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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선거법 핑퐁’… 낯 뜨거운 밥그릇 챙기기

    4+1 ‘선거법 핑퐁’… 낯 뜨거운 밥그릇 챙기기

    4野, 내년 총선만 비례 30석 연동 배분 ‘패스트트랙’ 선거법 개정안 4가지 합의 민주 “소수정당에 왜 끌려다니냐” 불만 4+1 곧 재협상… 與, 한국과도 논의 계속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중 민주당을 제외한 4개 당이 1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내년 총선에 한해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 상한선을 30석으로 정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으로 겨우 합의안을 내놓았으나, 민주당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선거법 논의가 다시 벽에 부딪혔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이날로 이틀째에 접어들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면서 깜깜이로 총선을 준비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으로서 정치 개혁의 목적은 잊은 채 ‘내 몫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격론을 벌인 결과 4개 당이 오전에 합의한 내용 중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 상한선을 30석으로 정하는 ‘캡 씌우기’는 수용하기로 했지만 석패율제는 받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과 4+1 협의체 참가 정당에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석패율에 대해서는 재고를 해 달라며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4+1 협의체에서 선거법과 관련한 추가 협상을 신속하게 해 나가기로 했다”며 “원내지도부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결론 냈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을 제외한 4당이 합의안을 만든 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공은 (민주당에) 넘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을 걷어찼다. 4당 대표들은 합의안을 만든 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뒤이어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4당 대표 합의안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아예 포기하자는 의견까지 있었다. 민주당이 문제 삼는 석패율 제도는 지역구에서 아쉽게 패한 정도(석패율)에 따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은 석패율제가 지역구에서 낙선하는 중진 의원들의 부활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하지만 속내는 총선 경쟁을 앞두고 소수 정당의 요구에 끌려다닐 이유가 있느냐는 당내 불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4+1 협의체는 추후 민주당이 재고하겠다고 한 석패율을 포함해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4+1 협의체에서 끝내 단일안을 만들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당과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용어 클릭] ■석패율제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가 비례대표로 구제받도록 한 제도다. ‘낙선자 득표율/당선자 득표율’로 계산한다. 아깝게 떨어진 후보일수록 석패율이 높다.
  • 민주 143석, 정의 16석… 한국 109석, 바른미래 17석

    민주 143석, 정의 16석… 한국 109석, 바른미래 17석

    서울신문은 18일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각 당의 최신 지지율을 적용하면 어떤 의석수가 만들어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지지율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0% 포인트)를 기준으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보다 14석 늘어난 143석, 한국당은 1석 증가한 109석, 정의당은 12석 늘어난 16석, 바른미래당은 11석 줄어든 17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의당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4석의 비례대표를 차지했던 정의당은 이번 선거제가 도입되면 3배 넘게 늘어난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선거제의 핵심은 내가 가진 두 개의 표(지역구 투표, 정당 투표)가 지금처럼 독립적으로 계산되지 않고 서로 연동된다는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는 현행대로 이뤄진다. 의석수가 253석에서 250석으로 소폭 줄어든다는 점만 달라진다. 문제는 50석으로 늘어난 데다 캡(연동형 배분 상한)을 씌운 비례대표 선거다. 우선 정당 득표율에 따라 각 당이 전체 300석 중 몇 석을 가져가느냐를 결정하고, 비례대표로 할당된 50석을 득표율에 따라 실제로 배분하는 방식이다. 연동비율이 50%이기 때문에 ‘지역구 의석수’를 보정하는 연동 의석은 100% 연동형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A정당의 득표율이 10%라면 전체 의석 300석의 10%인 30석을 우선 계산한 후 50%를 적용해 15석을 최종 배분하는 식이다. 이후 연동률 적용 대상에 두는 상한선인 캡을 적용해야 한다. 비례대표 50석 중 30석에 캡을 씌운다면 연동률 50%는 이 30석에만 적용된다. 나머지 20석에는 지금처럼 병립식 비례대표제를 적용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 결국 “석패율제는 안돼”…‘연동형 캡’ 30석은 수용

