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주노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대 남성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탄탄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8월 일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주의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41
  • 두여자가 만드는‘정범구의‘산뜻/K­2TV 예미란PD·정혜경AD

    ◎섭외·대본·연출까지 직접 담당/피곤해도 골수 팬 격려에 큰 힘 KBS­2TV의 ‘정범구의 세상읽기’를 맡고 있는 예미란 PD는 몸은 피곤해도 신명이 난다.비록 5%를 밑도는 시청률이지만 골수 팬들의 격려가 잇따르고 끊겼던 광고도 최근 2개나 붙었다. “시사적인 이슈에 관련된 중심인물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그 사람을 집중 조명해 민감한 사안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시도하는 거지요”.그동안 이갑용 민주노총위원장,김원기 노사정위원장,이수호 전교조 수석부위원장,박상천 법무부장관과 박노해씨 부인 김진주씨 등이 출연했다.대척의 논리를 펴게해 사안의 양면을 비추었다. 항상 뉴스만 따라 가지는 않는다.“한 분야를 외곬으로 지켜온 인물과의 심층적 논쟁으로 ‘아름다운 고집’을 보여주면서 어려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도 합니다”.예PD는 2주일전 원주에서 만난 박경리 선생에게 ‘여자가 사는 법’을,신영복 교수에게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빛을 보았다. 지난 8월31일 찾아간 제작현장엔 또 다른 ‘문제적 인물’을 준비하는 열기가 가득했다.책상에는 이해찬 교육부장관과 고액과외 자료가 두툼히 놓여 있었고 한 켠에는 다음주에 나올 박노해씨 자료가 첩첩 쌓여있었다. 주초에는 자료검토·스터디·사전회의 등을 하고 방영 이틀전인 금요일에 녹화 편집,토요일 마무리를 한다.때에 따라 토요일 새벽 4시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처음엔 애들이 토요일을 뺏긴걸 이해못해 안쓰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잘 적응했습니다”.다음회 인물섭외가 중복돼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예PD는 85년 입사해 ‘아침마당’등 주부프로를 맡아왔다.현실감각이 무디어지는게 답답해 이 프로를 지원하게 되었다.구성작가가 따로 없어 인물 찾기·섭외·대본 구성·연출 등 모두를 챙겨야 한다.“비록 일은 많지만,인물분석에 대한 짜임새나 응집력은 더 높아요.시각이 분산되는 위험은 줄일 수 있거든요”. 그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 프로 제작진의 또 다른 인물은 지난달 초 연수에 들어간 팀 맏이 송성권 차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후배 정혜경AD(조연출).“생각하면서 살고 싶어”프로에 지원했다는정AD는 “진보적인 삶을 접하면서 자기 충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원동기가 비슷해서일까,서로에 대한 애정도 돈독하다.“혜경이가 들어와서 큰 도움이 됩니다.특히 VCR자료를 만들때 젊은 감각을 배우기도 합니다”.“예선배가 꼼꼼하게 잘 챙겨줘 프로를 꾸려가는 전반적인 방법을 많이 배웁니다”. 이런 팀워크로 빚는 ‘정범구…’의 강점은 무엇보다 삶에 대한 진솔한 접근에 있다.‘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류의 겉핥기식 진행을 벗어나 시대의 본질을 끄집어낸다.답변이 미흡하면 더 공격적인 질문도 한다. 진솔한 제작의도와 열성적인 두 여성의 프로정신을 격려하듯 ‘방송바로세우기 시청자연대회의’(상임대표 김상근)는 ‘정범구…’를 시청율과는 관계 없이 ‘좋은 프로그램’ 3개중의 하나로 뽑았다.
  • 만도 경찰 투입 강력 반발/민노총 내일 규탄집회

    민주노총 李甲用 위원장은 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만도기계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노·정간 합의사항은 물론 개별 사업장에서의 자율적 노사합의 원칙마저도 깨뜨린 행위”라고 비난하고 총력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5일 하오 2시 서울 종묘공원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로 동시다발적인 규탄집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民和協 3일 출범… 산파역 韓光玉 위원장

