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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안전·교육·도시 인프라 집중… ‘행복 금천’ 실현할 것”

    “주민 안전·교육·도시 인프라 집중… ‘행복 금천’ 실현할 것”

    “최근 한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니 자신에게 가장 힘을 불어넣는 존재를 묻는 질문에 ‘가족’이라는 대답이 절반을 웃돌더군요.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대상’도 가족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금천구 슬로건이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입니다. 이를 꼭 실천하려고 마음을 다잡았죠.”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1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른바 ‘3+1 공약’을 제대로 추진하고 각종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해 도시경쟁력을 본격적으로 높여 나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지난 한 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그 이유는. -우선 주민들이 믿고 지지해 주신 덕에 지방선거에 당선된 게 가장 크다. 그리고 가장 뼈아픈 기억이기도 한 가산동 아파트 땅꺼짐 사건을 꼽고 싶다. 지방자치단체의 최우선 임무는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그런 본연의 의무를 재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 박원순 서울시장 주최로 구청장 간담회가 열렸는데, 아동들에게 나눠 주자며 각자 의미를 담은 선물을 하나씩 갖고 오라는 말을 박 시장에게 들었다. 그래서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이 마을을 지키는 내용의 어린이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로보카폴리’를 골랐다.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과 금천구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부족해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 두 가지를 담았다. 최근 금천경찰서도 관악구 조원동에서 관내로 이사를 마쳤고, 소방서 부지를 마련해 입주 준비에 들어서는 등 SOC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금천구 슬로건에 나오는 ‘행복도시’라는 표현이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데. -행복도시 실천을 위해서는 구가 가족처럼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안전과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구 차원의 재해·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각종 위험으로부터 주민 안전을 지킴으로써 금천 안전의 컨트롤타워 의무를 다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얼마 전 새해 첫 조직개편을 실시해 민원이 누수되는 일이 없도록 체계를 단순화했다. 또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내실화하고 ‘진학진로 교육혁명’을 통해 교육환경과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교육 관련 사업을 밝혀 달라. 또 교육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1인 가구나 도시 서민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고도 직접 돌볼 여건이 아니기 일쑤다. 올해 특히 진로·진학 교육을 체계화하겠다. 예컨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을형 기숙사를 만들어 일정 기간 합숙하며 각자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한 진로를 탐구해 볼 수 있는 가칭 ‘별따는 기숙사’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체계화해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실제로 진행하려고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보육 관련해서는 ‘종일 돌봄 체계’에서 나아가 ‘다함께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지역아동센터가 26개로 면적 대비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보육 서비스 수요가 높다는 방증이다. 돌봄 서비스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되, 질적 향상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올해 첫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해외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동센터 아이들 30명 정도가 해외에 방문해 새로운 세계관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비롯해 중앙정부, 서울시 등 외부기관 평가에서 43개 상을 받은 비결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받았다는 데 더 의의를 둔다. 주민들이 각자 관심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금천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면적으로는 두 번째로 작지만, 유일하게 주민자치회가 10개 동에 모두 구성돼 있다. 그만큼 지역 사업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다. 또 인구밀도가 높은 데다, 정책 파급력이 높아 사회정책을 투입해 금방 효과를 보고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는 ‘파일럿시티’ 역할에 적합한 구조다. 그런 밑바탕에 공직자들의 노력이 더해져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3+1 공약’인 금천구청역사 개발, 신안산선 조기 착공, 공군부대 이전, 종합병원 건립은 어떻게 되고 있나. -금천구청역사 개발은 공약 1호다. 금천구청역은 개설 40년을 넘겨 노후해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 개발할 수밖에 없다. 코레일, LH와 3자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중 복합개발구상 용역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쯤 가시적인 결과를 낼 것이다. 대형종합병원 건립도 올해 세부개발계획 결정 절차를 거쳐 2020년 상반기 건축 허가 후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해 개원하는 게 목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의 경우 포스코 컨소시엄이 민자사업자로 결정돼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공청회 등 진행 절차를 밟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토교통부와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사업추진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이 국토부와 민간사업자인 넥스트레인 사이에 체결됐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공군부대 부지 이전 관련해선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방부, 서울시, SH공사와 함께 참여하는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군부대 이전방식, 개발구상안 마련 등 합의를 이끌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해 역점을 둘 정책은. -제조업·정보통신업체를 망라한 G밸리가 있지만 대부분 중소·중견업체라 일자리 창출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시 뛰는 금천’, ‘안전한 금천’, ‘따뜻한 금천’, ‘돌아오는 금천’이라는 민선 7기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년 실업문제 해결, 어르신 일자리 확대,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 강화 등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 정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G밸리를 혁신성장 밸리로 육성하는 한편 창업 및 지역특화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청년들에게 도전정신을 갖고 성공할 기회를 줄 목적으로 20억원 규모의 ‘청년미래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를 위해 ‘일자리주식회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유성훈 구청장은 靑 행정관 등 역임…작년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 최우수상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초선 구청장에 올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18 매니페스토(지방선거 부문) 약속 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공약서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 제18대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다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 강기정 “대변인 꿈이었는데…” 기자단 웃음 터진 사연

