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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호여사 ‘올해의 여성상’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펄 벅(Pearl Buck) 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펄 벅 인터내셔널’은 25일 “이 여사가 민주화운동에 지도자적역할을 수행하고 특히 아동과 여성의 권익에 앞장서 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 여사의 활동이 ‘펄 벅 인터내셔널’의 사명인 ‘전 세계 아동에게 희망을’ 이라는 주제를 깊이 반영하는 점이수상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여성상’은 중국을 무대로 한 소설 ‘대지’의 작가로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펄 벅 여사의 휴머니즘을 계승하고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지난 78년부터 전 세계 여성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99년),사회활동가이자 배우 셰릴 리 랠프(98년),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97년),팔레스타인의 반전 운동가 하난 아쉬쟈니(96년),전 필리핀 대통령 코라손아키노(95년),배우이자 사회활동가 오드리 헵번(93년) 등이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낮 소녀가장과 재래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현장을 살폈다. 이총재는 소녀가장 도소원양(11)의 관악구 봉천2동 집을 찾아 도양과 동생 소중양(9) 자매에게 관악구 내 한 병원의 무료진료권,농협상품권,운동화를 선물하고 격려했다. 도양의 아버지 인제씨(49)는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에게 고문당한 뒤 정신병을 앓아 외딴 섬에서 요양중이며,어머니는 가출했다. 이총재는 이어 인근 쑥고개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20여분 동안 채소·과일가게 등을 둘러본 뒤,시장 내 음식점에서 주진우(朱鎭旴) 비서실장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국회는 예결특위를 비롯한 17개 전체 상임위의 수석전문위원(1급)을 행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아닌 국회 내부인사로 임명하기로 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4일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국회 기능을 감안,앞으로는 행정부로부터 수석전문위원을 받지 않고 내부인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행정부 파견제는 81년부터 시행돼 왔으며,형식상 사표를 제출한 뒤국회직으로 재임용되지만 상당수가 2년쯤 지나 행정부로 복귀하고 있다. 현재 예결특위·법사위·국방위·문광위 등 8개 상임위에 행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수석전문위원으로 있다.
  • 민주당 신임당직자 인터뷰·프로필/金榮煥 대변인

    유신반대운동,노동운동 등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개혁성향의 재선 의원.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뛰어난 기획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초·재선 그룹의 간판격인 데다준수한 외모,뛰어난 언변,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성품 등이 감안돼 기용됐다는 분석이다. 대학 재학 중인 77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79년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으나,제적된 뒤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이후 5년 간전기기사 자격증 등 6개의 자격증을 따냈고 노동자·전기기술자·현장소장 등 ‘실제 노동자’로 활동했다.전공을 살려 치과의사로 일하기도 했다.86년 복학한 뒤 ‘시인’‘문학의 시대’를 통해 문단에도데뷔했다. “모국어를 욕되게 하지 않도록 좋은 정치문화에 앞장서는 한편,민심을 당에 전달하는 국민의 눈과 귀가 되겠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45세) ▲연세대 치대 ▲역사문제연구소 이사 ▲민주당부대변인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연청 중앙회장
  • 비운의 91학번들 ‘시민단체 새희망’

    지난 14일 저녁 인권실천시민연대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술집 ‘예랑’. ‘비운의 가객(歌客)’ 김광석씨의 노래 ‘서른 즈음에’가 잔잔히울리는 가운데 젊은 시민단체 간사들이 식어버린 김치찌개를 앞에 놓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얘기를 나눴다.옛 무용담과 정치·경제문제 등묵직한 주제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시민운동의 방향에 대한 각오와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91학번이다.입학하자마자 4월26일 시위 도중 숨진 명지대 91학번 고(故) 강경대 열사로부터 시작된 ‘분신정국’을 겪었다. 졸업 즈음에는 IMF 위기로 취업의 어려움을 겪은 ‘비운의 학번’이기도 하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조영민(曺泳珉·29)씨는 “80년대 선배들로부터민주화운동의 전통을 배운 91학번은 급변했던 90년대를 지나 21세기의 희망이 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학번”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러한 정서적 공감대와 시민단체 활동에서 갖는 고민 등을나누기 위해 올해 초부터 비정규적으로 자리를 함께했다.참여연대 안진걸씨(29)는 ‘세계 변혁을 꿈꾸는91학번 모임’이라고 농담처럼말했지만 모임의 이름도 없고 출신 대학도 각각이다.회원도 없다.그저 91학번이면 된다.처음 만나도 오래된 듯한 친구가 된다.처음 대여섯명으로 시작한 모임이지만 입소문이 퍼져 많을 때는 스무명이 넘게모인다. 이들은 참여연대·녹색연합·인권실천시민연대·국제민주연대·독립영상프로덕션 다큐이야기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제민주연대 최재훈(崔宰熏·29)씨는 “활동하며 느꼈던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힘들 때 편하게 기대고 고민을 나눌 수있는 친구들이 그리웠다”면서 “이 자리를 함께하고 나면 부쩍 힘이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꿈이 있는 우리학교/ 한양대

