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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개혁에 한반도안정 긴요”/마중가교수,「한­중수교」에 새 시각

    ◎남북분단 고착화 유도/사회주의 굳히며 평양개방 지원 8·24 한중수교로 통일분위기의 진작,대륙시장 확보를 통한 경제부흥 등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부를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전략·전술적 차원에서 한중수교를 조명한 시각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일 타워호텔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총장 송한호)주최 「한중수교와 통일전망」주제의 정례강연회서 연사로 참석한 중국문제 전문가 마중가교수(한림대)는 『중국은 향후 1백년간 그들의 개혁·개방정책을 무리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반도의 안정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한중수교 이면에도 그같은 발상에 뿌리를 박은 남북한분단 고착화 구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마교수는 49년 공산정권 수립이후 「순망치한」「항미원조,보가위국」의 2대구호로 북한을 무조건 지지하는 이념일변도의 외교를 펼쳤던 중국은 79년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실시 이후 북한에 대해서는 이념,남한에 대해서는 정·경분리 위주의 양다리 외교를 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월 등소평의 남순강화이후 강화된 중국의 개혁계획은 2100년 국민소득 3천달러 달성을 목표로 강력히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반도의 안정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현실적으로 남한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나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 이외는 어렵다고 인식,이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한중수교를 택했다고 마교수는 분석했다. 대신 중국은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측면지원함과 아울러 김일성정권에 「중국식 사회주의」를 전수시켜 경제개혁·개방에로의 정책전환을 촉구할 복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마교수는 중국의 이같은 북한 부양정책은 바로「선몰인망」(배가 뒤집히면 사람도 물에 빠진다는 논리)즉,남한체제에 의한 한반도 통일로 친일·친미·반공국가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서게 되는 국면전개에 대한 우려에서 나오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북한은 한소수교와 남북유엔동시가입에 이은 한중수교로 가장 강력한 충격타를 맞았음에도 불구, 나름대로의 소화능력을 갖추고 있어 큰변화없이 대내정치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한소수교가 성사되자 5일동안 대대적인 사상교양학습을 통해 주민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한 다음 고르바초프를 「돈 20만달러에 영혼을 팔아먹은 CIA의 첩자」로 매도한 사실,또 지난 72년 닉슨 미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흰 깃발을 들고 북경에 투항하러온 닉슨」으로 표현,주민들을 무마시킨 사실등을 그 예로 들었다. 따라서 이번 한중수교의 경우도 예의 각 세포별 사상교양작업을 마친 다음 로동신문등 북한의 언론을 통해 뒤늦게 「각색한」 보도를 내보낼 것이 분명하다고 마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일본뿐아니라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유화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 평통 「구주협」 개최/베를린서 18개국 37명 참가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주협의회 지역회의가 13일 독일 베를린시내 앰배서더호텔에서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18개국 자문위원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태우대통령은 홍성철민주평통수석부의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북한이 응분의 책임과 권리를 지닌 국제사회의 성원이 되는 것이 통일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은 핵개발을 즉각 포기하고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국제사회에 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주지역협의회는 이날 통일정책추진보고 및 남북합의서 발효이후 북한의 대남전략과 최근 한반도주변 정세에 관해 토론을 벌인뒤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의 새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자문위원들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남북 상호군축 촉구/평통자문회의 서울지역회의서 강조

    ◎노 대통령/군사실상 공개… 우발적충돌 막아야/비핵화이루게 조속 사찰실시/한민족 복원위해 이산가족상봉 우선돼야 노태우대통령은 12일 『남과 북은 의미없는 군사적 대결상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상호주의 원칙과 합리적 충분성의 개념을 바탕으로 지나친 군비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차 서울지역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가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남북은 서로의 군사적 실상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하며 이를 상호 검증하고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정보교환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핵문제를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겨레의 안전과 자존을 지키는 명예로운 길』이라고 전제,『남북은 비핵화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상호사찰을 하루 빨리 