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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이학재와 이부자리 ‘혼수’/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학재와 이부자리 ‘혼수’/이종락 논설위원

    여의도 정가에 때아닌 ‘이부자리 혼수’ 논란이 뜨겁다. 이학재 의원이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옮겨 가면서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자 정당들이 설전을 주고받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논란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손 대표는 이날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이 의원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지만,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가지고 가는 경우는 없다”고 공격했다.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이 발언을 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세 분 의원을 보내 주는 것이 손 대표의 말씀과 합당하다”며 출당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그 세 의원은 이부자리는 가지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소속이던 세 명의 의원은 바른정당과 합당해 소속 의원이 됐지만, 이후 평화당으로 또 분당하는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에 남게 됐다. 비례대표 의원은 자진해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지만, 출당 조치를 당하면 의원직을 유지한 채 평화당으로 넘어올 수 있는 점을 감안한 발언이다. 이 의원은 이부자리 혼수 논란과 관련해 “최근 당적 변경과 관련된 여러 경우가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당적 변경으로 인해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든가, 사퇴했다든가 한 사례가 없었다”며 위원장직 유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이 의원의 말대로 그동안 대부분의 의원들이 당적을 변경하면서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유성엽, 장병완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해 민주평화당으로 옮길 때 각각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자원통상위원장 자리를 지켰다. 2016년에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법제사법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던 권성동, 김영우, 이진복 의원이 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하면서 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았다. 또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김동철 국토교통위원장도 각각 자리를 유지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2016년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았던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사임계를 제출했다. 원내 정당의 몫으로 나누는 상임위원장 반납 여부가 논쟁거리가 되는 것은 국회법상 해당 의원 본인의 사의가 없으면 상임위원장직 사퇴를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한국당은 이부자리 혼수에 욕심을 내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보수 대통합 작업을 위해서라도 “혼수가 없어도 받아 준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jrlee@seoul.co.kr
  • 김관영 “당적 변경한 진영·김종호 상임위원장 사퇴” 나경원 “20대 상임위원장들 당 바꿔도 직책 유지”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몫의 정보위원장 자리를 들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에게 사방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을 옮길 때 상임위원장을 사퇴한 전례가 없다는 이 의원의 해명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거짓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016년 진영 의원은 당시 당적 변경을 하면서 안행위원장 자리를 내놓았고, 1998년 김종호 정보위원장도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옮기면서 정보위원장직을 내놓았다”며 “당적 변경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전례가 없다는 이 위원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이 의원이 한국당으로 가면서 정보위원장 자리를 갖고 가는 건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이현웅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은 “이 의원은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이지만 절에서 덮으라고 내준 이불까지 갖고 가는 법은 없다”고 비판해 ‘이불런’(run)이란 말로 희화화되기도 한 이 논란은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보위원장) 사퇴가 맞다”며 “지난 7월 여야 원구성 협상 내용은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맡는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더 나아가 정당한 사유 없이 당적 변경을 하면 상임위원장직을 사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날 발의하며 압박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이 문제가) 유야무야 넘어가게 된다면 국회는 철새들의 낙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들어와서 당적 변경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며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주장은 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다만 “정보위원장을 맡고 당적을 변경한 것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서 의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당사자인 이학재 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김관영 원내대표를 향해 “나이로 봐도, 선수로 봐도 선배인데 ‘벼룩의 간’ 같은 인격 모독 발언을 했다”고 불쾌해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에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최고 수준

    법원,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에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최고 수준

    법원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약식재판에 넘겨진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에게 벌금형을 명령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공성봉 판사는 전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벌금이나 과료 등의 처분을 내리는 절차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에게 관련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으나 재판부가 벌금 액수를 높였다.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5~0.10%에 초범인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의원에게 결정된 벌금 300만원형은 법정 최고 수준이다. 재판부가 이처럼 벌금 액수를 높인 것에는 이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점이 특히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10시 55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도로공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특히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 열흘 전 ‘윤창호법’을 공동발의하면서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고 비판해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민주평화당은 지난달 14일 이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태우가 가져온 불순물 활용 않고 폐기…지난해 8~9월쯤 부적절한 감찰 지적”

