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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례 의해 임용된 직원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

    국가 및 지방공무원법에 의하지 않고 자치단체조례에 의해임용된 직원은 ‘공무원’이 아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노동부는 최근 민주노총전북본부가 질의한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원의 신분에 대해이같이 해석했다고 20일 전주시가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신문개혁 국민행동 울산지부 출범

    울산민주시민회,민주주의 민족통일 울산연합 등 울산지역의 시민단체는 16일 오후 2시 전교조 울산지부에서 신문개혁국민운동 울산본부를 발족했다.이들 단체는 발족식에서“언론개혁,특히 신문개혁은 중단없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언론개혁의 전국화 활동을 위해 울산본부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신문개혁 울산본부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과 울산민주시민회 상임의장,민주주의 민족통일 울산연합 의장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 언론사주 구속이후 수사/ 기각2명 증거보강에 초점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부 피의자의 영장 기각이란 ‘역풍’을 맞음에 따라 향후 수사의초점은 영장 재청구나 불구속 기소를 위한 보강수사에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우선 영장이 기각된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에대해서는 혐의 입증보다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부각,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법원이 김 전 부사장의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다른 구속 피의자와는 달리 횡령 혐의가 없다는 점을 영장 기각 사유로밝혔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사업지원단 이태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사업지원단이 사실상 당시 이 전 대표의 개인 사업체였다는 점을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이 전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사업지원단은 대한매일의 도급을 받은개인사업체로서 사업의 이득이 모두 이 전 대표에게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등 영장이 발부된사주 3명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명백히 입증하는데 주력키로 했다.검찰이 영장 청구 직전까지 횡령액수의 확정을놓고 고민했던 점도 기소 시점까지 횡령 부분에 대한 강도높은 보강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가늠케 한다. 현재까지 검찰이 밝혀낸 방 사장의 횡령 액수 50억원은형량의 기준점이다.50억원 이상일 때의 형량은 무기 또는5년 이상의 징역이며,미만이면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차이가 크다.따라서 ‘짜맞추기 수사’라는 의혹을 불식시키기위해서는 횡령 금액을 명백히 해줄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검찰은 일부 법인이 사주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이는 등 배임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방침이어서 기소 때 배임 등 추가 혐의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조사과정에서 포착된 사주 등의 추가 개인비리 수사에도 상당한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현재 검찰은 모 언론사 계열사 대표가 국내에서 부동산을 변칙 취득하고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잡고 국세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추가로 넘겨받아 계좌추적을 실시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언론노조가 조선일보 고위간부 및 한국일보대주주들을 계열사 부당지원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기소때까지는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평양 8·15 통일대축전 또 ‘진통’

    [평양 공동취재단·박찬구기자] 평양 8·15 민족통일대축전 폐막식이 열린 16일 남북 양측은 논란이 된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주변 행사에 남측 일부 인사가 참석하는문제를 둘러싸고 15일 개막행사에 이어 또 한차례 진통을겪었다. 특히 일부 남측 인사들은 이날 정부의 불참방침과 대표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폐막 관련 행사에 또 다시 참석을 강행,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이날 남측 대표단 가운데 통일연대와 민주노총 소속 80여명은 기념탑 주변에서 폐막식 직후 오후 9시30분쯤부터 뒤풀이 행사로 열린 예술공연 등 야회(夜會)에 참석했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이들이 폐막식 본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더라도,당초 정부가 제출받은 각서에 ‘기념탑 주변 행사에 일체 참석하지 않는다’고 돼 있어 논란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그는 “개막식 및 폐막식직후 야회 행사 참가자 가운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방북단이 귀국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파악한 뒤 위법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남북교류협력법 등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남측 대표단의 추진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인 김종수 신부는 남측 기자단과 회견을 갖고 “당초 21일까지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서울로 대표단을 철수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혀 조기 철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남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내부 전체회의와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향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북 양측은 이날 이틀간 행사를 마무리하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지난해 남북정상간 6·15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밝혔다. 양측은 또 인민문화궁전에서 ‘일제침략 및 역사왜곡 전시회’를 갖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에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북·해외 대표들은 91년 창립 이후 처음 한자리에 모여 범민련의 기존 강령을개정,‘연방제 통일’조항을 ‘6·15 공동선언’으로바꾸는데 합의했다.이 자리에서 범민련 대표들은 기존 강령 가운데 연방제 통일을 명시한 관련 조항을 ‘조국통일 3대 원칙과 6·15 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범민족적 통일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으로 바꾸고 8·15 범민족대회 관련 규약을 삭제키로 했다. ckpark@
