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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주민 하소연 듣는 구청장 될 것…편중된 복지·문화시설 안배”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주민 하소연 듣는 구청장 될 것…편중된 복지·문화시설 안배”

    “주민이 하소연할 수 있는 구청장, 언제든 항의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22일 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이라는 단어를 유독 많이 썼다. 현장을 중요시하는 그의 신념은 1995년 30대 중반 처음 구의원이 됐을 때부터 시작됐다. 평범한 주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 개선 방안 등을 내놓을 수 있도록 주민이 있는 곳,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겠다는 게 그의 오래된 약속이다. 민선 7기 성북구청장으로 일하면서도 이 구청장은 ‘이동하는 현장 구청장실’ 등 주민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선거 소회가 있다면. -정말 많은 표(득표율 64.4%)를 주셨기 때문에 만족의 기쁨보다는 주민들의 기대치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더 컸다. 무겁고 조심스럽다. 지금까지 열 개의 일을 했다면 이제는 열다섯 개, 스무 개의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순수하게 가진 것 이외의 것(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이 많이 작용을 했기 때문에 겸손하게 구청장직을 수행하려고 한다. 앞에 서서 지휘봉을 휘두르는 구청장이 아닌 어렵고 힘들 때 근거리에서 의지하고 하소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세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구청장과 쉽게 면담할 수 있으면 좋겠다”였다. 구청에 알아보니 구청장 업무가 굉장히 빡빡하다 보니까 사전에 면담 일정을 조정하는 게 힘들다고 들었다. 그래서 주민이 구청을 찾아오는 것보다 내가 주민을 만나러 가야겠구나 생각했다. 매일은 어렵겠지만 동별로 이동하는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선거 기간 중 어려운 점도 있었다. 매우 많은 단체, 관계자가 민원을 제기했다. 그중에는 이기적 요구와 함께 “우리의 요구를 들어 줘야 당선될 수 있다”고 말하는 단체도 있었다. 하지만 표를 빌미로 한 님비(NIMBY)에 대해서는 과감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신 다른 성북구민의 지지를 받겠다는 각오였다.→우선적으로 처리할 현안은 무엇인가. -전임 김영배 구청장이 워낙 잘했다. 김 전 구청장이 해 왔던 사업 중 공동체 사업, 마을 사회적기업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해 승계할 부분은 이어 나가려 한다. 그 밖에 성북구의 고질적인 민원을 우선순위로 처리하려고 한다. 먼저 지역 내 편중된 시설들에 대한 안배가 필요하다. 가령 복지시설의 경우 ‘성북 을’ 지역에 편중돼 있다면 문화공간의 경우 ‘성북 갑’ 쪽에 몰려 있다. 4년 내 빠른 속도로 시설들을 안배하려고 한다. 이 밖에 공공 주차장 문제, 폐쇄회로(CC)TV 문제 등은 추경해서라도 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재개발 문제의 경우 과거 시의원하면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일해 봤지만, 행정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다. 6부 능선을 넘어선 곳의 경우 시간을 지체하면 할 수록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을 해서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 반면 지지부진하게 조합원 갈등이 커지는 곳의 경우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4년간 구 발전 구상은. -크게 세 가지로 사람 중심 가치를 실현하는 주거환경 및 교통체계 개선, 소외 없이 이웃과 행복한 복지·문화 공동체 조성, 활력이 넘치는 살맛 나는 경제도시 구현이다. 주거환경과 교통체계 개선의 경우 유해환경 업소 정비, 내부순환로 월곡 하향 램프 설치, 골목길 안심 프로젝트, 정릉 북악산 생태 탐방로 조성 등 10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사람과 숲이 공존하고 교통체계가 개선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에서 성북구 주민들이 질적으로 개선된 주거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복지·문화 조성은 구체적으로 노인복지관 건립, 건강100세 지원센터 조성, 성북동 근현대 문학기념관 조성 등 10대 사업이 포함된다. 고령화·저출산 극복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복지정책 다각화는 물론 생활공간과 밀접한 곳에 체육 문화 활동 증진 인프라를 조성해 전 세대, 모든 계층이 소외 없이 이웃과 즐기고 누리는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경제도시 구현은 창조지식 문화벨트 조성,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지원센터 건립, 청년창업 지원,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의 활성화, 정릉천 만남의 광장 조성 등이 포함된다. 성북구에 8개 대학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더불어 골목상권이 활성화돼 도시 전체가 활력이 넘치도록 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방분권을 강조하는데 향후 가야 할 방향은. -국세를 지방세로 대폭 전환해야 한다. 총 조세 대비 20%인 지방세의 비중을 40%로 확대해 독자적인 재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중앙에서 재원과 권한을 쥐고 있다 보니 지방정부만의 특성을 살리기가 힘들다. 지방분권은 대통령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 구의원들이 국회의원들과 교감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청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오랜 시간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과 소통하며 형님처럼, 아저씨처럼 남고 싶다. 마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주민들이 쉽게 찾아와 자문을 구하는 어른이 되는 게 목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주민과 끊임없이 만나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승로 구청장은 30대에 2대 지방선거 구의원 무소속 당선…“모든 것은 현장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959년 전북 정읍 시골 마을 농사꾼의 2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급격히 기우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학업과 농사일을 병행해야만 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정읍농림고등학교(현 정읍제일고) 농기계과에 진학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등학교 시절 늘 반장을 맡았고 동아리에서도 리더를 맡아 활동했다. 이후 생활고로 대학 진학을 미룬 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식품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고향을 떠나 1986년부터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정치 입문 직전까지 냉동식품 유통업을 하면서 석관동이 제2의 고향이 됐다. 1995년 실시된 제2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석관·장위동 지역 성북구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30대 중반으로 6명의 후보 중 가장 젊은 후보로 성북구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가 초선의원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민생현장’이었다.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일의 해결 과정을 주민에게 소상히 설명했다.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원하는 건 자신들의 의견과 주장이 정당한 절차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선 구의원 당시 스스로 다짐한 ‘모든 것은 현장에서’라는 약속을 지금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두 번의 구의원 이후 2002년 서울시의원, 2006년 성북구청장 등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07년 당시 정동영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2012년 건강진단에서 위암 2기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1년여의 항암치료 기간을 견디고 암을 극복해 냈다. 이후 54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서울시의원이 됐으며 뉴타운 사업이 해제된 장위 13지구를 도시재생사업에 포함시키는 등의 현장 정치로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학교수, 군사기밀 집에 가져갔다가...

