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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의혹’ 확인조차 거부한 경찰

    ‘김경수 의혹’ 확인조차 거부한 경찰

    “드루킹에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 언론 보도에 ‘확인 불가’ 입장만 김 후보 측은 “허위 보도” 반발‘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와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작 수사를 맡은 경찰은 관련 사실 확인을 외면하면서 김 전 의원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윤경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대변인은 16일 성명을 내고 ”김 후보가 드루킹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언론사는 단순한 인사 추천을 마치 인사에 직접 개입하고 청탁이라도 한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사정 당국 관계자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 달라는 청탁이 거절당한 뒤 김 전 의원이 전화로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드루킹은 센다이 총영사직이 ‘한직’이라며 김 전 의원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확인해 주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그동안 보도 내용이 명백히 틀렸으면 “틀렸다”고 밝혀 왔다는 점에서 이날 경찰의 ‘확인 불가’ 입장은 의혹이 사실이라는 쪽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배경에서 경찰이 수사를 통해 파악한 내용이 김 전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 숨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이 드루킹 수사에서 김 전 의원을 비호한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경찰은 지난 2월 7일 수사에 착수했지만 지난 3월 중순 드루킹이 김 전 의원에게 인사청탁이 거절된 것에 대한 불만과 함께 이런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뒤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단 3일 만에 드루킹을 체포했지만 사건은 은폐됐고, 시간은 계속 흘러 23일이 더 지났다. 이 사건은 4월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야권에서는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민주당원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 현 정권에 누가 될까 봐 사건을 숨겼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이날 이번 사건의 본질이 ‘인사 청탁’이 아닌 ‘댓글 조작’에 있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경찰도 이와 똑같은 시각으로 ‘9만건’이라는 댓글 조작 규모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을 도운 목적은 결국 ‘인사 청탁’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향후 특검 수사도 드루킹 일당의 ‘인사 청탁’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실 논란’ 경찰 수사 마무리 수순…드루킹 특검 3대 쟁점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경찰이 밝혀내지 못한 의혹들이 특검 수사에서 드러날지 주목된다. 김경수 전 의원 등 민주당의 댓글 조작 개입 여부, 드루킹 일당의 운영 자금 출처, 각종 인사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는 것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특검 후보자 추천을 맡게 된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에 돌입했다. 15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경찰의 수사가 특검 수사로까지 발전한 이유는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 일당이 ‘민주당원’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이 민주당원이 아니었다면 사건은 검찰 수사로 마무리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배경에서 수사 초기에는 수억원대에 이르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운영 자금이 민주당에서 흘러들어 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드루킹이 김 전 의원에게 접근해 ‘댓글 작업’을 한 기사 주소를 대량으로 보낸 것이 ‘사후 정산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비롯해 드루킹 일당 가운데 한 명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도 잇따랐다. 하지만 경찰은 드루킹 일당과 민주당의 관련성이 아니라 댓글 조작 혐의에 수사 초점을 맞췄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드루킹 일당의 혐의만 더 늘어났다.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것에 그쳤다. 경찰은 또 드루킹의 주요 범행 동기인 ‘인사 청탁’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야권에서는 드루킹과 김 전 의원 사이에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이외에 더 많은 청탁이 오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모든 청탁이 거절당하진 않았을 것이므로 경공모 회원 중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에 취업한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부진한 수사로 질타를 받았던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이날 “18일 특검법안 의결 내용에 따라 특검에 최대한 협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드루킹이 김 전 의원의 입장문을 고쳐 줬고, 두 사람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만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의 부실 수사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또 드루킹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의 ‘동의 수’를 ‘댓글부대’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높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614개의 아이디로 댓글을 조작한 박모(30·필명 서유기)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드루킹 특검 신경전…3조 9000억 추경 검토 못하고 처리할 판

