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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이정희 6일 담판…야권연대 돌파구 찾을까

    한명숙·이정희 6일 담판…야권연대 돌파구 찾을까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6일 대표 회담을 열어 4·11 총선의 야권연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야권연대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신경민 민주당, 우위영 진보당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한 대표와 이 대표가 내일 야권연대를 위한 양당 대표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야권연대 결렬 선언 이후 열흘 만에 꺼져가던 야권연대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대표 회담에서는 후보자 간 합의키로 한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권에 대해 협의한다. 야권연대 합의안에 서명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진보당은 앞서 수도권 10곳, 호남·대전·충청·강원에서 10곳 등 20곳을 야권연대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해 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많은 부분들이 합의됐으며, 한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곳이 5군데가량 있다.”고 전했다. 야권연대가 유력한 지역은 이 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관악을, 노회찬 진보당 대변인이 있는 노원병, 심상정 진보당 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고양 덕양갑, 한 차례 야권연대 지역으로 지정됐던 김선동 진보당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 등이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과 경기 수원 장안, 인천 남동갑, 광주 서을, 전북 완산을, 새롭게 분구된 경기 파주 등은 검토대상이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연대가 잘못되면 국민과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 대표와 만나 야권연대를 매듭 짓겠다.”고 말했다. 양당 실무대표인 박선숙 민주당 의원과 이의엽 진보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밤 지역 조율을 논의했다. 민주당도 무공천·야권연대 지역으로 지정되면 결과에 승복한다는 각서를 해당 지역 후보들에게 받을 계획이다. 이처럼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야권연대를 촉구하는 시민사회세력의 전방위적 압박과 급락하는 야당 지지율, 새누리당의 ‘야당 심판론’ 공세에 대한 위기 의식 때문이다. 강성종(경기 의정부을) 민주당 의원은 “야권연대가 성사되면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권연대를 전제한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있는 서울 관악을(김희철 의원), 경기 수원 장안(이찬열 의원)을 포함해 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통합당, 북송 반대 농성장 첫 방문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이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탈북자를 찾아 위로했다. 민주당은 북한 주민 및 탈북자 문제가 정치적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소극적 반응을 보여 왔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5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12일째 단식 중인 ‘탈북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을 찾아 “북한 송환을 방치하는 건 살인 방조 행위로 민주당 내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제기하겠다.”고 위로했다. 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선 개인적 연대를 표현하고 싶어 방문했다.”며 “정치권이 4·11 총선 공천으로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 미안한 마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에 중국 정부의 탈북자 인권 침해 문제를 당 현안으로 논의하도록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를 방문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요구하겠다.”며 “제네바에서 북한 인권보호단체와 인권 침해 사례를 담은 영화를 상영하고 포스터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정의화 국회부의장으로부터 새누리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3당 의원이 유엔 인권이사회를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새누리당, 민주당 의원 중 누가 제네바를 방문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은 국회 내 탈북자 대책 특위를 구성해 ‘탈북자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부정적 입장이다. 여야는 지난달 23일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낸 바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치 1번지 종로구 홍사덕 vs 정세균 ‘거물의 맞짱’

