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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사업 적자보전에 허리휘는 지자체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하수처리장 건설 운영 등을 민간업체에 위탁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때늦은 후회에 젖어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연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혈세를 지원해야 하는 불평등한 협약 때문이다. 22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올 7월 개통 예정인 의정부경전철의 이용료는 당초 성인 1인당 900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의정부경전철 활성화 방안 최종 용역보고회’에서는 1300원으로 인상해도 향후 10년 동안 최대 1777억원(환승할인 보조금 포함)의 적자가 예상됐다. 양주시는 상수도사업을 20년 동안 수자원공사에 위탁하기로 2008년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장이 바뀐 뒤인 지난해 11월 시 자체 원가분석 결과 연간 1177억원의 손실이 예상됐다. 하수처리장 위탁사업도 직영 때보다 20년 동안 1804억원 더 소요된다는 전문기관 분석자료가 나왔다. 양주시는 협약 중도해지 및 운영관리권 취소 처분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태영 등 대기업이 공동 출자한 아이비환경㈜에 벽제하수처리장 등 2곳을 시공·관리하도록 하고 연간 200억원 안팎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공임대자전거사업을 한화S&C 등이 설립한 에코바이크㈜에 위탁해 적자 땐 최대 29억원까지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이 지자체들은 초기 수백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절감하고 인건비 부담을 덜려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였으나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비난에 부딪혔다. 추진 당시에는 지자체 부담이 거의 없다고 보고됐지만, 실제 운영하니 현실과 달라 혈세로 보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달수 의원(민주통합당·고양8)은 “민간전문업체에서 제안한 사업내용을 충분히 분석하고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지자체에 부족하다 보니 타당성 검토 단계 때보다 시설의 유지 관리 운영비가 과다하다.”면서 “이미 진행 중인 민간위탁사업은 협약서에 독소조항 유무 등을 정확히 따져 재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FTA발효발표 하루만에 식어버린 공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발표 이후 민주통합당이 대응에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정동영 “즉시 재협상” 강경 외형상으로는 여전히 뜨거워 보인다. 22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한·미 FTA 발효 중지 및 전면적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한·미 FTA 발효 선언은 무효”라면서 “발효 선언을 즉각 취소하고 즉각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민주당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를 해체하고 한국형 통상 모델 대안을 제시해 한·미 FTA를 밀어붙이는 세력과 차별화해야 한다.”며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야권 연합으로 마련하는 한·미 FTA 무효화 집회에 지도부가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서 한명숙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3일 열리는 방송기자클럽 토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한 대표는 FTA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주말 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이 ‘말 바꾸기’ 공세를 펼치자 맞대응을 자제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듯 보인다. FTA 발효 발표와 관련, 전날 신경민 대변인이 ‘수위 조절’을 한 듯한 브리핑을 한 뒤 당 홈페이지에는 “무력하다.”는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한명숙 대표 돌연 침묵 ‘나 홀로’ 투쟁 분위기를 감지한 정 전 최고위원은 의총에서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잘못은 인정하고, 털 것은 털고 가야 한다. 한·미 FTA 발효는 복지 폐기다.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이미 실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는 “한 대표에게도 (집회 참여) 연락을 할 것이며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정면돌파론으로 가야 정권 심판론에도 불이 붙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미FTA·해군기지 前정부 올바른 결정”

