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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휴전?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 사퇴…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잠시 휴전?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 사퇴…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 4월 총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면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제가)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로,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원내대표로 활동해왔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한국당, 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당 정신에 입각해 향후 당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리며, 의원 전원이 오늘 동의했다”고 전했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계를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겠다면 저는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고, 바른정당계는 이날 오전 ‘다른 당과의 합당 불가’ 방침을 정했다. 현재의 의석분포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바른미래당은 ‘기호 3번’을, 한국당은 ‘기호 2번’을 받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보수를 빙자한 반개혁세력이 여론조사에서 수치를 더 받는다고 해서 그쪽으로 눈을 돌리는 건 창당 정신을 망각하는 기회주의적인 해당 행위”라며 바른정당계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정점으로 치달았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손학규 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했다”면서 “반대자들의 숲속을 헤쳐 나가면서 패스트트랙을 올려놓은 김 원내대표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손 대표는 추가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앞서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기 위해 이날 의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는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의원 24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바른미래당, 이럴 거면 갈라서라/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바른미래당, 이럴 거면 갈라서라/이종락 논설위원

    우리나라 정당사는 양당정치가 주류를 이뤘다. 진보정당은 민주당, 신민당, 신한민주당, 평화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 왔다. 반면 보수정당은 자유당,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으로 명멸했다.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지다 보니 제3당의 존재가 미미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김영삼(YS) 총재가 이끌던 통일민주당이 김대중(DJ) 총재의 평화민주당에 밀려 3당을 차지한 게 명실상부한 다당제시대를 연 계기가 됐다. 이어 1992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끄는 통일국민당과 1996년 김종필 총재의 자유민주연합이 제3당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또 양당 체제가 이어지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38석을 차지해 제3당으로 부상했다. 당시 거대 양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국민의당이 선전할 수 있었다. 국민의당은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른정당계와 합쳐 바른미래당으로 지난해 2월 재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중도를 표방하며 제3지대를 지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받았다. 하지만 창당한 지 1년이 지난 지금의 현주소는 어떤가. 4·3 보궐선거 참패 후 지도부 책임을 놓고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충돌하더니 지난달 말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며 사생결단식 대결을 벌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4일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한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무더기 해임했다. 이에 유승민·안철수 연합군 의원 15~16명이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당이 쪼개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룰 정도다.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제3당은 최소한의 국민적 명분을 확보했거나 정치적 지분을 가졌을 때만 출현할 수 있었다. 통일민주당은 야당을 대표하는 YS가 DJ와 결별하면서 세를 이뤘다. ‘정주영당’은 정치 공방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이 경제전문가 등장을 원한다는 틈새를 파고들어 탄생했다. 영호남의 대결에 멍든 충청도의 ‘뿔난 민심’이 자민련의 세력을 키웠다. 진보와 보수 싸움에 진저리가 난 국민이 제3지대의 정치를 염원하며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존립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제3당은 거대 양당이 놓치고 있는 걸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지난 1년간의 바른미래당의 활동을 따져 보자. 바른미래당이 최저임금이나 국민연금 등 민생 문제를 놓고 거대 양당과 싸웠나, 아니면 개헌 문제를 들고나와 맞섰나. 정국을 주도할 어젠다는 눈곱만치도 볼 수 없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캐스팅보트 역할만 하려 했다. 그런데도 당내에서는 국민의당이 평화민주당과 다시 합칠 거라느니, 안철수·유승민의 보수 통합이 다시 돼야 한다느니, 손학규는 ‘굴러온 돌’에 불과한다느니 이런 정치공학만 난무하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이합집산과 권력투쟁만 벌이고 있는 중이다. 선거제 개편안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으로 상정된 뒤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원래 의도와 달리 양당제가 오히려 강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 발표한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전 주보다 각각 2.1% 포인트, 1.5% 포인트 상승한 40.1%와 33.0%를 기록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0.1% 포인트 떨어진 5.2%,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1.6% 포인트, 0.4% 포인트 내린 6.2%와 2.3%를 기록했다. 제3당의 존립 기반은 국민의 지지밖에 없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이 망했고, 이인제의 국민신당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바른미래당의 운명은 지분협상에 달려 있지 않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뜻을 어느 정당보다 의미 깊게 활용해야 한다. 목숨 걸고 싸워야 할 것은 당내 주도권이 아니고 개혁입법이나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당 자산과 정당보조금(1분기 24억 7000여만원) 때문에 어정쩡한 동거를 이어 가는 것 같다. 제3당으로 존립해야 할 명분과 정치권의 지분, 국민의 지지 등이 크게 약화하고 있다. 이러려면 차라리 갈라서는 게 떳떳하다. jrlee@seoul.co.kr
  • [사설] 민생 내팽개친 국회, 의원 정수 확대 말할 자격 없다