    청와대가 17일 비리 의혹으로 원대 복귀 조치된 전직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추가 징계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직 총리 아들이나 은행장 등과 관련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밝혀 민간 사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직무 범위를 넘어 감찰한 것은 김 수사관 개인의 일탈로 청와대는 이를 정보로 활용하지 않고 폐기했는데도 그가 허위 주장을 편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 수사관의 상관이 지난해 8~9월쯤 부적절한 업무 행태를 지적했으며 이후 재발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이 생산한 첩보문서 목록 전체를 유출하고 허위 주장까지 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최대한의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 영역에서 벗어난 첩보를 청와대가 불순한 의도로 활용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특정인을 감찰하라는)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특감반이 첩보를 수집하면 다양한 종류의 불분명한 내용이 함께 묻어서 들어온다”며 “전직 총리 아들, 민간은행장 관련 첩보가 그 불순물”이라고 했다. 이 ‘불순물’을 걸러내고자 통상 특감반 데스크(사무관), 특감반장, 반부패비서관 등 3단계에 걸쳐 감찰반원 첩보를 검증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된 목록 중 이 두 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찰반의 직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전직 총리 아들 관련 내용은 반부패비서관실이 가상통화 동향과 대책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데이터를 수집하던 중 김 수사관이 가져온 정보로 애초 민간인 감찰 목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로 민간 사찰 관련 내용이 나오거나 김 수사관 이외의 다른 특감반원이 업무 범위를 벗어난 첩보수집 활동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김 대변인도 “감찰반원은 법률적으로 훈련된 사람이 아니어서 여러 첩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보수 정권에서도 특감반원으로 활동했던 김 수사관이 청와대에 들어온 배경과 지난해 8~9월에 부적절한 처신을 했음에도 곧장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도 의문으로 남는다. 김 대변인은 “김 수사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사적으로 수사정보를 캐물었다는 의혹의 경우 본인이 수사 대상자와 수십 차례 통화하는 등 부적절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가 왜 역대 부패한 정부, 민간인을 사찰한 정부 사람을 계속 썼는지 의문”이라며 “그런 사람은 그런 관행, 습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막 오른 12월 임시국회… 채용비리 국조·유치원 3법 험로 예고

    홍영표·나경원, 강원랜드 포함 놓고 설전 羅 “명기 안돼” 洪 “공공부문 표현 썼다” 최저임금 인상 보완책 마련도 이견차 커 한국당, ‘우윤근 의혹’ 운영위 요구 불발 여야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주요 민생법안을 처리키로 17일 합의했지만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세부 계획과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3법 처리에 이견이 커 임시국회가 순탄하게 진행될지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27일 본회의 개최 일정에만 합의했고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와 관련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위는 민주당 9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민주평화당, 정의당) 1명 등 모두 18명으로 정했다. 여야 순번으로 정해지는 특위 위원장은 이번엔 민주당 몫으로 4선의 최재성 의원이 맡았다. 특히 한국당이 국정조사의 발단이 된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를 벼르고 있는 만큼 민주당에서는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민기·홍익표 의원 등을 대거 포함시켜 방어에 주력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을 처음으로 밝힌 유민봉 의원을 포함해 전희경 의원 등 전투력이 강한 의원들을 앞세웠다. 국정조사 쟁점은 대상 공공기관의 범위와 기간이다. 국정조사의 발단이 된 서울교통공사 외에도 강원랜드를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 여야 간 입장이 엇갈렸다. 여야는 채용비리 의혹 공공기관 국정조사 시 2015년 이후부터 하기로 합의했지만 강원랜드에 대한 조사 시기에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받는 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연루된 2012년부터 2013년도 포함해 강원랜드를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에서는 반대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범위는 서울교통공사와 강원랜드만 명확히 포함하도록 여야 간 양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제출된 요구서는 명확하게 서울시 채용비리에 대한 것으로 돼 있고 대상도 강원랜드가 명기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다”며 “공공부문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반박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보완책 마련에도 여야 간 이견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1월 1일 시행 예정인 최저임금 인상을 7월 1일로 유예하자는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그 부분까지 여야정 실무협의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제도에 대한 구조적 문제도 있고 여러 검토를 해야 하므로 논의를 준비해서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의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관련 의혹 제기 논란에 대해 한국당이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또 여야는 유치원 3법과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을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지도 결론내지 못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를 20일 다시 열어 유치원 3법을 심사할 계획이지만 한국당의 반대가 워낙 완강해 27일 처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1월 선거구제 개편 약속, 거대 양당 반드시 지켜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가 그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 검토와 선거제 개혁 관련 법안의 1월 임시국회 처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열흘째 이어 오던 단식농성을 풀었고, 오늘 임시국회를 열어 유치원 3법 등 밀린 법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두 야당 대표의 단식과 꽉 막힌 정국을 걱정하던 국민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야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원칙에 합의했지만, 이를 이행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야 3당은 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인 ‘100% 연동형’을 요구하지만, 민주당의 권역별 연동제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당도 합의에는 참여했지만, 내심 온전한 형태의 연동형에는 찬성하지 않고 있다. 자칫 협의가 어려워지면 합의안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모호한 규정이 문제 될 수 있다. “논의에 대한 약속이었지 연동형 대표제 약속은 아니다”라고 발뺌할 수도 있다. 어렵게 개편안 도출에 성공하더라도 합의안의 ‘의원 정수 10% 이내 확대’에 대해 국회 불신이 깊은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투표에서 지지율이 당선자 수와 비례하지 않는 현행 선거구제는 ‘표의 등가성’ 원칙에 맞지 않는 만큼 하루속히 바꿔야 한다. 2020년 총선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국민 여론이나 여야 논의가 진전된 20대 국회에서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 내는 게 맞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 모두 유연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야 3당의 경우 비례대표 확대가 이뤄진다면 굳이 100% 연동을 고집해 판을 깨지 않았으면 한다.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제도를 바꾸면 좋겠지만, 전부 아니면 전무식 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이 거대 두 정당의 역할이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당론이라더니 이제 와서 슬그머니 “원래 의미가 권역별 연동제”라는 식의 말 바꾸기로는 야당과 협상을 이어 가기 쉽지 않다. 한국당도 논의하다가 ‘안 되면 말고’ 식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1월 선거구제 개편은 여야 5당의 합의이기도 하지만, 국민에 대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민 동의가 필요한 의원 정수 확대는 최소화하되 여야가 진지한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만든 뒤 국민의 심판에 맡기는 게 맞다고 본다.
  • 여야 ‘선거제 개혁’ 합의 하루 만에 딴소리

