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주당원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이커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CJ씨푸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현금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배경훈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1
  • 노인봉사원의 어이없는 죽음/“지하철역 구내 유인물 배포 안된다”

    ◎민주당원들과 몸싸움끝에 쓰러져 25일 서울적십자병원 영안실에는 지하철 서울역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던 정당원들과 몸싸움을 벌인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질서유지 노인봉사대원 이웅희씨(65·서울 도봉구 수유2동)의 영정이 놓여있었다.가족과 동료들의 애절한 바람도 소용없이 식물인간 상태로 열흘간 사경을 헤매다 끝내 임종한 것이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는 죽음 앞에서 유족들과 동료들은 하소연 할 곳을 찾지못하고 망연자실했다. 이씨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에는 이날 아침부터 이씨의 임종 소식을 듣고 찾아온 20여명의 동료 노인봉사대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멀쩡한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이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인들의 자세냐』며 동료의 어이없는 죽음에 분노를 표시했다. 노인봉사대 회장 성요한씨(71)는 『이씨는 정치문제와 관련된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에 대해 문제 삼은 것이 아니었습니다.질서를 지켜달라고 한 것 뿐이었습니다』라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서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정치인들의 의식이 어처구니 없는희생을 불렀다』며 개탄했다. 부인 전영숙씨(60)는 오열 끝에 실신,집으로 실려가 하루종일 병원을 찾지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평소 건강했던 이씨가 졸지에 운명을 달리하게 된 것은 지난 15일.이날도 이씨는 평소처럼 지하철 서울역구내를 돌며 질서유지활동을 벌이다 하오 5시10분쯤 매표창구앞 지하보도에서 시민들에게 「12·12」관련자 기소유예철회를 주장하는 내용의 민주당보를 배포하는 민주당원들을 발견했다.이씨는 곧 동료인 김병기씨(64)와 함께 이들에게 다가가 『시민들이 불편하니 질서를 지켜라.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으나 민주당원들은 아랑곳없이 오히려 『당신이 뭔데 우리를 제지하느냐』며 대들어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50대 민주당원에게 멱살을 잡힌채 주위에서 가세한 10여명의 당원들로부터 옷이 찢기고 양쪽 허벅지와 왼쪽 팔에 피멍이 맺히는 상처를 입은뒤 부근 파출소로 옮겨졌으나 5분도 안돼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뒤 이씨는 열흘동안의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은지 겨우 2시간만인 24일 하오 5시 오열하는 부인을 곁에 두고 혼자 눈을 감았다.
  • 민주당원 행패에 중태 노인봉사원 숨져(조약돌)

    ○…지하철역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던 정당원들과 몸싸움끝에 중태에 빠졌던 사회계도노인봉사대원 이웅희씨(65·서울 도봉구 수유2동)가 24일 하오 4시30분쯤 숨졌다. 동료 김모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하오5시10분쯤 지하철1호선 서울역 매표창구 앞에서 12·12 사건관련 당보를 나눠주던 민주당원을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뒤 정신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동안 의식이 없어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 여·야 대변인 「인신공격성 입씨름」 2라운드

    ◎“전씨 방미때 환영하곤 기소주장”/여/“변절로 권력기생” 3당합당 비난/야/「험한 입」에 역공… 공방 위험수위 여야 대변인들의 입씨름이 갈수록 험해지고 있다.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이 22일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의 「험한 입」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다』고 「맞불작전」에 나서면서 위험수위로 치닫는 인상이다. 파행국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번 공방은 지난 18일의 TV토론회에 이어 「제2라운드」인 셈이다.그날의 말싸움에서는 박범진대변인이 박지원대변인으로부터 『소속당의 돌아가는 일도 제대로 모르는 허세』로 무참하게 공격 당했다.『여야 영수회담을 청와대·민주계와 민주당이 이미 합의했는데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비준 동의안을 지난 7월에 처리하려 했다가 연말로 미루기로 서로 합의한 것도 마찬가지다.모르면 민주계에 물어보라』는 식이었다.박지원대변인은 또 22일에는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단독국회 강행시사 발언에 대해 김대표의 「5·16」참여와 중앙정보부 창설을 들어 『천당갈 생각만 했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범진 대변인이 허위사실까지 섞인 박지원 대변인의 인신공격적인 발언에 대해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면서 그의 전력을 문제삼고 나섰다.수비만하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공격수로 나선 것이다.박범진대변인은 이날 『옛날 얘기를 하겠다』면서 지난 81년 전두환 전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의 신문기사 복사본 3장을 내놓았다.민주당이 그토록 기소를 고집하고 있는 전전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그때 뉴욕한인회장이던 박지원대변인이 「환영·환송 준비위원장」을 맡은 기록이었다.박범진대변인은 『이런 사람이 전전대통령을 기소하라고 규탄하는 공당의 대변인이 될 수 있느냐.민주당은 그런 주장을 하려면 이런 대변인부터 갈아야 한다』고 몰아붙였다.이어 『김대중 아·재단이사장은 박정희 전대통령과 화해하고 그 표시를 무덤에까지 보냈다』고 지적하고 『표에 도움되면 화해하고 「홱가닥」하면 처벌하라는등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이어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기억력이 나쁜 것인지,건망증이 심한 것인지』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이처럼 강도 높은 반격에 부딪치자 『한심하고 치졸하다』고 맞받았다.그리고는 『민주당원이 부천시장이 된다고 해서 대통령이 부천시를 방문할 때 환영하지 않을 수 있느냐』라는 반박논리를 폈다.자신의 전력은 시인하면서도 『그러나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권력에 기생하기 위해 변절한 것 보다는 훨씬 떳떳하다』고 「3당합당」을 비난했다.『민자당 대변인은 상대당 인사를 정신착란증 환자 운운했다가 입조심하라는 질타를 받지 않았느냐』고 역공도 폈다. 여야의 입씨름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지며 풀릴줄 모르는 정국만큼이나 평행선만을 달리고 있다.
  • 미 중간선거 「4표차당락」 논란/코네티컷주 하원의원 선출 결과

    ◎게즈덴슨후보 첫개표­검표서 신승 “불안”/패배한 공화후보는 최고법원에 이의 제기 미국 코네티컷주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민주당의 샘 게즈덴슨 의원이 16일 다시 실시된 검표 결과 공화당 후보보다 불과 4표를 더 얻어 당선된 것으로 밝혀져 이번 미 중간선거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재검표결과 7선 의원인 민주당의 샘 게즈덴슨 의원은 7만9천1백60표를 획득,7만9천1백56표를 얻은 공화당의 에드워드W먼스터 후보를 불과 4표차로 물리친 것.지난주 선거 뒤 첫 개표결과에서는 게즈덴슨이 불과 2표를 앞섰었다. 2년전 선거에서도 게즈덴슨에게 아깝게 패했던 먼스터 후보는 부재자투표 검산 방식에 대해 주최고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원들은 이 문제가 궁극적으로 내년 1월 열리는 새 의회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공화당소속 하원행정위원회의 빌 토머스(캘리포니아주)의원은 『헌법에 따르면 하원이 두 사람중 누구를 뽑아야 할지 최종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84년 인디애나주에서첫 개표 결과 74표를 앞섰던 민주당의 프랭크 매클로우스키가 재검표에서 공화당의 리처드 맥킨타이어에게 34표 뒤져 승부가 뒤집어진 일이 있다.그러나 당시 민주당이 지배하던 하원은 민주당원 2명,공화당원 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매클로우스키의 승리를 선언했었다. 코네티컷주 공화당원들은 84년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며 이번에는 먼스터가 당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게즈덴슨측의 한 선거참모는 『공화당이 국민의 뜻을 거스르려는 것은 민주주의에 벗어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 여,21일부터 국회 재가동/야에 등원 촉구… 복귀 않으면 단독운영