    드루킹 특검 신경전…3조 9000억 추경 검토 못하고 처리할 판

    특검·추경 18일 처리 합의했지만 협의할 법사위 개최 일정 못 잡아 특검 범위·기간 놓고 충돌 가능성여야는 15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18일에 동시 처리하기로 한 전날의 합의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국회는 정상화 국면에 들어갔지만, 특검의 수사 범위 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히 커 18일 본회의까지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추경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6일 청년 일자리 대책에 2조 9000억원, 구조조정 지역을 위한 지원대책에 1조원 등 모두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 법안 명칭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을 제외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루킹 사건에서 인지된 사실과 관련성이 확인된 일조차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드루킹 댓글 조작에 관련된 사람으로서 수사 대상에서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법안 명칭에 ‘대통령 선거’ 등의 표현이 빠지며 대선 불복 특검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민주당의 이해관계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도 여야는 특검 수사의 범위와 기간, 규모 등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특히 한국당 내에서도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을 추천하기로 한 전날 여야 합의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져 향후 각 당 추인 과정도 녹록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드루킹 특검의 구체적인 협의는 법사위에서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일정이 잡힌 것도 없다”면서 “법사위원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경 심사가 시작됐지만, 민주평화당 등에서는 연기론을 제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각 상임위 추경 심사를 16일 오전 9시 30분까지 마쳐 달라는 공문을 해당 상임위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추경 예산 절반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관인데, 상임위에서 논의가 단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면서 “아직 의원들에게 검토 자료가 배포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여당 일각에서도 충실한 심사를 위해서는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총리는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은 위기에 처한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역을 지원하는 ‘응급추경’인 동시에 ‘에코세대’(취업 연령에 들어선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의 대량 실업을 미연에 막기 위한 ‘예방추경’”이라고 강조했다. 총리가 추경과 관련해 대통령 시정연설문을 대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연설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의원 사직 안건’ 파행 끝 처리, 늦었지만 당연하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사직 안건이 어제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반대 속에 오후 늦게 처리됐다. 여야가 의원 사직 안건 처리와 ‘드루킹 특검’(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동시에 처리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었던 것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국민 참정권을 볼모로 국회를 못 열게 막는 야당 탓도 크지만, 조건 없이 드루킹 특검을 하면 될 것을 이를 방어하느라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여당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다. 국민 절반 이상이 원하는 특검을 의원 사직 안건과 연계 처리하지 못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사직 안건이라도 막판에 처리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는 의원 사직 안건 처리 시한이어서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4개 지역 의원 보궐 선거는 1년 뒤로 미뤄질 판이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에나 가능해져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참정권이 그때까지 원천 박탈되는 사태가 빚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先) 사직서 처리 후(後) 드루킹 특검 논의’를 굽히지 않고,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과 사직서 안건 동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서 본회의장 입구는 강경 대치 국면이 형성되기도 했다. 한때 한국당이 로텐더홀을 점거하면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시행 후 처음으로 본회의 개최를 둘러싸고 ‘몸싸움 국회’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 하는 관측이 일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생기지 않았다. 그나마 잘된 일이다. 정세균 의장은 어제 오후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4월 세비를 반납했다. 다른 의원들도 국회 파행에 책임을 지고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꼴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의원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권이 의원 사직 안건 처리가 특검 등 국회 정상화와 별개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야권이 특검 수용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여권을 공격하는 것도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 문제는 정쟁에 함몰된 여야의 끼리끼리 행태였다. 두고두고 풀어야 할 숙제다. 여야가 오는 18일 특검을 먼저 처리한 뒤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하고, 한국당 홍문종ㆍ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고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여야는 이번 사태 이후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힘을 쏟기 바란다.
  • 이정훈 민주당 후보 “乙 위한 구청장 직속 노동권익센터 설치”

    이정훈 민주당 후보 “乙 위한 구청장 직속 노동권익센터 설치”

