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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에도 ‘명낙대전’…이낙연, 이재명에 “모두가 의구심 가져”

    추석에도 ‘명낙대전’…이낙연, 이재명에 “모두가 의구심 가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1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 대장지구 의혹’과 관련해 “문제를 저 이낙연에게 돌리지 마시고 국민과 당원께 설명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이날 페이스북에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 주장에 대해 공식 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 표명이라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응수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계신다. 그 의구심이 신뢰로 바뀔 때까지 겸손하고 정확하게 설명하시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경선 국면이지만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저를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고 오히려 공격하는 것은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이 지사 측이 시도하는 프레임에 현혹되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는 계시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저는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든,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4기 민주 정부를 출범시키는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이낙연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고 정치하십시오”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라는 비판이 뒤따를 가능성을 의식한 듯 “보수언론과 국민의힘, 우리 사회 기득권 세력이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가한다면, 저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님을 비롯한 모든 후보들도 같은 마음일 것으로 믿는다”며 “저는 그런 정신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정세균 89일 만에 후보 사퇴…“평당원으로 백의종군”(종합)

    정세균 89일 만에 후보 사퇴…“평당원으로 백의종군”(종합)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3일 민주당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지난 6월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89일 만이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부족한 저를 오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후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며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단일화가 거론돼 온 이낙연 후보 등 다른 후보 지지 여부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선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사퇴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습니다.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두고두고 갚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낙연, 광주서 ‘배지’ 던지며 권력의지 표명… 지지층 결집 노려

    이낙연, 광주서 ‘배지’ 던지며 권력의지 표명… 지지층 결집 노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시작일인 8일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역전 승부수를 던졌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며 대세론 확산에 집중했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첫 충청권 경선 참패 이후 반등 계기를 만들겠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보인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걸고 올인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을 선언했지만 오는 11일 대구·경북 경선과 12일 64만명이 참여하는 국민선거인단 투표 전망은 어두웠다. 이런 상황에서 의원직 사퇴 카드로 강한 권력의지를 드러내면서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충청권 투표율(50.2%)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과 6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캠프 구성원들과 논의한 뒤 이날 회견 5분 전에야 의원들과 차담회를 하며 사퇴 결정을 알렸다고 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나도 현장에서 듣고 알았다. 깜작 놀랐다”고 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월요일부터 논의는 해 왔지만, 오늘 대표가 결심을 하고 광주에 왔고, 의원들에게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투표 시작에 맞춰 “여러분의 한 표가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 힘”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없는 이재명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측은 충청에서 거둔 과반 승리 당심과 여론조사 1위 민심을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당심과 민심 지지가 일치하는 이 지사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재명 캠프의 우원식 선거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이 지사는 이미 단체장을 지내며 국민들 열망에 대한 성과를 내고 본선경쟁력을 입증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원팀으로 가기 위해 1차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위성곤(재선·제주 서귀포) 의원이 공동상황실장 및 농어업 먹거리 미래본부장으로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전략 지역의 주요 인물 지지 선언을 시간 차로 공개해 전국적 지지와 대세론을 몰아 가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날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당과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의원직을 그만뒀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결국 사퇴도 수단화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숨결이 밴 정치 1번지 종로가 민주당원과 지지자에게 어떤 상징성을 갖는지를 망각한 경솔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최종 온라인 투표율은 63.08%로 집계됐다. 이날 시작된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율도 첫날 51.19%(32만 8590명)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 “될 사람 밀자” 친문 권리당원 55%가 이재명에 몰표 줬다

    “될 사람 밀자” 친문 권리당원 55%가 이재명에 몰표 줬다

    이낙연 권리당원 득표, 이재명 절반 그쳐일부 강성파 친문 대표성 문제 부각될 듯“70만 권리당원 동원 불가능도 입증된 셈” 정권교체 지지율 더 높아 위기감 반영도매직넘버 55만 예상… 2차 슈퍼위크 촉각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첫 번째 승부처인 충청권에서 민심과 당심의 괴리 없는 지지세를 확인했다. 조직 중심의 대의원 표심,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강한 권리당원의 당심이 여론조사 1위 성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 경선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54.72%를 기록해 2위 이낙연 전 대표(누적 28.19%)를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눌렀다. 특히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는 대전·충남에서 55.21%를 획득한 데 이어 세종·충북에서도 54.94%의 특표율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대전·충남 27.23%, 세종·충북 29.26%에 그쳤다. 이 지사의 권리당원 득표율 55%는 이재명 캠프 내에서도 이른바 ‘최대치’로 잡았던 수치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여론조사 수치로만 보면 과반이 당연하지만 권리당원 지지가 다소 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캠프 소속 한 의원은 “대의원 득표율도 30%대를 예상했는데 40%를 넘겼다”며 “당의 상층부인 대의원, 하층부인 권리당원이 이재명이라는 공감대를 이룬 게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일부 강성 친문 권리당원의 과대 대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힘을 받게 됐다. 이번 결과는 좌표 찍기와 문자 폭탄, 반(反)이재명으로 요약되는 일부 강성 권리당원이 70만명에 달하는 전체 권리당원을 대표할 수 없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온라인 당원 가입 이후 권리당원 규모가 70만명에 달하면서 사실상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구분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분석했다. 서울 지역의 한 의원도 “지역위원회 규모가 작은 곳도 권리당원이 3000~4000명, 많은 곳은 1만명 규모”라며 “현역 의원들도 권리당원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조직을 동원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규모가 커지면서 당심이 일반 국민 여론과 함께 움직인다는 설명이다.정권 재창출보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많다는 여론조사도 민주당 당원들의 위기감을 고조시켜 이 지사의 대세론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우리 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위를 다투는 지그재그 여론조사 결과가 불안한 것”이라며 “자질이나 능력 검증보다 이 지사에게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지사가 첫 지역 경선에서 과반을 달성하면서 본선행 ‘매직넘버’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오는 14일까지 3차 선거인단 모집을 더해 최종 선거인단을 220만명 안팎으로 예상한다. 50% 투표율을 기준으로 잡으면 투표인원 110만명의 절반인 55만명이 매직넘버인 셈이다. 64만여명의 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가 한꺼번에 공개되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가 압승을 거두면 다음달 3일 2차 슈퍼위크에서 매직넘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이재명, 대전·충남 경선서 54.81%로 압승…이낙연 27.41%

