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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제민주화 내용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라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 논쟁이 확산일로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모임 좌장인 남경필 의원은 그제 경제민주화가 올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인즉슨 맞지만,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한 공허한 구호에 그쳐선 안 될 것이다. 여야가 경제민주화의 구체적 내용을 갖고 치열하게 논쟁해 국가경제나 국민 생활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여당의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이한구 원내대표가 경제민주화의 방향을 놓고 한 차례 말다툼을 벌였다. 김 전 위원이 “재벌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고 공격하자, 이 원내대표도 “경제민주화는 사회정치학자들이나 쓰는 용어”라고 받아쳤다. 상대방을 ‘친재벌 인사’나 ‘사이비 경제학자’로 거칠게 몰아붙인 꼴이다. 게다가 어제 경제민주화포럼을 발족시킨 민주통합당도 여당의 경제민주화를 비판하며 대선 쟁점화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는 이런 정책 경쟁은 기본적으로 대선주자 간 과거지향적 네거티브 공방에 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리 헌법 119조 1항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시장경제 원칙을 적시하고 있다. 반면 2항은 ‘국가는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항과 2항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구체적 조화와 조정 방안에 대해 제대로 된 논전이 벌어진 적은 없었다. 차제에 대선주자들이 감정적 입씨름이 아니라 전문적인 토론을 벌여야 할 이유다. 여야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총론적 미사여구가 아니라, 정밀한 정책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하지만, 순환출자 금지나 출자총액제도 부활, 금산분리 그리고 부유세 신설 등 각론의 효용성에 대한 평가는 중지를 모아야 할 사안이다. 경제민주화 경쟁을 한답시고 영유아 무상보육 방안과 같은 ‘안 되면 말고’식 복지 경쟁을 재연해선 안 될 말이다. 특히 표심(票心)만을 좇아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재벌 개혁은 필요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박탈감이나 증오심에 불을 지르는 식의 재벌 때리기로 시장경제의 엔진이 꺼지면 그 피해는 오히려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박지원 수사 급물살…檢 “단서 여러건 포착”

    박지원 수사 급물살…檢 “단서 여러건 포착”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의 사법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검찰이 금품수수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박 원내대표를 어떻게 처리할 지 주목된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 문제를 섣불리 건드렸다간 ‘물타기 수사’ 역풍에 휘말릴 수도 있어 그동안 머뭇거렸던 것이 사실이다. ●“前정권 손보기 비난 우려 수사 미뤄” 검찰이 박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을 포착한 것은 2009년 무렵이다. 윤갑근 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2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수원지검은 당시 보해저축은행의 불법대출 등을 수사하고 있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전 대표가 박 원내대표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금품수수설은 2008년부터 불거졌다.”면서 “전 정권 손보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우려돼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박 원내대표에 대한 내사는 계속됐다. 지난해 2월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 경영진 및 대주주의 불법행위에 대한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의 수사, 오 전 대표의 100억원대 횡령 혐의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의 수사 등에서도 박 원내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윤 차장검사는 직간접적으로 수사에 관여했다. ●박 “임회장과 밥 한끼 먹은 적 없다” 검찰이 박 원내대표를 소환키로 한 것은 지난 5월 3차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박 원내대표 측에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과 무관치 않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009년 수사 내용과 이번 합수단 수사 자료 등을 모두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박 원내대표는 금품수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임 회장과 관련해선 “둘이서 밥 한 끼 먹은 적이 없다.”고 했고, 오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돈을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사정 당국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와 관련해 여러 수사팀이 포착한 단서와 정황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며 검찰이 박 원내대표를 정조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野 “정보협정 3적, 총리·외교·국방장관 파면하라”