    “한미FTA·해군기지 前정부 올바른 결정”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과 관련, “지금 반대하는 분들이 대부분 그때(노무현 정부 때) 두 가지 사항을 매우 적극적이고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했던 분들이라서 안타깝다.”며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물론 선거철을 맞아 전략적으로 (비판)할 수 있겠지만, 만일 그런 모든 것을 하지 않고, 취소하고, 했던 것은 폐기하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 등의 과거 지지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야권 지도부의 ‘말바꾸기’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제기하며 파상공세에 나선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향후 청와대와 민주당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잇단 측근 비리로 인해 그동안 위축돼 있던 국정 운영의 고삐를 다시 바짝 죄어 임기 5년차 국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나 제주 해군기지는 사실 전 정부에서 결정했고, 국가 미래와 경제발전·안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원전을 만든다, 해군기지를 만든다, FTA를 한다고 하는 것은 정치권과 각을 세워서 정치 논리로 싸울 일은 아니며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요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확실한 재정 뒷받침이 없는 선심성 공약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도 우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국익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핵심정책은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 나가고자 한다.”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것은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오늘 쉽게 결정하는 것이 우리의 자식들과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 과다한 짐을 지우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친·인척 및 측근 비리와 관련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탈북자가 범죄자가 아닌 이상 국제규범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 옳다.”면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 중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4주년 회견] 與 “소통의 자리 진전” 野 “너무 실망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문제, 친·인척 및 측근 비리와 관련해 “국민께 할 말이 없다.”며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22일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듣고 정말 할 말이 없다.”면서 “회전문 인사에 대해 국민이 오해했다는 평가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바보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남북관계 등에 대해서도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도 “내곡동 사저 문제는 독일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직을 열 번도 넘게 사임했을 사안”이라면서 “마지막 1년마저도 국민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의 결의를 확인한 슬픈 날”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이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에 대한 야당의 반대와 관련해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 등 참여정부 당시 핵심 인사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말바꾸기’라고 지적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신 대변인은 “흠 잡으려고 예전 발언을 공부하지 말고 정책 검토를 통해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당·청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국정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진전된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진전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해 국정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4·11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복지 공약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부가 마치 정당이 포퓰리즘에 사로잡혀 맹목적으로 공약을 남발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하는데, 정당도 무모할 정도의 정책 공약을 만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 부산지역 와일드카드… 어디서든 싸울 준비”

    “與 부산지역 와일드카드… 어디서든 싸울 준비”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전선’에서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과 측근의 혈투가 벌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목사의 아들인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2일 부산 북강서을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전략 공천을 통해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이곳에 내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대표는 과거 문 목사의 측근으로, 1990년대 재야단체 ‘통일맞이’에서 정책연구원으로 함께 통일운동을 했던 인물이다. 당초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했던 하 대표는 당 인재영입분과의 제의에 따라 지역구를 부산으로 돌려 지난 20일 비공개 면접심사를 끝냈다. ●통일운동… 열린북한방송 대표 하 대표는 22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새누리당에서 전략 공천으로 영입하겠다는 제안이 와서 받아들였다.”면서 “제 삶의 의미가 부각되는 의미 있는 선거를 할 수 있는 지역이면 어디에서든 싸움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내부에서 부산 지역 와일드카드로 검토하는 것 같지만 아직 특정 지역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문 최고위원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국민과의 소통 능력 등 훌륭한 자질을 갖췄지만 한국 사회를 아직도 30년 전처럼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로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통일운동 당시 문 최고위원은 영화에 매진해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고 밝혔다. 부산 북강서을 현역 의원으로 공천을 다투게 될지도 모를 친박(친박근혜)계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에 대해서는 “3선을 지냈고 경륜과 노련미가 있다. 허 의원이 지역구 후보로 공천되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문성근, 30년 전 사고에 갇혀” 그는 새누리당의 위기에 대해 “국익이 아닌 사익을 앞세우다 보니 갖가지 비리가 터져서 당의 근본 정신 회복이 시급하다. 국민과의 소통에도 소홀했다. 당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일운동에서 반북운동으로 전향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인권, 통일이라는 제 기본가치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면서 “가장 관심을 두는 탈북자 문제는 당선되면 중국 내 인적 채널을 활용해 잘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선거인단모집 식지않는 흥행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일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간 지 사흘 만인 22일 오후 9시 현재 32만명이 신청했다. ●사흘만에 32만명 몰려 이런 추세라면 마감일인 29일까지 120만명 안팎이 몰릴 것으로 민주당은 추정한다. 현 지도부를 뽑은 1·15전당대회 때의 80여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민주당은 다시 한번 흥행을 이어가게 됐다며 흡족한 표정이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된 뒤 참여 열기가 아주 대단하다. 뜨겁다. 참여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열 모집 등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21일 관내에서 선거인단 대리등록 의혹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아르바이트생으로 동원된 10대 5명이 모 예비 후보의 선거인단으로 대리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바일 경선과 관련해 당내에서 제기됐던 ‘동원선거’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실제로 많은 예비 후보들이 당내 공천 경선을 앞두고 전화나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어 동원 논란은 앞으로도 곳곳에서 터져나올 공산이 적지 않다. ●장성서 대리등록 논란도 많은 정치 신인과 여성 출마자 등 조직 기반이 약한 예비 후보들은 국민참여경선이 불리하다고 하소연한다. 현역 의원이나 기존 지역위원장 등이 조직·금품선거를 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행안부·서울시의회 유급 보좌관제 갈등 심화