    정치 1번지 종로구 홍사덕 vs 정세균 ‘거물의 맞짱’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밑그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대 격전지’에 대한 여야 공천 현황을 점검해 봤다. ●서울 종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크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6선의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과 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지낸 4선의 정세균 의원이 맞붙는다. 홍 의원과 정 의원 모두 각각 당의 텃밭인 대구와 전북의 지역구를 내놓고 ‘배수의 진’을 쳤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어느 누구도 섣불리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적 거물들의 대결인 만큼 당대당 차원의 선거 프레임(구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 도봉을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과 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이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친박계 대 친노(친노무현)계’ 정치인의 대결로도 주목을 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최근에는 당 쇄신을 주도했던 김 의원은 당의 1차 공천 때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됐다. 참여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유 전 의원은 지난 14, 17대에 이어 3선에 도전하게 된다. ●서울 강남을 민주당의 경우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경선을 통해 후보가 최종 확정된다. ‘강남벨트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이곳을 전략지역으로 묶었을 뿐 아직까지 가시화된 후보는 없는 상태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권문용·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들 후보 외에 깜짝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내 친이(친이명박)계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과 현대자동차·현대카드 대표를 지낸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정 의원은 울산 동구에서 5선에 성공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겼으며, 이번에 다시 공천을 받았다. 두 후보는 재벌 개혁, 경제 민주화 등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의왕·과천 민주당은 ‘촛불 변호사’로 유명한 송호창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송 변호사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새누리당은 이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 현역 지역구 의원인 4선의 안상수 전 대표에 대한 공천을 일단 보류한 상태다. 안 전 대표를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공천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광명을 ‘여·여’ 맞대결이 펼쳐진다. 새누리당에서는 전재희 의원이, 민주당은 에스오일 상무인 이언주 변호사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한다. 이 변호사는 ‘젊은 여성 정치인이 몰고 올 새로운 정치 문화’를 강조한다. 복지 분야 전문가인 전 의원과 경제 민주화를 앞세운 이 변호사의 정책 경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부산 사상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야권 대선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뒤 새누리당은 27세 여성인 ‘손수조 카드’를 내세웠다. 대권주자인 문 후보와 비대칭되는 ‘지역밀착형’ 후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거물을 내세웠다가 패할 경우 문 상임고문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지역의 신망을 얻으면서도 위험 부담이 적은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산 북·강서을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과 측근이 경쟁을 벌인다. 민주당은 문 목사의 아들인 문성근 최고위원을 공천했다. 문 상임고문과 함께 부산에서 야권 바람을 몰고올 ‘낙동강벨트’로 꼽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했다. 문 목사의 측근인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의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가운데 친박계 중진인 허태열 의원이 이곳에서 4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경남 김해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새누리당은 김태호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고, 야권에서는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1998년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4·27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선거의 달인’으로 통한다. 김 본부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노무현 사람’이다. 다만 김 본부장은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과 경선을 먼저 치러야 한다. ●충북 청주 상당 새누리당은 정우택 전 충북지사를 후보로 내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당내 충북 의원의 ‘좌장’ 격인 홍재형 국회 부의장을 공천했다. 화려한 정치 이력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벌써부터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광주 동구 불법 선거운동’ 구의원·통장 등 4명 구속

    민주통합당 불법 선거인단 모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5일 같은 당 소속 광주 동구의회 남모(57·여) 구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동구 모 여성회 계림1동 회장인 정모(47·여)씨, 이모(60·여)씨 등 통장 2명도 구속했다. 남 구의원은 지난달 26일 저녁 자살한 전직 동장 조모(64)씨와 함께 비상대책 추진위원회라는 사조직을 결성해 민주통합당 경선인단을 모집한 데다 이 위원회 회의에 6차례 참석해, 4·11 총선 예비후보인 박주선 의원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와 통장 4명도 비대위원으로 참여, 경선인단을 끌어모으고 조씨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30만~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광주동부경찰서는 최근 박 의원을 소환해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박 의원은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강동갑 노철래·임동규·신동우… 수영구 박형준·유재중 맞붙어

    새누리당이 5일 발표한 경선지역 47곳에서는 모두 109명의 예비후보들이 맞붙게 된다. 경선지역은 서울 5곳, 경기 12곳, 대구 1곳, 경북 7곳, 부산 2곳 등 전국에 걸쳐 있다.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을 배제한 채 정치신인들끼리만 맞붙는 곳은 총 30군데로 전체 경선지역 중 64%에 이른다. 여론조사에서 현역이 불리하게 나왔거나 다선 의원이 포진했던 서울 동대문갑(장광근), 중랑을(진성호), 인천 남동갑(이윤성), 인천 서·강화을(이경재) 등은 현역이 배제된 채 신인들끼리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박근혜(대구 달성) 비대위원장과 김형오(부산 영도) 전 국회의장 지역구도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경기도는 현역이 탈락하거나 불출마한 고양 일산동(백성운)과 양주·동두천(김성수)을 제외한 10곳 모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이다. 수도권에서 야권 바람을 차단하고 예비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바람몰이 경선 차원에서 선정됐다. ●野 텃밭 경기선 바람몰이 현역인 김충환 의원이 서울 강동을로 옮겨 가 무주공산으로 주목받은 강동갑에선 노철래 전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와 임동규 비례의원이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신동우 전 강동구청장과 3파전을 벌이게 됐다. 현역 의원이 2명 포함된 경선지역은 강동갑이 유일하다. 동대문갑은 3선 장광근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앞둔 가운데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과 남광규 고려대 연구교수가 맞붙게 됐다. 진성호 의원이 탈락한 중랑을은 미래희망연대 출신 비례대표 윤상일 의원과 강동호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겨루게 됐다. 경북 7곳은 현역이 모두 살아남아 경선 고지를 넘어야 한다. 친박 재선 김태환 의원은 3자 경선을 치르고 3선 김성조 의원 역시 심학봉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맞붙는다. 영양·영덕·봉화·울진은 현역 강석호 의원과 전광삼 전 서울신문 기자, 이재춘 전 국토관리청장의 3자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유재중 현 의원과 부산 수영구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선지역 선정 기준으로 ▲우열의 차이가 별로 없어 경선을 통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한 지역 ▲득표력 있는 후보들이 낙천할 경우 무소속 출마로 표를 잠식할 수 있는 지역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 및 인지도를 제고해야 하는 지역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강동갑 현역의원 2명 포함 경선 절차는 곧바로 시작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경선과 투표소 경선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여론조사 경선은 17일 이전에 무작위로 집 전화를 돌리는 방식으로, 선거인단 1500명(당원 20%, 일반국민 80%)이 참여하는 투표소 경선은 17일 또는 18일에 각각 실시될 전망이다. 선거 일정상 대부분 여론조사로 실시하되 투표소 경선은 경합 선거구 위주로 전국적으로 10곳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해군기지 공사 일시 중단하라”

