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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조원’ 우크라 재건 참여 교두보… 尹 “폴란드와 평화 협력”

    ‘1000조원’ 우크라 재건 참여 교두보… 尹 “폴란드와 평화 협력”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동포간담회 등 주요 일정에서 올해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한·폴란드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향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종식되고 시작할 우크라 복구·재건 사업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놓는 데 주력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이자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로 평가되는 만큼 대통령실은 이번 폴란드 방문을 통해 또 한 번의 세일즈외교 성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체결한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협력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통령실은 폴란드와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이 세일즈외교와 더불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가치연대’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언론 발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리투아니아에서 폴란드로 이동한 뒤 가진 동포간담회에서도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 노력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피해 폴란드로 피난 온 고려인 동포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숙식과 생필품을 지원한 것 또한 국제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체결한 양국의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한 중동부 유럽의 교통축 개발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체결하게 되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폴란드에 진출한 350여개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폴란드 총리 주최 오찬과 상·하원 의장 면담에 이어 ‘무명용사의 묘’ 헌화 등 일정을 소화했다. 무명용사의 묘는 폴란드 독립을 위해 전사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조성된 국립묘지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 마지막날인 14일에도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리투아니아에서 이뤄진)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 재건의 허브가 될 폴란드에서도 정상 간 논의와 더불어 우리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진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89개 기업과 경제단체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 하남시의회, ‘주민자치 활성화 위한 소통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주민자치 활성화 위한 소통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는 13일 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강성삼 의장, 박진희 부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교태 제2대 하남시 주민자치회 연합회장과 천현동·신장1동·미사1동·위례동 등 각 동 주민자치회 임원, 하재복 사무국장, 한명숙 재정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의원들과 주민자치회 임원진은 주민자치회 운영사항을 공유하고 ▲주민자치위원 임기 연임 관련 조례 개정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관련한 동장과 주민자치회 간의 모호한 관계 명확화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프로그램 수강료 할인에 대한 지원 요청 ▲‘하남시 주민자치협의회’ 구성·운영 관련 법적 근거 마련 등 주민자치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현교태 하남시 주민자치회 연합회장(미사3동 주민자치회장)은 “지난 6월 제2대 하남시 주민차치회 연합회장에 취임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연합회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주인이 되어 권한을 행사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더욱 복잡해지는 사회 환경 속에서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한 역할과 책임이 크다”며 “오늘 간담회는 하남시 14개 동의 주민을 대표하는 주민자치회 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의장은 “주민자치의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자치회 역할과 위상이 정립되고, 운영 지원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며 “하남시의회는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잘 수렴해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尹 “우크라 지원 계속” 김건희 여사 “어린이 그림 국내 전시”