실시하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합의서의 실천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남과 북은 이러한 약속에 배치되는 모든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둘로 나누어진 민족사회를 하나의 민족사회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이산가족의 상봉과 재결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남북한의 인적 교류는 여러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제한없는 의사소통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합의서」 이행등 3개항을 결의/평통 서울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송한호)는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지역회의를 열고 ▲남북기본합의서의 성실한 실천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의 완벽한 수용및 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 ▲북한사회의 개방과 민주화,북한동포의 인권신장등을 촉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또 민주평통자문회의 의장인 노태우대통령의 개회사(정원식국무총리 대독)에 이어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으로부터 ▲최근의 주변정세와 한반도통일환경 ▲남북기본합의서 발효이후의 통일정책 추진방향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결과등에 관한 보고를 들었다. 최부총리는 이 보고에서 『7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합의서 발효이후 첫번째의 구체적 실천사업으로 「8·15」47돌을 기해 노부모 방문단을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한 것은 우리의 일관된 방침이 실효를 거둔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우리는 이러한 사업들을 착실히 진전시켜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고향방문과 재결합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평통 영암군 협의회/북한에 쌀 기탁제의/2백가마 무상으로

    【영암=남기창기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영암군 협의회(회장 박종삼)가 지난해 7월 북한의 금강군과 자매결연을 신청한데 이어 또다시 이곳에 쌀 40㎏들이 2백가마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의,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통 영암군협의회는 지난 9일 군청 회의실에서 위원 1백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의를 갖고 자매결연을 추진중인 금강군에 백미 2백가마를 무상기탁키로 결정한후 기탁증서를 중앙협의회를 통해 국토통일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 북의 핵사찰은 대미­일관계(사설)

    북한은 30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조인하며 중국의 북경에선 일본과의 제6차 관계정상화회담을 시작한다.작년말의 남북한 화해·협력 및 한반도비핵화선언 등으로 시동이 걸린 분주해진 한반도 정세 전개의 일환이다. 한반도정세는 세계적인 화해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주로 북한의 핵사찰거부때문에 해빙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동결되어 왔다.북한의 이번 핵안전협정조인은 일단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의미하며 그것은 한반도해빙과 화해의 돌파구 마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절차상일망정 사태가 고무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의 협정조인이 곧 당장의 확실한 북한핵사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데 있다.IAEA의 핵안전협정제도는 ①사찰대상의 핵시설선정은 사찰받는측의 신고에 따르도록 하고 있어 숨기려고만 하면 이라크의 경우처럼 얼마든지 숨길 수 있고 ②조인과 비준을 거쳐 IAEA와 사찰수용의정서를 마련하도록 되어있는데 이때 지연전술을 쓰면 간단히2∼3년의 시간을 끌 수 있게 되어있는 등의 함정이 많다. 북한이 이들 함정을 악용하려든다면 이번 조인도 간단히 무의미해질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북한의 조인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며 후속조치를 제대로 진행시킨다면 2월의 비준발효와 5월의 의정서교환에 6월의 사찰실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북한이 어떤 일정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성실하게 핵사찰을 실제로 받을 것인가야말로 북한의 진심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 틀림 없다.이제 북한은 핵사찰을 받기 위한 확실하고도 구체적인 일정을 조속히 제시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북한의 핵사찰수용 및 핵무장의지의 완전포기는 누구보다도 북한자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다.경제파탄과 국제고립의 북한에겐 한국과는 물론 미·일과의 관계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그 첫째의 전제조건이 핵무장의지의 확실한 포기인 것은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북한은 남북화해협력 및 한반도비핵화선언과 이번 핵안전협정조인만으로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생각해서는안될 것이다.따지고 보면 아직까지는 서류와 말만의 변화와 호응에 불과한 것이며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의 행동과 실천의 변화와 호응일 것이다. 미국과의 격상된 차관급 접촉에서도 이 점은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3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일본과의 정상화교섭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북한은 경제적 이유때문에 일본과의 관계를 특별히 서둘고 싶어할 것이 틀림없다.