  • 8·15 경축사 분야별 점검

    ■경제분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전·월세값 급등으로 가중되고 있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8조4,000억원을 들여 시중 집세의 절반만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를 3년동안 짓겠다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이는 기존 계획물량 10만가구보다 10만가구가 늘어난 것이다.외환위기 극복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경제적인 고통을 겪었던 서민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가을 정기국회에서 세제개편을 통해 봉급생활자의 소득공제를 확대해 세부담을 줄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미 정부에서 여러 차례밝힌대로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로 방향을 잡았다.미국과 일본 등 세계경제가 동반침체하는 등 대외여건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추락하는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수단은 내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원인으로 국내의개혁부진도 한 가지 요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튼튼한 경제체질을 갖추기 위해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유일한대안”이라고 밝힌데서 알 수 있듯 향후 구조조정의 고삐는늦추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9·10일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30대 기업집단 축소’등기업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對北정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앞부분에서 소강상태의 남북관계를 언급함으로써 이를 타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경축사에 담긴 김 대통령의 한반도 정세인식은 크게 세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대북 햇볕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이다.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한반도 주변 4개국을 비롯해 전세계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햇볕정책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통일을 이끄는 유일한 대안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김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북(對北)대화 노력을 당부했다.“미국은 북한과의대화재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짤막히언급했지만 상당한 함의(含意)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도 “6·15 남북공동선언을 준수하고 이미 합의된 사항들에 대한 계속적인 추진의 책임을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과의 대화 재개에도 좀더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하던 것과 달리 이번 경축사에서는완곡하게 ‘합의사항 이행’을 주문한 점이다.이는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는 남북관계가 정상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상황 인식과 함께 향후 북미 관계 개선에 우리의 외교역량을 결집할 것임을 예견케 한다. 진경호기자 jade@. ■對日관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일관계의 복원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향후 한·일간 관계개선 추이가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내 일부 세력의 과거사 왜곡움직임에 유감을 표명하며,한·일 양국간관계 발전을 위한역사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이 “역사 문제는과거 만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며 “확실한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 양국관계가 올바르게 발전되어 나갈 것을바란다”고 언급한 대목에서 이같은 뜻이 읽혀진다. 김 대통령은 특히 “가해사실을 잊거나 무시하려는 사람들과 어떻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며,미래를 안심하고 같이살아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 국민이 갖는 심정”이라며 일본의 보수 우경화 경향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우려를 가감없이 피력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 문제에는 “양식있는 많은 일본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보았다”며 우회적인 유감 표명에 그치는 등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올바른 역사 인식이 양국관계 발전의 기본 전제라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면서, 최악의상황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양식있는 조치를 간접 촉구한 것이다.이는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지난 98년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정신을 되살리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일본 정부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인권. 개혁 완성과 함께 민주·인권국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노력해온 지향점이다. 김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해 임기마지막까지 민주·인권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것으로 보인다. 경축사를 낭독할 때도 이 부분을 힘주어 강조,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정부는 국민의 인권과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데앞으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도 김대통령의 비장한 각오을 읽을 수 있다. 사실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룩한 것만으로도 이 분야에관한 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업적을 남겼다.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모든 노동운동을 합법화 시켰고,합법적인시위·집회·파업의 자유도 보장했다.모성 보호 3법 제정등 여성의 권리를 전례없이 발전시킨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와 함께 인권위원회법을 제정하고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관한법률을 제정한 것도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통령도 “권위있는 국제인권기구는 이미 한국을 미국과 유럽국가에 버금가는 민주인권국가로 인정,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의 정부가 언론자유를 최대한 보장한 것 역시 빼 놓을수 없는 대목이다.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언론탄압’ 운운하고 있지만 억지주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양 노총 ‘세 확산’ 경쟁 돌입

