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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통일준비위, 초당적 구상만이 실효 거둔다

    남북통일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통일준비위원회가 어제 출범했다.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된 통일준비위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학계와 정·관계 인사 50명이 참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 한반도의 유동성 확대로 언제 급작스러운 통일 과정에 들어서게 될지 모를 상황에서 통일준비위 구성과 체계적인 통일 방안 논의는 때늦은 감이 있다 싶을 만큼 서두를 사안임은 분명하다. 통일부나 민주평통자문회의가 있는 마당에 자칫 옥상옥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남북 관계 전반과 대북정책 기조는 지금처럼 통일부가 관장하고 통일 과정의 법제와 대외전략 등 큰 틀의 장기 통일구상은 통일준비위가 맡는다는 점에서 이는 운용의 문제라고 본다. 통일준비위 앞에 놓인 과제는 따로 있다. 지속 가능한, 그리고 현실적인 통일 담론을 이뤄나가는 일이다. 무엇보다 통일준비위가 정권의 향배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대통령령으로 마련된 통일준비위 설치·운영 규정은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방향과 통일 준비 관련 각 분야 과제 연구, 통일에 대한 세대 간 인식 통합 등 사회적 합의 촉진, 통일 준비를 위한 민·관 협력, 기타 대통령 자문 등을 통일준비위의 기능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나같이 현 정부 임기 안에 끝낼 일들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의 위원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원회가 돼야 가능한 일들이다. 이명박 정부가 통일 비용 조성과 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만든 ‘통일항아리’는 지금 자취를 찾아볼 길이 없다. 사업 첫해인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7억 5800만원이 모금됐으나 현 정부 들어서는 100만원도 채 걷히지 않았다고 한다. 확고한 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한 탓도 있겠으나 현 정부가 관심을 두지 않은 때문이기도 하다. 통일준비위가 그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통일 과정을 슬기롭게 헤쳐갈 방안과 통일 한국의 뼈대를 설계할 기구다. 정권에 따라 논의가 갈팡질팡한다면 속된 말로 죽도 밥도 안 되고 사회 갈등만 증폭될 일이다. 박 대통령 말대로 통일이 대박이 되려면 그에 걸맞은 면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사회적 공론화 과정과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어제 첫선을 보인 통일준비위원 면면은 높은 경륜과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이념과 정파적 대립의 벽을 뛰어넘을 구성인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이 남는다. 야당 의원 1명과 진보성향 인사가 일부 참여했다지만 범정파, 탈이념 기구로 보긴 힘들 듯하다.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일 담론 형성과 그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향후 통일준비위의 범정파적 인적 보완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 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15일 공식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에는 정·관계와 학계 등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이 민간 위원으로 다수 포진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인사들도 일부 이름을 올렸다. 민간 몫의 부위원장에는 주중대사를 지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중국통’인 정 교수는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주중대사 당시인 1997년 황장엽 망명 사건을 처리하며 외교·안보적 능력을 평가받았다. 고건 전 총리,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등 관료를 거친 인사들과 학계에서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국내 석학들이 안배됐다. 전체 민간 위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보수 일색의 통준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문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 대북 교류 협력을 강조해 온 진보적 인사들도 참여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탈북자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도 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 전 총리와 노무현 정부 때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 교수,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 차장을 역임한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 등은 햇볕정책 입안 및 추진에 관여했던 인사들로 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를 포함해 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함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등 실무형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 대북 지원사업을 펼쳐 온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과 탈북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연구해 온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사업에 참여한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등이 사회문화 분야 위원으로 발탁됐다. 통준위에 참여한 유호열 고려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의 경우 민주평통에서도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역할이 중복되는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정부 출범 전 인수위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중도 사퇴했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는 민간·전문 위원 모두에서 빠졌다. 정부 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 당연직 위원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김재천 서강대 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외교안보 전문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통일대박 ‘드레스덴 선언’ 구체화 시동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민간·정부 부위원장 등 50명의 위원이 임명되며 15일 공식 발족했다. 통준위 출범으로 드레스덴 선언 등 현 정부의 집권 2년차 통일 구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민간 부위원장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주중대사를 지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정부 측 부위원장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통준위는 박근혜 대통령 외에 민간위원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외교·안보와 사회·문화, 경제, 정치·법·제도 분야별로 분과위원회가 구성되고 전문위원도 각각 선임됐다. 시민단체와 직능단체 등 12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자문단과 언론자문단, 통일교육자문단도 구성돼 여론 수렴 창구 역할을 맡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민간위원 30명은 통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4월 출범을 목표로 했던 통준위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3개월 뒤에야 출범하게 됐다. 올해 초 ‘통일대박론’을 화두로 국정의 추동력을 얻었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2기 내각 출범과 맞물려 통준위를 본격 발족시키며 정부의 통일 구상을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장 북한이 드레스덴 선언 등 현 정부 통일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준위의 향후 행보가 북한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 정부가 ‘절대 불가’를 고수하고 있는 5·24 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북한이 드레스덴 선언과 연관된 지원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산림 복구 사업 논의가 민간단체 ‘겨레의 숲’의 방북으로 재개됐지만, 북한은 “인도적 지원을 드레스덴 구상과 연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거부하기도 했다. 통일부가 이날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농업·축산·보건의료 분야 등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마찬가지로 북한이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기존 통일정책 조직과 통준위가 서로 역할과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예컨대 민주평통과 통준위 내 자문단은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옥상옥’이란 지적이다. 통준위가 이날 정책 자문과 민간·전문가 집단의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한 대목은 통일 정책의 무게추를 사실상 통일부에서 청와대로 옮기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통준위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접근하기보다는 한반도 구성원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통일 방안과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정리하고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통일준비위원회 명단 발표…위원장에 박근혜 대통령, 민간 부위원장은 정종욱 교수