    유급 보좌관제를 둘러싼 서울시의회와 행정안전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과 ‘의회개혁과 발전 특별위원회’는 21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에 대해 ‘반(反)자치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행안부가 시의회의 보좌인력 지원 예산 편성을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반발이다. 김명수 시의회 민주당 대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턴십 운영 예산은 2008년 행안부가 제안한 방식에 따라 편성한 것”이라며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해야 할 행안부가 오히려 지방자치 발전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안부가 법적 근거로 제시한 1996년 대법원의 판례에 대해서는 “15년 전의 낡은 잣대로 전문화된 지방의정 현실을 재단하려는 어리석은 행태”라면서 “행안부는 지방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법적 근거가 없는 개인 유급 보좌관 도입은 헌법과 판례에 따라 위법이며 10여년 전 판례라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행안부는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의 발목을 잡는다는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다수당이던 7대 시의회 임기 중에도 수차례에 걸쳐 지방재정법 위반 통보와 시정, 재의요구 등을 했고 2008년에도 지방의원 개인 유급 보좌관제의 위법성을 알렸다.”고 맞섰다. 행안부는 또 “지방의원의 전문성 제고 방안 마련을 규정한 ‘지방분권촉진에 관한 특별법’은 선언적 규정이므로 개인 유급 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원 3731명이 개인보좌관 1명씩 두면 인건비 등 2400여억원이 든다.”며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므로 지방재정 부담을 감안한 방안을 충분히 논의해 법률로 정한 뒤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정치권 엇갈린 반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 달 15일 발효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 “보완대책 철저히” 새누리당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즉각 환영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발효 시기를 결정한 만큼 지금까지 비준안 논의과정에서 나왔던 보완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한·미 FTA를 통해 국익을 도모하고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한·미 FTA는 국가 간 비준 절차를 완료해 발효는 당연한 절차”라면서 “애초 1월 1일 발효하기로 했다가 다른 일정 등으로 늦춰졌는데 3월 중이라도 발효가 확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유감을 표시하며 4월 총선과 정권교체를 통해 재재협상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충분히 재검토를 마치지 못한 채 이뤄진 이명박 정권의 한·미 FTA 발효일자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미 FTA를 철저히 재검토한 뒤 재재협상을 통해 우리 국익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며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한·미 FTA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국민 무시한 행정독재” 민주당은 발효 전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등 ‘독소조항’에 대한 재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대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룬 뒤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외통위 소속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날치기도 모자라 발효일도 날치기를 하느냐.”면서 “정부의 이번 한·미 FTA 발효일 발표는 국민과 야당 의사를 무시한 ‘행정독재’임을 분명히 한 것이며,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민주당이 요구한 ‘10+2’는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시켰다. 통합진보당은 더욱 반발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1% 강자를 위해 절대 다수 국민들이 희생되는 망국적 한·미 FTA 실현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성공한 쿠데타도 결국 처벌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이명박 정부는 상기해야 한다. 총·대선을 통해 결집된 민심을 바탕으로 졸속 추진된 한·미 FTA의 폐기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규탄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성대 국회동문회, 모교에 1억 기부