    여야 ‘선거제 개혁’ 합의 하루 만에 딴소리

    文대통령 “선관위案 기본 합의 땐 지지” 한국당 “연동형 도입 뜻 아니다” 선긋기 내년 1월 ‘선거제도 공방 2R’ 재연 우려여야가 지난 15일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전격 합의했지만 곳곳에 자의적 해석의 여지를 남겨 하루 만인 16일 곧바로 딴소리가 나왔다. 여야가 단식 사태를 해결하고자 서둘러 합의문을 도출했으나 결국 선거법 처리 시한인 내년 1월 ‘선거제도 2라운드’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방안 적극 검토 등 6개 항에 합의했고, 손학규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열흘간의 단식 농성을 해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제도 개혁 의지가 국회에 전달되면서 여야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4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긴급 면담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을 기본으로 해 여야 합의를 본다면 얼마든지 대통령으로서 함께 의지를 실어서 지지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2015년 선관위 안은 현재의 의석 수(300석)를 유지하는 전제 아래 지역구 200석, 비례대표 100석을 기준으로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뜻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에는 “연동형으로 개혁한다”로 해석됐지만 자유한국당은 달랐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토한다는 말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한다는 뜻이지 연동형을 도입한다는 뜻이 아니다”고 말했다.합의문 2항의 ‘의원정수(10% 이내 확대 여부 등 포함해 검토)는 정개특위 합의에 따른다’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렸다. 단식을 끝내고 입원 중인 손 대표는 “의원정수 확대를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 단식을 못 끝낸다고 버텼고 결국 이 내용이 합의문에 들어갔다”고 했다.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개특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제출된 법안 중에는 370명까지 정수를 확대하는 것도 있다”며 10% 이상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합의문 그대로 ‘확대 여부 등을 포함해 검토한다’는 뜻”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의 요구로 6항에 담긴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 개정과 동시에 곧바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를 시작한다’는 ‘동시에’와 ‘곧바로’라는 시점이 충돌한다. 특히 한국당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반대하는 국회 총리추천제 도입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입장이라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 대통령 “선거제도 개혁 여야가 합의하면 지지하겠다”