그러나 북한은 한국이나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가 분리해서 해결될 수 없는 밀접한 상호의존관계에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핵무장의지의 완전포기를 행동으로 보장하지 않는 이상 미일과의 조기 관계수립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조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무의미한 핵무장의지를 깨끗이 포기함으로써 한·미·일과의 새로운 화해와 협력시대의 문을 열고 민주평화통일의 길을 앞당기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현경대·변정일씨등/출마 위해 공직사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현경대사무총장과 헌법재판소 변정일사무처장이 30일 사표를 제출했다. 현총장은 제주시에서,변처장은 서귀포­남제주시에서 각각 14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북 참가단,돌연 행사 보이콧/여성토론회

    ◎남은 이틀 일정 취소/“29일 평양귀환” 일방 통고/어제 하오 관광·만찬도 거부/정치활동 못한 불만인듯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에 참석중인 북한참가단은 28일 하오 이우정집행위대표에게 남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29일 평양으로 돌아가겠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했다. 서울토론회준비위 한명숙홍보위원장은 『북한참가단의 김선옥씨(해외동포영접부부장)가 28일 하오 2시30분쯤 우리측 이우정대표에게 토론회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이날 하오 발표했다. 한위원장에 따르면 북한은 조기귀환결정의 이유로 ▲북한측 숙소 창문에서 마주보이는 육교와 길가에 통일여성안보중앙회 명의의 「북측참가단은 정치선동하지 말고 동포애로 통일하자」는 대형 현수막이 부착돼 있고 ▲28일 하오 대한반공청년회에서 토론회준비위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여연구씨를 만나자고 요구했으며 ▲상오 숙소정면도로에서 신원미상의 여성들이 벌인 시위등으로 느끼고있는 신변위협을 들었으나 그들이 요구했던 임수경·문익환목사자택 위문및 이화여대방문이 거부된데 대한 불만으로 일정을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참가단은 28일 하오 예정에 잡혀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관광일정을 취소한데이어 김영정씨(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부의장)주최 만찬에도 여연구씨의 건강을 이유로 불참했다. ◎“7천만 동포 기대 짓밟는 처사”/통일원 대변인 논평 정부는 28일 서울토론회 북한참가단의 조기귀환 통보와 관련,깊은 유감의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하오11시 통일원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측은 세미나에서 연방제통일,주한미군철수,구속인사석방등을 주장하고 임수경·문익환등 국내법위반자들에 대한 위문방문을 요구하는등 원래 남북간에 합의된 순수학술행사의 취지를 벗어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그들이 의도했던 정치선전목적이 달성됐기 때문에 귀환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측이 내세운 신변안전위협주장에 대해 『북측은 그들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숙소부근에 부착되기 이미 2시간 전에 준비위측에다 조기귀환을 통보해 온 사실이 있기 때문에 이는 터무니 없는 구실』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북측의 조기귀환은 『남북민간여성교류에 거든 7천만 동포들의 기대를 정면으로 짓밟는 처사』라고 논평했다.
  • “조상유물 보니 민족공통성 불변”/북 참가단 서울체류 이모저모

    ◎경복궁·중앙박물관 전시관등 관람/북 기자,“여씨 건강악화로 조기 귀환”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에 참석한 남북한및 일본참가단은 이틀간의 토론회를 마치고 28일 중앙박물관과 경복궁을 관광. 이날 상오 10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한 참가단 일행은 학예연구관 3명의 안내를 받아 3층 금속공예실·도자기실과 2층 가야실·신라실·불교조각실등을 차례로 관람했는데 북한의 여연구씨는 관람에 앞서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이우정대표와 다니면서 특히 신라금관·장신구·옷등에 깊은 관심을 표시. 여씨는 『남이나 북이나 같은 민족의 역사적 유물이 보관돼 있고 우리 민족의 공통성은 변한게 없다』며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다시 한번 보는 것 같다』고 느낌을 표명. 그는 『일제 식민지 수탈의 본거지인 조선총독부 건물에 들어서니 가슴이 아프다』며 『역사 유물도 좋지만 일본인들이 당시 사용한 고문기구나 이후 애국열사들의 유품도 함께 전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박물관에서는 북한 참가단에게 박물관 도록 5권을 선물했고 여씨는 답례로 이한홍박물관 사무국장에게 만수대 창작사에서 만든 청자를 선물. ○…이어 참가단은 경복궁 윤명렬 사무소장의 안내로 근정전·사정전·경회루등 경복궁을 둘러본뒤 삼청동 대원각에서 점심식사. 여씨는 안내자에게 『경회루가 어디냐』며 『그곳에서 아버지와 자주 스케이트를 타곤 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경회루 앞에서 보도진의 촬영에 포즈를 취하기도. 또한 북측 참관인인 정영희씨는 기념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를 보자 『나는 서양인인줄 알았다.왜 민족옷을 입지않고 저런 옷을 입느냐』면서 『북한에서는 결혼할 때분홍이나 빨간색 한복을 입는다』고 소개. 이날 모처럼의 바깥 나들이에 나선 북한 참가단은 『날씨가 무척 좋다』고 감탄하면서 『공해때문인지 공기는 평양보다 탁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북한 중앙방송의 송남수기자는 북한 참가단의 조기귀환결정과 관련,『원래 우리는 끝까지 좋게 행사를 마치려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남측이 우리가 요구하는 일정을 거부,굉장히 불쾌했던데다 일련의불미스러운 일(시위등을 가리키는듯)들이 연발해 여연구씨 건강이 악화됐다』고 북측의 입장을 옹호. ○…북한참가단은 이날 하오 김영정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전정무제2장관)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을 거부,남측및 일본참가단이 배석하지 않은 가운데 호텔 12층 마리우스룸에서 조촐한 저녁식사. 이들은 훈제연어로 감은 굴을 에피타이저로,메인 디쉬는 소 안심으로 들었다고.
