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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뒤바뀐 영입 키워드

    19대 총선, 여야 간 ‘인사영입의 키워드’가 뒤바뀐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 숨겨진 인물찾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판·검사당, 법조인당’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굳이 표현하자면 ‘생활 밀착형’이랄 수 있다. 민주통합당은 파괴력 있는 ‘맨 파워’를 물색하고 있다. 이른바 ‘유명 인사’ 영입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공천위 관계자는 19일 “그동안 여의도 정치가 ‘가진 자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스토리와 감동’으로 일반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학력·경력에 뒷배경을 갖춘 ‘스펙’ 위주보다 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인물군을 공천하겠다는 얘기다. 이런 배경에서 거론되는 이들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화한 결혼이주여성 이자스민씨 등이다. 비상대책위 인재영입분과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밀고 있는 석 선장은 지난해 1월 삼호주얼리호의 소말리아 해적 납치사건 때 총상을 입으면서 선원들을 지켜낸 용기와 리더십이 감동을 안겼다.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씨 역시 스토리로 치면 뒤지지 않는다. 남편을 잃고도 이주여성 봉사단체를 이끄는 등 꿋꿋한 삶 자체가 귀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장성이 아닌 육군병장 출신인 임용혁 향군 부회장, 여성부 신지식인 1호로 미혼모·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10년 넘게 지원해 온 여성 경영인 손인춘씨, 북파공작원(HID)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한관희씨, 탈북 여성박사 1호 이애란씨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검사, 변호사 출신 등 유명인사들의 입당이 줄을 잇고 있다. 검사 출신인 유재만 변호사와 백혜련 변호사가 대표적 케이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출신 유 변호사는 2003년 대북 송금 특검에 이어 대검 중수부의 현대 비자금 수사를 주도했었다. 당 지도부는 검찰 조직에 정통한 이를 내세워 검찰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대구지검 재임 당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됐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검찰개혁을 이루고 사법정의를 실현하겠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대검 중수부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촛불 변호사’로 유명해진 송호창 변호사나 ‘통일의 꽃’ 임수경씨,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이자 재야 민주화 운동 동지였던 인재근씨 등도 입당을 마쳤거나 영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동안의 사회적 성취와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제 민주화, 남북화해협력 분야에서 일조할 것으로 당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천에서 새누리당이 ‘도덕성’을, 민주당이 ‘정체성’을 각각 공천의 최우선 덕목으로 삼고 있는 것도 각당이 중시해온 우선 순위를 ‘조정’한 것이다. 다른 평가항목에 비해 비중이나 배점이 높아 여기에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 낙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반격 “FTA 지지해놓고… 민주, 말바꾸기 정당”

    새누리 반격 “FTA 지지해놓고… 민주, 말바꾸기 정당”

    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입장 변화에 대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선 이후 주요 당직자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다. 19일에는 당 비상대책위원인 주광덕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통합당 모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정치를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노무현 정신이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한명숙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인 2006년 ‘한·미 FTA는 우리 경제를 세계 일류로 끌어올리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 평가위원장을 맡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국내 제도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었다.”면서 한 대표와 김 원내대표, 손학규 전 대표 등이 참여정부 당시 내놓았던 한·미 FTA 관련 지지 발언을 소개했다. 주 의원은 이어 “민주주의의 최소한인 법치주의의 근본을 부정하는 정당이나 세력이 있다면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면서 한 대표의 정치자금법 사건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대표가 1,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아직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몇 가지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민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임종석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기용한 것, 이른바 ‘정봉주법’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 등도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설계오류 크루즈선 입·출항 어렵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 중인 제주 해군기지가 크루즈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기에는 설계상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국무총리실 산하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위원장 전준수)가 4차례의 회의를 거쳐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기술검증 결과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해군기지가 ‘해상교통안전진단 시행지침’에 따라 항만설계 최대 풍속이 초속 14m가 적정하나 7.7m로 설계됐다며 초속 14m를 적용해 선박이 항만에 접안했다가 출항하는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즈선이 항구를 드나들 때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횡풍압(선박이 옆으로 받는 바람의 압력) 면적도 설계보고서에 나온 8584.8㎡가 아니라 15만t급 크루즈선이 실제로 받는 횡풍압 면적인 1만 3223.8㎡를 적용해 선박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설계된 이들 조건에서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의 운항난이도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15만t급 크루즈 여객선이 서방파제를 입·출항할 때의 운항난이도(기준 1∼7등급)가 각각 7, 6으로 최고 난도에 해당해 여객선이 자유롭게 입·출항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술검증위는 현재의 항만설계를 크게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항만 구조물 재배치와 고마력 예인선 배치를 반영해 선박의 접안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선박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기술검증위의 이 같은 결론은 도가 지난해 9월 제기한 해군기지 설계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인정, 설계의 재검증이 불가피해 논란이 예상된다. 총리실은 해군기지 항만 설계가 잘못됐다며 도가 검증을 요구하자 지난 1월 국회 예결위 조사소위의 권고를 토대로 기술검증위를 구성, 검증작업을 벌여왔다. 검증위 위원은 정부 추천 전준수 서강대 교수·김세원 해양대 교수, 국회 추천 김길수·박진수 해양대 교수, 제주도 추천 이병걸 제주대 교수·유병화 대영엔지니어링 전무 등 6명이다. 이에 따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검증 결과에서 제기된 문제를 시뮬레이션을 거쳐 재검증하고 그 결과를 기술검증위에서 다시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치권이 기지 건설공사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도는 검증 결과에 따라 해군에 공유수면 매립권 취소 의지를 내세워 강력히 항의하라고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도 즉각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4월 총선 공약으로 해군기지 건설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내세우기로 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미경 민주 총선기획단장 “수도권 50곳 접전지역… 낙관못해”