    우근민 제주지사와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재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 4명은 5일 제주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크루즈선 입·출항의 공정한 검증을 위해 해군기지 공사 일시 중단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추진을 재확인하면서 국방부가 실시한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했지만 이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제주도는 전혀 참여하지 못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제주도와 해군이 참여하는 공정한 재검증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가 참여하는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이뤄지고 검증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해온 강정마을회로 하여금 해군기지 정책 수용여부를 주민총회에 부칠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민군복합항이 아닌 해군기지 위주의 사업이라는 일부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위해서라도 제주도가 참여하는 공정한 재검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기존의 항만 설계 상태에서도 제주 해군기지에 15만t급 크루즈선의 입·출항이 전반적으로 가능하다며 해군기지 건설 계속 추진을 재확인했다. 한편 해군은 기지공사 본격 추진을 위해 이번주 중에 해군기지 부지내 구럼비 바위 폭파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靑, 불법사찰 증거인멸 지시”

    민주통합당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진술 녹취록을 공개하고 관련자 재수사 및 사건 축소·은폐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 착수를 요구했다. 민주당 ‘MB정권비리 및 불법비자금진상조사특위’는 5일 “검찰이 압수수색 당시 청와대와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의 구체적인 공모 과정을 담은 업무분장표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기 이틀 전인 2010년 7월 7일 최종석 당시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으로부터 ‘민간인 사찰을 맡았던 점검1팀과 진경락 과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없애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최 행정관이 ‘망치로 깨 부숴도 좋고 한강물에 갖다 버리는 것도 좋다. 검찰에서 문제 삼지 않기로 민정수석실과 얘기가 돼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호남 경선 지역구 23곳 신인들만의 대결이 9곳

    호남 경선 지역구 23곳 신인들만의 대결이 9곳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공천 확정이 당선’으로 이어져 유난히 다선 의원이 많았던 민주통합당의 텃밭 호남 지역에서 정치신인들의 반격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5일 호남권 공천심사를 통해 현역의원 6명을 낙마시키고 이 자리를 정치신인들의 몫으로 남겨뒀다. 광주·전남·전북 선거구 가운데 경선이 치러지는 곳은 23개 선거구로, 50여명의 예비후보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순수 정치신인들만의 빅매치가 펼쳐질 곳은 모두 9곳으로, 전체 선거구의 40%에 육박한다.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의 대결이 이뤄질 선거구는 12곳이다. 호남의 ‘정치 1번지’인 광주에서는 서을과 북을에서 정치신인들만의 경선이 펼쳐진다. 특히 비중 있는 신인들이 많은 북을에선 공천권을 쥐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지역 경선자는 광주고검장 출신 변호사인 임내현, 최경주 광주시당위원장,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최경환 전 청와대 비서관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구 민주계 소외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 전 비서관이 몰고 올 DJ의 향수가 다른 쟁쟁한 후보들을 누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전북 익산을에선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조배숙 의원과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간 ‘여-여’ 대결이 펼쳐진다. 두 후보 모두 여성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인인 전 후보가 조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고창·부안에서는 호남권 최연소 후보인 40세의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19살 연상인 59세의 김춘진 의원과 맞대결을 벌인다. 40대 ‘젊은 피’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40대만의 경선이 이뤄지는 선거구는 전북 전주완산을, 전주덕진, 군산, 익산갑, 전남 고흥·보성 등이다. 이 중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전 의원의 전·현직 의원 대결이 펼쳐질 익산시갑,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한 고흥·보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정치신인들 간의 대결이 예정된 곳이다. 이강래(남원·순창), 최규성(김제·완주), 김춘진(고창·부안), 장병완(광주 남구), 강기정(광주 북갑), 김동철(광주 광산갑), 김성곤(전남 여수갑), 김영록(해남·완도·진도),이윤석(무안·신안), 이낙연(담양·함평·영광·장성) 등 나머지 현역 의원도 경선을 뛰게 됐다. 조직동원에 유리한 현역이긴 하지만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연달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등 호남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아 추가 탈락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野, 호남 관료출신 ‘줄탈락’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野, 호남 관료출신 ‘줄탈락’