    이재명, 대전·충남 경선서 54.81%로 압승…이낙연 27.4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4일 열린 대전·충남 지역 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표를 차지하며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2만5564표 중 1만4012표(54.81%)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합동연설회 후 언론브리핑에서 “민주당 당원과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겸허하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민주당 당원께선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 지지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민을 하늘로 알고 우리 당원을 민주당의 주인으로 잘 섬기도록 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국가와 국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집중하고 원팀이 되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낙연 후보는 7007표(27.41%)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후보는 2위를 기록했지만,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27.40%포인트(p) 차이를 보이면서 추석 이후 열리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최대한 큰 표 차이로 승리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이낙연 후보는 “대전·충남 당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제 부족함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이날의 결과는 200만 선거인단 중 6만명의 결과다. 갈길이 많이 남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세균 후보는 2003표(7.84%)를 얻어 3위를, 추미애 후보는 1704표(6.67%)로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당 인사 청부 고발’ 의혹을 두고 재조명 받고 있는 추 후보가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조직력과 도덕성을 강조한 정 후보가 득표율에서 앞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정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지지율은 높지 않지만 도덕성만큼은 그 누구보다 높다”며 “충청에서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5위는 박용진 후보 624표(2.44%), 6위는 김두관 후보 214표(0.84%) 순이었다.
  • 강간 임신도 낙태 불가?…美 텍사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제한법 시행

    강간 임신도 낙태 불가?…美 텍사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제한법 시행

    미국 텍사스주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제한하는 법의 시행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강간 또는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에도 임신 6주 이상이라면 낙태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일명 ‘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임신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시기인 6주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6주에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임신한 여성이 태동처럼 이를 느끼기보다는 초음파 검사 장비 등을 이용해야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하고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법이 낙태 제한법이 아닌 낙태 금지법이라고 해석한다. 현지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강간,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이어도 6주 이후부터는 낙태를 금지한다는 조항이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대부분 또는 모든 경우에 낙태는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답했고, 36%가 “대부분 또는 모든 경우에 낙태는 불법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절반이 넘는 미국인이 낙태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생식권리센터 등 낙태권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연방대법원에 텍사스주의 낙태제한법 시행을 막아달라는 긴급요청을 제기했지만,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텍사스주 낙태제한법,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승리”로이터는 이 법안에 대해 “텍사스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했다”면서 “이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승리”라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다. 이 지역의 공화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반대하는 반면, 민주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지지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원들은 “텍사스 주법이 여성의 낙태 접근권을 침해했다”며 비판했다. 낙태권 지지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낙태권을 보호하고 방어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한편 이 법안이 추진된 것은 텍사스 주가 처음은 아니다. 아이오와주에서도 2018년 같은 내용의 법이 주의회를 통과하고 주지사 서명까지 받았지만, 낙태권을 침해당했다며 시민들이 낸 소송에서 주정부가 패배해 시행되지 않았다.다만 텍사스의 이번 법안은 아이오와주 등 다른 주와 달리 주정부가 불법 낙태 단속에서 손을 떼고, 낙태 시술 병원 등에 대한 제소를 온전히 시민에게 맡겼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예컨대 불법 낙태 시술 병원 등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거는 시민에게는 최소 1만 달러(한화 약 115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법안이 논의되던 지난 7월 “이 조항 때문에 낙태권을 옹호하는 시민사회의 입장이 어려워졌다. 단속이나 기소권을 주 정부가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낙태 시술 업체에 대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송에 시간과 비용을 쏟기 어려운 병원들이 낙태 시술을 중단하는 등 텍사스 주정부의 의도대로 상황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러나 멜리사 머리 뉴욕대 법대 교수는 “이 법이 시행되면 스타벅스 점원이나 우버 운전사가 (낙태 또는 낙태 시술 병원에 대한) 손님의 대화를 엿듣고 소송을 낼 수 있다”면서 시민 자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윤영찬 공식사과 기대” VS 윤영찬 “이재명 진실 밝혀라”

    이재명 “윤영찬 공식사과 기대” VS 윤영찬 “이재명 진실 밝혀라”