    ◎“통일 논의 국민적 합의 도출에 온 힘”/170여개 통일운동단체 묶어 남북교류 뒷받침/보수·진보노선 총망라… 명실상부한 민간 구심체 “우선 통일논의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데 진력하겠습니다” 3일 공식 출범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韓光玉 상임위원장의 각오다. 韓위원장은 민화협의 5인 상임위원장단중의 한 사람이다. 하지만 새정부 내에서 그의 정치적 비중과 태동 단계에서부터 산파역을 맡아온 이력때문에 민화협의 ‘사실상 대표’로 꼽힌다. 민화협은 민간 통일단체로선 해방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에 등록된 기존의 165개 통일단체와 미등록 500여 민간기구 중 현재까지 200여개 단체를 하나로 엮은 통일운동의 민간 구심체인 셈이다. 3일 결성식을 갖는 이 기구에는 이념적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의 단체들이 참여했다. 자유총연맹,이북5도민회 등 보수단체에서부터 진보적 노선의 민주노총,민변 등까지 망라하고 있다. 韓위원장은 과격 운동권 단체로 알려진 한총련에도 문호를 열어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물론 한총련이 변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특히 국민회의 등 원내의석을 가진 3개 정당도 모두 참여시킨다는 입장이다.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뒷받침하는 명실상부한 범국민적 상설협의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韓위원장은 “아직 참여를 유보중인 한나라당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질적인 단체들을 하나로 아우르다보니 ‘불협화음’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韓위원장은 타협과 조정에 능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대선전에 金大中 후보와 金鍾泌 후보간의 이른바 DJP 후보단일화 성사의 막후 주역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선후에도 1기 노사정위원장으로서 노사정 대타협을 일궈낸바 있다. 민화협을 이끌며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그의 ‘솜씨’가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특히 金大中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현직 국민회의 부총재다. 탁월한 ‘협상력’으로 남북 문제를 푸는 데 모종의 막후 역할이 예상된다. 실세급이면서 원외라는 독특한 정치적 위상 때문인지 그의 의사와 무관하게 앞으로 대북특사역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 전국 실업자연대 내년 발족/12개 실업운동단체 결의

    국민승리 21 실업대책본부,민주노총 실업대책본부 등 전국 12개 실업운동단체들은 26일 서울 여의도 KBS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제1차 전국실업운동단체 연석회의를 갖고 내년 초 전국실업자연대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또 다음 달 17일 전국에서 실업자 거리행진을 개최하기로 했다.
  • ‘공보실 확대 개편’ JP가 나선 까닭은

    ◎국가 홍보기능 정상화 시급/정원 35명에 지원인력 46명/언론 모니터요원 직제조차 없어/충실한 정부자료 제공 어려워 金鍾泌 국무총리가 공보실의 국가 홍보기능 ‘정상화’ 의지를 천명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축소되고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보실 기능의 정상화가 골자다. 金총리는 25일 한나라당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공보실 문제는 이미 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내락을 받았다”고 밝혔다.金총리는 이에 앞서 24일 청와대에서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는 “공보실을 형해화해서는 정부 홍보가 제대로 안되는 만큼 정기국회 때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金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총리가 ‘정기국회’를 거론한 것은 법 개정까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단 대통령령인 공보실 직제를 바꿔 비현실적인 공보실의 인력구조의 숨통을 튼 뒤 정부조직법을 고쳐 문화관광부에 있는 신문·방송정책 기능과 해외문화홍보원 등을 공보실에 통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金총리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현재의 기형적인 공보실 구조를 더이상 끌고가기는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직제상의 공보실 정원은 35명.그러나 현재 실제로 공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81명이다.46명이 보직도 받지 못한 채 지원근무 형태로 일을 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국정홍보에 필수적인 공보지원단.12명이 신문·방송을 모니터하고,분석하는 작업을 하지만 직제에는 없는 조직이다.국민일보 사회부장 출신인 韓錫東 팀장(별정직)은 별도의 조치가 없는 한 이달 말이면 공직을 떠나야 한다. 사진팀도 공보처 시절에는 19명이었으나 이제 직제상으로 3명뿐.그러나 청와대와 총리실을 전담하는 두사람을 빼면 한사람이 다른 모든 업무를 맡는다.정부의 역사를 스틸 사진으로 기록하는 역할이 맡겨져 있지만 막상 기록할 인원은 없는 셈이다.현재 무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8명은 내년 3월31일이면 옷을 벗어야 한다. 공보실은 생각 끝에 언론모니터와 사진촬영 등의 지원 업무를 외부 용역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보다 인건비가 3배나 더 든다는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해외문화홍보원을 공보실 산하에 두려는 것은 외국언론의 국내특파원에 대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한 특파원이 우리나라의 노동문제 특집을 하겠다며 자료를 요청했으나,문화부 산하라는 한계 때문에 노동부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결국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자료를 토대로 취재된 내용이 보도돼 정부의 시각은 소홀했다는 후문이다.
  • 디케에게 물어보라/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서울광장)

