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주당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합병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위헌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산책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372
  • “독버섯 발언 내가 선 넘은 것… 야당이 먼저 건넨 사과 감동”

    “독버섯 발언 내가 선 넘은 것… 야당이 먼저 건넨 사과 감동”

    혼나더라도 문자 공개 잘했다 생각명절 ‘냉부해’ 설전, 성찰로 잠시 평화싸워도 서로 등 두드리는 정치 돼야개혁 완수하면 여당 먼저 손 내밀고양당 대표가 마주 보며 웃을 날 올 것사생결단의 대결장이 된 정치권에서 모처럼 여야 인사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메시지로 품격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상대 당을 향해 ‘독버섯’, ‘균’이라며 격한 말로 전투를 벌이던 양당 수석대변인이 거친 언사에 대해 서로 사과한 것. 시작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선배님에 대한 공격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게 개인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이에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제가 먼저 사과했어야 맞다. 선배 노릇 못 해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고소·고발은 물론 막말과 혐오가 당성의 잣대로 여겨지는 극단의 정치판에서 희망의 공간을 만들어 낸 두 수석대변인을 서울신문이 12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성훈 수석대변인을 칭찬하게 된 배경은. “먼저 따뜻한 말씀을 보내 준 박 수석대변인에게 감동했고 감사했다. 추석 연휴 기간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논란으로 인한 극심한 여야 갈등이 가장 행복해야 할 한가위 명절에 국민의 눈살만 찌푸리게 한 만큼 이런 모습을 통해 조금이나마 국민께 위로와 평화를 드리고 싶었다.” -‘독버섯’이라는 표현이 과했다고 생각하는지. “독버섯이라는 표현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막상 말을 하고 보니 다른 표현들도 있는데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수석대변인이 내밀어 준 손을 잡고, 동시에 나에 대한 브레이크도 잡고 싶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 전에 사전 조율을 했는지. “전혀 없었다. 다만 글을 올리기 전에 소위 강성 지지층이라고 하는 분들에게 혼나지 않을까 염려는 했다. 하지만 혼나더라도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해 (박 수석대변인과) 따로 상의는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분들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글을 쓰고 난 후에는 박 수석대변인과 소통했는지. “일부러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 수석대변인이 나보다 더 훌륭한 일을 했다. 곧 둘이 함께 막걸리 한잔하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지난달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후 공동 브리핑 때로 돌아가자는 메시지인가. “그래서 글과 함께 공동 브리핑 사진도 올린 것이다. 국민께는 위로를, 정치권에는 성찰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공동 브리핑이 한 걸음이 됐기 때문에 다음 한 걸음을 또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국 정치가 싸우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면서 등을 두드려 주는 낭만의 정치 시대로 되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개혁·내란 척결과 협치는 함께 갈 수 있는 걸까. “물론이다. 여당이 협치를 위한 손을 먼저 내미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개혁과 내란 청산이라는 큰 짐을 짊어지고 있다 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답지 못하다는 비판도 감수한다. 연내 개혁 입법이 마무리되면 충분히 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당 지도부가 개혁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부담은 없나. “전혀 없다.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우리 정치가 가야 할 본질이다. 담대하되 정교하고, 신속하되 차분한 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메시지를 잊은 적 없다. 하지만 협치는 단숨에 시작되지 않는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가기 위한 계단을 놓는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주로 어떤 말씀을 하는지. “아침에 일어나 보수·진보·중도까지 모든 성향의 신문 사설을 정리해 정 대표에게 보여 준다. 정국과 민심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를 절대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정무적으로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큰 범위에서 보면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도 여론 중 하나다. 정당이 일부 여론만을 가지고 당론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강하든 약하든 모든 여론을 중시해야 한다. 이번 기회가 여러 가지 의견이 서로 용인되는 날갯짓이 돼 우리 정치가 쉬어 가는 쉼표가 됐으면 한다. -정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웃으면서 대화할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럴 날이 머지않았다고 본다. 오는 11월 말까지 개혁의 시간이 끝나면 그 이후로는 대통령과의 여야 회동에서 보여 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를 허심탄회하게 합의한 양 대표가 서로를 믿는다고 했던 말씀을 잊지 않는다.”
  • “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너무 맞아 걷지도 못하고 숨도 못 쉬어”

    “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너무 맞아 걷지도 못하고 숨도 못 쉬어”