    尹 “우크라 지원 계속” 김건희 여사 “어린이 그림 국내 전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기고문에서 “대한민국은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그림의 국내 전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매체인 제츠포스폴리타에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이날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의 파트너십은 경제통상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 중에서도 앞장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 온 우방”이라며 “대한민국은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책임 외교를 성실히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 달러(약 11조 5290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의 수출계약은 그 규모가 전례 없는 것”이라며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양국의 국방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여사는 앞서 같은 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우크라이나센터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참석해 지난 5월 방한 때로부터 2개월 만에 김 여사와 재회했다. 행사가 열린 우크라이나센터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자녀 임시 보육, 어린이 교육, 문화 강의, 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시설이다. 전시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는 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을 관람한 뒤 “평화와 희망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한국에도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국내 작품 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가능하다면 작품 구매를 통한 기부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 [데스크 시각] 푸틴의 ‘방사능 홍차’가 식지 않는 이유/윤창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푸틴의 ‘방사능 홍차’가 식지 않는 이유/윤창수 국제부장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던 러시아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지난달 24일 갑자기 총부리를 조국으로 돌리자 전 세계가 흥분했다. 러시아 공습으로 대피가 일상이 돼 버린 우크라이나 국민은 이제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장갑차를 트레일러에 싣고 하룻밤 사이 1000㎞를 내달려 모스크바 앞 200㎞까지 진격한 용병들의 반란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러시아판 위화도 회군’을 기대했지만, 반란은 갑신정변 삼일천하보다 짧은 일일 쿠데타로 막을 내렸다. 푸틴 대통령에게 대항하다 조선시대 사약보다 독한 ‘방사능 홍차’로 암살당했던 이전 반역자들과 달리 바그너그룹을 이끈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아직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란 닷새 후인 지난달 29일 프리고진은 크렘린에서 소집한 회의에 참석했는데, 여기서 일종의 충성 맹세를 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의 반란이 푸틴의 권좌를 얼마나 흔들어 놓았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단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숙청을 요구했던 국방장관과 총참모장에 대한 신임이 여전함을 확인했다. 그가 푸틴의 요리사에서 신흥재벌로 클 수 있었던 바탕인 요식업체를 비롯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은 정부에 몰수될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론전을 이끌던 프리고진의 미디어그룹도 푸틴 대통령의 여자친구에게 넘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그룹은 푸틴이 스스로 키운 용병이다. 옛소련 시절 스탈린이 1930년대 스페인 내전에 개입한 것처럼 러시아 독재자들이 세계 곳곳의 갈등을 조장해 힘을 키우는 것은 오랜 전통이다. 푸틴 역시 권력 초기에 군부를 통제하기 위해 바그너 용병을 키웠고, 핫도그를 만들던 전직 죄수 프리고진을 용병그룹 수장으로 끌어올렸다. 옛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인 푸틴 대통령이 미국도 파악했던 프리고진의 반란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는 믿기 힘들다. 독재자의 집권 기간이 늘어날수록 절대 권력을 무너뜨리는 것은 힘들어진다. 1980~90년대 남미의 군부 독재는 냉전 종식과 함께 무너졌고, 중동 지역에는 ‘아랍의 봄’이 찾아왔으며, 옛소련 국가에는 색깔 혁명을 통해 민주주의 정권이 들어섰다. 2010년대 초반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예멘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번진 반정부 운동이 오래된 독재자 4명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권위주의 정권의 권력 유지 기술도 진화했다. 쿠데타 방지에만 집중하지 않고 인터넷과 SNS 통제,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사용해 반정부 움직임을 차단하고 있다. 벨라루스, 중국, 베네수엘라처럼 서방의 제재를 받는 국가들끼리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고, 발달한 감시 기술로 반정부 인사들을 추적한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 이전의 중국과 같은 정당 독재보다는 개인 독재가 민주주의로 전환되는 사례가 훨씬 드물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스탈린에 버금가는 개인 독재를 확립했고, 시 주석과는 현재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결국 러시아 반란이 일어났을 때 나왔던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은 너무 섣부른 것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중국처럼 핵을 보유한 독재 권력이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조차 3대를 이어 권력을 세습하며 70년 이상 독재 정권을 유지한 북한을 부러워할 수 있다. 러시아 반란 사태로 한 가지 확실해진 것은 내부 균열에 따른 독재 권력의 붕괴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다.
  • [열린세상] 미 연방 대법원과 민주적 정당성/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미 연방 대법원과 민주적 정당성/서정건 경희대 교수