    민주통합당은 5일 국회에서 한·일 정보보호협정 완전 폐기를 위한 원탁회의를 열어 이날 밀실 처리 논란으로 사퇴한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뿐 아니라 김황식 국무총리,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진 국방장관을 한·일 정보보호협정의 3적(賊)으로 규정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와 함께 이들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독립지사 후손 국회의원이 주축이 된 원탁회의는 “한·일 정보협정은 광복 이후 일본과 맺는 최초의 군사 관계로 한반도 분단을 고착시키고,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로 국민을 무시하고 비밀리에 추진하려다 이명박 정부가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한·일 군수지원협정은 차후에 하고 정보보호협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신냉전 체제를 가져올 수 있는 외교적 참사”라고 비판했다.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인 이종걸 의원은 “김태효 기획관이 엄청난 파문만 일으키고 사퇴했다.”며 “대한민국 안보라는 이름으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이 대통령의 안보 불감증이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원탁회의에는 함세웅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장,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장, 이우재 매헌윤봉길 월진회장, 민성진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재벌개혁·부자증세 ‘칼’ 뽑다

    야권이 대선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논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종걸 최고위원과 유승희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국회 ‘경제민주화포럼’ 창립식을 가졌다. 포럼에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통합진보당 심상정·노회찬·박원석 의원도 참석해 범야권 대선 공약 정책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행사에는 20여명의 의원과 각계 인사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새누리당에서도 이노근 의원이 참석했다. 포럼에 가입한 의원 수는 34명이다. 경제민주화포럼은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22개 단체와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군부 독재를 몰아내니 재벌독재가 웬 말이냐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면서 “경제민주화 실현을 대선 공약으로 만들어 다음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을 지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이란 특강을 통해 “‘자연산’ 경제민주화와 ‘성형’ 경제민주화를 구분해야 한다.”면서 “그 사람의 삶과 철학, 정치적 행위와 미래 비전에 일관되게 경제민주화가 녹아 있는 게 ‘자연산’이고, 경제민주화를 바라는 민심을 사기 위해 갖다 붙인 건 ‘성형’ 경제민주화”라며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유 교수는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위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을 영입한 데 대해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일관된 입장을 보여 준 김 전 위원에게 새누리당이 자리를 내준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민주당이 왜 경제민주화를 선점하지 못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두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문 고문은 “재벌에 무소불위의 시장권력을 주는 ‘줄·푸·세’ 공약이야말로 경제민주화의 적으로, 지금도 ‘줄푸세’를 고수하면서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2007년 대선 공약으로 ‘줄푸세를 내세웠던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손 고문은 “경제민주화는 시대적인 흐름이며 대기업이 골목까지 파고들어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 하면 안 된다.”면서 “경제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분배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용섭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소득 상위 1% 과세를 강화하는 ‘한국형 버핏세’인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38% 최고세율 과표구간을 3억원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확대해 기존 상위 0.16%(3만 1000명)에 불과했던 과세 대상자를 0.73%(13만 9000명)로 늘리는 법안이다. 이 의원은 “사회양극화 해소와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원래 취지를 살려 1% 부자에 대한 증세가 필요하다.”면서 “제대로 된 부자증세를 통해 부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법안이 통과되면 세수가 6359억원에서 1조 150억원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무단방북’ 노수희 부의장 104일만에 귀환… 판문점 현장 연행