    통일준비위원회 명단 발표…위원장에 박근혜 대통령, 민간 부위원장은 정종욱 교수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이 발표됐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가 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총 50명의 위원으로 15일 공식 발족했다. 박 대통령은 민간 부위원장에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소속 통일준비위 인적구성 및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첫 회의는 다음 달 초 열린다. 주 수석은 “앞으로 통일준비위는 민관 협업을 통한 내실있는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 위원이 협력해 통일한국의 미래상과 통일 추진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성있게 통일논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통일준비위가 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화두로 제시했던 ‘통일대박론’을 뒷받침할 기구로 발족함에 따라 향후 북한 민생인프라 구축 등을 담은 ‘드레스덴 구상’ 등의 구체화를 비롯한 ‘통일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전망이다. 통일준비위원 50명은 위원장인 박 대통령 외에 민간위원이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2명으로 정 교수가 민간 부위원장,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정부 부위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정 부위원장은 서울대 교수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중대사를 역임한 인사다. 주 수석은 “민간위원 30명은 통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선임했다”며 “통일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학계, 관계, 경제계, 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역량을 갖춘 분을 모셨다”고 말했다. 또 통일준비위는 외교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등 분야에서 4개의 분과위를 구성해 분야별 과제에 따른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30명의 위원에는 외교안보분야에 탈북자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 연구소 실장을 비롯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하영선 동아시아 연구원 이사장·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경제분야에 한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사회문화분야에 고건 전 총리, 정치와 법제도 분야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각각 포함됐다. 국회의원으로는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등 여야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다. 정부위원에는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장관을 포함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장관 등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NSC 사무처장,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이, 국책연구기관에는 통일연구원장 등 6개 기관장이 각각 참여했다. 이 밖에 통일준비위는 분야별 전문위원 30명과 시민·언론·통일교육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안종범 후임’ 비례대표 양창영 서울벤처대학 총장 승계

    새누리 ‘안종범 후임’ 비례대표 양창영 서울벤처대학 총장 승계

    양창영(71)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안종범 전 의원(비례대표)의 의원직을 공식 승계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밝혔다. 양 의원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육영장학회장, 민주평통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을 맡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시론] 통일준비 핵심은 북한 SOC 준비에 있다/허옥경 서울대 통일한반도인프라센터 부소장

