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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5·18 희생자에 아픔 줬다면 유감 표시”

    나경원 “5·18 희생자에 아픔 줬다면 유감 표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폭동”으로 매도하고 5·18 유공자를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집단”이라고 모욕해 파문이 커지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수습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며 “일부 의원 발언이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부분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선 “이미 밝혀진 역사에 대해 우리가 거꾸로 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군 개입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 한국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다. 육군 대령 출신으로 한국당 비례대표인 이종명 의원은 공청회에서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며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라고 주장했다.앞서 이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범위에 ‘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 조작 사건’을 추가할 것을 주장했고, 한국당 몫 조사위원으로 지 씨를 추천한 당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공청회에 참석한 김순례 한국당 의원은 “조금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 씨 역시 연사로 나서 북한군 개입설을 거듭 제기한 데 이어 “5·18은 북괴가 찍어서 힌츠페터를 불러 독일 기자 이름으로 세계에 방송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급기야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정에서 발포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영웅”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3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나란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상 의원직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특히, 한국당 지도부가 이들 문제 의원에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야 3당과 손잡고 “국민적 퇴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준표 이어 오세훈도 ‘박근혜 석방’ 카드

    ‘친박’ 황교안은 사면에 원론적 입장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 사이에 ‘박근혜 석방론’이 쟁점이 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처음 언급한 당권 주자는 홍준표 전 대표다. 그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제가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면 이명박·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 석방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국민 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초선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때 (당내 경선에) 늦게 뛰어들어 지금처럼 자격 시비가 있었는데 당시 대표이던 박 전 대통령이 제가 들어가야 전당대회 주목을 받는다고 후보들을 설득해 참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선거운동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테러가 있었다“며 “정말 두고 갚아야 할 신세라고 생각한다”고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홍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고 오 전 시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대구·경북 지역 등 박 전 대통령 대한 핵심 지지층에 대한 구애 전략으로 분석된다. 홍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은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표의 확장성을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업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과 관련 “사면이라는 건 국민의 뜻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국민이 내놓는 여러 의견을 잘 듣고 수렴하면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가 이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건 건 자신이 친박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굳이 계파 색을 더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첫 정치 행보로 대구·경북을 방문하며 친박계 지지 기반을 다져놓은 상황에서 한쪽에 치우친 계파정치를 이어가면 오히려 표의 확장성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 박 전 대통령을 제명했던 한국당이 전대를 앞두고 또다시 친박당으로 회기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른 당은 비판을 퍼붓고 나섰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석방 추진에 대해 “감히 국민들에게 하는 말”이냐며 “그들만의 세상을 재건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은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 운동을 주장한 홍 전 대표를 겨냥해 “병원에 갈 때가 됐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특정인 중심의 사유화된 서울시태권도협회 인적쇄신 강력 요구”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1월 29일 서울시체육회 앞에서 시작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견을 표명했다. 서울시체육회의 종목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승부조작, 인사청탁, (성)폭력 및 성매매, 편파판정 등 부정과 비리를 일삼아 관리단체로 지정되기도 하였지만 대한체육회의 중징계(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조치 처분에도 서울시체육회는 솜방망이 식(式) 경징계 처분을 내리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승부조작으로 인한 억울함에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 현지 태권도협회와 MOU 체결을 위해 방문한 중국에서 성매매 혐의로 중국 공안 단속된 사건 뿐 만 아니라 국기원 승인 없이 심사료를 인상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인 중심의 조직 사유화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협회의 인적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승부조작 등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관리단체로 지정되고 영구제명 된 전 협회장 임모씨가 서울시태권도협회 현 상임고문으로 재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운영 문제에 책임을 갖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임모씨가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임고문와 매우 가까운 제자들이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장악하고 있는 등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 당시, 현 서울시체육회 정창수처장이 관리단체 부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회원의 회비(복지기금) 7억 8천7백만원에 대한 결산 내용을 총회 승인을 받거나 공시하고 있지 않아 자금사용의 출처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2016년 대한체육회의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특별조사 처분요구에 따르면 관련자에 대해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해야 하나 서울시체육회가 이를 묵인하여 직위해제만 하고 있어 합당한 처벌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하며 “진실을 위해 움직이는 태권도인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강남구태권도바로세우기’라는 급조로 만들어진 조직은 본인들의 흠이 들어날까 전전긍긍하며 집단행위(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 우모씨, 1.28~2.24, 강남구 수서역사거리 일대)를 통해 사건을 무마 하려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파벌 프레임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올해 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육계의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념으로 삼고 계속하여 투명한 체육계를 위하여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율 안된 대책만 쏟아져… ‘체육계 미투’ 산으로