    ‘무단방북’ 노수희 부의장 104일만에 귀환… 판문점 현장 연행

    지난 3월 정부의 허가 없이 방북했던 노수희(68)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오후 3시 북한 체류 104일 만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했다. 노 부의장은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대기하던 통일부 연락관을 통해 곧바로 공안당국에 인계됐다. 경찰은 오후 3시 25분쯤 판문점 남쪽 육군 사단에서 노 부의장의 체포영장을 집행, 본격 수사에 나섰다.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는 북측 관계자 200여명이 나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송했다. 앞서 경찰은 오전 노 부의장의 자택과 서울 영등포동의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노 부의장의 방북에 관여한 범민련 사무처장 원모(39)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검찰 등과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노 부의장에 대한 수사를 개인 차원이 아닌 범민련 조직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 체포한 노 부의장을 통일대교를 우회해 파주경찰서로 압송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술녹화실에서 방북 경위와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일단 노 부의장이 밀입북한 만큼 국가보안법 제6조의 잠입·탈출 혐의 등을 적용, 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노 부의장이 동기나 행적 등 간단한 부분에 대해 답변하면서도 구체적인 부분은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노 부의장은 지난 3월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방북한 뒤 북한에 머물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 부의장은 방북기간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김일성 생가 등을 방문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는 취지의 찬양성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을 ‘민족의 어버이’라고도 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이날 오전 노 부의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범민련을 비롯한 통일 관련 단체들은 이와 관련, “무리한 공안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세창 범민련 조직위원은 “노수희 부의장은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평화적으로 풀어 가자는 취지에서 조문 방북한 것”이라면서 “귀환하는 날짜에 맞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공안몰이를 하고 있는 당국의 처사는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국가보안법 운운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풀어 갈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면서 “공안 정국을 만들어 대선을 유리하게 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무단 방북 뒤 판문점으로 돌아온 남측 인사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문규현 신부(1989년 8월 15일), 안호상·김선적씨(1995년 4월 16일), 고 박용길 장로(1995년 7월 31일), 황선씨(1998년 11월 3일), 한상렬 목사(2010년 8월 20일) 등으로 노 부의장은 여섯 번째다. 백민경·하종훈·배경헌기자 white@seoul.co.kr
  • HMC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

    오문철(60)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5일 서울 여의도 HMC투자증권의 전 직원 C씨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 HMC투자증권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투자업무(IB) 본부 산하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C씨가 보해저축은행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 계정을 입수했다. C씨는 지난해 초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팀장으로 근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C씨를 소환, 자금 횡령에 개입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MC투자증권 측은 “이미 퇴사해 다른 증권사로 간 C씨가 보해저축은행 측과 연결돼 있었다.”며 “개인에 대한 수사이지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검찰 측도 “HMC투자증권은 수사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4월 현대자동차 그룹에 편입됐다. 한편 검찰은 오 전 대표가 은행돈 100억여원을 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통해 빼돌린 정황을 잡고 지난달 압수수색한 카지노의 회계장부 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지노를 거친 돈이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측에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또 오 전 대표의 범행 과정에 김대중 정부 시절 대형 게이트의 주역인 이용호(54)씨가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손학규 “정치·민생 살려 국민의 에너지 모을 것”

    손학규 “정치·민생 살려 국민의 에너지 모을 것”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를 과시했다.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부의장, 한명숙 전 대표, 신계륜·원혜영·이미경·김진표·김동철·김재윤·김우남·이찬영·조정식 등 전·현직 의원 70여명, 박원순 서울시장, 손 고문 팬클럽 회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손 고문과 그동안 소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손 고문은 이 자리에서 “무너진 정치를 살려내고, 민생을 살려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며 “다수를 위한 정치로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보 선장으로는 이 난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소통이 없는 지도자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소신으로 무장한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대표는 “같이 민주화 운동을 했었는데 한나라당으로 가 한때는 손학규를 미워했지만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모습을 봤다.”며 “이제는 존경해 마지않는 선배”라고 말했다. 그는 “다함께 12월 대선에서 갈아엎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매진하자.”고 제안했다.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대법관 후보들 親재벌 판결” 인사청문회 파상공세 예고