    대학교수, 군사기밀 집에 가져갔다가...

    대법원 “업무 관련 보유는 수집으로 볼 수 없어 유출 없으면 법 위반 아냐”국방 관련 자료를 빼내 보관하다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학 교수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자료를 빼냈지만 유출하지 않아 유죄 선고를 피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는 2006년 3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명자 전 의원 수석보좌관으로 일하며 전투함과 전투기 통신장비 등 사업내용이 담긴 군사 3급 비밀 7건을 반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모(47) 전 K대 교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보좌관을 그만두고 방위사업청 과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 3월쯤 ‘2011~2025 핵심기술 기획서’ 등 군사기밀 8건을 빼돌린 혐의로도 기소됐지만, 법원은 이 혐의 역시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군사기밀보호법 11조 등에서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사 기밀 ‘수집’은 말 그대로 어떤 자료를 새롭게 입수하는 경우를 뜻한다”면서 “박씨는 이미 업무상 갖고 있던 자료를 반출했는데, 이는 소지의 방법이나 장소가 달라진 경우에 불과해 ‘수집’으로 볼 수 없다”고 본 원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박씨는 2004~2009년 공무상 취득한 국방 자료를 반출해 자신의 서재에 보관한 혐의로 2012년 8월 기소됐다. 박씨는 재판 동안 자료 반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료를 외부에 유출하는 누설은 없었다고 주장했고, 1·2·3심에서 전부 무죄 선고를 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회 ‘깜깜이’ 특수활동비] 최다 수령인은 농협은행… ‘정체불명’ 59억 입금