    [시론] 통일준비 핵심은 북한 SOC 준비에 있다/허옥경 서울대 통일한반도인프라센터 부소장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려면 통일은 불가피하다. 이런 의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대박’이라고 긍정적으로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통일의 방법에 따라 ‘통일대박’이 될 수도 있고 ‘통일쪽박’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올바른 준비 방향과 국민 담론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박 대통령은 최근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의지와 대외적 공감대 형성 노력을 했다. 독일방문을 통해 통일 과정에 대한 시행착오와 교훈을 듣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생각을 한층 정비할 기회가 됐을 것이라 짐작된다. 곧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 사항들을 준비해 나감으로써 실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패션이 아닌 실효성을 위한 ‘통일준비위원회’의 기능을 짚어보고자 한다. 그중 중요한 것으로서 첫째는 북한의 국토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통한 내생적 성장동력의 준비이고, 둘째는 남북한 사회통합을 위한 준비다. 북한 SOC 개발 준비는 통일준비위가 해야 할 핵심 중 핵심 과제가 돼야 할 것이다. 이것은 천문학적 비용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고, 한반도 경제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통일희망 담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비이념적, 실용적 SOC 개발을 통해 북한의 내생적 성장을 가능케 해 남북 격차의 점진적 해소와 통일 연착륙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폐허 후 현재 세계 경제 10위권에 진입한 한국의 경제개발 역사를 돌이켜 보면, 과거보다 더 다양한 개발방식과 글로벌 투자를 통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통일국토에 대한 종합계획, 부문계획, 각 사업에 대한 실행전략을 수립하고, 재원마련 방식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돌발 사태를 대비한 비상계획도 마련하고, 연관산업 파급 효과가 매우 큰 한국~북한~러시아 가스관 연결사업(PNG), 대륙철도 연결사업 등 구체적 단기 과제들의 실행 전략을 마련해 이행함으로써 남북 SOC 협력의 전략적 마중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북한 SOC 개발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현재의 ‘국정어젠다’이다. 한국의 경제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탈출구이자 블루오션이기에 중국 중심 개발과 지하자원 잠식이 더 심화되기 전에 남북관계의 회복을 통해서 잘 풀어야 할 과제다. 독일의 경우, 동독에 대한 SOC 사업은 통일 이후에야 본격화됐기 때문에, 15년간 총 1750조원을 투입하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이 중 인프라구축 비용은 12.5%나 된다. 그러나 오늘날 독일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4위, 수출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우리의 경우 잘 준비된 통일을 이룬다면 국방비 감축, 국가위험도 감소, 북한 지하자원개발 등 편익은 막대할 것이다. 통일대박의 길이 열릴 것이다. 두 번째 기능은 남북한 사회통합 준비다. 독일의 경우 급작스러운 통합정책의 실행에 의한 많은 부작용을 낳은 바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동서 경제격차 해소를 위한 통화, 노동, 임금 정책 등의 단기 해소책이었다. 그 결과 동독의 노동자 이탈, 고임금화로 인한 동독 산업기반의 붕괴, 서독대비 2배에 달하는 동독의 실업률 등은 동서독 격차로 인한 사회통합의 저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제도, 문화의 점진적 융합을 위한 전략 마련, 남북의 동질성 회복과 잠재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실효성을 위해 조직 구성은 통일부나 민주평통 기능과 차별화된 실무기능이 중시돼야 한다. 더 근본적 문제는 ‘남북관계의 회복’이다. 이념 과잉의 정쟁 정책이 아닌 SOC 준비와 같은 실용적 접근을 통해서 한반도에 멈춰 있는 ‘냉전의 시계’를 풀고 북한의 경제성장엔진 장착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강력한 비전과 이보다 더욱 강력한 행동’의 역동적 통일준비위 활약을 기대해 본다.
  • “통일 후 10년간 소득 1% 납세 땐 소득 2.6배 증대”

    “통일 후 10년간 소득 1% 납세 땐 소득 2.6배 증대”