    민주통합당이 5일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 현역의원 28명 중 불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지역을 옮긴 7명을 제외한 21명 가운데 박지원(전남 목포), 주승용(여수을), 우윤근(광양),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 등 4명만 공천하며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민주계 및 정체성 논란이 제기됐던 관료 출신 의원들은 줄줄이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호남 현역 의원 28명 중 강봉균(전북 군산), 김영진(광주 서을),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김재균(광주 북을),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조영택(광주 서갑) 의원 등 6명의 탈락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역이 교체되는 선거구는 모두 13곳으로 민주당 호남지역 물갈이 폭은 46%에 이른다. 또 전체 호남 선거구 30곳 중 23곳에서 국민경선 방식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진다. 이로써 민주당은 전국 246개 선거구 중 수도권 일부와 전략공천 지역을 뺀 183곳에서 단수·전략 공천 및 경선을 확정했다. 이날 민주당 4차 공천에서 낙마한 호남 현역 중 강봉균, 최인기, 조영택, 신건 의원은 중도 성향의 관료 출신으로, 이들의 탈락을 두고 당 일각에서는 1·15 전당대회를 통해 주류로 부상한 친노(친노무현)의 ‘코드 공천’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 강 의원은 재정경제부 장관 및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경제통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온건한 입장을 견지했다. 최인기 의원은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이고, 조영택 의원은 국무조정실장을, 신건 의원은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다. 당내에서는 관료 출신으로 한·미 FTA 비준안 협상을 주도한 김진표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공천 부적격 논란에 휩싸였던 최규식(서울 강북을) 의원과 강성종(경기 의정부을) 의원은 이날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에 추징금 5000만원이 선고됐다. 강 의원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의 교비횡령 사건으로 2심까지 집행유예를 받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할 때/최치봉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할 때/최치봉 사회2부 부장급

    19대 총선을 한달 남짓 앞둔 요즘 광주 ‘동구’가 시끄럽다. 민주통합당이 ‘개혁공천’의 상징으로 자랑해 온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각종 불법과 탈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심은 냉랭하기만 하다. 사건은 전직 동장인 조모(64)씨가 지난달 26일 선관위의 현장 단속에 걸린 뒤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려 숨지면서 비롯됐다.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특정 정당의 선거인단을 조금 무리한 방법으로 모집하다가 적발됐다고 목숨까지 버릴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머물렀던 사무실에서는 조직적인 관권 개입 의혹과 불법적인 동원선거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 정당정치의 어두운 속살과 지방자치의 모순이 까발려지는 것을 공무원 출신인 그가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돈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 섣불리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사건 현장이 주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인 주민자치센터(옛 동사무소)란 점부터 이런 의혹을 짙게 한다. 압수품을 보면 행정기관만이 취급하는 가구주 명부를 비롯해 선거인단 대리등록 수첩, 비상대책추진위원회 문건, 명절 선물목록, 예금통장, 동향보고서 등 동원선거를 의심케 하는 각종 자료가 망라돼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일들이 ‘광주 동구’에서만 벌어지고 있을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란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A씨는 “사조직 운영과 금품제공 등 불법과 탈법은 사람 간 유대가 상대적으로 강한 농어촌 지역이 더 심하다.”며 “특히 각 정당이 ‘공천=당선’이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지역일수록 그런 경향이 짙다.”고 귀띔한다. 이런 부작용은 국회의원의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공천 영향력에서 비롯된다. ‘공천 은혜’를 입은 단체장 등은 총선 때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되갚으려 할 것이다. 그래야만 차기 공천이 또다시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로의 선거를 돕는 체제가 되풀이되면서 각종 불법과 탈법이 판을 친다. 업무추진비, 홍보비, 교육비, 포괄사업비 등 각종 명목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돕거나 생색을 내는 데 세금이 사용되기 일쑤다.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공천한 단체장이 지역 유지 등 유권자를 평소에 관리해 주니 이보다 더 좋은 제도가 있겠는가. 그래서 여든 야든, 진보든 보수든,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에는 ‘마이동풍’이다. 때문에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18대 임기가 끝나는 5월 29일이면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공천권 제한을 담은 이 개정안은 지방자치 시행 17년 동안 수차례 청원 입법 등의 형태로 발의됐지만 단 한번도 법사위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해당 상임위에서 사장된 유일한 법안으로 꼽힌다. 이번 ‘광주 동구의 사태’는 이 제도의 고질적인 병폐가 그대로 드러난 만큼이나 시사하는 바도 크다. 제도를 고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란 점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폐지를 또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들은 올 총선과 대선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경기 북부권의 시·군 공무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 지역의 시민단체 등도 서명운동과 세미나 등을 통해 이에 가세하고 있다. 오직 국회의원들만이 소극적일 뿐이다. 기득권 유지를 위한 욕심 탓이다. 자신들이 입만 열면 내세우는 ‘정치개혁’은 이런 기득권의 포기가 우선돼야 가능해진다. 그런 까닭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가 최근 국회의원의 공천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 중이란 소식은 신선하게 들린다. 19대 국회에서는 의원 스스로가 ‘정당공천제’의 개선에 앞장서고, 단체장은 본연의 생활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개혁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cbchoi@seoul.co.kr
  •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새누리당이 27세 여성 손수조씨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4월 총선 맞상대로 선택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는 6선의 홍사덕 의원을 공천,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와 맞서게 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5일 홍 의원 등 81명의 4월 총선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산 사하갑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지난달 27일 1차 발표를 포함, 이날까지 102곳의 단수후보를 확정했다. 47곳에서는 2~3명의 예비후보 간 경선을 실시한다. 전략공천지로 분류된 35곳을 합쳐 앞으로 97개 지역의 공천이 남았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184곳(74.7%)에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역의원 교체율은 이날 현재 23.6%로, 불출마 19명, 공천 탈락 22명 등 41명이다. 2차 공천명단에서는 22명의 현역 의원이 탈락했다. 이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 인사가 15명으로, 이윤성·장광근·강승규·권택기·백성운·유정현·윤석용·윤영·이화수·조진형·진성호·권경석 의원(이상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배은희(서울 용산)·이은재(경기 용인 처인)·김소남(경기 양주·동두천) 의원 등이다. 현역 외에도 친이계에서는 서울 종로에 도전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부산 사상의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낙천했다. 이 밖에 사실상의 현역 교체를 의미하는 ‘전략지역’에 친이계 진수희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 등 13곳이 선정됐다. 공천위 측은 “탈락자는 우선 객관화한 경쟁력 수치가 낮게 나왔고, 면면을 보면 청목회 사건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된 사건에 연루된 현역들이 많다.”면서 친이·친박(친박근혜) 구조에 따른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정홍원 공천위원장도 “도덕성과 쇄신성 등 개인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봤으며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눈높이 기준의 적합도와 경력, 세평 등 의정수행능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천의원들은 ‘편파공천’ ‘불공정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경선지역의 경우 18일까지 경선을 완료할 계획이며,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이지운·장세훈기자 jj@seoul.co.kr
  • 탈락의원 6명 “친노의 호남 학살”… 계파갈등 더 거세질 듯