    “구청장 직속의 노동권익센터를 만들겠습니다.”이정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8년간 서울시의원을 지내며 지역에서 만난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가슴에 새겼다. 14일 가진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장애인’, ‘소상공인’, ‘알바’ 등을 수차례 언급한 이유다. 자연스레 노동권익센터 설치는 강동구청장 후보 이정훈의 첫 번째 공약이 됐다. “지금은 주민들이 노동 상담을 원하거나 임금 문제가 발생해도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합니다. 그만큼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시의원 시절부터 계속 고민했던 부분을 이제 현실화시켜 노동권익 신장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성장도 이 후보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지역 성장·개발이 이뤄져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생각이다. “천호역~강동역~길동사거리를 연결하는 천호대로변 중심상업지역 복합개발은 지역의 성장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지구단위계획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도 유망한 기업들을 유치해 재정자립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습니다.” 실제 강동구는 고덕동, 명일동 등 중산층 밀집 지역과 다세대주택이 많은 천호동, 암사동 사이의 빈부 격차가 큰 상태다. 이야기를 듣다가 ‘쉬워 보이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딴죽을 걸었다. 그랬더니 시의회 교통위원회 시절 재향군인회와의 인연(?)을 꺼냈다. 서울메트로가 37년간 재향군인회와 청소용역 독점 계약을 맺고 있었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에도 계약 해지를 관철해 냈다는 이야기였다. “시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원의 역할에 충실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생각으로 원칙이 반칙과 편법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사업들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해 6월 ‘3선 시의원’과 ‘구청장’ 도전의 갈림길에 섰다. 주변에서는 ‘구청장 도전은 만만하지 않다’며 만류했다. 시의원을 한 번 더 하는 게 쉬운 길일 수 있었지만 그는 바로 권리당원 가입 운동에 나섰다. 3개월 만에 민주당원 4000여명을 모았다. 가시덤불이 우거진 길로 들어선 이유를 그에게 물었다.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을 알고 그분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심했습니다. 경선 승리도 8년간 쉼 없이 달려온 저에게 주민들이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 양극화와 사회적 차별을 해결하는 데 구정의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드루킹 수사 확대… 다음·네이트도 압수수색

    경공모, 김경수 후원 내역 발견 회원 20여명 공무원 신분 확인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일당이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에서도 댓글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댓글 작업’을 한 기사 9만여건에는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 3사’의 기사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과 네이트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조작이 의심되는 댓글에 대한 보존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네이버에 대해서도 영장을 집행하고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드루킹의 측근 김모(필명 초뽀)씨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드루킹 일당이 댓글 작업을 한 기사 주소 9만여건과 함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내역도 함께 발견했다. 경찰은 경공모 회원 200여명이 2016년 11월 16일부터 김 의원의 공식 후원회 계좌로 2700만원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대부분 개별적으로 5만~10만원씩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드루킹 일당이 후원금을 별도로 모금해 전달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치자금법은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공모 회원 중에 공무원 신분인 사람은 20여명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에게는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기 때문에 댓글 작업에 가담해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하면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공무원인 회원 가운데 댓글을 단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20여명의 직업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드루킹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경찰의 강제 소환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1월 17~18일 이틀간 기사 676건의 댓글 2만여개의 공감 수를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당초 드루킹은 기사 1건의 댓글 50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드루킹은 또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하라고 측근에게 지시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인정했다.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경공모 회원인 도모(61)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고 인사청탁한 뒤 한씨에게 “민원 편의를 봐 달라”며 500만원을 건넸다. 앞서 한씨도 경찰 조사에서 “제가 김 의원 보좌관이라는 이유로 오사카 총영사 인사 진행상황 파악 등 드루킹의 여러 민원 편의를 봐 달라는 목적으로 줬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드루킹의 혐의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회 특검·추경안 18일 동시에 처리

    여야가 진통 끝에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의 특별검사(특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오는 18일 동시에 처리하기로 14일 합의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요구한 특검법을 민주당이 받아들이고, 추경안 처리에 야당이 동의하면서 국회가 파행 42일 만에 정상화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김경수·양승조·박남춘 민주당 의원과 이철우 한국당 의원 등 4명의 의원직 사직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인천 남동구갑, 충남 천안병,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4곳을 포함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구는 모두 12곳으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게 됐다. 의원직 사직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앞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에서는 18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한 뒤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특검법의 핵심인 특검 선임과 관련,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이 중 야당이 2명을 선택한 뒤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최종 낙점한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관련된 단체 회원이 저지른 불법행위, 드루킹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로 밝혀진 행위, 드루킹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 등으로 정했다. 여당이 반발해 왔던 수사 대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전 의원 등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특검법 합의 내용은 각 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어 추인 과정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9일 단식 농성 등 강경투쟁 끝에 나온 합의안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평화당에서는 18일까지 추경안 심사는 물리적으로 빠듯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있는 날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종적으로 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15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추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가 열리면서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동으로 보고됐다. 국회는 원칙적으로 72시간 안에 이 안건을 처리해야 하지만 1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역대 13번째 ‘드루킹 특검’, 지방선거 지나야 수사 시작할 듯

