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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묘지 찾은 文 “安, 편파검증 안돼”

    5·18묘지 찾은 文 “安, 편파검증 안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8일 호남과 충청권에서 ‘힐링행보’를 이어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 영세 재래시장 상인, 군 장병들을 잇따라 만나 위로·격려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다운계약서 논란과 관련해서는 ‘편파적인 검증’이 이뤄져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5·18 당시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사망한 고(故) 문재학 군의 부모와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문 후보는 “언제 눈물이 마를까요. 민주주의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에….”라며 문군의 부모를 위로했다. 고 이한열 열사 묘역 앞에서 문 후보는 “이 분들 덕분에 오늘의 민주주의가 있는데 자꾸 후퇴되고 있어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방문을 기념하는 ‘민박기념비’가 묻혀 있는 곳으로 가 그 곳을 발로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이어 문 후보는 광주 말바우 시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다운계약서 논란 관련 안 후보의 해명과 반론도 무게를 실어 다뤄야 한다.”면서 “검증은 편파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큰 잘못이라는 인식이 없던 시절 관행적으로 일어난 당시 상황도 감안해 가면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현충원 묘역 참배와 관련, “(박근혜 후보가) 민주화 운동 희생자가 계신 마석 모란공원도 참배하고, 인혁당 사건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한을 풀어드린다면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 진심으로 두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전역에서 자유선진당 출신의 염홍철 대전시장과 만났으나 “경희대 선·후배 사이일 뿐 정치적 해석은 말아달라.”고 말했다. 광주·논산·대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5·18묘지 가는 文 ‘反盧공략’… 봉하마을 간 安 ‘親盧공략’

    5·18묘지 가는 文 ‘反盧공략’… 봉하마을 간 安 ‘親盧공략’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앞다퉈 고향인 부산·경남(PK)과 야권 후보 단일화의 최대 변수인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말바우 전통시장을 방문해 차례상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을 만나는 한편 나주 태풍 피해 농가도 방문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중에는 경남 양산 자택과 봉하마을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26일 친노(친노무현)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모교인 부산고를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고향 민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안 후보는 처가댁이 있는 여수에서 1박을 한 뒤 문 후보가 광주로 내려가는 27일 여수 시민회관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두 후보의 PK-광주·전남 ‘겹치기’ 방문은 야권 내 최대 경쟁자인 상대방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특히 안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은 철저하게 문 후보를 의식한 ‘친노 공략’의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안 후보는 이날 권양숙 여사를 만나 노 전 대통령과의 몇 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예방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고 정말 진심을 갖고 사람을 대해주신 분이라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진심 어린 마음가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안 후보의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 여사는 “잘하고 계신다. 건강 잘 지키시고 앞으로도 잘해 주시라.”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남 지역은 고향이 부산인 두 후보 사이에선 운명의 격전지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인 탓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3각 혈전이 불가피하다. 정치권은 PK 지역을 중심으로 낙동강 전선에서의 승부가 대선 승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호남 민심이 야권 후보 단일화의 최대 변수라면 PK 지역은 박 후보를 무너뜨릴 최대 승부처인 셈이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찍는다.’는 호남 민심 역시 PK 지지층의 향배를 봐 가면서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두 후보 모두 출렁이는 PK 민심 잡기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20일 조사에 따르면 대선 후보 다자대결 시 PK 지역에서 문재인(20.6%)·안철수(21.8%)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42.4%로 박 후보(43.6%)의 지지율에 근접했다.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36.7%, 문 후보가 32.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부산 출신인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16대 대선 때 부산(29.9%), 경남(27.0%)에서 거둔 득표율보다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수치다. 당시에도 노 전 대통령은 PK 지역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보이며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우선 동남권 신공항 무산,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민심 이반이 컸고 박 후보는 PK보다는 TK(대구·경북) 후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부산 출신인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눈길이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21~22일)에서 안 후보는 53.9%를 기록한 반면 문 후보는 35.8%에 그쳤다. 호남 출신이 많은 서울에서도 문 후보는 안 후보에게 많게는 10% 포인트 이상 뒤처지고 있다. 정치권은 노 전 대통령의 대북송금 특검 수용 등 민주당 분당 등으로 인한 호남 지역의 ‘반노’(반노무현) 정서가 친노 후보인 문 후보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현정·이영준·김해 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安, 5·18묘지 참배로 ‘대선행보’ 시작… 야권주자 정체성 선언