    “통일은 경제적으로 대박을 가져올 수 있으니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책을 썼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언급하는 바람에 이렇게 특강도 하게 되고 ‘저작권료’를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웃음)” 2012년 7월 통일 비용과 과정, 구체적인 방법 등을 담은 책 ‘통일은 대박이다’를 펴낸 신창민(73) 중앙대 명예교수가 주미 한인 단체들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순회 특강에 앞서 2일(현지시간) 특파원들과 만난 신 교수는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 후 국내에서 강연을 많이 하고 있는데 해외 교포들에게도 통일의 당위성과 효과를 설파하고자 한다”며 ‘통일 대박론’의 전도사를 자처했다. 신 교수는 “통일 직후부터 10년간 총소득의 1%를 세금으로 부담하면 매년 11%의 실질소득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2.6배의 소득 증대 효과를 얻게 된다”며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약 3200만원)라고 전제하면 통일 10년 후에는 7만 7000달러가 된다는 것”이라고 통일의 경제적 효과를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국민들은 정서적으로 ‘세금 폭탄’을 우려하지만 각자가 소득의 1% 정도만 부담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통일이 되면 정년 퇴직자나 예비역 장교들까지 나서서 일해야 할 정도로 고용이 늘어나고 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또 “통일을 하려면 결국 북한의 민심에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전파 투입,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통일이 대박’이라는 것을 분명히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자신의 저서와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은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도 “오는 29일 민주평통 회원들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날 때 특강을 할 예정”이라며 ‘통일 대박론’을 측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민 통일 공감대회

    국민 통일 공감대회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주최의 ‘서울 지역 국민 통일 공감대회’에서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통일 대박 시대를 열어 갑시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신임 中대사 “한·중 협력은 시대적 요청”

    신임 中대사 “한·중 협력은 시대적 요청”

    21세기 한·중교류협회와 주한 중국대사관은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양국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궈훙 신임 주한중국대사 환영회 및 2014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김한규 한·중교류협회장의 저서인 ‘김한규, 중국과 통(通)하다’ 출판기념회도 이 자리에서 함께 열렸다. 추 대사의 첫 외부행사로,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추 대사는 “한·중이 양자 관계를 넘어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며 바람”이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강화를 역설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영호 강남구의회 의원 ‘민주평통 대통령 표창’ 수상

    김영호 강남구의회 의원 ‘민주평통 대통령 표창’ 수상

    김영호 강남구의회 의원(대치2·일원2동)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역회의에서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7일 강남구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평소 지역사회의 통일의지 결집과 평화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 김 의원은 “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주민의식개혁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구심체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남구의회 6대의원으로 제225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명 강남구의회 의원 ‘민주평통 대통령 표창’ 수상

    조성명 강남구의회 의원 ‘민주평통 대통령 표창’ 수상

    조성명 강남구의회 의원(역삼2·도곡1·2동)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역회의에서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7일 강남구의회에 따르면 조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평소 지역사회의 통일의지 결집과 평화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 조 의원은 “더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조국의 평화적 통일기반 조성은 물론 지역사회 안정과 시민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강남구의회 4·6대의원으로, 6대 전반기 강남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복지도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NLL 발언 찌라시 보고…”

