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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경유’ 남미 방문…中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경유’ 남미 방문…中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파라과이 방문에 나섰다. 대만 정치인이 미 본토에 발을 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대만의 중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7일 일정으로 출국, 이날 오후 중간 경유지인 뉴욕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은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를 통해 “뉴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경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통상 대만 총통 등 고위 인사들은 중남미 방문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두 번씩 찾는다. 그간 미국은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을 대만 정치인들의 등을 경유지로 지정했고, 미 고위 정치인과의 만남도 제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는 판도가 달라졌다. 지난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라이 부총통은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데, 미 국가서열 2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 유권자들에 미국이 라이 후보를 지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베이징은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이 뉴욕에 도착한 직후 “현재 대만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대만을 통해 중국을 통제하려는 데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안전성을 수호하고자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연일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투입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12일 전날부터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9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 9대 가운데 Z9 대잠헬기 1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동남부 공역을 침범했다.
  • “美中,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 전용 새 소통채널 만든다”

    “美中,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 전용 새 소통채널 만든다”

    미국과 중국이 양국 관계의 민감한 현안을 별도로 논의할 새로운 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이 고위급 대화를 재개한 상황에서 양국 무력 충돌을 방지하는 ‘가드레일’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FT에 따르면 두 나라는 아시아·태평양 문제와 해양 문제, 그보다 더 넓은 범위의 주제를 다루는 실무그룹을 각각 창설할 예정이다. 대만해협을 포함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예기치 못한 미중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국은 군함과 군용기 등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중국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위협하는 ‘무력시위’가 상시화돼 충돌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이달 중순 파라과이를 방문한 뒤 미국을 경유해 워싱턴 정치인들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돼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파고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 김두관 “이재명 물러나고 내가 당대표?… 사실무근”

    김두관 “이재명 물러나고 내가 당대표?… 사실무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최근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고 자신이 당 대표로 나선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사실무근이고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런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서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인데 전혀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등판설과 함께 10월에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여러 현안이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충분히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진보 진영의 장래도 어둡고 본인도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번 했다”며 “그런 부분에 시나리오를 만든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1년 6개월 넘게 여러 가지 조사를 했지만 드러난 게 하나도 없다”며 “백현동, 쌍방울 대북송금과 엮어서 다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낼 것이란 우려와 걱정을 일부 의원들이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걱정은 없다”고 했다. 앞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2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추석을 지낸 뒤인 10월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새롭게 열어서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새로 뽑아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의견에 40명 정도의 의원들이 합의했다”며 “(후임 당 대표로) 김두관 의원을 밀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 中 외교부, 대만 민진당 대선후보 방미에 “美·대만 왕래 단호히 반대”

    中 외교부, 대만 민진당 대선후보 방미에 “美·대만 왕래 단호히 반대”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총통(대통령)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중국 외교부는 “어떠한 형식의 미국과 대만 간 공식 왕래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라이칭더 부총통의 방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만 독립 분열주의자가 어떠한 명목과 이유로도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이 대만 독립 분열주의자와 분열 행위를 지지하는 것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미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하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표현한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다. 중미 관계의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한계선)”이라며 “미국은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중지하고 대만의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대만 언론은 라이칭더 부총통이 차이잉원 총통을 대신해 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그간 대만 총통은 중남미나 카리브해 수교국을 방문할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찾았다.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수용하되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수도인 워싱턴DC와 멀리 떨어진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을 급유지로 지정했다. 라이 부총통의 방미 역시 중미 지역 방문을 위한 경유 형식이지만 내년 1월 대만 대선을 앞둔 행보여서 다분히 정치적으로 해석된다. 경유 지역에서 미국의 거물급 정치인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선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는 라이 부총통은 이번 방미를 통해 대만 유권자들에 ‘독립을 원한다면 미국과 한 편인 민진당을 지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다. 라이 부총통은 같은 당 소속임에도 ‘골수 독립론자’인 차이잉원 총통의 강경 노선에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차이 총통과 눈높이를 맞춰 ‘92공식’ 반대를 공식 선언하는 등 민진당 지지 세력을 끌어 모으고자 애쓰고 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이룬 공통 인식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해석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것이다. 이 공식은 양안(중국과 대만) 간 갈등을 줄이고 화해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했지만, 민진당은 “민의가 반영된 합의가 아니었다”며 합의 자체를 부정한다.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민진당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 “홍콩이냐, 우크라냐”…‘자국의 미래’ 점치는 대만