    문 대통령 “선거제도 개혁 여야가 합의하면 지지하겠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합의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을 기본으로 해서 여야 합의를 본다면 얼마든지 대통령으로서 지지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문 의장의 요청으로 청와대에서 성사된 면담에서 “구체적으로까지 선거제도에 대해 대통령이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큰 틀에서 여야가 합의를 해주면 지지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린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위원회가 제시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기본으로 해서 여야가 합의를 본다면 대통령으로서 의지를 싣고 지지할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선관위 안은 2015년 선관위가 제시한 개혁안으로, 의석 수를 지금처럼 300석으로 유지하는 대신 현행 지역구 253석·비례대로 47석을 지역구 200석·비례대표 100석으로 조정해 비례성(각 정당의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의장과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도, 지난해 대선 때도,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할 때도 마찬가지”라면서 “(당 대표 때) 심상정 당시 정의당 대표와 함께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때도 (선거제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문 의장과 면담할 당시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이어갈 때였다. 두 대표는 전날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14일 기준) 단식하는 대표님들도 건강이 아주 걱정되는 상황”이라면서 “큰 틀의 합의로 단식을 풀고 구체적인 방안을 합의하는 데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국회로 보내 “국회가 비례성 강화를 위해 여야 논의를 통해 (선거제 개혁) 합의안을 도출하면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문 의장과의 면담에서도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민주당으로서도 어떻게든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절충점을 찾으려 노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의석 배분 방식에 연동형을 적용하자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정당 득표율에 100% 정비례하는 의석 배분을 주장하는 야3당과는 달리 연동의 정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야, 선거제 개혁 합의…“연동형 비례·권력구조 개헌 함께 논의

    여야, 선거제 개혁 합의…“연동형 비례·권력구조 개헌 함께 논의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5당이 선거제 개혁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선거제 개혁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 5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올해 말로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연장, 비례대표 확대와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 확대 등을 논의하도록 했다. 여야는 이와 관련한 정개특위의 합의를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석패율제 등 지역 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또 선거제도 개혁 법안 개정과 동시에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며 열흘째 단식 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손 대표와 이 대표의 단식 농성 중인 국회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과 관련, 여야가 합의안을 도출하면 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야는 오는 17일 막 오르는 12월 임시국회 안건도 합의했다.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17일까지 구성하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해 처리하고,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개혁 법안(유치원 3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처리한다는 점도 합의문에 담았다. 그동안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연장을 놓고 민주당은 내년 1월 경사노위의 논의를 토대로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시간표를 제시했으나, 한국당은 여야 합의 대로 올해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여야는 또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후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비례성 강화 선거제 합의하면 지지”…여야 합의문 조율중

    문 대통령 “비례성 강화 선거제 합의하면 지지”…여야 합의문 조율중

    문재인 대통령이 야 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 배분 선거 제도)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 요구에 대해 여야가 합의안을 도출하면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농성 현장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 실장을 통해 “국회가 비례성 강화를 위해 여야 논의를 통해 (선거제 개혁) 합의안을 도출하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대통령이 정치를 해오는 동안 비례성 강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면서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를 골자로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이 2015년 발표됐을 때에도 그것이 가장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국회가 합의하면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지한다는 말인가’라는 손 대표의 질문에 임 실장은 “물론이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의원 정수 문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가 합의를 도출하면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대통령이 손 대표와 이 대표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어서 단식을 풀고 건강을 회복한 다음 생산적인 논의, 좋은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 5당은 15일 낮 12시 45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제 개혁 관련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최종 문구 조율을 위해 오후 2시로 발표를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현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모여 합의문을 최종 조율 중이다. 여야 5당은 큰 틀에서 선거제 개혁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5당이 마련한 잠정 합의문 초안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문에 국회의원 정수 문제, 한국당이 주장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야, 17일 임시 국회 소집..“민생법안 처리”

    여야가 오는 17일부터 12월 임시 국회를 소집하기로 14일 합의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단식 농성을 푸는 방법에 대해선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열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원내대표는 회동 뒤 “합의사항은 일단 17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며 “민생법안과 현안문제 처리를 위해 임시 국회를 소집하기로 했고 나머지 의제들에 대해서는 수석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국회의 기간과 유치원 3법,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법 등 쟁점법안의 처리 여부는 각 당 원내 수석부대표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선거제도 개편 문제도 원내 수석 부대표들이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선거구제에 관한 논의는 하지 않았고 가급적 이번 주말까지 수석 부대표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제 원톱’ 힘 실어준 與…탄력근로제 연장 외친 野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홍 부총리의 ‘원톱 체제’에 힘을 실어 준 반면 야권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현안과 관련한 주문을 쏟아냈다. 홍 부총리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만나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경제를 활성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야당과 만난 홍 부총리는 협력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홍 부총리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최저임금 인상이나 52시간 근무제 도입 속도가 빨랐다는 시장의 우려를 담아서 보완 작업을 하겠다”며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i노믹스’도 밑줄 그어 가며 읽어봤는데 정부에서 하려는 것과 공통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보완 작업을 하겠다는 건 좋은 소식이고 우리도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며 “홍 부총리가 자율성을 갖고 소신껏 행동해 달라”고 답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에 가서 현장 체감도를 물은 건 듣는 국민 입장에선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였다”며 “탄력근로제 기간연장 법안도 국회에서 합의한 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제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과도 접촉을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8일째 국회 로비에서 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아가 “목소리에 힘이 너무 빠졌는데 단식을 접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단식을 하고 있지만 걱정되는 건 경제”라며 “소득주도성장을 버리고 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와 함께 단식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에 따른 지표로 압박은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홍 부총리에게 “김동연 전 부총리와는 다르게 해 달라”며 “부총리가 현실만 잘 알아도 시장은 안정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동영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개헌과 맞먹는 정치개혁 핵심”