    이재명 “인간적, 정치적, 법적으로 지나쳐”윤영찬 “변호사비 액수 출처 밝히면 그만”이재명 측 “이낙연, 공식 사과하라”이낙연 측 “변호사비 의혹 진실 밝혀라”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1일 자신의 ‘무료 변론’ 의혹을 제기하는 이낙연 캠프의 윤영찬 의원을 겨냥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진지한 성찰과 공식사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열린 캠프가 이날 “이낙연 전 대표의 공식 사과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주장하고, 이 전 대표 측은 “사과라니요, ‘변호사비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라”고 맞받으면서 양 캠프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을 거론하며 “맷돌을 돌리려니 손잡이가 없더라는 황당한 상황을 어처구니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공개된 재산신고내역 상 재판 전후로 명목재산은 1억 3000만원, 주택평가액 증가를 제외한 실 재산은 3억원이 줄었는데, 윤 의원께서는 재산이 늘었다며 수억 또는 수십억원의 변론비 대납의혹이 있다. MB 변호사비 대납을 생각나게 한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정치에도 금도가 있고, 당내 경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며 “특히 허위사실 음해는 3대 중대선거범죄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을 도운 측근을 곤경에 빠트리고, 자기선거에 한껏 활용한 저를 반복적으로 음해하는 것은 인간적 도의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피도 눈물도 없다지만,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지나치셨다”고 몰아세웠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께서 진실을 밝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이 지사께서 변호사 비용의 전체 액수와 출처, 재산변동과의 관계를 가감 없이 밝히면 그만”이라면서 “그걸 ‘사생활’로, ‘어처구니없다’는 식으로 묻어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 캠프의 의원들을 거론하며 “설령 예선은 어떻게 통과한다 해도, 야당이 기다리는 본선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 장담하시나요”라며 “진실을 물으면 네거티브라 강변하고 동료의원에 법적 대응 운운하는 적반하장은 당장 중단해주십시오”라고 했다. 최근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가 과거 송두환 국가위원장 후보자로부터 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료로 변호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인 윤 의원은 지난 29일 “무료 변론이나 지원이라면 부정 청탁의 굴레에 갇히게 되고, 상상도 하기 싫지만 만약 변호사비 대납이라면 문제가 중대하다”며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변호사비 대납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 캠프 박래용 대변인도 지난 29일 “재판에서 선임한 변호사가 30여 명으로, 변호사 비용이 최소 수억에서 수십억 원이 들 거라는 게 법조계의 상식인데 재판 기간 오히려 이 지사의 재산은 증가했다”며 “돈은 어디서 나왔냐”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열린캠프는 이날 “그간 수많은 네거티브와 허위사실 공표를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최대한 인내했지만, 이번의 흑색선전은 용인 가능한 선을 넘었다”면서 “이 전 대표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변호사비 의혹’ 사태는 전국철거민협의회가 지난 25일 이 후보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서부터 시작됐다”며 “설명만 하시면 될 텐데 그걸 안 하신다”고 반박했다.
  • “위안부비판 처벌법은 윤미향 보호법”…안철수·원희룡 등 철회 촉구

    “위안부비판 처벌법은 윤미향 보호법”…안철수·원희룡 등 철회 촉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만들려는 ‘위안부 비판 처벌법’은 사실상 ‘정의연 보호법’, ‘윤미향 보호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위안부 할머니와 유족뿐만 아니라 위안부 관련 단체에 대한 ‘사실적시’까지 금지시키는 이 법안은 현 정권의 반(反)자유주의 또는 전체주의 성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할 위안부 할머니분들을 특정단체의 재산으로 독점하겠다는 심보로 보이는 것이 ‘위안부 비판 처벌법’”이라며 “이법은 대북전단금지법, 언론중재법에 이은 표현과 양심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려는 반자유주의 시리즈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할머니분들을 볼모삼아 사익을 챙긴다는 의혹을 받는 관련 집단이 있다면, 더욱더 철저한 비판과 감시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민주당은 역사에 대한 유일한 심판자가 되려는 셀프 성역화를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측도 논평을 내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중재법에서는 삽화를 명시해 조국을 달래주고, 유튜브를 제외해 유시민에게 자유를 주더니, 이번에는 윤미향 셀프 보호법”이라며 “입법폭주하면서 민주당 스스로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위한 입법을 하고 있느냐”며 “차라리 솔직하게 ‘민주당 비판 및 처벌 금지법’을 만들라.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하면 면죄부를 줄 세상이 멀지 않아 보인다”고 비꼬았다. 유승민 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의연보호법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사실을 적시하거나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피해자, 유족 또는 일본군위안부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명기돼 있다”며 “그러나 그 명예를 가장 심각히 훼손한 자가 바로 윤미향 의원이라는 것은 모든 국민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으로 역사를 단정하는 위험의 차원을 넘어, 할머니들의 상처를 개인을 위해 유용한 이들을 비판할 수도 없게 만들겠다는 악랄한 시도”라며 “즉각 법안 발의를 철회하고 윤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같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법안의 공동발의자에는 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최근 부동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윤 의원은 정의연 보조금·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 홈리스 출신 코리 부시 ‘노숙 시위’… 퇴거 위협받던 360만 가구 구했다

    홈리스 출신 코리 부시 ‘노숙 시위’… 퇴거 위협받던 360만 가구 구했다

    “세 번이나 집 쫓겨나 봐서 노숙 익숙”SNS로 생중계… 언론 등 관심 커져‘퇴거유예’ 기한 10월 3일까지 연장“나도 세 번이나 집에서 쫓겨나 봐서 (노숙이 익숙해) 의회 계단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초선인 코리 부시(45) 미국 하원의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CNN 기고에서 ‘퇴거 유예 조치’ 기한을 두 달 연장하는 변화를 이끌어 낸 노숙시위의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월세를 내지 못해 2001년 집에서 쫓겨나 14개월인 첫째, 신생아인 둘째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수개월간 숙식을 해결했고, 이 일로 ‘홈리스 출신’이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그의 시위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일 법적 근거가 없다던 기존 입장을 바꾸고 코로나19로 집세를 못 낸 세입자를 내쫓지 못하도록 했던 퇴거 유예 기한을 오는 10월 3일까지 연장했다. NBC방송은 부시의 노숙시위가 2016년 민권운동가 출신 존 루이스 상원의원이 총기규제 입법 촉구를 위해 벌였던 연좌농성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해당 시위는 역사상 첫 의원의 국회농성으로 평가된다. 부시가 노숙시위를 택한 건 초선인 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부족해서다. 무엇보다 하원에서 퇴거 유예 조치 연장이 통과돼도 상원 부결이 예상되고, 주택 소유자 측의 로비도 있어 당내 지지세력이 적었다. 이에 부시는 캠핑 의자에서 잠을 자며 농성에 나섰다. 극좌파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동참했고, 퇴거를 당하면 피해가 가장 클 뉴욕 민주당원 870만명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시위를 생중계했다. 사흘째 되던 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전화로 퇴거 유예 조치 연장을 위한 의원 소집은 없다고 통보하며 시위는 실패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시위에 언론의 관심이 커졌고, 이튿날 민주당의 펠로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동참해 백악관에 해법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부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예정에 없던 면담을 했고, 코로나19가 심한 지역에서 퇴거 유예를 또다시 2개월 연장하는 해법을 끌어냈다. 이번 시위로 퇴거 위협을 받던 360만 가구를 도우며 부시는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그는 생활고로 남편과 이혼한 뒤 간호대학에 다녔고, 간호사이자 목사로 활동했다.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18세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으로 인권운동가가 됐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당선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8월 클레이 가문이 52년간 하원의원을 했던 미주리주 1구역에서 10선인 윌리엄 레이시 클레이를 민주당 경선에서 제쳐 파란을 일으키며 미주리의 첫 흑인 여성 의원이 됐다.
  • 세계양궁연맹 우리 선수 이름을 ‘중국 메뉴’ 글꼴로, ‘경멸’ 아닌가