  • 평통사무처 위원실장 김명수씨

    정부는 1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위원실장에 김명수사무처 위원국장을 승진 발령했다.
  • “북 핵개발땐 불행한 사태 초래”/노 대통령,평통회의서 경고

    ◎미등과 국제적 저지 노력/“통일과정 시작되면 단기에 가속화” 노태우대통령은 14일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북한이 이라크처럼 핵개발로 국제적 규제를 받게 되면 불행한 사태가 초래될수도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 스스로가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모든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기 출범이후 처음으로 열린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한 운영·상임위원 5백20명을 오찬에 초대,격려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으로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에도 새로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지만 한반도의 안보상황에는 아직 현실적 변화가 없으며 더욱이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이 지역뿐 아니라 세계평화에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미국뿐아니라 소련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가 이를 저지하는 공동의 노력을 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 통일의 과정이 시작되면 그것은 단기간내에 가속화될 것이며 또한 누구도 막을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그러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누구도 막을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그러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지금이 우리가 본격적인 통일의 태세를 갖추어야할 때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세계와 시대의 조류로 보나 우리의 주도적 노력이 하나 하나 결실을 맺고있는 현실로 보나 통일의 여건은 크게 진전되고 있다』고 말하고 『통일을 이루고 못이루는 것은 이제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역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은 통일을 이룩하기위해 국민 모두의 결속과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남북관계와 통일에 관해서는 여야,각계 온국민이 함께 대응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평통결의 3개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4일 상오9시 시내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3개항의 「통일에 대한 결의문」(별항)을 채택했다.▲역사적인 남북한 유엔가입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환경조성의 결정적 전기가 되었음을 확인하고 평화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한 범국민적 초당적 외교·통일·북방정책 추진역량 결집에 적극 앞장서 노력한다. ▲미국의 전술핵 철수·감축선언과 소련의 단거리핵 감축계획은 국제평화와 동북아및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하며 북한은 아무런 조건없이 핵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남북한 유엔시대에 우리의 통일논의는 더욱 건전하게 전개돼야 하며 국민화합과 지역사회의 발전,국력신장을 위한 지역및 직능분야에서의 선도적 노력을 통해 통일기반을 공고히 구축한다.