    정의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관해 수많은 법철학자들이 각기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에 비하여 정의를 묘사하는 그림은 모두가 하나같다. 정의의 여신은 한손에 저울을 들고,다른 한손에는 칼을 쥐고 있다. 저 유명한 로마 바티칸궁의 천장화에도,파리의 사법궁전 벽면에도,그리고 웬만한 서양의 법원,시청 청사 건물에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상이 그려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뒤편 변호사회관에도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든 정의의 여신이 버티고 서 있다. 이들이 들고 있는 저울은 두말할 것도 없이 형평을 의미한다. 법의 적용에 있어 형평은 법의 생명과도 같다. 형평에 어그러진 법적용은 그 자체로 법의 사망이다. 지난 24일 공권력 투입이 우려되던 울산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완전한 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합의는 사실상 정치인과 노동부의 적극적 개입과 압력에 의해 이루어졌다. 당사자는 양쪽 다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법 적용 형평성 논란 특히 재계에서 불평의 소리가 높다. “정치권이 문제를 억지 봉합하려 했기때문에법과 원칙에 혼란을 가져왔다”거나 “불법행위를 처벌하지 않는 정부가 있는 한 대량정리해고는 할 수 없다”거나 “현정부가 경영진과 노조의 마찰과정에서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균형을 잡지 못한 채 노조편들기에 나섰다”는 등의 불만이다. 특히 일부언론들도 “정부의 법집행이 균형을 못잡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언론의 보도만으로는 정확히 정부가 어느 편을 들었는지,노조의 불법행위는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없다. 노조의 불법행위는 어떤 식으로든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는 언뜻 보면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런 의견대로 노조의 파업과정에서 불법이 있었고 그에 대해 검찰이 바로 수사에 착수하고 나아가 경찰이 그 불법파업을 진압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였다고 하자. 그 결과가 어떠했을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노총과 민주노총은 즉각 전국적인 파업을 강행하였을 것이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타격과 노사정위원회의 파탄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가 그런 파국의 길을 가라는 것인가. 다른 무엇보다도 그 길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 아직정부는 재벌의 더 큰 불법을 다스리고 있지 못하다. 거의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재벌회장은 여전히 거리를 활보중이고 해외에 상당한 재산을 빼돌린 것이 검찰의 수사결과 밝혀진 또다른 재벌은 외자도입교섭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상 면책되어 있다. ○큰 도둑부터 잡는게 순리 오늘의 경제위기를 가져온 장본인은 뭐니뭐니 해도 무한정한 차입,방만한 경영,불법적 비자금조성,정경유착,외화유출 등을 밥먹듯이 해 온 재벌을 포함한 대기업 소유주와 경영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 회장 또는 대기업 임원 가운데 어느 누구 하나 감옥에 가기는커녕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사람도 없다. 그런 상태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수천,수만명의 목을 잘라 거리로 내몰고,수십만,수백만명의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휴지로 만드는데 그것을 항의하는 이들에게 불법파업,불법시위를 했다고 처단한다면 그것을 형평에 맞는 조치로 여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광화문에 서 있는 정의의 여신 디케에게 물어보라. 그녀는 오늘 이땅에서 법이 법답기 위해서는 마땅히 먼저 더 큰 도둑을 잡고,힘센 자의 죄를 응징하여야 한다고 말하리라.
  • “평화해결 환영”/한국·민주노총 성명

    민주노총은 24일 현대자동차 사태 타결과 관련,성명을 내고 “현대자동차 사태가 공권력 투입없이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성명을 통해 “정부가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대화와 중재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노정간 신뢰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환영했다.
  • “회사측 결정만 남았다”/盧武鉉 중재단장 회견

    ◎이번 중재안 양측입장 충분히 고려해 작성/민노총 핵심노조서 정리해고 수용 큰 의미 현대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국민회의 중재단장인 盧武鉉 부총재는 21일 “공은 회사로 넘어갔다”면서 “이제 회사가 할 일만 남았으나 끝까지 회사측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중재단의 성과는. ▲중재단은 처음 내려올 때 노조를 설득해 정리해고를 수용하도록만 하면 사태는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했다.그만큼 정리해고 수용여부는 최대 쟁점이었다.꼼짝 않던 노조를 설득해 정리해고를 수용하게 한 것만으로도 중재단의 당초 목적은 달성한 것이다.민주노총 핵심사업장 노조가 정리해고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협상 마무리는 어떻게 하나. ▲중재안이 회사측으로부터 거부될 것으로는 생각을 못했다.중재안의 수정 제의는 안된다.노조가 수용한 만큼 회사도 일단 중재안을 수용한 뒤 수정하고 싶은 부분은 협상을 통해 손질할 수 있을 것이다.회사가 중재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3자 협상은 큰 의미나 필요성이 없다. ­회사는 중재안이 지나치게 노조 편향적이라고 지적하는데. ▲중재안은 여러차례 물밑 접촉을 해 양쪽의 입장을 충분히 들은 뒤 수용 할 수 있는 범위를 고려해 마련한 가장 합리적이고 중간적인 내용을 담았다. 노조측의 주장도 거절한 부분이 많이 있다.회사의 입장에서 어려운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법제화된 정리해고를 적용하는게 이렇게 어려워서 되겠냐는 지적이 있다. ▲반드시 정리해고를 해야만 노동의 유연화를 가져온다고는 보지 않는다.법제화로 뒷받침된 것만으로도 실효가 있다.현대자동차에서 수천명을 희망퇴직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정리해고가 변형된 모습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 현대自 막판 협상 안팎/勞·使·黨 “마지막 기회” 비장

