주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남부중국을 중심으로 인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경제력의 축적으로 중산층 발전이 촉발되었다.더욱이 중국 인민이 무역·투자·교육 등을 통해 외부세계와 깊게 관련되는 등 민주화를 위한 사회적 기본여건이 성숙되고 있다. 민주화의 기본조건은 관료체제내의 개혁세력의 등장이다.등소평사후 첫번째 권력이양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 이후는 확실치 않다.중국남부에서는 독립적인 사회세력이 등장,정치적 발언권을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21세기에는 남부중국에서 홍콩·대만·싱가포르 등의 지원을 받는 정치단체의 출현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만일 이러한 민주화운동이 남부중국에서 성공한다면 북경내의 개혁주의자와 더불어 민주화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길을 열 것이다. 중국에서의 민주화전망은 밝다.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동아시아 평화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만일 중국이 스스로 개방주의노선을 걸어간다면 아시아의 불안정한 요소는 사라질 것이고 중국과 서구의 갈등도 줄어들 것이다.또한 중국은 아시아의 지도국으로서 21세기 세계의 빛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중,반정유인물 작성6명 검거/미 인권단체 밝혀

    ◎반체제10명 왕단 석방 요구 【북경 로이터 AFP 연합】 6월4일의 천안문사태 6주년을 앞두고 반체제인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속을 진행중인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27일 중국 남단의 광동성 해남도에서 대정부 비난유인물을 작성중이던 6명을 체포했다고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중국인권」이 29일 밝혔다. 해남도공안당국은 지난 27일 이 섬의 해구시에 살고 있는 육상선수 출신 반체제인사인 황전의 집을 급습,그의 여동생 팡멍·정쉬광부부와 루장타이·가오민·천쉬에원 등을 체포하고 이들이 작성중이던 탄원서 및 기타자료들을 압수했다고 「중국인권」이 전했다. 협서성 서안의 북서대학 공산당서기 출신으로 호요방전당총서기 비서를 역임한 린무(67)가 작성해 반체제인사 10명의 서명작업을 마친 뒤 전인대에 보내진 탄원서는 「중국인권」에 의해 29일 언론사에 공개됐다. 10명의 반체제인사는 탄원서에서 지난 21일 체포돼 현재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왕단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인대에 보내 왕단과 기타 민주화운동가들을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 전씨 답변서 또 연기/5·18고소 수사

    5·18 광주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7일 전두환 전대통령측에서 답변서제출을 다시 연기해주도록 요청함에 따라 31일까지 답변서를 내도록 통보했다.
  • “중 반체제 왕단 단식투쟁 돌입”/미 인권단체

    【북경 AFP 연합】 천안문사태 6주년을 앞두고 21일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연행된 천안문광장 민주화운동의 주역 왕단(26)이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있다는 선언을 한 뒤 단식투쟁에 들어갔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가 23일 주장했다.
  • 중,왕단 등 6명 연행/반체제인사 검속 강화/천안문 6주 대비

    ◎4명은 며칠째 행방불명/당타도 「연합전선」 출현… 비상 【북경 AFP 연합】 천안문사태 6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반체제 인사 10여명이 공안당국에 의해 연행되거나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중국반체제 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또 공안당국이 반체제 인사들의 가택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안당국은 21일 북경에서 지난 89년 천안문광장 민주화운동의 핵심적 인물인 왕단(26)을 비롯해 리우 니안춘(47),전산동대학 학생지도자 양 쿠안싱(25)등 3명을 연행했으며 지난주에도 왕 시즈헤(45),리우 샤오보(36),후앙 시앙등 3명이 연행된 바 있다. 또 천안문 학살사건에 대한 비디오를 만들었다가 4년 징역형을 살았던 시인 랴오 이우(35),법학 강사 첸 샤오핑(30),천안문 시위 가담자 뎅 후앙우와 7년 징역형을 복역하고 있는 리우 강의 동생인 리우 용등 반체제 인사 4명은 최근 며칠동안에 「사라진뒤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한편 왕단과 리우 니안춘 등은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인권보호를 위한 법률제정을 촉구하는 또하나의 탄원서를 보내기 위해 50여명의 서명을 받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이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홍콩 연합】 중국 강소성 성도 남경의 지식인들과 정부관리 등이 중국 공산당을 전복시킬 목적으로 「연합전선」이란 이름의 조직을 최근 창설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들어 두번째로 결성된 중국공산당 전복을 위한 조직으로 호북성 성도 무한의 지식인들과 노동자들이 같은 목적을 위해 「중국자유민주전선」을 이에 앞서 2월에 조직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연합전선」 관계자들은 최고지도자 등소평(90)의 죽음이 임박했기 때문에 중국에 정치적 변화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 “광주 계엄군 헬기난사 없었다”