    역대 13번째 ‘드루킹 특검’, 지방선거 지나야 수사 시작할 듯

    여야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법안에 합의함에 따라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한다. 특검 추천, 임명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수사는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가능할 전망이다.이번 특검은 필명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와 그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댓글 여론조작이 지금까지 경찰 수사로 밝혀진 혐의 이외에 더 있었는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에 공모했는지 밝히는 게 핵심 과제다. 오는 18일 본회의 처리 이전 여야 합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지난달 야3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보면 특검법 시행부터 특별검사 추천·임명까지 2주가 걸린다. 여기에 특검이 추천하는 특검보 인선 기간이 3일 추가된다. 특검팀 진용이 꾸려지기까지 보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야3당의 특검법안은 특별검사가 임명된 날로부터 20일간 조사공간 준비 등 수사 준비 기간을 두도록 했다. 이에 따라 18일 법안의 국회 통과와 동시에 법이 시행되더라도 6월 지방선거 이후에야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특검과 특검보의 추천·임명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면 지방선거 투표일을 전후로 특검이 가동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18일 이전에 여야가 합의해 내놓을 법안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댓글 여론조작 수사의 범위는 적어도 지난해 5월 대선 전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경공모의 댓글 활동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찰은 이미 네이버로부터 경공모 회원 아이디의 접속기록을 넘겨받아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이 수사는 특검이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특검의 성패는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사실 여부를 얼마나 명쾌하게 밝히는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여론조작 연루설뿐 아니라 보좌관의 금품거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등 의혹이 추가로 불거진 상태다. 그는 지난 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의혹에 대해 소명했지만, 특검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드루킹 특검’이 출범하면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및 옷로비’ 사건 특검 이후 법안으로는 12번째, 특검팀으로는 13번째가 된다. 1999년 첫 특검법 때는 파업유도·옷로비 특검팀이 각각 꾸려졌다. 2016년 12월 출범해 가장 최근 활동한 박영수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파헤치며 역대 가장 혁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12차례 특검 가운데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정도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과 BBK 특검, 2010년 스폰서 검사 특검, 2012년 디도스 특검과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등 국정농단 사건을 제외한 근래의 특검팀은 실체적 진실에 근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일 드루킹 특검·추경 동시처리…국회 42일만에 정상화

    18일 드루킹 특검·추경 동시처리…국회 42일만에 정상화

    6·1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12곳으로 여당과 야당은 오는 18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관한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다. 또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 놓은 4명의 사직서를 즉시 처리해 재보선 지역구가 모두 12곳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국회 공전 사태는 42일만에 끝났다.여야는 원내대표 회동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 등을 거쳐 특검과 추경을 18일에 함께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야는 당일 특검을 먼저 처리한 뒤 추경을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야권의 핵심관계자는 관심의 초점인 특검 선임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이 가운데 야당이 2명을 선택한 뒤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최종 낙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여야가 특검·추경 처리 시점을 18일로 정한 것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요구의 절충이다. 20대 전반기 국회가 29일 끝나는 가운데 민주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 속에 본회의를 강행하면 국회 공전이 장기화하고 추경처리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컸다. 한국당은 이날을 넘기면 특검 처리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많이 작용했다. 국회는 이날 여야 간 정상화 합의에 따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먼저 열어 6.13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민주당 김경수(경남 김해을) 양승조(충남 천안병) 박남춘(인천 남동구갑), 한국당 이철우(경북 김천) 등 4명의 사직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지방선거 당일 동시에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도 기존 8곳에서 12곳으로 늘었다. 재보선은 해당 지역구가 전국에 걸쳐 고루 분포한 데다 두자릿수가 되어 ‘미니 총선’이라는 의미 부여가 가능할 만큼 관심도가 커졌다. 이날 국회는 한국당이 오전 본회의장 앞을 점거한 채 합의 없이 본회의를 개의하면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고 예고해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기우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드루킹 특검법 동시 처리”vs 홍영표 “대선 불복 특검 안돼”