    “홍콩이냐, 우크라냐”…‘자국의 미래’ 점치는 대만

    대만이 자국 미래를 두고 홍콩과 우크라이나 중 선택해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한국시간)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둔 대만의 국가적 고민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 같은 딜레마를 지적했다. 홍콩은 강대국에 자치권을 빼앗기고 복속되는 최악 시나리오, 우크라이나는 이에 저항하다 전쟁을 부르는 또다른 최악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WSJ은 “대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두 상반된 교훈을 얻었다”며 “우크라이나가 되느냐 홍콩이 되느냐의 두 불가능한 선택지”라고 짚었다. 대만 주민들은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처지를 폭넓게 공감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의식은 대만 내에서 보편적이지만 대응책을 두고는 여론이 양분되고 있다. 이에 WSJ은 대만의 미래를 규정할 이 같은 두 비전이 내년 총통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정권 재창출에 나설 민주진보당(민진당) 대권후보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중국 강경론을 제시한다. 차이 총통은 내년부터 의무 군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미국에서 새 무기를 사들여 국방력 증강에 진력하고 있다. 라이 부총통도 대만의 자치권을 보호하고 증가하는 중국의 위협에 저항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이 부총통의 대변인인 빈센트 차오는 “이성적이라면 누구라도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을 대화로 바꿀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의견은 다르다. 급속히 중국 본토의 일부가 돼가는 홍콩처럼 되는 선택지도 최악이 아니라는 계산도 엿보인다.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은 “우리는 중국과 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반드시 긴장을 완화하고 우발적, 의도적 전쟁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쟁 가능성에 ‘자산 이민’ 서두르는 대만인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시진핑 주석이 대만은 군사력으로 점령할 시한을 2027년으로 설정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자 국외 지역으로 자산을 분산시키고 있는 대만인들이 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이후부터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관련 인사들은 특히 예술품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동산 투자를 늘리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매진하고 있다. 대만 투자 전문가인 C Y 후앙은 “부유한 미국인들조차도 대만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대만인들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서의 자금 이탈이 곧) 전쟁 발발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돈은 농담하지 않는 법”이라고 덧붙였다.대만은 오래전부터 역외 조세피난처에 이전한 자산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였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의 가브리엘 주크먼 교수가 2018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22%에 달하는 돈이 조세피난처에 넘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에 못 미치는 전 세계 평균치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1971년 유엔 회원국 지위를 박탈당하고, 연이어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맺자 대만 기업들의 불안감은 커져 갔다. 대만의 한 투자 회사 고위 임원은 FT에 “과거에는 억만장자들만이 자산의 국외 이전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중산층들도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상속 자산 자문 그룹(CWHCA)의 위니 팡 회장은 “우크라이나처럼 당장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도 자신이 소유권을 가진 땅은 어디로도 갈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을 팔아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들은 외부 관리자에게 자산을 맡기는 데 회의적이며, 실물 자산 투자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 대만 집권여당 성희롱 은폐로 벌금 부과…지지율 급락

    대만 집권여당 성희롱 은폐로 벌금 부과…지지율 급락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당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90만 대만달러(약 38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27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노동국은 전날 민진당에 남녀고용평등법 등 위반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 민진당이 성희롱 예방에 실패한 데 이어 사후 대처도 미흡했다고 노동국은 밝혔다. 다만 민진당이 물게 된 90만 대만달러는 연간 당 예산의 0.16%에 불과하다고 타이완뉴스가 지적했다. 최근 민진당은 ‘미투’(나도 피해자다) 파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전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성희롱 피해 사실을 폭로한 뒤로 “나도 피해를 입었다”는 폭로가 잇달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들이 “당 간부들에게 신고했음에도 묵살당하거나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증언해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민진당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4일 발표된 대만민의기금회(TPOF) 여론조사에서 민진당 지지율은 지난달 31.1%에서 24.6%로 곤두박질쳤다.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율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인 40%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민진당 대선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 역시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에 밀려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 中, 블링컨에 ‘대만 대선 후보 라이칭더 우려’ 표명