    安, 5·18묘지 참배로 ‘대선행보’ 시작… 야권주자 정체성 선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국립 5·18민주묘지를 전격 참배하며 사실상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출마 선언 직후 참배하는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것은 안 원장 스스로 대선 출마 결심을 확고하게 굳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욱이 야권의 텃밭이자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광주를 방문한 것 자체가 야권 주자로서의 정체성을 선언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안 원장의 동생 상욱씨는 지인들에게 “(안 원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뒤 대선 출마를 최종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유민영 대변인 등 측근 5명과 함께 5·18 희생자 영혼결혼식의 주인공이자 항쟁 당시 광주 시민군의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와 박관현 열사, 언론인 송건호씨의 묘에 들러 참배하는 등 1시간가량 묘역에 머물렀다. 현장 사진 속 안 원장은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홀로 묘 앞에 서서 상념에 젖은 얼굴로 묘비에 새겨진 글귀를 유심히 읽고 있었다. 표정에는 비장감도 흘렀다. 그는 방명록에 “고이 잠드소서”라고 적고 유영봉안소를 천천히 둘러본 뒤 추모탑에 꽃다발을 놓고 참배했다. 또 추모관을 찾아 전시 자료를 살펴보기도 했다. ‘특별히 가고 싶은 묘역이 있느냐.’는 묘지 관리소 직원의 질문에는 “아는 사람은 많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은 묘지관리소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비공개로 이뤄졌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광주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전격적인 방문에 대해 “오래전부터 5·18묘역을 조용히 방문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마침 오늘 시간이 났던 것뿐이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치권은 광주행을 사실상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출정식으로 받아들였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대선에 나갈 분이 5·18묘역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출마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영향을 미칠 호남 유권자를 의식한 행보라는 말도 나온다. 광주는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지만 안 원장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호남 지지층을 끌어안고자 대선 출마에 앞서 호남 유권자들에 대한 ‘신고식’ 성격의 정치 행사를 가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출마 선언문을 구상 중이라는 얘기도 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13일 이틀간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 포인트)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구도에서 안 원장은 45.1%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45.4%)를 0.3%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민주로 옆 주먹밥카페 ‘오월’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민주로 옆 주먹밥카페 ‘오월’

    1980년 5월의 광주 정신은 ‘주먹밥’으로 상징된다. 계엄군의 총에 맞서는 시민군들을 보다 못한 몸뻬 아줌마들이 나와서 거리에 큰 솥단지를 내걸고 주먹밥을 지어 시민군들을 먹였다. 길거리에서 몽짜 부리기 일쑤던 왈패들도, 배운 것 없는 불학무식의 무지렁이들도 총을 들었고, 황금동에서 몸 파는 여인네들은 피를 뽑아 시민군들에게 급히 수혈했다. 당시 신문과 방송은 광주를 ‘폭도들의 무법천지’로 연일 보도했다. 하지만 시민군이 도심을 장악했던 일주일 동안 은행이 털리지도 않았고, 살인사건도, 도난 사건도 없었다. 훗날 역사학자들은 광주를 혁명 공동체인 ‘코뮌’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대동세상’으로 칭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민주로 곁에 만들어진 찻집 ‘오월’(민주로 110)이 더욱 각별한 이유다. ‘주먹밥 카페’를 표방한 이곳은 마을기업이다. 말 그대로 주먹밥을 팔고 커피, 음료 등을 판다. 찻집 내부를 보니 탁자 예닐곱개가 놓여 있고, 32년 전 당시의 사진 두어장이 걸려 있다. 겨우 한 달 남짓 됐음을 감안해도 약간 휑하다. 이현옥 대표는 “사실 1980년 광주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그래도 우리 마을에 망월동묘지가 있고, 거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카페를 만드는 것도 좋겠다 싶어 일단 마을 사람들 6명이서 뜻을 모아 만들었어요.”라며 수줍어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현재 우리 마을은 농사일 등에 치여 자원봉사자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 주먹밥 카페가 마을 사람들이 자주 모여서 얼굴을 맞댈 수 있는 사랑방이 됐으면 좋겠고, 잘돼서 수익이라도 나면 경로당과 마을 아이들을 위해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엄숙하게 혹은 핏대 세우며 광주를 부르짖지 않은 채 이처럼 광주의 공동체 정신을 고스란히 구현해 내기도 쉽지 않을 성싶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오월’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북구 차원의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5·18민주묘지를 찾는 분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과 또 다른 차원에서 광주 정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민주로로 들어서는 초입에 있는 식당인 축협한우프라자(민주로 64)도 근처 한우 축산농가들이 모여서 만든 곳이다. 경쟁보다는 존중과 배려를, 개인의 생존보다는 민주의 가치를 먼저 여겼던 광주 정신의 맹아가 이렇듯 밥 한 덩이, 고기 한 점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 사진 광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8)광주 북구 민주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8)광주 북구 민주로