    ◎민주,12·12관련 강경투쟁 재확인 국회 정상화에 대한 여야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14일 민주당이 끝내 국회에 복귀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재가동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자당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및 총무단 회의,원내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법정처리기한이 다음달 2일인 새해예산안의 심의를 위해서는 적어도 10일 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청와대의 박관용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 이세기 정책위의장 이한동 원내총무 서청원 정무1장관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만나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주까지 국회 운영에 동참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하고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21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지난 4일 대정부질문 도중 자동유회된 본회의를 휴회하도록 결정하고 3일 일정으로 예결위와 상임위를 열어 올 예산결산과 예비비지출 승인 건을 다루고 각종 법률과 안건을 심사하기로 했다. 이어 24일부터 30일까지 새해 예산안과 법안을 심의하고 예산안은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국회 운영에 대비해 상임위별로 비상연락체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2·12」 관련자들의 기소 관철을 위한 지금까지의 강경투쟁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은 회의에서 이날 하오의 「12·12」토론회를 비롯,▲15일 당무위원·소속의원 긴급합동회의및 당보 추가 배포 ▲16일 재야등 각계 지도자 초청 간담회등 이번주 투쟁일정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김영삼대통령이 귀국한 뒤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 또는 보라매공원등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민주당 당원및 사회각계 대표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기택대표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민주당은 12·12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미의회에 보수·강경깃발 오른다/“발빠른 행보” 공화당

    ◎원구성·정책 노선등 좌지우지/「작은 정부」·복지비 감축 선언/민주에 각종문서 이양 요구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은 의회지도부에 이어 각 상임위원장 후보도 내정단계에 들어가는 등 원구성에서부터 향후의 정책노선 천명까지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공화당의 하원의장 내정자인 뉴트 깅그리치 의원(조지아)은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에 초당적인 협력을 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클린턴과 힐러리는 반문화적 맥거번주의자(지난 72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대표적 진보주의자였던 맥거번을 지칭)』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백악관의 참모들을 겨냥,『좌익 엘리트주의자들의 집단』이라고 서슴없이 공격했다.공화당 지배의 의회가 이끌 미국의 방향은 지금보다 훨씬 보수쪽이 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의 이같은 보수회귀 천명은 클린턴 대통령의 즉각적인 반향을 가져왔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조지타운대의 연설을 통해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자신이 표방했던 온건한 정책노선을 상기시킨 뒤2년간의 잔여임기 동안 보다 중도적인 정책을 펴나갈 것임을 다짐했다.중도노선의 정책을 펴지 않고서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와 공동의 광장을 찾을 길이 없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공화당의 정책노선은 중간선거과정에서 당후보 3백명이 서명했던 「미국과의 계약」에서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다. 일종의 미니 정강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공약은 단순한 정당의 정책표방 차원이 아니라 입법으로 실천된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이다. 우선 안보분야에서 유엔의 지시를 받는 미군병력의 파견을 금지하며 미사일요격방위 등 방위비의 증액을 다짐하고 있다. 세계 최강국의 군대로서 평화유지군으로서 활동을 하더라도 독자적인 작전권을 갖겠다는 것으로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전반적으로 「작은 정부」 지향 정책을 추구,균형예산의 편성과 함께 복지제도의 병폐를 과감히 개선,복지 지출을 줄인다는 것이다.또 범죄문제 등에 대해서는 범죄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은 물론 휴양소와 같은 감옥은 일절 신축하지 않을방침이다. 공화당은 민주당측에 대해 상하원의 각종 문서를 파기하거나 숨기지 말고 고스란히 넘겨줄 것을 경고하면서 방만한 원운영을 시정하기 위해 상임위원회의 수를 줄이고 불필요한 의회 직원들을 감축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마치 적군 진영을 장악한 점령군사령관의 포고문을 방불케하고 있다. 공화당은 다수당의 상임위원장 독식관행에 따라 상원위원장단의 내정에 이어 하원의 산하위원회 위원장 내정인사도 마무리해 가고 있다. 깅그리치총무가 의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다수당 총무자리는 깅그리치와 맞먹는 강경파인 리처드 아미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으로는 ▲군사위=플로이드 스펜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은행·재정·도시위=짐 리치(아이오와) ▲예산위=존 카시치(오하이오) ▲교육·노동위=윌리엄 구들링(펜실베이니아) ▲행정위=윌리엄 클링거(펜실베이니아) ▲상업·해양·어업위=잭 필즈(택사스) ▲천연자원위=돈 영(알라스카) ▲공공사업·교통위=버드 슈스터(펜실베이니아) ▲중소기업위=잰 마이어스(캔사스) ▲세입위=빌 아쳐(텍사스) ▲농업위=패트 로버트(위스콘신)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그러나 하원 외무위원장 등 나머지 위원장들은 2∼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내분 가속화 민주당/“클린턴 때문에 졌다” 집안싸움/단결 급속와해… 지도부 한숨/정치자금 모금방식 맹비난 미국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지지기반 복구와 정치자금 조성방법의 개선문제등을 놓고 당내부에서 제기되고있는 비판으로 심한 선거 후유증을 앓고 있다. 민주당원들은 선거패배후에 몰아닥칠 앞으로의 상황변화를 예측하면서 현재보다 더이상 나빠질 것은 없다며 애써 위안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전체를 곤경에 빠뜨릴 요인이 외부상황변화보다는 내부균열에 있다는 사실이 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원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선거결과가 참패로 나타난뒤 민주당 지도부와 선거전략가들은 선거결과를 면밀히 분석,당내 단결력이 회복될수 없을 만큼 깨져있다는 사실을 패배의 원인으로 결론지었다. 이들은 우선 민주당의 정치기금 모금방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나타냈다.40여년간 의회를 지배해온 민주당은 그동안 의회장악력을 바탕으로 이익단체등에서 수백만달러를 모금해왔으나 이제 선거패배로 이같은 지렛대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관련,민주당 기금모금 담당자인 스티브 조스트는 『대부분의 경우 큰 돈은 권력을 따르게 마련』이라며 앞으로 정치기금 모금이 쉽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다. 조스트는 그 대신 공화당원들 처럼 소액기부자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같은 재력가를 겨냥해 25∼30달러 정도의 소액기부자들을 늘림으로써 지지기반까지 넓힌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같은 정치기금 모금방법을 둘러싼 논란외에도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선거결과를 놓고 클린턴대통령을 비난하는등 자중지란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지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까스로 낙선을 면한 네브래스카주 출신의 봅 케리 상원의원의 경우 선거패배를 국민이 대통령과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의미로 평가하는등 클린턴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이와같은 「클린턴 때리기식」 발언은 결국 민주당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해칠 뿐이라는 것이 지도부와 선거전략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내부결속력의 와해와 정치기금 모금방법등 정치전략의 대대적인 수정불가피론 대두라는 이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선거전까지 유지해온 정치기반을 잃지않음은 물론 이를 확대한다는 것은 현상태의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 하지 않을수 없다. 민주당은 선거후 당재건문제를 놓고 열띤 토의를 벌이고 있지만 자신들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이면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한 노동조합과 중간계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후 전국적인 투표소 출구조사결과 미국 최대의 노조단체인 미국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를 비롯한 노조계열의 40%가 공화당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던 중간계층 유권자들도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을 더 많이 지지했다.
  • 공화·민주 「초당협력」 오래 못간다/클린턴의 국정행보 어찌 될까

