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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가협 조사/‘국민의 정부’ 양심수 2202명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5년 동안 구속·수감됐던 양심수는 모두 22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지난 9일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양심수는 63명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가 27일 각 대학 총학생회와 노동조합,법원,교도소,구속자 가족 등을 통해 집계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구속자 현황’에서 밝혀졌다. 유엔 인권위는 ‘반독재·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집권층으로부터 실정법 위반으로 구속·복역 중인 사람’을 양심수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민가협 등의 요구를 일부 수용,내달 25일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양심수 사면을 추진키로 했으나,현 정부에서는 “국민의 정부에서 양심수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가협은 연도별 양심수 구속자 수는 98년 714명,99년 478명,2000년 272명,2001년 408명,2002년 330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국가보안법 위반자는 98년 389명,99년 288명,2000년 128명,2001년 117명,2002년 122명이었다. 집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양심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45명(47.4%)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였다.이어 노동관계법 위반이 626명(28.4%),집시법 위반이 511명(23.2%)으로 집계됐다. 신분별로는 학생이 1046명으로 가장 많았고,노동자 841명,재야·기타 249명이었다. 지난 9일 현재 수감된 63명 가운데 노동자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학생 24명,재야·기타 11명이었다.이 가운데 기결수는 지난 98년 한총련 방북사건으로 구속된 건국대생 김대원씨,‘민혁당 사건’으로 구속된 하영옥·김경환씨 등 16명이었다. 이와 관련, 민가협과 민변,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양심수 석방은 인권신장을 위한 첫 출발”이라면서 양심수의 조건없는 석방과 사면·복권을 요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인수위,‘공무원노조’명칭 허용키로. 노총·민노총등 노동단체 가입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오는 7월부터 공무원 단체에 대해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과 같은 노동단체 가입도 허용키로 하는 등 교원노조 수준의 노조활동을 보장키로 방침을 정하고 정부측과 협의해 나갈 뜻임을 밝혔다.(대한매일 1월15일자 1면 참조) 인수위는 그러나 이날 오후 ‘새로운 노사협력체제 구축’ 국정과제 보고회를 가진 뒤 브리핑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이 정부측 의견을 제시했고 김영대 위원이 공무원노조 명칭 허용방침을 포함한 인수위 입장을 발제했지만 구체적인 토론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보고회에서 노사정위원회는 노동정책 외에도 근로자와 직결되는 경제 및 사회정책까지 다룰 수 있도록 의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전국 규모의 노동단체와 사용자단체 대표를 비롯,정부 및 공익 대표 등으로 돼 있는 노사정위 참여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파업 노조원상대 손배등 50개 사업장 2223억 노동계 “신종 탄압” 반발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이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이나 가압류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늘어나 신종 노조탄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사측이 노조측에 가한 손배·가압류 액수는 모두 50개 사업장 2223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39개 사업장 1264억원에서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녹색연합과 참여연대 등 52개 시민사회단체는 손해배상 가압류 청구의 남발을 막을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신종 노조탄압 손배·가압류는 그동안 청구대상이 조합비와 노조원의 임금 등으로 한정됐었으나 최근에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퇴직 이후에도 지속되는 등 노조원들 사이에는 ‘신종 노동탄압’으로 통하는 등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조합원 분신사망 사건을 낳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손배·가압류 액수가 78억원에 달한다. 장은증권의 경우 노조위원장의 부친과 숙부,조모의 집뿐만 아니라 선산에까지 가압류를 했으며,동광주병원은 조합원의 가족인 보증인 47명의 부동산에 대해 14억원의 가압류를 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사측이 손배·가압류 해제를 미끼로 노조탈퇴를 유도하거나 선별 적용하는 등 노조 무력화 방편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왜 늘어나나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은 손해배상과 가압류는 당연하다는 논리다.불법파업으로 당한 손해를 배상받지 않으면 불법파업이 계속되기 때문에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과거엔 불법파업이라도 막바지 협상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항을 사측이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법은 없나 민주노총은 “현행 노동관계법상 필수공익사업장은 사실상 합법쟁의를 할 수 없다.”며 “이 경우엔 불법행위가 돼 업무방해죄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따라서 ▲불법파업의 빌미가 되는 직권중재조항 등 악법조항 철폐 ▲민·형사상 면책범위의 확대와 업무방해죄 적용의 제한 ▲손배 등의 대상을 노동조합으로 한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법연수생 非법조직 진출 증가