    이미경 민주 총선기획단장 “수도권 50곳 접전지역… 낙관못해”

    민주통합당이 ‘총선 낙관론’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미경 4·11총선기획단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들은 예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아져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을 갖고 뛰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50개 지역은 접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아예 “부산에 나온 유명한 분들이 다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150석은 못 넘는다.”고 못 박았다. 한나라당의 표밭이던 부산·경남(PK)지역에서도 민주당의 돌풍이 예상된다는 섣부른 전망이 잇따라 나오자 전통적 보수표의 결집을 우려해 수뇌부가 직접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영·호남 의석수 차이 커 핸디캡” 이미경 단장은 “17대 총선 ‘탄핵 열풍’속에서도 간신히 151석을 차지했다.”며 “새누리당이 가진 기본 지지도와 영남이 68석이고 호남이 31석이라는 지역구도 등 상당한 핸디캡을 안고 있다. 낙관하기 힘든 빡빡한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본부장도 “현재의 구도에서 ‘조용한 접전’으로 간다면 절반을 넘길 수 없다.”며 “수도권 경합지역 50개를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의석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부산 사상과 북·강서을, 경남 김해을 등 관심 지역구 3곳을 일컫는 ‘낙동강 벨트’라는 표현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 마치 전선을 그은 듯한 인상을 줄 경우 유권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입당한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낙동강 벨트’라는 표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우상호 “부산 낙승해도 150석 넘기 어렵다” 우상호 본부장은 총선 전략으로 ▲야권통합 ▲이슈 선점 (정권심판론·경제민주화·보편적복지) ▲인물 우선을 꼽으면서 “경선을 통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도 핸디캡을 안고 밑바닥 민심을 훑는 선거운동으로 경선에서부터 화제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야권연대가 이뤄지고, PK이슈가 먹혀 옆 지역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세종시 전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0~21일 경선후보자를 중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FTA 말바꾸기 달인’ 공개… 與 ‘동영상 공세’

    ‘FTA 말바꾸기 달인’ 공개… 與 ‘동영상 공세’

    새누리당이 17일 4·11 총선 쟁점으로 떠오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존폐 논란을 민주통합당의 ‘말바꾸기’로 규정하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추진한 한·미 FTA를 되레 ‘재재협상 아니면 폐기하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한·미 FTA 이슈로 인해 선거구도에서 밀려선 안 된다는 여당 내 위기감도 작용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명숙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로서 ‘한·미 FTA는 우리 경제체제를 한 단계 발전시킬 신과제’라고 강조했다.”면서 “그런데 지금 와서 재집권하면 폐기하겠다고 하는데, 폐기에 목적이 있는지 재집권을 위한 얘기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슬그머니 재재협상으로 물러섰는데 ‘한판 붙어주겠다. 올 테면 오라’는 게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과거 한 대표가 총리 시절 한·미 FTA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영상 등을 담은 ‘한·미 FTA 반대하는 그들, 말 바꾸기의 달인들’이란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동영상을 제시한 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연일 거짓말을 하는데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질지 모른다.”면서 “거짓말쟁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요당직자 회의 이후에도 새누리당의 공세는 이어졌다. 황영철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열고 한 대표의 총리 시절 발언들을 정리해 소개하며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총선과 대선 전략으로 말을 바꾼다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디로 가겠냐.”고 반문했다. 새누리당 서울 종로구에 공천을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을 닫아걸자는 구한말 수구파 다툼을 하는 것이냐.”면서 “한명숙 대표는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즉 ‘경포대’ 조롱을 받은 정권에서 같이 운전한 분인데 (한·미 FTA 반대 주장은) 자기 눈의 티끌을 못 보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다수당 돼 ‘盧 정책’ 다 뒤엎겠다는 민주당