    여야 4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화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정한 가운데, 느닷없이 의원 증원론이 튀어나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그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나라의 300명 국회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적은 숫자”라며 “국민도 이제 많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석수 300석에 대해 “여야가 30석을 증원하자고 했는데 느닷없이 한국당이 ‘줄이자’, ‘동결하자’고 해 그 선에서 합의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의원 정수를 현행처럼 300석으로 하지만, 지역구 의석은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정당 지지율과 연동한 비례대표 의석은 현행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다당제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표의 등가성을 강조한 ‘선거제 개혁안’으로, 국회의원수 동결은 증원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 등에 떠밀린 개편이라는 게 기초적인 인식이다. 그런데 지난 2일 평화당 주체로 열린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트랙 이후의 전망과 과제’라는 국회 토론회에서는 의원수 10% 확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으로 잠재우자는 대안도 나왔다. 이에 패스트트랙 지정에 저항했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어제 “선거법에 대해서 모두들 의석수 늘려야 된다고 주장한다”면서 “밥그릇 늘리기 위한 주장, 원천 무효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가세했다. 지역구를 현행보다 28석을 줄인다고 했지만, 현직 국회의원들이 논의하는 만큼 이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은 정치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관 상임위(180일)와 법제사법위원회(90일), 본회의(60일) 등 최장 330일 동안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불거질 것도 예상했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다고 해도 해당 법안이 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지 얼마나 지났다고 곧바로 의원수 증가를 주장하는 등 밥그릇 챙기기 행보를 한단 말인가. 염치가 없지 않은가. 특권국회와 반칙국회인 데다 7년 만에 재현된 ‘동물국회’에 염증을 느낀 국민이 정당 해산 청원까지 하는 마당이다. 매출 부진으로 고통받는 등 민생경제가 어렵다. 지진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포항시민들과 강원도민 지원 등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도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장외 정치투쟁할 때가 아니다. 임시국회를 열어 추경과 민생입법 처리에 집중하고, 굳이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고 싶다면 ‘국민소환제’ 신설 등 획기적인 방안을 제안해야 한다.
  • 39주년 5·18기념식 전국 12곳서 열린다

    광주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7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념행사 보고회를 갖고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를 주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일부 국회의원과 보수단체에서 쏟아지는 5·18 망언과 폄훼를 원천 봉쇄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을 확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기념일인 18일 오후 4시~5시 30분 동구 금남로에서 전국 민주시민사회단체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5·18 진상 규명,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의원 퇴출 범국민대회’를 연다. 대회는 역사왜곡 처벌 등의 주제발언, 헬기사격 피해자 및 목격자 증언, 망언의원 퇴출을 주제로 한 촌극, 결의문 낭독과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5·18 전국화도 적극 추진한다. 참여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7개에서 서울·대전·대구·울산 등 12개로 늘었다. 이곳에서는 17~18일 전야제와 시민대회, 기념문화제 등을 열어 ‘5월 정신’을 공유한다. 이를 위해 행사위 상임위원장에 김후식 5·18부상자회 회장뿐 아니라 김상근 목사와 김재규 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공동 선임했다. 전야제는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늘을 밝히는 오월, 민주에서 평화로’란 주제로 2시간 남짓 이어진다. 전야제 서막인 민주평화대행진은 6시 30분~7시 30분 광주일고 사거리~금남공원사거리~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 구간에서 펼쳐진다. 5·18민주광장 일대에서는 대동세상 재현을 위한 시민난장, 오월 풍물굿, 거리굿 등 각종 문화행사와 퍼포먼스를 잇따라 열어 추모 분위기를 달군다. 그러나 일부 극우 성향의 보수단체가 당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와 금남로에서 5·18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시민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평화당 새 원내대표 내일 추대…유력 천정배 “맡지 않겠다” 고사