    지난 18~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당시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주요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지도부가 누가 차기 대만 정권을 차지할지 민감하게 지켜본다는 방증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방중 기간 베이징 고위 관리들은 워싱턴이 대만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 파악하려 애썼다. 이들은 블링컨 장관에게 ‘미국은 대만 선거 결과를 특별하게 생각하는가’, ‘미국은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친구로 여기는가’ 등을 캐물었다. 특히 중국 측은 블링컨 장관에게 민진당 대선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강한 대만 독립파인 라이 후보가 새 총통이 되면 양안(대만과 중국) 갈등이 증폭되고 미중 관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다. 중국 고위급들은 2003년 대만 독립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치려던 천수이볜 전 총통에게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이 “독립 정서를 부추기지 말라”고 공개 경고한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대만 선거에서 공정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만 선거 절차에 대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베이징의 불안을 달랬다. 블링컨 장관의 ‘대만 선거 불개입’ 언급에도 대만 총통 선거는 이미 미중 간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 당선을 내심 원한다고 의심한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라이 후보의 미 본토 방문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그가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8월 15일)에 참석하며 미국에 들르는 방안이 거론 중인데, 방미가 성사되면 민진당에 힘을 실어 주게 된다. 그간 대만 대선 레이스에서 라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렸지만, 최근 일부 조사에서 ‘제3세력’인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가 예측불허 상황이 됐다. 민진당의 과도한 ‘반중 마케팅’에 실망한 이들이 ‘친중’ 딱지가 붙은 국민당을 건너뛰고 중도정당인 민중당에 지지를 보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 블링컨에 대만 선거 속내 떠본 中 “민진당은 미국의 친구인가?”

    블링컨에 대만 선거 속내 떠본 中 “민진당은 미국의 친구인가?”

    지난 18~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당시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주요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지도부가 누가 차기 대만 정권을 차지할지 민감하게 지켜본다는 방증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방중 기간 베이징 고위관리들은 워싱턴이 대만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 파악하려 애썼다. 이들은 블링컨 장관에 ‘미국은 대만 선거 결과를 특별하게 생각하는가’, ‘미국은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친구로 여기는가’ 등을 캐물었다. 특히 중국 측은 블링컨 장관에 민진당 대선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강한 대만 독립파인 라이 후보가 새 총통이 되면 양안(대만과 중국) 갈등이 증폭되고 미중 관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다. 중국 고위급들은 2003년 대만 독립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치려던 천수이볜 전 총통에게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이 “독립 정서를 부추기지 말라”고 공개 경고한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대만 선거에서 공정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만 선거 절차에 대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베이징의 불안을 달랬다. 블링컨 장관의 ‘대만 선거 불개입’ 언급에도 대만 총통 선거는 이미 미중 간 대리전 양상이다. 중국은 미국이 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 당선을 내심 원한다고 의심한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라이 후보의 미 본토 방문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그가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8월 15일)에 참석하며 미국에 들르는 방안이 거론 중인데, 방미가 성사되면 민진당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그간 대만 대선 레이스에서 라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렸지만, 최근 일부 조사에서 ‘제3세력’인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가 예측불허 상황이 됐다. 민진당의 과도한 ‘반중 마케팅’에 실망한 이들이 ‘친중’ 딱지가 붙은 국민당을 건너뛰고 중도정당인 민중당에 지지를 보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 “17세 소녀에 강제 키스”… 미키 황, 극단선택 시도