    민주통합당이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집권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겠다더니, 그제는 총선서 다수당이 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까지 흘렸다. 두 사안 모두 참여정부 때 입안, 추진해 온 정책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겠다는 민주당이 참여정부의 약속을 모두 뒤집어 신뢰의 위기를 자초해서야 되겠는가. 얼마 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대거 주한 미국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한·미 FTA 무효화 ‘시위’를 벌였다. 여론의 역풍을 맞자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 애당초 FTA 폐기 주장이 무리였음을 자인한 꼴이다. 노무현 정부 총리로서 FTA 반대 시위를 강력히 비판했던 한명숙 대표가 폐기론을 입에 올리니 어느 국민인들 어리둥절하지 않았겠는가. 백번 양보해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으로 이익균형이 일부 깨졌다고 치자. 노무현 정부 때나 지금이나 수출,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 처지는 그대로인데 어떻게 발효를 앞둔 협정문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자는 주장을 하는 것인가. 제주 해군기지 사업 전면 재검토를 4·11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도 도를 넘긴 마찬가지다. 참여정부는 2007년 우리의 해양주권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해군기지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당시 노무현 정부의 각료였던 김진표 원내대표가 이제 와서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다. 중국이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 순찰함을 투입하는 등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을 알고나 있는지 궁금하다. 민주당으로선 시민단체와 연대하기 위해 ‘총선용 접착제’가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정략적 차원에서 보면 한·유럽연합(EU) FTA는 문제 삼지 않으면서 한·미 FTA 무효화만 외치는 까닭을 짐작할 만도 하다. 핵안보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원전 신규 건설을 반대하는 배경도 같은 맥락일 게다. 하지만 수권정당이라면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탄소배출량이 규제되는 상황에서 원전을 건설하지 않고 에너지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제시해야, 표만 의식한 정략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국익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자신들의 ‘브랜드 정책’을 상황에 따라 뒤엎는 자가당착을 보여선 안 될 것이다.
  • 야권연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어렵게나마 17일 야권 연대 논의를 위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이 “늦어도 17일까지 양당 대표가 공식 회동에 나서지 않으면 야권 연대가 심각한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최후 통첩’을 보낸 지 하루 만이다. 통합진보당의 격앙된 모습에 놀란 민주당은 이날 부랴부랴 문성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야권연대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협상대표로 박선숙 의원을 임명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위원장은 문성근 최고위원이, 협상대표는 박선숙 의원이 맡기로 했고, 협상 전략과 방침은 최고위원회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해 1차 협상을 가졌다.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자 통합진보당 측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진보당 측이 요구한 대표 간 회담을 사실상 민주당이 응하지 않은 데다 양당 공천일정을 감안할 때 연대를 위한 협상 시한이 촉박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장 양당 후보가 겹치는 지역구 공천 문제가 걸림돌인 것은 물론 비례대표 선정 방식을 놓고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당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독일식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장원섭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야권연대의 방식, 즉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논의돼야 다음 단계인 후보단일화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당 관계자는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야권연대를 하지 못한다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양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야권연대 대상에 진보신당을 포함시키려는 것도 또 다른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권연대를 통해 우리가 상당수 의석을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진보신당 후보가 경합 지역에 후보를 내면 표를 또 잃게 된다.”며 “양보는 양보대로 해놓고 경합지역에서 실패를 하면 어떡하냐는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주당만의 완주를 자신하며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당내 일부 여론도 넘어야 할 산이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당의 예비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는 20일 전까지는 야권연대와 관련한 논의가 완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불과 사흘 남은 셈으로,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야권 연대는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국회서 사라진 원내대표… 현안 지지부진