    평화당 새 원내대표 내일 추대…유력 천정배 “맡지 않겠다” 고사

    민주평화당이 7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6선의 천정배 의원을 합의 추대하려 했으나 일부 이견이 나와 9일 의총을 열어 재논의하기로 했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조배숙·황주홍 의원 등은 의총에서 천 의원으로 합의 추대가 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최경환·유성엽 의원 등이 추대에 다소 부정적 의견을 보여 논의가 9일로 미뤄졌다. 천 의원은 경선 등록 마감인 오후 3시까지 혼란이 이어지자 직접 고사의 뜻을 밝혔다. 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우리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라 확실한 쇄신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나 제가 원내대표를 한다고 기여가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저는 이미 15년 전에 원내대표를 했고, 다른 의원님들이 하셔도 되는데 몇 분이 추대의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평화당 핵심 관계자는 “합의 추대가 마무리되지 않아 천 의원이 다른 경선 출마자 배려 차원에서 겸양의 뜻을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며 “9일 의총에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패스트트랙 태운지 얼마나 됐다고…다시 나온 ‘의원정수 확대’

    박지원 “30~60석 증원 검토해야” 군불 한국당 “패스트트랙 원점 재검토” 맞불 전문가 “누구든 총대 메고 국민 설득을” 의원정수 300석을 고정한 채 비례대표수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탄 가운데 잠잠하던 의원정수 확대 주장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국회의원수 증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300석 안에 합의했지만 결국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지역구 의원의 반발을 잠재울 ‘의원정수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의원정수 증가에 불을 지핀 사람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다. 박 의원은 7일 라디오에서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을 봐서 농어촌 지역은 보강시켜 주는 게 좋다”며 “그래서 처음 정치개혁특위 논의 때도 여야가 30석 내지 60석 증원을 검토할 때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인구 5000만명에 비해 300석은 적다”며 “패스트트랙에 최장 330일의 숙려기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것이고 국민과 함께 개혁해 나가자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동영 대표도 지난달 23일 패스트트랙 추진을 당론으로 추인하면서 “지역구 축소 문제에 대한 당내 우려가 크고 축소 대상이 된 지역의 유권자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을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우 비례대표가 느는 대신 지역구는 28석 감소한다. 개정안 논의 단계에서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원정수를 330석으로 확대하고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석을 배분하는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안했지만 국민적 반발에 부딪혀 입장을 반영하지 못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해 지금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합의안에 담았다.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논의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박 의원도 그렇고 모두 의원정수 300석은 적다며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결국 밥그릇 늘리기를 반영하자는 건데 한국당은 범여권 4당에 모든 것을 원천무효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동물국회’라는 비난을 받아가며 패스트트랙에 태운 선거제 개편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려는 꼼수에서 시작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구 의석이 많이 줄게 된 것을 뒤늦게 알자 민주당과 소수좌파 국회의원이 의원정수 증원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반대가 심하고 여야 4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지만 결국 패스트트랙이 종착역에 다다를 시점엔 여야가 의원정수 증원에 전격 합의할 가능성은 있다. 의원정수 확대를 반대할 국회의원이 없는 데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도 본회의 통과라는 큰 목표를 위해 현실과 타협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의원정수를 확대하지 않고 지역구만 줄이면 선거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며 “패스트트랙이 끝날 시점에 여야가 의원정수 증원으로 의견 일치를 볼 수도 있는데 차라리 그 전에 누구든 총대를 메고 국민을 설득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36명 중 20명 출마 저울질…인사적체 해소되나 촉각 2020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1년여 앞두고 벌써 관료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몸을 낮춘 채 ‘속셈’을 하고 있던 부단체장들이 상당수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총선을 겨냥하고 부단체장이 사퇴하면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중앙부처나 지자체 공무원들에게는 낭보다. 불을 댕긴 것은 지난달 30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서울시 윤준병 행정1부시장이다. 이를 계기로 다른 지자체 부단체장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전국 17개 지자체 36명의 부단체장 가운데 2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총선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이래저래 턱밑에 대기 중인 공무원들의 머릿속도 바빠졌다. 정치권과 관련부처, 지자체 등의 취재를 통해 7일 현재 전국 광역 지자체 부단체장의 출마 가능성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수도·강원권 ◎서울시 ●윤준병 서울시 전 행정1부시장(58·고향 전북 정읍)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결단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부단체장으로 꼽혔다. 고향인 전북 정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민선 3기 정읍시장 출신으로 18대 이후 3선을 한 유성엽 의원의 지지세가 만만찮다. 