    “마약 운반에 동원됐다가 팔려와병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사망”‘납치·고문’ 중국인 3명 재판 넘겨대치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도 연루박찬대 “피해 방지법 조속 통과를” “너무 많이 맞아서 걷지도 못했고, 숨도 못 쉬는 상태였어요. 병원으로 가다 사망했다고 들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대학생 A(22)씨가 극심한 고문 끝에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캄보디아 경찰·외교부 등이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범죄 조직에 억류된 한국인 14명을 구조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월 8일 사망했다. 다음날인 9일 가까스로 구조된 또 다른 한국인 B씨는 A씨와 같은 조직에 감금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당시 A씨의 상태에 대해 “A씨가 이전에 있던 조직에서 심한 폭행을 당해 치료를 했는데도 걷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B씨는 A씨가 다른 범죄 조직에서 강제로 마약 운반에 동원됐다가 이번에 억류된 조직으로 옮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심장마비)’으로 기록돼 있고,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캄퐁베이 인근의 검은색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적혀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검찰은 A씨 사건 용의자인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를 고문한 조직원 중 한 명은 2023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들에게 필로폰을 섞은 ‘마약 음료’를 나눠 준 일당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A씨는 가족들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의 표적이 된 것인데, 이후 A씨 가족은 중국 동포 말투를 쓰는 협박범으로부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기도 했다. A씨 가족은 경찰과 외교부로부터 “돈을 보내지 말고 현지 경찰에 A씨의 위치와 사진 등을 보내라”는 등의 안내를 받았으나 가족은 A씨가 있는 곳을 알 길이 없었다. A씨는 사망한 뒤에도 두 달째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한 명을 지난달 구속 송치하고, 다른 모집책도 추적 중이다. A씨 사건과는 별개로 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인 2명이 지난 2일 구조된 데 도움을 준 박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 인력·예산 확충과 ‘영사조력법 개정안’ 조속 통과를 통해 유사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민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접수된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 신고는 2023년 17건에서 지난 8월 기준 330건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A씨의 경우처럼 시신 인도조차 신속히 이뤄지지 않는 등 사법 공조가 미비한 탓에 텔레그램에선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피싱 범죄 등에 동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파헤치는 ‘자경단’까지 등장했다. 약 1만 5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텔레그램 채팅방 ‘범죄와의전쟁2’에는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과 마약 범죄 의심자들의 사진, 여권 사본, 주거지 등 신상 정보가 게재돼 있다.
  • 부동산 추가 대책 이번주 발표… ‘6억→4억’ 대출한도 더 조일 듯

    부동산 추가 대책 이번주 발표… ‘6억→4억’ 대출한도 더 조일 듯

    마포·성동 등 투기과열지구 가능성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는 제외 전망與 “근본·종합적 대책 필요 공감대”당정대, 화기애애한 분위기서 회동 정부가 9·7 부동산 공급대책 이후에도 진정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대책을 이번 주 발표한다. 서울 마포와 성동, 경기 성남 분당 등을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현재 6억원인 대출 한도를 4억원으로 조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가진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정부가 이번 주 내 적절한 시간에 (주택 시장)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주 민감한 사안”이라며 “(구체적 방안을)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정부가 추석 연휴 직후 부동산 패키지 대책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월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을 키울 만큼 심상치 않아서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9월 첫째 주 0.09%에서 0.12%→0.19 %→0.2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마포·성동구 등 ‘한강벨트’에서 ‘패닉바잉’(공포 매수)에 따른 상승이 두드러졌다. 9월 마지막 주 기준 성동구는 0.78% 뛰었다. 마포구(0.69%), 광진구(0.65%), 성남 분당구(0.97%), 과천시(0.54%)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광진구와 분당은 주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정부가 9·7 대책에서 “조만간 추가 규제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게 화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대책에선 기존의 강남, 서초, 송파, 용산 외에 마포, 성동, 분당 등을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억원인 주택담보대출을 4억원으로 축소하거나 전세·정책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제한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 다주택자 취득세·양도소득세 강화 등도 적용된다. 다만 공정시장가액비율(공시가격 중 세금 계산에 실제 반영하는 비율) 상향 조정 등 보유세 인상은 기획재정부가 강하게 반대해 대책 포함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방안은 관련 법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정대는 이날만큼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협의회에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 [단독] 전세사기 주택 매입 소극 대처… LH, 피해자 회복 기회 날렸다

    [단독] 전세사기 주택 매입 소극 대처… LH, 피해자 회복 기회 날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택 매입을 위한 경매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피해 회복의 기회를 날린 사례가 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LH가 감정가 이하로 경매에 입찰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못한 물건 40건 이상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입기준가 초과 금액 100만원 이하가 3건, 200만원 이하 8건, 500만원 이하 8건, 1000만원 이하 9건, 1000만원 이상 12건으로 절반이 500만원 이하였다. 예컨대 광주 북구의 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은 LH가 탁상감정액 1억 4600만원보다 10% 낮은 1억 3140만원으로 경매에 참여했지만, 불과 13만원 더 높은 1억 3153만원에 제3자 낙찰됐다. LH가 법원 자체 감정가인 1억 4600만원으로 우선매수권을 사용하고 경매에 들어갔으면 애초 피해자가 받을 배당액 3756만원에 더해 경매 차익 1447만원까지 돌아갈 수 있었다. 우선매수권은 최고가로 낙찰받은 가격과 같은 금액으로 해당 주택을 가장 먼저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지난해 11월 개정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LH는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에서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경매에 낙찰받아 경매차익으로 피해자들을 지원한다. LH 측은 “매입기준가를 피해 주택의 감정가격 범위 내에서 지역별 평균낙찰률과 탁상감정가 중 높은 금액을 적용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에 대해 “LH의 매입기준가가 획일적으로 낮게 산정됐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해 매입기준가를 좀 더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 준비 안 된 사업, 예산 집행률 0.5%… 尹정부 때 예산 2배 올린 농식품부