    국회서 사라진 원내대표… 현안 지지부진

    폐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국회에 여야 원내대표가 보이질 않는다. 선거구 획정과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법, 군공항 이전 등 초읽기에 몰린 현안들이 적지 않건만 원내대표 간 논의는 실종된 상태다. “상임위에서 처리할 것”이라거나 “특위 논의를 좀더 지켜봐야…” 식으로 핑퐁게임만 한창이다. ●선거구획정·저축은행법 처리 뒷짐 대표적 사례가 선거구 획정이다. 황우여(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진표(오른쪽)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뒷짐을 진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이 일주일째 기약 없는 줄다리기만 벌이고 있다. 주성영 의원은 “수시로 야당 간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지만 황우여·김진표 원내대표를 대동한 만남은 최근 단 한 차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 피해자구제법도 정부의 거센 반발과 위헌 논란 속에서 당장 처리 여부를 결론지어야 하지만 국회 법사위 차원의 논의에만 맡긴다며 팔짱을 끼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의 ‘실종’은 무엇보다 총선 공천을 앞두고 꼬투리를 잡힐 악역을 맡는 게 부담스럽다는 당사자들의 판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모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에 관심을 쏟는 통에 국회 현안은 뒷전으로 밀어두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황 원내대표는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본회의 통과 때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장 출격’을 전격 지시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올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에 공천 신청을 냈지만 중진 용퇴론이 거론되면서 지역구 여론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 용퇴론·공천 회의론에 ‘발목’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에 공천을 신청한 김진표 원내대표도 다를 바 없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집권 후 한·미 FTA 폐기’를 들고 나오면서 협상파로 이름을 올렸던 전력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른 탓이다. 당 일각에서 “김 원내대표가 공천장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회의론도 나오자 지역구 활동에 더 공을 들인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지난 9일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부결된 이후엔 “대여 협상능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연말 예산안 처리를 기점으로 양당 원내대표의 존재감이 사그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총선 승리도 중요하지만 여야 협상이 절실한 국회 현안 논의는 산으로 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입맛대로’ 숫자놀음 누더기 전락한 선거구획정

    여야 ‘입맛대로’ 숫자놀음 누더기 전락한 선거구획정

    4·11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 문제가 정치권의 해괴한 ‘숫자 놀음’으로 전락했다. 이해관계가 얽힌 지역 주민들까지 나서면서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여야가 선거구 합구 대상으로 거론하는 경남 남해·하동과 전남 담양·곡성·구례 지역 주민 100여명은 17일 국회를 직접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따라 누더기 협상안을 내놓고 있다.”면서 “농어촌 선거구를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의원실 점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 방호원들과 난투극이 벌어졌고 일부 주민들은 분을 삭이지 못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회 본회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취소됐다. 여야가 스스로 선거구 획정 합의 시한으로 못 박았던 지난 9일과 16일을 연거푸 넘기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그럼에도 논의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하고 있다. 정개특위 회의록을 오직 국회의원들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꼼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영·호남에서 2석씩 4석을 줄이고 지역구 3곳(강원 원주, 경기 파주, 세종시)과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3-4+1’안을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 요구처럼 지역구 3곳을 늘리되 영남 2곳(경남 남해·하동, 경북 영천)과 호남 1곳(전남 담양·곡성·구례)을 줄이는 ‘3-3’안을 꺼내들었다. 여야 모두 텃밭인 영·호남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셈법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여야는 협상을 통해 3곳을 늘리고 영·호남에서 1곳씩 줄이는 ‘3-2’안으로 의견이 좁혀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안은 의석수가 지금보다 1명 더 늘어나면서 사상 초유의 ‘300인 국회’가 될 수 있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으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 과정에서 국회 자문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1월 24일 권고한 안은 ‘휴지조각’이 됐다. 당초 권고안은 분구 대상 8곳, 합구 대상 5곳, 비례대표 3석 축소 등 ‘8-5-3’안의 형태였다. 모바일 투표 역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새누리당은 모바일 투표 도입 절대 불가 입장을 천명했지만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 없이 선거구 획정 합의는 없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정개특위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처해 “민주당이 모바일 경선 문제를 연계시켜 선거구 획정을 늦추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새누리당은 당장 모바일 투표를 도입할 경우 대리 투표로 비밀·직접투표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반대한다. 그러나 속내는 젊은 세대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투표 허용 시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모바일 투표 도입은 여야가 잠정적으로 합의한 사안”이라고 맞섰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선거구 획정을 합의가 아닌 표결로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21일까지는 반드시 선거구 획정이 완료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22일부터 시작되는 재외선거인 명부 작성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4년만에 친정복귀’ 김두관 문답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6일 민주통합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민주 진보 진영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야권 통합의 상징인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지 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김 지사는 통합진보당 등과의 야권 연대와 정당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출범했지만 시대적 과제인 혁신과 통합은 미완의 목표다. 민주당의 변화는 충분치 않다.”면서 “오직 야권 연대와 정당 혁신만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권 연대와 관련,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공동 공약으로 내걸고 양당 지지율을 근거로 야권 단일 후보 출마 지역구를 조정하자는 통합진보당의 제의를 민주당이 통 큰 자세로 수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석패율제, 야권연대 등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진보당은 수개월간 김 지사의 민주당 입당을 말려 왔다. 김 지사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야권 단일화 문제에 대해 “가장 빠르게 범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야 총선 성과를 낼 수 있다. 경남 선거구 17곳 중 12~13군데는 문제가 없고 쟁점이 되는 3군데 정도가 남아 있는데 3월 초순까지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지도가 올라가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없이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처럼 비친 측면, 야권 단일화를 하지 않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면서 “당 지도부도 인식하고 있겠지만 야권 단일 후보만이 승리를 담보한다.”며 야권 연대에 미온적인 민주당의 자세를 꼬집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FTA 혈투·낙동강 전투·동문 결투… 여야 격전 시작됐다