서울시 부시장이라는 지명도와 리더십, 민주당 지지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51·전남 목포)올 3월 정무부시장 부임 때 총선 출마를 위한 경력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파다했다. 김원이 부시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서울시 직원들로부터 “부시장 자리가 경력관리용 징검다리냐”며 반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원순 시장을 보필하기 위해서 서울시에 왔고, 부시장 일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목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출마설과 관련 시인도 안 하지만, 부인도 안 하고 있다. 출마 쪽으로 분류한다. ◎경기도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55·경기 화성)김희겸 부지사는 행시 31회로 고참이다. 경기도에서 경제부지사와 행정2부시장을 거쳐 행안부에 돌아와 재난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까지 역임하다가 다시 경기 행정1부지사로 갔다. 기수가 높아 사실상 행안부 복귀가 불가능해 출마설이 나온다.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정치를 한다면 총선보다는 수원시장 등 기초자치단체장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56·강원 동해)이화영 부지사는 17대 때 서울 중랑 갑에서 국회의원을 이미 했다.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강원도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었다. 이번에는 서울보다는 경기 평화부지사 경력을 발판 삼아 용인시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천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57·전남 완도)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출마가 확정적이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구갑(미추홀 갑)에서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신 뒤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는 등 와신상담했다. 인천시 정무 부시장을 맡은 뒤 도시 재생 및 균형발전 업무를 무리 없이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책을 맡고 있어서 하반기쯤에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주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61·강원 양구)정만호 부지사는 지역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향인 양구 출마설이 나오지만, 지역 기반이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다. 게다가 패스트 트랙에 포함된 선거법 개정에 따라서는 지역구가 바뀔 수 있다. 철원·화천·양구·홍천 지역구에서 속초와 고성군까지 포함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양구의 인구가 적다는 게 부담이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출마설이 부상하고 있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52·강원 고성)김성호 부지사는 강원 고성 출신으로 강릉고를 나온 행시 35회 출신 정통 행정 관료다. 주변에서는 나이가 젊은 점을 감안, 총선보다는 3선인 최문순 지사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한다. 그러나 김성호 부지사는 ″정치 입문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극구 부인한다. 김 부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 입문설이 사그러지지 않아 부담스러워 한다는 전언이다. ■충청권 ◎대전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55·충남 부여) 박영순 부시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덕구 지역위원장도 맡았었다. 대덕구가 여당 약세지역이어서 유성구로 방향을 틀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있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종시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58·부산)이강진 부시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의원과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공언하면서 세종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파다하다. 자신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되면 진입이 수월할 수 있다. 다만, 전임 강준현 전임 정무부시장도 세종시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둘 사이에 경합이 불가피해 보인다.  ◎충남 ●나소열 충남 문화체육부지사(60·충남 서천)나소열 부시장은 출마가 확실시되는 부단체장 가운데 하나다. 직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을 역임했다. 서천군수를 3연임했으며 한 차례 낙선 경험이 있다. 보령에 비해 인구가 적은 서천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충북 ●이장섭 충북 정무부지사(56·충북 제천)이장섭 부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했다. 노 실장이 지역구를 내놓은 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이어받은 청주 흥덕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도 의원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총선 향해 뛰는 부단체장들 (하) 호남·제주는 정무, 영남은 행정 부시장들 줄사표 예고
  • “쌀 목표가격 24만원이면 연 1조 이상 추가재정 소요”

    올해부터 2022년산 쌀에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을 80㎏당 24만 5200원으로 올리면 연평균 1조 1127억원의 추가재정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쌀 목표가격을 80㎏당 19만 6000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야당과 농민단체는 24만원 이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9 미리 보는 법안 비용추계’에 따르면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발의한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대로 쌀 목표가격을 80㎏당 24만 5200원으로 인상하면 총 5조 5637억원이 추가 소요된다. 정부는 농업인 등이 생산한 쌀의 수확기 평균 가격이 목표가격에 미달하는 경우 보조금인 변동직접지불금을 지급한다. 변동직접지불금은 목표가격과 해당 연도 쌀의 수확기 평균가격 차액에 85%를 곱한 금액에서 고정직불금 지급단가를 뺀 금액이다. 앞서 당정이 제시한 적정 쌀 목표가격을 두고 야당과 농민단체가 반발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최근 여야는 80㎏당 21만원 이상으로 올리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지원 “의원수 300명 적다…국민도 ‘의원정수 확대’ 이해”