    탈락의원 6명 “친노의 호남 학살”… 계파갈등 더 거세질 듯

    민주통합당이 5일 호남지역 현역의원 6명을 탈락시키는 4차 공천을 단행했다. 현역의원이 단 한 명도 탈락하지 않은 1~3차 공천 때와 달리 텃밭의 현역 6명을 탈락시켰다는 점에서 ‘기득권 공천’, ‘측근 공천’이라는 비판을 털어버리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수도권이나 부산·경남 지역에서 친노 세력이 대부분 공천을 받은 것과 달리 물갈이 대상이 호남의 민주계와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노 독식 논란과 계파 갈등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영남 친노 세력의 호남 물갈이’라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오전 공천자 명단이 발표되자 “호남 의원들을 희생양으로 수도권의 기득권 공천을 덮으려 했다.”는 반발이 거셌다. 호남 지역에서 낙천된 현역 의원들은 특정인에게 줄을 서는 계파정치보다는 정책을 앞세운 의정활동으로 승부를 건 경우가 많아 이런 반발이 설득력을 갖는다. 특히 낙천의원 다수가 관료출신들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예고됐던 ‘관료 낙천설’이 현실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발표에서 낙마한 현역 의원 6명 가운데 관료 출신은 강봉균(전북 군산),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조영택(광주 서갑),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의원 등 4명이다. 강 의원은 정보통신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 등 화려한 관료 생활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한 뒤 3선에 성공했다. 역시 정통 관료 출신인 최인기 의원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뒤 17대, 18대 총선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조영택 의원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지냈고, 검사장 출신의 신건 의원은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현역 탈락자들은 현역 평가 점수가 높지 않아 탈락 대상에 포함됐다.”며 관료출신 여부와 관계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낙천을 면하고 그나마 경선에 나설 수 있게 된 인사 중 다수는 민주당 지도부내 유력자나 특정계파와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4차 공천 역시 계파 수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이날 4차 공천까지 민주당은 전체 246개 선거구의 3분의2가 넘는 183곳의 공천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친노 진영과 486세대, 한명숙 대표 측근, 지도부 등은 대부분 단수후보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문성근·박영선·박지원·이인영·김부겸 최고위원, 임종석 사무총장, 이미경 총선기획단장,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그리고 공천심사위원인 조정식·백원우·전병헌·박기춘·우윤근·노영민 의원 등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위기에 빠져들었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탈출구도, 위기 해결사도 찾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한명숙 대표가 총체적 난맥상에 빠진 위기의 당을 반전시킬 리더십을 발휘해 줘야 한다지만 책임도, 권한도 분산된 집단지도체제의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정동영 “전현희와 강남乙 경선 수용”