    ◎중재단 “갈등 잊고 좋은결실 맺자”/金元基 노사정위원장도 협상에 가세 20일 새벽을 고비로 타결 국면으로 돌아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이날 하루 동안 평화적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사·당의 협상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하오 3시에 시작된 협상은 6시30분부터 실무협상을 갖고 구체사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한 뒤 9시부터 다시 본협상을 재개하는 등 타결을 향해 진지하게 진행. ○…盧武鉉 국민회의 부총재는 공식 협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鄭夢奎 회장과 金光植 노조위원장의 양손을 잡으며 “공식적인 대화 제의에 응해줘 고맙다”며 “그동안의 갈등을 잊고 좋은 결론을 맺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鄭회장은 침울한 표정으로 “빨리 공장을 정상 가동하자”며 간단히 답했으며 金위원장은 “노사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비장한 어조로 말했다. ○…하오 8시30분쯤 중재단의 실무교섭이 열리고 있는 현대자동차 본관의 1층 로비와 정문 앞에서 사수대원과 노조원 등 150여명이 “고용안정 사수하고 정리해고 철회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쇠파이프로 로비 바닥을 두드리는 등 기습시위를 벌여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층 협상장에서 급히 내려온 이현우 부위원장이 “이런 모습은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해산을 종용해 사수대는 1시간 만에 겨우 자진 해산. ○…하오 9시45분쯤엔 노사정위원회 의 金元基 위원장,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金昌星 경총회장 등 3주체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나타나 2층 중역실로 직행. 이들은 鄭회장,金노조위원장 등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협상 추이와 쟁점등에 대해 별도 숙의. 노사정 金위원장은 기자실에 들러 “오늘밤이 협상의 최대 고비로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왔지만 구체적인 안을 갖고 온 것은 아니다”고 설명. 이에 앞서 하오 8시30분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金文洙 의원도 협상장을 방문했다.
  • 러시아 모라토리엄­국내 증시 움직임

    ◎“러 한파는 1회성” 큰 타격 없을듯/“이미 주가에 반영” 10P 하락에 그쳐/현대자 등 국내문제가 오히려 악재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종합주가지수 300선이 맥없이 무너졌으나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악재인 것은 분명하나 10.47포인트 하락이면 선방했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일본 홍콩 등 선진국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 것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일회성 ‘한파’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증시여건도 지난 6월 300선 붕괴시보다 호전되고 있다. 따라서 300선 회복은 현대자동차 휴업 등 국내 문제의 해결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한파는 일회용이다=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으나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거래규모가 크지 않고 루블화가 평가절하됐지만 수출경쟁 품목이 일치하지 않아 하루 반영된 것으로 충분하다. 오히려 러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도 이미 예상,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 6월 종합주가지수 300선붕괴와는 상황이 다르다=6월 증시가 무너진 것은 환율이 안정됨에 따라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은행권과 기업의 구조조정은 투자심리를 얼렸고 이에 따라 대외신인도도 흔들렸다. 그러나 지금은 금리와 환율이 적정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다 외환보유고도 400억달러를 넘어서 제2의 환란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 ■국내 문제가 300선 회복의 걸림돌이다=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대외적인 이미지에 악영향을 입게 된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이 현지를 방문했으나 큰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서 탈퇴할 경우 노사대립은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해 종합주가지수 300선 회복은 어렵다. 한남투신 처리문제도 걸림돌이다. 청산되든 다른 투신사로 이전하든 보유 주식이 증시에 쏟아져 매물압박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수은행 주주에 대한 매수청구권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외국인 주주들의 매도세도 예상된다. ■주가는 280∼290에서 오르내릴 전망이다=전반적인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다. 300선 회복을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주문을 내겠지만 당장은 어렵다. 노사문제가 전격 해결되지 않는 한 8월 증시는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다.
  • 쟁점 뭔가/노사 정리해고 싸고 평행선

    ◎노조­조합원 1명도 희생될 수 없다/회사­대상자의 40% 정리는 불가피 현대자동차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쟁점인 정리해고문제에 대한 노사의 주장이 너무 상반되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 10∼12일 막판 협상에서 1,538명에 대한 정리해고 철회를 전제로 2,687억원 규모의 임금삭감안을 내놓았다. 노사가 분담해 순환휴가를 보내더라도 정리해고는 단 한명도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리해고를 철회시키겠다는 노조의 말을 믿고 철야농성에 참여한 노조원들을 지금와서 어떻게 정리해고로 떠나보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 노조지도부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희망퇴직이나 무급휴직 등을 통해 정리해고자 수를 줄일수는 있지만 40%인 615명은 반드시 정리해고를 해야 한다며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회사가 경영상 적법절차에 따라 정한 경영방침을 노조가 요구한다고 번복하면 앞으로 회사 경영관리를 어떻게 일관성있게 할 수 있겠느냐는 설명이다. 노조는 민주노총의 전위대로서 정리해고 철회를 관철시켜야 하고,회사는 이번 정리해고가 향후 기업구조조정의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도 노사 타협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정부 출연기관 구조조정 어떻게 하나