    그날 이후 광주(光州)는 울분과 참담함의 도시였다. 대인동 시외버스공용터미널 광장 앞에 틀어놓은 치직거리는 흑백 TV 비디오 화면 앞에 모여든 누군가는 “오메, 저거를 어째야스까잉~.”하며 혀를 끌끌 찼고, 누군가는 그 끔찍한 광경에 눈시울을 찍어 내며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도, 눈을 떼지도 못한 채 몸서리쳤다. 대학생 형이나 삼촌이 있는, 일찌감치 머리가 굵은 중·고등학생들은 모여서 그 비디오테이프를 쉬쉬하며 봤고, 불끈거리는 가슴 속 혈기를 어쩌지 못해 종주먹만 연신 휘둘렀다. 그날 이후에도 광주는 평온했다.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통곡조차 허락되지 않아 숨죽여 흐느꼈고, 술로 푸념하는 방향 없는 증오가 충장로 밤거리에서 흔들거렸고, 휴가 나온 얼룩덜룩 군복의 군인은 봉변당할까 무서워 얼른 민간인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을 뿐이었다. 어쨌든 학살은 끝났고, 광주는 평온해 보였다.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다. 해마다 5월이면 소복을 입은 여인들이 지나다녔던 질척질척했던 길은 번듯한 4차선 도로가 됐고, 볼품없는 풀두덩에 비석 하나씩 서 있던 망월동 묘지는 웅장한 국립묘지가 됐다. 희미해진 기억은 다시 복원된다. 2012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이하 5·18민주묘지) 앞길 민주로를 찾았다. 길 위에서는 더 이상 그날 이후의 울분과 참담함을 찾기 어려웠다. 광주에서 담양군으로 넘어가는 동문대로를 시·군 경계선 조금 못 미치는 곳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민주로다. 4.7㎞ 길이의 길에 도로명주소는 1~459번까지 붙여졌다. 5·18민주묘지는 ‘민주로 200’이니 중간 약간 못 미친 곳 오른편에 있는 셈이다. 민주로에서 5·18민주묘지 앞으로 518번 버스가 지나갔다. 의미심장하다. 광주 도심과 시 외곽인 망월동, 운정동 등을 잇는 시내버스다. 노선번호가 상징하는 바는 분명하다. 그런데 단순히 번호만 그렇게 부여한 것이 아니었다. 노선표를 죽 살펴보니 상무지구 5·18자유공원에서 시작해 5·18기념문화센터를 지나 금남로를 따라 옛 전남도청~옛 상무관-~대인시장~전남대 정문 등 1980년 5월 그날 광주의 흔적을 샅샅이 더듬어 보도록 설계됐음을 눈치챌 수 있다. 20분에 한 대씩이니 제법 뜸하다. 설, 추석 같은 명절이나 5월에는 민주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며, 5·18민주묘지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5·18민주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을 넘어서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민주주의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진혼의 공간이다. 민주광장, 추념문, 참배광장을 지나 산기슭 즈음부터 묘역이다. 맨 앞줄에 5월 27일 새벽 마지막 순간까지 도청을 지키면서 죽음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 시민군 대장 윤상원이 누워 있다. 왼쪽 세 번째 줄에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마중 나갔다가 계엄군의 총에 맞은 최미애는 당시 꽃 같은 스물여섯의 새색시였음을 보여주듯 흰색 웨딩드레스 사진이 영정으로 놓여 있어 보는 이를 더욱 처연케 한다. 언론인의 사표이자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인 송건호 선생 등이 묻힌 5·18민주묘지를 둘러보고,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흔히 망월동 구묘지라고 말하는 민족민주열사묘역이 있다. 1980년 당시 셀 수 없이 쌓여 가는 시신들을 치우기 위해 신군부가 급하게 만든 묘역이다. 안장 절차도 없이 손수레와 트럭에 실어 버리다시피 묻어버린 곳이다. 국립민주묘지가 조성된 뒤 신묘역으로 이장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이들이 망월동 땅밑으로 찾아들어와 민주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김세진, 이한열을 비롯해 사복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죽으며 1991년 5월 항쟁을 촉발시켰던 강경대 등이 안장돼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광주시민, 중·고등학생 등 한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에 5·18의 속살과 진실을 처음으로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자리도 예정돼 있다. 2004년부터 “죽게 되면 꼭 광주 망월동에 묻히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알렸던 힌츠페터는 지금 독일에서 심장병으로 투병 중이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던 광주시 측도 사실상 허용 입장을 밝혔다. 이쯤 되면 5·18이 왜 더 이상 1980년 5월에 머무르지 않는지, 왜 광주라는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망월동 묘지 앞에 주저앉아 서럽게 우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2002년 7월 망월동묘지는 국립5·18민주묘지로 승격됐고, 죽은 이들과 다친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상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영화화 작업도 숱하게 이뤄졌다. 또한 5·18 관련 기록물은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더 이상 ‘1980년 5월, 광주’라는 시공에 머무르지 않음을 선언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아무도 가슴이 설레지 않는 듯한 ‘민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길 위에서 망월(望月)의 간절함은 빛이 바랜 듯하다. 하지만 매년 5월 민주로 위를 걷는 시민들은 여전히 수런거린다. 광주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광주 정신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이다. 실제 아직껏 시민들에게 총을 쏘라고 명령한 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두둥실 달이 떠올라 어두운 역사의 밤길을 비춰 주길 바라는 마음만큼은 여전하다. 글 사진 광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19회는 충남 아산시 아산온천로입니다.
  • 朴 “호남 가장 많이 찾았다” 非朴 “朴 역사인식이 문제”

    朴 “호남 가장 많이 찾았다” 非朴 “朴 역사인식이 문제”

