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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이정미·정동영과 ‘5·18 망언’ 싸고 상견례부터 설전

    李 “한국당 망언자 책임 있는 조치 따라야” 黃 “정의당, 김경수 댓글 대책 뭔가” 맞불 李 “원세훈은 정부기관 공작… 金은 개인” 한국당 주요 당직 친박 의원 전진 배치 사무총장 한선교·부총장 추경호 임명 비서실장 이헌승·대변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취임 인사차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망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상견례 자리에서는 아무리 심해도 ‘뼈 있는 덕담’ 정도를 주고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충돌인 셈이다. ●鄭 “과단성 있게 처리를” 黃 “미래 보며 정치를” 정 대표는 전당대회 직전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소개한 공청회를 겨냥해 “전두환 정권 시절에 광주시민을 짓밟았지만 한국당은 이후에 새롭게 탄생한 당”이라며 “과단성 있게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과거에 붙들릴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면서 오늘을 끌어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정의당에선 분위기가 더 험악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보수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보단 뒷걸음질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접하고 있다”며 “5·18 망언에 대한 한국당 자체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5·18 망언에 대한 답변은 없이 “김경수 경남지사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당에선 어떻게 하고 있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 조작과 비교는 해봤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정부 기관이 직접적으로 나서서 댓글 공작을 한 것과 사인이 권력에 접근해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는 것의 차이는 알고 있다”면서 “정의당을 처음 찾아와서 드루킹 사건을 말하는 것은 참 놀랍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정위원장에겐 공정거래 질서 견해 차 밝혀 황 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선 공정거래 질서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생경한 입법을 통해서 개혁하려는 게 아니라 기존 법률을 엄정하고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집행하려 한다”고 하자 황 대표는 “공정거래라는 것도 결국 기업을 살리려는 것이지 기업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5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한선교 의원과 전략기획 부총장에 추경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보직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 당초 탕평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어긋난 셈이다. 비서실장 이헌승 의원, 대변인 민경욱 의원, 중앙연수원장 정종섭 의원 등도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에서는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세연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이은재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 강석호 의원, 상임특보단장에 이진복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계파색이 옅은 전희경 의원은 대변인, 신상진 의원은 정치혁신특별위원장, 이명수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황교안, 이정미·정동영과 ‘5·18 망언’ 싸고 상견례부터 설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취임 인사차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망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상견례 자리에서는 아무리 심해도 ‘뼈 있는 덕담’ 정도를 주고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충돌인 셈이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직전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소개한 공청회를 겨냥해 “전두환 정권 시절에 광주시민을 짓밟았지만 한국당은 이후에 새롭게 탄생한 당”이라며 “과단성 있게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과거에 붙들릴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면서 오늘을 끌어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정의당에선 분위기가 더 험악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보수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보단 뒷걸음질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접하고 있다”며 “5·18 망언에 대한 한국당 자체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5·18 망언에 대한 답변은 없이 “김경수 경남지사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당에선 어떻게 하고 있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 조작과 비교는 해봤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정부 기관이 직접적으로 나서서 댓글 공작을 한 것과 사인이 권력에 접근해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는 것의 차이는 알고 있다”면서 “정의당을 처음 찾아와서 드루킹 사건을 말하는 것은 참 놀랍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선 공정거래 질서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생경한 입법을 통해서 개혁하려는 게 아니라 기존 법률을 엄정하고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집행하려 한다”고 하자 황 대표는 “공정거래라는 것도 결국 기업을 살리려는 것이지 기업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5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한선교 의원과 전략기획 부총장에 추경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보직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 당초 탕평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어긋난 셈이다. 비서실장 이헌승 의원, 대변인 민경욱 의원, 중앙연수원장 정종섭 의원 등도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에서는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세연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이은재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 강석호 의원, 상임특보단장에 이진복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계파색이 옅은 전희경 의원은 대변인, 신상진 의원은 정치혁신특별위원장, 이명수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평화당·정의당 첫 방문에 설전 주고받은 황교안…이정미 “유감”

    평화당·정의당 첫 방문에 설전 주고받은 황교안…이정미 “유감”