    “17세 소녀에 강제 키스”… 미키 황, 극단선택 시도

    대만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 국민 MC로 불리는 연예인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타이베이 소방국은 51세 남성이 자해를 해 응급처지가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이 남성은 대만 국민 MC 미키 황(黃子佼)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는 ‘조피아’라는 사람이 쓴 과거 성추행 고발 글이 올라왔다. 조피아는 10여년 전 연예계를 동경하는 작곡가 지망생이자 당시 17세이던 자신이 유명 MC를 알게 됐는데, 그가 어늘 날 갑자기 차 안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려 했다가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조피아는 또 그 남성이 어느 날은 자신을 호텔로 초대했고, 예술 전시에 필요하다면서 반라로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피아는 최근 미투 운동이 퍼져나가고 그 남성이 TV에서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자 참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조피아는 가해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글이 올라온 후 미키 황은 자신의 옛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미투 가해자가 자신임을 시인했다. 그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래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미키 황은 자신의 아내는 과거의 그 일을 모른다면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1시간 후 삭제됐다. 미키 황은 2020년 20살 연하의 여배우 서머 멍(孟耿如)과 결혼했고 슬하에 자녀를 뒀다. 미키 황이 병원에 실려 간 뒤 그의 아내는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편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자신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대만에서는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인선지인’이 촉발한 미투 운동이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강타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나도 성희롱 피해자’라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 대만 총통 선거 ‘하나의 중국’ 원칙 최대 화두

    대만 총통 선거 ‘하나의 중국’ 원칙 최대 화두

    내년 1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를 7개월 앞두고 ‘하나의 중국’ 원칙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1·2위를 달리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와 제1야당 국민당 후보가 수용 여부를 두고 팽팽이 맞섰기 때문이다. 6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민진당 후보로 나서는 라이칭더 현 부총통은 지난 4일 지지 모임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 수용은 곧 주권을 양도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이룬 공통 인식을 일컫는 것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을 각자 편의에 맡긴다는 것이다. 국민당과 달리 독립 성향의 민진당은 “민의가 반영된 합의가 아니었다”며 부정한다. 라이 부총통은 “92공식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면 대만은 소멸된다. 거부해야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주권이 있는 평화가 진짜 평화이며 주권을 양도한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역설했다. 그는 같은 당 소속임에도 ‘골수 독립론자’인 차이잉원 총통의 강경 노선에는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차이 총통과 눈높이를 맞추며 당내 지지 세력을 품으려 애쓰고 있다. 앞서 총통 후보로 확정된 직후엔 “대만은 이미 주권 국가”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중국 본토에 개방적인 국민당은 양안(중국과 대만) 화해를 추구하자고 강조한다. 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은 지난달 시정 관련 청문회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인정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은 중화민국(대만)의 헌법과 양안 간 규정·관례에 따라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자는 당론과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인 민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를 ‘친중 대 반중’ 구도로 만들어 정치적 실책을 덮고 여론 흐름을 당에 유리하게 이끌려고 한다. 미국도 사실상 민진당을 측면 지원하고 있어 내년 선거에서 ‘대만해협 안정’이 큰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국 역시 국민당을 중시하는 전략을 통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최근 중국 군함이 대만해협에서 미군 구축함에 근접 운항한 데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그렇게 공격적으로 (선박을) 차단할 이유가 없다. 머지않아 누군가 다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톈안먼 사태 34주년… 中, 반체제 인사들 통제 강화

    톈안먼 사태 34주년… 中, 반체제 인사들 통제 강화

    중국 당국이 톈안먼 사태 34주년을 맞아 반체제 인사들을 대거 ‘강제 여행’ 보내는 등 통제를 부쩍 강화했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민주화 운동가 왕단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4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여성 언론인 가오위는 지난 1일 보안요원들에게 끌려 허난성 뤄양으로 ‘귀향’을 떠났다. 그의 트위터 계정도 지난달 31일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가오위는 ‘경제학 주보’ 부편집인 시절인 1989년 4월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를 보도하다가 톈안먼 진압 직전인 6월 3일 체포돼 15개월간 복역했다. 이후에도 국가기밀 누설죄 등으로 수차례 옥살이를 했다. 대표적 반체제 인사 후자도 지난달 말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한 리조트로 끌려가 연금됐다. 그는 2004년 4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후야오방은 1986년 12월 민주화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을 대화로 설득하려다가 이듬해 1월 실각해 톈안먼 시위에 영향을 줬다. 이 밖에도 중국 각지의 인권 운동가들이 톈안먼 사태 34주년을 앞두고 “외부인들을 접촉하거나 연락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1989년 4월부터 톈안먼 광장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커지자 그해 6월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유혈 진압했다. 중국 공산당은 2021년 11월 채택한 제3차 역사 결의에서 톈안먼 시위를 ‘엄중한 정치 풍파’로 규정했다. 수많은 사상자가 생겨났음에도 당의 과오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활동가 리위안쥔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2014년 미국에 머물 당시 왕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썼다. 톈안먼 사태 당시 베이징대 역사학과 학생이던 왕단은 시위를 주도하다 반혁명선동죄와 정부전복음모죄 등으로 7년간 수감 생활을 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는 대만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왕단은 즉각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왕단을 적극 지원한 민진당의 라이칭더 당주석은 당의 대응 부실을 공개 사과하고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 대만 총통후보 식사 제안에…中 “거절, 중국의 일부인 대만”