    민주, 결국 “석패율제는 안돼”…‘연동형 캡’ 30석은 수용

    더불어민주당은 18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쟁점인 ‘석패율제’ 도입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민주당을 제외한 야 3당과 대안신당이 ‘연동형 캡’ 30석의 한시적 적용과 석패율제에 합의했지만, 민주당은 결국 석패율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겨냥해 “중진들 재선 보장용 석패율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은데 이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이 합의한 ‘내년 총선 연동형 캡 30석 한시적 적용과 석패율제 도입’ 안을 두고 토론한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3+1’(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이 합의한 부분 중 연동형 캡 30석은 수용하기로 했다”며 “석패율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더 많이 나왔다. 그래서 야당 대표들이 석패율 재고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4+1’ 협의체와 함께 선거법 내용에 대해 추가 협상을 신속하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4+1’ 협의체와 함께 선거법 내용에 대해 추가 협상을 신속하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여 ‘4+1’ 협의체 차원의 선거법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의총에서 의원들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결정된 이런 내용을 ‘4+1’ 협의체 회의에 가져가 다른 당들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과 ‘4+1’ 협의체 모두에게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하기 때문에 원포인트라도 국회를 여는 것이 필요하다”며 “야당 전체에 이 부분에 대해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회의 개최 일정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신속하고 빠른 결단이 요구된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회기결정 안건을 두고 다툼이 있었기에 그 부분에 대한 협의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민주당 “야3당 합의한 석패율제 재협상 요청”

    [속보] 민주당 “야3당 합의한 석패율제 재협상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1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에 나섰던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이른바 야(野) 3+1에서 합의한 선거제 가운데 석패율제에 대한 재고 및 재협상을 촉구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석패율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며 “3+1에서 협의한 야당대표들에게 석패율 관련해 한 번 더 재고를 해줄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30석을 연동형 배분의 상한으로 하는 방안(캡)에 대해선 수용하는 한편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의 처리가 시급하기에 야당 전체와 함께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야3당, 선거법 합의 도출…연동형 캡 수용·석패율제 도입

    [속보] 야3당, 선거법 합의 도출…연동형 캡 수용·석패율제 도입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참여 정당·정치그룹 중 민주당을 제외한 야 3당과 대안신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에 대한 이견을 정리해 18일 합의안을 마련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 등 민주당을 제외한 ‘4+1’ 협의체 참여 정당·정치그룹 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해 연동형 캡(cap) 30석 한시적 적용,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법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마련한 선거법 초안에 근접한 내용이다. 연동형 캡 도입에 반대 의사를 밝혀온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인영 대표에 면담 요청하는 군소야당 청년 정치인

    이인영 대표에 면담 요청하는 군소야당 청년 정치인

    정의당·민주평화당·민중당·녹색당·미래당 등 군소야당 청년 정치인들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법 개정 협의 중단 결정을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공개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선거제 때문에… 금 간 ‘촛불연대’ 민주·정의당

    선거제 때문에… 금 간 ‘촛불연대’ 민주·정의당

    민주 “언제까지 정의당 밀어줘야 하나” 날선 비난이 낸 상처 봉합 쉽지 않을 듯 각종 개혁 이슈에서 튼튼한 연대를 뽐내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제 개혁안을 두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의석까지 양보할 수 없는 총선 전쟁의 특성상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17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일단 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이 최근 서로에 낸 상처를 봉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부터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 첨예한 정치 현안이 있을 때마다 긴밀히 협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4·3 보궐선거 당시 창원성산 지역 등에서 정의당과 단일화하며 힘을 실어 주는가 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세우기도 했다. 선거제 개혁안 처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그러던 두 당이 갈등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지난 15일 선거제 개혁안 마지막 조율 단계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 연동형 상한선(캡)과 석패율제 축소를 제시하면서다. 민주당은 연동형 상한선을 30석으로 하는 방안을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승인받았다. 그러나 정의당이 35석 이하는 안 된다고 하자 민주당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정의당 심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후려치기”라며 비난하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석패율을 “중진(심상정) 살리기”라고 일갈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우리가 언제까지 정의당을 밀어줘야 하느냐”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큰 정당이라고 무조건 양보하라고 하는 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자신들이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법안에 석패율을 넣는 것을 동의해 놓고 이제 와서 석패율을 만악의 근원이라고 주장하면서 판을 깨는 것은 정의당 후보들은 지역구 출마를 하지 말라는 얘기 아니냐”고 맞받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4+1 협의체,석패율 대신 ‘이중등록제’로 재가동