    김성태 “드루킹 특검법 동시 처리”vs 홍영표 “대선 불복 특검 안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관한 ‘드루킹 특검’ 법안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한 사퇴서 처리를 동시에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선 불복 특검’을 받을 순 없으며 의원직 사퇴 처리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김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직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파국이 아니라 협상”이라며 “한국당은 특검만 받아들여진다면 추경이든 민생법안이든 민주당이 원하는 모든 안건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다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은 의원직 사퇴서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다.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데 이를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국민의 참정권만큼이나 국민의 알 권리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치 대선을 부정하는 듯한, 지난 대선에 불복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특검으로 야당이 요구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간 협상이 결렬된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특검 대상”이라는 말이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촛불 혁명과 국민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이지, 댓글 공작을 통해서 탄생한 정부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드루킹 특검을 하게 된다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치고),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형사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 수용을 완전히 못 한다는 것은 아니고 대선 불복 특검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이 시한인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4명의 사직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이것(출마 의원의 사직 안건 처리)은 마쳐놓고 협상해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지금 정부로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너무나 급하다. 사실은 특검보다도 추경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수사 4개월째… 혐의만 요란

    드루킹 수사 4개월째… 혐의만 요란

    경찰 등 조작 가담 여부도 불투명 특검 논란 속 용두사미에 그칠 듯 경찰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가 진행된 지 4개월이 다 돼 가지만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의 혐의만 요란할 뿐 범행의 실체에는 아직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 결과가 ‘용두사미’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은 현재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 따르면 이 혐의만으로 징역형이 내려진 사례는 거의 없고 피의자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의 아이디를 동의 없이 혹은 동의의 범위를 벗어나 도용했다면 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배된다. 하지만 이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사례 역시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원들이 아이디 대여에 동의했다고 진술하면 위법성이 조각될 수도 있다. 드루킹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을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청탁한 것은 청와대와 외교부의 인사 절차와 관련돼 있다. 김 의원이 “이력과 경력을 보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청탁금지법상 ‘부정 청탁’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촉돼도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친다. 경찰은 드루킹 측이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것에 청탁금지법 위반 혹은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금액이 크지 않고 돌려줬다는 점, 청탁이 거절됐다는 점 등이 참작되면 처벌 수위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 경공모 회원 가운데 경찰 등 공무원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이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인터넷 카페에 가입만 한 상태였거나 아이디를 동의하에 빌려주기만 하고 직접 댓글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실정법에 위배된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김 의원 소환 조사 직후 그의 ‘해명’ 진술을 조목조목 상세하게 밝혔던 경찰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한 드루킹에 대한 강제 조사 직후에는 “직접 대답했다”는 사실 이외에 어떠한 진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홍영표 “先사직서·後특검”… 한국당 한밤 의총 “특검부터”

    홍영표 “先사직서·後특검”… 한국당 한밤 의총 “특검부터”

    홍 원내대표 “대선불복 특검 안 돼” 김성태 “드루킹 외면한 與 각성” 한국당 일각 “본회의 저지 농성”민주평화당 “사직서 의결은 책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 문제로 파행을 거듭한 국회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의 14일 사직서 처리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 갔다.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선(先) 사직서 처리·후(後) 특검법 논의’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사직서가 제출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하도록 돼 있고 국회의장은 반드시 사직서를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면서 “그런 절차이기 때문에 내일(14일) 본회의는 4명의 사직서만 처리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본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드루킹 특검법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지도부와 협의해서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서 조속히 결론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댓글 공작을 통해 탄생했다고 가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터넷상 여론 조작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막을지에 대해 결론을 얻는 특검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야당이) 만약 대선에 불복하는 특검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합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법의 본회의 동시 상정을 요구하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당을 압박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드루킹 특검법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법안들만 골라 본회의를 여는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당 일각에서는 본회의 개회를 막기 위한 저지 농성 가능성까지 거론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실제 본회의가 개회될 경우 사직서 처리 가능성에도 전망이 엇갈린다. 민주당(121석)과 범여권 성향인 민주평화당(14석), 정의당(6석) 등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해도 의결정족수인 147석을 채울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들 야당과 더불어 중도 성향의 무소속 의원에게도 사직서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물밑에서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의 사직서 의결은 당연한 책무”라며 이날 본회의에 참가할 뜻을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본회의에서 단일대오를 형성할지는 미지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방정권 교체 vs 文정부 첫 심판… 변수는 ‘북·미회담 블랙홀’

    지방정권 교체 vs 文정부 첫 심판… 변수는 ‘북·미회담 블랙홀’