  • 유엔가입 이후 한반도 정세/남북관계 전망(평통회의 세미나)

    ◎염홍철 대통령정무비서관/남북 상호 군축 가능성 높아져/“공존무드 조성… 한중 수교 앞당겨질듯”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현경대)는 10일하오 서울 장충동 자문회의사무처회의실에서 「유엔가입후의 주변정세와 남북관계전망」이라는 대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염홍철대통령정무비서관(정치학박사)이 「유엔가입후의 남북관계발전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남북한관계에 미칠 영향은 네가지로 생각 할 수 있다. 첫째는 남북한간에 유엔이라는 또하나의 대화채널이 확보되어 지속적인 대화가 가능하게 된것이다. 둘째 유엔헌장상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무와 무력불사용의 의무등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을 준수해야 하므로 사실상 남북한불가침선언 내지 불가침협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록 유엔회원국간의 분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남북한의 특수상황을 고려하면 유엔가입 자체로 잇단 남북한간의 평화적 관계의 최소조건은 충족된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은 유엔내외로부터 핵무기개발에 대한 압력을 받을 것이며 결국 핵무기개발방침을 수정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남북한간 신뢰구축내지는 군축가능성이 증대된 것이다. 셋째 지금까지 고립된 폐쇄체제를 유지해왔던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개방적인 자세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넷째 과거와 같은 소모적인 대결경쟁외교대신 화해와 공존의 기류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점들을 종합해볼때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한반도의 평화증진 뿐만 아니라 통일을 앞당기는 효과를 갖고 있다. 유엔가입후의 주변국관계변화와 관련해서는 우선 한·중관계변화를 들 수 있다. 양국관계는 중국의 정경분리정책에 의해 본격적인 수교협상이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국의 유엔가입으로 최소한 한·중간의 국교정상화를 앞당길 것이다. 또한 그에따라 북한­일본 수교가능성도 커져서 결국 남북한과 4강사이의 교차승인을 완성시킬 가능성도 증대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보여준 행태로 보아서 북한은 중국과 더불어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면서 서서히 대외관계를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즉 국내적 문제 특히 경제문제와 권력승계문제에 대한 해결의 추이를 보아가면서 대외관계를 서서히 바꿔나가는 정책을 취할 것이며 이런점에서 김일성의 중국방문은 급격한 대외관계변화에 따른 충격을 잠정적으로라도 완화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남북한 유엔가입으로 한반도의 안보문제가 완전히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이것은 미국과의 상호방위관계를 크게 변경시킬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우리로서는 통일후 통일한국의 안보적 필요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장기적인 과제도 있는 것이다.
  • 국감 대상 290개 기관 확정/지자단체 26개로 축소

    ◎오늘 정기국회 개회 13대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0일 개회된다. 1백일 회기로 열릴 이번 제156회 국회에서 여야는 총1백3건의 법안과 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국회는 오는 16일부터 10월5일까지 20일간 실시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대상으로 중앙및 지방의 2백90개 기관을 최종확정했다. 국회는 9일 상오 민자·신민 양당 수석부총무회담에 이어 국회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중앙행정부서 95 ▲지방행정부서 26 ▲국영기업체 28 ▲지방행정기관으로 국회본회의 의결을 필요로 하는 기관 1백41개등 총2백90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실시계획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운영위를 포함한 17개상임위를 열어 상임위별로 국감실시일정을 확정짓는 한편 국감대상기관포함 여부로 논란을 벌였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내무·교청·농림수산·상공·동자·보사·교체·건설등 8개 상임위가 제주도를 제외한 14개 시·도에 한해 26회에 걸쳐 실시키로 의결했다. ▷국감 대상 2백90개 기관◁ ◇운영(4)=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법사(41)=대법원 감사원 법무부 헌법재판소 법제처 대검찰청 군사법원 서울고법 서울민사지법 서울형사지법 서울가정법원 수원지법 춘천〃 청주〃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지검 수원〃 인천〃 춘천〃 청주〃 부산고법 부산지법 마산〃 부산고검 부산지검 마산〃 대구고법 대구지법 대구고검 대구지검 광주고법 광주지법 전주〃 제주〃 광주고검 광주지검 전주지검 제주지검 대전지법 대전지검 공주치료감호소 ◇외무통일(11)=외무부 통일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연구원 한국국제협력단 제외공관6개(오스트리아·벨기에·스위스·호주·필리핀·인도네시아) ◇행정(8)=국무총리비서실 행정조정실 정무장관(제1실) 비상기획위원회 정무장관(제2실) 총무처 한국여성개발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내무(17)=내무부경찰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특별시 경기도 부산직할시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대구직할시 서울지방경찰청 경기〃 부산〃 강원〃 충청북〃 전남〃대구〃 ◇재무(27)=재무부 관세청 국세청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조폐공사 중소기은 국민은행 주택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증권감독원 신용보증기금 보험감독원 부산지방국세청 부산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 대구지방국세청 광주〃 서울세관 대구〃 광주〃 성업공사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 ◇경과(16)=경제기획원 과학기술처 조달청 