    4+1 협의체,석패율 대신 ‘이중등록제’로 재가동

    정의당, 민주당 제안에 “수락 긍정 검토” 평화당은 “국민들이 지지하겠나” 난색 한국당 원내 지도부 ‘4+1 참여’ 물밑 접촉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합의가 힘들어 보였던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선거법 협상이 17일 재개됐다. 이날 오후 늦게 국회에서 진행된 4+1 협의체 원내대표급 협상에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했다. 4+1 협의체가 재가동한 것은 지난 13일 본회의 불발 이후 4일 만이다. 특히 지난 15일 민주당에서 4+1 협의체와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의당과 갈등을 겪은 이후 이틀 만에 협상장에 다 같이 모인 것이다.  4+1 협의체는 이날 민주당과 정의당 간 가장 이견이 컸던 석패율을 폐지하는 대신 이중등록제 도입과 비례대표 의석 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캡 씌우기)하되 내년 총선에서만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좁혔다. 이중등록제는 지역구 후보자 중 일부만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에 입후보시키는 제도다. 아쉽게 패한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모든 후보가 비례후보에 오르는 석패율과는 다르다. 이중등록제는 비례 순번을 정당이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성격을 갖는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에도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정의당은 지역구 출마자를 늘리기 위해 석패율을 원하지만,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이중등록제를 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석패율이 ‘(정의당)중진을 위한 제도’라고 비판받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반대가 있었지만, 4+1 협상이 지지부진해 지도부에서 해당 안을 두고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4+1 협의체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르면 19일이나 다음주 초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4+1 협의체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당과도 협상해 현재의 경색 국면을 타개하는 방법을 함께 검토 중이다. 다만 평화당이 이중등록제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 최종 합의문이 만들어지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중등록제를 국민이 지지하겠나”라면서 “석패율도 중진 구제용이라고 해서 거부감이 강한데, 이중등록제로 지역구에 출마하고 비례대표에 또 출마하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중등록제 도입 등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변수다. 민주당은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날 합의된 가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중등록제나 석패율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라면서 “그것도 결국 특정인을 위한 것”이라고 내부 반대 목소리를 전했다.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4+1 협의체, 한밤 선거법 합의 불발… 연동형 캡·이중등록제 이견

    4+1 협의체, 한밤 선거법 합의 불발… 연동형 캡·이중등록제 이견

    손학규·심상정·정동영 오늘 아침 재논의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4+1 협의체’가 1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4+1 협의체 원내대표급 협상이 진행됐지만 석패율 대신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문제에 이견만 확인하고 말았다. 회의 후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들을 이야기했고 충분히 좁혀지지 않아서 타결하지 못했다”며 “내일 아침(18일)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함께) 의논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원내대표와 별개로 당대표의 생각도 중요하기 때문에 협상 내용을 3당 대표가 보고받은 뒤 함께 논의해 합의를 이뤄낸 후 민주당과 다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4+1 협의체가 재가동한 것은 지난 13일 본회의 불발 이후 4일 만이다. 특히 지난 15일 민주당에서 4+1 협의체와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의당과 갈등을 겪은 이후 이틀 만에 협상장에 다 같이 모였지만 수확은 없었다.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반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쟁점은 석패율을 폐지하는 대신 이중등록제 도입과 비례대표 의석 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캡 씌우기)하는 문제다. 회의 참석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지난 13일 합의 내용인 석패율을 권역별 6곳에 1석씩 모두 6석을 적용하거나 30석에 캡 씌우기는 정도로 다시 합의하든지 아니면 35석에 캡 씌우는 것만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중등록제는 지역구 후보자 중 일부만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에 입후보시키는 제도다. 아쉽게 패한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모든 후보가 비례후보에 오르는 석패율과는 다르다. 이중등록제는 비례 순번을 정당이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성격을 갖는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에도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당초 석패율 문제는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가장 이견이 큰 문제였다. 정의당은 지역구 출마자를 늘리기 위해 석패율을 원하지만,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민주당이 제안한 이중등록제를 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제동을 걸면서 협상이 또다시 막힌 셈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4+1 협의체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당과도 협상해 현재의 경색 국면을 타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말 협의가 안 되면 (원안 상정을) 진행할 것인지 마지막 협의를 위해 만날 것인지 여러 가지 고민 중이고 내일 우리는 최고위원회의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4+1’ 선거법 합의 실패…18일 3당 대표 조율 후 타결 전망