    ◎의료개혁·재정정책 등 후퇴 예상/외교 강화·행정명령으로 돌파 모색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와 민주당의 행정부가 과연 협력을 할 수 있을까.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대참패를 맛본 클린턴 대통령은 이제 공화당이 장악한 1백4대 의회와 언제 어떻게 타협하고 또 대결하느냐를 두고 고심할 수 밖에 없다. 클린턴 대통령은 대참패의 결과가 드러난 9일 하오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의 새로운 공화당 지도부에 초당적 협력정신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은 협력정신 속에서 충분히 국정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내정된 공화당의 뉴트 깅그리치 원내총무는 이날 일련의 텔레비전 대담에 출연,『소수당인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클린턴 대통령과 깅그리치 총무는 대결 불사의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클린턴 대통령은 『과거에 실패한 정책으로는 결코 되돌아갈 수 없으며 국가이익과 국민생활에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깅그리치 총무는 『클린턴 대통령이 협력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96년(차기 대통령선거)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와 공화당 지배의 의회가 초당적 협력정신을 발휘해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소지는 분명히 있다.그러나 그 폭은 그렇게 넓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치분석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2년전 대선 당시 내건 「신민주당원」의 중도노선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면 공화당과 협력할 여지는 많아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운신의 폭은 아주 협소할 것이다. 리온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은 클린턴대통령이 사회복지개혁,의료개혁,재정적자 축소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공화당도 이같은 개혁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공화당의 협조를 얻으려면 당초의 민주당 안에서 크게 후퇴,정책의 성격과 방향자체를 대폭 수정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백악관의 핵심보좌관들은 이미 수주전부터 의회가 공화당의 수중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수행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전략 목표는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로부터의 구속을 최대한 배제하고 96년 대선고지까지 세계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들의 구상은 ▲가능한 한 초당적 협력을 얻어내고 ▲더 많은 외국방문을 통해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으로서 이미지를 충분히 제고하며 ▲국회의 승인이나 입법 뒷받침이 없어도 운용이 가능한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정책을 수립·집행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이 성공을 거둘지는 몰라도 공화당은 내년 1월3일 새 의회가 회기에 들어가면 이번 선거 직전 국민들에게 제시한 「미국과의 계약」의 실천을 위해 곧바로 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따라서 클린턴과의 한판 승부는 피할 수 없는 입장이다.공화당후보 3백여명이 서명한 이 「미국과의 계약」은 ▲균형예산 추구를 위한 헌법수정안 ▲범죄방지 관련 복안 ▲복지수혜 축소 ▲사형제도가 포함되는 범죄방지법안의 재심의 ▲자녀 보유 부모에 대한 세금공제 ▲세율 인하 등을 유권자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지도부는 초창기에 일부 타협을 할지 모르나 오월동주식 협력은 결코 길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정치 지각논평 시작됐다/아사히지/미·일·불 언론 사설·논평

    ◎「개혁법안」 양측 대립 격화 소지/NYT/“직무능력 실망” 클린턴의 패배/르몽드 ▷뉴욕타임스 논평◁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지배하게 된 것은 1954년이래 처음 있는 일로 주요세력판도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과연 이 변화는 영원할 수 있겠는가. 공화당원들은 지나치게 반대만을 내세우다 그들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다.또 그들 내부적 이념갈등으로 스스로를 약화시킬 수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뒤로 돌아 할퀼 수도 있다. 확실히 새로운 공화당지도자들의 금년 수확은 위험하게 보인다.차기 하원의장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지아주의 뉴트 깅리치 하원의원은 8일 저녁 인터뷰에서 마치 의장이 된 듯 다수당의 책임을 강조했다.그의 상원 카운터파트가 될 캔자스주의 보브 돌 상원의원은 이날밤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그러나 기자들에게는 『클린턴정책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나타난 것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로 의회에 들어온 공화당원들은 나간 사람들보다 더욱 보수적이며 남아 있는 민주당원들은 보다 진보적이다.이 두 그룹은 의료보험법안이나 복지개혁법안등에서 더욱 대립되는 견해로 맞설 것이다.더욱이 클린턴 대통령이 관련된 화이트워터문제등에서는 더욱 광범위하고 거칠게 대립돼 개선의 여지가 없게 될 것이다. 96년의 대통령선거전은 사실상 이미 시작됐으며 어느때보다도 험하고 둔탁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보수진영으로부터의 도전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내에서도 중간선거에서의 그의 패배책임을 물어 많은 도전자들이 나올 것이다. 소수당의 대통령은 협상과 거부권을 조화시켜나가는 능숙한 솜씨를 발휘해야 한다.레이건 대통령의 경우 훌륭한 통치술을 보인 예가 있다. 공화당도 당내 실용주의세력은 약해지고 관념론자들의 세력이 강해질 것이다.그것은 그들이 심하게 분열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래서 96년 선거에서의 공화당 대통령후보는 의외의 인물이 지명될 수 있다.이는 결국 이번 선거에서 큰 승리를 얻은 캘리포니아의 피티윌슨 주지사도,콜린 파월 전합참의장도 아닐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공화당은 다수당이 됐다.그러나 권력이란 일시적인 것임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사설◁ 이번 미국 선거결과는 미국사회의 현실에 대해 불만을 누적시켜온 유권자들의 반란이다. 미CBS텔레비전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에 투표한 유권자들은 97%가 후보자가 아니라 『클린턴대통령에게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워싱턴정치」의 비판자로서 등장했던 클린턴대통령이 2년만에 기성정치를 대표해 불만을 한몸에 뒤집어 쓴 것이다.미국민은 「변화」의 기치를 내걸고 당선된 대통령의 정치로부터 「변화」를 요구하면서 등을 돌렸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은 일본과 달리 지방분권의 색채가 강하다.민주·공화 양당은 각지에서 걸러져 온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여 대통령과 의회의 타협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당연시된다.그러나 이번 결과는 심각해지고 있는 이민문제를 비롯,국민의 요구가 한층 복잡화하는 가운데 종래의 틀로는 대응하기 어려움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그러하다면 미국의 정치제도의 근본을 흔드는 지각변동의 시작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2년전 대통령선거 때 민주·공화 2대정당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에 편승한 「페로현상」에서도 여실히 나타났었다. ▷프랑스의 르 몽드 사설◁ 미국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예상밖의 놀라운 격차로 참패했으며 이는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적 패배다.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게 된 이번 선거는 그동안 클린턴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다.그 결과는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국내문제와 관련,클린턴대통령에게 더많은 타협을 강요하게 될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실업감소 및 경제성장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그러한 실패의 배경에는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그의 과거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미국민들이 정책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더 심각한 점이다.그동안의 선거캠페인은 클린턴대통령보다는 부패와 범죄등 미국의 문제를 치유하는데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기존 정치인을 겨냥한 것이었다.
  • 참패 민주 자중지란… 공화 잔칫집/미 중간선거 개표 이모저모