    정부는 지난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체육 분야 (성)폭력 등 인권 침해를 뿌리 뽑기 위한 범부처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의 골자는 ▲폭력·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시 최대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처벌 강화 ▲합숙훈련 점진적 폐지 ▲체육계 전수조사 통한 현황 파악과 스포츠 인권 교육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한 대목이다. 당장 내년 도쿄올림픽 성적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엘리트 체육 편중과 합숙 문화, 메달 지상주의의 병폐, 폭력과 성폭력의 나쁜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각오가 절절했다. 하지만 불안한 그림자는 여전하다. 정치권, 국가인권위원회, 여러 정부 부처, 감사원 그리고 27일 검찰과 법무부까지 갖가지 층위의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것들을 조율하고 오랜 기간 끌고 갈 주체가 무엇인지 분명치 않아 보여서다. 대한체육회가 자율적으로 주도하는 게 가장 좋은데 이미 할 수도, 해서는 안 될 조직으로 판명됐다. 연간 예산 4000억원으로 체육회를 통제하는 문체부 역시 자신있게 답하고 나설 처지가 못 된다. 해서 주체는 흐릿한데 오만 곳이 다 나서는 야릇한 국면이 됐다. 우선 6만 5000여명의 학생 선수들을 전수조사한다는데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전문가 투입 방안이 설명되지 않는 문제점이 드러난다. 예, 아니오 식으로 묻고 끝나면 아니함만 못할 것이다. 내실 있는 전수조사를 하려면 수준 높은 조사를 담보하는 예산과 인력을 고민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또 사후 징계 강화와 예방 조처 및 제도적 정비가 균형되게 자리하지 않는 한계가 엿보인다. 무엇보다 폭력이나 성폭력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이들에게 사법경찰권에 준하는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것 역시 누락돼 있다. 지난 11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에도 이 내용이 빠져 있다. 아울러 폭력이나 성폭력 의혹을 인지하고도 이를 신고하거나 조사하지 않은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국회에서 반영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적지 않다.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체육계 현안에 범정부적으로 결연한 각오를 비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면서도 “그 각오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논의가 시작되는데 벌써 소년체전 폐지 청원이 올라오고, 엘리트 체육 다 망가뜨리자는 것이냐는 식으로 대립 구도를 만들려는 일부의 모습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오전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1월 11일), 유관부처 차관급 대책 협의(1월 14일), 관계장관 협의(1월 15일), 당정협의(1월 24일), 사회관계장관회의(1월 25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에 대한 정책을 협의하고 조율해 왔습니다.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향후 체육 분야 구조 혁신은 민간위원들과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추진할 예정입니다. ‘스포츠혁신위원회’는 체육 분야 구조 혁신을 위한 세부과제를 도출하고, 과제에 대한 이행 현황을 2020년 1월까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성)폭력 등 체육 분야 비리 근절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설치해 운영합니다.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은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인권침해 사실에 대한 조사 권한이 있어 피해사실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를 비롯하여 다양한 관계자들과 협의해 (성)폭력 등 체육 분야의 비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당정 “성폭력 민사상 소멸시효 20년까지 연장”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4일 체육계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성폭력 관련 손해배상청구의 민사상 소멸시효를 20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성폭력방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마친 뒤 “체육계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발의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성폭력방지법 등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성폭력방지법은 성폭력 관련 손해배상청구의 민사상 소멸시효를 피해를 안 날로부터 3년→5년, 피해가 발생한 날부터 10→20년으로 각각 연장하고 소멸시효를 정지하는 특례규정도 포함돼 있다. 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체육지도자가 성폭력으로 상해를 입히면 판결 전이라도 지도자 자격을 정지하고 영구 제명하도록 했다. 당정은 민관합동위원회(가칭 스포츠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성적주의 기반의 엘리트 체육시스템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서영교 당직 자진사퇴 수용”… “제 식구 감싸기” 비판 고조

