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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절 방북단 금강산 도착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노조원 520여명이 분단 이후 남북한의 첫 노동절 공동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30일 오후 6시쯤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이날 밤늦게 장전항에 도착한 방북단은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 리진수 부위원장 등의영접을 받았다. 방북단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북한의 직총 소속 노동자 600여명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나라의 자주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5·1절 통일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노동계 오늘 대규모 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李南淳)이 노동절인 1일 각각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 8개 도시에서 노동절 집회를 갖는 민주노총은 서울 대학로에서 ‘제111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진 뒤종로를 거쳐 광화문까지 ‘평화적 거리행진’을 할 방침이다.민주노총은 자체 관리요원을 배치하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들에게는 과격 시위 자제를 요청키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광화문 앞 세종로는 미·일 대사관 등 외교기관으로부터 100m 이내여서 집회를 허용할 수 없다”며종로2가 YMCA 앞까지만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마찰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도 노동절 행사를 실내에서 열려던 당초 방침을바꿔 1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명동성당 입구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폭력시위에 대비해 100여개 중대 1만여명의 진압 병력과 폭력시위자 구별용 유색소분사기 75정,물대포 2대,3인1조로 짜인 사진·동영상 채증요원 56개조를 운용하기로 했다.집회 상황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고,‘시민참관단’을 구성,살피게 할 계획이다. 노동계도 ‘카메라 부대’를 동원, 경찰의 진압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오후부터 서울 경희대 노천강당에서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절 전야제를 가진 뒤 한국외국어대로 옮겨 1일 새벽까지행사를 치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노동절 ‘제2 노·경 충돌’ 우려

    양대 노총이 경찰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노동절인 1일 대규모 옥외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대우사태에 이은 ‘제2의 노·경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29일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이 서울 대학로 등에서 개최키로 한 노동절 관련 집회를 불허했다.민노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은 대학로∼광화문 집회가 ‘외국공관의 100m 안에서는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한다’는 집시법에 어긋난다고 밝히고 있지만 석가탄신일 행사를 허용한것 등에 비춰보면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년에 하루뿐인 노동자들의 생일 행사를 금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위원장 李南淳)도 이날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8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한 노동절 기념행사를 대우차 노조 폭력진압과 은행노조 간부들의 법정구속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도심 대규모 집회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박록삼기자 youngtan@
  • 민노총 부위원장 방북 불허

    정부는 3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노동절 공동행사와 관련,이규재(李奎宰)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방북을불허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이부위원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방북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방북단 단장인 이부위원장의 방북이이뤄지지 않으면 방북단 전체가 금강산행을 포기하고 국가보안법 폐지투쟁을 벌이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이회창총재 ‘변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보·혁(保·革)갈등 이후이를 아우르는 변신을 꾀하고 나섰다.강성 이미지에서 벗어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인상이다. 이 총재의 변신은 먼저 ‘당 화합 노력’에서 나타난다.쓴소리를 마다않는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있고, 불편한 관계였던 손학규(孫鶴圭)의원과도 ‘깊숙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개혁 성향의 젊은 의원들과도종종 어울리며 ‘포용력 부족’이라는 단점을 보완하는 중이다. 3년 만에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는 등 부드러운 이미지연출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측근은 “이 총재의 이미지 변신은 우여곡절이 있어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폭을 넓힌 이 총재의 행보는 26일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과의 회동으로 이어졌다.대우차 과잉 진압사태 이후 주력해온 노심(勞心·근로자들의 지지) 잡기의 일환이다. 여의도당사에서 30분 남짓 진행된 면담에서 이 총재는 “민주노총이 보기엔 부족할 수도 있지만 한나라당은 철저히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변협, “경찰청장등 책임 가려야”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26일 지난 10일 인천에서벌어진 경찰의 대우자동차 해고 노동자 폭력 진압사건을 ‘잔인한 살상행위’로 규정하고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등 지휘라인에 있는 간부들의 책임 소재를 가려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의 공무 수행이 적법치 않다고 물리력을 행사한 것도 정당방위의 선을 넘는 행동”이라며 대우 노조측도 비판했다. 진상조사단장 박연철(朴淵徹)변호사는 ‘흥분 상태에서 일부가 저지른 일탈’이라는 경찰의 주장에 대해 “응원 병력동원은 경찰청 차원에서 가능하다는 점,사건현장을 찍은 사진에 인천경찰청 고위 간부가 등장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경찰청의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은 “그 간부가 현장에 간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면서 “충돌 당시에는현장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민주노총측 박훈(朴勳)변호사의 시위 선동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그가 쓴 용어가 적절치는 않지만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지난 18일 9명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경찰과 노조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170쪽의 보고서를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모성보호법 연기…돈세탁방지법 변질 우려