    FTA 혈투·낙동강 전투·동문 결투… 여야 격전 시작됐다

    민주통합당에 이어 새누리당이 4·11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하면서 주요 격전지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각 당의 공천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가 가려져야 전선(戰線)이 확실해지겠지만 일단 공천 신청 현황만 놓고 보면 18대 공천 때와는 양상이 크게 다르다. 당시 호남에 집중됐던 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이번에는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여야 간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은 종로·중구·성동을·광진갑·서대문갑·양천갑·동작을·강남을 등에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MB(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라 불리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과 조윤선 의원이 새누리당 내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곳엔 이미 민주당에서 정세균 전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중구에는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와의 예선전 이후 호남 지역구를 버리고 상경한 민주당 유선호 의원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강남을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여야 대리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전현희 의원과 한·미 FTA를 강력 반대해온 정동영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허준영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여기에 ‘한·미 FTA 전도사’인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전략 공천설도 거론되고 있다. 성동을에선 새누리당 김동성 의원과 민주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동작을에선 6선의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와 4선의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대결이 예상된다. 서대문갑에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이 4년 만에 ‘선후배’ 간 리턴매치를 펼친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 벨트’에서의 격전도 주목된다.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사상구에는 권철현 전 주일 대사와 ‘MB맨’인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곳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북·강서을에는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3선인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 수성갑에는 민주당 김부겸 최고위원이 지역구인 경기 군포를 떠나 출사표를 낸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이한구 의원 등 새누리당 예비 후보 8명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불모지 광주 서구을에는 이정현 의원이 민주당 김영진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야권 연대가 이뤄질 경우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의 지역구(경기 고양 덕양갑), 강기갑 의원의 지역구(경남 사천)에서의 격돌도 예상된다. 경남 사천에는 지난 총선에서 강 의원에게 참패한 이방호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재도전하고 고양 덕양갑에는 같은 당 손범규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이현정·허백윤기자 hjlee@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민주 청년비례대표 2명뿐… “우리가 들러리인가”

    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2월 만 25~35세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야심차게 발표한 ‘청년 비례대표 선출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4명이 아닌 2명만 확정권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시민사회계(시민통합당)와 구 민주계 위원들 간 비례대표 당선권 배치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면서 “청년들이 민주당 총선 흥행용 들러리냐.”는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6일 “청년 비례대표 확정권은 2명이며 나머지는 지역구 의원 당선 결과를 보고 정해질 당선 가능권에 배치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도 전문가 7~8명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데 20명 남짓한 비례대표에 청년들이 4명이나 들어가는 건 너무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비례대표특위 내부에서 시민사회계와 구 민주계 위원들 간에 당선 확정권, 안정권, 가능권을 놓고 공방을 벌였으며 ‘가능권’으로 최종 합의를 봤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위원장인 남윤인순 최고위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2명만 확정 또는 안정권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공지에 당선 가능권이라고 나갔다.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공을 넘겼다. 남윤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결과적으로 4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배출되느냐.’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에 청년 후보들이 폭발했다. 이날 탈락한 후보 일부는 서울남부지법에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경선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까지 제출했다. 지역구 공천심사와 달리 심사위원, 심사기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선발 규정도 수시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후보들은 “생업을 포기하며 올인했는데 민주당에 기만을 당한 기분”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 특위는 위헌 소지까지 거론하며 여러 차례 4명의 후보를 당선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비례대표 순번에 배치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절차적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 확보는 심사의 기본이다. 당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리틀 노무현’ 가세… 野 4대잠룡 체제로