    미국의 연방 대법원에는 9명의 종신 대법관이 있다. 사망이나 사퇴로 공석이 생겨야 대통령이 새 대법관을 지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당시 상원 다수당이었던 공화당은 대법관 인준에 적용되던 필리버스터를 폐지하고 단순 다수결 방식으로 바꾸었다. 60명 이상의 상원 의원 찬성을 얻어야 했던 전통을 무시하고 양극화 경쟁에 과반만 가지고도 대법관 승인을 위한 상원 권력을 확보하려는 시도였다. 현재 연방 대법원은 6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과 3명의 진보 성향 대법관으로 짜여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임기 동안 무려 3명의 보수 대법관을 새로 충원해 대법원 구도를 완전히 바꿔 놓은 결과다. 트럼프는 평소 예측불허의 언행과 달리 정통 보수 대법관만을 연달아 지명함으로써 공화당 전체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더구나 이번 연방 대법원은 미국 사회에 오랫동안 자리잡았던 다양한 사회적 합의들을 지난 1년 사이에 완전히 뒤엎고 있는 중이다. 우선 지난해 6월 연방 대법원은 전국적으로 낙태를 허용했던 1973년 결정을 뒤엎고 미국 50개 주가 임신중절에 대해 각자 결정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낙태를 예외 없이 불허하는 인디애나주에서부터 임신 기간 언제든지 낙태가 가능한 콜로라도주에 이르기까지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생겼다. 물론 낙태를 둘러싼 이념적, 종교적, 문화적, 보건적 이유로 찬성과 반대 논리는 개인마다 다르고 일반화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임신중절을 할 수밖에 없는 여성에 대한 미국 연방 차원의 보호가 사라졌다는 점은 문제다. 낙태 허용 여부에 따라 다른 주로 옮기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은 이론적으로 간단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얘기다. 한편 2024년 대선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 나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경우 임신 6주 이후에는 낙태를 불허하는 정책을 발표해 보수 성향의 대의원 표심 잡기에 이미 나선 바 있다. 지난달 연방 대법원은 또 한번 미국 사회의 관행을 송두리째 뒤엎는 결정을 내렸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행정명령에서 이름이 유래한 소수자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을 위헌으로 판결한 것이다. 그동안 이 정책은 열악한 교육 환경을 딛고 미국 내 소수인종의 명문대 입학을 가능케 함으로써 공정사회 구축에 기여한 것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주장을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 및 부모들이 꾸준히 제기했을 정도로 개인과 인종 차원에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도 하다.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연방 대법원은 찬성 6명, 반대 3명 결정으로 소수자 우대 정책을 일거에 폐기했다. 사실 미국과 한국 모두 정치의 양극화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 타협을 통한 공존이 아니라 배제를 위한 대결의 시각으로 상대 진영을 바라보고 있다. 국민이 똑같이 반반으로 갈린 상황에서 이제는 어느 진영도 안정적 다수를 통한 대대적 개혁과 변화를 추동하기 어려워졌다. 더이상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정치로 인해 청년층의 정치 혐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선거가 규칙적으로 보장되지만 ‘누가 더 잘할 것인가’보다 ‘누가 덜 싫은가’가 투표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결국 민주적 책임성과는 거리가 먼 사법부가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는 정치의 실패가 초래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국민 중 누구도 대법관을 직접 뽑지 않는다. 하지만 임신중절, 학자금 대출 탕감, 총기 규제, 대학 입학, 환경 보호, 정치 자금 등 국민 전체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이슈들을 둘러싸고 미 연방 대법원은 최종 결정권자로 군림하고 있다. 대법관 개인의 정치적 이념과 법적 논리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의원들의 이슈 리더십과 숙의 역할을 넘어서고 있다.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보다 총체적인 이해와 지혜가 더욱 절실한 때다.
  • [자치광장] 이청득심, 사람의 마음을 얻는 행정의 길/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자치광장] 이청득심, 사람의 마음을 얻는 행정의 길/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앙코르 구청장! 박준희입니다.” 가수가 노래를 잘 부르면 앙코르를 받는 것처럼 구정 운영을 열심히 했더니 성과를 인정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앙코르’를 외치며 민선 8기가 힘차게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 됐고 관악구청장이 된 지 5년이 지났다. ‘경제 구청장’을 천명하며 관악S밸리가 비상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상권도 되살아나 ‘2022년 서울시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당 월 매출액은 신림역(4위)과 샤로수길(5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림천이 별빛내린천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신림선 경전철 개통으로 교통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구청장을 지내며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고 하면 2018년 취임과 동시에 문을 연 제1호 공약 사업 ‘관악청’을 들 수 있겠다. 관악청의 ‘청’은 ‘관청 청’(廳)이 아니라 ‘들을 청’(聽)이다. 주민들과 자유롭게 만나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정책 제안도 받는 공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카페형 열린 구청장실’을 만든 것이다. 관악청에 접수된 민원은 공무원의 책임이나 권한, 지자체의 재량을 벗어나 해결할 수 없는 안타까운 경우가 상당수다. 구청장으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 때도 민원의 경중과 결과를 가리지 않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발로 뛰었다. 그 결과 462건의 민원 가운데 95% 이상을 해결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민원도 남아 있지만 주민들은 구청장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민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관악청이 되었다. 각 동과 경로당을 찾아 ‘이동 관악청’을 열었고, 학부모와 교직원을 만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면 그곳 또한 ‘학교 관악청’이 되었다. 1만명이 넘는 주민과 직접 만나며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 왔다. 오랫동안 관악청을 운영하며 소중한 좌우명을 하나 얻었다. ‘경청함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이 그것이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코로나19와 수해 등 숱한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위대한 주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했기에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하며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마음을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관악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관악 청년청’을 개관했고, 관악형 주민자치회도 21개 전 동으로 확대했다.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인 청년 수도답게 청년과 소통하며 청년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운영하도록 할 생각이다. 주민자치회에서는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고민하고 해결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열심히 가사를 만들고 외우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그 가사를 누구보다 잘 부를 수 있도록 가창력을 다듬는 시간이다. 주민의 목소리를 더욱 귀 기울여 담아 듣고 잘 불러 아름답고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 갈 것이다.
  • 김여정 “경제수역 美 정찰은 주권 침해”…EEZ 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여기나

    김여정 “경제수역 美 정찰은 주권 침해”…EEZ 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여기나