    [국회 ‘깜깜이’ 특수활동비] 최다 수령인은 농협은행… ‘정체불명’ 59억 입금

    전체의 25%… 영수증도 없어 국회 “특별인센티브 지급한 것” 여야 원내대표 최대 7000만원 의원들 ‘나눠먹기 관행’ 버젓이국회의원들이 ‘눈먼 돈’으로 불리는 연 80억원의 특수활동비로 ‘쌈짓돈 파티’를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수증은 한 장도 남기지 않았다. 참여연대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내역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2015년 국회사무처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제기해 최근 2011~2013년 국회 특활비 지출결의서 1296건을 제출받았다. 분석 결과 특활비는 2011년 87억원, 2012년 76억원, 2013년 77억원 등 총 240억원이 집행됐다. 3년간 국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수령인은 ‘농협은행’(급여성 경비)이라는 정체 모를 통장이었다. 이 통장으로 해당 기간 전체 특활비의 4분의1에 달하는 59억원이 입금됐다. 국회 사무처는 “수령인이 다수인 입법 및 정책개발비 균등·특별인센티브를 국회 내 상주 은행인 농협을 통해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복경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은 “영수증 증빙이 없다 보니 1차 수령인인 이 통장에 입금된 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개별적으로 가장 많은 특활비를 받아 쓴 사람은 ‘원내대표’로 불리는 교섭단체대표였다.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활동비와 정책지원비 등으로 월 4000만~7000만원, 제1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000만~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매달 600만원의 특활비를 수령했다.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는 1000만원의 특활비를 더 얹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알제리·인도 등 다섯 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특활비로 28만 9000달러(약 3억 2362만원)를 지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마당발’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마당발’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이용선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시민·노동·통일운동과 제도권 정치를 두루 경험한 시민운동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 등을 지내며 시민사회계의 ‘마당발’로 활동했고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2012년,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다. ▲전남 순천(60) ▲광주고-서울대 토목공학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을 지역위원장
  • 文대통령, 경제수석 윤종원·일자리수석 정태호 임명···장하성 유임

    文대통령, 경제수석 윤종원·일자리수석 정태호 임명···장하성 유임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을 경질하고 후임에 윤종원(58)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임명했다. 반장식 일자리수석도 정태호(55) 정책기획비서관으로 교체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악화된 경제 쇼크에 경제수석과 일자리 수석을 동시에 전격 경질했다. 그러나 장하성 정책실장은 유임했다. 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을 시민사회 출신인 이용선(60)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으로 교체 임명했다.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의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 2기 인선을 발표했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 교체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사퇴한 작년 11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 관련 수석비서관을 동시에 교체한 것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제기돼 온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문책성 인사이자 향후 이 부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 밀양 출신인 윤 신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역임했다.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대변인, 정책조정·기획조정비서관을 거쳐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다. 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기획비서관이었다가 이번에 승진 임명됐다. 임 실장은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정당과 청와대에서 정책분야를 두루 경험한 능력이 검증된 정책통으로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의제인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입”이라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의 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을 지낸 뒤 민주통합당 공동대표와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부속비서관에 조한기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에 송인배 현 1부속비서관을 앉히는 교체인사를 단행하고, 의전비서관에 김종천 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한편 임 실장은 그동안 소득주도성장의 이론적 틀을 짜왔던 홍장표 경제수석을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으로 선임해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밑그림을 탄탄하게 그리라는 특명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 “시민이 시장인 성남 만들 것”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 “시민이 시장인 성남 만들 것”

    “여러분의 시장으로, 여러분이 위임해주신 권한을 여러분의 삶의 변화와 성남의 변화, 대한민국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 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자는 ‘조폭 지원’ 논란을 딛고 경기도내에서 유일한 여성 기초단체장이 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은 당선자는 득표율 57.6%인 28만 501표를 얻으며 31.2% 15만1698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박정오 후보를 12만8000여 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바른미래당 장영하 후보는 9.8%인 4만7537표, 민중당 박우형 후보는 1.4%인 6833표를 기록했다. 은 당선자는 “여러분의 승리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 선거하는 동안 초심 잃지 말아 달라 손 붙잡고 부탁하셨던 것 알고 있다”며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러분의 승리에 보답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은 당선자는 “저를 찍어주셨든 저를 찍어주시지 않았든, 모두 제가 헌신하고 봉사해야 할 분들”이라며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듣고 보고 제 말은 아끼면서, 다만 실천만을 하면서 살겠노라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수정, 중원, 분당, 판교 다르다는 지적과 그 다름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성남이 되야하고 격차나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도 알고 있다”며 “모든 아이들과 모든 어르신들이 동등하게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로 어우러지는 성남, 단순히 성남이라는 브랜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인 성남을 만들겠다”며 “평화의 시대를 경제와 복지로 새롭게 열어가는 성남을 만들어가겠다는 것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은 당선자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가 19대 국회의원 선거때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떨어졌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뒤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되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민주, PK 광역 3곳 첫 석권… 31년 만에 ‘민주대연합’ 복원

