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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예천 대창중학교 대상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예천 대창중학교 대상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예천 대창중학교 학생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30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대창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일일 도의원으로서 실제 의정 운영 전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지역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본회의장에서 의사일정에 따른 회의를 직접 진행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학교 가는 길이 위험해요 ▲청소년 스마트폰 및 사이버 도박 중독 문제입니다 ▲돈 안 내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이 부족해요 ▲중학생 우울증과 스트레스, 학교 밖 상담센터가 필요해요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등의 주제로 3분 자유발언에 이어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 스마트폰·사이버 도박 중독 예방 및 치료 조례안 ▲청소년 생활 체육 공간 무료 개방 및 신체 건강 증진 조례안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이들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책임 있는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한 학생은 “의회에서 직접 안건을 발의하고 토론해 보니 정책이 여러 의견을 거쳐 결정된다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올해 4월까지 총 129개 학교, 534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의정활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구미 사곡초등학생, 청소년의회 교실 통해 민주시민 소양 함양

    경북도의회, 구미 사곡초등학생, 청소년의회 교실 통해 민주시민 소양 함양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4월 3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구미 사곡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29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 교실’을 개최다. 이날 교실에 참여한 사곡초 5학년 학생 23명은 각각 의장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운영 절차를 수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안건을 바탕으로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 순서에 맞춰 토론과 표결에 참여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학생들은 ▲학교 급식의 질을 높여 주세요 ▲더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 주세요 ▲학생들의 쉴 공간을 늘려 주세요 등의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어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유튜브 시청 나이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직접 작성해 조례안에 대한 찬반 토론과 표결을 통해 정책 결정 과정을 체험했다.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조례안을 만들고 찬반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학교 급식이나 등하굣길 안전처럼 우리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직접 이야기해 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의회 교실은 청소년들이 의정 활동을 체험함으로써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절차를 이해해 민주시민의 소양과 지도자적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경북도의회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경북도의회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형 의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지방의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 의식을 고취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특히 일선 학교와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현장 체험 기회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역사적 경험으로서의 민주시민교육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역사적 경험으로서의 민주시민교육

    최근 교육 문제와 관련해 ‘민주시민교육’이 관심을 받고 있다. 민주주의 국민주권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는 언뜻 보면 매우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교육하는 것은 간단하지만은 않다. 미국 역사학자 린 헌트에 따르면 민주주의의 전제인 ‘인권’은 자명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18세기에 역사적으로 형성된 개념이다. 그리고 이는 합리적 판단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지닌 근대적 주체를 전제로 한다. 즉 민주주의란 이와 같은 주체들의 자발적인 활동의 결과인데, 문제는 이러한 주체가 아직 되지 못한 ‘미성숙’한 학생들을 상대로 해 민주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교육해야 한다는 점이다. ‘민주시민’이란 가장 먼저 일상적인 삶의 태도와 방식으로 구현돼야 한다는 점에서 하달형 주입식 교육이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어야 한다. 합리적 토론과 타인에 대한 공감은 이러한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한다. 현재 교육 현장에서 이 같은 민주시민교육을 가장 주요하게 담지해야 할 ‘통합사회’ 과목은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을까. 역사를 배제하고 주요 사회과 과목들의 축약과 결합으로 만들어진 이 과목은 지난 정권 하에서 사회과 전체를 대체하는 유일한 수능 과목이 됐다. 다양한 과목이 맥락 없이 서로 단절된 채 나열돼 있고, 시민혁명과 자본주의의 역사에 관한 부분은 역사 전공자가 배제된 채 기술되다 보니 많은 오류와 오해의 여지를 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역사교육 강화를 통해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역사학계 일부는 역사라는 자율적인 학문 분야에 국가가 민주시민이라는 목적성을 하향식으로 부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역사학이라는 학문이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러나 국가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의 하나인 역사교육이 이러한 목적성을 가지지 못할 근거 또한 없다. 역사교육은 역사학과 다르다. 그러면 민주시민이라는 목적을 위해 근현대 한국사 교육만을 더욱 강조해야 할까? 하지만 이는 역사 학습의 근본적 전제와 어긋나며 경험으로서의 민주시민교육에도 적절치 않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점은 역사학에서 지식이 형성되는 방식을 민주시민교육에 어떻게 접목하는가 하는 것이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통한 타자에 대한 공감, 작은 사료들과 이에 대한 합리적 사료 비판으로 구성되는 ‘민주적’ 지식 형성, 절대적이고 영원한 이론 없이 계속 재구성되는 복합적인 관점 등. 이런 관점에서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사 교육 아닐까? 세계사 학습은 내용상으로는 간접 경험으로, 학습 방식으로는 직접 경험으로 민주시민성을 담보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이 올라간 지금, 세계사 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비참하게 버림받고 있는 실정이다. 내용과 학습 방법에 있어 새로운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 세계사 교과목 개발이 매우 절실하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씨줄날줄] 16세 선거권

