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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잘 싸우는 사람만 공천”…단일대오 촉구

    장동혁 “잘 싸우는 사람만 공천”…단일대오 촉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잘 싸우신 분들, 열심히 싸우신 분들만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세력을 겨냥해 내년 지방선거, 향후 총선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둘째 날 일정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이어 “잘 싸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저는 혁신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의원들께서 지금보다 두배 세배로 싸워주는 것만이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부끄럽지만 우리는 ‘나만 빼고 열심히 싸워달라’고 늘 그렇게 얘기해왔다. 나 먼저 싸우겠다는 그런 마음이 없으면 우리는 늘 선거에서 패하는 정당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원님들의 활동 과정을 평가하고 그것이 다음 선거 때 공천 자료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겠다는 얘기들이 수차례 있었다”면서 “그 과정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원내 행정국 중심으로 의원들의 당 활동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평가할 수 있는지 방안을 연구,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당의 혁신 방안 일환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포함해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내부총질 없는 단일대오’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단일대오 원칙에 대해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드린 말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외투쟁을 시사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전장에서 싸우는게 아니라 파괴적인 생각으로 우리만의 전장을 만들어서 우리만의 싸움을 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우리가 제대로 싸우려면 늘 있던 길로 편한 길로 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역풍을 순풍으로 만드는 과정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과정”이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이 기회를 승리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대 여당에 맞서 싸울 뿐 아니라 이슈를 선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남으로써 지지세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 오세훈 “한강버스 사업 전반에 강력한 감사할 것”

    오세훈 “한강버스 사업 전반에 강력한 감사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와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지연된 데 대해 “사업이 끝나면 과정 저체에 대해 강력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32회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영실(더불어민주당·중랑1) 의원의 질문에 “9월 18일로 첫 운항이 예정돼있는데 그때까지 운항에 차질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실무부서에서) 지금까지도 연장해 달라는 이야기가 없는 걸 보니 자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특히 한강버스 선박 건조를 경험이 없는 업체에 맡겨 제작이 지연되고 비용도 급증했다는 지적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중간에 실무자들도 업체를 바꾸고 싶었을 것”이라며 “(업체를) 바꾸면 오히려 기간과 비용이 더 늘어나니 참을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 합리적 판단이라 용인했고 이 사업이 끝나면 과정 전체에 대해 강력한 감사를 실시하겠다”며 “누구의 책임인지 어떻게 문제 있는 업체가 당시에 선정됐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본의 아니게 운행하기로 목표를 세웠던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행정상의 미스라기보다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시범 운항 중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정식 운항 예정이었지만 선박 건조와 인도가 늦어지며 정식 운항이 미뤄졌다.
  • 국민의힘 “정청래 대표 ‘막말 정치’가 협치의 걸림돌”

    국민의힘 “정청래 대표 ‘막말 정치’가 협치의 걸림돌”

    국민의힘은 2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막말 정치가 협치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 추진을 지시한 데 대해 “정식 제안이 오면 형식과 의제를 협의한 뒤 응할지 여부 결정할 것”이라며 “문제는 지금 민주당 행태가 대통령의 협치 메시지와 전혀 다르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내놓는 대야 메시지가 서로 엇갈리며 국민에게는 불협화음으로 비친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정청래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제1야당을 모욕했고, ‘국민의힘은 열 번, 백 번 해산감’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야당에 손을 내민 날조차, ‘나를 죽이려 했던 자들과 웃으며 대화할 순 없다’고 했다”고 정 대표를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정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민주당 의원이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타인의 고통·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고 발언한 데 대해 “그 대표에 그 비서실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진정으로 협치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그런데도 한 의원은 야당 당대표에게 ‘사이코패스’를 운운했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고 깔보는 행태는 당대표나 비서실장이나 매한가지”라고 했다. 한 의원이 국민의힘을 두고 ‘철부지’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야당을 철부지 아이로 폄하했다.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생명 지키는 훈련, 현장에서 실천처럼”…입주민과 함께 소방훈련 참여