    ◎“클린턴과 협력”… 승리한 공화 여유/가주 이민규제법안 반대시위 비상/중산층·30∼40대 유권자 민주 외면 미국 중간선거가 사실상 선거혁명으로까지 불릴 만큼 상하원은 물론 주지사선거에서까지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8일밤 공화당 선거사무실이 마련된 워싱턴의 르네상스호텔은 축제분위기로 들뜬 반면 민주당 선거본부측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여 상가집을 방불케 했다. 공화당측에서는 속속 들어오는 당선 소식에 즉석에서 댄스파티를 벌이며 기뻐하는데 비해 민주당측에서는 선거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식은 피자를 앞에 놓고 한숨만 쉬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환호하는 공화당이나 침울한 민주당 모두 이번 선거 결과가 클린턴 행정부의 지난 2년간 국내 치적에 분노한 유권자들의 심판 결과라는데는 한가지 의견을 보이는 모습. ○“그는 미국대통령” ○…공화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선거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백악관과 민주당 진영에서는 패배를 인식하면서도 이에대해 애써 초연해하는 모습. 개표 결과에 대한 백악관의첫반응은 대변인 디 디 마이어가 전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가 누구손에 있건 또 누구든지 그와함께 일하기를 원하면 같이 일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클린턴대통령은 해낼 것이다.그게 그의 일이고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며 한때에는 민주당원이지만 결국은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다』라는 것. ○…또한 민주당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 선거결과를 놓고 민주당원들간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막판 8일동안 벌인 선거유세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은 것이라는 비난성 푸념이 나오기도. 낙선한 사람들은 『수백만달러를 들인 텔레비전 선거유세등이 제대로 유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클린턴 대통령을 민주당원으로 끌어들여 표를 잃게하는데 작용케 했다』고 패인을 지적. ○…공화당원으로 상원 원내총무인 봅 돌 의원은 『미국인들은 우리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줬다』면서 『유권자들은 우리가 대통령과 같이 일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지 「그를 잘라버리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승리속에서도 다소 겸손한 분석을 내리기도. 그는 또『우리는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해나가길 원한다.왜냐하면 한 시대에 대통령은 한사람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다수당으로서 대통령과 정쟁을 하기보다는 협조할 것이라는 좋은 인식을 유권자에게 심어주기위해 애쓰는 모습. ○…투표장 출구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혼탁한 선거 운동과 관련해 공화·민주 양당을 모두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조사 대상인 유권자의 3분의2가 다이안 페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과 경쟁후보인 공화당의 마이클 허핑턴이 상대방을 불공정한 방법으로 비난했다고 지적. ○뉴욕증시 상승세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선거가 진행된 이날 월스트리트의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30대 공업주 평균지수인 다우 존수 평균치는 21.87포인트가 증가된 3천8백30.74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거래는 1천1백18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1천61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 총량은 2억8천9백10만주로 집계됐다. 한편 달러시세는 이날도 하락을 계속,대 엔화비율이 전날 1달러당97.35엔에서 97.11엔으로 떨어졌으며 대 마르크화 비율도 1.5170마르크에서 1.5092마르크로 떨어졌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뉴욕주 주지사에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의 조지 패터키 후보가 당선되자 4선을 노리던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인 마리오 쿠오모 주지사 진영은 초상집 분위기. 공화당 출신인 줄리아니 뉴욕시장의 쿠오모 지지 선언으로 고전을 겪어야 했던 패터키후보 진영은 이날 개표 초반부터 패터키후보가 근소한 표차지만 리드를 계속해나가자 『바이 바이 쿠오모』를 외치며 승리를 자신하기도. 2%정도의 우세를 계속 유지,마침내 쿠오모 후보를 물리친 패터키 후보는 이날 맨해튼 힐튼호텔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본부에서 당선수락연설을 통해 『변화를 선택한 뉴욕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새로운 가능성의 뉴욕을 건설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남·북부 성향 분석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참패를 당한 경과를 놓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남북의 성향차이를 놓고 분석한 내용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지적되기도. 전통적으로 북부는 공화당성향을 보여왔고 남부는 민주당성형을 보여 왔었으나 이번 선거 결과에서는 남부에서 조차 유권자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선 것이 민주당의 입지를 더욱 좁혀다는 분석인 것이다. 즉 민주당이 오랜기간동안 우세를 보여왔던 이유중의 하나가 남부지역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성향 때문인데 이는 남북전쟁에서 패배한 남부가 노예해방을 이룩한 공화당을 지금까지 기피해왔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패인은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유권자들이 상대진영인 공화당에 그들의 표를 던졌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 연간소득 3만∼5만달러인 유권자들의 과반수가 공화당후보를 지지했으며 이는 90년선거에서 야당이었던 민주당에 대한 이들의 지지를 상회하는 것이다. 또 학력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90년 선거에서 민주당은 거의 모든 학력수준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고졸미만이나 대학원이상의 학력을 지닌 유권자들에게서 주로 지지를 얻었다. 반면 공화당은 고졸이나 대졸학력의 유권자표를 다수 획득했다. 또 연령상으로는 중간에 속하는 30세에서 44세사이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공화당에 투표,지난90년의 42%에 비해 껑충 뛰어 올랐다. ○…8선 하원의원인 뉴트 깅리치 공화당 수석부총무(조지아주)는 민주당의 벤 존스전의원을 꺾고 9선 고지에 안착한 뒤 일성으로 『공화당이 40석 이상의 리드를 지켜 54년 이후 처음으로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이제 하원의장직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호언. 그는 이어 그동안 소수당 원내 총무의 역할에서 벗어나 하원의장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싶다고 희망의 일단을 피력. ○「금권선거」 무위로 ○…2천7백만달러 (2백16억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선거자금으로 사용,상원선거사상 최고액수를 선거운동비로 뿌려댄 마이클 허핑턴후보(공화)는 엄청난 물량 공세를 폈으나 민주당의 현직 상원의원 다이앤 페인스타인에게 간발의 차이로 낙선. 허핑턴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및 농촌·강변지역 등에서 선전했으나 막판에 한불법이민자를 자신의 자녀들을 돌보는 보모로 고용한 사실이 들통나 유권자들이 외면했다는것. ◎재선성공 김창준의원/동양인으론 처음… 60% 지지 압승 한국계 정치인 김창준 하원의원(55·공화·미국명 제이 킴)이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에드 테이지 후보를 누르고 재선된 김의원은 『저의 압승은 한국교민과 아시아계 미국인의 승리』라는 당선소감을 밝히고 『교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는 로스앤젤레스,샌 버나디노,오렌지 카운티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연방하원 41선거구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압승했다. 그의 당선은 경제적 부의 「아메리칸 드림」을 정치적으로 승화시켜 미국내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였다고 할수 있다. 김의원은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선거구가 공화당 강세지역인데다 초선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당선이 예상됐었다. 연세대를 졸업한후 지난 61년 미국으로 건너온 김의원은 남가주대학 공대에서 토목공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했다.그후 지난 77년 「제이킴 엔지니어링」이라는 설계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전문직원 1백50명의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접시닦기 아르바이트등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정치인으로 성공한 김의원은 부인 김정옥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재선으로 지난해 자신의 회사인 제이 킴 엔지니어링의 돈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했다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은 불명예를 말끔히 씻은 셈이다.
  • 미 오늘 중간선거… 공화 우세/상원 35·하원 4백35명 선출