    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치열한 ‘세확산’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노조가 결성되면 조합원 수가 30만∼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공무원 노조다. 지난 99년말 현재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이 88만명으로 민주노총의 56만명보다 30만명 이상 많다.공무원 노조를 어느쪽이 끌어 들이느냐에 따라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은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고 있고,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는 한국노총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앞으로 태동할 공무원노조가 교원 노조처럼 전국교직원노조와 한국교원노조로 양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합원 2만5,000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를 둘러싼 양 노총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무려 54년동안 한국노총 소속으로 온건 노선을 유지해오다 지난 5월 조합원 직선을 통해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게 추진되고 있다.철도노조 집행부는 올 하반기 민영화 투쟁과정에서 조합원 총회를 통해 상급단체 변경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노총측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전력노조에서 떨어져 나온 한국발전산업노조는 최근 상급단체 선택 투표에서 76.1%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한전노조에서 분리된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도 조만간상급단체 선택을 앞두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인 도시철도공사 노조도 하반기 위원장 선거에서 양대 노총의 지원을 받는 후보들이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조합원을 늘리기 위한 양대노총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 [정책현안 릴레이 인터뷰] 노동부 김원배 기획관리실장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노동계의 최대현안이 됐다.우리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일대 사건’인 만큼 정부는 연내 입법을 향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노동부 ‘근로시간 제도개선 기획단’ 부단장인 김원배(金元培) 기획관리실장은 14일 “주 5일 근무제는 선진생활혁명의 시작이기 때문에 연내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했다. ◆마지막 걸림돌은 무엇인가. 연간 적정 휴가 일수를 얼마나 정하느냐는 문제와 확정된 휴가일을 실제로 쉬게하는 제도장치 마련이 관건이다.휴가·휴일을 쓰지 않고 임금으로돌려받는 것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의미를 희석시키는 것이다. ◆최근 일부 경제단체에서는 주 5일 근무가 시기상조라는주장도 하는데. 일본이나 중국,미국 등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도입했지만 오히려 경기회복에 도움을 줬다.주 5일 근무가 도입되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내수경제가 신장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례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9,628달러였고 올해는 1만달러가넘어간다.크게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공공부문이 주 5일 근무를 선도하는데 다소의 반대도 있는데. 민간부문의 경우 준비할 게 많고 파급에도 한계가 있다.공공부문이 선도해야 민간부문에 빠르게 파급된다.일본의 경우 94년 민간 도입에 앞서 92년부터 공무원부터 시작했고 중국도 95년 공공부문에서 시작했다.미국도 마찬가지다. 금융과 보험,대기업,공공부문에서 우선 도입할 가능성이높다.공공부문의 경우 대민(對民)창구 등 민원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 ◆정부가 너무 서두른다는 지적도 있는데. 주 5일 근무는선진생활 혁명의 시작으로 봐야한다.우선 노동자 계층은 시간관리를 선진화할 것이다.종전 주 44시간에 한 일을 40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사용자측도 양적 생산관리 시스템에서 질적 관리로 전환해야 적정 이윤을 낼 수 있다. 생활 혁명은 여가생활 다양성에서 찾는다.금전 소비형에서 시간 소비형과 가족 중심형으로 여가문화가 바뀔 것이다. 무엇보다 신종 사업이 늘어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사정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비공개적으로 노사정 고위급 수준에서 핵심 쟁점을 협의 중이다.날짜를 못 박는 것은 어렵지만 연내 입법 가능한 시점까지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 분위기는. 노사정위에서 합의를 하면 대세가 결정되는 것이다.어차피 노사 모두 100% 만족시키는 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노사정위 합의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게되면정부도 입법하기가 쉬워진다. ◆휴가일수 조정이 진통을 겪는데. 우리나라의 휴가제도가너무 방만하고 산만한 것도 사실이다.이번 기회에 선진국휴가제도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현재 공휴일(17일)도 전체 휴가·휴일 수를 놓고 조정이이뤄질 것으로 본다.현재 우리가 외국보다 공휴일이 많기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있다.외국의 사례와 노사 주장을 종합해 볼때 전체 휴가·휴일 수는 130∼140일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동硏 주5일근무 영향 분석.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총고용은 5.2%,신규 일자리가 68만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근로자의 임금은 2.9%가 상승한다.