    모성보호관련법 제정 연기와 자금세탁방지법의 수정·보완움직임은 여야의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다.여야는 나름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모성보호법] 민주당은 법 시행 시기를 2년 유예한 데 대해“기업의 부담을 고려해 경제 여건이 나아질 때까지 경과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밝혀 재계의 입장을 감안했음을 강조했다.고용보험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부담스러웠던 측면도 있겠지만,정부 여당으로서는 올 7월부터 법을시행하겠다는 대(對)국민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또 다른 속사정이 있다.법 시행을 2년 연기하기로 한 데는 자민련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이는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과의 3당 정책연합이 가져온 부작용일 수도 있다. 민주노총 여성간부 5명이 법의 연기를 앞장서 관철시킨 자민련의 마포당사 5층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실을 점거,“법안의 즉각 실시”를 촉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민주노총 지도부 30여명도 농성자들을 지원방문하는 등 반발이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민련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틈을 파고들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한나라당은 당초 “법의 미비점이 보완되면 시행하자”는 입장에서 이날 “재원을 국고에서 마련해 당장 시행하자”고 새주장을 내놓았다. [자금세탁방지법] 민주당이 마지못해 이 법을 보완하겠다고나선 것은 시민단체 등의 비판과 정부, 당내의 반발 때문이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입장을 받아들인 데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자금세탁방지법을 비롯,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개혁3법을 처리하기 위한 전술도 고려됐다. 그러나 여야 합의를단 하루만에 뒤집어 정치적 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한나라당은 ‘합의 존중’을 강조하며 합의안의 관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아울러 민주당이 처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을 은근히 즐기면서,여당의 합의 파기 사실을 맹비난하고 있다.법안의 최종 모습은 여야의 줄다리기 결과에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남북교역 침체 벗어나 상승세

    남북 당국간 대화가 두달째 침묵하고 있다.미국의 대북정책 틀이 마련될 때까지 앞으로 한두달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하지만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는 이와 무관하게 꾸준히 늘고 있다. [급증하는 남북교류] 지난해 11월을 고비로 남북교류는 당국간 대화의 침체를 예고하듯 지난 1월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총 교역액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그러나 2월부터 상승세를 타다 3월들어 지난해 11월 수준을 가뿐히 넘어섰다. 총 교역액이 3,975만달러로 지난해 11월의 3,400만달러를웃돌았고,위탁가공 교역액 역시 1,056만달러로 넉달전의 1,144만달러에 육박했다. 이같은 회복세에 힘입어 1·4분기 총 교역액은 7,656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7,596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목되는 대목은 위탁가공교역의 신장세다.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해 총 교역액이 정체상태를 보인 가운데서도 23.1%나 약진했다.특히 3월 들어 1,056만달러를 기록,지난 2월의 759만달러보다 38%나 늘었다.지난해 3월보다 무려 62%나 늘어난 규모다. 민간인사들의 북한방문도 꾸준히 이어져 KBS남북교류협력기획단 관계자 9명과 민주노총 관계자 3명 등 사회·문화·경제 등 각 분야별로 164명이 올들어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남북교역 전망] 통일부 조건식(趙建植) 교류협력국장은 “당국간 대화 중단에도 불구하고 민간 교류협력은 확대되는추세”라며 “특히 위탁가공교역이 앞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이처럼 남북교역을 낙관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가있다.우선 북한 당국과 기업의 태도가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교역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전자·전기,기계,금속 분야와 특히 IT(정보통신)분야의 설비와 기술이전을 적극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북한 전자공업성은 최근 국내 IT업체인 하나비즈닷컴 관계자들의 북한 방문에 항공료까지 직접 부담했다. 북한이 지난 5일 제정한 가공무역법도 교역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우리 업체들이 요구해온 품질검사원 상주와 위약금 청구근거가 마련됨으로써 북한 진출의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는평가다. 이제 관심은 ‘개성 경제특구’ 지정에 쏠리는 분위기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내 지정 가능성에 대해 “반드시 돼야한다”는 말로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실제로 북한은 최근 개성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금융전문가 등 10여명으로 실무팀을 구성,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당국자는 “그동안 북한은 면세제도 등 국제경제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특구지정을 꺼렸으나 우리측의 설명으로 상당부분 이해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개성 경제특구’ 지정은 기존의 나진·선봉특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시각이다.나·선지역과 달리 수송로나 물류기지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만큼 남북경협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전기가 되리라는 것이다.그는 “오는 6월쯤 남북관계가 다시 호전될경우 개성 경제특구 지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모성보호법 시행연기 여성·재계 반응