    ◎민주당 패배땐 클린턴 입지 축소 【워싱턴 연합】 공화당이 최소한 상원의 다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막판 우세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8일 상원의석의 3분의 1과 하원의석 전부,그리고 36명의 주지사를 선출하기 위한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6일 야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의석을 장악하고 하원에서도 의석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전국 50개주를 분석한 결과를 취합,백중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들을 민주·공화당이 똑같이 나눠가진다고 가정할 경우 공화당이 상원에서 51대 49석으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하원의 경우 과반수에서 4개의석이 모자라는 2백14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지는 선거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및 여론조사 등에 비추어 현역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저조한 지지도는 민주·공화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백중지역에서 공화당 쪽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최근 클린턴 대통령이 연일 선거지원 유세에 나서고 미경제가 호전됐다는 통계가 잇따라 보도됨에 따라 의석이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특히 민주당원들에게 선거에 적극 참여토록 호소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지는 설령 민주당이 백중지역의 대부분에서 승리,다수의석을 차지하더라도 새로 구성될 의회가 분명히 더욱 보수성향을 띨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남은 2년의 임기동안 자신의 청사진을 펼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중간선거 막판판세 전망/공화서 상원54·하원2백25석 확보 예측/일부조사선 “하원은 민주당 지배 유지” 8일 있을 미국중간선거는 현재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집권민주당이 공화당에게 여소야대의 대역전패를 당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미전역에 걸쳐 각 정당선거대책간부,여론조사기관,중립적인 선거관측원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이 7석을 더 얻어 51대 49로 민주당을 제압,다수당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의 상원의석분포는 민주 56석,공화 44석이고 이중 민주 22석,공화 13석 등 35석이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이 전망대로라면 상원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참패를 하게 된다. 반면 하원은 공화당이 현재보다 36석을 더 획득하게 되나 다수당을 차지하는데는 4석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하원은 민주 2백56석,공화1백78석,무소속이 1석으로 되어있다.따라서 이같은 분석에 비추어보면 민주 대 공화의석은 2백21석,2백14석이 된다. 이같은 민주당의 대패 전망은 ▲현직의원들에 대한 염증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가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 공화당이 현재 백중전을 펴고 있는 지역에서 4분의 3을 차지한다면 공화당은 상원에서 54대 46으로,하원에선 2백25대 2백10석으로 민주당을 제치고 의회를 완전장악하게 된다는 관측이다. 그러면 공화당이 8년만에 상원을 지배하는 것이 되며 하원에서 1954년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다수당이 되는 것이다. 의회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클린턴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은 절름발이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물론 96년의 재선고지등정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재 유권자들중 20%는 일단 유동표로 분류될 수 있으나 현직의원에 대한 염증 등 전반적인 분위기에 비추어 예년보다는 이들의 지지성향이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 타임스는 워싱턴 포스트의 전망과는 다소 달리 공화당의 상원 장악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난달 의회가 휴회에 들어간 직후인 2∼3주전보다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백중전을 벌이고 있는 6개 지역의 당락을 예상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지난 2주동안 각종 경제지표의 향상,외교성과의 확대 등으로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공화당의 원내의석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과 이에 따라 미의회의 보수색채가 지난 2년보다는 앞으로 2년이 훨씬 강할 것이라는 점이다.또한 클린턴대통령의 강력한 정책추진은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지난주부터전국을 누빈 클린턴대통령의 백중지역 지원유세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당히 효과를 내고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의회의 공화당의석이 크게 늘어나 보수색채가 강화되면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관계개선속도,나아가 대북한정책추진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마약사범」 워싱턴전시장 재기(특파원코너)

    ◎“출옥” 배리,4년만에 시장후보 당선 시장재직시 마약사범으로 체포돼 감옥까지 갔던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전시장 매리언 배리가 4년만에 다시 워싱턴시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중간선거일인 오는 11월8일 주민투표에 의해 정식으로 시장이 선출되지만 흑인인 배리전시장이 13일 민주당의 시장후보지명대회에서 승리함으로써 그의 시장당선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왜냐하면 워싱턴주민은 민주당 지지 흑인들이 절대다수여서 민주당 당원수가 공화당을 9대 1로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리후보의 민주당 예비선거 승리는 세계의 정치수도라고 할 수 있는 오늘날의 워싱턴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그것은 지난 90년 1월 워싱턴시내 비스타호텔의 한 여자친구방에서 마약 코카인을 흡입하다 FBI요원에 의해 체포돼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시장에서 물러난 그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부활을 했는가 하는 스토리차원만이 아니다. 배리는 흑인후보자들만이 입후보한 이번 예선에서 4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반면 시의원으로 시장출마 4수생인 존 레이는 37%,현시장인 새론 켈리여사는 13%를 얻었다. 문제는 배리후보가 받은 지지표의 내용에 있다.워싱턴시 다운타운의 가난한 흑인층이 그를 전폭적으로 밀었고 워싱턴에 주거지를 둔 흑인중산층도 그를 밀었다.백인주거지역인 록 크리크공원 서쪽 선거구에선 불과 3.4%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워싱턴에 주소를 둔 인구는 총61만명(90년 인구센서스기준)인데 흑인이 44만명으로 72%를 차지하고 있다.미국 전체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2%가 조금 넘는데 비하면 워싱턴시내는 흑인동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워싱턴시내 인구는 10년전인 80년에 비해 4.9%가 줄었다.돈있는 사람들,특히 백인들은 점차 인근 북버지니아나 메릴랜드주로 빠져나가고 도심에는 집없는 사람이나 실업자들만 늘어나 도시가 점차 동공화돼 가고 있다. 배리후보는 유세과정에서 자신은 감옥을 나온후 술과 약물을 끊었다면서 극빈층의 집을 샅샅이 뒤지며 그들의 애환이 바로 자신의 애환이라고 강조했다.마약·섹스문제로 한때 해외토픽란을 장식했던 배리의 승리는 흑인소외층이 부유한 백인들에 대해 집단거부감을 갖고있는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승리는 미국의 당면 과제가 빈곤한 흑인문제,이에따른 도심의 슬럼화 방지책임을 알려주는 「미국적 비극」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 3개지역 운영실태로 본 허와 실(8·2 보선)

