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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2기비전 제시.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2기비전 제시.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 ”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육 비전과 3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4년간 부산교육이 나아갈 비전과 3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55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부산교육 비전을 구현하고자 3대 정책 방향을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교육’,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책임교육’, ‘소통과 협력의 참여교육’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부산시교육청은 미래교육센터와 창의공작소, 수학문화관 등을 설립해 영상과 문화, 예술이 접목된 창의·융합형 교육에 나선다.바른 인성과 민주시민 의식,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고자 독서·토론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인성교육관과 글로벌외국어 교육센터를 설립해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을 적극 추진한다. 과학기술 및 예술문화 전문가와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미래교육센터도 권역별로 구축한다. 미래교육센터는 예산 230억원을 들여 3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책임교육을 위해 8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개원 목표로 강서구 명지와 기장군 정관에 공립 허브유치원을 설립한다.‘부산형 돌봄자람터’를 확대 운영하고 초·중·고 수학여행비와 모든 중학교 입학생의 첫 교복비용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수학여행비는 2019년 고교 2학년, 2020년 중학교 2학년, 2021년 초등학교 6학년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교실 석면천장 교체사업과 학교 내진 보강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고, 재개발 등으로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30개교에 25억원을 들여 부산형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교육’을 위해 다행복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도 확대한다.지자체, 지역주민, 학교 간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운영한다. 학교 안에 학부모회실을 설치하고, 학부모 참여 사업을 확대하는 등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의 적성과 자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동·청소년, 광진구 정책 만들기 겨룬다

    서울 광진구는 ‘제1회 광진구 아동·청소년 정책창안대회’를 개최하고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참가자격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11~18세 아동·청소년이다. 개인 또는 4~6명이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정책 주제는 교육, 문화, 안전, 환경, 교통, 복지 분야다. 이 가운데 자신의 주변에서 느끼는 사회문제,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 등 평소 광진구에 제안하고 싶었던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8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sjy39@gwangjin.go.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에 문의하면 된다. 구는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8개 팀을 선발한다. 본선대회는 10월 20일 오후 2시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정책 제안을 발표하고 구는 심사를 거쳐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내가 사는 지역사회와 구 정책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해 봄으로써 민주시민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중교통 이용합니다”… 충북도의회 ‘외유성 출장’ 잠재울까

    여행사 배제 일정 잡고 교육혁명 견학 관광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지방의회 해외연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진원지는 지난해 7월 물난리 와중에 도의원 4명이 해외연수를 떠나 전국적인 공분을 샀던 충북도의회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다음달 27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교육위원회 의원 5명이 독일과 덴마크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개선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데다 지난해 동료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어설픈 해외연수를 강행했다가 무거운 대가를 치르는 모습을 목격한 탓에 이번에는 독하게 계획을 잡았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여행사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동안 여행사가 일정을 잡는 등 사실상 해외연수를 주도했지만 이번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이숙애 교육위원장은 “여행사를 통해 연수를 진행하면 관광 패키지가 될 수밖에 없다”며 “공무원, 시민단체 등과 교육선진지를 많이 다녀온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직접 일정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교육청이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있어 교육혁명을 통해 발전한 덴마크와 통일 후 민주시민교육이 활발한 독일을 방문국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독일의 민주시민교육기관인 연방정치교육원과 애버트 재단,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세 이상의 성인이 입학할 수 있는 덴마크 기숙학교 등을 비롯해 고등학교, 주의회, 도서관 등이 주요 일정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현지에 도착해서는 전문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일정의 절반가량을 대통교통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충환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관광객들처럼 대형버스를 빌리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알찬 보고서까지 주문하고 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관행처럼 형식적인 보고서를 대신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이제는 의원들이 보고 느낀 것을 도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오는 10월 배낭연수 방식으로 해외연수를 계획했던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의원들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같은 상임위 소속 동료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연수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전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관악, 서울대 연계 시민대학 수강 모집

    서울 관악구는 서울대 교수진에게 교양강좌를 들을 수 있는 ‘제28기 관악시민대학’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시민대학은 관악구와 서울대가 함께하는 대표적인 협력 사업이다. 2005년 시작했으며 27기까지 모두 1497명의 수강생이 배출됐다. 28기는 오는 22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12월 12일까지 15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구 평생학습관 5층에서 진행된다. 강좌는 서울대 사범대 교수진이 맡으며 ‘세계화 시대에 외국어 배우기’(권오량 교수),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덕목’(박효종 교수), ‘문학과 더불어 인생을 이야기하자’(우한용 교수), ‘전통 음악의 멋’(황준연 교수) 등이다. 선착순 55명까지 방문, 전화(02-879-5674·5679), 홈페이지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당은 적폐”라더니… 민주당, 특활비 밥그릇엔 짝짜꿍