    “지난 10일 미 공군전략정찰기는… 우리 경제수역 상공을 무단 침범, 공중정탐 행위를 감행하였다.”(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북한이 11일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서 미군 정찰기가 ‘경제수역’을 침범, 공군이 대응 출격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국제법상 영해(12해리)가 아닌 배타적경제수역(EEZ)은 연안국의 안전과 질서를 해치지 않는 한 자유로이 항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부장은 전날 “적대국 정찰 자산이 200해리 경제수역을 침범하는 것은 주권과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북측이 EEZ를 방공식별구역(ADIZ)처럼 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자국이 선포한 경제수역 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리 군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설정해 놓고 타국 항공기가 통보 없이 진입하면 대응 출격 후 경고 통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방공식별구역은 주권이 미치는 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위협 사격 등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북한은 미 정찰기가 경제수역에 진입하면 사실상 격추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것이다. 북한은 46년 전인 1977년 6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경제수역에 관한 정령’에서 영해 기산선으로부터 200해리를 경제수역으로 설정하고 외국 선박·항공기 등은 사전승인 없이 촬영, 조사, 측정, 탐사, 개발과 그 밖의 경제활동에 장애가 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역시 같은해 8월 ‘해상 군사경계선’을 동해에선 영해 기산선으로부터 50해리, 서해에선 경제수역의 경계선까지로 설정하고 “외국 군용 함선·항공기 활동을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북한이 일방적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국제법적 정당성을 인정받기는 어렵다. 게다가 북측에서 미 정찰기가 침범했다고 주장한 경북 울진 동남쪽 276㎞, 강원 고성 동쪽 400㎞ 등은 EEZ 안쪽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 별개 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뉴스 분석]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 별개 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뉴스 분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는 담화에서 이틀 연속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남조선’으로 칭하거나 비난할 때는 ‘남조선 괴뢰’로 불렀던 북측이 공식 담화문에서 사실상 처음 ‘대한민국’으로 칭한 것이다. 향후 남측을 ‘같은 민족’ 내지는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 남측을 상대하지 않고 배제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인 셈이다. 김 부부장은 11일 오전 6시 담화에서 “미 공군정찰기가 조선동해 우리 측 경제수역 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 침범하면서 공중 정탐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남측을 향해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행동을 이미 예고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 오후 9시 담화에서도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라는 문구를 쓴 바 있다. ‘겹화살괄호’(《》)는 북한이 강조의 의미를 담을 때 쓰는 기호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에서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제경기대회나 남북회담에서 제3자 발언 등을 인용할 때 대한민국이라는 표기를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은 남측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 보는 관점이 반영된 남조선으로 불렀고 남측 역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칭하지 않았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전쟁을 중단한 휴전 상태인 남북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칭하면서 남측을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적대적 공존에 무게를 둔 ‘두 개의 한국’ 정책으로 변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계획에 대해 북측이 지난 1일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가 아닌 국가 간 관계를 관장하는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운 것의 연장선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한민국을 강조한 것은 남북 관계를 국가 관계로 본다는 보다 명확한 의미를 내포한다”며 “미군 정찰기 문제를 북미 사이 문제로 규정한 것에서 나아가 향후 한반도 문제를 북미 간 문제로 보겠다는 인식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최근 국가 대 국가 논리를 앞세워 핵개발 명분을 정당화해 왔다”며 “남측은 남북 간 특수 관계를 이유로 북미 양자 협의에 참여해 왔는데 북한의 주장이 최종 관철된다면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이틀 새 세 차례나 미군의 정찰활동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향후 군사적 행동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무단 침범 시에는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북한은 국방성 담화에서 미군기가 영공을 침범했다고 지적했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선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주장을 바꿨다. 북측이 미군기 격추를 위협한 것과 관련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언제나처럼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이든 동맹국, 파트너와 함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북측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배타적 경제수역은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별개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

    김여정, 南을 ‘대한민국’ 지칭...별개국가로 대하겠다는 의도인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는 담화에서 이틀 연속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남조선’으로 칭하거나 비난할 때에는 ‘남조선 괴뢰’로 불렀던 북측이 공식 담화문에서 사실상 처음 ‘대한민국’으로 칭한 것이다. 향후 남측을 ‘같은 민족’ 내지는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 남측을 상대하지 않고 배제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인 셈이다. 김 부부장은 11일 오전 6시 담화에서 “미공군정찰기가 조선동해 우리 측 경제수역 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 침범하면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남측을 향해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행동을 이미 예고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 오후 9시 담화에서도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라는 문구를 쓴 바 있다. ‘겹화살괄호’(《》)는 북한이 강조의 의미를 담을 때 쓰는 기호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에서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제경기대회나 남북회담에서 제3자 발언 등을 인용할 때 대한민국이라는 표기를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은 남측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 보는 관점이 반영된 남조선으로 불렀고 남측 역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칭하지 않았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전쟁을 중단한 휴전 상태인 남북은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칭하면서 남측을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적대적 공존에 무게를 둔 ‘두 개의 한국’ 정책으로 변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계획에 대해 북측이 지난 1일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가 아닌 국가 간 관계를 관장하는 외무성을 발표 주체로 내세운 것의 연장선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한민국을 강조한 것은 남북 관계를 국가 관계로 본다는 보다 명확한 의미를 내포한다”며 “미군 정찰기 문제를 북미 사이 문제로 규정한 것에서 나아가 향후 한반도 문제를 북미 간 문제로 보겠다는 인식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최근 국가 대 국가 논리를 앞세워 핵 개발 명분을 정당화해왔다”며 “남측은 남북 간 특수관계를 이유로 북미 양자 협의에 참여해왔는데 북한의 주장이 최종 관철된다면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이라고 전망했다.특히 북한이 이틀 새 세 차례나 미군의 정찰 활동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향후 군사적 행동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무단침범 시에는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북한은 국방성 담화에선 미군기가 영공을 침범했다고 지적했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선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주장을 바꿨다. 북측이 미군기 격추를 위협한 것과 관련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언제나처럼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이든 동맹국, 파트너와 함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북측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배타적 경제수역은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이낙연, 오늘 만찬 회동…계파 갈등 분수령