    박지원 “의원수 300명 적다…국민도 ‘의원정수 확대’ 이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6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원정수 확대 주장과 관련해 “의원수 300명은 적다”면서 “국민정서도 이제 많이 이해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광주 KBS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의 300명 국회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적은 숫자”라면서 의원정수 확대 필요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이 의석수를 300석으로 고정한 것에 대해 “여야가 (의석수) 30석을 증원하자고 했는데 느닷없이 한국당이 (의원정수를) ‘줄이자’, ‘동결하자’고 해 그 선에서 합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문제도 숙려 기간 동안 충분히 논의해서 국민과 함께 개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선거제 개혁안이 통과되면 호남에서 광주 1석, 전남·전북 각 2석 등 5석이 줄어든다”면서 “물론 영남과 수도권도 줄지만 거기는 이미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지역구 문제를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0% 육박…한국당 지지율 최고치 경신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0% 육박…한국당 지지율 최고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5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다. 전국 순회투쟁에 나섰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33%로 현 정부 집권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0일과 이달 2∼3일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7주 연속 40%대 후반 유지하며 50% 선에 바짝 다가섰다. 부정평가는 2.4%포인트 내린 46.0%(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4.0%)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2%포인트) 내인 3.1%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4.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중도층,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진보층에선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0.1%를 기록했다. 2월 셋째 주(40.4%) 이후 10주 만에 40%대에 올라섰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1.5%포인트 오른 33.0%로 3주 연속 상승했다. 현 정부 집권 후 주간집계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당층이 2주 연속 상당폭 감소하며 10%대 초반(11.6%)까지 줄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고, 중도층은 민주당으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1.6%포인트 하락한 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한 5.2%, 2.3%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폭파’ 김무성 내란죄 처벌” 국민청원 10만 돌파

    ‘“청와대 폭파’ 김무성 내란죄 처벌” 국민청원 10만 돌파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일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청와대를 폭파시키자”고 말해 정치권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비판이 거세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하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김 의원은 2일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단체인 ‘4대강 국민연합’이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대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4대강 국민연합은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행사에는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의원과 당내 ‘4대강 보 해체 반대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 도중 무대 위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3년 만에 이 공사(4대강)를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일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어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지난 4일 비난 논평을 쏟아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6선 의원의 발언이 천박하기 그지없다”며 “대꾸할 가치도 없고, 안타깝다는 말도 정말 아깝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 박 전 대통령 석방에 앞장서질 않나, 이젠 다이너마이트 발언까지 하면서 몰상식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신의 정치 인생을 스스로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정치인의 정제되지 못한 과한 말이 국민들의 가슴을 ‘폭파시키고’ 있다”며 “격한 대립의 정치가 ‘막말 전성시대’를 낳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망언 3인방에 이은 ‘내란선동’ 김무성까지 아무 말 대잔치에 국민들은 ‘한국당 막말 어벤저스’라고 탄식한다”며 김 의원의 사과 및 정계 은퇴 선언을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다선의 김 의원도 망언과 폭언 대열에 합류해 ‘막말 경연대회’ 출전을 사실상 선언한 것 같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막말이 한국당 충성도의 지표가 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한편 5일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2건의 동의자는 각각 10만 6000명과 7만명을 넘어섰다. ‘김무성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청원인은 “현직 국가 수장의 집무·주거 공간을 폭파하겠다는 발언이 내란이 아니라면 어떤 행위가 내란이 될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한당 김무성 의원 내란선동죄로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도를 너무 지나친 것 같다.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폭파하겠다’는 말을 하느냐”며 “지금 당장 김 의원을 내란선동죄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7회 교정대상 시상식

    37회 교정대상 시상식

    서울신문사와 법무부, 한국방송공사(KBS)가 2일 공동 개최한 ‘제37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광헌(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 서울신문사 사장과 박상기(여섯 번째) 법무부 장관, 정인화(다섯 번째) 민주평화당 의원, 정필모(네 번째) KBS 부사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박윤규(두 번째 줄 오른쪽 세 번째) 창원교도소 교정위원에게 돌아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文의장 시술받고 퇴원… “국회 정상화해야”