    민주 “서영교 당직 자진사퇴 수용”… “제 식구 감싸기” 비판 고조

    “피의자 전환 檢 소환 조사해야” 빗발 徐의원 “지역구민 억울함 전했을 뿐”더불어민주당이 17일 검찰 수사 결과 사법농단 사태에 지인 아들 재판 청탁을 통해 개입한 서영교 의원에 대해 당직과 상임위원직 사임을 수용했을 뿐 별도 징계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로 한 차례 결정을 미뤘다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회의 후 이해식 대변인은 “서 의원이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원내수석부대표 및 관련 상임위원직 사임 의사를 밝혀 왔고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회의 직전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논의하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공소장에 적시된 사실만으로 어떤 혐의를 확정할 수 없어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 관계자는 “서 의원이 부적절한 청탁을 했다는 점에 당 지도부도 공감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제명이나 당원 자격 정지 같은 극단적인 징계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선 부정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과 재판거래 의혹 등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며 사법개혁을 주장해 왔던 민주당이 정작 자기 당 의원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추상같은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여론의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 백원기 대한법학교수회장은 “서면조사가 아니라 소환조사를 통해 공범 가능성이 있는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수사했어야 한다”며 서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중진의원도 “당시만 해도 법사위원이면 판사들에게 유죄를 무죄로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라 형량만 낮춰 달라는 식으로 부탁을 많이 했다”며 “당이 그동안 재판거래 문제를 지적하고 사법개혁을 말했는데 서 의원 건이 터지면서 할 말이 없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민의 억울한 사연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그에 대한 판단은 당연히 법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파견 판사를 만났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국회에 파견 나온 판사이기 때문에 법안이든 현안이든 언제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이라며 의정 활동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은 임 전 차장에게 직접 부탁해서 정치자금 위반 사례를 검토하고 보고받았기 때문에 한국당은 국회의원의 권력형 사건이고 나는 일반인의 이야기를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영교, 딸 인턴 특혜 이어 재판청탁… ‘사법농단 비판’ 민주 곤혹

    서영교, 딸 인턴 특혜 이어 재판청탁… ‘사법농단 비판’ 민주 곤혹

    이해찬 “보도로 알았다” 조사 착수했지만 민주 “김영란법 이전 일… 위법 아닐 수도” 원내수석부대표·윤리위원회직 일단 유지 3년전 가족 채용·논문표절로 탈당 뒤 복당 소극 징계땐 ‘제식구 감싸기’ 비난 불보듯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과 재판 개입 등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에 지인 아들의 재판 청탁을 통해 가담했던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확인되자 16일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 관련)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당 사무처에 상황을 파악해보라고 아까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당 사무처가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확대간부회의 직후 별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 의원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처의 경위 파악 그리고 사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이 정리된 이후 어떠한 조치를 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 의원은 당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운영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 의원의 제명이나 당원자격정지, 당직자격정지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서 의원의 문제는 김영란법 제정 이전의 일이기 때문에 부정청탁 관련 위법행위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윤리적 차원의 문제만 남아 당 윤리심판원 회부 등 조치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2016년 7월 자신의 딸과 친동생, 오빠를 각각 인턴 비서, 5급 비서관, 회계책임자로 채용한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과 석사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당무감사원의 중징계 결정을 받고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에 앞서 민주당을 탈당해 2017년 9월 복당했던 전력이 있다. 이번에도 민주당 지도부가 서 의원에 대한 미흡한 조치에 나설 경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전날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죄명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모든 것은 법원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체육계 근본적 개혁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최근 온 국민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자아낸 체육계 폭행, 성폭행 미투(#MeToo)운동 확산을 계기로 서울시 체육계에도 유사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박원순 시장이 회장인 서울시체육회는 연간 약 560억 원 이상 시 보조금이 교부되는 단체로 회원종목단체(78개)와 자치구체육회(25개)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지원 의무가 있으나 내·외부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8월 인사에서 횡령 등 혐의로 대한체육회의 영구제명을 받아 물러난 전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을 서울시체육회부회장으로 임명하여 비리에 단 한번 연루되더라도 체육계에서 영구 퇴출시키겠다는 대한체육회의 무관용 원칙을 무너뜨려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시 체육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목동빙상장은 지난해 ‘소장 채용 비리 의혹’과 ‘소장 폭언·폭행’ 등으로 서울시 감사를 받아 일부 혐의가 인정되었으나 서울시체육회의 재심의 요구로 이번 달말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2014년 ‘성추행 의혹’과 ‘불법스포츠 도박’ 논란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직을 내려놓았던 A코치가 현재 목동빙상장에서 개인 강습을 하고 있어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코치의 개인 대관을 허가한 서울시체육회의 비난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시체육회 내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첨예하게 인맥이 엮여 있어 공정한 결과를 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다. 실제 한 종목단체의 경우 사실조사 과정 없이 단순 민원만으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안건을 회부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편파적인 결과를 내놓아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원종목단체 중 하나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국기원 심사규정에 따라 태권도 심사비를 인상할 시 ‘사전승인’을 얻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사비 6천원과 보험료 2천원으로 1인당 총 8천원을 국기원의 승인 없이 인상함에 따라 2018년 2월부터 현재까지 대략 약 5억 원 가량 부당으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구 태권도협회는 국기원으로부터 심사권을 위임받고 있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불공정행위에 묵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인 없는 인상분에 대한 반환청구를 통해 일선 태권도장에 반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계속된 체육계 폭언, 폭행, 성폭력 사실이 드러나는 바, 서울시체육회의 스포츠심리상담센터와 스포츠 성평등위원회가 유명무실한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피해에도 불구하고 말 못하고 고통 받고 있는 선수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김태호 의원은 “체육계의 폐쇄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피해 건수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품수수 및 배임횡령, 입학 비리, 폭력 및 성폭력,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등 체육 분야의 부정과 비리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서울시민의 제보를 받아 사안별로 면밀히 검토하여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시 감사위원회 조사의뢰, 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 학교체육(운동부), 직장운동경기부 등 체육계의 성범죄 및 각종 비위 관련 제보 받습니다. 제보자의 신분 및 비밀보장을 약속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육계 성폭력 징계 16건…조재범 전 코치 특별수사팀 구성