    강기정 “대변인 꿈이었는데…” 기자단 웃음 터진 사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신임 참모들이 13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언론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기자실을 방문한 뒤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간담회를 가졌다. 노 실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우선 반갑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아직 업무 인수인계 중이라 어떤 것을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자주 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당 대변인을 할 때 단일기간으로 역대 최장수 대변인이었다”며 “당시 논평들을 빼지 않고 실어서 ‘민주당 550일의 기록’이라는 책을 내 전국의 도서관과, 정치를 했던 분들에게 기증했던 기억이 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 수석은 “비서실장을 잘 도와서 제 역할을 잘 하겠다”며 노 실장이 2012년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낼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로 호흡을 맞췄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노 실장이 2009년 민주당 대변인을 지낼 때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함께 일한 경험도 있다.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민주당 정부의 성공이 필요하고 당과 의회주의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 실장을 잘 모시고 민주당이 의회 협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변인이 꿈이었는데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고 안 시키더니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은 대변인을 시키더라”면서 “이게 지역 차별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언론 정책과 같은 부분은 모르지만 (다른 현안의) 팩트 자체는 (대변인과) 공유하는 만큼 대변인에게 물어봐 주시고 그 외의 것들을 전화로 물어주시면 자는 시간과 회의 시간 빼고는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수석 임명) 이전에 회사에서도 동네 형처럼, 동네 오빠처럼 지냈으니까 저를 그렇게 생각해 주시고 전화 주시면 언제든 받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비서실장 노영민…청와대 2기 출범

    靑 비서실장 노영민…청와대 2기 출범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62) 주 중국대사를 임명했다. 정무수석에는 강기정(55) 전 국회의원을,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58)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문 대통령 취임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참모들이 모두 교체돼 2기 청와대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친문 핵심 인사들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충북 청주 출신의 노 신임 비서실장은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정계에 입문한 뒤 17∼19대 국회에서 3선 국회의원을 했고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문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를 맺었다. 2017년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으로 활동해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강 신임 정무수석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 캠프의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을 때는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된 윤 전 논설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MBC에서 33년간 근무하는 동안 문화과학부장과 LA 특파원 등을 거쳤다. MBC 노조 창립멤버로 재작년 MBC 사장 공모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세계 지도자 키울 ‘개성평화대학’ 세워 남북 공존 실마리 만들자