    정동영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개헌과 맞먹는 정치개혁 핵심”

    “양극화된 ‘양대 정당제’서 벗어날 기회 청와대는 국회 영역이라고 말해선 안돼 민주·한국, 개혁의 길 갈지 결단 내려야”“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10글자를 가져오면 농성을 풀겠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3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천막당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개혁의 길을 갈지 반(反)개혁의 길을 갈지 결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3일부터 ‘선거제 개혁 관철을 위한 천막당사’를 만들어 놓고 24시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어제 민주당이 제안한 ‘1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2월 임시국회 처리’는 수용할 수 없나. -민주당이 “여야가 논의해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기본방향에 동의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자기 부정이다. 민주당은 2015년에 이미 당론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독일식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에 환호했다. 3년 뒤인 지금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원칙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민주당은 야 3당이 단식을 포함한 농성을 먼저 풀고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박정희·전두환 시대 때의 태도와 별반 다름이 없다. 소위 인권을 중시하고 민주주의자들이 모여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라고 믿기에는 지금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다. 과거 기득권 집권세력의 행태를 너무 빨리 배우고 닮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는데. -나 원내대표도 보수를 재건하려면 개혁의 길을 가야 한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선거제도 개혁은 국회의 영역”이라고 했는데. -걱정스럽다. 청와대가 이걸 국회의 문제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87 체제’를 ‘2020 체제’로 바꾸자는, 개헌과 맞먹는 정치 개혁의 핵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개혁주의자라고 하면서 정치 개혁을 국회에서 다 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여론은 대표성·비례성 강화에는 찬성하지만, 의원 정수 확대에는 부정적인데. -정치 혐오는 정서의 문제고 나의 삶은 현실의 문제다. 기득권화한 양당을 쳐다볼 게 아니라 비정규직, 청년 등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국회에 들어오자는 뜻을 전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이 홍대, 광화문에서 실시한 대국민 홍보전에서 시민들의 실제 반응은 어땠나. -연동형 비례제라는 학술용어가 장애물이지만 ‘알고 보니 나의 삶을 바꾸는 핵심이구나’라고 공감하더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외에는 대안이 없나.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해 선거제도를 바꾸면 당장 제도적인 ‘온건 다당제’가 실현된다. 양극화된 ‘양대 정당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인물보다 정당이 훨씬 중요해지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고자 정책으로 경쟁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책 정당, 이념 정당, 가치 정당이 되는 것이다. →지금 반드시 선거제를 바꿔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전에는 한국당이 죽기 살기로 반대했다. 영남 기득권 거대 정당이 완강한 거부를 해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 한국당도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적극적 의지가 가해지면 문이 열릴 수 있다. 지금을 놓치면 이 문이 다시 닫혀버릴 수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파열음 내는 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해하기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파열음 내는 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해하기