    새로 선출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방문해 가진 각 당 대표와의 첫 만남부터 설전을 주고받았다. 황교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 차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잇달아 예방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5·18 망언’ 사태에 대해 고심했겠지만, 슬기롭게 처리해달라”면서 “전당대회 이후 결론을 내린다고 했으니 기대가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두환 시절 광주시민을 짓밟았지만, 한국당은 이후 새롭게 태어난 당으로 생각한다”면서 “5·18 민주화운동이 한국당과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당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 직전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이 연루됐던 ‘5·18 망언’ 공청회와 관련, 당에서 제명된 이종명 의원과 달리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출마자라는 이유로 징계를 보류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었다. 상견례에 배석한 유성엽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한국당 대표가 되면 골치 아프겠구나’ 생각했다”면서 “미래로 가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로 가는 탄핵 부정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다. 문맥 전체를 보면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또 “자꾸 과거에 붙들리는 정책과 행정을 할 게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을 끌어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념적 편향성을 갖지 않고 대외적으로 큰 뜻을 펼쳐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을 찾은 자리에서는 황교안 대표를 향한 신경전이 더욱 노골적으로 벌어졌다.이정미 대표는 “한국당의 전당대회 과정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탄핵 수용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5·18 망언에 대해서도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한동안 이어진 이정미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10분간 연설 감사드린다”면서 “김경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정의당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 조작 사건과 김경수가 한 것에 대한 비교는 어떤가”라면서 반문했다. 이에 이정미 대표는 “과거 전례를 보면 법정구속까지 한 것은 과하다”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 조작은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서 한 것이고, 김경수 댓글 조작은 사인(私人)이 권력에 접근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에 처음 찾아와서 같이 할 많은 일 중 ‘드루킹’을 말씀하시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문희상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

    [서울포토] 문희상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

    여야 5당 대표들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49.4% 횡보…민주·한국 격차 좁혀져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49.4% 횡보…민주·한국 격차 좁혀져

    한국당 전당대회로 지지층 결집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9.4%를 기록, 4주 연속 50%선을 전후한 등락을 유지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 포인트)한 결과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0.3% 오른 44.4%,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3% 포인트 오른 6.2%였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 60대 이상 등 보수 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또 조사 완료 직전 전해진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은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 포인트 내린 38.3%, 한국당 지지율은 2.0% 포인트 오른 28.8%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9.5% 포인트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여 30%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한국당은 2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40% 포인트대에 달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해 11월부터 10% 포인트대로 축소됐고, 지난달 초 10% 포인트 아래로 줄었다가 다시 확대된 바 있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은 대구·경북, 충청,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 50대, 중도층 중심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한국당은 대구·경북, 서울, 충청, 20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이 같은 상승세가 2·27 전당대회 효과와 함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20대 발언 논란에 따른 반사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은 0.7% 포인트 오른 7.3%, 정의당은 0.2% 포인트 내린 6.9%, 민주평화당은 0.5% 포인트 내린 2.7%로 각각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0.2% 포인트 줄어든 14.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뺀 여야 4당 “한유총, 개학 연기 철회해야”

    한국당 뺀 여야 4당 “한유총, 개학 연기 철회해야”