    체육계 성폭력 징계 16건…조재범 전 코치 특별수사팀 구성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 사건을 전담하는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12일 밝혔다. 특별수사팀에는 수사관,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등 17명이 투입됐다. 특별수사팀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태블릿PC 등과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내용 등을 복원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이 분석 중인 조 전 코치와 심 선수의 휴대전화는 여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폭행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진천선수촌 등에서 현장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4일 예정됐던 조 전 코치의 상습폭행 사건 선고 재판 일정이 변경돼 성폭행 고소 사건 피의자 조사 일정도 변호인 측과 조율해 다시 정하기로 했다.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가 지난 5년간 폭력·성폭력·폭언으로 징계한 사건이 124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공개한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국 체육의 대표적인 적폐로 떠오른 폭력, 성폭력, 폭언 징계건수는 124건이었다. 이 가운데 성폭력 징계 건은 16건이었다. 심지어 지도자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도 2건이나 됐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다시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성폭력과 관련해 가장 많은 5건의 징계를 받았다. 가해자 5명 중 4명은 빙상계에서 영구제명됐고, 1명은 자격정지 3년을 받았다. 전체 징계 건수가 가장 종목 단체는 대한축구협회(53건)였고 빙상연맹(8건)과 대한복싱협회(7건)가 뒤를 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석희 미투] 폭력·성폭력 지도자 영구 제명한다

    여야 “운동선수보호법 2월 국회 처리” 국회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의 용기있는 고백에 ‘운동선수보호법(일명 심석희법)’을 발의해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0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체육지도자의 결격 사유와 자격 취소 조항을 대폭 손질해 폭력 또는 성폭력을 저지른 지도자는 영구 제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 위원장은 9일 “심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폭력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렸을 때부터 법안을 준비 중이었다”며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시절부터 상습적 성폭행이 있었다는 소식에 성폭력 관련 조항도 명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폭행 등의 문제를 일으킨 지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후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악순환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당시 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체육계 관계단체와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징계받은 860건 중 징계 중 복직·재취업한 사례가 24건, 징계 후 복직·재취업한 사례가 299건이나 됐다. 특히 성추행 혐의로 영구 제명된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장애인실업팀 코치로 재취업하거나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징계를 받고서도 해당 연맹의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2월 임시국회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법률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당과 국회가 조속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고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심 선수의 용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피해자인 심 선수의 이름을 따 법안을 명명한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 조은 변호사가 “심 선수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 내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만큼 심 선수의 뜻을 존중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씨줄날줄] 423일 굴뚝 농성 노동자/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423일 굴뚝 농성 노동자/박록삼 논설위원