    ◎비효율 독점사업 민간이양·위탁/공공서비스 질 높이고 세금 낭비 크게 줄여/준조세 폐지 등 국민의 실질적 혜택에 중점 기획예산위원회가 17일 정부 출연·위탁기관에 대한 경영혁신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총 705개 정부산하단체 가운데 기획예산위 몫의 300개 공기업과 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5개월여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나머지 정부 보조기관과 사업자 단체,금융관련기관 등 405개 산하단체에 대해서는 각각 예산청과 국무조정실,금융감독위원회에서 현재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영혁신 계획안은 필요없는 정부 출연·위탁기관은 과감히 없애고,독점사업으로 비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곳은 민간에 팔거나 위탁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혁신안의 하나로 운전면허 신규취득자에 대한 교육을 없애고,각종 준조세를 없애는 등 제도개선을 덧붙여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은 눈길을 끌 만하다. 우선 여권을 신청할 때 내는 1만5,000∼5,000원의 국제교류기금액을 2005년쯤부터는 내지 않아도 된다. 또운전면허증 소지자로부터 매달 받아오던 도로교통안전협회 분담금을 내년 1월부터 월 80원에서 5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각종 운동시설 입장료에 포함돼 운동장과 체육관,수영장,스키장의 경우 입장료의 5% 경마장과 경륜장은 입장료의 10%가 각각 인하된다. 영화관이나 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에 입장할 때 입장료의 5∼10%를 받아오던 문화예술진흥기금도 2002년쯤부터는 징수를 중단할 계획이다. 대한지적공사 측량수수료와 소방검정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도 10%씩 인하된다. 회원의 의무가입제로 운영됐던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 소방안전협회 등은 2000년부터 임의가입제로 바뀐다. 방송광고,우편물,운송사업 등 독점적 사업은 진입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을 촉진한다. 그동안 출연·위탁기관은 독점적 지위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와 방만한 조직으로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다.실제 이들 기관의 직원은 모두 5만4,000명이 넘고,올해 예산만 해도 28조2,080억원에 이르고 있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계획안 실행이 완료되면 민간수준의 경영마인드가 도입돼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국민의 세금낭비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기까지는 노조의 반발 등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실제 이날 계획안에 ‘인건비 포함,경상비를 20% 삭감하고 상위직을 우선적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자,민주노총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서는 등 벌써부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2001년까지 정부에서 매년 꼬박꼬박 예산을 타 쓰거나 독점사업권을 인정받고 있는 27개 기관이 폐쇄되거나 통폐합된다.직원 1만3,000명이 줄어 연간 8,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국민들은 준조세 경감으로 연간 7,800억원의 부담도 덜게 된다.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勞使政 대표 “나는 이렇게 읽었다”