    [색다른 인터뷰] 세계 지도자 키울 ‘개성평화대학’ 세워 남북 공존 실마리 만들자

    이동섭(64) ㈔‘희망래일’ 부이사장이 ‘개성평화대학’ 설립 운동을 제안했다. ‘현역’ 시민운동가로서 밝히는 개성평화대학은 일단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성의 의미와 통일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에 가깝다. 물론 장기적으론 번듯한 정식 대학을 개성에 세우도록 하자는 의제를 남북 정부에 제기하는 의미도 담겼다. 30일 이 부이사장을 만나 그가 고민하는 개성평화대학, 그리고 남북평화와 공존을 되새겨 봤다.→희망래일이라는 단체는 통일뿐 아니라 한국을 대륙과 연결하자는 운동도 열심인데요. -우리가 섬나라보다 더한 섬나라라는 걸 절감하고, 특히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에 실망하면서 해결을 꾀하자는 의미에서 2010년 첫발을 뗐습니다. 설립 때부터 한 게 두 가지입니다. 대륙학교는 처음엔 한 달에 한 번씩 일반시민강좌 방식으로 하다가 지난해부터는 정세현 전 통일장관을 교장으로 모시고 1년에 두 번씩 하는 교육강좌로 거듭났죠. 성공회대와 양해각서도 체결했고요. 지난 9월 열린 4기 대륙학교에선 정 전 장관,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강사로 나섰습니다. 시베리아 인문여행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며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시야를 키우자는 취지입니다. 20~30명이 함께합니다. →개성평화대학 설립운동은 어떤 운동입니까. -올해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4월 27일과 5월 26일 판문점, 9월 18~20일 평양) 열면서 남북관계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 앞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 뒤 북·미관계가 원활하게 진척되지 않으면서 남북관계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남북 간 철도연결을 위해 공동조사를 하는데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둥, 유엔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둥 하면서 남북관계를 남북이 자주적으로 풀어 나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 자체에 분노해야 합니다. 남과 북의 평화와 공존,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실마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개성평화대학은 그런 고민 속에서 나왔습니다. 단초는 박한식 교수가 내놨습니다. 희망래일 ‘대륙학교’라는 프로그램에 박 교수를 초청강사로 모셨습니다. 박 교수가 강연에서 개성에 대학을 세우자는 얘길 하는데 ‘이거다’ 싶었죠. 서울과 평양을 잇는, 통일시대를 위한 핵심지역인 개성에 남북이 공동으로 종합대학을 설립해 평화와 통일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연구 중심지로 육성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남북 젊은이들이 개성에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해 이들을 세계 평화를 이끌 지도자로 키운다면 그 자체로 통일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통합해서 연구한다거나 역사학이나 국문학을 함께 고찰한다면 학문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북측 반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 교수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북측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북측에서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 갈 겁니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정부 차원의 논의와 별개로 우리는 시민단체로서 시민들의 힘을 모아 양측 정부에 행동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일단 정규 4년제 대학이 아니라 대안학교 형태를 고민 중입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김학민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전병문 서울대민주동문회장, 최상명 우석대 교수, 이병한 원광대 교수 등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희망래일 사업 가운데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가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덕분이라고나 할까요.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는 올해 봄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이라는 표어로 시작했습니다. 2조원가량이라는 동해북부선 연결 비용 가운데 1%를 시민 참여로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발족했습니다. 정세현 전 장관,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방송인 김미화씨 세 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혈세를 받는 김제동 7억 연봉 공영방송 시사프로 진행자,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문팬 카페지기 공기업 사외이사... 이들이야말로 화이트리스트가 아닙니까’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미화씨가 즉각 “저는 남북철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습니다. 희망래일이라는 민간단체와 동해북부선철도연결 ‘침목놓기운동’에 봉사활동하고 있습니다만”이라고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이 의원은 이내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이란 부분을 슬그머니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곧 ‘김미화 남북철도추진 위원장(정식명칭: 동해북부선연결 공동추진위원장)’이란 문구를 집어넣었어요. 사과를 할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입니다. 사실 정부에는 남북철도추진위원회라는 기구 자체가 없습니다. 명백하게 허위사실인 게 드러났는데 연락도 없습니다. →사랑의 연탄 나눔을 통해 북측과 함께 사업을 한 경험도 많으시지요. -개성과 금강산 지역이 주요 대상이었는데 50차례 가까이 방문한 것 같습니다. 2004년 가을 금강산 온정리 마을에 연탄 5만장을 지원한 게 처음이었습니다. 2010년 5·24조치(북측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를 골자로 한 남북교류 제한) 전까지 북에 연탄 1000만장을 지원했습니다. 연탄 관련 협의차 평양도 서너 번 방문했죠. 언젠간 북측 관계자한테서 “금강산이 푸르게 된 건 다 연탄을 때면서 벌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남북 사이의 벽을 허물고 평화와 공존, 통일을 앞당기는 활동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성평화대학도 그 연장선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동섭 부이사장은 누구 이동섭 희망래일 부이사장은 1972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1975년 제적된 긴급조치 세대다. 1980년 재입학했지만 계엄령 위반으로 두 달 만에 다시 퇴학과 함께 1년간 수감됐다. 3년가량 회사생활을 하다 1985년 택시기사로 변신했다. 3년간 핸들을 잡다 노조에서 1993년까지 쟁의부장 등을 맡으며 파업으로 구속된 적도 있다. 30일로 7주기를 맞은 김근태(1947~2011)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맺은 인연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새사회연대에서 같이 활동하다 1998년 보좌관으로 일했다. 2001년 한반도재단을 설립하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참여했다. 석탄공사 감사를 지내던 2004년 6월 노조원들이 3만원씩 기부한 7000만원을 마중물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시작했다.
  • ‘민주당 공천사기’ 양경숙, 7000만원 사기 혐의로 또 피소

    과거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공천 사기 사건 피의자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양경숙(57)씨가 지인에 대한 사기 혐의로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기모씨는 지난 2일 양씨에게 7000만원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마사지사인 기씨는 고소장에서 손님으로 방문해 알게 된 양씨가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 마사지 업소를 차릴 수 있게 해주겠다며 2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씨의 주장에 따르면 양씨는 “공천 헌금 수수 사건으로 과거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그 대가로 민주당에서 60억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하며 사업 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갔다고 한다. 또 양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국민인수위원회 감사장을 보여줬고, 청와대 손목시계와 취임 기념 우표를 선물로 주는 등 정치권 친분을 과시했다는 게 기씨의 주장이다. 양씨는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 지원자들로부터 공천 헌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3년 9월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양씨는 이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손학규와 이언주 설전…바른미래당의 ‘정체성 논란’