    법원이나 검찰,법무법인이 아닌 국가기관이나 기업,사회단체 등 이른바 ‘비법(非法)조직’으로 진출하는 사법연수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21일 연수원을 수료한 제32기 사법연수생 798명 가운데 24명이 감사원,국가인권위,대기업,민주노총 등 비법조직에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5년 동안 비법조직에 진출한 연수생들은 98년 2명,99년 20명,2000년 32명,2001년 41명,지난해 55명이었다. 사법연수원 이혜광(李惠光)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법적 전문지식을 활용하고자 하는 소신을 가진 연수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사회전반에 걸쳐 진정한 법치주의가 뿌리내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부터 민주노총 법률원에 출근한 서상범(33) 변호사는 “평소 노동법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면서 “노동자들을 위해 나의 지식을 활용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연수원을 수료한 여자 연수생 15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0여명이 판·검사로 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자 연수생들의 바람이 거셌다.올해 예비판사 임용인원은 110명 가량으로 여성 지원자는 54명이다.또 80여명을 뽑는 검사에는 108명이 지원했는데 이가운데 여성이 27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169명이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고 대형로펌에 채용된 연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준 42명으로 알려져 예비 법조인들도 취업난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또한 7명을 선발하는 금융감독원에 100명,4∼5명 선발 예정인 대한법률구조공단에 53명이 지원하는 등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사법연수원(원장 朴英武)은 이날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과 심상명(沈相明) 법무부장관,정재헌(鄭在憲) 대한변협 회장 등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일산 연수원 대강당에서 제32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서 연수원 최종수석을 차지한 최계영(여·판사임용 예정)씨가 대법원장상을 받았고 법무부장관상은 김현섭씨가,대한변협회장상은 최성수씨가 각각 수상했다. 최 대법원장은 치사를 통해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종래의 업무영역에 안주하지 말고 각자의 소질과 능력을 살려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하라.”고 당부했다.이날 수료식은 일산 신청사에서 연수한 연수생들의 첫 수료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경찰,분신노동자 추모 집회 취재기자 폭행 물의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지회장 박방주)가 16일 오전 8시부터 하루 전면 파업했다. 회사측은 이날 7개 주요 공장 가운데 2개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금속연맹 경남본부 등 47개 사업장도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조 파업을 벌였다.특히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등 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 소속 2700여명은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앞에서 회사의 가압류와 해고조치에 항의하고 지난 9일 분신 사망한 배달호(50·두산중공업)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가졌다. 분신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사내 분신현장에서 사인규명을 위한 현장부검을 실시했다. 대책위측 대표로 부검을 참관한 원진건강센터 양길승 원장은 “오른쪽 귀 뒤쪽이 1㎝가량 찢어진 것 외에는 전혀 외상이 없었고,시신의 수포·발진 등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화상에 의한 손상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종로6가 청계고가도로 아래에서 두산중공업 배달호씨 분신 사건에 항의,시위를 벌이던 노조원들을 저지하던 경찰들이중앙일보 사진부 박종근(33) 기자와 대한매일 사진부 한준규(34) 기자를 폭행,물의를 빚고 있다. 박 기자는 경찰이 휘두른 방패와 곤봉 등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한기자는 왼쪽 손가락이 골절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창원 이정규·유영규기자 jeong@
  • 민노총 “동일노동·임금 투쟁”

    민주노총은 15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을 위한 법개정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행 근로기준법 제5조의 차별금지사유에 ‘고용형태’를 추가,동일노동 동일임금지급 원칙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근로기준법 제5조 개정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올해 임단협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의 단체협약 명문화 및 해당기업의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목표로 파업 등 쟁의활동을 오는 6월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또 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자 인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및 파견법 폐지 등 비정규직 관련 제도개혁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 배달호씨 분신사건과 관련,16일 오후 금속노조 100여개 사업장 3만여명이 참여하는 4시간 총파업 및 두산제품 불매운동 등을 통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사퇴 및 노조에 대한 가압류 철회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노조’ 명칭 허용.인수위, 단결권·단체교섭권 부여 검토

    새 정부에서는 ‘공무원노조’의 명칭이 허용돼 국회에 계류중인 관련 법안이 통과할 경우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3일 행정자치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무원노조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이달 말까지 정부의 대책을 마련해 재협의를 하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정무분과 박일환 전문위원은 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노조 명칭을 터부시할 필요가 없으며,시행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행자부측에 대해 공무원 노조 출범에 대해 전향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조기안 자문위원도 “공무원노조는 교원노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은영 정무분과 위원은 “단체교섭권을 노조 가입범위인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직종별·등급별로 구분해 단결권·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행자부는 “국회 토의과정에서 새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한 뒤 대처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노조’명칭 허용 의미 행자부는 당초 ‘노조’를 허용할 경우 통상적인 모든 노조활동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 공무원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으며,나아가 정치적 사안에 대해 민주노총 등 타 직종 노조들과 연계투쟁을 벌인다고 해도 막을 명분과 수단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강력히 반대해 왔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공무원노조법’에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지만 예산·법령·조례에 관해서는 협약의 효력을 제한함으로써 단체행동을 규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노조 