    서울신문은 대량실업 시대를 맞아 실업현장 르포와 전문가의 지상토론,기고 정부당국자와의 인터뷰 등 실업문제의 해결방안을 담은 실업특집을 3회에 걸쳐 연재했다. 실업특집을 마무리하면서 이에 대한 노·사·정 3자의 반응과 입장을 해당 단체들의 대표자 기고를 통해 들어본다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실업자 양산 사회 공동책임/희망주는 재교육 프로 적극 개발/IMF 조기 탈출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노사정 협력하면 반드시 위기 극복 가능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위기 속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시켜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고 절실하다.그러나 구조조정은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고통과 역기능도 수반한다. 따라서 전경련 金宇中 회장대행이 지적한 대로 구조조정은 원론적으로는 호황기 때 집중적으로 추진,그 여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호황 때 불황기에 대비,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놓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그러나 우리의 형편은 그렇지 못하다.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IMF 터널을 단시일내에 통과하기 위해 최악의 불황 속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딱한 처지다. 이것이 현재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우리의 딜레마다.하지만 힘들더라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 기본철학에 부합되는 일이며,노사정위원회의 역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은 하되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는 그 해법으로 ‘사회통합형 구조조정’을 제안한다. 첫째,실업자를 방치하지 않고 취업자와 실업자가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현재 상황에서 실업자는 개인의 무능을 떠나 우리 경제구조가 만들어낸 필연적 소산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같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실업대책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정리해고는 해고회피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 후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이는 얼마전 정부와 재계가 합의한 사항이기도 하다.미국에서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고 이전에 신규채용 동결,근로시간 단축,조기퇴직,희망퇴직 등 해고회피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한다.또 기업은 해고 이후에도 재고용(recall),취업알선,직업훈련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사항이다. 셋째,실업자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되어야 한다.실업기간이 고통의 세월만이 아닌,재충전의 기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각종 지원과 프로그램 개발이 있어야 할 것이다. 넷째,사회안전망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일정 정도의 실업이 사회안정을 위협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수적이다.각종 사회보험 및 사회부조가 확충될 때 실업 뿐아니라 이번에 경험한 자연재해 등의 특수상황 발생시에도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정부의 노력 또한 이러한 방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실업사태 속에서 기존 사회안전망의 미비,실업과 고용문제를 다루는 행정체계의 혼선과 비효율성 등으로 정부의 노력은 국민들에게 아직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필요한 것은 노사정 협력의 틀을 유지하면서 실업대책을 위한 국민적 지혜와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다.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각 경제주체가 참가하는 ‘고용 및 실업대책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하고 있다.조만간 각 경제주체가 공감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李甲用 민노총위원장/실업대책 핵심은 고통분담 생생한 현장 목소리 전달에 감사/정부 정책실패… 기업부실화 악순화 초래/부실채권 국민부담도 기하급수적 증가 이번 실업특집을 통해 실업대책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정부정책 전반에 걸친 진행과정과 문제점 그리고 전문가들과 각계의 입장을 폭넓고 균형있게 또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대량실업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 있어서 정부와 경영계,노동계 간의 시각 차이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업대책의 핵심은 고통분담이다.국민 모두가 알고 있듯이 재벌경제와 고질적인 정경유착으로 인해 경제파탄이 발생했다.그리고 그 결과는 대량실업이었다. 이에 대해 구조조정이 최선의 실업대책이라는게 정부측의 입장인데 암세포 덩어리를 제거하려면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작 암세포는 제거하지 않고 엉뚱한 부분만 잘라내는 것이 구조조정이고,그로 인해 대량실업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민주노총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외국자본,소수 재벌은 더욱 비대해지고 노동자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의 삶의 질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본다. 지금도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은 대부분 인건비 줄이기(정리해고)와 부실채권정리기금(국민부담)으로 충당되고 있다. 재벌들과 관료,정치권은 정경유착으로 축재한 개인재산은 한푼도 축내지 않고 오히려 고금리로 더욱 부풀려 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도 못하겠다고 하고,재벌들은 일본의 경우처럼 경영진이 우선 개인재산으로 부실경영에 따른 손실 보전,부채 청산을 하겠다는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제도적으로 지원금까지 나오는 고용유지 노력(노동시간단축 등 해고회피노력)도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다.이것이 고통분담인가. 긴급한 진단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실패로 인한 대량실업 문제이다.경제부처는 정책을 잘못해서 대량실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IMF가 추진한 경제위기(실업률 성장률 등)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 없다.고금리­긴축정책과 이에 기초한 미국식 구조조정 정책은 기업 부실화의 악순환만 초래했고,이로 인해 대량실업은 더 크게 늘어났으며 부실채권에 대한 국민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결국 한국상황에 맞지 않는 미국식 고금리 긴축처방은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지금 진행중인 구조조정도 전형적인 정책실패(재벌 살리기,노동자 죽이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만 하면 실업문제는 해결된다는 낙관론(고도성장 시기의 관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어쨌든 그 과정에서 실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해 수백만의 노동자와 가족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좌절과 상실감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노동자들에게는 기나긴 죽음의 터널이 강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정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지적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무식한 사람들의 얘기”라고 한 경제수석의 발언에 대해 이 기회를 빌려 엄중히 항의하고자 한다. ◎金昌星 경총회장/고용조정 반대 근시적 생각/실직자 눈높이 낮추기 지적 적절/노동계 초법적행동은 경제회복 도움안돼/상황 더 악화… 대량실업 장기·고착화 우려 실업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실업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의 실업대책 시리즈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성공한다 해도 올해 말 예상 실업률은 7%에 이른다.3% 미만의 실업률을 구가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지금 한국의 현실이다. 따라서 상시 실업자 100만 이상을 전제로 하는,과거와 다른 새로운 실업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런 의미에서 12일부터 시작된 서울신문의 실업대책 시리즈는 시의적절한 주제와 내용을 다뤘다고 본다.전문가와 정책당국자들이 현재 실업대책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실업현장을 찾아 일반 독자에게 실업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함으로써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실업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좌표를 제시했다고 판단된다. 우선 시리즈에 참여한 전문가들도 지적했듯이 현재의 실업대책은 재고돼야 한다.10조원 규모의 실업대책이 발표됐지만 거의 절반이 고용보험과 생계지원 등 실업자 생활보호에 할애되어 상대적으로 고용창출이나 생산활동 지원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이 주는 결과를 가져왔다.이런 이전지출성 실업대책은 일시적이고 대증적인 것으로 실업의 무게를 줄일 수는 있지만 대량실업의 장기화와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李起浩 노동부장관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실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추기만 한다면 1만6,000여명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한다.실직자들도 어려운 때인 만큼 몸을 낮추고 이 기회를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정책면에서도 신속한 구조조정과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실업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데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 康奉均 경제수석이 지적한대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인 실업은 늘지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고용 흡수력이 늘어날 것이다.근로자들도 고용조정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합리적인 절차에 따른 고용조정은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최근 노동계가 정리해고 폐지를 위해 초법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지만 앞날을 어둡게 하는 처사가 되지 않을까 극히 우려된다.실업자 150만명중 정리해고에 의한 실업자는 극소수다.오히려 정리해고와 같은 구조조정을 하지 못한 결과 발생한 도산·폐업에 의한 실업자가 대다수다. 현재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계속된다면 구조조정은 그만큼 늦어지고,실업은 장기화될 뿐아니라 신규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 전체의 실업은 더 심화될 것이다. 노동계가 주장하는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도 지금처럼 장기적인 가동률 저하 상태와 복잡한 인건비 구조에서는 오히려 기업측 부담을 가중시킴으로써 실업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한국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이 과정에서 고용조정은 피할 수 없다.이로 인한 고실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사회안정망을 적극 확충하고,노와 사는 서로 협력하여 고용조정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 ‘충돌직전’ 현대自 현장/경찰 1만3,000명 농성해산 준비완료