    손학규와 이언주 설전…바른미래당의 ‘정체성 논란’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와 이언주 의원의 설전으로 바른미래당에서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포문은 손 대표가 먼저 열었다. 손 대표는 지난 12일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이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청년바람 포럼’에 참석한 일을 문제 삼았다. 손 대표는 “(이 의원이) 다른 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런 협의도 없었다”면서 “당적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에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당원으로서 당 소속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 “일부에선 이 의원이 부산의 영도로 지역구를 옮기려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면서 이 의원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역으로 손 대표의 정체성을 물으며 반격했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반문’(반문재인)입니다만 손 대표는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라면서 “반문연대의 깃발을 들고 국민들을 통합해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자유한국당) 입당 여부 운운하는데, 청년바람 포럼에서의 강연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겠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고, 새판짜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면서 “더 이상 입당이나 탈당같은 구시대적 관점이 아니라 새로운 보수의 질서를 형성하는데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손 대표를 비판했다. 손 대표를 향한 비판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사회에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화두를 던진 사람이 바로 손 대표”라면서 “그런데 지금 노동시간 단축을 두고 과도하고 획일적인 규제 강화라고 비판한다. 시대를 한발 앞서갔던 본인 철학을 왜 폐기처분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때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한편 ‘이 의원이 탈당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부산 중구·영도에서 출마할 수도 있다’는 설이 회자하는 가운데 부산 중구·영도를 지역구로 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뜻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와서 상의하면 잘 도와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3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 노원3)가 31일 오후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는 2013년 당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구성된 ‘을지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와 함께 불공정 · 불평등에 맞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치,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제10대 서울시의회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민생위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당내 특별위원회로 노원3선거구의 봉양순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재형 의원을 총괄기획부위원장으로 하고, 대외협력부위원장에 이정인 의원, 정책부위원장에 이준형의원을 선임하였다. 또한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시재생분과에 권순선·최정순 의원을, 시민복지분과에 추승우 의원을, 민생경제분과에 이광호·정지권 의원을, 시민안전분과에 김경우·강대호 의원을 각각 배치해 민생현안을 나누어 담당하게 하였다. 민생위에서는 출범식에 앞서 지난 22일 국회 제9간담회장에서, ‘을의 삶을 응원합니다! 민생간담회’를 열고, 9개 부문에 걸쳐 민생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간담회를 개최한 바가 있다. 민생위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초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우원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을지로위원장, 서울시당의 강병원 을지로위원장이 외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해 민생위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민생실천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은 민생위 출범과 관련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민생위는 먼저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갑과 을이 나뉘는 차별의 세상이 아닌, 사람이 주인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 해 달라”며 앞으로의 민생위 활동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리유치원 지역부터 국공립시설 확대해야”

    “비리유치원 지역부터 국공립시설 확대해야”