    민주, PK 광역 3곳 첫 석권… 31년 만에 ‘민주대연합’ 복원

    민주 진영 1987년 단일화 실패 PK 기반 YS·호남의 DJ로 분화 3당 합당 이후 지역구도 고착 민주, 이번 선거로 PK에서 약진 “특정 지역만의 정권 끝내겠다” 文대통령 오랜 꿈 실현 가능성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을 포함한 부산·경남(PK) 지역을 사상 처음으로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히 PK 광역단체장 3곳을 얻는 차원을 넘어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31년 만에 영호남 민주대연합을 복원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민주진영은 1987년 김대중(DJ)·김영삼(YS) 대선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YS를 중심으로 한 PK 기반의 통일민주당, DJ를 중심으로 한 호남 기반의 평화민주당으로 분화했다. 이후 1990년 3당 합당으로 YS가 보수진영에 편입되면서 영남 기반의 거대 보수야당에 호남 기반의 민주당이 포위되는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껏 망국적 영호남 지역감정이 이어져 왔다. 실제 1995년 광역단체장 선거가 도입된 이후 23년간 민주당은 ‘부·울·경’에서 한 번도 광역단체장을 내지 못했다. 이번 민주당의 PK 약진으로 지역감정이 본격적으로 허물어지면서 지역 구도가 아닌 이념·노선 구도로 정치 지형이 변화할지 주목된다. 민주대연합은 노무현(왼쪽 얼굴) 전 대통령과 김근태(가운데)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꿈이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1990년 3당 합당 정신을 파괴하고 할 수만 있다면 (민주대연합을) 복원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한나라당 민주계가 과거의 과오를 씻고 우리 정치를 정상적인 상태로 복원하는 도리”라며 민주대연합을 강렬하게 희망했었다. 노 전 대통령의 말처럼 1987년 후보 단일화 실패의 후유증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분열의 씨앗이 됐다. YS가 이끈 통일민주당 세력은 1990년 1월 당시 집권당이던 민주정의당과 야당이던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출범시킨 민주자유당으로 재탄생해 PK의 맹주이자 여권 주류가 됐다. 지역 구도에 발목 잡혀 있던 PK가 변화의 조짐을 보인 건 2016년 20대 총선부터다. 민주당은 PK에서 8명(부산 5명·경남 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지난해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는 부산과 울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TK)을 제외한 거의 전 지역 석권으로 민주당은 사실상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특정 지역의 정권 시대를 끝내겠다’는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의 구상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이젠 TK도 지역 구도에서 벗어나 이념 구도로 재편되는 날이 언제 올지가 관심이다. 이번에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한때 한국당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추월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어준·주진우, ‘선거기간 집회금지’ 조항 헌법소원 제기

    김어준·주진우, ‘선거기간 집회금지’ 조항 헌법소원 제기

    정치평론가 김어준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선거기간에 집회를 금지하는 선거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김씨와 주 기자 측 변호인은 9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종류나 형태를 불문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것이 집회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 103조 3항은 누구든지 선거 기간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 또는 야유회, 그 밖의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김씨와 주 기자는 앞서 1심에서도 이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다만 당시 재판부는 김씨와 주 기자가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조항에 대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은 제청했다. 이는 2016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이어졌고, 검찰에서도 이와 관련된 김씨와 주 기자의 공소사실을 철회했다. 김씨와 주 기자는 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4월 당시 민주통합당 정동영·김용민 후보 등을 대중 앞에서 공개 지지하고, 트위터 등을 이용해 집회 개최를 사전 고지한 뒤 확성장치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해 각각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수미, 사업가에게서 차량 지원받은 의혹 확산