    김무성 “NLL 발언 찌라시 보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의 사전 유출·불법 열람 의혹과 관련해 13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해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이날 자정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취재진에 “생각보다 질문의 양이 많고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대화록을 본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유세에서 한 NLL(서해북방한계선) 관련 발언의 근거에 대해서는 “하루에 수십건 정도 보고서와 정보지가 난무했는데 찌라시(정보지) 형태로 대화록 문건이 들어왔다. 그 내용이 정문헌 의원이 얘기한 것과 각종 언론 및 블로그 등에 나와 있는 발표 등과 내용이 같았기 때문에 대화록 일부라 판단하고 연설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 구체적 출처에 대해서는 시기가 오래돼 밝힐 수 없다면서 “일종의 그런(증권가 정보지) 것인데, 내용을 파악해서 보고서 형태로 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문건 일부가 수록된 것이고 국정원에서 대화록 전문을 공개했을 때 내용을 파악했더니 훨씬 더 쇼킹한 내용이 있었다. 전문을 봤다면 더 넣어서 연설했을 것”이라며 회의록 사전 열람·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대선 전에 회의록 전문 또는 발췌본을 입수했는지,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열람했는지, 회의록을 열람한 뒤 주요 부분을 인용해 선거 유세에서 발언한 게 맞는지, 당시 발언 경위와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했다. 김 의원은 조사에서 취재진에 밝힌 대로 언론 보도나 다른 문건들을 참고해 발언했을 뿐 회의록을 본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작년 12월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록 불법 열람·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내용은 회의록 원본과 조사, 순서 등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일치하며 원문의 8개 항목, 744자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언론은 지난 6월26일 김 의원이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상회담 대화록(회의록)을 입수해 읽어봤고 내용이 너무 엄청나서 손이 다 떨렸다”, “원세훈(당시 국정원장)에게 대화록을 공개하라고 했는데 협조를 안 해줘 결국 공개를 못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튿날 “정상회담 대화 내용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 정문헌 의원이 말해준 내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담 이후 민주평통 행사 등에서 한 NLL(서해 북방한계선) 문제 발언을 종합해 문건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할 때도 취재진에 “대화록을 본 일이 없다”면서 “NLL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생명선이다.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 비분강개해서 관련 연설을 하게 됐다”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 이어 이르면 14일 같은 당 서상기 의원을 조사할 예정이나 서 의원의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서 의원은 국정원본의 회의록 발췌록 열람 및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과 함께 고발됐다. 김 의원과 함께 고발된 정문헌 의원은 다음 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출석 김무성 “회의록 본 적 없다… 정보지 내용 보고 말한 것”

    檢 출석 김무성 “회의록 본 적 없다… 정보지 내용 보고 말한 것”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 및 불법 열람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62)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이날 오후 3시 김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밤 12시까지 9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김 의원에게 보낸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받은 뒤, 지난해 선거 유세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을 하게 된 경위와 목적, 회의록 전문 또는 발췌본을 입수하거나 불법적으로 열람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같은 당 정문헌 의원이 말해 준 내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담 이후 민주평통 행사 등에서 한 NLL 발언, 언론 보도 내용 등을 종합해 자체적으로 만든 문건일 뿐 회의록 원본이나 발췌본을 본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회의록은 못 봤다. 선거 당시 난무한 정보지를 보고 대화록 중 일부가 흘러 나온 것이라고 판단했다.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한 뒤 귀가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회의록은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는 전적으로 나의 책임하에 치러졌다. 만약 선거에 문제가 있다면 모두 나의 책임”이라며 “(검찰에) 와서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해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록 유출 및 불법 열람 의혹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이 회담에서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며 NLL 포기 발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김 의원의 발언은 회의록 내용과 순서 등에서 차이가 있을 뿐 원문의 8개 항목, 744자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이나 새누리당이 지난해 12월쯤 회의록 원본이나 발췌본을 입수해 선거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회의록을 무단 열람한 혐의로 지난 6월 서상기·윤재옥·정문헌·조명철·조원진 의원 등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 5명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등을 고발한 데 이어 박근혜 대선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 대사와 김 의원 등을 7월 추가 고발했다. 회의록 실종 및 유출·불법열람 의혹을 수사해 오던 검찰은 지난 6일 회의록 실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소환 조사한 반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로 마무리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공정 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검찰은 지난 8일 회의록 유출·공개 혐의로 민주당이 고발한 김 의원, 정문헌·서상기 의원을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 주중으로 정 의원과 서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고]