    ◎노조,천막 늘리고 가족 대거 합류시켜 현대자동차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위해 17일 경찰병력이 회사 주변에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정부의 막판 중재가 실패할 경우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날 100여개 중대 1만3,000여명의 병력을 회사 주변과 시 외곽에 배치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경찰은 공권력 투입시 사내로 진입,텐트 농성자들을 먼저 해산시킨 뒤 건물옥상과 공장안으로 대피한 사수대를 고립시켜 진압한다는 2단계 작전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그러나 공권력 투입에 대비,회사안의 농성천막을 200개에서 300여개로 늘리고 민주노총 소속 전국 사업장으로부터 핵심 인원을 지원받아 이날부터 노조사무실에 긴급상황실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노조는 특히 회사안 농성에 동참하고 있는 부녀자와 어린이 등 가족들을 노조사무실 옥상으로 옮겨 경찰의 강경 진압에 맞서기로 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상오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1만6,000여명의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업정상화를 위한 임직원 결의대회’를 열고 하루빨리 정상조업을 할 수 있도록 노조가 협조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 실직 여성가장·자녀에 의료혜택/여성노동자회協 지원 사업

    ◎500여 병의원·약국 치료비 30∼50% 할인 전국 500여 병의원·한의원·약국이 직장을 잃은 여성가장과 그 자녀에게 치료비의 30∼50%를 줄여주는 의료혜택을 시행한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한노여협)는 여성가장의 실직이 늘어나 본인 및 그 가족의 건강유지와 질병치료가 크게 위협받게 됨에 따라 이같은 의료지원사업을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모자가정의 어머니,또는 일반가정의 부모가 모두 실직한 경우 이며 여성가장과 18세미만의 자녀가 혜택을 입게 된다. 희망자는 한노여협 본부(서울 855­8494)나 서울(867­8668),부산(503­1210),인천(862­1007),광주(525­2896),마산·창원(95­5355),안산(494­4362),전북(0653­51­2453)지부에서 ‘건강카드’를 발급받아 해당의료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다만 카드는 매달 경신해야 한다. 9월부터는 민주노총(765­1364)과 한국노총(761­9070)의 여성위원회에서도 카드를 발급한다. 이 의료지원 사업에는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청년한의사회,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네단체 소속 병의원·한의원·약국들이 동참했다. 17일 현재 서울·경기 지역 해당 의료기관은 370여곳이다.
  • 현대自 사태‘긴장 고조’/勞­조업저지 계속/使­또 휴업조치 검토

    ◎곧 돌파구 마련 안될땐 공권력 투입 예상 현대자동차 조업중단 25일째인 13일 하오 전국 2,800여개 1,2차 협력업체 임직원 1만여명은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현대자동차 조업정상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현대자동차 조업중단으로 300여개 협력업체가 부도나는 등 중소기업 기반이 무너져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며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호소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노사의 정상조업 ▲협력업체 손실보상 ▲현대자동차 사태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 및 현실적인 실업대책 등을 결의한뒤 시청까지 1.5㎞ 구간을 행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막판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일에도 회사측에 맞서 정상조업을 저지,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다시 휴업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공권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聯 “공권력 투입땐 총파업”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위원장 段炳浩)은 13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농성을 해산시키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금속연맹 가맹노조 전체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自 정리해고 끝내 강행/노사정위 중재 무산