    26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첫 합동연설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민주통합당의 ‘텃밭’임에도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박근혜 후보를 비롯한 총 5명의 후보들은 연설회장으로 들어서면서 지지자들의 연호에 일일이 악수로 화답했다. 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비박(비박근혜) 후보들 간의 신경전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박근혜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군부 독재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표현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5·16을 ‘대한민국 헌정사를 중단시킨 군부 쿠데타’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세론’을 ‘이회창 대세론’과 대비시키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 후보의 동영상이 중간에 끊겨 다시 상영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임태희 후보는 유일하게 지인의 찬조연설로 동영상을 대신했다. 박근혜 후보는 합동연설회에 앞서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헌화·분향하고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최근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박 후보의 발언으로 ‘역사인식 논란’이 벌어진 상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연설에서 5·16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04년 당 대표가 된 이후 제일 먼저 찾은 곳이 호남이었고, 가장 많이 찾은 곳도 호남이었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매듭을 풀고, 영남과 호남의 매듭을 풀어, 팔도가 하나 되는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다음 달이면 김대중 전 대통령 3주기를 맞게 된다. 살아생전 김대중 대통령이 저에게 ‘국민 화합의 최적임자’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이에 비박 후보들은 박 후보의 ‘역사인식’을 문제삼으며 각을 세웠다. 김태호 후보는 “젊은이들은 새누리당이 답답하고 구닥다리라고 말하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5·16은 혁명이었다.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왜 쿠데타는 쿠데타고 혁명은 혁명이라고 시원하게 인정하지 못하나. 왜 진심으로 사과하지 못하나.”라고 힐난했다. 임태희 후보도 “5·16 지지가 50%가 넘는다고 하면서 반쪽 지지만 확고히 잡으면 된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역사파괴적 발상’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근혜 사당화’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문수 후보는 “제가 입당한 지 19년이 됐지만, 박근혜 후보는 탈당했다가 다시 들어왔다.”면서 “입당 19년 만에 이렇게 불통과 독선에 숨이 막힌 적이 없었다. 새누리당의 사당화와 독선을 누가 해결하겠나.”라며 박 후보의 ‘사당화 논란’을 언급했다. 김태호 후보 역시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 소통도 없고, 대화도 없다.”면서 “총선 이후 마치 대선에서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임태희 후보는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호남의 상당수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못한 데 대해 “4년 전 선거에는 31개 지역구에 전원 공천했는데, 이번에는 30개 지역구 중 13곳으로 절반에 가까운 곳이 공천을 못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 추세인 안철수 전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한 견제도 있었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대세론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 안철수에게 역전당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같은 무경험자, 무자격자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겠나. 저는 면허와 자격이 다 있고, 안철수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라고 역설했다. 김태호 후보는 “안철수가 양식장에서 자란 양식 횟감이라면 나는 거친 파도와 싸운 자연산 활어 횟감이다. 안철수의 안풍, 김태호의 태풍으로 박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갈등을 넘어 통합을 이룰 후보임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저의 처가는 순천이고, 저는 호남의 사위”라면서 연설 무대로 부인 설난영씨를 불러 어깨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든 뒤 “저는 30년간 매일 동서화합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사모님이 호남분이지만, 제 첫사랑은 광주아가씨였다.”면서 “광주 시민들이 두번째 사랑을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5·18민주화운동 32주년… 여야 지도부 광주로

    5·18민주화운동 32주년… 여야 지도부 광주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여야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대거 광주를 찾았다. 18일 오전 광주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2주년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주당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등 대선주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은 각각 전날 묘지를 찾아 참배했으며, 민주당 문재인·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도 이번 주 광주를 다녀갔다. 기념식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08년 한 차례 참석한 이후, 4년째 5·18 기념식에 불참했다. 이번은 이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참석 여부가 주목을 받았으나, 대통령 기념사조차 식순에서 빠졌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32년 전 5·18 민주화 운동은 시대의 혼란속에서도 현대사의 물꼬를 민주화 방향으로 튼 큰 전환점”이라면서 “(민주화 운동을) 빛나게 한 것은 행정과 치안 공백 속에서 시민들 스스로 법을 어기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스스로 고쳐야 할 점은 지역, 이념, 계층으로 너와 나를 가르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다.”면서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참된 민주주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총리의 기념사와 이 대통령의 불참은 야권 인사들의 분노를 샀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오후 광주방송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오늘 김황식 총리 기념사 들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희생 속에 있는 광주 영령 앞에서 법을 잘 지켜야 한다고 역설하고 어떻게 그 앞에서 무도한 발언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조정식 의원도 “오늘은 오는 줄 알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면서 “광주항쟁의 정신과 의미를 격하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기념식 참석 후 ‘망월동 구 묘역‘으로 이동해 이한열 열사와 김남주 시인을 참배하기도 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배 여사는 “세상이 너무 아프다.”면서 “비정규직 문제에 힘써달라.”고 박 비대위원장에게 당부했다. 광주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박근혜, 5·18민주묘지 조용한 참배

