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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와는 변화를 택했다

    아이오와는 변화를 택했다

    |디모인(미 아이오와 주) 이도운특파원|3일 아이오와 주에서 실시된 미국의 첫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는 ‘변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갈망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 유권자들의 이같은 변화 욕구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대선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경륜’을 압도 오바마와 클린턴의 대결은 곧잘 ‘흑인’ 대 ‘여성’의 싸움으로 언론에 묘사돼 왔다. 그런 구도로 본다면 오바마는 클린턴에게 ‘KO승’을 거뒀다. 오바마는 흑인이 4%밖에 되지 않는 아이오와 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반면 클린턴은 여성의 마음조차 얻지 못했다. 아이오와 여성 민주당원의 35%는 오바마에게 투표했다. 클린턴을 선택한 여성은 30%뿐이었다.23%는 에드워즈에게 돌아갔다. 두 후보의 경쟁은 ‘변화’와 ‘경륜’의 대결로도 해석됐다. 그런 측면에서도 오바마는 큰 승리를 거뒀다. 아이오와 주 경선에서 나타난 결과는 ‘변화’를 바라는 민주당 유권자들의 열망이 클린턴의 ‘경륜’을 ‘기득권’으로 만들어버린 것 같다. 오바마는 17∼29세의 젊은 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들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는 단 하나,‘변화’였다. 그동안 13만∼15만명이 참가하던 민주당 경선에 이날은 22만명이 몰려들었다. 대부분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민주당과 무소속의 유권자들이었다. 정치 분석가인 롤란드 마틴은 오바마와 클린턴의 승부를 가른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2차 투표’ 제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오와의 민주당 경선은 투표자들이 1차로 선택한 인물이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2차로 다른 인물을 선택할 수 있다. 오바마는 2차 투표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은 데 반해 클린턴은 거의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틴은 “힐러리에 대한 유권자들의 마음은 이미 정해져 있다.”면서 “‘예스’ 아니면 ‘노’이며 2차 선택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클린턴은 이날 경선에서 미 전체가 아니라 민주당의 유권자 70% 이상으로부터 ‘비토’를 받은 셈이다. 따라서 “힐러리는 국가를 양극화(polarizing)하고 분열시키는(divisive)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도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선전한 에드워즈는 기득권층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미국 사회를 개혁하겠다는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로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잡았다. ●“종교가 돈을 눌렀다” 아이오와 주에서 허커비와 롬니의 대결은 ‘종교’와 ‘돈’이 싸운 구도였다. 이날 아이오와 경선에 참여한 공화당원의 60%가 복음주의자 기독교도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56%가 종교가 후보선택의 매우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변했다. 또 30%는 종교가 어느 정도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 사실상 종교적 신념이 승부를 갈랐다.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 후보의 캠프는 허커비 캠프보다 20배가 넘는 선거 자금을 아이오와에 쏟아부었지만 실망스러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복음주의 기독교도가 아닌 공화당원들의 선택은 확연하게 달랐다. 이들의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롬니가 33%로 1위를 차지했고 매케인이 18%로 2위였다. 허커비는 14%로 3위에 그쳤다. 따라서 허커비가 종교색이 강하지 않은 다른 주에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선거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한다. 당장 오는 8일 경선이 실시되는 뉴햄프셔 주의 공화당원들은 아이오와처럼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이 아니라 ‘실용적 보수주의자’들로 일컬어진다. 특히 뉴햄프셔에서부터는 미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선두권인 매케인과 줄리아니가 경선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은 예측 불가능한 혼전을 계속할 전망이다. dawn@seoul.co.kr
  • ‘모바일 선거인단’ 막판 변수로 부상