명칭을 인정하면서도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다른 노조들과는 달리 제한된 권리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공무원노조를 합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새 정부에서는 공직사회의 최대 현안이던 공무원노조가 출범해 공무원들의 권리증진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슈 따라잡기/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이슈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노동부가 지난 9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대한 보고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면하에 잠복해 있던 이 개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인수위는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서는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미묘한 갈등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인수위 및 노동계 입장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8월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96만원으로 정규 노동자 임금 182만원의 52.9%에 불과하다. 인수위는 동일노동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노동계는 현행 근로기준법 제5조 균등처우조항에 ‘동일사업장 내 동일가치 노동에 대해 동일임금 지급’ 원칙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근로기준법 5조 위반시 500만원 이하의 형사처벌이 가능하므로 법 집행기관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적용하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정책실장은 “기본급뿐만 아니라 상여금,퇴직금,건강보험료 등 모든 부분에서 동일한 임금이 지급돼야 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면서 “그러나 출발은 기본급부터 시작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노동부 입장 노동부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대해 아직 ‘찬성이다.’ ‘반대다.’라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도입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인수위에 전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노동부의 속내는 현실적으로 ‘동일임금 동일임금을 법제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동일한 노동을 했으면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동일노동에 투입되는 노동의 질과 양이 개인별로 천차만별인데 이를 어떻게 동일노동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문이다. 더욱이 동일한 질과 양의 노동을 투입했다 하더라도 산출되는 양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동일노동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10년된 숙련공과 1년된 초보자가 같은 생산라인에서 일한다고 해서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주장이다.결국 정확한 직무분석이 우선돼야 하는데 이 또한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개념조차 불명확한데 이를 법으로 규정해놓고 어길 때는 처벌토록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근로기준법은 근로의 최저기준을 정해놓고 위반시 처벌하는 것인데,개념조차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불명확한 규정으로 처벌을 강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과 현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합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란 말 그대로 동일한 노동을 했으면 동일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원칙이다.그러나 경영계는 노동시장이 경직돼 결국 노사 모두가 피해를 볼 것이라며 도입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한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으로 규정해놓고 이를 처벌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다만 독일 등 유럽의 몇개 나라들이 선언적 의미 정도로 취급하고 있을 뿐이다. ●인수위와 노동부의 시각차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에 대해서도 인수위는 물가상승률 등 일반사회문제까지 포함하는 경제사회발전위원회 형태까지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노동부는 순수한 협의체로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인수위는 산별교섭체제를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노동부는 기업별 상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기업마다 임금인상 등 똑같은 노동조건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파견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인수위는 폐지 입장인 반면,노동부는 파견대상 업종을 현재의 26개에서 전 업종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견해다.인수위는 또 캐디·보험모집인 등 특수고용직도 근로자로 간주해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노동부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가 아닌 단체결성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동부, 인수위 업무보고 내용 / 3년연속 근로 비정규직 해고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반대

    9일 노동부가 인수위에 보고한 내용은 국민의 정부에서의 노동행정 성과와 노동계 현안에 대한 노동부의 기본입장 등이었다.노동부는 이날 ▲비정규직 ▲공무원노조 ▲주5일 근무제 ▲외국인근로자 ▲노사정위 개편방향 등 노동계 5대 현안에 대해 기본정책 방향을 보고했다. 노동부는 이날 보고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인수위가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새 정부의 10대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삼았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비정규직의 숫자를 줄이는 방안 ▲비정규직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안 등 크게 두 갈래로 접근하겠다고 보고했다. 현재 전체 임금근로자 1360만명 중 52.2%에 이르는 710만명의 비정규직 숫자를 줄이기 위해 3년간 계속 근로한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해고를 제한토록 해 비정규직의 비율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사용자의 탈법적인 비정규직 활용도 적극 규제키로 했다.또 비정규직의 권익옹호를 위해 사용자가 정당하게 처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마련키로했다.