    ◎「자원봉사자 정착」 아직 멀었다/후보당 실제 가동인원 겨우 30명/점심값도 금지… 열성운동 안나서 『글쎄요.순수한 의미의 자원봉사자가 있을까요』 중반전에 접어든 3개 지역 보궐선거에서 경주시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두 후보의 지원을 위해 내려와 있는 설훈부대변인은 25일 이렇게 말했다. 이후보진영에서 보수나 일당 없이 뛰고 있는 상근 자원봉사자는 친지와 종친회원,대학생등 20여명. 이밖에 홍보업무와 가두연설지원등에 투입된 지구당원,경북·경남·부산등 근처 지구당에서 파견나온 민주당원등 30여명도 24명의 유급선거운동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원봉사자로 분류할 수 있다. 같은 지역 민자당 임진출후보의 진영이 밝힌 자원봉사자 규모는 5백명선.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움직이는 인원은 1백명이 채 안되고 그것도 상근 봉사자는 30명 안팎이라고 중앙당에서 파견나온 이원의조직국 차장은 털어놓았다. 대구 수성갑과 녕월·평창의 민자당 후보 진영에서도 자원봉사자 규모를 각각 3천,2천여명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움직이는 인원이 20∼30명 선에 불과하기는 마찬가지다. 과거 선거 때면 어깨띠를 두르고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으로 후보진영마다 5백∼1천명씩 움직이던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치이다. 점심값조차 줄 수 없도록 새 선거법이 규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더위가 겹치고 선거쟁점도 뚜렷하지 않은 탓일 것이라고 임후보측 선거관계자는 풀이했다. 경주시 한 후보의 청년 봉사단으로 뛰고 있는 10여명은 지난 18일 지원이 전무상태나 다름 없는데 항의,아예 무선호출기를 끄고 선거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아 지구당에 비상이 걸린 일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주시 선관위 단속반의 신광호씨는 『특정 정당의 정책이나 후보의 사람됨 하나만을 보고 자원봉사에 나서주는 사람은 아직 별로 없는 것같다』고 밝히고 『봉사요원이 도시락까지 준비,후보자를 적극 지원하는 서구식 자원봉사제가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선거관계자는 『솔직히 선거 때 뛰어준 친지들조차도 선거가 끝난뒤 아무런 성의표시가 없으면 섭섭해하는 것이 우리의 선거풍토』라면서 『이런 점에서 개정 선거법은 우리의 선거문화를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혁명적 장치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 소속원들이 자원봉사자를 표방해 조직적으로 특정후보의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선관위·검찰등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민자당 정창화후보의 자원봉사를 표방한 20여명의 대학생등이 법으로 금지된 별도의 사무실을 가동,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을 벌인 것을 놓고 한창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별도로 한다면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저조한 것 자체가 각 후보진영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제공이나 선거뒤의 반대급부를 약속하는등 편법을 저지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민자당 녕월·평창지구당의 김병식사무국장은 말했다. 결국 지금까지의 자원봉사활동은 질적으로는 일단 합격선이나 공조직이나 후보자의 사조직에 의존하는 선거풍토를 바꾸기에는 아직 양적으로 역부족이라는 것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국회의장단·여야총무/총리·부총리와 만찬

    이영덕국무총리는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으로 황락주국회의장,이춘구·홍영기부의장과 이한동민자·신기하민주당원내총무를 초청,만찬을 나누며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도 배석했다.
  • 14대 후반기국회 출범/의장단·상임위장단 선출

    ◎상임위원장/운영 이한동/법사 박희태/외무통일 나웅배/내무 김기배/재무 심정구/국방 황명수/문체공 신경식/농림수산 양창식/교통 박재홍/건설 이성호/정보 신상우/행정경제 김덕규/교육 이영권/상공자원 조순승/보사 박상천/노동환경 홍사덕/체신과학 장경우/특위위원장/윤리 이종근/여 이우정 국회는 28일 상·하오에 걸쳐 본회의를 열고 의장에 황락주부의장(민자),부의장에 이춘구의원(민자)과 홍홍기의원(민주)을 선출하는등 제14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국회의장단및 상임위원장단을 구성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김덕규행정경제,이영권교육,조순승상공자원,박상천보사,홍사덕노동환경,장경우체신과학위원장등 6개 상임위원장과 이우정여성특위위원장을 내정했으며 최락도의원을 당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본회의는 신설된 정보위원장등 17개 상임위원장과 윤리및 여성특위등 2개 특위위원장을 민자·민주 양당이 내정한 후보들로 선출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소속의원들에 대해 상임위를 배정했으며 특히 일반 상임위와 겸임인정보위원에 당연직인 이한동민자,신기하민주당원내총무를 비롯,김종호 김영구 신상식 이인제 최병렬(이상 민자)유준상 권로갑 강창성 이부영의원(이상 민주)이 임명됐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단은 다음과 같다. ◇상임위=운영 이한동,법사 박희태,외무통일 나웅배,내무 김기배,재무 심정구,국방 황명수,문체공 신경식,농림수산 양창식,교통 박재홍,건설 이성호,정보 신상우(이상 민자),행정경제 김덕규,교육 이영권,상공자원 조순승,보사 박상천,노동환경 홍사덕,체신과학 장경우(이상 민주) ◇특위=예결 김용태,경쟁력 김한규 윤리 이종근(민자),여성 이우정(민주) 한편 새한국당 소속이던 장체신과학위원장은 27일 밤 민주당에 입당했다.
  • 대중국 인권연계 무역제재/미의회,새법안 전격상정/클린턴정책 도전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의회의 민주당지도자들은 16일 미·중국무역과 인권을 다시 연계시켜 대중제재를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전격 상정함으로써 클린턴대통령의 중국정책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 미하원의 민주당지도자 리처트 게파트의원과 원내총무 데이비드 보니어의원,조지 미첼 상원 민주당원내총무등은 이날 중국군및 관련기업들이 만드는 제품일체와 국영기업이 제조하는 특정공산품등 총 50억달러 규모의 대미수출상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제재법안을 공동제출했다. 이 법안은 클린턴대통령이 지난달 말에 취한 대중무역최혜국(MFN)지위연장및 무역·인권연계정책 철회조치에 정면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의 정·재계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게파트하원의원과 미첼상원의원등 이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법안상정배경을 설명하면서 인권을 도외시한 대중 MFN연장조치는 미국민들에게 도덕적·물질적으로 피해를 주게되고 특히 미국내의 실업난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 통일방안 제기속 색깔론은 경계/DJ 기자간담회 배경과 여야반응

    ◎“정치 복귀않지만 「입김」은 행사” 의도/여야 “노코멘트”속 「숨은 뜻」 캐기 분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가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정계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정치적 영향력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 다른 하나다.그리고 자신의 영향력에 흠집을 내려는 어떤 도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여겨진다. 김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치를 않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또 『민주당이 부담을 느낀다면 당적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했으나 스스로 민주당원의 신분을 포기할 생각은 없음을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이사장은 이어 『자유로운 통일논의는 절대 보장돼야 한다』고 선언,자신의 새로운 영역인 통일문제에 관한한 앞으로도 계속 활동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최근의 파문이 앞으로의 본격적인 통일연구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여권의 정지작업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과 함께 이를 방관하면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밑바탕에 강하게 깔려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여권의 비판과 새로운 「색깔론」이 제기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김이사장은 『이번 물의의 근본원인은 정확하지 못한 보도와 고의로 이를 악용한데 있다』고 「여권의 불순한 의도」에 책임을 돌렸다. 새 「색깔론」이 여권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도 『문민정부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보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견제했다. 「사실상 정치를 재개한 것 아니냐」 하는 일부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기자간담회를 강행한 이유도 결국 자신의 마지노선인 「민주주의와 통일에 기여한 지도자상」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회견에 대해 일체의 공식적인 논평이나 코멘트를 피하면서도 회견에 담긴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등 관심을 보였다. 박범진대변인은 『김이사장이 미국에서 한 발언을 놓고 스스로 해명하는데 우리당이 또다시 주석을 달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남의 말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토를 다는 것은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이사장의 미국 발언에 대해 일일이 논리적 비판을 해 온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이날은 입을 굳게 다물었으며 강삼재기조실장,백남치정치담당정조실장등도 논평 요구에는 입을 맞춘듯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익명을 전제로 『정치부기자를 불러 간담회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인데 정치를 안하겠다는 분이 왜 격식을 갖춰 그런 것을 하느냐』고 반문하고 『도대체 속마음을 읽을수가 없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주당도 공식적인 견해표명은 유보하면서도 통일방안에 대한 국민투표제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통일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는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지의 뜻을 나타내면서 정부도 이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원들은 『김이사장의 통일연구와 강연활동을 사실상의 정치재개로 몰아가는 일부 여권의 행태는 구태의연한 작태』라고 주장했다. ▷DJ 일문일답 내용◁ ­정부·여당이 북핵관련 발언을 왜곡했다고 했는데 왜 그랬다고 보는가. ▲사실에 입각해서 평가하지 않는 게 유감이다.워싱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처음부터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북한이 설령 핵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의 말은 했지만 핵무기를 2∼3개 가져도 무방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정계복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과거에도 얘기했지만 정치를 않겠다는 기본적인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개헌등 상황의 변화가 있으면 김이사장이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치에 대한 기본태도는 변함이 없다.개헌문제가 왜 거론되는지,또 그것이 왜 나하고 결부되는지 모르겠다. ­당적 포기에 대해서는. ▲나는 야당에 수십년동안 신세를 진 사람이다.또 민주당이 집권하기를 바란다.아직 당적포기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그러나 민주당이 불편하게 생각한다면 고려해 보겠다. ­김영삼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는가.또 만나지 못한데 대한 책임공방을 어떻게 생각하나. ▲만날 계획이 없다.그쪽에서 두번이나 만나자고 했지만 좌절 됐다.그러나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통일방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시기와 방법은. ▲정부가 결정할 문제다.그러나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민투표를 거치는 것이 민주적이고 국민의사를 등에 업을 수 있어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유리하다. ­최근의 「신색깔론」에 대한 견해는. ▲문민정부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그러나 남을 매도하는 것이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알아야 한다.나는 70년대부터 남북교류와 유엔동시가입 등을 주장했는데 모두 용공으로 매도됐다.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느냐.논의조차 봉쇄하면서 애국적인 마음에서 행한 발언을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정부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보지 않는다. ­여야영수회담과 민주당 총무경선에 대한 입장은. ▲그런 회동은 자주 할수록 좋다.국가를 위한 좋은 의견이 교환되기 바란다.당무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어 총무경선에 관해 말할 필요도 없고 누구에게 말한 적도 없다.
  • 미첼의원의 대법관 사양(뉴욕에서 임춘웅칼럼)