    [씨줄날줄] 16세 선거권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21세였던 선거 연령은 1960년 민법상 성인 기준인 만 20세로 처음 하향 조정됐다. 이후 45년 만인 2005년 만 19세로 낮춰졌고, 2019년 만 18세로 재조정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청소년이 정당에 가입해 정치 활동에 나설 수 있는 나이는 이보다 낮다. 2022년 정당법 개정으로 당원 가입 하한이 18세에서 16세로 내려갔다. 같은 시기에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피선거권이 만 25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청소년 참정권 확대 및 정당 공천 18세 출마자들의 길을 실질적으로 터 주려는 조치였다. 그러나 정당 활동은 할 수 있는데 투표는 못 하는 16~17세의 모순이 부각되면서 ‘16세 선거권’ 도입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교육과 입시, 노동, 기후위기 등 핵심 의제 당사자인 10대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조기 정치 참여 경험이 민주시민 의식을 높인다고 강조한다. 반면 독립적 판단보다 주변에 휩쓸릴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 시기의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으며, 사회적 판단력에 있어 성인들에게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16세 선거권’은 지금까지 주로 진보 진영 의제였다. 교육감 선거에서부터 도입하자는 제안을 할 때마다 보수 정당은 ‘교실의 정치화’ 우려를 이유로 반대해 왔다. 장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보수·진보 교원단체와 학부모가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얼마 전까지 교육부의 초중고교 대상 선거 교육을 두고도 ‘이념 편향’을 비판했던 당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의아할 뿐이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김규남 서울시의원 주관, 이윤진 통번역가·자녀 2인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김규남 서울시의원 주관, 이윤진 통번역가·자녀 2인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지난 1월 26일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 송파1)의 주관으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전 아나운서이자 통·번역가인 이윤진 씨와 그의 자녀 이소을 양, 이다을 군에 대한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수여식은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직접 시상했다. 이윤진 씨는 23세에 춘천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9시 뉴스 앵커로 활동했으며, 이후 방송 및 콘텐츠 분야를 거쳐 통·번역가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 언론학과를 졸업했으며, OBS경인TV 1기 공채 아나운서로 근무한 뒤 프리랜서 통역사 및 번역가로서 국제 정상회의, 세계 포럼, 주요 글로벌 행사에서 전문 통번역과 영어 MC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국제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통번역과 국제 행사 진행을 통해 원활한 글로벌 소통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정확하고 품격 있게 전달함으로써 서울시의 국제 교류 활성화와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았다. 이소을 양과 이다을 군은 국제통번역협회 어린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의 기초로서 우리말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모국어 이해가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해 왔다. 이를 통해 건전한 언어 교육 문화 조성과 교육적 공공성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로 함께 표창받았다. 이윤진 씨는 수여식 이후 이어진 차담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이렇게 뜻깊은 표창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같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큰 기쁨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의 높은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제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을 양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의정 활동에 대해 이종환 부의장과 김규남 의원에게 질문하며, 과거 학생의회 활동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공부해 서울과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 부의장은 “훌륭한 분과 미래 세대가 함께 표창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울시를 빛내는 역할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항상 밖에서 신체활동을 열심히 하며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다을 군에게 서울시청소년의회 활동을 소개하며 참여를 권유했고, 이에 이다을 군은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시청소년의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의정 활동을 체험하며 정책 제안과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참여형 제도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제무대에서 서울의 가치를 알린 전문가와, 언어와 소통의 중요성을 실천해 온 미래 세대가 함께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서울시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 조성에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 [사설] 초중고 선거 교육… ‘교실의 정치화’ 부작용 없앨 장치를