불법 파견근로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캐디,보험모집인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는 노조가 아닌 단체 결성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동계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요구에 대해서는 연봉제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이를 법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고용허가제 도입도 강력 추진키로 했다.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 보호를 위해 기업주가 외국인을 직접 고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국무조정실 산하 외국인력제도개선기획단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주5일 근무제는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공무원노조와 관련해서는 필요할 경우 전교조 수준에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노사정위원회는 노사 갈등을 합의하는 기구가 아닌 협의체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보고 내용은 노동 현안에 대한 노동부의 기본입장일 뿐이며 앞으로 사안별로 인수위와 구체적인 정책을 조율해 확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동부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반대 입장에 대해 노동계는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성명을 발표,“노동부가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동부 법무부 업무보고 이모저모/인수위-部處 긴장 ‘팽팽’

    9일 노동부 등 정부부처의 대통령직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인수위와 각 부처는 몇몇 쟁점현안을 놓고 의견을 달리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동부 인수위 보고에 참석했던 노동부 관계자들은 적잖이 당황해했다.대개 1∼2시간이면 끝났던 다른 부처와는 달리 노동부 보고는 휴식까지 취해가며 4시간을 넘겼다. 특히 보고가 시작되자마자 박태주 전문위원이 “보고 내용이 노 당선자의 노동관과 너무 달라서 보고를 받지 못하겠다.”고 보고회장을 뛰쳐나가기도 하는 등 초반부터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박 위원은 민주노총 출신으로 노 당선자의 노동특보를 지냈다.박 위원은 보고가 끝난 뒤 “노동부가 개혁마인드가 없어 노 당선자의 공약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보고에 참석한 한 위원은 “노동부가 공약이행이 어렵다거나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박 위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가버린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보고에 참석했던 노동부 한 관계자는 “노동관에 있어서 상당한 시각차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정권이 바뀐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법무부 법무부는 검찰개혁 방안을 놓고 인수위와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검찰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한 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법무부 관계자들은 특히 인수위측이 신중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법무부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볼 때는 개혁일변도인 것으로 생각했으나 만나보니 실질적이고 신중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 상호간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가 발표한 검찰개혁 방향의 5개항을 두고는 반응이 엇갈렸다.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그동안 검찰개혁을 두고 논의와 우려가 많았던 만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그러나 한 검사는 “문구를 찬찬히 뜯어보면 검찰이 뭔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기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번째 해석대로 된다면 앞으로 인수위와검찰의 논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인수위가 제시한 5대 원칙 가운데 ‘개별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잠재울 수 있는 안전판’이라는 원칙은 공직자비리조사처를 설치하고 정치적 사건 등을 상설 특검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권한 분산을 통한 기관간 견제와 균형’ 또는 ‘기관간 기능중첩 배제’ 등의 원칙을 고려할 때 경미한 사건에 대한 제한적 수사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방안은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등도 5대 원칙에 비춰볼 때 관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 김미경 조태성기자 dragon@
  • 남북 ‘통일교과서’ 만든다

    다음 달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교사들이 평양에서 회담을 갖고 ‘통일교과서’ 제작 문제 등을 협의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李秀浩)은 지난 10월부터 벌여온 북측 교원단체와의 실무협상 결과 다음 달 2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남북 교사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회담에서는 ▲통일에 대비한 교사 교류▲통일교과서 제작 ▲남북교사대회 개최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등의 방북 때 전교조측 인사가 동행해 북측 교사단체와만난 적은 있지만 남북 교사끼리 공식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남측에서는 이 위원장과 다음달 1일 취임하는 원영만(元寧萬) 신임 위원장등이,북측에서는 조선교육회와 교육문화직업동맹 소속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측은 “지난 10월29일부터 4박5일간 북한의 인민학교와 중학교 학생의 교과서 제작지원 등을 위해 방북했을 때 북측에 교사 회담을 제안했다.”면서 “조선아태평화위가 협조를 약속하는 등 북측이 이에 적극 응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통일부측은 “남북간 민간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정부의 기본 방침에 따라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인수위원 16명 선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에 성경륭 한림대 교수를 임명하는 등 16명의 인수위원을 선임함으로써 인수위 구성을 모두 마쳤다. 정무분과 위원에는 윤성식 고려대 교수,이은영 한국외대 교수,박범계 전 대전지법 판사,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에는 서동만 상지대 교수,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주석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탁됐다. 