    민주당 지지층 “촛불민심 벌써 잊었나” 지지율 2주째 하락… 정의당으로 돌아서 참여연대 “영수증만 증빙? 당장 폐지를” 정의당 “양당의 적폐 특활비 사수 민망”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이 지난 8일 올해 국회 특수활동비를 전액 반납하는 대신 모두 양성화하겠다고 합의한 데 대해 여론의 역풍이 거세다. 특히 평소 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며 비판하던 민주당이 특활비라는 ‘밥그릇’을 놓고는 한국당과 일사천리로 ‘담합’한 것을 두고 “촛불민심을 벌써 잊었느냐”는 지지층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9일 성명을 통해 “국회가 정보·기밀수사에 사용돼야 하는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지급받아 왔다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일말의 반성과 사과도 없이 영수증 증빙 처리만 하면 문제 될 게 없다는 식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했다”며 “국회는 특활비를 즉각 반납하고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국회 예산에 이미 특정업무경비 등이 책정돼 있다”며 “특활비를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계속 지급받겠다는 합의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는 민주당이 한국당과 손잡고 밥그릇 지키기를 고수하는 데 대한 지지층의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아이디(ID) ‘sp00’은 “영수증을 제출해도 제대로 된 검증이 없으면 끝입니다. 국민들 눈과 귀를 더이상 속이려 하지 말고 특활비를 폐지하세요”라고 했다. ‘ths4’는 “민주당 정신 차리세요. 국민을 바보로 압니까? 당신들 그 지지율로 자기 배 채우라고 있는 거 아닙니다”라고 했다. ‘ehch’는 “이런 적폐를 폐기하라고 촛불 들고 응원했던 민주시민에 대한 배신이다. 민주당이 잘해서 선택했다고 자만하지 마라”고 했다. magi는 “여야가 그리 싸우다가도 세비 인상&특활비 등 돈 문제라면 똘똘 뭉친다”고 했다. 성난 민심은 고스란히 여론조사로 확인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7% 포인트 내린 40.1%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정의당은 0.2% 포인트 오른 14.5%로 3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혁 성향의 일부 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당의 특활비 양성화 합의는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활비는 적폐 중의 적폐”라며 “거대 양당이 손을 맞잡고 특권을 사수하겠다고 함께 히죽대고 있으니 지켜보는 이들이 부끄럽고 민망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산대 전호환 총장 ‘펜의 힘’ 역서 발간 .

    부산대 전호환 총장 ‘펜의 힘’ 역서 발간 .

    “대학 교육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건전한 비판정신을 가진 민주시민을 기르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역서 출간을 서둘렀습니다”. 1850년대 크림전쟁의 실상과 당시 영국 타임스의 언론 보도로 인한 영국 내각의 총사퇴 과정을 다룬 역서 ‘펜의 힘’을 최근 공동번역 출간한 전호환(59) 부산대 총장은 5일 역서 발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펜의 힘’의 원서는 영국의 팀 코티스가 저술한 ‘딜레인의 전쟁’으로 을 1854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 동안 크림전쟁에 참전한 영국군의 전투에 관해 언론사인 타임스와 영국 정부 간의 진실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보냈던 전 총장은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정숙진 번역가와 함께 번역 작업을 진행, 번역책을 출간했다.이 책에서 타임스 편집장인 딜레인은 저널리즘 정신과 ‘펜의 힘’으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인 오늘의 영국을 만드는 데 공헌한 인물로 그려진다. 나이팅게일은 160여 년 전 이미 ‘데이터의 힘’을 보여준 혁신가로서 소개됐다. 전 총장은 “나이팅게일과 타임스 딜레인 편집장이 보여준 것처럼 ‘의미 있는 데이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확고한 신념과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크림전쟁은 1853년 10월부터 1856년 2월까지 크림반도에서 있었던 영국, 프랑스, 오스만 제국의 연합군과 러시아제국 간의 전쟁을 일컫는다. 160여 년 전 크림전쟁이 발발한 지 4개월 만에 5만3000여 명의 영국 병사 중 2만 1097명이 사망했다.하지만 이들 중 2755명만 전투 중에 사망했을 뿐, 나머지 2019명은 전투에서 입은 부상이 악화돼 사망했거나 1만6323명은 전투와 관계없는 질병으로 사망했다. 영국의 타임스지는 역사상 최초의 종군기자인 하워드 러셀을 크림반도에 파견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신문을 이용한 전쟁지원 모금활동을 펼쳐 간호사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크림반도의 군 병원에서 활약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러셀과 나이팅게일의 정보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임스는 생생한 전장의 소식을 전하고 정부의 거짓 발표를 반박했다. 전투와 관계없는 질병으로 죽은 병사가 총 사망자의 77%에 달하자 나이팅게일은 야전병원의 위생시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1854년 겨울에는 입원환자의 43%가 사망했지만, 위생시설을 개선하고 6개월이 지나자 사망률이 2%대로 크게 줄었다.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다. 전총장은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빌려주고 나눠 쓰고”… 축제로 즐기는 공유의 가치