    ‘모바일 선거인단’ 막판 변수로 부상

    대통합민주신당이 남은 경선 일정을 오는 14일 한 차례만 실시하는 ‘원샷 경선’을 치르기로 정함에 따라 경선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현재 11만명을 넘어선 휴대전화(모바일) 선거인단의 표심 향배도 경선 막판 변수로 꼽히고 있다. ●30만명의 표심을 잡아라 통합신당의 경선방식이 ‘순회경선’에서 ‘원샷경선’으로 바뀜에 따라 정동영 후보의 1위 독주체제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대전·전북·경기·서울 등 8개 지역의 중앙선관위원회와 당 국민경선위원회의 관리분 105만명과 오는 10일로 마감되는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20만명, 여론조사 대상 선거인단 5000명의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당은 10일 마감되는 휴대전화 선거인단이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표율도 50%에 달할 것으로 보여 모바일 투표가 경선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많다. 결국 지난달 30일 부산·경남 경선까지의 평균 투표율 19%를 감안하고, 모바일 투표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가정할 때 투표자 27만명과 여론조사 선거인단 5000명의 표를 6배로 환산한 3만명 등 총 30만명의 표가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鄭, 대세론 제동 걸렸으나 손-이 연대론 고리 끊어? 정 후보는 순차경선에서의 승리를 토대로 대세론을 형성했다. 하지만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다. 충성도 높은 열성적인 지지조직이 경선지역을 돌며 집중적으로 조직 역량을 투입하는 선거운동 양상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 후보의 텃밭인 전북지역에서 민주당 당원 수백명이 통합신당 경선 선거인단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등록된 일이 발생, 이 지역 선거인단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설상가상이다. 그러나 정 후보 캠프측은 4일 발표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이상 오른 13.7%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여론조사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기존 판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孫·李, 모바일 투표에 기대 손 후보는 정 후보의 막강한 조직력에 이끌려 가다 원샷 경선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손 후보측은 당초 정 후보가 6일 전북에서 압승하고 이 후보가 대전·충남에서 1위를 차지하면 종합 1위는 사실상 물 건너 갈 것으로 내다봤는데 원샷 경선으로 인해 캠프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형국이다. 손 후보측은 지지자들이 모바일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1만 3274표 뒤져 있는 열세를 일거에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모바일 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전북 민주당원도 명의 도용당해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민주당 전북도당 전·현직 주요 당직자들의 명의가 무더기로 도용당한 것으로 드러나 통합신당 서울 종로구의원의 수백명 명의도용에 이어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4일 “통합신당 선거인단에만 배부돼야 하는 안내문이 민주당 전·현직 주요 당직자와 시·군의원, 당원들에게 발송된 것은 통합신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불법·탈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신당 경선에 민주당원도 동원?

    ‘이제는 남의 당, 당원까지 대리 접수?’ 대통합민주신당의 국민경선 과정에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측에서 소속 당원들이 무더기로 신당 선거인단에 포함됐다며 이를 ‘당원 명부 절취’라고 발끈한 것이다. 민주당은 28일 “대통합민주신당의 국민경선투표 안내문이 본인 동의 없이 전남 각 시·군 민주당원들에게 배달됐다.”면서 “민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사람 중 누군가 민주당원 명부를 절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나주·화순 지역에만 200매 정도가 대리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고 전남 전체로 보면 수백통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민주당은 최인기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한 ‘민주당원명부 절취도용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대리 접수 주체를 밝혀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경위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당의 공정경선특별위 차원에서 조사할지 여부는 회의가 열리는 오는 1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미국 유권자 절반이상 “민주당 후보 백인男이 될 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결국엔 백인남성으로? 미국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은 민주당이 성(性)과 인종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백인남성’을 대선후보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 관련 온라인 정보회사인 라스무센리포트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미국 전역의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도 95±4%)한 결과다. ‘민주당이 결국 백인남성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는 의견이 54%로 절반을 넘었다.‘민주당이 백인남성을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적거나 전혀 없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이 회사가 1개월 전 조사했을 때의 ‘백인남성 후보 지명’ 의견이 46%였던 것에 비해 8%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선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흑인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 바짝 쫓고 있다. 때문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남성 비(非)백인 대통령’이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원의 경우 응답자의 61%가 ‘백인남성후보 지명 가능성이 얼마 정도 있다.’고 답변했고,22%는 ‘백인남성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혀 현재 지지도 판세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민주당이 백인남성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30세 이하 젊은 유권자 가운데 43%가 ‘민주당이 결국 백인남성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5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이같은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선 지난 2004년 대선 때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고 있는 백인남성후보다. dawn@seoul.co.kr
  • 정동영·유시민·추미애 인터뷰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주자인 정동영·유시민·추미애 후보는 31일 YTN과의 인터뷰를 갖고 범여권 대통합,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제각각 다른 입장을 취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과 관련,“노 대통령은 대통합에 가치를 두지 않았고 저는 ‘국민의 뜻을 이길 장사가 없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대통합을 완결,12월에 승리한다면 제 주장이 옳았다는 게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DJ의 훈수정치에 대해서는 “국가 원로로서 나라 역사가 과거로 후퇴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민주개혁세력의 단합을 통해 일대일 구도로 경쟁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의사표시”라고 엄호했다. 기자실 폐쇄에 대해서는 “알권리는 넓어져야 하고 기자들의 취재 자유가 제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훈수 논란과 관련해 “원로의 말을 후배가 논박하거나 이용하려 하지 말고 원로가 걱정하지 않도록 생산적 정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취재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언론탄압이 아니다.”며 정 후보와 상반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취재선진화 방안은 취재방해를 위한 정책이 아니다.”며 “다른 나라의 예를 고려해서 제도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민주당과 김 전 대통령간 갈등과 관련해 박상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탄핵을 주도해 당을 몰락의 길로 이끈 분들이 대통합을 주문하는 DJ를 정치적으로 탄핵하려 든다.”고 말했다. 이어 범여권 대통합에 대해서도 “대다수 민주당원은 통합을 원한다.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승리하는 게 대통합의 길이고 대통합 없이는 이번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美 사회 ‘좌향좌’ 민주당 지지 늘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990년대 이후 보수화 경향을 보여온 미국 사회가 ‘좌향좌(진보화)’하고 있다고 여론 전문가가 주장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앤드루 코헛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책사’인 칼 로브가 공화당이 ‘영원한 다수당인 시대’를 꿈꿨지만 그의 퇴장에 때를 맞춰 이미 미국사회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헛 대표는 이같은 미국의 정치적 환경과 이데올로기 변화의 주요 원인은 보수적인 부시 행정부의 정책 실패라고 지목했다. 이로 인해 진보적인 민주당이 상대적인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코헛은 지난 2002년에는 공화당원 또는 친공화당 성향의 국민과 민주당원 및 친민주당 성향의 국민이 각각 43%로 비슷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민주당원 및 친민주당 성향인 국민이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원 또는 친공화당 성향의 국민은 35%로 줄었다고 코헛은 밝혔다. 공화당 세력이 퇴조한 만큼 민주당 세력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코헛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군사력이 평화를 보장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공화당의 노선에 동의한다는 의견은 49%로 최근 2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94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동의한다고 답변했었다. 반면에 민주당의 대표적 정책으로 꼽을 수 있는 ‘정부가 극빈층을 돌봐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94년 57%에서 최근 69%로 12%포인트나 올랐다는 것이다. 코헛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무소속 성향의 유권자들이 급속하게 민주당 지지쪽으로 기우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4년 대선 당시에는 무소속 유권자들이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절반씩 지지했지만 최근 조사에선 57%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는 3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그는 밝혔다.dawn@seoul.co.kr
  • 민주당 지지율 힐러리 43% 오바마 22%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약 2배로 늘렸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 NBC뉴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43%의 지지를 받았으나 오바마 의원은 2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힐러리 의원은 이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 36%, 6월 39%로 꾸준히 지지세를 늘려나간 반면 오바마 의원은 지난 4월 31%,6월 25%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힐러리 의원은 공화당 선두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47% 대 41%로 승리할 것으로 나왔다. 무소속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추가된 3자 대결에서는 42%의 지지율로 34%의 줄리아니,11%의 블룸버그를 제치고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들은 힐러리 의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경험과 능력을 꼽았다. 당내 후보 토론회에서 경험과 연륜을 강조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당내 후보토론회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회플러스] 인권침해 알린 중국인 난민 인정