    이재명·이낙연, 오늘 만찬 회동…계파 갈등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만나 당의 진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한 명씩을 둔 가운데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다. 두 사람 간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자,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처음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 수장이자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의 회동은 당내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등 현안을 놓고 윤석열 정부 견제에 협력하기로 한다면 친명계와 친낙계 간 갈등은 당분간 잠잠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강도 높은 혁신 필요성 등을 언급한다면 계파 간 대결 양상이 심화할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며 “혁신은 민주당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쓴소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野, 기시다 관저 찾아가 “방류 철회하라”… 與 “국격 추락에 앞장”

    野, 기시다 관저 찾아가 “방류 철회하라”… 與 “국격 추락에 앞장”

    日시민단체와 관저 앞 1시간 시위일본 남성 항의에 한때 소란까지日의원 면담·도보 행진 등 예정뉴질랜드 “IAEA의 검증 신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열었다.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 입국한 이들은 곧바로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사요나라 원전’ 등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방일 의원단은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고 쓰여 있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방일단은 이날 도쿄의 기온이 36도를 넘어 일본 기상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사병 경계경보를 내릴 정도의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 원자력규제위원회와 국회 등으로 이동하며 야외 시위를 이어 갔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한일 양국 시민이 함께 만든 연대의 장에서 국가폭력에 맞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켰던 광주정신이 겹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일 의원단은 민주당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 10명이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전날 지역에서 팔에 골절상을 입어 방일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총리 관저 시위를 하는 방일단에 한 일본 남성이 항의하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11일 오염수 방류 반대 의원들과의 면담에 이어 12일 외신기자 간담회 및 오염수 방류 반대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중이던 우원식 의원을 찾아 당내 투쟁 기구들을 모은 컨트롤타워의 수장직을 제안했고, 우 의원은 15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국격 추락’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민주당처럼 평가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들이 다시 일본을 방문한다. 민주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이날 뉴질랜드를 찾아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IAEA의 검증을 신뢰한다고 발표했다.
  • 김여정 “美정찰기 경제수역 침범…대응출격에 퇴각”

    김여정 “美정찰기 경제수역 침범…대응출격에 퇴각”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북한의 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 새벽 5시쯤부터 미 공군 전략정찰기는 또다시 울진 동쪽 270여㎞∼통천 동쪽 430㎞ 해상 상공에서 우리측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중정찰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우리 공군의 대응 출격에 의해 퇴각했던 미 공군 정찰기는 8시 50분쯤 강원도 고성 동쪽 400㎞ 해상 상공에서 우리측 해상 군사분계선 상공을 또다시 침범하면서 공중정찰을 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왔다”며 “우리 군대는 이미 미군 측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간첩 비행기들이 아군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범하곤 하는 우리 경제수역 상공, 그 문제의 20∼40㎞ 구간에서는 필경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우리는 미군이 우리측 경제수역을 침범하지 않고 그 바깥에서 정탐 행위를 하는 데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또다시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경제수역을 침범할 시에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위임에 따라 반복하여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EZ는 기준선에서 200해리까지 영역으로 주권이 미치는 영해(12해리)와는 다른 개념인데, 북한이 이를 문제삼은 것은 불합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나토 사무총장은 바~보!”…호주 전 총리가 맹비난한 이유

    “나토 사무총장은 바~보!”…호주 전 총리가 맹비난한 이유

    호주 집권 노동당의 원로이자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를 비난하고 나섰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폴 키팅 호주 전 총리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바보(the supreme fool)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그는 “스톨텐베르그는 유럽 안보를 위한 지도자나 대변인이 아닌, 미국의 대리인처럼 행동한다”면서 “그는 유럽이 아니라 미국의 이해에 따라 아시아 지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팅 전 총리는 1990년대 초반 호주 총리를 지낸 노동당 원로다. 그는 친미·반중이 아니라 미·중 간 중립 노선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키팅 전 총리의 발언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일본 도쿄에 나토 연락 사무소 개설을 제안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의 아시아 파트너인 일본에 나토 거점을 두고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민주주의 진영 국가와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자 움직여 왔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나토의 도쿄 사무소 개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토 사무국에 전달하는 등 일부 나토 국가 사이에서 아시아 연락소 개설을 두고 이견이 쏟아졌다.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들에게 “프랑스는 미국과 유럽을 집단 방위 대상으로 삼는 나토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거점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키팅 전 총리 역시 “아시아 국가들은 오랜 가난 끝에 최근 겨우 경제 발전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심어놓은 유럽의 군사주의와 얽힐 경우 미래 전망이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 사무소 설치, 나토 내 온도차 존재하는 이유 나토 내에서 일본 연락 사무소 개설을 두고 온도차가 존재하는 배경에는 중국 위협에 대한 각기 다른 견해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군사력을 증강시키며 러시아와 한껏 밀착하는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중국에 대한 대처가 나토 안보 전략에 필수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일본과 나토의 협력 확대를 촉구해왔다. 11~12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프랑스 등 일부 나토 회원국은 중국과의 ‘다양한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된 뒤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유럽의 수장들이 잇따라 중국행을 선택했다.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자국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지난 3월 “중국과 (유럽을) 분리하는 게 가능하지도, 유럽의 이익과 맞지도 않는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무역 규모는 84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23%)과 수출(10%) 비중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다. 유럽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만큼 중국의 값싼 공산품 수입을 필요로 하고, 중국인은 유럽 사치품과 여행업계에서 최대 고객으로 꼽힌다. 유럽 수장들이 앞다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손을 맞잡은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올해 초 “유럽에서 발생한 사건은 인도·태평양에도 중요하고 아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은 나토에도 중요하다. 안보 문제는 상호 연관돼 있다”면서 사실상 중국(인도‧태평양)의 위협을 안보 문제로 간주해 나토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에 연락 사무소 개설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이에 에마뉘엘 대통령과 키팅 전 총리 등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나토의 범위와 역할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호주를 포함해 한국·일본·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파트너 국가’로 초대받았다.  윤 대통령은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10일 오후 출국했다.
  • 태국 총리 투표 D-3, 하버드 출신 40대 기수 총리직까지 첩첩산중