    봉양순 서울시의원 “생명 지키는 훈련, 현장에서 실천처럼”…입주민과 함께 소방훈련 참여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제3선거구)은 지난 28일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에서 열린 ‘2025년 공동주택 민관합동 소방훈련’에 참석해 훈련 전 과정에 함께하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잇따른 노후 공동주택 화재 사고를 계기로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대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원소방서(서장 진광미) 주최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자위소방대, 입주민 등이 함께하는 실전 중심 합동훈련으로 실시됐다. 봉 의원은 훈련에 앞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관내 소방안전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화재안전 취약 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작동상태를 확인하는 등 현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화재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소방훈련은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시나리오 기반 훈련으로, ▲화재대피 안내방송 실시 ▲자위소방대 활동 ▲입주민의 신속한 대피 유도 ▲ 옥내소화전 점유 자체 진압활동 ▲소방대 화재진압 등 주민안전 절차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동주택 입주민이 직접 참여한 대피 훈련을 통해 실효성을 높이고 위기상황 대응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봉 의원은 “기후위기와 노후 인프라의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늘처럼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출발점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현장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수행한 소방공무원들과 자위소방대원, 입주민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입주민들과 함께한 이번 훈련이 일상 속 안전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현장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훈련, 그리고 시설 확충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빵 터졌다고?…한민수 “장동혁, 공감능력 전혀 없는 것 아닌가”

    빵 터졌다고?…한민수 “장동혁, 공감능력 전혀 없는 것 아닌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미안하지만 타인의 어떤 고통이나 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 비서실장인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전날 ‘비상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라 주장하는가’ 등 정 대표의 공개 질의에 대해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고 답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그런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을 우리 사회에서는 사이코패스라고 부르기는 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장 대표가 사이코패스다?’라고 되묻자 “그렇게까지 단정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식의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을 우리 사회에서 그렇게 지적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유사 사이코패스라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한 의원은 즉답을 피한 채 “그분이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 얘기가 있지 않는가”라며 “윤석열에 대한 탄핵이 잘못이냐. 그러면 윤석열에 대한 비상계엄 내란이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등을 물어보는 게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짜 던지고 싶은 질문인데, 답변을 못 하면 말을 말든지 아니면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면 된다”며 “그런데 엄중한 최고위원회에서 ‘빵 터졌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는지 되게 실망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인터뷰를 마치며 사이코패스 발언 관련 ‘장 대표를 직접 지칭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정리하겠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그렇죠. 말씀드린 대로 그런 것에 대해 웃음이 빵 터졌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는 말을 드리기 위해서 (언급)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추천 몫의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것과 관련해 “걸핏하면 퇴장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세비를 10분의 1로 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랑받는 보수 정당될 것”…장동혁,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사랑받는 보수 정당될 것”…장동혁,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에서 “깨어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중 ‘국민께 드리는 손 편지’ 행사에서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변하겠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렇게 썼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국민의힘,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국민의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민께서 사랑하셨던, 유능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되찾겠다”며 “국민의힘이 있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 국민의힘이 있어서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편지에 “저희가 부족했다. 많이 모자랐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작성한 편지는 최수진 의원이 대표 낭독했다. 그는 편지에서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더 이상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 전체 목소리를 듣는 정당,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어렵게 찾은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겼고, 국회 개원이 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폭거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렸다”며 “우리 보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한강 기적을 만들어냈다. 사랑받는 당당한 보수정당 모습을 되찾겠다”고 했다.
  • 정청래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게 개혁…많은 저항 있을 것”