    [단독] 준비 안 된 사업, 예산 집행률 0.5%… 尹정부 때 예산 2배 올린 농식품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의 2024년 예산 집행률이 준비 부족으로 0.5%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보완 없이 올해 예산을 2배 이상 늘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분야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의 사업 이행비는 46억 2500만원 중 2500만원(0.5%)만 집행됐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예산을 49억 4300만원에서 100억 60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메탄·질소저감 사료비와 축산 분뇨처리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준비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농식품부는 “저메탄사료의 첨가물인 메탄 저감제에 대한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심의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저메탄사료는 지난해 10월, 질소저감사료는 7월 시중에 나왔다. 사료가 출시되기도 전에 사업을 밀어붙인 것이다.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저메탄 사료는 일반 사료보다 ㎏당 40원가량 비싸지만 한우 1두당 연간 지원금은 2만 5000원에 불과하다. 한우 100두를 기르는 축산농가 기준으로 연간 250만원을 지원받더라도 약 2300만원을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금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 농가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때문에 올해도 농가 참여율이 저조하다. 9월 말 기준 한·육우·젖소용 저메탄사료 신청률은 목표치의 61%, 질소저감사료는 1.3%에 그쳤다. 임미애 의원은 “저탄소 농업 시범사업이 사전 준비 없이 추진돼 예산만 낭비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성과 분석과 보완 없이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뜨겁지만… 중소형주 투자자는 ‘냉가슴’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뜨겁지만… 중소형주 투자자는 ‘냉가슴’

    삼성전자 32%·SK하이닉스 48.6%↑최근 한 달 대형주 12.9% 오를 때중형주 0.5%·소형주 1.1% 내리막“환율·관세 탓 업종별 차별화 심화” 코스피가 3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내부의 온도 차는 뚜렷하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불장(불같은 상승장)’ 속에서도 체감 수익률이 낮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50.5% 상승했지만, 상승분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77%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46% 치솟았다. 특히 최근 한 달간의 상승은 ‘반도체 장세’로 요약된다. 코스피가 10.75% 오르는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권을 의미하는 대형주는 12.87% 상승했다. 삼성전자(32.03%)와 SK하이닉스(48.61%)가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는 -0.54%, 소형주는 -1.14%로 오히려 하락했다. 업종별 흐름에서도 양극화는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업종지수 중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기전자 업종은 29.70% 급등했다. 반면 보험(-0.14%), 증권(-0.48%), 건설(-4.38%) 등 대부분 업종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며, 반도체 외 업종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가 소수 주도주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관세 리스크가 업종별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의 반도체 대장주 랠리는 글로벌 자금 유입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추석 기간(지난 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 SK하이닉스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코스피가 4000을 넘어 5000까지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산소득의 ‘상위 독식’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양도소득 24조 4858억원 중 절반 이상인 13조 4059억원(54.7%)을 상위 0.1%(210명)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양도소득은 638억원에 달했다.
  • “태권도는 한국 문화 전파하는 훌륭한 자산… 외교에 활용해야”[월요인터뷰]

    “태권도는 한국 문화 전파하는 훌륭한 자산… 외교에 활용해야”[월요인터뷰]