    [사설] 초중고 선거 교육… ‘교실의 정치화’ 부작용 없앨 장치를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2026년 민주시민교육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첫 투표권을 행사할 약 40만명의 고교 3학년생에게 다음달 새 학기부터 선거 절차와 가짜뉴스 대응법 등 ‘유권자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초중학생 2만명에게 모의 선거 등을 체험하는 ‘민주주의 선거 교실’을 실시하고 초중학교가 대상이던 ‘헌법 교육 전문 강사 지원 사업’도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 민주시민교육 강화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로 교육부는 ‘학교민주시민교육법’을 제정해 뒷받침할 방침이다. 청소년들이 선거와 헌법에 건전한 인식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을 반대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투표 연령이 고교 3학년으로 내려온 만큼 이들이 올바른 시각으로 투표에 임하도록 지도하는 것은 필요하다. 다만 이상과 달리 교육 현장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교육부의 방침에는 학생 간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교수 학습 원칙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경우 특정 이념을 가진 교사가 토론을 자의적으로 이끌거나 반대로 토론 내용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책임을 추궁할 우려가 크다.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명칭에 관해서도 벌써 설왕설래로 시끄럽다.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킨다는 말도 들리는 데다 실제 야권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 나타난 젊은층의 보수화 현상을 의식해 여권이 이런 정책을 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내놓고 있다. 정책을 추진하는 교육부 장관이 전교조 출신이라는 사실도 논란의 불씨를 더 키우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도 “교사 보호 장치 없는 선거 교육은 교사들을 민원의 사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안 그래도 여당에서 교사의 정치 활동을 허용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교실의 정치화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교실이 또 다른 정치 투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호 장치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다.
  • 광주·전남 통합특별법, 교육자치가 시험대에 올랐다

    광주·전남 통합특별법, 교육자치가 시험대에 올랐다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자 교육계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전남도교육청은 “교육자치 확대와 지역 교육 특수성을 제도적으로 담아냈다”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행정 통합 논의가 정치·행정 중심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교육 현안을 전면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다. 이번 특별법안은 광주·전남 행정 통합을 전제로 하면서도 교육 분야만큼은 ‘흡수’가 아닌 ‘분권’의 틀로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도 교육청이 가장 우려해온 학구 조정, 교직원 인사, 교육 재정 문제를 별도 조항으로 다루고 통합 이후에도 교육자치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교육감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법안 발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을 넘어 광주·전남 상생을 통해 더 큰 미래를 만들라는 시·도민의 요구를 제도화한 것”이라며 “지역 소멸 위기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과제를 교육 차원에서도 함께 풀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 통합이 교육 현장에 혼란이 아닌 시너지가 되도록 광주시교육청이 책임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교육청의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 도교육청은 “특별법안이 교육자치 확대를 특별법 수준에서 보장하고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법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와 전남의 교육 여건이 크게 다른 현실을 고려해 획일적 통합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통합’을 법 조문에 반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안에는 민주시민교육 강화,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 정원에 대한 자율성 확대, 도심 소규모학교와 농어촌학교 지원, 통합학교 운영 근거 등 광주·전남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교육 현안이 폭넓게 담겼다. 단순히 조직을 합치는 데서 끝나는 통합이 아니라 교육 정책의 실질적 권한을 현장에 돌려주는 구조를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교육계가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재정 특례’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이유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교육을 중심에 둔 통합이라는 원칙 아래 광주시교육청과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도 “재정 특례 조항 등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입법 과정에서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특별법이 향후 광주·전남 통합 논의의 성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 효율을 앞세운 통합이 될지, 교육·복지·생활 영역까지 포괄하는 ‘분권형 통합’이 될지는 결국 교육자치 조항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 교육부, 법무부·선관위와 손잡고 ‘민주시민교육’ 추진 박차