    정청래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게 개혁…많은 저항 있을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개혁에는 많은 저항이 있을 것이나 똘똘 뭉쳐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정기국회 대비 의원단 워크숍에서 “우리 앞에 놓여진 우리의 과제들이 결코 만만하거나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개혁”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또 “개혁 완수와 민생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1박 2일 동안 치열하게 토론하고 또 머리를 맞대서 지혜를 짜냈다”며 “당정대 원팀 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뒤이어 단상에 올라 “이제는 성과로 입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집권여당이자 원내 제1당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무장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겠다”며 “12·3 내란 사태를 완전히 종식하고 벼량 끝에 선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대표가 ‘결의를 다지자’는 차원에서 제안한 ‘똘똘 뭉쳐 성공하자’ 구호를 세 차례 외쳤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아파트 노동자 처우 개선 간담회 개최

    이채명 경기도의원, 아파트 노동자 처우 개선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28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강은숙 공동대표와 만나 아파트 청소·경비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은숙 대표는 “예전보다 휴게공간 도배나 에어컨 설치 등 근무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이어 “다만 아파트 현장에서 진행되는 논슬립 청소는 약품 사용과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현장 노동자들이 여전히 힘겨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한 강 대표는 업체 변경 시 발생하는 고용승계 문제와 퇴직금 미지급 문제에 대한 어려움도 지적하며, “근무시간은 적당하지만 토요일 휴무를 보장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불안은 고령 노동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노동자들은 동아리 활동, 노래 발표, 꽃꽂이·아로마, 역사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노동인권센터에서 주관하는 몸펴기 운동, 스마트폰 교육 등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며, 월급으로 자녀와 손주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는 기쁨도 크다”며 “스스로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채명 의원은 “아파트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우리 생활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만큼, 더 나은 근무환경과 권익 보장을 위해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특히 논슬립 청소 등 현장에서 반복되는 어려움이 제도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들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교육은 백년지대계, 기계적 교원 감축 지양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교육은 백년지대계, 기계적 교원 감축 지양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제332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지역의 교원 정원 감축이 학생 학습권과 교육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3년간 교육부의 기계적 교원 정원 산출에 따른 감축 정책으로, 교사 1명당 담당해야 할 학생 수가 증가해 학생 중심 교육 활동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서울 교사 총정원은 평균 2.6% 줄어, 전국 평균 감축률(1.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 수 감소율보다 교사 정원이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다시 늘어나는 역행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정 의원은 ▲다문화·특수교육 ▲AI 교육 ▲고교 학점제 전면 시행 등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수요에 대해 언급하며, 학령인구 감소라는 단순한 숫자 논리로 교원을 감축하는 것은 서울의 특수성과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OECD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초등 21명, 중등 23명 수준인 데 반해, 강남·송파·양천 지역 초등학교는 30명을 초과하고 있으며 학급당 학생 수가 전국 평균 이상인 중등학교도 150개교에 달한다”고 설명하며, 과밀로 인한 학생 맞춤형 교육 격차 심화를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의 문제”라며, 서울시교육청이 행정안전부·교육부 등과 적극 협의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미래 세대가 충분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안전사례 경진대회 ‘용산구 대상’, 행정적 감수성 부재·참사”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안전사례 경진대회 ‘용산구 대상’, 행정적 감수성 부재·참사”