    태국 총리 투표 D-3, 하버드 출신 40대 기수 총리직까지 첩첩산중

    왕실, 군부, 탁신 가문이라는 태국의 막강한 카르텔에 도전한 ‘하버드 출신 금수저’가 총리에 오르기 위해 과연 몇 번의 투표를 거쳐야 할지 관심이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왕실과 군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어 제1당이 된 전진당 대표 피타 림짜른랏(42)은 13일 총리 선출 1차 투표를 앞두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10일 피타 대표가 첫 번째 총리 투표에서 낙선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럼 계속 투표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회 다수당이 된 피타 대표가 총리직에 오르는 것이 험난한 이유는 태국이 쿠데타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2017년 헌법을 개정했다. 개정 헌법은 2019년부터 5년 동안 총선에서 뽑힌 하원의원 500명 외에 군정이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도 총리 선출에 참여하도록 했다. 지난 5월 총선 결과 제1당에 오른 전진당을 포함한 야권 8개 정당 연합은 하원에서 312석을 확보했지만, 집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상원과 하원 전체의 과반(376석)을 확보해 총리에 오르려면 상원의원 64명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 그러나 왕실모독죄(형법 112조) 손질 등 군주제 개혁을 추진하는 피타 대표의 손을 들어줄 상원의원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타 대표가 13일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도 19일에 재투표할 수 있다. 완 노르 마타 하원 의장은 총리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할 것이라며 피타 대표에게 한두 차례 기회를 더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차기 총리를 언제까지 선출해야 한다는 기한은 없으며, 아직 피타 대표에게 맞서겠다고 나선 다른 정당 후보도 없다. 피타 대표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또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그가 상속받아 보유했던 iTV 주식 4만 2000주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태국에서는 언론사 사주나 주주의 공직 출마가 금지돼 있다. 2007년 방송을 중단한 iTV가 언론사로 인정되는지에 따라 피타 대표의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그가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이끄는 제2당 프어타이당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적과의 동침을 강요당하는 셈이다. 현재는 두 당이 반군부란 기치를 공유하지만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프어타이당과 이상주의 성향이 강한 전진당이 함께 정부를 구성할 경우 사사건건 충돌하며 개혁의 적기를 놓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피타 대표는 전날 방콕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앞으로 10년을 결정할 투표를 통해 정치를 정상화하여 태국이 발전하고 세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전진당 의원 약 100명과 지지자 약 1000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총선을 통한 국민의 명령이 거부당하면 태국의 발전과 민주주의 정상화를 위한 황금 같은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 도쿄 첫 열사병 경보에도 기시다 총리 관저 찾아가 오염수 항의한 야당 의원들

    도쿄 첫 열사병 경보에도 기시다 총리 관저 찾아가 오염수 항의한 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열었다.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에 입국한 이들은 곧바로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사요나라 원전’ 등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방일 의원단은 “일본 정부는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고 쓰여 있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방일단은 이날 도쿄의 기온이 36도를 넘어 일본 기상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사병 경계경보를 내릴 정도의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 원자력규제위원회와 국회 등으로 이동하며 야외 시위를 이어갔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한일 양국 시민이 함께 만든 연대의 장에서 국가폭력에 맞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켰던 광주정신이 겹쳐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일 의원단은 민주당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 10명이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전날 지역에서 팔에 골절상을 입어 방일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총리 관저 시위를 하는 방일단에 한 일본 남성이 항의하면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11일 오염수 방류 반대 의원들과의 면담에 이어 12일 외신기자 간담회 및 오염수 방류 반대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중이던 우원식 의원을 찾아 당내 투쟁 기구들을 모은 컨트롤타워 수장직을 제안했고 우 의원은 15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국격 추락’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민주당처럼 평가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들이 다시 일본을 방문한다. 민주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이날 뉴질랜드를 찾아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IAEA의 검증을 신뢰한다고 발표했다.
  • 한국 외교관 “러, 우크라에 직접 무기 지원하면 韓에 보복하겠다 언급”