    최근 뉴스에서 많이 보이는 단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까지 했었는데요.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현재 선거제도가 어떻게 돼 있는지 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의원 수가 300명이잖아요. 지역구의원 253명, 비례대표의원 47명 이렇게요. 투표소 가면 자신이 지역구가 예를 들어 동대문 갑에 속한다고 하면, 동대문 갑에 나온 각 당의 후보들 가운데 지역구 의원 한 명을 찍고, 한 표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잖아요. 그렇게 총선이 끝나면 각 지역구에서 253명의 의원이 뽑히고, 47석을 전국 정당득표율에 따라 나눠 갖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보면 지역구는 110석을 승리했고, 전국 정당 득표를 25.54% 해서 47석의 약 4분의 1인 13석을 챙겨 총 123석을 가져갔잖아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 의석을 따로 나눠서 253명, 47명 이렇게 파이를 정해놓고 선거를 실시하는 거죠. 그럼 이걸 어떻게 바꾼다는 걸까요. 보통 연동형 비례대표제하면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말하는데요. 이걸 ‘혼합형’이라고도 하는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현행처럼 따로 나눠 놓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약간 섞는, 혼합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요. 총선 결과 A정당이 전국 정당 지지율 25%를 얻었다고 쳐요. 여기서는 정당 지지율이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우선 300석의 25%를 배정 받습니다. A정당의 의석이 75석이 되겠죠. 그런데 아직 지역구 선거가 남았잖아요. 만일 여기서 50석이 당선됐다 하면 나머지를 비례대표로 채워 주는 겁니다. 25석을요. 지역구 당선자 수에 따라 비례대표 숫자가 달라지니까 두개가 ‘연동’, ‘혼합’돼 있는 게 느껴지시죠.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혼합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겁니다. 선거제도를 왜 바꾸자는 걸까요. 최장집 전 고려대 명예교수의 말을 빌려오면 사회의 다원적, 그러니까 다양한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데 효과적인 제도라는 건데요. 이것 역시 지난 20대 총선을 예를 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의당을 볼까요. 정의당은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2석, 정당 득표 약 7%를 얻어 비례대표 4석 총 6석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연동형으로 하면 단순 계산만 해봐도 우선 300석의 7%인 21석을 배정 받게 됩니다. 전과 비교해 15석이 늘어나게 되죠. 소수정당은 지역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현행 선거제도에서는 의석 수 확보가 쉽지 않았는데 연동형은 지역구와 비례대표가 연동돼 있으니까 지역구에서 많이 얻지 못해도 정당지지만 많이 얻으면 비례대표로 채워주니까 의석 수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겁니다. 소수정당이 이렇게 자리 잡으면 최장집 교수의 말처럼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대표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현재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소수 정당이 연동형을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가장 중립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했던 안인 2015년 중앙선관위 안도 몇 가지 차이는 있지만 이 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아까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초과의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또 예를 들겠습니다. 민주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110석, 비례대표 13석을 얻었잖아요. 그런데 연동형으로 하면 정당 득표율이 약 25%였으니까 약 75석을 우선 확정 받습니다. 근데 지역구에서 잘해서 확정된 의석수 보다 더 많은 110석을 얻었잖아요. 정당 지지율보다 지역구에서 선전해서 초과의석이 생기는 거죠. 민주당은 35석을 초과의석으로 얻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선거제도를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원 전체 숫자를 330석으로 늘려야 한다고 한 이유도 이겁니다. 하지만 국민 감정상 의원 숫자를 확대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또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데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비례대표의 숫자를 많이 늘리는 거잖아요. 근데 지금 비례대표는 사실상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취지는 여성, 노동, 환경 등 전문성을 갖고 활동하라고 비례대표를 만든 건데 총선이 다가오면 전문성을 발휘 하는 것 보다 지역구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다음 총선 지역구 출마를 해야하니까요. 정당이 비례대표 공천하면서 줄 세우기를 할 수도 있으니 그만큼 공천제도도 투명하게 시스템화 해야 합니다. 앞으로 많은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어떻게 할지 안을 정해 중앙선관위 산하에 있는 선거구획정위원회로 보냈다가 다시 받아서 논의도 해야 하고요. 그런데 속도는 더딥니다. 각 당들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1년 전까지,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이 열리니까 내년 4월 15일까지는 안을 확정해서 본회의 의결을 끝내야 합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생각나눔] 수백건 쪼개기 입법… “법안통과 중점” vs “연말 실적 쌓기”

    국회 관계자 “건수 집착은 경계해야”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법률안 대표발의를 가장 많이 한 의원은 총 562건을 발의한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다. 황 의원은 지난 5일부터 여성이 채용, 승진, 전보 등 인사상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는 이른바 ‘유리천장’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마다 ‘유리천장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 227건을 일괄 발의했다. 해당 기관을 모두 묶어 한 개의 법안으로 만들지 않고 기관 1개마다 1개의 법안을 일일이 만들면서 법안이 227개나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법안 내용은 다 똑같고 해당 기관 이름만 다르다. 의원실 관계자는 “기관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판단을 묻기 위해 개별 법안을 쪼개서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해당 기관을 모두 묶어 법안을 발의했다가 1개 기관이라도 막히면 법안 자체가 통과되기 힘드니 일일이 기관마다 법안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연말 입법 실적을 쌓기 위한 쪼개기 입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황 의원은 지난 1월 ‘20대 국회 국회의원 입법 실적 1위’를 홍보했다. 대표발의 건수 2위(총 369건)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0월 31일 일본식 용어인 ‘당해’를 보다 알기 쉬운 우리말로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 42건을 일괄 발의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당해라는 표현이 있는 법안을 일일이 다 고쳐야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일괄 발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입법 실적을 의도한 건 결코 아니었다”고 했다. 대표발의 건수 3위(총 251건)인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일본식 용어인 ‘해산부’, ‘내구연한’, ‘인육’ 등을 정비하는 내용의 법안을 다수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용어 정리를 위한 입법은 법체처가 법제정비사업을 통해 할 수 있는 만큼 입법 실적을 쌓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회 관계자는 “입법 활동이 적은 것보다는 많은 게 좋지만, 너무 건수에 집착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스러지는 비정규직] 목숨 담보로 일하는 하청 노동자의 절규… “더이상 죽이지 마라”