    중국 정부의 인권침해 실태를 국제 사회에 폭로한 중국인과 그 가족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중국 민주당원 유엔 원루이(52)와 가족들이 “난민으로 체류하게 해달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2003년 중국 관광단에 끼어 한국에 들어온 뒤 국제연합고등판무관실을 찾아 미국에 망명해 있던 쉬원리 주석에게 국제특급우편으로 관련 자료를 우송하는데 성공했고, 영국 BBC 방송 등이 이를 입수해 보도하면서 인권침해 사실이 전 세계로 알려졌다.
  • 블룸버그發 ‘충격’

    블룸버그發 ‘충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9일(현지시간) 공화당 당적을 포기한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미 대선은 민주·공화당과 무소속의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화·민주, 대선 3파전 득실 저울질 경제전문인 블룸버그 통신사를 소유하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은 재산이 50억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세계에서 142번째 부자로 기록돼 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탈당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번 결정이 대선 출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그의 탈당이 무소속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전주곡이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으며 기업(경제)과 정부(행정)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블룸버그 시장이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 구글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안보와 같은 현안에 대해 공세적인 견해를 밝히고 당파적인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하는 등 대선후보와 같은 행보를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줄곧 민주당원이었으나 뉴욕 시장에 출마하면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그러나 낙태와 총기규제, 동성애 등의 사회 현안에 대해 진보적인 시각을 표출해왔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막판까지 판세를 지켜보다가 승리에 대한 확신이 설 때 출마를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그는 사석에서 대선에 출마한다면 재산의 많은 부분을 선거비용으로 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번의 뉴욕시장 선거에서 1500억원 정도를 지출했다. ●공화 톰슨 새달 4일 공식 출마선언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략가들은 벌써부터 블룸버그 시장의 출마가 어느 당에 유리할 것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 공화당의 전략가인 그렉 스트림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보적인 블룸버그 시장이 나오면 공화당 후보가 무조건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무소속 랠프 네이더 후보가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표를 빼앗아가 결국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가 승리한 상황의 재판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측에서는 공화당의 표를 빼앗아갈 것이라고 반박했다.1992년 대선에서 제3의 후보 로스 페로가 등장, 공화당 후보인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의 표를 갉아먹어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가 당선된 상황과 같다는 것이다. 공화당에서는 ‘제2의 레이건’을 꿈꾸는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이 미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이 유력하다. 그는 공화당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로 부상,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dawn@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존슨과 링컨, 노무현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존슨과 링컨, 노무현