    “비리 내용만 공개하고 유치원 이름을 모르면 엄마·아빠들은 더 불안할 수 밖에 없어요.”시민단체인 ‘정치하는엄마들’의 장하나(41) 공동대표는 16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영·유아 부모가 주축이 된 이 단체는 1년 전부터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를 요구하며 인천교육청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시·도 교육청을 압박한 끝에 비리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지만, 단초는 엄마들이 만든 것이다.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청년 비례대표를 지낸 그는 4살배기 딸을 키우는 엄마다. 장 대표에게 학부모들이 느끼는 불안과 필요한 대책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는 왜 요구하게 됐나. -지난해 2월 국무조정실에서 사립유치원 54곳을 특정감사했는데 비리가 너무 심각했다.(※유치원 설립자가 공금을 남편과의 캐나다 여행비(880만원)로 쓰거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에 도시락 납품·공사 등을 맡겨 부당거래하는 등 행위 적발) 그런데 유치원 실명을 알 수 없으니 엄마·아빠 입장에선 “이름을 모르면 내일도 보내게 될텐데…”라며 걱정하게 된다. 명단 공개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정보공개청구와 행정소송까지 했고 여기까지 왔다.  →시·도교육청 대부분이 정보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았는데.  -비공개 교육청들은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9조3항(정보공개로 국민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에 현저한 지장 우려되면 비공개)을 근거로 들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법무부에 ‘공개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더라. 그래놓고는 7월 5일 경기·광주·대구 교육청 직원 등이 모여 (자료를 안 주려는 목적으로) 비공개회의까지 했다. 이후 국회의원이 제출 요구하니 줬다. 너무 기만적이다. 사립유치원이 비판받고 있지만, 교육당국 책임도 크다.  →학부모들이 명단공개 뒤 혼란스러워하는데.  -아이의 유치원이 심각한 비리에 연루됐음을 확인했다면 다른 유치원에 보내야 한다. 그런데 보낼 곳이 없다. 이 문제가 제일 급하다. 그래서 교육당국에서는 사소한 실수가 아닌 심각한 비리를 저지른 유치원, 예컨대 교비로 성인용품을 산 유치원 등에는 자격있는 원장을 긴급파견해서 갈등을 정리될 때까지라도 운영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또 비리 유치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당장 국공립시설을 늘려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40%(현재 25%)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사립 유치원 측이 가진 정치적 영향력 탓에 쉽지 않았다. 학부모 분노가 커진 상황인 만큼 이런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원을 늘려야 한다. (초등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병설이 힘들다면 단설이라도 지어라. →앞으로 유치원 문제 관련해 어떤 활동 주력할 계획인가.  -문제된 유치원이 완전 폐원되지 않고 원장이 다른 지역 등에서 유치원을 문여는 문제가 크다. 원장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법제도 개선이 있어야 한다. 또,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과 국공립 확대 등도 부모들이 감시해야할 대상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 대통령에 “공산주의자” 고영주 전 이사장, 민사 2심서 1000만원 배상책임

    문 대통령에 “공산주의자” 고영주 전 이사장, 민사 2심서 1000만원 배상책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민사소송 항소심에서도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다만 배상액은 1심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김은성)는 16일 문 대통령이 2015년 고영주 전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고영주 전 이사장에 1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던 형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것과 달리 민사소송에서는 배상 책임이 인정된 것이다. 재판부는 “남북 대치,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우리 현실에서 ‘공산주의’라는 표현이 갖는 부정적, 치명적인 의미에 비춰볼 때 원고가 아무리 공적 존재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감정적, 모멸적인 언사까지 표현의 자유로 인정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위자료 산정 근거에 대해 “피고가 원고에게 그 어떤 미안하다는 표현도 하지 않은 점, 다만 제대로 정리 안 된 생각을 즉흥적으로 말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심에서 판결한 3000만원에 비해 2심에서는 배상액이 대폭 줄어들어 1000만원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원칙적으로 정치적 발언은 토론과 반박으로 걸러져야 하고 법관에 의한 개입은 최소한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고영주 전 이사장은 2013년 1월 보수 진영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전 민주통합당 18대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가리켜 “문 후보는 공산주의자다.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공안 사건인) 부림 사건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공산주의 운동이었으며, 문 후보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합리적 근거가 없는 발언으로 사회적 평가가 심각히 침해됐다”면서 2015년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고영주 전 이사장은 문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로도 기소됐지만 지난 8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사회적으로 이론의 여지 없이 받아들일 만한 자유민주주의나 공산주의 개념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이 부정적 의미를 갖는 ‘사실 적시’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 전 이사장이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할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동일한 사실관계를 두고 형사와 민사 사건의 결론이 다른 것은 규율의 근거가 되는 법률의 이념과 목적, 재판의 쟁점과 법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내현 전 국회의원, 21일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66세

    임내현 전 국회의원, 21일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66세

    임내현 전 국회의원이 21일 새벽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66세.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이날 새벽 4시쯤 서울 서초동 남부순환로에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임 전 의원은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2년 19대 국회의원(광주 북구을, 민주통합당)에 당선됐다. 국회의원 퇴임 후에는 임내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일했다. 사진=뉴스1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민주 핵심 당직 ‘이해찬 사단’ 전진 배치