    교육부, 법무부·선관위와 손잡고 ‘민주시민교육’ 추진 박차

    교육부가 각 정부 기관과 손잡고 헌법교육, 선거교육 등의 강화를 추진하는 등 정부 국정과제인 ‘민주시민교육’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법제처·헌법재판연구원과 ‘학교 현장의 헌법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주시민교육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교육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법무부 등과 협력해온 바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헌법교육을 체계화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기존보다 양질의 헌법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이뤄졌던 헌법교육 전문강사 지원 사업도 올해는 고등학교까지 확대된다. 교육부는 헌법교육을 포함한 2026년 민주시민교육 추진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추진안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와 진행하는 손잡고 초·중·고 학교급별 맞춤형 ‘선거 교육’도 담겼다. 최근 법 개정을 통해 만 18세는 선거권을 갖고, 만 16세는 정당 가입이 허용되는 만큼 학생들이 참정권 관련 기본 지식을 갖추도록 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고3 학생에게 ‘새내기 유권자 교육’, 초·중학생에게는 ‘민주주의 선거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목표 인원은 각각 40만명, 2만명이다. 당장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앞서 학생의 선거·정당 활동 등과 관련한 ‘정치관계법 Q&A’를 각 학교에 안내한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한다. 가짜뉴스로 인한 ‘확증편향’ 강화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학생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분별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협업한 ‘찾아가는 미디어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역 시청자미디어센터 전문강사가 학교에 직접 방문해 딥페이크 등의 범죄 예방과 미디어 윤리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36개교에서 시행된다. ‘민주시민교육’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민주시민교육팀을 신설해 헌법·선거 교육 강화안을 마련해왔다. 교육부는 향후 민주시민교육의 내용과 현황을 분석하고 교육과정 수시 개정도 검토한다. 필요 시 선택과목 신설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향후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학교 민주시민교육법’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생의 ‘민주시민 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관련 지표도 만들 예정이다. 다만 교원단체들은 민주시민교육을 도입하기 이전에 교사들을 보호할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사회적 쟁점, 역사적 해석의 차이, 정책 논쟁을 수업에서 다루는 것만으로도 교사는 민원 제기와 수업 위축을 우려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역시 “교사들을 양극단으로 치닫는 현재의 정치지형상 학생·학부모들로부터 쏟아지는 민원의 사지로 내모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 정근식 “학맞통 지원 체계 구축”…3대 패러다임 전환

    정근식 “학맞통 지원 체계 구축”…3대 패러다임 전환

    서울시교육청이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맞춤형통합지원(학맞통) 시행을 앞두고 학교와 지역사회 등이 협력하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계획에서 서울교육의 3대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지식이해 중심 교육에서 역량 기반 교육으로의 전환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정책 실행 방식 전환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파트너십 기반 동반자적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역량 기반 교육’은 암기와 성취도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배운 것을 어떻게 적용하고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핵심 기준으로 삼는 교육이다. 정 교육감은 “초·중·고 이음과 대학·평생학습까지 연계되는 역량 기반 교육으로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실현 과정은 상향식으로 전환해 학교 현장에서 이미 검증된 사례를 정책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학부모·교사가 정책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동반자로 참여하도록 한다. 주요 정책은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고, 이러한 모델이 국가 전체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와 협력한다. 정 교육감은 지난해 학생 마음 건강, 대입 제도, 독서교육, 인공지능(AI)교육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굵직한 중장기 과제를 제시해왔다. 올해는 새로운 정책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정책을 점검·보완해 서울 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단한 책임교육 실현,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미래역량 교육 강화, 안전과 성장의 교육 울타리 조성을 서울시교육청의 3대 과제로 삼았다. 올해 3월 시행을 앞둔 ‘학맞통’과 관련해선 기존 업무를 재구조화하고 학교·교육지원청·교육청·지역사회가 연결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학맞통은 기초학력 미달, 빈곤, 심리·정서 위기, 가정 문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학교가 조기에 발굴하고,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교사의 부담이 커진다는 현장의 우려를 덜기 위해 ‘학맞통 원스톱 콜센터’, 지역교육복지센터, 각 지역청의 실무 지원 AI플랫폼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주배경 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통번역 학습 상담, 강북권·중부권을 아우르는 ‘제2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설립, 기초학력 부족 학생 교육기관인 ‘학습진단성장센터’ 25개 자치구로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수학교 설립과 일반학교 특수학급 확대를 병행해 지역 간 특수교육 격차를 완화한다. 정 교육감은 AI 교육센터 설립 추진, 에듀테크(교육정보기술) 선도교사 1300명 선발을 골자로 하는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도 강조했다. 서울형 독서·토론 프로젝트 등 기초소양교육과 해외 항일 유적지 탐방 등 민주시민교육도 강화한다. ‘유치원 무상교육’의 점진적 도입을 위해 올해부터 유치원 지원비를 5만원씩 올려 공립은 20만원, 사립은 40만원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노후 학교의 공간 재구조화, 교원 연구 역량 예산 2배 증액, 학부모·보호자 교육 강화, 새 청사 ‘서울교육마루’ 이전 계획 등을 밝혔다.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은 붉은 말처럼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면서 “시민과 교육공동체와 함께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 교육 보조금 130억원 투입…‘학생 중심 환경 조성’