    2028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태권도 경기장. 개막 경기에 앞서 진행된 합동 시범에서 허연 머리의 미국 남성들이 도복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자세히 보니 정치에 관심 있는 미국인이라면 낯익은 얼굴들이다. 민주당의 톰 스워지(뉴욕주) 의원과 공화당 팀 월버그(미시간주) 의원 등 연방의회 하원 의원들이 위풍당당 검은띠를 동여맨 채 품새 시범에 나선 것이다. 환갑을 훌쩍 넘긴 그들이지만 힘차면서도 절제된 지르기와 발차기는 웬만한 유단자 못지않았다.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의회 태권도회’를 만들어 연방 의원들에게 강습하고 있는 박천재(65) 조지메이슨대 스포츠사회심리학 교수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3년 뒤의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난 박 교수는 “처음엔 수강생이 ‘지한파’인 스워지 의원 등 6~7명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50명 가까이 된다”며 “의원들이 바쁜 일정에도 틈틈이 수련을 받고 있는데 요즘은 ‘우리 올림픽 무대에 한번 서면 멋지지 않겠느냐’며 의기투합한 상태”라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박 교수는 매주 한 차례 한 시간씩 국회의사당 의원 전용 헬스장에서 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태권도 공인 9단인 박 교수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의 혼’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박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 스포츠가 아닌 자기 통제와 인내심을 닦는 정신 수양”이라며 “많은 미국인과 심지어 정치인까지 태권도의 매력에 빠진 이유”라고 했다. 박 교수가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자세나 동작이 아닌 ‘비움과 절제’라는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국기원 이사이기도 한 박 교수는 미 정계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태권도를 미국 공립학교 정규과목에 포함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결실은 이미 맺어졌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 내년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태권도를 가르치기로 결정한 것. 그는 “태권도를 접한 미국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심신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매우 좋아한다”며 “태권도가 정규과목에 포함되면 야구나 농구, 미식축구처럼 미국 전역에 인기 있는 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태권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를 전파하는 훌륭한 외교적 자산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동섭 국기원장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명예단증과 도복을 선물한 인연으로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한국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은 사범들에게 강습을 맡기고 수련을 게을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태권도는 신체와 정신을 함께 단련했을 때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수 있다”며 후배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미국 정착 도운 태권도의 마법세계선수권 우승 뒤 허탈감 느껴 올림픽위원장 비서 지원 ‘미국행’태권도 전파 위해 현지 정착 결심 이준구 대사범 이어 美의원 교류-미국으로 온 계기는. “한국체대 4학년 때인 1982년 에콰도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시상대 맨 위에 서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감격을 누린 것도 잠시, 갑자기 공허하고 허탈한 감정이 몰려왔다. 최정상의 자리에 서니 목표가 사라진 느낌이었다.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해외유학 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김종하(2019년 별세) 대한올림픽위원장의 수행비서를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행비서를 마치면 해외유학을 지원해 준다는 조건에 귀가 번쩍 뜨였다. 수행비서는 위원장을 경호하는 보디가드 역할도 해야 했기에 태권도 실력이 뛰어난 내가 뽑혔다. 김 위원장을 모신 뒤 유학 비용을 지원받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스프링필드 칼리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로도 공부를 계속해 메릴랜드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유학 생활은 어땠나. “운동만 했던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건 쉽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태권도를 통해 단련된 승부 근성으로 이겨 냈다. 당시 미국엔 한국 사람이 거의 없었고 외로움도 컸다. 그럴 때마다 숙소 인근 가라테 도장으로 가 태권도복을 입고 수련을 했다. 어느 날 가라테 수련생들이 내가 만만해 보였는지 겨루기를 제안했다. 태권도로 혼쭐을 내줬더니 ‘무슨 무술이냐’며 서로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태권도를 미국에 널리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박사 과정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여기서 만난 아내가 ‘끝까지 하라’고 격려해 줬다. 이에 버지니아주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수련생을 길렀고 조지메이슨대 강단에도 서게 됐다.” -미국 의원들을 가르치게 된 계기는. “195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와 태권도를 전파한 이준구(2018년 별세) 대사범이란 분이 있다. 텍사스주에서 활동한 이 대사범은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등과도 친분이 깊은 유명 인사였다. 1965년 텍사스주의 한 의원이 강도를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대사범이 ‘태권도를 배우면 그런 봉변을 당하지 않는다’며 수강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의 초대를 받은 이 대사범은 이때부터 40년 가까이 국회의사당에서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하지만 이 대사범이 은퇴하면서 명맥이 끊겼는데 내가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스워지 의원이 내게 ‘아들이 마이너리그 야구선수인데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느냐’고 묻자 농담 삼아 ‘태권도를 시켜 보라’고 했다. 그러자 스워지 의원이 ‘내가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호응하면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의 혼’ 내재된 정신 수련 스포츠UAE 푸자이라 왕세자와도 인연 버지니아주 ‘초등 정규과목’ 결실미국대학스포츠협회 편입 목표도예의·절제 갖춰 한류 유행에 제격-태권도가 외교에 어떻게 기여하나. “1976년 알리가 한국을 찾아 큰 화제가 됐는데, 이 대사범이 방한을 성사시켰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9년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했을 때도 이 대사범이 태권도로 인연을 맺은 하원의장을 통해 중재 역할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토후국의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가 지역 내 태권도 저변 확대에 힘썼다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나를 초청해 감사패를 주기도 했다. 왕세자 아들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왕세자는 태권도연맹이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에 후원도 하고 있다. 태권도는 현재 214개국에 전파돼 있는데, 유엔이나 국제축구연맹(FIFA)보다 회원국이 많다.” -버지니아주가 태권도를 학교 정규과목에 편입한 계기는. “미국은 한국의 윤리 같은 정신 수양 수업이 정규과목에 없다. 그래서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버지니아주 관계자들을 설득했고 그들도 호응했다. 태권도를 가르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초등학교 1~3학년때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매료된다.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태권도를 정규수업으로 확산하는 게 내 목표다. 더 나아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 태권도를 편입시키는 꿈도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학생들이 야구나 농구를 하듯 태권도를 즐길 것이다.”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태권도는 한국의 ‘혼’이 내재된 수련이다. 태권도에는 홍익인간의 정신부터 유교와 불교, 도교의 정신이 모두 담겨 있다. 태권도는 예절과 인내, 절제 등 정신 수련을 중시한다. 태권도는 몸을 구부렸다 펴면서 힘을 낸다. 구부리는 건 ‘겸손’이다. 스스로를 낮추면 친구가 생기고 오만하면 적이 된다. 내가 강조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태권도는 수강료를 내는 강습생이 사범에게 절(인사)을 하며 시작한다. 그만큼 예의를 중시하는 것이다. 오늘날 서구 세계에서 한류 붐이 일고 있는 건 이런 한국의 문화에 심취했기 때문이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신체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운동, 그게 바로 태권도다.” ■박천재 교수는 태권도 공인 9단인 박천재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광주 출신으로, 1982년 에콰도르 세계선수권대회 태권도 웰터급에서 우승했다. 태권도 세계선수권자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편을 잡았다. 2015년 광주에서 열린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미국 태권도 대표팀 선수단장을 맡았다. 미주태권도무예고수총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다.
  • [단독] ‘축산 온실가스 감축사업’ 집행률 0.5%…예산은 두 배로 증액