경제1분과(재정·금융) 위원에는 허성관 동아대 교수,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정태인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이,경제2분과(산업·농림·노동) 위원에는 박준경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박기영 순천대 교수,정명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임명됐다.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에는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대 개혁당 사무총장,국내 여성학 박사 1호인 정영애 충북도 여성정책관,박부권 동국대 교수가 임명됐다. 이와 함께 행정실장에는 정만호 민주당 선대본부 정책기획실장,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에는 박종문 당선자 언론특보가 기용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⑤ 노사의 경제해법 차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운용 방침은 처음부터 끝까지 ‘분배’에 맞춰져 있다. 경제성장을 통해 이룬 과실을 가능한 한 골고루 나눠주겠다는 정책기조 탓에 재계에서는 노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노동계에서는 노 당선자의 정책이 현 정권과 크게 다르지 않아 진정한개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 및 복지정책에 대한양측의 견해를 살펴 본다. ★노사,정책 견해차 노무현(盧武鉉)시대 개막과 함께 예상되는 경제의 특징은 투명성과 공정성,분배와 균형,정부의 시장개입과 재벌개혁 등으로 그려질 듯하다. 공약대로라면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재벌·금융개혁 조치들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당선자의 경제관이 ‘시장경제를 우선으로 하되 투명·공정·분배를 위해 정부의 시장개입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껄끄럽다” 이런 탓에 재계에서는 노 당선자를 사회통합에 중점을 두는 분배중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은근히 껄끄러움을 표시하고 있다.노 당선자의 경제관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재벌개혁 등이어서 기업인들의 사기가 뚝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4일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끊기 위해 재벌개혁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재벌시스템이 붕괴된 뒤 그에 따른 효과가 긍정적일지는 미지수”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과도하게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경제정책은 순수 시장원리보다는 정부개입을 통한 문제 해결방식을 강조하고 있어 기업활동을 지원하거나 촉진하는 데 미흡하다.”면서 “이같은 분위기에서 당선자가 제시한 높은 경제성장 목표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화와 타협,정부 역할을 강조하면 정책일관성의 유지가 어렵고 자의적인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노동계 “미흡하다” 재계에서 노 당선자의 경제정책이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데 반해 노동계에서는 당초의 강도높은 개혁에서 후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노 당선자의 개혁이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21 후보와의 정책합의 과정에서 유연해졌다는 것이다.분배의 핵심인 부유세 도입을 반대한 것이나 주식양도차익세 적용에 침묵으로 일관한 것은 결국 우리나라의 핵심과제인 직접세확대에 대해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가 유형적 포괄주의로 바뀐 것은 재벌의편법적 상속과 증여를 철저하게 막으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 교육선전실장은 “서민의 후보라고 자칭했던 노 당선자의 정책은 오히려 재벌기업,부유층에 유리하게 되어 있다.”면서“이같은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면 진정한 성장과 분배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각종 노사현안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노사정위원회의 위상강화,법정근로시간 단축 조기시행,비정규직의 동일노동·동일임금 적용,공무원노조 허용 등 전향적인 정책들을 제시했다. 이에 꾸준히 반대의 입장을 펼친 재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金尙祖·한성대 교수) 소장은 “개별적 노사관계에 대해선 노사자율에 맡기되 노동시장의 정책과 법,제도 등 집단적 노사관계에는 노·사·정의 합리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노력으로 노동계와 재계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복지재정 규모 논란 노 당선자의 복지정책은 사회적 연대를 통한 국가의 책임을 보다 강조하는‘함께 하는 참여복지’다. 현 정권의 복지정책을 확대하면서 정부에 의한 ‘분배와 복지향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복지재정을 2007년까지 GDP(국내총생산)대비 13.5%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계에서는 “노 당선자의 복지정책은 현재의 후진적 복지체제를그대로 존속하겠다는 보수적 공약”이라고 혹평한다. 사회복지가 취약한 우리나라의 복지재정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노 당선자가 밝히는 복지재정 규모는 현 정권 수준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총 사회복지지출비는 GDP대비 10%안팎.현재 OECD국가의 평균은21%에 달한다.노 당선자가 목표로 삼은 13.5%는 현재보다는 약간 높아졌으나 OECD국가 수준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노동계는 “노 당선자의 복지지출 규모로는 온전한 사회복지를 이룰 수 없으며 절대노동자,서민의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복지재정에 관해서는 GDP대비 사회복지지출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책임지는사회보장예산에 관한 정책을 밝혀야 한다고 노동계는 강조한다. 현재의 낮은 복지 수준을 극복하기 위한 첫 단추로 부유세를 비롯한 직접세를 확대하는방안이 필요하며,조세정책의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정책중 서민을 위한 것은 근로자소득세감면조치밖에 없지만 이 조치는 역대 정권이 부유층의 조세탈루를 무마하기위해 했던 당근일 뿐이었다.”며 “다른 조세정책의 개혁을 이루지 않으면서 사회복지 재정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보호문제도 노 당선자의 ‘분배와 복지향상’과 맥을 같이한다. 일단 비정규직에 대해 4대 사회보험을 확대적용하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는 각종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노총 강훈중(姜訓中) 국장은 “비정규직 정책은 노동시장의 유연화와적절한 규제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를 좀더 보완한다면기간제 근로의 원칙적 금지,노동자 파견제의 악법요소 폐지,단시간 노동자보호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기업들의 노동시장 유연성 요구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노·사·정간 마찰이 우려된다. 