    민주 핵심 당직 ‘이해찬 사단’ 전진 배치

    사무부총장엔 김경협·소병훈·김현 당권 경쟁 김진표·송영길은 ‘중책’ 위촉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여성 배려 관측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최측근인 3선의 윤호중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이해찬 사단’을 전진 배치했다. 이 대표는 또 제1사무부총장(수석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김경협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소병훈 의원, 제3사무부총장에는 김현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의 재정과 인사, 조직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 임명된 윤 의원은 이 대표와 오랜 시간 함께한 주요 인사다. 윤 의원은 1980년대 후반 평화민주당(평민당)에 입당한 재야인사의 모임인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 활동으로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가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정책위의장을 연임하도록 한 3선의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를 맡았을 때 비서실장으로 이 대표를 도왔다. 제1사무부총장에 선임된 김 의원과 제3사무부총장에 임명된 김 전 의원도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김 전 의원은 평민당 시절부터 이 대표와 30년 가까이 함께하며 이 대표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알려졌다. 재정위원장에는 송현섭 전 최고위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한정애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강훈식 의원, 홍보소통위원장에는 권칠승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는 김현권 의원, 법률위원장에는 송기헌 의원, 교육연수원장에는 황희 의원(이상 초선)이 각각 임명됐다. 이 대표는 계파주의 논란을 의식해 탕평 인사도 진행했다.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김진표 의원을 국가경제자문회의장에, 송영길 의원을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에 각각 위촉하기로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를 채우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지방자치분권 몫으로 이수진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과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찾아 노사정 대타협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광장] 이해찬 대표는 달라져야 한다/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해찬 대표는 달라져야 한다/이종락 논설위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이 대표가 이번에 대표 직함을 처음으로 가진 것은 아니다. 2012년 6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대표를 역임했다. 그러나 이번 여당 대표 자리는 6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책이다. 지리멸렬했던 진보 세력을 모으는 데 주력했던 당시 야당 대표와 달리 국정 운영의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 ‘버럭 이해찬’으로 불렸던 이 대표가 더이상 개인 감정에 휩쓸려 당을 이끌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취임 열흘을 넘긴 이 대표는 일단 당대표로서 연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만 따른다고 해서 ‘청와대 출장소’라고 불렸던 이전 집행부와 달리 동등한 당·정·청 관계를 정립하는 듯하다. 그동안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만 열렸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지난달 30일에는 국회로 가져왔다.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체회의에서도 이 대표의 위상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능가하는 모습이었다. ‘친노(친노무현계)의 좌장’으로서 ‘월급쟁이 사장’이 아니라 ‘민주당 오너’로서 면모를 과시하는 듯했다. 실제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대표가 운영한 재단법인 ‘광장’에서 주요 멤버로 활동했고, 201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이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평화민주통일연구회에서 이 대표 밑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 대표와 수석 비서관들의 관계가 이 정도인데 그 밑의 비서관들은 더할 나위 없다. 청와대 참모진이 이 대표의 등장에 긴장하는 이유다. 강성 이미지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일성으로 최고 수준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인 지난달 27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표 묘역을 방문해 참배한 것도 달라진 그의 면모를 실감케 한다. 진보세력 내에서도 ‘강성’으로 통하는 그가 보수세력의 상징인 두 전직 대통령 앞에 깍듯이 허리를 숙인 것은 대표 취임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 첫 지역 방문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선택한 것도 대선 패배 이후 좌절감에 빠진 보수세력을 껴안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여당 대표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선 기간에 얼굴을 붉혔던 송영길·김진표 의원과 3, 4일 회동을 통해 당직 인사와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점도 이 대표의 포용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아직 여당 대표로서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불편한 질문 공세가 이어지면 “대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하지만 야당을 달래 개혁 입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여소야대’ 여당 대표로서는 때론 수모라고 느껴지더라도 몸을 낮춰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04년 일부 보수 언론을 향해 “전두환·노태우를 용서할 수 있어도 기사를 제멋대로 쓰고 해직 언론인들을 복직시키지 않는 보수 신문은 용서할 수 없다”며 각을 세웠던 일부 언론과의 관계 설정도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집권당 대표의 권좌에 올라선 이 대표가 고개를 조아려 가며 굳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문재인 정부 1기는 청와대의 단독 플레이였다면 2기는 당이 중심이 돼 국정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교·안보 현안을 주도하며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각각 50%와 40% 초반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당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여론 전문가들은 정권이 지켜야 할 지지율 마지노선을 40%로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집권 3년차인 2015년 초반에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이라 불리던 40%가 붕괴되면서 사실상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에 빠졌다. 내치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인데도 고용·성장·가계소득 등 경제지표가 악화일로에 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는데도 일자리가 오히려 줄어드는 위기 상황을 당이 앞장서 타개해야 한다. 다단계 정책 당정 관리를 통해 정부 정책의 혼선을 최대한 바로잡고 현장에 정부의 시책을 전파하려면 이 대표가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당대표의 권한을 훌쩍 뛰어넘어 이미 총리를 지낸 ‘상왕’이라는 이미지가 비칠 땐 국민도 공무원도 당원들도 이 대표를 떠날 것이다. ‘버럭’이나 ‘불통’이라는 별칭이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운명이 이 대표에 달려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jrlee@seoul.co.kr
  • [장관 인사 5명] 진선미 여가부장관, 여권증진 앞장선 변호사 출신 재선의원