    文의장 시술받고 퇴원… “국회 정상화해야”

    지난달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항의 방문 이후 쇼크 증세로 입원한 뒤 30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오후 퇴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문 의장을 찾아 국회 정상화를 강조했다. 4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 의장을 병문안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은 저희에게는 국회 정상화를 빨리해야 한다고 부탁했고 의장도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패스트트랙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협상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이날 삭발식을 한 데 대해 홍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폭력과 불법에 대해서 석고대죄하고 삭발을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문 의장은 4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 협치를 주문했다. 문 의장은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하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며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거듭 협치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4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말하던 중 일부 시민이 항의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중년 여성이 “김관영씨 할 말이 없어. 역적이야. 정상화는 무슨 정상화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홍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중이니 조용히 하세요. 예의가 있으셔야죠”라고 반박했다. 문 의장은 오는 6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해부] 운동권·고지식 한 李의원이 ‘변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해부] 운동권·고지식 한 李의원이 ‘변했다’

    화이트데이 때 女의원들에 손편지 “총선 승리 위한 변화·통합 이끌겠다 한국당과 이견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인영(55·서울 구로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오는 8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같은 3선인 노웅래·김태년 의원과 경쟁하는 이 의원이 고지식하다는 평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덕분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을 찾은 자리에서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까맣게 염색하고 나타났다. 이제부터 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염색을 한 것이다. 충북 충주 출신인 이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좌장으로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맏형으로 유명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이 의원은 86그룹을 비롯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개혁 성향의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친문 일부의 지지를 두루두루 받고 있다. 이력에서 보듯 운동권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탓에 자기 고집이 강하고 딱딱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 의원은 그런 주변의 평을 바꾸고자 지난 3월 화이트데이 때는 민주당 여성 의원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서 사탕과 초콜릿 선물을 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최근에 해외 출장에서 돌아올 때 이 의원이 공항에 마중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평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정말 노력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는 포부로 “총선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넓은 리더십의 통합을 이뤄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이 사라지고 모두가 새로운 시대의 주류가 될 수 있는 대융합을 만들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불어 함께 하나가 되는 멋진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이라고 비판한 데 분개해 원내대표에 도전한 이 의원이 야당과의 협상에서 유연성을 강조한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 이 의원은 1일 “민생법안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한국당과 이를 중심으로 이견이 큰 안건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당 최고위원, 19대 국회 환노위 간사 등을 역임한 이 의원은 20대 국회 들어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당대표 자리를 노렸지만 컷오프돼 탈락한 만큼 이번에 절박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의원들을 거의 2~3번씩 만났다. 부산 등 지역구까지 찾아가서 호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패스트트랙, 정계개편 ‘시점’ 돌발 변수 될수도

    8월이전 땐 영향… 특위 간사 새로 뽑아야 8월 이후면 ‘미미’… 심사 법안 법사위로 만약 정계개편이 이뤄지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영향을 받을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발 정계개편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장 330일이 걸리는 패스트트랙 국회 본회의 표결의 특성상 정계개편이 돌발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났듯이 바른미래당의 분열은 결국 언젠가는 분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 팽배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안철수·유승민계는 자유한국당, 호남계는 민주평화당과 통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리고 있고 제3지대 정당 창당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정계개편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패스트트랙에 미치는 영향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심사 기한이 최장 180일이고 만약 특위에서 안건조정위를 구성하면 90일로 줄어든다. 이 경우 특위가 안건 심사를 마치는 시기는 이르면 7월 말, 늦으면 10월 말이 될 전망이다. 만약 정계개편이 8월 전에 이뤄진다면 패스트트랙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당이 달라지면 특위의 간사를 새로 뽑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여야가 옥신각신하면서 시간이 끌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정계개편이 8월 이후 이뤄진다면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안건조정위 구성을 통해 7월 말까지 심사를 완료하면 법안은 이미 법제사법위원회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선거제 개혁 등이 걸린 개혁법안이 본회의 표결 단계까지 넘어가면 정당보단 국회의원 개인의 정치적 판단이 더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야4당 “문무일, 부적절한 처신”… 靑 “국회 논의사안” 우회 비판