경총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복지·노동정책은 기본적으로 막대한 재원이소요되는 데도 재원마련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서 “정부의존 성향의 심화와 근로의욕 저하라는 부작용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에 대한 무한적인 국가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재정의 안정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해쳐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복지·노동분야의 정책 가운데 상당수가 시혜성 정책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전문가 진단 ◆노중기 한신대교수 새 정부의 일차적 과제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지난 11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란 명제로 노동개혁,노동사회 발전의청사진을 제시했다.이제 중요한 것은 이를 지켜내는 일이다. 신자유주의 교리,시장물신주의를 폐기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외환위기 이후 노동자들은 무차별적인 정리해고와 해외매각 등의 민영화,각종 구조조정을 경험했다.이런 상태에서 사회통합은 불가능하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과감히 버리고,경제정책에 노동정책이 종속되어 있는 노동행정의 현실도 벗어나야 한다.노사정위원회를 강화하겠다는 당선자의 공약은 불안하기만 하다. 노사정위원회는 ‘참여와 협력'이라는 허울과 달리 ‘억압과 배제'의 상징이됐기 때문이다.합의정치를 시도하려면 실질적 참가,운영에서 노사의 대등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틀이 마련돼야 한다. 새 정부는 노동운동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적극 도와야 한다. 특히 노측이 추진중인 산별노조 전환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여러가지 개혁 쟁점들은 새 정부 초기에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비정규직노동자,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해서는 동일노동·동일임금의 대원칙 위에서보호장치를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 주5일 노동제는 ‘노동조건 악화 없는 실노동시간 단축’을 목표로 당장 시행돼야 한다.또 손해배상청구소송,파업에 대한 업무방해 형사기소,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 등 노동탄압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제도들을 개선하는 일도 시급하다. ◆김태현 노동사회硏부소장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노동부·복지부 장관,청와대 노동·복지수석,노사정위원장을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단일한 사회노동팀으로 임명해야 할 것이다.김대중 대통령은 DJP연합에 의해 노동·복지정책을 수행할 이들을 제대로 인선하지 못했다.이에 장관들은 낡은 노동정책을 되풀이했고,요직 간에 의견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이같은 과오를 반복해서는안 될 것이다. 검찰과 경제부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노동·복지정책이 제자리를 찾도록해주어야 한다.과도한 공권력 개입이나 경제정책에 종속된 노동정책은 자율적 노사관계에 걸림돌이 된다.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부터 석방하고 노동정책의 자율성도 되찾아야 할 것이다. 노사정 대화나 논의의 틀을 새롭게 재편하고 공약의 이행을 인수위 시절부터 준비해 나가야 한다.노사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참여시키는 사회적합의기구는 신뢰 속에서 운영돼야 한다.따라서 이해 당사자인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 재편논의에 참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이를 통해 대통령 취임 직후 바람직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본격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쟁점이 되고 있는 공약중에서 외국인 노동자보호 등 정부의 의지로 운영가능한 것은 신임장관 주도 하에 시행해 나가면 된다.국회통과가 필요한 주 5일 근무제나 경제특구법 개정,비정규노동자 보호문제 등은 의제별로 논의시한을 설정하고 추진 일정과 방향을 조절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선택2002/권영길 ‘勞心’잡기 총력 “노동자 위해 정권과 싸울것 ”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7일 전략 지역인 경남 창원과 울산에서 유세를 가졌다.16일 저녁 마지막 TV합동토론을 가진 권 후보는 노동자 밀집 지역이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창원·울산행을 통해 양강 구도에 흔들리는 ‘노심(勞心)’ 잡기에 전력투구했다. 권 후보는 이날 새벽 창원으로 이동,동서식품 대우자동차 GMB 로템 등 대단위 사업장에서 출근 유세와 현장 순회 등을 가졌다.특히 동서식품에서 대우자동차로 통하는 13㎞ 구간의 창원대로를 지나며 500여명의 지역 노동자들의 환대를 받은 권 후보는 대우차 직원 휴게실에서 유세를 갖고 “지난 97년대선 직후처럼 이번 대선이 끝난 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노동자·농민·서민과의 대결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저와 민노당은 정권과 맞서 힘 없는 이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권 후보는 또 1000여명이 참석한 로템 조합원 임시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민노당은 이번 대선에서 여러분들의 성원을 통해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뤄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도입,지난 96년 개악된 노동법 재개정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어 울산으로 이동,동구·중구·북구 등에서 유세를 가졌다.또지역 노동자 1000여명이 모인 ‘권영길 대통령을 위한 울산노동자 전진대회’에 참석,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금속연맹노조울산본부,화학섬유연맹 울산본부,보건의료노조경남본부 등 울산지역 노조들은 이날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창원 울산 이두걸기자 douzirl@
  • “反美시위 경제에 악영향”경제5단체 ‘자제’호소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평등한 한·미관계 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반미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 부회장단은 16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미시위가 크게 확산되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것이 분명하다.”면서 “여중생 사망문제가 미군철수나 반미운동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국민들은 자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미운동의 영향으로 미국이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시작한다면 대미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한국내 반미운동이 고조되면 미국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고용불안도 가중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경제 5단체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촛불시위 때문에 수출이 안되고 외국자본이 떠난다는 논리는앞뒤가 맞지 않는 과장된 주장”이라면서 “진정 경제를 걱정한다면 97년 외환위기를 불러온 자신들의 허물부터 돌이켜 보라.”고촉구했다. 이세영 정은주기자 ejung@