    ●박성규(삼일기업공사 회장·전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씨 별세 종진(홍익대 교수)종웅(삼일기업공사 사장·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씨 부친상 이철희(전 관세사협회 회장)이남욱(베렉스 사장·전 삼성전자 미주사장)이재호(혜전대 총장)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7 ●차휘윤(사업)도윤(대성합동지주 사장)씨 부친상 김영대(대성 회장)씨 장인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072-2091 ●김주환(대구시민프로축구단 운영팀 주무)주연(TV조선 방송작가)씨 부친상 13일 인천 강화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32)932-8762 ●남궁유(음성군의원)씨 장인상 13일 청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3)279-0159 ●남형철(삼아제약 영업본부 상무)씨 부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40분 (02)2258-5940 ●한성천(전북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씨 부친상 13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3)285-4044 ●조재문(전 인하대 공과대학 교수)씨 별세 창호(한화에너지 고문)명호(아이티솔루션 대표이사)왕호(사업)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19 ●정찬수(MIN컨설팅 이사·민주평통 상임위원)씨 별세 고신애(성신여대 겸임교수)씨 남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010-2236 ●윤인규(동양이앤피 이사)씨 부친상 김완제(SK종합화학 글로벌사업본부장)박호섭(성모가정의원 원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5 ●정병인(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실 사무관)씨 부친상 1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062)227-4382 ●김철수(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부 부장)씨 형님상 13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5일 오전 9시 20분 (051)790-5063 ●강윤종(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현구(미국 미시건대 교수)성구(인큐브 대표)화영(화가)씨 부친상 윤태규(미단미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11시 (02)2227-7563 ●최태환(안동시 부시장)씨 장인상 13일 칠곡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3)200-2500
  • 朴대통령 “北, 핵포기 없이 진정한 한반도 평화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남북 협력과 관련해 “남북한이 작은 일, 할 수 있는 일부터 신뢰를 쌓아 가고 이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가 확실하게 진전된다면 보다 높은 단계의 대규모 협력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장기적으로 남북한 사이에 사람과 자본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할 수 있는 경제 공동체, 문화를 함께 나누면서 하나가 되는 문화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는 민주평통의 대표 행사로, 의장인 박 대통령을 비롯해 현경대 수석부의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국내외 자문위원 등 1만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전체회의를 계기로 16기가 공식 출범한 것이다.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자문기구로, 2만여명의 자문위원들은 향후 2년간 활동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하나가 되는 ‘작은 통일’만 이뤄도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라면서 “이러한 작은 통일을 차분히 발전시켜 나갈 때 제도적으로, 정치적으로 통합을 이루는 한반도의 ‘큰 통일’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새로운 통일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는 자유와 평화”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진정한 평화도, 민족의 통일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양건 ‘외풍 차단 역부족’ 파장] 공공기관장 교체 신호탄

    양건 감사원장의 전격적인 사퇴는 공공기관장 교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4일 러시아·베트남 순방에 나서기 전 일부 인사안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흘러나왔다. 여권은 우선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장 인사가 미뤄지고 감사·사외이사 등에까지 인사적체가 이어지면서 각급 기관들의 업무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걱정해왔다. 각급 기관 쪽에서는 수장이 언제 바뀌는지, 누가 오는지 등을 살피느라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예전 같았으면 임기제 기관장들도 경영평가에서 C, D등급을 받은 이들을 일괄 교체하는 방식을 썼는데 이번 정부는 유독 기관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됐다”면서 “대통령이 장관, 수석에게 인사권을 주지 않고 일일이 챙기려다 보니 벌어진 일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국회에서는 조만간 교체될 기관장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하는 것도 효율성의 문제가 있고, 당장 기관장이 교체된다 해도 9월 정기국회를 제대로 준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한편으로는 여권 내에서는 이미 적체된 인사 민원에 쌓인 불만이 누적된 상태였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안팎에서 고생한 이들 중 챙길 인사가 한두 명이 아닌데 여태껏 주요 기관장 인사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면서 “친박근혜계 재선·삼선의 전직 의원들도 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 수두룩해서 그 밑의 사람들이야 말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친박계 중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권영세 주중대사, 구상찬 상하이 총영사 등을 제외하곤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인사들을 통한 민원 바람이 거세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고 여당의 민원실로 통하는 사무총장실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김기춘 포함된 원로 ‘7인회’ 전면 재등장