    성동구, 교육 보조금 130억원 투입…‘학생 중심 환경 조성’

    서울 성동구는 올해 총 130억 원 규모의 교육 보조금 예산을 투입해 학생 중심의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교육 현장의 실수요를 반영한 재정 지원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성동구 교육 보조금 예산은 ▲교육경비 90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37억 6000만원 ▲입학준비금 2억 4000만원 등 총 13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특히 관내 66개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시설 개선과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지난 15일 학교와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교육 현장 실수요자로 구성된 교육발전협의회 심의를 거쳐 2026년 교육경비 예산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교육경비는 ▲시설개선 21억원 ▲프로그램 지원 22억원 ▲구 중점사업 30억원 ▲교육지원청 협력사업 5억원 ▲긴급 현안 사업 12억 원 등 5개 분야로 편성됐다. 구는 신학기부터 경비 지원과 사업 운영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구는 올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디지털 학습공간 조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역량 강화 프로그램, 학생 자치와 공동체 문화 활성화, 민주시민 교육을 적극 지원한다. 학습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초·중학교 특수학급 학생에 대한 교육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학교급식과 입학준비금 지원, 진로·진학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교육복지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교육은 한 아이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함께 키워가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학교가 안전하고 쾌적한 배움의 공간이 되어 아이들이 힘찬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서울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시민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제도적·정책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책임 있게 참여하는 시민의 역량이 그 근간”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2024년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 등 헌정질서 위기를 겪으면서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류홍번 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정부가 ‘통합과 참여의 정치 실현’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치와 민주시민교육 등을 담은 ‘시민참여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입법 실현을 위해 정부·국회·시민사회가 공동 주체로 참여하고, 시민사회 전반의 연대와 결집을 통한 공론 형성과 주도적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재영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시민참여기본법 제정에 따른 지역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법 제정은 민주시민교육을 국가 공적 영역으로 편입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자치구별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 ▲지역 네트워크 강화 ▲시민공론장과 민주시민교육 결합을 통한 지역사회 자본 형성 및 자율적 시민학습 체계 구축을 위한 강사단 육성 등 지역 차원의 선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황정옥 (사)민주시민교육포럼 공동대표는 범부처 차원의 헌법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12·3 내란 이후 헌법적 가치에 기초한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추진체계 마련을 위한 개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민서 좋은세상연구소 정치학 박사는 ‘시민참여기본법’ 제정과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 전·후 과정에서 지역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와 자치구가 병렬적으로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자치구 여건에 맞는 조례 제정과 함께 행정이 시민사회의 민주시민교육 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종윤 은평아동청소년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민주시민교육이 헌법·인권·성평등·기후 등 개별 주제로 분절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통합교육, 민주적인 교육환경 조성, 지역 차원의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민주시민교육이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을 바로 세우고, ‘서울시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지철 충남교육감 “학생 주도성·미래역량 강화”

    김지철 충남교육감 “학생 주도성·미래역량 강화”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026년 교육방향으로 ‘학생 주도성·미래역량 강화’ 정책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주요 성과와 2026년 12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올해는 충남·대전 행정통합 논의,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전면 시행 등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변화 속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 배제가 아닌 포용,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교육 본질과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학생 개개인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출발선이 평등한 차별없는 보편교육 확장 등에 주력했다”며 “올해 정책 목표로 ‘협력적 주도성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실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한 12대 중점 추진과제는 △참된 마음과 삶을 키워가는 인성교육 △미래형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맞춤학력 책임교육 △민주시민을 기르는 학생자치활동 △맞춤형 세계시민교육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충남 온돌봄 △독서·인문교육으로 자기주도성 신장 △촘촘한 안전망 구축 △충남형 인공지능교육 안착 △진로·직업교육으로 학생 주도성 함양 △민주적 학교문화와 교육협력 강화 등이다. 김 교육감은 “2014년 시작한 12년의 여정을 이제 올해 6월로 마무리한다”며 “현재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충남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최교진 “고교 선택과목에 근현대사·역사비평 신설”

    최교진 “고교 선택과목에 근현대사·역사비평 신설”