    ‘4+1’ 선거법 합의 실패…18일 3당 대표 조율 후 타결 전망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17일 원내대표급 회담을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담판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의견 차이가 상당 부분 좁혀져 18일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3당 대표의 조율을 거친 뒤 최종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관측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17일 오후 9시30분쯤부터 협상에 들어갔으나 타결에는 실패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패스트트랙 법안 중 선거법 관련 논의만 진행하고 검찰개혁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회담 종료 후 “각 당의 입장을 서로 이야기했다. 아직 이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오늘 타결하지 못했다”며 “타결을 위해 더 논의하자는 정도까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기존에 핵심이 된 연동형 캡(cap), 석패율제가 문제 되는 것은 맞다”고 언급했다. ‘4+1’ 협의체 소속 정당·정치그룹은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연동형 캡과 지역구 후보 중 아쉽게 떨어진 차점자를 비례대표 후보로 올리는 석패율제 도입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연동형 캡에 대해 민주당은 도입을, 정의당과 평화당 등은 불가를 주장해왔다. 석패율제를 두고는 민주당은 반대, 정의당은 찬성 입장이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날 물밑 조율을 통해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에 비례대표 30석 연동형 캡은 내년 총선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석패율제 대신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합의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회담에서 접점을 찾아보려 했으나 바른미래당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최종 합의는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변인은 “마지막 이견을 못 좁혀 3당 대표가 모여 의논하는 게 맞겠다고 정했다. 대표들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있으니 거기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3당 대표들이 18일 모여 연동형 캡과 이중등록제에 대한 이견을 조정하면 ‘4+1’ 협의체 원내대표급 회담을 다시 열고 최종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4+1 협의체 차원의 협의안이 성사될 경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이르면 19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일괄 상정을 추진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유시민 “팬 많은 안철수, 큰 역할 할 것”…중도세력 규합 예측

    유시민 “팬 많은 안철수, 큰 역할 할 것”…중도세력 규합 예측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제 개혁안 논의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7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연동률을 50%로 도입한 선거제도에서는 팬층이 확실한 정치인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지난 총선에 국민의당이 25% 넘는 지지를 기록했던 중도 기반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있고, 그걸 체현할 리더도 결국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나 안 전 대표”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다시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정당 지지율이 낮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이 최근 선거제 개혁을 위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을 상향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정치에) 들어오면,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여기에 다시 붙을 것”이라며 안 전 대표의 정치 복귀를 통한 중도세력 규합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는 석패율제 도입을 둘러싼 민주당과 정의당의 의견 차이로 단일안 마련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선 “막바지 국면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 대화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증가시키기 위한 가짜정당을 만들어 표를 결집시키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막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만 준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연동형 캡(cap)’ 도입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종장이 입법 로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국정감사 때 말했는데, (이와 달리) 검찰이 로비를 맹렬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검찰이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법 위반사건을 처리하지 않고, 조국 정국 이후 청와대를 공격하고, 입법 로비하는 것을 종합해보면 국회를 흔들어 패스트트랙 (검찰개혁) 법안 가결을 저지하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지명 이유를 설명하며 기업인 출신이라는 사실을 꼽았다”며 “민주당의 향후 선거전략의 단면을 총리 지명으로 보여준 것”으로 총선 공약이 경제·민생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촛불연대’ 민주당과 정의당은 왜 돌아섰나

    ‘촛불연대’ 민주당과 정의당은 왜 돌아섰나

    같은 진보 진영으로 선거나 각종 개혁 이슈에서 강한 연대 의식을 보여주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제 개혁안을 두고 감정을 드러내며 맞서고 있다. 17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일단 협상을 재개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 양측 모두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일각에선 법안 상정을 내년 1월로 미루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다.돈독해 보이던 두 당의 관계가 어디서부터 금이 간 것일까. 민주당과 정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부터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 여러 가지 첨예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긴밀히 협조하던 관계였다. 민주당은 지난 4·3 보궐선거 당시 창원성산 지역 등에서 정의당과 단일화하며 힘을 실어주는가 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세우는 데 적극 지원하는 등 두 정당은 이번 법안 처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던 두 정당이 갈등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지난 15일 선거제 개혁안 마지막 조율 단계에서 민주당이 연동형 상한선(캡)과 석패율제 축소를 제시했고, 여기에 민주당이 비토를 놓으면서다. 민주당은 연동형 상한선을 30석으로 하는 방안을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설명하고 사실상 ‘오케이’를 받았는데, 이후 정의당에서 35석으로 설정하자고 나오면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여기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후려치기”라며 비난했고, 이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중진 살리기”,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중진 알박기”라고 맞받아 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가라앉아 있던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결국 총선에서는 모두가 경쟁 상대인데 언제까지 민주당이 정의당 밀어주기를 해야 하느냐는 볼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온 것이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신의성실의 원칙을 져버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큰 정당이라고 무조건 양보하라고 하는 건 개혁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원내 관계자는 “연동형 30석도 의원들의 질타가 매서웠는데, 그걸 35석으로 바꾸자고 하니 이제는 협상 동력이 아예 사라진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민주당의 정의당을 띄워 내년 총선에서 정작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무엇이냐는 당내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국회 ‘폭력 봉쇄’ 사태 황교안 고발…“공안검사가 폭력 조장”