    24일 여권이 모성보호법 시행을 2년 연기하기로 잠정합의한 데 대해 여성계는 “재계를 달래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의희생을 강요하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재계는 시행유보가 아닌,법개정 자체를 연기하도록 촉구했다. ■여성계 한국여성단체연합측은 “지난해 8월 법안 발의 이후 최근까지 지지의사를 밝혀온 정치권의 이같은 변화는 실업사태 등에 따른 노동계의 동요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계산”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정인숙 위원장 등 여성간부 10여명은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자민련 당사에서 모성보호법안 수용을 촉구하기 위한 밤샘농성에 들어갔다.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도 2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방청 시위’를하기로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모성보호법안의 발의자인 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의 대통령 지시대로 법안이 통과돼 하반기부터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경총등 재계는 여당의 모성보호법 2년 시행연기 방침과 관련,내심 안도하면서도 겉으로는 정부정책에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경총 관계자는 “모성보호법의 시행에 따른 재정문제 등이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을 강행하려 한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입법 자체가 연기된 것이 아니라 한시적인 시행연기는 큰 의미가 없다”며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주병철 최여경기자 kid@
  • 민노총 기자회견 “폭력진압 비디오 계속 상영”

    민주노총은 23일 대우자동차 노조원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무영 경찰청장 구속처벌,대우차 주둔 경찰병력 철수 등이 실행에 옮겨질 때까지 전국주요 철도역과 터미널 등에서 ‘1,000만명 폭력진압 비디오보기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진압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유엔에 보낸 데이어 오는 6월 열리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와 세계 인권노동단체에도 비디오와 ‘노동자 탄압 실상’ 자료를 보내기로 했다. 조현석 류길상기자 ukelvin@
  • 경찰청장 비서실장·총동문회장 성명 파동‘서면경고’

    경찰청은 22일 대우자동차 폭력진압에 대한 경찰대 총동문회 명의의 성명서 발표와 관련,물의를 빚은 총동문회장 황운하(1기·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경정과 경찰청장 비서실장 길병송(2기)경감 등 2명에 대해 ‘서면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황 경정은 총동문회장으로서 집단행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를 주도했으며,길 경감은 청장비서실장으로서 오해를 살 만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동문회모임에 참석하는 등 신중치 못한 행동을 해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이 국가공무원법과 경찰공무원법의 집단행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행정자치부의 유권해석에 따라징계위에는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폭력진압에 대한 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폭력을행사한 진압부대원들을 모두 처벌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21일 오후 서울역 등 전국 27개 도시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고‘이무영 경찰청장 구속처벌’을 요구했다. 또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대 동문회의 경찰폭력비호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경찰대 총동문회의 성명 발표와 관련,“성명서는 ‘국민의 질타와 염려에 대해 겸허하게 반성하고 경찰청장을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일부언론에서는 경찰청장의 경질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또 “경찰대 총동문회의 성격상 길 경감 등이 경찰청장 경질을 반대하도록 지시할 수 없다”면서 “비서실장인 길 경감이 참석한 것도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대우차 사태에 대해 ‘전후 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서 경과설명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9일 오전 8시쯤 인터넷에 성명서가 공개되기에 앞서이무영 청장이 성명서 발표 사실을 알았다는 일부의 주장에대해서는 “이 청장은 출근길에 곧바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참석했고, 내부에서도 성명서 내용이 긴급하지 않다고 판단해 청장이 경찰청사로 돌아온 오전 11시쯤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 노동절 행사 금강산 공동 개최