    [스러지는 비정규직] 목숨 담보로 일하는 하청 노동자의 절규… “더이상 죽이지 마라”

    “보고 싶은 용균아, 우리 용균이 보고 싶어 어떻게 하나. 아들만 보고 살았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 일이 생겨야 하느냐….”지난 11일 충남 태안화력에서 설비 점검을 하다 숨진 김용균(24)씨 부모는 12일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정문 앞에서 열린 김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및 유족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들이 반년 이상 여기저기 (취업하려고) 서류를 넣었다가 안 돼, 찾은 게 여기”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가 없다”고 목 놓아 울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김씨 부모는 “이런 일이 부모로서 어떻게 당할 일이냐”면서 “대통령이 고용률을 높이겠다고 말씀하지 않았느냐. 해명 좀 해보시라”고 했다. 이어 “솔직히 본사 사람들도 우리 아들처럼 똑같이 해주고 싶다”며 책임자 엄벌을 요구했다. 김씨의 한 동료 직원은 “(김씨 사망사고가 발생한) 석탄 운송 컨베이어 벨트는 길이가 수㎞에 이르고 속도가 빨라 위험했다”면서 “수년째 인력을 증원하든가 재배치해 달라고 회사에 요청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야간 컨베이어 근무 때면 신경이 곤두섰다”면서 “두 명이 함께 일했다면 벨트 옆 정지 버튼을 즉시 눌러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고 발생 후 현장조사에 나선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은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박용훈 근로감독관은 “하도급 회사들은 수익구조가 열악해 인력을 줄여 경비를 절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법규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발전기술 측은 “회사 내부 지침에 현장 운전원은 1인 근무가 가능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이날 밤 혼자 일하다 변을 당했다. 경북 구미 청년으로 이 하청업체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김씨는 지난 1일 근로조건 개선 노조 캠페인에 참가해 안전모와 방진마스크 차림으로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는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씨 빈소에는 직장 동료, 시민단체 관계자 등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하지만 김씨 회사 임직원들은 직장 동료 등의 저지로 빈소에서 발길을 돌렸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소 임직원들도 조문을 못하고 쫓겨났다. 회사에서 보낸 장례용품 박스도 거부당했다. 네티즌들도 애도와 함께 분노를 쏟아냈다. ID ‘bum8’은 “너무 안타깝다. 하청업체들, 젊은 인력 제발 막 부려 먹지 마라. 진짜 원청부터, 아니 그 위부터 바뀌어야”라고 지적했다. ‘zzos’는 “가슴이 아프다. 대통령님, 희망고문 2년 이제는 실망과 분노로 바뀌려 한다”고 적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씨의 시신을 부검했고, 한국발전기술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부정적”

    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부정적”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소수 정당들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선거제도는 권력 구조와 같이 논의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은 경우에는 의원정수 확대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워 국민 정서가 공감해주실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별로 1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기존 방식 대신 정당 득표율을 토대로 의석수를 배정하는 선거제도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군소 정당이 지금보다 의석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지역구 선출에 유리한 거대 정당은 의석수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대체로 부정적이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지난달 예산안과 연동형비례대표제 동시 처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예산안만 통과시키자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단식 중이다. 나 원내대표는 “일단은 당장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시한 등의 부분부터 살펴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몇 가지 긴급한 사안이 있기 때문에 12월 임시국회 소집의 필요성이 있다”며 “민주당의 요구나 제 정당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친박(친박근혜) 세력의 지원에 힘 입어 자유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 뽑힌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이전에 (입당) 의사를 표현한 (바른미래당) 의원님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원내대표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한국당 합류가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공모하기 전에 입당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평화당 “연동형 비례제 도입” 릴레이 단식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전원이 11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24시간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장병완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1명씩 순번을 정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 간다. 장 원내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는 동안 정동영 대표는 대국민 홍보전 차원에서 여의도역에서 선거제도 개혁 캠페인을 벌였다. 12일엔 홍대입구에서, 13일 광화문에서 캠페인을 이어 간다. 앞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농성을 8일째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이다. 한편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셀프 인상’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이날 국회의원의 내년도 세비 1.8%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비 인상분 반납 결정을 안 한 정당은 자유한국당만 남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새 원내대표 나경원 “여당과 과감히 협상하겠다”