    고영한·김창석·김병화·김신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대법관 후보 4명의 주요 판결과 행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친재벌의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 인천지검장인 김병화 후보는 서울의 아파트 청약순위 유지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영한, 기름유출 삼성重 책임제한 법원행정처 차장인 고영한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고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 수석부장 판사 때인 2009년 3월 삼성중공업의 고의 또는 중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책임 한도액을 56억 3400만원으로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피해 어민 등 태안 주민들도 강력히 반발했었다. 박범계 의원은 “고 후보가 심문기일도 열지 않은 채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료만 확인하고 3개월 만에 책임제한절차 개시 결정을 내려 12만 8000여명의 태안 피해 주민은 1인당 5만원도 안 되는 피해 보상을 받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삼성중공업은 환경피해 복구 책임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신, 크레인농성 김진숙에 강제금 법원도서관장인 김창석 후보는 삼성 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65억원 조세 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재천 의원은 “당시 김 후보는 이 회장에게 227억원의 배임죄가 추가됐는데도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법정형으로 작량 감경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지법원장인 김신 후보는 지난해 부산지법 수석판사로 있을 때 한진중공업 사태로 크레인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위원에 대해 업무 방해를 이유로 퇴거 시까지 하루 100만원씩 회사에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렸다. 이행강제금은 2억 9800만원에 달했다. 이춘석 의원은 “기업 입장만 대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법부의 권리 보장 의지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병화 후보자는 평검사 때인 1988~1992년 부산·울산에 살면서 서울 대림동의 인척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 후보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었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19대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된 박영선 의원은 “후보자 대부분이 친재벌 판결로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거나 재벌 편들기에 나섰다.”며 “50대, 서울대, 남성 위주의 획일적인 편중 현상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영환 “국민 화병 고쳐 드리겠다” 과천과학관서 대선 출사표

    김영환 “국민 화병 고쳐 드리겠다” 과천과학관서 대선 출사표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5일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민의 화병을 고쳐 드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결선에서 라이징 스타가 돼 최종 후보가 되면 과거에 정체돼 있는 불통 이미지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미래로 향하는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생태환경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 내는 ‘트리플 악셀론’으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정식에는 한명숙 전 대표, 천정배 전 장관, 조정식·노영민·김재윤·황주홍·전해철·전현희 등 전·현직 의원과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책 비전으로는 ▲과학국방 추진 ▲남한에 북한공단 건설 ▲과학기술의 R&D 획기적 재편 ▲중소기업부 신설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 ▲선행복지 강화 ▲교육부 폐지와 과학기술부 부활 등 주로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고통이 수반되는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살을 죄는 고통이 결국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하게 할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과 공무원의 피와 땀을 요구할 경제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정치를 개혁하겠다.”며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 제도 전면 도입,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제를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막아야겠다는 소신이 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리더십보다 더 소통하기 어려운 그분은 창조의 시대에 상상력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집행부 조종받는 의원 있다면 고발하겠다”

    “집행부 조종받는 의원 있다면 고발하겠다”