    성균관대(총장 김준영)는 지난 20일 성대 국회동문회(회장 허태열)가 차세대 리더를 위한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성균관대 출신 국회의원 모임인 성대 국회동문회는 2002년과 2008년에도 각각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장학금 3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성대 국회동문회에는 새누리당 12명, 민주통합당 7명, 자유선진당 4명, 무소속 1명 등 현역 의원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FTA 3월15일 발효] 총선 앞두고 왜 ‘발효시점’ 발표했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초 2월 중 발효 예정이었지만 야권이 FTA 폐기 불사를 공언, 4·11 총선에서 한·미 FTA가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나온 발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한·미 FTA 발효시점(3월 15일)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발효시점을 3월 15일로 잡은 것은 국내 기업의 준비 시간을 감안했다는 게 양국의 설명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FTA의 경우 통상 국회 비준부터 발효시점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미 FTA의 경우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통과 이후 4개월도 채 안 돼 발효가 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에서의 야당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미 FTA 발효시점을 다소 앞당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측이 한국의 복잡한 정치적 지형을 감안해 자신들의 일정을 한국 측에 맞춰 3월 15일 발효에 동의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4월 총선에서 한·미 FTA가 정치 쟁점화되고 자칫 총선 결과에 따라 한·미 FTA가 난항을 맞을 가능성을 미국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야당은 최근 투자자국가소송제(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미국 측에 보냈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정치적 공세도 거세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발효 이전에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19대 국회와 정권교체를 통해 폐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측은 “한·미 FTA를 지금 와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와 상관없이 준비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반응이다. 내달 15일까지 국내법에 따라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관보게재 조치 등의 준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협정 발효 후 기업들이 한·미 FTA의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행정적인 준비를 해 나가는 동시에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추가 보완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이후 3개월 동안 화상회의와 대면회의, 이메일 교환 등을 통해 양국 법률안 등의 발효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발효 전까지 대국민 홍보도 전개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남은 시간 동안 한·미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앞으로 야당의 한·미 FTA 무용론 공세에 대해 일종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박 본부장이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우리의 유럽 수출이 타격받는 상황에서 한·미 FTA 발효로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석유화학, 섬유,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이 늘게 되고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은 지난해 8월 한·미 FTA로 인해 우리나라는 발효 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5.7% 증가하고 일자리 35만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FTA 발효는 정부가 추진하는 FTA 허브 전략의 중요한 축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문성근 “신진인사 공정한 평가 못 받아”