    17개 광역단체장 대진표 마무리 민주, 서울·수도권서 우세 예상 최대 격전지 PK 민심 바로미터 文vs 洪 대리전 경남 자존심 대결 남북 훈풍에 대여견제 불리 우려6·13 지방선거가 13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5월 대선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 문재인 정부 1년의 평가가 더해지며 관심이 집중된다. ①여야 ‘슬로건 전쟁’ 선거 슬로건을 보면 여야가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는 문재인 캠프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했다. 반면 야권은 정권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다.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슬로건으로 내건 자유한국당은 남북 화해모드 뒤에 가려진 민생 문제를 지적하며 본격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선거 슬로건을 아직 정하지 않은 바른미래당도 민생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②부산·경남 선거는 리턴매치 선거 승패를 결정할 17개의 광역단체장 대진표도 사실상 완성됐다.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현 시장·김문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현직 프리미엄과 여권 강세 분위기가 맞물리며 박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지지율로 3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2위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김·안 후보의 단일화 여부는 선거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단 양측은 모두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서울시장과 더불어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는 부산·경남(PK)이 꼽힌다. PK는 대구·경북과 함께 ‘보수 텃밭’이지만 여권 주류인 친노무현 그룹의 지역적 배경이라는 성격도 갖고 있어 민심의 향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은 영남에서 밀릴 경우 광역단체장 ‘6석+α’ 목표에도 차질이 생기는 만큼 어느 때보다 당력을 집중할 태세다. 민주당도 이번 선거에서 PK 광역단체장을 배출한다면 민선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이 지역에 승리의 깃발을 꽂게 된다. 부산·경남 선거는 모두 리턴매치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19대 총선 이후 6년 만에 ‘김경수 대 김태호’로 다시 치러지는 경남지사 선거는 ‘문재인 대 홍준표’의 대리전으로 불릴 만큼 여야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의 특검 도입 여부도 지방선거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③전날 메가톤급 북·미 정상회담 촉각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의 완성’인 지방선거는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이벤트가 하루 전날 열리며 다소 관심이 줄어들게 됐다. 남북 관계의 훈풍으로 과거 어느 선거보다 야당의 대여견제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남북 관계 이슈가 이미 현재 민심에 반영돼 있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당초 5월 중하순으로 예상됐던 북·미 회담이 6월로 미뤄진 것은 양측 간 이견이 여전히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회담 전망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성태, 추미애 ‘청개구리’ 발언에 발끈…“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

    김성태, 추미애 ‘청개구리’ 발언에 발끈…“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독설을 쏟아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추 대표의 막가파식 대야 인식이 국회를 파탄내고 있다”면서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노숙 단식 농성을 벌이다 건강상 이유로 9일 만에 중단한 김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적어 올렸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겨냥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드러누웠다”고 비난했다.추 대표는 한국당을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당”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난 평상시 누굴 탓 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성격”이라면서도 “추 대표의 막가파식 대야 인식이 국회를 파탄내고 있다는 사실은 꼭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말은 똑바로 하셔야 한다. 언제 특검을 수용하신다고 했는지?”라고 반문했다.김 원내대표는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에게 ‘깜’, ‘청개구리’ 운운하며 비난하는 집권당 대표에게 뭘 기대할 수 있을런지…. 내리는 비에 젖은 무거운 마음이 더없이 힘들 뿐”이라면서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 더군다나 거짓말은 더 안 된다. 추미애 대표의 인격과 존재는 내 머릿속에 깨끗이 지우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추미애의 독설 “김성태, 깜도 안 되는 특검 들어줬더니 도로 드러누워”

    추미애의 독설 “김성태, 깜도 안 되는 특검 들어줬더니 도로 드러누워”

    “한국당은 빨간 옷 입은 청개구리당”“평화에 재뿌리는 세력엔 회초리 들어야”“요새 애들 ‘문재인 보유국’ 자랑”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가시돋친 독설을 쏟아냈다. 추 대표는 12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했던 김 원대대표를 겨냥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드러누웠다”고 비난했다.추 대표는 격려사에서 “멀쩡한 국회의원들이 민생을 볼모로 잡고 텐트 치고 그늘에 앉아 일부러 밥 안 먹고 일 안 하는 무참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연이어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회 정상화를 해야 일자리 추경, 재보궐 선거를 통한 참정권 보장 등이 실현된다. 민생을 볼모로 잡고 평화에 재 뿌리는 세력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이어 “요새 아이들은 대한민국이 헬조선 아니고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자랑한다”며 “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자만하지 말고 지방선거에 승리해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자와 박완주 최고위원 겸 충남도당위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수십명 ‘경공모’ 회원… 댓글조작 연루 조사