    [단독] ‘축산 온실가스 감축사업’ 집행률 0.5%…예산은 두 배로 증액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의 2024년 예산 집행률이 준비 부족으로 0.5%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보완 없이 올해 예산을 2배 이상 늘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분야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의 사업 이행비는 46억 2500만원 중 2500만원(0.5%)만 집행됐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예산을 49억 4300만원에서 100억 60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메탄·질소저감 사료비와 축산 분뇨처리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준비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농식품부는 “저메탄사료의 첨가물인 메탄 저감제에 대한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심의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저메탄사료는 지난해 10월, 질소저감사료는 7월 시중에 나왔다. 사료가 출시되기도 전에 사업을 밀어붙인 것이다.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저메탄 사료는 일반 사료보다 ㎏당 40원가량 비싸지만 한우 1두당 연간 지원금은 2만 5000원에 불과하다. 한우 100두를 기르는 축산농가 기준으로 연간 250만원을 지원받더라도 약 2300만원을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금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 농가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때문에 올해도 농가 참여율이 저조하다. 9월 말 기준 한·육우·젖소용 저메탄사료 신청률은 목표치의 61%, 질소저감사료는 1.3%에 그쳤다. 임미애 의원은 “저탄소 농업 시범사업이 사전 준비 없이 추진돼 예산만 낭비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성과 분석과 보완 없이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 몇십만 원 차이로…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기회 날린 LH

    몇십만 원 차이로…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기회 날린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택 매입을 위한 경매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피해 회복의 기회를 날린 사례가 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LH가 감정가 이하로 경매에 입찰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못한 물건 40건 이상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입기준가 초과 금액 100만원 이하가 3건, 200만원 이하 8건, 500만원 이하 8건, 1000만원 이하 9건, 1000만원 이상 12건으로 절반이 500만원 이하였다. 예컨대 광주 북구의 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은 LH가 탁상감정액 1억 4600만원보다 10% 낮은 1억 3140만원으로 경매에 참여했지만, 불과 13만원 더 높은 1억 3153만원에 제3자 낙찰됐다. LH가 법원 자체 감정가인 1억 4600만원으로 우선매수권을 사용하고 경매에 들어갔으면 애초 피해자가 받을 배당액 3756만원에 더해 경매 차익 1447만원까지 돌아갈 수 있었다. 우선매수권은 최고가로 낙찰받은 가격과 같은 금액으로 해당 주택을 가장 먼저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지난해 11월 개정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LH는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에서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경매에 낙찰받아 경매차익으로 피해자들을 지원한다. LH 측은 “매입기준가를 피해 주택의 감정가격 범위 내에서 지역별 평균낙찰률과 탁상감정가 중 높은 금액을 적용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에 대해 “LH의 매입기준가가 획일적으로 낮게 산정됐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해 매입기준가를 좀 더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중국인 용의자들 기소

    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중국인 용의자들 기소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에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처를 해왔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20대 대학생 A씨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곳은 범죄조직이 몰려있는 범죄 단지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구조 하루 앞두고 사망, 캄보디아와 공동 부검 예정”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는 구조를 하루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컴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단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20대 한국인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9일 구조된 또 다른 납치 피해자 B씨는 박 의원 측에 “A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이날 구조된 한국인은 총 14명이다. 유족은 숨진 아들의 시신 인도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로 인해 시신의 국내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본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달 중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한편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도 지난달 국내에서 경찰에 구속됐다. A씨와 구속된 모집책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 [포착] ‘중국인 용의자들’ 사진 공개…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

    [포착] ‘중국인 용의자들’ 사진 공개…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에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처를 해왔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20대 대학생 A씨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곳은 범죄조직이 몰려있는 범죄 단지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구조 하루 앞두고 사망, 캄보디아와 공동 부검 예정”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는 구조를 하루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컴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단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20대 한국인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9일 구조된 또 다른 납치 피해자 B씨는 박 의원 측에 “A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이날 구조된 한국인은 총 14명이다. 유족은 숨진 아들의 시신 인도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로 인해 시신의 국내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본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달 중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한편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도 지난달 국내에서 경찰에 구속됐다. A씨와 구속된 모집책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 도둑 맞은 안중근 유묵, 안평대군 글씨 여전히 행방 묘연…“단속반 인력 보완 시급”

    도둑 맞은 안중근 유묵, 안평대군 글씨 여전히 행방 묘연…“단속반 인력 보완 시급”

    안중근 의사의 유묵 ‘치악의악식자부족여의’(恥惡衣惡食者不足與議) 유묵과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쓴 글씨이자 국보인 ‘소원화개첩’(小苑花開帖) 등 도난된 국가유산 상당수가 10년 넘도록 회수되지 못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받은 ‘국가유산 도난 미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가유산 도난 신고를 한 지 10년 이상 지났으나 현재까지 회수되지 않은 사례는 총 553건이었다. 이중 국가지정유산은 20건으로 국보는 1건, 보물은 10건, 국가민속문화유산 5건, 천연기념물 2건, 국가등록문화유산 1건, 사적 1건이다. 이중 ‘허름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함께 도를 논할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안 의사의 유묵 ‘치악의악식자부족여의’는 홍익대를 설립한 이도영이 청와대에 기증했다고 알려져 있다. 1972년 보물로 지정됐고 4년 뒤인 1976년 청와대로 소유자가 변경됐다. 2011년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유묵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내용이 알려진 이후 국가유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도난 국가유산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위로 실종됐는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원화개첩 역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국내에서 발견된 안평대군의 유일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소원화개첩에는 모두 56자가 담겨 있으며 1987년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됐다.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했던 한 고미술 수집가가 소장했던 이 유물은 2001년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 의원은 “(국가유산청) 사범단속반의 수사 역량 강화, 전문 인력 보완 등을 비롯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자민 196 vs 야3당 210’… 혼전의 日 정치 ‘정권교체’ 가능성은?