    한낮에도 수은주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문 지난 8일. 목동 75m 콘크리트 굴뚝이 초속 4m 바람에 휘청거린다. 위태로운 굴뚝 위에서 423일째 내려오지 않는 두 남자는 지난 6일 아예 곡기까지 끊었다. 홍기탁 파인텍 전 노조지회장, 박준호 사무장.섬유 가공업체 파인텍의 사실상 모회사는 스타플렉스다. 스타플렉스 전무이사(강민표)가 파인텍의 대표를 겸임한다.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는 2010년 이후 고용 승계 및 생계 보장을 약속했음에도 두 차례에 걸쳐 번번이 이를 어겼다. 월 120만원의 실수령액을 받던 노동자들은 협상의 벽을 통감하며 2014년 굴뚝 위로 올라갔다. 당시 408일의 굴뚝 농성 끝에 어렵게 노사 합의를 맺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그리고 2017년 11월 12일 다시 굴뚝 위로 올랐고, 이제 목숨까지 허공에 내걸었다. 노사의 극한 대립 속에서 과연 이들이 목숨을 부지한 채 굴뚝을 내려올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다. 40년 전인 1979년 8월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YH무역에 노조가 만들어지자 사주는 이내 공장을 폐쇄했다. 이른바 ‘YH 여공’들은 몇 달 동안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하지만 권력도, 법도 노조 편이 아니었다. 벼랑 끝 노동자들은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의 상도동 집을 찾아가 호소했고, 김 총재는 다음날 오전 기꺼이 당사를 내준 뒤 어린 여성 노동자들 앞에서 명연설을 남겼다. “신민당사를 찾아 준 것을 눈물겹게 생각합니다. 신민당은 억울하고 약한 사람의 편에 서서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결과는 알고 있는 대로다. 박정희 정권은 사흘 뒤 새벽 야당에 공권력을 투입, 강제 진압했고 노동자 1명이 숨졌다. 국회는 품위 손상을 이유로 김 총재를 제명했고, 신민당 의원 전원은 의원직 사퇴서 제출로 맞섰다. 10월 부마항쟁 불씨는 그렇게 지펴졌고, 유신 정권은 곧 막을 내렸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몇 해 동안 이를 방관했다. 지난 연말에 국가인권위원회가 농성장을 방문하면서 새 국면이 됐다. 더불어민주당도 노사와 함께 네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아쉽게도 뾰족한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박홍근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8일 “지난 3일 13시간에 걸친 4차 협상 때 극적 해결의 가능성을 봤지만, 결국 노사 간 상호 불신의 벽과 인식의 간극이 너무도 큼을 재확인했다”면서 “중재 가능성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막막하지만 어떻게든 답을 찾아보겠다”고 상황의 엄중함을 호소했다. 대립과 갈등, 이해관계의 조정은 정치의 핵심 기능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나서서 노사 양측을 적극 설득해 타협의 장에 나서도록 강제해야 한다. youngtan@seoul.co.kr
  • 박범계 의원, 김소연 대전시의원에게 손배소 제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이 최근 김소연(37·서구6) 대전시의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일 김 시의원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은 “김소연 시의원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나의 명예와 신용을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지난달 20일 대전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박 의원은 소장에서 “김 시의원이 지난 9월 SNS를 통해 6.13지방선거 때 변재형씨와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 등의 금품요구 사실을 폭로하면서 나를 전혀 언급하지 않다 11월에 갑자기 ‘박범계 의원이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검찰에 고소하고 언론인터뷰와 SNS 등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내가 변재형의 1억원 요구건을 4차례 보고받았는 데도 방조하고, 지방의원들에게 불법 특별당비를 요구하고, 김 시의원 성희롱과 관계됐다는 김 시의원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도 소장에 썼다.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17일 김 시의원의 계속된 폭로전과 관련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제명했고, 10일 후 중앙당 윤리심판원도 김 시의원의 재심청구를 기각했다. 김 시의원은 “소송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국회의원 갑질 근절 위해 윤리특위 처벌규정 강화해야