    박근혜, 5·18민주묘지 조용한 참배

    새누리당 박근혜(얼굴)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32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망월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방명록에는 “민주화를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박 전 위원장의 광주행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부에는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과 지난 4·11 총선에서 광주 서구에 출마했던 이정현 의원 등 2명만이 동행했고 취재진도 없었다. 최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비대위원장이라는 당직에서 물러난 만큼 개인 의원 자격으로 조용히 참배하는 방법을 선택한 듯 보인다. 그는 행방불명자·사망자 묘역과 영정봉안소 등지를 둘러봤다. 유족 면담은 따로 없었으며 30분여의 참배 후 곧바로 서울로 왔다. 박 전 위원장은 2004∼2006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매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희망의 빛… 다시 피는 꽃’

    ‘희망의 빛… 다시 피는 꽃’

    5·18민주화운동 32돌인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희망의 빛, 다시 피는 꽃’이란 주제로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헌법기관 주요 인사, 유가족, 5월단체 회원, 여야 국회의원 등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김황식 국무총리가 낭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그리운 금강산’을 만든 최영섭씨가 최근 작곡한 ‘오월의 노래’가 첫선을 보인다. ‘오월의 노래’는 국립5·18민주묘지 완공 당시 문병란 시인이 쓴 헌시를 노래로 만든 작품이다. 그동안 공식 식순에 앞서 연주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행사 마지막에 합창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일 하루 전인 17일 광주 금남로와 5·18묘지 등지에서는 전야제 등이 열리고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다. 금남로와 시내 일대에서 오후 4시부터 5시간 남짓 진행된 전야제는 ‘그날’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영상, 풍물굿, 창작판소리,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열렸다. 전야제에 앞서 오월 아카이브전·오월 예술가전 ‘나도 오월 피아니스트’ 유네스코 등재 기록물 등이 전시되고 오월 문화카페·주먹밥 나누기 행사도 이어졌다. 오전 9시 30분 5·18묘지에서는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야 대선주자들 ‘휴일 잊은 행보’

    여야 대선주자들 ‘휴일 잊은 행보’

    여야 대선주자들은 주말인 13일에도 부지런히 잰걸음을 이어 나갔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로 분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치 개혁 관련 구상을 밝힌 회견에서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해 부정적이나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고 국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개헌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후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황우여 전 원내대표를 ‘환관’에 빗대는 등 친박(친박근혜) 진영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는 5·15 전당대회에서 황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로 유력하다는 전망에 대해 “대표가 수도권이라고 인식되면 안 된다. 플러스 알파가 안 되면…”이라고 운을 뗀 뒤 “황 전 원내대표를 지칭하는 말이 ‘환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환관이라고 하는데도 지적된 사람들이 반응도 없고 조용하다.”면서 “이것을 인정하는 거냐 뭐냐. 그렇게 (대응) 안 해도 대선에서 이긴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변에 쓴소리하는 사람이 드물고 떠받드는 사람만 많다는 의미로 정치권 안팎에 떠도는 ‘환관’이란 말을 빗댄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의원은 참배가 끝난 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공동정부론’에 대해 “허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공동정부 파트너로 지목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교수가 지금은 혼자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 “공동정부가 되려면 민주당이란 당과 세력이 있듯 안 교수도 나름의 세력이 있어야 하고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보육 취약 지역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2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부모 안심 보육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10위권 청렴 국가 건설’ ‘노후 안심 시대: 기초노령연금 3배 확대’에 이은 정책 3탄 격이다. ▲만 0~5세아 보육 전 가정에 시설 보육료와 동일한 양육비 지급 ▲보육 교사 처우 개선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모 행사 직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6월 9일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상임고문은 노 전 대통령 추모 무등산행에 앞서 가진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일부는 준비해 시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참여정부 때 했던 것으로 끝내고 싶다. 다른 분들을 위해 할 생각이 없다.”며 대권 의지를 명확히 했다. 특히 안 원장과의 공동정부 제안에 대해 “1997년의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면서 “DJP 연합은 집권을 위해 정체성이 전혀 다른 세력과 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우리는) 이념, 정체성이 거의 같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제52주년 4·19혁명 기념식

    제52주년 4·19혁명 기념식

    김황식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2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4·19 혁명은 우리 사회에서 부정과 불의를 몰아내고 원칙과 법치의 가치를 세운 위대한 민주시민혁명”이라며 “이 덕분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빨리 자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뒤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고려대 ‘4·18 희망나눔 마라톤’

    고려대학교는 매년 4·19혁명 기념일에 앞서 열리는 ‘4·18기념마라톤’에 올해부터 후원 취지를 더해 ‘4·18 희망나눔 마라톤’ 행사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4월 18일 개최하는 ‘4·18기념 마라톤’에서 학교 측이 ‘1m당 1원씩’ 후원해 얻은 수익금을 난치병 환자 치료비 등에 지원하는 행사다. 이에 따라 참가자가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까지 16.4㎞를 완주하면 학교 측이 1m당 1원씩 1만 6400원을 기부하며, 수익금은 전액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전북 고창의 사회복지법인 아모스요엘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개발…역사·문화·관광 패키지화”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개발…역사·문화·관광 패키지화”