    서울시가 개최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태원 참사 발생지인 용산구가 대상을 수상했다가 유가족 반발로 취소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는 ‘행정적 감수성 부재’라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8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섰다. 서울시 주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핼러윈 대비 다중 인파 관리’를 주제로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가, 유가족 항의로 취소됐다는 황당한 기사를 접하게 됐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 며 답변대로 불러 설명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먼저 이태원 유가족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대부분의 시민이 기사를 보며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사가 발생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고, 용산구청장이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것은 공감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행사의 본래 취지는 각 자치구가 향후 안전관리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것이었지만, 유가족에 대한 배려와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아직 2심 재판 중인 상황에서 용산구청장이 안전관리 우수 사례로 대상을 받았다는 것은 시민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사진 속 용산구청장이 환하게 웃는 장면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보고 체계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시장은 사전에 용산구가 대상을 받는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보도가 나온 뒤 확인 과정에서 재난안전실장조차 대회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해당 행사는 실무 과장이 중심이 돼 추진된 것으로 파악됐고 올해 처음 열린 행사였으며, 최종 결재는 과장 전결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서울시 이름으로 상이 나가는데 실장과 부시장조차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최소한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오 시장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는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실행 과정은 실무진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관리 부실을 인정했다. 심사위원단 구성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오 시장은 “5명 중 1명은 내부 위원이고, 나머지 4명은 외부 전문가로 교수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심사위원 명단, 평가 자료, 참여 자치구의 내용까지 모두 제출해 달라”며 자료 요구를 공식화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결국 이번 사태는 유가족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행정적 참사이다. 피해자와 유가족을 기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 역시 “깊이 새겨 앞으로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행사에서조차 방치된 노동착취…이제는 바로잡아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행사에서조차 방치된 노동착취…이제는 바로잡아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지난 27일 5분 발언에서 “서울시가 주최·주관하는 행사와 정책사업 현장에서조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이 침해되고 있다. 서울시가 노동 현장에서 벌어지는 비정규직 착취 문제를 당연한 듯 외면하고 노동사각지대 해소라는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가 후원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 대해 박 의원은 “천 명이 넘는 파견직 보조 출연자들이 하루 10만 원 일당을 약속받고 현장에 파견되면 실제로는 절반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에서조차 파견 노동의 다단계식 착취가 반복되는 현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서울형 가사 서비스 정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5년부터 바우처 방식으로 전환되며 관리·감독이 민간업체에만 맡겨지자, 일부 가사노동자들은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조차 켜지 못하고 일하는 황당한 상황을 겪고 있다. 서울시가 바우처만 지급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정책사업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최소한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 지역 콜센터의 노동환경도 언급하며 “수만 명의 콜센터 노동자들이 닭장 같은 사무실에서 환기 시설도 없이 방치돼 있다. 노동 약자 동행은 바로 이런 현장을 개선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지금처럼 노동사각지대를 방치하는 한, 서울은 ‘노동착취 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 서울시의 예산을 사용하는 노동 현장에서부터 중간착취 구조를 근절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노동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왕정순 서울시 AI특위 부위원장, 서울 AI 허브와 신성초 신나는 AI 교실 현장 방문