    미국의 대통령 관련 책을 보다 17대 대통령인 앤드루 존슨에게 눈길이 갔다.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 지 한 달 만에 암살당한 에이브러햄 링컨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승계한 인물이다. 존슨은 민주당원이었지만 남부지역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남북전쟁에서 연방을 지지했다. 그게 공화당 출신인 링컨이 그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이유다. 존슨은 성장 과정이 무척 불우했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존슨은 지독한 가난 때문에 정규 학교 진학을 포기했다.14살 때 양복점 도제로 들어가 재봉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18살 때 결혼한 구두 수선공의 딸로부터 처음 글을 배웠다고 한다. 이런 역경을 딛고 그는 ‘최고의 재단사’ 자리에 오른다. 그런 뒤 정계에 진출해 연방 하원의원, 테네시주 주지사, 주의회 상원의원 등의 코스를 밟아 나간다.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자수성가형 정치인이었다. 하나, 이런 사람들에겐 대단한 고집이 있게 마련이다. 남의 충고도 잘 듣지 않는 편이다. 그가 대통령을 승계한 날로부터 이것은 현실화된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다. 링컨과는 달리 정치력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정치권의 갈등은 늘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의회의 법안 통과→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회의 법안 재통과 등의 혼란이 벌어졌고, 급기야 각료 해임 문제로 의회와 극한 대결 끝에 탄핵소추까지 당한다. 다행히 탄핵소추는 가결에 필요한 재적 3분의2에 딱 한 표가 모자라 부결된다. 결국 정치권과의 팽팽한 긴장관계는 존슨의 대통령후보 지명 실패로 이어진다.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이 있음에도 그는 후보직을 따내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상원의원에 재도전, 두 번 실패 끝에 상원의원에 당선된다. 보통 대통령을 그만두면 현실정치와는 담을 쌓는 게 상례인데 존슨은 현실정치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존슨은 미국민들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지 못한다. 전임자인 링컨과는 상반된다. 그런 존슨이지만 알래스카 매입은 유일하게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슨을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불우했던 성장 과정이 그렇고, 대통령 재임시 정치권과의 갈등이 무척 심했던 것도 그렇다. 탄핵 소추까지 당한 일도, 간신히 탄핵을 면한 것도 같다. 고집이 센 것도 그렇고, 퇴임 후 현실정치에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는 것도 비슷하다. 현재의 추세라면 노 대통령이 존슨처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하나 후대의 평가란 측면에서 존슨의 알래스카 매입은 노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타결과 통할 것 같다.‘판박이’란 표현이 이렇게 들어맞을 수 있을까. 노 대통령은 종종 링컨을 얘기한다. 많이 닮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링컨 관련 책도 썼다. 노 대통령은 변호사에다 낙선 경험, 불우한 어린 시절 등이 링컨과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했을 게다. 그러나 링컨은 말 한마디라도 신뢰할 수 있고 책임지는 발언을 했다. 막말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반대편을 감싸는 포용력이 돋보였다.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을 들지 않더라도 링컨에겐 항상 국민이 상위 개념이었다. 국민통합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그런데 노 대통령은 그토록 닮고자 했던 링컨이 아니라 앤드루 존슨을 닮아가는 것 같다. 그건 불행이다. 이제라도 노 대통령이 존슨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정치권의 중심에 서 있고자 하는 노욕은 버렸으면 한다. jthan@seoul.co.kr
  • [막오른 美대선 경쟁] (상) 민주당 후보 뉴햄프셔 토론회