    대만 총통후보 식사 제안에…中 “거절, 중국의 일부인 대만”

    대만이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 라이칭더 부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1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모교인 대만 국립정치대학 학생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국가원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서슴지 않고 시 주석을 꼽았다. 그는 “좀 진정하고 모두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말라”는 말을 시 주석에게 하고 싶다면서 “모두의 안녕이 가장 중요할뿐더러 평화는 누구에게나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분열주의적 입장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면 대만 국민의 희망과 이익이 무시된 채 대만은 전쟁 직전으로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라이칭더가 수사법만 바꿔 친선 입장을 보이려 해도 세상을 속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과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는 라이 부총통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중국의 일부인 대만에 부총통이라는 자리는 없다는 말로 논평을 거부했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민진당 당국이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美-대만, 무역협정 체결…中반발 예상 이런 가운데 미국과 대만이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무역협상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하에 첫번째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정부는 1979년 이후 미국과 체결한 “가장 포괄적인” 무역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정에는 미국과 대만 간 무역 활성화를 위한 세관 검사 간소화, 규제 절차 개선, 부패 방지 대책 수립 등이 담겼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과 다른 정부 간 어떠한 외교 관계도 부정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수용하면서 대만 안보를 지원하는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은 지난 수십년간 이어져 왔으나,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미국과 대만 간 접촉이 노골화되면서 중국의 대만 섬을 둘러싼 군사적 위협과 압박이 고조된 상황이다.
  • “시진핑과 저녁 먹고 싶다”는 대만 부총통 제안에 중국의 답변은? [대만은 지금]

    “시진핑과 저녁 먹고 싶다”는 대만 부총통 제안에 중국의 답변은? [대만은 지금]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총통선거에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로 나선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만남을 제안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1일 대만 연합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난달 28일 모교인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국가원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시진핑 주석"이라고 답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그를 만나서 '살살해달라. 그렇게 압박을 가할 필요 없다', '인민의 복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등의 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한 현 대만 정부의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등한 입장에서 중국과 평화적인 대화와 교류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대만 부총통 같은 건 없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고 대만독립 추구를 포기하라고 답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외교부 기자회견에서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가장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으로 중국 지도자를 꼽았다"며 관련 논평을 부탁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다. (대만에) 부총통 같은 건 없다"면서 "이는 외교 문제가 아니므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진당 당국(대만 정부)이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판공실 "대만 독립의 입장을 포기해야 평화적 발전 촉진"  이어 지난달 30일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자신을 '실속 있는 대만 독립 운동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냐"고 반문한 뒤 "대만독립의 입장을 완전히 포기해야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양안 민중의 이익과 복지를 지킬 수 있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라이칭더 부총통은 하나의 중국 원칙인 “92공식을 받아들이면 대만은 주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 마카오, 신장 등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의 평화적 합의는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며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말하는 평화는 가짜라는 것이다.  주 대변인은  홍콩과 마카오가 반환된 이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이 성공적으로 실현됐다"며 "홍콩은 이제 혼돈에서 거버넌스로, 거버넌스에서 번영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이어 "마카오도 장기적으로 발전이 안정적"이라며 "양호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니 글레이저 선임 연구원이 2024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중국이 대만 민중당 커원저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데에 "우리는 대만섬의 선거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특정 후보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대만, 여야 총통 후보 확정… 내년 대선 치열한 3파전