    서울 강남을 선거구 공천을 놓고 연일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은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결국 경선을 통해 자웅을 가리게 될 전망이다. 정 고문은 4일 한명숙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강남을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고, 한 대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강남벨트의 의미를 살리고 총선에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남을 선거구에 대한 경선을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제안했던 강남벨트는 강남을 가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것인데, 이것이 동지에 의해 훼손되고 인신공격으로 흐르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경선 수용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정 고문을 전략 공천하려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선주자 예우 압박에 굴복하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원칙에 맞는 경선을 실시해 달라.”고 촉구했었다. 전 의원은 그동안 정 고문 측이 자신에게 지역구 이전을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연일 기자회견을 하고 날을 세워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민주당 모바일경선 강행만이 능사 아니다

    민주통합당 광주 동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위한 모바일 선거인단 불법 모집의 실체가 드러났다. 광주지검 공안부는 최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불법 선거 정황이 담긴 문건을 통해 투신자살한 조모씨와 현직 통장·부녀회원 등 12명이 각각 선거인단 100명씩을 모으는 모집반장이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조씨가 숨지기 직전까지 목표인원 1200명에 가까운 1125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했다고 한다. 사조직을 이용한 불법 선거인단 모집이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이뤄진 셈이다. 과열 경선에 따른 불법 사례는 광주 동구뿐 아니라 광주 북구와 전남 장성에서도 적발됐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도 대리등록 시비가 일고 있다. 모바일 경선의 부작용은 이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민주당은 국민경선 선거인단, 특히 모바일 경선 방식을 도입하며 ‘공천혁명’이라고 크게 의미를 부여했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 취지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 탁상과 현장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른 것이다. 당 안팎에서 동원·금권·관권 선거 등 모바일 국민경선이 초래할 치명적인 맹점을 수차 지적했음에도 애써 외면해 온 민주당이다. 드러난 ‘정치효과’에만 안주하다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자초했다.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한 후보들 간의 불법·무한경쟁은 이미 도를 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호비방을 넘어 고소·고발로 이어지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경선은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치퇴행의 상징처럼 돼 버렸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한가하게 모바일 경선을 통한 공천혁명을 계속 지지하고 참여해 달라고 말할 수 있는가. 광주 동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두는 선에서 이번 ‘모바일 부정’을 적당히 미봉하려 한다면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민주당이 모바일 국민경선 선거인단 불법모집 전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우리는 평균적인 국민의 인식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불법’에 근거한 후보가 당당히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 민주당은 모바일 경선을 강행하기에 앞서 그 폐해를 솔직히 인정하는 바탕에서 특단의 보완책부터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여야 현역 ‘피의 월요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5일 수도권과 전통 텃밭인 영·호남 지역의 4·11 총선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앞서 이뤄진 단수 후보 공천에서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날 공천에서는 영·호남권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거나 경선 대상으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물갈이 향배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4일 심야까지 이어진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25% 컷오프룰’(현역 의원 하위 25% 공천 배제) 해당자 30여명과 경선 대상자 50여명 등을 추려냈다. 여기에 공천 확정자와 전략 공천 지역을 더해 100곳 이상의 2차 공천자 명단을 5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컷오프 대상은 당 소속 지역구 의원 131명(총선 불출마자 11명 제외)의 25% 수준이다. 여기에는 단수 공천 신청자 32명(현역 18명, 원외 14명) 중 일부도 포함돼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됐다. 권영세 당 사무총장은 컷오프 의원을 다른 지역구에 공천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안 할 것”이라고 언급, ‘컷오프 대상자는 곧 공천 탈락’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새누리당은 또 부산 사상에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기존 ‘27세 신세대 여성’ 후보인 손수조씨 대신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르면 5일 호남·수도권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호남 지역구 31곳 중 박상천·장세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세균·정동영·김효석·유선호 의원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등 이미 6곳이 교체 대상으로 정해진 상태다. 광주의 경우 공천이 확정된 이용섭 의원을 제외하고 김영진·김재균 의원 등 나머지 7명은 상당수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이미 공천 탈락자로 김영진(광주 서을)·강봉균(전북 군산)·최인기(전남 나주·화순)·김재균(광주 북을)·신건(전주 완산갑)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장세훈·강주리·이범수기자 shjang@seoul.co.kr
  • ‘줄소송’ 민주통합 6일부터 국민경선