    문성근 “신진인사 공정한 평가 못 받아”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은 21일 한 라디오방송에 나가 4·11 총선 공천심사와 관련, “통합의 효과를 내는 데 굉장히 기여하고 있는 분들이나 신진 유능 인사들이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옛 민주당 세력에 비해 시민통합당이나 시민단체 출신들, 넓게는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불만 표출이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포함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단도 전날 민주통합당의 민주계를 겨낭한 흔적이 역력한 공천 혁신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이틀 연속 친노의 공세다. 민주통합당 내 민주계와 혁통계를 축으로 하는 친노 세력 간 공천 대전이 점점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현재 친노 세력의 기세가 등등하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람들이 주축인 옛 민주계 인사들은 물갈이 대상 구세력으로 몰리고 있다. 친노의 공세는 집요하다. 친노들은 민주계에 대해 “새로운 정치에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며 쉴 틈을 주지 않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민주계는 “친노가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것은 당 분열을 초래한다.”며 분개한다. 개별 지역구의 공천 경쟁은 대부분 ‘친노 공세-민주계 방어’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전 KBS 앵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을 지낸 노식래씨와 서울 용산에서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 DJ 비서 출신 설훈 전 의원은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한병환씨와 경쟁한다. DJ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남 목포에서 KBS 기자 출신인 배종호 혁통 전남 상임대표의 도전을 받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는 국민의 정부 경제수석 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3선의 강봉균 의원이 함운경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신영대 참여정부 홍보수석실 행정관 등 친노 2명의 거친 공세에 직면해 있다. 이 밖에도 국민의 정부 민주당 실세였던 4선의 정균환 전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서 조재희 전 참여정부 정책관리비서관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공천 경쟁의 열쇠는 공천심사위 세력 분포상 친노 세력이 쥐고 있다는 평이 우세하다. 개혁적 시대정신이란 명분에서도 친노가 앞선 분위기지만 최종적으로는 개인별 경쟁력과 여론의 흐름이 공천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씨줄날줄] 세대교체/곽태헌 논설위원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70대인 박희태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은 불명예스럽게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같은 70대인 민주통합당 박상천 의원은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했다. 선거를 앞두고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낙선에 따라 타의(他意)로 정계를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자의(自意)로 물러나는 지혜가 있는 정치인도 많다. 보통 국회의원 선거를 할 때마다 초선의원 비율은 40% 안팎이나 된다. 세대교체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다. 오는 12월에 실시될 대통령선거를 통해서도 세대교체는 분명하게 이뤄지게 돼 있다. 현재 여론조사상 빅3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50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0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61세다. 빅3 중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6·25 이후 출생한 첫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시대흐름을 보면 2017년 대선의 주인공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가 될 가능성이 사실상 100%다. 한국정치사의 대표적인 세대교체 계기는 1971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나온 ‘40대 기수론’이다.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 김영삼(YS) 의원이 대통령후보를 겨냥, ‘40대 기수론’을 들고나왔다. 김대중(DJ) 전 의원과 이철승 의원이 호응하면서 ‘40대 기수론’은 야당의 세대교체를 가속화시켰다. DJ는 1차 투표에서는 YS에 뒤졌지만 결선투표에서 이철승 의원 지지표를 대거 흡수하면서 대통령후보가 됐다. DJ는 1997년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꺾고 당선됐다. 당시 나이는 72세. DJ에 5년 앞서 대통령의 꿈을 이뤘던 YS도 70대 초까지는 현직에 있었다. 구상유취(口尙乳臭)하다는 말도 들으면서 40대 기수론을 주창했던 YS와 DJ 모두 70대까지 정치판을 흔든 것은 아이러니다. 정치판이든, 스포츠계든 모든 분야에서의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다소 인위적으로 이뤄질 때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의 부총재, 부총재보, 국·실장급 인사를 놓고 말이 많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보수적인 한은에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연공서열이 파괴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50대 초·중반의 임원은 물론 고참 1급이 맡았던 주요 국장에 2급을 중용하면서 한은이 술렁이고 있다. 분위기 쇄신도 좋고, 세대교체도 좋지만 어느 조직이든 능력이 아닌 나이가 인사의 결정적인 잣대가 되는 것은 곤란하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故김근태 부인 인재근씨 도봉갑 전략공천

    故김근태 부인 인재근씨 도봉갑 전략공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59)씨가 민주당의 첫 번째 전략공천 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인 여사를 4·11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하고 22일 오전 이를 공식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봉갑은 김 고문이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곳이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신지호 새누리당 의원에게 패해 여당에 빼앗겼다. 남편의 지역구였지만 이곳은 인 여사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김 고문 생전에 장관, 당 대표 등으로 바쁜 남편을 대신해 지역구를 챙겨 ‘김근태 바깥사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도봉갑 지역 민주당원들은 최근 그의 출마를 요구하며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다. 도봉갑에는 새누리당에서 신 의원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박정희 기념관’ 논란 속 개관