    오는 5월1일 남북 노동자 1,200명이 금강산에서 노동절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대한매일 4월18일자 1면 보도)하기로최종 합의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2일 “한국노총 최삼태 통일대외협력국장과 민주노총 김영제 통일국장이 지난 20∼21일 이틀동안 북한 금강산에서 박성만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부부장 등 북측 관계자와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사항을 마무리짓고 오늘 귀국했다”고 밝혔다. 남북 노동계 대표들은 실무회의에서 한국노총 300명,민주노총 300명,북한 조선직업총동맹 600명 등 남북노동자 1,200명,기자단과 관계자 100명 등 모두 1,300여명이 금강산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나라의 자주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5·1절 통일대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행사는 ▲28일 국회앞 참가단 환송대회 ▲30일 속초항 출발 ▲5월1일 본행사,통일 축구대회,합동공연 ▲2일 속초항도착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민주노총은 “두차례나 방북이 불허된 이규재 통일위원장의 방북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 행사를 전면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
  • 경찰대 총동문회 “경찰청장 경질엔 반대”

    경찰대 총동문회(회장 黃雲夏·경찰대 1기·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장)는 19일 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우자동차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올려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행사에 대해 국민의 질타와 염려를 겸허히수용하여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단호히 거부한다”고밝혔다. 동문회는 “비록 이번 사건에서 경찰의 잘못이 크다 할지라도 그 고충을 헤아려 주시기를 호소한다”면서 “평화적집회·시위문화는 국민과 경찰이 합심해 이뤄낼 과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든 경찰관은 경찰청장을 중심으로 국민의 권익과 인권 보호를 위해 경찰개혁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면서 “그러나 최근 사회 전반의 ‘경찰 흔들기’는 일선 경찰의 사기를 극도로 저하시켜 국가와 국민들에게도 도움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찰대 동문 50여명은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기수별 모임을 갖고,최근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 경질설과 박훈 민주노총 변호사의 시위 선동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것으로 알려졌다.조현석기자 hyun68@
  • 민노총 춘투겨냥 대우車 강공

    민주노총의 ‘파상공세’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대우자동차 노조의 폭력진압을 둘러싸고 경찰과 ‘비디오 공방’을 벌인 민주노총은 17일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 등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장을제출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의 최종 목표는 내달 말로 잡힌 ‘총력투쟁’이다.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임단협 협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경찰의 폭력진압 사건을 동력(動力)으로 삼아 투쟁력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달여 동안 전국 조직을 통해 규탄대회를 이어가면서 ‘춘투’를 겨냥한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도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우발적 충돌이 아닌,경찰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비화도 민주노총의 원군(援軍)으로 작용하고 있다.야당은 ‘정권의 도덕성 붕괴’로 몰아가면서 경찰청장해임건의와 노동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일전불사 태세를 갖추고 있다.이 때문에안팎으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 체제가 당분간 강경투쟁 노선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정부는 일단 ‘조기진화’로 목표를 잡았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신속한 ‘유감표명’도 같은 맥락이다.야당의 정치공세와 노동계 및 야당의 연대투쟁을 차단하려는목적이다. 하지만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은 민주노총은 이번 사건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 정부의 조기차단 노력이 어느정도 효과를 미칠지는 미지수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노총, 폭력진압 경찰 고소고발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건과 관련,민주노총과 참여연대,천주교인권위원회 등 7개 사회·종교단체는 17일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과 민승기(閔昇基) 전 인천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 5명과 5개 전투경찰대 대원 등을살인미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 및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제출한 고소·고발장에서 “무방비 상태로누워있는 노조원들을 무차별 폭행한 것은 공권력의 과잉대응을 넘어선 인간 존엄과 가치를 짓밟은 중대 범죄”라고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회 대우車 쟁점·해법