    ‘리틀 노무현’ 가세… 野 4대잠룡 체제로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야권 권력 지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대권 3강 체제다. 정동영 의원도 진보 색채 선점을 통해 호시탐탐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그동안 안 원장이 대권 경쟁에서 멀리 앞서갔으나 최근 문 이사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야권 통합이라는 명분을 쥔 손 전 대표가 쫓아가는 형국이다. 이들이 민주당, 통합진보당 등이 연대를 통해 구축하려는 범야권 권력 지도를 3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리틀 노무현’ 김두관 지사가 가세하면서 변화가 예상된다. 야권 권력 지도의 향배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친노(親), 비노(非), 반노(反)라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다르게 전망한다. 다수는 범야권 주자 중 한 명인 통합진보당의 유시민 공동대표가 야권 권력 지도에서 궁극적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한명숙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은 여전히 안 원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민주당 의원들은 “안 원장이 7, 8월께 야권의 대권 레이스에 가세해 문 이사장과 경쟁하면 상승 작용을 일으켜 야권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친노 측은 문 이사장이 축이 돼 부산·경남에서 4·11 총선 민주당 돌풍을 일으키면 대권 레이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만약 문 이사장이 총선에서 타격을 받으면 이장, 군수, 장관, 도지사를 거친 스토리를 갖고 있는 김 지사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본다. 이런 통상적 예상과 별개로 야권 권력 지도는 세 번의 큰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첫 번째는 총선이다. 민주당이 유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엇비슷하거나 만일 패배를 하게 되면 혼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여론 지지율이 극히 저조한 손 대표나 정 의원 측은 총선을 고비로 야권 권력 지도가 크게 요동칠 것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고비는 오는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다. 지금까지는 노 전 대통령의 3년상 기간이라 여론이 친노 세력에 대해 너그러웠다. 공과를 철저히 따지지 않았다. 하지만 3년상이 지나면 노 전 대통령과 참여 정부의 실정에 대한 가혹한 평가가 재개될 수 있다. 그러면 참여정부 2인자였던 문 이사장은 총선 결과와 별개로 재평가될 수 있다. 세 번째 고비는 대권 레이스 본격화다. 인정사정 없는 총력전, 이전투구가 진행되면 현재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안 원장이나 문 이사장은 검증 과정에서 약점이 부각되면 흔들릴 수 있다. 반면 혹독한 검증을 거친 손 전 대표는 야권 통합의 공을 부각시키며 역전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여권 분화나 정치권 전체의 합종연횡도 중요한 변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한명숙대표 과로 병원행

    ‘철의 여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6일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49재 추모 미사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길에 복통 등을 호소했다. 한 대표는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은 뒤 오후 퇴원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15일 당 대표로 취임한 후 강행군을 이어 왔다. 전날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대표로 취임한 다음 날부터 일정이 폭주해 하루에 3~4시간밖에 못 잤다.”면서 “총선, 대선에 대한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며 심리적 압박감도 호소했다. 최근에는 식사 시간이 부족해 김밥, 죽 등으로 끼니를 때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볼썽사나운 여당의원 지역구 ‘통폐합 싸움’

    4·11 총선이 다가오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입장 차 때문에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선거구가 다른 선거구와 통폐합될 가능성이 높은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와 몸싸움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제 여 의원과 새누리당 정개특위 간사인 주성영 의원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고성이 오가는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경남 남해·하동군이 지역구인 여 의원은 주 의원에게 자신의 지역구를 인접 지역구(경남 사천시)와 합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통폐합되는 것을 좋아할 국회의원은 없다. 그렇더라도 이런 식은 곤란하다. 선거구는 인구수에 따라 정해지는 게 원칙이다. 정개특위는 그제 파주·원주시는 분구(分區)하고, 세종시 지역구는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지역구 중 일부는 통폐합할 수밖에 없다. 남해·하동군의 인구는 10만 4342명으로 영남 지역 중 가장 적다. 통폐합이 거론되는 다른 영·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이렇게까지 추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에 비춰 보면 여 의원의 행태는 지나치다. 법과 원칙을 잘 지켜야 할 판사 출신인 여 의원의 행태는 실망스럽다. 물론 여 의원만 비판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여야는 지난해 11월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안을 무시했다. 정개특위는 용인시 기흥구의 인구는 36만 7700명으로 이번에 분구하는 게 원칙이지만 제외했다. 기흥구를 분구하면, 영남이나 호남 지역구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인구는 9만 4000명으로 인구 하한선(10만 3469명)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충청권의 민심을 의식, 신설하기로 했다. 정치권이 정해진 원칙을 지키지 않으니 여 의원도 할 말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은 피곤하고 부아가 치민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놀부 심보” “무례”… 선거구협상 ‘평행선’