    전북도의회 신임 부의장인 소병래(48·완주1) 의원이 ‘집행부 장학생’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 의원은 최근 부의장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집행부 장학생 노릇을 하는 의원은 집에 있어야 한다.”며 “집행부와 내통하거나 조종을 받아 의정 활동을 방해하는 의원이 있다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 의원은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위원장과 일부 의장단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도지사의 선심성, 전시성 사업을 가려내야 할 예결위원장과 의원들이 장학생으로 전락하는 현상이 심각하다.”며 “상임위에서 깎인 예산이 집행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온 뒤 예결위에서 살아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 출범 이후 집행부 장학생이란 말이 은밀하게 나돌기는 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거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소 의원의 발언은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의회 A 의원은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특혜를 받는 대신 집행부의 눈치를 보고 입맛대로 움직이는 의원이 없지 않다는 게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실토했다. 반면 B 의원은 “일부 의원들의 몰지각한 행태가 전체 의원들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비칠까 심히 우려된다.”며 “만약 그런 의원이 있다면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와 시·군의회에서 장학생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도내 지방의회가 모두 민주통합당 일색으로 구성되다 보니 견제와 감시, 비판 기능이 무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지방의회가 특정 정당 위주로 채워지면서 동질감 속에 적당히 주고받는 관계로 변질됐다.”며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기도내 공립공연장 대부분 본전 못 뽑아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공연장 객석점유율이 턱없이 낮아 본전도 못 뽑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공연장이 그렇듯 그럴싸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한 채 초대권을 남발하는 것도 한몫 단단히 한다는 지적이다. ●수익, 투자금 10% 수준에 그쳐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 5월 10억 5000만원을 들여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를 개최하면서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등 10여개의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그러나 조수미 콘서트 등 일부 공연을 제외하고는 상당수의 유료 관람객 객석 점유율이 절반을 밑돌았다. 의정부공시의회 구구회 의원은 “싱싱싱 12%, 플렉스 20%, 사랑의 찬가 23% 등 대다수 공연들의 객석 점유율이 상식 이하였다.”면서 “유료 공연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이 전체 투입 예산 대비 10%에 불과하다면 경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달에도5300만원을 들여 14개 작품을 5회 공연했으나 객석 점유율은 6~46%, 입장권 판매 수입은 겨우 345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6월 열린 의정부예술의전당 주최 ‘이 시대의 우리 춤’도 마찬가지였다. 4750만원을 들여 6개 작품을 공연했으나 유료 객석 점유율은 15~33%, 수입은 고작 538만원이었다. ●의정부·고양 등 객석 점유율 50% 이 같은 사정은 전국 규모의 큰 공연장을 갖춘 고양문화재단·성남아트센터 등 도내 다른 지자체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문화재단의 경우 지난해 객석 점유율은 54.1%로 겨우 절반을 넘겼으나 그나마 유료 객석은 43%뿐이었다. 2010년 객석 점유율 63%(유료 50%), 2009년 56%(유료 37.7%)보다도 떨어졌다. 반면 2004년 개관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지난해 기획공연의 유료 객석 점유율이 68.8%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공연 사업 환수율도 72.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회 김달수 의원(민주통합당·고양·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민선 단체장의 측근이 아닌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가 재단 운영을 맡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마케팅이 이뤄져야 각 문화재단의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문재인·김두관, 박근혜 못 이겨”

    “문재인·김두관, 박근혜 못 이겨”

    5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를 선언하는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무현에 갇힌 문재인, 김두관은 박근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 그간 수백, 수십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고문을 겨냥, “참여정부에 참여했고 대통령께서 서거하시는 데 일정한 책임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과연 정권을 맡겨달라고 말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가 하는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게 문 고문의 유일한 경력인데 참여정부의 실정과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두관 지사에 대해서는 “유일한 경력이 노무현 시절에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신 거라 김 지사 역시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이 굉장히 연민하고 애틋한 생각을 많이 갖고 있지만 참여정부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에게는 “지난번에 혁신과 통합이라는 정당이라고 볼 수 없는 그런 세력들과 당을 50대50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인수·합병(M&A)을 당했다. 그때 당에 여러 문제가 생겼고 무리하게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다 보니 사람이 죽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관해서도 “정치인은 정치권에서 키워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여러 (후보단일화 내지 영입) 시도가 있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따라서 많은 부작용을 낳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역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박근혜 10일 출마선언 유력… 非朴잠룡들 ‘경선 결단’ 카운트다운

    박근혜 10일 출마선언 유력… 非朴잠룡들 ‘경선 결단’ 카운트다운

    새누리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일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위원장의 핵심 관계자는 4일 “출마 선언이 최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출마 선언일로는 당내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경선 때도 박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 직후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규칙과 관련해 9일까지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과 협의키로 한 점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8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민주통합당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출마 선언이 예고되면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은 캠프나 당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박 전 위원장이 핵심 화두로 꺼낼 ‘경제민주화’를 상징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관련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일각에서는 장소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캠프 인선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홍사덕·김종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이 주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메시지·정책단장에는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이 거론된다. 신설된 홍보미디어본부장에는 외부 전문가인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 학장을 영입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변 본부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고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박 전 위원장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비박 대선 주자들의 선택 시한도 임박하고 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후보 등록 이전에 입장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이제 경선 규칙을 논의할 단계는 지났으며 대선 주자들의 원탁회동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당 경선관리위에서 결정한 방식대로 경선을 치른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방식대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황 대표가 비박 주자들의 경선 참여를 위해 ‘절충안’을 제안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의원은 5일부터 지리산 산행에 나선 뒤 9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날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경기 파주 도라산역에서 마무리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어떤 길을 선택하든 저와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최고위가 경선 규칙을 의결해 발표하면 후보 등록 전에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위 결정에 따라 발표 내용도 달라질 수 있으며 경선을 현행 규칙대로 하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의원은 경선 참여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선 유턴 여부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현재 같은 분위기에서는 제가 경선에 참여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당 조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산행을 통해) 며칠간 생각을 정리한 다음 의견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 참여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측근은 “당 방침이 정해진 이상 9일까지 기다리는 게 무의미해지긴 했지만 경선 참여 여부는 온전히 지사의 몫”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박 3인이 함께 가야 연말 대선에서 승리한다.”며 경선 참여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태호 의원은 경선 불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0~13일 대법관 인사청문회