    “빌려주고 나눠 쓰고”… 축제로 즐기는 공유의 가치

    자원 나눔 통해 공동체 회복 토크콘서트·공유시장 등 풍성 “빌려주고 나눠 쓰면 이웃이 생겨요. 공유페스티벌 오세요.”성남공유단체기업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 성남시가 후원하는 ‘제1회 공유 페스티벌’(포스터)이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남시청광장에서 열린다. 4일 협회에 따르면 공유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해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15개 단체와 기업으로 구성된 성남공유단체기업협의회는 ‘공유 성남’의 새로운 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공유페스티벌은 성남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유 축제다. 공유경제 활동의 좋은 사례를 나누는 ‘이야기 콘서트’, 시민들과 함께 공유문화를 즐겁게 경험하는 ‘공유놀이터’, 시민참여와 자원순환의 ‘공유시장’, 재능공유의 ‘공유버스킹’ 등 풍성하게 준비했다. 공유 이야기 콘서트는 특설무대를 마련해 3명의 전문가가 시민들과 공유 문화에 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해옥 은평공유센터 대표, 김승수 똑똑도서관장, 이현배 주민신용협동조합 상임이사가 패널로 나온다. 공유 버스킹은 재능을 나누기로 한 천둥 난타팀, 카밀라밸리 공연단, 용감한 녀석들 등 6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공유 놀이터는 놀이로 공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관련 단체·기업 24곳이 33개의 부스를 차린다. 과학실험, 드립백 만들기 등을 할 수 있고, 복지 용구 공유사업에 대해 알 수 있다. 업사이클 제품과 먹거리 판매 행사도 열린다. 황정주 협의회장은 “공유는 나눔과 신뢰로 유휴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등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 제시도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나눔과 신뢰, 협동과 연대의 민주시민 의식을 성장시키는 실천행동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공유경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광장] 서울은 학교다/김영철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

    [자치광장] 서울은 학교다/김영철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

    ‘서울은 학교다.’이 발칙한 구호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이 펼치고 있는 캠페인 이름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스승이자 학생이 되고, 서울의 모든 공간과 시설이 배움터가 되도록 하자는 뜻이다. 올 초 이 구호를 내걸 때 많은 이들이 걱정했다. 의지와 꿈을 앞세우는 게 캠페인 슬로건이라지만, 어느 정도 현실성은 감안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구호를 내건 건 믿는 구석이 있어서였다. 평생교육진흥원이 올해부터 일찍이 볼 수 없던 색다른 학교 세 곳을 동시에 개교하면서 ‘거대한 서울을 위대한 학교’로 만드는 야무진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울자유시민대학’과 ‘모두의학교’, ‘동네배움터’, 이름부터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서울시민이 꼭 갖춰야 할 지성을 기르고 키우는 일종의 시민종합대학이다. 종로구에 본부 캠퍼스가 들어섰고, 다섯 개 지역에 권역별 학습장이 가동되고 있다. 인문·교양과 사회·경제, 문화·예술, 서울학과 생활환경, 미래학, 민주시민 등 7개 분야에 432개 고품격 강좌들이 명강사들을 앞세워 시민을 기다린다. 서울에 위치한 28개 대학과 연계해 대학별 특화 강좌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종합대학’으로도 손색이 없는 셈이다. 수강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교육과정 이수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총장인 서울시장 이름의 명예 석·박사 학위를 준다. 2022년까지 모두 3000여명에게 학위를 수여할 계획인데, 이렇게 배출된 ‘석·박사 시민’은 글로벌 도시 서울의 시민력을 드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모두의학교는 성별과 나이 등을 떠나 모든 사람이, 자신이 배우고 싶고 학습하고 싶은 내용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신개념의 평생학습 배움터다. 금천구에 있는 중학교 건물을 주민 의견을 100% 반영해 아주 색다른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뒤 지난해 가을 개관했다. 올해 3월부터 ‘모두의 앙상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동네배움터는 말 그대로, 동네 근처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학습장으로 꾸며 주민들이 더 편하고,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서울 15개 자치구에 53개 동네배움터가 ‘배움플래너’의 꼼꼼하고 친절한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센터부터 마을회관, 카페, 갤러리, 소극장, 공방 등 갖가지 공간에서 지역 밀착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세 학교는 때론 포개지고, 때론 각자 활동하면서, 서울을 위대한 학교로 거듭나게 하자는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 이들 세 학교가 문을 열고 있는 지금, 서울은 이미 학교다.
  • 강서, 청소년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민주야! 학교가자’ 진행