    왕정순 서울시 AI특위 부위원장, 서울 AI 허브와 신성초 신나는 AI 교실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구 제2선거구)은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 AI 허브’와 관악구 서울신성초등학교 ‘신나는 AI 교실’을 방문해 서울시의 AI 산업 육성 및 미래 인재 교육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서울특별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왕 의원은 부위원장으로서 서울시 AI 정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참여했다. 서울 AI 허브 방문에서 왕 의원은 박찬진 센터장과 장병탁 카이스트 AI 연구원장으로부터 AI 산업 육성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입주기업·연구기관 등을 직접 둘러봤다. 서울 AI 허브는 지난해 5월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AI 지원 거점으로, AI 스타트업 약 400개사를 지원하며 누적 기업가치 1조 5천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왕 의원은 “서울 AI 허브가 단순한 기술·산업 지원을 넘어 윤리적 신뢰성 확보와 정책 연계를 통해 서울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AI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신뢰성 부족으로 AI 스타트업의 성장이 더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종합적 지원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신성초등학교를 방문해 2024년에 설치된 ‘신나는 AI 교실’을 살펴보고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신나는 AI 교실은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84개 학교(보급률 약 20.8%)를 대상으로 교당 1억원씩 지원을 받아 구축됐다. 현장을 둘러본 왕 의원은 “AI 특화 교육 공간을 더욱 확대해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AI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업 및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왕 의원은 “서울 AI 허브와 신나는 AI 교실은 각각 산업 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의 현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반이다. 앞으로 서울시가 글로벌 AI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지원과 산업 전환 가속화는 물론, AI 윤리와 신뢰성 확보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바탕으로 서울시 AI 정책이 산업과 교육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겠다.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정책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 서울특별시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발의하고, 2025년 4월에는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시 AI 정책 기반 구축에 앞장서 온 바 있으며,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울시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열린세상]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열린세상]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세계적으로 1시간마다 100명을 사망으로 몰고 가는 질병이 있습니다. 연간 87만명 이상이 이 병으로 인해 조기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세계 인구의 6분의1인 16%가 이 병을 경험하고 있다고도 하지요. 이 병으로 인해 10대 청소년은 또래보다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나 더 높고, 성인은 직장을 구하거나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병으로 인해 치매가 발생할 확률도 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3.1배까지 높다는 통계도 있지요. 이 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외로움’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느끼는 감정으로 치부되기도 했고, 가을 타는 남자를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에 대해 이제 단순한 감정 문제를 넘어 심리적·사회적 질병이라고 보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외로움이 직접적으로 사망과 연결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뇌졸중, 심장병, 당뇨, 우울증, 극단적 선택의 위험 등을 증가시킨다는 건 여러 연구에 의해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지요. 영국과 중국의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내놓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관련된 단백질의 85%가 중복된다고 합니다. 이 단백질들은 대부분 염증, 바이러스 감염,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이는 심혈관질환, 성인 당뇨,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전 지구적인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로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 초연결사회에서 외로움이라는 심리적·사회적 질병이 창궐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일본에 있는 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됐지요. 점심시간이 되면 도쿄 시내에 있는 공원에 회사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쉬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손에 뭔가를 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이었지요.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풍경을 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더 낯선 것은 삼삼오오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혼자 식사를 한다는 것이었지요. 식당을 가도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1인석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혼자 먹는 밥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무척 어색한 풍경이었지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도 혼밥이나 혼술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모임 4인 제한, 혼밥 권장 등이 얽히면서 1인석이 일상화되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유엔이 발표한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소득 못지않게 행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저녁 혼밥’ 빈도는 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3분의1을 넘었고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은 78%를 넘는다는 통계도 있지요. 외로움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은 물론 행복까지 갉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2018년 외로움을 담당하는 고독부(Minister for Loneliness)를 신설했습니다. 일본도 2021년 ‘고독·고립대책추진법’을 시행하며 담당 장관을 뒀습니다. 우리나라도 서울시가 ‘돌봄고독정책관’을 만들었고 부산시는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제 국가 차원의 외로움 대책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사회적 질병에 대한 대책이자 미래의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지요.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서 ‘외로움 정책 전담 차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약의 조속한 이행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사설] 李 “野 대표와 회담”… 꽉 막힌 정치 숨통 틔울 모멘텀으로

    [사설] 李 “野 대표와 회담”… 꽉 막힌 정치 숨통 틔울 모멘텀으로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귀국 직후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지시했다. 장 대표도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혀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장 대표는 “형식과 의제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 여부와 검찰·사법·언론개혁, ‘반(反)기업 입법’ 등 국정 현안이 다뤄지느냐에 따라 회동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취임 한 달이 되도록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며 국민의힘 인사들과 악수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며 ‘강대강’으로 맞섰다. 그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2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다. 각각 탄핵 반대 모임 활동과 비상계엄 옹호 등 부적격한 후보라는 이유를 들었으나 여야가 인권위원을 2명씩 추천해 온 관례를 깨면서 ‘합의 파기’라는 야당의 반발을 불렀다. 국민의힘은 “사상 검열이고 다수당에 의한 독재”라며 퇴장한 뒤 국회 일정을 줄줄이 보이콧했다. 이런 불신과 대치 정국을 풀어야만 할 필요성을 누구보다 크게 느낄 당사자가 이 대통령일 것이다. 여당이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해도 정부·여당의 일방통행만 계속된다면 중도층 민심이 이반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정 대표는 어제 소속의원 워크숍에서 “도로내란당과 험난한 과정을 마주하고 있다. 따박따박 법 통과를 위해 총단결하자”고 했다. 제1야당을 대화 상대가 아닌 말살해야 할 적으로 취급하는 자세를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집권여당의 대표가 이래서야 협치가 들어설 공간이 있겠는가. 장 대표도 어제 소속의원 연찬회에서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라며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했다. 야당으로서 대여 견제는 당연한 역할이더라도 실력과 대안을 갖추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추락한 신뢰가 회복될 길이 열릴 것이다. 다음달 열리는 정기국회에는 쟁점 입법 외에도 정부조직법 개정, 예산안 편성 등 여야 간 긴밀한 협의가 절실한 현안들이 첩첩이 쌓여 있다. 여당, 야당 모두 강성 지지층만 의식하는 극단적 대결 정치를 접길 바란다. 상대를 설득하고 타협해 성과를 내는 ‘잘하기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꽉 막힌 정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 설명을 계기로 한 여야 회동은 꼭 이뤄져야 한다.
  • 통폐합 특명에, 수장 임기 손보기?… 시퍼렇게 질린 공공기관