    미국에 대법관 자리를 사양한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법관이라면 우리나라에서도 권위가 대단하지만 미국의 대법관이 누리는 명성과 권력은 우리의 상식을 넘는다.미국 대법관직은 우선 종신직이다.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을 뿐 아니라 대법원에 어떤 성향의 인물들이 포진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사회에 큰 변화가 생길 만큼 대법관들의 권력은 막강하다.대법원에 여권론자가 많아지면 여권은 현저하게 향상되는 것이고 보수주의자가 늘어나면 미국사회는 그만큼 보수화하는 것이다. 미국상원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원내총무 조지 미첼의원이 바로 그런 자리를 마다한 사람이다.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그는 완곡한 표현을 빌려 클린턴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을 정중하게 사양했다.매사추세츠주 출신인 미첼총무는 내년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기로 이미 선언해놓은 처지여서 대법관은 그에게 최상의 자리처럼 보인다.변호사로서,또 상원의원으로서 그의 국가에 대한 공헌도나 민주당원으로서의 진보적 성향등을 충분히 고려해 클린턴대통령도 그를 대법관으로 지명했을 것이다. 미첼의원의 공식적인 사양의 변은 지금 의회에 계류중인 의료보험법안의 통과에 진력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었다.그리고 그가 덧붙인 말은 「균형된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의료보험법안 통과는 클린턴정부의 사활이 걸린 일인데다가 그동안 미첼총무가 얽어놓은 의회내 조직망은 이 법안 통과에 적지않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긴 하다.그러나 정치적으로 노련한 클린턴대통령이 그런 계산쯤 못했을리 없고 미첼이 대법관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해도 의료법안 통과를 위해 측면지원을 못하리란 법도 없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내년 상원의원 임기가 끝나면 프로야구협회 코미셔너 자리를 맡기로 내락이 돼 있기 때문일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다.그렇지만 코미셔너가 연봉 1백만달러가 넘는 고소득 일자리이고 설령 내락이 돼 있었다고 해도 대법관 자리가 제의된 지금 공식적으로 약속된 일도 아닌 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게 상식이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균형된 삶」이란 무엇인가.「균형된 삶」의 의미가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설명하지 않고 있으므로 우리가 추측을 할수야 없는 일이다.그 「균형」은 다분히 주관적 판단일 것이므로 더욱 그렇다.그러나 어쩌면 이 쪽에 가장 큰 비중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서울을 방문중인 윌리엄 페리국방장관도 지난 연말께 국방장관 자리를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문제로 한때 고민했었다.당시 차관이었던 사람이 장관으로 승진시켜 준다는데 고민한다는 것이 우리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지만 페리의 경우 우리 식의 겸양이 아니라 장관 자리와 차관자리는 다르다는 생각에서였던 것같다. 중요한 판단을 스스로 해야 하고 일의 양이 다르며 일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도 생각을 해봐야 할 일이지만 가족들의 양해도 있어야겠다는 것이었다. 미국은 권력이 모든것을 말하는 단순한 사회가 아니다.그들은 그래서 그들만의 「균형된 삶」을 추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주한군 증강/미 의원들 주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의회 지도자들은 북한핵문제에 따른 긴장고조에 대비,주한미군을 증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미하원의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원내총무는 20일 미NBC­TV에 출연,『한반도해역에 미항공모함을 파견해야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한국측의 군사력을 증강하기위해 결국 더많은 미군을 한국에 보내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봅 돌 상원원내총무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등 클린턴행정부의 일련의 대북압력방안을 적극 지지하며 주한미군의 증강가능성을 시사했다.
  • “개혁의 동반자” 여야 새 자리매김/청와대 영수회담 뭘남겼나