    서울 강서구는 오는 22일부터 청소년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인 ‘민주야! 학교가자’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서구는 “청소년들이 민주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질과 소양을 높이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 교육을 위해 지난해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달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참여 희망 학교 모집에서 월정·방화초등학교, 공진중학교, 화곡고등학교 4개교가 선정됐다. 전문 강사가 이들 학교를 순차적으로 방문, 민주시민 되기, 민주적 의사소통과 갈등해결, 민주적 회의 진행, 공동체와 참여 등을 주제로 교육한다. 구 관계자는 “미비점을 보완한 뒤 내년엔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 혁신학교 차별화·무상교육… 현안만 있고 비전은 ‘안갯속’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 혁신학교 차별화·무상교육… 현안만 있고 비전은 ‘안갯속’

    전국 최다 학생 관할 ‘공룡’ 교육감 송주명·임해규·이재정 3파전 구도 경기교육감은 17개 시·도 교육감 중에서도 매머드급 권한과 영향력을 가졌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학생(42만 2839명)을 대상으로 교육 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제14·15대 경기교육감(2009~2014년)을 지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임기 동안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서울신문이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꾸린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경기교육감 후보 5명의 공약을 분석했다. 검증 위원들은 “대부분 후보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받을 혜택 위주의 공약은 많이 내놨다”면서도 “가장 큰 지역의 교육감 후보로서 지방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등에 대한 장기적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경기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는 배종수(중도)·송주명(진보)·임해규(보수)·김현복(보수)·이재정(진보·이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순) 등 총 5명이다. 현 교육감인 이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 불참해 진보 후보가 둘로 갈렸다. 보수도 김 후보가 뒤늦게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시민단체에서 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송 후보와 보수의 임 후보, 진보로 분류되지만 독자 출마한 이 후보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조사(각 시도 거주 800~1천8명 대상,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3.5%포인트)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정(23.0%), 송주명(8.9%), 임해규(4.6%), 배종수(2.9%), 김현복(0.9%) 후보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혁신학교 관련 공약 차별성 부각 경기도가 혁신학교의 첫 출발지인 만큼 관련 정책이 진보 후보들의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혁신학교란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부여해 지역별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후보는 현재 도내 23% 수준의 혁신학교를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적용하고 현재 15개인 혁신교육 지구도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송 후보는 혁신학교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혁신학교의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등을 직접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성향 임 후보는 혁신교육의 대표 정책인 자유학년제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때 성적을 매기지 않고 1년간 다양한 교과 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임 후보는 이 후보가 교육감 재임 때 한 9시 등교제와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다시 학교 자율로 되돌려 놓겠다고 공약했다. 혁신학교를 늘리는 대신 과학고와 예술고, 체육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를 학교 인구 100만명당 1개씩 세우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평가위원회는 “혁신학교와 관련해 각 후보가 다양한 공약들을 내놨지만 상대 후보와 차별성만 강조하기 위한 ‘편가르기식’ 공약들도 보인다”면서 “교육 현장에서 혁신학교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개선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비용 부담을 없애겠다는 ‘무상’ 공약은 진보·보수 후보 모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송 후보는 무상급식을 고교까지 확대하고 중·고교생의 무상교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고등학교 교육비는 물론 무상 교과서와 학습준비물까지 모두 제공하겠다고 약속해 세 후보 중 가장 많은 무상 공약을 냈다. 임 후보는 공·사립 유치원 모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송 후보와 마찬가지로 고교 교육·급식·교과서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무상 정책을 5대 공약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증위원회는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선관위 제출 분량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후보가 ‘교육청 자체 예산’이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대 노력’, ‘교육재정교부금’ 등 예산 마련 방안의 구체성이 떨어졌다”면서 “교육감은 장관과 달리 추가로 예산을 더 끌어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닌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예산을 마련할지 방안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에 대해서는 “공약 중 ‘특권학교, 일반고 전환’은 특권학교가 정확하게 어떤 학교를 뜻하는지 설명이 없어 유권자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군소 후보로 묻히기 아쉬운 공약도 검증위원회는 송 후보에 대해 “진보 진영 단일 후보를 표방하는 만큼 민주시민 교육과 학생인권 등에 대해서는 타 후보들에 비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으나 이미지 중심의 구호성 공약이 많아 구체성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임 후보에 대해서는 “경기도형 ‘학력향상 지원 및 낙오학생 방지법’ 같은 기초학력 강화 공약과 초등 저학년 통학 스쿨버스 운영 등 체감형 공약을 많이 제시했지만 대입 수시·정시 비율을 6대4로 개선하겠다는 등 교육감 권한을 벗어난 공약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자체 교육 체제인 ‘4·16 교육체제’ 등 지방교육자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의지도 보인다”면서 “다만 학교 교육의 본질인 학력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보이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배 후보의 경우 군소 후보라 당선 가능성이 낮지만 초·중·고교생 ‘1화분 키우기’, ‘1운동 익히기’, ‘1악기 다루기’ 등의 공약이나 ‘경기교육 청문위원회’ 설치 등은 그냥 묻히기엔 아쉬운 공약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은솔 인턴기자(성균관대 교육학)
  • 여성가족부, ‘2018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개최