    통폐합 특명에, 수장 임기 손보기?… 시퍼렇게 질린 공공기관

    “너무 많다” 대통령 말에 TF 띄워개혁 1순위는 한전 등 발전업 분야대통령·기관장 임기 연동제도 추진효율성·행정력 두고 내부 의견 분분“중립 필요한 심의 기관은 보장 필요” 대통령실이 ‘공공기관 통폐합 태스크포스(TF)’를 띄우고 여당에선 기관장 등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연동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대상으로 거론된 공공기관에 긴장감이 감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발전소 등을 운영하는 발전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금융공기업에 대한 개혁을 주요 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공공기관 통폐합도 좀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많아서 숫자를 못 세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10여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대책을 통해 기관 수를 2008년 305개에서 2010년 286개로 줄였다. 그러나 15년이 흐른 뒤 공공기관은 331개로 불어났고 임직원 수(6월 기준)도 42만 7007명으로 18만명(73%) 늘었다. 일자리 확대 효과는 있었지만, 유사·중복 기능에 따른 비효율과 국민 불편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통폐합 1순위로는 발전 공기업이 거론된다. 한국전력과 5개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구조가 겹쳐 재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택·도시 부문에서는 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통합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도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도 부상하고 있다. 해당 기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부처 산하 한 공공기관 직원은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밝힌 뒤 실제 실행했던 만큼 통폐합을 현실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통폐합이 거론되는 공공기관 직원은 “우리 기관은 통폐합과 지방 이전이 맞물려 있어 기관 업무 특성만 고려한 통폐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장 인사 제도 개편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여당은 지난 6월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한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했고 최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기관장 임기를 연동하는 방안을 내놨다. 다만 소급 적용은 위헌 소지가 있어 이미 임명된 인사에게도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 공공기관 내부에서는 우려도 나온다. 한 직원은 “대통령 임기 5년, 기관장 임기 3년이라는 비대칭 때문에 지원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직원은 “기관장의 잦은 교체는 행정력 손실로 직결된다”며 “통폐합도 국민 편익 기준에서 정밀하게 따져야 한다”고 했다. 과거 통폐합된 공공기관 직원은 “당시 기관 간 급여·직급 체계 차이가 남아 ‘벽’이 생겼다. 승진 정체 등 부작용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부처 업무를 사실상 분담하는 기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맞춰야 효율적일 수 있다”면서도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는 심의·판단 기관은 임기 보장이 필요해 기관 성격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서울광장] 옐로카드 받은 정청래 대표