    세계양궁연맹 우리 선수 이름을 ‘중국 메뉴’ 글꼴로, ‘경멸’ 아닌가

    세계양궁연맹(WA)이 지난 27일 소셜미디어에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다는 것을 알리면서 김제덕과 안산, 강채영 우리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는데 이들의 이름을 이른바 ‘찹수이(chop suey, 고기와 채소를 한데 볶은 중국식 미국 요리)’ 글꼴로 표기해 인종적 편견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완탄(wantan, 간 고기와 조미료를 섞은 것을 밀가루 반죽으로 된 얇은 피(皮)에 싼 것, 또는 이것을 넣은 중국 수프) 글꼴로도 불리는데 중국 붓글씨체를 흉내내 중국 식당 메뉴판 등에 많이 쓰였다. 따라서 글꼴 자체로 인종 경멸이 담겼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아시아인이 아닌 사람이 아시아계를 언급하면 이 글꼴을 쓰면 경멸이나 조롱, 차별의 의미가 담겼다고 본다. 100년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경멸하거나 놀리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상징이나 전단지, 포스터 등에 이런 서체들을 써온 이력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2차 세계대전 때 항일 포스터에 이 글꼴이 사용됐다. 2012년 피터 혹스트라 의원은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중국 여성 캐릭터와 찹수이 글꼴로 웹사이트를 구성해 비판을 받았다. 또 2018년 뉴저지주 공화당 주 위원회는 한국계 미국인 민주당원 앤디 김을 공격하는 전단에 찹수이 글꼴을 사용했다. 광고 전단에는 “앤디 김은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마가렛 박이란 누리꾼은 28일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선전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이 글꼴이 꼭 필요했나? 만약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똑같은 글꼴이 쓰였을까 궁금해진다. 다른 글꼴을 쓰는 것을 생각해봐라 제발”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적당한 별명이 생각 안 나’는 “제발 이런 글꼴은 쓰지 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알렉산드라 에린은 28일 “와우, 여러분은 동영상을 제작하는 분이 읽기도 어렵고 황당한 오리엔탈리스트의 글꼴을 가져다 인종차별에 열일하는 것을 보고 계신다”고 비꼬았다. 크리스 웰스 WA 대변인은 한국 양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알리려 한 것이었을 뿐 결코 인종주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동영상을 올렸을 때는 이미 한국이 이번 대회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셋을 독차지했을 때였다. 연맹은 도쿄 2020 로고에 담긴 엔소(enso, 한 획으로 그린 동그라미)에 최대한 가까운 글꼴을 찾아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법사위원장 다시 野로… 與 “야당 퍼주기”

    법사위원장 다시 野로… 與 “야당 퍼주기”

    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을 의석수대로 나누고,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21대 국회가 1년 2개월 만에 제 모습을 찾으며 뒤늦게 협치 시동을 걸게 된 셈이지만, 여당 내에서는 이번 합의를 두고 ‘야당 퍼주기’라며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내년 6월까지인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을 여야의 의석수에 따라 11대7로 나누는 원 구성 합의안을 발표했다. 원 구성의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은 전반기에는 현행대로 민주당이 갖되 내년 6월 시작되는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맡는 것으로 정리했다. 25일 이번 합의를 두고 민주당 당원 게시판 등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 지도부와 대선 경선 주자들에게도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정청래 의원은 “이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 두고두고 화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도 “죄송한 마음을 개혁 의지와 추진력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자 폭탄이 쏟아지자 페이스북에 “업무방해를 그만하라, 법사위를 야당으로 넘기지 말게 해 달라는 것인데, 문자 폭탄 선동을 계속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자제를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내 반발과는 별개로 여야가 합의한 ‘법사위 월권’ 방지 작업에 본격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법사위에 오른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기까지의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줄이고, 법사위 기능을 체계·자구 심사로 한정하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손질하기로 합의했다.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땐 장관이 아닌 차관이 참석하게 하는 방안과 함께 ‘선입·선출’ 심사 원칙을 통한 법안 병목 현상을 방지하는 장치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사위를 (야당에) 주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법사위를 개혁하기로 해서 지금까지 상원으로 상왕 노릇을 하던 법사위와 법사위원장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 윤석열 측 “‘X파일 자백’ 정대택, 돈 노린 소송꾼...정치 편향성 확실”