    공항에서 신분증 제출을 요구하는 직원을 고압적으로 대해 논란을 빚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어제 뒤늦게 이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국민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는 공항 보안직원의 요청을 받고 스마트폰 케이스에 든 채로 제시했고, 이에 직원이 ‘꺼내서 보여 달라’고 말하자 “근거 규정이 있느냐”며 거칠게 항의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이후에도 (김 의원이 욕설을 했다는 등) 공항 직원의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또한 이번 논란이 동남권 신공항 검증에 자신이 앞장서 당하는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공격”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했다. 김 의원의 사과는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고압적인 행태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 지역 주민과 버스 정류장에서 승강이를 벌이다 침을 뱉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런 행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것으로, 특권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국회는 의원들의 갑질 행태가 문제가 될 때마다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해 왔다. 하지만 말뿐이다. 20대 국회도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핑계로 의원 정수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회는 더이상 꼼수를 부릴 게 아니라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윤리특위의 처벌 규정부터 강화해야 한다. 18∼20대 국회 윤리특위에서 의원 징계안이 가결된 사례는 2건에 불과하다. 본회의에서 의원직 제명안이 통과된 적은 아예 없다. 윤리특위에 외부 인사들을 참여시켜 실효성 있는 심사와 징계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 민주당, 이재명 징계 유보…이해찬 “백의종군 수용”

    민주당, 이재명 징계 유보…이해찬 “백의종군 수용”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며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일치단결해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 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으며, 당을 위해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당원의 의무를 다하되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저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수용하고 아무쪼록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해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재판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지사가 당원권을 내려놓겠다고 했고,당이 그것을 공식화 한 것”이라며 “당원권이 정지됐다고 해서 당원이 아닌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의 기한을 설정한 것은 아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명예를 회복할 수도 있고, 윤리심판원에서 본격 논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현재 맡고 있는 민주당 당무위원, 중앙위원, 대의원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 등의 당직에서 사퇴하고, 민주당원으로 남되 당원으로서의 권리는 행사하지 않게 된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 지도부가 이 지사에게 제명 등 중징계나 탈당 권고 등의 엄격한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답을 하고 유권자들이 평가할 문제”라며 “우리 정치의 중요한 문제로 논의돼야 하는지 조금 의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댐 건설’에서 ‘댐 관리’로 댐 정책 대전환 추진

    ‘댐 건설’에서 ‘댐 관리’로 댐 정책 대전환 추진

    댐 정책을 건설에서 관리로 전환하는 법안의 발의됐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정부의 댐 정책을 기존 ‘건설’에서 ‘관리’로 대전환토록 하는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댐건설법 개정안은 지난 9월 정부에서 물관리 일원화 100일을 맞아 발표한 ‘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향한 첫걸음’에 담겨있던 ‘국가주도의 대규모 댐 건설 중단 및 댐 관리계획으로의 정책 전환 추진’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이행하고자 마련됐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명을 기존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서 ‘댐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로 개정했다. 또한 신규댐 건설 중심의 ‘댐건설장기계획’을 댐 운영·관리 중심인 ‘댐관리계획’으로 대체하고, 관리계획 수립 대상 댐의 기준 등을 마련했다. 관리계획 수립 대상 댐은 기본적으로 모든 댐을 대상으로 했다. 댐관리계획은 댐 시설관리, 저수운영 및 수질관리·수생태 보전, 댐주변지역 친환경 보전 등의 내용을 담아 10년마다 수립토록 했고, 5년마다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반영하도록 했다. 댐관리계획 신설에 따라 댐관리청·댐수탁관리자,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지자체장으로 하여금 관할 댐에 대해 댐관리 세부시행계획 수립하고, 이행토록 했다. 댐 건설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사전검토협의회 등을 통해 댐 건설 적정성을 검토하고 지역의견 수렴을 거친 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반영, 추진토록 해 댐 건설의 필요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토록 했다. 한정애 의원은 “물관리 일원화의 정책효과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해서는 기존 댐을 대상으로 수량, 수질, 수생태를 포괄하는 체계적인 댐관리가 필요한 시점” 이라며 “이에 댐에 대한 패러다임을 기존 건설에서 유지·관리로 전환하여 댐 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 및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자원을 공급하고, 불필요한 개발 및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 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혜경궁 김씨’ 후폭풍] 난감해진 이해찬 ‘침묵’… 野 “민주, 도덕불감증” 집중포화