    ‘자민 196 vs 야3당 210’… 혼전의 日 정치 ‘정권교체’ 가능성은?

    26년간 일본 정권을 떠받쳐온 자민·공명 연정이 무너지면서 ‘반(反)다카이치 사나에 전선’을 구축하려는 야권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자당 대표가 아닌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를 총리 후보로 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일본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로 떠올랐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현재 중의원 의석은 465석으로 과반은 233석이다. 총리 지명 선거는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총리로 지명된다. 1차 투표에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을 치른다. 결선에서는 과반 요건이 없다. 중·참 양원 결과가 다르면 중의원이 우선된다. 현재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은 196석으로 과반(233석)에 한참 못 미친다. 연정을 유지했다면 공명당의 24석을 더해 220석이 됐겠지만, 공명당의 이탈로 기반이 흔들렸다. 반면 입헌민주당(148석), 일본유신회(35석), 국민민주(27석) 등 야3당은 210석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자민+공명’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공명당이 빠진 사이 다카이치 총재가 자민당 표만 얻으면 야당 연합이 승리할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야당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사실상 다마키 대표뿐이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는“각 당 대표의 가능성은 동등하다”며 다마키 대표로의 단일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3당 중 하나라도 빠지면 자민당의 196석에 미치지 못한다. 공명당은 총리선거에서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의 이름을 적겠다고 했고, 국민민주당 역시 신중하다. 다마키 대표는 “원전, 안보, 헌법 등 기본 정책이나 이념의 틈이 좁혀지지 않으면 협력은 어렵다”며 입헌민주에 안보정책 수정을 요구했다. 입헌민주당 내 좌파 성향의 ‘생크추어리’(40~50명 규모) 그룹의 움직임도 변수로 꼽힌다. 다마키 대표가 안보·헌법·원전 등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 입장을 취해온 만큼 일부가 이탈하면 야당 후보가 다카이치 표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에 오르며 자민당 단독 소수 여당 내각이 출범한다. 자민당이 일부 야당 손을 잡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애초 다카이치 총재는 국민민주를 연립 확장의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공명당이 이탈하자 국민민주가 소극적으로 변했다. 자민당과 손을 잡아도 여전히 소수 여당에 머물러 정책 실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유신회 역시 자민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다만 중의원에는 과거 민주당·유신 출신 무소속 의원 7명이 모인 ‘유시·개혁의 회’가 있다. 여기에는 자민당과 가까운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다카이치 총재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자민당 196석에 이 표가 더해지면 203석이 돼 야3당(210석)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 의료공백 메운 PA간호사, 전공의 돌아오자 토사구팽