    여성가족부, ‘2018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개최

    여성가족부가 5월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2018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전북 군산 소재)에서 진행한다. 이번 ‘2018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는 ‘현재를 즐기는 청소년, 미래를 여는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24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컨벤션본관 컨벤션홀 1층 개막식을 통해서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청소년과 지도자, 학부모, 청소년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군산지역 청소년 대표의 사회로 청소년의 달 기념식, 청소년육성 및 보호 유공자 포상, 축하공연, 축하영상, 특별 세레모니 등의 행사가 이어지며,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도 참석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로는 개최지인 군산의 일반시민, 대학생 등 700여 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박람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 주도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존, 진로존, 행복존, 창의존, 안전존 등 5개 주제관 내에 총 170여개 부스가 마련된다. 미래존에선 청소년들에게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드론, 코딩 등 미래 핵심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장래 직업을 탐색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계기를 부여한다. 청소년 정책 주장대회와 청소년 모의선거에서 청소년들은 사회 문제나 정부 정책에 대한 주장을 펼칠 수 있으며, 청소년 도전 골든벨, 청소년 동아리경진대회, 청년 푸드트럭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평소 만나보기 힘들었던 명사들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24일에는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가 강연자로 나서 ‘세계화 시대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조언 할 예정이다. 25일에는 홍병희 서울대교수가 ‘소재로 이루어가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올림픽리스트 이상화 선수는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만난다. ‘공부의 신’ 강성태 대표는 26일 강단에 서서 성적과 공부법 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더불어 △스마트폰 앱 제작하기 △전라남도 청소년지도자 세미나 △울산광역시 청소년지도자 세미나 △유스보이스 △청소년포럼 달그락 △전라북도 청소년 비상기자단 기자역량 세미나 등 배움의 기회와 함께, 전북 지역 청소년 동아리가 펼치는 공연과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5시부터는 박람회를 마무리하는 폐막식이 열린다. 동아리 경진대회·정책주장대회·우수부스 시상, 축하공연, 차기 개최지(수원시) 박람회기 전달, 경품추첨 순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군산 새만금은 2023세계 잼버리 개최지로서 이번 박람회를 개최하는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체험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8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관람 신청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팀 뭉쳐라” 민주 경기도당 비공개 연석회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1일 비공개 연석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 구성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상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실질적인 원팀 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후보를 비롯해 박광온 도당위원장과 경기도 내 지역구 의원, 원내·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선대위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이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이 후보와 함께 본격적으로 유세 현장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실질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온 경기도당 위원장은 “두 분이 선대위 전면에 나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면서 “12일 수원에서 열리는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선대위 구성안은 추가 논의 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원팀 구성 논의에도 여전히 이 후보와 전 의원 사이에 앙금이 남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간지 두 곳에서 ‘지나가다 궁금한 민주시민 1들’이라는 명의로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hkkim)’의 정체를 밝혀 달라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 계정이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최근 일간지 광고 논란에 대해 “마치 지방선거와 관련 있게 가는 건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70년 선거史 기리며… ‘투표소 가는 길’ 우표로 나온다