    ‘새 밀레니엄 리더는 한양대에서-’ 한양대가 중장기 발전계획 ‘HY-Dream 201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1세기 국가 사회를 진취적으로 이끌 지도자인 ‘i-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i’는 information(정보),internet(인터넷),imagination(상상),idea(창의)를 뜻한다. 김종량(金鍾亮) 총장은 프로젝트에 대해 “이상적인 구호의 나열이아니라 하나 하나씩 착실히 준비해 가고 있는 현실 속의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구체적 전략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강조하는 전략은 ▲창조적 인재교육 ▲앞서가는 연구 ▲국제교류 활성화 ▲구조조정과 행정·재정개혁 ▲인텔리전트 캠퍼스구축 ▲한양 공동체 구성 등이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교 100주년이되는 2039년에 세계 100대 대학으로 우뚝 선다는 복안이다. 한양대의 발전 가능성은 ▲교육부 평가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5년 연속 선정 ▲2000학년 교육개혁평가 교육과정 분야 1위 ▲대학 연구비 총액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에 이어전국 4위 ▲정보통신부 분석 100대 우수 벤처기업의 대표이사 서울대(19명)에 이어 2위(10명)▲기업인사담당자 선정 업무 능력평가 1위 등에서 확인된 바 있다. ■편의·복지시설 지방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74실에 348명이 묵을수 있는 생활관(기숙사)을 운영하고 있다.각 방에는 LAN 시설과 DID전화가 설치돼 있다.식당,목욕탕,탁구장,독서실,체력단련실도 운영한다.98년 개관한 지상 6층,지하3층의 ‘백남학술정보관’은 한양대의자랑거리다.장서 120만권과 6,058개의 좌석이 있다.국제회의장은 540평 규모로 3개의 세미나실에 외국어동시통역 기능,화상회의 시설,첨단 조명·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 및 장학제도 장학금 수혜율은 26%(99년 기준),장학금 총액은 170억원이다.학교운영비 중 등록금 의존도는 60%.다른 사립대학들이 80∼90%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등록금 수준은 다른사립대학과 비슷하다. 학생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매년 봄이면 노동계의 ‘춘투(春鬪)’처럼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있었다.올해에도 학교측의 등록금 11% 인상안에 학생들은 동결안을 제시하며 학교와 머리를 맞대고의견을 나눠 5% 인상안에 합의했다. ■해외 대학과 교류 중국 베이징대,미국 UCLA,일본 도쿄대 등 세계 7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해 교비 유학제도와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81년부터 매년 졸업생 중 10명 정도를 선발,2년동안 교비유학을 보내고 있다.지금까지 105명이 유학을 다녀왔거나 떠났다.또자매결연대학과 학생 및 학점교류에 관한 상호협정을 맺어 학비는 우리나라에서 내고 외국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인정받는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국제적 안목과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힘쓰고 있다. ■산학협동 지난 9월에 완공된 산학협동연구시설인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은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1만677평 규모다.▲산·학·연 협력체제의 활성화 ▲산업체 고유 첨단업무 촉진 ▲기술정보의 유기적교환 ▲신기술 개발 ▲고급 기술인력양성 및 장비와 고급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에 힘쓰고 있다. ■한계점 학교의 발전이 법대,상대,공대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과학에 소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또 학교발전계획 등에 참여를 배제해 투명성과 민주성을 요구하는 학생들의목소리가 높은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다닐수록 情이 새록”. “교내에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이 많아 처음에는 삭막하게만 느껴졌습니다” ‘00학번’ 새내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백민호(白玟鎬·19·인문학부1년)군은 한양대에 대한 첫인상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하지만 백군은이내 “봄이면 개나리, 벚꽃이 활짝 피고 여름이면 신록이 우거지는‘우리 한양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자랑했다. 정겨운 교정보다 그가 더 뽐내는 부분은 지난 1년 동안 선배,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얻은 소중한 사람관계.따라서 학문과 실천의 조화를이루는 학교 분위기야말로 한양대만의 장점이라고 단언했다. 백군은 “올 한해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고,술도 마시고,고민을 나누었다”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대신 소중한 경험도 많이 얻어 후회는없다”고 말했다.그는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며 설익었지만 당당한‘열아홉살 가치관’을 설파했다. 몇달만 있으면 입학하게될 후배들이 벌써부터 너무 보고 싶다는 백군은 “후배들이 들어오면 선배들로부터 받았던 애정과 관심을 몇배내리갚겠다”면서 ‘01’학번 후배들이 올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박록삼기자. *“고시·취업에 강하다”. 한양대는 최근 몇년새 급격히 부상한 ‘사학명문’이다.그 배경에는학생들이 사법시험 등 고등고시에서 보여준 높은 합격률과 80∼90년대 시대와 함께 아픔을 같이했던 민주화운동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지난 71년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 고시반을 만들었다.현재사법고시반 300여명,행정고시반 100여명,공인회계사반 200여명,기술고시반 8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들이 청운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고시반 자격대상자는 ▲각 시험 1차 합격자 ▲고시반 입학시험 합격자 ▲대학입학성적 우수자 등으로 돼 있다.말하자면 고시반 입학이쉽지 않다는 얘기다.하지만 일단 고시반에 들어가기만 하면 파격적인지원이 따른다. 무료 특강이나 모의고사는 물론,고시반 전원이 숙식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료 기숙사 혜택이 주어진다.또 시험 1차 합격자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같은 지원 덕분에 사시 합격인원은 지난 94년 24명에서 지난해에는 4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취업률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7년 IMF 위기 직후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다시 70%가 넘는 취업률을 회복하며 사회 각계로 진출하고 있다. 또 한양대하면 학생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지난 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의장으로 활약했던 임종석(林鍾晳)씨는 현재 국회의원이 됐다.임씨 뿐 아니라 다른 운동권 출신 졸업생들도 학계,시민단체,정계에서 맹활약 중이다.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운동권이 아니라 건전한 대안세력을 자임하는 나름의 방향을 지켰기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대학에 가서 과격한 학생운동에 빠지지는 않을까’하는 학부모의 우려는 기우(杞憂)에 가깝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학생회의 운영도 민주적이다.매년 3월 전체 학생이 모여 중요 학교행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함께하는 전체 학생총회,매년 정기적으로 두번,그리고 필요할 때 수시로 소집되는 모든 학과와 학년의 과대표회의 등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지방大' 편견 깬 안산캠퍼스. “지방 캠퍼스에 대한 뿌리깊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 성공모형을제시하겠습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 유석구(劉錫九)부총장은 지난 9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안산캠퍼스의 건축공학과가최우수학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의 일치된 노력과 학교의 집중적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85년 설립된 한양대안산캠퍼스 건축공학과가 한양대 서울캠퍼스뿐만 아니라 서울대와도어깨를 견주게 된 것은 학교측의 지방 캠퍼스 육성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초대형구조실험동, 냉난방 효과를 측정하는 온열환경실험실,건물의채광성을 실험하는 인공천공실,200평 규모의 건축디자인관 등을 활용해 국제적인 수준의 공학교육으로 끌어올렸다. 