    이르면 2030년부터 현장에 적용교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 질문엔“SNS에 ‘좋아요’ 누를 정도는 돼야교실선 중립… 학교 밖에선 부여” 교육부가 근현대사와 역사비평 등 2개 고등학교 선택과목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정부 교육 분야 국정과제인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22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열고 “근현대사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하는데 교육과정 내에서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역사 콘텐츠에 대한 비평과 분석을 할 수 있는 선택과목 신설도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근현대사 과목의 경우 과거 국내 역사만 다뤘던 교과서와 달리 세계사도 함께 다룰 계획이다. 예컨대 프랑스 대혁명,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민족운동, 서구의 68혁명 등도 교과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 역사비평 과목은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콘텐츠로 접하는 역사적 정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판단 역량을 키우는 등 역사인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과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양극단의 이념들이 확산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비평 교육을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선택과목 신설안에 대해 내년 3월 국교위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2028년 교육과정 개정을 거쳐서 2030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로드맵을 세웠다. 한편 최 장관은 교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 문제에 대해선 “정치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 교사가 ‘좋아요’를 누르는 정도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현장에선 교사의 정치 활동이 확대되면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2일 업무보고에서 ‘국민 납득이 우선’이라며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일단 교실 안에서 정치적 중립은 지키되 학교 밖에서는 정치 기본권을 부여하는 형태가 옳다”고 강조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제안한 ‘2033학년도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 및 2040년도 수능 폐지’에 대해선 “점검할 일이 많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 내실 있게 운영해야”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 내실 있게 운영해야”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22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최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와 관련해 “수능 만점자 중 한 학생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학생의회 활동 등 토론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며 “청소년 대상 의회 체험 활동이 단순한 견학을 넘어 사고력과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 교육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이미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토론·표결 등 모의 의결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지방의회는 ‘민주주의의 학교’”라며 “서울시의회사무처는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원리와 지방자치의 역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2026년도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2025년 청소년 시의원 후보자 125명과 투표인단 407명을 모집해 온라인·현장투표를 거쳐 총 322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80명(초5~6학년)으로 청소년 시의원을 구성해 의원연수, 상임위원회 활동, 본회의 등 실제 의정 절차를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같은 기간 ‘청소년 의회아카데미’는 2225명을 모집해 636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찾아가는·찾아오는 방식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행정 중심의 수직적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서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자치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일원이라 느끼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길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토론회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승규 전 서울 삼정중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은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는 존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관계와 경험을 조직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학생자치는 민주적 삶을 실제로 살아보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경석 창원명곡고 교사는 “학교 자치의 핵심은 민주적 리더십과 학교운영위원회의 혁신”이라며 “학교 구성원이 직접 학교장을 선출하는 교장선출보직제 도입과 더불어, 학교운영위원회를 ‘학교자치위원회’로 전환하여 구성원의 자치기구를 법제화하고 실질적인 의결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승문 전 울산광역시 교육연수원장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비대한 조직을 슬림화하고 권한을 과감히 학교로 이양해야 한다”며 교육행정 체제의 대대적인 혁신을 주장했다. 또한 “교사가 교육과정 디자이너로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2026년에는 학생회·학부모회·교사회를 법제화하고 최소한의 학생자치 시간을 정규 교육과정 내에 필수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자치 사례 발표에 나선 강현정 서울 월천초 교사는 “학생자치회, 교직원회, 학생보호자회가 ‘따로 또 같이’ 소통하며 학교의 주요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다”며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만든 ‘학교자치협의회’와 ‘3주체 TF’ 운영 사례를 공유해 소통과 협력의 학교 공동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학교자치는 민주시민의 역량을 기르기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오늘 제안된 학교 자치기구 법제화 등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 대상’ 수상