노사는 인적자원 관리 혁신과 노동생산성 향상 때문에 협력적 관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노동연구원은 14일 ‘근로시간 단축이 국민경제와 사회에미치는 영향’이란 연구 결과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이 임금,고용,경제성장률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발표했다. ◆고용구조의 변화와 고용창출=법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9.1% 단축할 경우 총고용은 5.2% 증가한다.2000년의 임금 근로자가 1,314만명임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 단축이 진행되는 기간에 68만개의 일자리가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부 등의 파트타임 근무 등 자발적인 비정규 근로가 활성화돼 고용형태가 다양해져 경제활동 참가율도 높아진다. ◆임금·노동비용=초과 근로시간이 현재보다 2시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 2.9%의 임금 상승효과가 기대된다.초과 근로시간이 4시간 늘어난다고 보면 임금은 6.6% 증가한다.기업들이 수당 대신 시간당 할증률을 30% 인상하는 방식으로 임금수준을보전할 경우 임금은 2.1%∼11.7% 상승한다. ◆잠재 성장률=휴일의 일부를 직업능력 개발에 활용해 인적자본의 질이 5% 상승하고 물적자원의 투입이 5% 늘어나면잠재성장률은 4.7%까지 상승한다.따라서 근로시간 단축이무조건 잠재 국민생산 또는 잠재 성장률을 하락시킬 위험이 크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정책적 보완과제=중소기업 지원책과 함께 급격히 증가할것으로 추정되는 비정규근로자의 권리정립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기업의 인적자원 및 노사관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고 저비용의 여가활동이 가능한 사회인프라 개발도 중요하다. 오일만기자
  • NGO/ 재미동포, “전태일 영화 보며 고국 배워요”

    “하루 하루가 감동의 연속입니다.다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19박20일의 일정으로 지난달 31일 조국을 찾은 재미동포청년 12명은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검게 그을린 얼굴이다.어디에서 본 듯한 친근한 한국 청년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은 ‘KEEP(Korea Exposure & Education Program) 2001’ 행사에 참가한 미국국적의 재미동포 2,3세들이다. 시카고,뉴욕,LA 등 미국 전역에서 모인 이들은 대학생,사회복지사,회사원,교사,독립영화 감독 등 직업과 연령대가다양하다. 그러나 한민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바램,혈연적 정체성만이 아닌 사회 정의와 세계 평화를 향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열정,한반도와 미국 사회의 연대를 통해이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다. KEEP은 지난 94년 만들어진 미국내 한인 사회 청년단체. 뉴욕과 LA에 동·서부 지부를 두고 한반도의 통일과 민주화에 대한 관심과 지지의 끈을 잇고 있다.또 국내 단체들과 연대사업을 통해 세계 평화와 정의,인권을 위한 활동을한다. 지난 95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조국을 찾아 3주 동안 조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연대도강화하고 있다. UCLA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재미동포 2세김혜란씨(24·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투쟁,통일문제,인권 상황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7년째 한국 땅을 밟으면서 시민단체들과의연대사업,미국 사회내 영향력 확대 등 많은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일정의 절반인 열흘이 지나는 동안 이들은 벌써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다. 도착 이틀째 서대문 형무소 방문에 이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종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과 함께 수요집회 참석,인권운동사랑방 방문,민가협 목요집회 참석,새만금 갯벌 탐방,광주 망월동 열사공원 참배,나주 3박 4일 농활,민주노총 방문,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全順玉·47·영국 워릭대 사회학 박사)박사와의 간담회,부평 대우차노조방문,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주한미군범죄 규탄집회 참가…. 한국말보다 영어가 훨씬 익숙한 이들은 지난 9일 전순옥씨를 만나 영어로 자막처리가 된 영화 ‘전태일’을 본 뒤한국 노동운동과 계급운동의 역사,전망 등에 대해 얘기를나눴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과 하루 16시간의 작업 등 열악한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모두 숙연해졌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터인 ‘나눔의 집’ 방문,동성애자인권연대 방문,매향리주민들과의 만남,미군 기지촌 여성공동체인 세움터 방문,비무장지대 철책선 기행,비전향장기수와의 간담회,한총련 대의원과의 만남….앞으로 해야 할일 역시 만만치 않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일정에 몸은 지쳤지만 누구도 투정을부리거나 피곤을 호소하지 않는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발길 내딛는 모든 곳이,하나 하나의 활동이 모두 감동을 줘요.왜 피곤하겠어요?” 뉴욕에서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 김은희(金銀姬·32·여)씨는 도리어 되묻는다. 김씨는 초등학교 1학년때 미국으로 건너간 자신을 ‘1.75세대’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이 2세대이고 한국에서 열살 남짓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적 사고와 정서가 남아있는 이들이 1.5세대라면 자신처럼 어중간한 나이에 이민간 사람은 그 중간이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다. “어렵게 찾은 조국인데 눈 크게 뜨고 많이 보고,많이 만나고,많이 느끼고 갈 겁니다. 미국에 돌아가면 한반도 문제가 한반도만의 것이 아님을미국내 한인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김씨는 얼굴을 활짝 펴며 웃음을 지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勞·政대화 이제부터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 등 지도부가 35일간의 명동성당 농성을 풀고 경찰에 자진출두함에 따라 그동안 악화일로로 치달아 왔던 정부와 민노총의 관계가 호전될 계기를 맞았다.단 위원장은 경찰 출두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정 대치 국면을 풀기 위한 천주교 쪽의 중재로많은 대화를 했다”며 “정부 당국이 구속·수배 노동자문제 등 노동정책 전반에 대해 전향적인 조치를 약속해 자진출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정부와 노동계의 정면충돌이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을 환영한다.이런 일에 손익을 따질 일은 아니지만 단 위원장의 자진출두는 정부와 노동계가 각각 절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민주노총은 한달 넘게 연속 파업과 지도부 농성을 통해 주5일 근무제,공무원 노조문제에 대한 해결방침,레미콘 사용자에 대한 검찰 수사 착수 등 성과를 이끌어 냈다.정부도 일단 체면을 세우면서강경 노동계와 대화 창구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부와 노동계는 즉각 대화에 착수하기 바란다.