본교 김종량(金鍾亮) 총장이 제시한 “자만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분발해 2039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이루자”는 비전에 맞게 건축공학과 교수들은 전국 대학의 건축학과들을 돌면서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이같은 노력으로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지난 5년간평균 취업률이 91%에 이르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국가보안법은 우리 당의 정체성과도 관계된 문제일 뿐 아니라,유엔과 미 국무부등 국제사회에서 개정을 권고하고 있는 사안” 이라면서 “자민련과한나라당,재향군인회 등 이해 당사자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4일 총재단회의를 열고 재정경제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여성부 신설,마사회의 농림부 이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교육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은 ‘옥상옥(屋上屋)’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반대하기로 했다.청소년위원회도 문화관광부 산하에 두려는 정부·여당의 방침과 달리 별도의 법적 기구로 신설하기로 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동지회가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송년회를 갖는다. 모임에는 동교동계에서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병오(金炳午) 국회 사무총장,박광태(朴光泰)·설훈(薛勳)의원,상도동계에서 김덕룡(金德龍)·서청원(徐淸源)·김무성(金武星)·이규택(李揆澤)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윤공희대주교 27년 광주대교구장 마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고집해온 천주교 광주대교구 윤공희(尹恭熙·세례명 빅토리노·76)대주교가 30일 27년동안 맡았던교구장직에서 은퇴했다. 윤 대주교는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몸으로 항거하는 등 ‘교회’를뛰어넘은 올곧은 행동으로 광주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을 받아왔다. 그는 성직자의 사회참여에 대한 일부의 비판에 대해 “하느님의 계명대로 사는 것이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며,정의란 그 시대의 복음을전하는 행위”라며 “사회의 모순과 구조적 비리를 척결하는 일이 곧그리스도의 구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주교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를농락했던 과거를 정확히 되짚어야만 진정한 화해와 화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김삼웅 칼럼] 극단론이 나라 망친다

    요즘 우리사회는 극단이 판친다.대화나 타협이 통하지 않고 극단적대결과 물리력으로 문제를 풀고자 한다.여야 정치권이 그렇고 노동자,농민들의 항의집회가 그렇고 각급 이익집단의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국회는 걸핏하면 단상점거와 의장 인질을 능사로 삼고 이익집단들은 해당 기관에 몰려가 업무를 마비시킨다.심지어 고속도로를 점거하여 차량통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우리사회가 왜 이렇게 과격해지고 험악해졌는가.대화와 설득과 토론이 사라지고 물리력과 적대감과 일방통행만이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굳혀지게 되었는가.국가나 공동체 또는 상대방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당파·집단·사익을 위해 극단론을 펴고 극한적 행동을 일삼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꽤 인기를 누린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로 정의했다.이 시대를 각각 혁명의 시대,자본의 시대,제국의 시대로 나누면서 자본이 제국과 혁명을 낳고 다시 혁명이 세계를 두개의거대제국으로 나누는 등 자본과 제국과 혁명이 물고 물리며 극단적인 대파국의 드라마를 연출했다는 분석이다. 홉스봄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지금 우리사회는 ‘극단의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이 ‘극단’이 자본과 제국과 혁명과 같은 거대담론이되지 못하고 정쟁과 기득권과 집단이기주의의 치졸한 싸움이라는 데문제가 있다. 경제가 3년전 IMF경제위기 초기 증세와 비슷한 양상으로 위기의 먹구름이 몰려 오는데도 사회 각 주체들은 제몫 챙기기의 극단적인 대결을 멈추지 않는다.대우자동차의 경우 사주는 해외에서 호화 도피생활을 하고 회사는 한달에 적자가 1,000억원 이상인데도 사원들은 구조조정을 거부하면서 공멸을 재촉하는 모습에서 한국적 극단주의의 폐단을 보게 된다. 조선말기 조정의 단발령에 반대하여 목숨을 버린 사람이 망국에 비분하여 순국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았다.일제때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친일파가 많았고,민주화운동자보다 독재자 편에 선 사람이 훨씬 많았다.대부분이 대의(大義)보다 사리(私利)에 매몰된 것이다. 캘먼 실버트의 주장대로 극단론이 내부적으로 작용하면 ‘충돌하는사회’가 되지만 외부적으로 나타나면 ‘고립주의 사회’가 된다.사례를 들어보자.남북 화해 협력은 전쟁방지를 위해서라도 시급한 민족적 과제다.그런데 일부 세력은 반공의 명분론과 기득권 유지 때문에남북 화해를 훼방한다.베트남은 300만명의 자국인과 5만8,000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베트남전쟁의 적대국 대통령을 따뜻하게 환영하면서경제적 실리를 챙긴다.‘무서운 너그러움’이다. 우리처럼 친미와 반미의 극단론이 대립하는 나라도 드물다.우리는미국에 1년이면 45억달러(1999년) 이상의 무역흑자를 낸다.미국시장이 막히면 경제가 당장 큰 타격을 입는다.물론 1년에 10억달러 이상의 무기도 수입한다.그런 상대라면 친미·반미의 이분법에서 벗어나국익본위 이해관계의 조절이 중요하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문제도 그렇다.정부가 지나치게 중국의 눈치를살피는 것도 고깝지만 1년쯤 후에 그가 방한한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중국은 우리의 4번째 교역국이고 갈수록 인적·물적 교역이 증대된다.남북의 화해 협력에도 중국의 역할은 중요하다. 굳이 중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갈등관계를 초래할 이유가 없다.중국은 힘이 없어서 홍콩과 마카오를 100년씩이나 ‘외세’에 묶어두었던것이 아니잖은가. 외규장각 도서 반환문제는 민족감정과 실리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민족감정으로 보면 당장 되돌려 받아도 울분을 삭이기 어렵다.그러나상대가 있고 상대는 완고하다.이성적으로 판단하면 우리에게 여러 질이 있는 복제본을 넘겨주고 원본은 돌려받는 것도 해볼 만한 ‘거래’다.그런데 이런 협상론을 매국행위처럼 비난하고,결과는 다시 긴‘침묵’이다. 