    은수미, 사업가에게서 차량 지원받은 의혹 확산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은수미(사진) 경기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L씨에게서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를 지원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은 예비후보는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하지만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들은 도덕성 등을 문제 삼아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은 예비후보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최근 한 언론에 “2016년 6월부터 1년간 은 예비후보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월급 200만원과 기름값·차량 유지비 등을 성남시에 있는 한 기업에서 대신 냈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은 예비후보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강연 등을 하며 지내던 시기였다. 은 예비후보는 “A씨는 낙선 후인 2016년 6월경에 성남에서 알게 된 분, 지금도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의 소개로 순수하게 자원봉사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조직국장이 면접을 보고 정치일정을 제외한 몇 가지 일정을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해서 간간이 도움을 받았다”면서 “차량 자원봉사 도움을 받기 전과, 받는 과정에서 그에게 몇 번이나 순수한 자원봉사임을 확인했고 저와 만난 분들께도 A씨를 그렇게 소개했다. 그런데 그 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의 대가를 제3자에게 제공받았다고 한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그 (제3자) 회사의 전 대표에게 한 푼의 불법정치자금도 수수하지 않았”고 해명했다. 이어 “둘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 회사의 대표에게 한 푼의 불법정치자금도 받지 않았고 차량 운전 자원봉사와 관련해 어떤 지원도 요청한 바 없다”며 “치졸한 음모와 정치적 음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은 예비후보는 이번 의혹에도 떳떳하게 선거전에 임하겠다며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다. A씨가 월급을 줬다고 주장한 업체는 성남에 있는 한 무역회사다. 이 회사의 대표 L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 출신으로 해외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탈세한 혐의 등으로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18일 L씨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L씨는 담당 경찰관의 아내를 자기 회사 직원인 것처럼 꾸며 급여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은 후보가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2015년 12월 은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와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성남시장 야당 후보들은 은 예비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정오 자유한국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의 기사.렌터카 업체 후원 의혹이 일고 있는데 목민관으로서의 자질도, 도덕성도 없는 은수미 후보는 성남시장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고 검찰조사에 응할 것을 엄중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우형 민중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도 논평에서 “은 후보가 최근 불거진 업체의 차량·기사 제공 주장에 대해 정치적 음해라고 한 입장을 접하며 부도덕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마저 없이 당당하다는 행동에 측은지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민주 ‘SNS 기동대’ 언론 대응 매뉴얼 작성… 드루킹 ‘댓글 요원 매뉴얼’ 만들어 여론조작

    민주 ‘SNS 기동대’ 언론 대응 매뉴얼 작성… 드루킹 ‘댓글 요원 매뉴얼’ 만들어 여론조작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당원 ‘개인의 일탈’로 정리하고 ‘꼬리 자르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인사청탁 등 대가가 오가지 않았으며 문재인 대선 캠프 차원의 연결 고리도 없다는 것이다. 민간인인 이들의 ‘댓글 조작’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등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국가기관이나 공무원의 불법행위와는 결이 다르다.그러나 민주당 대선 캠프와의 연관성, 활동 방식 등에 관한 새로운 사실관계가 등장하면 사건의 파장이 훨씬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번 사태의 주범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등은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을 근거지로 수년간 합숙하며 ‘댓글 모니터 요원 매뉴얼’까지 만들어 조직적인 여론 조작을 시도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는 휴대전화 170여대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 휴대전화는 유심칩이 없는 구형 단말기로 와이파이로 연결돼 댓글 조작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2년 70여명이 동원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의 ‘사조직’ 여론 대응팀을 연상케 한다. 당시 여론대응팀에 소속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된 인사의 1~2심 판결문을 살펴보면 민주당의 ‘사조직’ 여론 관리가 최근에도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일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동대’를 결성해 조직적 여론 대응 활동을 벌이다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기도 했다. SNS 기동대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의 보좌진 등 10개 팀 70여명이 모여 만든 사조직이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의 정책, 유리한 글, 불리한 내용에 대응하는 글 및 박근혜 후보에 대한 불리한 글을 SNS를 통해 직접 전파시켜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캠프에서 뉴미디어지원단장을 맡았던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SNS 기동대를 이끈 혐의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캠프에서 SNS 부본부장을 맡았다. 국민의당이 입수한 대외비 문건에서도 그는 당 공식 메시지가 아닌 ‘비공식적인 메시지 확산’을 강조했다. SNS 기동대는 여의도의 한 빌딩에 컴퓨터 73대, 프린터 24대, 유선전화기 47대, 의자 83개 등을 설치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한 메시지를 기획, 생산, 유포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오전 9시 오프라인 회의를 시작으로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집중 유포, 오후 1시 온라인 회의, 오후 3시 반응 모니터링 등 시간표까지 작성해 활동했다. 대응 1팀 17명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 횟수는 최소 2차례에서 최대 2만 2167차례에 달했다. 이들 역시 ‘조직적 대응 뉘앙스가 풍기지 않도록 엄중 경계해야 한다’, ‘조직적 SNS 대응 활동이 알려지면 문제가 생기니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라’는 등의 내부 매뉴얼을 만들어 사용했다. SNS 기동대원들은 2014년 12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신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받게 된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이를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과 십알단 사건에 대한 일종의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검찰이 수사할 수 있어 최소 인력만 남겼으며 카카오톡 단체창도 폭파시켜 버렸다’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일자리委 부위원장에 이목희 前의원