    여야는 17일에도 국회와 당 차원에서 대우차 사태에 대한치열한 공방을 계속했으나 전날보다 대치의 수위는 상당히약해진 분위기였다. 여야 일각에서는 지나친 정쟁화 비판 여론을 의식,대우차사태와 법안 심의를 분리하자는 움직임도 보였다. ■행정자치위 여야는 대우차 노조원과 경찰이 촬영한 각기다른 비디오를 시청하며 격론을 벌였다.한나라당은 과잉진압 자체에 초점을 맞춘 반면,민주당은 과잉진압에 이르기까지 격렬했던 시위를 소개하며 ‘우발적’ 상황을 부각하려애썼다.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은 현안보고에서 “노조가 이전부터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동원,시위를 벌였고 사건 당일 민주노총 소속 박훈 변호사가 시위대를 선동했다”고 정황을설명했다. 이에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은 “그렇다고 시위대를 패도 되느냐”면서 “이는 준비된 사건”이라고 이 청장을 몰아세웠다.권태망(權泰望) 의원도 “경찰은 당시 진압목적이 억류당한 의경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으나진압개시 후 1분도 되지 않아 억류 의경을 구출했다”며 폭력방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민주당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선동자를 앞세워미신고 불법시위를 하며 회사 안으로 진입을 기도하던 시위대를 막는 과정에서 현장 지휘관의 상황판단 불찰로 과잉진압이 나타났다”고 반박했다.자민련 송석찬(宋錫贊) 의원도“박훈 변호사의 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이 청장은 답변에서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진압 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관련자를 엄중문책하겠다”고 했으나,야당 의원들은 이 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여야 해법 고심 야당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고,경제위기 속의 지나친 정쟁화를 우려하는 여론이 일면서 공세의 수위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당 4역회의에서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해산과정이 정도를 넘은 것은 문제지만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는 부분이 숨겨져 있고,과잉진압 부분만 드러나 있다”면서 “당에서 확실히 알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이미경(李美卿) 제4정조위원장이 “우발적인 것으로 정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모으는 문제를 논의키로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자택에서 기자들과만나 “대우차 진압은 공권력이 법을 짓밟은 것으로 묵과할수 없다”면서 “한 두명 문책으로는 안되며 반드시 지휘책임을 물어야 하고 정권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했다. 또 의원들이 총리실과 행자부를 항의방문,인책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이면에는 고심흔적도 보였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남북노동자 1,600명 금강산서 만난다

    남북한 노동자들이 오는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노동자 공동기념행사’를 갖는다. 1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대 노총 소속 노동자 600명은 30일 금강산을 방문,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 노동자 1,000여명과 공동으로 6·15 남북공동성명을 지지하는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반대하는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다.서명식이 끝나면 합동 문화행사와 축구대회,금강산 등반에 나설 예정이다. 남북한 노동계는 지난달 10∼11일 실무협의를 통해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노동절행사를 남북한의 한곳에서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그러나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 등으로 구체적인 일정이 미뤄지다가 지난 12일 조선직업총동맹으로부터“금강산에서 6·15 남북공동성명을 지지하는 남북한 노동자 화합의 자리를 갖자”는 전문을 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폭력진압’ 인천경찰청장 직위해제

    경찰청은 16일 대우차 노조원들에 대한 폭력진압 사건과관련,지휘 책임을 물어 민승기(閔昇基) 인천지방경찰청장을직위 해제했다. 후임에는 김종언(金鍾彦) 중앙경찰학교장을내정했다. 김 신임 인천청장은 간부후보 20기로 충남경찰청장과 본청경비교통국장,101경비단장,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등을 지낸경비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17일 오후 2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출석,대우차 노조원 진압과정을 설명하고 과잉진압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이날 상임이사회를열고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과 민주노총 박훈 고문변호사의 ‘경찰 폭행’ 발언 등과 관련,진상조사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변협은 인권이사인 박연철(朴淵徹)변호사를 위원장으로,서울과 인천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8∼9명으로 소위를 구성,18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노총·경찰 ‘비디오戰’