    공무원 수십명 ‘경공모’ 회원… 댓글조작 연루 조사

    현직 경찰관도 포함…일부 참고인 조사 특정인 지지·반대 댓글 땐 공무원법 위반‘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가 ‘댓글 부대’로 활용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 현직 경찰관을 포함해 공무원 수십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경공모 회원으로 확인된 공무원 일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댓글 조작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의사를 표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공무원이 경공모 회원 신분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다는 데 가담했다면 3년 이하의 징역과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공소시효는 10년이다. 경공모 회원 수는 4540여명(중복 가입 제외)이며, 연간 운영비만 8억원에 달한다. 드루킹은 2016년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처음 만났다. 김 의원이 4·13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이자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시점이었다. 드루킹은 김 의원이 당시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던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접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드루킹은 그 자리에서 김 의원에게 경공모를 소개했고, 김 의원은 드루킹을 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인식했다. 그해 9월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댓글 활동을 하겠다”고 알렸다. 김 의원은 선플(긍정적 댓글) 활동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이해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불법 모금 의혹이 확산되며 박근혜 정부의 숨통을 죄어 오던 시기였다. 드루킹 일당은 경공모 회원을 동원해 10월부터 조직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때마침 같은 달 24일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입수해 첫 보도를 한 후 박근혜 정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11월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국회는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이때 경공모 회원들은 김 의원에게 27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댓글 작업한 기사의 주소를 보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드루킹 일당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문 대통령의 대권 경쟁자들을 차례로 공격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주요 타깃이 됐다. 경선 과정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향해 비난 댓글을 퍼부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런 무차별적 댓글 테러에 대해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양념’이 바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작업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문재인 정부의 ‘조각’이 본격화되던 시점에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 문 대통령 당선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한 대가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500만원을 건네며 인사 민원의 ‘편의’를 부탁했다. 청탁을 들어 달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청탁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드루킹은 반감을 품고 지난 1월 17~18일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 댓글의 순위를 높이며 여론을 조작했다. 그러다 지난 3월 21일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달 25일 구속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0일간 임시국회 법안 처리 ‘0’…세비 40억원 챙긴 국회의원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여야 정쟁으로 국회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국회의원 세비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지난 40일간 단 한 건의 법안 처리도 없이 40억원이 넘는 세비를 챙겼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20대 대한민국 국회 국회의원 세비 지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청원한다’,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 및 보좌관 세비 지급 중단 청원합니다’ 등 50여건의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세비 반납’ 카드를 들어 여야를 압박하고 나섰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의 월평균 세비는 1149만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일반수당, 관리업무수당, 입법활동비, 정액급식비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사무실 운영비(50만원), 차량 유지비(35만 8000원), 유류대(110만원) 등 월 195만 8000원에 달하는 지원 경비를 받는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지난달 기준 294명의 의원이 지난 한 달간 세비로만 33억 7806만원 넘게 챙겼다는 계산이 나온다. 5월 임시국회도 열흘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임을 고려하면 현재 40억원이 넘는 세비가 의원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셈이다. 의원 세비 반납은 개원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레퍼토리다. 18대 국회가 출범한 2008년에는 여야 대치로 국회 개원이 지연되자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33명이 1인당 평균 720만원의 6월 세비를 모아 결식아동을 돕는 데 썼다. 19대 국회가 출범한 2012년에도 국회가 법정 개원일을 27일이나 넘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6월 세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의하고 이에 동의한 의원 147명의 세비 13억 6000만원을 모아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기부했다. 20대 국회가 출범한 2016년에는 국회 개원이 법정 기한보다 이틀 늦어지자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38명은 이틀치 세비 2872만원을 반납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후보 최종 경선통과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후보 최종 경선통과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10~11일 경선에서 김경표 예비후보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확정했다. 11일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가 안심번호 시민 여론조사에서 54%:46%, 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 59%:40%로 최종 합계 56.5%로 김경표 예비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1일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박승원·김경표 예비후보 2인 경선을 발표했다. 이때만 해도 박승원 예비후보의 우세나 박빙 승부를 점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컷오프를 당한 문영희·김성순 예비후보가 지난 8일 김경표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컷오프 당한 시·도의원 후보들도 김경표 지지를 선언했다. 경선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김경표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우세해졌다. 예상과 달리 박승원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 후보는 경선 승리 일성으로 “광명시민을 믿고, 광명시민만을 바라보며 선거운동을 해온 결과다. 진정한 승자는 바로 광명시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저와 함께 최종후보로서 좋은 경쟁을 펼쳐주신 김경표 후보를 비롯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보내며, 원팀 정신으로 힘을 합쳐 본선 승리를 향해 나가겠다”고 본선 승리의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1997년 광명시에 첫발을 디딘 후 시민운동과 평생학습원 사무국장, 백재현 시장 비서실장, 시의원, 도의원을 거쳤다. 박 후보는 경기도의 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경기도 민생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를 광명시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높이 산 것으로 평가된다. 박 후보는 “본선에서 승리해 광명시에서부터 문재인정부의 국정을 흔들림없이 뒷받침하고 자치와 분권, 평화시대를 앞장서 열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향후 자유한국당 이효선 후보와 바른미래당 김기남 후보 등과 광명시장 자리를 놓고 최종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같은날 펼쳐진 민주당 김포시장 후보에는 정왕룡·피광성·조승현 후보를 누르고 정하영 후보가 최종 경선에 통과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영표, 원내대표 되자마자 ‘단식’ 김성태 찾아