    [서울광장] 옐로카드 받은 정청래 대표

    #장면 1 지난 12일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 당대표 당선 축하 자리였는데 정 신임 대표와 독대하지 않고 패자인 박 전 원내대표를 함께 불렀다. 이를 여권에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다. #장면 2 28일 새벽 이 대통령은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지시했다. ‘반탄파’를 “내란 세력”이라고 칭하며 대화와 악수도 하지 않겠다는 정 대표의 태도와 대비된다. #장면 3 오는 9월 11일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박 전 원내대표가 자전거를 탄 이 대통령을 따르는 모습이 담긴 우표도 포함돼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87일밖에 안 됐지만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관계가 미묘하다. 겉으로는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며 한 식구”라고 말하지만 국가 운영과 정책 방향에서 연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와 국민 통합을 얘기하지만, 정 대표는 국회에서 현안 법안을 일방 처리하는 등 ‘마이 웨이’를 걷고 있다. 지난 18일 이 대통령이 검찰청 폐지와 관련해 “졸속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 이틀 만에 민주당은 폐지 날짜를 잡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방송법이 필요하다. 이것이 대통령 생각”이라고 한 지 6시간 만에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방송법을 일방 처리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불협화음 얘기가 나돌기 시작하자 이 대통령은 민주당의 검찰개혁 속도전에 힘을 실어 주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멘토’인 정 장관이 다시 “행정안전부 산하에 경찰과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청까지 둘 경우 권한이 집중돼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당정 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연이은 파열음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때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의 이중 전략을 구사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부드럽고 배려하는 태도로 야당을 안심시키고, 정 대표는 일방적인 태도로 야당을 압박하는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정 대표가 지난 20일 경주를 방문해 신라시대 금관을 쓴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자 이런 분석은 폐기됐다. 친명(친이재명) 지지자들은 “지금은 이 대통령 시간인데 왕 노릇하고 싶으냐”, “이 대통령이 우습냐” 등의 비판을 쏟아 냈다. 실제로 여권 내부에서는 “정청래가 아킬레스건”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친명 지지자들은 정 대표가 2022년 대선 전 “문화재 관람료를 거둬들이는 사찰은 봉이 김선달”이라는 불교 폄훼 발언을 해 불교계가 돌아선 것이 당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석패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여긴다. 이후 친명 세력과 정 대표 간에는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됐다. 지난 대표 경선에서도 친명 세력은 정 대표를 ‘왕수박’이라고 부르며 박찬대 후보를 지원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최종 득표율 61.74%를 기록하며 박 후보(38.26%)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를 배경으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불협화음은 여권 내 세력 분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조기 사면도 정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옐로카드라는 얘기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을 무시하는 정 대표의 행보와 달리 대통령실이 야당과의 대화를 꾸준히 모색하는 점도 정 대표 패싱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우 수석은 지난 27일 장 대표를 방문해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를 매우 중시하고 같이 대화하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협치할 뜻을 전했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정 대표의 임기는 1년뿐이다. 그래서 과속 페달을 밟으며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시각이 여권에서는 우세하다. 한창 힘을 받아야 할 정권 초기에 여당 대표가 국정 운영의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광경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트럼프 죽여라”… 美미니애폴리스 학교 총기 난사로 19명 사상

    “트럼프 죽여라”… 美미니애폴리스 학교 총기 난사로 19명 사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학교 성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범이 창문으로 총격을 가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6세 어린이와 80대 노인 등 17명이 다쳤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국내 테러 행위 및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증오 범죄로 간주하고 수사에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이 학교 성당에서 새 학기 미사가 진행되던 도중 중무장한 범인이 건물 외부에서 창문을 통해 총격을 가했다. 약 2분간 이어진 총격으로 8세와 10세 어린이가 현장에서 숨지고 6~15세 사이 어린이 14명, 80대 교구민 3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자신을 트랜스젠더라 주장하는 로빈 웨스트먼(23)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합법적으로 구매한 소총, 산탄총, 권총 등 무기 3개로 무장한 상태”였다며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나 현재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7년 이 학교를 졸업한 웨스트먼은 학교 내부를 잘 알고 있었고 모친 역시 이 학교 직원으로 은퇴했다. 범인은 앞서 유튜브에 ‘선언문’을 공유했으며 경찰은 이를 조사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선언문의 내용은 반흑인·반유대·반종교적인 글이 담긴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어린이 살해 장면을 담은 일기 영상, 교회 성소 그림, 무기·총알·폭발물 추정 물체도 등장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엑스(X)에 “이 몹시 병든 살인자는 소총 탄창에 ‘너의 신은 어디에 있나’, ‘도널드 트럼프를 죽여라’라는 등의 문구를 휘갈겨 썼다”고 올렸다. CNN의 수석 법집행·정보 분석가 존 밀러는 “용의자가 한동안 우울증을 겪어 왔으며, 이번 일을 오랫동안 계획해 왔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는 도시 전체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채 이날 저녁 린드허스트 공원에서 총기안전단체 ‘엄마들이 행동을 요구한다’ 주최로 수천 명이 모여 촛불 추모식을 열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이자 전직 교사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아이들과 교사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미네소타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보고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그는 트루스소셜 계정에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며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을 위해 나와 함께 기도해 달라”고 올렸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교내 총격 사건이 급증했으며 이날 사건까지 올해 발생한 44건 중 22건이 초중고교에서 발생했다.
  • 구미 해고 노동자 고공농성장 찾은 정청래