    한국 외교관 “러, 우크라에 직접 무기 지원하면 韓에 보복하겠다 언급”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쌓여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이 한국 정부에 무기 지원을 지속 요청하는 국제적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찬성론과 러시아의 보복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엇갈리는 국내 상황을 조명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반격 작전을 벌이면서 동맹국들의 생산 속도를 넘어선 속도로 탄약을 소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의 갈등이 미해결 상태로 언제 총알이 필요할지 모르는 한국은 대규모로 비축한 무기고를 조심스럽게 지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한국에 무기 지원을 압박해 왔으며, 오는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다. 우크라이나의 직접 요청도 이어져 왔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BBC에 한국의 무기가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한국 언론에 “우크라이나는 70년 전 한국과 비슷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한국은 표면상 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국내 정책을 들어 지원에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연간 교역량이 270억 달러(약 35조원)인데다 북한을 견제할 수 있는 러시아를 적으로 돌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품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국의 한 외교관은 이 방송에 “러시아측은 무기(지원)가 (한러 관계의) 레드라인이며, 만약 우리가 이를 넘으면 보복할 것임을 우리에게 아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4월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면 러시아가 북한에 핵무기 최신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압박한 바 있다. BBC는 한국이 그동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 비축량이 줄어든 국가에 무기를 판매하는 ‘더 편안한 접근법’을 취했다면서 “수십만발의 155㎜ 포탄을 미국에 제공하는 문제를 두고 고심 끝에 이제 비공개 매각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한국이 무기를 판매한 폴란드나 미국이 이런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것을 막을 만한 방법이 없다면서 한국에서는 ‘이들 탄약 일부가 이전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자유대학 한국학 석좌교수는 “한국 정부가 자국 살상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자신들도 모르게 쓰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BBC 방송은 지난 5월 EU의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방한했을 때, 이들의 요청 목록에 ‘미스터리하게’도 살상 무기가 없었다며 그 배경에 주목했다. 이 방송은 “주한 서방 외교관들 사이에서 이러한 간접적인 공급이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작동하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한국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영준 국방대 교수는 “한국의 강점은 군사 지원보다는 전후 복구 단계에 있다”며 “도로와 병원, 학교, 통신망 구축의 경험과 전문성이 더 쓸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고자 한다는 건 알지만, 그걸 시작하려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 대사는 한국이 계속 경제적 이익으로 국익을 정의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인지 중대한 선택에 직면했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소국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러시아에 맞서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단기적 경제 손실을 겪을지도 모르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한국 당국자는 BBC에 한국 정부가 걱정하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정부는 야당에 어떠한 공격의 빌미도 제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인 56%가 무기 지원에 반대하고 4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세계를 바꿀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며 “한국의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로 향하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은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자 할 것인가, 아니면 결과에 단순히 대처하고자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관측했다.
  • 경북도의회, ‘제60회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 운영

    경북도의회, ‘제60회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 운영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포항 영일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60회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을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난 7일 개최했다. 포항 영일고등학교 학생 60여명이 참여한 청소년의회 교실에는 손희권 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순서에 따라 입법절차에 직접 참여하여 도의원의 역할과 지위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발자유화’, ‘교실 옷걸이 설치’라는 주제의 3분 자유발언과 ‘고등학교 등교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 ‘고등학교 교복자율화에 관한 조례안’, ‘교내체육대회 재개를 위한 건의안’, ‘학교 급식순서 변경을 위한 건의안’등 총 6건에 관한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학생들은 “찬반토론을 진행하고 전자투표를 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학교·사회문제 등을 고민해 스스로 작성한 의견이 청소년의회 교실을 통해 받아주는 계기가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손 의원은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1일 도의원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민주주의 시민의식을 키우기를 바란다”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했다.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美·튀르키예 정상, 나토회의 앞두고 스웨덴 가입 확정 논의…우크라이나는 ‘종전 뒤’