    ‘박정희 기념관’ 논란 속 개관

    지난 13년간 정치권에서 숱한 논란을 빚어왔던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이 우여곡절 끝에 21일 개관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선 기념관은 연면적 5290㎡에 3층 규모로, 전시실과 일반·특별자료 열람실로 꾸며졌다. 1999년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발족으로 시작된 기념관 사업은 진보진영의 반발 속에 노무현 정부 들어 국고보조금 지원이 전액 취소되는 등 난항을 겪은 끝에 기념사업회 측이 서울시에 기념도서관을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하면서 타결됐다. ●朴 “아버지 유지 받들 것” 강조 오전에 진행된 개관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의 ‘유지’를 강조했다. “내 이웃은 지금 밥을 못 먹고 굶고 있는데 나만 잘 먹고 잘 입고 품위 있는 문화생활을 하는 것은 잘 사는 것이 아니라고 아버지께서 누누이 강조하셨다.”며 “이런 유지를 받들어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기념관은 대한민국의 국가 발전 동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국가와 국민이 어떤 공감대 속에서 그 성취를 이뤄냈는지, 또 그 과정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념관에 있는 자료와 기록들은 아버지와 함께 땀과 눈물로 이 나라를 일궈내신 우리 국민 모두의 자료”라면서 “저에게는 그 한 분 한 분이 조국 근대화의 진정한 영웅들이시고 그 영웅들의 후손으로 이 나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기념관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기념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제안하셨고 국민들의 정성이 모여 완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이라는 소중한 정신이 여기에 담겨있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앞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개관식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김정렴(88) 기념사업회장과 나란히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던 박 위원장은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영결식 사진과 박 전 대통령 서거 사진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는 한동안 들여다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이 기념관을 둘러보기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오전 원내대책회의 등을 통해 정수장학회를 거론하며 박 위원장에 대한 파상 공세를 펼쳤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진심으로 과거와 단절하겠다면 자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해야 국민이 그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면서 “최필립 재단 이사장을 먼저 퇴임시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야당을 새누리당의 심판 주체로 보지 않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며 “국민이 왜 그토록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에 분노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혈세로 역사범죄 저질러” 이와 별개로 이날 기념관 앞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역사정의실천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이 모여 “기념관 개관은 국민의 혈세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역사 범죄다. 기념관을 즉각 폐관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현정·허백윤·김진아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천 국제여객터미널 확장 ‘첩첩산중’

    인천항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몰려들고 있다. 국제여객선 승객 10명 중 6명 이상이 중국인이다. 한때 승객의 대부분을 차지한 보따리상은 이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이런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이원화된 데다 비좁고 불편한 인천 중구 신흥동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남항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주민과 지역 정치권이 강력하게 반발해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16년까지 5569억원을 들여 인천 남항에 국제여객부두를 조성한다. 올 하반기에는 착공식을 할 예정이다. 3만∼5만t급 카페리 7개 선석과 15만t급 크루즈 1개 선석, 터미널(3만 7000㎡)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는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내항과 연안부두에 나눠 운영 중인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제1·2국제여객터미널 전체 이용객은 104만 3230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66만 568명으로 63.3%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부분 순수 여행객으로 인천을 통해 서울 등지로 빠져나가 쇼핑과 관광을 즐긴다. 새 통합 국제여객부두의 조속한 건설 당위성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구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인천내항 살리기 시민모임’은 국제여객터미널이 이전할 경우 지역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터미널 주변 상권이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김상은 인천내항살리기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없어서는 안 될 국제여객터미널이 떠난다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 뻔하므로 대책 없는 이전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인천항만공사 등을 상대로 이전 추진 타당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이 와중에 4·11 총선의 이 지역 예비 후보와 출마 예정자 10명 모두가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반대 입장을 보여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권기식 예비 후보는 “벌크, 컨테이너 등은 그대로 남겨둔 채 아무런 대안 없이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전할 수는 없다.”며 “국제여객터미널이 남항으로 빠져나갈 경우 구도심의 경제적 쇠락은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정용 예비 후보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내항에 통합, 운영함으로써 중구 상가 지역을 잇는 쇼핑 관광 코스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박영준 “권력 개입, 사실 아니라고 했다”