기상청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고리원자력본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한국동력자원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 ◇국방(12)=국방부 국가안전기획부 병무청 육군본부 공군〃 해군〃 해군해병대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육군제3구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육군군수사령부 육군제2군단 ◇교청(19)=교육부 체육청소년부 전북교육청 경남〃 경북〃 서울시〃 인천시〃 광주시〃 국정교과서주식회사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원공제회 학술진흥재단 서울대학교병원 정신문화연구원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 대한체육회 체육진흥공단 교원대학교 ◇문공(14)=문화부 문화재관리국 공보처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영화진흥공사 예술의전당 독립기념관 한국공연윤리위원회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한국방송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자유총연맹 방송위원회 한국방송개발원 ◇농수산(19)=농림수산부 농촌진흥청 수산청 산림청 경기도 전북 전남 농어촌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수협〃 축협〃 한국식품개발연구원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 농지개량조합연합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냉장주식회사 서울특별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상공(17)=상공부 공업진흥청 특허청 경기도 대한무역진흥공사 한국종합화학주식회사 대전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생산성본부 상업디자인포장개발원 남해화학 포항종합제철 한국중공업 생산기술연구원 산업연구원 산업기술정보원 ◇동자(16)=동력자원부 충남대한석공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개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한국전력보수〃 한국석유시추〃 한국송유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 대한송유관〃 ◇보사(19)=보건사회부 환경처 국가보훈처 서울특별시 대전직할시 광주지방환경청 대구〃 국립보건원 국립의료원 국립서울정신병원 국립보건안전연구원 의료보험관리공단 의료보험연합회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립환경연구원 한국자원재생공사 환경관리공단 한국보훈복지공단 ◇노동(17)=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근로복지공사 서울지방노동청 부산〃 인천〃 대전〃 광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서울지방〃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교육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근로복지공사반월병원 ◇교체(18)=교통부 체신부 철도청 해운항만청 대구직할시 전남 한국관광공사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공항관리공단 교통안전진흥공단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인천지방해운항만청 부산〃 서울체신청 부산〃 충청〃 전북〃 서울지방철도청 ◇건설(14)=건설부 서울특별시 전북 경남 경기도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개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이리〃 대전〃 서울〃 부산〃.
  • “북한도 「역사의 물결」 거역 못할것”/노 대통령

    ◎소 대변혁으로 한반도 냉전 종식/“향후 수년간이 통일의 분수령”/평통 해외자문위원에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레닌의 10월혁명 이후 지난 74년간 공산주의의 종주국이던 소련에서 공산당이 간판을 내림으로써 공산주의는 와해 되었다』고 말하고 『누구도 거역할수 없는 이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북한은 외면할 수도,거스를 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기출범에 따라 해외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되어 회의 참석차 47개국에서 온 8백11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푸는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가져다준 냉전체제 자체가 이제는 완전히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몇년간이 우리 겨레의 장래와 운명을 가름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우리에겐 민족적 소망인 통일을 이 세기안에 이룰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이 넘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9월의 남북한 유엔가입과 관련,『남북한이 유엔 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남북이 국제사회의 틀과 그 규율 위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것으로서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가는 새로운 남북관계의 시발』이라고 평가하고 『우리가 한 나라가 아닌 두 회원국으로 유엔에 들어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나 이는 남북한이 통일로 가기 위해 불가피하게 거쳐야 하는 중간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21세기를 10년 앞둔 지금 한국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을 앞장서 이끄는 세계의 한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통일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우리의 주도적 노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 해외지역 협의회장/평통,11곳 새로 임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7일 해외지역협의회장을 새로 임명했다. ▲일본지역협의회장 정해용(재일거류민단장) ▲동남아〃 강장렬(무역업) ▲워싱턴〃 오학근(회사대표) ▲뉴욕〃 윤계초(한인상공인회장) ▲로스앤젤레스〃 안응균(한미은행이사장) ▲샌프란시스코〃 박홍승(법조인) ▲시카고〃고성서(이북5도민회장) ▲휴스턴〃 김기욱(회사대표) ▲토론토〃 조병력(한인상공인회장) ▲중남미〃 박태순(동아일보 상파울로지국장) ▲유렵〃 이종수(독일본대학교수)