    일자리委 부위원장에 이목희 前의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에 재선(17·19대) 의원 출신 이목희(65) 전 의원을 임명했다.일자리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동·복지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와 당내 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면서 “노동·복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 관점에서 발을 땅에 딛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김천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전국섬유노동조합 기획전문위원과 한국노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해 정치권에 진출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노동특보를, 2012년 대선 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 기획본부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6월 보궐선거 출마(인천 남동갑)로 사임한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 후임으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을 임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임 금융감독원장 내정…김기식은 누구

    신임 금융감독원장 내정…김기식은 누구

    김기식(52) 전 의원이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채용 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최흥식 금감원장 후임으로 김 전 의원을 임명 제청했다.김 전 의원은 1994년 참여연대를 창립하고 사무국장, 정책실장, 정책위원장을 지내며 시민운동을 이끌었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이듬해 제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추천돼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갑 선거구 출마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19대에서 재벌·금융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기 인선 과정에서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금융위는 “김 전 의원이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과 개혁적 경제정책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19대 국회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융정책과 제도, 감독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며 내정 배경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전·현직 의원들 무죄 확정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이 약 4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29일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같은 당 강기정·김현 전 의원,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로 하여금 오피스텔에서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심히 곤란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은 민주통합당 소속이던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에 선거 관련 불법 댓글을 올린다는 제보를 받고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을 찾아가 35시간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로 2014년 6월 기소됐다. 1, 2심은 “피고인들에게 감금의 고의가 있었다거나 피해자가 감금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전·현직 의원들 무죄 확정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이 약 4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29일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같은 당 강기정·김현 전 의원,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로 하여금 오피스텔에서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심히 곤란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은 민주통합당 소속이던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에 선거 관련 불법 댓글을 올린다는 제보를 받고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을 찾아가 35시간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로 2014년 6월 기소됐다. 1, 2심은 “피고인들에게 감금의 고의가 있었다거나 피해자가 감금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오피스텔 주위엔 상당한 경찰력이 배치돼 있었고, 피해자도 경찰과 연락을 주고받은 점 등에 비춰 보면 안전하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선고 직후 김현 전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자유한국당, 국가정보원, 검찰은 사과해야 한다”며 “민사상 배상, 국가에 대한 배상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 여직원 김씨는 대선 개입 혐의로 구속기소 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 등에 증인으로 나와 선거 개입 정황을 위증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성추행 의혹‘ 정봉주, 눈물의 서울시장 출사표···“감옥 아닌 지옥도 간다” 무소속 가능성도