    “개발이라는 관점으로만 보면 강북구는 낙후된 게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눈으로 보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고 제주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적습니다. 이런 장점을 살리고 역사·문화·관광을 묶어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한 ‘역사·문화·관광 중심지’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그는 19일 인터뷰에서 열정적으로 구의 역사유산과 문화유산, 관광 입지를 강조하며 서울시 지원과 구민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해마다 개최하는 3·1 만세 재현 행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내년부터는 4·19 음악제도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라면서 “16위(位) 순국선열 어록을 담은 시비를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자체적으로 연구용역까지 벌였기 때문에 착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이령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캠핑장을 설치하려 한다.”면서 “우이령과 북한산 백운동 등산로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청자가마터를 발굴하는 등 역사 문화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이 역사·문화·관광을 비전으로 앞세우는 데엔 지역 자산을 살려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이준, 손병희, 여운형, 이시영 선생 등 근현대 위인 16위를 비롯해 4·19 민주묘지를 모시고 있다. 화계사·도선사와 같은 유서 깊은 사찰도 품었다.”면서 “빼어난 풍광 속에서 분단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우이령고개, 휴식처인 북한산도 한데 묶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되뇌었다. 북한산 둘레길 활성화도 호재다. 구에는 모두 4개 구간이 조성돼 있다. 우이령길(6.8㎞)은 1968년 북한 특수부대가 침투로로 사용한 뒤 2009년까지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뛰어난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꼽힌다. 우이동 우이령길 입구에서 솔밭근린공원을 잇는 소나무숲길(2.9㎞)은 지천에 뿌리내린 소나무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솔밭근린공원~이준 열사 묘역 구간인 순례길(2.3㎞)엔 독립운동가 묘역과 4·19 묘지가 손님을 반긴다. 이준 열사 묘역~북한산 생태숲 흰구름길(4.1㎞)을 걷다가 구름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도심까지 훤히 살펴볼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경쟁력/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기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경쟁력/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구청장이 되고 보니 강북구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미래 비전은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대부분 애정을 갖고 하는 말이지만 여기엔 강북구가 가진 게 뭐가 있느냐는 식의 비아냥이 들어가 있는 일도 있다.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들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그리고 미래에는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테니 지금 빨리 이사 오라고. 강북구는 서울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비롯해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솔밭공원, 오동근린공원, 우이령길 등 빼어난 자연 절경을 자랑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북한산 둘레길 중 강북구에 있는 소나무 숲길이 서울에서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 녹지비율이 가장 높고 열대야가 가장 적은 곳이기도 하다. 역사 문화자원도 무궁무진하다.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엔 이준 열사를 비롯해 의암 손병희, 몽양 여운형, 이시영 부통령, 신익희, 김창숙 선생 등 16기의 순국선열 애국지사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4·19 민주묘지까지 있어 가히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아무리 뛰어난 조건을 갖고 있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한,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재미도 없고 쉽게 질린다. 그냥 지나가는 관광지로는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기존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에 체험과 교육을 가미한 스토리텔링 관광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이다.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는 우이동~국립 4·19 민주묘지~순국선열애국지사묘역~북한산도시자연공원을 축으로 한 28만㎡에 근현대 역사박물관, 예술인촌,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문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벨트가 조성되면 근현대 역사박물관에 가서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유물과 활동모습, 시대상황 등을 본 후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위치한 묘역을 방문해 참배하면 생생한 역사 교육이 될 수 있다. 가마터 유적을 보고 예술인촌에서 문화·예술인들에게 전통 문화를 배우며 도자기 굽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아울러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의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농촌체험장, 에너지 체험공원 등 체험 공간과 가족 야영장, 공원 등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도 넉넉하게 갖출 계획이다. 2014년 완공예정인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이 개통되면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지난해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행히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근현대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올해 서울시 예산에 편성되어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예산 문제도 있고 국립공원 지역이라 서울시는 물론 정부의 도움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면, 강북구가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끼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주목 받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인사]