    홍영표, 원내대표 되자마자 ‘단식’ 김성태 찾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경선에서 선출되자마자 곧바로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았다. 그러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관한 ‘드루킹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중인 김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선거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왔다”면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단식을 푸시고 이야기를 해서 좀 해결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니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같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 풀 게 없다”면서 “철저한 신뢰를 기반으로 정국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내가 몸이 너무 안 좋다. 민주당은 집권당이니 야권을 포용하고 배려해야 한다”면서 이날 오후에 별도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즉각적인 협의를 제안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이 있으니 나중에 보자”면서 “상황을 파악해봐야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지금 내가 아무것도 모르니 바로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 현장에 5분 정도 머물렀다. 홍 원내대표는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 특검에 대해 “제가 업무 파악이 끝나야지…”라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체포 50일 만에 강제 수사… ‘뒷북’ 논란

    드루킹 체포 50일 만에 강제 수사… ‘뒷북’ 논란

    묵비권 행사 않고 협조적 태도 오늘 ‘댓글 조작’ 관련 수사 “지난달 본격 수사했어야” 지적‘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치소 접견 조사’를 거부해 온 주범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에 대한 강제조사에 나섰다. 드루킹이 체포된 지 50일 만이어서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0일 드루킹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발부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해 9월 25일 경기 고양의 한 음식점에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500만원과 전자담배 상자를 빨간색 파우치에 담아 건넨 혐의에 대해서다. 경찰은 이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드루킹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로 호송해 조사했다. 경찰은 한씨에게 준 돈이 인사 청탁의 대가인지, 김 의원과는 관련성이 없는지 등에 대해 캐물었다. 드루킹은 이번 조사에서 기존과는 달리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수사관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등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에 대한 체포영장을 1건 더 신청해 발부받았다. 이는 ‘댓글 조작’과 관련한 수사를 위한 영장이다. 경찰은 11일 드루킹을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불러 한 차례 더 조사한다. 드루킹은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조작한 혐의(업무 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6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기사 9만 건에 대한 ‘댓글 작업’을 벌일 때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김 의원에게 보낸 27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별도로 모금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드루킹은 지난 3월 21일 체포, 25일 구속됐다. 이후 4월 17일과 19일 두 차례의 접견 조사에만 응했다. 이달 3일부터 3차례에 걸쳐 시도한 접견 조사는 모두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체포 영장까지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때늦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드루킹이 접견 조사를 거부했다면, 지난달에 이미 체포영장을 통한 강제 수사가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일 김 의원에 대한 조사도 드루킹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없이 여론에 쫓겨 다급하게 이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경찰이 김 의원의 경남지사 레이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사가 설익은 상태에서 서둘러 소환해 조사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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