    美·튀르키예 정상, 나토회의 앞두고 스웨덴 가입 확정 논의…우크라이나는 ‘종전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통해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튀르키예의 F16 전투기 구매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통화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이틀,에르도안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화의 초점은 나토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위, 스웨덴의 나토 가입, F16 전투기 공급,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정회원 가입 절차 등이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F16 구매에 대한 튀르키예의 요구를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연결짓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대한 F16 공급을 지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스웨덴이 최근 도입한 반(反)테러법이 옳은 조처라고 평가하면서도 쿠르드노동자당(PKK) 지지자들이 스웨덴에서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고려할 여러 현안을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공통된 의지를 표명하고 양자 관계 강화 노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환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했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핀란드가 지난 4월 나토에 정식 가입한 것과 달리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도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를 얻지 못해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나토는 전체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신규 회원국 가입이 가능하지만, 튀르키예는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PKK에 대해 스웨덴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반(反)이슬람 시위를 용인한다면서 스웨덴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 빌뉴스에서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만나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입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튀르키예는 EU 정회원 가입 절차를 재개할 것이고, EU 주요 국가와 지도자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튀르키예의 가입에 대해 분명하고 강한 지원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안으로 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식 안전 보장’을 제안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N과의 녹화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아직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가입 자격을 갖추는 동안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식의 안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이나 평화 협정을 체결한다는 전제로 이스라엘식 안보 보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다른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다자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인 양자 안보 보장을 협상한다는 개념”이라며 미국이 “다양한 형태의 군사 지원, 첩보·정보 공유, 사이버 지원, 다른 형태의 물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지원 조건과 기간 등 안보 보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우크라이나와 협상해야 할 것이며 이 모든 것을 의회와 긴밀히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이 한창인 지금 나토 회원국으로 편입할지에 대해 나토 안에서 만장일치 의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민주화와 일부 다른 이슈 등 충족해야 할 다른 필요 조건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자격을 갖추기 위한 합리적인 길을 우리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때문에 나토 가입 장벽을 낮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나는 그 기준을 더 쉽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나토 회원국은 서로를 방어할 책임이 있는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는 것은 나토가 러시아와 직접적인 전쟁을 벌이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나토 가입에 적극적이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 전쟁이 끝나면 EU와 나토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세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제 존중을 받는 나라가 됐고, 인간의 가치, 인권,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진정으로 싸우는 나라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난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토 국가들의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전쟁이 끝나면 우리는 EU 회원국이 되기 위해 법적 틀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난 이처럼 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단결에 중요하다고 보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예산 집행 내역 온라인에 투명히… 소통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예산 집행 내역 온라인에 투명히… 소통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합리적·체계적 기준 사업 계획구민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실천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간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입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 8일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구청장은 “개인적으로 구의회 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제4대 강남구의회 의원, 제6대 강남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대한민국 교육 1번지’의 교육 사업을 꼽았다. 지난 9월 개관한 ‘강남미래교육센터’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우주를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도입했으며 코딩,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난 6월 22일 기준 누적 이용자 1만명을 돌파했다. 조 구청장은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예산안을 편성하는 지방정부로서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남구는 2023년 예산안으로 일반회계 1조 2478억원과 특별회계 369억원 등 전년 대비 846억원이 증가한 총 1조 2847억원을 편성했다. 조 구청장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으로 사전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집행 예산 내역은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 강남’ 등을 통해 구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이웃 구청장으로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실천하겠다”면서 “더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행복도시 강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EU 첫 ‘성소수자 대통령’…“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

    EU 첫 ‘성소수자 대통령’…“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 대통령이 탄생했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친서방 성향 중도 정당인 신통합당 소속 에드가드 린케비치(49) 신임 라트비아 대통령이 이날 수도 리가 의회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11년부터 10여년간 외교장관직을 수행해 온 그는 지난 5월 의회에서 간선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에길스 레비츠 전 대통령의 후임이자 제7대 라트비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온 린케비치 대통령은 2014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며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일원이었던 라트비아와 주변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서유럽보다 성소수자에 관용적이지 않았지만, 린케비치 대통령은 역대 최장수 외교장관으로 일하며 라트비아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BBC는 국가원수(heads of state)와 정부 수반(heads of government)을 구별하면서 린케비치가 EU 국가의 첫 ‘공개된’(opnely) 동성애자 국가원수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EU의 첫 공개된 동성애자 정부 수반은 2011~2014년 벨기에 총리를 지낸 엘리오 디뤼포다. UPI 통신 역시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고도 EU 회원국 국가원수직에 오른 것은 린케비치 대통령이 첫 사례라고 전했다. 소련 붕괴 직전인 1991년 독립해 민주주의 국가가 된 라트비아는 내각책임제를 채택해 총리가 국정 운영과 내각을 총괄한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법안 승인, 총리 임명, 외교사절 접수 등 상징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러시아계 주민 비율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라트비아의 국민 통합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린케비치 대통령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그는 라트비아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발트해 국가들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전쟁과 집단학살은 새롭고도 냉혹한 현실을 만들어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영웅적인 우크라이나인들의 투쟁을 계속 지지할 것이며, 러시아의 제국주의와 사악한 세계 이념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케비치 대통령은 포용과 평등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는 “라트비아에서 모든 사람의 권리는 최고의 인권 가치와 기준에 따라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트비아 대통령 임기는 4년이다. 린케비치 대통령 취임으로 공석이 된 외교장관직은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크리샤니스 카린슈 총리가 겸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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