    ‘성추행 의혹‘ 정봉주, 눈물의 서울시장 출사표···“감옥 아닌 지옥도 간다” 무소속 가능성도

    성추행 의혹으로 6월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어려워진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단지 관리만 하고 현상유지만 하는 시정, 이제는 안 된다”면서 “서울특별시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대해 “박원순 시장 2기, 그 4년은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라며 “‘잿빛 서울, 서울 탈출’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 청년 부시장 신설 ▲청년 일자리 창출 연간 목표 제시·달성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대학교가 강북 출신 학생을 더 많이 뽑도록 협의 ▲4대 간선도로 지중화 등 ‘젊은 서울’ 공약을 제시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고 했으나, 기자회견 직전에 인터넷 매체인 프레시안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그는 애초 민주당에 복당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은 복당을 보류키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는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보류 방침을 19일 최고위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이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도 민주당에 대한 압박 차원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그는 출마선언문 낭독 중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정봉주를 기억해달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자신을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후보”라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후보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경쟁력을 강조했다.그는 출마선언문 낭독에 앞서 “2007 대선 때 이명박(MB) 전 대통령 BBK 폭로로 1년간 감옥에 갔고 10년간 피선거권을 잃었다”면서 “MB는 주가 조작 주범이고 도곡동 땅과 다스 실소유주로 처벌받을 것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MB는 곧 구속될 운명이며 저는 그러면 사면복권이 아닌 무죄가 되는 것”이라면서 “제가 당원자격이 정지된 것은 BBK 때문이므로 MB의 구속 시점인 지금 저의 당원자격은 복원돼야 한다. 저는 복당 심사대상이 아니며 당원자격은 자연히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복당 보류 기류와 관련, “민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할 위기”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온갖 음해와 모함을 뚫고 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 직후 ‘민주당 복당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전진한다. 회군할 일 없다”면서 “정봉주는 대의와 명분이 있다면 감옥이 아니라 지옥이라도 쫓아간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19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을 방문해 고(故) 문익환 목사,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묘를 참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국파는 누구?…문재인 지지 놓고 갈라선 정봉주 팬클럽 카페지기

    민국파는 누구?…문재인 지지 놓고 갈라선 정봉주 팬클럽 카페지기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자 정봉주 팬클럽 카페지기였던 ‘민국파’씨가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간 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민국파’씨는 12일 프레시안을 통해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 정봉주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면서 “12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의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서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로 민변 관계자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오후 1~2시쯤 여의도 렉싱턴호텔을 들렀다”고 말했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30~40분쯤 머물렀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은 “당일 오후 1시 넘어 어머니 병실에 갔고, 오후 2시 30분에 홍대 쪽에서 명진 스님을 만났다”면서 “시간상 맞지 않는다”고 재반박했다. 진실 공방이 뜨거워지자 ‘당일 렉싱턴 호텔에 갔다’고 주장한 ‘민국파’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민국파’씨는 회원 수 20만명에 달하는 정봉주 팬클럽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카페지기였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이던 2012년 7월까지도 정봉주 전 의원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7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봉주 전 의원의 광복절 특사 명단 포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국파’씨와 정봉주 전 의원은 2012년 8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갈라선 것으로 전해진다. 미권스가 2012년 8월 19일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하자 다음날 정봉주 전 의원은 자필 편지를 통해 미권스의 결정을 반박한 것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민국파’씨에게 카페지기를 그만둘 것을 요구했지만 ‘민국파’씨는 경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사임하지 않겠다고 맞서기도 했다. ‘민국파’씨는 정봉주 전 의원과 갈등 끝에 같은 해 9월 4일 카페지기에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역대 전적, 진보 대 보수 4승4패 ‘팽팽’방송사 앵커 출신들의 정계 진출 발판20대 총선서 ‘진박’ 유영하 출마 좌절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배 전 아나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구 을’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크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왜 하필 ‘송파 을’이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송파 을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집값 상승과 인구 증가로 지역구 변동이 심했던 곳이다. 이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희비가 엇갈린 지역구이기도 하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이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에서 진보 계열 후보가 4번, 보수 후보가 4번 당선됐다. 전적으로만 보면 우위를 논하기 어려운 접전지다. 송파 을은 방송사 앵커 출신 언론인이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은 지역구로도 유명하다. 배 전 아나운서와 송파 을에서 맞붙을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공동 지역위원장도 MBN, 채널A 등 종편채널 앵커 출신이다.송파 을이 처음으로 선거구로 확정된 13대 총선에서는 고 김종완 평화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계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헌정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14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는 송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송파구 선거구가 갑·을·병 등 3개로 분구됐다. DJ가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는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쓴 김진명 작가를 송파 을에 공천했다. 그러나 초선에 도전한 SBS 앵커 출신 맹형규 신한국당 후보가 3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2000년 16대에서 송파구 선거구는 다시 갑과 을로 나뉘었고 맹 의원은 갑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송파 을에서는 송파구청장을 4번 지낸 김성순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KBS 기자 출신 최한수 한나라당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최 후보는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정무특보, 이명박 캠프 특보, 박근혜 대선후보 특보 등을 지내고 훗날 이회창 의원이 자유선진당을 창당할 때 합류했다. 개표 결과 지역 기반을 잘 다진 김 후보가 48.4%의 득표율로 최 후보(41.6%)를 누르고 당선됐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송파구는 다시 3개 선거구로 분리된다.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 갑에 속했던 잠실 지역(잠실본동, 잠실 1·2·3·5·7동)이 송파 을로 편입됐다. 진보 성향의 석촌동과 삼전동이 여전히 송파 을에 남았지만 판세를 쉽게 점치기 힘든 지역구로 분석됐다. 이에 김성순 의원은 송파 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사실상 새 선거구나 마찬가지가 된 송파 을에서 박계동 한나라당 후보와 김영술 열린우리당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당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으나, 잠실동 개표가 시작되면서 박 후보에 몰표가 쏟아졌다. 결국 박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김 후보(43.5%)를 제쳤다.18대(2008년)와 19대 총선(2012년)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출신의 유일호 한나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면서 송파 을은 ‘보수 텃밭’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18대 총선에서 송파 을의 이슈는 ‘제2롯데월드 건축 추진’이었는데, 유 후보가 62.0%의 득표율로 약사 출신의 장복심 후보(35.8%)를 압도적으로 이겼다.19대 총선에서는 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이 유일호 의원의 대항마로 전략 공천됐으나 46.0%의 득표율에 그쳐 유 의원(49.4%)에 근소한 차로 패했다. 20대 총선에서 송파 을은 이른바 ‘김무성 옥새파동’의 중심에 놓인다. 유일호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송파 을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됐다. 이 지역을 노리는 새누리당 예비 후보만 8명이었는데, 당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진박’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후보로 공천한다.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반발이 컸다. 유 변호사는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법률 참모로 이명박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BBK 게이트의 핵심인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 후보 추천장에 서명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로 내려가버린다. 결국 새누리당은 송파 을에 아무 후보도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그 결과 MBC 앵커 출신인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년 만에 송파 을에 ‘진보’ 깃발을 꽂았다. 그러나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받은 재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고 말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은수미 “출마여부, 좀더 기다려달라”... 청와대비서관 사의