    대만, 여야 총통 후보 확정… 내년 대선 치열한 3파전

    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를 선출해 대진표를 확정했다. 절대 강자가 없는 3파전 구도로 전망된다.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총통을 이어 취임한다. 1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을 후보로 내정했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 전 회장이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경찰 출신인 허우 시장은 경찰청장 격인 내정부 경정서장 때 내부 부정부패를 근절했지만, 대만 독립을 주장하던 언론인이 분신자살한 사건은 그의 ‘원죄’로 평가받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대만의 정치 세력은 크게 세 개로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중화민국을 세운 국민당 그리고 민진당을 탈당해 대만민중당을 만든 커원저 전 타이베이 시장 그룹이 있다. 앞서 민진당은 지난달 차기 총통 후보로 라이칭더 주석을 공식 지명했다. 라이 주석은 차이 총통과 호흡을 맞춰 2020년부터 대만 부총통으로 일해 왔다. 민중당도 커 주석을 총통 후보로 확정했다. 현재 대만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후보 없이 3강이 ‘세 싸움’ 중이다. 지난 15일 중국 매체 차이신은 “라이 주석이 약 35%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시장 30%, 커 전 시장 20%로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대만 야권에서는 집권 민진당에 맞서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커 주석은 국민당과 민중당 간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최근 그는 “(양당은) 양립할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며 “밀실정치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두 당은 무엇보다 대중국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국민당은 중국에 개방적이지만, 민중당은 중도적 접근법을 선호한다. 커 주석이 후보 단일화 요구를 일축하면서 선거는 3자 대결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총통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간 경쟁구도에 따라 연말쯤 민심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 대만, 여야 모두 총통 후보 확정…내년 1월 대선 3파전 예고

    대만, 여야 모두 총통 후보 확정…내년 1월 대선 3파전 예고

    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를 선출해 대진표를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절대 강자가 없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총통을 이어 취임한다. 1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을 총통 후보로 내정했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 전 회장이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경찰 출신인 허우 시장은 총장 재직 시절 경찰 부정부패를 뿌리 뽑았지만, 대만 독립을 주장하던 언론인이 분신자살한 사건은 그의 ‘원죄’로 평가받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신베이 시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대만의 정치 세력은 크게 세 개로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중화민국을 세운 국민당, 그리고 민진당을 탈당해 대만민중당을 만든 커원저 전 타이베이 시장 그룹이 있다. 앞서 민진당은 지난달 차기 총통 후보로 라이칭더 주석을 공식 지명했다. 라이 주석은 차이 총통과 호흡을 맞춰 2020년부터 대만 부총통으로 일해왔다. 민중당도 이날 커 주석을 총통 후보로 확정했다.현재 대만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후보 없이 3강이 ‘세 싸움’ 중이다. 지난 15일 중국 매체 차이신은 “라이 주석이 약 35%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시장 30%, 커 전 시장 20%로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야권에서는 집권 민진당에 맞서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커 전 시장은 국민당과 민중당 간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최근 그는 “(양당은) 양립할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며 “밀실정치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두 당은 무엇보다 대중국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국민당은 중국에 개방적이지만, 민중당은 중도적 접근법을 선호한다. 커 전 시장이 후보 단일화 요구를 일축하면서 이번 총통선거는 3자 대결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총통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간 경쟁구도에 따라 연말쯤 민심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 대만 차기 총통 지지율 1위 라이칭더 “하나의 중국 수용은 주권 포기”… 친중 vs 반중 구도화