    민주당 “개학 연기, 교육기관임을 포기” 한국당 “개학 연기 중단·에듀파인 미뤄야” 바른미래 “당국·한유총 무조건 대화를” 평화당 “미래세대를 인질 삼아 돈 요구” 정의당 “시정 명령·형사고발 신속해야”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3일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의무화에 반발해 개학을 미루겠다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을 인질로 삼은 반교육적 처사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에 반대하면서 정부와의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원내 지도부는 한유총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는 정부를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승래 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개학 연기는 유치원이 비영리법인이자 학교이고 정부 지원금을 받는 사실을 외면하고 스스로 교육기관임을 포기한 행위”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의 일부 세력이 에듀파인 사용이 사유재산을 몰수하려는 것이라는 등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정부는 집단행동과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개학 연기가 유치원 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치지 않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정부가 계획한 시정명령과 형사 고발 등이 예정대로 신속하면서도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도 “미래세대를 인질로 삼고 돈을 요구하는 인질범의 행태”라면서 “한유총은 오로지 돈벌이에만 급급한 탐욕의 민낯을 드러내며 교육자이길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서는 안 된다. 한유총은 개학 연기 선언을 철회해야 하고 교육부는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대화의 중재자로 나서겠다”고 했다. 이종철 대변인도 “한유총은 즉각 입장을 선회해야 할 것이며 정부도 분통 터지는 늑장 대처에 책임을 질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한유총에 대한 언급은 없이 정부가 한유총과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한유총과 머리를 맞댄 진지한 대화는 한 번도 하지 않으면서 내일 전국 모든 사립유치원에 경찰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유총을 겁박하고 있다”며 “개원 연기라는 파국을 원하는 것은 정작 정부가 아닌지 궁금한 지경”이라고 했다. “정부가 협의를 거부하고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사회 갈등과 혼란만 유발하고 있다”는 전날 논평과 마찬가지로 한유총의 개학 연기 입장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았다. 다만 교육위 소속 한국당 김한표·홍문종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엔 개학 연기 중단을, 교육부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에듀파인 관련 시행령 시행을 미루라는 요구를 했다. 한국당이 한유총 자체에 대해선 다소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의 재산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한국당이 에듀파인 도입을 앞두고 개원 연기 카드까지 꺼낸 한유총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유총 개학연기에 “정부 단호 대처” vs 野 “정부 대화 나서야”

    한유총 개학연기에 “정부 단호 대처” vs 野 “정부 대화 나서야”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 투쟁을 선언하고 이에 정부가 2일 형사고발 조치 등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유총의 집단행동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정부가 한유총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각 교육청이 이날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서울 39곳, 경기 44곳, 충남 40곳 등 전국에서 최소 226개 사립유치원이 한유총의 개학연기 투쟁에 동참해 개학을 미룬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 개학을 무단 연기한 유치원에 대해 시정명령을 거쳐 형사고발 조치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돌봄체계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여권은 한유총의 태도 변화를 주문하면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유총이 유아들과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볼모로 집단행동 위협을 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피해를 주는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정상적인 개원 이후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한유총의 열악한 환경과 처우 개선의 시급함은 충분히 이해하고 개선돼야 마땅하지만, 라이선스가 권력으로 변질돼선 안 된다”며 “관계 부처의 적극적 노력이 우선 뒷받침돼야 하며, 한유총의 집단 휴원 철회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로 시작해 오로지 불법과 탈법, 반교육적 행태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교육자들의 집단으로 지위를 부여할 수 없다”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단호한 대처로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정부가 한유총과 대와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무기한 개학연기를 선언한 한유총에 엄정 대처할 뜻을 밝힌 것은 순서가 틀렸다”면서 “정부가 한유총과 진지한 대화에 먼저 나서 ‘사회 갈등의 조정자’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교육부와 한유총이 조건 없이 만나 대화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풀겠다고 이야기하던 문재인정부가 대화를 거부하고 대화의 전제 조건을 요구해서야 어떻게 문제가 해결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여야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종료됨에 따라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국회 정상화를 위해 조만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정부 대북정책 긍정평가 59%…‘북미회담 결렬’ 영향은

    문 정부 대북정책 긍정평가 59%…‘북미회담 결렬’ 영향은

    출범한 지 1년 10개월을 맞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중 대북·외교·복지정책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제·고용노동·공직자 인사정책은 부정평가가 높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6∼28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진행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북정책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9%로, ‘잘못하고 있다’(29%)를 앞섰다. 외교정책도 ‘잘하고 있다’가 52%로, ‘잘못하고 있다’(28%)보다 많았고, 복지정책 역시 ‘잘하고 있다’ 54%, ‘못하고 있다’ 33%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반면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경제정책과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잘못하고 있다’가 각각 61%, 59%였다. 그러나 ‘잘하고 있다’는 각각 23%, 26%에 그쳤다. 공직자 인사정책은 ‘잘못하고 있다’ 46%, ‘잘하고 있다’ 26%로 조사됐다. 교육정책은 ‘잘못하고 있다’가 38%,‘잘하고 있다’ 33%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 포인트 상승한 4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2%, 의견 유보는 9%였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의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6%), ‘외교 잘함’(11%),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9%)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40%), ‘대북관계·친북성향’(13%)을 꼽았다. 갤럽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무산 소식은 조사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 오후 늦게 전해져 이번 조사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 포인트 내린 38%, 자유한국당은 1% 포인트 오른 20%였다. 정의당은 2% 포인트 하락해 8%, 바른미래당은 1% 포인트 상승해 7%, 민주평화당은 1%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진전 보기를” 한국당 “정부 장밋빛 환상만”