    70년 선거史 기리며… ‘투표소 가는 길’ 우표로 나온다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당일 투표 참여 캠페인 차원에서 서울신문에 게재됐던 그림 ‘투표소 가는 길’이 우리나라 민주선거 7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로 발행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우정사업본부가 ‘투표소 가는 길’과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 전경을 ‘민주선거 70주년 기념우표’로 만들어 오는 10일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념우표는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로 시작된 우리나라 민주 선거의 역사를 기념하고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투표소 가는 길’은 투표일 아침 다양한 유권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하는 풍경을 담은 그림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아름다운 길’을 주제로 좋은 정치를 향한 염원이 선거를 통해 모이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그림은 지난해 대통령 탄핵·파면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으로 치르게 된 19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년(58)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직접 그렸고, 대선 투표일인 5월 9일자 서울신문 3면에 실렸다. 앞서 서울신문은 김 사무총장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한국만화가협회 회원인 그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그림을 그려 줄 것을 제안했고, 김 사무총장이 흔쾌히 응하며 ‘투표소 가는 길’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독학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김 사무총장은 사무관 시절 경민대 만화예술과를 야간으로 다니며 정식으로 만화를 공부했다. 지난해 2월부터 네이버 웹툰 도전만화 코너를 통해 ‘소심상사’라는 필명으로 ‘꼰대별곡’이라는 작품을 연재하기도 했다. 1995년 준공된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는 1963년 선관위 창설 이후 공직선거를 비롯해 각종 선거를 지원하고 정당 발전, 민주시민교육 등 국민과 함께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조성해 온 선관위의 역할을 상징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우표는 선관위의 첫 기념우표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적 선거를 기념하는 상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면서 “지난 70년 선거사에는 민주주의를 향한 노력과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는 만큼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주권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우표는 2종을 모두 합쳐 51만 6000장이 발행되며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가족 뮤지컬로 돌아온 ‘안녕 자두야’···친구의 개성과 우정을 깨닫는 과정 그려

    가족 뮤지컬로 돌아온 ‘안녕 자두야’···친구의 개성과 우정을 깨닫는 과정 그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안녕자두야(원작 이빈)’가 가족 뮤지컬로 찾아온다. 아툰즈(대표 이진희)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제작 지원을 받아 뮤지컬 ‘안녕자두야 <우당탕탕 오디션 대소동>’를 오는 6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예매는19일부터 가능하다.뮤지컬 ‘안녕자두야<우당탕탕 오디션 대소동>’은 자두의 유쾌한 스타 도전기로, 단짝친구 민지와 함께 락커 지망생인 삼촌의 도움을 받아 라이벌 은희의 방해 속에서도 친구들과 힘을 모아 코리아스타 오디션 본선 무대에 올라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자두는 오디션 준비과정에서 친구들과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며 우정을 깨닫고, 처음엔 반대했던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받아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특유의 개그코드와 일상 속의 잔잔한 감동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영화 ‘택시운전사(송강호 딸役)’, ‘왔다 장보리(어린 장보리役)’ 등에서 활약한 천만아역 배우 유은미와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신인 걸그룹상을 수상한 엘리스(ELRIS)의 혜성이 참여해 더욱 더 기대된다. ㈜아툰즈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안녕자두야’는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함께 온 엄마 아빠도 실컷 웃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녕자두야’는 2016년 대한민국 극장용 애니메이션 최고 관객수 동원, 지난 11년 첫 TV 시리즈 방영 이후 최근 네 번째 시리즈 ‘자두와 친구들’ 까지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는 품질 좋은 콘텐츠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주인공 최자두는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시민 홍보대사로도 널리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정 경기교육감 재선 도전 공식화

    이재정 경기교육감 재선 도전 공식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8일 내달 초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월과 4월은 학기 중이기 때문에 교육감으로서 학교 업무를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도의회 추경 심의 일정 등을 고려해 너무 일찍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도교육청 업무가 과중해진다고 생각해 최대한 공식 출마 시기를 늦췄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경쟁 후보들이 본인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도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일일이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지만, 진실에 대해 잘못 말한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경기도민이 후보들의 여러 정책을 살펴보고 선거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약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나서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지난달 18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폐회식이 진행되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앞에서 페이스북 방송을 진행하며 재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의회가 4·16 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예산 81억원을 추경 편성했다며, 세월호 6주기인 2020년 4월에 맞춰 교육원을 차질없이 개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년 전 안산교육지원청은 사고 수습을 위해 상황실이 설치되는 등 역사가 담긴 건물”이라면서 “내부는 목적에 따라 기록실과 전시실, 영상실, 4·16 기억교실로 구성되겠지만, 외부는 최대한 원형을 유지해 리모델링해달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냈다”라고 말했다. 교육원은 4·16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산 단원고 인근에 건립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안산교육지원청 본관과 부속건물에 들어서게 됐다. 안산교육지원청은 단원구 초지동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된다. 안산교육지원청 직원들은 지난 16일부터 고잔로 일대 상가건물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 “6·13 지방선거 투표하세요”