원칙과 함께 집단의 자존과 명예를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그와 더불어 국가의 이익과 민족의 이익은 더욱 중요하다.개인이나 집단의 제로섬게임은 설혹 일시적인 이익을 얻을지 몰라도 길게 보면 모두 패자가 된다.단발령에 목숨거는 극단론보다 나라살리는 데 몸을 던지는 대의(大義)가 지켜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김삼웅 주필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총재비서실장인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26일 “언론은검찰이 최근 한나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한 반발로 보복적 사정을 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으나,이는 언론의 오해와견강부회(牽强附會) 및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최근 사정에 대한 석명’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우리는 만약 티끌만큼이라도 검찰이 그런 나쁜 의도를갖고 있다면 사정이 제대로 될 리 없고,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므로우리가 먼저 그만두라고 만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오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한다. 한나라당은 야당으로서 세 번째 치르는 이번 후원회를 통해 50억원을모금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야당 생활 첫해인 98년에 3억원,99년에는 약정액까지 합쳐 18억원을 모금한 데 그쳐 천안연수원과 당사 매각이 거론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여 왔다.그러나 중앙당 사무처가 국회 상임위와 시·도 지부별로 모금액을 할당,당 일각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 80년 ‘서울의봄’ 당시 고려대 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펼친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 등은 통일방안을 연구하는 모임을이르면 연말,늦어도 내년 초 발족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0·50대 원내 재야 출신이 주축이 된 이 모임은 386세대 의원들에게밀렸던 당내 ‘장년층’의 목소리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 “5대 의문사 진상규명 해주오”

    70,80년대 대표적 의문사 5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시작된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공동대표 오종렬 단병호 등)는 23일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최종길 서울대 교수 의문사등 5건의 의문사를 접수시켰다. 이들 사건은 정황상 자살이라 보기 어렵고 당시 수사담당자 등의 진술에도 모순이 있는 등 유가족들이 줄곧 고문치사 의혹을 제기해왔다. ◆최종길(당시 42세·서울대 법대 교수·73년 사망) 당시 중앙정보부는 “조사를 받던중 7층 조사실 화장실 창문을 통해 투신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88년 서울지검은 “구속영장,진술서,녹음 등 수사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유가족들은 “사체부검 사진 등을 보면 간첩단사건 조작을 위한 고문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김두황(당시 22세·군복무중·83년 사망) 고려대 재학중 강제징집된 뒤 군에서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군당국은 “근무 중 총기로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유족들은 “죽기 직전 보낸 편지를 볼 때자살 동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이동(당시 22세·군복무중·87년 사망) 전남대에서 학생운동을하다 입대,군복무중 사망했다.군당국은 “불행한 가정환경을 비관,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동료들은 “6월항쟁에 대한 옹호발언을 하다구타당한 뒤 끌려갔다가 총성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정경식(당시 29세·대우중공업 노동자·87년 실종·사망) 노동운동을 하다 실종된 뒤 창원 불모산에서 유골로 발견됐다.경찰은 비관자살로 결론내렸으나 유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의문을 제기해 왔다. ◆신호수(당시 24세·가스배달원·86년 사망) 인천에서 3명의 형사에게 연행된 뒤 8일 만에 전남 여천의 한 동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에게 통보하지 않고 시신을 가매장했다. 국민연대측은 “우선 5건만 접수시킨 뒤 조사과정을 지켜보겠다”면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권 등이 많이 제한돼 있어 수사기관의 권력남용과 사건 은폐조작 기도를 파헤치기는 역부족인 만큼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내란음모의 진실’출판기념회 열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김대중내란음모의 진실’ 출판기념회에 참석,20년 전 당시를 회고했다.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김옥두(金玉斗)·설훈(薛勳)의원과 김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金弘一)의원,이문영(李文永)전아태평화재단 이사장,한승헌(韓勝憲)전 감사원장,김상현(金相賢)전의원,고은(高銀)시인,송건호(宋建鎬)전 한겨레신문 사장,고(故) 문익환(文益煥)목사의 부인인 박용길(朴容吉)여사 등 각계 인사 600여명이 나왔다. ‘김대중 내란음모 진실 편집위원회’ 이문영 편집위원장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이 철저히 조작된 것임을 규명함으로써 역사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자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발간 동기를 설명했다. 설훈 의원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민의 민주화 및 인권 신장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올해 초부터준비했던 책의 출간이 노벨상 수상식을 앞두고 이뤄져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 사건 관련자들의 소회(所懷)발표와 김 대통령의 민주화운동 과정,80년 당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이 민주화운동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의의를 조명한 영상물 상영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출판사 문이당이 발간한 이 책에는 김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여사를 비롯해 사건 관련 당사자 25명의 80년 ‘서울의 봄’ 이후 신군부에 의한 연행과 내란음모 조작,고문 등의 과정이 체험 위주로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탄핵 대치’속 다양한 해법 제시