    여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공동선언이 무산된 28일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오후 4시 공동선언문 서명식 중계를 지켜보는 일정을 잡았다가 부랴부랴 취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회 남북경협특별위원회에 입법권을 부여해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방안 등을 거론하며 후속 조치를 준비했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후 “기대가 컸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며 “두 정상이 서로 만나서 본인들 뜻을 많이 확인했으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말처럼 몇 주 내 더 진전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돼 참 안타깝다”며 “그동안 우리 정부는 장밋빛 환상만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실제 북핵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또 우리의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 결과”라며 “하루속히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부의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내놨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내놓지 않아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며 “이제 김 위원장이 열쇠를 쥔 만큼 확실한 방안을 내놓고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북미가 이번 회담에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포함한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한 만큼 3차 북미 회담까지 성실한 합의가 계속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玲?정의당 대변인은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싱가포르 회담은 결국 이루어졌다”며 “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제3 금융중심지 꼭 필요합니까” 묻는 사람이 없다

    “제3 금융중심지 꼭 필요합니까” 묻는 사람이 없다

    국제금융센터지수 서울 33위·부산 44위 불과 3년 만에 두 도시 모두 순위 급락“추가 땐 국제 경쟁력 하락” 우려 커져‘제3 금융중심지’ 선정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정치적, 지역적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금융중심지를 품에 안으려는 ‘아전인수’식 해석 탓에 결정권을 쥔 정부만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금융중심지를 추가로 지정하는 게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는 아예 뒷전으로 밀렸다. 2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회의를 열고 전북혁신도시를 제3 금융중심지로 선정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중심지는 다수의 금융기관이 자금 조달과 운용 등 거래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정부가 전문인력 양성과 연관산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09년 1월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지구가 각각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금융위 산하 기구인 추진위가 제3 금융중심지가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아 금융위가 대상 지역을 최종 확정한다. 전북혁신도시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대선 지역공약에 포함된 데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관련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금융위 역시 이를 근거로 금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지난달 말 결과 보고서까지 받았다.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활용하면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의 허브로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수탁자산 1·2위 은행인 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과 BNY멜론은행이 전주에 사무소를 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전북이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진위 회의를 앞두고 논란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으로 국책은행을 이전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 발의 경쟁이 불붙었다. 김광수 의원은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본점을 전북으로 옮기는 내용의 산업은행법·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등 부산권 의원들은 산은과 수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하기로 했다. 여기에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한국은행법, 산업은행법, 수출입은행법, 기업은행법에서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규정을 아예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 금융중심지 추진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정작 금융권에서는 이미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과 부산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중심지를 추가로 만들면 우리나라 금융의 국제 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이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를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서울과 부산의 순위는 33위, 44위에 그쳤다. 2015년만 해도 순위가 각각 7위, 24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상하이(5위), 도쿄(6위), 베이징(8위)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5일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외형적·물적 인프라 대비 내실 있는 성장은 일궈내지 못했다”고 쓴소리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처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 역시 현재까지 금융중심지 운영이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 대통령 공약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지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중심지 추진위원은 “대통령이 전북을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하긴 했지만 꼭 법에서 정한 금융중심지로 선정해야만 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추진위에서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정치적인 이슈가 돼버려 금융위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 금융위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치권과 지역의 관심까지 과도하게 집중된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면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바른미래당 영향력도 없는 정당” 실언하다 급수습 홍익표 왜