    ◎“경영상 이유”… 1,569명에 통고/노조 “철회때까지 비폭력투쟁” 현대자동차가 결국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현대자동차는 31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정리해고 대상자 1,569명에 대해 ‘긴급한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한다’는 인사명령을 내보냈다. 이로써 지난 4월초부터 노·사대립을 빚어온 현재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한 법적 절차가 일단락됐다. 회사측은 “정리해고 대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30일 자정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했으나 마지막까지 퇴직 신청을 하지 않은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부득이 해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金判坤 전무는 “그동안 6만6,7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5,981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재고도 바닥난 상태”라면서 “1조억원대에 이르는 회사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더 이상 정리해고를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金光植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임금삭감 제의까지 무시하고 정리해고를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며 “해고무효 및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끝까지 비폭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조합원 및 가족 3,000여명은 ‘정리해고 철회’집회를 가졌으며 300여명은 울산지방노동사무소를 항의방문하는 등 사내·외 투쟁을 계속했다. 이날 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李甲用 민주노총위원장,金昌星 경총회장과 국민회의 丁世均 의원 등 노사정위원회 위원 4명은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중재했다.국민회의 盧武鉉 부총재 등도 노·사대표 간담회자리를 주선했다. 盧 부총재는 “정리해고 실시를 유보하되,기한을 정해 협상을 계속하자고 제의했으나 회사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노조가 노동시간 단축에 비례해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한만큼 협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개정 노동법에 따라 정리해고 1개월전인 지난 6월 30일 경영상 해고계획 신고서를 접수시키는 등 법적 절차를 밟아왔다.이후 5차례의 파업과 열흘동안의 휴업조치가 이어졌다.
  • 영재교육 확대·자율학교 운영/하반기 주요 국정과제 확정

    ◎이산가족 정보센터 9월20일 개소/광고 실명제 도입·유럽 각국과 범인인도조약 추진 교육부는 99년도 수학능력시험 난이도를 100점 기준으로 상위 50% 학생이 60∼70점을 획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할 방침이다.또 영재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초·중등학교에 월반제를 도입하고,대입 특차전형을 확대하며,학사규제를 완전히 배제한 자율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무조정실은 6월26일부터 7월10일까지 각 부처가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추진 실적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 하반기 추진예정의 주요 국정과제를 확정,31일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 협의를 위한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언어동질화 연구,민속축제 공동개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민주노총이 추진중인 ‘남북 근로자 체육대회’개최도 지원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9월20일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를 개소하고 한민족복지재단의 나진 제약공장 설립및 진료소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범죄인의 제3국 도피에 대비,미국에 이어 유럽 각국과도 인도조약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문화관광부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기본원칙을 정해 분야별 개방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달중 5대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을 현실적으로 재조정하고 64대 그룹의 ‘워크 아웃’ 대상기업 선정을 완료,오는 9월까지 기업구조조정 1단계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보고했다. 공정거래위는 5대 기업 채무 보증한도 위반 조사에 이어 6∼30대 기업집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보고했다. 또 광고주가 광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도록 하는 광고실명제를 도입하고 부당한 광고를 중지시키는 ‘임시중지명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2기 노사정委 본격 가동/현대自 파업현장에 중재단 파견키로

    제2기 노사정위원회(위원장 金元基)가 30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본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본회의에는 金위원장,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孫炳斗 전경련 부회장,金昌星 경총 회장,李揆成 재경부·李起浩 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와 공익위원이 참석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회의에서 공공부문 구조조정 특별위원회 및 금융산업 발전대책위원회의 현황보고를 들은 뒤 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실업문제와 향후위원회 운영 및 위상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노사분규와 관련,31일 하오 金 경총 회장,朴 한국노총 위원장,李 민노총 위원장,丁世均 간사위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중재단을 현대자동차 파업현장에 파견키로 했다. 또 기획예산위 주관의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방안’이 언론에 유출된 데 대해 金위원장이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에게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미 언론에 보도된 자료에 대해서는 陳위원장으로부터 자료일체를 제출받아 노사정위 산하 공공부문 구조조정 특위에서 심의·검토후 협의토록 의견을 모았다. 노사정위는 향후 의제에 대해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사태가 핵심 현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 달 초 李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제7차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실업대책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 “노사정委에 복귀” 노총·민노총 선언/經總도 特委 참석키로

    한국노총 朴仁相 위원장과 민주노총 李甲用 위원장은 27일 하오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사무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金元基 노사정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총체적 한국사회 개혁과 공정한 고통분담을 위해 노사정위원회의 복귀를 선언한다”면서 “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모든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동계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사용자들이 약속한 정리해고 자제가 제대로 이행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노사정위원회의 위상강화에 대한 정부당국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논의해온 10개 합의사항 중 2가지 미결과제인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자제에 관해 金 위원장이 성실히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해 노사정위의 복귀를 선언한 것”이라고 밝히고 “28일 발표될 2차 공공부문 구조조정안도 연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근로자 정리해고 문제에대해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제일 먼저 다루게 될 것이며 단위 사업장 문제이므로 합의서는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위원장은 그러나 “정부가 또다시 노사정위원회를 기왕에 결정된 정책을 통보내지 협의하는 기구쯤으로 전락시킨다면 노사정위원회의 완전탈퇴는 물론 생존권사수 총력투쟁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노·정합의에 불만을 표시하며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했던 재계도 노사정위 산하 특별위원회에 부분참여할 뜻을 밝혔다. 金昌星 경총회장은 이날 상오 경총회관 8층에서 金 위원장과 긴급회동을 갖고 “노사정위 참여여부는 조만간 회장단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하되 27∼28일 이틀동안 열리는 공공부문 구조조정특위에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실무자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부분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