  • 조달청·해양대등 3곳 최저임금법 위반조사

    노동부는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9일 조달청,해양대,용역업체인 제일안전관리 등 3곳을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고발해옴에 따라 이들 3곳이 최저임금법을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대한매일 12월10일자 25면 보도] 노동부는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 해양대측과 전화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청소원 35명에 대해 최저임금법을 위반한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고발인과 피고발인을 차례로 불러 최저임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혐의가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다.그러나 조달청과 해양대가 발주자인지 사용자인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조달청 최저임금법 위반 고발/민주노총 부산본부

    정부기관이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9일 조달청,해양대,용역업체인 제일안전관리 등 3곳을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노동청에 고발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고발장에서 국립기관인 해양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이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정부 물자 구매와 시설공사 계약,관리를 담당하는국가기관인 조달청이 해양대 용역회사 선정에서 법정최저임금에도 훨씬 못미치는 임금으로 계약을 체결해왔다.”고 밝혔다. 또 “조달청과 용역회사는 최저임금법에 정해진 51만 4150원에도 못미치는34만 8000원으로 계약을 맺고 불법파견근로를 시켰으며 용역회사는 그나마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중간착취했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선택2002/대선중반 판세와 각당 전략

    ※비상걸린 한나라 선거전문가들은 대통령선거전 중반의 판세 점검 결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전국의 표밭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각종 미공개 여론조사에서도 당선가능성과 단순 지지도상의 선두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지역별로는 특히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하는 수도권과 부산·경남 및 충청 지역에서 후보간 열띤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후보들의 입장에서 보면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아무도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아직도 상당수 남아있는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대통령선거가 10여일밖에 남지 않았으나,단순지지도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노무현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지난 5일에는 초조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6일에는 다소 얼굴이 펴진 것 같았다.당 관계자는 “5일 저녁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이 후보와 노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지난 3∼4일 조사보다소폭이지만 좁혀졌다.”고 주장했다.다른 관계자도 “단순지지도는 뒤지지만 투표율 등을 감안한 판별분석 지지도는 팽팽하다.”고 거들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전략회의에서 “다음주 초에는 역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서 대표의 이러한 말에는 희망도 섞여있지만,흔들리는계층에 대한 공략에 자신이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부산·경남(PK),충청권,20∼30대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PK에서의 노풍(盧風)을 막기 위해 이날 입당한김광일 전 의원을 긴급 투입,박찬종 전 의원과 투톱체제 가동에 들어갔다.박찬종·김광일 전 의원은 PK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들로 평가된다.이들은 노무현 후보와 ‘미니 민주당’을 함께해 누구보다도 노 후보에 대한약점도 잘 알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측의 얘기다.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김광일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는 돌출적인 행동과 무분별한 발언으로항상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면서 “인권과 무한도청으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비판하지 못한 사이비 인권운동가”라고 비난했다. 충청권 공략을 위해서는 충남 천안 출신인 서청원 대표와 충북 옥천이 외가인 박근혜 선대위 공동의장을 투입했다. 또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이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할 경우충청권 표를 흡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결국 충청권 유권자들은 충남 예산이 고향인 이회창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나라당은 하고 있다. 취약계층인 20∼30대 공략을 위해서는 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새물결 유세단’을 활용하고 있다.김덕룡 선대위 공동의장,이부영 김홍신 김부겸 김영춘 의원을 비롯한 개혁적인 인사들을 대학가와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 강남,대학로 등에 투입해 젊은 표를 훑고 있다.새물결 유세단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젊은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신중한 민주당 민주당관계자들은 6일 대선 중반전 판세가 ‘낙관적’이라는 점을 감추지않았다.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안정적인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조바심도 엿보였다. 민주당은 각종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들이 지난 3일 첫 TV합동토론회 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효과를 지속시키며 이 후보를 안정적으로 앞서는 추세가 유지됐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고,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로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데다,전략지인 부산·경남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현상 때문에 긴장감도 늦추지않았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결코 어둡지 않고,해볼 만하지만 자만해선 안 된다.”