    고영한(57) 법원행정처장과 김병화(57) 인천지검장, 김창석(56) 법원도서관장, 김신(55) 울산지법원장 등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에 걸쳐 실시된다. 대법원의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야가 서둘러 청문 일정을 마련했지만, 민주통합당이 혹독한 검증을 벼르고 있어 이들 4명이 무사히 청문 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카드가맹점 214만곳 수수료율 인하 수혜

    신용카드 수수료율 체계가 전면 개편돼 214만 가맹점이 연간 9000억원의 요율 인하 혜택을 본다.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던 대형 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적용은 금지된다. 수수료율 인하와 더불어 수수료율 적용 체계도 바뀐다. 1978년 업종별 요율 체계가 도입된 지 35년 만이다. 카드사가 대형 가맹점에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온 관행도 금지되며, 이를 어긴 카드사에는 3개월 영업정지나 5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린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는 4일 이런 내용의 ‘신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올해 안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소가맹점 범위는 연매출 2억원 미만으로 전체 223만개 신용카드 가맹점 가운데 68%인 152만개 가맹점이 1.5%의 우대 수수료율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 중소가맹점의 범위는 연매출 4800원 미만이었고, 수수료율도 1.8%였다. 수수료율 체계 개편으로 가맹점별 수수료율 편차는 1.5~4.5%(최대 3% 포인트)에서 1.5~2.7%(최대 1.2% 포인트)로 좁혀진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1%에서 1.9%로 낮아진다. 정부는 카드사의 급격한 부가서비스 축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새로 나오는 신용카드 중심으로 부가서비스를 적정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수수료율 체계로 신용카드사의 수익은 연간 8739억원 감소할 것으로 여신전문금융업협회는 전망했다. 기존 카드의 부가서비스는 점진적·단계적 축소를 유도하고, 불법적인 부가서비스 축소는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 출시된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가 1년 안에 축소되는 것은 불법이며, 부가서비스는 바꾸기 6개월 전에 신용카드 회원에게 알려야 한다. 또 카드사가 대형가맹점과 함께 무이자 할부, 경품 제공 등을 하는 마케팅비용은 줄여 카드사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게 된다. 금융 당국은 국민 소비 수단의 60%를 차지하는 ‘고비용 결제수단’인 신용카드를 계획적 소비가 가능한 직불형 카드로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3일 금융위 정책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라며 영세상인의 카드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우대수수료율 적용을 앞당겨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반박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민주, 총리 해임 등 맹공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4일 한·일 정보보호협정 추진과 관련해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는 16일 전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 협정 폐기 선언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정당대표 연설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정보보호협정은 이명박 정부의 시대역행 완결판”이라며 “이번에 날치기한 협정은 국가 이익에 절대로 반하는 사건으로 이 협정이 체결되면 그다음에는 일본 무기와 자위대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한·일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을 해임하고 협정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무회의 밀실 협정 처리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이종걸 최고위원, 간사에 임내현 의원을 임명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책임론 공세를 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새누리당과 박 전 위원장은 절차상 문제로 한정짓고 본질적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새누리당과 박 전 위원장은 협정을 폐기하라는 말을 이 순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협정 체결 여부를 차기 정부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이것이 박근혜의 한계고 새누리당의 문제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추 최고위원은 “아버지의 그림자를 밟지 않겠다는 박 전 위원장이 아버지가 체결한 한·일협정과 이명박 대통령이 체결하려는 정보협정도 단순히 절차상 문제라고 하면서 마치 자신이 집권하면 추진할 것처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두관 “라이벌 박근혜뿐”… ‘朴 4대 불가론’ 공세