    ■통일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황정주△사회문화교류과장 소봉석△통일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윤승일 ■국방부 △기획조정관 김윤석△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지원부장 정근배◇승진△보건복지관 이남우△군사시설기획관 오기영 ■고용노동부 ◇임명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한창훈(사무처장 겸임) 심경우△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권영순△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 조병기◇전보△대변인 김경선△인력수급정책관 이태희△고용서비스〃 정지원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오진영△복지증진〃 전홍범△부산지방보훈청장 이성국△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정현종◇임용△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위원장 권율정◇교육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유주봉△세종연구소 국가전략연수과정 이형주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 김용하△산림보호국장 김현식△국립수목원장 신준환△산림교육〃 백종호△동부지방산림청장 허경태△해외자원개발담당관 고기연△도시숲경관과장 원상호△산림휴양문화〃 최수천△산림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최광철 ■국회도서관 ◇승진 △정보관리국장 홍정순◇전보△기획관리관 이신재△정보봉사국장 주애란◇전입△법률정보실장 문병철◇파견△북한대학원대학교 홍기철△한국도서관협회 임미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급 승진 △경영관리처장 이유성△감사실장 최병옥△대전충남지사장 조익춘◇전보△기획실장 윤정인△농식품유통교육원장 윤장근△화훼공판장장 이공우<처장>△재무관리 박해열△수출개발 이종견△식품산업 염대규△유통조성 김종오△국영무역 김장래△식량관리 최근원<센터장>△농수산식품기업지원 홍주식△수급정보 이종경<지사장>△서울경기 전원수△광주전남 성창현△부산울산 최영일△강원 황성하△경남 배용호△제주 김정욱 ■도로교통공단 ◇승진 △안전개선처장 강동수△교육기획〃 지기남△관재〃 서성익△강남면허시험부장 서의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부장 주린원◇과장△산림경제경영 박용배△산림복지연구 김재준△산림생태연구 성주한△산림수토보전 배상원△산림생명공학 안진권△재료공학 박문재△화학미생물 조성택◇연구센터장△기후변화 이경학◇연구소장△산림생산기술 김석권△난대산림 변광옥 ■한국생산성본부 ◇승진 <센터장>△핵심역량 허영숙△CS경영2 최영락 ■아주경제 △편집국장 강창현 ■MBC △기획조정본부 정책협력부장 최종라△경영지원국 총무부장 김수정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 △LH지점 임수식◇전보 <부장대우>△주택기금부 정기식<개설준비위원장>△부천리첸시아 이경곤△양촌중앙 유태환 ■IBK캐피탈 ◇승진 △지역영업본부장 임장빈<부장>△리스크관리 송한기△개인금융1 박재두△리스금융 장상규△IT지원 이원영<지점장>△인천 김이섭△광주 손황용△창원 박상일◇전보 <부장>△경영전략 함석호△기업금융 신태호△할부금융 성낙준△개인금융2 고철현△검사 김봉관<지점장>△여의도 권창호△부산 김동환
  • 충북에도 국립묘지 ‘호국원’ 생긴다

    충북지역에도 국립묘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2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충북지역에 들어설 중부권 호국원의 설계비 52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호국원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립묘지로, 현충원에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2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안장되는 반면 호국원에는 참전유공자와 20년 미만의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안장된다. 정부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13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802억원. 98만㎡ 부지에 10만기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보훈처는 유치 의사를 밝힌 충북지역 기초단체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새달 중 호국원 조성지로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우려돼 지금 단계에서 기초단체를 밝히기가 곤란하다.”면서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민들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지자체가 호국원 유치에 나선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 해 수십만명이 방문해 해당 지역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고, 호국원 한 곳당 15명의 지역민이 직원으로 채용된다. 또한 호국원 조성공사에 지역 건설업체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 또 보훈처가 호국원을 새로 마련하는 것은 국립묘지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립묘지는 서울·대전 현충원, 경북 영천·전북 임실·경기 이천 호국원, 서울 4·19민주묘지, 마산 3·15민주묘지, 광주 5·18민주묘지 등 8곳이다. 해마다 1만명 이상이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있지만 현재 여유 공간이 2만기 정도뿐이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기존 국립묘지들의 확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경남 산청 호국원을 새로 건립하고 충청권에도 호국원을 짓기로 한 것이다. 현재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15만명, 참전유공자 31만명, 장기복무 제대군인 4만명 등 5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제주에도 호국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노형동 산 19-2 제주시충혼묘지 일대 33만㎡의 부지에 사업비 523억 3400만원을 투입하는 ‘제주권 국립묘지 조성계획’을 수립, 정부계획 반영을 추진해 최근 실시설계 용역비 22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제주지역에는 어떤 종류의 국립묘지도 없어 유족들이 육지의 다른 지역 국립묘지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 지역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생존자 9738명과 일반묘지 등에 안장된 이장 대상자 4975명을 합쳐 모두 1만 4713명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5·18민주묘역은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5·18민주묘역은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한국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애국심, 민족에 대한 사랑,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알게 되면서 사랑과 존경을 느꼈습니다.” 데이비슨 헵번(79) 유네스코 의장은 5일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5·18 민주묘지는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민주항쟁 정신 세계로 계속 퍼질 것”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헵번 의장은 5·18 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웠던 분들의 희생을 보면서 한편으론 슬펐고 다른 한편으론 기뻤다.”면서 “평화와 인권, 정의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헵번 의장은 “많은 나라에서 민주화 운동과 항쟁으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고 고통스럽다.”며 “30여년 전 한국에서 발생한 5·18 항쟁의 정신이 세계로 계속 퍼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18의 진상규명과 관련해 “국제기구가 발포 명령자를 가리는 등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언론 등이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헵번 의장은 광주시가 유엔 인권도시 지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인권의 개념은 사람마다 다른 만큼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점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그러나 광주시와 파트너십을 통해 인권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데에는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은 교육 부문에서 (유네스코에) 많은 공헌을 해 왔다.”며 “한국은 강력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개발도상국 등을 지원하고, 유네스코와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교육부문서 유네스코에 큰 공헌” 헵번 의장은 5·18묘지 참배 후 옛 전남도청~금남공원 사거리(518m) 구간에 대한 ‘유네스코 민주인권로’ 지정식에도 참석했다. 오후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의화 국회 부의장, 강운태 광주시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5·18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인증서를 전달했다. 한편 광주시는 ▲개헌 때 헌법 전문에 5·18 정신 명시 ▲5·18아카이브 구축 ▲5·18기록물의 국가문화재 지정 ▲5·18의 교과서 수록 확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인권평화상 제정 ▲사적지 정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과장급 전보 △공훈심사과장 정관회△국립임실호국원장 최기용◇일반계약직공무원 임용△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 천영택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장 이해평◇기술서기관 전보△기계금속건설심사국 정밀기계심사과 김병남△〃 공조기계심사과 강정석△화학생명공학심사국 약품화학심사과 임혜준△특허심판원 송무팀 임형근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조성인 ■한국은행 ◇국·실·부장 등 보임 △정보서비스실장 이홍철△법규〃 이희원△비서〃 손민호△금융결제국장 이중식△베이징사무소 상하이주재 준비 오인석△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이문형△대전충남본부장 오재권△강남〃 서정곤◇국외사무소 이동 <3급>△뉴욕사무소(워싱턴주재) 김기원△프랑크푸르트사무소 홍경식△런던사무소 장기선<4급>△뉴욕사무소 이관교△베이징사무소 김명식
  • 제주에 국립묘지 들어설 듯