    與, 국회 ‘폭력 봉쇄’ 사태 황교안 고발…“공안검사가 폭력 조장”

    민주 “黃, 공안검사가 정치폭력·불법시위 조장”정의당 “따귀 맞고 머리채 잡혀…얼굴에 침도”황교안, 전날 국회 안 열리자 “우리가 이겼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개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 사태 관련자들에 대해 17일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법 폭력집회를 주최·선동하고 집회 참가자의 폭력을 수수방관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 폭력에 동원된 무리들이 국회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의원들에게 지시한 심재철 원내대표를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극우보수단체들을 동원해 폭력사태를 유도·방조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민주당 설훈·홍영표 의원 등에게 폭력과 위협을 가한 성명불상의 사람들, 정의당 당원 및 국회사무처 직원 등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한 성명불상의 사람들을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전날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오전 11시쯤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태극기·성조기나 손팻말 등을 든 채 본청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는 모든 출입문을 봉쇄했다.일부 극우보수단체 사람들은 국회 봉쇄와 대치 중인 경찰 멱살을 잡는데 그치지 않고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정의당이 민주당에 선거법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곳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면서 “집회 참가자들이 당원들에게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정문과 후문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를 불며 함성을 질러 경찰들이 이들을 통제하느라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본청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가던 도중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전했다.민주당은 고발장의 주요 내용에 대해 ‘12월 16일 국회 경내에 난입해 불법 폭력집회를 진행하고 집회 참가자의 폭력과 침탈에 공모 혹은 교사·방조한 한국당에 책임을 묻는 형사고발’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집회 참가자들의 주요 혐의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퇴거불응죄, 일반교통방해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을 들었다.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 조 대표에 대해서는 각 범죄 혐의에 공모하고 교사·방조해 국회 침탈행위를 주최하고 선동한 혐의를 적용했다. 황 대표는 전날 집회 현장에서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갑자기 이거 만들어서 민주당이 군소 여당들, 말하자면 ‘똘마니’와 원 구성하려 한다”고 비하한 뒤 “그게 독재다. 선거법은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다만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이 재연될 것을 우려한 듯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고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하면서도 “우리가 이겼다. 오늘 국회는 안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회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폭력이 자유로 둔갑하고, 폭력배들의 집회가 정당행사로 포장되고, 집단폭력이 당원 집회로 용인되는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우리는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인권유린을 자행했던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가 정치폭력과 불법시위를 조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당은 이날 오후에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또 한 차례의 규탄대회를 예고했다. 심지어 당원들의 국회 경내 진입을 독려하고 있어 추가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된다. 당 일각에서는 전날과 같은 폭력 사태를 우려해 국회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자는 제안했지만 황 대표 등 지도부는 경내 규탄대회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폭행 난무한 ‘국회 난장판’ 사태 옹호하는 한국당 지도부