    문성호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에 전국 청소년 1000명의 투표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기쁨을 전했으며, 선정 사유로는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조례안 모두 발의 및 현실화,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대표 간담회 개최 및 정례화, 학교부적응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및 시설 개선, 청소년 정책참여 활동 지원을 통한 자유 민주시민역량 증진 등 적극적인 활동을 치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청소년재단 주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에 참석해 청소년 1000명이 직접 선정한 광역의원 부문 청소년 희망대상 수상자에 최종 선정,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받은 칭찬 중 가장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는 인사로 감사를 전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문성호 시의원의 그간 행적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했으며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총 14건 조례안 모두 발의 및 현실화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대표 간담회 개최 및 정례화▲학교 부적응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및 시설 개선 ▲청소년 정책참여 활동 지원을 통한 자유 민주시민역량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치하하며 수상 선정 사유를 소개했다. 실제로 문 의원은 청소년의회 의원들이 제안한 정책과 조례를 직접 받아 검토하고 현실에 맞게 보완하고 발의해 청소년이 원하는 삶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추진했으며, 능동적 자유 민주시민으로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고 공감할 기회를 마련하고, 학교 부적응 청소년 교육은 물론 체험활동 지원으로 미래사회 청소년의 삶을 향상하고자 노력한 점, 오랫동안 방치된 홍제역 지하상가를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사업, 마지막으로 청소년의회 멘토 활동 등을 통한 청소년 인권 및 자유 민주주의의 참여 증진을 위한 활동을 늘려왔으며, 재단과 소속 청소년 1000명은 이러한 문 의원의 공로를 치하하고자 선정 사유를 근거했다. 특히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 축하식에 참여한 문 의원은 “20살 성인이 되면 부모님께서 정장과 같은 새 옷을 사 주시기 마련”이라며 센터 내 노후된 시설 개선을 약속했고, 실제로 이번 2026년 서울시 예산에 ‘시립청소년시설 기능보강’으로 약 1억 6000만원 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해그 약속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문 의원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약속이니까”라고 웃으며 발언을 마쳤다.
  • 광주시교육청 ‘민주주의 수호’ 앞장 선다

    광주시교육청 ‘민주주의 수호’ 앞장 선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헌법 가치 훼손’으로 규정하며, 민주주의 수호에 교육의 명운을 걸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광주시교육청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3일 오전 본청 북카페에서 교직원, 학생의회 소속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주의 수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해 헌법 가치를 훼손한 비상계엄을 잊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시민의 노력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선언문에서 “광주는 언제나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서 왔다”며 “모든 교실을 민주주의의 배움터이자 실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이를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민주시민교육 강화 ▲5·18 전국화·세계화 ▲학생자치 중심의 민주거버넌스 구축 ▲교원 전문성 제고 ▲다양성·존중 기반의 교육공동체 조성 등 5대 과제를 실행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학생자치의 실질적 권한 부여와 5·18 가치의 세계적 확산은 광주가 가진 역사적 브랜드를 교육 분야로 확장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교육계에서는 광주시교육청의 정책이 전국 민주주의 교육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교육청은 14일까지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주간’을 운영하며, 전 학교에서 헌법 필사, 실천 다짐 작성, 계기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교육 내용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학생 참여 중심으로 확장될 경우, 민주주의 학습에 실질적 역량을 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광주시학생의회 김나영 의장(살레시오여고 2학년)은 “민주주의는 누군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닌, 우리가 매일 조금씩 실천하며 만들어가는 가치”라며 “오늘의 선언이 선언에 머물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영민 경기도의원, 제42회 청소년의회교실 용인 운학초 학생들과 모의의정 활동 함께해

    김영민 경기도의원, 제42회 청소년의회교실 용인 운학초 학생들과 모의의정 활동 함께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은 11월 25일(화)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및 경기마루에서 열린 ‘제42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했다. 용인 운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모의의정 활동을 진행하며 미래세대의 민주시민 교육을 응원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운학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의장·상임위원 역할을 맡아보는 조례안 처리 모의의회, 의정 OX퀴즈, 수료식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본회의장에 앉아 의원들의 의사결정 절차를 체험하며 지방의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생생하게 경험했다. 김영민 의원은 인사말에서 “오늘 의회 체험을 해보니 어땠나요?”라고 학생들에게 먼저 질문을 건넨 뒤 “의회라는 공간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이 일상에서 겪는 많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곳이 바로 의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의회에는 5,000여 가지 업무가 있어 한 사람이 모두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13개의 상임위원회로 나누어 전문적으로 일을 맡고 있다”며 “제가 속한 건설교통위원회는 여러분의 통학로·신호등·횡단보도·버스·도로·철도처럼 생활기반 시설을 다루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날 학생들이 진행한 ‘버스요금 무료화’ 모의 투표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정확히 절반으로 갈린 점을 언급하며 “의회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어떤 정책이든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으며 각자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그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율해 도민에게 무엇이 더 도움이 되는지 결정하고 실천해 나가는 곳이 의회”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학생들은 생활 속 불편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질문을 던졌다. “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가 너무 짧아요”, “강당 천장이 낮아 안전이 걱정돼요”, “학교 방송시설이 노후화됐어요” 등 학생들이 체감하는 문제들을 다양하게 제기했다. 김 의원은 “여러분이 느끼는 이런 불편이 정책으로 이어지고, 예산으로 해결되는 과정이 바로 지방의정”이라며 “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을 직접 말해보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오늘 학생들이 제기한 다양한 문제는 제가 직접 찾아가서 검토하고 빠른 시간 내에 답을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영민 의원은 “운학초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와 진지한 태도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정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복종 의무’ 없는 공무원