특히 노사문제를 노동계와 사용자,정부가 협의를 통해 풀어 나가는노사정위원회를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매도하는 세력이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헤아려야 한다. 따라서 민주노총은기왕 유화 국면에 접어든 이번 기회에 노사정위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민노총 일각에서 노사정위 탈퇴가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 결의사항이라는 점을 들어 “노사정위에 복귀하지 않고 정부와 직접대화에 나서겠다”고 한 것은 대의를 그르치는 발상이다.설사 사측을 배제한 채 정부를 상대로 어떤합의를 이끌어 낸들 사측이 수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노총의 이번 투쟁은 강경노선의한계를 확인시켜 주지 않았는가. 그런데 다시 명분에 매달려 장외투쟁을 벌인다면 점점 대중으로부터 소외될 것이다. 정부도 노동계가 믿을수 있도록 그동안 약속한 전향적 정책들의 실천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 차봉천 전공련 위원장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차봉천(54)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위원장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함께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다 지난 1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차 위원장은 지난 6월초 경남 창원에서 공무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에참석, 집단행동 금지 및 명령복종 의무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과 직장협의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노동절 불법시위 주도와 항공사 파업 주도혐의로 각각 조사를 받아온 민주노총 이홍우 사무총장과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등에 대해서도 4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노총·민노총 사활건 한판승부

    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사활’을건 싸움에 돌입했다. 조만간 태동할 공무원 노조를 둘러싼주도권 다툼이다. 공무원 노조가 결성될 경우 대상 인원은 40만에서 최대 60만명에 이른다.한국노총은 현재 98만명,민주노총은 70만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공무원 노조가 어느 쪽으로기우느냐에 따라 노동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양 노총은 총력전 태세를 갖추며 ‘구애전략’에 착수했다.집회서부터 장외집회 등 대정부 투쟁에 있어서 세세한 전략·전술에 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약칭 전공련·차봉천위원장)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홍진식 박성철 공동대표)이 ‘헤게모니’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공련은 민주노총이,전공연은 한국노총과 선이 다 있다. 애초에 전공연이 모체가 돼 출발했지만 전공련이 강경투쟁을 외치며 분가(分家)한 형국이 됐다.전공련은 부산·경남지역 등이,전공연은 서울·대구 지역 등이 주축이다. 전공련은 ‘장외투쟁을 통해 법외노조를 구성해서라도 공무원 노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반면 전공연은 법이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한다는 노선이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대리전’인 셈이다. 전공연이 한국노총의 지원을 받아 일단 공세에 나섰다.오는 4일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 추진위원회 창립대회를대전 청사에서 가질 예정이다.‘전공련에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세확산에 돌입했다. 이에 질세라 민주노총의 지원하에 전공련도 노조추진기획단을 구성,본격적인 노조 설립에 착수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인신 공격성 비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전공련은 전공연을 ‘어용’이라며 직격탄을 쏘고 전공연측은 ‘급진적’이라고비아냥댄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양 조직 지도부의 주도권 다툼이심해 통합보다는 양분된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단병호씨 자진출두 구치소 이감

    지난 6월29일부터 35일째 명동성당에서 농성해온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자진 출두했다.형집행정지상태로 형집행장이 발부된 단 위원장은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84일의 잔여형기 집행을위해 서울구치소에 넘겨졌다. 자진 출두자는 단 위원장을 비롯,농성에 참여했던 민주노총 이홍우 사무총장,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전공연 차봉천 위원장 등이다. 이에 앞서 단 위원장은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주교쪽의 노·정 화해 노력과 정부 당국이 구속·수배노동자 문제 등 노동정책 전반에 대해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확약을 함에 따라 경찰에 자진 출두하기로 했다”면서 “정부가 구체적 조치를 통해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시민단체 한나라당사앞 시위

    228개 단체로 구성된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민·사회·노동단체 매도 한나라당 규탄 및 언론개혁 촉구대회’를 개최했다.집회에는 전국언론노조,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국대학신문기자협회,민주노총 등에서 나온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한나라당이 시민단체의언론개혁운동에 대해 ‘배후 사령탑에 의한 조종 의혹이 짙다’고 주장한 것은 무지와 음모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빌미로 시민단체를 정부의 ‘외곽단체’라고 매도한다면 정당법에 따라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한나라당 역시 ‘관변정당’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노사정 주5일근무 쟁점/ 勞 “”전면실시”” 使 “”2년 유예””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시기·절차가 문제일 뿐,확고하다.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내수시장 확대 등 다목적 카드를 겨냥한 것이다. ●향후 일정=주5일 근무를 둘러싼 노사의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정부의 독려 속에 노사정위에서 상당부분 이견을 해소하고 있다.노사정위는 늦어도 오는 9월 중순까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일괄 타결안’을 만들어 정부에 이송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는 노사정위에서의 100% 타결이 불가능할 경우 합의된내용을 중심으로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오는 11월쯤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노사정위는 지난해 10월23일 ‘근로시간 단축관련 기본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토요일을 무급 휴가로하되 임금·수당으로 보전하거나 연장근로 할증률 50% 가산 등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보았다. 