    한국당 새 원내대표 나경원 “여당과 과감히 협상하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통합과 변화를 선택했다”면서 “이번 선거로 새로운 보수통합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도와줄 것은 도와주지만 절대 안 되는 것은 반대하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통합과 변화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전의 계파 프레임에 갇혀서 과거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선거 결과처럼 통합을 선택한 게 의미가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앞서 나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총 103표 중 68표를 받아 35표를 얻는 데 그친 같은 당의 김학용 의원을 압도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세 차례 도전 끝에 국내 보수 계열의 정당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됐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보수통합’ 구상에 대해 바른미래당과의 통합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원하는 의원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 정당의 가치를 함께 할 수 있으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게 아니라 모든 문을 열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정당으로 정상적 모습을 확실하게 갖추면 더 신뢰받으며, 자연적으로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면서 “당내 통합에서부터 보수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보수통합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의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자는 제도)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 두 분 야당 대표(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께서 단식하고 계신데,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정리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또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과감하게 협상할 것”이라면서 “도와줄 것은 도와주지만 절대 안 되는 것은 반대하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데 있어 굉장히 부족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반대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20대 남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20대 남자/황성기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와 관련해 올해의 히트 조어(造語)로 선정해도 될 만한 게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만든 ‘이영자’다. 이십대, 영남, 자영업자의 지지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해서 ‘이영자’라 표현했지만 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십대만 보더라도 남녀의 차가 확연해 이십대의 지지 하락으로 묶기 어렵기 때문이다. 매주 1000명의 표본을 조사하는 한국갤럽은 한 달치를 모아 월간 평균치를 내는데 표본 수가 4000명 이상이어서 성, 연령 등 계층별 추이를 보기 좋다.지난 11월 한 달치를 보면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20대 남자는 49%인데 반해 20대 여자는 71%로 22% 포인트의 차이가 난다. 30대 이상 남녀 응답 차이가 대체로 5% 포인트 이내인 것과 대조적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6월 20대 남자가 87%, 20대 여자가 94%였던 결과를 올 11월의 것과 비교해 보면 지지율 하락폭은 남자(38% 포인트)가 여자(23% 포인트)를 크게 웃돌았다. 몇 가지 질문에서도 20대 남자는 보수 성향이 눈에 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잘된 일’이라는 선택지에 대해 올 2월 첫째 주 조사에서 20대 남자는 20%만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20대 여자는 37%로 높았다. 1차 남북 정상회담(4월 27일) 한 달쯤 뒤인 5월 5주째 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호감이 간다’가 전 연령층에서 31%, ‘호감이 가지 않는다’ 55%였는데, 20대 남자의 호감은 10%로 가장 낮았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 첫째 주 미국의 대북 핵시설 선제공격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도 20대 남자가 유일하게 찬성 의견이 과반(51%)을 넘겼다. 20대 여자는 찬성 21%였으며, 반대는 72%에 달했다. 20대 남자의 대북 태도는 높은 연령대 남자 못지않게 보수적이라 북한에 가장 우호적인 20대 여자와도 비교가 된다. 지역별 지지도를 보더라도 지난해 6월과 올 11월을 비교할 때 호남이 15%포인트로 하락폭이 적은 반면 서울(32%포인트), 대구·경북(34%포인트) 등 그 밖의 지역에서는 27~34%포인트 골고루 하락했기 때문에 영남의 하락만이 눈에 띄는 게 아니었다. 굳이 지난 18개월의 대통령 지지도 하락이 두드러진 계층을 꼽자면 20대 남자, 학생, 자영업자, 주부였다. 한국갤럽은 “20대 남자의 대통령 지지가 하락한 것은 대북 태도에 더해 젠더 문제와 ‘양심적 병역 거부’ 판결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20대 남자에게 특징적인 이런 현상이 정치 문제에 기인한 것이 아닌 사회 문제로 인식한다면 빠른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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