    박영준 “권력 개입, 사실 아니라고 했다”

    “1분 20초 지나니까 타이머가 울리고 10초 정도 더했다.” 4·11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를 선언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2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면접을 마친 뒤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간이 워낙 짧았다.”면서 이같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 정권의 대표적 실세이자 ‘왕차관’으로 통했던 박 전 차관도 공천 심사에서는 ‘낮은 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이는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공천증’은 곧 ‘당선증’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차관은 ‘정권 실세 공천 배제설’을 의식한 듯 “(면접에서) 권력에 개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언론에서 95번 공격당했는데, 하나라도 입증된 게 있나. 저를 일이 아닌 정치 잣대로 보는 것은 바로잡고 싶다.”고 항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면 이날 함께 면접을 본 광주·전남·전북 지역 공천자 36명은 다소 느슨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의 불모지인 탓에 대부분 ‘나홀로’ 후보인 데다, 당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 완산을에서 공천을 신청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석패율 제도가 도입됐다면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시발점이 됐을 텐데 물건너 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접장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비공개 공천 신청자 8명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는 문대성(3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포함돼 있었다. 문 위원은 면접 후 “당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출마한 부산 사상에 전략공천한다면 받아들이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디든지 제가 할 수 있는 곳이라면 해야겠죠.”라고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野, 파상공세 “고대 라인, 밀실 모여 꼬리자르기 수사”

    야권은 21일 검찰이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총체적 부실 수사, 노골적인 ‘봐 주기’ 수사”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민주통합당 ‘MB(이명박) 정권 비리·불법비자금 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불구속 기소 방침을 맹비난했다. 전직 특수통 검사 출신 유재만 특위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면죄부 수사”라면서 “명백한 증언과 혐의 사실에도 박 의장과 김 전 수석에 대한 늑장 수사와 짜맞추기 수사로 일관하고 소환 조사를 늦춰 증거 인멸의 시간을 줬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은 “돈 봉투 사건에 사용된 자금 규모와 출처, 청와대 경선 개입 여부,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특위위원장은 한상대 검찰총장, 최교일 서울지검장, 이상호 공안1부 부장검사, 송강 주임검사, 김 전 수석 등이 모두 ‘고려대’ 출신인 점을 상기시키며 “고대 라인이 밀실에 모여 ‘꼬리 자르기’ 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수사팀이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장 수사’를 가서 ‘의장님’이라고 호칭하는 수사가 제대로 된 수사였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3일 특위 차원에서 검찰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도 ‘검찰은 불법정치자금 사건 은폐의 공범이 되려는가’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갈 데까지 간 막장 검찰의 고의적 직무유기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ISD 재협상 어떻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되더라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는 여전히 논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ISD는 기업이 투자국을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ICSID)나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등 국제중재기관에 제소할 수 있는 제도로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이라고도 한다. ●野 “폐기” 與 “말 바꾸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한·미 FTA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한을 미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야당은 이 서한에 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았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당은 앞선 정권에서 한·미 FTA를 추진하고선 지금 와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 총선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일 때는 국익을 위해 추진한다고 하고 야당이 되자 정반대 주장을 하고, 이제 FTA를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양국 수정 합의땐 이행 가능 정부는 ISD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ISD 재협상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하겠다고 공언했고, 국회에서도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야당의 재협상 요구에 “ISD에 대한 재협상은 FTA 발효 후 서비스투자위원회를 만들어 하기로 했다.”며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서비스투자위원회는 양국 정부 대표로 구성되며 첫 회의는 발효 후 90일 이내에 열린다. 여기서 ISD의 수정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한·미 공동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수정된 내용대로 양국이 이행하면 된다. 정부는 서비스투자위원회 회의에 앞서 업계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구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이 언급한 태스크포스도 서비스투자위원회에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우리 측이 제시할 의제를 준비하는 조직이다. ●정부, 절차 문제엔 협상 여지 문제는 ISD 재협상 논의의 수위다. 야당과 진보시민단체들은 공공정책의 침해, 분쟁 해결 절차의 편파판정, 사법주권 훼손 등을 이유로 ISD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ISD 제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투자가 더 많기 때문에 ISD가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심제를 재심제로 바꾸거나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절차적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재협상에 들어가기 전 ISD 개선 여지, 절차 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의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양보·타협 없는 국회 ‘위헌’ 300의석 낳나