면서 “나폴레옹의 이야기대로 최후의 5분을 잘 싸우는 사람이 승리자이기 때문에 샴페인을 먼저 터뜨려선 절대 안된다.”고 당직자들을 독려했다. 노 후보 미디어자문위원회는 그러나 ‘노무현 브리핑’이란 정례 보도자료를 통해 “노 후보는 단일화 이후 급등한 지지율이 대선 13일전인 6일 현재까지 계속되면서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도청의혹 문건과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폭로공세에 나섰으나 10여일 넘게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판세분석에 따라 남은 유세기간 중 수도권과 부산·경남(PK),충청권 등 마지막 승부처에 유세단 등 당의 화력을 총집중,승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최대 전략지로 떠오른 부산·경남지역 공략은금주말까지 통합21측과 정책조율이 마무리될 경우 개시될 정몽준 대표의 지원유세에 기대를 걸었다. 50대인 ‘노무현·정몽준 공동유세’가 이뤄지면 ‘세대교체’가 쟁점으로부상하면서 노 후보 지지율이 다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점보완도 병행하는 모습이다.민주당은 노 후보의 ‘안정적 이미지’ 보강을 위해 총리를 지낸 거물급 인사의 영입이나 지지선언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또 충청권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연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대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지역감정 조장이나 대형폭로전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당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약진하는 민노당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노동계의 실질적인 단일 후보로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충남본부(의장 홍재복)는 6일 권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홍 의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있는 한나라·민주당 후보를 찍자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이는 노동자들을 다시 분열시키는 보수정당의 전략”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노동자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권 후보를 찍자.”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경남·경기도지부 등 지역 지부와 금융노련,금속화학노련 등의산별노조 등 평소 권 후보에 호의적이었지만 분위기를 살피고 있던 노총 지부 및 연맹들도 권 후보로 지지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노총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승리21 후보로 나왔던 권 후보 대신 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는 등 민주노총과 묘한 경쟁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노총이 주도하고 있는 민주사회당이 민노당과 노동계 단일후보에 대한 의견을 함께하는 등 양 노총의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다. 나아가 노총 지도부가 ‘누가 노동자 후보인가.’라는 대선 후보 가이드라인을 제시,사실상 권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노동계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노당 노회찬(魯會燦) 공동선대본부장은 “노총이 전례 없이 지지 후보를정하지 않은 것 자체가 실질적인 노동계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이룬 발전적의미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철(金鍾哲) 대변인도 “TV 토론을 통한 권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생긴 ‘이제는 우리도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노총 지지선언의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항의집회 각계 확산

    여중생 사망 사건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요구하는 노동·종교·여성계의 집회가 5일 전국에서잇따라 열렸다.‘촛불시위’는 엿새째 계속되고 있고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에는 격려 전화가 하루 평균 500여통씩 쏟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무죄평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대사관측에 전달했다. 이세영기자
  • 선택2002경제공약 제대로 지켜질까/3후보 경제적 배경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지난 1997년 대통령선거 때부터 경제공부를 해왔다.당시에는 시간이 좀 부족했고 본격적으로 파고든 건 총재로 복귀한 뒤부터다.특히 지난봄 당내 후보경선 때가 집중 학습기간이었다고 한다.당 외곽에서 조언을 하는 경제학자들과 그룹별로 조찬모임을 갖고 의견을 주고받기도하고,이한구 의원 등 당내 전문가들로부터는 자료를 받고 대화·토론하는 방식의 학습방법을 택하고 있다. 국가운영의 철학으로 선택한 신인본주의가 경제에 대한 기본인식에도 깔려있다.이 후보는 ‘사람중심의 경제’를 주요 개념으로 설정했다.그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은 인재 육성의 인프라가 구축돼야 가능하다.”면서 “사람에 투자해야 중장기적으로 고용이 안정된다.”고 강조해왔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경제정책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경제이론과현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등 ‘경제대통령’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고 있다.민주당 고문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초부터 경제자문단을 구성,경제현안 등에 대해 공부해 왔다. 기본교양을 쌓기 위해 경제철학서인 ‘자유로서의 발전’을 탐독하고,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간한 ‘동북아 경제협력’,한국개발연구원(KDI)이 펴낸 ‘비전 2011’ 등을 읽으며 국내외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있다.노후보가 강조하는 재벌개혁과 분배·정의·복지 우선정책 등은 이해관계에 따라 외부 저항을 받지만 “분배가 잘 이뤄져야 성장도 잘 된다.”는 신념을바탕으로 분배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제정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어느 누구보다 실물경제에는 자신이 있다고 한다.민주노총 산하 금융·건설 등 각종 노조 실무자들과 늘 대화를 나누며 경제동향을 익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장·진보적 교수 등이 포함된 자문그룹들로부터 경제전반에 대한 강의도 수시로 받고 있다.그의 경제인식의 근간은 근로자도 경영에 참여하는경제 민주주의와 복지국가로 요약된다. 이지운 김미경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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