    “바른미래당 영향력도 없는 정당” 실언하다 급수습 홍익표 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7일 바른미래당을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깎아내린 데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사과의 발단은 홍 수석대변인의 이날 라디오 발언이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홍 수석대변인의 20대 청년 발언에 대해 언급한 것을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하 최고위원을 겨냥해 “뭔가 정치적 논란을 만들어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데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하 최고위원)과 자꾸 엮이는 게 좋지 않은 게 (바른미래당) 소수 정당이고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하 최고위원을 가리켜 “그쪽도 최고위원”이라고 하자 “(바른미래당은)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하 최고위원이 맞공격했다. 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의원이 청년들을 비하한 것이나 바른미래당을 비하한 것이나 그 본질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라며 “젊은 층, 소수 층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불통 꼰대 마인드”라고 비판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홍 수석대변인과 설훈 최고위원의 20대 비하 발언을 언급하며 “청년인지 감수성 결여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DNA 자체에 각인돼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면서 하 최고위원과 홍 수석대변인 간 설전이 시작됐다. 하 최고위원의 비판이 알려지자 홍 수석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허무맹랑한 정치공세”라며 하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홍 수석대변인의 실언이 잇따르자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다. 홍 수석대변인과 설 최고위원의 20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홍영표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 홍 수석대변인이 “사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또 20대 발언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메일링(당 공지사항 등을 이메일로 보내는 것) 서비스 한 달 정지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하는 등 야당 시절과 달리 과민하게 대응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중진 의원은 “아무리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여당이 오만해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의 바른미래당 비하 논란이 커지자 바른미래당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야 협치를 가로막는 홍 의원은 당장 수석대변인직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유선상(전화통화)으로 이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3 금융중심지 꼭 필요합니까” 묻는 사람이 없다

    “제3 금융중심지 꼭 필요합니까” 묻는 사람이 없다

    국제금융센터지수 서울 33위·부산 44위 불과 3년 만에 두 도시 모두 순위 급락“추가 땐 국제 경쟁력 하락” 우려 커져‘제3 금융중심지’ 선정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정치적, 지역적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금융중심지를 품에 안으려는 ‘아전인수’식 해석 탓에 결정권을 쥔 정부만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금융중심지를 추가로 지정하는 게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는 아예 뒷전으로 밀렸다. 2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회의를 열고 전북혁신도시를 제3 금융중심지로 선정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중심지는 다수의 금융기관이 자금 조달과 운용 등 거래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정부가 전문인력 양성과 연관산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09년 1월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지구가 각각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금융위 산하 기구인 추진위가 제3 금융중심지가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아 금융위가 대상 지역을 최종 확정한다. 전북혁신도시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대선 지역공약에 포함된 데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관련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금융위 역시 이를 근거로 금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지난달 말 결과 보고서까지 받았다.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활용하면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의 허브로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수탁자산 1·2위 은행인 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과 BNY멜론은행이 전주에 사무소를 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전북이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진위 회의를 앞두고 논란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으로 국책은행을 이전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 발의 경쟁이 불붙었다. 김광수 의원은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본점을 전북으로 옮기는 내용의 산업은행법·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등 부산권 의원들은 산은과 수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하기로 했다. 여기에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한국은행법, 산업은행법, 수출입은행법, 기업은행법에서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규정을 아예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 금융중심지 추진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정작 금융권에서는 이미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과 부산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중심지를 추가로 만들면 우리나라 금융의 국제 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이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를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서울과 부산의 순위는 33위, 44위에 그쳤다. 2015년만 해도 순위가 각각 7위, 24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상하이(5위), 도쿄(6위), 베이징(8위)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5일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외형적·물적 인프라 대비 내실 있는 성장은 일궈내지 못했다”고 쓴소리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처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 역시 현재까지 금융중심지 운영이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 대통령 공약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지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중심지 추진위원은 “대통령이 전북을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하긴 했지만 꼭 법에서 정한 금융중심지로 선정해야만 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추진위에서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정치적인 이슈가 돼버려 금융위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 금융위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치권과 지역의 관심까지 과도하게 집중된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면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작년 의원 후원금 ‘고액’ 19명 중 14명 민주당 집중