    대만 차기 총통 지지율 1위 라이칭더 “하나의 중국 수용은 주권 포기”… 친중 vs 반중 구도화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선거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 겸 당 주석이 “‘92공식’ 수용은 대만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후보의 발언이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난 6일 북부 주베이에서 10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대만의 가장 큰 도전은 중국의 무력 위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진당이 (국민당 등) 다른 정당처럼 (본토에서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면 대만의 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대만 주권을 포기해 얻은 평화는 지속 가능한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 우리도 홍콩과 마카오처럼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이룬 공통 인식을 일컫는 것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해석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게 골자다. 라이 부총통은 이번 총통 선거가 평화와 전쟁의 선거가 아닌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선택”이라며 “중국이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힘을 키워 국제사회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92공식 반대를 천명하는 것은 ‘골수 독립파’인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 세력을 끌어모아 승리를 거머쥐려는 계산이기도 하다. 라이 부총통은 지난달 12일 민진당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총통 후보로 확정된 직후 “대만은 이미 주권 국가”라고 밝혀 베이징을 자극했다. 민진당은 ‘대만해협의 안정’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내년 1월 선거를 ‘친중 대 반중’ 구도로 이끌어 유리한 흐름을 만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본토에서 창당한 국민당은 92공식을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베이징과의 협력 공간을 늘려 평화를 추구한다는 구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진당은 자력갱생의 의지를 재천명할 가능성이 크다.
  • 대만 총통 지지율 1위 라이칭더 “‘하나의 중국’ 수용은 주권 포기”

    대만 총통 지지율 1위 라이칭더 “‘하나의 중국’ 수용은 주권 포기”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기 총통선거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 겸 당 주석이 “‘92공식’ 수용은 대만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의 발언이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난 6일 북부 주베이에서 10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대만의 가장 큰 도전은 중국의 무력 위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진당이 (국민당 등) 다른 정당처럼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면 대만의 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대만 주권을 포기해 얻은 평화는 지속 가능한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 우리도 홍콩과 마카오처럼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이룬 공통 인식을 일컫는 것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해석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것이 골자다. 야당인 국민당은 이를 수용하는 입장이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은 “민의가 반영된 합의가 아니었다”며 92공식 자체를 부정한다. 라이 부총통은 이번 총통 선거가 평화와 전쟁의 선거가 아닌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선택”이라며 “중국이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힘을 키워 국제사회와 함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 주석이 92공식 반대를 천명하는 것은 ‘골수 독립파’인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 세력을 끌어모아 대선 승리를 거머쥐려는 계산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앞서 라이 부총통은 지난달 12일 민진당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총통 후보로 확정된 직후 “대만은 이미 주권 국가”라고 밝혀 베이징을 자극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를 ‘친중 대 반중’ 구도로 만들어 유리한 흐름을 만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1월 대만 대선에서는 ‘대만해협의 안정’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에서 창당한 국민당은 92공식을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베이징과의 협력 공간을 늘려 평화를 추구한다는 구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진당은 ‘92공식은 망국의 길’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자력갱생의 의지를 재천명할 가능성이 크다. 라이 부총통의 이번 발언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강해졌다.
  • ‘대만 독립 강조’ 라이칭더, 대선 지지율 선두 질주

    ‘대만 독립 강조’ 라이칭더, 대선 지지율 선두 질주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대선에서 현재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야당인 국민당의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국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라이 부총통이 지난달 12일 일찌감치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란 이름으로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대만 여론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지율 33.4%로 우위를 달리고 있어 그가 최초로 12년 민진당 집권을 이뤄낼 경우 대만해협의 미중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친미 정책을 펴는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 라이 부총통의 독립 성향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중국 본토를 여행한 라이 부총통은 중국에서 금기시되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언급하며 “대만 독립이 상당한 합의를 얻었다”고 말했고, 자신을 ‘대만 독립을 위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라이 부총통이 불장난하고 있다며 비난하지만, 그는 공산당을 자극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기에 선거전에서는 강력한 독립 성향을 배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SCMP는 내다봤다. 타이난 시장 출신인 그가 지지층인 대만 남부뿐 아니라 중간층의 표까지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선거에 접근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민진당 주석이 된 라이 부총통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패배 요인으로 꼽힌 중국 공산당과의 대립을 누그러뜨리면서도 차이 총통의 양안(중국과 대만) 정책은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대선 출마 회견에서 “대만은 이미 독립 국가로 독립을 선언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해 미국과 지지자들을 만족시키며 현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중 사이에서 조심스레 줄타기를 해 온 차이 총통처럼 라이 부총통 역시 중국의 군사 공격을 낳을 수 있는 대만 독립을 추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그의 근본적인 독립 성향에 공산당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어 내년 대선은 ‘전쟁 대 평화’ 사이에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 대만 독립성향 라이칭더, 민진당 12년 집권 이뤄낼까