    윤석열 측 “‘X파일 자백’ 정대택, 돈 노린 소송꾼...정치 편향성 확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일명 ‘X파일’의 진원지로 언급된 정대택 씨에 대해 “돈을 노린 소송꾼”이라고 비판했다. 23일 윤 전 총장 대선캠프 법률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대택 씨는 ‘X파일은 내가 만들었다’고 자백했다. X파일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노린 소송꾼의 일방적 주장을 모아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법률팀은 “정대택씨는 올해 4월11일 자신의 페북에서 ‘나 정대택은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로 활동해 현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고 직접 게시했다”며 “또한 민주당 당원으로서 민주당 정치인들과 교류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급기야 며칠 전에는 추미애 대선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정대택씨의 정치 편향성은 확실해 보인다”며 “정대택 씨의 돈을 노린 온갖 허무맹랑한 주장들은 지난 14년간 11번의 유죄 판결에서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 확정되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여당을 향해서도 “정대택씨가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법률인권특보’로 활동한 사실이 있는가. 민주당원이자 추미애 후보의 지지자인 정대택씨와 교감 하에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 게 아니라면 왜 정대택씨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검증하지 않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법률팀은 “정대택씨가 주장하는 파일들을 모두 검토한 결과, 거짓 주장 외에 아무런 실체가 없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책임있는 정치인이 자료나 근거를 제시하고 합당한 검증을 요구한다면 국민들께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대택씨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그 주장을 검증 없이 인용하거나 인터뷰를 보도한 매체, 정치인들도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친문 적통? 왕세자 정할 때 따진 것, 민주주의와 안맞아”

    이재명 “친문 적통? 왕세자 정할 때 따진 것, 민주주의와 안맞아”

    여권 1위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통’은 왕세자 정할 때 나온 이야기인데 적통논쟁을 보면 좀 서글프다”면서 당내 ‘친문 적통’ 논쟁을 벌이고 있는 주자들을 직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당원은 누구나 민주당 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면서 “왕세자 정할 때 왕비의 자식이냐, 궁녀의 자식이냐, 아니면 민가의 종의 자식이냐, 이런 걸 따졌는데 (현대에) 피를 따진다? 현대의 민주주의에 안 맞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저는 당원의 한 사람일 뿐이고 실제 중심에 있진 못한 사람이었다. 가능하면 국민 주권주의, 당원 중심 정당 취지에서 벗어나는 말씀들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을 중심으로 친문 적통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누가 문재인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을 제대로 계승할 수 있는지를 서로 강조하며, 당내 영향력이 큰 친문(문재인) 세력에 구애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사는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 양상과 관련해선 “팩트에 기반한다면 백신이지만, 팀킬적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이 전 대표 측의 ‘영남 역차별’ 발언 공세나 ‘가족 검증을 피하려고 윤석열 가족을 방어한다’는 주장을 놓고 “이건 팀킬”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으로 검증대에 오른 야권 유력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부인도 당연히 검증해야 하는데, 결혼 전 직업이 뭐니, 사생활이 뭐니 하는 문제는 당사자 간 문제일 수 있고 공무수행과도 관계없다. 그런 사람이랑은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 김경율 논란 식기도 전에 ‘대깨문’… 대선 앞 흔들리는 송영길號

    김경율 논란 식기도 전에 ‘대깨문’… 대선 앞 흔들리는 송영길號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친문(친문재인) 극렬 지지자를 비판하면서 당내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다. 최근 대선경선기획단이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예비경선 면접관으로 섭외했다가 당내 거센 반발에 불발된 데 이어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송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대깨문’(강성 친문 당원)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당 후보가) 되느니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부에서 최근 ‘반(反)이재명 연대’ 등 여권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일부 세력이야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뜻하는 ‘대깨문’ 표현은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절대적 지지 강도를 부각하고자 만든 용어지만, 이들의 맹목적 지지를 비하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송 대표가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거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정동영 후보 비토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차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그 결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희생양이 됐다는 설명을 곁들인 것도 논란을 증폭했다.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을 인질 삼아 협박하느냐”, “당원 욕하는 당대표는 처음이다”, “당대표가 이재명 선대위원장이냐” 등 비판 글이 오후 8시 기준 약 800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송영길사퇴’, ‘#송영길탄핵’ 등의 해시태그가 공유됐다.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도 발끈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막 경선이 시작된 판에 아예 특정 후보가 다 확정된 것처럼 사실상 지원하는 편파적 발언을 했다니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송영길 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의 가치와 신념을 지켜온 당원들께 사과하고, 민주당의 정신에 맞는 당대표로서의 역할인 공정한 경선 관리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경선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보수 진영에서 문재인 정부 지지자들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을 우리 민주당의 대표가 썼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다수 의원의 경선 연기 요구도 묵살하고 독선적 태도를 보이더니 이번에는 당대표가 지지자들까지 비하하며 불공정 경선 시비를 자초했다”고 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송 대표는 결국 “당이 하나로 되자는 취지였다”고 진화에 나섰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은 원팀”이라고 해명문을 내놨다. 송 대표는 ‘대깨문’의 어원을 설명하고 “당원들이 저에게 주신 소명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라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공정하게 선출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승리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의 해명에도 강성 지지층의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송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을 때부터 ‘송영길 탄핵’을 주장한 바 있다. 또 경선 연기론을 일축해 이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는 불만도 여전하다. 김 회계사 등 이른바 반(反)조국 인사를 경선에 참여시키려 한 데 대한 반발에 ‘대깨문’ 발언이 강성 지지자들의 ‘반송’(반송영길) 정서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날 송 대표가 ‘영끌 빚투’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를 3월에 알고 있었음에도 임명한 것은 대단히 안이한 태도”라면서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전체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겨냥한 데도 불만이 나왔다.
  • 송영길 “대깨문의 反이재명, 文 못 지켜”