연장근로시간을 모아 휴가로 대신 사용하는 ‘선택적 휴가보상제’ 도입과 법정 근로시간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운송업종 등의 근로시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노사 양측은 연·월차 통합에는 합의했지만 휴가조정과 단축 일정,생리휴가 존폐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도입 시기=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 전면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최소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규모별,업종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사정위에서는 공공부문부터 시작,민간부문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위기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5일근무 노·사·정 입장.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둘러싼 노·사·정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31일 열린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도 노사 양측 대표는 “정부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있어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날본회의에서 나타난 노·사·정의 입장을 살펴본다. ■勞=노동계의 양대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 근로시간 단축에는 찬성하고 있다.하지만 내용으로 들어가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민주노총은 내년 전면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연월차 휴가와 생리휴가 등 기존의 휴가·휴일제도는 그대로 존속시켜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탄력적 접근’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한국노총의 경우는 다소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업종별·규모별 단계적 시행에 원칙적 찬성이나 비정규직 보호를 전제로 기존 휴가·휴일제도에 대한 개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은 “근로자의 연간 소득이저하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이 관철돼야 한다”고 노동계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사정위에 참여하는 한국노총과 ‘아웃사이더’인민주노총은 미묘한 갈등 관계에 있다.민주노총이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한국노총이 독자적으로 생리휴가와 월차 휴가 폐지 등에 합의할 경우 노동계 비난을 모두 감수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노총은 노사정의 일괄타결안에 사인하지 않는대신,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형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政=ILO(국제노동기구) 등이 권고하는 국제기준에 맞도록 근로기준을 고쳐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노사간에 시각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스레 추진해야 한다는 기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공공부문에서의 우선도입 이후 민간부문으로의 단계적 확대 실시로 가닥을 잡고있다. 한때 정부 부처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얽혀서 찬반 양론이 존재했지만 최근 주5일 근무 도입에 찬성쪽으로 기울었다.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했던 재경부도 최근 내수시장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문화관광부는 여가시간 증대로 인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노사정위에서 만족할 만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해졌다. ■使=근로시간 단축은 합의할 수 있지만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이삭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무엇보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인건비 상승 등 경영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주5일 근무가 도입될 경우 52일이 늘어나는만큼 기존의 휴가·휴일 제도를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생리휴가 등 국제적 기준과 거리가 먼 일부 휴가·휴일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창성 경총회장은 “무엇보다 총휴일·휴가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하며 그 일수는 선진국보다 많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원칙을 제시했다. 업종별·규모별 차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도 보인다.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압박을 이유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상당히부정적이다. 도입되더라도 상당한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반면 대기업은 우선 공공부문에서 도입,효과를 봐가면서 민간부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일괄적인 도입은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금전 보상제를 최소화,실제로 휴가를 사용해 경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장도 강력히 요구 중이다. 오일만기자
  • 8·15특사 이뤄질까