    민주당 “권력기관 개혁은 국민적 요구” 바른미래당 “檢 공개 반발 신중치 못해” 정의당 “헌법정신 부정하는 궤변일 뿐” 한국당 침묵… 김진태 “체면치레용이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1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한 데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총장에 대한 직접 비판을 자제하면서도 ‘권력기관 개혁은 국민적 요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그간 검찰이 밝혀 온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아마 조직 논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국회에서 그간 숙의된 내용에 대해 검찰이 전향적 입장을 내놓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테니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만들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것이 오히려 균형을 맞춰가는 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간 협의가 이미 오래 이뤄졌기에 졸속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다만 경찰 수사권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검찰의 공개 반발은 신중치 못했다”며 “검찰이 사법개혁이라는 국민 여망에 걸림돌처럼 돌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 반발은) 정부·여당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조정 역할이 매우 미흡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역할은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가 아니라 바로 이런 노력이었다”고 꼬집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검찰총장으로서 검찰 이익을 위해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지만, 패스트트랙 지정을 부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에 반한다는 (문 총장의) 궤변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들린다”며 “지금 검찰총장이 해야 하는 것은 국회법 위반에 대한 엄정한 수사이지, 기득권 연대 결성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다만 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낸 김진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여태 정권 눈치 보느라 아무 소리 못 하다가 다 엎어진 뒤 체면치레용이냐”며 “자업자득”이라고 비꼬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을 새삼스레 검찰 총수가 반대 입장을 낸 데 대해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볼지 의문”이라면서 “공수처 신설 관련 권은희 의원안이 새로 나오면서 입장 피력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이지만, 검찰 권한이 축소되는 법안에 대해 스스로 부정적 입장을 내는 게 과연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4당 “신속처리법안 협의하자”… 黃 “민생현장 중심 투쟁”

    4당 “신속처리법안 협의하자”… 黃 “민생현장 중심 투쟁”

    한국당, 오늘 靑 앞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전국 돌며 文정부 경제실정 등 성토 나서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1일 선거법 개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후 강력 반발하고 있는 한국당을 국회로 끌어들이기 위해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후속 조치를 논의하면서 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여야 4당이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들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지만 향후 본회의에서 이대로 처리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4당은 앞으로 열린 자세로 한국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당장 내일(2일)이라도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4당 원내대표는 2일부터 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및 민생 관련 법안 심의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추경안이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됐고 한국당이 요구하던 내용도 추경에 포함됐다”며 “탄력근로제 도입 등 노동관계 관련 법령의 심의 역시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내일이라도 합의되면 (선거법 개정안 등을) 바로 마무리할 수 있다”며 “패스트트랙을 330일 딱 맞춰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과의 대화를 강조하며 “한국당이 얻은 것도 많이 있지 않느냐. 야성을 회복하고 당내 단결을 강화하고 지지도도 35%까지 올라갔다. 이 정도에서 여야가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강경투쟁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국회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당은 2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하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대해 성토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가 3일까지 1박 2일 동안 대전·대구·부산시와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전남 목포시, 광주시, 충남 천안시 등을 차례로 돌며 민생 현장 방문을 겸한 장외투쟁을 전개한다.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 번째 정부·여당 규탄 집회를 주도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 염원을 담아낸 집회와 전국의 민생현장을 찾아서 국민과 함께 투쟁하는 국민중심 투쟁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김태흠 의원 등 한국당 의원 10여명은 2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박대출 의원이 처음으로 삭발을 한 바 있다. 한국당은 다만 광화문광장에 ‘천막당사’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천막 얘기는 사실상 실무적 차원에서 논의됐을 뿐 최고위에서 논의된 적은 없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의장 “구한말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싸움 그만하자”

    문 의장 “구한말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싸움 그만하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선거제·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에게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릴 때가 아니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거듭 주문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으로 병문안을 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국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문 의장은 현재 상황을 “구한말처럼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내년 총선에서 누가 당선 되느냐도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젖 먹던 힘까지 보태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협치를 강조했다. 이어 “물론 냉각기를 갖고 성찰의 시간도 필요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막은 다시 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4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6분쯤 병문안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문 의장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저희한테는 국회 정상화를 빨리 해야 한다는 부탁을 했고, 의장께서도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역할 하시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문 의장이) 패스트트랙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협상의 출발이란 점을 강조해주셨다. 그 부분은 제가 힘을 모아서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의장님이) 외교 활동 일정을 무탈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라고 저희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자유한국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이날 ‘삭발식’을 한 것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국민들에게 폭력과 불법에 대해서 석고대죄하는 삭발을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4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시민들이 고성으로 원내대표단에 항의하면서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한 중년 여성이 “김관영씨 할 말이 없어. 역적이야”라고 소리를 질렀고, 홍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중이니 조용히 하세요. 예의가 있으셔야죠”라고 맞받아치며 서둘러 기자회견을 끝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퇴원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으로 이동했다. 국회는 “문 의장의 또 다른 심혈관계 수술은 추후 경과를 봐가며 일정을 잡기로 했다”며 “당분간 공관에서 요양한 뒤 내주 초 4박 5일 일정의 중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패스트트랙 지정 선거제·공수처안 개혁 취지 후퇴 안돼