    송영길 “대깨문의 反이재명, 文 못 지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친문(친문재인) 극렬 지지자를 비판하면서 당내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다. 최근 대선경선기획단이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예비경선 면접관으로 섭외했다가 당내 거센 반발에 불발된 데 이어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송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대깨문’(강성 친문 당원)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당 후보가) 되느니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부에서 최근 ‘반(反)이재명 연대’ 등 여권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일부 세력이야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뜻하는 ‘대깨문’ 표현은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절대적 지지 강도를 부각하고자 만든 용어지만, 이들의 맹목적 지지를 비하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송 대표가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거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정동영 후보 비토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차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그 결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희생양이 됐다는 설명을 곁들인 것도 논란을 증폭했다.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을 인질 삼아 협박하느냐”, “당원 욕하는 당대표는 처음이다”, “당대표가 이재명 선대위원장이냐” 등 비판 글이 오후 8시 기준 약 800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송영길사퇴’, ‘#송영길탄핵’ 등의 해시태그가 공유됐다.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도 발끈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막 경선이 시작된 판에 아예 특정 후보가 다 확정된 것처럼 사실상 지원하는 편파적 발언을 했다니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송영길 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의 가치와 신념을 지켜온 당원들께 사과하고, 민주당의 정신에 맞는 당대표로서의 역할인 공정한 경선 관리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경선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보수 진영에서 문재인 정부 지지자들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을 우리 민주당의 대표가 썼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다수 의원의 경선 연기 요구도 묵살하고 독선적 태도를 보이더니 이번에는 당대표가 지지자들까지 비하하며 불공정 경선 시비를 자초했다”고 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송 대표는 결국 “당이 하나로 되자는 취지였다”고 진화에 나섰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은 원팀”이라고 해명문을 내놨다. 송 대표는 ‘대깨문’의 어원을 설명하고 “당원들이 저에게 주신 소명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라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공정하게 선출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승리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의 해명에도 강성 지지층의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송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을 때부터 ‘송영길 탄핵’을 주장한 바 있다. 또 경선 연기론을 일축해 이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는 불만도 여전하다. 김 회계사 등 이른바 반(反)조국 인사를 경선에 참여시키려 한 데 대한 반발에 ‘대깨문’ 발언이 강성 지지자들의 ‘반송’(반송영길) 정서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날 송 대표가 ‘영끌 빚투’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를 3월에 알고 있었음에도 임명한 것은 대단히 안이한 태도”라면서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전체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겨냥한 데도 불만이 나왔다.
  •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단어만 바꿔도 이해되는 투자/김기중 문화부 기자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단어만 바꿔도 이해되는 투자/김기중 문화부 기자

    말은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소통의 통로이며, 생각의 도구입니다. 그런데 최근 어려운 외국어와 정체불명 신조어가 우리말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이런 말들을 쉽게 바꿔 봅니다. 우리말을 가꾸고, 좋은 생각을 나누고, 잘 다듬어 쓰면 우리 국어생활도 좀더 나아질 겁니다. <1> 경제의 언어 “자녀의 연금보험 및 예금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 자녀의 이중국적, 더불어민주당 당원 논란,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위장전입,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 표절 등 갖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투자 분야 용어들 중 외국어와 한자를 섞어 쓰는 사례가 많다. 영단어 ‘다운’(down)과 한자어 ‘계약’을 결합한 ‘다운 계약’은 실제보다 금액을 줄여 거래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일상에서 흔하게 쓰는 단어들이라 이해하기가 어렵진 않으나, 될 수 있으면 ‘축소 계약’으로 바꿔 쓰는 게 좋다. ‘리츠 투자’도 부동산 관련 기사에 많이 나오는 합성어다. 임대수익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이다. ‘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다. ‘부동산 투자 신탁’이라는 단어가 좀더 쉽게 다가온다. 외국어로만 된 용어들도 많다. 최근 자주 쓰는 ‘소셜믹스’(Social-mix)가 이런 사례다. ‘소셜믹스’는 중산층, 저소득층 등 서로 다른 사회적 계층을 같은 주거 단지에서 살게 해 계층 격차와 인식 차를 줄이는 혼합 거주 정책을 가리킨다. 부동산의 계급화를 우려한 정부가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우는 것이기도 하다. 사회 구성원들의 융화를 추구하면서 영어 단어를 사용해 또 다른 벽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믹스’를 어울린다는 말로 풀어쓰면 훨씬 이해가 쉬울 듯하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어울 단지 조성’, ‘혼합 분양´ 등을 권한다. 주식 투자 용어도 외국어투성이라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주 거론되는 ‘블록 딜’(block deal)이 대표적이다. 기관 등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파는 일을 가리킨다. ‘대량 매매’로 바꿔 쓰는 게 좋다. 기준금리가 조정될 조짐이 보이면서 쓰기 시작한 ‘빅컷(big cut) 효과’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빅’과 ‘컷’의 뜻을 안다해도 전문용어는 어렵다. 정부에서 금리를 크게 낮추는 일을 가리키는데, ‘금리 대폭 인하 효과’로 바꿔 쓰면 이해도 쉽고 의미도 분명해진다. gjkim@seoul.co.kr
  • ‘정치 편향 논란’ 김어준 TBS 감사 공방…“비트코인 버금가는 문트코인” [이슈픽]