    17일 열린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괴와 고용위기,정치권의 오랜 병폐인 지역감정 조장 등을 놓고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다.일부 현안의 경우 소신있는 대안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검찰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치,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대정부 질문이 진행됐다. ■실업대책. 대우자동차 부도 등에 따라 예상되는 대량 실업사태의 책임론과 처방이 부각됐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은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구조조정이 실패로 돌아가 대량 실업을 유발시켰다”면서 정부를 몰아세웠다.유 의원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라도,효율적 실업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구조조정에 탕진하는 공적자금의일부를 100만 실업자를 위한 복지에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지난 98∼99년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대량 실업사태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 생생하다”면서 고용위기에 대비해 사회안전망을 재점검할 것을요구했다. 같은 당 이호웅(李浩雄) 의원은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내년 초 실업률이 무려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을 따졌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내년도 실업예산은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됐지만,앞으로 기업구조조정지원단을 통해 실업 상황에 합리적이고기동성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사업. 여야 의원들은 개발에 따른 이익보다 환경 파괴로 인한 손실을 먼저고려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새만금지구 간척으로 조성되는 담수호가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면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새만금지구 매립 목적을 놓고 농림부는 농지 전용,전라북도는 복합산업단지 조성,해양수산부는 공업단지 개발 등 각각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난맥상을 꼬집었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의원도 가세했다.전 의원은 “식량 확보를 위해 다른식량자원인 갯벌을 파괴하는 새만금지구간척사업은 구시대적 개발 패러다임의 산물”이라고 규정한 뒤,“민·관 공동조사단의 조사과정에 총리실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이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현재 관련 부처가 지난 8월 민·관 공동조사단의 보고서에 제시된 조건과 제안,환경단체의 주장과 지역 의견 등을 면밀히검토 중”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관련 부처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 대책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지역감정. 고질적 지역감정의 원인과 치유방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舌戰)이 전개됐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구호나 캠페인이 아닌,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각계 각층대표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의 ‘지역 화합 및 균형 발전위원회’와국회 차원의 ‘지역 화합과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했다.또 “지역감정을 선동·조장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감정해소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김호일(金浩一)·이상배(李相培)의원은 “정권교체 뒤 지역편중 인사로 국민분열이 초래됐다”면서 “심화된 지역감정 문제가 정치인과 언론의 탓인지,지역편중 인사와 경제정책의 결과인지 밝히라”고 현 정권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이 총리는 “지역감정은 국가 지도자들이 모두 자기 희생의 자세로적극 협조해야 풀 수 있다”면서 “70년대 이후 대선·총선이 지역감정을 증폭시킨 만큼 결자해지의 원칙에 따라 정치인들이 정치를 통해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호일의원(한나라)입시모형 개발의 자율권을 대학에 전적으로 위임해야 한다.학교환경개선을 위한 교육재정 확충방안은 무엇인가.노인복지예산 1%를 확보하라. ★ 이호웅의원(민주)새만금 간척사업과 경인운하 건설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국민적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재검토되어야한다. 17만명이나 되는 결식 아동 대책은 무엇인가.공중파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심화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낙동강 수계 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 이상배의원(한나라) 17만명이나 되는 결식 아동 대책은 무엇인가.공중파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심화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낙동강 수계 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 김경천의원(민주)여성의 정치참여와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밝히라.소외계층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위한 추진방안은 무엇인가. ★ 전재희의원(한나라)비정규직 근로자의 과잉 확산을 막고 근로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밝히라.향후 10년 이내에 여성의 출산휴가수당 전액을 사회가부담토록 해야 한다. ★ 최용규의원(민주)관광수지 적자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관광산업 육성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인천공항 연결 전철사업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행할 용의는. ★ 송광호의원(자민련)국가유공자와 고엽제피해자 등에 대해 민주화운동희생자 수준에 맞는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민간병원의 장애인 치료요건 조성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 유성근의원(한나라)지방 비리와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지방감사위를운영해야 한다.부패방지를 위해 비리조사처 등 별도의 사정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 김태홍의원(민주)병의원 약국간 담합과 임의조제를 근절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라. 의약품 유통개혁 방안은 무엇인가.공공보건 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할수 있는 방안을 밝히라. ★ 심재철의원(한나라)식품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식품안전위를 설치하라. 3살 미만 영아의 보육시설과 특수보육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아동 보육시설 확충 방안을 밝히라. ★ 박주선의원(민주)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을 밝히라. 검찰이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계획과 검찰인사의 외부청탁을 배제할 대책은 있는가.