    은수미(55·사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28일 사표를 제출했다. 은 비서관은 6·13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은 비서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더 헌신하고 더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13지방선거 출마 여부는)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은 비서관은 2005~2012년 한국노동연구원에 몸담는 등 오랜 세월 노동문제에 천착해 왔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지만, 20대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은 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지방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최근 사직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는 박수현 전 대변인과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 등 4명으로 늘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사의...성남시장 출마하나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사의...성남시장 출마하나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은 비서관은 ‘6·13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은 비서관이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며 “사표 수리까지 2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은 비서관이 성남시장 출마를 고심 중이나 최종 결심을 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해 온 은 비서관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은 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직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는 박수현 전 대변인과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재권·이신범 시국사건 47년 만에 재심결정…“가혹행위 인정”

    박정희 정권의 대표적인 시국사건인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의 피고인들이 47년 만에 재심을 받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는 최근 심재권(72)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신범(69) 전 국회의원이 제기한 재심청구를 받아들였다. 1971년 중앙정보부는 당시 서울대생이었던 이신범 전 의원과 심재권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당시 사법연수생이던 고 조영래 변호사 등 5명이 국가전복을 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학생 시위를 일으키고 사제 폭탄으로 정부 기관을 폭파하는 등 폭력적인 방법으로 ‘내란’을 일으키려 했다며 김근태 전 상임고문을 수배하고 나머지 4명을 구속했다. 1972년 이신범 전 의원은 징역 2년, 조영래 변호사는 징역 1년 6월, 심재권 의원과 장기표 대표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재심청구를 심리한 재판부는 “중앙정보부 소속 사법경찰관 들이 피고인들을 연행한 때로부터 5일 내지 16일간 구속영장 발부 없이 구금한 것은 불법 감금죄”라며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봤다. 사건에 함께 연루됐던 장 대표의 경우 자신의 소신에 따라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이 전 의원은 전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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