    제주권 국립묘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법적, 제도적 장애물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재 제주는 어떤 종류의 국립묘지도 갖추지 못해 국립묘지 안장 자격을 갖춘 유공자의 상당수가 국립묘지가 아닌 가족묘지와 충혼묘지에 안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는 10여년 전부터 국립묘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예정지가 한라산국립공원과 절대보전지역에 포함되는 바람에 표류해 왔다. 그러나 도는 최근 환경부의 협조를 얻어 제주시 충혼묘지에 대한 국립공원 구역을 일부 해제하고 산림청 소유 국유림을 한라산 국립공원에 편입시켰다.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조성 배경과 안장 대상에 따라 국립현충원과 국립호국원, 국립민주묘지 등 국립묘지를 3가지로 나누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제주도에 모든 국립묘지의 안장 대상자를 하나로 포괄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립묘지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의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생존자 9738명과 충혼묘지와 일반묘지 등에 안장된 이장 대상자 4975명을 합쳐 모두 1만 4713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호남 간 7인 “석패율제 도입” 합창… 계파싸움엔 각개전투

    2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 비전 발표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사과 인사를 먼저 건넸다.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 당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한 뒤 한목소리로 석패율 제도 도입을 외치며 애정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반성도 잠시, 전날 불거진 특정 계파 개입 의혹으로 금방 세력 다툼이 표면으로 드러났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유승민 후보가 박 전 대표를 언급하는 동시에 이재오 특임장관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유 의원은 2004년 8월 박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일로 말문을 연 뒤 “당시 이재오 의원께서 박 전 대표에게 독재자의 딸이라고 이야기하신 바로 그날 한나라당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며 호남 당심을 자극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특정 계파는 누구이고 권력 기관은 무엇이며 특정 후보가 누군지 당당하게 밝히고 만약 공천 협박을 한 것이 사실이면 그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후보는 “계파 싸움 하지 말자고 전대를 하는 것인데 또 계파가 나눠져서 정말 안타깝다.”면서 직접 홍 후보와 원희룡 후보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러면서 “전직 지도부가 나서서 아무리 이야기를 해봐야 또 계파 싸움 하고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꼬집었다. 박진 후보는 “책임져야 할 분들이 무리하게 출마해서 전대 초반부터 이전투구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나경원 후보도 “(전대가) 진흙탕 싸움이라는 비판에 낯부끄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후보들의 연설 내내 멋쩍은 표정으로 웃고 있던 원 후보와 홍 후보는 이날 직접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말 속에는 날이 섰다. 원 후보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열과 갈등의 지도력을 갖고서는 정권 후반기에 당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면서 홍 후보를 겨냥하자 홍 후보는 곧바로 “홍준표는 정의와 바른 길 한 방향으로만 튄다.”며 “옳은 소리를 하면 껄끄러우니까 대한민국 부패한 주류 세력들이 제가 무슨 얘기만 하면 불안정하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비전 발표회에서 후보들은 입을 모아 호남 인재 등용을 약속했다. 모든 후보들이 석패율 제도, 권역별 비례대표 등으로 호남 지역에 국회의원 6석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나경원 후보는 “친이니 친박이니 너무 구태하고 지긋지긋하지 않으냐.”면서 “이제 공천개혁을 확실하게 해서 줄 세우기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후보는 “전임 지도부들이 10개월 동안 전북·전남도당, 광주시당을 사고당이라며 텅텅 비워놨다.”면서 “그런 분들이 호남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믿느냐.”고 반문했다. 광주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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