    민주당 인권위원회가 30일 마련한 ‘8·15 대통령 특별사면·복권 및 수배해제 건의안’은 말 그대로 여당이 대통령에게 ‘이러 이러한 사람을 사면·복권했으면 한다’는 건의이다.따라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않으면 한 명의 사면·복권자도 나오지 않게 된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해 성탄절과 올해 3·1절,석가탄신일등을 앞두고 김 대통령에게 사면 건의안을 올렸으나,받아들여지지 않았다.청와대에서는 “현 정부에서 사면할 사람은이미 지난해 8·15 광복절에 거의 다 혜택을 받았다”는 인식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편으론 대통령의 사면권이 너무 남발된다는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8월15일에도 김 대통령이 사면 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인권위가 포함시킨 복권 대상자 가운데 눈에 띄는 사람은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과 한준수 전 충남 연기군수 등이다.이종걸(李鍾杰) 인권위원장은 “두 사람은 정치적 문제와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은 만큼,대승적 국민화합 차원에서 복권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일각에서는 권 전 안기부장이 포함된 사실을 들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측에 대한 화해의 손짓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하지만,지난 3·1절에도 권 전 부장에복권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점에 비춰 청와대가 총풍(銃風) 사건에 연루된 그의 복권에 대해 그다지 필요성을못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인권위는 건의안에 포함하기로 확정한 596명 외에 현재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관련 수배자 66명에 대해서도‘수배해제’를 건의할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가시돋친 질문세례 받은 김중권대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30일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시민 ·노동단체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고 최근 사회문제로대두되고 있는 건설운송노조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모처럼 여당 대표와 시민·노동단체 관계자간 면담인 탓인지 이들의 주문이 봇물을 이뤘다.이 과정에서 가시돋친 설전도 오갔다고 한다. 이날 대화의 핵심은 무엇보다 검찰의 레미콘 업계 및 업장자와 여권 실세의 연루설을 제기해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조희연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주 5일 근무제 등 노동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진보적이지만 개별 사용자에 대해서는 편향적”이라고 지적하며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에 대해 정부가 전향적 태도를 취해 줄 것을 건의했다.그러나 김 대표는 “노동운동도 법 테두리내에서 해야한다”며 원칙론을 고수했다. 검찰의 레미콘업계에 대한 수사와 관련,참여연대 작은 권리찾기위원회 김칠준 변호사는 “검찰에서 노동자들만 사법처리한뒤 마냥 문제를 붙들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은 레미콘 업주를 도와주려는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이에김 대표가 “이 문제가 적법절차에 따라 해결되도록 정부측에 여러분의 의사를 전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의 의견들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자 박석운 민중연대상임집행위원이 “여권의 실세가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나온다.검찰에 환경폐기물,노동관련 문제 등이 고발되어 있으나 레미콘 업계 사장만 문제되지 않고 있다”며 여권 실세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가 “여권실세라니 말이 안된다.법적인 문제는 시간과 순서,절차 등이 있다”며 박 위원의 주장을 반박하며면담을 마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與 선거사범등 448명 ‘8·15特赦’건의

    민주당 인권특위는 8 ·15 광복절을 맞아 권영해(權寧海)전 안기부장과 한준수(韓峻洙) 전 충남 연기군수 등 일반형사범을 비롯,선거사범·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사범 등448명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을 이번주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또 학생운동으로 최장 7년간 수배중인 과거 한총련 지도부등 148명에 대한 ‘수배해제’도 함께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불법 파업 주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지도부 66명에 대해서도 수배해제를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종걸(李鍾杰) 인권특위 위원장은 30일 “국민화합이라는대승적 차원에서 사면을 건의하게 됐다”며 “그러나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의대상에는 특별사면 또는 복권의 경우 ▲집시법 위반 110명 ▲선거법 위반 96명 ▲보안법 위반 48명 ▲일반형사사범 194명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특히 ‘북풍(北風)’사건과 관련,안기부법과 선거법 위반으로 복역했다가 형집행정지된 권 전 안기부장과관권선거 개입 등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됐던 한 전군수를 복권 건의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위원장은 “선거사범의 경우 16대 총선 관련자는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98년 지방선거 등에서 경미한 위반이었으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출마자격이 정지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특사대상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등 일반사면대상자들은 배제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29일 전공련 2차 집회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요구하는 공무원들의 제2차 집회가 28일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소속 공무원과 전교조,민주노총 조합원 등 4,000여명은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광장에서 3시간여 동안 ‘공직사회 개혁·공무원 노동기본권쟁취·전공련 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1차집회를 연바 있는 전공련은 이날“불합리한 행정관행을 없애고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어국민들에게 신뢰받고 봉사하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실질적 대표체인 전공련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단호히 거부하며 당당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공무원노조 아직은 ‘먼 길’