    ‘정치 편향 논란’ 김어준 TBS 감사 공방…“비트코인 버금가는 문트코인” [이슈픽]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편향성 논란 국힘 “TBS에 감사원 감사 청구해야”허은아 “文정부 출범 후 TBS 광고협찬 5년 만에 20배 폭증, ‘문트코인’”민주 “서울시가 판단할 문제…언론 외압”첫 출석 임혜숙 장관 ‘정치적 중립성’ 논쟁도친여권 방송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프로그램 송출을 하는 TBS교통방송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문제를 놓고 여야가 16일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TBS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이 심각하다면서 서울시민의 예산이 투입되는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TBS 감사 청구는 서울시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국회에서 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野 “김어준,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TBS 예산 70%, 서울시민이 낸 세금”與 “오세훈이 결정하면 돼… 정치 공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이라면서 “누가 조직적으로 김씨를 비호하는 것인지 아니면 감사가 두려울 만큼 TBS 예산 집행과정에 구린 게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TBS 예산 70% 이상이 서울 시민이 낸 세금”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시 등의 TBS 광고협찬 규모는 2015년 1억 3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 4900만원으로 20배 폭증했다.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문트코인”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TBS 감사 문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먼저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국회가 들여다보는 것은 월권”이라면서 “지자체 소관 사무를 국회로 끌고 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은 “감사 주장 자체가 언론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과방위의 기본정신에 반한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정하면 되는데 왜 우리가 논의해야 하느냐. 정치 공세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김어준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감사원 비난에 野 “법 위에 군림 태도” 이와 관련, 김어준씨는 지난 4월 감사원이 자신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사전 조사 성격으로 TBS를 방문한 데 대해 “출연료는 핑계다.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 약 400억원이 지원되는 TB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 5년간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1회당 200만원씩 총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아 야당으로부터 TBS의 예산 집행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김씨는 자신의 프로그램이 한 해 거두는 협찬 수익이 TBS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전체 제작비와 맞먹고, 한 해 30억원대였던 해당 수익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며 “그 시점에서 출연료 얘기는 끝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청취율은 15배나 끌어올렸다”며 출연료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TBS에 많은 협찬 수익을 올려준 만큼 그에 부응하는 출연료를 지급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씨가 시민 세금으로 출연료를 지급받으면서도 4·7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정치 편향적 발언을 반복해왔다며 TBS로의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씨의 감사원에 대한 항의성 발언에 대해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 당당하다면 감사원의 법에 따른 절차에 응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에 따르면 감사원은 앞서 4월 TBS에 연락해 김씨의 출연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니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전날 TBS에 방문해 김 씨의 출연료 근거 규정과 결재 서류, 최종 결정자 확인 등 면담을 했다.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김어준, TBS서 퇴출해주세요”靑 국민청원 30만명 넘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재보선 다음날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재보선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당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청원은 일찌감치 청원 답변 요건 20만명을 넘기고 30만명을 훌쩍 넘겼다.송영길 “김어준 없는 아침 두렵다면 투표”이준석, 송영길 겨냥 “대통령 지켜달란호소는 안하고 누가 권력 핵심이냐”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재보선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이 공포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 박영선”이라며 박영선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송 대표를 겨냥해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지만,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그는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이런 건가”라고 조소했다.국힘 “민주당원 임혜숙 장관, 과기본부장은 與 총선 비례후보”민주 “장관하지 말란 법 있나” 한편 장관 임명 후 이날 상임위 처음 현안 보고에 나온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두고도 정치적 편향성 문제와 관련된 설전이 오갔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동의 없이 33번째로 (임 장관을) 임명 강행한 데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원이었던 임 장관도 모자라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 18번을 받은 인물이다. 정치인 출신들이 줄줄이 과기부에 들어오는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국정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분을 내각에 임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 그것을 문제 삼느냐”면서 “특정 정당에서 활동했다고 장관을 하지 말라는 게 책임정치냐”고 따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본소득은 ‘당당 반론’경선연기·개헌은 ‘뒷짐’

    기본소득은 ‘당당 반론’경선연기·개헌은 ‘뒷짐’

    재원 대책 등 기본소득 비판 적극 반박“오세훈 안심소득 관심 부탁” 불만 표시反이재명 연대 움직임은 의도적 무시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을 앞두고 여권 내 견제 수위가 고조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의제인 기본소득 비판에는 적극 대응하고, 경선연기 및 개헌론 등 후발 주자들이 띄운 이슈에는 ‘무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자신이 펼쳐 놓은 판은 더 키우고, 자칫 불리하게 끌려 갈 수 있는 이슈와는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9일 기본소득 비판에 “정책 완결성을 높여 주는 것이니 언제나 환영한다”며 3200자 분량의 글을 올려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대표의 재원 대책 지적과 이광재 의원의 시범실시 역제안,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효과 미비 주장에 각각 답했다. 이 지사는 재원대책으로 중기 조세감면에 따른 25조원 확보, 장기적으로는 국민 동의를 전제로 한 기본소득세 확대를 언급했다. “전면실시는 위험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경기도가 시행 중인 특정연령대의 청년기본소득, 시행이 임박한 농촌기본소득 시범실시를 예로 들었다. 연간 50만원으로는 도움 되지 않는다는 정 전 총리의 지적에는 “장기적으로는 대다수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 연 200만원 또는 400만원은 목숨이 오갈 큰 돈”이라고 반박했다. 야권 인사들의 비판에 “설렁탕집 부러우면 돼지국밥 간판이나 바꾸고 말해라” 등 날 선 반응을 내놨던 것과는 달리 여권 경쟁자들에게는 예를 갖추되 정책 논쟁을 키우려는 의도다. 특히 “보편복지를 추구하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기본소득 간판을 걸고서도 ‘차별급식 시즌2’를 주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야권이 아닌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반(反)이재명 연대의 고리가 된 경선 연기론과 개헌론에는 “민생이 먼저”라는 메시지로 대응하고 있다. 1위 주자가 반응하면 주목도가 높아질 것을 경계한 것이다. 오는 21일 민주당 예비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경선 연기 논의는 물리적인 시간 부족으로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란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기본소득은 ‘당당 반론’…개헌·경선연기 ‘뒷짐’

    이재명, 기본소득은 ‘당당 반론’…개헌·경선연기 ‘뒷짐’