  • 평통 새 분과위장 임명/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4일 박봉식서울대교수등을 제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9개분과위원장에 새로 임명했다.신임 분과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정책심의분과위원장 박봉식 ▲교육홍보〃 정용석단국대교수 ▲지역협력〃 도종이부산직할시의회 부의장 ▲이념제도〃 강인덕극동문제연구소장 ▲경제통상〃 최원석동아그룹회장 ▲문화예술〃 유혁인국제문화협회장 ▲체육청소년〃 조상호대한체육회 상임고문 ▲종교〃 조향록범종단남북교류추진협의회장 ▲여성〃 최순옥전여의사회장
  • “광복잔치 함께”…교류의 물꼬트기/정부의「통일대행진」대북제의 배경

    ◎정치인 토론등 북 제안 대폭 수용/인적왕래 확대로 신뢰회복 겨냥/북의 대남정책 변화 조짐… 성사 기대 정부가 15일 내놓은 「통일대행진」남북공동개최제의는 노태우대통령의 「밴쿠버지시」(7·6)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기 출범회의 개회사」(7·12)의 내용을 구체화한 조치라는 형식을 띠고 있다. 정부당국은 특히 『남북간의 인적왕래와 교류는 상호신뢰와 이해를 증진하고 민족적 유대를 잇는 지름길』이라고 말하고 이번 제의는 「정치인 학자 언론의 대토론회」등 북한이 기존에 내놓았던 제의를 전진적으로 수용한 것이어서 과거의 그 어느 제안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1년간 남북간에 총리회담이 3차례 열리는등 인적·물적교류가 크게 늘었으며 유엔동시가입결정,우리측 IPU(국제의원연맹)대표단의 방북허용등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의 기조가 일부 수정되고 있는 듯한 조짐이 엿보이기 때문에 북측이 이번 대북제의에 호응해 올 가능성도 높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부당국의 이같은 전향적 기대와 달리 전문가들은 이번 대북제의에 북한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로 첫째 북한이 대남혁명전략으로 구사해온 인민대 인민의 대화(예를들어 범민족대회개최 주장)와 당국간 대화(고위급회담재개 제의)의 병행추진전략을 포기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으며 둘째 남북간 인적교류의 확대가 곧 북한내부체제의 동요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토대로 이를 거부해온 북측의 방침역시 쉽게 바뀔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번 제의를 내놓게 된데 대해 『8·15를 계기로 남북이 함께 하는 경축행사를 공동주최하는 방안을 강구하면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점 역시 이번행사의 공동개최를 어렵게 하는 근본적인 요인이 될수 있다. 즉 우리 당국은 8·15 광복이 우리 민족의 자결노력과 연합국의 승전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데 반해 북한은 김일성주석의 항일빨치산활동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것과같이 남과북이 근본적으로 역사관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사안에 대해 함께 축하하는행사를 벌일 수 있느냐 하는 의구심이 당연히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북제의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일대행진」은 우선 8월15일 판문점에서 거행되는 「광복절을 경축하는 기념행사」로부터 시작된다.「통일대행진」참가자 전원은 이날 판문점에 모여 경축사 행진대선서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31일까지 「국토종단대행진」에 들어간다. 대행진은 15일부터 23일까지의 8박9일은 북측지역에서,23일부터 31일까지의 8박9일은 남측지역에서 진행된다. 「통일문제대토론회」는 행진기간중인 17일과 24일 평양과 서울에서 각 1회씩 두차례 열리며 「통일기원제」는 20일과 28일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각각 갖는다. 이어 행진참가자 전원은 「통일대행진」행사의 마지막 날인 31일 판문점에 다시 모여 「향토음식잔치」「민속예술한마당」등의 「통일문화축전」을 연후 해단식을 갖게 된다. ◎「통일대행진」 대북제의 성명 1945년 8월15일은 우리 겨레가 나라를 되찾은 기쁨과 감격의 날이었습니다.그러나 그날은 또한 국토분단과 동족상잔으로 이어진 어두운 역사의 출발이기도 하였습니다. 오는 8월15일은 이 광복의 날로부터 4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마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아직도 통일조국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동서냉전체제가 붕괴되고 화해와 개방의 새로운 조류가 넘치고있습니다.이와 때를 같이하여 남북간에도 긴장을 완화하고 화해를 이루어 통일을 앞당기는 새로운 돌파구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7천만 온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입니다.이 염원을 받들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제의를 하면서 북한측으로부터 긍정적인호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금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통일대행진」을 오는 8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남북공동으로 성대하게 거행할 것을 제의합니다. 우리는 ▲8월15일 판문점에서 「광복절을 경축하는 기념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남북을 종단하는 「국토종단대행진」을 갖는 가운데 ▲평양과 서울에서 두차례의 「통일문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백두산과 한라산 정상에서 「통일기원제」를 가지며 ▲8월31일 판문점으로 돌아와 향토음식잔치와 민속예술한마당 등 「통일문화축전」을 갖는 것으로 이 행사를 끝맺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통일대행진」 행사에 남북의 각계 각층과 해외동포들을 망라하여 한쪽에서 1천명씩 모두 2천명 정도의 인원이 참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되는 「통일문제 대토론회」에는 남북 쌍방에서 각기 50명씩의 정치인·학자·언론인 그리고 해외동포 대표들이 참가하면 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남북 공동주최 「통일대행진」은 민간행사로 추진하되 쌍방 당국의주선과 지원,그리고 보장하에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남북 쌍방은 각기 「행사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오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판문점에서 남북 각기 5명 내지 7명의 실무대표들이 참가하는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합니다. 