    민주통합당이 과열된 국민경선으로 불법·부정 행위에 대한 줄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예정대로 6일부터 103만명의 시민 선거인단을 상대로 국민경선을 실시한다. 대리투표 등 왜곡된 형태의 모바일 투표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법적·기술적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얼마나 많은 비리들이 경선 과정에서 터져 나올지 당 지도부는 바짝 긴장한 상태다. 지역별로 진행되는 경선은 오는 18일 마무리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차 경선 후보자가 결정된 전국 26개 지역, 58명의 후보에 대한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0~29일 인터넷, 스마트폰, 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받은 국민경선 선거인 수는 103만 1398명으로 이 가운데 스마트폰 등 인터넷 접수자는 55만 2307명(53.5%), 콜센터 접수자가 47만 9091명(46.5%)이다. 전체 접수자 가운데 모바일 투표를 선택한 선거인은 71만 8194명으로 70%에 달했다. 현장 투표 선거인 수는 31만 3204명이다. 모바일 투표는 6~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현장 투표는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당선 여부는 현장 투표가 끝난 당일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된다. 경선이 진행되는 지역은 ▲서울 강동갑 ▲대구 동을 ▲대전 중구, 동구 ▲울산 중구, 울주군 ▲경기 수원병, 안양 만안, 안양 동안을, 안산 단원을, 안산 상록갑, 상록을, 안성 광주, 평택갑 ▲강원 속초·고성·양양 ▲충북 청주 흥덕갑 ▲충남 보령·서천, 아산 ▲경남 진해, 김해갑, 김해을, 창원을, 진주갑, 밀양·창녕, 거제 등이다. 서울 강동갑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나는 꼼수다’의 변호인 황희석 변호사, 송기정 지역위원장이 맞붙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환(15·16·18대)·임종인(17대) 등 전·현직 의원 대결이 펼쳐지는 경기 안산 상록을과 현역인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송훈석(강원 속초·고성·양양) 의원과 각 지역 정치 신인들 간의 경선 결과도 눈길을 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불법 선거인단 모집 주도·가담 광주 동구의회의원등 6명 영장

    전직 동장의 투신자살을 부른 민주통합당 불법 선거인단 모집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4일 광주 동구의회 남모(57·여)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동구 모 여성회 계림1동 회장인 정모(47·여)씨와 통장 이모(60·여)씨 등 불법 선거운동에 가담한 5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 의원은 자살한 전직 동장 조모(64)씨와 함께 비상대책추진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해 민주당 경선인단을 모집하고 이 회의에 6차례 참석해 예비 후보인 박주선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회장 정씨와 현직 통장 4명 등도 비대위 결성에 참여해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 대가 등으로 자살한 조씨로부터 30만~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남 의원과 조씨 등이 박 의원을 돕기 위해 비대위 결성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활동비의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의원, 유태명 동구청장의 개입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비대위에 참여한 36명을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다른 동의 유사 조직, 비대위의 상부 조직이 있었는지도 파악 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임종석 “내 공천문제, 당 명령 따를 것”

    민주통합당 공천 파동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임종석 사무총장이 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당의 명령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당내 공천 탈락자들로부터 공천 취소와 함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임 사무총장은 이날 “제가 희생해서 민주당이 국민과 더 가까워지고 국면이 전환될 수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언제든지 그렇게 할 마음의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제가 희생한다고 해도 당의 난맥상이 풀리지 않는다면 제게 너무 큰 불명예를 지우는 일”이라면서 “‘개인 임종석’이 아니라 ‘사무총장 임종석’의 위치도 있는 만큼 당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사무총장이 긴 침묵을 깼지만 그의 공천 문제는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예상하기 쉽지 않다. 임 사무총장에 대한 당의 공천 결정이 재심 절차를 밟게 되면 그와 함께 비리 전력 논란에 휘말려 있는 이부영·이화영 전 의원 등으로 파장이 확산되면서 지금까지의 공천 전반이 뒤엉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외부의 반발과는 달리 각급 회의에서 임 사무총장 문제가 직접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통합 - 한노총 결별 수순 가나?