    [막오른 美대선 경쟁] (상) 민주당 후보 뉴햄프셔 토론회

    |맨체스터(미 뉴햄프셔 주)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뉴햄프셔 주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클린턴 의원은 이라크전과 의료보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조리’있고, 똑부러진 답변으로 8명의 후보 가운데 청중으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토론 직후 CNN 방송이 빌 슈나이더, 제임스 카빌,J C 와츠 등 저명한 정치 전략가 3명에게 “오늘의 승자가 누구냐.”고 문의한 결과 2명이 “힐러리”라고 답변했다. 한 명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공동 1위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상원 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현안에 대해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진 후보로 평가됐다. 반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후보로 평가됐다. 클린턴 의원은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의원의 지지율은 38%로 오바마 의원(24%)을 훨씬 앞섰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12%를 기록했다. CNN과 뉴햄프셔의 현지방송 WMUR, 현지신문인 ‘뉴햄프셔 유니온 리더’가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이라크전과 건강보험, 세금 문제 등을 놓고 격한 토론을 벌였다. 특히 클린턴·오바마 두 선두권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이들 두 후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에 맞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군시키는 데 너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지난달 철군 일정이 없이 이라크전 재원을 대주는 법안에 대해 다른 상원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확실하게 반대했는데,‘다른 의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두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퍼부었다. 클린턴 의원은 이같은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한 뒤 ‘9·11 테러’ 이후 현 정부의 대 테러전을 “정치적 선전에 불과한 것”이라고 규정지었다. 클린턴 의원은 “뉴욕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서 소규모 테러주의자들이 우리나라에 끼칠 끔찍한 해악에 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체험한 사람이 바로 나”라며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 비해 더 안전해졌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의원은 에드워즈 전 의원이 지난 2002년 이라크 파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이 문제에 대해 올바른 지도력을 보여주는 데 4년 반이나 늦었다.”고 공격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나의 판단이 틀렸었다.”고 시인한 뒤 클린턴 의원에게 당시 투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클린턴 의원은 “매우 진지하게 투표했다.”고 말했을 뿐 당시 투표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았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키가 큰 남자 후보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단에 발받침을 놓고 올라서 토론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라크전과 건강보험, 이민개혁, 고유가 및 대체에너지 개발 등 주요 정책과 관련된 질문 말고도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어떻게 활용하겠는가 ▲군대 내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정책은 무엇인가 ▲영어가 미국의 공식언어가 돼야 하는가 등의 색다른 질문도 제기됐다. dawn@seoul.co.kr ■ “북핵 해법은 외교뿐” |맨체스터 이도운특파원|“북한 핵 문제의 해법은 외교”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은 집권하면 북한 핵 문제를 북한 및 주변국과의 협상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3일 뉴햄프셔 주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는 2시간 동안 ‘코리아’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한반도 문제가 미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토론회가 끝난 뒤 각 후보와 후보 캠프의 전략가들을 직접 만나 한반도 정책을 묻고 답변을 들었다. ●조지프 바이든 후보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6년간 ‘정권 교체(Regime Change)´ 정책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한마디로 미친 아이디어였다. 그 때문에 우리가 정말 원하지 않는 것, 말하자면 북한이 더 많은 핵무기를 갖게 되는 상황이 왔다. 북한은 핵무기 제조와 핵 물질 생산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그럴 경우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겠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주변국들과 협력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본다. ●빌 리처드슨 후보 북한 핵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현재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동결된 자금 2500만 달러 문제가 걸려 있지만 곧 해결되고 북한 핵 시설도 동결될 것으로 본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핵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의 유해 6구를 반환한 것도 매우 좋은 신호다. ●데니스 쿠치니치 후보 (쿠치니치 후보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한 정권은 주민을 먹여살리는 데도 실패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미국이 먼저 북한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 북한에 전해야 하는 메시지는 이런 것이다.“북한이 세계의 모든 나라로부터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을 안다.” ●마이크 그라벨 후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과 협상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이 취하고 있는 정책이 올바른 것이다. 국경을 넘어 북한에 손을 내밀고, 경제적으로 도와야 한다. 한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미국이 막아서는 안 된다. 미국의 경우 클린턴 정부 시절의 정책이 옳았다. ●엘리자베스 에드워즈(존 에드워즈 후보 부인) 현재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실망이 크다. 다만 최근 들어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일대일 협상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시점이 너무 늦었다. 지난 몇년 사이에 불필요하게 북한으로 하여금 플루토늄을 더 많이 보유하도록 만든 것이다. 해결책은 외교적 방법이다. ●데이비드 악셀로드(버락 오바마 후보 수석 미디어 전략가) 부시 대통령이 지금까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다.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켜야만 한다. 현재 진행중인 6자회담에서 좀더 성과가 나와야 한다.6자회담을 통한 ‘인게이지먼트(포용) 정책’의 수행이 너무 늦게 시작됐다. 일단 부시 대통령의 임기말까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일정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 ●존 라스 하원의원(크리스 도드 후보 캠프) 미국의 기본적인 대외전략은 외교, 억지, 봉쇄라고 본다. 북한 핵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북한과 일대일 협상을 해야 한다. 군사적 해결방식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방적인, 예방적 선제공격식의 군사적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 토드 후보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말한 전략을 원용하고 있다.“두려움 때문에 협상을 해서는 안 되지만 협상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마크 펜(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 전략가) (8명의 후보 캠프 가운데 가장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일단 북한 핵 문제는 오늘 토론의 이슈가 되지 않았다. 물론 북핵과 관련한 정책도 만들고 있지만 아직은 밝히지 않겠다. dawn@seoul.co.kr
  • 힐러리-오바마 “지금은 전쟁중”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격렬한 온라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싸움의 발단은 오바마 의원을 지지하는 네티즌이 지난 5일 UCC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린 힐러리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동영상. 힐러리 의원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1’의 독재자 ‘빅브라더’로 표현한 ‘Vote Different’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게재 당일 조회수 100만건을 넘기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힐러리 의원의 지지세력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문제의 동영상이 유포되고 오래지 않아 힐러리 의원을 지지하는 네티즌이 같은 영상에 오바마 의원의 화면을 합성한 동영상을 올렸고, 이 동영상이 3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어느정도 보복에 성공하는 듯 했다. 양측 지지자들의 공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바마 의원 지지자들은 동영상을 보고 “미련한 베끼기”(ccmfrean2), “힐러리 지지자들은 겨우 이정도”(tinleyharrier), “힐러리 지지자 중엔 비디오 편집자가 없느냐”(estevancarlos)등과 같은 댓글을 통해 비웃었다. 이러한 역공에 힐러리 의원 지지자들은 오바마 의원의 적은 경험을 문제 삼는 새로운 동영상으로 반격했다. ‘obamaloveslieberman’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지난 21일 ‘hillary 1984 response Ad’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오바마 의원을 속이 빈 버거에 비유한 것. 대통령을 8년간 내조했던 힐러리 의원에 비해 ‘신출나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양측 지지 네티즌들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같은 사태에 대해 비판적인 네티즌도 있다. 아이디 ‘beyondchaos’를 쓰는 네티즌은 “민주주의가 깊은 문제에 빠졌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Memewhile’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어리석은 민주당원들”이라며 민주당의 과열된 경선을 비꼬았다. UCC를 무기로 펼쳐진 온라인 전쟁에서 선공을 취한 셈이 된 오바마 진영은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사태와 무관함을 주장했다. 반면 힐러리 진영에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줄리아니 대선행보 ‘발목’