    작년 의원 후원금 ‘고액’ 19명 중 14명 민주당 집중

    하위권 상당수는 한국당… 주호영 5위 정당별 후원금 정의당 16.9억 가장 많아 의원끼리 품앗이·지방의원 후원도 여전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에게 지난해 후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원금 모금액 하위권에 속하는 의원의 상당수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여야 간 후원금 격차가 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금액 한도였던 3억원을 초과한 의원은 모두 19명으로 이 중 14명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1위는 노웅래 의원으로 3억 2379만 3977원을 모았다. 2위 박주민 의원(3억 2143만 2825원), 3위 한정애 의원(3억 2066만 5000원), 4위 이해찬 대표(3억 1721만 8751원) 등 1~4위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5위는 한국당 주호영 의원(3억 1406만 299원)이었다. 친문(친문재인)계 의원에 대한 후원금 쏠림도 두드러졌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2억 8642만 2719원), 박광온 의원(2억 9996만 8000원) 등은 한도액인 3억원에 육박하는 후원금을 모았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인 무소속 이정현 의원(3206만원)과 한국당 유기준 의원(6665만원), 홍문종 의원(3365만 36원)은 수천만원대의 후원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 밖에도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3억 987만 4572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3억 628만 6363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3억 73만 5000원) 등 야 3당의 주요 인사는 후원금 한도액을 넘기도 했다. 국회의원끼리 ‘품앗이’처럼 기부하는 행태도 예년처럼 이뤄졌다. 민주당에서는 이철희 의원이 같은 당 기동민 의원에게 연간 후원금 최대 한도액인 500만원을,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넘겨받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은 권성동 의원에게 500만원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용태 의원에게 500만원을 냈다. 지방의회 의원 등이 현역 국회의원에게 잘 보이기 위해 후원금을 낸 사례도 여전했다. 이영세 세종시 의원은 이해찬 대표에게 500만원을, 김숙희 울릉군 군의원은 박명재 한국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냈다. 기업인의 후원도 눈에 띄었다.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은 민주당 원혜영, 우상호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과거 자신이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친형이 회장을 맡고 있는 삼일그룹 임원진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정당별로 보면 정의당 후원금이 16억 94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을 애도하는 지지자들의 후원이 정의당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내일 만찬 가능성… 옌퐁·하이퐁공단 시찰할 듯

    金, 광저우 경유 않는 최단 코스 中종단 동당역서 방탄차 갈아 타고 하노이행 새달 2일 열차 귀국 땐 평양 열흘 비워 비건·김혁철 5일째 선언문 정리 등 ‘밀당’ 폼페이오·김영철, 오늘 최종 조율 전망 정동영 “金, 文에 베트남 길 갈 것”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이하 현지시간) 2차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가운데, 양 정상이 27일에 만찬 회동을 하고 28일 회담을 하는 ‘1박 2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1차 회담보다 밀도 높은 대화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산업 시찰 후 다음달 2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하노이 현지 소식통은 25일 “두 정상이 27일 저녁 만찬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1박 2일 회담을 시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최근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정상회담이) 하루일 수도, 이틀일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은 국빈급으로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하는 김 위원장이 경제시찰 후 다음달 2일에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국길도 열차를 이용한다면 평양을 열흘간 비우게 된다. 경제시찰 방문지로는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있는 하이퐁, 삼성전자 공장이 소재한 옌퐁공단 등이 거론된다. 이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길을 가고 싶다’는 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했다고 말했다. 북측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북은 아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열차로 중국을 종단하는 김 위원장은 광저우를 지나지 않는 최단 코스를 택했다. 26일 오전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에서 전용방탄차로 갈아타고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저녁 8시 30분 하노이에 도착해 27일 오전 11시부터 주석궁에서 응우옌푸쫑 국가주석 등과 회담을 갖는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는 28일 당일 베트남을 떠날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24일 하노이로 출발했다. 정상회담 직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최종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노이 현지에서는 5일째 북미 실무협상이 이어졌다.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저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을 찾았다. 의제 조율 및 하노이 선언문 정리를 위해 공방을 벌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후 2시부터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도 같은 곳에서 2시간 이상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실질적 협상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며 실무협상을 거듭하며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5당 원내대표 만남서 나경원 “구질구질” 홍영표 “말조심” 신경전