    의료공백 메운 PA간호사, 전공의 돌아오자 토사구팽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떠난 뒤 의료공백을 메워온 이른바 ‘PA’(진료지원) 간호사 상당수가 전공의 복귀 후 사전 협의 없이 부서 이동이나 업무 축소를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필요할 때만 쓰고 버리는 것 아니냐”는 자조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한간호협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PA 간호사 741명 대상 설문조사(9월 22~28일)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1%(305명)가 9월 전공의 복귀 이후 ‘원치 않는 부서 이동’(7%·52명)이나 ‘업무 조정’(34.1%·253명)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4.8%(228명)는 사전 협의나 동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의 복귀 이후 향후 부서 이동이나 업무 조정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절반(54%)을 넘었다. 진료 지원 업무 경험이 있는 741명 중 208명(28.1%)이 ‘매우 많이’, 192명(25.9%)이 ‘다소’ 불안하다고 답했다. 부서 이동이나 업무 조정이 미친 영향은 컸다. 응답자 중 30.2%는 “업무 적응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고, 20.7%는 “직무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했다. 17.7%는 사직이나 이직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또한 업무 조정을 경험한 260명 중 절반 이상(147명·56.5%)은 “전공의가 기피하는 업무를 대신 맡았다”며 전공의 편의에 따라 역할이 재조정됐다고 지적했다. 간호계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이후 전담 간호사들에게 전공의가 꺼리는 업무가 주어지고 있어 현장에 불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응답자의 59.8%(443명)는 앞으로도 진료 지원 업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PA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처치·수술 등을 보조하는 인력으로,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일해왔다.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병원 진료 공백이 생기자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이들을 제도권으로 편입시켰고, 올해 간호법 시행과 함께 일정 부분 의사 업무를 공식적으로 맡게 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들을 ‘전담 간호사’로 부르며 제도적 역할 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전담 간호사는 2024년 3월 1만1388명에서 현재 1만8659명으로 64% 가까이 증가했다. 의료현장의 의존도는 높아졌지만, 근무 안정성과 제도적 보호는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이수진 의원은 “의료공백 속에서 간호사의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 사회가 겪어야 할 혼란이 더 컸을 것”이라며 “복지부가 전담간호사의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범죄 단지가 조성돼 납치·감금·고문·살인 등이 빈번한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A씨는 IT 관련 업무에 월 800만원에서 15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1인 1실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로 향했다.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해보니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다고 해 ‘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캄보디아에 도착해 살펴보니 A씨를 고용한 회사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단지(웬치)였다. 범죄에 가담하지 않으면 온종일 고문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고, 이들에 의해 꼼짝없이 발이 묶인 A씨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회사라고 듣고 온 것이 아니니 일을 못하겠다고 하자 조선족이 전기충격기를 들고 와 대본을 주며 ‘하지 않으면 매일같이 고문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자 이들은 A씨를 범죄단지 안에 대기시켰고, 다시 한국으로 데려다주겠다며 짐을 싸서 차에 타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공항이 아니었다. 캄보디아 포이펫의 또 다른 범죄단지였다. A씨는 이곳에서 100여일간 가혹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빼앗겼고, 수갑을 찬 채로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구타를 당했다. 기절하면 얼굴에 물을 뿌리고, 전기 충격을 가해 정신을 차리게 한 뒤 또다시 폭행했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중 A씨와 함께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다. 그 덕에 현지 경찰이 한 차례 범죄단지에 찾아왔으나 신고 사실이 발각되고 경찰의 도움은 받지 못해 탈출이 무산됐다. 두 사람은 머리에 봉지가 씌워진 채 차량 트렁크에 갇혀 시아누크빌로 보내졌다. 위치가 발각됐으니 거점을 옮겨야 한다는 중국인 관리자의 판단이었다. 그곳에서도 일할 때는 발목에, 일하지 않는 시간엔 침대에 수갑으로 묶인 채 감금됐다.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범죄 가담 강요도 이어졌다. 이에 더해 “한번 더 신고하면 파묻어 버리겠다”, “소각장에서 태워버리겠다”, “현지 경찰에 작업이 돼 있으니 (신고하면) 죽이겠다” 등 중국인 관리자의 위협도 이어졌다. A씨가 기지를 발휘해 다시 구조 요청을 했고, 현지 경찰이 두 사람이 머물던 호텔에 찾아왔다. 이번에는 A씨와 B씨를 감시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0여일간의 감금 생활이 끝나던 순간이었다. A씨와 B씨는 구조된 뒤 캄보디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귀국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있을 당시 바로 옆 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는 의원님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운이 좋아 구조가 된 것이고 다른 한국인들은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달 초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해 두 사람을 구해냈다. 박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후 감금을 당했다며 공관에 신고한 사례는 330건에 이른다.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피해 사례에 비해 재외공관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영사조력법 개정으로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현지 대사관 인력 15명 중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 불과하다. 당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작년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 투입했다. 밀려드는 범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의 공조 및 수사 협력, 국제 공조수사 지원, 범죄 피해자 대응 지원, 해외 범죄자 송환 등 업무를 한다.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안은 재외국민 사건 사고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및 평가를 진행하고 실종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 국민과 한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라며 ”국무조정실,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에도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한 뒤 숨진 사건을 벌어지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인 대학생 C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C씨 가족은 중국동포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서 “C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한국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했다. 그러나 가족의 바람과 달리 C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쯤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발견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에 함께 있던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발견 당시 C씨는 온몸에 많은 멍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현지 경찰도 사망확인서에 C씨의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기재했다. C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한국인을 상대로 취업 납치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해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11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법사위 국감 13일 시작… 검찰·사법개혁 놓고 갈등 폭발 전망[로:맨스]

    법사위 국감 13일 시작… 검찰·사법개혁 놓고 갈등 폭발 전망[로:맨스]

    대법원 국감, 13·15일 이틀 걸쳐 진행조희대 대법원장 의원 질문 받을지 주목與, 대법원장 이석 관례 허용 않겠단 방침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하면서, 사법부와 여권을 중심으로 한 입법부 간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등이 법원과 검찰을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3일과 15일에 대법원 국정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법사위는 여당 주도로 기존 하루 일정이던 국감을 이틀로 늘리고 대법원 현장 감사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만약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와 답변하지 않는다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15일 대법원에서 열릴 현장 국감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오전 서초구 청사 출근길에서 국감 출석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 5월 1일,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선 기간에 대법원이 2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뒤집은 것이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고 판단하고 사법 개혁 논의를 시작했다. 이제까지 법사위 국감 관례에 따른다면, 조 대법원장은 국감에 불출석하기보다는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법사위원장의 허가를 받아 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국감에서는 대법원장이 인사 후 이석하면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대신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지난 2018년 국감에서도 공보관실 운영비 현금 사용 의혹을 받던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인사 후 자리는 비운 뒤 국정감사 종료 전 돌아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의혹에 해명한 바 있다. 다만 대법원 현장 검증 안건을 채택한 민주당의 강경파 의원들이 조 대법원장의 이석을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조 대법원장이 국감장에 불출석하면 일반증인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며, 이석하지 않고 증인으로 선서 후 증언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국감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오경미·이흥구·이숙연·박영재 대법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오민석 서울중앙지법원장,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와 검찰의 즉시 항고 포기와 관련해 지 부장판사와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박세현 전 서울고등검찰청장 등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 판사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이례적인 해석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을 한 점, 일각에서 재판 지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점, 앞서 제기된 접대 의혹 등에 관한 질문들이 나올 전망이다. 오는 23일과 27일에는 각 지검과 고검에 대한 국감이 실시된다. 여기에서는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한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인사들은 본인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개혁 속도전에 관한 우려와 동시에 보완 수사권 유지의 필요성 등 구체적인 개혁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민주당 “특검 조사 공무원 사망 애도…정쟁 끌어들이지 말라”