    “14년 동안 지속돼 온 6촌 여동생과의 첫번째 결혼을 ‘로마 가톨릭 교회로부터 결혼 인가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이유로 무책임하게 끝냈다. 두번째 부인과의 이혼 과정에서도 인간성 논란을 받을 정도로 잡음을 일으켰다.”“낙태나 동성애자 권리에 대한 지지는 보수 유권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 진보적인 시각이 공화당과는 맞지 않는다. 정체성이 의심스럽다.” 2008년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14년 전 자신의 취약점에 대한 대비책을 담은 선거전략 보고서 때문에 곤경에 빠졌다. 지난 93년 시장 선거 당시 참모들이 작성한 보고서가 뒤늦게 인터넷에 떠돌면서 개인적 약점과 과거 행적들이 부각되고 있는 탓이다. 약점을 방어하려고 만든 자료가 대권 행보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를 상황이다. 보고서는 줄리아니가 복잡한 사생활에 대한 모순되는 해명 때문에 과연 건전한 판단력을 가졌는지조차 의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결혼 생활이나 성실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면 수치스러운 네거티브 캠페인이라며 일축해야 한다.”는 처방도 내놓고 있다. 줄리아니 참모들은 그가 과거 민주당원이었기 때문에 정치 철새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과는 독립성을 유지했음을 강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줄리아니의 참모들은 그의 취약점 가운데 ‘기이한 행동’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했다.”고 전했다. 줄리아니는 공화당 후보군중 경쟁자인 존 매케인을 16% 포인트 이상 따돌리고 있으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보다도 2% 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부시 ‘민주당’ 발음실수 적극 해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발표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을 잘못 발음한 것에 대해 자신의 실수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AP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공영라디오 방송인 NPR와의 인터뷰에서 실수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당시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을 지칭하면서 ‘Democratic majority’라고 발음하지 않고 ‘민주당원의 다수당(Democrat majority)’이라고 발음했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이 부시 대통령에게 실수를 지적하자 부시 대통령이 “뭐라고? 난 아무 의도없이 그렇게 발음한 것인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실수로 글자를 누락해서 읽은 것이며 민주당을 자극하거나 폄하하려는 게 아니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당명을 제대로 호칭하지 않은 것이 고의라며 거세게 항의했었다. 국정연설이 치밀하게 짜여지고 리허설을 거치는 만큼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의혹을 품고 있다.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과거 민주당을 지칭하면서 접미사 ‘-ic’를 빼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자들은 민주당 당명에서 접미사 ‘-ic’를 빼고 읽는 것을 민주당의 품위를 해치는 행위로 여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힐러리 “I’m In”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59)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2008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도전에 나섰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인 ‘힐러리를 대통령으로(www.hillaryClinton.com)’에 대선 출마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올렸다.그녀는 ‘나는 뛰어들었다(I´m In)’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2008년 대선은 미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면서 “승리를 위해 (대선에) 나섰다.”고 선언했다. 이날 출마 선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임기(2009년 1월20일 종료)가 꼭 2년 남은 시점이다. 클린턴 의원은 “앞으로 2년간 부시 대통령이 일으키는 문제로 인한 피해를 막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다음주부터 유권자들과의 실시간 비디오 토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최초의 ‘부부 대통령’이 된다. 클린턴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고 선거자금도 가장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민주당원을 제외한 공화당원이나 중도적인 유권자들에게선 높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안티 힐러리’ 현상 극복이 과제로 지적된다.그녀는 ‘퍼스트 레이디’이던 2000년 뉴욕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11월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dawn@seoul.co.kr
  • ‘네오뎀’ 새 골칫거리로