  • 이응노미술관 14일 문연다

    ‘한국화단의 풍운아’ 고암 이응노 화백(1904∼1989)의 예술혼을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게 됐다.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자리잡은 이응노미술관(관장 박인경)이 14일 문을 연다.이에 맞춰 ‘42년만에 다시보는 이응노 도불전’이라는 제목의 개관기념전이 12월 29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고암 10주기를 맞아 출범한 이응노기념사업회(회장 윤범모)가 모태가 돼 건립된 이응노미술관은 건평 150평 3층 건물로 고암 작품의 연구와 전시,학술,출판사업 등을 통해 고암의 진면목을 알리는역할을 하게 된다.고암이 타계할 때까지 살았던 파리 근교 보 쉬르센에 있는 기념관 ‘고암서방’과 함께 고암의 생애와 예술을 조명하는 공간이 두 나라에 나란히 생긴 것이다.이응노미술관은 일련의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뤘던 고암이 사후에나마 고국의 품에안길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미술관 개관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42년만에 다시 보는 이응노 도불전’이다.이번 전시에는 고암이 1958년 3월 도불을 앞두고 서울 소공동 중앙공보관에서 열었던 ‘도불기념전’때의 작품 61점중 30점이 나온다.자유분방한 선묘의 추상화 ‘해저(海底)’,잭슨 폴록의드리핑 작업을 연상케 하는 ‘생맥(生脈)’,수묵의 맛을 듬뿍 안겨주는 ‘자화상’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고암은 한국전쟁 중에도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피난민’같은 작품을 발표하는 등 쉼없이 화필을 잡아 생전에 수천점의 작품을 남겼다.이 작품들은 대부분 고암서방에 보관돼 있다.미술관측은 이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면 연중전시가 가능하다고 밝힌다. 충남 홍성 출신인 고암은 해강 김규진 문하에서 문인화를 배웠다.1924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청죽’으로 입선하며 화단에 나왔다.1935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남화(南畵) 2대가 중 한명인 마쓰바야시 게이게쓰에게 사사받았고 혼고(本鄕)연구소 등에서 서양화를 연구하는등 근대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1945년 해방을 맞은 고암은 김영기,장우성 등과 함께 ‘단구(檀丘)미술원’을 조직해 식민잔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한국회화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암은 1958년프랑스 평론가 자크 라센의 초청으로 파리로 건너갔다.이듬해 독일에서 순회전을 가진 뒤 1960년 파리에 정착했으며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한 파케티화랑과 전속계약을 맺어 1961년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그러나 그후 ‘동백림사건’(1967년)으로 옥고를 치른 데 이어 백건우·윤정희 부부 납치미수사건(1977년)에 연루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고암은 77년 서울 문헌화랑의 ‘무화(舞畵)전’을 끝으로 작고할 때까지 국내활동을 하지 못했다.정치적 탄압에직면한 그에게 80년광주민주화운동은 새로운 화제(畵題)를 안겨줬다.고암은 군중이 외치는 자유의 의미를 종이 위에 옮겼다.그리고 그작품에 ‘통일무(統一舞)’란 이름을 붙였다.그는 끝내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한편 미술관측은 ‘고암 이응노의 예술세계에 대한 재평가’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마련,고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12월 2일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홍선표(이화여대),정형민(서울대),최태만(서울산업대)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고암 연구자를 양성하고 한국근대미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암학술논문상도 제정해 현재 공모(15일 마감)중이다.(02)3217-5672김종면기자
  • 金대통령, 경제안정 적극 지원·지역화합 당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광주시 업무보고를 끝으로 사실상 올지방방문을 마무리했다.오는 13일부터 브루나이에서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12월 초까지는다자외교에 주력한다. 김대통령은 광주·전남 업무보고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경제안정을 위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호소했다.지역화합을 위한 솔선수범도 당부했다.특히 이번 방문을 주가 하락과 강도 높게 진행중인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침체된 사회전반의 분위기를되살리는 전환점으로 삼으려 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광주 업무보고에서 지난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회상하면서 “나 자신도 광주 항쟁에 관련돼 겪은 일이 있으며 다행히 살아남아 대통령이 돼 여러분을 다시 만난 것은 광주시민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광주에 대한 나의 존경과 애정,그리고 감사한심정을 여러분이 잘 이해할 것”이라며 “항상 여러분과 나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는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는 데 광주가 힘이 돼줄 것을 주문한것이다.“하나의 민족적·국가적 목표를 위해 살아왔고,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라고 ‘동체’임을 강조한 언급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광주가 외자 유치 실적이 부족하다” “관광산업 진흥에 노력하라”는 등 따끔한 지적과 충고를 아끼지 않은 것도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광주 하남산업단지 소재 LG 이노텍을 방문,시설을 둘러본 뒤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했다. 양승현기자
  • 경찰, ‘의문의 실종’ 안치웅씨 사건 청와대 지시따라 수사착수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80년대 행방불명된 ‘의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이달초 폭력계 형사들로전담반을 구성,88년 실종된 안치웅씨(서울대 국제경제학과 82학번)의행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가협 등에서 모은 자료 등을 협조받아 대우어패럴사건 관련자와 당시 안씨의 주변 인물 조사를 통한 행적조사를 벌이는 한편88년 이후 발생한 전국의 신원불명 변사체 사진에 대한 대조작업을진행 중이다. 지난 85년 7월 노학연대 투쟁인 구로공단 대우어패럴 사건으로 구속됐던 안씨는 1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복학,88년 2월 졸업했으며 같은해 5월 26일 소식이 끊겼다. 송한수기자