    김두관 “라이벌 박근혜뿐”… ‘朴 4대 불가론’ 공세

    오는 8일 민주통합당 예비 후보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4일 “당내에는 라이벌이 없고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이벌”이라며 당내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민주당 대권 주자들도 바쁜 행보를 이어 갔다. 김 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는 박 전 위원장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전문대, 이장 출신인데 전문대 졸업생 450만명, 전직 이·통장 100만명 등 550만명이 (나를) 지지하면 게임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박 전 비대위원장은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 말하는 반헌법적 인물, 이명박 정권 실정에 공동 책임이 있는 국정 파탄의 주역, 독선과 불통으로 이명박 정권보다 더한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올 사람, 미래 가치를 찾아볼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라며 ‘박근혜 대통령 4대 불가론’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역대 대선에서 비토 세력이 많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다.”며 친노 대표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국정 운영은 한 개인이 탁월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민주당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해 지사직 사퇴를 공식 전달했다. 행정자치부 장관 재임 당시 살았던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거처를 마련한 김 지사는 7월 한달간 인지도가 낮은 서울에서 표심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만나 “앞으로 5년간만 서울에 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출마 선언 이후 강행군을 해온 문재인 고문은 이날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며 정책 공부에 돌입했다. 그는 내부 전문가 10여명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4대 성장 동력 관련 정책 토론을 벌였다. 문 고문은 평소 이가 좋지 않아 발음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서울 강동구민회관에서 ‘저녁이 있는 삶’에 이은 두 번째 정책 슬로건인 ‘맘(mom) 편한 세상’ 정책간담회를 열고 보육 분야에 대한 여성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손 고문은 “육아휴직제를 활성화하고 출산육아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에는 ‘0~2세, 3~4세 맞춤형 무상교육’이 포함될 예정이다. 손 고문은 다음 주 중 보육 분야 공약을 공식 발표한다. 손 고문은 앞서 오전 자신의 정계 입문을 도왔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감기 증세로 입원한 서울대병원에 들러 위로하기도 했다. 5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미니콘서트 형태로 그의 저서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전남 신안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주민 간담회를 가지며 전통 호남 표밭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정 고문은 자신이 호남 출신의 유일한 대선 주자로 김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거듭 부각시켰다. 정 고문은 이날 목포 농산물경매장에서 경매 체험을 하고 현대 삼호중공업 조선소, 목포 조선소 등을 찾아 지역 경제를 챙겼다. 아울러 인터넷 방송인 ‘정세균의 옥상토크’를 매주 3회 홈페이지를 통해 내보내며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통진당 경선부정] 통진 신·구당권파 “野무력화 의도”

    검찰이 4일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통합진보당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와 다를 것이 없다며 태연했다. 그러나 검찰이 관련자 소환을 압박하며 당 흔들기에 나설 경우 12월 대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불안해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검찰이 통진당 서버에 들어 있던 선거인명부를 분석해 발표한 수사 결과는 실제로 통진당 진상조사특위의 1·2차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주통합당도 박용진 대변인을 통해 “이미 통진당이 자체 진상조사 등을 통해 고백한 사실을 재확인한 것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통진당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검찰이 당원명부를 압수해 가 한달간 조사한 내용이 이 정도라면 추가로 더 나올 것은 없다는 얘기가 아니냐.”며 “진상조사 결과를 다시 들춰내 당을 부정 선거 당으로 다시 낙인찍어 대선을 앞두고 야권을 무력화시키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與 상임위원장 9명 내정… 국방위만 경선