    공화당보다 더 보수적인 민주당원을 뜻하는 ‘네오뎀(neodem)’ 때문에 미국 민주당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상·하원 주도권을 12년만에 탈환한 당이 자중지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권력과 정책 핵심에서 퇴조 조짐을 보이는 네오콘과 달리, 이제 떠오르고 있는 네오뎀이 2008년 대선 승리를 겨냥하는 당에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선거 승리에 힘을 보탠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줄기세포 연구, 총기 사용, 낙태, 세금 인상 등에서 한발 앞선 조치를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아 당내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게 파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12일 지적했다.●총기소유·낙태허용 등 공화당과 유사 네오뎀은 중간선거 승리에 목 말랐던 민주당이 주로 공화당 텃밭이던 남부와 중서부에서 대거 영입한 보수 성향 인물들을 가리킨다. 히스 슐러(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존 테스터(몬태나) 상원의원, 제임스 웹(버지니아) 상원의원 등이 대표적이라고 LA타임스는 소개했다. 슐러 당선자는 낙태에 반대하는 등 공화당원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 당선자는 총기 소유 허용에 찬동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이라크 전쟁 반대라는 당론에 뜻을 함께하지만 이렇듯 사회문화적 이슈들에서 공화당 주장에 훨씬 가깝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접전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40명 가운데 27명이 네오뎀으로 분류되며 기존 중도파 모임인 ‘블루독연합’,‘신민주당원연합’ 등과 연대해 새로운 당내 세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 당선된 민주당 하원의원의 절반 정도가 자신을 신민주당원연합 소속으로 밝혔다고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언은 전했다.●“공화당 반격에 빌미 될 수도” 우려 중도성향 네오뎀들의 부상과 달리 선거 승리에 기여한 전통적 핵심 지지층의 요구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미국시민자유연맹(ACLU) 같은 단체는 ‘애국행동법’의 중요 조항을 수정하고 부시 행정부의 국내 불법도청을 끝장내는 데 앞장서라고 당 지도부를 몰아칠 태세다. 낙태 허용을 외치는 단체도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총기소유를 허용하라는 이권단체 로비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최저임금 상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최대 노조단체 AFL-CIO의 빌 새무얼 의회담당 국장은 “12년동안 갈급해 있었으니 절실함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개혁 조치들이 이라크 전쟁 반대 때문에 민주당에 한표를 던졌던 중도 성향 또는 무(無)당파 유권자들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세금이나 축내고 테러와의 전쟁에도 허점이 생길 것’이라고 공격했던 공화당에 공격 빌미가 될 수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중간선거 D-1…뉴스위크 마지막 여론조사

    ‘54대38’ 미국 의회 중간선거 투표를 사흘 앞둔 4일(현지시간) 양당 지도부가 막바지 유세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 가운데 54%가 민주당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힌 반면,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이는 38%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주일 전만 해도 상원은 ‘50대50’의 박빙 승부가 점쳐졌지만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의 압승으로 기울고 있다.2008년 대선에 ‘플러스 2%포인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지사 선거마저 민주당이 휩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프린스턴 대학 조사팀에 의뢰해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지지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이라크 전쟁(32%)을 꼽았다. 이어 경제(19%), 테러리즘(12%), 건강보험(11%), 이민(10%), 낙태(5%), 줄기세포(3%) 순이었다. 공화당 수뇌부는 경제지표가 좋은 점을 부각시켜 이라크 이슈를 잠식하려 애쓰고 있지만 결국 유권자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투표 전 마지막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경제 치적을 과시한 데 이어 콜로라도주 유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공격해 반전을 노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접전이 예상되는 플로리다를 누비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날 로이터 통신은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무난히 승리를 거둬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현재 50개 주지사 가운데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은 각각 28명과 22명이다. 이번에 선거가 실시되는 36개주에서 22개주는 공화당원이,14개주는 민주당원이 각각 주지사를 맡고 있어 민주당은 4명의 현역 공화 주지사를 거꾸러뜨리면 되는데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견된 것이다. 선거 초반 민주당 후보에 크게 앞서나갔던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가 전국적인 반(反)공화 바람에 휘말려 지지율에서 뒤처진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Y세대가 세상을 바꾼다