  • ‘민주화운동 보상’ 신청 2인의 사연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보상 신청에 8,359건이 접수됐다.한화갑·김영진 의원,박준영 대통령공보수석등 지금은 양지에 선 신청자들도 있지만 말없이 생업에 종사하거나 죽은 이들의 명예회복을 기다리며 조용히 신청대열에 선 이들도 적지않다.‘윤석양 이병’등의 근황을 취재했다. *심재면씨의 사연. “죽기전에 아들 놈의 뼈라도 찾았으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을 신청한 심재면씨(77·대구시 수성구 수성3가)는 요즘 24년전 실종된 둘째 아들 생각뿐이다. 서슬 퍼렇던 1970년대 유신말기.경북대 의대에 다니던 심씨의 둘째아들 오석씨(당시 24세)는 유신과 교련반대운동을 주도하다,경찰로보이는 사람들에게 끌려간 뒤 영영 소식이 끊겼다. “아들 놈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1976년 11월14일이었습니다.친구로부터 ‘피해야 되겠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당시 내가 사 준 새가죽점퍼를 7,000원에 전당포에 잡혀 부산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경남 삼랑진으로 떠났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오석씨는 잠시 머물기로 했던 삼랑진에서 친구에게보낸 편지 때문에 정보형사에게 붙잡혀 다시 대구로 올라오게 됐다고 한다. 당시 친구를 바래주러 동대구역에 나갔던 여동생이 우연히 건장한남자 2명과 함께 차를 타고 사라지는 오석씨를 목격했던 것. 그동안 공무원인 큰아들로부터 생활비를 받아 근근이 살았던 그는이 일로 큰아들이 신분상 화를 입을까 아무 말도 못하고 가슴 속에한만 쌓였다고 한다. “아들 놈이 민주화 운동가니 뭐니 그런 것으로 인정받지 않아도 좋으니 왜 죽었고 또 어디에 묻혀 있는지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민주화운동 보상' 신청 윤석양씨의 사연. 90년 보안사가 3김(金) 등 정치인은 물론 김수환(金壽煥)추기경 등민간인 1,300여명에 대한 사찰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한 뒤 군무이탈죄로 2년을 복역한 윤석양(尹錫洋·34·경기도 고양시 관산동)씨는 마감날인 지난 20일 부인 김미화(金美花·34)씨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마감날에야 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윤씨는 “독재에 항거하는 국민의 저항권을 법적으로 보장받고자 신청서를제출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농민·노동운동가와 수배자 등이 신청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94년 3월 출감한 이후 대학(외국어대 러시아어과)을 마치고 줄곧 “미학(美學)을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인터넷 대학 ‘메트로폴리스’의 컨텐츠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윤씨는 “독재에 항거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사회혁명을 이끄는 디지털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또 자신의 민주화운동이 인정받으면 “추후 필요한 보상도 떳떳이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민주화 보상’8,395건 접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李愚貞)는지난 8월21일부터 두달 동안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보상을위한 1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적으로 8,395건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보상금 신청은 901건,명예 회복 신청은 7,494건으로 집계됐다.보상금 신청 중에는 사망 185건,부상 708건,행방불명이 8건이며 명예 회복 신청에서는 해직이 2,942건,유죄 판결 4,266건,학사징계286건이다. 유형별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 1,002건 ▲긴급조치 위반 600건 ▲노동운동 관련 582건 ▲독재정권 반대시위 448건 ▲해직 언론인 437건 ▲유신 반대 198건 ▲3선개헌 반대 50건 ▲부마항쟁 35건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3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299건,광주 740건,부산 595건,전북 519건 등이었다.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4,050건으로 전체의 4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중에는 전태일,박종철,이한열씨 등 민주열사와 91년 사노맹사건으로옥살이를 했던 시인 박노해씨,언론 통폐합 당시 강제 해직된 박준영청와대대변인,90년 전노협 사수투쟁을 주도한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또 전·현직 의원으로는 김상현,양순직,양성우,송석찬,장영달,이미경,김부겸씨 등과 김창현 울산동구청장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교조 교사 1,500여명을 비롯,민노총·유가협·민가협·동아투위·최루탄부상자회·부마항쟁기념사업회 등 민주화운동 단체가집단으로 신청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접수한 신청건에 대해서는 60일 이내에 기초 사실조사를 마친 뒤 보상심의위원회에 넘겨진다.이후 위원회는 30일 이내에 관련자 여부 및 보상금액 등을 지급하게 된다. 한편 ‘민주화보상법’에 의한 최종 신청기한은 내년 12월31일까지이며,2차 신청은 내년 상반기에 공고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박정희 기념관 건립 반대”교수 649명, 공사중지 촉구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학술단체협의회 등은 10월 유신 28주년인 17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한 전국 대학 교수 649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건립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박정희 정권 시절 희생된 민주화운동유공자들이 명예 회복과 보상을 받는 상황에서 기념관 건립 사업에국고를 지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서명운동에는 고려대강만길(姜萬吉)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윤자(金潤子·한신대),이만열(李萬烈·숙명여대),최병두(崔炳斗·대구대)교수 등이 참가했다. 전영우기자