    4·11 총선을 50여일 앞두고도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소모전만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9일 선거구 획정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뒤 16일을 2차 시한으로 잡았지만 이날 협상도 또다시 실패했다. 영·호남에서 몇 석을 줄이느냐를 놓고 당리당략에 빠져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각만 세우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위헌 소지가 있는 강원 원주, 경기 파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늘리는 대신 영남에서 2석, 호남에서 1석을 줄이는 ‘3+3’ 수정안을 들고 나왔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인구수가 적은 경남 남해·하동, 경북 영천, 전남 담양·곡성·구례를 인근 지역구와 합하는 내용이다. 전날 영·호남에서 2석씩 총 4석을 줄이고 강원 원주, 경기 파주, 세종시와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내용의 새누리당 수정안을 거부한 데 이어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영·호남에서 2석씩 줄이자는 새누리당의 수정안은 놀부 심보”라면서 “그 논리대로라면 국가예산, 공무원 수도 반반씩 나눠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 선거구 내 인구수가 가장 적은 3곳이 모두 영남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발 양보해 호남에서 1석을 줄이는 최후 방안을 새누리당에 제시한다.”면서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국회선진화법 처리는 물론 상임위와 본회의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개특위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예의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각 시도별 평균 인구수 대비 국회의원 수를 비교해 보면 영·호남 의원 수가 각각 18%, 6% 과대평가돼 있다.”며 “1석씩이든 2석씩이든 국회의원 수를 줄인다면 이 두 지역에서 똑같이 줄여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의 선거구 획정이 ‘네 탓 공방’으로 흐르면서 임시국회 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래 정권론 vs 정권 심판론… 여·야 ‘프레임 전쟁’ 본격화

    4·11 총선 공천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여야가 ‘프레임(구도)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프레임이 어떻게 짜이고 작동하느냐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총선에서) 과거를 갖고 싸울 사람이냐, 새 세상을 만들 사람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새 세상을 만들 사람을 제대로 공천한다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도 “저와 새누리당은 잘못된 과거와 깨끗이 단절하고 성큼성큼 미래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거 대 미래’ 구도는 반(反)MB(이명박 대통령) 정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맞서 ‘미래 정권론’ 또는 ‘신구 교체론’을 승부수로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총선이 차기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정권 차별화 전략인 것이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민주통합당이 총선 공천자 면접 때 ‘노무현 정신’에 대해 묻는데 무슨 ‘유훈정치’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이 훌륭한 일도 많이 했지만 신격화도 아니고, 정당이 스스로의 정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정신만 계승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 노무현’ 구도를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된다. 이 대통령의 실정을 덮을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이 전면에 등장할 경우 반노(反)에 비노(非) 진영까지 흡수할 수 있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선거가 될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대 김대중·노무현’ 구도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넘어 박 위원장을 겨냥한 ‘동반 책임론’까지 꺼내들었다. 한 대표는 전날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4월 총선 전략의 ‘바로미터’가 될 생방송에서 한 대표는 발언의 절반 이상을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꼬집는 데 할애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죄론’ 등을 내세운 새누리당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현 정부에 대해 ‘무능의 극치’ ‘식물 정부’ 등의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이는 새누리당을 자극하고 반박 성명을 끌어내 현 정부와 새누리당이 결국 ‘동색’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6일에는 김진표 원내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사상 최악이고 구제불능”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뼛속까지 부패하고 무능한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전원 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한국노총과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목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박 위원장이 현 정부와 차별화를 꾀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총선까지 ‘MB·박근혜 심판론’에 초점을 맞춘 파상 공세를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이채필 장관-한국노총 ‘노조 정치참여’ 신경전