    5당 원내대표 만남서 나경원 “구질구질” 홍영표 “말조심” 신경전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3월에도 ‘일 안 하는 국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10시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 접견실에서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특히 촉박한 일정 등을 고려해 사실상 물 건너간 2월 임시국회는 접어두더라도 3월 임시국회 일정도 조율했지만 1시간 넘게 이어진 회동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최소조건’만 맞으면 3월 국회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일정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가 했지만 결국 합의는 결렬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진행된 것이 없다. 더 논의해 국회가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춘래불사춘이라고 봄이 왔는데 국회에는 봄이 안 왔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조건 없는 정상화로 맞서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에 대해 여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고려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면서 “한국당도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청문회 수준으로 낮추면 신재민 폭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청문회 등을 같이 여는 것으로 하자고 하는데 민주당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의 과정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 당의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설전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초부터 정부·여당을 향해 쏟아진 수많은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여당이 수용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쟁용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구질구질하다’고 말한 데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가 “말조심하라”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이 구질구질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의장과 5당 원내대표는 이후 오찬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지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점을 찾지 못 하고 헤어졌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20대 청년’ 발언 논란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직접 사과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그러나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고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2주 만에 다시 50%대 회복 [리얼미터]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2주 만에 다시 50%대 회복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51.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44.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오름세의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이 경제인, 소상공인, 종교인, 고 김용균 씨 유족을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유한대 졸업식에 참석하는 등 경제 소통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3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20대, 무직과 자영업,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1%포인트 오른 40.4%로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6%포인트 오른 26.8%로 한 주 만에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회복세는 2·27 전당대회의 당 대표 후보 TV토론, 합동연설회 등이 이어지면서 컨벤션 효과가 다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7.1%(0.1%포인트 상승)로 보합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오른 6.6%, 3.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5%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기념 제주올레서 ‘평화의 길’ 걷기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회장 송재철)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길을 잇는 ‘함께 걷는 100주년, 평화의 길을 잇다’ 걷기 행사를 3월 1일 오전 10시 제주 올레길 8코스(월평아왜낭목쉼터~대평포구)에서 연다. 제주올레는 제주 최대 항일운동이 벌어졌던 ‘법정사 항일 운동’ 현장 인근을 지나는 올레길 8코스 시작점 월평아왜낭목 쉼터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3·1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흔적과 상처를 되짚으며 길을 걷고, 종점인 대평포구에서 독립선언문의 3가지 약속을 낭독, 독립만세와 평화올레 만세 삼창을 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제주올레를 비롯해 지리산둘레길, 부산갈맷길, 내포문화숲길 등 한국의 주요 걷는 길을 운영하는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걷는길연합이 추진함에 따라 전국 15개 지역에서 3월 1일과 2일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제주올레는 지난해 9월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트레일즈네트워크(WTN) 콘퍼런스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갈등과 분쟁으로 얼룩진 지역이 길로 이어져 서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면서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가는 평화의 길 ‘평화올레’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엔 제주 여행객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5개 시도지사 “5·18 망언은 헌법·민주주의 부정”

    15개 시도지사 “5·18 망언은 헌법·민주주의 부정”

    대구·경북 불참… 무소속 원희룡은 동참자유한국당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 파문이 3주째 지속되는 가운데 24일 전국 15개 시도지사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세 의원에 대한 규탄 행렬에 동참했다. 한국당은 이종명 의원의 제명 조치를 결정했지만 전당대회에 출마한 다른 두 의원의 징계는 유예한 상태다. 그러나 김순례 의원은 사과 입장을 발표하며 되레 5·18 허위 유공자를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고 주장해 국민적 공분을 더 키웠다. 김진태 의원도 ‘진짜 유공자’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망언 논란을 선거전략으로까지 활용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인 전국 15개 시도지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세 의원의 5·18 망언, 망동을 비판했다. 기자회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허종식 인천 정무부시장이 직접 참석했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입장문에 불참했고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동참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나 왜곡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행위를 배격하고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전원뿐 아니라 바른미래당 의원 16명과 무소속 손금주·손혜원·이용호 의원 등 166명이 지난 22일 공동 발의한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은 5·18민주화운동을 부인·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장은 “1980년 5월 자행됐던 ‘총칼의 학살’이 이제는 ‘망언의 학살’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당은 세 의원을 제명 조치하고 국회 윤리특위는 의원직에서 제명 조치하며 국회는 역사왜곡처벌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5·18 망언에 대한 공개 유감 표명을 했던 권영진 시장이 동참하지 않은 데 대해 “권 시장은 망언이 부적절하고 굉장히 유감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게 맞지만 (한국당 소속) 당인으로서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기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진보 진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시국회의와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 의원의 퇴출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설훈 설화에 구의원 폭행까지… 몸집 키웠지만 미성숙한 민주당