    극심한 진통 끝에 어제 새벽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사법개혁 법안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안 모두 시간에 쫓겨 일단 출발한 뒤 최대 330일간 보완하자며 개문발차한 격이라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특히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각 당과 의원 개인의 이해관계에 얽혀 당초의 개혁 취지를 후퇴시킬까 우려스럽다. 비례대표성을 강화한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25석, 권역별 비례 75석을 고정하고 정당지지율 비례 연동률은 50% 적용한다. 즉 28석의 지역구가 줄어들면서 최대 100여곳의 지역구가 영향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총선을 앞둔 의원들로선 피말리는 지역구 지키기 싸움에 나설 게 분명하다. 범여권도 예외가 아니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주평화당에서 상당수의 반란표가 나오면 최악의 경우 본회의 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결을 막고자 고육지책으로 비례대표 연동률을 축소하거나 의원수를 늘릴 수도 있는데, 이는 국회의원 300명 유지와 비례대표성 강화라는 개혁안의 취지를 외면하는 것임을 여야가 명심해야 한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안과 함께 지정된 공수처 설치안은 공수처의 독립성 강화와 기소 대상 확대를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 여야 4당 안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국회 몫 4명(여야 각 2명),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 추천인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이나 법원행정처장이 대통령의 영향권에 있다고 볼 때 편향성 논란이 예상된다. 야당 몫을 늘릴 필요가 있다. 공수처장 임명 시 국회 동의를 얻게 한 권은희안은 공수처 독립성 확보 차원에서 검토해볼 만하다. 국회의원과 청와대 고위직, 대통령 친인척을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이는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권력형 범죄를 수사할 목적인 공수처가 외려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어서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제와 사법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만큼 장외 투쟁을 고집하지 말고 국회에 들어와 법안 보완을 위한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 선거법 개정안이든 공수처법안이든 한국당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원내에서 싸워야 한다. 최근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극한 대립 속에 민주당과 한국당은 매우 격앙된 모습이다. 이런 상태로는 법안 논의가 어렵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 등 대화와 타협에 나선다는 원칙에 합의한다면 상호 고소·고발전은 적정한 수준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 패스트트랙 태운 민주당, 추경·민생법안 과제 수두룩

    패스트트랙 태운 민주당, 추경·민생법안 과제 수두룩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개혁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데 성공했지만 국회가 올스톱되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패스트트랙 지정 직후 민주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면서도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은 포항 지진과 강원 산불 재난피해 복구 지원, 미세먼지 방지 대책, 선제적 경기 대응 예산을 담고 있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5월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국회를 뛰쳐나가 의사일정 협의조차 불투명하다. 제3당인 바른미래당도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정상적인 원내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이날 국회로 달려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만났지만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는 걱정을 나누는 데 그쳤다. 추경뿐 아니라 이미 처리시한을 넘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체제 개편,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빅데이터 3법 등 당장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도 수두룩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선거법은 여야 합의 없이는 처리하기 어려운 법”이라며 “한국당과도 논의를 많이 해 합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을 달래기 위한 행보다. 한국당의 초강경 투쟁과 민주당의 원내사령탑 교체 기간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대화 테이블 마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이라도 만나자고 하면 만날 것”이라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일 한국당을 제외한 4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운영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5일 한국당의 의장실 항의 방문 후 충격으로 입원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서울대병원에서 심장 혈관계 질환 시술을 받았다.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 대치 기간 격무에 시달린 국회 청소노동자와 방호 직원 126명에게 피자 50판과 음료수를 돌렸다. 홍 원내대표도 보좌진과 당직자를 위해 닭강정 160상자 등을 준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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