우리의 이번 제의는 그동안 제기되었던 북한측의 제안들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서 북한측이 이를 받아들이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아울러 우리는 누구보다 뼈아픈 고통과 불행속에 살아온 1천만 이상가족들의 피맺힌 한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작년 「민족대교류」 선언에 따라 6만1천3백55명에 달하는 많은 인원이 북한방문을 신청했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금년 추석을 전후하여 이들 가운데 최소한 70세 이상의 이산가족들만이라도 자유왕래의 방법으로 고향방문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북한측의 성의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통일대행진」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고 고령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길을 터서 민족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통일의 날을 앞당기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전파개방 제의 비난/북한

    【서울 내외】 북한은 14일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기 출범회의기념사에서 평화통일의 여건을 성숙시키기 위해 남북한간 인적 교류촉진 텔레비전·라디오등 방송전파 교류개방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광복절행사 공동개최 추진 등을 촉구한 것과 관련,이를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고 알맹이 없는 분열주의자의 고루한 통일공담』이라고 비난했다.
  • 「남북방송교류추진위」 이번주안에 구성키로/정부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북한과의 방송교류및 개방을 제의함에 따라 이번주초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가칭)을 구성,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한 구체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경식공보처차관을 위원장으로 통일원·체신부 등 관계부처 국장 및 방송관련 학자·방송기술전문가등 10여명으로 구성될 이 위원회는 ▲남북한방송프로그램의 상호 교환방안과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우리 방송프로그램의 개발 ▲남북한방송인의 상호교류문제등을 협의하게 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노태우대통령이 지난1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기 출범회의에서 북한과의 방송교류및 개방을 제의한데 따라 방송교류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 위원회서 구체방안이 세워지는 대로 북한과 기술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실무협의회 구성을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 「평화체제」로 바꾸자”/노 대통령

    ◎실효성 있는 「불가침선언」채택을/북에 방송교류·개방 촉구/이질화 해소 위해 「민족문화공동위」구성/민주평통 5기출범 개회사 노태우대통령은 12일 『남북한간의 정치·군사적 대결을 지양하여 한반도에 긴장의 시대를 종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야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실효성있는 부가침선언을 채택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기 출범회의에 참석,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평화체제는 남북한이 당사자가 되어야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련이 있는 국가들도 필요한 협조와 공동의 노력으로 이를 확인하고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나는 남과 북의 동포들이 서로를 올바로 이해하도록 텔레비전·라디오방송부터 우선 상호 교류하고 개방해 나갈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남과 북의 학자와 전문가가 민족문화유산을 공동으로 조사연구하고 언어의 이질화현상을 해소해 나가는 일을 추진하기 위해 「민족문화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바람직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나는 북한측이 주장해온 것처럼 남북의 동포와 젊은이들이 참여해 광복절 경축행사를 함께 치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올 8월15일을 기해 그것이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남북의 젊은이들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통일대행진을 실시하고 남북의 각계대표들이 서울과 평양에서 통일대토론회를 갖는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것』이라면서 북한측에 대해 이의 수락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제 통일의 준비태세를 서둘러 갖추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통일에 들 비용과 노력,통일과정에서 맞게될 도전에 대비하고 통일한국의 위상을 생각해야할때』라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일정책추진에 관한 보고」를 통해 『정부는 이제까지 추진해왔던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을 가일층 진전시켜서 이것이 자연스럽게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부총리는 이어 『북한이 11일 재개를 제의해옴으로써 다시 열리게 되는 고위급회담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의 날을 앞당기는 생산적인 대화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정부는 고위급회담에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먼저 채택하고,불가침의 토대가 마련된후 신뢰할 수 있고 실효성있는 불가침협정을 체결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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