    폭행 난무한 ‘국회 난장판’ 사태 옹호하는 한국당 지도부

    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국회가 사실상 봉쇄되고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는데도 한국당 지도부가 이러한 사태를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성조기 들고 국회 본청 진입 시도…국회 사무처 출입문 봉쇄황교안 등 한국당 지도부 빠진 뒤 정의당 농성장 찾아가 폭행 오전 11시쯤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태극기는 물론 성조기나 손팻말 등을 들고 국회 본청의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가 모든 출입문을 봉쇄하면서 저지당한 참가자들은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참가자들 앞에서 여당과 정부를 규탄하는 연설을 했다.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 잡히면 안 된다”면서 국회 본청 무단 진입을 만류했다.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고, 참가자들은 규탄 대회를 이어갔다.이들의 물리력 행사는 국회 봉쇄에 그치지 않았다.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선거법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곳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이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집회 참가자들이 당원들에게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과 후문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를 불며 함성을 지르자, 경찰들이 이들을 통제하느라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본청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가던 중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이 연행 착수하자 황교안 나와 해산 “우리가 이겼다” 이날 집회는 오후 7시 넘어 해산됐다. 경찰이 참가자들에 대해 연행에 착수하자 본청 로텐더홀에 있던 황교안 대표가 그때서야 밖으로 나와 시위를 마치고 평화적으로 경찰관 따라 내려갑시다“라며 이들을 국회 밖으로 데려갔다. 그는 집회가 해산하고 나서 본청 당대표실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는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당, 국회 난장판 사태 원인을 국회의장과 여당에 돌려유승민도 문희상 의장이 ‘무법천지 국회’ 원인이라고 지목 국회 경내에서 물리적 폭행이 몇 시간 내내 벌어졌는데도 한국당 지도부는 사태의 원인을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에 돌렸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난장판 사태’에 대해 “국민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면서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온 것”이라며 탓을 돌렸다. 심지어 국회 본청이 집회 참가자들의 난입을 막기 위해 문을 닫은 것을 두고도 ”국회 문을 걸어 잠가 국민이 경내에 들어오는 것조차 못하게 한 국회의장의 폭거야말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조차 여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와 문희상 의장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일부 시민들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일이 있었는데, (원인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시작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해 최근 예산안 처리, 4+1이라는 법적 근거 없는 모임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등 문희상 의장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수 유튜버들에게 ‘입법조사원’ 자격을 부여해 국회 출입을 자유롭게 하자는 제안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황교안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아비규환으로”정의당 “국회 유린…폭력 가담자 전원 검찰에 고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면서 ”황교안 대표는 ‘우리가 이겼다, 정부가 굴복할 때까지 싸우자’며 불법 시위를 선동했다. 이 사건은 정당이 기획해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한 사태로, 한국당의 동원·집회 계획 문건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법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어제 불법 행위를 자행한 폭력 가담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은 국회를 유린한 범법자를 수사해 엄정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지난 4월 국회 경내 진입 담장 무너뜨렸을 때황교안 “엄정한 법 집행으로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비판 지난 4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내 진입을 시도하며 담장을 무너뜨려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검찰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4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사람을 폭행하고,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오히려 경찰에게 큰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엄정한 법 집행으로 더 이상의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하고, 또 이들의 주장에 국회와 정부가 휘둘려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당은 17일 오후에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또 한 차례의 규탄대회를 예고했다. 심지어 당원들의 국회 경내 진입을 독려하고 있어 이날도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 일각에선 전날과 같은 폭력 사태를 우려해 국회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가 경내 규탄대회 강행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욕하고 머리채 잡고…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지지자들

    욕하고 머리채 잡고… ‘무법천지 국회’ 만든 한국당 지지자들

    수천명 몰려와 돌발 행동에 아수라장 황교안·한국당 ‘나 몰라라’ 점거 방치 文의장 “특정 지지세력에 국회 유린” 민주 “黃·한국당 국민의 심판받을 것”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주최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선거법, 2대 악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보수 시민단체와 한국당 지지자 수천명이 난입해 아수라장이 됐다.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던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 단체들이 국회를 마비시킨 초유의 사태를 빚은 것이다. 오전 11시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앞마당으로 쏟아졌다. 이들은 순식간에 본청 계단을 가득 메웠고, 일부가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문희상(국회의장)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한국당 규탄대회가 끝난 후에도 돌아가지 않고 국회 앞마당과 본청 계단, 출입구를 막았다. 국회 본청의 모든 출입구가 폐쇄됐고, 외곽의 동서남북 문도 폐문 조치됐다. 일부 참가자는 ‘국회의장’이라고 쓰인 주차 표석에 ‘문희상 개XX’라는 낙서를 적었다. 이 과정에서 선거법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2일부터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은 시위대에 둘러싸여 침을 맞고 머리채를 잡히는 등 봉변을 당했다. 본청에서 나가던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시위대와 충돌했다. 시위대가 욕을 하고 밀치는 과정에서 설 의원의 안경이 날아갔고, 경찰 호위를 받아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국회 앞마당까지 나가 시위대의 경내 진입을 환영했으나 공식행사가 끝난 후 ‘나 몰라라’하며 국회 점거를 방치했다. 황 대표는 규탄대회 말미에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고 했지만 이후 7시간 넘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이 시위대에 검거작전 경고 방송을 수십 차례 내보낸 오후 7시 30분쯤에야 황 대표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시위를 마치고 평화적으로 경찰관을 따라 내려가자”고 했다. 초유의 사태를 맞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특정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며 “국회에서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당할 것”이라며 “제1야당이 선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이라는 점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 준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수사당국은 무소불위의 깡패집단, 국회 폭거세력으로 거듭난 극우세력들의 반민주적·폭력적인 행위를 좌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만희 한국당 대변인은 “국회를 유린하는 것은 날치기를 중단하라는 국민이 아니라, 국회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청와대와 민주당, 문 의장”이라고 논평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예비후보 등록 시작인데… 선거룰 손도 못 댄 ‘누더기 선거법’