    李대표 특별메시지로 기강 잡기 계획 야당 “집안 단속부터” 한목소리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광역·기초 의원의 폭행·막말·추태와 국회의원의 잇따른 설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대 총선과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몸집은 커졌으나 야당의 헛발질로 얻는 반사이익에 취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소속 서울 강북구 의회 최재성 의원은 지난 22일 주민센터 인근에서 동장 조모씨를 때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6일에는 강동구 의회 방민수 의원이 허위 공문서를 이용해 대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20일에는 대구 중구 의회의 홍준연 의원이 강연 중 “성매매 여성,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홍 의원은 민주당 대구시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으나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 소속 구성원의 일탈이 계속되자 이해찬 대표는 지난 19일 “당원과 공직에 있는 분들은 언제나 어항 속에서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런 문제로 당이 국민에게 지탄을 받지 않도록 다시 한번 당직자와 당원, 공직자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대표 명의의 특별 메시지를 통해 기강해이를 다잡을 예정이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광역·기초 단체장과 의원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시도지사는 14명, 구·시·군 단체장 151명, 시도 의원 605명, 구·시·군 의원 1400명, 광역비례 47명, 기초비례 238명 등 모두 2455명에 달한다. 2014년 6·4 지방선거 때 1595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양적 확대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이끄는 지도부의 꾸준한 실언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남성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분석을 내놨다. 설 최고위원은 22일 사과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국회 토론회에서 “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냐. 거의 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 교육으로 그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 준 것”이라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의 발언까지 알려지면서 개별 의원의 말실수가 아니라 20대를 바라보는 뒤틀린 시각이 민주당 지도부에 만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야당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을 비판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믿는 것은 5·18 망언과 같이 수시로 터지는 자유한국당의 자살골”이라고 일갈했다. 윤기찬 한국당 대변인은 “집안 단속부터 잘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20대, 교육 잘 못 받아 보수적” 설훈·홍익표에 야당 “징계하라”

    “20대, 교육 잘 못 받아 보수적” 설훈·홍익표에 야당 “징계하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0대가 교육을 잘 못 받아 가장 보수적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야당들이 24일 거세게 비판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20대 지지율 하락 이유를 짚으면서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도 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빚었다. 또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5·18 망언과 극우 정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뒤늦게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장능인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20대 청년을 교육도 못 받고 반공교육에 세뇌된 ‘미개한 존재’로 보는 것이 당론인가.”라며 “설 최고위원과 홍 의원은 청년들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동반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양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은 20대 청년과 어르신을 비하하고 폄훼한 설 최고위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합당한 징계 조치를 하라.”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설훈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안 되면 전 정권 탓, 잘 되면 이 정권 덕인가.”라며 “20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잘못된 정책을 가져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4선 국회의원 설훈은 20대를 향한 막말로 설화를 자초하고, 7선의 이해찬 당 대표는 한가롭게 20년 집권놀이나 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이 믿는 것은 5·18 망언과 같이 수시로 터지는 자유한국당의 자살골이다. 정치 적폐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 글에서 “교육이 제대로 안돼 20대가 문제다는 설훈 의원의 꼰대 망언! 그 원조가 따로 있었다.”라며 “설훈 발언 며칠 전 홍익표 의원이 ‘20대가 가장 보수적인 이유는 지독한 반공 교육으로 적대의식이 심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네요.”라고 썼다. 이어 “두사람이 입을 맞춘 듯이 20대 지지율 낮은 원인을 과거 교육 탓으로 돌린다.”라면서 “이걸 보면 청년인지 감수성 결여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DNA 자체에 각인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비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홍 의원은 이날 KBS와 통화에서 “(문제가 된 발언은) 20대가 교육을 잘못 받아서가 아니라, 천안함·연평도 등 (사건에서) 사회적 영향을 받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안보 이데올로기 교육이 강화됐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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