    구미 해고 노동자 고공농성장 찾은 정청래

    28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서 박정혜(맨 오른쪽)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회장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599일째 고공농성을 이어 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세 번째) 대표가 현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 수석부지회장은 29일 오후 3시쯤 농성을 해제하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구미 연합뉴스
  • 미국·영국 등 ‘중수청’은 법무부 산하… “행안부 가야 수사·기소 분리” 반론도

    미국·영국 등 ‘중수청’은 법무부 산하… “행안부 가야 수사·기소 분리” 반론도

    與 “중수청에 내란·외환 수사 권한”정성호 “의견 전달… 당 결정 따를 것”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신중론’을 제기한 가운데 영국,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은 법무부 산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영미법 국가에서 중수청처럼 권력형 비리나 대규모 경제범죄 등을 수사하는 성격의 기관은 법무부에 속해 있다. 영국의 경우 중대비리수사청(SFO)이 법무부 산하에서 운영된다. 영국 경찰은 일반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는데, 1985년 기소를 담당하는 왕립검찰청(CPS)을 신설하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했다. SFO는 수사·기소권을 모두 가진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도 법무부 아래 있다. SFO와 달리 수사권만 지니고 있지만 기소는 같은 법무부 소속인 검찰이 하도록 돼 있다. 대륙법계인 독일과 일본에서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별도 기구는 없다. 일본의 검찰은 한국과 가장 유사한 편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고 있다. 독일은 연방범죄수사청(BKA)이 중수청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경찰 내 별도 조직이다. 이에 따라 내무부 소속으로 돼 있지만,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중수청은 기존에 검찰이 맡아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더해 내란·외환 등 7대 범죄 수사를 맡는다. 법조계에서는 해외 사례를 들어 중수청이 행안부로 이관된다면 행정 혼란과 함께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한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경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요 국가가 국가적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을 법무부 산하에 두는 것은 사법권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인 ‘수사와 기소 분리’가 완전히 이뤄지려면 중수청을 행안부에 둬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아 있으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법무부 장관을 고리로 검찰이 과도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민주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에 대해 내 의견을 주장하는 게 아니고 이런저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전달할 뿐”이라며 “당이 결정하는 대로 논의해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 ‘신중론’이 당정 갈등으로 비화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금거북이 선물 의혹’ 이배용 압수수색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금거북이 선물 의혹’ 이배용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2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내란, 채해병 등 3대 특검을 통틀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이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전날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서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과도 관련돼 있다.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권 의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이지만, 그럼에도 저는 숨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 여사가 또 다른 고가의 귀금속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특검은 과거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고 안에 든 ‘금거북이’와 이 위원장이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직접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넨 것이 맞는지, 이를 대가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또 이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 회장과 서씨는 수천만원대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이 29일 김 여사의 기소를 앞두고 김 여사의 공소장에 귀금속 수수 관련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도 같은 날 구속 기소한다. 한편 전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4일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을 상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무리한 특검, 정치 특검인지 스스로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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