    진선미(51)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을 역임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5번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안전행정위원회(현 행정안전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아동·여성 대상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구(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전북 순창 ▲성균관대 법학과 ▲사시 38회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호주제 위헌소송 공동변호인단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19·20대 국회의원
  •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여성 인권 관심 가져온 재선 의원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여성 인권 관심 가져온 재선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변호사 출신 재선 의원이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1996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김형태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5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여성인권위원장을 맡았다. 변호사로서는 BBK 사건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던 정봉주 전 의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패널 김어준·주진우씨 등을 변호했다.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법률 담당 원내부대표를 맡았고, 국가정보원 수사권 폐지와 국회 통제 강화를 위한 개혁 법안 7건,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 법안, 경찰 물대포·차벽 사용 제한 법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문재인정부 집권 초반 당 적폐청산위원회 간사를 맡아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실정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는 후반기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올해 3월 재산 변동 신고에서 마이너스 12억 9000만원을 기록, 20대 의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채무만 17억 9000만원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해찬의 광폭행보… ‘박정희 고향’ TK까지 공략

    이해찬의 광폭행보… ‘박정희 고향’ TK까지 공략

    “특별관리지역으로 경제 지원” 민심잡기한국당 이철우 지사와 지역 현안 논의도 오늘 광주 5·18 묘지 참배… 영·호남 횡단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경북 구미에서 취임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대구·경북(TK)과 보수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에 가서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오늘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당이 전국적 국민 정당으로 경북에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에 부응하려고 찾았다”고 말했다. 구미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TK 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한 지역이다. 민주당이 부산·경남(PK)에서 광역단체장을 배출하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의 과반을 확보한 만큼 진정한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려면 TK까지 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 대표가 첫 현장 행보로 구미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TK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제가 대구·경북 지원을 강화하겠다 했더니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역 현안을 여러 건 보내오셨다”며 “다 들어 드릴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당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좌우가 없고 동서고금이 없다”며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해 TK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구미시청을 깜짝 방문한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나 지역 예산과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과감한 재정전략”이라며 “일자리 예산에 사상 최대 13조 5000억원을 투입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후 구미 금오테크노밸리를 방문, 창업 기업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연 뒤 광주를 찾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등 영호남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내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토요일에는 당·정·청 전원회의를 개최한다”며 “당·정·청이 긴밀하게 협의해 개혁법안과 민생예산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9월 정기국회 기간 중인 다음달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이 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연설을 하는 것은 민주통합당 대표로 연설한 2012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 1심에서 무죄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 1심에서 무죄

    공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는 등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명예훼손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는 “악의적으로 모함하거나 인격적인 모멸감을 주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자유민주주의 체제라고 믿어 온 체제의 유지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 전 이사장에게 23일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고 전 이사장은 18대 대선 직후인 2013년 1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당시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해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9월 고 전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고 전 이사장이 문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관련 발언을 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 고 전 이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말을 진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확대·전파하기도 했다”면서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허위 발언을 했고, 관련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판사는 “사회적으로 이론의 여지 없이 받아들일 만한 자유민주주의 혹은 공산주의 개념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점에서 피고인과 피해자가 공산주의란 개념에 일치된 견해를 가질 수 없어 보인다”면서 “이 표현이 부정적 의미를 갖는 사실 적시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논리적 정확성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피고인이 여러 논거를 종합해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평가한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묵시적으로 표현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공적인 존재의 국가·사회적인 영향력이 클수록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문은 광범위한 문제 제기가 허용돼야 하고, 이는 공론의 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는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논박을 거치는 방식으로 돼야 하지, 형사 법정에서 (평가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판사는 또 고 전 이사장이 문 대통령을 ’부림사건‘의 변호인이었다는 잘못된 사실을 발언하거나,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시절 검찰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그 자체만으로 피해자의 사회적 가치를 침해할 만큼 구체성을 띠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 전 이사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보수 성향 인사들로 가득 찬 방청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한국 언론의 자유가 살아 있다”, “사법부 살아 있다”는 등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방청석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있었다. 한편 법원은 문 대통령이 고 전 이사장을 상대로 낸 같은 사안의 민사소송 1심에서는 2016년 9월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며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靑홍보기획비서관 유민영·연설기획비서관 최우규 임명

    靑홍보기획비서관 유민영·연설기획비서관 최우규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미디어 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노무현 정부에서 춘추관장을 지낸 유민영(51) 위기관리 컨설팅 ‘에이케이스’ 대표를 임명했다. 홍보기획비서관을 맡았던 최우규(50) 비서관은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인사비서관에 김봉준(51) 현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문화비서관에 남요원(56) 현 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승진 발탁했다. 유 신임 홍보기획비서관은 위기관리 전문가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동암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억 받았다… 황우여 특활비 ‘최다’