    민주노총에 이어 경찰도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을 진압하는현장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제작,배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지자 선전 담당 노조원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민주노총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공개했다.민주노총은 처참한 폭력,과잉진압 장면 때문에 노동계와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16일에는 테이프 2,000여개를 전국 1,400여개 산하 지부에배포했다. 또 이날부터 서울 명동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가두 상영을 시작했다. 경찰도 채증요원들이 촬영한 비디오와 민주노총으로부터 입수한 비디오테이프를 재편집,이날경찰청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리고 350여개의 테이프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과 언론사,정부기관 등에 배포했다. 경찰이 ‘상황을 가감 없이 상세하게 전달하겠다’며 배포한 테이프에는 진압 장면도 간혹 나오지만 노조원들이 경찰차량을 불태우는 장면, 여경이 자진 해산을 종용하는 장면등도 담겨 있다. 특히 “경찰을 죽지 않을 정도로 패라”는 박훈(34)민주노총 금속연맹 소속 고문 변호사의 발언이 핵심 내용이다. 박 변호사는 9일 집회에서는 “경찰이 때리면 맞읍시다.우리는 무죄입니다”라고 소리쳤으나 10일에는 경찰과 대치중인 노조원들 앞에서 윗옷를 벗은 채 마이크를 들고 “불법 경찰을 패는 것은 무죄입니다.죽지 않을 만큼 X나게 두들겨 패세요”라고 외쳐 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박 변호사의 발언은 당시 불법적인 공권력 행사와 공무 집행에 대해 노조원들이 정당방위차원에서 맞설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서 “경찰의 비디오는 ‘떨어져 있는 전경은 때리지 말라’는 박 변호사의 발언을 빼는 등 경찰에 유리하도록 비디오를 편집한것이며, 경찰의 폭력 진압을 노조원들이 유도했다는 경찰의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종로구 “시위피해 배상청구”

    종로구가 최근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종묘광장과 인근상가 보호를 위해 강경 대응책을 마련했다. 종로구는 앞으로 집회로 공공시설물이 훼손될 때는 예외없이 구에서 직접 법원에 시위단체를 상대로 배상청구를 하겠다고 16일 밝혔다.구는 이를 위해 배상청구 대상,시설피해규모 등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시민·노동운동단체 및 사회단체 등에 도심집회를 자제해줄 것과 시위문화를 개선해 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송키로 했다. 이같은 강경대응책은 교통혼잡과 공공시설 훼손 등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늘고 주변 상가의 매출액이 급감하고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달 31일 민주노총의 민중대회 때 3시간동안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비용이 17억 1,780만원,공공시설 훼손 2,537만원 등 모두 17억 4,317만원이 손실됐다고주장했다.시위 한차례에 17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들은 이날 집회로 인한 차량속도 저하를 측정,연료소모액(5,850만원)·시간 가치 손실액(16억 5,930만원)·종로타워앞 식재비(1,972만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빈발하는 시위로 종로3·4가,인의·봉익·묘·돈의동 등 주변 상가 3,900여곳의 매출액이 적게는10%에서 30%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시위는 법으로 보장한 기본권이며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사회적 활동인데 이를 공무원들이 인위적인 잣대로 비용화해 사회적 가치를 따지는 게 불합리하며 정당한 의사표현을 억제하려는 처사”라며 반박했다. 또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 교육선전실장은 “집회·시위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시설물 훼손은 대개 무리하게 진압하려는 경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경찰의 강압진압등 시위대처 방법이 달라지면 공공시설의 훼손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위자나 경찰 모두 앞으로 보다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제기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종묘 및 주변지역에서 3일에 한번이상 꼴인 128차례의 시위가 열려 14만명이 참가했고,올 3월말까지는 23차례 2만여명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종로3·4가 및 인의·봉익·묘·돈의동 등 주변 3,900여곳의 상인들은 시위로 인한 각종 피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가기 위한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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