    새누리당 몫인 국회 상임위원장 9명이 4일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19대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위원장이 여당 몫인 상임위 10개 가운데 9개의 상임위원장에 단독 후보가 신청했다. 민주통합당은 8개 상임위 가운데 6개의 상임위원장의 가닥이 잡혔다. ●국방위 유승민·황진하 내일 표결 국회 운영위원회는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4선의 이한구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모두 3선이다. 정무위에 김정훈 의원, 기획재정위에 강길부 의원, 행정안전위에 김태환 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는 18대 국회에서 문방위 간사를 지냈던 한선교 의원이 맡았다. 외교통상통일위는 안홍준 의원이 위원장석에 앉게 됐다.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에는 서상기 의원이, 예산결산특위에는 장윤석 의원이, 윤리특위는 이군현 의원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방위원장의 경우 유승민·황진하 의원이 모두 의사를 밝혀 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유 의원과 황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각각 국방위와 외통위에서만 4년 내내 의정 활동을 한 만큼 안보 분야에 전문적이지만 국방위 간사를 지낸 유 의원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상임위원장직을 두고 당내에서는 오전까지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외통위를 제외한 상임위원장직에 복수 신청이 되면서다. 그러나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에 참여하는 3선의 유정복·최경환·홍문종 의원이 “대선에 올인하겠다.”며 위원장직을 포기하면서 교통 정리가 이뤄졌다. ●민주 법사위 박영선 의원 내정 민주당 몫으로 정해진 법제사법위원장에는 3선 박영선 의원이 일찌감치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도 법사위원으로 사법개혁특별위 검찰소위 위원장을 맡는 등 사법 개혁을 주도해 왔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국토해양위원장에는 3선 주승용 의원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위는 도로 등 각종 지역 사업을 유치하는 핵심 상임위로 꼽히면서 인기가 상한가를 쳤다. 주 의원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같은 전남 출신인 데다 돈독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안배 계산이 포함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친노(친노무현)계 4선인 신계륜 의원, 지식경제위원장은 3선 강창일 의원이 유력한 상태며 여성가족위에는 여성 배려 차원에서 재선의 김상희 의원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의 관심이 쏠렸던 농수산식품위원장에는 3선 최규성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환경노동위원장이다. “힘은 없고 일만 많다.”고 해서 기피 상임위로 불리는 환노위원장은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아 5일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상임위원장 순서에 따라 3선 신학용·오제세 의원이 각각 보건복지위와 환노위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상임위원장과 극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정규직 문제가 총선 때도 문제였는데 노동계와 협상하는 과정이 지난해 다들 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예비비 지원·추경 편성하라” 새누리 “지급중단 지자체 재정지원”

    영·유아 무상보육 정책 등 보육예산을 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벌인 힘겨루기가 정치권으로도 옮겨붙었다. 특히 야권은 4·11 총선 당시 영·유아 무상보육 공약을 내놨던 새누리당과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4일 오전 브리핑을 하고 “영·유아 무상보육 재정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행정적, 재정적 준비 없이 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선심성으로 시행하고 나선 정부의 문제”라면서 “예비비를 활용한 즉각적인 지자체 지원과 무상보육 지방 재정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길기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세밀한 예산 추계와 집행 계획이 없는 총선용 정책을 펼쳤다고 오해를 살 만하다.”고 비판했다. 길 부대변인은 특히 “지방정부의 재정이 악화된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 시행된 부자감세와 4대강 사업 등으로 지방교부금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방정부에 3961억원으로 추산되는 예산 부담을 지우며 무상보육을 전면 확대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무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총선 공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 확고하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총선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현재 지급 중단을 거론하는 지자체와는 정부가 협의해 재정 지원이 되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소득 하위 70%만 선별 지원하는 방침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3~4세 유아의 보육비에 대해서도 전 계층에 지원이 되도록 올해 예산국회에서 충분히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경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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