    김기춘(74)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원로그룹인 ‘7인회’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인회는 김 신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용환(81) 새누리당 상임고문, 김용갑(77) 전 의원, 최병렬(75)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75) 기파랑 대표, 현경대(74)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강창희(67) 국회의장 등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들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박 대통령이 1998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이들의 역할이 꼽히기도 한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김 상임고문이 경선캠프 고문으로 활동했고, 안 대표와 김 비서실장은 각각 선거대책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다. 7인회 멤버들은 박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 초 인수위원회 인선과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이들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소문이 팽배했다. ‘숨은 실세’에 가까웠던 7인회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년여 전인 지난해 5월이다. 당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수구꼴통 7인회가 있다는데, 이들에게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처음으로 공개 거론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7인회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박한 바 있다. 7인회는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 창출 주역인 6인회(이 대통령, 이상득·김덕룡 전 의원, 이재오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와 비교되는 ‘비선 조직’으로 통했다. 정치 2선으로 물러났던 7인회 멤버들이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속속 정치 전면에 재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서 현 수석부의장이 지난 5월 임명됐고, 강 의장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8년간의 공백을 깨고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참모진 교체로 본 朴대통령 인사 스타일

    5일 법조인 출신인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전격 발탁되면서 ‘도로 육법당(陸法黨)’이란 말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성균관대 출신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서울법대 출신이 물려받아 ‘성대 퇴진, 서울대 전진’이 두드러진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육법당은 과거 군사정권시절 육사와 서울대 법대 출신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했던 것을 꼬집는 말로 전두환 정권 시절 여당인 민주정의당이 육법당으로 불렸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각각 성균관대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법조인 출신이다. 여기에 검사 출신인 김 신임 비서실장까지 청와대를 장악하게 되면서 이른바 법조인 출신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육사출신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안보라인을 장악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물론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등이 육사 선후배 사이다. 박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역시 비슷한 구성이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김용갑 전의원이 육사 출신이고, 김 비서실장과 현경대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등 5명이 법대 출신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인재풀이 법조인 및 육사 출신에 국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인재를 찾는 데 시야를 보다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탈북주민을 가족처럼”… 강북 특별팀 뜬다

    강북구는 25일 북한이탈주민 지원 지역협의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강북구 내 북한이탈주민은 지난해 말 기준 268명이다. 20~40대가 72%다. 이 때문에 경제활동 욕구는 강한데 문화의 차이로 경제적 자립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 임대주택이 많은 삼양동, 삼각산동에 탈북주민의 73%가 거주한다. 이 틈새를 메우기 위해 지역협의회를 구성,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협의회는 구의원, 민주평통 강북구협의회, 강북경찰서,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 종합사회복지관, 구청 공무원 등 북한이탈주민 지원 관련 업무를 맡은 13명으로 이뤄졌다. 지역사정에 밝으면서도 실무경험을 갖춘 이들을 모아 원스톱서비스 개념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반년마다 정기회의를 열어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 지원 사업, 취업·직업 교육, 생활지원에 관한 사항 심의, 기관 간 업무 조정 등을 논의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바라는 도움을 파악해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대북 온건파 최대석 ‘컴백’ 준비하나

    대북 온건파 최대석 ‘컴백’ 준비하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정책 브레인으로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초석을 마련했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가 전격적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인수위원 사퇴 이후 6개월 동안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가 지난 2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중앙아시아 지역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북 정책과 관련해 강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협의회 출범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알마티 강연에서 최 교수는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일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을 방문 중인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 교수는 민주평통 지역출범식에 공식으로 초청을 받아 박근혜정부의 통일 정책 등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민주평통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특히 민주평통은 헌법에 근거를 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욱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 등 이른바 대북 강경파(매파)들이 주도하는 최근의 대북정책이 너무 강경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는 시점이다. 최 교수는 대북정책에 관한 보수적 시각을 가졌지만 유연성도 갖춰 진보진영에서도 큰 기대를 건 인물이었다. 현 정부에서 ‘대북 비둘기파(온건파)’로 불리는 그가 외곽에서 서서히 ‘등판’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남북 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원칙이 세워지기 전에 북한에 대한 유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현재의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며 최 교수의 행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최 교수는 지난 1월 인수위원회에서 통일·외교·국방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다 엿새 만에 중도하차하면서 사퇴 배경을 놓고 의혹이 증폭됐었다. 최 교수 역시 “개인 비리는 아니다”라고 언급했고 사퇴 이유에 대해 철저히 함구한 채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앞서 최 교수는 2010년 12월 출범한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2007년부터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인사다. 때문에 인수위원 임명 당시만 해도 새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다. 따라서 최 교수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대북 정책 기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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