    예비후보 등록 시작인데… 선거룰 손도 못 댄 ‘누더기 선거법’

    선거법 개정안 반대 투쟁만 한 한국당 지역구 의석 축소에 원안 뭉갠 민주당 정의당 석패율 고수에 협상 국면 난항 평화당·대안신당은 호남 의석수 고집내년 총선의 예비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6일 각 지역에서는 출마 선언이 쏟아졌다. 그러나 선거룰을 정하는 여야 협상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졌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몇 명씩 어떤 방식으로 뽑히는지도 모르는 채 예비후보들은 표밭을 훑어야 한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논의되기 시작한 건 표의 등가성 강화,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 완화를 위한 다당제 실현, 지역주의 완화라는 대의 때문이었다. 연동형비례대표제에 연동률을 50%만 부여해 ‘미완의 선거법 개혁’으로 평가받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정안은 연동형 캡(연동률 적용 상한선)에 석패율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누더기’가 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누더기 합의안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원안이 표결에 부쳐져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사실이다. 선거제 개정안이 누더기가 된 데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거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크다. 민주당은 진정으로 원하지도 않는 원안(지역구 225석+연동형 비례대표 75석)을 오래 방치했고,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 저지를 정권 투쟁의 최우선 가치로만 여겼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안에 더 큰 관심이 있었던 민주당은 4월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려놓았지만, 선거법 개정을 바라는 다른 군소 야당과의 법안 맞트레이드 성격이 강했다. 지역구가 대거 사라질지 모른다는 당내 반발로 진정성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지난 5일에야 첫 회의를 가진 이유이기도 하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자신의 지역구가 없어지는 원안에 동의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과반수 의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 한국당은 어떤 식의 개정안도 자신들을 죽이는 방안이라고 여기고 오직 강경 투쟁으로 일관했다. 패스트트랙 상정 당시 ‘동물국회’를 연출했던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삭발, 단식, 대규모 장외 투쟁 등 모든 투쟁 방식을 동원했다. 뒤늦게 가동된 4+1 협의체 협상에서는 지루한 밥그릇 싸움이 계속됐다. 협의체에 참여한 각 당은 자신의 이익에 맞춰 ‘연동률’, ‘캡’(연동률 상한제) 등의 조견을 쏟아냈다. 정의당은 짧은 협상 시한에도 ‘석패율’을 고수하면서 협상 국면을 어렵게 몰고 갔고, 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호남 지역에 기반한 정당들은 “호남 지역 의석 삭감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또 본회의 불발… 문희상 “여야 신속처리안건 합의해 달라”

    또 본회의 불발… 문희상 “여야 신속처리안건 합의해 달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각 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면서 결국 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예고했던 본회의 개최를 접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정의당과 각각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용은 단 한 발짝도 진전되지 않았고 본회의 개최 여부는 오리무중 상태가 됐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 의장은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개의하지 않겠다”며 “여야 정치권은 조속한 시일 내 선거법 등 신속처리안건에 대해 합의해 달라”고 했다. 전날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체와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민주당은 이날 그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4+1 협의체의 재가동을 위해 원내대표급 회동이 가능한지 다시 타진하고 모색해 보겠다.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감정싸움을 거듭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중진들 재선 보장용 석패율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그것을) 걱정하신다면 중진에게 석패율제가 적용되지 않도록 선거법에 명문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받아쳤다. 한국당은 4+1 협의체가 와해되는 상황에 처하자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에 연동률 50%의 선거법 개정안 원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며 역공까지 나섰다. 이날 문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원안대로 (상정)한다면 무기명 투표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전날 4+1 협의체에 의원들의 자유투표가 보장되면 당내에서 표결 참여를 설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황교안 “돌아갑시다”에 국회 앞 농성 보수단체 연행 직전 해산