    6억 받았다… 황우여 특활비 ‘최다’

    박지원·김진표·이한구 5억여원 수령 1억 5000만원 이상 받은 의원도 21명 특수 활동 무관한 위원회·부서도 지급 “국회, 구체 내역 공개·지급 중단해야”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회의원들의 ‘쌈짓돈’인 특수활동비(특활비)를 가장 많이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 황우여 전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8일 의원별 특활비 수령액을 분석한 ‘2011~2013 국회 특수활동비 지급내역 분석보고서2’를 발간했다. 분석 결과 원내대표를 맡았던 의원들이 모두 최상위권에 올랐다. 1억 5000만원 이상을 받은 의원도 21명에 달했다. 황 전 의원은 2011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한나라당·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동시에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하며 총 6억 2341만원의 특활비를 받았다. 박 의원은 2012년 5~12월 민주당 원내대표, 법제사법위원,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5억 9110만원을 수령했다. 그다음은 2011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5억 5853만원을 받은 김진표 의원이었다. 이한구 전 새누리당 의원은 5억 1632만원, 전병헌 전 민주당 의원은 3억 8175만원, 최경환 전 새누리당 의원은 3억 3814만원, 박기춘 전 민주당 의원은 2억 3591만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억 1837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 모두 각 당의 원내대표를 지냈다. 특활비는 정책지원비, 단체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명의로, 한나라당·새누리당은 당직자 명의로 돈을 타 갔다. 해당 기간에 특활비를 받은 의원 가운데 현재 20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원은 79명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강창일·박영선·오제세 의원과 한국당 이군현 의원 등이 당시 1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참여연대 측은 “특활비가 매달 정액 지급되거나 특수활동과 무관한 위원회나 부서에도 지급된 사실 등을 종합하면 결코 국회가 기밀 수사나 정보 수집 등을 위해 특활비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면서 “국회는 즉각 구체적인 사용 내용을 공개하고 특수활동비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 ‘가닥’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 ‘가닥’

    8~9명 출사표… 본선후보 6명 압축손학규(71) 전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일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손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5일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당 대표에) 출마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일부 실무진에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히자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손학규계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앞서 “경륜과 경력을 가진 분이 우리 당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바른미래당을 진정성 있게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인 손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바른미래당 당권 경쟁 구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여겨졌다. 이태규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몇몇 전직 원외위원장이 지난달 안철수 전 의원의 서울 사무실에 모여 손 전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안 전 의원의 지지가 손 전 위원장으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권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은 8~9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서울 노원병 지역위 공동위원장 등도 고심하고 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하태경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 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은 이미 출마선언을 했다. 이준석 서울 노원병 지역위 공동위원장 등도 고심하고 있다. 하 의원은 손 전 위원장 출마에 대해 “지금 안정감이 필요한 정당이 아니라 큰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손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출마한 것은 민주당에 몸담은 2010년으로 올라간다. 이후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 경선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으로 신선한 반응을 얻었지만 결국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패배했다.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전남 강진에서 2년여간 은둔해 온 손 전 위원장은 2016년 정계 복귀 선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바른미래당은 9·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통합 선출한다. 오는 11일 예비 경선을 실시해 본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검찰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공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는 등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 심리로 지난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고 전 이사장에게 실형을 구형하며 “피고인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고소인인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고 전 이사장이 “피고인의 말을 진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확대·전파하기도 했다”면서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허위 발언을 했고, 관련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 전 이사장은 18대 대선 직후인 2013년 1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당시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해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9월 고 전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고 전 이사장이 문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관련 발언을 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고 전 이사장의 발언 시기와 경위 등에 비춰 19대 대선과 관련한 낙선 목적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고소와 고발이 이뤄진 뒤 1년 8개월 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지난해 5월 11일에야 고 전 이사장으로부터 서면 진술서를 받아 ‘늑장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고 전 이사장은 결심공판에서도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는 자신의 주장을 전혀 굽히지 않았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28년 검사 생활 대부분 공안 업무를 하다 보니 공안 전문검사로서 사회의 ‘휘슬 블로어’ 역할을 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는데 나만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고 해서 허위사실 적시라고 하는 것은 제 공안 경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의 각종 정책과 행적도 맹렬히 비난하며 “대한민국 적화가 시간문제라는 게 맞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고 전 이사장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23일에 열린다. 앞서 법원은 문 대통령이 고 전 이사장을 상대로 낸 같은 사안의 민사소송 1심에서는 2016년 9월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며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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