  • 의문사 진상규명委 梁承圭위원장 인터뷰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의문사 진상규명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가톨릭대 대우교수)는 17일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1차회의를 갖고구체적인 활동방향 등을 논의했다.양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족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관련 제보를 당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위원회 조사권 한계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실질적인 수사권한이 없는 위원회로서는 공권력의 고문이나 가혹행위 여부에 대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때문에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협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원회의 활동은 범법자의 처벌이 아니라 은폐됐던 진실을 밝힌다는 의미가 더 크다.가해자들의 참회와 속죄,피해자의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그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위원회의 결정으로 고발할 방침이다.하지만 가능하면 그보다는 당사자 스스로의 자백과 양심선언을 통해법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 것이다.유가족들도 처벌보다는 진상 규명을 원하고있다고 생각한다. ◆조사대상은. 69년 삼선개헌 이후 발생한 사건으로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행사로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죽음은 모두 대상이다.95년 문민정부 이후에도 의문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파악된 피해자는. 현재 시민단체 등이 주장하고 있는 의문사 피해자는 75년 장준하(張俊河)선생,73년 당시 서울대 법대 최종길(崔鍾吉)교수 등 44명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접수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의문사 관련 진정서 접수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진행할 것.조사는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하되 필요한경우 1회에 한해 3개월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의문사에대한 최종 조사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조사가 끝나면 1개월 이내에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사건의 진상을 공표한다.진정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고 범죄혐의가 인정되면 검찰총장 또는 해당 군참모총장에게 고발하거나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한다. ◆공소시효에 대한 문제는 없는가. 국내법상으로는 공소시효가 있지만 반인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이다.따라서 문제가 없을것으로 본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포럼] 의문사 진상 밝히는 길

    ‘의문사(疑問死)’라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는 ‘의문스러운 죽음’이라는 문자상 의미 말고도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일정 부분 함축한다.‘독재정권때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폭력에 의해 민주화운동 관련인사가 희생된 사건 중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것’이 바로 ‘의문사’ 개념이다.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또 위원들이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는 장면을 TV로보다가 문득 1987년 6월을 떠올렸다. 신군부의 독재권력이 막바지 기승을 부린 그때 시위를 취재하느라명동성당 일대에서 살다시피했다.독재의 칼날이 번뜩이는데도 점심시간에는 자연스레 모여든 시민들이 성당 앞길을 메웠다.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회사원들,앞치마를 두른 채 뛰어나온 인근 음식점의 아줌마들,정장을 하고 갈 길을 재촉하던 초로의 신사까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종철이를 살려내라,한열이를 살려내라”고 외쳤다.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이번엔 다르다.이제는 이긴다”는 확신이 들었다.그것은 ‘항쟁’이 아니라 ‘시민혁명’이었다. 군부독재의 긴 사슬을 끊은 ‘6월 시민혁명’은 두 젊은이의 죽음으로 촉발됐다.그해 1월 서울대생 박종철(朴鍾哲)군이 경찰에 끌려가고문 끝에 숨진 사실이 넉달만에 드러난 뒤 국민의 분노는 들불처럼번져나갔다.6월9일 연세대생 이한열(李韓烈)군이 모교에서 시위 중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숨지자 분노는 마침내 폭발했다. 경찰은 처음 박군의 사망 원인을 “(책상을)‘탁’치니 ‘억’하고죽었다”고 발표해 쇼크사로 몰아가려고 했다.가톨릭을 비롯한 민주화 세력이 진상을 추적하고 언론이 이를 뒷받침하지 않았더라면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은 여태껏 의문사의 하나로 남았을 것이다. 진상이 밝혀져 명예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박군의 죽음은 그나마 덜억울한 편이다.“술 기운에 발을 헛디뎌 저수지에서 익사했다”고 발표된 조선대생 이철규(李哲揆)군,‘녹색사업’으로 군에 끌려가 제대 8일을 남겨놓고 염세자살했다고 처리된 성균관대생 이윤성(李潤聖)군 등 제2·제3의 숱한 ‘박종철’들이 아직도 사인규명과 해원(解寃)을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살아 있다면 지금 30대 중후반.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나름대로 포부를 펼치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엮어나갈 나이다.그러나 그들은 갔고 우리는 살아 남았다.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는 민주사회를 이룩해 자유와 권리를 누린다.그러므로 의문사한 넋에게서 굴레를 벗겨내고 그들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은 ‘살아 남은 자’의 의무다. ‘진상규명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지만 솔직히 성과를 크게기대하기 어렵다.위원회는 사건마다 6개월에서 9개월까지 기초조사를 하게 된다.수사권을 갖지 못한 위원회가 길어야 9개월 동안에 은폐된 진상을 파헤칠 수 있을까? 모든 사건이 일어난 지 10년이 넘었는데 과연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까? 결국 기대할 것은 사건 관련자들의 참회와 자백뿐이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는 집권후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구성해흑백갈등을 치유했다.가해자인 백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가혹행위의진상을 고백하면 처벌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우리 사회도 똑같은 원칙에 합의해야 한다.의문사의 진상을 밝히는 주목적은 역사에정의를 세우고 가신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자는 것이지 관련자를 처벌하는 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거나,아니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약속하는 방식의 결단이 필요하다. 21세기 민주화한 한국사회에서 ‘의문사’ ‘민주열사’ 같은 말은이제 사라져야 한다.그 단어는 역사책에,그들을 기리는 기념물에,그리고 동시대를 산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민주주의를 키우고 보호하는 버팀목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용원 논설위원]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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