    ■‘연합체’ 허용 이후 공무원 노조결성 문제는 일단 ‘3부 능선’에 오른 분위기다. 여권 수뇌부가 기존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연합단체 구성에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그동안 절대불가 입장에서 유연한 대응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도노사정위 참여를 선언,공무원 노조결성 문제가 본격 논의되고 있다.현재 국회에 직장협 연합체 인정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직장협의회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상태라 ‘연내 연합체 인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단체가 구성될 경우 노동 3권 중 단결권을 인정하고 단체교섭권 일부가 허용된다는 의미”라며 “연합단체는 궁극적으로 공무원 노조로 향한 과도단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노동계 일각에서는 노동 3권가운데 단체행동권이 유보된 ‘1.5권’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적지않다.일단 공무원 노조결성에 대한 국민 여론이 탐탁치 않다.일부 여론조사는 조사 대상의 60% 이상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여기에 공무원 연합단체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어느 선’까지 교섭 권한을 인정하는가 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공무원 노조결성을 둘러싼 내부 분열 조짐도 보인다.민주노총이 지원하는 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과 한국노총이 지원하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로 양분된 상태다.두 단체가 일치된 목소리를 도출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공무원 노조결성은 ‘시대적 추세’라고 본다.다만 연합단체는 과도기적 활동을 하다가 복수노조가 완전히 허용되는 2007년 정도에 전교조처럼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 일부가 유예되는 노조로 전환될가능성이 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전공련 입장 정부의 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체 구성 허용 검토에 대해 공무원노조 도입의 중심에 서있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회(전공련)는 아직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노동 3권이 보장된 완전한 공무원노조의 즉각 도입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전공련측은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 행사에따른 국민불편은 민원담당 공무원을 파업에서 제외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봉천 전공련 위원장은 27일 “공직협 연합체 도입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정식으로 전달받지 못해 아직까지 입장을 정리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올해 정기국회에서 공무원노조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초 법외노조를 결성,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차 위원장은 이어 “노사정위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를 여는 것은 노조도입을 조금이라도 지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라는 의구심까지 표출했다. 전공련은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면서 28일 부산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정부측과 이른 시일안에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행자부,건교부,서울시청 등 16개 중앙부처 및지방자치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다음달 4일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가칭) 결성대회를 갖는다.또 공무원노조 결성을 위한 범국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입법청원운동 등 캠페인을본격적으로 전개하고 행자부,정치권과도 간담회를가질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기고] 언론개혁과 지식인

    지난 6월29일 ‘언론개혁 6월선언’이 발표되었다.필자가대표로 있는 우리단체의 대전지부도 선언을 주관한 ‘신문개혁 국민행동’에 가입돼 있어 몇몇 회원과 함께 서명에참여하였다.그리고 결과를 이메일로 회원들에게 회람을 하였는데 얼마 안 있어 대학교수로 있는 회원에게서 이메일답장이 왔다.내용은 ‘현재의 언론개혁은 순수성이 의심스러우니 김대중씨의 친위변방기구와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어느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소설가는 오래 전부터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에게 ‘그들의 주장이 정부의 주장과 일치한다’며 모족벌신문에 ‘홍위병론’을 흘렸다.그뒤,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지식인들을 정권의 친위변방기구주변인물 아니면 홍위병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정권의 주장과 일치하는 언행을 한다고 해서 그런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으며 거기에는 어떤악의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지금 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언론개혁에 관하여는정권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면 민주노총도 정권의 ‘친위변방기구’이고 또 ‘홍위병’인가. 그리고 홍위병론과 모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친다는 어떤 교수의 ‘악령’론을 전후해서 족벌신문에 실리는 수구논객들의 언사를 보고 있노라면 우선 그 저급함에 당혹감을느낄 정도이다.‘증오’,‘살기’,‘아마겟돈’,‘저런 것들’ 등 무례하고 섬뜩한 말들을 함부로 신문에 올린다.심지어는 ‘제2의 킬링필드’라는 말까지 신문에 나온다. 그들은 이 땅에 언론자유가 없으며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한다.할말 못할말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어지지 않는 살벌한 언어로 사회적 공기인 신문을 오염시키고 있으면서도 언론자유가 없다고 한다.그들의 주장 중에는 족벌신문사들이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공헌했다는 것도 있다.그러나분명히 하자.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공헌한 쪽은 그 신문사들이 아니라 그 신문사에서 쫓겨난 해직언론인들이다.그 신문사들은 희생을 무릅쓰고 소중한 가치를 지키려 한 기자들을 쫓아내고 독재권력에 굴종했을 뿐이다.그리고 아부의 대가로 사세를 신장시켰던 것이다.그들은 무임승차했을 뿐이다. 그들의 언론자유에 대한 신념이 그토록 강하니 우리의 언론은 앞길이 밝기는 하나,지금 족벌신문의 언론자유에 대해 피끓는 정열을 토로하는 논객들이 그때 해직언론인과 함께 언론자유를 외쳤다면 지금 이런 진통도 없을 것이다.그때는 어디 있었는가? 오해 없기 바란다.필자도 지금의 정권에 실망을 했으며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그러나 이번의 세무조사 관련 조치는 아무리 보아도 비판할 이유가 없다.그러기에 지지하는 것일 뿐이다.소위 지식인으로서 정권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만이 올곧은 자세는아니다.언론개혁은 대세이며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거센 흐름이다.지금 족벌신문 거부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지식인들에게 충심으로 권유한다.반역사의 주변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정의에 동참하길 바란다. 여 인 철 민족문제硏 대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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