    Y세대가 세상을 바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 신입생 알렉스 웰스(18)는 쇼핑할 때 제3세계 공장에 고용된 어린이들이 만든 옷은 절대 사 입지 않는다. 올 여름에는 미취학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려 인도를 다녀왔다. 그녀는 고교 졸업반 때 대량 학살에 신음하던 수단 다르푸르 주민들을 돕자며 교내에서 1만 3000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웰스는 환경공학이나 국제 원조 분야를 전공하고 싶어하며 캠퍼스에서 열린 환경 축제에서 채소류의 잔존 농약량을 알리는 활동을 할 정도로 세상일에 관심이 많다. 그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돕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한다. 골방에 박혀 컴퓨터에만 열중하던 X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미국에서 웰스처럼 20대 초·중반의 Y세대들이 사회적으로 각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학계와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누군가를 돕고 싶다” Y세대의 이념적 성향은 시민권, 여성 평등을 외치며 반전 투쟁을 벌이던 베이비붐 세대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다. 그러나 유치원 시절부터 인터넷을 끼고 자란 덕에 세상사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다. 청소년 시절 겪은 9·11테러와 카트리나 재앙은 이들에게 시민사회를 향해 열린 자세를 갖게 했고 주변을 돌아보도록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사회학자들은 본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85개 대학 신입생 26만여명의 66%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같은 비율은 25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 숫자는 2002년과 비교할 때 지난해 20%나 뛰어올랐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이제 미국 고교생들은 대입 원서에 봉사 경력을 기재하는 것을 꼭 필요한 일로 여기고 있다. 이들은 또 역사상 가장 깨어 있는 소비 세대로 불릴 만하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3∼25세의 1800명 가운데 61%가 세상을 바꾸는 데 자신의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다.81%는 봉사활동 경험이 있다고 했다.69%는 쇼핑 때 기업이 얼마나 사회활동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지 따진다고 했으며, 그런 활동을 많이 펼치는 기업을 더 신뢰할 것이라고 83%가 밝혔다. 환경과 생태학에 대한 관심 덕에 이들은 ‘에코 부머(Echo Boomer)’로도 불린다. 이들은 또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가 경원시하던 정부기관 취업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한 조사에 따르면 115개 대학 졸업생 1만여명은 한 설문조사에서 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연방수사국(FBI) 등을 이상적 직장 2∼5위권에 꼽았다. ●“세상 바꾸려면 투표부터”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세대답게 정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이들 세대가 실질적으로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투표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젊은이의 40%는 유권자 등록이 돼 있지 않았다. 이는 30∼49세와 50세 이상에 비해 각각 곱절,3배나 된다. 같은 또래에 대학 대신 직장을 다니는 젊은이들은 이보다 훨씬 낮은 투표 관심도를 보인다.‘제너레이션 인게이지’ 같은 비영리 단체는 대학을 다니지 않는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앨 고어, 뉴트 깅리치 같은 정치 지도자들과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이벤트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18∼30세의 40만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이들이 특정 정파에 기울었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짓이다. 노선 아이오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엘리제 코크랜(20)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 많이 알고 싶을 뿐이지, 공화당원이냐 민주당원이냐에 관심을 갖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중간선거 다른 전망 부시父子 ‘삐끗’

    “공화당이 의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우리 아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기도 싫다.” 조지 HW 부시(82)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아들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점잖게 타이르는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시종 웃음 띤 얼굴로 “아버지는 그같은 추측을 해서는 안됐다. 그는 내게 미리 말했어야 했다. 그러면 나는 그들(민주당원들)이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부자 사이가 틀어졌다는 조짐은 여러 차례 있었다. 아버지 부시는 최근 출간된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봅 우드워드의 저서 ‘부인하는 국가’에서 이라크 전쟁이 엉망진창이 된 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묘사돼 아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또 이달 초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열린 공화당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만약 거친 민주당원의 일부가 의회 위원회들을 장악한다면 미국에 소름끼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잃게 되면 아들의 삶이 걱정된다는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이다. 지난 7일 아버지 부시 이름이 붙여진 항공모함 명명식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이때도 둘의 서먹해진 관계를 감추지 못했다.부시 대통령은 “이 배는 가차없고, 불굴에, 무적”이라며 “사실 이 배는 바버라 부시(부시 대통령의 어머니)호라고 명명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담이었지만 말에 뼈가 있었다는 풀이다. 아버지 부시는 자신의 몫은 어디까지나 ‘건넌방’ 일에 국한되지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을 계속해서 경고하는 것을 임무로 여기는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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