    민주당 “특검 조사 공무원 사망 애도…정쟁 끌어들이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은 양평군청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에 끌어들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양평군 공무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인에 대해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평범한 국민 한 명이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특검의 칼날이 무고한 국민까지 겨누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 국민의 국가도 아니다. 조폭 같은 특검이 미쳐 날뛰어도 모두가 침묵하는 그런 나라가 됐다”라면서 “독재는 국민의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 국민께 다시 호소드린다. 국민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공무원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금품수수 의혹’ 이수진 의원에 항소 포기…무죄 확정

    검찰, ‘금품수수 의혹’ 이수진 의원에 항소 포기…무죄 확정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51)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다만 같은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기동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서는 항소했다. 10일 서울남부지검은 이 의원과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에 대한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포기에 따라 항소 시한인 이날 자정 이후 이들에 대한 무죄가 확정된다. 그러나 기 전 의원과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공여자들의 신빙성 있는 공여 진술 및 이에 부합하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보며 이날 항소했다. 앞서 검찰에 따르면 기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 후보였던 2016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 양복을 수수한 혐의로 2023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의원은 2016년 500만원, 김 전 장관과 김 전 대변인은 같은 해 각각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지난달 26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이들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김봉현 전 회장의 진술은 시기·금액·방식 등이 일관되지 않고 수첩 역시 작성 시기와 내용이 불명확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들이 김봉현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했다.
  • 충남 ‘양심불량 주유소’ 온상되나…5년간 143곳 적발

    충남 ‘양심불량 주유소’ 온상되나…5년간 143곳 적발

    품질부적합·가짜석유 등 적발논산 24곳 최다, 아산 17곳·당진 13곳복기왕 “단속 인력 8명, 확충 관리 시급” 충남에서 최근 5년간 품질 부적합과 가짜 석유 등으로 적발된 불법 주유소가 143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논산과 아산, 당진이 최다 적발된 가운데 단속 인력이 부족해 불법 유통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아산시갑)은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충남 15개 시군에서 불법 석유 판매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143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논산 24곳, 아산 17곳, 당진 13곳 등이 많았다. 게룡과 서천 시군에서만 적발되지 않았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52곳, S-OIL 25곳, HD현대오일뱅크 20곳, GS칼텍스 19곳이 적발됐다. 그러나 충남에서 단속 인력은 현재 8명에 불과하다. 복 의원은 인력 부족과 형식적 검사 방식으로는 불법 유통 차단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공주·논산 주유소 가짜 경유 사건은 관리·감독 실패 단적인 사례다. 논산·공주 주유소는 한 해 16차례 검사에도 검사 시점마다 정상 연료만 써 단속을 피했다. 복 의원은 “충남이 불법 석유의 온상이 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충남도와 한국석유관리원이 단속 인력 확충과 지자체 합동 관리·감독 체계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법 공매도 엄벌한다더니…외국계 금융사 과징금 팍팍 깎아줬다

    불법 공매도 엄벌한다더니…외국계 금융사 과징금 팍팍 깎아줬다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에 대한 엄중 처벌을 약속했지만, 실제론 외국계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과징금을 최대 80%까지 깎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4건, 204억 5800만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과징금 부과 건수는 65건, 1027억 100만원 수준이다. 이는 2023년 11월 공매도 금지 이전에 발생한 위반행위에 대한 사후 조치로 제재 대상의 약 80%는 외국계 금융회사였다. 문제는 이 과징금 규모가 당초 산정액 대비 최대 80%까지 감경된 것이란 점이다. 바클리스 캐피탈(Barclays Capital Securities)은 무차입 공매도 금지 위반으로 136억 76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감경 비율은 80%에 달했다. 크레디트스위스AG에 대한 과징금은 169억 4390만원으로 주요 제재 대상 중 과징금이 가장 높았으나, 이 역시 당초 산정액에서 절반을 깎아준 것이다. 감경의 주요 사유로는 ‘고의성 부족’, ‘규제에 대한 이해 부족’, ‘제재 수용성 여부’, ‘유사사례 선례 형평성’, ‘시장 영향 미미’ 등이 적용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런 사유를 두고 “감경이 아닌 내부통제 미흡에 대한 추가 제재의 근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 의원은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감경 기준을 객관화하고 처분 결과도 공개해야 한다”며 “당국은 시장 교란 세력의 사정이 아닌 피해를 입은 시장과 투자자의 관점에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