    “6·13 지방선거 투표하세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 캐릭터 ‘참참’, ‘바루’, ‘알리’ 복장을 한 직원들이 12일 대전에서 613번 시내버스를 타고 ‘6·13 지방선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 캐릭터는 각각 유권자 권리행사, 공정 및 공명성, 민주시민 정치교육이라는 선관위의 역할을 표현한다. 대전 연합뉴스
  • ‘공천심사’, 좋은 후보가 많이 나왔으면/이재우 부산동구선관위 지도계장

    ‘공천심사’, 좋은 후보가 많이 나왔으면/이재우 부산동구선관위 지도계장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요즘 ‘전과’있는 후보를 걱정하는 기사가 많다. 지역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예비후보자 3명중 1명이, 많게는 절반이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공천심사 과정에서 도덕성을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실 전과자 후보 논란은 과거 지방선거에도 있었다. 정당 쪽에서 보면 어차피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전과’가 아니라면 ‘막연한’ 도덕성 보다는 당선가능성이 우선시 됐다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어 보인다. 실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12. 6%였던 전과자 비율이 직전인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는 40%까지 급증했다. 고질병처럼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4년 뒤 또 다시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 공천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전과자 후보’ 공천이 전부 다 ‘나쁜’ 공천이라는 소리는 억지가 맞다. 경중(輕重)의 정도에 따라 엄격한 공천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죄질이 나쁜 ‘악성’ 전과는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 아니겠는가. 다행히 각 정당들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보다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여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도덕성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A당은 강력범과 뺑소니 운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은 2회 이상이면 공천 안준다. B당은 100만원 미만의 벌금 전과기록도 자진해서 털어내야 한다. 나중에 누락된 것이 나오면 공천탈락을 감수해야 한다. 이렇게 각 정당이 스스로 만든 ‘기준’대로 잘 지켜질지 선뜻 믿기가 그랬지만 한번 ‘믿고’ 지켜보기로 했다. 벌써 한 지역에서는 예비후보자들이 스스로 공명선거 원칙을 세우고 음주운전이나 성폭행관련자에게 사퇴를 권유하는 등 공명선거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시민단체도 팔을 걷어 붙였다. “철저한 도덕성 검증 없이 공천할 경우 지방정치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여야 각 정당이 공천심사를 강화해 반드시 공천심사에서 전과자 후보를 가려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과자를 공천하는 정당에게는 표를 주지 않고 후보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하는 시민단체도 줄을 잇는다. 일반 유권자들도 ’검증‘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공직선거법에는 출마예정자나 정당은 본인 또는 소속 당원의 전과기록을 경찰서에 조회할 수 있고, 경찰관서의 장은 지체 없이 회보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일반 유권자에게는 알권리를, 후보자에게는 자신의 피선거권 유무 확인을, 정당에게는 미리 범죄경력을 파악하여 ‘나쁜’ 공천을 방지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선거기간 중에 우리 동네 선관위에 직접 방문해서 누구나 쉽게 전과기록을 열람할 수 있고, 선관위가 선거일까지 공개하도록 의무화 되어 있는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얼마 전 또 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사례를 지켜보면서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만큼 유권자의 심판도 매서워져야 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작년 대통령선거 이후 높아진 민주시민 의식과 참여열기를 동네 민주주의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 우리 동네의 ‘좋은’ 후보를 뽑는 1차 관문인, 공천 심사를 통한 ‘후보자 선택’은 각 정당으로 공이 넘어 갔다. 부디 좋은 후보를 많이 공천하여 6. 13일 투표소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운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 [오늘의 눈] 꼬리 내린 ‘막말’ 장제원 ‘보수의 품격’을 기대한다/이제훈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꼬리 내린 ‘막말’ 장제원 ‘보수의 품격’을 기대한다/이제훈 정치부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28일 결국 ‘꼬리’를 내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22일자 ‘울산 경찰 정치공작 게이트’ 논평이 많이 거칠었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랑한다”고 했다. 논평을 낸 지 6일 만에 논평이 품격을 잃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장 수석대변인은 “경찰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한 노력은 한층 더 가열차게 해나갈 것”이라며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강조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의식한 어쩔 수 없는 사과라는 지적도 있다.논란은 울산경찰청이 최근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울산시장의 집무실과 가까운 비서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불거졌다. 한국당은 경찰 수사가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하면서 경찰을 ‘광견병 걸린 미친개’라거나,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이에 현직 경찰은 물론 퇴직 경찰관 단체인 무궁화클럽과 민주경우회,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등이 한국당과 장 수석대변인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 시민은 한국당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이 여당의 특정 후보와 수차례 회동하고 김 시장의 지방선거 공천이 확정되는 날 압수수색을 감행한 것은 수사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만한 정황이기는 하다. 한국당으로서는 경찰의 조치에 불만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집권당을 지내고 현재 116석인 원내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이 국가 공권력을 향해 ‘미친개’와 ‘몽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적절한 단어 선택이 아니다. 경찰의 반발과 논란이 확산되자 김성태 원내대표도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데 보수성향의 표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장 수석대변인도 논평은 경찰 전체가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장 수석대변인의 사과에도 일선 경찰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화를 풀지 않고 있다. ‘촌철살인’과 ‘막말’은 다르다. 장 수석대변인이 제1야당 대변인으로서 ‘보수의 품격’을 보여줬으면 한다. parti98@seoul.co.kr
  • ‘미친개 논평’ 장제원 뒤늦게 “경찰 사랑해”…검찰 고발·사퇴 촉구 이어져