    노조의 정치 세력화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이 민주통합당에 참여해 정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볼 때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정책 연대를 선언한 한국노총의 자주성, 정체성 문제에 전날 직격탄을 날린 데 이어 연일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장관은 “정권 획득이 목적인 정당과 근로자 이익 단체인 노조는 정책 지향점이 다르다.”며 “정부도 (특정 정당과 연대한 한국노총과) 노사관계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노조로서 자주성과 주체성을 잃어버릴 경우 정부의 대화 상대로서 부적격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법적 문제를 거론하며 “1997년 노조 정치 활동 금지 조항이 삭제됐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조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한 노조는 노조로 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한국노총 위원장이 특정 정당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사례는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노동 문제를 주관하는 정부로서 특정 정당과 연계된 노조를 지원하는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의 반발 기류도 거세지고 있다. 이 장관이 노·사·정 파트너십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고 나선 데 대해 “판을 깨자는 것이냐.”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노사정위에 유일한 노조 대표로 참여 중인 한국노총을 대신해 제3노총을 표방한 국민노총을 대화 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노총은 투쟁 중심인 기존 노조와의 차별성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창립했으며 대화와 타협 위주의 노사 교섭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 이정식 사무처장은 “지난달 6일 노·사·정 신례 하례식 당시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이 노조 대표로 축사한 것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적 흐름인 노조의 정치 세력화 문제를 이 장관이 계속 문제 삼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을 간접적으로 돕겠다는 음모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선거구 획정’ 끝까지 샅바싸움

    ‘선거구 획정’ 끝까지 샅바싸움

    여야의 선거구 획정 논의가 ‘치킨게임’으로 치달으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15일 오후 회동을 갖고 최종 조율을 시도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경기 파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분구하고 세종시 지역구를 신설하는 대신 비례대표 3석을 줄이는 ‘3+3’안을 주장해 왔다. 합의 도출에 계속 실패하자 주 의원은 이날 지역구 1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박 의원에게 최종 제안했다. 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주시와 원주시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대신 영호남에서 2석씩 총 4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1석을 늘리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합구 대상에 대해 구체적인 지역은 거명하지 않고 “인구 한도가 안 되는 지역”이라고만 말했다. 현재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는 영남 지역 가운데 경남 남해·하동군(10만 4342명), 경북 영천시(10만 4669명)가 꼽히고 부산 남구 갑·을 지역은 총 인구가 29만 6083명이어서 대법원 판례상 분구 하한선인 30만 6651명에 미치지 못한다. 호남에서는 전남 담양·곡성·구례군의 인구가 10만 5636명으로 가장 적고 광주 동구가 10만 6087명이다. 한편 전남 여수시 갑·을 지역은 29만 2849명의 인구로 분구 하한선에 미치지 못한다. 박 의원 측에서는 “당 지도부와 최종적으로 의논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총수와 비례대표 수를 유지하고 세종시를 신설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초 파주시와 원주시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를 포함시키고 여기에 세종시를 신설해 4개의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영남 3곳과 호남 1곳의 지역구를 줄이는 ‘4+4’안을 내놓으며 팽팽하게 맞서 왔다. 이처럼 선거구 획정 논의가 늦어지면서 이날 예정됐던 법사위 회의가 미뤄지는 등 국회 본회의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자발적 용퇴 대상 39명중 30명 신청… 새누리 공천 혈투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현역 국회의원의 90% 가까이가 4·11 총선에 도전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은 현역 의원 50% 정도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를 공언한 만큼 ‘공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현역 90% ‘티켓 전쟁’ 새누리당은 15일 공천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972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206명을 비롯해 부산 98명, 대구 79명, 인천 44명, 광주 5명, 경기 200명, 강원 33명, 충북 24명, 충남 25명, 전북 16명, 전남 16명, 경북 87명, 경남 88명 등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가 6.5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이어 경북(5.8대1), 부산(5.44대1), 경남(5.18대1) 등 텃밭 쏠림현상이 여전했다. 접수 결과는 2008년 18대 총선 공천 신청자 1171명보다 17% 줄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많이 지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 11일 공천 신청 작업을 마무리한 민주통합당은 713명이 접수했다. 새누리당의 공천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아진 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 안팎의 현역 의원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6∼10일이던 공천 접수 기간을 이날까지 닷새 연장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발적 용퇴론’에 직면했던 3선 이상 현역 중진 의원 39명 중 76.9%인 30명이 대거 공천을 신청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 중진 의원 9명을 비롯,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나 공천권 위임 등 기득권 포기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당 소속 의원은 모두 20명이다. 전체 의원이 174명(지역구 144명, 비례대표 30명)인 점을 감안하면 90% 가까운 의원들이 공천 경쟁에 재도전한 셈이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의원은 공천과 관련, “친박계 역차별이나 친이(친이명박)계 집중 배제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공천 과정에서의 내홍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달 25일께 경선실시지역 확정 당은 16일부터 공천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면접은 오는 22일부터 실시된다. 단수 후보 지역구 중 도덕성 등 결격 사유가 없거나 경쟁력 차가 분명한 곳은 조기에 공천을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25일쯤에는 ‘현역 지역구 의원 하위 25% 공천 배제’ 지역과 경선 실시 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장세훈·이재연·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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