    표창원 “김혜경씨가 맞다면 李지사 사퇴” 정의당 “확정적 증거 없어 거취논의 일러”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리자 정치권은 18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의 결정 이후로 당의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이 지사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대변인이 다 말하지 않았느냐”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법원의 판단을 보고 나서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지사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회의를 소집하거나 이 지사에게 소명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성폭행 의혹 제기 당일 출당·제명 조치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번 사안은 다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표창원 의원이 유일하게 개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표 의원은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라면 이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거짓말로 많은 사람 기만한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법정에서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다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이 지사의 사과와 민주당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 지사가 4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혜경궁 김씨는 아내 김씨의 것이 아니다’라고 하며 아내는 SNS 계정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 후보를 공천한 집권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반성문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계속 지켜보고만 있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무사안일이며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사실이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지만 확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아 거취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용주 고작 3개월 당원자격 정지… 평화당, 민심 역행 ‘물징계’

    이용주 고작 3개월 당원자격 정지… 평화당, 민심 역행 ‘물징계’

    野, 오늘 예정 본회의 돌연 연기 요구 처벌 강화 ‘윤창호법’ 처리 지지부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3개월 당원 자격 정지’라는 당내 징계를 받았다. 시민단체 등 여론은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 등을 요구했지만 평화당의 판단은 민심과 완전히 역행하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은 이날 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해 3개월 당원 자격 정지 처분과 함께 평일 오후 6시 이후 및 휴일에 자동차 사고 피해 환자 치료 시설 등에서 간병 등 봉사활동 100시간을 수행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최고 징계 수위는 제명이다. 그러나 심판원은 그보다 아래인 3개월의 당원 자격 정지를 선택했다. 당원 자격이 정지되면 공천권 등에 제약이 생기지만 차기 총선까지 1년 이상이나 남아 당원 자격 정지로 이 의원이 손해를 보는 건 사실상 없다. 때문에 이번 징계가 현역 의원이 혈중알코올농도 0.089%의 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비하면 ‘물징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평화당은 ‘중징계’라고 항변했다. 장철우 심판원장은 “제명은 당의 존립 목적을 해하거나 당원의 전체 이익을 해치는 해당 행위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판단해 선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당원 자격 정지 자체가 정치하는 사람에게 매우 불리한 처분에 해당하고 그것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3개월 정도로 정했다”며 “의원 본인이 반성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봉사활동을 통해 실천적으로 보여 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봉사활동 100시간이라는 이례적인 처분도 강제성은 없다. 평화당 관계자는 “별도 감시는 없고 이 의원이 알아서 활동보고서를 내면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징계회의에 출석해 “폭탄주 4잔을 마셨고 치과 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도 운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명을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어떤 처분을 내리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한편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윤창호법’을 여야 원내대표가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5일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돌연 연기하자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오는 29일이나 30일로 본회의를 연기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뇌물·사문서 위조·욕설 …전북 지방의원들 잇단 비리

    뇌물·사문서 위조·욕설 …전북 지방의원들 잇단 비리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지적이다. 2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일부 지방의원들이 뇌물수수, 사문서 위조 등 각종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최근 군산시의회 A(민주평화당) 의원을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의원은 2014년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주민 C씨의 부모에게 ‘지자체 소유 땅을 불하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전북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군산시의회 B(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 B 의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이 없는데도 졸업장을 위조해 대학에 진학하고 이 학력을 6·13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꾸민 졸업장을 기반으로 전북의 한 대학교와 대학원에 진학했다. 경찰은 위조한 고등학교 졸업장으로 상위 교육기관에 진학했기 때문에 대학 학력까지 무효로 보고 있다. 전주시의회 C의원은 공용차량을 직접 운전해 교통사고까지 내고 이를 숨기려 운전자를 공무원으로 바꿔치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C 의원은 주민센터에 기증된 위문품을 경로당 등에 직접 돌리기 위해 지자체 공무원만 운전할 수 있는 관용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C 의원은 범인도피교사죄를 적용받게 된다. 정읍시의회 D 의원(민주당)은 구절초 테마공원 교량 공사 비리에 휘말려 경찰이 지난 24일 사무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D 의원이 교량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하고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시민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김은주 시의원을 제명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이날 “김 의원이 최근 의정 활동에 항의한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XX, 알고서 씨불여라“는 욕설과 막말을 수차례 되풀이해 당기위원회를 열어 최고 징계에 해당하는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당의 재심 결정을 앞둔 김 의원은 당적은 유지하지만 (정의당 소속으로서) 의원 자격은 일시 중지됐다. 9년째 어린이집 대표를 유지해 겸직 금지 위반 소지가 있는 전북도의회 오평근(민주당) 의원도 논란에 휩싸였다. 제9, 10대 전주시 의원에 이어 곧바로 전북도의원이 된 오 의원은 지방자치법상 겸직이 금지된 어린이집 대표직을 9년째 유지해오다 논란이 일자 지난 23일 “어린이집 대표직을 내려놓고 (어린이집을) 즉시 폐원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참여자치 시민연대는 “(폐원 결정은) 스스로 겸직 상태를 해소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는 사실을 감추려는 비겁한 태도”라며 “오 의원은 이미 시의원 시절부터 있었던 법률 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원 유급화로 대우가 과거 명예직에 비해 크게 나아진 만큼 자체 윤리강령을 엄격히 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서는 주민소환과 함께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립유치원 대책 발표 앞두고 또 사과한 한유총…이번에도 정부 탓