    민주통합 - 한노총 결별 수순 가나?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4일 4·11 총선 공천에 불만을 표시하며 민주당과의 결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 구도가 뿌리째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시민사회 세력이 함께한다는 민주당의 통합 정신은 실종됐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국노총의 조직적 중지를 모아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직 사퇴와 한국노총의 집단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고 답했다. 또 “비례대표 등 어떤 형태로든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돌발 선언’의 이면에는 공천 지분 싸움과 노총 내 갈등이 숨어 있다. 한국노총은 민주당이 지분을 챙겨주지 않는다며 공천 결과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산 단원갑과 군포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차장은 민주당이 이 지역에 백혜련 변호사와 이학영 전 한국 YMCA사무총장을 각각 전략공천하면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남은 한국노총 출신 후보는 부천 원미갑의 김경협 전 부천지부장, 충남 당진의 이기구 전 중앙연구회 연구위원 등이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이 전 위원장의 공천 탈락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기들끼리 지분 나누기에 혈안이 됐다.”며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도부의 지분 나누기를 지적하고 있지만, 결국 한국노총 몫의 지분이 돌아오지 않는 데 대한 문제 제기인 셈이다. 이 최고위원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한 한국노총 내부 기류도 민주당에 대한 이 최고위원의 반발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8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민주당에 대한 총선 지원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정치 참여를 반대해 온 항운노련 등 9개 연맹 대의원이 대부분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들은 앞서 “정치와 노동운동은 분리돼야 한다.”며 이 최고위원에게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그만두고 노총 위원장직에 전념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통합에 참여했지만, 공천에서 번번이 물을 먹자 이 최고위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항의의 뜻으로 지난달 29일부터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하는 등 당무를 거부해 왔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노총보다 통합도 하지 않은 민주노총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느슨한 정책연대를 했을 때도 4석을 공천받았는데 (민주당과는) 통합을 한 마당에 최소 6석 이상은 공천받아야 한다는 게 한국노총 내부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통합 초기에 열화와 같은 조직의 지지도는 지금 말할 수 없이 떨어졌다. 이런 식이라면 통합이 유지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민주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이인영 “공천, 韓라인과 친해야 산다… 책임도 그들이 져야”

    이인영 “공천, 韓라인과 친해야 산다… 책임도 그들이 져야”

    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일 한명숙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던졌다. “특정 세력과 친하면 살고, 친하지 않으면 죽는 공천이 되고 있다. 그들이 다 하고 있으니 책임도 그들이 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들은 한 대표와 임종석 사무총장,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을 말한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의 ‘파업’ 선언에 부랴부랴 당 지도부가 지난 1일 저녁 서울 영등포 메리어트 호텔에서 소집한 최고위원 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2일 새벽 4시까지 8시간 동안 한 대표 등과 공천 내용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잠시 휴식을 갖고 2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도 그는 한 대표 등과 격론을 이어 갔다. 그러고는 회의가 끝날 무렵 “할 말은 많지만 넘어가겠다.”고 내뱉듯 툭 말을 던지고는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으로 향했다. 그를 뒤쫓아가 구로동의 한 중국집에서 잡탕밥을 앞에 놓고 마주 앉았다. 당내 486세대의 대표주자인 그는 소장파 중진 가운데 언행이 진중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날 기자와 만나서만은 달랐다. 밤을 새워 피곤에 지친 얼굴에서는 울분이 묻어 나왔다.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그가 “국민들이 민주당 공천을 사무실 공천, 기득권 공천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던 말이 떠올랐다. →당의 공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빛이 바랬다. 누가 누구랑 친하면 살고, 안 친하면 죽는 공천이 되고 있다. 정체성도, 도덕성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호남 민주계가 배제되고 친노는 부활했다. 이화여대 인맥이 줄줄이 단수·전략 공천되는 등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물론 이대 인맥 발탁은 여성 정치의 발전 단계에서 한계일 수 있다. 민주당이 오만한 게 아니라 공천 자체가 관성화됐다. 전략적 콘셉트나 창조적 공천이 아니라 관성적·관행적으로 하고 있다. 경고등이 켜졌는데 터닝하지 않는다. 한 대표 라인이 다 하고 있으니 그들이 책임져야 한다. →현 시점에서 총선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 -4월이 오면 젊음과 패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공천 명단에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의 새누리당을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박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지우기를 잘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쇄신해야 하는 이유다. →임종석 사무총장 등의 공천을 놓고 도덕성 기준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임 사무총장 얘기는 안 물었으면 한다. 아끼는 후배지만…. 어차피 지금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고 그런 상황이다. 민주당이 잘하고 있는 게 없다.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책이 어디 보이나. 공천, 야권연대 다 실종된 상태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충돌했다. -공천 심사에 당 지도부가 개입했다고 하면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적으로 얘기해야 한다. 공심위가 공천하는 것이다. 강 위원장이 누가 옆에서 (특정 인사를) 넣어라 빼라 찔러 준다고 얘기하면 부끄러운 일이다. 공심위원장이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공천한다고 했으면 그렇게 하면 되지 왜 지도부에 책임을 떠넘기는가. →야권 연대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야권 연대는 반드시 한다. 정치적 효과나 전술적 측면 등 다 고려하고 시기를 봐야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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