    ◎주고받는 보따리없이 보완적관계 정립/결론 내기보다 회동자체에 의미/분위기 유지 여부 야태도에 달려 11일의 청와대 영수회담은 종전의 관행에 비추어 형식과 내용에서 전혀 새로운 여야대화의 시도였다. 여야수뇌부가 정치개혁의 실천의지를 확인한 큰 의미를 가졌음에도 현안에 대한 합의는 아무것도 없었다.이런식의 회담이 여야관계의 발전방향에서 바람직한 것이긴 하지만 존속·발전여부는 야당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다. 이날 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기택대표가 현안으로 제시한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노」를 선언했다.주돈식청와대대변인의 발표중에서 합의라고 볼만한 사항은 눈에 띄지도 않았다.이대표는 언짢은 표정으로 청와대를 떠났다.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전력을 기울여 제시한 보안법개정과 방북문제에 대한 협조요청을 한마디로 잘라 거절했다.보안법개정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했고 이대표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통일전선에 말려드는 일』『도움이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야당측으로서는 관례에 비추어 예상하지 못했던 회담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여야관계,여야영수회담의 형식과 내용을 고려하면 이런 회담결과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청와대와 김대통령이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환경에서의 여야관계는 주고 받는 즉,대치상태를 전제로 한 관계가 아니다.그보다는 국가의 문제를 편가름없이 같이 걱정하고 논의하며 좋은 일은 서로 돕는 그런 관계다.이런 식의 여야관계가 정통성있는 문민정부 아래서는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연히 영수회담도 자주 갖는 것이 좋지만 어떤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고 합의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국정,특히 개혁의 동반자로서 자연스럽게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개혁작업에 힘을 모으는 것이 영수회담으로 정의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이날 회담의 결과에 대해 야당이 큰 결론을 기대했다면 잘못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 영수회담이 길어지면서 오찬장의 청와대관계자와 야당관계자 사이에서 오고간 말을 보면 이런 점은 분명해진다.이자리에서 김대식민주당원내총무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로 이대표의 부담이 크다』면서 개혁의 완성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무슨 결론을 내기보다 회동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텐데…』라고 의미해석을 달리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모임을 정치개혁법의 통과를 맞아 과거정치를 청산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로,새로운 여야동반자관계를 출발시키는 시점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주돈식대변인은 『구체적인 합의나 세세한 타협여부가 아니라 혁명적인 선거법에 의한 새정치풍토의 조성과 국가현안 전반에 대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데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이를테면 청와대는 정치개혁법의 정착을 위한 첫 대화상대로서 야당을 택했고 야당은 여기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개혁법의 통과를 맞아 새로운 정치,이 법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게 사실이다.정치개혁법이 단순히 여당이나 김대통령의 제안에 야당이 어쩔수없이 따라간게 아니라 여야가 공동으로 입안·통과시켰다고 보면 정치개혁을 위한 개혁주체들간의 단합재확인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또한 이런 모임은 자주 있는게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당내사정이 복잡한 이대표가 손에 움켜잡은게 하나도 없이 당내 정적들을 다독거려가며 새로운 여야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회담을 끝낸뒤 이대표의 굳은 표정이 이같은 곤혹스러움을 상징한다. 이대표는 그러나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의미있는 회담』이라고 평가했다.새로운 여야관계를 위한 영수간 노력의 발전여부는 이대표의 평가에대한 민주당의 수용여부에 상당부분 달린 것으로 보인다. ◎영수회담·오찬대좌 이모저모/김대통령,정개법협상대표들 일일이 격려/민주,“만난것 말고 뭐있나” 시큰둥/이대표,“우리당과 큰 견해차 확인”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11일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정치관계법 통과에 따라 우리 정치권도 새롭게 태어나야한다는 총론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개폐,이대표의 방북문제등 각론에서는 현격한 이견을 좁히지 못함으로써 민주당은 「선물」이 없었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이대표는 민주당의 정치개혁법 협상대표들과 당3역,박지원대변인등과 함께 상오 10시25분 청와대에 도착,현관에서 이원종 정무수석의 마중을 받았다.이대표는 본관 1층 로비로 걸어 들어가며 『이 정권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고 호감을 표시했고 이수석은 『지금은 야당이 실질적 여당』이라고 화답. ○…김대통령은 상오 10시30분 대통령 집무실로 자리를 옮긴 이대표에게 취임1주년 축하인사를 건네고 날씨를 화제로 5분동안 환담. 김대통령의 축하인사에 이대표는 『대통령께서 야당을 잘 아시겠지만 1년이 언제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1년이 전부 결단의 순간들 아니었습니까』라고 덕담. 이어 이대표가 『몇㎞쯤 뛰나요』라고 묻자 김대통령은 『4㎞』라고 답했고 이대표는 『연세 자시면 과거와 같지 않을텐데』라며 염려를 표시.이에 김대통령은 『몸에 배 똑같다』라고 대답. 이대표가 『새벽 운동을 좀 해야겠습니다.등산 좀 할 수 있게 야당에 여유를 달라』고 의미를 두어 말을 잇자 김대통령은 『운동중 등산이 최고다.한번 하면 5시간 10시간 걸리니 나는 하기가 어렵다』고 언급. 과거 야당시절 상하관계였던 까닭인지 김대통령은 이대표에게 말을 낮춰 친근감을 표시. ○…김대통령과 이대표의 영수회담은 예정보다 35분이 늘어난 12시33분까지 2시간3분동안 진행됐다.회담이 끝나자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여야 당3역,정치관계법협상대표등이 기다리고 있던 오찬장인 인왕실로 직행. 오찬장으로 들어서며 김대통령은 환한 표정을 지은데 반해 이대표는 상당히 무거운 기색이어서 대조적. 김대통령은 식탁주위를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정치관계법을 타결지은 신상식 국회정치특위 위원장을 비롯,6인 협상대표들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자리에 앉으면서 『나는 일어서려는데 이대표가 자꾸 잡아 길어졌다』고 회담 분위기를 소개했으며 김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동안 이대표는 시종 침묵을 지켰다.김대통령은 박희태의원과 박상천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두 박위원은 서로 적수라던데 이렇게 보니 적수가 아니라 동지중의 동지인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이 『만난 것 말고는 별 것이 없지 않느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새정부들어 두번째인 여야영수회담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김원기·유준상·박상천의원등은 『김대통령이 보안법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정치개혁에 대해 단호한 실천의지를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이라고 언급. 이대표는 당사 5층 회의실에서 1백여명의 당직자·당원들에게 영수회담 결과를 보고하면서 『김대통령에게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미국과의 재협상과 보안법 폐지를 강력 촉구했다』고 밝히고 『보안법과 북한에 대해 김대통령과 우리당의 견해가 현격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놀라움을 금치못한다』고 설명.
  • 미 플로리다/중남미인 잠입 불법이민 “골치”

    ◎보트는 “옛말”… 윈드서핑 타고 밀입국/정착지원비 놓고 연방·주정부 공방 세계적인 해안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주가 중남미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불법이민자들로 골치를 앓고있다.미국 남동쪽 쿠바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플로리다주는 지정학상 중남미인들에게 바다만 건너면 모든 것을 손에 쥘 수 있는 「엘도라도」로 여겨져왔다. 플로리다주정부는 그동안 이들 중남미인들의 지나친 이민폭주를 막아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갖은 수법의 이민방법이 동원돼 제대로 감시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80년대만 하더라도 뗏목 또는 나무보트를 타고 여행하는 척하다가 미국으로 오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윈드서핑을 하면서 유유히 국경을 넘어오고 있는 것이다. 유지노 마데랄 로만(21)이라는 쿠바 청년은 지난 10일 쿠바의 바라데로 해안휴양지에서 플로리다의 매러던까지 1백10마일을 윈드서핑보드를 타고 9시간동안 항해해 화제가 됐다. 마데랄은 친구 하나가 몇년전 윈드서핑으로 도미,지금은 마이애미에서 어엿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며 자신도 취업기회가 많은 미국에서 무언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기상천외수법 동원 이처럼 기발한 방법까지 동원한 불법이민이 늘어나자 플로리다주는 이민자들에 대한 모든 지원을 주정부가 하도록 돼 있는 현행 이민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행이민법에 제동 민주당원인 로톤 차일스 주지사가 지난해 12월말 연방정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앞으로 불법이민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연방정부를 상대로 낸 것이다. 차일스지사는 복지,교육,의료구호,주거시설등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지원액이 연간 7억3천9백만달러(한화 5천9백12억원상당)로 재정적 손실이 막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10여년전부터 연방정부와 이민법을 놓고 실랑이를 벌여온 플로리다가 이같은 폭탄선언을 하자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텟사스·뉴욕주 지지 역시 이민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텍사스,뉴욕주 등은 플로리다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각 주들도 불법체류자를 엄격히 감시하는 법을 제정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은 주와 연방정부간에 관계가 심상치 않으며 플로리다가 워싱턴을 상대로 싸움을 감행해야 하느냐는 등의 우려섞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사회복지단체 반발 또 사회복지관련자들은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정부로부터 양육및 다른 사회적 서비스를 받을 헌법적인 권한이 있다며 플로리다주정부의 행위는 불법이라고 일제히 반발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플로리다주정부는『빡빡한 재정사정과 함께 미국이 그들을 계속 지원한다면 남미에서 자녀를 기를 능력이 없는 부모들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바다를 가로질러 아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지원불가능」을 부르짖고 있는 실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