    이재명 당내 견제에 전략적 선택이낙연·이광재·정세균 등에 적극 반론“오세훈 안심소득에나 관심을” 불만도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을 앞두고 여권 내 견제 수위가 고조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의제인 기본소득 비판에는 적극 대응하고, 경선연기 및 개헌론 등 후발 주자들이 띄운 이슈에는 ‘무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자신이 펼쳐 놓은 판은 더 키우고, 자칫 불리하게 끌려 갈 수 있는 이슈와는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9일 기본소득 비판에 “정책 완결성을 높여 주는 것이니 언제나 환영한다”며 3200자 분량의 글을 올려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대표의 재원 대책 지적과 이광재 의원의 시범실시 역제안,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효과 미비 주장에 각각 답했다. 이 지사는 재원대책으로 중기 조세감면에 따른 25조원 확보, 장기적으로는 국민 동의를 전제로 한 기본소득세 확대를 언급했다. “전면실시는 위험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경기도가 시행 중인 특정연령대의 청년기본소득, 시행이 임박한 농촌기본소득 시범실시를 예로 들었다. 연간 50만원으로는 도움 되지 않는다는 정 전 총리의 지적에는 “장기적으로는 대다수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 연 200만원 또는 400만원은 목숨이 오갈 큰 돈”이라고 반박했다. 야권 인사들의 비판에 “설렁탕집 부러우면 돼지국밥 간판이나 바꾸고 말해라” 등 날 선 반응을 내놨던 것과는 달리 여권 경쟁자들에게는 예를 갖추되 정책 논쟁을 키우려는 의도다. 특히 “보편복지를 추구하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기본소득 간판을 걸고서도 ‘차별급식 시즌2’를 주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야권이 아닌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반(反)이재명 연대의 고리가 된 경선 연기론과 개헌론에는 “민생이 먼저”라는 메시지로 대응하고 있다. 1위 주자가 반응하면 주목도가 높아질 것을 경계한 것이다. 오는 21일 민주당 예비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경선 연기 논의는 물리적인 시간 부족으로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란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소아·청소년으로 접종 대상 확대 없인 집단면역 힘들어”

    “소아·청소년으로 접종 대상 확대 없인 집단면역 힘들어”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3일로 500일이 됐다. 이어지는 대유행 속 피로도가 높아진 국민들은 5일이면 100일이 되는 백신 접종을 통해 일상 복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70%(3600만명)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달성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접종 인센티브에도 “노(NO) 백신”을 외치는 20%의 ‘콘크리트층’을 최대한 설득해야 실질적인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봤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 도입 계약이 이뤄진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얀센 등 백신의 예방 효과성은 62~95%로 다양하다. 백신을 맞는다고 모두에게 10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건 아닌 것이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은 “통상 ‘95% 이상’이라는 화이자 백신 효과는 접종자 본인의 ‘발병’을 예방하는 성능을 말하는 것으로,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막는 효과는 이보다 떨어진다”며 “(이를 고려해) 낙관적으로 화이자 백신 전파 차단 효과를 80%로 잡고 백신을 맞히지 못하는 유아·청소년을 제외한 나머지 85%의 인구 중 백신 접종률을 90%로 설정했을 때 전체 인구 집단 내 전파 차단 효과(면역)는 60.8%에 그치게 된다”고 밝혔다. 결국 접종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타인에게도 감염을 시키지 않는 의미의 집단면역을 이루려면 접종 대상의 90% 이상이 접종에 참여하도록 정부가 독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는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국내에서도 끝까지 접종을 안 하는 사람들이 미국·영국·이스라엘 등 해외 사례를 봤을 때 비율상 20% 정도는 될 것”이라면서 “향후 정부의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31일 밝힌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를 봐도 미접종자 중 접종을 받겠다고 답한 비율은 69.2%에 불과했다. 지난 4월 조사(61.4%)와 비교하면 7.8% 포인트가 증가했지만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접종에 거부감을 나타낸 것이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5~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 교수는 “(설문에 응한 이들의) 접종 의사를 보면 30%가 접종을 안 받겠다고 했다. 그중 접종을 주저하고 있는 3분의1을 (접종 인센티브 등으로) 설득하더라도 20%는 정치적인 성향, 경제적 요인 등에 따라 백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여 정부가 이 부분을 어떻게 종합적으로 풀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최근 지난달과 비교해 백신 접종 의향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백신 접종 인센티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지만 인센티브만으로 나머지 접종 거부자 20%를 접종장으로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정 교수는 본 것이다.실제 한국보다 접종 속도가 빠른 다른 나라들도 백신 접종의 정치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 22일까지 진행한 미국 유권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백신 접종 차례가 돌아오거나 기회가 생기면 맞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백인 남성 공화당원의 4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백인 남성 민주당원 중에서는 2%만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국내 통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날 기준 추진단의 통계를 보면 접종 대상자 대비 1차 접종률은 17개 시도 중 야당세가 강한 대구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는 대상자 55만 9673명 중 27만 4006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이 49.0%였다. 반면 여당 지지세가 높은 광주·전북·전남의 접종률은 각각 64.7%, 63.6%, 65.8%였다. 전남의 경우 17개 시도 중 접종률이 가장 높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조건 백신을 맞지 말라’고 말하고 다니는 ‘접종 반대자’들은 인센티브 전략만으로는 대부분 설득이 안 된다. 결국 그중에서도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접종하고 싶도록 돌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특히 고령층은 80~90%가 독감 백신 접종에 참여할 만큼 적극적인 연령대인데 정치적 지형이 나빠지고 (경제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분위기가 바뀐 상황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접종 기억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당국이 경제적 지원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접종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늘어나면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오하이오주는 백신을 맞은 사람 중 추첨을 통해 100만 달러(약 11억 1500만원)를 제공하는 ‘백신 복권’을 접종 유인책으로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집단면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18세 이상 성인으로 제한된 접종 대상 연령대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을 12~15세 청소년들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연령 변경에 관한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국내에서 16세 이상 접종으로 허가됐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소아·청소년으로 접종 대상을 넓히는 건 (집단면역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다만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 변이의 확산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최대한 설득을 통해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하반기에 전 국민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화이자 백신의 접종 기관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고, 백신 종류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다양해지면 하나의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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