    황교안 “돌아갑시다”에 국회 앞 농성 보수단체 연행 직전 해산

    정의당 등에 욕설·침 뱉고…경찰 멱살 잡아정의당 “당 차원서 고소·고발 진행할 것” 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개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 과정에서 일부 보수단체 참가자들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 등과 충돌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참가자 중 1명은 경찰관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이날 집회와 농성을 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의 강제 연행 직전 해산했다. 농성을 시작한 지 8시간 30분만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집으로 돌아가자”며 귀가를 종용했으며 국회 정문까지 이들을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20분쯤 국회 본청 앞에 남아 있던 농성자들을 강제 해산하고자 경찰 병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해산에 불응하는 농성자는 강제 연행한다는 방침도 통보했다. 그러자 황 대표가 나서 본청 앞에서 방송 마이크 등을 통해 시위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갑시다”라며 귀가를 종용했다. 이에 시위자들이 응하면서 시위자와 경찰의 충돌 등 우려하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연행된 시위자도 없었다.앞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 본청 앞에 모여 ‘공수처 설치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해 이를 저지하는 경찰 및 국회 방호원들과 물리적 충돌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대회에 참석한 한국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 가운데 일부가 국회 본관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과 국회 방호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에게 국회 본관 앞 시위는 불법이라며 총 6차례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문희상은 사퇴하라”, “좌파독재 막아내고 자유경제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국회 본관 앞에서 경찰 등과 장시간 대치했다.경찰은 본관에 15개 중대, 약 1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 일부는 정의당이나 민주평화당 당직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국회 계단에서 농성하고 있던 정의당,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고 시비를 걸기도 했다. 두 정당 관계자는 선거법 개정안 통과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천막 농성 중이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경찰이 막는데도 욕설·폭행 등이 이어졌다”면서 “폭행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국회 울타리 밖에서도 일부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정문 진입을 차단하고 한국당 등 당원증 소지자에 한해 출입을 허가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반발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국회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한국당, 기재부 공무원 고발 “불법 예산 편성·심의”

    자유한국당은 16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직권을 남용했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은 기재부가 법적 권한이 없는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와 협조해 예산안을 불법 편성·심의했다며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등 기재부 소속 공무원 3명을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규탄대회에 與 중진들 ‘봉변’…민주 “정치깡패” 비판

    한국당 규탄대회에 與 중진들 ‘봉변’…민주 “정치깡패” 비판

    황교안 “선거법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지지자들 본청 진입 막히자 앞에서 집회설훈·홍영표 등 민주 중진들 포위되기도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국회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이는 등 곳곳에서 물리적 마찰도 빚어졌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청사 출입문을 봉쇄하는 등 출입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수천명이 참여했다고 한국당은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 성조기, 손팻말 등을 든 채 본청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는 모든 출입문을 봉쇄했다. 출입이 저지되자 이들은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고 “500조 이상의 우리 세금을 날치기 한 자가 누구냐”고 묻자 참석자들은 “문희상”이라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이 “그 대가로 무엇을 받으려고 합니까”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아들 공천”이라고 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닮은 사람이 있다. 조국 씨 잊으셨나”라고 묻기도 했다.참가자들은 ‘국민들은 분노한다! 2대악법 날치기 반대!’라는 펼침막을 든 채 “세금도둑 민주당”, “날치기 공수처법”, “날치기 선거법”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가의)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는데 이 국회 문을 걸어 잠그는 행동,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맨 처음에는 ‘225명(지역구)+75명(비례대표)’.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250+50’을 얘기하고 있다”며 “국회 의석이라는 게 어디 엿가락 흥정하는 것이냐”고 연동형 비례제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오른 황 대표는 “공수처가 들어오면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공수처 반대’와 ‘선거법 반대’를 20차례씩 외치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참가자들이 외칠 때마다 손가락으로 셌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갑자기 이거 만들어서 민주당이 군소 여당들, 말하자면 똘마니와 원 구성하고, 이런저런 표 얻어서 160석 되고, 180석 되고 이러면 이제 뭐가 될까”라고 물었다. 몇몇 참가자가 “공산주의”라고 하자 황 대표는 “그게 바로 독재다. 그래서 선거법은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고 지지자 등의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하기도 했다. 황 대표와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본청 앞 계단의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 천막을 찾아가 이들이 민주당과 함께 공수처법·선거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일부 중진들은 규탄대회 참석자들에게 포위되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시위대가 심한 욕설을 하며 밀치기 시작했다”며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차를 타고 이동하려 했지만 시위대가 막아서 도저히 차로 갈 수가 없었다”며 “결국 경찰 호위를 받고 걸어서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도 국회에서 규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항의를 받은 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다. 국회 진입이 불허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정문과 후문 등지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 등을 불며 함성을 질렀다. 경찰은 본청을 비롯한 국회 주변에 경찰력과 버스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고, 그 여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당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이 선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이라는 점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국회 본청 앞 선거개혁 농성장에 있던 정의당 당원 및 당직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욕설을 장시간 퍼붓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유린하는 것은 일방적 날치기를 중단하라는 국민이 아니라, 선거법과 공수처법 강행을 위해 국회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문 의장”이라고 논평했다. 문 의장은 입장문에서 “특정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며 “여야 정치인 모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며 “특히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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