    ◎진압참여 육군항공여단 출신 박형우씨 증언/공격용 7대 출동했지만 탄약장전 안해/무장 시민군 상대 50m 저공비행 불가능/“정찰활동만 실시” 당시 헬기 대대장도 주장 80년 광주민주화운동때 계엄군이 헬기에서 시위군중들에 대해 난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당시 시위대 진압을 위해 현지에 파견됐던 육군항공여단요원이 19일 주장했다. 80년5월19일 육군 제1항공여단 101항공대 소속 헬기 무장사로 광주에 출동했었으며 현재 방콕에서 스피커제조업체인 로열하코사 대표이사로 있는 박형우(49·태국거주,당시 계급 준위)씨는 방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헬기에서는 사격을 한 일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박씨의 증언 요지. ­언제 광주로 출동했는가. ▲80년5월19일 출발해 계엄군의 진압이 완료된 27일께 귀대한 것으로 기억된다. ­각 항공대에서 광주로 출동한 헬기 기종과 대수와 용도는. ▲모두 12대로 이 가운데 사실상의 공격용헬기는 7대다. ­89년2월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에서는 31대의 헬기가 동원됐다는 증언이 있었는데,그렇다면 나머지 19대는 어디서 동원됐는가. ▲광주진압에 동원된 헬기는 제1항공여단에서 출동한 12대 말고도 인근 타부대에서 O1관측기,OH58정찰기,UH1H다목적헬기 등이 주로 병력수송을 위해 차출됐었다. ­광주사태 당시 현지서 선교사로 일했던 미국인 아놀드 피터슨 목사(52·일리노이주 거주)의 「목격담」에 의하면 80년5월21일 하오 3∼4대의 헬기가 광주 일원 상공에서 경고전단 살포후 시위군중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 14명의 사망자를 포함,1백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하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다.실제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헬기는 101및 502항공대에서 파견된 7대인데 맹세컨대 약실에 탄약을 장전한 적이 없다.무장사가 탄약을 장전해야 사수가 사격을 할 수 있다. ­상부로부터 발포지시를 받은 것 아닌가. ▲받지 않았다.받았다면 탄약을 관리하고 장전하는 무장사가 제일 먼저 알 것이 아닌가. ­그래도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당시 어떤 광주시민은 헬기가 약 50m 상공을 저공비행하면서 기총난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헬기가 출동한 때는 이미 시민군이 무장하기 시작한 시점이다.50m 상공이라면 이 거리는 지상에서 헬기를 백발백중 명중시킬 수 있는 거리다.이를 뻔히 아는 조종사가 50m 상공을 저공비행하면서 기총소사를 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50m 상공에서 불을 뿜으며 사격하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는데. ▲주민들이 봤다는 것은 예광탄의 불줄기가 아니라 헬기 헤드라이트 불빛일 가능성이 높다.만약 50m 상공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면 명중된 곳이 불바다가 됐을 것이고 주변 사람은 누구나 목격했을 것이다. ­헬기서 기관총 쏘는 소리를 들은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총을 쏘지 않아도 총소리 같은 것을 들을 수 있다.AH1J코브라 공격용 헬기와 MD500 경무장헬기는 날개가 회전익으로 몸통 위에서 프로펠러가 돌아갈 때 공기의 와류 또는 기체 블레이드의 피치 각도가 맞지 않을 때 날개면이 공기와의 마찰로 기관총소리 처럼 「타타타」 소리가 난다.시민들은 이 소리를 총소리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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