    [씨줄날줄] ‘복종 의무’ 없는 공무원

    2017년 11월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종의 의무’(제57조)에 ‘명백히 위법한 경우 이의를 제기하거나 따르지 아니할 수 있으며,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도 받지 아니한다’는 단서가 추가됐다. 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은 사라지고 ‘위법·부당한 인사행정 신고’(제17조의 2)가 생겼다. 복종이 중요한 곳은 군대다. 군인복무기본법은 ‘명령 복종의 의무’(제25조)를 규정한다. 12·3 불법 계엄에 동원된 군대는 다른 장소에서 대기하거나 시간 끌기를 하며 버텼다. 계엄 실패에는 이들의 공로가 컸다. 위법적 명령에는 복종하지 않는 근거를 신설한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판례는 공무원이 위법 명령을 따르면 면책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2·12 사태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반란을 모의한 일선 부대 지휘관들의 내란 혐의를 인정했다. 위법한 명령임을 알았으며,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시간적 여유와 공간적 환경이 갖춰져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독일 전범 재판(뉘른베르크 재판)도 ‘상관의 위법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독일은 군인을 ‘제복 입은 시민’으로 본다.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거나 공식적인 목적에 위배되는 명령에 불복종할 수 있고, 위법하거나 범죄에 해당하면 거부할 권리까지 인정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6월 현충일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민주시민”이라는 표현을 썼다. 인사혁신처가 어제 ‘복종 의무’를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 등으로 바꾸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공무원 사회 전반의 준비가 시급해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적폐 청산 이후 상관 지시 녹음과 ‘깨알’ 기록이 보편화됐다. 상관은 따를 수 있는 지시를 내려야 하고, 실무 공무원들은 부당 지시를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명쾌한 기준이 없으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공직사회가 더 경직되지 않도록 소통과 교육이 절실해졌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학생 인권·역사·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내년 예산에 반드시 확대돼야”

    이소라 서울시의원 “학생 인권·역사·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내년 예산에 반드시 확대돼야”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갈수록 악화되는 교육 재정 여건 속에서 내년 예산편성 방향을 점검하며 학생 인권교육·역사교육·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 핵심 분야의 예산 확대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4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9차 교육위원회에서 정근식 교육감에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편성 방향 보고를 듣고, 교육감의 주요 공약 이행 지연 문제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예산 확대를 주문했다. 먼저 이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교육감 공약이었던 ‘서울교육 양극화 지수’ 개발 진행 상황을 물었다. 정 교육감은 취임 13개월이 지난 시점이지만 본격적인 논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공약 이행을 촉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 실무적으로 무엇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계획에 대해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와 비교해 학생인권 교육, 역사교육 등 예산이 확대됐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2024년 역사교육 예산이 150만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늘렸으나 여전히 부족함을 느껴 내년에는 11억원 정도로 증액했다”며 예산 확보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중·고등학생들과 간담회에서 들은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며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호소한 문제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콘텐츠 확산, 특정 학생을 조롱하는 인터넷 문화, 유튜브·커뮤니티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 등이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강화와 역지사지 토론형 수업 확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올해 실시한 역지사지 기반 토론형 수업 운영 학교가 단 44개교에 그친 점, 그리고 민주시민교육 예산이 전년도와 동일하게 편성된 점을 지적하며, 이 의원은 “지금의 예산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예산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며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의원은 “시의원은 정책사업 예산을 증액할 권한이 없다”며, 교육청이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예산을 편성할 것을 강조했다. 평생진로교육국장과 기조실장은 “내부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며 “시의회와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역사교육 강화, 청소년의 극단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민주시민교육 확대가 내년 예산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교육청이 긍정적 답변을 한 만큼, 실무 부서가 책임 있게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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