    양보·타협 없는 국회 ‘위헌’ 300의석 낳나

    4·11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국회의원 300석’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거인명부 작성 시한을 앞두고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기는 하나 위헌 소지를 무릅쓰고 국가기관이 정치권의 ‘밥그릇 싸움’을 거들면서 ‘게리맨더링’(정략적 선거구 조정)을 위한 멍석을 깔아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선관위 이종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자유선진당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방문해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무총장은 “세종시 증설 문제로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는 것이라면 국회의원 정수를 299석으로 하되, 이번 19대 총선에 한해 공직선거법 부칙에 특례규정을 만들어 300석으로 하자.”고 깜짝 제안했다. 이는 당장 22일부터 재외선거인 명부를 작성해야 하는 선관위 입장에서 볼 때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선거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대신 선관위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에서 독립시켜 상설의결기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한마디로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눈감아 줄 테니, 20대 총선부터는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 문제에서 손을 떼라는 얘기다. 여야는 겉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기본적으로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민주통합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은 기존 ‘3+3’ 방안으로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가 선관위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원내대변인은 “선관위가 건의한 만큼 검토해 볼 여지는 있다.”고, 김 원내대변인 역시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야는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각각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등 3곳을 늘리는 데는 합의를 했다. 다만 현행 299석을 유지하기 위해 줄여야 할 3곳을 어디로 할 것인지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영남·호남·서울에서 1석씩, 민주당은 영남 2곳과 호남 1곳을 줄이자는 입장이다. 앞서 여야는 3개 선거구를 늘리고 영·호남에서 각각 1석을 줄여 전체 의석 수를 300석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던 만큼 선관위 제안을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여야가 선거구 획정 협상에 끝내 실패할 경우 위헌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01년 최대·최소 선거구의 인구 편차가 ‘3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고 못 박았다. 현행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헌재 결정에 어긋나는 지역구도 적지 않은 만큼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선관위의 국회의원 증원 제안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정치권에 ‘버티면 통한다’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또 “선거구 획정 문제가 정당·의원 이기주의에 여야 지도부의 정치력 부재까지 겹치면서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이라면서 “여야 지도부가 나서 타협점을 찾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통합, 중소기업 챙기기

    민주통합당이 21일 중소기업 정책 일원화를 위해 중소기업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소기업청(중기청) 체제로는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중소기업 정책을 통합·조정할 수 없고 새로운 정책 수요에도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中企 기 살리기’ 3대전략 발표 한명숙 대표와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기 살리기 3대 전략과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하며 중소기업부 신설을 제1 정책과제로 내세웠다. 중기청은 지식경제부 차관급 외청으로, 타 부처와 직접 정책 조율에 나서기 어려운 위치다. 민주당은 장관급 독립 부처인 중소기업부를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와 상생발전·동반성장 기반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중소기업부 신설은 중소기업계가 꾸준히 주장하고, 정치권도 선거 때마다 내세운 단골 메뉴지만 지경부는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진출할 경우 징역형 또는 벌금형으로 형사처벌하고, 하도급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 단가 부당 인하 행위에 대해 3배에 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로 늘리고 의무 휴업일도 매월 3일 이상, 4일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형마트·SSM 영업제한시간 확대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제품 공공 구매율을 2017년까지 80%로 확대하고, 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우선 구매 제도를 도입해 이들의 수주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노란우산공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운영 지원비와 납부 공제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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