    사립유치원 대책 발표 앞두고 또 사과한 한유총…이번에도 정부 탓

    ‘비리 유치원’ 파문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정부의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사립유치원이 비리 집단으로 매도된 가장 큰 이유는 교육당국 잘못 때문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유총은 2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립유치원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면서 “유아들을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이) 비리 집단으로 매도된 가장 큰 이유는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이 투입한 사유재산에 대한 보장 없는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설립자 지위를 보장할 유아교육법과 사립유치원에 맞는 재무회계규칙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유총은 비리 유치원 사태가 커지자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직후 바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한 MBC를 상대로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 공개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이다. 또 지난 20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공금횡령·유용으로 징계받은 (교육부) 공무원을 전수조사하고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종합대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누가 진짜 ‘세금도둑’인지 가려야 한다”고 맞섰다. 이후 일부 사립유치원에서는 폐업이나 휴업을 불사하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겠다고 나오고 있다. 한 사립유치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도 지난 22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당분간 학부모님들의 유치원 건물 내부의 출입을 제한한다. 그것에 동의 못하는 학부모님들은 자녀를 데려가셔도 좋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날 한유총은 청렴도 향상계획도 발표했다. ‘비리 유치원’을 회원에서 제명하고 학부모 참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한유총은 우선 법률 전문가와 학부모 대표, 감독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해 부패 신고를 받고 현장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비리 문제에 대응하고자 학부모 참여와 교육부 협의를 위한 채널을 연중 운영하고, 청렴 교육 활성화와 ‘명절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론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사립유치원에도 정부가 만든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하고, ‘비리 유치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MBC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특별감사 결과(2014~2017년)에 따르면 유치원 1878곳(대부분 사립유치원)에서 비리 5951건이 적발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잘못을 지적한 감사 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만 포함돼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공립유치원은 4747곳이고 사립유치원은 4282곳인 점을 감안한다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감사 결과인 셈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린이집에 혈세 7100만원 배정 알고 보니 원장님이 시의원이네

    어린이집에 혈세 7100만원 배정 알고 보니 원장님이 시의원이네

    사립유치원들이 정치권과 유착해 특혜를 누려 왔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현직 지방의원 중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원장을 겸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회 권력을 이용해 유치원에 유리한 예산을 끼워 넣는 등 이권에 직접 개입하는 사례도 나왔다.23일 경기도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유치원 원장을 겸한 더불어민주당 이계옥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지방의원이 공공단체의 관리인을 겸할 수 없다’는 지방자치법 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유치원·어린이집은 지방자치단체 경비를 지원받기에 공공단체에 해당한다. 또 부산시 금정구의회도 지난 1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 자유한국당 김태연 의원에게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유치원·어린이집 원장 겸직은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지만 이에 따른 징계는 솜방망이이거나 지방의회마다 수위가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 상주시의회는 지난 1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 무소속 신순화 의원 제명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또 경기도의회에서는 의장이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 민주당 이은주·권정선 의원에게 대표직 사임을 권했지만 이들은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 출신 의원 중 일부는 유치원·어린이집에 유리하게 예산 편성을 하는 등 이권을 챙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동두천시의회의 한 의원은 자신이 운영 중인 어린이집 통학버스 교체를 위해 추경예산에 7100만원을 반영했다가 특혜 의혹이 일었다. 동두천시는 2016~17년 예산 부족을 들어 이 어린이집의 차량 구입비 지원을 거절했지만 원장이 의회에 입성하자 자금을 지원해 논란이 일었다. 대전시의회에서는 공립유치원 예산을 삭감해 학부모들이 반발했는데 민간 어린이집 이사장 출신의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이 관련 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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