    대만 독립성향 라이칭더, 민진당 12년 집권 이뤄낼까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대선에서 현재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대선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야당인 국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아직 국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라이 부총통이 지난달 12일 일찌감치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란 이름으로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최근 대만 여론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지율 33.4%로 우위를 달리고 있어 그가 최초로 12년 민진당 집권을 이뤄낼 경우 대만 해협에서 미중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친미 정책을 펴는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 라이 부총통의 독립 성향은 훨씬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중국 본토를 여행한 라이 부총통은 중국에서 금기시되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언급하며 “대만 독립이 상당한 합의를 얻었다”고 말했고, 자신을 ‘대만 독립을 위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라이 부총통이 불장난하고 있다며 비난하지만, 그는 공산당을 자극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기에 선거전에서는 강력한 독립 성향을 배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SCMP는 내다봤다. 타이난 시장 출신인 그가 지지층인 대만 남부뿐 아니라 중간층의 표까지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선거에 접근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민진당 주석이 된 라이 부총통은 지난해 지방 선거에서 패배 요인으로 꼽힌 중국 공산당과의 대립을 누그러뜨리면서도 차이 총통의 양안(중국과 대만) 정책은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대선 출마 회견에서 “대만은 이미 독립 국가로 독립을 선언할 필요가 없다”라고 발언해 미국과 지지자들을 만족시키며 현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중 사이에서 조심스레 줄타기해온 차이 총통처럼 라이 부총통 역시 중국의 군사 공격을 낳을 수 있는 대만 독립을 추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그의 근본적인 독립 성향에 공산당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어 내년 대선은 ‘전쟁 대 평화’ 사이에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 마크롱 ‘양안 등거리’ 발언 파문 이후 佛 의원단 대만 방문

    마크롱 ‘양안 등거리’ 발언 파문 이후 佛 의원단 대만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 당시 ‘양안관계 등거리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후 프랑스 의원단이 대만을 찾는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만우호그룹 회장인 집권 정당연합 ‘르네상스’의 에리크 보토렐 의원을 비롯한 의원 4명은 17일부터 20일까지 대만에 머물며 차기 유력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주석, 여우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 우자오셰 외교부장 등을 만나 대만-프랑스 관계,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 상황, 양국 간 반도체 협력, 디지털 네트워크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자유시보는 프랑스 의회는 2009년 11월 대만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고 상기하면서, 특히 보토렐 의원은 대만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아 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대목은 프랑스 의원단이 최근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친중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직후 대만을 찾는다는 점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항저우에서 파리로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경제매체 레제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만의 위기를 가속하는 건 유럽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더 나쁜 건 유럽이 미국의 장단에 맞춰 추종자가 되거나 중국의 과잉 반응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직면한 큰 위험은 우리가 겪지 않은 위기에 휘말려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유럽의 것이 아닌 위기에 휘말리는 건 함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미중 패권 경쟁 국면에서 ‘제3의극’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의 지론을 설파한 것이지만 대만포위훈련을 벌이는 등 위협이 가시화된 시기에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의 정상이자 유럽의 주요국 정상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구축된 자유주의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유럽의 정상과 외교 고위 당국자들은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결을 달리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제6차 외교안보전략대화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통제하려는 중국의 어떠한 시도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유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지난 13일 마크롱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우크라이나가 굴복해 정복되면 그다음 날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서방의 결속을 강조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6일(현지시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중국과 유럽의 관계는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대만 해협에서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갖기에 중국과 관계를 맺고 계속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파트너, 경쟁자, 조직적인 라이벌 등 다양하게 칭할 수 있다”면서 “EU가 이들 중 어떤 관계로 갈지는 중국의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보렐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대만 문제에 대한 우려와 중국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안이라는 이번 회의 주제를 부각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익명의 외교장관은 논의의 주제는 중국에 맞춰졌으며, 대만의 정치적 지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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