    ‘미친개 논평’ 장제원 뒤늦게 “경찰 사랑해”…검찰 고발·사퇴 촉구 이어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경찰을 ‘미친개’에 빗대 발언한 것을 두고 한 시민이 장 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퇴직한 경찰들과 시민사회단체 또한 장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시민 신모씨는 경찰 15만명에 대한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장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의원의 행위는 단순한 모욕과 명예훼손이 아닌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며, 방송과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 15만 경찰에 대한 사회적 평가나 명예를 훼손하려는 것”이라며 “장 의원의 발언은 경찰과 그 가족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정신적 피해를 줬다. 다시는 이런 망언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퇴직 경찰관 단체인 무궁화클럽과 민주경우회,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등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장 의원은 전국 경찰에게 사과하고 즉각 대변인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법률과 적법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수사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장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적법한 수사를 흔드는 구태다. 범죄 수사는 경찰의 기본 직무로서, 경찰 수사는 정치권력의 외압으로부터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전 정부에서 경찰을 ‘미친개’로 부린 것부터 먼저 사과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반성을 토대로 자유한국당 의원 전체와 홍준표 대표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을 향해서도 “모멸적 발언 앞에서 경찰 수뇌부가 묵묵부답하고 있다. 엉터리 발언을 꾸짖고 10만 경찰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미친개’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국당 수석대변인인 장 의원은 지난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하자 곽상도 의원, 최교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사냥개를 자임하고 나선 정치공작”, “광견병 걸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등 비난 발언을 했다. 이에 일선 경찰들은 경찰 내부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항의 인증샷을 올리고, 장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장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 논평이 많이 거칠었다. 경찰을 사랑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권 침해 vs 성폭력 예방… ‘학생인권조례’ 또 도마 위

    보수 “교권 침해 3배 이상 늘어” 진보 “성폭력 근절 위해 유지” 시·도 교육감을 선출하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생인권조례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8년 전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한 이후 타 시·도의 진보 성향 교육감도 잇따라 조례 제정을 추진하자 보수 성향의 예비 후보들은 ‘조례 폐지’를 공약하며 맞서는 모습이다. 20일 경기교육청과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보수 교육감 후보 측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조례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교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와 대구, 울산, 세종, 경남 등 다섯 개 시·도에서 보수 단일 후보를 추대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임헌조 사무총장은 “학생인권조례가 학생 훈육을 어렵게 하고 교실 붕괴를 촉진해 교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다섯 후보도 조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공유하며 폐지하거나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교육청에 접수된 교권 침해 사건은 학생인권조례 시행 전인 2010년 130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56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붕괴시키고 아이를 버릇없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지만, 지금 현장에선 어느 정도 안정됐다”면서 “김상곤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학생인권조례의 정책 등을 계승·발전시키겠다”며 재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강력한 규율과 처벌은 사람을 통제하기 쉽지만 학생을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는 데는 장애물로 작용할 뿐”이라면서 “교사의 인권이 추락한 건 사실이지만, 학생의 인권을 억압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최근 미투 운동을 계기로 폭로된 학교 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조례를 유지·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이 성폭력 등 인권을 침해당했을 때 교육청의 학생인권옹호관에게 구제 신청을 하고 옹호관은 사건을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폭력 피해 학생이 폭로 이후에도 학교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규정을 신설하며, 성 인권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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